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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리세 애도물결 유재석·이은미 등 빈소는 울음바다

    권리세 애도물결 유재석·이은미 등 빈소는 울음바다

    권리세 애도물결, 권리세 사망, 권리세 애도, 권리세 유재석 권리세(23)는 영정 속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밝게 웃고 있었다. 7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마련된 레이디스코드 멤버 리세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권리세의 영정 사진을 보고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물을 훔쳤다. 권리세는 3일 교통사고로 수원 아주대학병원에서 장시간에 걸쳐 머리 부위 수술을 받았으나 7일 오전 10시10분쯤 세상을 떠났다. 같은 사고로 사망한 은비가 5일 장례를 치른 지 이틀만이었다. 8일이 추석이지만 권리세의 빈소에는 이날 새벽까지 조문 행렬이 계속됐다. 권리세가 출연한 MBC ‘위대한 탄생’의 멘토였던 가수 이은미는 빈소가 마련된 직후 찾아와 눈물을 쏟아내며 고인의 죽음을 애통해했다. 이은미는 사고 당일 리세가 수술을 받은 아주대학병원을 찾기도 했다. 또 이 프로그램 출신인 노지훈, 데이비드오, 이태권, 손진영, 백청강 등이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며 애도했다. 레이디스코드와 절친한 그룹 베스티는 은비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눈물을 흘렸다. 또 유재석, 김제동, 장미여관, 케이윌, 에이트의 이현 등 연예계 선배들뿐 아니라 아이비, 정준, 이켠 등 같은 소속사 선배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두 멤버가 세상을 떠나면서 남은 레이디스코드의 세 멤버는 고대 안암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아직 리세의 빈소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정은 지난 5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위턱뼈 부분접합 수술을 받았다. 권리세의 입관식은 8일 오전 어머니, 외할머니, 언니와 오빠 등 유족들의 오열 속에 진행됐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술관은 대학 실험실처럼 늘 열려 있고 토론 자유로워야”

    “미술관은 대학 실험실처럼 늘 열려 있고 토론 자유로워야”

    “미술관은 대학의 실험실과 같습니다. 언제나 열려 있고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해야 합니다.”(니콜라스 세로타 영국 테이트미술관 총관장) 세계 미술계의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인 ‘확장하는 예술경험’ 포럼이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개막했다. 리움 개관 10주년과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아트포럼에는 세로타 영국 테이트미술관 총관장을 비롯해 리처드 암스트롱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장, 오쿠이 엔위저 2015 베니스비엔날레 예술감독, 제르마노 첼란트 프라다재단 관장, 아네테 쿨렌캄프 독일 카셀 도큐멘타 대표이사, 바르토메오 마리 스페인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장 등 거물급 미술계 인사가 대거 참여해 현대미술관의 진화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국내 인사 중에는 홍라영 리움 총괄부관장을 비롯해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선정 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예술감독 등이 참석했다. 홍라희 리움 관장은 리움 개관식 이후 10년 만에 미술관 행사에 공식 참석해 환영사를 했다. 남편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세로타 테이트미술관 총관장은 21세기 미술관의 도전 과제에 관한 기조 강연에서 “미술관의 개념은 계속 변화해 왔고 앞으로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21세기 미술관의 역할은 어떻게 작가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더 능동적으로 관람객의 참여를 끌어내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2003년 테이트미술관에서 진행한 관람객 참여 행사를 예로 들며 “미술관은 사회의 변화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늘 변화를 자극하면서도 구성원에게 편안함을 안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세로타 관장은 테이트 모던을 비롯해 4개 미술관을 운영하는 테이트그룹의 총관장을 26년째 맡고 있다. 이어 토론에 나선 암스트롱 구겐하임미술관장은 “구겐하임의 전시는 늘 새로운 동선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왔다”며 “다른 미술관과의 차별을 위해 조성한 중앙의 거대한 나선형 구조와 비교적 낮은 천장, 굴곡진 벽면들은 작품 설치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니스, 라스베이거스, 베를린, 빌바오, 아부다비의 구겐하임미술관처럼 현대 미술관은 미술, 전시, 건축, 프로그램 등 각각의 맥락에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4일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비엔날레의 확장과 현대미술의 진화’ 등을 주제로 계속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정부·지자체 손잡고 공익박물관 문 열었다

    정부·지자체 손잡고 공익박물관 문 열었다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활터인 황학정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향토 핵심자원 사업을 통해 ‘국궁의 메카’로 되살아났다. 안전행정부와 서울 종로구는 사직공원에 있는 황학정에 전통 활 관광·체험공간인 국궁전시관을 1일 개관했다. 국궁전시관은 국궁 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설립한 첫 공익박물관이다. 국궁전시관은 우수한 전통기술 사업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향토 핵심자원 사업화 대상에 뽑혀 안행부의 지원을 받았다. 안행부가 2억원, 서울시가 8000만원, 종로구가 3억 3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사업비 6억 1000만원을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 부담했다. 전시관은 254㎡ 규모로 전통 국궁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리는 5개 테마 전시관과 체험관으로 구성됐다. 제1관은 황학정의 설치 역사, 제2관은 우리 민족과 활, 제3관은 활쏘기, 제4관은 활과 화살을 만드는 방법, 제5관은 우리 활의 우수성을 다루는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체험관에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직접 무관복을 입고 활을 쏘는 공간도 마련됐다. 개관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안행부와 종로구는 국궁전시관을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앞서 안행부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어 자칫 사라질 위기에 놓인 조상의 숨결과 혼이 담긴 우수한 전통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안행부는 지난해까지 서울 국궁과 곡성 낙죽장도, 단양백자, 무안분청사기, 거창 방짜유기, 통영 나전칠기, 김해 오광대 탈, 강화 화문석, 순천 낙안읍성 등 25개 향토 핵심자원 사업에 특별교부세 50억원을 지원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 3년간 해당 향토핵심자원의 매출은 71억원에서 141억원으로 99% 증가했고 일자리는 302명에서 562명으로 86%가 늘었다고 안행부는 밝혔다. 정종섭 안행부 장관은 국궁전시관 개관식에 참석해 “국궁전시관 개관을 계기로 우수한 지역 향토자원이 지역의 신성장동력과 세계적인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발굴,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판문점 ‘자유의 집’에 갤러리 개관…미공개 사진 전시

    판문점 ‘자유의 집’에 갤러리 개관…미공개 사진 전시

    통일부는 1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에 있는 ‘자유의 집’에 사진 전시관인 판문점 갤러리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자유의 집 4층 약 200㎡ 공간에 들어선 판문점 갤러리는 3개 전시공간으로 구성됐으며, 남북회담·판문점 역사 등을 담은 사진 161점과 동영상 9점 등 총 192점의 자료가 전시됐다. 지난 5월부터 넉 달 동안 공사를 했으며 총 4억4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기존 정부 보유 자료 외에도 국가기록원, 대한적십자사, 군사정전위원회, 중립국감독위원회, 현대아산, 체코문화원 등의 도움을 받아 그동안 일반인이 볼 수 없었던 사진자료도 전시됐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판문점에서 열린 개관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갤러리 개관을 계기로 판문점이 대결과 분단의 상징적 장소를 넘어 통일 미래를 꿈꾸고 통일을 준비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립여성사전시관, 경기 고양시 확장 이전

    국립여성사전시관, 경기 고양시 확장 이전

    국내 유일의 여성사 전시관인 국립여성사전시관이 경기 고양시로 확장 이전해 문을 연다. 기존의 근현대 여성 생활사 전시 중심에서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여성 역사로 전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재구성했다. 여성가족부는 1일 오후 3시 정부고양지방합동청사에서 김희정 여가부 장관을 비롯해 여성단체, 여성 사학자 및 박물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여성사전시관 이전 개관식을 한다. 개관식과 함께 이날부터 ‘북촌에서 온 편지, 여권통문’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을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어 근대 여성 교육과 각 분야 최초 여성, 여성 정치 참여 등을 조명한다. ‘여권통문’은 116년 전인 1898년 9월 1일 발표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인권 선언문이다. 여성의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을 주장해 여성의 사회 진출과 권익 증진을 촉구하는 원동력이 됐다. 여가부는 여권통문을 주제로 한 ‘제3회 팝 여성사 영상물(UCC) 공모전’을 최근 열어 ‘가장 보통의 이야기, 여권통문: 박지혜·이영민작’ 등 5개 당선작을 선정해 이날 시상한다. 국립여성사전시관은 역사 발전에 기여한 여성들의 삶과 업적을 발굴, 공유하며 양성평등의식 고양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2년 여가부가 서울여성플라자에 설립해 운영하다 이번에 정부고양지방합동청사 1~2층으로 전시 공간을 옮겼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시네마천국’ 답십리

    ‘시네마천국’ 답십리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촬영소가 영화전시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1960년대 우리 영화산업의 현주소와 발전상 등을 느낄 수 있다. 답십리촬영소는 1969년 사라졌다. ‘촬영소 고개’, ‘촬영소 사거리’라는 지명으로만 남아 있었다. 동대문구는 다음달 1일 답십리촬영소 영화전시관을 개관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개관식 행사엔 영화계 인사와 구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테이프커팅 및 경과보고 등 공식행사와 함께 특별 영화상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1960년대 한국영화 촬영의 메카로 자리 잡았던 답십리 영화종합촬영소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동대문구 문화회관 1층을 답십리촬영소 영화전시관으로 꾸몄다. 지난 6월 공사를 마쳤고 2개월에 걸친 운영 준비작업을 거쳐 드디어 주민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영화전시관은 크게 자료전시관과 영화상영관으로 나뉜다. 자료전시관에는 영화촬영용 카메라 및 대본, 영화인 애장품, 고전영화 포스터 등이 상설 전시된다. 또 71석 규모의 영화상영관에선 매주 다양한 영화를 상영한다. 이미 지난해 동대문구 체육관에는 영화촬영소 기념비도 세웠다. 1966년 촬영한 최무룡 감독의 영화 ‘나운규 일생’ 포스터와 답십리 영화촬영소의 유래가 새겨져 있다. 왼쪽 위 조형물 아래쪽에는 영사기가 연상되도록 필름통을 조각했고 위쪽에는 카메라를 오목새김해 영화촬영소의 옛 향수를 풍길 수 있도록 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답십리촬영소 영화전시관은 동대문구를 문화·관광 명소로 조성하는 데 이바지함은 물론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여원미디어-서울대 치과병원 개관

    여원미디어-서울대 치과병원 개관

    어린이 그림책 전문 출판사 여원미디어(대표 김동휘)는 지난 26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원장 류인철)에 그림책 2,200여 권을 기증하고 ‘탄탄 어린이 작은 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탄탄 어린이 도서관’ 개관은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하는 건강한 독서 문화를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류인철 병원장은 개관식에 앞서 여원미디어 김동휘 대표에게 도서기증 감사패를 전달했다. 여원미디어 김동휘 대표는 “평생의 독서 습관이 어릴 때 결정되는 만큼 출판사는 어린이의 건강한 독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할 책무가 있다”면서 “앞으로 전국의 산부인과, 소아과, 어린이 치과 등과 연대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독서 캠페인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원미디어는 강남성모병원, 충무로제일병원, 인천서울여성병원, 대구 효성병원, 부산 문화병원 등과 MOU를 체결하고 산부인과에서 태어나는 신생아에게 도서를 지원하는 ‘북 스타트 캠페인’ 진행하는 한편 다자녀 및 다문화 가정 도서 기증, ‘바른먹거리 캠페인’ 후원, 해외 지원사업 등 년간 20만 권의 도서를 기증하고 있다. 여원미디어는 국내 그림동화 수출 1위 출판사로 세계 3대 그림책 상으로 꼽히는 ‘볼로냐 아동도서전 라가치상’, ‘BIB 황금사과상’, ‘노마 콩쿠르 아동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상’을 수상하며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혼소송 때 파탄 원인 객관식으로 쓴다

    결혼 파탄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리기 위해 공격과 비난이 난무하던 이혼 소장이 기존 주관식 서술형에서 ‘객관식’ 선택형으로 확 바뀐다. 이혼 재판을 통해 갈등과 고통이 더 깊어지는 경우를 막고 이혼 뒤 건강한 자립과 건전한 양육을 돕기 위해서다. 서울가정법원(법원장 최재형)은 다음달 1일 새로운 가사 소장 모델을 시범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원·피고와 자녀의 신상 정보, 청구 취지, 청구 원인을 적는 부분 가운데 청구 원인 부분이 가장 크게 바뀐다. 이전에는 결혼 파탄 이유를 당사자가 직접 적었으나 앞으로는 미리 제시된 유형에 ‘V’ 표시를 하게 된다. 파탄 원인을 주관식이 아닌 객관식으로 답변하게 해 감정이 과잉된 언어 사용을 막는다는 것이다. 이혼 청구 사유를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 배우자 및 그 부모의 부당한 대우 등 6가지 문항으로 간단하게 제시해 중복 선택하게 하고 결정적 이유는 배우자가 아닌 자와 동거·출산, 배우자 아닌 자와 성관계, 장기간 별거, 가출, 잦은 외박 등 38가지 상세 문항에서 3∼4개를 추가로 고르게 하는 방식이다. 제시된 유형으로 충분히 설명되지 않으면 ‘판사 및 조정위원에게 전달되기 원하는 사항’을 통해 추가 기술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소장에는 ‘서로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 갈등을 고조시켜 원만한 조정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라’는 유의사항도 적시된다. 이와 함께 기존 소장에선 소홀히 다뤄지거나 누락되는 일이 잦은 양육 사항과 재산 분할에 대한 부분도 건강검진 문진표 작성과 비슷한 방식으로 상세하게 밝히도록 의무화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법원, 중간고사 복수정답 인정… 수시 ‘비상’

    법원이 중간고사 시험문제에 대해 복수 정답을 인정해 달라며 여고생이 학교 재단을 상대로 낸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대구지법 제20민사부(부장 손봉기)는 20일 대구 모 여고 3학년 A(18)양이 학교 재단을 상대로 낸 ‘임시의 지위를 정하는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A양의 문학Ⅰ 과목 석차 등급이 1등급 지위에 있다고 임시로 정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2015년 대학 수시 전형 일정이 시작되는 만큼 가처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와 급박한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객관식 시험문제의 정답 선정은 시험위원의 자유 재량에 속한다고 보더라도 2개 이상의 보기 가운데 어느 하나가 더 확실한 정답으로 우선한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1개의 보기만 정답으로 처리한 것은 재량권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A양은 지난 4월 중간고사 문학Ⅰ 과목 23번 문항의 답으로 5번을 골랐으나 정답은 2번이었다. A양은 기말고사에서 시험을 잘 치면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해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으나 기말고사 난이도가 떨어지면서 내신성적이 한 문제 때문에 1등급이 아닌 2등급으로 떨어지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내려지자 해당 학교는 100여명에 이르는 학생의 성적 수정 작업에 들어가는 등 다음달 2015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전형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는 “중간고사를 치른 지 수개월이 지나 학생과 학부모가 전문가 자문을 구한 뒤 가처분 신청을 내는 사례는 처음이어서 난감하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휴대전화·스마트로봇·가상현실·오감체험… 통신기술 과거·현재·미래 체험하세요

    휴대전화·스마트로봇·가상현실·오감체험… 통신기술 과거·현재·미래 체험하세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보다 훨씬 재밌어요.” “우리 마을에 스마트팜이 있으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일이 편해질 것 같아요.” 2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SK텔레콤이 마련한 이동형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인 ‘티움(T.um) 모바일’ 개관식을 찾은 경기 파주 대성동초등학교 학생들은 이렇게 말했다. 대성동초교는 민간인 통제선 내에 있는 유일한 학교다. 농구코트 1.5배 면적인 693㎡ 규모로 설치된 이 전시관은 총 6개관, 10개 체험과정으로 구성됐다. 전시관 내부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나라 통신기술의 과거·현재·미래를 체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입구에 자리한 ‘과거관’에서는 지난 30년간 국내에 출시된 통신기기를 만나볼 수 있다. 카폰부터 스마트폰까지 약 30종의 휴대전화가 각각의 벨소리로 클래식, 팝송 등을 합주한다. 옆에 있는 ‘현재관’은 스마트로봇, 헬스케어 서비스,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상점 등 생활과 산업 전반에 녹아든 정보통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대성동초교 학생들이 큰 관심을 보였던 스마트팜도 이 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미래관’은 최첨단 가상현실기기와 오감체험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머리에 쓰는 기기를 통해 정보통신기술이 도입된 미래의 집을 둘러보고 3차원(3D) 프린터로 요리하거나 홀로그램 영상통화를 하는 등 미래의 삶을 간접 경험해볼 수 있다. 티움 모바일은 전국 순회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SK텔레콤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시작으로 전남 해남, 강원 태백 등 전국 20여개 중소도시를 2~3주 단위로 찾아갈 계획이다. 지방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도 ICT로 인해 변화하는 미래상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는 이달 23일까지 하며 하루 최대 1000명이 현장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제61주년 정전협정기념식, 미국, 캐나다에서도...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제61주년 정전협정기념식, 미국, 캐나다에서도...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정부는 27일 오후 3시 코엑스에서 ’제61주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정홍원 국무총리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6·25전쟁 참전군인과 유엔군 참전용사,국군과 주한미군 장병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사물놀이와 의장대 시범, 6·25 참전국 국가 메들리 등 식전행사에 이어 열린 본행사는 참전국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6·25 전쟁과 한미동맹을 주제로 한 영상물 상영, 참전국 대표 인사말, 훈장 수여,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기념식에서는 인천상륙작전 기획자 가운데 한 명인 에드워드 로우니 중장과 로널드 유진 로서 중사, 히로시 미야무라 하사, 아이너 잉만 병장(이상 미국 예비역), 메흐멧 고넨츠(터키) 예비역 대위 등 유엔군 참전용사 5명이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창군 원로인 김영관 대장과 지리산공비토벌 작전에 참여한 김용주 옹 등 6·25 전쟁 이전 유공자와 그 유족 20명 및 6·25 전쟁 참전자 150명, 유엔군 참전용사 120명 등도 참석했다. 6·25전쟁 출격 조종사인 신관식 대령,켈로부대 출신 최일도 목사,6·25전쟁 소년전차병 오명섭 옹,흥남철수 작전의 영웅 현봉학 박사의 가족 등도 참석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기념식이 거행된다. 미국에서는 현지시간 27일 10시 워싱턴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한국전참전협회(KWVA) 주관으로 정전협정 체결 기념식이 개최된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하루 앞둔 지난 26일 오후 9시40분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면서 “전승절(정전협정일)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발사 훈련에는 남조선 주둔 미제 침략군기지 타격 임무를 맡고 있는 인민군 전략군 화력타격부대가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제61주년 정전협정 기념식 거행

    국가보훈처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제61주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기념식은 6·25전쟁 참전 군인과 유엔군 참전용사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물 상영, 훈장 수여,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창군 원로인 김영관 대장과 지리산공비토벌 작전에 참여한 김용주 옹, 6·25전쟁 출격 조종사인 신관식 대령 등도 참석한다.
  • 코이카 설립당시 자료 국가기록물 지정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설립 당시 남겼던 주요 자료들이 국가기록물로 지정됐다. 국가기록원은 ‘공공기관 기록물 중장기 수집계획’에 따라 국가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코이카 소장 자료 가운데 한국 국제협력 사업의 초기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제1기 한국 청년해외봉사단 파견 관련 사업 평가 보고서’(1991년) 등 6점을 주요 국가기록물로 채택했다. 코이카와 국가기록원은 11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나라기록관에서 이들 기록물을 옮기는 이관식을 연다. 이관하는 기록물은 우리나라의 국제협력사업 동향과 관련된 토론회와 연구자료 등을 모은 ‘정부개발 원조’(1991년), ‘한국형 국제협력방안 모색’(1992년) 등이다. 또 1966년부터 1992년까지 파독 광부·간호사들의 연도별 진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해외이주 통계철’(1991년)도 포함됐다. 코이카는 1991년 파독 광부·간호사들의 인력 송출을 담당했던 기관인 ‘한국해외개발공사’를 승계해 설립됐다. 이승용 코이카 전문관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국제협력 사업과 관련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록물을 지속적으로 수집·발굴해 국가기록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노동법 판례 ‘변형출제’가 기본… 행정쟁송법 사례형 철저 준비를

    노동법 판례 ‘변형출제’가 기본… 행정쟁송법 사례형 철저 준비를

    제23회 공인노무사 제2차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1차 합격자 1602명 가운데 최종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과 올해 1차 합격자 1468명이 다음달 9~10일 주관식으로 진행되는 2차 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시험을 대비해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효과적인 공부법을 살펴봤다. 우선 수험생들은 1차 시험부터 지금까지 해오던 학습법이나 학습 내용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지나치게 공부시간을 늘리거나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등 변화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합격의법학원 김우탁 노무사는 “지금 시점에서는 새로운 공부 내용을 추가하는 것보다 평소 학습했던 내용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요도가 떨어지는 내용은 직접 써보기보다는 눈으로만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등 효율적인 시간관리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남은 기간에 모의고사를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시간 안배와 답안지 작성방법을 몸으로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박기표 노무사는 “과목별로 출제되는 3문제를 모두 다 써야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무리하게 답안지 분량을 채우기보다는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수환 합격의법학원 강사는 “불필요한 목차는 가급적 쓰지 않고,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담기보다는 소목차로 끊어서 알아보기 쉽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차 시험은 이틀에 걸쳐 치러지기 때문에 긴장감이나 체력 등을 감안해 지속적인 건강관리 역시 필수다. 실전에서 실수하지 않으려면 가장 높은 배점(150점)인 노동법과 행정쟁송법 등 법리 관련 과목은 지금까지 해오던 판례 위주의 학습을 유지하되, 자신이 학습한 판례와 실제 문제의 사실관계를 오인하지 않아야 한다. 즉 ‘문제의 사실관계는 판례와 똑같이 출제되지 않고 변형돼 출제된다’는 기본 원리를 잊지 않아야 한다. 박기표 노무사는 “노동법은 매년 최신 판례와 관련된 문제가 1문제 정도 출제되는 경향이지만, 이에 집중한 나머지 전통적으로 중요한 쟁점을 놓치는 실수를 범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지속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는 행정쟁송법은 약술형 중심으로 출제되다 2011년부터 사례형의 출제 비중이 늘고 있다. 특히 노동법이나 민사소송법 등 다른 과목과 연계된 문제가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봉근 박사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부작위나 거부에 대한 권리구제가 출제될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했다. 인사노무관리론은 전략적 인적자원관리의 관점에서 상황을 제시하고 노무시스템을 설계하는 방안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전수환 강사는 “확보·개발·평가·보상·유지관리의 5가지 차원을 제시한 상황에 맞게 시스템을 설계하라는 문제가 핵심 트렌드”라며 “여성과 비정규직 인력의 활용 방안, 유연 근무제 등 인적자원관리에 관한 최근 이슈에도 민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택 과목들의 경우 경향 변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민사소송법은 아직까지 단문형의 출제가 많으며, 노동경제학은 다른 선택과목에 비해 기본이론 위주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경영조직론은 시사 친화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최근 재계나 노동계 이슈, 정부 정책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특파원 칼럼] 판다의 두 얼굴/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판다의 두 얼굴/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중국이 우리에게 판다를 보내준 것에 대해 무한한 영광을 느끼고 있어요.” 지난 2월 벨기에 수도 브뤼셀 공항에 도착한 비행기 앞으로 붉은 카펫이 길게 드리워졌다. 엘리오 디 루포 벨기에 총리가 국가원수급 영접을 한 주인공은 중국 판다 ‘싱후이’(星徽)와 ‘하오하오’(好好)였다. 판다 환영식은 2개월 뒤 브뤼셀 인근 동물원에서 다시 성대하게 열렸다. 이 동물원에서 필립 국왕 부부는 벨기에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부부와 함께 8400만 위안(약 136억원)을 투자한 판다관 개관식을 가졌다. 벨기에 국왕은 시 주석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중국은 쓰촨(四川)성 일대에 주로 사는 희귀 동물인 판다를 ‘외교 사절’로 사용한다. 1941년 장제스(蔣介石) 국민당 정부가 중국 난민을 구제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미국에 판다를 보낸 게 첫 사례다. 공산당 정부도 외교 파트너를 확대하기 위해 판다를 선물했다. 그러나 건국 초인 1950~60년대 중국이 판다를 줄 만한 나라는 러시아와 북한 정도였다. 북한은 1965년 이후 판다를 다섯 마리나 받았다. 중국은 미국(1972년)과의 수교를 계기로 서방과 외교관계를 확대하면서 ‘판다 외교’를 더욱 본격화했다. 수교 선물로 미국에 판다를 보낸 것은 물론 일본(1972년), 프랑스(1973년), 영국(1974년) 등과 국교를 맺을 때도 판다를 활용했다. 1982년까지 9개국에 판다 23마리를 무상으로 보냈다. 중국은 1983년 희귀 동물을 다른 나라에 팔거나 기증할 수 없게 한 워싱턴 조약이 발효되면서 증정 대신 임대 방식으로 판다를 주고 있다. 판다를 받은 국가는 연 100만 달러(10억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내야 한다. 임대 기간은 최소 10년이다. 돈이 있다고 중국 판다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들에만 판다를 빌려준다. 중국이 전 세계에 보낸 판다는 6월 현재 47마리뿐이다. 지난 4월 판다를 받기로 한 덴마크는 중· 일 갈등 국면에서 중국 편에 서는 모습을 보였다. 덴마크의 마그레테 2세 여왕은 당시 중국을 방문한 현직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일본의 침략 만행을 상징하는 난징(南京)대학살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는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압박하는 성격이었다. 지난 6월 판다를 받은 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을 분명한 태도로 지원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2010년 노르웨이가 자국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에 노벨평화상을 주자 20년 넘게 이어온 노르웨이 연어 수입을 사실상 중단했다. 대신 이듬해 스코틀랜드에 판다를 주면서 연어 주수입처도 스코틀랜드로 바꿨다. 한국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판다를 받는다. 내년쯤 한국에 도착하는 중국 판다 한 쌍은 한국이 미·중 간 균형을 잡으면서 일본 역사 문제에선 중국과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중국은 동·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에서 미국의 동맹인 한국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판다는 우호와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그러나 중국의 덩치가 커지고 외교에서도 근육질을 과시하면서 판다가 전하는 메시지도 과거와 달라졌다. 판다를 받았다고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닌 듯하다. jhj@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에서 답을 찾다] 금천구 ‘패션’으로 亞유행 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에서 답을 찾다] 금천구 ‘패션’으로 亞유행 선도하고

    서울 금천구가 아시아 패션 메카를 향한 발돋움을 시작했다. 금천구는 G밸리패션센터 개관식을 4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산동 현대아울렛 5층에 992㎡ 규모로 들어서며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과 회의실, 전시실, 런웨이 등을 갖춰 패션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한다. 구는 센터 개관을 계기로 이곳을 쇼핑 중심지를 뛰어넘는 ‘아시아의 패션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G밸리패션타운은 연평균 방문객 700만명을 웃도는 서울 최대의 패션 아웃렛단지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기능이 의류 판매에 국한되면서 패션 중심지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는 센터를 통해 국제패션문화마켓 참가, 문화행사 및 전시공간, 공동 브랜드 개발, 글로벌 패션문화페스티벌 개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문을 열기도 전에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패션문화페스티벌인 ‘2014 패션코드’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 관계자는 “지역의 중소 의류기업과 디자이너들에 대한 지원과 발굴을 통해 단순히 의류를 쇼핑하는 공간에서 유행을 만들고 선도하는 패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병원과 지역사회는 어떻게 소통하는가’-서울 도심에 마련된 화석전시관

    ‘병원과 지역사회는 어떻게 소통하는가’-서울 도심에 마련된 화석전시관

    얼핏 딱딱하기 쉬운 병원이지만 이제는 병원이 나서 지역사회를 껴안는 세상이 됐다. 이해와 소통을 위해서다. 변화는 주로 환자를 맞는 병원의 서비스 개선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전혀 다른 양상을 선보여 관심을 끄는 곳이 있다. 병원의 원래 기능이나 특성에 구애받지 않고 ‘가진 것’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이해와 소통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강남을지병원이 최근 개관식을 갖고 일반에 선보인 화석전시관 ‘올드스토리뮤지엄’이 그것이다. 서울, 특히 강남의 중심지에서 수백만~수천만년 전의 공룡 화석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은 체험이다. 이곳에서는 초대형 거북 화석과 운석 등 희귀 광물도 만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강남을지병원은 최근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 조우현 을지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석전시관 올드스토리뮤지엄을 개관했다. 올드스토리뮤지엄에는 국내의 자연사 박물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화석모형이나 전시물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보존 가치를 인정받은 화석들이 다수 전시돼 관심을 끈다. 학술적 가치는 물론 보존 상태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화석들이다. 강남을지병원 2층과 4층에 마련된 전시공간에는 희귀 화석 210여점과 광물 230여점 등이 전시되며, 따로 라운지를 설치해 화석과 관련된 DVD도 감상하는 등 학습 및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2층 공간은 올드스토리뮤지엄의 주전시장으로, 화석 및 광물관이 설치됐다. 각각의 중요 화석에는 상세한 설명자료가 제공되기 때문에 과거 생명체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병원 측은 “향후 전시관 내부에 마련된 연구실에서 화석을 발굴하는 과정이나 보석을 세공하는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4층 전시관에는 호박과 운석관이 마련됐다. 이곳에 오면 투명한 호박 속에 담긴 다양한 고대 곤충과 운석, 삼엽충 등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호박은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공룡 탄생의 소재로 사용될 만큼 많은 곤충들의 모습을 전해주고 있는데, 병원 측은 이런 특성을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보존 액자에 돋보기를 설치해 상세한 관찰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올드스토리뮤지엄은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에게 화석과 광물에 대한 다채롭고 풍부한 시각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지구의 수천만년 전의 생명체를 살피면서 생명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직접 체험하는 것은 물론 도심에서 느끼는 색다른 경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개관 배경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어 “병원이 단순히 질병을 찾아 치료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뮤지엄을 마련했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개요  -전시장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202 강남을지병원 내 올드스토리뮤지엄(2·4층)  -관람기간= 상설전시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관함)  -전시작품= 화석(호박 포함) 210여점과 광물(운석 포함) 230여점  -전시해설= 매일 오후 2시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롯데호텔괌’ 개관식

    ‘롯데호텔괌’ 개관식

    롯데호텔이 미국령 괌에 호텔 체인 ‘롯데호텔괌’을 연 30일 송용덕(왼쪽에서 세 번째) 롯데호텔 사장과 에디바자 칼보(왼쪽에서 두 번째) 괌 주지사가 제막식 후 호텔 입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롯데호텔괌은 지상 18층 규모에 총 220개 객실과 4개의 연회장 등을 갖추고 있다. 괌 사진공동취재단
  • 송파 작은 도서관, 효과는 일파만파

    송파 작은 도서관, 효과는 일파만파

    인근 풍납초등학교에 다닌다는 녀석들이 신 났다. 어른들 틈에 끼어서 마음껏 과일과 떡을 집어 먹을 수 있어서만은 아니다. “다른 도서관은 어둡고 좁은데 너무 예뻐요.” “아까 잠깐 봤는데 생각보다 책이 다양해요.” “집에서 가까워서 좋아요.” 재잘대더니 더 물어볼 틈도 없이 자기들끼리 저만치 달려나가 까르르 웃어대느라 바쁘다. 둘러보니 과연 그렇다. 도서관 내부는 하얀색과 녹색이 적당히 섞여 62㎡의 좁은 공간임에도 밝다는 느낌을 준다. 동화나 민담집처럼 아이들을 위한 책이 있는가 하면 꽤 묵직한 철학자 전집 시리즈도 놓여 있다. 한쪽엔 영화 ‘300’ ‘신시티’ ‘배트맨’ 등의 원작자로도 유명한 프랭크 밀러의 만화 작품 같은 오락거리도 보인다. 장서 1만권을 갖췄다는 게 괜한 자랑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지난 24일 풍납1동 ‘바람드리 작은 도서관’ 개관식 풍경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한 뒤 처음으로 주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자리다. 박 구청장은 자신의 사업 가운데 가장 보람찬 것으로 ‘책 읽는 송파’를 꼽는다. 작은 사업이지만 품격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책 읽는 송파’ 사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도서관 하나를 건축하는 비용만 수십억원이다. 더구나 풍납동 지역은 한성백제 유물 때문에 기존 건물을 증개축하는 것도 엄청 까다롭다. 반면 인근에 아파트단지와 초등학교가 있어 수요는 충분했다. 묘수를 찾아야 했다. 금미경 교육협력과 팀장은 “도서관을 새로 만들면 한 해 운영비만 1억원이 들어가는데 기존 새마을문고를 재활용해 회원들의 자원봉사 활동과 연결하니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웃었다. 다만 주민들과 아이들이 자주 이용하게 하려면 깨끗하게 리모델링하고 장서를 새로 갖춰야 했다. ‘바람드리 작은 도서관’ 개관에 들어간 돈은 주로 여기에 쓴 1800여만원 정도였다. 무엇보다 값진 것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다. 진달래 주임은 “주어진 예산은 빠듯한데 주민들이 이름 짓는 것부터 내외부 디자인이나 장서 분류, 구성에까지 참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민자 새마을문고 회장은 “다들 집에서 살림하는 주부 입장인데 밤에도 틈날 때마다 도서관을 치우고 바코드 작업을 하는 등 우렁각시처럼 살았다”며 “이웃 동네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걸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올해 안에 문정1동, 거여2동 2곳에도 도서관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부고]

    ●김성채(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씨 장인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장석환(전 에쓰오일 사장)씨 부인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94 ●이장규(에티오피아 아다마대학 총장)준규(주인도 대사)천규(삼연물산 상무)선규(에스제이플라텍 대표)석규(상건전력 대표이사)양규(캐나다 토론토 온타리오 칼리지 교직원)인수(한솔유치원 부원장)씨 모친상 이상옥(전 숭의여대 학생과장)씨 장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이보은(양주 덕산초 행정실장)씨 모친상 이호민(경기신문 양주주재 기자)씨 장모상 25일 부천 세종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30분 (032)348-9330 ●김석연(전 미국 뉴욕주립대 버팔로대학 교수)씨 별세 조가경(버팔로대학 철학과 석좌교수·전 서울대 교수)씨 부인상 15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 하관식 30일 샌프란시스코 샌마티오지역묘지 010-8781-9235(김선욱 숭실대 교수) ●박상균(이탈리아 대원디지테크 회장)상준(LG전자 VC본부 고문)씨 부친상 이현일(자영업)손영섭(자영업)씨 장인상 홍은미(SMD테크 사장)씨 시부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2227-7556 ●이혜준(전 중앙일보 부장)혜경(중앙일보 편집국 영상부 차장)씨 모친상 25일 충북 청주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43)219-8444 ●안욱현(농업진흥청 연구관)씨 부친상 유지연(SK플래닛 매니저)씨 시부상 25일 서울 중앙보훈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30분 (02)483-3320 ●허태열(GS건설 홍보담당 상무)씨 장인상 25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31)249-7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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