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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생태계 온난화로 대혼란

    한반도 생태계 온난화로 대혼란

    지구온난화로 소나무가 이상 생장하고 양서류 종(種)의 다양성이 감소하는 등 한반도 생태계 교란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10일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2004년부터 벌이고 있는 ‘국가장기생태연구’의 지난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한반도 동·식물의 이상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반도 대표 식물인 소나무의 경우 가지가 봄·여름에만 자라는 게 정상적이지만 최근에는 기온 상승으로 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자라는 지역이 크게 늘어났다.2006년에는 전국 20곳에서 이상 생장이 관찰됐으나 2007년에는 31곳으로 많아졌다. 조사대상 소나무 가운데 이상 생장률도 크게 높아져 서울의 경우 47%에서 72%로, 광주는 38%에서 69%로 각각 상승했다. 벚꽃 개화 시기는 같은 서울권이라도 여의도, 보라매공원 등 도심지역이 북한산, 관악산 등 외곽지역보다 1주일가량 일렀다. 서울 도심의 벚꽃 개화 시기는 남쪽으로 200㎞가량 떨어진 전주와 비슷해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서울 도심지역의 온난화가 외곽지역보다 40년가량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동물들도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혹독한 생태계 변화과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충북 제천시 월악산 국립공원의 경우 기온 상승으로 인해 이끼도롱뇽과 무당개구리 등 양서류의 ‘종 다양성 지수’가 2005년 1.84에서 지난해 1.46으로 대폭 감소했다. 종 다양성 지수는 양서류 군집의 건강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생물의 종류가 많고 종별 개체 수가 고르게 분포돼 있음을 뜻한다. 반면 낙동강 유역에서는 여름철새인 백로와 왜가리가 2005년(182개체,103개체)에 비해 각각 2배 넘게(435개체,523개체) 늘었다. 수온 상승으로 중부지방에 사는 열목어, 금강모치, 둑중개, 한둑중개 등 냉수어종의 서식처가 지금보다 훨씬 더 북쪽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남 영광군 함평만에서는 산림지역이 감소하고 초지가 확장되는 ‘사막화’가 10년째 진행되고 있다.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까치와 비둘기도 겨울철 기온 상승으로 인해 번식 성공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장기생태연구는 환경부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월악산·지리산, 한강·낙동강, 함평만 등 표본지역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현재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 29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2014년까지 결과를 축적해 생물종 복원 및 멸종방지 대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Metro] 월드컵공원서 맹꽁이 탐사교실

    서울시는 28일부터 나흘간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과 하늘공원에서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맹꽁이 탐사교실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맹꽁이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동물로 서울에서는 북한산과 관악산, 북악산 백사실 계곡 등에 소규모로 서식한다. 인공서식지가 조성된 월드컵공원에는 200여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맹꽁이 교실 참가자들은 맹꽁이의 울음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생태를 직접 관찰하는 것은 물론 참개구리·두꺼비·옴개구리 등 월드컵공원에 서식하는 다른 양서류 현황도 살펴볼 수 있다. 참가신청은 월드컵공원 홈페이지(worldcuppark.seoul.go.kr)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정원은 40명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관악구 “호우 피해 걱정 덜어 드릴게요”

    지난 2001년 신림동 지역에 집중된 게릴라성 호우로 10여명이 사망하는 아픔을 겪었던 관악구가 여름만 되면 침수 공포에 시달리는 도림천변 일대에 재해예방 방송시스템을 구축했다. 25일 관악구에 따르면 재해예방 시스템이 마련된 곳은 신림4동 샛별어린이공원과 관악산 장미공원, 봉림교 가로공원 등 7곳.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하천의 범람이 우려될 때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긴급 안내방송을 실시하게 된다. 방송시스템의 앰프 내부에는 모바일 수신 장비가 설치돼 있어 수방 담당자가 재해 현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직접 안내 방송할 수 있다. 또 태양광 발전장비와 연결돼 정전으로 전원공급이 끊기는 상황에서도 방송이 가능하다. 방송시스템 설치에는 1억원이 들어갔다. 설치구간은 상류 관악산 계곡에서 신림8동 빗물펌프장에 이르는 7.5㎞ 구간이다. 구 관계자는 “동주민센터 옥상에 설치된 장비로 긴급상황시 방송을 해왔지만 건물 등에 가로막힌 사각지역이 있었다.”면서 “지형과 구조물 현황을 고려해 방송시스템을 설치해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상황전파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씨줄날줄] 청와대 뒷산/임태순 논설위원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출구로 나와 7016,7022,1020,0212번 버스를 타고 자하문에서 내리면 서울성곽 가는 길이 나온다. 이끼 낀 성곽을 끼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금세 숨이 찬다.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면 올망졸망한 인왕산과 함께 서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600년 전 이곳을 도읍으로 정해 살아왔다는 생각을 하면 서울이 한층 새롭게 보인다. 역사의 두께가 더해서일 것이다. 길을 재촉하면 잠시후 백악산 표지석과 함께 백악(白岳)마루가 나온다. 백악마루에서 내려다보면 경복궁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악산인 백악산이 경복궁의 주산(主山)이었음을 절로 알게 된다. 문화해설사는 풍수지리에 입각, 서울은 남산을 안산으로 삼고, 낙산과 인왕산이 왼쪽과 오른쪽에서 호위하고 있다며 관악산의 화기(火氣)를 누르기 위해 남대문의 정문을 서울역쪽으로 비켜 세웠다고 설명한다. 또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입지를 만들기 위해 청계천을 만들었다고 덧붙인다. 설명을 들으면 경복궁이 천하의 명당이라는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서울성곽은 조선 초인 1395년 태조가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고 방위를 위해 쌓은 도성(都城)이다. 세종 4년인 1422년 흙으로 쌓은 부분을 돌로 개축하고 숙종 30년인 1704년 정사각형의 돌을 다듬어 벽면이 수직이 되게 쌓았다. 서울성곽을 걷다 보면 당시 방식대로 성곽을 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1968년 북한 무장공비침투사건 때 총격전이 벌어진 소나무도 만나게 된다. 그 앞에 청와대가 있었으니 침투로로 제격이었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엊그제 담화를 발표하면서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촛불시위를 본 소회를 털어놓았다. 그는 촛불시위가 한창인 6월10일 밤 캄캄한 산중턱에 앉아 광화문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행렬을 바라보면서 국민을 편하게 모시지 못한 자신을 자책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청와대 뒷산은 닫힌 공간이다. 울타리가 쳐진 폐쇄된 공간이다. 청와대를 나와 시민들이 오가는 서울성곽을 걸으며 민심과 소통하면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열린 공간인 청계천과 서울광장에도 나가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Metro & Local] 서울 공원 노후화장실 135곳 개선

    서울시는 이용객이 많고 지은 지 20년이 넘은 산과 공원의 노후 화장실 135곳을 2010년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 수준으로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악산과 수락산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화장실의 경우 면적이 33㎡에서 66㎡ 이상으로 2배 남짓 넓어지고 용변기와 세면대 등 내부 시설도 현대식으로 바뀐다. 시는 137억 6000만원을 투입해 올해 27곳, 내년과 2010년에 각각 54곳씩 전면적인 확장 보수 공사를 벌인다. 시 관계자는 “화장실 한 곳당 평균 1200만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신한은행과 현대건설, 대림건설, 포스코 등 기업들도 참여해 6곳의 화장실을 개·보수한 뒤 기부할 방침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서울 산·공원 화장실 135곳 시설 개선

    서울시는 이용객이 많고 지은 지 20년이 넘은 산과 공원의 노후 화장실 135곳을 2010년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 수준으로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악산과 수락산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화장실의 경우 면적이 33㎡에서 66㎡ 이상으로 2배 남짓 넓어지고 용변기와 세면대 등 내부 시설도 현대식으로 바뀐다. 외관과 내부 디자인도 밝고 산뜻한 느낌을 주도록 전면적으로 뜯어 고칠 계획이다. 시는 137억 6000만원을 투입해 올해 27곳, 내년과 2010년에 각각 54곳씩 전면적인 확장 보수 공사를 벌인다. 시 관계자는 “화장실 한 곳당 평균 12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사업에는 신한은행과 현대건설, 대림건설, 포스코 등 기업들도 참여해 6곳의 화장실을 개·보수한 뒤 시에 기부할 방침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관악산 생태모니터링 프로그램 현장

    관악산 생태모니터링 프로그램 현장

    “사슴벌레하고 장수하늘소가 싸우면 누가 이겨요?” 숲해설가 구익서(65)씨는 익히 겪어본 상황이라는 듯 침착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글쎄, 싸우는 걸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장수하늘소가 이기지 않을까? 집게는 왜소해도 몸집이 크고 힘이 무척 세거든.” 그런데 한번 발동한 아이들의 호기심엔 끝이 없다. 이번엔 “가재하고 장수하늘소는요?”라는 질문이 터져나온다. 순식간에 상황은 곤충과 갑각류의 ‘이종격투기’ 승부 예측장으로 변했다. 이쯤 되자 경력 6년의 노련한 숲해설가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생태모니터링 프로그램이 한창인 지난달 31일 관악산 신림계곡에서 있었던 일이다. ●산길 따라 걸으며 토양·수질계측도 관악구가 지난달 24일부터 매주 토요일 관악산 탐방코스에서 운영 중인 생태모니터링 프로그램은 지역 초등학생들이 단골 수강생이다. 이날은 신림2동 신성초등학교 2학년생 30명이 참가했다. 어린이들은 이날 서울대 정문 옆 관악산 입구에서 장미원, 호수공원을 거쳐 제2광장까지 1㎞를 서울시 숲해설가 두 명의 해설을 들으며 모니터링과 현장학습을 체험했다. 청진기를 귀에 꽂고 나무의 수관에 물이 흐르는 소리에 탄성을 지르는가 하면 갑작스럽게 출현한 청설모를 두고 ‘다람쥐냐 족제비냐.’며 패를 갈라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서울대 울타리 옆을 흐르는 도림천에서 실시된 수질계측실험. 비커에 물을 담아 시약을 떨어뜨린 뒤 연분홍색으로 변하는 물의 색깔을 관찰하는 아이들의 눈은 호기심으로 반짝거렸다. 참나무 군락의 확장으로 소나무가 산의 정상부로 밀려나는 숲의 천이(遷移)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을 때는 “우리나라의 대표나무인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참나무를 베어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어른스럽게 되묻기도 했다. ●체험학습 뒤엔 모니터링 보고서 작성 관악산 생태모니터링 프로그램은 올해가 두번째다. 탐방과 설명 위주로 진행되던 지난해와 달리 토양·수질오염도 측정과 곤충·조류관찰 등 직접 체험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체험학습이 끝난 뒤엔 직접 모니터링 보고서도 작성한다. 보고서엔 발견된 동·식물의 종류와 위치뿐 아니라 토양의 산성도와 습도, 계곡물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등이 꼼꼼히 기록된다. 운영요원들은 탐방을 지도하는 틈틈이 새로 침투한 외래식물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핀다. 외래식물은 발견 즉시 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에 입력돼 체계적인 확산 방지대책이 강구된다. 관악구는 일반 시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프로그램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관악산 생태모니터링 프로그램은 8월까지 계속되며 참가자는 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ecoinfo.seoul.go.kr)을 통해 접수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철없는’ 황사 공습

    1978년 황사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늦은 황사가 찾아 왔다.30일 기상청에 따르면 1988년 5월30일 전남 순천에서 황사가 관측된 적이 있지만 이번 황사는 3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가장 때늦은 황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200㎍/㎥ 이상이면 황사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경기지방에는 황사경보를, 강원도 영서·충청남북도 지방에는 황사주의보를 내렸다. 서울 관악산에서는 이날 새벽 6시 1059㎍/㎥의 짙은 황사가 나타났으며, 서울 전역에는 오후 2시 현재 822㎍/㎥의 황사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당 미세먼지 농도가 400㎍ 이상이면 황사주의보를,800㎍ 이상이면 황사경보를 발효한다. 기상청은 “지난 26일 내몽골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는 31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6월에도 황사가 찾아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의 사막지대에서 연중 내내 미세먼지가 발생하는데 이 먼지를 한국으로 옮겨 오는 서풍이 올해는 늦게 형성됐다.”면서 “6월에도 이런 기압골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생활 바꾼 창의행정

    #1. 도로의 분전함 주변에는 늘 양심 없는 주민이 몰래 버린 쓰레기 더미가 뒹군다. 이 분전함을 날씬하게 만들어 가로등에 부착하고, 디자인을 예쁘게 바꿨더니 거리가 깨끗해지고 주민들의 반응도 좋다. 도로에서 1m 위에 설치된 만큼 그 아래에 쓰레기도 쌓이지 않는다. 서울 강서구는 2011년까지 224개 모든 분전함을 신형으로 바꾸기로 했다.1개당 60만원의 제작비도 절감돼 서울에 있는 5864개 모든 분전함을 바꾸면 무려 35억 2000만원을 아낄 수 있다. #2. 요즘에는 겨울에도 도심 아파트에 모기가 극성이다. 실내온도가 따뜻해졌기 때문이다. 구청에서 건물 정화조 등에 모기유충 박멸제를 뿌려도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했다. 가정의 변기에도 소독약을 뿌리자 모기가 말끔하게 사라졌다. 모기유충이 머물 수 있는 곳을 모두 소탕한 셈이다. ●틈새, 반짝 아이디어 만발 서울시는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오세훈 시장과 25개 자치구청장을 비롯한 산하 기관장, 공무원, 직원 등 3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조례를 갖는다. 조례에서는 지난 21일 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입상한 자치구 등을 시상한다. 서울시 재무국은 ‘법원 휴면공탁금 조회·압류를 통한 체납지방세 채권 확보와 징수’를 우수 사례로 발표한다. 휴면공탁금을 지방세 체납자의 채권으로 확보하는 틈새 아이디어다. 성북구는 초등학생의 ‘놀토’에도 출근하는 학부모를 대신해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해온 놀토 학습 및 놀이 프로그램을 역할극으로 재현한다. 구청의 작은 배려에 주민들이 쉽게 감동할 수 있는 공무원의 반짝 아이디어다. 이를 포함해 강서구의 ‘가로등 부착형 디자인 분전함 개발’, 중구의 ‘지주형 가로시설물 매설방법 개선’, 송파구의 ‘첨단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 개발’ 등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공무원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 영등포구는 지방세를 체납한 사람이 국세를 환급받은 사례를 여러 차례 포착하고, 국세 환급 전에 압류를 통해 체납지방세의 채권을 확보했다. 세금 포탈은 끝까지 추적해 발붙일 수 없도록 한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관악구는 연 700만명이 이용하는 관악산의 등산로 하나하나에 대해 민간기업, 환경단체 등과 연계시켜 관리하는 ‘1사 1등산로 가꾸기’를 실천했다. 도봉구는 집안의 장롱 속 등에 버려진 불용약을 모두 수거해 안전하게 폐기함으로써 친환경과 주민건강을 함께 지키는 지혜를 발휘했다. 종로구는 ‘일몰후 콘서트’가 호응을 얻자 공연을 전후해 ‘환경미화원의 하루’ 등을 동영상으로 방영해 주민계도 효과를 거두었다. 성동구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에 경차 전용구역을 만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창의 아이디어의 공개경쟁을 이끌면서 공무원에 대한 주민 태도가 달라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북한산서 ‘산개나리’ 자생지 발견

    북한산서 ‘산개나리’ 자생지 발견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희귀 식물인 산개나리(학명 Forsythia saxatilis) 자생지 4곳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은 “산개나리를 북한산의 ‘깃대종’(상징 야생동식물)으로 선정해 탐색작업을 펼쳐온 끝에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2곳, 양주시 장흥면 2곳 등 모두 4곳에서 산개나리 21개체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산개나리는 전세계적으로 한반도에만 살고 있는 식물로 일제 강점기인 1911년 일본 식물학자에 의해 발견된 뒤 북한산, 관악산, 수원 화산 등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전북 임실군 덕천리 일대(천연기념물 388호)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식물이다. 전체적으로 일반개나리와 비슷하지만 좁고 짧은 꽃잎, 연한 황색의 꽃, 잎 뒷면에 있는 잔털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또한 한 종 내에 장주화(암술이 수술보다 긴 꽃)와 단주화(암술이 수술보다 짧은 꽃)를 함께 갖는 이화주성(二花柱性)의 식물이다. 공단은 해당 지역을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생육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증식시켜 개체수를 늘릴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관악산 송신소 낙뢰… 방송 한때 중단

    18일 오후 3시40분쯤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관악산 정상에 있는 FM 방송송신소에 벼락이 떨어져 일부 방송 송신이 일시 중단됐다.이날 낙뢰로 KT 전용회로와 인터넷망이 불통되면서 같은 송신탑을 사용하고 있는 CBS 음악 FM 방송이 약 30분 동안, 평화방송과 극동방송은 약 2시간 동안 송출이 중단됐다.FM송신소 관계자는 “방송 전용 광통신장치가 벼락을 맞아 전원이 꺼지면서 장치를 복구하는 3시간여 동안 정규 방송이 중단됐다.”고 말했다.KT와 송신소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아까시꽃이 일찍 피었습니다

    아까시꽃이 일찍 피었습니다

    서울의 아까시나무 개화(開花)가 땅끝마을인 해남보다도 약 4일 정도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개화시기도 해마다 빨라지고 있다. 도심의 ‘열섬현상’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국립산림과학원 생태유전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는 태릉역 일대와 동작대교, 강변북로 등에서 지난 8일 아까시나무가 꽃을 피웠다. 남해·부산의 개화시기와 같다. 지난해까지 비슷했던 땅끝마을 해남은 12일 개화했다. 서울의 개화시기는 같은 위도의 강원 홍천·강릉보다 9일이나 앞섰다. 서울에서도 아파트나 빌딩이 밀집해 있거나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이 숲 지역보다 개화 시기가 빨랐다. 남산과 홍릉시험림, 관악산 등 주변에 넓은 녹지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12∼13일에 개화했다. 서울지역의 개화시기도 해마다 빨라지고 있다.2006년 첫 개화는 5월17일이었으나 지난해는 11일, 올해는 8일로 앞당겨졌다. 개화시기는 3월 이후부터 꽃이 필 때까지의 기온이 결정하는데 서울의 3∼4월 평균기온은 21.4℃로 해남보다 1.8℃ 높았고 안동·수원보다 2℃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과학원 조경진 박사는 “배기가스와 도로포장 등 환경변화에 의한 도시열섬현상과 기후온난화가 개화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산림관리 및 도시숲, 공원 조성 등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의 풍경] 높아진 서울의 생물다양성

    [서울의 풍경] 높아진 서울의 생물다양성

    ‘605.25㎢ 넓이의 땅에 1042만 2000명이 사는 수도 서울.’ 사람들은 이곳에 길을 놓고, 마을을 만들었다. 이 때문에 전체 땅의 48%는 비가 와도 물이 땅속에 거의 스며들지 않는 시멘트와 콘크리트 등으로 덮여 있다. 하지만 제맘대로 한다고 해서 서울의 주인이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서울에 사는 생물 4515종 가운데 사람은 일부분일 뿐이다. ●희귀종 군락지 다수 발견 9일 서울시에 따르면 푸른도시국은 지난해 8월부터 1년여 간에 동·식물들에 대한 일종의 인구주택 총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확히 방문조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인구센서스와 비교하면 한계가 분명한 조사지만, 자연과 더불어 사는 서울을 설계하는데 귀한 자료가 된다. 관악산, 수락산, 천왕산, 인왕산, 초안산 등 주요 도시숲 5곳을 대상으로 ▲야생 동·식물의 서식 현황 ▲토양 및 대기환경 ▲숲길 분포 등 서울의 자연생태를 조사하고 분석하고 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수락산과 관악산은 한강 이북과 이남에서 각각 거주자(생물들의 종과 개체 수)가 가장 많은 산이다. 덕분에 귀한 녀석들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관악산 계곡에 회양목 군락(3003㎡)은 국내 몇 안 되는 회양목 자생지로 보호가치가 높다. 수락산에선 시 보호종 고란초(1995개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유류에 대한 조사는 겨울철에 유리한데, 눈 위에 남은 발자국을 확인하면 된다. 지난 2월 조사를 통해 관악산에선 청설모, 멧토끼, 너구리, 족제비, 두더지가, 수락산에서는 고라니, 멧토끼, 족제비, 너구리, 멧돼지, 삵, 오소리가 확인됐다. 또 천왕산에는 멧토끼, 너구리, 족제비가, 인왕산에선 청설모, 족제비, 초안산에선 청설모, 다람쥐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서울에 사는 포유류는 모두 27종이다. ●서울 거주종 전국의 15%… 더 늘어야 양서·파충류 중에는 두꺼비, 무당개구리, 북방산 개구리, 줄장지배, 실뱀, 살모사 등 24종이 서울에 살고 있다. 물론 토종 도롱뇽과 무자치도 산에 주소를 둔 시울 시민이다. 조류 중에는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를 비롯해 오색딱따구리, 흰눈썹황금새, 물총새 총 203종이 살고 있다. 한강 등에서는 모두 57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는데 수십년간 사라졌던 은어, 황복 등이 다시 나타났다는 점이 반가운 소식이다. 조사가 진행 중이라 새로운 종이 더 발견될 수도 있다. 배추흰나비, 노랑나비 등 총 31종의 나비류, 큰강변먼지벌레 등 124종의 딱정벌레류, 고동털개미 등 17종의 개미류가 서울에 산다. 서울에 외국인 수가 느는 것처럼 자연 속 외래종 수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리기다소나무와 아까시나무. 인공으로 나무를 심는 과정에서 늘어난 탓에 주로 저지대와 계곡부 등에 자리를 잡고 있다. 물론 외래종 중엔 이로운 종도, 토종 생태계를 파괴하는 해로운 종도 있다. 국내에서 조사된 전체 생물은 2만 9917종이지만 이 중 서울에 살고 있는 생물은 4514종으로 전체의 15% 정도다. 서울의 인구밀도는 줄어야 하는 반면 동·식물의 밀도는 더 늘어야 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생태계복원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야생동식물의 서식공간이 늘고 생물다양성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주5일 근무로 자연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산림훼손 등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Metro] 서울 관광명소 인터넷으로 감상

    서울 한강과 남산 등 서울의 관광명소를 인터넷을 통해 24시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5일 관광명소 유비쿼터스 사업의 일환으로 한강 선유도 등 10곳에 웹 카메라를 설치해 11월부터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웹 카메라는 선유도 공원과 월드컵 하늘공원, 서울숲에 2대씩 설치되며 응봉산, 남산 산책로, 남산골 한옥마을, 정동길, 관악산에 1대씩 설치된다. 서울에는 그동안 석촌호수와 도봉산, 삼각산에 서울시와 강북구가 설치한 웹 카메라를 운영해 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가 선정한 조망명소를 중심으로 외국 관광객 선호도 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10곳을 선정했다.”면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인사동, 명동, 동대문에는 사생활 침해 우려로 설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북악산 팔각정은 군사보호구역이라는 이유로 설치 장소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10월까지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해 11월부터 화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철쭉으로 불타는 관악산

    관악산이 불탄다.2주전 서울대 정문옆 관문에서 발화한 불씨가 제1·2광장을 거쳐 삼막사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산 전체로 번졌다. 연주대도 장군봉도 온통 붉은 기운이다. 철쭉의 화염(花焰)이다. 철쭉제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관악산 입구는 절정에 이른 철쭉에 파묻혀 산행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였다.관문에서 제2광장에 이르는 2㎞의 진입로는 관악구가 20여년 전부터 심기 시작했다는 10만 그루의 철쭉이 만개해 절경을 연출한다. 서울에서 가장 긴 철쭉길이다. 자생 철쭉의 꾸밈없는 화사함을 감상하려면 철쭉동산에서 깃대봉 삼거리에 이르는 능선길이 제격이다. 큰 나무가 적고 햇볕이 잘 들어 다른 곳보다 꽃봉오리가 크고 색이 선명하다.낙성대에서 천지약수를 거쳐 상봉약수로 이어지는 동쪽 능선도 뒤지지 않는다. 깃대봉 쪽보다 등산객이 적어 오붓하게 꽃구경을 즐길 수 있다. 2일 저녁 5시30분부터 관악산 주차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대중가수와 타악 퍼포먼스 그룹이 출연하는 청소년 문화한마당을 시작으로 다양한 음악 장르가 어우러진 퓨전 콘서트가 서울대 음대 주관으로 열린다. 2시간30분동안 이어지는 퓨전 콘서트는 신세대들에게 익숙한 크로스오버 국악 공연뿐 아니라 오페라 아리아를 중심으로 한 클래식 갈라콘서트, 재즈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준비돼 관심을 끈다. 3일 본행사는 오전 8시30분 구민걷기 한마당을 시작으로 관악산제, 구민 노래자랑, 남사당패 공연 등이 이어진다. 본행사가 열리는 동안 관문입구와 주차광장 주변에서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마당과 중소기업 홍보행사, 지역 여성·노인단체가 준비한 먹거리 장터가 펼쳐진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Metro] 북한산 등 6곳 구급약품함 설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8일 시내 주요 등산로에 비상 구급약품함을 설치하고 구급대원에게 휴대용 전기충격기(심폐소생 응급처치 장비)를 지급하는 등 ‘산악사고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소독약, 압박붕대, 반창고 등 비상약품이 든 비상구급함은 등산객이 많이 찾는 도봉산과 북한산·관악산·수락산·불암산·청계산 등 6곳에 모두 30개가 설치된다. 또 등산 중 심장마비가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 도봉산 원통사에 설치된 산악구조대와 관악산·북한산 등 주요 산 인근의 119안전센터 4곳에 휴대용 전기충격기를 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등산객이 많은 봄, 가을의 주말과 공휴일에는 주요 등산로 입구에 구조·구급대원을 배치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캠퍼스안 버스운행 줄다리기

    캠퍼스내 시내버스 운행 중지를 놓고 서울시의회와 서울대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서울대는 시내버스 4개 노선과 마을버스 1개 노선이 캠퍼스 안에서 정차하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 버스가 캠퍼스 안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대학이다. 하지만 서울시의회가 다른 대학과의 형평성, 환경문제 등을 들어 시내버스를 정문까지만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서울대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남형 부위원장은 “서울시가 1년에 1600억원이라는 막대한 교통부채를 떠안고 있는 상황에서 통학시간을 제외하면 이용객이 거의 없는 서울대 캠퍼스 노선을 유지하기 어렵다.”면서 “다른 대학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볼 때도 국립대인 서울대에만 서울시가 버스를 지원해 줄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캠퍼스 대기오염과 더불어 관악산 등산객들이 버스를 타고 공학관 앞에 내려 비정상적인 등산로를 이용해 환경파괴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대 관계자는 “서울대 구성원들도 엄연한 서울시민이며 관악구민인데 단지 국립대라는 이유로 편의를 제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서울대와 관악구를 구분하는 서울시의회의 발상이 문제”라고 반박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3일 이 부위원장을 항의방문했으며,9일에는 ‘노선단축 반대’ 성명을 냈다. 서명운동도 준비하고 있다. 박진혁 부총학생회장은 “버스가 다니지 않으면 승용차가 늘어 환경오염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현장 행정] 관악 ‘신림 뒷산 공원화 사업’

    [현장 행정] 관악 ‘신림 뒷산 공원화 사업’

    무허가 시설물과 불법 경작,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아온 서울 관악구의 ‘동네 뒷산’들이 숲과 체육·조망공간이 어우러진 주민들의 녹색쉼터로 거듭난다. 신림 9·10·12동 등 뒷산 3곳을 녹지로 만드는 공원화사업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관악구는 올해 안으로 공원조성을 마무리짓기 위해 보상비와 공사 예산 143억원을 모두 확보했다. 신림 12동 뒷산은 이미 설계까지 마친 상태. 나머지 두 곳도 이달 토지 보상을 시작해 6월 공사에 들어간다. ●관리 손길 부족… 30년 동안 방치 10일 관악구 온수진 공원팀장과 함께 신림 12동 산124를 찾았다. 주민들 사이에선 ‘법원단지 뒷산’으로 불리는 곳이다. 완만하게 뻗은 남쪽 능선을 통해 장군봉·삼성산·연주대까지 이어지는 어엿한 관악의 연봉(連峯)이지만 30년 넘게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탓에 탐욕과 이기심이 만들어 낸 생채기들로 산등성이 곳곳은 흉한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면적이 1000㎡가 넘는 테니스장이 정상부의 턱밑에서 버젓이 영업 중인가 하면, 숲을 밀어낸 자리에 쇠기둥을 박고 차폐막을 두른 배드민턴장이 능선 중앙을 20년 넘게 무단 점유하고 있다. 매일 이곳으로 산책을 나온다는 주민 정선순(72·신림12동)씨는 “힘들게 산을 올라 와도 배드민턴장이 시야를 가로막아 답답했다.”면서 “그동안 여러 구청장들이 철거하려다 실패했는데, 이번엔 정말 없앨 자신이 있는 거냐.”며 조심스레 되물었다. 능선을 따라 40분쯤 걸어 도착한 신림 10동 255의265. 관악산 약수암 들머리인 이 언덕은 한 때 무성했던 초목들이 야금야금 파들어간 텃밭에 밀려 9부 능선에서 ‘최후의 방어선’을 치고 있다. 이곳은 테니스장 같은 무허가 시설물보다는 주민들의 불법 경작에 따른 토양 유실이 심각한 곳이다. 대부분 사유지인 데다 경작이 오래 전부터 관행적으로 이뤄져 주기적인 단속에도 좀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온 팀장은 “6월쯤 텃밭과 불법 시설물에 대한 철거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내년 봄이면 버려졌던 뒷산이 어엿한 도심의 근린숲으로 되살아 난 기적의 현장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내년 봄엔 근린숲으로 되살아날 것” 구는 상반기 토지보상을 마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가 텃밭으로 훼손된 평지는 벤치 등 휴식시설과 운동기구를 설치하고 등산로를 체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대규모 불법 운동시설과 건축물 자재상 등이 들어서 훼손 정도가 심한 신림 12동의 법원단지 뒷산은 테니스·배드민턴장의 규모를 줄여 하단부로 옮기고 소나무·자산홍 등 크고 작은 18종의 나무 1만여 그루를 심어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경상수지 적자] 대책은 없나 (하) 서비스 수지 개선 해법은

    [경상수지 적자] 대책은 없나 (하) 서비스 수지 개선 해법은

    2005년 7월 정부는 “수도권에 대규모 테마파크가 들어설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해외소비를 국내로 돌려 서비스 수지를 개선하고 내수를 살리겠다는 취지에서다. 중저가 호텔 설립과 의료관광 활성화, 외국교육기관 규제완화 등도 제시했다. 지난달 26일 이명박 정부는 관광·의료·유학연수·사업서비스 등 부문별 ‘서비스 수지 개선대책 추진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참여정부가 2년 8개월 전에 발표한 내용의 재탕, 삼탕에 불과했다. 말만 번지르르했을 뿐 정책은 캐비닛에서 잠자고 있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정책의 일관된 추진과 함께 의료·교육 서비스의 산업적 측면을 강조했다. 특히 관광은 수요자 입장에서 ‘볼거리’,‘놀거리’,‘먹을거리’ 등 3박자를 고루 갖춰야 하며 외국으로 나가는 발길을 막기보다 국내로 들어오는 신규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관성 있는 정부 정책 추진 급선무 시화지구 송산 그린시티 470만㎡(142만평)에 유니버설 스튜디어 건립을 추진하는 업체 관계자는 3일 “각종 규제를 풀지 않으면 수도권에서 테마파크 부지를 찾기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시화지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공유수면 매립지이기에 그나마 땅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01년 레고랜드는 수도권에 60만㎡(20만평) 규모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려 했으나 6만㎡ 이내로 제한한 환경규제 때문에 홍콩으로 발길을 돌렸다. 디즈니랜드도 과천에 테마파크 건립을 타진했지만 그린벨트 규제로 제한을 받았다. 관악산에 터널을 뚫어 접근성을 높이려는 계획도 환경단체의 반발을 우려해 얘기조차 꺼내지 못했다. 역시홍콩행을 택했다. 부산에 테마파크를 조성하려던 MGM은 비싼 토지 임대료 때문에 계약을 포기하고 현재 영종도에 부지를 물색중이다. 이들 관계자들은 “외국처럼 50년 이상 장기 저리로 부지를 임대하고 도로나 환승시설 등의 기초 인프라는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나라에서 규제의 잣대를 들이대는 나라는 많지 않다고 했다. 회사원 김모씨는 지난 설 연휴 때 아내와 함께 1인당 60만원짜리 일본 골프투어 2박 3일을 다녀왔다. 항공료와 호텔 숙박비, 음식료, 온천욕 비용까지 포함됐다. 국내에서 시간에 쫓기며 골프를 친 다음 비싼 음식료까지 내는 것보다는 백배 낫다고 생각했다. 국내 수도권 골프장의 그린피는 주중 10만∼15만원, 주말 20만∼22만원이다. 여기에는 ▲개별소비세 1만 2000원 ▲교육세 3600원 ▲농어촌특별세 3600원 ▲체육진흥기금 3000원 등이 포함됐다. 골프 한 번 치는데 부가가치세를 빼고도 세금만 2만 3200원을 낸다. 게다가 골프장은 사치업종으로 분류돼 회원제는 재산세가 4%, 지방교육세가 0.8% 부과된다. 퍼블릭 골프장의 재산세는 0.8%이다. 골프장내 원형 보존지에도 종합부동산세 4%를 내야 한다. 수도권내 한 골프장은 2006년 기준 매출액이 110억원인데 보유세만 25억원이나 나왔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보유세를 1∼2%포인트 낮추고 개별소비세를 폐지하면 당장이라도 골프장 이용객 1인당 세금은 8만원에서 3만원 정도로 떨어져 그린피를 5만원은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골프장 등에 대한 세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음식료 값과 카트 이용료 인하 등 비용절감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디자인·컨설팅 등 경쟁력 제고 관건 정부는 의료 서비스를 국내로 유인하기 위해 외국인 환자 알선업을 허용하고 외국 의료기관의 영리화도 제시했다. 참여정부가 발표했던 내용으로 국회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처리하지 못해 법안이 폐기되자 새 정부가 다시 추진하는 것이다. 내국인이 외국인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해외거주 요건은 5년에서 3년으로 줄게 된다. 하지만 교육을 ‘산업’으로 보지 않는 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이갑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다양화해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권을 넓히고 국가 관리형에서 학교 단위의 자율형 교육으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 시장을 개방해 국내외 학교간 경쟁을 유도할 것을 제안했다. 중국은 2003년부터 외국인 투자 초·중등학교에 자국인 입학을 허용했다. 최봉현 산업연구원 서비스산업실장은 “해외소비를 꼭 국내로 돌린다는 생각보다는 국내로 외국인을 더 유인하는 ‘확대 균형’의 차원에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느 나라든지 소득이 높아지면 해외관광 수요가 늘고 해외유학의 경우 학부모들의 인식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면서 “때문에 특정 시점에 맞춰 수지를 맞추겠다는 정책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육동한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서비스 수지 대책은 서비스 산업 개편과 맞물려 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다만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는 점은 당장이라도 고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원천기술 등 경쟁력이 취약한 부품·소재와 부가가치가 높은 디자인, 컨설팅, 금융 등에서의 경쟁력 제고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도심 속 숲으로 여행 가실래요?

    도심 속 숲으로 여행 가실래요?

    서울시는 1일 인왕산과 관악산, 남산 등 시내 산과 공원 20곳에서 매주 토·일요일 운영되는 숲속여행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숲속여행은 전문 숲 해설가가 시민들과 함께 서울 인근 숲속을 둘러보며 숲 생태, 역사, 문화 등을 설명해 주는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이다. 산이나 공원 별로 매회 50∼6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학교나 학원 등 단체로 신청하면 주중에도 숲속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구로구 매봉산이 추가로 선정됐다. 양천과 구로구에 걸쳐 있고, 경기 부천시와도 접해있는 매봉산은 다양한 나무와 풀이 자라고 있어 ‘전형적 자연형 공원’으로 꼽힌다. 현재 숲속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곳은 매봉산, 호암산, 관악산, 청계산, 대모산, 일자산, 남산, 인왕산, 아차산, 배봉산, 개운산, 오패산, 초안산, 수락산, 앵봉산, 안산, 신정산, 개웅산, 서울대공원 등이다. 참가 희망자는 관할 구청으로 전화 예약을 하거나, 숲속여행 홈페이지(san.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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