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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空士졸업식 참석 “남북 화해·협력 앞당길것”

    金大中 대통령은 10일 충북 청원 성무대 연병장에서 열린 ‘공사 제 47기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북한의 어떠한 도발행위도 용납치 않는 단호하고도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하며 북한내 개혁과 개방 조짐에 대해서는적극적으로 포용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우리가 조그마한 허점이라도 보일 때에는 북한이 오판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또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방지하고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앞당길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갖고 대북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梁承賢
  • 金대통령, 陸士졸업식 치사

    金大中대통령은 8일 “강력한 안보태세와 적극적인 화해협력의 병행만이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시키는 길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나는 튼튼한 안보태세와 국제사회의 협조 위에 남북이 함께 화해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千容宅 국방부장관과 金辰浩 합참의장,존 틸럴리 유엔군사령관을 비롯한 각계 대표와 학부모 등 5,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육사 제55기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 “이를 통해 남북이 공존공영하며,민족의 발전을 추구해가는 확고한 기틀을 다져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梁承賢 yangbak@
  • 高I 수행평가제 ‘삐걱’

    이번 학기부터 고교 1년생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수행평가제’가 홍보와준비 부족 등으로 도입 초기부터 표류하고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일선 고교는 구체적인 평가방법 등을 마련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고 있다.단순히 주관식문제를 늘리거나 과제물을 더 내는 것으로 수행평가를 대체하려는 학교도 있고 심지어 상당수 교사들은 수행평가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되는 것조차 모르고 있다. 수행평가제란 서술·논술형 검사,구술·실기시험,실험·실습법 등 다양한방식으로 학생들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2002학년도부터 시작되는‘대학 입학 무시험전형’을 위해 도입한 것이다.하지만 대부분 고교는 학기 시작 전에 마련해야 할 ‘교육계획서’조차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행평가 반영비율도 학생부성적에 40% 이상 반영하도록 한 교육부의 권장치에 크게 못미친다. 서울 A여고는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방관만 하고 있다.교무부장인 金모 교사(53)는 “수행평가를 10% 정도 반영하기로 결정했을 뿐 다른 세부계획은 없다”고 털어놓았다. 서울 Y고와 S고,D외고도 수행평가 반영비율을 10∼30%쯤으로 한다는 원칙만 세워놓고 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도 완벽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교육부는 지난해 말 일선 교사를 대상으로 수행평가에 관한 연수를 실시했지만 참가자들은 형식적이고 원칙적인 설명만 들었다고 전했다. 한 교사는 “일선 고교들이 시간에 쫓겨 졸속안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면서 “교육부가 세부적이고 종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고시촌 산책]漢字에 약한 신세대 수험생

    올해 사법연수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30대 초반의 변호사 P씨는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한자로 내내 애를 먹었다.2차시험에서 시험지를 받아들고 정신을 가다듬은뒤 제목부터 한자로 썼다. ‘의의’를 쓰는데 ‘의의(意義)’인지 ‘의의(義意)’인지부터 헷갈리기시작했다.쓰고 지우기를 거듭한 끝에 한자쓰기를 포기했다.답안에 한자를 쓴 것은 ‘서론(序論),본론(本論),결론(結論)’ 세 단어 뿐이었다. P씨는 한자를 배우기는 했어도 쓰지를 못하는 신세대.대학때 리포트는 컴퓨터로 작성했고 수험서를 보느라 읽을 줄은 알지만 직접 써본 경험은 거의 없었던 탓이다. 최근 한자 병용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됐지만,공무원 시험에서 한자는 필수이다.주관식 2차시험이 있는 사법시험과 행정·외무·지방고시의 경우에도 물론이고 7·9급 시험도 마찬가지다. 객관식 시험만 치르는 7급시험에서 법과목을 읽고 이해하려면 한자를 알아야 한다.한자의 뜻을 모르면 이해하고 외는데 한계를 느끼게 된다.시험공부하기도 바쁜데 한자공부에 별도의 시간을 투자하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신세대들의 한자공략법은 무엇일까. 답안지의 핵심 단어정도는 평소에 공부할 때 써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한자로 답안지의 강조 포인트를 주는 것은 좋지만 틀린 한자를 쓰는 일은피해야 한다.오래써서 편한 느낌을 주면서 빨리 써도 힘들지 않는 길들여진펜으로 작성하는 것도 요령이다.합격의 관건은 한자나 글씨체가 아니라 충실하고 정확한 답안내용이라는 게 선배 합격자들의 조언이다.P씨도 답안내용을 충실히 작성해 합격한 경우이다./오선희 고시컨설턴트 유망고시 길라잡이 대표
  • 2002학년도 수능 11월17일 실시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오는 11월17일 치러진다.문제는 지난해 수준으로 쉽게 출제된다. 교육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200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능시험은 전년도(11월18일)보다 하루 이른 11월17일 실시하고 성적은 12월17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한다. 수능시험의 영역과 출제문항수,배점 및 시험시간은 지난해와 동일하며 언어,수리탐구Ⅰ,수리탐구Ⅱ,외국어(영어) 등 4개 영역에 걸쳐 230문항(400점 만점)이 출제된다.수리·탐구Ⅰ의 20%는 주관식문제로 출제되고 수리탐구Ⅱ는선택과목제가 실시된다.
  • 공무원 시험문제 한 문제 단가는 50원

    공무원 시험의 한 문제당 단가(單價)는 얼마나 될까. 단순 산출은 불가능하지만 수험생들이 내는 전형료 수입과 지출을 시험문제수와 비교하면 어림잡을 수 있다.지난해 전형료 수입은 13억원.사법시험과행정·외무고시에서 1만원,7급시험 7,000원,9급시험에서 5,000원씩 전형료를 차등해 받은 것이다. 공무원 시험과 관련한 행정자치부의 비용은 25억원으로 수입의 거의 두배다. 전형료로 한 문제당 값을 따져보면 최고 50원꼴이 된다.전형료 5,000원을내는 9급 시험의 문제는 100문제(20문제씩 다섯과목)이기 때문이다.전형료 7,000원에 140문제(20문제씩 7과목)를 푸는 7급 시험의 문제당 값도 마찬가지이다. 2차 주관식 문제를 치러야 하는 고시의 경우에는 계산법이 복잡해진다.주관식 문제를 빼고 객관식 1차 문제로만 계산하면 행정·외무·기술고시는 전형료 1만원에 200문제(40문제씩 5과목)를 풀어 한 문제당 값은 50원이다.사법시험은 전형료 1만원으로 240문제를 풀어 문제당 값은 약 41원이 된다. 행자부가 지출한 비용 측면에서 한 문제당 값을 따져보면 수험생 한 명당한 문제의 단가는 100원 정도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시험 전형료의 수지불균형이 심하다 보니 행자부 직원들의 처지는 딱하기만 하다.시험장을 빌리느라 학교에 사정해야 하고,출제위원들에게도 사정해야하고,감시관으로 나서는 공무원들에게도 사정해야 한다. 시험장 교실 하나를 하루 빌리는 비용은 2만4,800원.청소비도 제대로 나오지 않을 적은 금액에 수험장 사용요청을 받은 학교들은 손사래짓을 한다.문제 하나 출제하는 데 6,000원을 받고 출제위원으로 선뜻 나서려는 교수들도별로 없다. 5급 이상 시험 2,000원,6급 이하 1,000원이던 전형료는 94년부터 5배씩 인상됐다.행자부 관계자는 “더 올려야 하지만 여론이 걱정돼 전형료 인상은생각하지도 못한다”고 말한다.
  • 골프대중화 길은 먼가(8회)-’퍼블릭’ 운영실태

    퍼블릭코스는 골프대중화의 첨병이지만 우리나라의 퍼블릭코스는 그 수도적고 운영 형태도 일부를 제외하곤 회원제와 크게 다른 게 없다. 현재 운영중인 퍼블릭코스는 전국에 걸쳐 30여개 정도.이 가운데 10곳 정도는 회원제 골프장의 병설코스로 순수 퍼블릭은 20곳 미만이다.그나마 레이크사이드CC(36홀)를 제외하면 6∼9홀 짜리가 대부분으로 골퍼들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라운딩도 대부분 사전예약제로 하고 있어 도착순에 의한 순수 퍼블릭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 가운데서도 일부 퍼블릭코스는 운영면에서 퍼블릭 활성화의 가능성을보여준다.대표적인 코스가 올림픽CC와 레이크사이드CC. 경기도 고양시 벽제에 위치한 9홀 규모의 올림픽CC는 주말에는 사전예약제를 택하고 있지만 주중에는 도착순으로 라운딩 기회를 부여,순수퍼블릭에 가장 근접해 있다.지난 90년 조성된 이 골프장의 9홀 라운딩 비용은 그린피가주중 3만원,주말 4만원,캐디피는 1만5,000∼2만5,000원으로 18홀을 기준으로 할 경우 회원제에 비해 3∼4만원 싸지만 3년만에 투자비를 회수하는등 운영면에서 모범적이다.지난해에는 운영경비 15억원을 제외 하고도 10억원 가량의 흑자를 내 퍼블릭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97년 신설한 18홀의 회원제 코스를 포함,54홀을 갖춘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의 레이크사이드CC는 36홀의 넉넉한 규모로 라운딩 기회를 제공하는데 가장앞서 있는 퍼블릭의 대명사격.비용은 그린피 9만∼11만2,000원으로 회원제와 같지만 연 평균 70%의 부킹률로 역시 흑자 운영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을 지내기도 한 올림픽CC의 이관식사장은 “현재 퍼블릭코스는 특소세 등 일부 세금 감면혜택을 받고 있긴 하나 금융지원이나 종토세 등을 완화해 준다면 골퍼들의 라운딩 비용은 더 줄어들수 있다”며 “정부의 세제지원이 따른다면 기업의 경영 측면에서도 퍼블릭코스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내다봤다. 곽영완 kwyoung@
  • 기고-시험날 진정제·커피 금물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남을 잘 웃기기로 유명한 金영민씨(가명).1차 3수째인 그는 낙천적인 성격이지만 시험일만 다가오면 ’강박초조형’으로 바뀐다.옆사람이 말을 건네는 것도 모를 정도이다. 불안·초조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공통적이라고 보아도 지나치지 않다.심리적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수험생의 얘기는 시험 스트레스의 강도를 말해준다. 당락은 긴장과 여유의 균형에서 결정되는 것같다.심리적 안정을 찾고 한햇동안의 공부를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사법시험을 한주일 앞둔 ‘마무리 전략’의 핵심은 시험당일까지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최대로 집중하는 것이다.이번에는 설연휴가 끼어있어 리듬을 잃지 않는것이 중요할 것이다. 1차 객관식시험은 ‘접시돌리기’ 묘기에 비유된다.시험날까지 6개(과목)의 접시를 골고루 돌려야 한다는 얘기다.특정 과목에 목을 매지 말아야 한다.오후의 선택과목들은 분량과 내용면에서 1주일의 마무리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어학과목은 시험 순간까지 ‘감’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시험당일 진정제나 지나친 커피는 금물이다.강한 이뇨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시험 시간에 시험장 안에서 ‘볼 일’을 보는 일은 매년 끊이지 않는다.시험장 뒤에서 양동이나 주전자에 실례하는 데는 남녀 구분이 없다. 당일의 전략이 3문제 정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되도록 평상시대로 하되 약간 일찍 시험장에 도착한다.1교시 120분간은 헌법과 형법에서 시간을 벌어 민법에 더 투자하는 ‘시(時)테크’를 권유하고 싶다.점심시간에는 오전시험문제를 완전히 잊고 오후시험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한다.자신있는 과목,자신있는 문제부터 푸는 것은 시험의 불문율. 그동안 정성스럽게 손때묻은 책과 자신의 학습방향을 믿고 나간다면 분명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 호암갤러리 오늘부터 ‘변관식 탄생100돌 기념전’

    올해는 소정(小亭) 변관식(1899∼1976) 화백이 태어난지 100주년 되는 해.한국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일생을 바친 소정의 ‘깨어있는 작가정신’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삼성미술관은 12일부터 4월11일까지호암갤러리에서 ‘소정과 금강산’이란 이름으로 유작전을 연다.소정 별세이후 23년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는 그의 대표작 42점이 전시된다. 한국적 정취가 넘치는 독자적 실경산수로 한국산수화의 새 지평을 연 소정은 청전(靑田) 이상범과 더불어 한국 근대 전통회화의 최고봉으로 꼽힌다.소정 그림의 감상법은 늘 그와 동년배인 청전과의 비교에서부터 출발한다.여성적이고 순응적인 청전의 작품은 정확한 전개와 부드러운 필치,그리고 능숙한 심상표현 등이 특색이다.반면 남성적이고 저항적인 소정은 서투른듯 거칠면서도 독특한 멋을 풍기는 필치와 일반적인 수법에 구애받지 않는 자의성,그리고 해학성이 돋보인다.소정은 일제시대를 산 작가 중 거의 예외적으로의식의 순수성이란 측면에서 비판의 도마에 오르지 않은 작가이기도하다.그에게는 항상 ‘반골’‘야인성’‘야취성(野趣性)’등의 수식어가 따랐다. 소정의 예술은 금강산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그는 50년대 초엽부터 금강산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금강산의 여러 명소 가운데서도 소정이 특히즐겨 다룬 것은 삼선암,보덕굴,진주담,구룡폭포,옥류천 등.그밖에 단발령이나 총석정도 가끔 그렸다.소정에게 금강산은 자신과 민족정기를 이어주는 절실한 화목(畵目)이었다.소정은 18세기 겸재 정선 이후 금강산을 가장 잘 소화한 작가란 평을 듣는다. 소정은 생명감 넘치는 표현법을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 화풍을 일궜다.그 대표적인 예가 적묵법(積墨法)과 파선법(破線法)이다.적묵법은 붓에 먹을 엷게 찍어 그림의 윤곽을 만들고 그 위에 다시 먹을 칠해나가는 방식.파선법은밑그림 위에 진한 먹을 튀기듯 찍어 선을 파괴해 리듬감을 주는 화법이다.생전에 그리 높은 인기를 얻지 못했던 소정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에게 “나 죽으면 봐”라며 맞섰다.그의 말처럼 소정의 작품은 별세 후에 더욱적극적인 평가를 받고있다.(02)750-7944金鍾冕 jmkim@
  • 성동구 별관 어제 개관

    성동구는 10일 청사 옆에 별관 신축공사를 마치고 주민과 시·구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지하1층 지상4층에 연면적 1,395평 규모의 별관에는 호적 세무 교통 지적등의 업무부서를 집중 배치,주민들이 여러가지 민원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이곳에는 또 구청 공무원들을 위한 구립 어린이집도 설치,맞벌이 공무원들의 보육시설로도 사용된다.文昌東 moon@
  • 중진 사진작가 주명덕 초대전

    중진 사진작가 주명덕(59).그의 카메라 눈이 훑고 지나간 자연은 마치 태고의 암흑같다.‘빛의 예술’인 사진에서 굳이 빛을 거둬내기 위해 애쓰는 그의 사진은 이미 ‘풍경’사진이 아니다.자연은 피사체에 불과할 뿐,작가가바라보는 것은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인간’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그는 왜 ‘어둠’에 집착할까. 서울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02-720-5114)에서 3월4일까지 열리는 주명덕 초대전은 그 ‘블랙 추상’의 진실에 한발 다가서게 한다. 주씨는 66년 첫 전시회인 ‘홀트씨 고아원’전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리얼리즘 작가로 자리매김됐다.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도 따랐다.그러나 그는 89년 ‘풍경’전 이래 지금까지 화면이 온통 시커먼 풍경사진 작업에 몰두해오고 있다.6·25의 상흔이나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에 매달려온 기록사진가로서의 면모를 더는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지난 80년대와 최근 10년 동안 그가 풍경을 모티프로 해 찍은 흑백사진들을 선보인다.지리산,설악산,제주도 등전국의 명승을 돌며찍은 100여점의 작품이 나와 있다.잡목숲이나 이름없는 들꽃,바람에 눕는 풀 등을 짙고 어두운 톤으로 근접 촬영했다.영암사니 구룡령이니 건봉사니 하는 제목도 붙였다.하지만 촬영지를 나타내는 그 제목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그의 사진에는 각 지방 특유의 풍경이 담겨 있지 않다. 작가는 자신의 사진을 두고 ‘나를 찾아가는 풍경’이라고 했다.그에게 있어 풍경은 지나간 것에 대한 향수,혹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저항의 다른 이름이다.그의 사진에는 황해도 안악 구월산 자락에서 뛰놀던 어린 시절의 원형적 풍경이 그대로 녹아 있다.또한 일상속에 묻혀버린 시간,나아가 다가올시간의 무심함까지 오롯이 담겼다. 자연은 어디에나 있지만 풍경은 그것을소유하는 사람에게만 있다는 말이 있다.우리가 바라보는 풍경은 진정한 자연으로서의 풍경이 아니라 한낱 자연에 대한 이미지일 수 있다는 뜻이다.작가는 진정한 자연으로서의 풍경을 얻기 위해 사실적인 실경(實景)과 관념적인진경(眞景)의 세계를 교차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성철스님에게 유일하게 포즈를 요구해가며 사진을 찍었던 그.모델 윤영실을 찍었던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콜타르처럼 까맣기만한 이 풍경사진은 낯설 수밖에 없다.사단(寫壇)의 동료와 평론가들조차 고개를 갸우뚱거린다.어떤 이는 그의 ‘풍경 시리즈’작업을 한국화가 소정 변관식의 만년 작업에견주기도 한다.“그림이 너무 검다”고 주위에서 말하면 소정은 오기로 더욱 시커멓게 칠하곤 했다.그러면 사진작가 주명덕의 예술적 오기는 무엇일까.그는 “그저 직감으로 찍을 뿐”이라고만 말한다.일찌기 중국의 진욱이 얘기했던 사심론(寫心論)대로 주명덕은 마음으로 풍경을 찍는 듯하다.그의 풍경사진은 마음의 눈으로 봐야만 보인다.
  • 변리사 정원 동결

    규제개혁과정에서 이익단체의 로비와 법조계의 전관예우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특허청의 변리사 선발인원 동결이 기득권을 지키려는 이익단체의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허청은 20일 경제난을 감안해 올해 변리사 선발인원을 지난해와 같은 80명으로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특허청 관계자는 “출원건수가 IMF이전에 비해 20% 줄어들었기 때문에 선발인원을 동결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리사협회의 관계자는 “협회는 지난 15일 변리사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특허청에 제출하면서 변리사 선발인원을 동결시켜 줄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특허청 관계자는 이에대해 “변리사협회로부터 어떤 요청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변리사는 시험선발외에 특허청에서 5급이상으로 5년이상 근무하면 자격증이 주어진다.97년에는 시험선발 60명,자격증 자동부여 17명이었으며 지난해에는 시험 80명,자동부여 23명이었다. 올해 변리사 시험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오는 2월22일부터 27일까지 대전(특허청)과 서울(변리사회관)에서 이뤄진다. 1차 시험(객관식)은 4월25일,2차 시험(주관식)은 8월4일부터 3일간 시행된다.합격자 발표는 오는 11월18일.문의 (042)481-5180대전l李健永 朴政賢 seouling@
  • ‘99미술 새로운 조류 탐색

    미술관들은 미술 조류의 큰 흐름을 명확히 반영하면서 숨어있는 미래의 물결이 느껴지는 전시회를 열고자 애쓴다.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 대표적인 미술관들이 올 주요 전시계획을 확정했다.여전히 IMF 영향에 위축되어 있긴 하지만 미술계의 ‘투명한 창’ 역에 걸맞는 여러 의미있는 전시가 돋보인다.●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에서 지난해 말 시작한 ‘다시 찾는근대 미술전’을 3월까지 계속한 뒤 ‘한국 근대조각전’(7∼10월)과 ‘한국 근대공예전’(11월∼2000년2월)을 가질 계획이다.건축의 해를 맞아 ‘근대건축전’과 ‘현대건축전’을 8∼10월 과천미술관에서 동시에 열 예정이다. 옷을 통해 산업과 미술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옷,그 아름다움과 쓸모전’(6 7월)도 기대된다.8∼10월에는 ‘신소장품전’이 계획되어 있으며 ‘한국미술 독일순회 귀국전’(2∼3월) ‘멕시코 현대미술전’(3∼4월) ‘올해의 작가전’(6∼8월) ‘한국 현대판화 스페인순회전’(8∼11월) 등도 마련되어 있다.●예술의 전당 기획전인 ‘다윗의 도시와 성서의 세계전’이 3월까지 이어진 뒤 ‘인류문명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미술관 기존 테마의 일환으로 ‘간다라불교 미술전’이 6월 뒤따른다.파키스탄 전역에 걸쳐 국·사립 미술관이수집한 유물 100여점을 볼 수 있다. 이에 앞서 4월에 열리는 ‘문화상품대전’은 향후 최고의 부가가치를 가지게 될 문화예술 상품을 개발하여 전시한다.또 6월에는 ‘한국의 길전’이 열린다.길을 통하여 현재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미래를 상정해보고자 마련한 전시다.9월에 계획된 ‘여성미술제’는 국내 페미니즘 미술을 정리하는 전시로 여성과 여성미술이란 무엇인가,우리 여성 미술가들이 보는 페미니즘은 어떤 모습인가를 알아본다.●민간 미술관 새해 초두 한국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이중섭(21일∼2월21일 갤러리 현대),이응로(26일∼2월6일 가나아트센터)의 유작전이 열린다.호암갤러리는 소정 변관식 유작전을 2월에 가진 뒤 7월에 박수근의 유작을 선보인다. 아트선재센터는 ‘현대미술에서의 반복’전을 3월 초까지 열며 ‘프랑스 젊은 작가전’을 1월 말부터 두 달간 갖는다.특히 풍경을 주제로 한국의 정체성을 살펴보는 ‘한국의 빛과 바람전’(3∼7월)에 이어 ‘일본현대미술전’(9∼10월)이 계획되어 있다. 가나아트센터는 8월 인권과 관련한 그림을 모은 ‘인권시대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삼성미술관은 4월 대중문화와 미술과의 관계를 짚어보는 ‘대중문화와 이미지읽기전’을 연다.성곡미술관은 기획전으로 ‘코리안 팝전’(2∼4월)을 준비하고 있고 금호미술관도 개관 10주년 기념전으로 건축과 회화를 묶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金在暎 kjykjy@
  • 1∼3급 200여명 외부서 채용

    ◎국장급 이상 30% 민간인 전문가로 정부는 17개 정부 부처의 국장급 이상 1­3급 고위관리의 30% 정도인 200여명을 내년부터 외부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陳稔 위원장 주재로 정부부처 경영진단팀과 경영진단조정위원,행정자치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3개 팀이 하루씩 보고회의를 갖고 경영진단 중간평가를 실시한다. 이 회의에서는 행정수요 변화추이와 17개 정부부처의 과단위 기능 분석 및 역량 평가작업을 벌이며,국장급 이상 직위에 대한 직무분석표를 제출하도록해 개방형 임용대상의 대체적인 범위를 정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행자부와 협의한 결과 국장급 이상 800여개 자리 가운데 200여개 정도를 개방형으로 선정,민간인이나 전문가를 채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개방형 임용대상은 중요도와 함께 개방에 따른 리스크가 적은 자리이면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자리를 잣대로 삼아 부처별로 경영진단팀이 실시한 주관·객관식 설문조사와 직무분석표를 근거로 선정하게 된다. 공보관,감사관,비상계획관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획예산위는 2차 정부 조직개편과 관련,부처별로 상충되는 쟁점사항에 대한 논의는 내년 1월 말로 유보할 예정이다.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의 금융업무,건설교통부와 환경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수질관리등 부처간 기능 조정이 민감한 사안이기때문에 논의를 신중히 진행시키기로 했다.
  • “佛 외규장각 도서점유는 국제법상 불법”

    ◎중앙대 개교 80돌 ‘외규장각 고문서’ 주제 학술회의/정부,시간 걸리더라도 반환협상 벌여야/소학집성·보천가 등 추가 보유 확인 프랑스에 있는 ‘외규장각 도서’는 과연 반환될 수 있을까. 답은 반환된다는 것.이유는 간단하다.군사를 앞세워 빼앗아간 불법 행위이기 때문. 중앙대학교는 최근 개교 80주년을 맞아 한국과 프랑스의 현안인 ‘외규장각고문서’ 반환문제를 검토·분석하는 학술회의를 가졌다. 이 대학 이보아 교수는 ‘잃어버린 문화재를 찾아서’라는 주제발표에서 문화재 반환을 둘러싼 국가간의 알력은 ‘제3차 세계대전’ 또는 ‘문화전쟁’이라고 불린다며 여기에는 ‘문화민족주의’,‘문화국제주의’라는 대립적인 견해가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민족주의는 민족의 문화유산인 문화재를 보존·계승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반출된 문화재는 이동경위의 적법성을 따져 불법일 경우 원산국으로 반환되어야 한다고 말한다.이들은 또 문화재가 원래 위치나 원소유자에서 이탈하는 것은 과거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손상이며 언어에 대한 접근권,역사적 전통 등 학술연구의 측면에서도 원산국에 있는 것이 우선적이라고 말한다. 반면 문화국제주의는 문화재는 인류 공동의 재산이라며 문화재의 원적(原籍)보다는 과학적 보존 및 정보의 원활한 유통을 강조한다.과거에 문화재를 약탈해간 프랑스,영국 등이 이러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문화재 반환은 불법적으로 반출됐을 경우 식민국가와 피식민국가를 중심으로 실제 이루어지고 있다.과거의 역사적 상흔에 대한 도덕적 책임론과 함께 국제정의에도 부합되기 때문이다.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에,벨기에는 아프리카 식민지 국가들에 문화재를 돌려줬고 미국은 헝가리 국왕의 대관식에 사용했던 왕관을 반환했다.아이스랜드는 중세문학에 대한 필사본을 250년만에 덴마크로 부터 돌려받았다. 지난 6년동안 관계 부처인 외교통상부,교육부,문화관광부 사이에서 복지부동하고 있는 외규장각 도서의 경우 이동경위가 전시 약탈행위를 통한 불법유출이 명백,법리적 측면에서 우리에겐 유리하다.또 외규장각 도서는 파손도서창고에서 방치된 채 발견됐다.인류 공동의 재산이라는 문화국제주의 국가들의 주장이 헛점이 있음을 말해주는 부분이다. 서울대 백충현 교수도 외규장각 도서는 국제법상 불법 점유인 만큼 완전한 반환만이 정의를 회복하는 길이라면서 이교수의 주장에 동의했다.백교수는 과거에 추진되온 고문서의 국내 일시전시 또는 동질의 문화재 교환에 의한 반환 등의 타협책은 이 문제를 미결상태로 놓아두는 것보다 못하다며 정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칙에 입각,반환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대 이태진 교수는 ‘강화도 외규장각 도서의 피탈경위와 도서 현황’을 발표하면서 현재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에는 병인양요 때 약탈해간 191종 297책 외에도 소학집성(小學集成)과 보천가(步天歌),팔세아(八歲兒) 등 32점이 더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새로운 사실을 공개했다. 이밖에 이화여대 홍성필 교수 등은 구체적인 문화재 반환사례를 발표했다.
  • 司試 합격 700명 발표… 여성이 13.3% 사상 최고

    ◎합격자로 본 특징/최고령 43세 金成奎씨/군법무관 24명도 발표/서울대 297명·고대 147명/대학 재학생 21%나 차지/지방대 출신 합격자 늘어 행정자치부는 27일 제40회 사법시험 및 제13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는 지난해에 비해 96명이 늘어난 700명이고 군법무관 임용시험 최종합격자는 24명이다. 2만755명이 응시한 올해 사법시험 최고득점은 2차시험 평균 63.71점을 얻은 丁진아씨(26·여·서울대 사회학과졸)가 차지했다. 사법시험에서 여성 수석합격자는 이번이 6번째다. 최고령자는 金成奎씨(43·성균관대 법대졸),최연소자는 朴南俊씨(21·서울대 사법학과4)다. 여성 합격자는 전체 수석의 영광을 차지한 丁씨를 비롯해 93명(13.3%)으로 지난해 8.1%(49명)보다 늘었다. 군법무관 임용시험에서 최고득점자는 제2차 시험 평균득점 56.07점을 얻은 尹大海씨(30·영남대 법학과졸),최고령자는 金英洙씨(30·한양대 법학과졸),최연소자는 李東原씨(24·고려대 법학과졸)다. 올 사법시험의 가장 큰특징은 여성 합격자의 급증,지방대학생의 약진 등을 들 수 있다. 올 합격자는 지난해에 비해 100명이 늘어난 700명. 95년 308명에서 해마다 100명 안팎으로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합격자의 절대수가 늘면서 여성합격자도 급증했다. 올 여성합격자는 전체 합격자 700명의 13.3%를 차지해 사법시험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여성합격자 비율은 95년 8.8%,96년 7.2%,97년 8.1%로 저조했다. 한편 재학생들의 합격비율도 눈에 띄게 늘었다. 올 재학생 합격비율은 21.1%로 10%대에 머물던 과거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이처럼 올해 여성 및 재학생들이 많이 합격한 것은 선발인원이 증가하면서 합격선이 낮아졌다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올해 커트라인 50.71점은 최근 4년간 최저다. 물론 해마다 시험의 난이도가 다르고 2차 시험이 주관식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절대적인 비교는 할 수 없으나 선발인원 증가에 따른 하향화로 풀이할 수 있다. 36세 이상 ‘고령’ 합격자와 20∼23세의 ‘소년’합격자가 크게 늘어난 것도 이채롭다. 96년의 경우 36세이상 합격자는 19명이었으나 97년과 올해 들어 각각 34명과 35명으로 대폭 늘었다. 또 20∼23세 합격자도 96년 39명에서 97년과 올해에는 각각 57명과 56명으로 눈에 띄게 늘었다. 이번 시험의 또다른 특징은 지방대학생들의 합격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충남대가 서울시립대·단국대·경찰대와 함께 4명을 배출했으며 영남대가 3명,충북·관동·대구·강원·동아대는 각각 1명씩 배출했다. 한편 과거 합격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서울대는 이번에도 전체 합격생의 42.4%인 297명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어 고려대가 147명,연세대 56명,성균관대 46명,한양대 39명,중앙대 14명,외대·경북대 13명,이화여대 11명,전남대 및 부산대 9명,경희대 8명 등이다. ◎수석합격 丁진아씨/경찰대 중퇴·서울대 졸업… “통상전문 판사 희망” “꼴찌로 붙은 줄 알았는데 수석이라니요?” 올해 사법시험에 평균 63.71점으로 수석합격한 丁진아씨(26·여·서울대 사회학과 졸업)는 시험을 흡족하게 못봐 ‘수석’은 기대도안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丁씨는 사법시험 사상 여섯번째 여성 수석합격자다. 게다가 ‘경찰대 중퇴,사회학과 졸업생’이라는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91년 서울 당곡고교를 전체 2등으로 졸업하고 경찰대에 진학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중퇴하고 다시 서울대 사회학과에 94학번으로 입학했다. 주변에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싶어서였다’고 농담처럼 얘기했다. 사회학을 전공했지만 학부때 부전공으로 법학을 들으면서 95년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시준비를 해왔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7학기 만에 조기졸업을 했다. 학점도 4.3만점에 3.63으로 우수한 편이다. 96년 사시에 연습삼아 처음 도전했다가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1차 시험에 붙었고 곧바로 올해는 최종합격했다. “공부할 때는 공부만 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할까요. 일요일은 푹 쉬고 하루 11∼12시간은 꾸준히 공부했어요.” 丁씨는 지난해 1차 시험에 붙은 뒤 9월부터 석달간 학원을 다닌 것을 빼고는 매일 학교와 신림동 근처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했다. 2차 시험을 앞두고는 매일 아침 8시에 독서실에 가서 밤 11시에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했다. 丁씨는 “통상분야를 비롯해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판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두 번이나 진로를 바꿔 선택한 길인 만큼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림 초등학교 교사인 아버지 丁乙聲씨(56)와 어머니 王正子씨(56) 사이의 4녀중 둘째. ◎이색합격자/의사 출신 2명·行試출신 5명/韓大鉉 憲裁재판관 두아들 합격 전체 합격자가 늘면서 이색합격자도 많았다. 의사 출신 합격자가 두 명이나 됐다. 張宴華씨(29·여)는 93년 연세대 치과대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법대에 편입,4년의 도전 끝에 합격했고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가정의학 전문의 盧泰憲씨(31)도 의료분쟁 등을 전공하겠다며 법조계의 길을 택했다. 행정고시에 합격했다가 합격한 사람이 5명이나 됐고 입법고시 출신도 3명이다. 명문집안 자제들의 합격도 적지않다. 吳有邦 전 의원의 아들 政翰씨(28)와 愼久範 전 제주지사의 큰아들 鏞仁씨(32)가 합격했다.특히 鏞仁씨의 합격으로 愼전제주지사 집안은 ‘3부자 3시’를 기록했다. 愼전제주지사는 67년에 행시 5회에 합격했으며 차남인 鏞圭씨(30)가 92년 외시에 합격,현재 외교통상본부 사무관으로 재직중이다. 또 헌법재판소 韓大鉉 재판관의 장남 政洙씨(29)와 知洙씨(27)가 나란히 합격,할아버지 韓聖壽씨(작고·전 대법관)를 포함,3대 법조인 가족이 됐다. 한편 최고령 합격자인 金成奎씨(43)는 2차 시험만 9차례 치른 ‘팔전구기’의 저력을 과시했다.
  • 만물상(시조시인 李根培씨 답사기:2)

    ◎조물주가 기암괴석 만들고 萬物草에서 생명 빚어진듯/天仙臺서 통일될때까지 仙藥으로 잠들었으면 ●神仙의 나라 萬物草 어려서 듣던 옛날 이야기에는 신선의 나라가 곧잘 나왔다.그것은 지어낸 전설이 아니라 분명코 신선들이 사는 곳이 따로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그렇다면 사람이 사는 속계(俗界)와 신선이 사는 선계(仙界)가 갈라지는 곳이 있을 터인 즉,그곳이 과연 어딘가 싶었더니 바로 한하계(寒霞溪) 찬 안개의 골짜기가 이루는 곳이요,여기를 벗어나면 조물주가 세상을 빚을 때 처음 만물의 본(草)을 떴다는 만물초(萬物草)의 경내(境內)가 펼쳐지는 것이다. 조선조의 시인들과 최남선·이은상의 글과 시에서도 모두 ‘만물초’로 이름했는데,초(草)가 ‘상(相)’으로 바뀌었는지 여기저기 ‘만물상’으로 박혀 나온다.아무튼 이곳에 와본 눈밝은 이들이 무엇이라 이름붙일 수 없는 기암괴석들의 형상을 헤아리다 못해 조물주의 손길이 맨처음 여기에 작품의 모형을 만들어놓고 그 하나씩 생명을 넣어서 세상에 내보냈다고 짐작했다니 내 어두운눈으로 어찌 아니다 하겠는가. ‘처음 하늘과 땅이 열릴 때 이 산에서 비롯되었고/사람이 빚어질 때 만물초에서 태어났으리’.조선조 시인 유의문은 노래했고 장자(莊子)가 제물론(齊物論)에서 ‘하늘과 땅은 손가락 하나이고 세상만물은 말(馬) 한마리’라고 한 것을 비웃어 역시 조선조의 한장석(韓章錫)은 ‘세상만물이 작은 구멍의 한 마리의 말이라니 황당하기 그지 없구나/내 후회하노니 내 제물론을 읽은 것을’하고 읊은 것이 바로 만물상 앞에서였다.그러고 보니 내가 더 보탤 말이 없다. 최남선은 ‘심심밀밀도 하거니와 곡곡절절도 하고 중중첩첩도 하거니와 층층구구도 하고 기기묘묘도 하거니와 환환허허도 하신지고 히히! 저렇게까지 하실 것이 무엇이리 조화의 묘기가 또한 과하시다는 생각이 납니다’고 그의 ‘금강예찬’에서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조화로움을 그려내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이것이 신선나라의 문지기인가,삼선암(三仙岩)이 하늘을 뚫는 세 기둥으로 불끈 솟아 ‘너 어디라고 왔느뇨?’라고 불심검문을 한다. ●여기서 한 개 돌이었으면 겸재 정선,소정 변관식(小亭 卞寬植)의 그림에서 본 삼선암은 월명수죄라는 한처녀의 초대를 받은 마을노인들이 술과 산해진미에 취해 사흘만에 돌아왔더니 200년이 흐른 뒤더라는 전설과는 달리 큰 불꽃이 솟구치는 것도 같고 창끝을 세운 것도 같은 장엄한 돌기둥이 좀처럼 힘이 센 붓끝이 아니고는 그려낼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었다. 이 삼선암과 마주 서서 키를 재기라도 하는 듯 남근(男根)을 떠올리게 하는 귀면암(鬼面岩)이 한껏 얼굴을 치켜들고 있다.이름이 귀신낯짝일진대 무슨 저런 도깨비가 있을까 싶은 게 아무렴 사람이면 어떻고 도깨비면 또 어떠랴. 돌층계를 딛고 삼선암에 오르면 만물상이 수천수만의 꽃봉오리인 듯 그 잎잎이 날개를 펴는 장관이 펼쳐지고 이제는 지상이 아닌 하늘에 다다랐음인가 천선대(天仙臺)가 하늘문 밖에서 손짓을 한다. 저 돌의 돌들,저 봉우리의 봉우리들,천만년전 이 만물상이 태어날 때 어디 사람의 발길이 닿는 것을 허락하였으랴.지금 이 금강산나라의 사람들 저마다 가슴에 서로 다른 슬픔,서로 다른 생각,서로 다른 기쁨들을 품고 와서 돌 앞에 엎드려 절을 하고 말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물소리에 흘리는 것이나 지금 숨어서 보고 있는 신선들은 우리네 왜 이곳에 오기를 소원했던가,여기 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낱낱이 듣고 보고 있을 것이다. 내려가고 싶지 않다.이왕 신선의 나라에 왔으면 그들과 한 판의 바둑이라도 두고 싶다.아니 선약(仙藥)의 술과 안주로 한 200년쯤,아니면 통일되는 그날까지라도 푹 잠들고 싶다.칠명수좌여! 그대의 고운 손길로 나를 붙잡아다오,나도 이 만물상의 한개 돌이 되고 싶다.봄,여름,가을,겨울 새롭게 태어나는 돌이 되고 싶다.
  • 공무원 “자격시험은 식은죽 먹기”

    ◎2차 시험 합격률 일반인의 최고 5배/출제·평가 공정성에 의혹의 시선 최근 일부 전·현직 고위 공직자들이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과정에서 1차 시험 면제 등과 관련해 특혜시비가 일고 있는 가운데 공인회계사와 관세사,세무사의 경우 1차 시험을 면제받고 2차 시험만 치른 공무원 경력자들의 합격률이 1·2차 시험을 모두 치른 일반 응시자보다 최고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공무원 출신이 일반 응시자보다 실력이 우수한 때문으로도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론 주관식인 2차 시험의 출제 및 평가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의혹마저도 증폭시키고 있다.이에 따라 관가에서는 1차 시험과 일부 2차 시험과목까지 면제해주는 현행 공무원 시험제도를 개선,특혜시비를 아예 없애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국세청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세무사 시험에서 일반 응시자로는 1차에 모두 3,901명이 시험을 치렀으며 이 중 1차 시험을 거쳐 2차까지 최종합격한 사람은 139명으로 1차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3.6%였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와국세청 등의 공무원 출신으로 1차 시험이 면제된 뒤 2차시험을 거쳐 합격한 사람은 응시자 1,248명 중 162명으로 합격률이 일반응시자의 4배 가까이 높은 13%로 밝혀졌다.지난해에도 공무원 경력자들의 합격률이 17.1%로 일반 응시자 합격률(3.4%)의 5배에 달했다.
  • 희망대학·학과별 집중학습 필요/수능 D­5 전략 이렇게 짜라

    ◎영역별 반영비율따라 총점 같아도 차이 커/상위권,수리탐구 Ⅰ·Ⅱ 결과가 합격 최대 변수/중하위권,사회·국사·윤리 등 중점 점검해야 ‘희망 대학과 학과에 합격하는데 유리하도록 수학능력시험 전략을 짜라.’ 오는 18일 수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미리 진학할 대학·학과를 정해 놓고 영역별·과목별로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한다.수능 점수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진 데다 수능의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총점이 같더라도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특차로 선발하는 대학이 138개(전체 모집정원의 30.1%)나 돼 수능점수가 합격 여부를 가르는 절대 변수가 될 전망이므로 전략적으로 수능에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특히 중상위권 수험생이 여기에 해당한다. 얼마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수능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14∼17점 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상위권을 포함한 중위권대 수험생의 ‘고득점화’가 두드러질 것이므로 수리탐구Ⅰ과 수리탐구Ⅱ에서 점수배점(2∼4점)이 높은 문항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충고한다. 반면 중하위권은 수리탐구Ⅱ의 공통사회·국사·윤리 등 비교적 쉬운 과목에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희망하는 대학의 수능가중치 반영여부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자연계는 수리탐구Ⅰ에,인문계는 외국어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고려대 이화여대 등 37개 대학이기 때문이다. 수능 표준점수제도 주요 고려 대상이다.선택과목 문제의 난이도와 응시집단간의 점수 차이를 따져 객관적인 점수(상대평가)를 산출하기 위해 도입된 표준점수제는 점수 차이에 따라 크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특성을 갖고 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金영일 부장은 “표준점수제 하에서 고득점자의 경우 수리탐구Ⅰ·Ⅱ에서 제대로 점수를 얻지 못하면 당락에 결정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金영선 실장은 “수능시험이 쉬워지고 특차모집이 늘어난 이번 입시의 관건은 수능점수”라고 지적했다.金실장은 “그러나 높은 점수를 받더라도 희망하는 대학에 따라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에서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수리탐구Ⅰ의 경우 인문계는 수학Ⅰ,자연계는 수학Ⅱ의 주관식 문제 등에서 상대적인 점수를 따겠다는 영역별 특화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 ‘새 학교문화’ 고교 반응

    ◎“학생은 많고 평가할건 늘고 교사의 평가 공정하게 될지”/“교육정상화에 긍정적” 교사·학부모 공감/객관적 검증 방법­학급인원 조정 따라야 교육부가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새 학교문화 창조’ 방안을 발표하자 일선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방향과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천 가능성에 대해서는 적지 않게 의문을 표시했다. 교실수·교사수,방과 후 활동공간 등의 교육 여건이 개혁안을 뒷받침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 반응이 나오는가하면 학생 평가의 공정성 확보 문제를 특히 걱정했다. 서울시내 한 여고 교사는 “객관식 평가에도 이의를 제기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주관적인 수행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과 학부모가 과연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특목고 연구부장은 “고교장 추천서를 작성하면서 학생 한 명에 대한 평가자료를 만드는데도 2∼3일이 걸렸다”면서 “현재의 교사수로 더 복잡하고 다양해진 평가를 어떻게 해낼 수 있겠느냐”고 우려를 표시했다. 중3 자녀를 둔 趙仁淑씨(41·여)는“수행평가 등 교사의 주관적인 평가방법이 많아 걱정스럽다”면서 “자율학습이나 보충수업을 없애면 자녀들을 입시학원에 보내 공부를 시키려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대성학원의 韓南熙 상담과장(45)은 “새 평가방법을 검증하고 문제점을 개선할 만한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일선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단계적인 변화를 꾀해야 실패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대일고 李인순교사는 “개혁안이 성공하려면 학교 제반시설과 학급 인원수 조정 등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학급당 인원수를 20∼30명 수준으로 조정하고 방과 후 특별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과 지도교사,행정업무 전담교사 등 교사 수도 지금의 2∼3배 이상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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