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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몸으로 조국 지켜온 모습 영원히…”

    “온몸으로 조국 지켜온 모습 영원히…”

    경기도 연천 중부전선 GP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인 고 김종명(26) 대위 등 육군 장병 8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25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육군 28사단장(葬)으로 거행됐다. 고인들의 유해는 성남시립 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옮겨져 안장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 200여명과 군장병 500여명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 희생된 장병들의 넋을 위로했다. 영결식은 조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영정ㆍ영구 입장, 고인에 대한 경례,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순으로 1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영결식 내내 유족들의 오열이 그치지 않았다. 김장수 육군참모총장은 추도사에서 “조국을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전우들을 위해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소임을 완수해 왔던 높은 뜻과 발자취를 추모하며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피의자 김동민(22) 일병의 동기이자 사건현장에서 생존한 천원범 일병은 조사에서 “(희생자들은) 젊은 나이에 조국의 부름에 당당한 자세로 응해 온 몸으로 조국을 지켜온 이 시대의 진정한 젊은이들이었다.”며 “누구보다 용감하고 성실했던 선배 전우들의 환한 웃음과 멋진 모습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울먹였다. 이어 희생장병의 유해는 대전 유성 갑동 대전 현충원에 도착, 합동안장식이 엄수됐다. 박흥렬 육군참모차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안장식은 종교의식, 헌화, 분향, 조총, 묵념과 하관순으로 이어졌다. 하관식이 열리자 유족들은 “우리 아들 불쌍해서 어떡해.”“엄마 두고 어디 가느냐.”“하고 싶어하던 것도 다 못해 줬는데 미안해서 어쩌냐.”며 오열, 온통 눈물바다를 이뤘다. 김종명 대위의 영현은 장교묘역에 안치됐고, 김인창(22) 병장 등 7명의 영현은 사병묘역에 나란히 묻혔다. 유족들은 하관식이 끝난 뒤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흰색과 검은색 문조 8마리와 가족과 친구를 나타내는 잉꼬, 카나리아 등 모두 20마리를 하늘로 날려보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온몸으로 조국 지켜온 모습 영원히…”

    “온몸으로 조국 지켜온 모습 영원히…”

    경기도 연천 중부전선 GP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인 고 김종명(26) 대위 등 육군 장병 8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25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육군 28사단장(葬)으로 거행됐다. 고인들의 유해는 성남시립 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옮겨져 안장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 200여명과 군장병 500여명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 희생된 장병들의 넋을 위로했다. 영결식은 조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영정ㆍ영구 입장, 고인에 대한 경례,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순으로 1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영결식 내내 유족들의 오열이 그치지 않았다. 김장수 육군참모총장은 추도사에서 “조국을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전우들을 위해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소임을 완수해 왔던 높은 뜻과 발자취를 추모하며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피의자 김동민(22) 일병의 동기이자 사건현장에서 생존한 천원범 일병은 조사에서 “(희생자들은) 젊은 나이에 조국의 부름에 당당한 자세로 응해 온 몸으로 조국을 지켜온 이 시대의 진정한 젊은이들이었다.”며 “누구보다 용감하고 성실했던 선배 전우들의 환한 웃음과 멋진 모습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울먹였다. 이어 희생장병의 유해는 대전 유성 갑동 대전 현충원에 도착, 합동안장식이 엄수됐다. 박흥렬 육군참모차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안장식은 종교의식, 헌화, 분향, 조총, 묵념과 하관순으로 이어졌다. 하관식이 열리자 유족들은 “우리 아들 불쌍해서 어떡해.”“엄마 두고 어디 가느냐.”“하고 싶어하던 것도 다 못해 줬는데 미안해서 어쩌냐.”며 오열, 온통 눈물바다를 이뤘다. 김종명 대위의 영현은 장교묘역에 안치됐고, 김인창(22) 병장 등 7명의 영현은 사병묘역에 나란히 묻혔다. 유족들은 하관식이 끝난 뒤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흰색과 검은색 문조 8마리와 가족과 친구를 나타내는 잉꼬, 카나리아 등 모두 20마리를 하늘로 날려보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투기열풍 ‘금리 탓’ 공방

    투기열풍 ‘금리 탓’ 공방

    금리정책을 통한 ‘부동산처방’은 한국은행의 영역인가, 아닌가. 강남, 분당, 용인 등의 부동산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은의 금리정책이 부동산 투기붐을 방관했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부동산 처방에 대한 한은의 금리정책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민간경제연구소 등은 한은의 선제적 대응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은은 부동산 처방을 위한 금리정책은 한은의 역할이라 볼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선제적 대응이 능사(?) 삼성경제연구소,LG경제연구소 등 민간경제연구소 등은 지난 2002∼2003년 은행권의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발급 남발 등이 폭주할 당시 한은이 금리인상으로 제동을 걸었더라면 현재의 부동산문제에 금리를 정책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정우 수석연구원은 “2001∼2002년 사이에 저금리의 경기부양은 자산효과를 통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소득효과에 의해 상당부분 상쇄돼 버렸고,2003년부터는 4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했지만 소비 및 투자 진작 효과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반면 금리인하가 부동산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효과는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금융연구원 신용상 박사는 “당시에는 정부가 경기부양 차원에서 소비와 부동산 버블을 키운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이 때문에 당시 한은이 콜금리를 1%포인트 이상 올렸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금은 경기상황 등을 고려해 어떠한 금리 처방도 통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은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반박한다. 한 금통위원은 “2003년 5월 한은이 콜금리를 4.25%에서 4.0%로 내릴 때는 이미 금융당국이 가계 및 신용대출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조치에 나선 상황이었다.”며 “특히 개인의 부채 등을 은행권이 전산망을 통해 일괄 조회할 수 있게 되면서 신용불량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거시경제팀장도 “2003년에는 경제성장률이 3.1%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때 금리를 올렸으면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역할 놓고 논란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선임연구원은 “부동산가격 상승을 금리정책으로 대응할 것인지는 지금도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며 “다만 금리효과는 6∼9개월 뒤에 나타나는 만큼, 상황에 따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경우 지난해 6월 이후 정책금리를 무려 2%포인트 올렸지만, 부동산시장은 호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단기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경기전망이 좋지 않으면 장기금리가 오르지 않아 부동산정책에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또다른 금융통화위원은 “한은의 목표는 물가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다음 부동산 등 다른 부문에 신경을 쓰라는 것이지, 한은이 부동산을 잡기 위해 물가안정을 외면한 채 금리를 올릴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일각에서 뭔가 한은의 역할을 착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른 금통위원은 “현재 부동산 문제는 객관식 문제 풀듯 해법을 한곳에서만 찾으려고 하기 때문에 일이 꼬이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지역의 부동산값이 급등하지만 전세값이 오르지 않고 있는 것은 거주목적의 실수요자에게는 큰 문제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처방을 놓고 한은의 역할을 거론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국가암정보센터 개소식

    국립암센터(원장 박재갑)는 20일 국가암정보센터 개소식을 갖고 전문 상담원을 통한 전화 상담, 자동응답서비스(1577-8899), 인터넷 사이트(www.cancer.go.kr)를 통해 암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전화는 별도 상담료는 없으며 추가 정보가 필요할 경우 이메일이나 우편, 팩스를 통해 전달하게 된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이날 연구동 개관식과 국가암검진지원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연구동은 1만여평의 부지에 지상 7층, 지하 1층의 규모에 각종 최첨단 연구시설을 갖췄다. 암검진지원센터는 내년까지 5700평 부지에 지상 12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한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소외된 노인들에 여행의 즐거움을…”

    전국 최초의 자치구 노인 휴양 시설인 동작 노인휴양소가 규모를 확대, 다시 문을 열었다. 동작구는 지난 17일 김우중 구청장과 구의회 강희일 의장,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태안군 안면읍 신야리 동작 노인휴양소 강당에서 증축 개관식을 가졌다. 동작 노인휴양소는 신야리 안중초교 신야분교를 개·보수해 지난 2001년 7월 개장했다. 대지 2470평에 건물 4개동, 연면적 545평 규모로 객실과 강당, 식당 등을 갖췄다. 서해안 고속도로로 서울에서 2시간 안에 갈 수 있는 입지조건까지 겸비했다. 증축 공사는 지난해 10월 시작됐다.16억 3000여만원을 투입해 본관 2층을 증축하고, 펜션동을 새로 지었다. 강당, 식당 등 별관동도 보수한 결과 23개 객실을 갖춘 대규모 노인 복지시설로 변모했다. 동작구 관계자는 “이번 증축으로 비싼 민간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소외된 노인분들이 동작 노인휴양소에서 더욱 편리하게 심신을 휴양하고 여가선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한주택건설協 사옥 개관식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22일 사옥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주택건설회관’으로 옮기고 회원사 대표들과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옥 개관식을 갖는다.
  • 5분 데이트 (6) - 장숙자

    5분 데이트 (6) - 장숙자

    진짜로 애인 없다는 미스·중대 장숙자(張淑子)양 - 아직 정식 선을 본 적은 없는데 대관식 날 한집에서 슬쩍「커닝」하고 갔나봐요. 어머니가 사후 통보해 주시더군요. - 진짜 아직 애인은 없다니까요. - 대학 1학년 땐 머리를 땋고 다녔더니 짓궂은 남학생들이 좀 따라다니더군요. 그런데 머리카락을 잘라 버리고 나니까 이젠 그런 남학생들은 없어요. 아마 저보다 제 머리카락을 더 좋아했나보죠? - 제가 맏딸이라서 집에선 시집 빨리 보내시겠다는데… 전 중매 반, 연애 반 할래요. 가능하면 결혼 후에 대학원에 진학했으면 좋겠구요. - 자신요? 글쎄요…. 다른 건 몰라도 시집가면 밥은 잘 지을 거예요. 우리 아버님은 꼭 제가 밥 지을 땐 맛있다고 두 그릇씩 드시거든요. 165cm의 후리후리한 키에 서글서글한 첫 인상. 중(中)대 가정과 졸업반인 이 아가씨(22살)는 4년 연속「스트레이트·B」의 머리 좋은 아가씨이다. 그렇다고『공부벌레는 아니고요, 잘 놀기도』한다는 이 아가씨는 배화여고 시절 합창반원 - 그래서 아직도 노래엔 자신 있단다. 대학에 들어와서는「스케이팅」을 좋아했다고 겨울이 오는 게 무척 즐겁단다. 고교시절에 제일 하기 싫던 공부는 역사와 지리. 연대와 지명을 외는 덴 질색이라는 이 아가씨는 대학에 들어와선 심리학 공부가 제일 재미있었다나. 「캠퍼스」4년을 통해 가장 인상 깊은 건 해운대 수학여행 갔을 때 들러 본 금산사의 절경.「차이코프스키」의『백조의 호수』를 즐겨 듣는 이 아가씨의 또 하나의 취미는 수집, 무엇을 수집하느냐니까 남자들이 담배 피울 때 없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집에 약 1백 50가지쯤 모아 두었단다. ※ 뽑히기까지 대학 3학년 1학기 땐 전과(全科)의「톱」을 차지, 총장장학금까지 받은 우수한 성적이 강적들을 물리치고「미스·중대」의 영광을 안겨다 주었지만 이에 못지 않게 서글서글한 인상, 고른 몸매가 점수를 더해 주었다. 최종 결선에 올라온 7명의 아가씨 중 교수들로 구성된 선발위원회가 주저없이 뽑아낸 쾌활하고 상냥한 아가씨이다. [ 선데이서울 68년 10/27 제1권 제6호 ]
  • 범람하는 학습지 어떤것 고를까?

    범람하는 학습지 어떤것 고를까?

    서울 지역 초등학교에서 학력평가가 이달말 부터 실시될 예정이어서 어떻게 자녀의 실력을 높일까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에 학습지 시장이 새롭게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학습지 업체들은 학교 교육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학력평가와 방학을 앞두고 시중에 나온 다양한 학습지들의 특징과 선택 방법을 살펴본다. 최근 학습지들의 특징과 경향은 6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초등학교 학력평가 부활에 따른 변화를 들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추세는 ‘진도식 학습지’의 등장이다. 예전에도 이같은 학습지는 있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진도에 맞춰 정기적인 평가까지 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전 과목 교재를 다루는 ‘빨간펜’은 매월 전국 인터넷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학교진도에 맞춰 매월 공부량을 정해주고 다시 매주, 매일 공부량을 제시한다. 온라인 강의로 공부한 것을 점검하고, 모의고사를 통해 전국 초등학생 가운데 자신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웅진씽크빅’은 서술형 평가에 대비, 기초학습 능력을 강조한다. 말하기와 듣기, 읽기, 쓰기의 4개 영역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논리적 사고를 기르기 위해 다양한 읽기·쓰기 연습을 수준별로 구성했다. 대입에서 논술이 강화되는 추세에 맞춘 논술 관련 교재도 인기다.‘대교’는 최근 ‘솔루니 독서·논술포럼’을 선보였다. 읽기와 쓰기는 물론 발표력을 통해 사고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매월 읽기 도서 3권과 독서 활동책 3권, 글쓰기 활동책 1권, 학부모 가이드북 1권을 제공한다. 매주 두 차례 2∼5명의 학생들이 함께 책을 읽고 80∼100분 동안 발표하도록 한다.‘재능교육’의 ‘재능국어’는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소재의 글을 다루되, 글쓰기 연습을 병행해 단계적으로 논술실력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구몬’의 ‘완전국어’는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표현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한다. 무료로 주는 이야기 책을 통해 독해력을 높이고,1500자 이내의 글을 제시하고 10∼200자로 요약하는 연습을 시키는 점이 눈에 띈다. 국어와 수학 외 과목을 다루는 것도 최근의 추세다.‘웅진 씽크빅’은 ‘씽크빅 사회·과학’을 내놓았다.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과목으로, 학생들이 어려워한다는 데 착안했다.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과 그림으로 구성하고,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 격주로 번갈아 공부하도록 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였다. 한자 조기교육 붐과 함께 한자 학습지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자가 한글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한자 학습지들은 배우기 지루한 한자를 재미있게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대교’의 ‘눈높이 한자’는 오리기와 접기, 붙이기, 색칠하기, 스티커 등을 통해 놀면서 배우도록 한다. 한자카드와 스티커, 한자 모음판 등 흥미를 돋울 만한 다양한 부교재도 함께 제공한다.‘구몬한자’는 3∼5세의 유아들이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선긋기나 ‘○’표 등을 할 수 있는 유아들이 한자의 낯선 모양에 익숙해지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한자 스티커와 카드 등의 부교재도 제공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워진다는 수학 관련 학습지의 인기도 여전하다. 학교 성적뿐만 아니라 사고력을 키우는 데 가장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눈높이 수학’은 만 3살부터 수를 세고, 연결하거나 부피에 대한 감각 등을 키우는 이른바 놀이학습을 통해 창의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재능수학’은 단계별 학습이 특징이다. 단계별로 창의력과 이해도를 높여가도록 구성됐다.‘웅진씽크빅 수학’은 반복 계산 위주에서 벗어나 수학적 개념이 담긴 이야기 등 실생활과 연계한 점이 특징이다. 취학 전 아이들을 위한 한글 학습지에 대한 관심도 많다. 전문적인 영·유아학습지 업체인 ‘한솔교육’의 ‘신기한 한글나라’가 그중 하나다.4단계를 거쳐 놀면서 배우도록 구성돼 있다. 놀이책과 낱말 이미지 글자 카드·스티커 등으로 낱말을, 말놀이 그림책 등 놀이를 통해 낱말을 한 글자씩 익히게 한다. 문장은 전래동요 그림책으로 한 문장씩 익히고, 쉬운 동화책으로 읽기를 배운다. ‘구몬교육’의 ‘한글이 크는 나무’도 ‘낱말 읽기-낱글자 읽기-한글구조 이해-문장 읽기’ 등 4단계를 통해 짧은 시간에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방문교사 수준 높이고 홈스쿨 앞다퉈 확장 온·오프라인 서비스 학습지 업체들의 살아남기 경쟁이 치열하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학습지 하나 보지 않는 집이 없을 정도로 사실상 회원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간 학습지 시장 규모는 온라인을 합쳐 5조여원대에 이른다. 하지만 회원 빼앗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전에는 다루지 않던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다양한 서비스로 회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비스 경쟁을 촉발시킨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초등학교 학력평가 부활을 들 수 있다. 단답식 위주의 예전의 평가와는 달리 서술형과 논술형 평가가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학습지 업체들은 이에 맞춰 사고력을 높이는 독서와 토론 관련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한솔교육’의 ‘주니어 플라톤’,‘대교’의 ‘솔루니 독서·논술포럼’이 그것이다. 방문지의 서비스 경쟁도 다양해지고 있다.‘웅진’은 방문교사 교육을 강화했다. 이른바 ‘참교사 만들기 프로젝트’다. 현장 투입에 앞서 역할놀이(롤플레이)를 통해 실제 학생을 가르쳐 보도록 하고 부족한 점을 고치도록 한 프로그램이다.3∼5세를 겨냥한 유아용 학습지업체들 가운데는 유아교육 전공 교사를 별도로 배치하는 업체들도 있다. 학습지 업체들의 교수 방법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방문교사가 매주 한두 차례 학생들의 집을 방문해 10∼20분 동안 공부 과정을 점검해주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학생이 교사를 방문하는 홈스쿨(home school) 방식이나 지역 학원이나 인터넷 수업을 활용하는 등 세분화되고 있다. 공통점은 공부를 가르쳐주는 시간을 최대한 늘린다는 점이다. 홈스쿨은 처음에는 중견업체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최근 대형업체가 합세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홈스쿨은 지도교사가 마련한 공부방에 학생이 직접 방문하도록 해 교사의 노동력을 줄이고 교육 효과를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금성출판사의 ‘푸르넷 공부방’의 경우 매주 4차례 교사의 집에 학생이 방문, 전 과목 학습지인 초등 푸르넷을 교재로 매일 40분 이상 지도를 받는다. ‘교원 빨간펜’은 온·오프라인 통합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지도교사를 없애는 대신 온라인으로 강의를 한다. 매월 온라인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전국 50개 학원으로 오프라인 학원망을 구축,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빨간펜 교재와 별도의 교재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부에서만 다루던 유아 교재나 국·영·수 외 과목까지 다루는 현상도 최근에 나타난 특징이다.‘웅진 씽크빅’이 유아를 대상으로 한 ‘깨치기 시리즈’를 선보인 것을 비롯해 ‘구몬’의 ‘한글이 크는 나무’,‘구몬한자’,‘대교’의 ‘눈높이 한글’,‘눈높이 한자’,‘재능’의 ‘스스로 한글’,‘재능리틀한자’가 이에 해당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아이 수준에 맞추고 서술형 많은 것으로 부모가 맹신 말아야 “싫증을 느껴 공부량이 밀리면 효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서울 은석초등학교 양형진(41) 교사는 학습지를 맹신하는 학부모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부모 욕심에 이것저것 시키지만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지도하지 않으면 아이의 부담만 늘어 공부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양 교사는 학습지 공부를 시키기 전에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한도에서 부모가 챙겨줄 수 있는 부분’이 어디까지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습지를 시켜야겠다고 판단했다면 결정해야 할 일이 학습지 선택. 그는 첫 번째 선택기준으로 ‘아이 실력에 맞는 것’을 강조했다.“학습지마다 수준 차이가 있고 수학은 그런 경향이 강합니다. 어려운 문제만 대하다 보면 거부 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번째 고려사항은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느냐 여부다. 그는 “7차교육과정의 특징은 수준별 학습”이라면서 “기본문제를 풀고 소화가 되면 심화문제를, 안 되면 평이한 문제를 다시 다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이의 특성이 다 다른 만큼 무조건 진도를 나가기보다 기본부터 제대로 익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부활된 학력평가의 경향도 중요한 고려사항 가운데 하나다. 양 교사는 “학력평가는 서술형이 많고 원리나 과정을 중시하지만 아직 적지 않은 학습지들은 객관식이 50%로 대부분이고, 단답식과 서술식은 각 30%, 20%에 불과하다.”면서 “서술식 문제가 많고, 원리와 이해를 강조하는 학습지를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본문제-기초문제-심화문제-확인문제 등 여러 단계별로 기본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학습지가 효과적이라고 했다. 또 이왕이면 교재·교구를 함께 제공해 실험 등을 통해 체험해볼 수 있는 교재를 고르는 것이 좋다. 학부모가 함께 고르더라도 최종 선택은 자녀에게 직접 맡기는 것이 좋다. 양 교사는 “학부모가 도와주되 몇 가지로 압축한 뒤 아이들이 그 가운데 한두 개를 고르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학습지 홈페이지를 통해 장·단점을 철저히 비교해 보고, 담임교사나 해당 학습지로 공부해본 경험이 있는 선배나 학부모의 조언을 듣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벨기에 소년합창단 첫 내한공연

    ‘유럽의 문화대사’로 불릴 만큼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벨기에 소년합창단이 첫 내한공연을 가진다.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손병두)와 부산 등 각 교구 평협의 초청으로 내한하는 합창단은 빈 소년합창단에 못지않은 수준을 갖춘 팀으로 유럽에서 정평이 나 있다. 50년 전 현 지휘자인 미카엘 기지스 신부가 창립해 1961년 독일 쾰른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40여개국 주요 도시에서 공연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 OST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고,1993년과 200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직접 참석하는 바티칸 초청 공연을 거쳤다. 합창단은 11세 소년부터 25세 청년까지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공연을 위해 65명의 대규모 인원이 한국을 찾는다. 헨델의 ‘메시아’, 모차르트의 ‘대관식미사’와 ‘진혼곡’, 하이든의 ‘대영제국넬슨제독을 위한 미사’, 멘델스존의 ‘엘리야’, 벤저민 브리튼의 ‘전쟁진혼곡’ 등을 들려줄 예정. 공연일정은 ▲7월11일 의정부교구 마두동성당 ▲12일 서울대교구 명동 주교좌성당 ▲13일 서울 여의도 KBS홀 ▲14일 수원교구 분당 요한성당 ▲15일 대구대교구 계산동 주교좌성당 ▲16일 부산KBS홀 ▲17일 광주대교구 염주동성당 ▲18일 가대부천성심콘서트홀. 입장권 2만∼6만원.(02)754-1700.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데스크시각] ‘3不’과 백년대계/손성진 사회부 차장

    1985년 논술고사가 처음 도입됐을 때 입시제도를 또 바꾸냐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논술은 객관식 위주의 학력고사를 보완하기 위한 응급처방이었다. 당시 한 대학교수는 ‘논술고사가 결국 학생들의 부담만 지운다.’고 힐난했다. 그 이후 입시제도는 몇번 더 수술을 받았다.2008년부터 또 바뀐다. 그런데 새 입시안에 대한 비판은 20년 전과 똑같다.‘학생들의 부담만 지운다.’는 것이다. 이런 비판을 되풀이해서 듣는 것은 근본대책 없이 땜질식 처방만 반복한 탓이다.2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허비한 셈이 된다. 교육당국은 찔끔찔끔 입시제도를 고치는 것을 ‘해열제’라고 부르며 스스로 미봉책임을 인정하고 있다. 사실 본고사와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를 금지한다는 3불(不)정책 또한 일시적인 대응책일 뿐이다.3불정책 고수에 관한 교육당국의 의지는 굳건하다. 지금 상황에서 3불정책은 물론 필요하다. 우리의 경제적, 교육적 여건 때문이다. 사교육은 점점 번창하고 있고 빈부격차만큼이나 교육환경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대증요법들을 언제까지 쓸 것인가.3불정책도 임시방책이라면 언젠가는 폐기해야 하는 정책이다. 그러자면 교육적 여건과 환경을 바꾸는 것이 선행조건이다. 공교육을 살리고, 지역간 격차를 줄이는 등 근본 과제를 먼저 풀어야 한다.‘3불’에 대한 신념만큼 교육당국이 얼마나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교육의 현실을 깊이있게 파악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교육개혁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10여년전 교육개혁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할 정도로 요란을 떨었던 적이 있다. 교육개혁위원회를 만들어서 분야별로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대책들을 내놓았다. 그대로만 된다면 우리 교육의 문제점들을 어느 정도 해결할 것 같았던 방안들이었다. 지금 그 개혁안들이 계획대로 추진되어서 교육의 정상화라는 목표를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지 궁금하다.10년 동안 추진하고서도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고, 실패작이라는 사람도 있다. 그것은 성급한 판단일 수 있다. 흐지부지되지 않으려면 중간 점검을 하면서 거시적인 시각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개혁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대입제도로 교육을 바꾸겠다는 것은 한참 잘못된 생각이다. 학교와 학생들이 따라주지 않는다. 논술시험으로 학교 수업을 변화시키겠다는 것은 순서가 바뀐 것이다. 마찬가지로 입시에서 내신성적 비중을 높임으로써 학교교육이 정상화될까. 내신비중을 높이자 학생들은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을 하기는커녕 공부 부담만 늘었다고 아우성이다. 그동안 모두 수나 우를 받았는데 왜 등급을 매기느냐는 것이다. 학교공부를 우습게 여기는 때문이다. 좋은 내신을 받기 위해 학생들은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할 생각은 하지 않고 학원 공부량이 더 늘게 됐다고 여긴다. 학원에서 학교 시험 기간에 시험 공부를 시켜주는 것을 보고 놀랐었다. 예상문제와 학교별 기출문제를 구해서 풀어주는 것이었다. 시험 공부조차 스스로 하지 않고 학원에 의지하는 게 우리 현실이다.1970년대까지 이른바 ‘주입식 교육’을 받은 세대는 그래도 스스로 공부하며 깨우쳤다. 사교육에 길들여진 요즘의 학생들은 새로운 ‘주입식 교육 세대’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창의성을 살려주자고 제도를 개혁했지만 결과는 도리어 창의성을 잃어가고 있다. 얼마 전에 고교생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학교 시험을 못 치겠다는 학생들을 보고 어른들은 혀를 끌끌 찼다. 그러나 호통을 치기에는 어른들의 잘못이 너무 크다. 학생들의 고민을 풀어주기보다는 몰아붙이기만 했다. 그릇된 길로 내모는 그들을 어른들이 구해내야 한다.3불정책과 수능·내신등급제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임시방편은 임시방편일 뿐이다. 백년 앞을 내다보고 교육개혁 작업을 중단없이 추진해야 한다. 새 입시제도에 대한 논란이 일자 교육부는 학부모와 교사 등과 협의체를 만들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보겠다고 한 적이 있다. 교육은 일부 전문가들의 소유물이 아니다. 교육의 수혜자, 즉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교육,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육이 돼야 한다. 교육 주체들이 모두 모여서 먼 장래를 내다보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하도록 멍석을 까는 일은 당국의 몫이다. 손성진 사회부 차장 sonsj@seoul.co.kr
  •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3不정책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3不정책

    6월 국회에서는 이른바 ‘3불(不)정책’을 놓고 의원들이 설전을 벌일 전망이다.3불정책이란 고교등급제와 기여입학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정책이다. 최근 입시제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한나라당이 대입제도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교육계의 뜨거운 현안인 대입제도를 둘러싼 논쟁이 여의도 정치현장의 공방 대상이 된 것이다. 한나라당은 ‘3불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내놓을 대입제도 개선안은 대학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쪽이 될 것으로 보인다.2012년부터 대학에 학생선발 자율권을 완전히 주고 기여입학제와 본고사, 고교등급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른바 ‘3무(無)정책’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여당은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한나라당이 발의하더라도 상임위에서 통과시켜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여당보다 더 강한 태도로 3불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최순영 의원은 3불정책을 입법화하는 법률개정안을 최근 내놓았다. ●본고사 도입 논란 본고사는 대학마다 다른 주관식·서술식 시험 문제로 응시생들 해결과정을 보아 능력을 평가한다는 취지의 제도다. 본고사를 찬성하는 쪽에서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원하는 인재를 뽑기 위한 제도라고 주장한다. 수능시험만으로는 실력을 가늠하기 어렵고, 고교간 학력 차이가 나는 현실에서 대학 자체적인 선발 수단을 줘야 한다는 것이 다. 또한 교육의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학교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본고사 도입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가장 큰 이유로 본고사가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점을 든다. 또한 본고사를 도입하면 수능시험과 내신외에 또하나의 부담을 학생들에게 지운다는 것이다. 결국 본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사교육에 의존하려 할 것이고 사교육비를 댈 수 없는 농어촌 지역이나 저소득층 국민들은 위화감을 느끼게 된다. 소위 명문대에 들어가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부유층 자녀들의 명문대 입학 길을 넓혀줌으로써 사회격차를 더 벌리게 된다. 본고사 반대론자들은 따라서 본고사 부활은 기득권을 가진 계층의 부와 권력의 세습을 위한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이에 대한 본고사부활론자들은 본고사가 폐지된 뒤에도 사교육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또한 고교평준화의 뒤를 이은 본고사 폐지는 하향 획일적인 인간을 만들 뿐이라고 한다. ●기여입학제 찬반론 기여입학제란 학교에 물질을 무상으로 기부해 재정적 도움을 준 경우나 대학의 설립 또는 발전에 비물질적으로 기여한 공로가 있는 사람의 직계자손을 대학이 정하는 기준과 방법에 따라 입학시켜주는 제도이다. 기여입학제에 반대하는 중요한 이유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능력·배경에 따라 자식의 입학 여부가 결정되므로 이는 헌법 제31조 1항에 규정된 교육의 기회균등과 평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또 부유층과 빈곤층의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찬성하는 쪽에서는 기여입학제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입학할 기회를 침해하지는 않되 대학에서 공부할 능력을 갖춘 사람들만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기여입학제로 대학의 재정이 풍부해진다면 심각한 사학의 재정난을 해소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운다. 또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줄 수 있을 것이어서 위화감 조성보다는 실질적인 평등과 계층간 융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한 설문조사에서는 ‘돈과 입학을 맞바꿔 부에 이어 학벌까지 세습하는 것으로 반대한다.’는 의견이 70.3%로 나타났다. ●고교등급제 마찰 고교등급제란 학교에 따라 존재한다는 학력의 차이를 대입에서 반영하는 제도다. 고교등급제 반대론자들은 등급제가 고교 서열화를 부추기면서 학교간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또 학교별로 등급이 매겨질 경우 같은 학교를 졸업했다는 이유로 연좌제식으로 같은 등급을 받는 것도 불합리하다고 한다. 결국은 과거와 같은 일류고병이 되살아나 지역갈등, 위화감, 부의 세습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학교등급을 정할 경우 낮은 등급의 학교에서도 얼마든지 뛰어난 학생이 있을 수 있는데 학교등급 때문에 낮은 평가를 받는 억울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반대 이유로 든다. 고교등급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쪽은 서울과 지방, 강남과 강북 등 학교의 위치에 따라 학생들의 실력 차이가 나므로 내신 1등급이라고 해서 같은 등급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학생들의 실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는 고등학교는 실력 차이를 입시에 반영해 주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대학의 자율선발과 사교육 폐단 본고사와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는 모두 대학에 학생선발에 관한 자율권을 얼마나 주느냐하는 문제로 귀결된다. 대학의 자율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다만 어느 선까지 인정하느냐하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또 평준화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고교등급제를 인정하고 본고사를 부활한다면 사실상 평준화를 부인하는 것이 된다. 고교 평준화가 시행된 지 30년이 다 됐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다만 고등학교의 학생선발 자율권을 부인한 평준화정책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은 인정돼 보완책이 마련되고 있다. 특수목적고와 자립형 사립고와 같은 제도들이다. 당국이 자율권을 100% 보장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교육 비대화 때문이다. 일류고등학교와 명문대학에 보내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사교육비를 투자하게 될 것이다. 현재의 상태에서도 사교육 규모는 줄어들 줄 모르고 있다. 따라서 정부 입장에서는 3불정책을 유지하면서 보완책을 시행하는 것으로 사교육이 더 커지는 것을 막으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미봉책으로 100년 대계, 교육을 언제까지 땜질할 수는 없다. 학교의 공교육을 정상화시켜서 언젠가 학교에 자율권을 되돌려줘야 할 것이다. 손성진기자 sonsj@seoul.co.kr
  • “화환대신 쌀로 축하해주세요”

    광진구와 중구 등 서울 자치단체들이 각종 기념행사에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이웃돕기에 나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눈에 띄는 사례는 지난 2일 개관식을 가진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의 광진문화회관의 개관식. 광진구는 주민 숙원사업이던 최첨단 문화회관의 개관을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하면서 각계 인사 2000여명을 초청했다. 그러나 다른 행사 때와는 달리 초청장에 “형식적인 축하 화환에 돈을 쓰기보다는 이 비용으로 불우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내용의 안내문을 동봉했다. 관내 노유동 소재 모 택시회사가 10포대의 쌀(100㎏)을 보내오는 등 무려 126명이 화환 대신 쌀을 축하 선물로 보내왔다. 이날 모인 쌀만 8t, 금액으로는 2000여만원에 달했다. 단 한번 사용하는 축하용 장식 꽃값이 여러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사랑의 쌀’로 바뀐 셈이다. 구는 이렇게 모아진 쌀 가운데 3600㎏, 약 180 포대를 산불로 생활터전을 잃고 고생하는 강원도 양양주민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24일 현지로 보낸다. 나머지 2720㎏ 136포대는 관내 구립경로당 34곳에,1560㎏ 78포대는 독거노인이나 노숙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관내 무료급식소 3곳에 각각 나눠줄 계획이다. 서울 중구(구청장 성낙합) 역시 1500여명에 이르는 전 직원과 관내 기업체 등 각종 단체와 함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1직원 1가정 보살피기’등 사회안전망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중구는 우선 지난 3월 충무아트홀 개관식을 전후로 1만 2440㎏을 모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했다. 민간기업체인 성우물산(대표 정윤규)은 지난 1월 신축사옥 준공식 때 6780㎏, 생활체육협의회 이영달 회장은 2월 취임식 때 1000㎏을 모으는 등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러한 캠페인은 인사 때마다 주고받은 선물의 형태도 바꾸고 있다. 지난 3월 부임한 김충민 부구청장도 난화분 대신 20㎏짜리 쌀 52포대를 모아 사회복지과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에 앞서 강종필 행정관리국장은 1월 인사 때 사랑의 쌀 28포대를 모았다. 정영섭 광진구청장은 “행사 때마다 낭비되는 값비싼 화환을 축하 쌀로 바꾸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이러한 사회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구청 관계자는 “좋은 뜻으로 출발했지만 명절 경로당 위문의 경우처럼 선거법 위반 시비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동구 송한수기자 yidonggu@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바람꽃(KBS1 오전 8시5분) 명희는 영실을 불러놓고 피복공장 문서를 건넨다. 의아해하는 영실에게 명희는 피복공장의 명의를 영실의 이름으로 해놨다며 피복공장을 영실에게 맡긴다. 한편, 친구 재철에게 감쪽같이 속아 사기죄로 말려든 인표는 억울함을 호소한다. 영실은 경찰서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놀라는데…. ●건강 스페셜(SBS 오전 11시35분) 나이보다 젊고, 건강하게 살고 싶은 본능은 여자나 남자나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세월의 흔적처럼 하루하루 깊어가는 얼굴의 주름, 눈 밑 지방, 검버섯, 기미. 피부노화 클리닉을 운영하는 신촌세브란스 정기양 교수가 ‘깨끗한 피부’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평범한 사춘기 여고생 3명이 세계 로봇대회에서 우리나라의 뛰어난 로봇기술을 드높였다. 우등생만 대접받는 요즘 시대에 발명과 로봇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결국 입상의 영광을 얻은 이들. 대회 이후에도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그들만의 뜨거운 발명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애니토피아(EBS 오후 10시50분) 생존한 애니메이션 작가로, 기이한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명성이 높은 체코 초현실주의 애니메이션의 대부 얀 스반크마이에르의 ‘대화의 가능성’을 만나본다. 또 ‘슈퍼맨을 부려먹을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는 정인옥 감독의 ‘슈퍼맨의 비애’도 감상할 수 있다. ●김약국의 딸들(MBC 오전 9시) 개천에 애가 빠져 죽었다는 신고가 경찰서에 들어오자 용숙은 혼수상태에 빠진다. 놀란 한실댁과 용빈은 급하게 개천으로 달려간다. 홍섭은 최선주를 불러서 지방선거에 시장후보로 나가는데 300만원을 지원해 달라고 협박조로 얘기한다. 최선주는 황당한 가운데 자신의 잘못이 알려질까 두렵다. ●위험한 사랑(KBS2 오전 9시) 강제는 수완과 정현이 만나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면서 더욱 더 마음이 착잡해진다. 정현은 수완과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고, 수완도 이젠 정현이 싫지는 않은 듯 잘 어울린다. 헤어질 때 쯤, 정현은 수완에게 자신이 작업했던 미술관 개관식에 와달라고 한다.
  • [씨줄날줄] 유니세프/임영숙 논설고문

    조촐하지만 뜻 깊은 행사가 엊그제 서울에서 열렸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현승종) 새 사옥 개관식이었다. 경복궁을 앞마당처럼 바라보고 북한산을 병풍처럼 두른 유니세프 새 사옥은 아름답고 당당했다. 같은 자리의 낡은 건물에서 지난 1990년대 한국 유니세프 대표로 근무했던 에드워드 스페샤(스위스)씨는 감개무량한 표정이었다. “처음으로 새 사옥을 보았을 때 건물이 유니세프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는 인상을 깊게 받았습니다.” 건물 칭찬으로 그의 축사는 시작됐지만 지난 94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출범을 지켜본 그가 진정 감동한 것은 한국위원회의 눈부신 성장인 듯싶었다. “10년간 한국위원회는 발전하고, 자라고, 확장해 나갔습니다.…개인후원자, 학교, 기업 그리고 시민사회로부터 받은 후원규모가 10년간 730억원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1950년에서 1993년까지 한국이 지원받은 긴급구호 및 사업협력 기금의 두배 이상 되는 규모입니다.” 전세계 개발도상국에서 영양과 보건, 기초교육과 식수공급 등 아동개발사업과 재해나 전쟁지역의 어린이 보호사업을 펼치고 있는 유니세프의 활동기구는, 개발도상국형 대표사무소와 선진국형 국가위원회로 나뉜다. 한국엔 6·25전쟁이 터진 뒤 대표사무소가 설치됐다가 40여년만인 지난 94년 1월 국가위원회로 탈바꿈했다. 유엔의 도움을 받던 나라가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것은 아직도 한국이 유일한 경우로 꼽힌다. 그것도 10년만인 2004년에, 한국이 40여년 동안 받은 도움의 두배가 넘는 도움을 되돌려 주는 나라가 된 것이다. 유니세프 후원금의 77%는 “티 내지 않는 십시일반의 조용한 개인후원자”들이 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유니세프처럼 해외원조 활동을 하는 국내 단체 대표 20여명도 참석했다. 월드비전, 국제기아대책기구, 플랜코리아, 세이브더칠드런 등. “해외개발원조에서 우리나라는 국민총소득의 0.06%만 투자하는데 이는 유엔권고치(0.7%)의 10분의1 수준”이라는 불평도 있다. 그러나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박동은 사무총장은 “우리 캠페인이 부족해서 그렇지 우리 국민성으로 보아 저변확대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렇다. 우리에겐 희망이 있음을 이날 행사는 일깨워주었다. 임영숙 논설고문 ysi@seoul.co.kr
  • 대학별 ‘기출 논술·구술시험’ 大해부

    대학들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별고사를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논술과 면접시험이 어떤 식으로 출제될지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대입제도가 시행되는 2008학년도부터는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 논술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한국외대·성균관대 등 7개 대학의 2005학년도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입시전문가들에게서 출제 방향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주요 대학들이 실시하고 있는 대학별고사는 논술과 구술·면접으로 나뉜다. 논술에는 일반적인 언어논술과 영어혼합형 논술, 수학·과학적 해결능력을 묻는 수리논술이 있다. 구술·면접은 인성면접부터 깊이있는 교과 지식을 묻는 구술·심층면접까지 학교와 전형종류, 모집계열에 따라 다르다. ☞고려대 수시·정시 논술 면접 기출문제 바로가기 ☞서강대 수시 논술 면접 기출문제 바로가기 ☞서울대 수시·정시 논술 면접 기출문제 바로가기 ☞성균관대 수시 구술면접 논술 기출문제 바로가기 ☞연세대 정시 논술 기출문제 바로가기 ☞이화여대 정시 논술 수시 구술면접 기출문제 바로가기 ☞한국외대 수시 면접 기출문제 바로가기 최근 서울대의 ‘논술형 본고사’ 파문이 있었고 각 대학이 연구 중이라는 새로운 논술문제에 대해 예측만 무성한 가운데, 입시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수시전형 논술·구술 문제를 보면 ‘통합교과형 논술’의 실체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부 전형에만 등장하던 심층적인 문제유형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전형 전반으로 확대돼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언어논술-지문 심화·다양화 언어논술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본적인 형태의 논술이다. 국문·영문·한문·그림 등 다양한 형태의 제시문을 주고 독해력·이해력·논리력을 평가하는 식으로, 연세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프랑스의 바칼로레아를 연상케 하는 문제도 눈에 띈다.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사물에 대한 주관적 인식을 기록한 박지원의 ‘일야구도하기’와 우물안 개구리들이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인식을 확대해가는 과정을 비유적으로 서술한 서양 우화를 지문으로 주고 ‘사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가 논술하라.’고 요구했다. 두 글이 함의하는 요지를 연결해 자신의 주장으로 완성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고려대는 영국의 경제학자 슈마허의 ‘내가 믿는 세상’, 중국 고전 ‘장자’의 일부분 등 4가지 제시문을 주고 제시문 사이의 관계를 밝혀 ‘큰 것과 작은 것의 차이와 그 관계’에 대해 논술하도록 했다. 연세대는 고전과 성경, 미술작품 등 5개의 제시문을 주고 ‘세월이 흘러감에 대한 생각을 욕망과 연관시켜 분석하고 의견을 논술하라.’는 문제를 냈다. ●영어혼합형 논술-직역·요약 등 본격 영어활용능력 평가 일부 대학의 언어논술에서 서너 개의 지문 가운데 한두 개를 영문으로 제시하던 형태를 넘어 본격적으로 영어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영어혼합형 논술도 확대되는 추세다. 서강대는 수시 2학기 영어혼합형 논술에서 각각 3분의2쪽 분량의 영어와 한국어 지문을 준 뒤 영문 지문의 특정 부분을 직역하고, 영문 전체 내용을 요약하며, 두 지문을 토대로 본인의 견해를 논술하라는 문제를 4대3대3 비율로 배점했다. 인문계·자연계에 따라 주어지는 지문의 성격은 달랐지만 유형은 똑같이 출제됐다. 성균관대는 수시 1학기 인문사회계열 논술에서 1.5쪽에 이르는 긴 영문지문 2개와 국문지문 2개를 주고 각각의 내용을 요약한 뒤 제시문의 상반된 두 가지 주장에 대한 견해를 논술하도록 했다. 한국외대는 수시1학기 논술에서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에 대한 4가지 영어지문을 주고 ‘각 제시문의 주장을 요약하면서 명분과 실리의 측면에 초점을 맞춰 유사점과 차이점을 논하라.’는 문제를 냈다. 영어혼합형 논술은 독해력과 영어활용능력, 논리력, 사고력을 모두 평가하는 대표적인 통합교과형 논술로 꼽히고 있다. ●수리·과학논술-증명·자료해석 등 ‘논술’ 하면 ‘글쓰기’로 생각하기 쉽지만 수리·과학논술은 수리적 문제해결능력이 핵심이다. 지난해 고려대 수시모집 수리논술 문제가 대표적인 예다. 수시 1학기 인문계에서는 ‘한 변의 길이가 1인 정사각형에 내접하는 정사각형이 있고, 그 사이에 내접하는 원들이 있다. 큰 원의 반지름을 a, 작은 원의 반지름을 b라 할 때 a,b의 관계식을 구하고 큰 원 1개와 작은 원 4개의 넓이의 합의 최소값을 구하라.’는 문제가 도형과 함께 출제됐다. 피타고라스 정리와 이차방정식의 최대·최소를 이용하는 문제로, 도형과 이차함수 활용 능력을 평가했다. 자연계에서는 ‘x1/3-2ax+2a1/3-8=0이 양의 실근을 갖도록 a의 범위를 정하라.’ 등 구체적인 수식을 사용하는 4문항이 출제됐다. 수시 2학기에도 ‘운수업체 A사와 B사의 교통사고 등 통계자료를 분석해 수학적 논리에 따라 안정성이 높은 곳을 밝혀라.’ ‘주어진 공식에 대해 산술기하평균을 이용해 증명하라.’ 등 어려운 수학문제가 출제됐다. 성균관대는 수시 1학기 자연계열에서 분자 이론에 대한 짧은 영어 지문을 주고 ‘커피 냄새와 빵 냄새를 유발하는 분자가 이상기체처럼 움직인다고 할 때 두 냄새분자의 분자량의 비를 수식을 사용해 구하라.’는 문제를 냈다. 서강대와 이화여대는 수치 자료를 해석해 과학적 논리력을 평가하는 수리논술을 실시하고 있다. ●심층면접-수학·과학 본고사 수준 고난이도 심층면접·구술고사는 특히 자연계의 경우 고난이도 통합교과 문제가 두드러진다. 대학 관계자들도 “지필고사의 형식을 취하지 않을 뿐 사실상 본고사 수준”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서울대 수시 1학기 특기자전형 자연계열 면접·구술에서는 복소수에 대한 설명을 준 뒤 ‘복소수 계수를 갖는 z에 관한 이차방정식 x1/3+αx+β=0(α,β는 복소수인 상수)은 두 개의 복소수 해를 가짐을 증명하라.’는 수학 문제가 나왔다. 물리·화학·생물 등 선택과목에서도 각종 개념과 법칙을 이용한 고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됐다. 정시 자연계열 구술에서는 ‘활?娟?다항식일 때, 방정식 ??=0의 근의 개수는 繹릿?클 수 없음을 증명하시오.’라는 수학문제,‘훈트의 규칙을 구술하고 어떤 물리적 상호작용에 기인하는지 설명하라.’는 화학 문제 등이 나왔다. 서강대와 성균관대도 수시 1학기 자연계열에서 증명문제 확률, 수식을 이용하는 면접·구술 문제 등이 출제됐다. ●영어면접·적성검사…“전형 갈수록 다양화” 이밖에 경희대·한양대·아주대 등에서는 언어추리력·수리력·지능검사 성격이 혼합된 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한국외대에서는 외국인 교수가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영어 면접을 하는 등 대학별고사는 점점 다양화·심화되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현재 일부 전형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본고사를 방불케 하는 심층면접이나 구술이 정시모집까지 확대되거나 논술에서 그러한 형태를 일부 반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실장은 “일부 대학의 면접·구술 및 수리논술은 내용상으로 보면 이미 본고사”라면서 “다만 단답형 위주였던 과거 본고사 형식에서 벗어나 사고력과 응용력을 측정하고 논리적인 ‘설명’을 요하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결국 눈으로 보는 객관식 공부는 내신에도, 대학별고사에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면서 “2007년부터 내신에서 50% 이상이 서술형으로 출제되는 만큼 자주 써보고 스스로 풀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도움말 에듀토피아중앙교육, 고려학원평가연구소, 종로학원
  • 경희대 혜정박물관 17일 개관

    경희대(총장 김병묵)는 17일 오전 11시 수원캠퍼스 본관 혜정박물관 및 르네상스홀에서 16∼20세기 서양고지도 및 지도첩 150여점 등을 전시·보관하는 혜정박물관(관장 김혜정)의 개관식을 갖는다.
  • 입시전문가들이 공개하는 족집게 내신공략법

    내신반영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입시제도가 바뀌는 2008학년도에 대학에 들어가는 현재 고1 학생들은 내신에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중·하위권 대학 입학에는 내신성적이 중요한 전형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학생들 역시 심한 경쟁 속에서 최상위 등급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벼이 여길 수 없다. 그러나 학교시험과 수능시험 준비가 다를 수는 없다. 내신을 수능, 논술·면접시험을 연계시켜 동시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내신공략법을 살펴본다. 새 대입 제도에 따라 올 1학기 중간고사에서는 학교마다 같은 석차를 방지하고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 서술형 주관식이 강화되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어렵고 다양한 문항이 크게 늘었다. 암기 위주의 단편적 지식을 묻던 이전과는 크게 달라진 양상이다. 새로운 형태의 문제에 당황할 수 있으나 위기는 오히려 기회.‘내신 따로, 수능 따로’식의 공부에서 벗어나 내신과 수능·논술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효과적인 과목별·성적대별 공부 방법을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국어-교과서 지문만은 확실하게 국어는 우선 교과서에 나오는 지문만큼은 철저히 소화해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학교 시험은 수업 중 다루어진 내용을 기본으로 하는 데다 교과서만큼 엄선된 지문은 없기 때문. 창동고 송원석 교사는 “교과서에 나오는 정제된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이 무조건 어려운 지문을 다루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 다른 작가의 비슷한 주제의 작품 등으로 짜임새 있게 범위를 넓혀나가는 것이 요령”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교과서에 나오는 소설가 박완서의 ‘그 여자네 집’을 공부한다면 그의 최근작 ‘그 남자네 집’을 찾아 읽어보고 비교해 보는 식이다. 특히 문학작품은 교사의 작품해설을 꼼꼼히 익혀두면 배경 지식이 넓어져 수능과 논술에 든든한 기초가 된다. 상위권이라면 여기에 주요 작가들의 경향과 평론가들의 모범적 해설을 읽고 인용해 보는 연습을 하면 논술과 구술에 큰 도움이 된다. 송 교사는 “상위권은 깊게 소화하는 습관이, 중·하위권은 다양한 글을 접해 기본적 독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수학-개념 정리가 가장 중요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념 정리’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서울사대부고 조동석 교사는 “응용문제가 어렵다고 고민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개념에 대한 이해가 약하기 때문”이라면서 “수학은 ‘개념’이라는 수학적 언어를 사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단어 공부하듯 철저하게 개념을 이해하고 활용하지 못하면 수학적 대화 자체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모르는 문제를 만났을 때도 관련 개념을 되새기면 의외로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다. 틀린 문제는 모범답안을 외우려 하지 말고 풀이과정을 정확히 쓰면서 관련 개념을 정리하는 계기로 삼는다. 종로학원 평가연구실 김용근 실장은 “이런 연습을 계속하면 결국 문제해결 능력이 높아져 낯선 문제나 실생활을 응용한 수능·수리논술 문제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 교사는 “중·하위권은 미리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은데, 수능이든 내신이든 조금만 공부하면 쉽게 풀 수 있는 계산위주의 문제가 30% 정도는 나온다는 데 주목하고 필수 공식만이라도 마스터하라.”고 당부했다. ●영어-활용능력 향상에 중점 영어는 내신·수능·논술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공부할 범위가 포괄적인 과목이다. 에듀토피아중앙교육 안인숙 교육개발부장은 “나름의 단어와 문법 정리로 ‘나만의 참고서’를 만들어 외울만큼 반복적으로 공부하면서 활용해보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상위권 학생이라면 영자신문 등 높은 수준의 지문으로 독해력과 어휘력을 높이는 것 뿐 아니라, 쉬운 단어를 쓰더라도 본인의 말과 글로 정확한 문장을 만들어 표현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 이런 기초가 잡히면 어휘만 바꿔가면서 어려운 문장도 척척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특히 2학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서술형 문제가 학교시험에 나오기 때문에 평소 이렇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면 내신과 영어논술·구술을 함께 준비할 수 있다. 독해력과 어휘력이 높아져 수능 대비는 저절로 된다. 안부장은 “하위권 학생은 교과서만이라도 철저히 이해한다는 식으로 공부하되, 기본적인 문법과 어휘는 반드시 암기하면 상당한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과학·사회-그림·그래프 이해 역점 과학과 사회 과목은 공통적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다양한 그림, 그래프, 지도 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원고 이현준 교사는 “과학은 개념 이해가 기본인데, 예를 들어 ‘전해질’‘이온’ 등을 공부할 때 그 개념을 정확히 익혀야 실생활을 응용한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는다.”면서 “이를 교과서에 나오는 실험과 연관해 이해하는 습관을 들여라.”고 조언했다. 상위권이라면 ‘일정성분비의 법칙’과 같은 법칙이나 이론을 개념, 관련실험, 관련법칙, 생활속의 예 등으로 정리하고 말·글로 설명하는 연습을 하면 논술형 본고사도 두려울 것이 없다. 사회 과목은 말 그대로 사회의 다양한 현상과 연계시킬 필요가 있다. 방산고 김기철 교사는 “족집게식 암기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하며 “예를 들어 러·일전쟁을 공부한다면 최근 독도 문제와 연관시키는 식으로 교과서의 내용을 요약정리하면서 시사적·철학적 주제와 접근시키는 연습을 하면 수능과 논술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경기고 민병관 교감은 “학원 등에서 주입식으로 수업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학교공부를 토대로 문제의식을 갖고 찾아나가면 그 자체가 수능 공부”라면서 “내신 강화를 두고 혼란도 많았지만 교사와 학생 모두 수업 준비를 철저히 하면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풀어보세요! 실제 중간고사 이색 문제

    이번 중간고사에서는 기존 학교시험에서는 볼 수 없던 문제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일부 학교에서는 과목에 따라 본고사를 연상케 할 정도로 까다로운 문제가 한두문제 출제되기도 했다. 서울사대부고는 수학에서 풀이과정을 쓰는 문제와 증명 문제를 냈다.‘A가 양수이고 B가 음수일 때 A×B가 음수임을 증명하라.’ 등의 문항 6개 가운데 2개를 골라 증명하는 문제였다. 대원외고도 풀이과정을 쓰는 서술형 문제가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 6개가 나왔다.‘자연수 n을 10으로 나눈 나머지를 f(n)이라 나타내고 An=f(n1/3)-f(n)이라 할 때 A2005-A2004의 값을 구하라.’는 문제는 ‘약수’의 개수를 함수 개념을 응용해 풀어야 하는 고난이도 문제였다. 진선여고에서도 ‘실수 a,b에 대하여 a>b>0,a+b=1일 때, 세 수 A=1/2,B=b,C=a1/3+b1/3의 대소관계를 구하되 풀이과정을 자세히 서술하라.’ 등의 서술형 주관식 3문항이 각각 10점씩 배점됐다. 대원외고 국어시험에는 원고지 45장 분량의 지문이 등장했다. 소설가 박완서의 ‘그 여자네 집’에서 발췌한 긴 지문을 주고, 지문에 나타난 역설과 반어의 개념을 묻는 문제, 지문의 요지를 삽입시와 비교해 그 의미를 20자 내로 서술하라 등의 까다로운 문제들이 나왔다. 영어는 어법 문제와 문장을 쓰는 주관식 문제가 눈에 띄게 늘었다. 휘문고와 숙명여고에서는 지문을 주고 주제를 묻거나 등장인물의 행동 이유를 묻는 기존의 객관식 문제 유형을 영어 문장을 쓰는 주관식으로 응용해 출제하기도 했다. 지문을 주고 ‘마이클이 왜 지각을 했는지 10단어 이내로 써라.’ 하는 식이다. 구정고는 물리 과목에서 실험 결과를 나타내는 수치 자료를 주고, 의미를 해석하라는 문제를 냈다. 숫자를 나열한 원자료를 가지고 x축과 y축의 개념을 잡아 그래프를 그린 뒤, 힘·질량·가속도의 관계를 이용해 해석하도록 하는 문제였다. 그래프 그리기와 자료해석에 각각 3.5점과 4점씩 배점됐다. 방산고 사회 시험도 지엽적인 암기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포함됐다.‘자본주의 발전과정에서 자유방임주의의 결과로 나타난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아는대로 쓰라.’는 문제였다. 한 페이지 가득 설명돼 있는 내용을 학생 나름대로 요지를 뽑아 재구성해 5∼6줄 설명까지 곁들이도록 했다. 빈부격차, 경제불안, 실업 증가, 환경 오염, 독과점의 횡포 등 7가지로 정리되는 사항 가운데 4가지 이상을 정확히 쓰면 만점인 7점,3개는 5점,2개는 3점을 줬다.4개 이상을 썼더라도 ‘경제불안, 대공황, 실업’ 등과 같이 분류상 같은 개념으로 겹치는 답은 묶어서 1개로만 인정하는 채점으로 변별력을 높였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부고]

    ●우성제(삼삼통운 대표)갑제(농업)흥제(서울신문 독자서비스국 발송부 부장)인제(해성여상 교사)씨 부친상 조해구(삼삼통운 부장)송계성(문화일보 판매국 부장)백승득(매일경제 발송부)씨 빙부상 7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2650-2752 ●남정식(롯데햄·롯데우유 대표)씨 모친상 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590-2352 ●서재회(교육인적자원부 국장)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4 ●황필연(전 태안중·고 교장)씨 별세 인중(자영업)인석(동국대 전자공학과 교수)인슈(동인엔지니어링 대표)씨 부친상 임영택(자영업)박재균(부강공고 교사)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66 ●노병섭(법무부 종교지도위원)씨 별세 승정(단국대 교수)승학(서울치과병원 원장)승범(사업)씨 부친상 이우영(태평양제약 사장)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010-2292 ●오남석(문화일보 정치부 기자)현석(푸르덴셜생명 직원)씨 부친상 8일 충남 순천향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41)578-1299 ●고영환(전 광주교 교장)씨 별세 병선(전 조흥은행 지점장)병섭(좋은수산 대표)병희(전 광주여상 교사)병수(대치중 교사)씨 부친상 김종남(전 광주일보 편집국장)이병훈(전주대 교수)김병기(전 농림부 식물검역소장)김경일(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씨 빙부상 박형희(나주여고 교사)씨 시부상 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590-2540 ●조기연(삼성SDI 상무)부연(사업)씨 모친상 정병철(사업)씨 빙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4 ●유병엽(삼성전자 부장)병두(사업)씨 부친상 이우상(태안 대표)윤흥원(성지C&C 회장)권혁성(사업)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 (02)3410-6916 ●김태곤(전 국민은행 부행장)씨 별세 종민(삼성서울병원 인턴)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410-6918 ●안재휘(전 한국기자협회장)씨 부친상 7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42)471-1322 ●박세진(한미약품 홍보실 대리)씨 모친상 7일 경남 양산장례식장, 발인 9일 낮 12시 (055)366-4445 ●김태연(정찬섭법무사무소 사무장)태열(서광주세무서)씨 부친상 기우종(사업)윤세용(인쇄업)씨 빙부상 7일 광주 미래로21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62)450-1401 ●공윤석(조흥은행 기업고객지원부장)씨 모친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후 1시30분 (02)2072-2022 ●김준식(이노삼산 대표)정식(노보스틸 〃)관식(자영업)씨 모친상 한근환(전 신한종합금융 사장)백인호(가톨릭의대 교수)씨 빙모상 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590-2698 ●전용호(전 동아일보 어문연구팀 부국장)씨 모친상 지재삼(지산건설 부사장)양상태(목사)이석호(영천시청 직원)이채원(사업)씨 빙모상 8일 경북 고령군 고령읍 영생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11-828-2206 ●이성빈(사업)상호(중앙감정평가원 업무이사)씨 모친상 김동칠(사업)박광훈(사업)최맹호(동아일보 출판국장)홍종국(백두산업 대표)씨 빙모상 8일 서울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10시30분 (02)3430-0397 ●최병학(은광여고 교사)병혁(국회사무처 서기관)씨 부친상 김성창(사업)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37
  • [시론] 논술형 본고사?/이기태 경희대 입학관리처장

    [시론] 논술형 본고사?/이기태 경희대 입학관리처장

    건강하고 경쟁력을 갖춘 사회를 구성하기 위해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의 필요성에 많은 의견이 있을 수 있다. 개인 삶의 질이 다양해지고 중요해지는 사회상을 반영이라도 하듯 이 많은 의견은 변화하는 사회에 대한 일종의 진화 과정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원론의 적용이 그러하듯 적용에 대한 여건의 적절성 판단이 중요하다.‘잘 가르치기만 하면 됐지 무슨 정책이 필요한가.’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잘 가르친다는 주관적 틀이 입장에 따라 다른 것을 크게 주장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다. 교육정책이 필요한가에 대한 여부는 사회적 신뢰가 조성돼 있는 사회인가를 판단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현행 교육정책의 고시 및 준용은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에 대한 약속을 포함한다. 수험생과의 정책적 약속인 이른바 ‘본고사 금지’는 현재로서는 지켜야 할 일이다. 문제의 본질은 본고사의 정의다. 과거의 관습적 사고로 보면 본고사는 일반적이지 않은 어려운 문제만 골라서 물어보고, 이를 답할 경우 우수한 학생이다. 인재의 정의를 과거처럼 생각하는 대학은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된다는 사실을 대학은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본고사라는 과거의 이름은 이제는 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배움, 또는 공부라는 행위는 필요한 물건만을 구매하는 행위와는 차이가 있다.7차교육과정의 취지에 적합한 ‘배우기와 가르치기’가 교육현장에서 잘 이뤄지도록 도와야 한다. 암기식과 달리 정형화된 답이 따로 없는 논술식 전형요소는 7차교육과정의 자기주도식 토론학습에서 잘 준비될 수 있다. 변화하는 미래를 향한 교육제도를 완성하는데는 취지를 잘 살리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한 암기식 교육을 탈피하고자 개발한 전국 규모의 수능시험은 결국 사교육 시장의 활성과 획일적 교육방식이라는 문제점을 불렀고, 이를 해결하고자 학생부를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제도를 활성화하자 내신 부풀리기라는 부작용을 유도했다. 사실 2008입시제도는 정상적인 고교 교육제도의 완성을 위해 도입된 현행 수시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고 볼 수 있다. 교육부에서는 일부 고교가 이 제도에 유리한 내신을 갖추려고 정상적인 평가를 하지 않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신의 상대평가를 요구함으로써 내신의 신뢰를 높이고자 하였다. 한편 상대적으로 의미없는 숫자에 의해 수험생의 능력이 변별됨을 방지하기 위해 수능과 내신의 등급화를 병행했다. 그러나 당락을 수반하는 전형에서는 등급 속의 변별이 필요하여 대학에서는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전형 요소를 적용할 수밖에 없는데 수시에서 활용되고 있는 면접과 논술이 그것이다. 만일 별도의 전형 요소를 개발한다면 이 역시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어느 정도 학생들의 눈에 익은 수시전형 요소를 정시에 활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면접은 제한된 시간에 평가해야 하고 면접관의 주관적 요소에 의해 공평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 때문에 논술을 활용하고 있다. 별도의 새로운 전형 요소를 적용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논술의 상대적 비중은 자동적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 고교 교과과정 내에서 다뤄지는 내용을 출제하는 것 또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다. 다만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주제의 해석과 이해 또는 방법론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논술은 단순히 입시뿐만 아니라, 미래 직업 세계에서 능력을 평가 받는데 중요한 경쟁력이다. 개인주의화되어가는 사회에서 객관식 교육을 받은 학생은 주어진 문제의 해결 과정에 합리적 근거와 논리적 구성은 물론 적절한 표현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공공 의식의 함양에는 나만을 주장하기보다는 다수의 시각에서 문제를 볼 수 있는 논리가 필요하다. 긍정적 사고로 약속을 지켜가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 이기태 경희대 입학관리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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