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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별력 논리… 제도적 보완 시급/막내린 전기대입시… 무엇을 남겼나

    ◎쉽게 출제… 고득점낙방사태 초래/내년 입시 주관식채점 개선 필요/재학생강세 현상 당분간 계속될듯 서울대가 4일 합격자를 발표함으로써 93학년도 전기대입시가 막을 내렸다. 이번입시에서는 합격선이 1백3개 전기대학 예외없이 지난해보다도 최고 40점까지 치솟는가하면 3백이상 고득점자가운데 20%이상이 탈락하는 이변을 낳아 난이도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올 전기대 입시문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문제가 너무 쉬웠다」는 지난해보다 더 쉬워 수험생의 평소 성적이 대입학력고사성적과 비례하지 않는 경우를 대거 양산,고득점 탈락자의 반발을 샀다. 전국적으로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 지난해 1만2천6백여명의 2배에 가까운 2만3천여명에 이르렀고 이가운데 5천여명 이상이 이번 전기대에서 탈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전학과의 커트라인의 학력고사 점수가 3백40점만점에 3백8점이상이었으며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운데 탈락자가 서울대 3천3백75명,연세대,고려대 각 6백명등 5천명이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3백10점 고득점 탈락자도 2천3백36명이나 되었으며 3백29점 탈락자도 2명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입시에서는 대입학력고사가 채택된 지난 82학년도이래 가장 쉽게 출제돼 난이도 파문은 변별력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학 입시를 계기로 대입시 문제의 변별력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변별력의 한 척도로 유일하게 점수대별 합격자 성적분포를 밝힌 서울대의 합격자들의 성적분포(예체능계 제외)를 보면 91학년도에는 최고득점자와 최하 합격자간의 성적차가 88점,지난해엔 68점이었으나 올해는 56점,자연계의 단한명의 합격자를 제외하면 51점차로 크게 좁혀졌다. 또 지난해엔 3백9점이상이 합격자의 78.82%이었던데 비해 올해엔 89%로 합격선 근처에 수험생들이 크게 집중되는 이장분포를 보였다. 한편 영어 주관식 8번문제의 채점기준을 놓고 정답시비가 논란을 빚어 이에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더구나 내년도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42%가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면서주관식위주로 출제할 예정이어서 올해의 주관식 채점기준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크게 대두됐다. 이와함께 올 입시에서는 「정확한 채점」이 각 대학의 가장 중요한 입시관리업무 분야였다.지난해 입시관리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결과,대부분의 대학에서 주관식 배점의 불균형,객관식문제 채점 오류,후보 합격자 임의 선정등 문제점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재수생보다 재학생이 강세를 보인 점도 올 입시의 큰 특징이다.서울대의 경우 전체 합격자의 재학생 비율이 64.5%(3천1백58명)로 지난해 57.9%보다 늘어나 상대적으로 재수생의 합격자수가 연 4년째 줄어 들고 있다. 연세대도 마찬가지로 합격자의 재학생 비율이 지난해 56%에서 올해는 62.3%,고려대는 64.2%에서 68.7%,포항공대 48%에서 63.3%로 각각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같은 재학생의 강세 현상은 대학입시문제가 쉽게 출제되는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국제변호사 돼 국익대변 앞장”/전체수석 민세훈군

    ◎예습위주 공부… 수업에 충실/국어 한문제 틀려 만점 놓쳐 『열심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선생님들과 수석합격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92년도 대입 학력고사에서 3백40점만점에 3백39점을 얻어 서울대 전체수석합격을 한 민세훈군(19·가락고 3년·송파구 송파동 한양아파트 3동 607호)은 수석합격이 믿어지지않는듯 상기된 표정으로 환하게 웃었다. 법대를 지망한 민군은 이번 시험에서 국어2의 「시어4개중 시적 자아를 표현한 것이 아닌 것」을 고르는 객관식 문학문제 한문항을 틀려 아깝게 대입학력고사사상 처음인 「만점기록」을 놓쳤다. 그의 공부방법은 특별한 게 아니었다. 예습위주로 계획을 세워 공부를 한 것이 전부였다.남들이 다하는 과외는 지난10월 평소 어렵다고 생각한 국어과목을 보충하기위해 한달정도 학원에 나간 것이 고작일뿐이었다. 『입시일을 2주정도 앞두고 5시간정도 잤으나 평소에는 6시간씩 충분히 자면서 공부했다』는 민군은 『입시때문에 친구들과 마음껏 놀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민군은고교 3년동안 줄곧 반장으로 있으면서도 공부만 한 약골이 아니라 축구·배구등 운동을 즐겼으며 클라리넷도 불줄하는 음악애호가이기도 했다.민군은 91년도에는 한국외국어대가 주최한 고교생외국어경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털털하고 남자답다는 소리를 자주 듣기도 했으나 다소 덜렁대는 면도 있어 어머니 전소희씨(44)로부터 그림을 배워 침착성도 길렀다. 아버지 민봉식씨(51·사업)는 『막내와 달리 성격이 매우 사교적이어서 한때 상대진학을 권하기도 했다』면서 『대학에 들어가서도 열심히 놀고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를 유지했으면 좋겠다』면서 아들의 등을 자랑스럽게 두들렸다. 민군은『특별히 생각해 보지는 않았으나 국가간의 무역마찰등 변화하는 국제정세속에서 우리 기업과 정부의 이익을 충분히 대변할수 있는 국제문제 변호사가 되고싶다』면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 신정 연휴 정가 이모저모

    ◎새해맞이 각계인사들 두루접촉/노 대통령/단배식뒤 서울 근교서 국정구상/김 당선자/최형우·김덕룡의원 등 동교동 다녀가 눈길 ○…노태우대통령은 1∼3일동안 서울에 머물면서 각계인사들과 두루 접촉하며 임기 마지막 새해를 맞이. 노대통령은 새해 첫날인 1일 상오에는 가족들로부터 신년인사를 받은뒤 낮에는 현승종총리와 이현우안기부장,그리고 이현재 강영훈 노재봉 정원식씨등 전총리,배명인 박세직 서동권 이상연씨등 전안기부장과 정해창비서실장,최석립경호실장등을 청와대로 초청하여 오찬을 함께 했으며 저녁에는 김복동·금진호·박철언의원등 친·인척들과 만찬.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1일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관훈동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 참석한 뒤 3일까지 서울 근교에 머물며 정국운영방안을 구상. 김당선자는 새해 첫날 미리 정한대로 일체의 하례객들을 받지 않았으며 시무식이 열리는 4일에는 머물던 곳에서 곧바로 당사로 출근,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 이에앞서 김당선자는 1일 상오 5백여명의 당직자와 일부국무위원등이 참석한 단배식에서 『계유년 첫날 아침에 우는 닭의 울음소리가 그 어느때보다 높았다』면서 『그것은 국운융성에 힘을 기울이도록 우리들을 깨우치는 소리였다』며 새해를 맞는 감회와 국정운영에 대한 의지를 피력. 노대통령은 2일에는 박준규국회의장과 김재순 이만섭 민관식 권익현씨등 민자당 고문과 당직자,정 노전총리등과 함께 남성대 골프장에서 운동을 하고 3일에는 청와대에서 가까운 친지들과 함께 테니스. ○…민주당은 1일 상오 마포당사에서 이기택대표와 최고위원및 당직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갖고 새출발을 다짐. ○…대권도전에 실패한뒤 정계를 떠난 김대중전민주당대표는 1일 동교동자택에서 당내외인사들로부터 새해인사를 받느라 모처럼 분주한 모습. 이날 동교동에는 이기택대표등 민주당인사말고도 최형우 김덕용 서석재 김봉조 서청원의원등 지난날의 야당동지들과 김용태민자당총무 손주환·이종율씨등이 다녀가 눈길.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연휴 사흘간 청운동자택에 머물면서 정치입문후 중단했던골프도 즐기며 휴식가운데 신년구상. 정 대표는 1일 가진 국민당 단배식에서 김동길 최고위원에게 특별히 인사말을 시키는등 향후 당운영에서 김 최고위원을 「중용」하겠다는 뜻을 암시해 눈길.
  • 쉽게 출제… 변별기능 상실/합격선 폭등 전기대입시 분석

    ◎난이도조정 실패… 고득점사태 초래/내년 수학시험 외면,본고사 매달릴듯 올해 전기대 합격선 및 수험생들 성적분포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대입시문제의 난이도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일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 학교의 평균합격선은 물론 학과별로 심하게는 47점(동국대 기계공학과)이나 폭등하는 사태가 연출되자 차제에 대입정책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28일 현재 사정을 마친 대학의 합격자 성적분포에 따르면 주관식 문제까지 출제된 이번 시험에서 만점이 나타나는가하면 고득점자 무더기탈락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교육전문가들은 대입시문제가 너무 쉬워 학생들의 고교학업성적을 하향평준화하는등 갖가지 부작용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상위권학생들의 득점상황을 가늠해볼 수있는 중·상위권 대학의 최고 득점자의 학력고사성적이 하나같이 3백6점안팎에서 형성된 것으로 미루어 이번 시험은 비교적 어려웠던 10여문제이외에는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부추길만한 문제가 없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교육당국이 입시때마다 단편적인 지식을 테스트하는게 아니라 이해력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문제 해결력을 측정한다던 출제의도는 철저하리만치 빗나갔다고 볼 수있다. 난이도를 적정선이하로 낮춰 합격자를 실력이 아닌 생년월일 순으로 가려내는 사태를 초래해 시험으로서의 변별력 기능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몰린 서울대의 인기학과의 경우에는 합격선이 학력고사점수로 3백20점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아 이번 시험은 선의의 「실력경쟁」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실수 안하기 경쟁」이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된 것도 사실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대학수학(수학)능력시험을 골자로 하는 94학년도의 새 대입시제도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서울대를 비롯 연세대,고려대등 전국의 4년제 대학가운데 42개 대학은 교육당국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대학별 본고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들 대학들은 대개 내신성적 40%,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20%,대학본고사 40%로비중을 두고 있어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쉽게 출제된다면 결국 합격여부는 대학별고사에서 판가름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체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의 52·7%에 이르는 이들 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득점이 어렵다는 국어·영어·수학과목이 주류를 이루는 대학별고사에 매달릴게 뻔한 것이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운영되는 학교수업을 더욱 외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교육당국이 새 입시제도 도입의 변으로 내세운 무과외,고교 교육정상화가 크게 위협받게 될 것이 확실시 된다. 실제로 재수생을 상대로 한 명문 입시전문학원에서는 이같은 점을 간파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는 무시한채 대학별 본고사 준비만 시킨다는 학습계획을 확정해 놓고 있다. 대학입학시험을 치른 수험생과 학부모가 해마다 치솟는 합격선때문에 합격자 발표가 있을 때까지 노심초사해야한다는 수고는 차치하고라도 교육은 국가백년대계라는 차원에서도 입시문제를 무조건 쉽게 출제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다.
  • 대입 주관식채점 개선 시급/올입시 영어 정답논란계기 문제점 부각

    ◎일부대,기준번복… 수험생 반발/“둘다 만점”·“부분점수”·“0점” 처리 제각각/내년 새 대입제도 대비,제도보완 절실 올 전기대 입시의 영어 주관식 8번문제 채점기준을 둘러싸고 일었던 「8번문제 파문」의 후유증이 증폭되고 있다. 각 대학들의 채점기준 변경에도 불구하고 올 입시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채점기준에 대한 그간의 서로 다른 주장을 계속하고 있어 정답시비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조짐이다. 또 이번 사례가 학생들의 종합적인 문제해결력을 테스트하기위해 객관식문제를 가급적 배제하고 주관식이나 논술형의 문제위주로 출제하려는 내년도의 입시에서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요구로 채점기준을 변경하는 선례가 될 수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파문의 발단은 당초 국립평가원이 제시했던 답안과 다른 답안을 0점처리키로 했던 서울대등 몇몇 대학들이 당초의 채점기준을 번복한데서 확산됐다. 영어 주관식 8번문제의 채점기준이 각 대학마다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는 26일 하오 뒤늦게 채점위원회를 다시 열고 평가원과 다른 답안에도 1∼2점씩 부분 점수를 배점하겠다고 당초의 결정을 번복했다. 이에대해 평가원의 답안과 다른 답안도 정답이라고 주장해온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1점차로 합격과 불합격이 뒤바뀌는 상황에서 옳은 답안임에도 불구하고 부분점수만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며 종전의 만점처리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반해 평가원의 답안과 같은 답을 쓴 수험생과 학부모는 『평가원의 답안이외에는 정답으로 처리해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출제자의 의도나 문법상 가장 올바른 영어를 구사하는 수험생을 변별해야 하는 시험에서 평가원의 정답이외에는 다른 답안을 정답으로 인정할 수없다』는 지난 23일의 서울대 채점위원회의 결정이유를 환기시켰다. 한편 올 입시 영어 주관식 8번문제의 채점기준이 뒤늦게 번복되는 혼선을 겪자 교육관계자들은 내년도 새입시제도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물론 주관식 위주로 출제될 대학별 고사에서도 수험생과 학부모의 주장에 따라 채점기준이 흔들리는 사례가 빈발될 것같다며 우려를나타내고 있다. 경희대 김수중 교수(동양철학)는 『상대적으로 우열을 가리는 시험에서 주관식 문제일지라도 객관성을 유지해야겠지만 그렇다고 대학의 학문적 결정을 번복시키려는 시도도 문제』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 “정답 둘”논란… 영어문제 채점 혼선/서울대,부분점수 주기로 번복

    ◎대입 주관식 8번/고·외대선 둘다 만점인정/대학마다 달라 파문 확산 전기대 입시문제의 영어 주관식8번 문제의 답안에 대해 각 대학의 채점기준이 달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는 문장속의 밑줄 친 6개단어 군을 뜻이 통하도록 적절히 배열하는 배점 3점짜리로 출제기관인 국립교육평가원은 「every effort to solve problems for yourself」을 정답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every effort for yourself to solve problems」도 맞는 답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국립교육평가원은 『답안의 기준을 제시한 것일뿐 실제 채점과정에서 이와 다른 답안의 인정여부는 각 대학의 채점위원회의 전권사항』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 23일 영문과 교수 25명으로 구성된 채점위원회에서 이를 오답으로 처리키로 결정,부분 점수조차 주지 않기로하자 평가원답안과 다른 답을 쓴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둘다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렇지만 연세대·홍익대·성균관대등은 일부 학부모들의 주장에도 설득력이 있다고 인정,2점의 부분점수를 주기로 했고 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한국외국어대등은 둘다 정답으로 인정했다.한양대와 건국대도 각각 24일과 25일 채점위원회를 열고 부분점수 2점을 주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그러자 서울대는 26일 채점위원회를 재차 열고 평가원의 답안과 다른답에도 1∼2점의 부분점수를 배점하기로 당초의 결정을 번복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엔 평가원의 답안대로 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1점 차이로 합격,불합격이 바뀌는 입시에서 일관성없는 채점을 할 경우 결과적으로 정답을 쓴 수험생들이 손해를 보게된다』며 세차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 대입답안지 채점후 자체감사/교육부 지시

    ◎합격자발표전 3회점검 의무화/90개대 재검­감사팀 별도 구성/컴퓨터착오·주관식 배점불균형 시정 교육부는 23일 올 전기대 합격자발표 이전에 답안지 채점등 입시관리에 대한 자체감사를 실시하도록 해당대학에 지시했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 1백1개 전기입시 대학(세무대와 경찰대 제외)에 시달한 「입시관리 업무강화지침」을 통해 지금까지 각 대학들이 입시후 우선 합격자를 발표하고 입시관리에 대한 자체 감사를 벌여 미비점을 보완해오던 것을 올 입시부터는 채점과 채점기준의 정확한 적용,입학사정등에 대한 자체 감사를 먼저 실시해 합격자발표 이전에 잘못을 바로잡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전국 1백1개 전기대 입시 실시대학 가운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등 90개 대학에서 채점팀과 동시에 재검팀과 자체 감사팀을 구성,채점과 재검,감사등이 일련 과정으로 이루어지도록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러나 합격여부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궁금증을 덜어주기 위해 채점팀과 재검팀,감사팀을 구성할 수 없는 부산 동의대등 군소 11개 대학의 경우 자체감사는 합격자발표 이후에 하더라도 제3자 점검만은 반드시 실시토록 했다. 서울대는 이에따라 교수 3명,5급 공무원 2명등 모두 12명으로 자체 감사팀을 구성,외부와 단절된 곳에 합숙시키며 ▲객관식문항 채점의 경우 컴퓨터 채점과는 별도로 수작업에 의한 채점도 실시했는지 여부 ▲주관식문항은 「복수채점제」가 제대로 적용됐는지등을 집중 감사하기로 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지시는 현행 대입학력고사 입시제도가 채택된 지난 82학년도 이래 입시후 대학의 입시관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주관식 답안에 대한 채점자간의 배점불균형 ▲컴퓨터가 채점하지 못한 정답에 대한 방치 ▲후보합격자의 임의 선정등 입시관리에 소홀했던 점이 적지않게 적발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합격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지침에도 불구하고 각 대학들은 입시관리 요원의 효율적인 운영과 수험자료의 전산화로 서울대를 제외한 모든 전기대 입시대학들이 합격자 발표를 당초 발표일자보다 1∼2일정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출제위원장 박승재 서울대교수(인터뷰)

    ◎“이해·사고력 측정에 비중” 『올 대입학력고사 문제중 사회나 과학등 선택과목은 예년수준이거나 오히려 더 쉽게 느껴졌을 것이나 국어·영어·수학등 필수과목은 수험생에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93학년도 전기대 대입학력고사 출제위원장 박승재교수(56·서울대 사대 물리교육과)는 22일 『올 입시문제가 제5차 교육과정개정으로 교과편제나 내용이 바뀐 새교과서에서 처음 출제됐기 때문에 지금까지 수험생이 접할 수 없었던 문제들이 많아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 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어의 경우 지난 82학년도 현행의 대입학력고사 입시제도가 도입된 이래 국어2로 문제가 출제됐으나 올 입시에서는 문학·작문·문법등으로 나뉘어 문제 유형이 예년과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올 입시 문제를 출제하면서 시험문제의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전체적인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90학년도 대입시 이후 3년째 출제위원장을 맡아온 박위원장은 지난해 출제문제가 너무 쉬웠다는 지적을 의식,『올해는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하는데 관심을 쏟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난이도와 관련,『내년부터는 대학수학 능력시험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입시제도가 도입된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70명의 출제위원 가운데 30%정도인 기 출제위원 비중을 올해는 50%이상으로 크게 높였다』고 소개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교과서 내용가운데 특정 영역에서 골고루 문제를 냈으며 모든 과목에서 생활주변의 현상에 대한 이해및 고차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수험생 전체 평균 예상 정답률이 60%가 되도록 평이한 문제위주로 출제해 고교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받고 예습·복습을 충실히 해온 수험생이면 모두 풀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객관식 문제는 단편적 지식을 묻는 문제를 가급적 줄이고 고등 정신적 기능을 측정하는 문제를,주관식 문제는 단순한 단답형과 서술적 단답형을 각각 50%씩 출제했고 배점도 반반씩 책정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선택과목으로 되어 있는 외국어과목(5개)및 실업과목(6개),사회과목(3개)과 과학과목(4개)의 출제는 특정 과목을 선택한 학생이 유리하거나 불리한 일이 없도록 난이도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끝으로 『응시계열에 따라 출제범위가 달라지는 수학·사회·과학의 경우에는 공통문제를 50%정도 출제했으며 배점은 예년과 같이 객관식은 1문항당 1점(수학 2점),주관식은 2∼4점씩 배정했다』고 말했다.
  • 합격선 2∼4점 낮아질듯/전기대입/국어·문학·윤리 등 다소 어려워

    ◎서울대 법학 3백17점·의예 3백13점 예상 93학년도 전기대입시가 22일 전국 1백3개대학(세무대학 경찰대학 포함) 5백30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교육부는 전체 지원자 59만8천7명가운데 58만5천4백6명이 지원,97.9%의 응시률을 보였으며 입시사상 처음으로 지각생이 단 한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끝난 올 대입학력고사는 대체로 쉽게 출제되었으나 국어과와 윤리등 사회과목들이 까다로워 각 대학의 합격선은 계열별 또는 학과별경쟁률에 따라 지난해보다 2∼4점정도 낮아지거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계열별로는 국어·사회등이 지난해보다 조금 어렸웠던 인문계열은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낮아지는 반면 수학문제등이 지난해보다 쉬웠던 자연계열의 합격선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대학별로는 내년부터는 새로운 입시제도가 실시된다는 점에서 하향안전지원추세가 두드려져 지원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았던 서울의 중앙대 숭실대등 중위권대학의 합격선은 오르는등 학과 경쟁률에 따른 합격선의 기복이 다소 클 것으로 전망됐다. 고교교사들과 입시전문가들은 국어는 시의 지문를 비롯 20%정도 교과서외에서 출제되고 수험생들에게 생소한 듣기,말하기,쓰기등 언어영역에서 10문항이 출제되는등 대체로 까다로워 지난해보다 1∼3점정도 득점이 내려갈 것으로 분석됐다. 종전의 국어­2였던 문법·작문·문학등이 까다로워 지난해보다 득점이 2∼4점정도 낮아질 것으로 풀이됐다. 또 지난해 쉬웠던 사회과와 제2외국어,실업과목,국민윤리등이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러나 수학이나 생활영어가 많이 출제된 영어도 독해력문제가 지난해보다 쉬워 전체적인 난이도는 대체로 지난해보다 쉽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특히 국사등 대부분의 과목은 대체로 쉬웠다. 이에따라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명문대학들의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1∼2점 떨어져 서울대 법학과 3백17점,경제과와 의예과 3백13점,연세대 경영 3백5점,고려대 법대 3백6점정도선에서 결정되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승재 출제위원장은 『시험문제의 난이도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서 조정하느라출제위원 교체폭을 줄이고 난이도 검토횟수를 늘렸다』고 밝혔다. 이어 박위원장은 『주관식의 경우 각 대학에 채점기준표을 배부하지만 유사답안에대한 부분점수 배점은 각 대학의 채점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격자는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6일 사이에 각대학별로 발표된다.
  • 올 대입 출제경향 과목별 분석

    ◎국어/독서·언어생활 강조… 현대문 중시/영어/독해력·실용회화에 주안점/수학/기본원리 묻는 평이한 문제/국사/문화사분야 치중… 너무 쉬워 수험생 “당혹” ▷국어(한문포함)◁ 독서와 언어생활측면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언어문제가 10문제나 출제됐다.국어일반에 관한 지식보다는 국어를 통한 사고력과 응용력을 강조했다. 지난해에 비해 현대문의 비중이 높아져 55점중 33점이나 됐다. 교과서외 지문은 사설시조1개 현대문1개로 지난해보다 줄었다.한문은 속담2문항,민속에 관한게 1문항이 나와 눈에 띄었다.해석을 못하면 풀수없는 문제가 8문항중 3문항이나 되어 독해력을 중시한 경향이 두드러졌다.전체적으로는 읽기24%,쓰기 15%,언어 20%,문학26%,한문 15%비율이었다.난이도는 높아져 상위권은 2점,중하위권은 3점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국사◁ 교과서내에서 민족사 전반에 걸쳐 골고루 평이하게 출제됐다.특히 문화사분야가 강조됐고 근·현대사비중이 높았다.그리고 지도 연표 사료등을 활용한 문제가 많이 나왔다.전반적으로 평이해 상위권과중위간의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학◁ 각단원에서 골고루 출제됐다.인문계및 예·체능계의 일반수학·수학1에서는 주관식 5문항등 24문항을,자연계의 일반수학 수학2에서는 주관식 7문항을 포함해 33문항을 출제했다.일반수학은 주관식 2문항을 포함,10문항을 계열에 관계없이 공통으로 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영역별로는 정치,경제,사회·문화에서 주관식 각1문항씩을,객관식은 정치 4문항,경제 6문항,사회·문화 4문항이 각각 출제됐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포함한 고등정신능력평가에 중점을 두었다.중위권에서 1점,하위권에서는 2점 정도 낮아질것으로 보인다. ▷세계사◁ 단편적인 지식암기보다 전체적인 흐름이나 시대적인 특성을 알고있는지 여부에 비중을 두어 출제됐다.주관식문제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이룬 사건들의 성격을 이해하고 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쉽게 나와 상위권은 대부분 만점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중·하위권은 2∼3점정도 오를것 같다. ▷지리◁ 한국지리에서는 공간적인 원리및 인간과 자연환경의 관계에 대한 이해에 중점을 두었고 통일에 대비,북부지방에 관한 평가의 비중을 종전보다 높였다.세계지리는 각지역의 자연현상과 인문현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물었다.전반적으로 2점정도 오를것 같고 상위권에서는 만점이 많겠다. ▷영어◁ 발음 철자 문법등과 같은 암기위주 문제의 비중을 낮추고 독해력측정에 중점을 두었다.문법문제 역시 해석을 하는데 필요한 질문에만 국한하고 실용회화의 비중을 높였다.영어작문이 3문항 신설된게 눈에 띄었고 독해력은 23문항으로 지난해보다 7문항 줄었다.전체적으로 1점정도 어려워졌다. ▷제2외국어◁ 독일어는 8종의 교과서에서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단원들을 출제 영역으로 삼았다.프랑스어는 구어체 중심의 표현을 주로 내는등 언어사용능력측정에 중점을 둔것이 특징이다.중국어는 생활주변의 일상적인 소재,일상생활에 널리 쓰이는 화제,기본적인 회화를 중심으로 출제됐다. 일본어는 각문항의 지문이 일상생활의 일반적인 사항을 소재로 한 내용을 출제했다.에스파냐어도 비슷했다.난이도는 중국어가 어렵게 나와 1∼2점정도 낮아지고 독일어와 일본어도 1점가량 낮아지겠다. ▷실업◁ 농업은 작물의 재배,가축의 사육,농업기계순으로 출제됐고 상업은 상업일반 35%,경영일반 35%,부기 30%비율이었다.수산업은 어업과 수산양식,수산가공,수산경영과 복지어촌에서 1문항씩 출제됐다.올해 처음 신설된 정보산업은 모든 문제를 교재내에서 지식 20%,이해 50%,적용 30%의 비율로 출제됐다.난이도는 상업 수산업 농업은 지난해 수준이었고 공업은 2점 가정은 1점정도 어려워졌다. ▷문학·작문·문법◁ 응용력과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했다.문학 59%,작문 23%,문법 18%의 비율로 나왔다.문학은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을 일관된 논리로 이해할수있도록 하면서 작품감상에 중점을 두었고 작문은 글쓰기과정과 실제적인 표현방법의 이해가 주류를 이뤘다.3점가량 어려워졌다. ▷국민윤리◁ 주·객관식을 합해 22개문항가운데 14개가 이해영역이고 5개가 적용영역이었다.현재의 남북한 상황을 고려해 교과서의 내용과 시사적인 문제를 연결하여 출제한 문항이 이채로웠다.평균2점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물리·화학◁ 물리의 경우 인문및 예체능계열은 운동과 에너지,전자기,빛의 파동단원의 점수비중이 8대6대6이었다.특히 복잡한 수식이 요구되는 문제도 피하였다.화학은 교과서에서 다루는 내용의 원리적인 이해및 화학의 기본실험을 출제했다.단순암기문제를 피하고 기본원리와 개념의 이해및 간단한 적용문제에 비중을 두었다.각각 2점가량 떨어지겠다.주관식문제는 화학반응을 식으로 표시하거나 간단한 계산문제를 냈다. ▷지구과학·생물◁ 지구과학에서는 객관식 8문항과 주관식 2문항을 공통문제로 출제했다.단순한 지식암기보다 지구과학적 개념과의 이해와 그의 적용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주였다.생물은 지식암기보다는 서로다른 영역이나 단원에서 얻은 지식을 토대로 종합하여 사고해야하는 문제를 냈다.2점정도 오를 것 같다.특히 생물현상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기본개념과 생명과학탐구방법의 이해및 적응력 측정의 비중을 높였다.
  • 서울대,복수채점제 도입/올 입시부터

    ◎주관식은 교수 2명 평균점수 내기로 서울대학교는 오는 22일에 실시되는 93학년도 대입학력고사에서 주관식 문제에 대한 채점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채점위원 2명이 채점한 점수의 평균점수를 득점으로 인정하는 「복수채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대학교는 또 시험출제기관인 국립교육평가원의 채점기준이외에 교무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28명의 교수로 채점위원회를 구성,자체 주관식 채점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서울대의 이같은 주관식문제 복수채점제 도입은 지난해 대입실시후 교육부가 전국 8개대학을 선정,입시관리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주관식문제에 대한 채점점수가 똑같은 답안이라도 채점위원마다 다르게 채점된 사례가 적지않게 적발됐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93학년도 대입학력고사 채점관리지침」을 확정,교육부에 보고했다. 서울대의 채점관리지침은 컴퓨터로 채점하는 객관식문제에 대한 채점은 대입학력고사 실시후 5일이내,주관식 채점은 7일이내에 마치고 채점이 모두 완료된후 6일간에걸쳐 입시관리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한후 합격자를 발표키로해 합격자는 빨라도 내년 1월8일이후에나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 관리지침은 채점위원,채점결과 검토위원,컴퓨터 입력요원등 입시채점 관리요원은 합격자 발표가 있을 때까지 모두 외부와 단절된 곳에서 합숙을 실시키로 했다. 지침은 또 채점은 적색 사인펜,검토위원은 반드시 녹색사인펜을 사용토록하며 사용 필기구의 색이 다를 경우 일단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 삼성사장단 12명 인사

    삼성그룹은 5일 황학수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12명의 사장단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최관식 삼성중공업 회장을 상담역으로 추대하고 경주현 삼성종합화학 부회장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발령했으며 그동안 4개부문으로 나누어 관리해온 삼성전자에 단일 사장제를 도입,김광호 전반도체부문 사장을 단일사장으로 임명했다. ▲제일제당 대표이사부회장 이종기 ▲삼성종합화학 사장 황선두 ▲삼성엔지니어링〃 안덕기 ▲삼성증권〃 김헌출 ▲삼성전기〃 윤종용 ▲종합기술원장 정용문 ▲삼성중공업기계본부 대표이사부사장 최훈 ▲삼성종합건설〃 오성환 ▲삼성생명〃 이시용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6

    ◎탈규격화/초산업사회 교육의 방향은…/경복궁 돌과 베르사유궁 돌의 차이/모순속 통일­조화능력이 새 문명 지배/농경사회에선 곡식기르듯 인재양성/산업화 따라 사람도 물건도 균질생산/일류 메이커 제품은 안심하고 사도/일류대학 졸업생은 믿고 쓸수 없어/총장의 도장·일련번호 찍힌 졸업장/세탁기의 품질보증서 구실도 못해 □황규호문화부장=앞으로 오는 신문명은 가정의 역할을 훨씬 더 증대 시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오늘은 21세기의 파도넘기의 그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녀 교육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들었으면 싶습니다. ■이어령전문화부장관=어느 분을 만나 요즈음 어떻게 지내냐고 했더니 이런 말을 하더군요.산에서는 산삼,바다에서는 해삼,밭에서는 인삼이 최고라는데 우리 집에서는 고삼이 제일이라구요(옷음).대학입시를 치르는 고삼짜리 아이때문에 전 가족이 전전긍긍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그런데 이렇게 말한 그 자신이 언젠가는 『우리집 새며느리는 여간 공손하고 싹싹한게 아니야.통 배운애 같지 않단 말예요』라고 말한 적이있었지요.누구나 교육의 고열에 시달리고 있으면서도 안 배운 쪽이 오히려 인간성이 낫다고 생각하는 모순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한국인 상이지요. ○늘어나는 문맹자 □결국 오늘의 학교나 교육제도는 인간만들기에 실패하였다는 말씀인가요. ■우리나라만이 아니지요.산업사회가 낳은 사원은 공장이지요.사회전체가 제품을 만들어내는 공장굴뚝을 닮아가고 있는 것입니다.산업시대의 산물인 오늘날의 학교는 공장과 똑같지요.그래서 선진국이라는 산업국가에서도 아이들은 학교에 흥미를 잃어 등교거부,학교 기피증같은 것이 생겨 해마다 문맹자가 늘어갑니다.독일이 30만명이고 네덜란드가 50만,영국이 3백만,그리고 미국이 2천만에서 3천만명이 되리라는 것이지요.이런 현상을 제이 문맹이라고 부르는데 그 원인은 학교가 컨베이어벨트식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기 때문이지요.학교를 안다녀서가 아니라 학교를 나왔서도 자기 졸업장을 못읽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지요. □인간 만들기와 물건 만들기가 동일한 개념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래요.공장제품이 일정한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이나 6·3·3·4의 초중고와 대학교육과정을 걸쳐 만들어지는 학생이나 생산양식이 비슷하다는 겁니다.다량생산 균질화 표준화 모든면에서 똑같아요.그러나 한가지 다른 것은 공장제품은 불량품이 있을 때 아프터 서비스를 해주고 또는 반품도 받아주는 데 학교제품인 학생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일단 생산되어 직장에 취직을 하게 되면 아프터 서비스도 반품도 할 수가 없지요(웃음).그래서 사실 공산품보다도 더 사태는 나쁘지요.일류 메이커 것은 안심하고 쓸 수 있습니다만은 일류대학이라고 그 졸업생을 믿고 쓸 수 있느냐 하면 그렇지가 않아요.이것이 바로 인간과 제품이 다른 점인데도 제품번호처럼 졸업장에는 번호가 찍혀져 나오고 보증서처럼 생산책임자인 총장 도장도 찍혀나오지요.그러나 그것은 세탁기의 품질보증서 정도의 구실도 하지못합니다. □정말 산업주의 사회란 물건만이 아니라 사람까지도 찍어서 만들어낸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군요.그러나 농경시대의 교육은 그렇지 않았겠지요. ■교육과 문명처럼 밀접한 것이 없다고 봅니다.농경문화란 만드는 것이라기 보다 기르는 것이지요.교육은 한포기 한포기의 곡식을 가꾸듯이 김을 매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는 재배형식으로 보았지요.농산물은 공산품과 달리 똑같은 밭 똑같은 논에서 가꾼 농산물이라고 해도 크기나 맛이나 색깔이 다 다르지요.교육용어를 보더라도 다 농업방식을 토대로 한 것입니다. □그렇군요.인재를 배양한다는 말은 바로 뿌리를 북돋고 기른다는 것이니 농사짓듯이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말이 되는 군요. ■사사로운 경험입니다만 사립학교를 만드는데 저희 숙부께서 농토를 내 놓으셨지요.그때 왜 가까운 땅을 내 놓았느냐는 주변의 말을 듣고 이렇게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나는 그동안 이 밭에 많은 곡식을 심어보았다.콩을 심으니 콩이 나고 팥을 심으니 팥이 나더라.그러나 이제 이 밭에 사람을 심으면 무엇이 나올까 궁금하여 이땅을 학교에 바친다』라고요.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네요.공산품처럼 다루지 않고 배우는 학생들을 곡식을 가꾸듯이 그리고 양떼를 기르듯이 정성을 들인다면 문맹자가 나오겠어요? ■성서에는 아흔아홉마리 양떼를 버려두고 길 잃은 한마리의 양을 찾아나서는 목자의 심정과 짐을 버려두고 길에 떨어지는 한톨의 곡식을 줍는 농부의 마음을 이야기 한 대목이 나오지요.자기가 만드는 물건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부속품을 조립하는 공장 직공과는 다릅니다.공자의 교육방법을 보십시다.자로가 어느날 좋은 의견을 들으면 즉시 행하리까 라고 공자에게 물었더니 아니다,더 경험이 많은 윗사람들에게 물어서 신중하게 할 일이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염유라는 다른 제자가 똑같은 질문을 하였는데 공자는 정반대로 그렇다,좋은 의견을 들으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행하라고 한 것이지요.옆에서 이 말을 들은 또다른 제자 공서화가 같은 질문에 다른 대답을 하는 공자의 태도에 이상한 마음을 품고 그 이유를 물었다는 거지요.그랬더니 공자께서 웃으시면서 자로는 원래 경솔한데가 있어 신중을 기하라는 뜻에서 그렇게 한 말이고 염유는 반대로 매사에 우유부단하여 행동력을 기르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 라고 말씀하였다는 것입니다. □사지 선다형으로 정답을 하나 정해놓고 시험을 치르는 요즈음 교육하고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는 이야기군요. ■그래서 요즈음 학생들은 학교를 나온 뒤 맞선을 볼 때에도 혼자가 아니라 네사람을 함께 앉혀 놓아야 고를 수 있다는 농담도 있지요(웃음). ○학습 비중의 증대 □사실 수백 수천명을 놓고 시험을 치르는 집단교육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이른바 객관식 ○× 방식을 택할 수 밖에 없지요.토플러 같은 사람들도 표준화를 산업주의의 특성으로 보고 있는데 정보화사회 초산업사회에서는 이 표준화보다 탈규격화가 모든 분야에서 힘을 발휘하게 된다고 하는데 사지선다형 시험이나 획일화된 교육은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요. ■서당처럼 소수를 상대로한 교육제도에서는 공자님이 아니라도 한사람 한사람의 인성을 토대로 교육을 했지요.그런데 컴퓨터와 데이터베이스의 통신기술이 발달된 21세기에는 집단이라 하더라도 개인의 성격이나 자질을 파악하여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게 됩니다.말하자면 교육을 비 표준화할 수 있게 됩니다.가령 국민학교 아이들의 과학교육에서 「얼음이 녹으면 무엇이 되나」라는 문제가 있지요.정답은 물론 물입니다.그러나 개중에는 봄이라고 대답하는 아이도 있지요(웃음).그럴 경우 그것을 틀렸다고 할 것이 아니라 그 상상력을 별도로 평가해주어야 한다는 이론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초산업사회가 되면 에듀케이션(교육)이라는 말은 점차 러닝(학습)이라는 말로 바뀌게 된다는 겁니다.교육이란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 쓰는 말이고 학습은 배우는 쪽을 기준으로 한 말인데 21세기에는 가르치는 쪽보다 배우는 쪽이 더 비중이 커지게 됩니다.산업사회의 특징중의 하나가 주객이 전도되는 소외현상인데 그중에서도 교육이 제일 심하지요.학교는 배우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생긴 것인데도 어느 듯 가르치는 사람이 또는 학교라는 운영체가 주가 되고 배우는 사람은 도리어 소외되고 말지요. □결국 오늘의 교육은 표준화라는 틀속에 갇혀 있지만 내일의 교육은 비표준화에 그 과제가 있다는 말씀이신데…. ○나폴레옹과 대포 ■원래 표준화가 생기게 된 것은 집단(매스)을 일률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지요.한마디로 산업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관리체제지요.표준화니 획일화니 하는 것도 다 관리하기 편하기 때문에 생겨난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공산품의 표준화를 제일 먼저 생각해 낸 사람은 나폴레옹이었습니다.포병출신인 나폴레옹은 대포를 이용해서 많은 전과를 올리지요.그런데 그 당시 대포들은 분해해서 운반했다가 전쟁터에서 조립하여 사용하기도 했는데 그때 나사들이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풀다보면 조여지는 것이 있고 조이려다 보면 풀어지는 것이 있어 전투에 막대한 지장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랬겠네요.분초가 생명을 좌우하는 전쟁터에서는 꽤나 답답했겠네요. ■그래서 나폴레옹은 모든 나사못은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만 돌리도록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지요.즉 표준화작업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이 똑같이 만드는 기술 이것이 산업문명의 꽃이라고 할 수 있지요.손으로 만드는 것은 아무리 똑같이 만들려고 해도조금씩 달라지게 마련이지만 기계로 만드는 것은 다르게하려고 해도 모두가 똑같게 됩니다.그러고 보면 표준화 규격화에 약한 한국인이 산업화에 지각을 하게 된 것도 당연하다고 할 것입니다.같은 동양문화권에서 살고 있는 일본사람과 비교해보면 알 것입니다.한국사람은 하던짓도 멍석을 펴 놓으면 안한다는 속담이 있지만 일본은 정반대로 안하던 짓도 멍석을 펴놓으면 하는 민족입니다. □일본사람들은 관광여행을 다녀도 깃대를 따라 몰려다니지 않습니까.그래서 하와이관광여행을 다녀온 사람을 보고 무엇을 보고 다녔느냐고 하니까 깃발을 보고 다녔다고 하더라는 농담도 있지요.일본은 규격화나 표준화에 강해서 우리보다 산업화가 빨랐다고 보아도 되겠습니까. ■명치유신무렵 서양사람들은 일본의 지카다비(버선처럼 생긴 신발)를 보고 투자를 하였다는 말도 있지요.왜냐하면 지카다비는 발에 꼭 맞추어 신을 수 있게 만든 것인데 그것이 어찌나 정확한지 1㎜도 오차가 없었다는 겁니다.일본인의 이러한 치밀성 정확성의 칫수개념을 보고 서양사람들은 공장을 지어도 되겠다고 본 것이지요. ○신축·융통성 중시 □그런 면에서 한국은 칫수에 약하지요. ■한국문화는 칫수문화가 아닙니다.규격화 표준화를 멋대가리 없는 것으로 여겼지요.약간 이지러진 것,삐딱한 것,틈이 있는 것,그래서 지나치게 깔끔하고 뺀질뺀질한 것보다는 수더분한 것을 좋아했지요.그것을 우리는 멋이라고 불렀던 것이지요.왜 학생들이 단추를 하나쯤 끌러놓거나 모자를 삐딱하게 쓰면 멋부린다고 하지 않습니까.멋은 탈규격화 일탈성을 갖고 있는 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것이 도자기같은 공예품에 적용되면 남이 따를 수 없는 훌륭한 것이 되지만 산업과 관계된 세계에서는 많은 문제성을 갖게 됩니다.일본장지문은 닫으면 빈틈없이 들어맞는데 한국문은 닫아도 문틈이 생기게 마련입니다.그래서 『문틈으로 들여다 본다』는 말도 생겨나게 된 것이 아닙니까(웃음).문틈이 좀 생기면 문풍지를 달면 될 것이 아니냐라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문풍지를 단 문은 아마 세계에서 한국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기술이 부족해서 그렇게 된 것은아니지요. ■아니지요.법륭사를 지어준 한국 목수들이 아닙니까.못하나 박지 않고 맞물린 집을 지은 한국인이 아닙니까.한치 두치 정확하게 따져야만 쓸 수 있는 꽉 짜여진 기계적 세계보다는 칫수를 따지지 않아도 신축성과 융통성이 있는 것을 더 인간적인 것으로 생각한 것이지요.그 증거로 경복궁에 가서 정청 안뜰을 보십시오.종묘도 그렇구요.마당을 돌로 깔았지요.다른 나라 같으면 돌을 규격에 맞추어 네모나게 반듯 반듯 다듬어서 깔았을 것입니다.베르사유 궁전처럼 말입니다.그러나 한국의 그것은 하나도 규격이 같은 것이 없어요.세모난 것,길죽한 것,오각형 사각형 돌 생긴 그대로 조금씩 다듬어서 서로 조화있게 맞추어간 것이지요.여러가지 모양이 서로 어울려 하나의 면을 이룬 돌들을 보면 흡사 음악의 화음을 눈으로 듣는 것처럼 보입니다. □알겠습니다.조화의 말씀이군요.표준화 규격화를 지배하는 것이 칫수라면 비표준화와 일탈성에 질서를 주는 것은 조화라고 말입니다. ■옳게 보셨습니다.컴퓨터의 힘으로도 못하는 것 그것이 조화의 감각이지요.서로 다르고 모순되는 것을 그대로 둔채로 통일을 시키는 능력,그것이 바로 앞으로 오는 새문명을 지배하게 될 소중한 능력이지요. □시간이 또 다 되었습니다.다음에 그 문제를 다시 논하고 오늘은 아쉬운대로 여기에서 끝내겠습니다.
  • 대입 앞으로 한달/학습방식 급격히 바꾸면 불리

    ◎배치고사 등서 틀린 문제 꾸준히 복습/중·하위권,교과서예제 총정리 바람직/휴식·영양섭취… 생활리듬 잃지 말도록 다음달 22일 실시되는 93학년도 대학입시가 한달앞으로 다가왔다. 이에따라 수험생과 학부모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전기대입시원서접수를 앞두고 지원상담과 마무리학습을 하는등 초읽기에 들어갔다. 교육부가 93학년도 전국 1백1개 전기대학의 신입생모집정원은 지난해보다 8천1백39명이 늘어난 16만4천2백50명으로 확정함에 따라 이번 전기대경쟁률은 대입체력검사응시자가운데 지난해처럼 68·6%가 지원한다고 가정할때 평균 3.9대1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88학년도이후 5년만에 처음 4대1을 밑도는 수준이지만 94학년도 입시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도입되고 내신등급의 변경등 제도가 크게 바뀜에 따라 재수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들이 그 어느해보다 하향안정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진학지도교사들은 『이같은 추세속에서 1∼2점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는 점을 중시,이제부터의 노력여하에 따라 합격여부가 결정된다』면서 『그동안의 학습방식을 바꾸지말고 배치고사등 시험에서 틀린 문제를 중점정리하라』고 당부했다. 과목별 마무리학습방법과 건강관리법 등을 알아본다. ▷국영수◁ 국어과목은 1∼3학년 교과서를 차례로 훑어보면서 고전·현대문별,논설문·소설·수필·시등 장르별로 주제나 문체,소재상의 연관관계를 파악한다.독해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지시어파악 등에 주력하는 것이 좋으며 문학사는 경향상 특징과 작가,작품제목을 연관해 정리해야한다. 특히 국어 55문항가운데 9개문항을 차지하는 한문도 반드시 체크해야한다. 수학은 이미 나온 문제와 그동안 치른 모의·배치고사에서 틀린 문제를 다시 정리하고 기본공식과 정리·법칙등도 고루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력이 뒤지는 학생들은 새로운 문제집이나 참고서등에 손대지말고 교과서에 실린 예제를 총정리하는 것이 좋다. 영어는 지금까지 익혀왔던 교과서와 참고서를 매일 일정량씩 읽으면서 실전문제를 일정량 소화한다. 주관식문제는 글의 주제,지시어파악,부분해석이 많아 단시일에 실력을 키우기 어려우므로 숙어를 중심으로 부분해석에 주력하도록 한다. ▷암기과목◁ 중·하위권 학생들이 성적을 끌어올릴수 있는 전략과목이다. 국사는 근·현대사와 사회경제사·문화사를 비중있게 정리해야 한다. 각 시대를 정치·경제·사회로 구분해 정리해봄직하다. 국민윤리는 대부분 교과서안에서 출제되는데 「문화와 윤리」「조국수호와 평화의 길」등 사회현실과 남북관계를 중시해 점검해야 한다. 사회는 6공화국이후 북방외교와 경제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지리는 지도와 도표를 연관시켜 정리하며 세계사는 시대흐름과 함께 국사와 연결된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등 과학과목은 단원별로 골고루 출제돼 문제집보다는 기본원리를 복습하는 것이 좋다. ▷건강관리◁ 수험생들은 이맘때면 긴장과 불안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수험생활로 지쳐있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과 풍부한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그렇다고 지나친 수면등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므로 평상시 생활리듬을 깨뜨리지 않아야 하며 부모의 지나친 관심도 자제돼야 한다.
  • 수학능력시험 혼란없는 대비를(사설)

    9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실시될 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서 수험생이될 학생이나 학부모 지도 교사들이 아직도 한결같이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어서 걱정스럽다. 어차피 처음 도입되는 시험이고 입시제도의 개혁을 위해 혁신적인 방식으로 치러질 시험이므로 생소하고 갈피를 잡기 어려울 것은 당연한 일이다.게다가 다소 일정이 급하게 실시되는 제도이므로 혼란을 줄이는 사전장치가 충분치 못했기 때문에 어려움은 많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본래 수학능력시험의 핵심적인 목적은 사고력중심의 탐구능력 평가이므로 출제 방법이 교과목별 객관식위주였던 기왕의 방법과 같을 수는 없다.그러나 학교와 교사들은 집단대응으로 합격률을 높이는 타성을 아직 청산하지 못하고 여전히 미련을 두고 있을 것이다.그 때문에 새로운 제도에 적응하는데 긍적적이고 적극적이지 못한 일면도 있을 것이다.학부모나 수험생 또한 기왕의 입시공부에서와 같은 요령의 터득에 대한 기대를 그렇게 빨리 버리지 못한 상태에 있는 것같다. 혼란의 많은 부분이 이처럼 새 제도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따르지 못한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기본적으로는 입시제도가 개혁되기 위해서는 교육내용의 개혁이 선행되는 것이 순서이다.그러나 현재로서는 그런 선행조건과 이행과정이 충분히 선결되지 못한채 새 제도가 도입되는 어려운 상황이 이미 닥치고 있으므로 별로 여유가 없다. 독서를 보완하고 교과 이외의 인접 학과에 대한 지식을 강화하는 등의 유장한 대비를 하는 일도 좀 촉박하다.그러므로 현재의 상황에서는 새 제도의 효과를 최선으로 거두고,수험생들로 하여금 가장 적게 실패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의실시를 개발하고 거듭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한 실시시기및 영역별 문항수 배점,배정시간등의 입시에 따르는 물리적인 대비라도 명확하게 하여 혼란을 가급적 빨리 줄여가야 할 것이다.학교 또한 기존방식의 편법에 기대를 거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생각을 바로 잡기 위해서도 새 제도에 대한 태도정리를 해야 할 것이다.그래야 학생들의 혼란도 줄일 수 있다. 출제 또한 학력고사식으로 미리 훈련된학생들을 염두에 둔 평가법이 창안 개발될수 있기를 당부한다.잦은 제도의 개혁으로 성장기의 젊은이들을 너무 고달프게 하는 일은 국가적으로 커다란 손실임을 함께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영 찰스왕세자내외 입경/오늘 노 대통령 예방

    영국의 에드워드 찰스왕세자와 다이애너왕세자비 내외가 노태우대통령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2일 하오 서울공항에 도착,현승종국무총리의 영접을 받았다. 찰스왕세자 내외는 곧바로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주한영국대사관 신청사 개관식에 참석했다. 왕세자내외는 3일 상오 청와대로 노대통령내외를 예방하고 하오엔 경기도 파주의 영국군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뒤 노대통령이 베푸는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찰스왕세자는 이어 4일 한·영 두나라 기업인들의 경영및 환경세미나등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5일엔 경주와 울산으로 내려가 관광과 산업시찰을 한 뒤 이한한다.
  • 강남에 「과학기술 진흥센터」 건립

    ◎1백억들여 95년 4월 13층건물 완공/학회사무실·도서관 등 관련시설 입주 과학기술인의 숙원인 과학기술진흥센터가 30일 하오 3시 서울강남구 역삼동 635의4 현 과총회관 옆 부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착공됐다. 과학기술진흥센터는 부지 4천㎡,건축면적 2천6백㎡ 규모의 지하4층 지상13층건물로 오는 95년 4월 완공되며 각종 과학기술관련학회 사무실과 과학기술도서관,정보처리실,「과학기술인의 만남의 관장」등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총 1백억원에 이르는 공사비를 마련키위해 건립기성회(회장민관식과총명예회장)를 구성하고 모금활동을 벌여왔다. 30일 기공식에는 김진현과학기술처장관,김시중과총회장직무대행등 관계인사 1백여명이 참석했다.
  • 이런 사람을 원한다(취업으로 가는길)

    ◎대기업 인사담당 중견간부들 귀띔/면접/명료한 자기주장 간략히 제시/영어청취력 측정사 늘어… 기출문제 반복연습이 요령/상식시험서 시사비중 높아져… 신문 매일 숙독 하도록/까다로워지는 입사시험 이렇게 대응하라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신입사원을 뽑는 눈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대부분의 기업들이 서류전형·필기·적성검사·면접의 4단계 전형방법을 채택하고 있다.면접도 1차 개별,2차 집단등으로 두차례로 나누어 실시하는등 점차 면접에 보다큰 비중을 두는 경향이다. 필기시험은 직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영어·전공·상식 3과목을 치른다. 영어는 객관식 선택형 문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점차 듣고 말하고 쓰는 능력을 중시,회화등 실생활에서 언어구사가 가능한지를 파악하는 쪽으로 출제경향이 변하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형태는 토플식 사지선다형.토플교재의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짧은 영작이나 번역문제가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아직 보편화 되지는 않았지만 기업체 직원들의 영어청취력을 측정하는 시험인 토익(TOEIC)이나 서울대 어학연구소 시험으로 영어시험을 대체하는 기업들도 있다. 따라서 지망기업에 근무하는 선배등을 통해 미리 출제방식등을 사전에 알아둬야 한다.토익등과 같은 듣기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청취력을 키우려면 평소 꾸준히 듣는 습관을 갖는게 좋지만 이미 출제됐던 문제들의 테이프를 반복해 듣는 것도 단기간에 점수를 끌어 올리는 요령이다. 전공시험은 지망기업의 최근 2∼3년간의 출제된 문제를 훑어보고 출제경향에 맞추어 관련전공과목 학과노트를 요점정리식으로 2∼3회 정독해 두는 것이 좋다. 상식은 일반상식보다는 최근의 시사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문제의 출제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따라서 신문을 매일 숙독하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다. 필기시험이 정형화된 문제를 통해 지원자의 객관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라면 면접은 지원자의 개인적 특성을 면접시험관의 주관적 시각을 통해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감과 적극성을 갖고 시험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개별면접 이외에 3∼5명의 지원자가 함께 정해진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도록 하는 토론식 집단면접시험을 부과하는 기업들도 많다.토론식 집단면접의 고득점비결은 너무 장황하게 자기얘기만 늘어 놓는 것보다는 자기주장을 간결하고 분명하게 제시하는 훈련을 쌓는 것이다.
  • 통일고문회의 제5대의장에 민관식씨

    통일원의 통일고문회의는 22일 서울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 회담장에서 회의를 열고 민관식 민자당상임고문을 제5대 통일고문회의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회의는 또 채문식 최호중 김집씨 등 14명을 통일고문으로 새로 위촉했다.
  • 건축사면허 2차시험/20일 5개대 분산실시(단신패트롤)

    ◇올해 건축사면허 2차시험이 오는 20일 경원대학·경원전문대학·홍익대학·서울시립대학·신구전문대학 등 5개 대학에서 분산 실시된다. 17일 건설부에 따르면 이번 시험의 응시자는 지난 7월26일 실시된 1차시험에서 합격한 1천3백30명이며 시험과목은 건축계획과 건축설계를 주·객관식및 실시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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