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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나 설리 물오른 미모 “남심 홀린 각선미” 대박

    루나 설리 물오른 미모 “남심 홀린 각선미” 대박

    루나 설리 루나 설리 물오른 미모 “남심 홀린 각선미” 대박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루나, 설리가 물오른 미모를 과시했다.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복합문화공간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루나와 설리는 한층 예뻐진 모습으로 포토월에 등장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루나는 건강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설리는 청순하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를 뽐내 취재진은 물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안에는 SM 소속 가수들의 기념품을 파는 ‘셀레브러티 숍’과 음악 녹음·앨범 재킷 촬영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SM타운 스튜디오, 홀로그램 공연이 가능한 SM타운 씨어터 등이 들어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루나 설리 물오른 미모 “상큼한 미소” 대박

    루나 설리 물오른 미모 “상큼한 미소” 대박

    루나 설리 루나 설리 물오른 미모 “상큼한 미소” 대박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루나, 설리가 물오른 미모를 과시했다.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복합문화공간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루나와 설리는 한층 예뻐진 모습으로 포토월에 등장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루나는 건강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설리는 청순하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를 뽐내 취재진은 물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안에는 SM 소속 가수들의 기념품을 파는 ‘셀레브러티 숍’과 음악 녹음·앨범 재킷 촬영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SM타운 스튜디오, 홀로그램 공연이 가능한 SM타운 씨어터 등이 들어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루나 설리 상큼한 미모 “각선미 현장모습 실제로 보니…” 대박

    루나 설리 상큼한 미모 “각선미 현장모습 실제로 보니…” 대박

    루나 설리 루나 설리 상큼한 미모 “각선미 현장모습 실제로 보니…” 대박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루나, 설리가 물오른 미모를 과시했다.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복합문화공간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루나와 설리는 한층 예뻐진 모습으로 포토월에 등장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루나는 건강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설리는 청순하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를 뽐내 취재진은 물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안에는 SM 소속 가수들의 기념품을 파는 ‘셀레브러티 숍’과 음악 녹음·앨범 재킷 촬영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SM타운 스튜디오, 홀로그램 공연이 가능한 SM타운 씨어터 등이 들어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5년도 시험, 어떻게 준비하나] (하)공인노무사, 공인회계사, 변리사, 공인중개사 등 각종 자격시험

    [2015년도 시험, 어떻게 준비하나] (하)공인노무사, 공인회계사, 변리사, 공인중개사 등 각종 자격시험

    서울신문이 마련한 2015년 시험 대비법 시리즈(하)에서는 지난해 출제 경향과 ‘합격의 법학원’, ‘공인단기’ 학원 강사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공인노무사, 공인중개사, 공인회계사, 변리사 등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분석했다. 올해 자격시험의 첫 시작은 다음달 14일 1차 시험이 예정된 변리사 자격시험이다. 산업재산권, 민법, 자연과학개론 등 3과목을 치르는 1차 시험 이후에는 특허법, 상표법, 민사소송법 등 필수 3과목과 디자인보호법, 산업디자인 등 19과목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2차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2차 시험은 7월 25일부터 이틀간 치르고,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은 변리사 1차 시험 다음날인 2월 15일 치른다. 변리사 시험과 마찬가지로 1, 2차에 걸쳐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경영학, 경제원론, 상법, 세법개론, 회계학 등 1차 시험 과목은 물론 세법, 재무관리, 회계감가, 원가회계, 재무회계 등 2차 시험 과목에도 충실히 대비해야 한다. 2차 시험은 6월 27일부터 이틀간 예정돼 있고, 최종 합격자는 8월 28일 발표된다. 매년 10만명 이상의 인원이 응시원서를 내는 공인중개사시험에는 올해도 자격시험 가운데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1차 시험에서는 ‘부동산학개론’과 ‘민법 및 민사특별법 중 부동산 중개에 관련되는 규정’(부동산민법) 등 모두 두 과목(과목당 40문제)을 치른다. 2차 시험은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 신고에 관한 법령 및 중개실무’, ‘부동산 공시에 관한 법령 및 부동산 관련 세법’, ‘부동산공법 중 중개에 관련된 규정’ 등 모두 3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1·2차 시험은 원서 접수도 동시에 이뤄지고 시험도 10월 24일 동시에 치른다. 자격시험으로는 드물게 3차 시험(면접)까지 통과해야 하는 공인노무사시험은 6월 6일 1차 시험이 예정돼 있다. 1차 시험에서는 노동법 1·2, 민법, 사회보험법과 선택과목(경제학원론, 경영학개론 중 1과목) 등 5과목을 치른다. 이후 노동법, 인사노무관리론, 행정쟁송법과 선택과목(경영조직론, 노동경제학, 민사소송법 중 1과목) 등 4과목을 논술형으로 치르는 2차 시험이 8월 8일부터 이틀 동안 예정돼 있다. 마지막으로 10월 17~18일 면접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자격시험은 시험 합격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데다 노무사와 변리사, 관세사 등 전문 직종에 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수험생들의 수험 기간도 공무원 시험 못지않게 길다. 또 7·9급, 지방직·국가직까지 1년에 네 차례 이상의 기회가 있는 공무원 시험과 달리 자격시험 대부분은 1년에 단 한 번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희망하는 자격증과 정해진 시험 날짜에 맞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올해도 많은 수험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공인중개사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금 시점에서 수험생들은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중요 개념과 지문 정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모의고사 풀이에 돌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동균 강사는 “틀린 유형의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내용을 정리하고, 반복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전 모의고사에서도 계산 문제에 대한 시간 배분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험에서 부동산학개론(1차 시험)의 경우 계산 문제 비중이 높아져 체감난이도가 상승했고, 부동산공법(2차 시험)이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난이도를 보였다. 올해도 계산 문제 비중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지난해 7만 5000여명이 응시한 1차 시험 합격률은 22.6%, 4만 5000여명이 응시한 2차 시험 합격률은 19.6%로 예년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노동 관계 법령을 다루면서 노무관리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공인노무사는 다른 자격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다. 2009년 이후 최종 합격자도 매년 250여명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합격의법학원 김우탁 노무사는 “1차 시험은 객관식이기 때문에 기본 개념과 중요 판례 및 지문 위주로 기본기를 다시 한번 다지고, 1차 시험 합격 이후에는 새로운 공부 내용을 추가하는 것보다 평소 학습했던 내용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지난해 1차 시험 합격 이후 바로 시험을 치르지 않고 올해 2차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모의고사를 반복하면서 시간 안배와 답안지 작성 방법을 몸으로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전수환 강사는 “불필요한 목차는 가급적 쓰지 않고,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담기보다는 소목차로 끊어서 알아보기 쉽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무난한 난이도를 보였던 공인회계사시험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시험을 주관하는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앞으로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최저 응시 인원을 기록한 변리사시험은 2018년부터 시험제도 개편이 예정돼 있다. 게다가 지난해 2차 시험 선택과목 난이도 조절 실패 등으로 인해 올해 시험의 응시 인원 및 경쟁률, 난이도 등에 관심이 쏠린다. 수험가에서는 대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차 시험 선택과목별 난이도 편차가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세무사와 관세사시험은 아직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향후 진로선택 등을 감안하면 전망이 밝은 편이다. 납세자를 대리해 조세에 대한 신고·신청·청구 및 자문 업무를 맡는 세무사와 무역 및 통관 관련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관세사가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면서 지원자 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 관세사시험 지원자 수(1차 시험 기준)는 2011년 1894명에서 2012년 2055명, 2013년 2689명, 2014년 2952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세무사시험 지원자 수(1차 시험 기준)도 2011년 7198명, 2012년 7842명, 2013년 8350명, 2014년 8588명으로 늘고 있다. 두 시험도 다른 자격시험과 마찬가지로 1·2차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객관식으로 구성된 관세사 1차 시험은 4월 11일로 예정돼 있으며, 시험 과목은 관세법개론, 무역영어, 내국소비세법, 회계학 등 4과목이다. 7월 11일 치르는 2차 시험은 논술형이고, 관세법, 관세율표 및 상품학, 관세평가, 무역실무 등 4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세무사시험은 4월 25일 1차 시험이, 8월 8일 2차 시험이 예정돼 있다. 1차 시험은 재정학, 세법학개론, 회계학개론, 상법·민법·행정소송법(선택 1과목)으로 객관식이고, 2차 시험은 회계학 1·2부, 세법학 1·2부로 구성돼 있으며 논술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고시 플러스] 법원직 9급 3월7일 1·2차시험

    법원행정처는 2015년도 법원직 공무원(9급) 공개경쟁채용 시험과 법원행정고등고시(5급) 시험 일정을 공개했다. 법원직 9급 필기는 3월 7일 1·2차 시험이 동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수험생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법원 시험정보 홈페이지(exam.scourt.go.kr)를 통해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법원직 시험은 직렬과 무관하게 헌법, 국어, 한국사, 영어, 민법, 민사소송법 등 6과목이 공통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법원사무직렬은 형법·형사소송법 등 2과목을, 등기사무직렬은 상법·부동산등기법 등 2과목을 추가로 치러야 한다. 객관식인 필기시험 합격자는 3월 27일 발표되고, 면접 시험은 4월 7일 실시될 예정이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은 360명(법원사무직렬 338명, 등기사무직렬 22명)이다. 법원 행정고등고시는 오는 6월 8~12일 원서 접수를 거쳐 8월 22일 1차 시험이 예정돼 있다. 1차 시험 합격자는 9월 11일 발표되고, 논문형인 2차 시험은 10월 3일부터 이틀간 치러진다. 마지막 관문인 3차 시험(면접)은 12월 10일 실시된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은 지난해와 같은 10명(법원사무직렬 8명, 등기사무직렬 2명)이다. 지난해부터 1차 시험 합격자에 대한 유예제도가 폐지돼 올해는 1차 시험 합격자만을 대상으로 2차 시험이 시행된다.
  • 고노담화 아는 중·고생 35% “위안부를 매춘부·위안군으로 잘못 알기도”

    고노담화 아는 중·고생 35% “위안부를 매춘부·위안군으로 잘못 알기도”

    고노담화 고노담화 아는 중·고생 35% “위안부를 매춘부·위안군으로 잘못 알기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우리나라 청소년 인식이 낙제점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한국일보가 5일 보도했다.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일보가 지난달 22~26일 서울과 수도권 지역 7개 학교 중·고등학생 613명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문제를 풀게 한 결과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49점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214명의 평균 점수는 42점, 고등학생 372명의 점수는 그보다 54점에 불과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고노담화’가 무엇인지 모르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담화는 1993년 고노 요헤이 당시 일본 관방장관이 공식적으로 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담화다. 이 내용을 제시한 객관식 문제에서 정답률이 35.3%에 불과했다고 한국일보는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의 개념에 대해 상식 밖의 오답도 속출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위안부 용어를 묻는 문항에 87.6%가 정답을 답했지만 ‘매춘부’ ‘위안군’ ‘종속 위안부’ 등의 잘못 표기한 답들도 눈에 띄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노담화 도대체 뭐야?…중·고생 정답률 35% ‘충격’

    고노담화 도대체 뭐야?…중·고생 정답률 35% ‘충격’

    고노담화 고노담화 도대체 뭐야?…중·고생 정답률 35% ‘충격’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우리나라 청소년 인식이 낙제점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한국일보가 5일 보도했다.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일보가 지난달 22~26일 서울과 수도권 지역 7개 학교 중·고등학생 613명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문제를 풀게 한 결과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49점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214명의 평균 점수는 42점, 고등학생 372명의 점수는 그보다 54점에 불과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고노담화’가 무엇인지 모르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담화는 1993년 고노 요헤이 당시 일본 관방장관이 공식적으로 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담화다. 이 내용을 제시한 객관식 문제에서 정답률이 35.3%에 불과했다고 한국일보는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의 개념에 대해 상식 밖의 오답도 속출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위안부 용어를 묻는 문항에 87.6%가 정답을 답했지만 ‘매춘부’ ‘위안군’ ‘종속 위안부’ 등의 잘못 표기한 답들도 눈에 띄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노담화 아는 중·고생 35% “일본군 위안부 문제 점수 평균 49점”

    고노담화 아는 중·고생 35% “일본군 위안부 문제 점수 평균 49점”

    고노담화 고노담화 아는 중·고생 35% “일본군 위안부 문제 점수 평균 49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우리나라 청소년 인식이 낙제점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한국일보가 5일 보도했다.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일보가 지난달 22~26일 서울과 수도권 지역 7개 학교 중·고등학생 613명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문제를 풀게 한 결과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49점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214명의 평균 점수는 42점, 고등학생 372명의 점수는 그보다 54점에 불과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고노담화’가 무엇인지 모르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담화는 1993년 고노 요헤이 당시 일본 관방장관이 공식적으로 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담화다. 이 내용을 제시한 객관식 문제에서 정답률이 35.3%에 불과했다고 한국일보는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의 개념에 대해 상식 밖의 오답도 속출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위안부 용어를 묻는 문항에 87.6%가 정답을 답했지만 ‘매춘부’ ‘위안군’ ‘종속 위안부’ 등의 잘못 표기한 답들도 눈에 띄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청춘이여, 마음껏 발악하라

    [현장 행정] 청춘이여, 마음껏 발악하라

    “작업실과 녹음실, 공연장의 음향 장비나 악기 등이 잘 갖춰져 있었어요. 게다가 녹음실 대관료는 시간당 5만원인데 일반 개인이 운영하는 곳의 4분의1 수준이고요. 하하하~.” 23일 인디밴드 ‘사람또사람’의 오건훈(33)씨는 마포구 아현동 옛 문화원 자리에 둥지를 튼 음악창작시설 ‘뮤지스땅스’에 대해 “음악작업을 통해 좋은 음원도 내고 공연도 하고 싶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마포구가 마련한 22일 뮤지스땅스 개관식에서 공연을 선보인 그는 “밴드의 일원인 정소임(28)씨와 홍대 인근 클럽에서 월 7~8회 공연을 하고 있는데 인디음악인이 설 무대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인디음악인 양창근(25)씨는 “유튜브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음악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해졌지만 음반을 낼 수 있는 진입 장벽은 더 높아진 것 같다”면서 “뮤지스땅스를 통해 음원을 내는 것뿐 아니라 홍보·제작까지 연계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뮤지스땅스는 영어 ‘뮤직’과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나치에 대항해 용감히 싸웠던 프랑스 지하독립군을 뜻하는 ‘레지스땅스’의 합성어다. 사람또사람, 양창근씨처럼 인디음악인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에 당당히 맞서며 자신의 음악을 만들어 갈 지하본부인 셈이다. 구는 지난해 8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음악발전소와 ‘음악창작소 구축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옛 마포문화원 청사와 기능을 상실한 아현지하보도를 음악창작시설로 조성했다. 지하 1, 2층 1273㎡ 공간에 모두 35억여원의 예산을 들였다. 이곳에는 음악 창작자들을 위한 5개의 개인작업실과 2개의 밴드작업실, 녹음실, 70석 규모 음악전문 공연장 등이 있다. 운영은 가수 최백호씨가 이끄는 한국음악발전소가 맡는다. 음악 교육을 비롯해 창작지원, 벼룩시장, 독립영화 상영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개관식을 기념해 22~27일 재즈, 월드뮤직, 힙합, 발라드,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젊은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뮤지스땅스 그랜드 오픈페스티벌’이 열린다. 개관식에 참석한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음악 창작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홍대 지역이 상업화되고 임대료가 오르면서 인디음악인들이 떠나고 있다”면서 “인디음악인들이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창작 의지가 꺾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개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음악인들이 마포를 떠나지 않고 창작 활동을 지속하고, 주민들에게 음악과 소통하는 열린 문화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더 넓어진 편입학 문… 자연계열 선발 비중 높아져

    더 넓어진 편입학 문… 자연계열 선발 비중 높아져

    대학들은 2015학년 정시모집 전형에 앞서 편입학 입시 원서 접수에 한창이다. 고려대를 제외한 대다수 서울 지역 대학이 17일에서 23일까지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올해는 이들 대학의 일반편입 모집 인원이 늘어났고 일부 대학의 전형 방법도 변경됐다. 메가스터디 김영편입학원의 도움으로 편입학 특징과 유의 사항을 알아봤다. 대학 편입학 정원 산정 기준이 변경돼 처음 적용됐던 2013학년도에는 대학별 일반편입 모집 정원이 크게 축소됐다. 하지만 이후 주요 대학들이 제도 개선안에 맞춰 여건을 개선하는 등 모집 정원 확대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모집 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서울캠퍼스에서 19명을 모집했던 한국외대는 캠퍼스 통합으로 지표를 개선해 올해 119명으로 100명이나 늘렸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경희대 등도 지난해보다 모집 정원을 늘렸다. 주요 대학의 모집 정원을 보면 자연계열 선발 비중이 인문계열보다 평균 1.3배 정도 높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고려대 자연계열 선발 비율이 인문계열 대비 2.8배로 가장 높았으며 연세대도 자연계열 비율이 2.3배, 경희대도 자연계열이 1.5배 더 많았다. 이는 2011학년도부터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도입으로 상위권 이공계열 4년제 대학에서 결원이 상당수 발생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의 전형 방법과 편입시험 출제 유형이 변경됐다. 경희대는 올해부터 자체 영어시험 및 학업적성고사를 폐지하고 공인영어성적과 논술고사 전형으로 편입생을 선발한다. 한국외대는 자연계열 전형을 일괄전형에서 다단계전형으로 변경하면서 전형 과정에 면접을 추가했다. 한양대는 자연계열 수학 문제 유형을 기존 사지선다형 객관식 25문항에서 사지선다형 객관식 22문항과 단답형 주관식 3문항으로 변경해 출제한다. 또 명지대, 인천대, 용인대 등도 편입학 전형 방법이 변경돼 수험생들은 지원하는 대학의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보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대학 편입학 전형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영어의 반영 비율이 줄어드는 추세다. 고려대는 지난해 2단계에서 영어 50%를 반영했으나 올해는 30%로 축소했다. 한국외대도 올해부터 자연계열의 경우 일괄전형에서 다단계전형으로 변경하면서 최종 선발에서의 영어 반영 비중을 70%로 축소했다. 수험생들의 영어 점수가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에 다양한 전형 요소를 통해 변별력을 높여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은 지난해와 동일한 방식으로 영어시험을 반영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곽태헌 칼럼] 황우여 장관, 수시·정시가 뭔지 알고는 있나

    [곽태헌 칼럼] 황우여 장관, 수시·정시가 뭔지 알고는 있나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최근 몇 년 새 뉴스메이커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인 2011년 5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학등록금 부담을 최소한 반값으로 줄였으면 한다”면서 “대학 교육이 우리나라는 유상인데 무상으로 하는 나라도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틀 전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논리에 따라가지 말라”고 당부했으나 마이동풍(馬耳東風)이었다. 돈만 있으면 반값등록금이 아니라 전액 등록금 면제를 못 할까. 문제는 돈이고 순서다. 대학등록금이 부담인 것은 사실이지만 돈이 없어 고등학교도 가지 못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밥값이 없어 점심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운 학생들도 많다. 황 원내대표는 8월 7일에는 무상보육 카드를 꺼냈다. 그는 “0~4세 모든 유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되 우선 내년에 0세부터 하고 그 뒤에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와의 사전 협의는 없었다. 무상보육이라는 것을 불쑥 내놓은 것도 문제였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짜 점심’을 막겠다고 발의한 주민투표를 보름여 앞두고 이같이 말했으니 시기도 문제였다. 황 원내대표가 오 시장의 공짜 점심 주민투표에 재를 뿌린 것이나 다를 게 없다. 그제 발표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는 최악의 ‘물수능’이었다. 특히 어렵다는 수학, 그중에서도 이과생이 공부하는 더 어렵다는 수학B의 만점은 4.3%나 된다. 한 개만 틀려도 2등급이니 시험이라고 할 수도 없다. 교육 당국은 출제 오류는 물론 ‘물수능’에도 책임이 막중하지만 잘했다는 듯이 내년에도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한다. 수능이 뭔지, 수시가 뭔지, 정시가 뭔지나 알고 그러는 것일까. 문제가 쉬우면 학생들이 SKY(서울·고려·연세)대학을 비롯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가. 문제를 쉽게 낸다고 사교육비가 줄었다는 통계 수치는 없다. 오히려 변별력이 없는 출제 탓에 학생과 학부모들만 골탕 먹고 있다. 황 장관은 취임 직후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꾸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대학 가는 게 제비뽑기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면, 이름 가나다순으로 뽑는 게 아니라면 상대적인 우열이 드러나야 합격자를 선발할 수 있는 게 기본이고 상식이다. 올해 ‘물수능’과 출제 오류를 계기로 시쳇말로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들이 난무한다. 대표적인 게 수능을 자격고사로 하자는 것이다. 일정 점수가 넘으면 통과되는 자격고사를 한다면 본고사를 부활하든가 다른 식으로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구분해야 한다. 절대평가로 해야 한다는 주문에도 문제가 많기는 마찬가지다. 주관식을 도입하자는 물정 모르는 말까지 나온다. 객관식으로 해도 정답이 두 개니, 세 개니 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판에 주관식으로 하면 몇 점을 준들 이의가 없을까. 채점에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이런 사람들이 전문가랍시고 언론에 오르내린다. 수시에서는 수능 등급이 중요하고, 정시에서는 수능 점수가 중요하다는 기본이나 알고 있을까. 올해 정시에서는 12만 7569명을 뽑는다. 4년제 대학 신입생의 34.8%다. 수시는 학생부, 면접, 논술 등으로 주로 선발하지만 정시는 선발인원 중 87.2%를 수능 위주로 뽑는다. 그러한 수능을 절대평가나 자격고사로 하면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한 달 전 한양대 대입전형 R&D센터가 진로진학상담교사포럼과 공동으로 전국의 고교교사·학생·학부모 11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에 따르면 가장 공정한 전형 방법으로 교사의 73%, 학생의 69%, 학부모의 77%는 수능을 꼽았다. 현재 입시제도는 복잡하다. 그래서 교육부 장관은 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해야 한다는 게 일리가 있다. 자녀를 국내 대학에 보냈거나 곧 보낼 정도가 돼야 대책이라고 책임 있게 말할 ‘자격’이 있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수능 개선안을 마련한다지만 어떤 엉뚱하고 황당한 것을 대책이라고 내놓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제발 교육이라도 망치지 않아야 할 텐데…. tiger@seoul.co.kr
  • 채점 기준·답안 비공개… “문제 없다”는 공단

    채점 기준·답안 비공개… “문제 없다”는 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고 있는 임상심리사 시험이 응시생들의 재채점 요구와 깜깜이 채점 기준 논란에 휩싸였다. 응시생들은 공단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2012년 세무사 시험 소송에서 패한 공단은 지난해에도 청소년상담사와 직업상담사 시험의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최근 실시한 제1회 네일미용사 자격시험에서도 특정 문제집에서 7문항이 그대로 출제되고 직무와 무관한 문제로 인해 응시생들의 반발이 거셌다. 게다가 올해 임상심리사 시험까지 공정성 시비와 함께 재채점 요구가 일면서 공단 측의 시험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까지 제기되고 있다. 공단은 지난달 14일 제12회 임상심리사 2급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최근 임상심리사가 미래 유망 직업으로 꼽히면서 2차시험 응시생 숫자가 지난해보다 1200여명 늘어난 3367명이었지만 합격률은 지난해(36.0%)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14.1%를 기록했다. 올해 시험의 난이도가 예년과 다름없이 평이한 수준이었음에도 합격률이 대폭 하락함에 따라 응시생들 사이에서는 뒷말이 무성하다. 응시생들을 대표해 소송을 추진하고 있는 유희진씨는 “올해 시험은 18문제 가운데 14~15문제가 기출 문제에서 나왔으며 예년보다 평이한 난이도였다”며 난이도가 비슷한 시험에서 합격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응시생 이모(54)씨는 끈질긴 요구 끝에 ‘오답 1문항, 정답 4문항, 부분점수 13문항으로 60점을 넘기지 못했다’는 답변을 공단 측으로부터 받을 수 있었다.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고 심리검사 및 적성검사 개발 관련 분야에서 30년 넘게 일해 온 이씨는 “모르는 문항 하나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풀었다. 부분점수가 13문항이나 되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김보경씨도 “가채점 결과 80점이었는데 실제 점수는 50점대인 사람도 있다”며 “문제는 쉬웠는데 지난해 36%대에서 올해 14%대로 떨어진 합격률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응시생이 늘어나면서 합격률을 임의로 조정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현재 공단 홈페이지(http://www.q-net.or.kr)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는 응시생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합격자 발표 이후 재채점과 답안지 공개, 채점 기준 공개를 요구하는 글이 100여건이나 올라왔다. 그러나 자신의 답안지와 채점 기준을 공개해 달라는 응시생들의 요구에 “내부 규정상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만 게재돼 있다. 또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시험에 관한 사항은 비공개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 12회째 치른 임상심리사 자격시험은 실기시험 모범 답안이나 채점지, 채점 기준 등을 단 한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 응시생 허성혁씨는 “공단은 정확한 답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개인의 채점지는 확인할 수 없다는 식의 묻지마 관행을 유지해 왔다”며 “답안지는 물론 불명확한 채점 기준 공개를 통해 시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공인회계사, 사법시험, 변호사시험, 법조윤리시험, 교원임용시험 등에서는 응시생이 신청할 경우 본인 답안지 원본 및 사본을 열람할 수 있다. 공단 측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합격률 조정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며 실제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시험의 공정성을 위해 출제위원이 시험 출제시 모범답안을 작성하게 된다. 이후 복수의 채점위원이 이 답안에 따라 채점을 하게 된다”며 “공단에서 임의로 합격률을 조정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심리사뿐 아니라 470여개의 자격시험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시험의 합격률 조정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응시생 답안지 및 채점 기준, 모범답안 등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객관식으로 치르는 1차 필기 시험은 응시생이 문제지를 들고 나갈 수 있고, 전체적으로 공개하고 있다”며 “문제 유형이나 문항이 적은 점, 서술형인 점 등 실기 시험의 특성을 고려해 문제지나 채점지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취득 점수를 공개하고 이의제기 시 부분점수가 몇 문항인지 등 내부 시스템상 확인이 가능한 부분은 알려 주고 있다”며 “(공개하게 될 경우) 답안지나 채점표 등을 공개하지 않는 다른 자격시험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랑·감동 함께하는 연말 클래식의 향연

    사랑·감동 함께하는 연말 클래식의 향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말을 맞아 사랑과 감동이 넘치는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마련했다. 첫 무대는 다음달 4일 오후 7시 30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클래식 르네상스’다. 최수열 부지휘자 지휘 아래 하이든 교향곡 1번, 헨델 ‘대관식 찬가’ 중 일부를 발췌해 연주한다. 쇤베르크가 리하르트 데멜의 연작시 ‘정화된 밤’에 현대적 어법으로 곡을 붙인 현악 6중주 ‘정화된 밤’도 들려준다. 오르가니스트 신동일과 서울시향 부악장 신아라는 비탈리 ‘샤콘’을 협연한다. 1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선 ‘정명훈과 지안 왕’이 공연된다. 중국의 첼리스트 지안 왕은 2009년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에 이어 5년 만에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 아래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키호테’를 선보인다. 26~27일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연주한다. 정명훈 예술감독과 함께 소프라노 마리아 루이자 보르시,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김정훈, 베이스 박종민과 국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이 무대를 채운다. ‘합창’은 인류애와 자연에의 동경, 인간 내면의 소중한 가치를 담고 있는 관현악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한민국의 딸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

    “대한민국의 딸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

    해군은 26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11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학사장교) 임관식을 거행했다. 임관식에서는 재벌가(家) 딸로서는 처음으로 여군 장교가 된 최민정(23)씨를 비롯한 108명의 신임 소위가 탄생해 관심을 모았다.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임관된 신임 소위는 해군 88명(여성 13명), 해병대 20명이다. 이들은 지난 8월 평균 6.02대1(여성 9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뒤 9월 22일 입교해 10주 동안 체력, 전투수영, 유격, 국가관 등에 대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수석에 해당하는 국방부 장관상은 전용욱(23) 해군 소위와 한은택(22) 해병 소위가 수상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딸 최민정 소위는 자립심이 뛰어나 해군 장교 지원을 스스로 결심한 뒤 가족들을 설득해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소위는 훈련 중 면회를 온 지인들에게 “나 스스로 대한민국의 딸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고 자주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최 소위는 체력이 우수하고 희생정신이 높아 가장 힘든 훈련기간중 중대장을 자원해 동기생들을 이끌기도 했다”며 “명예소대 선발전 전투수영에서 소대 대표로 출전하고 몸이 불편한 여군 동기생을 자주 부축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최 소위는 임관 이후 14주 동안 함정병과 교육을 받고 내년 4월쯤 함정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강준성(24) 소위는 미국 영주권 취득자격을 갖춰 군 복무를 하지 않을 수도 있었으나 영주권을 포기하고 자원 입대해 화제가 됐다. 신동군(25) 소위는 예비역 육군 중위 출신이지만 해군항공 조종사가 되고 싶어 해군으로 재입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고]

    ●이재천(CBS 사장)씨 모친상 25일 경북 구미 순천향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54)462-1024 ●김호범(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 상무)이예복(정보통신산업진흥원 수석)씨 장인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30분 (02)3410-6920 ●하회진(레드로버 대표이사)회성(삼성전자 DMC연구소 부장)씨 모친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410-6915 ●강태신(솔에어 사장)씨 모친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30분 (02)2227-7500 ●심경보(BR바람성형외과 원장)준보(에미나타그룹 부회장)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30분 (02)3010-2292 ●김헌수(QL투자자문 대표)유수(블리자드 한국마케팅본부장)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95 ●이준섭(보험개발원 이사)예경(이예경산부인과 원장)수경(화가)씨 부친상 한준열(여의도성모병원 내과 과장)강관식(한성대 교수)씨 장인상 25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779-1918 ●이길웅(전 대전서구의회 의장)씨 별세 유진(대전 동구청 주무관)승규(자영업)씨 부친상 김동섭(대전시의원)씨 장인상 25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42)471-1656 ●최해섭(인천항만공사 운영본부장)씨 부친상 25일 인천 적십자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30분 (032)817-1024
  • [사이버대학 특집]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어학·국가기술자격증 가산점 최고 5점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스페인어, 아세안지역경영, 금융회계, 공공관리 모두 8개 학부에 대해 정원 내에서 신입학 683명, 2학년 편입 136명, 3학년 편입 1029명을 뽑는다. 전형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자기소개서 70%와 학업소양검사 30%로 선발한다.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지원 동기나 학업계획 등을 포함해 성의 있게 작성하는 게 좋다. 학업소양검사는 학업을 위한 준비도와 기초 능력을 객관식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1회 응시를 원칙으로 하며 제한시간 60분 안에 30문항을 풀면 된다. 어학 성적이나 국가기술자격증 보유 시 최고 5점을 가산점으로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이중 학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대학에 다니고 있더라도 입학할 수 있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국내 최다 외국인 교수를 확보하고 있다. 학생 감동팀을 별도 운영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도 다양하다. 2004년 개교 이래 국내 사이버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원클릭원스톱(One Click-One Stop) 헬프데스크로 연중 무휴 24시간 정보기술(IT)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의 (02)2173-2580, 웹사이트(www.cufs.ac.kr/adms).
  • 기출문제 단순 암기보다 기본이론 숙지해야

    기출문제 단순 암기보다 기본이론 숙지해야

    공직사회 입문을 희망하는 수험생에게 경찰공무원 시험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5년간 2만명 증원이라는 공약을 내세운 것을 비롯해 일반행정직 공무원 시험보다 수준이 평이하다는 점 등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경찰 제복을 입기 위해서는 순경시험을 치르거나 경찰간부 후보생 시험에서 합격해야 한다. 순경시험은 1년에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치른다. 올해는 이미 지난 3월과 8월 필기시험이 실시됐고 지방청별로 면접을 치르는 등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1년에 단 한 차례 실시되고 50명 정도의 소수 인원을 선발하는 경찰간부 후보생 시험은 순경시험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엘리트 경찰 양성이라는 시험 도입 취지처럼 필기와 체력, 적성검사 등 모든 과정을 통과한 뒤 경찰교육원에서 1년간 교육과정을 수료해야만 경위로 임용된다. 23일 경찰교육원에 따르면 2015년도 경찰간부 후보생 시험에는 모두 1394명이 지원했다. 응시생은 다음달 20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필기시험은 직렬별로 과목이 다르지만 한국사, 형법, 형사소송법은 어느 직렬이든 1, 2차 시험 필수과목이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직렬은 필수과목으로 행정학과 경찰학개론이 추가된다. 여기에 주관식인 2차시험에서는 필수과목인 형사소송법과 함께 행정법, 경제학, 민법총칙, 형사정책 가운데 1과목을 택해야 한다. 1차시험에 포함된 영어 과목은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돼 기준 점수 이상이면 합격으로 간주된다. 코앞으로 다가온 필기시험에 대비해 경찰공무원학원인 ‘경단기’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주요과목에 대한 대비법을 간략하게 짚어봤다. 먼저 객관식으로 치르는 1차시험 필수 과목인 한국사와 형법은 7·9급 공무원시험과는 문제 수나 유형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모두 40문제가 출제되는 한국사는 특정 시기에 편중되지 않고, 사료나 지문제시형 문제의 비중이 높다. 문동균 강사는 “사료 자체를 외우는 것보다 주어진 사료나 지문의 키워드를 찾아 그에 해당하는 주제나 인물을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제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지만 간혹 생소한 사료들을 보고 옳지 않은 지문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된다. 문 강사는 “경찰의 역사와 연관된 문제나 미군정의 정책, 1공화국 이후의 정부 순서 등 현대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형법은 공범 간 법률문제나 범죄유형별 특성 등 경찰 업무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형법 전체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 있어야 한다. 김중근 강사는 “40문제 가운데 35문제 정도가 판례로 출제되지만 기본이론에 대한 학습이 더 중요하다”며 “단순히 판례만 암기해서는 경찰간부 후보생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형법이 어떻게 해석되는지와 상황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지를 대법원 판례 등과 연계해 학습해야 한다. 조문이나 이론 부문에서도 4~5 문제 정도 출제되지만 난도가 크게 높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두 과목 외에 일반직렬의 1차 시험 필수과목인 행정학과 경찰학개론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행정학을 가르치는 김중규 강사는 “3년 전까지만 해도 7급 공무원 수준의 기출문제 정도로 출제됐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경향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출문제 위주의 학습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대신 교과서 위주로 기본이론을 정리한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시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강사는 “출제경향을 감안할 때 마지막까지 기본서 위주의 정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지난 19일 공포 시행된 정부조직법 관련 문제는 행정학에서 중요한 사안이니 반드시 법조문과 시행령 등을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학개론은 실무종합 교재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출제된다. 경찰 내부 승진시험과 유사하게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총 40문제 가운데 경찰법, 경찰공무원임용령, 가정폭력, 국가보안법, 집시법, 도로교통법 등 법령관련 문제가 30~40%, 경찰개념, 경찰사, 예산제도, 경찰통제, 범죄학 등 이론관련 문제가 60~70% 출제된다. 황영구 강사는 “경비경찰과 정보경찰 관련 이론, 행정처분과 실효성 확보수단 부분 등도 매년 3~5문제 정도 출제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동안 지금까지 공부해 온 주요 핵심 개념과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를 살펴보면서 마무리학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형사소송법은 일반직렬에서 주관식으로 치르는 2차 시험 필수과목이자 세무·회계·외사·전산·정보통신 직렬에서 1차시험의 필수 과목이다. 주관식의 경우 수사와 증거 부분을 연결하는 사례문제와 단문형태의 약술형이 주로 출제되고 있다. 객관식 역시 최근 이슈가 된 감청제도 등 시사적인 부분을 포함해 증거능력이나 사법처리 절차 등에 대한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위기의 수능] 올바른 수능 개선 방향은

    [위기의 수능] 올바른 수능 개선 방향은

    난이도 조절 실패에 따른 변별력 상실, 치명적 출제 오류와 소송전, EBS 교재 연계에 따른 고교 교육과정 파행….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여실히 보여준 민낯이다. 수능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지만 ‘어떻게 바꿔야 하느냐’에는 저마다 다른 의견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만난 대입 관련 전문가 5명은 20일 “수능이 고교 내신과 대학별 고사 등과 균형을 맞추는 일이 시급하다”며 “지금이 제대로 된 수능 개혁이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았다. 수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자 가장 먼저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수능의 고졸 겸 대입 자격을 주는 자격고사화다. 수능을 아예 쉽게 출제해 자격고사로 만들면 많은 문제점이 해결된다는 것이다. 하병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변인은 “수능이 고교 과정을 비정상적으로 몰아가는 이유는 학생들의 변별 도구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자격고사로 만들어 출제하면 고교 교육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럴 경우 변별력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기환 전국입학처장협의회장(한국외대 교수)은 “프랑스의 논술형 대입자격시험(바칼로레아)가 좋다고 해서 우리가 도입하긴 어려운 것처럼, 대학 입장에선 변별력이 없는 시험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어렵다”며 “대학이 본고사 등을 부활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동석 한국교직원단체총연합회(교총) 대변인도 “합격, 불합격을 따지는 자격고사는 문제가 많다”며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SAT) 방식으로 문제은행을 만들고, 난이도를 적절히 고려하는 방안도 고려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검증된 문제은행을 활용하면 시험의 널뛰기 난이도 문제 역시 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문제은행식 출제에 대한 반박도 만만찮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문제은행 방식이 거론될 때마다 인용되는 미국의 SAT에는 관련 업무에 투입된 박사급 상근 인력만 600명이 넘는다”며 관리의 어려움을 꼽았다.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도 “지금의 사교육은 어떤 문제은행이라도 다 허물 수 있는 수준”이라며 “문제은행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수능이 지금처럼 고교 교육과정을 측정하는 시험이라면, 우선 교과 반영 비율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현재처럼 수능이 교과 및 사고력 측정 모두 실패한 상황에서는 양자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하 전교조 대변인은 “오지선다 구조에서는 사고력 측정이 한계가 있지 않느냐”며 “주관식 도입도 고려해볼 때”라고 말했다. 김 교총 대변인은 “수능은 고교 학력을 재는 도구로, 나머지 사고력이나 인성은 학생부 또는 대학에서 별도로 측정하는 방식이 유용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EBS연계 방식은 한계에 도달했다는 데에는 모두 입을 모았다. 유 회장은 “초기 수능과 달리 고차원적인 문제들이 사라지면서 EBS 연계비율을 높이다 보니 사고력이나 변별력 있는 문제는 사실상 거의 사라졌다”면서 “변별력을 확보하려면 이런 교과 과정과 사고력을 모두 다 측정할 수 있는 문제들이 나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EBS 교재 연계율을 높이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 때 사교육 줄이기의 목적으로 시작됐지만, 수능을 왜곡시킨 주범으로 변질됐다”며 “꼬리가 고교 교육과정이라는 몸통을 흔드는 지금의 EBS 연계 정책은 폐지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신세계 전통시장에 장난감도서관

    신세계 전통시장에 장난감도서관

    신세계그룹이 전통시장 내 처음으로 ‘희망 장난감도서관’을 세운다. 신세계그룹은 18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안양시, 어린이재단과 함께 경기 안양시 관양시장 문화센터에 신세계이마트 희망 장난감도서관 개관식을 열고 “앞으로 전국 전통시장 내 희망 장난감도서관 건립을 10곳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이마트 희망 장난감도서관은 값비싼 장난감 구매 부담이 큰 부모들과 7세 이하 아동들에게 장난감을 빌려주고 육아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복합 놀이공간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만점자, 영어·수학 4%대·국어B는 0.1%… 난이도 조절 실패

    만점자, 영어·수학 4%대·국어B는 0.1%… 난이도 조절 실패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어B형의 난도가 가장 높았고, 영어의 난도가 가장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영어는 만점자 비율이 ‘물수능’으로 평가됐던 지난 9월 모의평가(3.71%)보다 더 높은 4%대가 될 전망이다. 수학B형 역시 만점자 비율이 3.5~4.5% 수준으로 예측되면서 한 문제를 틀리면 2등급이 될 가능성이 있다. 교육과정평가원이 영어를 지난 9월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변별력이 전혀 없는 수준으로 출제되면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셈이다. 국어 영역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현장 교사들과 학원, 학생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교사들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했지만, 입시학원들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소속 김용진 동대부고 교사는 “국어A형은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비슷한 정도의 수준”이라며 “단 최상위권 학생을 구별하기 위한 문제가 몇 개 있었는데, 학생들의 체감 난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대체로 평이한 문제가 많아 상쇄되는 만큼 실제 채점 결과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봤다. 문법에서 국어사전을 이용하는 14번, 현대시와 수필을 복합지문으로 낸 33번, 현진건의 역사소설 ‘무영탑’을 소재로 한 42번 문항도 비교적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입시업체들은 대부분 지난해 수능에 비해 비슷하거나 어려웠다는 분석을 내렸다. 국어A형에 대해서는 대성학원·유웨이중앙교육·종로학원이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메가스터디·비상교육·이투스청솔·진학사는 ‘다소 어렵다’고 판단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비문학 지문 중 칸트 철학의 지문이 어려웠고, 현대소설과 현대시 등 문학 지문이 길어 전반적으로 난도가 높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비문학 지문이 어렵고 국어A형의 과학기술 지문이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국어B형은 대성학원·메가스터디·이투스청솔·종로학원·진학사 등은 ‘지난해에 비해 어렵다’로, 비상교육과 하늘교육은 ‘어렵다’고 평가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국어B형은 만점자가 0.1% 정도로 예상되고 2012학년도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훨씬 높았다. 상위권 학생들조차 “시간이 모자랐다”거나 “국어 시험 시간이 지옥 같았다”고 평가했다. 국어 영역 지문이 매우 길고 전반적으로 어려워 시간이 부족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수학 영역은 상당히 어려웠던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다. 수학B형의 경우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되고 한 문제라도 틀리면 2등급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만기 양평고 교사는 수학A형에 대해 “각 단원에서 문항이 고르게 나왔고 교과서와 EBS 연계 교재를 충분히 공부했다면 무리 없이 수능에 대비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점수별로 2점짜리 3문항, 3점 11문항, 4점 8문항 등 30문항 가운데 21문항이 EBS 연계 교재에서 출제됐다”고 밝혔다. 유제숙 한영고 교사는 수학B형에 대해 “고난도 문항 개수가 예년에 4개였다면 올해는 3문항이 나왔고, 1등급 컷을 가를 문항도 3~4개였는데 올해는 2개 정도만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수학 영역에서는 매년 출제된 문항이 출제되지 않거나 수험생들이 낯설게 느낄 수 있는 신유형 문항이 출제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입시업체들은 A, B형 모두 예년에 비해 쉽게 출제된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고난도 문항으로 나오던 주관식이 예년보다 평이했고 전반적으로 A, B형 모두 쉽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학생은 수학A형의 경우 시간이 남을 정도로 쉬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어 영역은 학생들이 평소 어렵게 여기는 빈칸 추론 문제가 모두 EBS 교재 연계 문항으로 채워지는 등 아주 쉬웠다는 평가다. 이종한 양정고 교사는 “16, 17번 문항을 빼고는 듣기가 모두 EBS 교재 연계로 출제됐고 어려운 문항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중상위권만 돼도 전혀 어렵지 않게 느꼈을 정도로 EBS 연계율이 높았다”면서 “듣기가 5문항 줄면서 문장 넣기 등의 문제가 늘었는데 그것도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사회탐구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쉬운 수준, 과학탐구는 비슷하거나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교육부는 1교시 국어 영역의 결시율이 7.04%(4만 5050명), 3교시인 영어 영역은 8.33%(5만 2798명)라고 밝혔다. 평가원은 오는 24일 정답을 발표하고, 성적표는 다음달 3일 배부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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