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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농업박람회’ 둘러보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도시농업박람회’ 둘러보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8회 도시농업박람회’에서 박준희(왼쪽) 관악구청장이 박람회장 부스를 한 곳씩 찾으며 친환경 도시농법으로 자란 수확물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와 관악구 공동 개최인 박람회는 19일까지 계속된다. 박 구청장은 환영사에서 “‘도시농업과 건강’이라는 주제로 한 박람회에서 많은 시민이 도시농업의 긍정적인 효과를 체험하고 이를 계기로 도시농업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악구 제공
  • ‘도시농업박람회’ 둘러보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도시농업박람회’ 둘러보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8회 도시농업박람회’에서 박준희(왼쪽) 관악구청장이 박람회장 부스를 한 곳씩 찾으며 친환경 도시농법으로 자란 수확물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와 관악구 공동 개최인 박람회는 19일까지 계속된다. 박 구청장은 환영사에서 “‘도시농업과 건강’이라는 주제로 한 박람회에서 많은 시민이 도시농업의 긍정적인 효과를 체험하고 이를 계기로 도시농업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악구 제공
  • 2030세대 공감 이끈 관악청년축제

    2030세대 공감 이끈 관악청년축제

    서울 관악구가 청년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기 위해 지난 11일 마련한 ‘2019 관악청년축제’가 청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관악청년축제는 청년들 삶의 문제를 공감하고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공연, 이벤트,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형식으로 펼쳐내 청년들과 깊은 공감대를 이뤘다. 이날 축제에서는 관악구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팀들이 마음껏 예술 혼을 발산한 ‘방구석 콘서트’, 청년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불합리한 현실을 유쾌하게 뒤집는 ‘밥상 뒤집기 대회’ 등 청년들의 팍팍한 삶과 사회 참여를 고민하는 여러 행사들이 진행됐다. 박준희 관악구청장도 청년들과 ‘딱지 뒤집기 퍼포먼스’에 참여해 도전, 워라밸, 성공 등 이 시대 청년의 고민을 담은 단어 가운데 ‘포기’가 쓰인 딱지를 선택해 힘껏 뒤집었다. 박 구청장은 “청년들은 포기하지 말고 항상 꿈과 희망을 가져야 한다. 청년이 살아야 관악이 살고,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며 관악구가 ‘청년특구’임을 선언했다. 관악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조직에 청년정책과를 신설하고, 청년정책보좌관을 임용해 청년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관악 창업공간 개소… 닻 올린 낙성벤처밸리

    관악 창업공간 개소… 닻 올린 낙성벤처밸리

    월 1만 5000원 임대료… 경영 지원도서울 관악구가 첫 창업 지원 시설인 ‘관악 창업공간’을 열며 낙성벤처밸리의 닻을 올렸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 8일 개소식에서 11개 입주기업의 사무 공간을 돌며 입주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지원을 약속했다. 낙성대역 인근에 지상 3~5층, 연면적 486.21㎡ 규모로 꾸며진 관악 창업공간에는 외부전문가의 심사를 거친 11개 예비·초기 창업기업이 입주했다. 입주 기업은 각각 4㎡ 규모의 공간을 월 1만 5000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창업교육, 기술·경영 컨설팅, 투자 연계 프로그램 등 민간 전문기관의 체계적인 경영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입주 기업들은 오는 18일에는 낙성대공원 건너편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일대에서 열리는 ‘2019 낙성벤처밸리 페스티벌’에서 홍보 부스를 마련해 기업의 제품을 알리고 다른 창업 기업과도 교류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이번 ‘관악 창업공간’ 개소를 시작으로 올해 말 준공 예정인 낙성벤처밸리 앵커시설 등 창업 기반 시설을 탄탄히 구축해 지역사회에 성숙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열린세상] 어떻게 읽을 것인가/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열린세상] 어떻게 읽을 것인가/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세상에 책도 많이 나오고, 읽고 싶은 책도 많은데,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도서관 관련 강연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다. 수많은 책 중에서 어떤 책을 어떤 방식으로 읽는 것이 효율적일까. 초원에서 양 떼나 소 떼들이 풀을 뜯어먹는 모습을 살펴보면 참 흥미롭다. 짐승들은 언제 어디서나 먹을 만한 것은 다 먹어 치운다. 또 먹기 힘든 것은 얼른 건너뛴다. 뷔페에 차려진 음식은 130여종 안팎이라고 한다. 이것들을 다 먹을 수는 없다. 먹고 싶은 것만 군데군데 골라서 먹는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초원에서 양 떼들이 풀을 뜯어먹는 것처럼 뷔페에서 음식 골라 먹듯이 읽어라”라고 답하곤 한다. 언제 어디서 무엇이나 읽을 만한 것을 얼른얼른 골라서 읽으라는 말이다. 요즘 가끔 서점에 가서 그 많은 책들을 둘러보면 기가 질린다. 잘 차려진 밥상에서 젓가락을 어디부터 갖다 댈까 망설이는 것처럼 어떤 것부터 읽을까 망설이며 시간을 흘려보낼 때가 많다. 이런 때는 아무 책이나 마음 가는 대로 뽑아서 읽는다. 간단한 책은 서점에서 선 채로 읽어 버린다. 책의 표지와 목차, 머리말만 훑어보는 것도 안 보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서점에 진열된 책의 제목만 보아도 시대 흐름을 느낄 수 있다. 바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독서 시간을 따로 내기 힘들다.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독서의 성패를 좌우한다. 이발소나 미용실, 은행에서 대기하는 동안에는 잡지를 이것저것 넘겨 본다. 사무실과 집의 곳곳에 책을 놓아 두고 수시로 조금씩 읽는다. 여행이나 등산 때는 마치 ‘지식 도시락’인 양 항상 책을 지니고 다니며, 집안이나 사무실의 손 닿는 곳마다 책을 놓아 두고 틈틈이 읽는다. 특히 화장실은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장소를 넘어 ‘지식충전소’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집중도 높은 독서가 이뤄지는 곳이다. 화장실에 앉아 있을 때 눈에 글자가 들어가지 않으면 배출이 안 될 정도로 화장실 독서가 삶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독서 방법도 여러 가지인데, 필사하면서 읽는 경우까지 있다. 소설가 조정래는 외아들과 며느리에게 자신의 대표작인 10권짜리 ‘태백산맥’ 을 모두 원고지에 필사하도록 했다. 벌교에 있는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에는 작가의 육필원고와 아들 부부가 3년 넘게 필사한 원고가 각각 어른 키보다 높게 전시돼 있다. 사후 50년 저작권료가 유산으로 남겨지는 대작가라서 이런 일이 가능하지 보통 사람은 감히 흉내도 낼 수 없다. 독서 이력이 많이 쌓임에 따라 정독을 해야 할 책은 점차 줄어든다. 고시 공부가 아닌 이상 어려운 부분에 걸려서 끙끙 앓을 필요는 없다. 쉽게 책장을 넘기면서 필요한 부분만 쏙쏙 골라 읽으면 어떤 책은 단시간에 책장을 다 넘기곤 한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너무도 많다. 대학 시절 정년을 앞둔 고석구(영문학) 교수가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을 원어로 읽기 위해 러시아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한 말에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다. 발명왕 에디슨은 “나는 책을 읽지 않았다. 도서관을 통째로 읽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지독한 독서광이었다. 나폴레옹은 해외 원정 때 사서를 데리고 다니면서 파리에서 나오는 신간을 신속하게 받아 보았다. 그는 말을 타고 가면서도 책을 읽다가 다 읽고 나서 신부가 부케를 던지듯 뒤로 던지는 장난기 어린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어릴 적 집 근처 작은 도서관에서 습관처럼 독서를 했던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동네 작은 도서관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하버드대 자퇴생인 그는 “하버드대 졸업장보다 책 읽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틴 문학의 거장이자 20세기 대표적 지성인의 한 사람인 보르헤스는 “새들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다. 물이 없는 세상도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책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책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책의 바다에 풍덩 빠지는 행복한 상상을 해 보라. 그리고 날마다 쏟아지는 다양한 책을 언제 어디서라도 읽을 수 있도록 자기만의 방법과 습관을 개발해 보라. 당신의 인생이 달라지는 황홀한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다.
  • 관악, 11일 구청 광장서 청년축제 개최

    서울 관악구는 오는 11일 오후 2시 구청 광장에서 ‘2019 관악청년축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관악구는 “청년들이 고민을 공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며 “청년들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고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했다. 지역에 사는 아티스트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하는 ‘방구석 콘서트’, 청년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불합리하고 편향적인 현실을 유쾌하게 뒤집는 ‘밥상 뒤집기 대회’, 청년특구 관악 선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청년단체와 여러 차례 회의하며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준비해 왔다”며 “청년들의 바람을 가장 잘 반영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직면한 여러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고 청년들이 건강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유정희 서울시의원, 국내 첫 매입형 공립유치원 구암유치원 방문

    유정희 서울시의원, 국내 첫 매입형 공립유치원 구암유치원 방문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4)은 3일 서울시 관악구 은청동에 위찬 국내 첫 매입형 공립유치원인 구암유치원에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월 8일 개원한 관악구 구암유치원은 서울시 교육청이 한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으로 바꾼 국내 첫 매입형 공립 유치원이다. 매입형 유치원 정책은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사립유치원을 매입하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정책으로 최근 사립유치원 사태를 거치며 수요가 늘어난 공립유치원을 정부가 쉽게 확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는 2021년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 목표 달성을 위해 매입형 유치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어린이날을 맞아 국내 첫 매입형 공립유치원인 구암유치원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개최했고 이날 회의에는 유정희 시의원을 비롯하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남인순 더불어 민주당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강화 특위위원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한희순 구암유치원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 후에는 수업을 참관하여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하고 학부모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유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좋은 의견을 주신 학부모님들과 관악지역을 방문해주신 더불어민주당 당 지도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국내 최초의 매입형 유치원인 구암유치원이 최고의 공립유치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유 의원은 “육아와 보육 문제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고 있으며 부모들 역시 육아 문제 때문에 많은 고민을 안고 있다”며 “국내 첫 매입형 공립유치원인 구암 유치원처럼 아이를 마음 놓고 보낼 수 있는 국공립 유치원이 확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악 #청소 #트래시태그 #상품권

    #관악 #청소 #트래시태그 #상품권

    요즘 세계 각국에서는 길거리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후 비교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올려 공유하는 ‘트래시태그 챌린지’ 열풍이 한창이다. 환경보호와 놀이를 겸한 이 챌린지는 현재까지 7만건에 이르는 인증이 이어질 만큼 국경을 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열풍에 서울 관악구도 동참한다. ‘청정삶터 조성’을 기치로 내건 구는 ‘트래시태그 챌린지’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도 지난 24일 남현동 채석장 부지를 찾아 주민들과 쓰레기를 치우고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며 이벤트에 동참했다. 참여하려면 지역의 산이나 공원, 하천, 길거리 등 쓰레기가 쌓여 있는 장소에서 청소 이전 모습과 청소 과정, 참여자와 쓰레기봉투를 함께 담은 청소 후 사진을 촬영한다. 촬영한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고 청소 장소를 포함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관악구 공식 SNS에 알리면 된다. 구는 무작위 추첨해 100명의 당첨자에게는 편의점에서 쓸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28일 구 공식 SNS에 발표된다. 박 구청장은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 시대에 접어든 요즘 관악구의 작은 날갯짓이 전국으로 퍼져 많은 시민들이 환경 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지구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어려운 삶에 희망을 수혈해 드립니다”… 위기가정 구하는 관악구 ‘희망발굴단’

    “어려운 삶에 희망을 수혈해 드립니다”… 위기가정 구하는 관악구 ‘희망발굴단’

    서울 관악구 삼성동에 사는 김모씨는 실직 이후 수개월간 월세를 내지 못하며 생활고로 신음했다. 관악구의 인적 안전망, 희망발굴단이 그의 어려운 상황을 접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서울형 긴급 지원으로 주거 문제를 해결해 주고 취업 상담으로 일자리도 쥐여 줬다. 희망발굴단에서 삶의 희망을 수혈받은 그는 이제 ‘희망발굴단’의 일원으로 뛰며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한다. 동네 구석구석을 살피며 복지 위기가정을 구해 내는 관악구의 ‘희망발굴단’이 복지 사각지대를 걷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구는 지역 전체에서 주민 1077명으로 구성된 희망발굴단이 올 1월부터 활동해 지난달까지 285가구의 위기가정을 발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가운데 55가구는 기초수급, 긴급 지원 등 공적 지원 제도를 연계해 주고 230여 가구에는 민간의 후원금품을 제공하며 이웃들을 살뜰히 돌보고 있다. 희망발굴단은 빈번히 발생하는 가족 단위의 사망 사건과 고독사를 막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복지 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자원봉사 상담가 등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모임이다. 희망발굴단은 지역을 다니며 위기가정을 발견하면 구청 공식 복지 채널인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함께해요, 복지톡’으로 실시간 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알린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고독사를 막을 근본적인 대책은 마을 공동체 회복”이라며 “위기가정 발굴에 적극 나서 주시는 ‘희망발굴단’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 실현을 위해 구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관악, 청년들에게 빛나는 미래

    관악, 청년들에게 빛나는 미래

    서울 관악구가 KB금융공익재단과 손잡고 청년들 취업을 돕는다. 관악구는 KB금융공익재단과 함께 청년 취업 프로그램인 ‘관악에서 잡(JOB)당모의’를 지난 5일 개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구와 재단이 서로 역량과 자원을 적극 활용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뒤 처음 가동한 청년 취업 프로그램이다. 수강생 전원 취업을 목표로 하는 관악에서 잡당모의는 19~39세 청년 36명에게 3개월간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기업 현직자의 특강, 온라인 마케팅 실무 경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전략 지도 등이 주요 수업이다. 하반기에는 관악구 거주자를 우선으로 2기 35명을 선발한다.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사활을 건 구는 오는 29일에는 국제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을 위한 취업토크콘서트를, 다음달에는 삼성전자 현직자와 함께하는 ‘청년드림 캠프 3차 멘토링’을 잇따라 연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우리 관악구는 전체 인구의 약 40%가 청년층으로 명실상부한 청년도시다. 청년 세대가 꿈을 가지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박준희 관악구청장 “구청 광장서 임정 100주년 의미 되새겨보세요”

    박준희 관악구청장 “구청 광장서 임정 100주년 의미 되새겨보세요”

    박준희(오른쪽) 서울 관악구청장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구청 광장에 마련된 독립기념관 특별기획 순회전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요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해 청사, 한국광복군, 한인애국단 입단 선서를 하는 윤봉길 의사 등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며 고국을 위한 선열들의 치열한 희생과 헌신을 느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박준희 구청장은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고 강조하며 “많은 분들이 전시회 관람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악구 제공
  • 서울 한복판 관악, 어떻게 5만 도시농부를 싹 틔웠나

    서울 한복판 관악, 어떻게 5만 도시농부를 싹 틔웠나

    10월엔 서울 최대 도시농업공원 개원 등 다양한 도시농업 관련 행사·정책 줄이어도시농업박람회에 친환경 도시농업공원, 도시농업 복합문화공간까지…. 올해 서울 관악구에서는 ‘도시농업’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퍼뜨리는 다양한 행사와 공간이 한꺼번에 만개한다. 특히 5만명의 도시농부가 이끄는 관악구의 도시농업은 도시 텃밭을 일구는 개인이 수확의 기쁨, 치유와 쉼을 얻는 데서 그치지 않고 건강한 먹거리를 거둬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한층 더 진화한 형태로 나아간다. 먼저 다음달 16~19일에는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서울시와 구가 함께 주관하는 ‘제8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열린다. ‘도시농업과 건강’을 주제로 열리는 박람회는 도시농업 정책관·홍보관·텃밭 전시, 체험 부스, 국제콘퍼런스, 도시 농부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도시 농부들의 발길을 끈다. 오는 10월에는 ‘도심 속 작은 농촌’이자 ‘치유의 숲’이 돼 줄 서울시 최대 규모의 도시농업공원이 관악에 움튼다. 삼성동 86-6 일대 1만 5000㎡ 부지에 들어설 ‘더불어 도시농업공원’은 주민들이 직접 밭을 일굴 수도 있고 산책하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 녹색 공간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구는 이미 지난해 11월 양봉체험원, 약초원, 습지원 등을 1단계로 조성했다. 10월 2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작체험원, 허브원, 치유의 숲까지 갖춰 동시에 운영에 들어간다. 단일 텃밭으로는 서울에서 가장 큰 강감찬텃밭(1만 3760㎡)을 포함해 총 2만 7700㎡ 규모, 71개 텃밭을 품은 관악구가 ‘도시농업의 장’으로 한층 더 진화하게 되는 셈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도시농업을 주제로 한 복합문화공간도 새롭게 선보인다. 낙성대 일대 1223㎡ 규모의 공간에 토종씨앗·농기구 전시관, 농업 서적을 갖춘 텃밭 북카페, 교육장, 텃밭 정원 등으로 꾸며진 ‘도시 농업 문화센터’를 세워 도시농부들의 소통과 나눔, 지역 사회를 위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이끄는 민선 7기 공약사업 가운데 가장 우선순위에 자리한 ‘낙성벤처밸리’ 조성 사업에도 도시농업은 빠지지 않는 화두다. 박 구청장은 “다양한 분야의 벤처들이 성장하지만 우리 미래의 먹거리를 고민하는 벤처는 드물어서 낙성벤처밸리를 조성할 때 관련 벤처를 육성하는 방안도 찾을 계획”이라며 “올해 한층 더 활기를 띠게 될 도시농업 사업을 통해 자연과 공존·교감하고 자발적인 공동체 정신이 싹트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식목일 맞아 나무심기 행사 나선 박준희 관악구청장

    식목일 맞아 나무심기 행사 나선 박준희 관악구청장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식목일인 지난 5일 오전 관악구 선우공원에서 열린 ‘제74회 식목일 나무 심기’ 행사에서 주민들과 함께 나무를 식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시민단체,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여해 산벚나무, 산수유 등 6종의 나무 4250주를 공원에 심어 미세먼지, 열섬현상 등 도시 환경 문제를 해결할 녹지 공간을 가꿨다. 이날 박준희 구청장은 “직접 나무를 심고 가꿈으로써 숲과 나무의 소중함에 새삼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며 “많은 분들이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 활동에도 도움이 되는 나무 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람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악구 제공
  • 구민 귀 감동할 때까지… ‘이동’관악청

    구민 귀 감동할 때까지… ‘이동’관악청

    “관악구청 로비의 ‘관악청(聽)’은 ‘주민을 섬기는 행정을 하자’는 제 소신을 담은 곳입니다. 오늘은 구청까지 오기 힘든 분들을 위해 ‘이동 관악청’을 열었습니다. 격식 필요 없이 어떤 현안이든 말씀 주시면 함께 해법을 찾겠습니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지난해 말 구청 1층에 차린 ‘열린 구청장실’ 관악청이 주민들의 삶으로 한발 더 들어간다. 지난달 29일 관악구 은천동주민센터를 시작으로 오는 7월 9일까지 21개 동을 모두 돌며 구민들을 만나는 ‘이동 관악청’을 통해서다. 구청장이 직접 동네를 찾아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말에 지난달 29일 처음 ‘열린 관악청’이 개최된 은천동주민센터에는 200여명의 주민들이 몰리며 큰 관심과 호응을 보냈다. 박 구청장이 “이청득심(以聽得心·경청하는 일은 사람 마음을 얻는 최고 지혜라는 뜻)의 마음으로 귀 기울여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참여를 독려하자 민원을 제기하고 구정에 대한 질의를 하기 위해 발언권을 얻으려는 손길도 분주했다. 김근재 은천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극심한 주차난으로 골머리를 앓는 은천동 국회단지길에 공영주차장 건립이 절실한데 몇 년 전 부지 매입 과정에서 무산된 것으로 안다”며 재추진을 건의했다. 그러자 박 구청장은 “현재 주차장 건립을 위해 필지 매입을 추진 중이고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도 이달 말 나올 예정”이라며 “시비와 구비를 모아 추진하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셔도 좋겠다”고 명쾌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노인정의 도배가 낡아서 형편없다”는 아파트 노인회장의 민원에도, “상수도 공사를 하며 길의 아스콘이 다 일어나 개보수가 필요하다”는 주민의 민원에도 “그건 쉬운 거다. 바로 조치하겠다”며 시원시원한 응대를 이어가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관악구는 구청에 찾아오는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매주 화·목요일의 ‘관악청’, 동마다 찾아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이동 관악청’뿐 아니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관악청’도 출범시킬 예정이다. 오는 7월 1일 선보일 ‘365 직접민주주의 온라인 플랫폼’이 그 장이 된다. 박 구청장은 “구민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평소 절실하다고 생각되는 정책을 제안하고 전자투표도 할 수 있게 하겠다”며 “구정 전반에서 민선 7기의 핵심 가치인 소통, 협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관악, 올해만 테마도서관 3곳… 3년 뒤엔 5곳으로!

    관악, 올해만 테마도서관 3곳… 3년 뒤엔 5곳으로!

    사업비 76% 국·시비로 조달 공약 실현서울 관악구의 작은 도서관들이 저마다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테마도서관으로 거듭난다. 관악구는 올해 테마도서관 3곳 조성을 시작으로 2021년에 5곳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올해는 청룡동의 작은 도서관이 ‘그림책 도서관’으로, 성현동 작은 도서관이 ‘미디어 도서관’으로, 봉현동 작은 도서관이 ‘창작 도서관’으로 새 옷을 갈아입는다. 사업비의 76%를 국·시비로 조달해 민선 7기 공약사업을 빠르게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오는 6월 찾아올 그림책 도서관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들로 특화된 도서관으로 그림책 원화 전시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독자들을 맞는다. 7월 선보이는 미디어 테마도서관은 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1인 미디어 제작, 소셜 미디어 활용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의 미디어 활용 역량을 다양하게 넓혀준다. 10월에 조성될 봉현동 창작 도서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앞둔 아이들에게 3D프린터 활용, 코딩 작업 등을 할 수 있는 창의적 공간을 선사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시대의 변화, 우리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테마도서관을 동네에 마련해 아이들에게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미래직업 체험의 기회를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관악어린이집, 할머니가 읽어주는 그림책에 빠졌다

    관악어린이집, 할머니가 읽어주는 그림책에 빠졌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어린이집, 유치원으로 가는 어르신들의 활약이 화제가 되고 있다. 어르신들이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는 ‘도란도란 그림책 읽기’로 삶의 지혜와 경험을 나눠 주고 아이들에게는 어릴 때부터 책과 친해지는 습관을 길러 주고 있어서다. 관악구는 올해도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책읽기 경험을 선사해 주는 ‘도란도란 그림책 읽기’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동화구연 경험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어르신들은 안전·전문 교육을 수료한 뒤 1인당 매주 4~5곳의 어린이집을 방문해 그림책 읽기, 손 유희 활동 등을 펼친다.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을 찾아가는 어르신은 21명으로 대부분 3년 이상 꾸준히 활동하며 지역의 우수한 독서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매월 마지막 주 자조 모임을 통해 어린이집에 필요한 책을 교환하며 남다른 열정으로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 주고 있다. 한 어린이집 원장은 “행복하게 노년을 즐기는 어르신들이 존경스럽고 이들이 핵가족 시대에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따뜻한 정서를 아이들에게 느끼게 해 주는 좋은 통로가 돼 주고 있다”고 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도란도란 그림책 읽기’ 사업은 모든 세대가 교감하고 더불어 행복한 마을을 조성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요람에서 무덤까지 살기 좋은 관악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관악구민 1000명 함께 만드는 ‘귀주대첩 1000주년’

    관악구민 1000명 함께 만드는 ‘귀주대첩 1000주년’

    서울 관악구가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 ‘관악 강감찬 축제’ 추진위원회를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올해 특히 귀주대첩 1000주년을 맞아 축제 추진위원 1000명을 구성해 주민들과 행사 기획부터 실행까지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다. 오는 10월 18~29일 낙성대 공원 일대에서 열릴 강감찬 축제는 관악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고려시대 명장 강감찬 장군의 호국 정신과 위업을 기리고 향토 역사자원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지난 25일 열린 추진위 출범식에서는 김종원 총감독을 비롯해 동별 추진위 대표 21명과 축제 추진위원 19명이 1000명의 주민 추진위를 대표해 위촉장을 받았다. 이날 출범식 무대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출범을 기념하는 퍼포먼스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박 구청장은 강감찬 장군과 현종 역할을 맡은 배우와 대화를 주고받고 관객들과 호흡하며 추진위 출범을 축하했다. 박 구청장은 “강감찬 축제는 우리 주민 모두가 주인이 돼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라며 “강감찬 축제가 서울시 대표 축제이자 관악구를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관악구, 행안부 지방재정집행 평가서 ‘우수기관’ 선정

    관악구, 행안부 지방재정집행 평가서 ‘우수기관’ 선정

    서울 관악구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18년 하반기 지방재정 집행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재정 인센티브인 특별교부세 2100만원을 받아 구민들을 위한 경제 사업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지방재정 집행 평가는 행안부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게 하고 일자리·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집중, 지역 경제 살리기를 할 수 있도록 마련한 평가다. 올해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지방 재정 집행 실적, 12월 집행 규모 축소 노력, 예산 규모 가중치, 일자리 집행 실적, 일자리 예산 규모 가중치, 국조 보조 SOC 집행 실적 등 6개 지표를 골고루 반영해 평가했다. 그 결과 관악구는 재정 집행액 6237억원, 집행률 88.97%로 행안부가 정한 기초자치단체 집행 목표율 84%보다 4.97% 높은 집행률을 기록해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방 재정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집행이 중요하다”면서 “올 상반기에도 재정 집행 효율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열린세상] 지식이 권력이다/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열린세상] 지식이 권력이다/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세계의 도서관 중 가장 높은 24층 106m 높이를 자랑하는 중국 상하이도서관의 중앙 정원에는 큼직한 공자상이 서 있고, 그 옆에는 조경술을 활용한 ‘구지’(求知·지식을 추구하라)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세계의 도서관을 많이 가보았지만 이곳처럼 지식의 가치를 강조하는 곳은 보지 못했다. 복도를 걷다 보니 ‘아는 것이 힘이다’(지식이 권력이다) 같은 의미의 문장을 세계 20여개 언어로 새겨 놓은 커다란 벽이 나타났다. 한국어는 어디 있는지 물었더니 대형 화분을 밀쳐서 보여주었다. 그런데 ‘지식은 결코 힘이다’라고 잘못 새겨져 있기에 고쳐 주었다. 아무튼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면에서는 잊히지 않는 곳이다. 옛날부터 지식은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현대는 지식·정보혁명의 시대이므로 지식의 역할이 훨씬 중요해졌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인 2005년 전미국도서관대회 기조연설에서 “현시대는 지식이 권력이 되고 성공의 관문이 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권력은 총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도서관에서 나온다”고 말할 정도로 도서관과 지식의 중요성을 아는 인물이다. 미국인들은 도시를 조성할 때 학교, 경찰서, 소방서와 함께 도서관의 위치를 먼저 정할 정도로 지식의 전당인 도서관을 중시한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넓은 제국을 건설했던 몽골이 장기적 발전에 실패한 것은 유목민족의 특성상 늘 옮겨 다니느라 지식을 축적, 재생산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제도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랜 감옥 생활을 절호의 독서 기회로 활용함으로써 ‘지식의 힘’으로 자신을 철저하게 무장해 논리와 지성이 결여된 한국 정치에서 독보적 위상을 확보했으며, 결국 그 힘으로 대통령에까지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만년에 몇 시간씩 신장 투석을 할 때도 책 읽어 주는 사람을 통해 독서를 할 정도로 왕성한 지식욕의 소유자였다. 가난하여 학교를 제대로 못 다닌 링컨은 책만 보면 닥치는 대로 읽은 덕에 오히려 명연설을 할 수 있었고, 그 힘으로 대통령까지 됐다. 의원 시절에는 의회도서관에서 마음껏 독서를 했으며, 도서관에서 터득한 군사학 지식은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끈 내면의 힘이 됐다고 한다. 미국 4대 대통령 매디슨은 “지식은 영원히 무지를 지배할 것이다. 자기 자신의 통치자가 되려는 국민은 지식이 주는 힘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한복판 권력의 심장부 크렘린 바로 앞에는 러시아의 지적 무기고 역할을 하는 국가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 도서관에는 크렘린을 위해 ‘지식 서비스’를 해 주는 부서가 따로 있을 정도로 권력과 지식은 밀접하게 공존하고 있다. 크렘린과 국가도서관은 지하도로 연결돼 있다. 세종과 정조도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왕실 도서관인 집현전과 규장각을 각각 운용했다. 세자(세손) 시절 선왕으로부터 ‘건강을 해치니 책을 그만 읽어라’는 금서령(禁書令)을 받을 정도로 지독한 독서광이었으며, 학문이 신하들보다 뛰어났다고 한다. 태종이 양녕을 폐세자한 후 충녕을 세자로 지명하면서 교지를 통해 밝힌 이유는 ‘공부하기를 좋아하고 밤새도록 독서를 한다’(好學終夜讀書·호학종야독서)는 것이었다. 정조 때 최고 지식인들의 집합소였던 규장각이 최고 권부가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개혁은 ‘칼로 하는 개혁’과 ‘붓으로 하는 개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정조는 규장각을 활용해 학문과 지식의 힘으로 개혁했다. 칼을 이용한 개혁은 주관적, 과거지향적인 반면 붓을 이용한 개혁은 객관적, 미래지향적이다. 이런 바람직한 개혁은 정조 자신이 뛰어난 지식으로 무장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식에는 비약이 없다. 어느 누구라도 날마다 하나둘씩 축적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기하학의 대가 유클리드에게 왕이 비결을 묻자 “학문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아무리 왕이라 해도 열심히 공부하는 것 외에 달리 비결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젊은 시절 얻은 지식은 두고두고 평생을 써먹는다. 이 불확실한 세상에 결코 녹슬지 않을 최고의 무기인 ‘지식근육’으로 무장하라.
  • 복제견 ‘리스너피’와 생명 복제 기술의 미래, 관악에서 만나요

    복제견 ‘리스너피’와 생명 복제 기술의 미래, 관악에서 만나요

    서울 관악구가 세계 최초 복제 개 ‘스너피’의 세포를 이용해 만들어낸 재복제견 ‘리스너피’를 만질 수 있는 체험을 학생들에게 선사한다. 관악구가 운영하고 이병천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가 진행하는 ‘생명과학여행’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오는 16일 첫 강의를 시작해 연말까지 11회, 300여명의 학생들을 초대한다.이 교수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 ‘스너피’ 복제에 성공하고, 빨강형광유전자 발현 복제 개 ‘루피’를 탄생시킨 동물 복제 기술의 최고 권위자다. 지난 2012년 이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된 ‘생명과학여행’은 관악구가 청소년들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매년 이 교수의 재능 기부로 이뤄지는 강의와 체험 활동은 어디서도 접할 수 없는 특별한 내용으로 꾸며진다. 동물 복제 방법과 역사, 생명 복제 기술의 미래 등 현장의 생생한 체험이 살아 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서울대 동물병원 시설, 수의과대 무균 실험실도 견학할 수 있다. 지난 7년간 생명과학여행에 다녀간 학생들은 2330명에 이른다.이병천 교수는 “관악구 학생들이 강의를 통해 미래 생명 과학에 한층 더 가까워지기를 희망한다. 어린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무한히 키워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우수한 인재와 자원을 가진 서울대학교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안겨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7년 간 재능기부를 해주신 이병천 교수님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구민들을 위해 다양한 지식 복지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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