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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즈니 공주 최연장자, 역대급 섹시미 ‘겨울왕국 엘사’ 어쩐지 남다른 몸매

    디즈니 공주 최연장자, 역대급 섹시미 ‘겨울왕국 엘사’ 어쩐지 남다른 몸매

    ‘디즈니 공주 최연장자’ 디즈니 공주 최연장자가 ‘겨울왕국’의 엘사로 밝혀졌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관련 정보를 모아 놓은 디즈니 위키아에 따르면 엘사는 대관식 당시 21세로 역대 디즈니 공주 중 가장 최연장자다. 엘사 등장 전 최연장자는 19세의 신데렐라와 ‘공주와 개구리’의 티아나였다. 디즈니 공주 최연장자 엘사에 이어 신데렐라와 ‘공주와 개구리’의 티아나가 19세, 라푼젤과 포카혼타스는 18세, 인어공주와 에스메랄다는 16세, ‘알라딘’의 자스민은 15세, 백설공주는 14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2세였다. 네티즌들은 “디즈니 공주 최연장자 엘사 였구나”, “디즈니 공주 최연장자 엘사, 가장 섹시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어쩐지 엘사 급이 다른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디즈니 공주 최연장자 엘사 또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월 16일 개봉한 ‘겨울왕국’은 개봉 27일 만인 지난 11일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로 우뚝 섰다. 사진 = ‘겨울왕국’ 스틸(디즈니 공주 최연장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디즈니 공주, 나이 서열 정리해보니..

    디즈니 공주, 나이 서열 정리해보니..

    디즈니 애니메이션 관련 정보를 모아 놓은 디즈니 위키아에 따르면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는 대관식 당시 21세로 역대 디즈니 공주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신데렐라와 ‘공주와 개구리’의 티아나가 19세, 라푼젤과 포카혼타스는 18세, 인어공주와 에스메랄다는 16세, ‘알라딘’의 자스민은 15세, 백설공주는 14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2세다. 한편 1월 16일 개봉한 ‘겨울왕국’은 개봉 27일 만인 지난 11일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로 우뚝 섰다. 사진 = ‘겨울왕국’ 스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디즈니 공주 나이 공개, 맏언니는?

    디즈니 공주 나이 공개, 맏언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관련 정보를 모아 놓은 디즈니 위키아에 따르면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는 대관식 당시 21세로 역대 디즈니 공주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신데렐라와 ‘공주와 개구리’의 티아나가 19세, 라푼젤과 포카혼타스는 18세, 인어공주와 에스메랄다는 16세, ‘알라딘’의 자스민은 15세, 백설공주는 14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2세다. 한편 1월 16일 개봉한 ‘겨울왕국’은 개봉 27일 만인 지난 11일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로 우뚝 섰다. 사진 = ‘겨울왕국’ 스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디즈니 공주 서열 정리해보니..

    디즈니 공주 서열 정리해보니..

    디즈니 애니메이션 관련 정보를 모아 놓은 디즈니 위키아에 따르면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는 대관식 당시 21세로 역대 디즈니 공주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신데렐라와 ‘공주와 개구리’의 티아나가 19세, 라푼젤과 포카혼타스는 18세, 인어공주와 에스메랄다는 16세, ‘알라딘’의 자스민은 15세, 백설공주는 14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2세다. 한편 1월 16일 개봉한 ‘겨울왕국’은 개봉 27일 만인 지난 11일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로 우뚝 섰다. 사진 = ‘겨울왕국’ 스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혜로운 어른은 ‘큰 도서관’ 효도의 시작은 나눔의 공간

    지혜로운 어른은 ‘큰 도서관’ 효도의 시작은 나눔의 공간

    “어르신 한 분을 잃는 것은 큰 도서관 하나를 잃는 것과 같아요. 어르신은 단순한 복지의 수혜 대상을 떠나 다음 세대와 지혜를 나누고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해야 하는 당당한 사회 구성원이죠.”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올해 화두는 ‘효도 성북’이다. 지난해 꾸준한 노력 끝에 국내 처음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것처럼 노인 복지 정책도 적극 추진해 어르신부터 어린이까지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단다. 성북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5만 9000명으로 전체의 12.4%다. 노령화 지수도 88.8%로 전국에 비해 10.4% 포인트 높다. 지난 11일 만난 김 구청장은 “10년 내에 은퇴하는 55~64세 베이비붐 세대가 5만 8000여명이나 되는 것 등이 어르신 관련 정책 강화를 서둘러야 하는 뚜렷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노인 복지 ‘핫플레이스’를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정릉1동 정월대보름 윷놀이 대회에 들러 주민이 건넨 육개장 한 그릇으로 점심을 뚝딱 해치우고는 인근 커뮤니티센터를 찾았다. 원래 이 동네에는 노인에게 걸맞은 휴식공간이 없었다. 다세대 주택 2층을 빌린 경로당은 높은 계단과 낡고 비좁은 내부 탓에 멀게만 느껴졌다. 주민들이 힘을 모아 발로 뛰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어르신을 위한 사랑방과 여가 프로그램실, 카페를 겸한 복합문화공간 등을 곁들여 세대를 아우르는 커뮤니티센터를 마련할 수 있었다. 불편한 점은 없는지 할아버지, 할머니 한 명 한 명 일일이 손을 잡으며 대화하던 김 구청장은 다음 주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단장에 바쁜 청수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골목길 주택을 리모델링해 아늑한 느낌을 주는 4층짜리 구립 도서관 3층에 어르신 전용 열람실이 들어선다. 김 구청장은 지역 옛 모습을 보여 주는 사진과 신문 기사, 시대별 베스트셀러 등 어르신을 위한 추억의 자료들로 꾸민 열람실을 꼼꼼히 살펴보며 의견을 내기도 했다. 큼직한 창문 너머로 보이는 북한산 풍광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그는 곧 정릉2동으로 향했다. 서경대 아래쪽 주택가 골목 다세대 주택 1층에 들어선 어르신 사랑방 개관식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구릉지역인 이 동네에도 이전에는 경로당이 없었다. 김 구청장을 만난 공정숙(88) 할머니는 “고개 너머 경로당은 너무 멀어 가지 못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생겨 아주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어르신들의 박수에 김 구청장은 힘을 얻은 듯했다. “작은 변화만으로도 어르신의 삶에 큰 변화와 만족감을 드릴 수 있어요.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효도 성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8년 만에 시상대에 선 빅토르 안

    명예 회복을 벼르던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비운에 운 반면, 뜨거운 피를 나눈 선수가 나지막하게 웃었다. 러시아로 귀화한 2006년 토리노 올림픽 3관왕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10일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에서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2분15초062로 동메달을 획득, 8년 만에 시상대에 올랐다. 금메달은 캐나다의 샤를 아믈랭(2분14초985)이, 은메달은 한톈위(중국·2분15초055)가 차지했다. 안현수는 체력 문제 때문에 개인전에서 가장 자신 없는 종목으로 1500m를 꼽아 왔다. 그래서 이날 동메달은 ‘쇼트트랙 황제’의 부활을 알린 것으로 볼 수 있다. 2002년 세계주니어선수권 1000m와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종합 1위로 세계 무대에 얼굴을 비친 안현수는 이듬해 1차 월드컵에서 500m, 1000m, 1500m, 3000m까지 모든 개인 종목의 우승을 독식하며 성인무대 등장과 동시에 화려한 대관식을 열었다. 이후 승승장구한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1000m, 1500m와 50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따 3관왕에 올랐다. 2007년에는 세계선수권 종합 5연패란 전무후무한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토리노 대회 당시 빙상계를 뒤흔든 ‘파벌 훈련’의 풍파 속에 경기를 치른 안현수는 2009년 훈련 도중 무릎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겪었다. 이후 2010년 밴쿠버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하는 과정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과의 불화가 깊어졌고, 급기야 2011년 소속팀인 성남시청이 해체되는 날벼락까지 맞았다. 결국 그는 고민 끝에 그해 러시아 국적을 취득, ‘빅토르 안’으로 새 출발했다. 공백이 길었지만 귀화 뒤 2012~13 시즌 첫 월드컵을 무난히 치른 데 이어 올 시즌에는 500m 종합 1위에 오르는 등 개인전에서만 8개의 메달을 땄다. 이어 자신의 목표로 삼던 소치올림픽 첫 경기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안현수는 주종목인 500m와 1000m, 5000m계주를 남겨 두고 있다. 그래도 안현수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선수다. 경기 뒤 안현수는 “선수가 경기장에서 경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한국에 있을 때에도 경쟁하면서 실력이 좋아졌다”면서 “(불편하게 비쳐진 것이) 한국 후배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깝지만 서슴없이 지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즐겁게 올림픽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종교 플러스] 조계종 4급 승가고시 접수

    조계종은 다음 달 7일 경기 김포 중앙승가대에서 실시될 4급 승가고시 원서를 오는 21일까지 접수한다. 4급 승가고시 응시 스님은 응시원서와 기본교육과정 이력서를 재적교구 본사로 제출하면 되며 직할교구는 교육원으로 직접 제출해야 한다. 올해 승가고시는 논술고사와 객관식고사, 대면면접 및 염불시연으로 진행된다. 조계종은 응시자들의 논술고사 준비를 돕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 4급 승가고시 준비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02)2011-1809.
  • 부산 연제구 체육센터 문 연다

    부산 연제구 체육센터 문 연다

    부산 연제구의 숙원 사업인 연제구국민체육센터가 문을 연다. 연제구는 21만 주민의 숙원 사업인 연제구국민체육센터 개관식을 오는 21일 오후 2시 연산1동 연동초등학교에 있는 체육센터 다목적 체육관에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다고 5일 밝혔다. 체육센터는 다음 달 3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체육센터는 147억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총넓이 7만 693㎡)로 건립됐으며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체력단련실, 다목적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체육센터는 2009년 2월 연제구가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 사업구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로부터 체육센터 건립 및 타당성 조사와 주민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친 뒤 2012년 1월 착공해 지난해 9월 준공했다. 운영 프로그램은 수영, 헬스, 요가, 파워로빅, 댄스 등이다. 체육센터 건물은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제7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공모에서 장관상을 받았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은 “체육센터가 운영되면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구민 건강 증진은 물론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2년 만에… 명동으로 돌아온 주한 中대사관

    12년 만에… 명동으로 돌아온 주한 中대사관

    주한 중국대사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 중구 명동으로 12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이날 양국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 연면적 1만 7199㎡(약 5200평) 규모로, 서울 광화문의 주한 미국대사관보다도 2배가량 크다. 24층짜리 숙소동과 10층짜리 업무용 건물로 건축됐고, 중국의 해외 공관 중에서는 미국 워싱턴DC의 주미 중국대사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민원처리 왔다가 전시보고 가지요

    중구가 주민센터 복합커뮤니티 조성에 힘 쏟는다. 민원 업무만 처리하는 곳이 아니라 카페처럼 차도 마시고 책도 읽을 수 있다. 특히 동네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가 전시된다. 1동 1역사전시관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구는 회현동 주민센터 2층에 휴게실과 작은 도서관, 동 역사전시관을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24일 개관식에는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북 소믈리에 콘서트, 토크, 회현동 역사이야기 등 행사를 갖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동 역사전시관이다. 12.6㎡ 규모의 한쪽 벽면에는 회현동의 유래, 연혁, 동네 이야기 등을 담았다. 조선시대부터 일제, 근현대까지 동네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 전자앨범, 그래픽, 사진, 지도 등을 활용해 이해를 돕는다. 토박이 인터뷰 등 동영상도 제작해 상영한다. 독서 프로그램, 생일 파티, 동아리 모임 등을 할 수 있다. 남대문시장 모형과 한국 최초 원두커피 다방인 ‘이디오피아벳’이 기증한 커피세트도 전시한다. 운영은 동주민센터에서 맡는다. 전문인력을 배치해 도서 대여, 커피 제공, 역사관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회현동 복합커뮤니티 공간’을 시작으로 다음 달 광희동주민센터 등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과 직원들이 모임 장소로만 활용됐던 ‘휑한’ 공간을 사랑방처럼 이용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면서 시작됐다”며 “세 기능을 가진 세 공간의 칸막이를 없애는 방식으로 예산 낭비를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공간 조성은 2012년 중순 시작했다. 수차례 주민자치위원회 논의를 거쳐 작은 도서관을 만들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신청, 지난해 예산에 반영됐다. 구 관련 부서와 인테리어 설계 전문가, 교수 등과 가진 자문회의를 토대로 설계했다. 지난달 6일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최창식 구청장은 “환기나 의자 설치 등 다양한 주민 의견을 설계에 반영했다”며 “복합커뮤니티 공간을 공동체 인프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하얼빈역 이토 저격 현장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 서다

    하얼빈역 이토 저격 현장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 서다

    안중근 의사가 조선 초대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현장인 중국 하얼빈(哈爾濱)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19일 공식 개관했다. 외교부는 이날 하얼빈시와 철도국이 공동으로 역내 귀빈실을 개조한 200㎡(약 60평) 규모의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헤이룽장(黑龍江)성 부성장, 하얼빈 시장 등 중국 측 인사들만 참석했다. 중국은 북한에는 개관식을 사전 통보하지 않았으며 건립 공사도 극비리에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기념관 내부에서 이토가 사살된 현장인 제1플랫폼을 볼 수 있게 설계했고, 안 의사의 일생 및 사상을 담은 각종 사진과 사료들을 전시했다. 제1플랫폼에는 ‘안 의사 이등박문(伊藤博文·이토 히로부미) 격살 사건 발생지. 1909년 10월 26일’이라는 안내문이 내걸렸다. 특히 기념관 입구 상단에 설치된 대형 벽시계는 안 의사가 이토를 저격한 시간인 ‘오전 9시 30분’에 고정돼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우경화 아베 보란듯… 한·중 비밀리에 깜짝 개관

    한국을 강점한 일본 제국주의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을 중국이 역사적 현장인 하얼빈역에 19일 공식 개관한 건 한층 가까워진 한·중 관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 정부는 2006년부터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안 의사의 의거 표지석 설치를 요청해 왔지만 그동안 진전을 보지 못했다.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그동안의 정상회담 관례를 깨고 일본에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먼저 정상회담을 했고, 그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안 의사의 기념 표지석 설치를 강력히 요청한 게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됐다. 중국이 그동안 미뤄 왔던 표지석 설치에서 한 발 나아가 ‘안중근 기념관’으로 화답한 건 한국과 공동으로 일본 아베 신조 정부의 우경화와 퇴행적 역사 인식을 압박하는 ‘상징적 메시지’의 성격도 짙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 정부의 지시에 따라 하얼빈시가 기념관 건립에 나섰지만 외교적 민감성을 감안해 공사 현장에 대형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비밀리에 진행됐다. 중국 정부가 우리 측 외교 채널에 안중근 기념관 건립을 통보해 온 시점도 내부 조율을 마친 지난해 하반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한국 정부에만 미리 귀띔한 채 북한에는 사전 통보조차 하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이번 기념관 건립이 한·중 양자 관계뿐 아니라 북한, 일본도 주시해 온 사안이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가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관식이 예고되지 않고 행사에 중국 측 인사만 참석한 것은 북한과 일본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동안 안 의사의 고향인 황해도 해주에 유적지를 조성하고 학술대회를 여는 등 기념사업에 관심을 보여 왔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중국과 공조하지 않더라도 사안에 따라 한·중이 자연스럽게 같은 목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양국이 일본에 노골적으로 공동 대응하는 건 역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중 양국이 밀착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일본은 강력 반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해 11월 한·중 간 안 의사 표지석 설치 협의와 관련, “안 의사는 범죄자”라고 주장해 우리 정부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 소식을 인터넷판 속보로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을 근거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역사 문제로 일본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일본, 안중근 기념관 애써 평가절하하면서도

    일본, 안중근 기념관 애써 평가절하하면서도

    일본 정부와 언론은 20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역에 설치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대해 반발 섞인 사실관계만 간단하게 전달하는 동시에 한·중 관계를 폄하했다.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19일 한국, 중국의 주일 대사관 공사에게 각각 전화로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0일 안 의사 기념관 소식을 간결하게 전하면서 “중국이 역사 문제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일본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아사히신문도 “중국 정부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문제에 더해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중국이 아베 정권에 압력을 가하려는 목적인 것 같다”고 내다봤을뿐 별다른 분석을 내놓지 않았다. 대표적인 우익지인 산케이신문은 “한국 정부가 기념관을 ‘반일의 성지’로 삼고,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역사인식문제로 대일(對日) 공세를 강화할 것이 확실하지만 중국 외무성은 개관을 대대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면서 “한·중 사이에 온도차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은 “중국의 신화사통신은 ‘해외뉴스’로만 다뤘다”고 평가절하했다. 중국 하얼빈시와 하얼빈시 철도국은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역에 안 의사 기념관을 설치하고,19일 개관식을 열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올 관세사 합격인원 최소 90명으로 확대

    올해부터 관세사 합격 인원이 최소 90명으로 확대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관세청이 8일 발표한 2014년도 제31회 관세사자격시험 시행 계획에 따르면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에 따른 전문인력 수요 증대 및 응시자 증가를 반영해 최소 합격 인원을 지난해 75명에서 20% 확대한 90명으로 결정했다. 최종 합격자는 매 과목 100점 만점에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자를 합격자로 결정하는데 합격자가 90명에 미달하는 경우 매 과목 40점 이상자 가운데 고득점자 순으로 결정한다. 관세사 시험 1차는 객관식으로 관세법개론과 회계학 등 4과목, 2차 시험은 주관식으로 관세법과 무역실무 등 4과목이 치러진다. 올해 1차 시험은 4월 12일 서울·부산·대전·광주에서 진행되며 2차 시험은 7월 12일 서울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응시원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자격시험 관세사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관세사는 수출입 통관 업무와 무역 관련 업무절차를 대행하거나 물류 관련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자격사로 최근 우리나라의 FTA 체결이 늘면서 관세사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시험에는 2500여명이 응시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여영무 남북전략연구소장

    [기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여영무 남북전략연구소장

    독립운동가이자 국사학자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 올해 여야 정치인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분열갈등과 이전투구를 보면 역사를 잊은 지 오랜 것 같다. 한반도는 임진왜란 때부터 오늘까지 대륙과 해양세력의 상시적 각축장이 돼 왔다. 한반도 상에 지정학적 대분단선(大分斷線)이 지나가는 데다 4강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 민족의 고질적 대외의존 중독증과 분열적 DNA도 한몫하고 있다. “역사는 스스로 반복한다”는 말이 오늘의 한반도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륙과 해양세력 간 숙명적 대분단선으로 인해 임란 이후 전란 때마다 한반도 분할론이 강대국 간 비밀 흥정거리가 되었다. 임란 때는 명나라 지원군사령관 이여송과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이에 흥정이 오갔다. 분할조건은 한강을 중심으로 이북 4도는 조선국왕에게 반환하고 이남 4도는 일본에 할양한다는 것이다. 일본과 명 간의 이해 대립으로 분할은 불발로 끝났지만 근세사 이후 최초의 분할론이라는 점에서 나쁜 선례를 남겼다. 두 번째 분할흥정은 1894년 7월 영국 외상 킴벌리가 내놓은 청나라와 일본의 한반도 공동점령 분할론이다. 한반도 전체를 병탄, 식민지화하기로 결정한 일본의 반대로 이 분할안은 성사되지 못했다. 세 번째 분할흥정은 1896년 6월 모스크바에서 있은 니콜라이 2세 대관식 때였다. 일본의 야마가타 아리토모와 청나라 이홍장(李鴻章)이 특사로 참석했다. 야마가타는 러시아의 로바노프 외상에게 북위 38선을 기준으로 서울이 포함된 남반부는 일본이 차지하고 북반부는 러시아가 갖자고 제의했다. 하지만 부동항에 야심을 가진 러시아는 한반도 전체를 단독점령하기 원했기 때문에 이 안을 반대함으로써 성사되지 못했다. 이때 민영환이 대관식에 참석했음에도 강대국들의 한국 말살음모를 까맣게 몰랐다. 정보수집 기능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7년 후인 1903년 러시아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한국 분할안을 일본에 제시했지만 이번에는 일본이 거절했다. 이유는 일본이 7년간 군비를 대폭 증강, 현대화한 데다 최강국 영국과 군사동맹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양국의 한반도 분할흥정은 실패하고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한반도를 병탄, 식민지화했다. 조선정부는 러·일 사이 국가 해체를 위한 음모에 대한 기본적 정보조차 없었다. 410년 전 임란 때부터 1953년 휴전협정, 그리고 오늘의 한반도 분단은 약소국에 대한 외세의 비밀흥정과 정글 논리가 초래한 희생의 산물이었다. 4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반도를 둘러싼 대륙과 해양세력 간 4강의 치열한 각축 프레임은 똑같다. 핵 무장한 호전집단 북한, 복잡다단한 영토문제, 그리고 방공식별구역을 둘러싼 강대국 갈등이 우리에게 새로운 약육강식의 희생을 강요하지 못하게 유비무환의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국정원을 폐지하자는 건 안보의 첨병인 국가의 눈과 귀를 빼 버리자는 망국적 자살행위다. 국정원 개혁은 초당적이어야 하며 정보활동을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할 것이다.
  • [2013년 달군 말말말] “비정상의 정상화” “안녕들 하십니까” “안중근은 범죄자” “귀태”

    [2013년 달군 말말말] “비정상의 정상화” “안녕들 하십니까” “안중근은 범죄자” “귀태”

    ■ 국내 “핵을 머리에 이고 살 수는 없다.”(박근혜 대통령, 3월 19일 7대 종단지도자 면담에서 북핵 해결의 당위성 언급하며)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박 대통령, 5월 15일 언론사 정치부장단 만찬에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새 정부의 개혁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하는 것”(박 대통령, 6월 2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거위 깃털을 고통 없이 뽑는 것처럼 창의적 방법으로 개선안 내놓은 것이다.”(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8월 9일 정부 세제 개편안이 봉급생활자에게 ‘세금 폭탄’이 될 것이란 비판에 대해 해명하면서) “저항세력에 굽히지 않는 것이 불통이라면 임기 내내 불통 소리 들을 것이다. 원칙대로 하는 것에 대해 손가락질하고 불통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자랑스러운 불통”(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12월 19일 박 대통령 당선 1년 평가 브리핑) “귀태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고 해서…만주국의 귀태 박정희와 기사 노부스케가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귀태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 7월 11일 현안 브리핑) “하루에 수십 건의 각종 보고서와 정보지가 난무했는데 그중에서 지라시 형태로 대화록 중의 일부라는 문건이 들어왔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11월 13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검찰 조사받고 나오면서) “낙하산이라 부채가 없다.”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학영 민주당 의원의 ‘낙하산 논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11월 14일 공공기관장 초청 조찬간담회) “안녕들 하십니까.” (주현우 고려대 경영학과 학생, 12월 학교 게시판에 붙인 대자보에서 철도파업과 밀양 송전탑 등 사회 이슈를 거론하며) “전설 속의 영웅 채동욱의 호위무사였다는 사실을 긍지로 삼고 살아가는 게 낫다.” (김윤상 전 대검 감찰1과장,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혼외 아들 의혹으로 사임한 뒤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 정 하려거든 내가 사표 쓰면 하라’는 답을 들었다.” (윤석열 여주지청장(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 10월 21일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 “건성건성 박수를 치며 오만불손하게 행동했다.”(북한 장성택 처형 판결문, 12월 13일 장성택 처형 이유로 ‘건성건성’ 박수 지적 “야 이 도둑놈들아, 국정원 조작이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9월 5일 수원구치소에 입감되면서) “사천대왕 듣기 싫었다.”(강만수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 4월 이임사에서) 부처종합 ■ 국제 “나는 반역자도 영웅도 아니다. 나는 미국인이다.”(미국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 미 국가안보국(NSA)의 광범위한 도·감청 의혹을 폭로한 뒤 6월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없는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프란치스코 교황, 지난 3월 즉위 이후 자신의 연설과 글을 모은 ‘사제로서의 훈계’라는 문서에서 자본주의의 폐해를 경고하며) “호랑이에서 파리에 이르기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한꺼번에 척결해야 한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1월 22일 공산당 최고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전체회의 기조연설에서 부패 척결 의지를 강조하며) “수천 권의 책을 읽고 지식으로 스스로 힘을 키우겠다. 펜과 책은 테러리즘을 물리칠 무기”(파키스탄 10대 여성 교육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9월 2일 영국 버밍엄에 문을 연 유럽 최대 공공 도서관 ‘버밍엄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서) “나를 ‘우익 군국주의자’라고 부르고 싶다면 부디 그렇게 불러 달라.”(아베 신조 일본 총리, 9월 25일 미국 뉴욕 방문 중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초청 강연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본은 그동안 안중근에 대해 범죄자라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밝혀 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11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힉스 입자 못 찾았다면 물리학 더 재밌었을 텐데.”(영국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11월 12일 런던과학박물관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서 ‘힉스 입자’를 예견한 피터 힉스 에든버러대 명예교수와 프랑수아 앙글레르 브뤼셀 자유대 명예교수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에 대해 농담을 섞어 언급하며) “지난밤 제네바에서 이뤄진 것은 역사적 합의가 아닌 역사적 실수였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11월 24일 국무회의에서 전날 이란과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의 핵협상 합의를 비난하면서) “다행히도 엄마를 닮았다. 나보다 숱이 많다.”(영국 윌리엄 왕세손, 7월 25일 첫 아들 조지 왕자가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아이를 안고 런던 세인트메리 병원 문을 나서며 아이가 누구를 닮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세상을 바꿔 놓았고 기록에 남는 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나는 알고 있다. 우리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을.”(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퇴임 전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9월 27일 주주, 고객,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 아이들은 독일 히틀러 정권 시절 독일에 살던 유대인 가족과 같은 느낌이라고 말하고 있다. 온 세상이 적들로 둘러싸여 있다.”(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 11월 7일 이탈리아 언론인이 저술한 책에 실린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세금 횡령 유죄 판결이 사법부의 박해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전역 후에도 늘 그리워… 공군은 내운명”

    “전역 후에도 늘 그리워… 공군은 내운명”

    30일 경남 진주의 공군교육사령부, 제217기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358명(여군 36명 포함) 가운데 유독 하사 계급장이 낯설지 않은 이가 있었다. 종합 2등의 우수성적으로 공군교육사령관상을 받은 군악부사관 정성묵(28) 하사가 주인공이다. 학창시절 절친한 친구의 아버지가 공군으로 복무하는 모습에 반한 정 하사는 2007년 제198기 공군 군악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정 하사는 장기복무를 선택, 공군에 뼈를 묻고 싶었지만 여의치가 않았다. 계룡대 근무지원단 군악대에서 6년간 군생활을 하고 올 5월 전역했다. 하지만 미련이 남았던 정 하사는 지난 10월 막내 동생뻘인 동료들과 함께 제217기 부사관 후보생으로 재입대, 공군에서 두 번째 군번줄을 받게 됐다. 정 하사는 “전역 뒤에도 늘 공군이 그리웠고 다시 공군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임관식에선 공군 부사관이 되려고 일본 국적을 포기한 이흥규(21·항공전자전 장비 정비) 하사, 태권도 4단 등 종합무술 11단 김기슬(21·정보체계관리) 하사 등이 주목을 받았다. 수석임관은 공군참모총장상을 받은 신상근(22·정보체계관리) 하사의 몫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책도 문화도… 작지만 꽉찬 ‘언니네 도서관’

    책도 문화도… 작지만 꽉찬 ‘언니네 도서관’

    서울 영등포구는 대림동에 여성과 어린이의 안전을 꿈꾸는 마을 사랑방인 ‘언니네 작은 도서관’을 정식으로 개관했다고 30일 밝혔다. 성폭력 없는 안전한 마을 만들기 등 꾸준하게 지역 공동체 활동을 해 온 비영리 민간단체인 서울여성회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 도서관이다. 지난달 서울시 마을공동체 주민 제안 사업으로 뽑혔다. 누구나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주민들이 기부하거나 구입한 책 4000여권을 소장했다. 매주 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토요일엔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지난 22일 개관식 때 공개 수업으로 ‘언니네 작은 도서관이 들려주는 동지 이야기’를 선보였던 도서관은 새해 1월 야심차게 준비한 ‘언니네 학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삶의 지혜를 나누고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자리다. 성장기 아이들과 함께하기를 바라는 부모를 위한 강좌, 주민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재능을 이웃과 나누는 강좌, 마을 활동가 양성 강좌 등 교육과 문화 관련 주민 모임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책과 친해지자는 취지로 주민들과 함께 책 벼룩시장 등 여러 체험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배재두 자치행정과장은 “언니네 작은 도서관은 주민끼리 삶의 지혜를 나누는 커뮤니티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재능과 뜻이 있는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이 더욱 가치 있게 퍼져 나가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탈북미녀들 “설날 떡국은 1년간 배고프지 말라는 뜻” 폭소 자아내

    탈북미녀들 “설날 떡국은 1년간 배고프지 말라는 뜻” 폭소 자아내

    지난 29일 방영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이만갑)에서는 탈북미녀들이 총출동해 남한문화 관련 퀴즈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서 태어나 살아온 사람들에겐 너무나 쉬운 문제들이었지만 탈북한지 얼마 되지 않은 그들에겐 한국 역시 낯선 땅이나 다름없었다. 몸풀기를 위한 첫 번째 문제는 식은 죽 먹기의 난이도였다. 떡국을 먹는 것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스무 명 중 8명이 정답인 ‘한 살 더 먹는다’를 고르지 않고 오답인 ‘1년동안 배고플 일이 없다’를 선택했다. 남북한의 문화적 차이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두 번째 문제는 지하철 역 중 대학교 이름이 아닌 역 이름을 고르는 것이었다. 보기로 한성대, 교대, 낙성대, 이대 역명이 주어졌다. 순간 많은 탈북미녀들이 고민에 빠진 표정을 지어 남한 출연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택시 미터기에 나오는 동물을 맞추는 주관식 문제에서는 기상천외한 답이 쏟아져 나와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남한생활 5~10년차 탈북미녀들은 ‘말’이라고 답해 정답을 맞췄다. 하지만 남한에 정착한지 얼마 되지 않은 탈북미녀들은 강아지, 곰, 물개 등을 답으로 골랐다. 최후의 1인으로 신은희 출연자가 남았다. 그녀는 ‘경의선 증기기관차에 쓰여 있는 문구는?’이라는 마지막 문제 답으로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고 정확히 표기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녀는 우승 소감에서 “서른 살에 시집가는 것이 목표였는데 2013년에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 같다. 내년엔 꼭 시집가겠다”고 밝혀 결혼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 사진 = 채널A 방송캡쳐 이문수 연예통신원 dlans0504@naver.com
  • 만화의 메카 된 명동거리

    만화의 메카 된 명동거리

    19일 서울 중구 명동 소공원에서 열린 만화문화공간 및 만화의 거리 개관식에서 코스튬플레이어들이 지나가는 유모차를 탄 어린이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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