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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고장 인재 산실]강화군 교동고교

    [내고장 인재 산실]강화군 교동고교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강화도 북쪽에 위치해 북한과 3㎞밖에 떨어지지 않은 대표적인 접경지역이다. 외지인들은 군 검문소를 통과해야만 섬으로 들어갈 수 있어 민통선 지역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이곳의 유일한 고등학교인 교동고가 ‘작은 기적’을 일으켰다.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3학년생 25명 전원이 합격한 것. 과외는커녕 학원 하나 없는 ‘사교육 무풍지대’에서 일궈낸 성과여서 더 주목을 받는다. 섬마을의 기적은 학생과 교사, 지역사회가 혼연일체가 돼 일어났다. 교동도는 여느 다른 도서지역처럼 ‘학생 이탈’이 전통(?)이다. 중학교 때 공부 잘하던 학생들은 대체로 졸업과 동시에 섬을 떠났다. 지난해에도 교동중 졸업생 20명 가운데 상위권 7명이 육지로 나갔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섬에 남은 학생들의 대학 진학 열의가 높을 리 없다. ●방과후수업반 운영 개인실력차 좁혀 변화의 바람은 전종공(56) 교장, 문관식(51) 교감 체제가 구축되면서 불기 시작했다. 이곳이 고향인 전 교장은 지난해 3월 학교장 초빙제에 지원해 이곳에 왔다. 전 교장은 우선 교육 환경부터 개선했다. 교실 커튼을 새로 달고 사물함을 교체하는 등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었다. 개인 독서대를 갖춘 면학실도 마련해 모든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점심은 물론 저녁 식사도 학교급식으로 전환해 ‘학교 프렌들리’를 유도했다. ‘방과후 학교’ 운영 등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내실화도 도모했다. 정규수업 뒤 3시간씩 운영하는 방과후 수업 가운데 1시간은 실력에 따라 반을 나누는 무학년제로 운영해 학생 간 격차를 줄여 나갔다. 교사들의 적극적인 개인지도까지 더해져 학습효과는 배가됐다. ‘방과후 학교’ 수강료는 대부분 군청과 시교육청 등으로부터 지원받아 학생들이 내는 것은 월 1만 5000원에 불과하다. 강화군 관계자는 “도시와 낙후지역 학생 간의 격차가 날로 벌어지고 있다.”면서 “교동고와 같이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기울이는 학교에는 예산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입학·전학 문의 도시학부모 잇따라 교동도에 주둔하는 해병대 장병들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 1학기 때는 미국에서 대학을 다닌 교포2세 오주영 병장이 영어를 가르쳤고, 여름방학부터는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재학 중 입대한 손동영 병장이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점차 흥미를 붙여 갔고, 성적이 오르면서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커졌다. 결국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원 합격이라는 ‘대박’으로 이어졌다. 고려대 1명, 건국대 4명, 인하대 2명, 단국대 2명, 국민대 1명 등 3년생 25명 모두가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2009학년도 졸업생 18명 가운데 8명만이 진학한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마저 느껴진다. 문 교감은 “성적이 오르면서 학교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도 달라져 학교를 신뢰하면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교동중을 졸업한 뒤 육지로 나갔던 학생 7명 가운데 3명은 교동도로 되돌아오기까지 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도시 학부모들로부터 교동고 입학과 전학 절차를 묻는 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학교 측은 기숙사 문제만 해결되면 육지에서 들어오는 학생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교장은 “자연 속에서 공부하면서도 도시 못지않게 학습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농어촌 공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세종시수정안 발표이후] SK, 500억대 화장시설 건립… 세종시 기부

    [세종시수정안 발표이후] SK, 500억대 화장시설 건립… 세종시 기부

    SK그룹이 12일 충남 연기군 세종시에 장례문화센터를 열었다. 지난 2007년 말 공사를 시작한 지 2년여 만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장례문화센터는 ‘화장시설을 지어 사회에 기부하라’는 고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의 유지에 따라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1998년 8월 폐암으로 타계한 최 전 회장은 실제 장례도 화장으로 지냈다. 면적 36만㎡의 은하수공원 안에 조성된 장례문화센터는 화장장(화장로 10기, 유족대기실 10개 등), 납골시설인 봉안당(2만 1442기 수용), 장례식장(접객실 10개, 빈소 10개 등), 홍보관 외에 각종 부대 편의시설을 갖췄다. 공사비만 500억원 규모다. SK그룹은 이날 센터 준공식을 갖고 건물을 세종시에 무상 기부했다. 이중 화장로는 자동화된 최첨단 무공해 시스템을 통해 분진과 냄새, 매연을 완벽히 처리할 수 있게 시공됐다. 공원 내에는 화장 이외에 수목장, 장미를 활용한 화초장, 비석과 봉분이 없는 잔디장 등을 할 수 있는 6만 8000㎡의 자연장지도 마련됐다. 준공·개관식에는 SK 최태원 회장·손길승 명예회장 등 그룹 관계자와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 무소속 심대평 의원, 정진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9일 용산참사 범국민장

    2009년 1월20일 남일당빌딩에서 발생한 ‘용산 참사’가 9일 치러질 장례식으로 일단락된다.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는 8일 기자회견에서 “범국민장 장례위원으로 8500명이 넘는 국민들이 신청했다.”면서 “사상 최대의 장례위원회를 꾸려 범국민적인 추모와 애도의 분위기 속에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범국민장’ 장례식은 9일 오전 9시 빈소가 차려진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발인제로 시작된다. 장례식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 강기갑 민노당 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의원, 한명숙 전 총리 등 정계 인사와 조세희 작가, 조정래 작가, 함세웅 신부, 문정현 신부, 부법스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희생자들은 국립극장, 장충단공원, 퇴계로를 거쳐 서울역광장으로 운구된 뒤 낮 12시에 영결식이 열린다. 조사(弔詞)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야4당 대표들이 맡았다. 가수 안치환씨가 조가(弔歌)를 부른다. 노제가 끝나면 장지인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하관식이 열린다. 마석 모란공원은 고 전태일 열사가 묻힌 곳이다. 범대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모인 국민 성금이 수천만원대”라면서 “장례 이후에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장례식을 순수장례행사로 보고 탄력적으로 관리하겠다면서도 눈에 띄는 불법행위는 엄정히 법 집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관세사 1차시험 행정법 빠지고 회계학 추가

    관세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관세사 시험과목이 일부 변경된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관세사 1차 시험(객관식)에서는 행정법이 빠지고, 회계학이 추가된다. 관세사의 기업 컨설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법령정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내국소비세법은 원래 2차 시험 과목이었지만 1차 과목으로 바뀌고, 관세법개론 과목에는 FTA(자유무역협정) 특례법 영역이 포함된다. 2차 시험(주관식) 과목은 과세가격 결정 등을 다루는 관세평가 과목이 추가되고 무역실무 과목에는 대외무역법 및 외국환거래법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1차 과목은 내국소비세법·관세법개론·회계학·무역영어, 2차는 관세법·관세율표 및 상품학·관세평가·무역실무 등 각각 4과목으로 개편됐다. 올해 관세사시험은 다음달 원서를 접수하고, 1차 시험은 4월, 2차 시험은 7월에 실시된다. 75명 이상을 선발한다. 한편 행정안전부도 내년부터 세무직과 전산직 8·9급 공무원 특채 과목을 일부 변경한다고 밝혔다. 세무직의 경우 상업부기 과목이 사라지고 세법개론 과목이 추가된다. 전산직은 수학이 없어지는 대신 컴퓨터 일반 과목이 신설된다. 박준하 행안부 인력개발기획과장은 “상업부기와 수학 등의 과목이 공무원 자격을 측정하는 데 적절치 않다고 판단, 과목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행안부는 올해부터 제한경쟁특별채용시험을 진행하는 기관이 불가피한 사유로 공고 내용을 변경해야 할 때는 ‘나라일터(http://gojobs.mopas.go.kr/)’ 등에 의무적으로 공고하도록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임주형기자 skpark@seoul.co.kr
  • 변호사시험 첫 모의고사 18~22일 건국대서 실시

    2012년 로스쿨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변호사시험 첫 모의시험이 실시된다. 모의시험 채점결과는 향후 시험문제 유형개발 및 과목별 난이도 조정자료로 쓰일 예정이어서 로스쿨생들은 물론 법조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변호사시험 첫 모의시험을 18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서울 화양동 건국대 상허연구관에서 실시된다. 시험과목은 공법(헌법·행정법), 형사법(형법·형사소송법), 민사법(민법·상법·민사소송법)과 법조윤리다. 시험유형은 선택형과 논술형으로 나눠지고, 논술형은 다시 법률사례문제에 대한 주관식 답안을 작성하는 사례형과 모의사건 기록을 바탕으로 문제가 요구하는 법률서식을 작성하는 기록형으로 분류된다. 응시생은 사법연수원생과 지난해 제51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생 각 30여명, 로스쿨 재학생 100여명 등 160여명으로 구성됐다. 로스쿨 재학생은 각 로스쿨에서 추천한 응시인원 중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됐다. 시험시간은 공법·형사법분야 선택형은 각 70분, 논술형은 각 120분이다. 민사법분야는 선택형 120분, 논술형 중 사례형 210분, 기록형 180분이다. 법조윤리는 80분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채점결과는 최초 시행되는 2012년 변호사시험 문제유형 개발을 위한 참고자료로만 활용되며 채점결과 및 기타 통계는 공개되지 않는다.”며 “로스쿨 정규과정만 충실히 이수하면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해 5월 변호사시험 시행방식 개발 및 문제유형연구를 위해 법조계와 로스쿨 교수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변호시험 문제유형 TF(태스크 포스)’를 발족했다. 또 TF 산하에 4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시험과목별 문제유형연구위원회’를 운영하며, 이번 모의시험출제도 이 위원회가 맡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용산참사 장례 범국민장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는 9일 진행될 용산참사 희생자 5명에 대한 장례식을 범국민장으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희생자 유족들은 7일부터 시신이 안치된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받고, 8일 입관식을 거쳐 9일 발인할 예정이다. 범국민장은 장례식 당일 오전 9시 발인식을 시작으로 운구가 퇴계로를 거쳐 영결식장인 서울역광장에 도착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어 오후 2시 행진을 시작해 오후 3시 노제 장소인 용산참사 현장으로 이동한다. 오후 6시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마무리된다. 이강실, 조희주 범대위 공동대표가 상임장례위원장을,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등 야4당 대표, 4대 종단 대표가 공동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범대위는 7일까지 인터넷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장례위원 5000명 이상을 모집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깔깔깔]

    ●믿을 수가 없어서 한 변호사가 고객의 딱한 사정을 듣고 수임료를 깎아주기로 했다. 얼마 뒤 그 고객이 변호사를 찾아와 말했다. “제가 변호사님에 대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얘기를 했답니다.” “그러세요? 혹시 변호사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절 찾아오시라고 제 명함 좀 나눠 주실 수 있으세요?” “저도 그렇게 하려고 했죠. 그런데 아무도 명함을 받지 않으려 하는 거 있죠!” “아니 왜요?” “글쎄, 선생님 같은 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무도 믿지 않지 뭡니까.” ●시험채점 자율학습 시간에 국어 선생님이 중간고사 주관식 답안지를 채점하고 있었다. 주관식 중에는 ‘백범일지’ 본문 일부를 적어 놓은 뒤 “위 본문의 출전은 어디인가?”라고 묻는 문제가 있었다. 채점을 하던 선생님이 갑자기 폭소를 터뜨리면서 학생들에게 말했다. “야, 교과서라고 쓴 자식 나와!”
  • 놀이치료·장난감대여 한곳에서

    놀이치료·장난감대여 한곳에서

    ‘아토피 어린이를 위한 친환경 인테리어, 미술·음악 등을 활용한 놀이치료실, 연령대별 맞춤형 장난감 대여시설….’ 이 모든 것을 한곳에 갖춘 종합보육정보센터인 영유아플라자가 광진구 군자공원 2길에 문을 연다. 5세 이하 영·유아와 부모 등을 위한 영유아플라자는 기존 노후된 군자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한 시설로 각종 육아관련 정보와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광진구는 29일 오전 보육시설 종사자와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총 966㎡ 규모의 영유아플라자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으로 조성돼 있으며 ▲지하(299㎡)-실내놀이터, 무대, 사무실, 양호실 ▲1층(213㎡)-0~2세 보육실, 조리실 ▲2층(239㎡)-3~5세 보육실 ▲3층(213㎡)-장난감 대여시설 및 도서관, 놀이치료실, 체험학습실,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장난감 대여시설 및 도서관에서는 영유아의 발달 특성에 맞는 장난감과 각종 도서대여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체활동실에 가면 스펀지 미끄럼틀이나 다양한 놀잇감, 블록 등이 설치돼 있어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감각체험실에 있는 빛소리탐색관, 터치스크린, 자석놀이판 등도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감각을 자극한다. 놀이치료실에서는 부모상담, 놀이·미술·음악치료가 진행돼 심리적·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유아의 정서발달과 안정을 돕는다. 특히 이 영유아플라자는 장애나 아토피 증상을 가진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공간’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구는 우선 장애아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문틈이나 화장실 칸막이를 없애고 안전 손잡이를 설치했다. 또 바닥이나 벽지, 목재 등도 전부 본드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을 사용했다. 이밖에도 구는 어린이들의 정서발달에 좋은 생태교육과 환경보호활동, 전통문화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유해 화학물질로부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생활전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안전하고 실속 있는 보육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플러스] 24일 워드골든벨 영어경시대회

    중구(구청장 정동일)24일 구민회관에서 워드골든벨 영어경시대회가 열린다. 참가대상은 구에 주소를 둔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학년별 2명씩 지역 11개 초등학교에서 114명, 8개 중학교에서 48명 등 162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시대회 문제는 영상자료와 청취자료 등을 활용, OX문제, 객관식, 단답형 등의 유형으로 출제된다. 교육지원과 2260-5345.
  • 롯데백화점 30돌에 점포 30호

    롯데백화점 30돌에 점포 30호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롯데백화점의 30번째 점포인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이 17일 개점한다. 롯데백화점은 17일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자리에 들어서는 롯데타운 조성의 첫 단추인 광복점 개관식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점은 국내 최초의 시사이드 백화점이다. 광복점은 본관과 신관(내년 8월 개점 예정) 등으로 구성됐다. 지하 6층, 지상 10층, 연면적 11만 7970㎡, 영업면적 4만 5643㎡ 규모다. 내년 매출액은 3800억원, 2011년에는 45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17일은 롯데백화점 서울본점이 개점한 1979년 12월17일 이후 30년째 되는 날로 국내 1위, 글로벌 톱랭커 백화점이라는 영광을 이어가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은 옥상에 부산 앞바다와 인근 용두산공원을 관람할 수 있도록 옥상 전망대를 설치했다. 중앙은 1층에서 옥상까지 뚫려 있어 자연채광이 가능하다. 백화점 외관은 창호지 문양과 나무창살을 연상시키는 등 한국의 전통미를 살려냈다. 광복점 권경렬 점장은 “광복점은 이름 그대로 원도심 일대의 옛 영화의 빛을 되살리는 곳이 될 것”이라며 “국내 최초의 시사이드 백화점인 만큼 바다를 최대한 활용해 고객들에게 볼거리와 만족스러운 쇼핑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롯데타운은 이번에 개점하는 백화점 본점을 시작으로 내년 8월 오픈예정인 백화점 신관과 2012년 완공하는 롯데마트, 시네마동, 2014년에 완공예정인 초고층 타워동의 4개 건물로 이뤄진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관가 포커스] “사무관 승진시험 앞두고 피 말라요”

    [관가 포커스] “사무관 승진시험 앞두고 피 말라요”

    6일 치러지는 환경부의 사무관 승진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인 주무관(6급)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환경부는 2004년부터 6급에서 5급 승진자를 능력검증시험으로 선발하고 있다. 승진심사가 능력보다 인간관계나 청탁 등의 우려로 공정하지 못하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시험대상 인원은 행정직 29명과 기술직 43명을 합쳐 모두 72명이다. 이중 22명(행정 8명, 기술 14명)만이 사무관으로 승진하게 된다. 능력검증시험은 까다롭기로 소문나 있다. 시험은 주관식으로 치러지는데 선정된 주제를 주고, 보고서와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것이다. 국장급을 단장으로 과장급 이상 공무원 6명으로 출제·평가단을 구성했다. 출제·평가단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들처럼 이미 모처의 콘도에 들어가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채점 때도 평가위원이 피평가자의 신상을 알 수 없게 대상자의 소속·직급·성명 등 신상정보를 삭제하고 식별 번호만 부여된다. 두 번째 시험을 치른다는 한 주무관은 “일과가 끝난 뒤 집 근처에 있는 고시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면서 “탈락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잠도 설치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지방청 K주무관도 “요즘은 업무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면서 “나이 들어 시험공부를 한다는 게 힘들고, 만약 낮은 점수로 탈락한다면 가족이나 동료들한테도 체면을 구기게 생겼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전주 경기전 창건 600년 맞는다

    전주 경기전 창건 600년 맞는다

    태조 어진(왕의 초상화)을 모신 전북 전주시의 경기전(慶基殿·사적 제339호)이 내년에 창건 600년을 맞는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경기전은 조선 태종 10년인 1410년에 평양과 계림 등 3곳에 창건된 어용전(임금의 초상화를 모신 전각) 가운데 하나로 태조의 어진이 봉안된 곳이다. 경기전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이로부터 30여년이 지난 1442년(세종 24년)이다. 현재의 경기전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졌다가 광해군 6년인 1614년에 중건됐고 사적 제339호로 지정돼 있다. 이곳에는 최근까지 태조 어진의 진본이 모셔졌다. 내년에는 유물전시관이 완공돼 국립전주박물관에 임시 보관한 진본을 다시 봉안하게 된다. 전주시는 경기전 창건 600돌은 역사·문화적으로 의미가 깊은 만큼 이를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다. 우선 경기전과 태조 어진의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는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학술보고서도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전이 세워진 음력 9월28일(양력 11월4일)에 맞춰 어진이 영구 보관될 유물전시관의 개관식을 열고 어진의 봉안식도 할 계획이다. 특히 태조 어진이 다시 모셔지는 것을 계기로 현재 보물 제931호인 이 어진을 국보로 격상시키는 운동을 문화계와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1872년에 모사된 진본으로, 조선조 27명의 임금 가운데 가장 완벽한 형태로 남아 있는 어진이어서 국보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 전주시와 문화계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전면적으로 단청을 하고, 시민을 상대로 한 특별전시회와 ‘태조 닮은 사람 찾기’ 등의 이벤트도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600주년 행사를 전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젖히는 자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김태희, 이영애 제치고 ‘최고 브랜드 여배우 ’

    김태희, 이영애 제치고 ‘최고 브랜드 여배우 ’

    김태희가 이영애를 제치고 연예인 중 최고 브랜드를 가진 여배우로 등극했다. 장동건과 비, 이효리 등 톱스타들 역시 각자 부문에서 브랜드 순위 1위를 차지해 시선을 모은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6일 진행하는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 2009’에 앞서 25일 분야별 ‘수퍼 브랜드’를 공개했다. 이에 김태희는 연예인 브랜드 중 여배우 부문에서 4년 연속 선두였던 이영애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처음으로 등극했다. 또 남자 배우 부문에서는 장동건이 5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개인 브랜드의 가수 부문에서는 비와 이효리가 각각 6년과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코미디언 부문은 유재석이 5년, 신봉선이 2년 연속 ‘수퍼 브랜드’로 선정됐다. 한편 이번 ‘슈퍼 브랜드’는 산업정책연구원이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전국 20~60대 소비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의 결과다. 산업정책연구원 관계자는 “객관식의 답안 선정이 아니라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기재하는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울산 전국 첫 학생선수 학력진단

    울산시교육청이 2011년부터 시행될 ‘최저학력제’ 도입을 앞두고 전국 최초로 학생선수들의 기초학력을 가늠하기 위한 진단평가를 실시했다. 시교육청은 18일 지역 내 중학교 1·2학년 학생선수 428명을 강북과 강남지역으로 나눠 16개 시험장에서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시험은 최저학력제 도입을 앞두고 학생선수들의 기초학력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는 것이다. 시험문제는 학년에 관계없이 기초생활영어, 기초한자어, 한국 속담, 체육영어, 주요 스포츠 용어 등 7개 단원에 총 33개 문항의 객관식(5지선다형)으로 출제됐다. 시교육청은 이번 진단평가 결과를 ‘도달’, ‘미도달’로 분류, 해당 학교에 통지할 예정이다. 시험점수는 대상 학생들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미도달로 분류된 학생의 경우 특별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시교육청은 지난해 1월 전국 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 ‘학생선수 특별학급’(49개 학교) 운영 성과도 이번 진단평가를 통해 점검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군위 첨단 통합공공도서관 개관

    군위 첨단 통합공공도서관 개관

    경북 군위지역의 공공도서관이 군립도서관과 통합해 친환경 유비쿼터스형 도서관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군위교육청은 17일 오후 2시 군위읍 동부리 군위공공도서관에서 권영식 교육장과 박영언 군위군수,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5992㎡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연면적 2205㎡)로 지어진 군위공공도서관의 1층은 어린이열람실·구연동화실·모자열람실·수서정리실, 2층은 종합자료실·문화강좌실·디지털자료실, 3층은 시청각실·동아리실·소회의실 등으로 꾸며졌다. 총 47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510석의 열람석과 6만여권의 장서를 갖춘 데다 무선 주파수 인식기술(RFID) 시스템을 구축해 도서 대출과 반납, 도서관리 등 제반 업무 처리가 최첨단 방식으로 이뤄진다. 도서관의 운영시간(월요일 휴관)은 일반열람실 오전 9시~오후 10시, 자료실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민관식 컬렉션’ 1만3000여점 수원시 기증

    한국 체육계의 원로였던 고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이 생전에 수집한 스포츠, 정치, 행정분야 유품이 경기 수원시에 기증됐다. 수원시는 고인이 소장하고 있던 1만 3000여점의 자료를 유가족에게서 최근 기증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수원박물관에서 분류와 촬영, 목록작성을 거쳐 내년에 공식 기증식과 함께 특별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소장품은 1964년 도쿄 올림픽 이후 각종 국제스포츠대회에서 고인이 수집한 기념품과 사진, 역대 대통령의 선물, 정치관련 자료, 일상 소품 등 한국 체육사와 근대사 자료들이 망라돼 있다. 이 중에는 고인이 된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가 74년 테헤란아시안게임에서 딴 금메달과 88서울올림픽 성화봉, 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의 친필 사인이 담긴 라켓이 있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이은철 선수의 메달과 당시 사용했던 소구경권총도 있으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기념주화 등 국제스포츠대회에서 수집한 작은 기념품과 사진들을 꼼꼼히 모아둔 액자도 있다. 닐 암스트롱의 친필 사인이 있는 달 착륙 발자국 사진과 무너진 베를린 장벽의 벽돌조각, 도자기와 그림도 기증됐다. 고인이 모은 소장품들은 그동안 부인 김영호(84) 여사가 서울 한남동 자택 지하에 ‘민관식 컬렉션’을 꾸며 보관해 왔다. 수원박물관은 고인의 호를 따 박물관에 ‘소강사료관’을 꾸미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문화마당] 그들은 과연 죽어서 살았는가/장유정 극작·연출가

    [문화마당] 그들은 과연 죽어서 살았는가/장유정 극작·연출가

    뮤지컬 ‘영웅’이 지난주 막을 올렸다. 5년여간의 오랜 제작과정이 곳곳에 묻어나는 보기 드문 수작이었다. 특히 야마카시를 통해 구현한 독립군과 일본군의 추격 신은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실험적인 장면으로 무대 위에서도 사실적인 액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 역 거사엔 실제 사이즈의 기차가 등장했는데 영상과 조명 그리고 세트가 완벽하게 하나가 되어 그림만으로도 긴장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순국하기 직전 교수대 밑에서 마지막 아리아를 부를 때에는, 밀려오는 감동에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더러 있었다. 창작뮤지컬의 진일보를 보여준 작품이라 할 만했다. 뮤지컬 ‘남한산성’은 어제 막을 내렸다. 오픈한 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예매율 1위를 선점했던 이 작품은 김훈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것이었다. 공중에 위태롭게 매달아 놓은 말 모형과 청군의 야만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안무 등 남성적이며 파워풀한 무대연출이 돋보였다. 클라이맥스 부분인 인조가 홍타이지에게 무릎을 꿇고 항복하는 장면은 침묵 속에서 이뤄졌다. 위압적인 복장을 한 청군이 인조의 머리를 무대바닥으로 내리치는 순간, 삼전도의 치욕이 되살아나는 듯 극장 전체가 엄숙해졌다. 두 작품은 역사 속에 목숨을 내던진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다. 시종일관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를 고뇌하던 오달제와 오직 나라의 독립을 위해 온 힘을 다했던 안중근을 연기한 두 배우는 훌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중근과 오달제란 인물 그 자체는 살도 피도 없이 박제된 동상처럼 느껴졌다. 왜일까? 병자호란이나 대한제국은 고등학교 시험에 자주 나왔던 단답형 주관식의 답으로만 기억할 뿐, 깊이 있는 이해는 없다. 당연하다. 국사는 암기과목이니 단어와 그 의미만 제대로 짝짓기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 속에 스러져간 인물들은 말 그대로 이름만 남았다. 애국지사들에 대한 예우는 국기에 대한 경례 뒤에 붙는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때 몇초간 머리를 숙이는 것으로 대체된다. 요새는 그나마도 애국가와 함께 생략된다. 연습실이 약수역 근처라 필자는 요즘 매일같이 전쟁기념관 앞을 지나간다. 평일 낮에도 주말 오전에도 그 곳은 한산하다. 마치 짓다가 만 유령 아파트처럼 뭔지 모를 서늘한 느낌까지 든다. 남산에는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있고 파주에는 인조왕의 장릉이 있다. 두 장소 역시 썰렁하기는 마찬가지다. 무엇이 그들을 잊게 만든 것일까? 몇 해 전 러시아를 여행하던 중 연극사의 중요 인물 중 한 명인 스타니슬라프스키 기념관에 간 적이 있었는데 얼마나 방문객이 없었는지 건물 앞에 잡초가 무성했고 전기도 끊어져 있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먼지 낀 햇살을 의지해 그가 남긴 자료와 사진들을 보는데 왠지 남의 일이 아닌 듯했다. 뮤지컬 ‘영웅’을 보고 온 다음날, 사람 없는 안중근의사 기념관을 둘러보던 중 먼 타국의 연출가 기념관이 기억났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 요즘은 목숨 걸고 지킬 명분이나 상황이 별로 없다. 어찌 보면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편안한 세상 덕에 그 가치마저도 사라지는 듯하다. 이렇게 뮤지컬 안에서나 다시 사는 그들, 과연 그들의 바람처럼 죽어서 산 것일까? 식상한 이야기일지는 모르나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안녕도 없었을 것이다. ‘영웅’의 극중 인물 링링이 품고 죽는 제비꽃의 꽃말처럼 ‘나를 잊지 말라’는 그들의 속삭임이 들려오는 듯한 가을이다. 100년 전, 안중근이 이토를 기다리던 하얼빈 역에도 오늘처럼 싸늘한 바람이 불었을 것이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는 안중근의 유해를 생각하니 안타까울 뿐이다. 장유정 극작·연출가
  • [女談餘談] 솔메이트/이재연 사회부 기자

    [女談餘談] 솔메이트/이재연 사회부 기자

    또다시 찾아온 청첩장의 계절, 결혼 소식을 알리는 지인들에게 농반 진반 질문을 건넨다. “솔메이트(soulmate) 찾은 게야?” 우리말로 옮기자면 솔메이트는 ‘영혼의 동반자’쯤 되겠다. 주례자 앞에서 ‘검은 머리 파뿌리’를 맹세하던 부부들, 그러나 갈라설 땐 매몰차다. 최근 우리나라 이혼 건수는 10년 만에 3배로 증가했다고 한다. 올해 가정법원 국정감사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부부 가운데 20년 이상 산 장수 커플도 30%를 차지할 정도다. 부부는 단순한 ‘룸메이트’가 아니라 ‘솔메이트’여야 한다는데. 사랑과 동지의식이 버무려져 영혼을 나누는 관계 말이다. 이혼하는 부부들은 솔메이트가 아니어서 그런 건지 궁금해졌다. 아니 전체 부부 중 이 명제를 충족하는 커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올 들어 두 전직 대통령의 서거 현장을 취재하면서 평생 동고동락했던 아내들의 망부가를 지켜봤다. 빈소를 지키며 기자로서 감정선이 무너진 지점은 바로 부인들의 마지막 연서(戀書)였다. 이희호 여사는 남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관식 길, 차 안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했다.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참고 견딘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권양숙 여사는 7년 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나섰을 때 쓴 격려 편지가 망부가가 되고 말았다. “당신을 보면서 정치는 결국 사람을 사랑하고 희망을 주는 일이기에 힘들어도 그 길을 가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편지가 공개되던 순간, 두 번 다 주책맞게 눈물을 훔쳤다. 남편이 묵묵히 시련을 견딘 세월, 무엇이 지아비의 신념까지 평생토록 끌어안고 사랑하게 했을까. 모르긴 몰라도 ‘청와대 안주인 5년’이란 보상으론 어림도 없었을 터다. 하지만 당신들은 지아비의 솔메이트였다. 정인(情人)이 목숨처럼 지키려 했던 가치도 껴안고 사랑한 동지였던 게다. 이 가을,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이렇게 축복하련다. “저분들처럼만 평생 사랑하시라.”고. 이재연 사회부 기자 oscal@seoul.co.kr
  • 원주 반곡역 미술관 27일 문연다

    일제 강점기인 1941년 문을 연 강원 원주의 반곡역이 미술관 역사로 탈바꿈했다.원주횡성문화정보센터 ‘카나비’는 반곡역사를 공공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철도역사를 담은 미술역사(驛舍) 만들기’ 사업을 완료해 27일 개관식을 한다고 26일 밝혔다.카나비와 지역예술가, 주민 등으로 구성된 반곡역사미술공간만들기위원회(위원장 박명수 화백)는 지난 4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마을 미술 프로젝트 사업비 5000만원을 지원받아 대기실을 작은 갤러리로 리모델링하고 역사 옆 소공원에 철도 관련 조각 조형물을 설치했다.일제 강점기 소규모 지방역사의 원형을 간직한 반곡역은 근대기에 수입된 서양 목조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어 2005년 등록문화재 제165호로 지정됐다. 이곳은 역사와 조화를 이룬 주변 풍광이 아름다워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장소로 활용됐으며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과 각종 문화예술 공간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카나비 관계자는 “중앙선 복선화와 선로변경으로 곧 문을 닫을 예정인 반곡역을 시민이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지역의 예술가들에게는 다양한 창작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남양주에 실학박물관 개관

    조선 후기 개혁·실천의 학문인 실학이 경기도에서 부활한다. 경기도가 실학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180억원을 들여 건립한 실학박물관이 23일 문을 열었다. 박물관은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다산 유적지 바로 옆 4075㎡에 연면적 2038㎡ 규모로, 상설전시실 3곳과 기획전시실, 80석 규모의 강당,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제1전시실에는 조선 후기 실학의 형성 과정, 제2전시실에는 실학의 전개 과정, 제3전시실에는 천문관측 기구나 책력·지도류 등이 정리돼 있으며 별자리 찾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실학의 대표적 저서인 유형원의 ‘반계수록’, 정약용의 ‘경세유표’, 박제가의 ‘북학의’, 조선시대 아라비아식 휴대용 천문기기인 ‘아스트로라베(Astrolabe)’, 근대적 지도학에 영향을 끼친 ‘곤여전도’ 등 130여점이 전시돼 있다. 특별전시실에는 개관을 기념해 조선 후기 최대 개혁정책 중 하나로 평가되는 대동법과 이를 주창한 김육의 저서인 ‘잠곡유고’, ‘김육초상’, ‘갑회첩’, ‘십전통보’ 등 관련 유물 50여점을 선보인다. 실학박물관은 실학 자료의 집대성과 체계화 등 실학연구원으로서의 기능은 물론 교육·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조선 후기의 개혁과 변화를 주도한 실학을 현실에 접목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도는 밝혔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날 실학박물관 개관식을 갖고 한·중·일의 전통 화포인 총통, 홍이포, 조총 발사 시연회를 열었다. 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30∼31일 서울 프레스센터와 실학박물관에서 국제실학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실학박물관장인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는 “관람객들은 박물관에서 실학사상을 발견하고, 실학적 가치를 체험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실학정신을 현대에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학박물관이 들어선 다산유적지에는 생태공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실학연구의 중심기능과 함께 문화 휴식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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