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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대 “물가안정 최선… 과일 등 관세인하 연장 검토”

    당정대 “물가안정 최선… 과일 등 관세인하 연장 검토”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고물가 대책으로 오는 6월 종료 예정인 ‘과일류 및 주요 식품 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를 하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 수석대변인은 이날 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이상기후나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물가 안정 노력을 배가할 필요성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당정은 배추와 무를 각각 1만t, 5000t 이상 비축하고 여름철에 농산물 생육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식품·외식업계가 스스로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자체 노력을 촉구했고, 정부에 세제 지원 등 원가 부담 경감 지원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식주 등 생활밀접 분야에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정부가 업계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는 시장 모니터링 전담팀을 운영해 달라고도 했다. 이날 논의 테이블에는 군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북한의 대남 도발, 의료개혁 추진 계획,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의 안건도 올랐다. 당정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훈련병 사망사고를 엄중히 인식하고, 유족과 국민이 한 치의 의구심도 없도록 면밀한 조사를 토대로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군기훈련 규정 표준 가이드안’을 즉시 배포하고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한 ‘신병영 문화 혁신 가이드북’을 제작해 간부 계급부터 숙지시킬 방침이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행위에 대해선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이자 정전협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 당정은 국방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는 않았다. 당정은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 의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연차적, 단계적 재정투자 방안을 수립해 조속히 발표하기로 했다. 또 앞선 21대 국회에서 무산됐던 ‘간호사법’을 22대 국회의 최우선 입법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에 대해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피해 주택을 경매에서 적극 낙찰받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한 뒤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저렴하게 장기 거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당은 저출생 대응 등 앞서 발표한 31개 민생 패키지 법안에 협조해 줄 것을 정부에 당부했고, 당정은 공동으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 당정대 “물가안정 최선…과일 등 관세 인하 연장 검토”

    당정대 “물가안정 최선…과일 등 관세 인하 연장 검토”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고물가 대책으로 오는 6월 종료 예정인 ‘과일류 및 주요 식품 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를 하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 수석대변인은 이날 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이상 기후나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물가 안정 노력을 배가할 필요성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당정은 배추와 무를 각각 1만t, 5000t 이상 비축하고 여름철에 농산물 생육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식품·외식업계가 스스로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자체 노력을 촉구했고, 정부에 세제 지원 등 원가 부담 경감 지원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식주 등 생활밀접 분야에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정부가 업계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는 시장 모니터링 전담팀을 운영해 달라고도 했다. 이날 논의 테이블에는 군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북한의 대남 도발, 의료개혁 추진 계획,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의 안건도 올랐다. 당정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훈련병 사망사고를 엄중히 인식하고, 유족과 국민이 한치의 의구심도 없도록 면밀한 조사를 토대로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군기훈련 규정 표준 가이드안’을 즉시 배포하고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한 ‘신병영 문화 혁신 가이드북’을 제작해 간부 계급부터 숙지시킬 방침이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행위에 대해선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이자 정전협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 당정은 국방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는 않았다. 당정은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 의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연차적, 단계적 재정투자 방안을 수립해 조속히 발표하기로 했다. 또 앞선 21대 국회에서 무산됐던 ‘간호사법’을 22대 국회의 최우선 입법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에 대해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피해주택을 경매에서 적극 낙찰받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한 뒤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저렴하게 장기 거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당은 저출생 대응 등 앞서 발표한 31개 민생 패키지 법안에 협조해줄 것을 정부에 당부했고, 당정은 공동으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 ‘반도체 굴기’ 中, 64조원 쏟아붓는다

    ‘반도체 굴기’ 中, 64조원 쏟아붓는다

    중국이 미국의 제재에 맞서 64조원에 이르는 반도체 투자기금을 추가로 조성하며 글로벌 반도체 전면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27일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 톈옌차에 따르면 중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 펀드인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일명 대기금)은 최근 중앙정부·국영은행·기업 등으로부터 3440억 위안(약 64조원)의 3차 펀드를 조성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집권 이래 10~30%에 불과한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 70%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를 위해 2014년 1387억 위안의 1차 펀드, 2019년 240억 위안의 2차 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번에 1·2차 펀드 규모 합계를 넘어선 3차 펀드까지 마련했다. 최근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중국이 반도체 산업에 1420억 달러(약 193조원) 이상을 쏟아부으며 ‘반도체 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의 대중국 수출을 잇달아 금지했고, 지난 14일에는 중국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내년에는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역시 현재 약 10%인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2배로 높인다는 목표로 지난해부터 반도체 생산 역량 증대를 위한 반도체법 시행에 들어갔다. 일본은 2030년까지 국내 생산 반도체의 매출을 현재의 3배에 이르는 963억 달러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한국 정부도 지난 23일 총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지원안을 내놨다.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는 세계 첨단 칩 시장의 90%를 차지하며 ‘실리콘 방패’로 불리는 대만과의 관계가 악화한 탓도 있다. 2023년에는 대만 반도체의 60%가 중국으로 수출됐으나, 올 1분기에는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대만 반도체의 최대 수입국이 됐다.
  • 머스크 관심사 바뀌었나… 테슬라 판매 목표 삭제에 주가 3.5% 하락

    머스크 관심사 바뀌었나… 테슬라 판매 목표 삭제에 주가 3.5% 하락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까지 제시한 장기 판매량 목표치를 올해 연례 보고서에는 넣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3% 넘게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동차 판매보다 자율주행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4% 떨어진 173.74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에도 3.48% 하락한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올 들어서만 테슬라 주가는 30.06% 떨어졌다. 이날 테슬라가 발표한 연례 ‘영향 보고서 2023’에 장기적인 판매량 목표치가 제시되지 않은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앞서 테슬라는 2021년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우리는 연간 20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고, 2022년 영향 보고서에도 “우리의 목표는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의 차량을 만들고 인도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매년 보고서에 목표를 제시해왔다. 반면 이번 보고서에는 “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테슬라 제품을 판매해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것”이라고만 썼을 뿐 구체적인 수치는 빠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를 두고 “테슬라가 로보(무인)택시로 중점을 옮기면서 자동차에 대한 야심은 누그러뜨렸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머스크가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저가형 전기차 개발보다 완전 자율주행차인 로보택시 개발에 더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그동안 개발해온 로보택시를 오는 8월 8일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보급형 저가 전기차 출시로 판매량 반등에 나설 시점을 주시해오던 투자자들로서는 달갑지 않은 변화가 감지된 셈이다. 당초 지난해 180만대의 차량을 판매한 테슬라가 “올해는 현저히 더 낮은 판매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고하자,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빠른 시일 내에 보급형 전기차로 판매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머스크는 보급형 전기차와 관련한 언급을 피하는 모양새다. 그는 이날 프랑스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로지’ 행사에 화상으로 참가해 저가 신차 출시에 대한 질문을 받자 “테슬라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문은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또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오는 8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테슬라와 나는 이런 관세를 요구하지 않았고, 관세가 발표됐을 때 놀랐다”면서 “교역의 자유를 저해하거나 시장을 왜곡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 금값된 ‘김’, 6월도 정부 할인지원…할당관세 825t 신속 도입

    금값된 ‘김’, 6월도 정부 할인지원…할당관세 825t 신속 도입

    마른 김 한장에 130원을 넘을 정도로 치솟은 김값을 안정화하기 위해 정부가 6월에도 할인지원을 하고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 도입하기로 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최근 농산물·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나 중동정세·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면서 “여름철 기상 여건, 어한기(6~7월) 등 물가 불안 요인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일 값이 오르며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김 가격을 잡고자 3월 시작한 정부의 할인지원을 다음 달에도 유지한다. 이번 주 통관이 시작된 김 할당관세 물량 825t은 신속 도입할 계획이다. 김값은 연초만 해도 장당 100원이 되지 않았지만, 주변국 원초 흉작과 김 수출 증가로 장당 130원을 넘어설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일부 지역에서 작황이 부진한 마늘·양파는 수급 상황을 지켜보며 필요시 비축을 추진한다. 배추는 비축(1만t)과 출하조절물량(6850t) 등을 활용해 수급을 관리한다.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는 닭고기는 추가 입식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 숙박·여행·항공요금, 지방축제 물가 등은 편승 인상이 없도록 소관 부처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 수소차 부스터 단 현대차 ‘최고가’

    수소차 부스터 단 현대차 ‘최고가’

    현대차 주가가 22일 9% 이상 급등하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9.49% 오른 27만 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974년 1월 상장한 이후 역대 최고가다. 시총이 58조 83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총 순위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기아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93% 오른 11만 8900원에 마감했다. 수소차 사업 확장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3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4’에서 청정 물류 운송 사업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의 경제 관료들과 만나 전기차·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현대차뿐만 아니라 수소차 밸류체인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크게 올랐다. 여기에 미국과 통상 갈등 중인 중국이 수입차에 대한 임시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했다. 중국의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이 미국의 ‘관세 폭탄’과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반보조금 조사 공세에 맞서 자동차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주요 경쟁사인 일본, 미국, 독일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판매 비중이 높은 반면 현대차의 중국 시장 의존도는 낮아 중국이 관세를 높일 경우 현대차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개인들이 최근 한 달 동안 6800억원어치 팔아 치운 순매도 1위 종목이다.
  • 中, 美·EU 공세 맞서 수입차 관세 인상 검토…‘무역 전쟁’ 격화

    中, 美·EU 공세 맞서 수입차 관세 인상 검토…‘무역 전쟁’ 격화

    중국이 미국의 ‘관세 폭탄’ 및 유럽연합(EU)의 ‘반(反)보조금 조사’에 맞서 수입 자동차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EU 주재 중국상공회의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중국 당국이 대형 배기량 엔진을 장착한 수입차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거의 대부분 외산 브랜드 차량을 자국에서 합작 형태로 생산한다. 대형 픽업트럭이나 최고급 세단 등 중국에서 만들지 않는 일부 차량만 수입해 판매한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만·미국·EU·일본산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POM)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POM은 구리와 아연, 주석, 납 등 금속 재료를 대체할 수 있어 자동차 부품이나 전자·전기제품, 공업 기계 등에 두루 쓰인다. 올해 1월에는 프랑스산 코냑을 포함한 수입 브랜디 반덤핑 조사도 개시했다. 중국 당국의 수입차 관세 인상 검토는 중국산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에 대한 미국의 ‘관세 폭탄’에 이어 EU의 반보조금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와 눈길을 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4일 전기차 25%→100%, 전기차 배터리 7.5%→25%, 배터리용 부품 7.5% → 25% 등 중국산 첨단기술 제품·소재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을 발표했다. 미국은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세계 경제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EU와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EU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반보조금 조사를 시작했고, 올해 7월에 관세 인상 등 예비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과 풍력터빈, 전동차, 의료기기 등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했다. 미국과 EU는 중국이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해 닝더스다이(CATL)과 비야디(BYD)를 세계 1·2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키우고 전기차 구매세 인하 조치 등으로 소비자 혜택을 줘 세계 전기차 시장을 장악했다고 본다. 이에 대해 중국은 “서구세계의 기술혁신 속도에서 중국에 밀리자 ‘공급 과잉’이라는 억지 논리를 만들어 공세를 펼친다”고 반박한다.
  • [사설] 미중 관세전쟁 돌입, 한국은 준비돼 있나

    [사설] 미중 관세전쟁 돌입, 한국은 준비돼 있나

    미국이 중국의 첨단 기술·제품 수출입 통제 조치에 이어 핵심 산업 부문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에 중국이 맞보복에 나설 뜻을 밝히고 나서면서 양국 간 ‘슈퍼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서명한 대중(對中) 관세 인상안은 전기차, 범용 반도체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지금보다 2~4배가량 올리는 내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은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해 전 세계가 소화할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많은 제품을 생산하도록 했다. 이는 경쟁이 아니라 반칙”이라고 말했다. 이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친 듯한 탄압”, “일방적 괴롭힘”, “이성의 상실”이라고 맹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해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인상이 보호무역주의 ‘도미노 현상’을 부를 조짐도 엿보인다. 이탈리아의 잔카를로 조르제티 경제장관은 “유럽도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으로 못 간 중국의 저가품이 유럽으로 몰려오는 ‘나비효과’를 경계한 것이다.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전기차에 이르면 이달부터 예비관세를 부과할 움직임이다. 한국도 중국산이 글로벌 시장에 저가로 쏟아져 나오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더욱이 미국이 멕시코, 베트남 등으로 늘어날 중국의 우회 수출까지 차단하고 나설 경우 미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구축에 참여해 대미 무역흑자가 급증한 나라들이 부메랑을 맞을 수도 있다. 미국의 이번 대중 관세 인상으로 한국산 전기차가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는 등 한국의 반사이익이 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에 그리 불리하지 않다(윤진식 무역협회장)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중국산에 쓰이던 한국의 중간재 부품 수출은 위축되는 등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에 보호무역주의 확산은 장기적으론 타격이 될 수 있다. 지난 2일 예비판정이 내려진 미국의 한국산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와 같이 한국에서의 부품·중간재 수출 때문에 생기는 구조적 흑자를 이유로 미국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제소 등이 무분별하게 남발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중 무역 제재 동참을 요구할 수도 있다.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부와 산업계의 공조가 필요하다. 특히 정부의 정교한 외교·경제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 “미국은 중국 전기차 못 이긴다…관세 인상 소용없어” 이유는?[송현서의 디테일]

    “미국은 중국 전기차 못 이긴다…관세 인상 소용없어” 이유는?[송현서의 디테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되는 관세를 100%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국 전기차의 미국 진출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CNBC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인상하는 것은 단기적인 보호조치이며, 이는 (중국산 전기차의) 미국 진출을 지연시킬 수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중국의 저가 전기차와 가격 경쟁을 하는 게 어렵다는 사실을 이미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오랫동안 미국에서 자체 브랜드로 자동차 판매를 노려왔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판매량 증가를 위해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에 상당한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최근 중국 자동차의 품질은 눈에 띄게 향상됐다. 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가 중국산 자동차의 미국 진출을 막기 위해 관세 인상 등 다양한 장벽을 내세웠지만, 특히 가격 면에서 월등한 ‘가성비’를 자랑하고 있다.CNBC는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가 판매하는 소형 전기차 시걸(Seagull)은 약 1만 달러(한화 약 1350만 원)부터 판매되고 있는데, 여기에 100% 관세를 붙이더라도 현재 미국서 판매되고 있는 많은 전기차 가격과 유사하거나 더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비야디의 ‘시걸’은 아직 미국에서 판매되기 전이지만, 비야디가 전 세계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더 많은 중국산 전기차가 미국에 도착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인식이 많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중국이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해 우회 경로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ING그룹의 ESG 연구원인 코코 장은 CNBC에 “조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관세 전략이 성공할 경우, 유럽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면서 “다른 국가에서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비슷한 관세가 부과된다면, 중국 기업들은 수출 비용을 낮추기 위해 더 빨리 현지 생산시설을 설립하거나, 다른 기업과 합작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관점에서 볼 때, 공급 등 여러 측면에서 여러 파트너십을 만들 수 있다면, 이는 여전히 미국 시장에 진출할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CNBC는 이 같은 전망은 최근 수십년 간 도요타와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업체와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한국 자동차 업체가 어떻게 미국 시장에 진출했는지를 연상케 한다고 분석했다.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의 댄 허쉬 자동차 및 산업 실무 미주지역 책임자는 CNBC에 “그들(중국산 전기차)은 여기에 올 것이고 그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서방 자동차 업체들은 이 문제에 대응하거나 이들과 경쟁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앞두고 앞다퉈 중국 때리는 바이든·트럼프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및 그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슈퍼 310조(무역법 301조)를 적용,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수입품 180억 달러(약 24조 6400억원) 규모에 대해 이같은 관세 인상을 지시했다고 밝혔다.당장 미국 정부는 올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4배 인상한다. 또한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 관세를 올해내 7.5%에서 25%로, 리튬이온 비(非)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관세는 오는 2026년 7.5%에서 25%로 각각 올린다. 배터리 부품 역시 올해 내에 7.5%에서 25%로 인상한다. 핵심 광물 중에선 천연 흑연 및 영구 자석에 대한 관세를 현재 0%에서 2026년에 25%로 상향한다. 이외 다른 핵심 광물에 대한 관세는 올해 0%에서 25%로 올린다. 백악관은 “중국은 현재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의 특정 부분, 특히 핵심 광물 채굴, 가공, 정제와 같은 과정의 80% 이상을 통제하고 있다”며 “핵심 광물 채굴 및 전제 능력이 중국에 집중되면 공급망을 취약하게 만들고 국가안보 및 청정에너지 목표를 위험에 처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미국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지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역사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전략적 부문을 신중하게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리턴매치가 결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재선에 성공할 경우 중국의 모든 수입품에 대해 60% 이상의 고율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 美 관세 폭탄에 中 “모든 조치”… BYD, 美 턱밑서 픽업트럭 공개

    美 관세 폭탄에 中 “모든 조치”… BYD, 美 턱밑서 픽업트럭 공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 등에 대한 무역 장벽을 높이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단호한 조치’를 예고했다.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테슬라와 경쟁하는 중국 비야디(BYD)는 ‘미국의 턱밑’인 멕시코에서 자사 첫 전기 픽업트럭을 공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YD는 멕시코시티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픽업트럭 ‘샤크’ 출시 행사를 열었다. 공교롭게도 미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지금의 4배 수준인 100%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날과 겹쳐 더 크게 주목받았다. 이 차의 주행거리는 순수 전기모드 100㎞, 내연기관 사용 시 840㎞다. 가격은 89만 9980페소(약 7310만원)부터 시작해 경쟁 차종보다 다소 저렴하다. BYD는 샤크를 앞세워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가 장악한 멕시코 픽업트럭 시장에서 교두보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BYD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인 스텔라 리는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BYD는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연간 15만대 생산 규모의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여기에 회사는 멕시코 소비자가 주로 찾는 소형 세단이 아닌 ‘미국 자동차의 상징’인 픽업트럭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BYD가 미중 갈등 완화 시 북미 자동차 시장에 빠르게 들어가고자 치밀한 전략을 세웠다고 판단한다. 다국적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가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링파오(립모터)와 설립한 합작사 ‘립모터 인터내셔널’도 오는 9월부터 유럽에서 전기차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4분기부터는 아시아 태평양과 인도,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미국을 뺀 대부분 지역에 진출한다. 15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미국이 중국의 정상적 경제·무역·과학·기술 활동을 미친 듯이 탄압하고 있다”며 “미국의 일부 인사가 패권을 지키고자 이성을 잃을 정도가 됐다”고 비난했다. 전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치에 나서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은 상대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보복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관세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뒤 4년여 만에 두 나라 간 무역전쟁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 美 ‘관세전쟁’ 선포에 中 “필요한 모든 조치”…BYD, 멕시코서 승부수

    美 ‘관세전쟁’ 선포에 中 “필요한 모든 조치”…BYD, 멕시코서 승부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 등에 대한 무역 장벽을 높이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단호한 조치’를 예고했다.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테슬라와 경쟁하는 중국 비야디(BYD)는 ‘미국의 턱밑’인 멕시코에서 자사 첫 전기 픽업트럭을 공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YD는 멕시코시티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픽업트럭 ‘샤크’ 출시 행사를 열었다. 공교롭게도 미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지금의 4배 수준인 100%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날과 겹쳐 더 크게 주목 받았다. 이 차의 주행거리는 순수 전기모드 100㎞, 내연기관 사용 시 840㎞다. 가격은 89만 9980페소(약 7310만원)부터 시작해 경쟁 차종보다 다소 저렴하다. BYD는 샤크를 앞세워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가 장악한 멕시코 픽업트럭 시장에서 교두보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BYD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인 스텔라 리는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워싱턴 조야는 BYD가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 협정(USMCA) 체결국인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을 지어 무역 장벽을 우회할 것을 걱정한다. 리 CEO의 발언은 이러한 우려를 달래려는 취지다. 그러나 BYD는 멕시코시티 인근에 연간 15만대 생산 규모의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중남미 시장 규모만 놓고 보면 굳이 현지에 생산기지까지 만들 필요는 없다. 여기에 회사는 멕시코 소비자가 주로 찾는 소형 세단이 아닌 ‘미국 자동차의 상징’인 픽업트럭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BYD가 미중 갈등 완화 시 북미 자동차 시장에 빠르게 들어가고자 치밀한 전략을 세웠다고 판단한다. 15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미국이 중국의 정상적 경제·무역·과학·기술 활동을 미친 듯이 탄압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일부 인사가 패권을 지키고자 이성을 잃을 정도가 됐다”고 비난했다. 전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치에 나서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은 상대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보복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관세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뒤 4년여 만에 두 나라 간 무역전쟁이 재개될 전망이다.
  • TV LCD 빼고 OTT·친환경차 넣고… ‘수출입 물가 품목’ 현실화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 주력 수출 제품 중 하나였던 TV용 액정표시장치(LCD)가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수출입물가지수 항목에서 빠졌다. 반대로 전 국민이 즐겨 쓰는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생산자물가지수에 새로 포함됐다. 성장성이 높아진 산업을 통계에 넣고, 수출입 비중이 줄어든 품목은 제외해 물가지수의 현실 반영률을 높이려는 조치다. 한국은행은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생산자·수출입 물가의 기준년 개편 결과’를 공개했다. 통계청 한국표준산업분류체계와 관세청 통관수출입자료 분류체계를 반영해 물가 조사 기준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꿨다. 먼저 생산자 물가 지표에 커피크리머, 과실주스, 모자 등 18개 품목이 빠지고 암모니아, 흑연, 배터리팩 등 6개가 추가됐다. 국내 대표 수출 주력 제품인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승용차로 나눴다. 이날 처음 공개된 전기승용차 수출물가지수는 지난달 기준 105.53으로 전달보다 2.2% 올랐다. OTT도 온라인콘텐츠서비스 항목에서 떼어 내 별도로 조사한다. 지난달 OTT 생산자물가지수는 120.06으로 조사 기준 시점(2022년 10월)보다 20% 올랐다. 최근 업체들의 구독료 인상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TV용 LCD는 수출입 품목에서 모두 빠졌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공장 매각 절차에 들어가는 등 국산 LCD는 가격 경쟁력에 밀려 생산이 급격히 줄었다.
  • 한국, 中 전기차 관세 올리면 반사이익, 부품 관세는 손해

    한국, 中 전기차 관세 올리면 반사이익, 부품 관세는 손해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과 관련해 부품 관세 인상의 경우 한국이 손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최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EU, 일본, 한국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중국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관세를 20% 인상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들 국가에 대한 중국 수출이 크게 줄었다. 중국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출 감소량을 지역별로 보면 일본 59.6%, 한국 60.2%, 미국 62.9%, EU 53.4%, 세계 나머지 국가 60.3%로 나타났다. 중국의 수출 감소는 다른 국가의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미국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13.6% 늘면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한국 10.0%, EU 7.8%, 일본 4.6%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증가로 일본(4.6%), 한국(7.5%), 미국(6.5%), EU(7.8%)의 국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생산이 늘었다. 생산이 증가하면서 이들 국가의 전기차 부품 생산이 2.0~2.9% 증가하고, 이들 국가의 중국산 전기차 부품 수입도 1.6~4.0%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모든 국가가 중국산 전기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20% 올리는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경우엔 중국의 전기차 부품 수출이 23.9% 감소했다. 반면 다른 국가들의 전기차 부품 생산이 크게 늘었는데 증가율은 일본 23.1%, 한국 37.9%, 미국 22.1%, EU 43.8% 등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중국산 부품 관세가 다른 국가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국가별로 다르다는 것이다. 일본과 미국에서는 전기차 생산이 각각 2.7%, 1.9% 증가하지만, 한국과 EU에서는 각각 4.1%, 11.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 강화가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전기차 부품 수출이 줄면서 중국 내 전기차 생산에 사용하는 중국산 부품의 가격도 낮아졌고 이에 따라 중국의 전기차 수출 가격이 0.06% 감소했다. 반면 다른 국가들은 부품 수입 비용이 늘면서 전기차 수출 가격이 증가했다. 증가 폭은 일본 1.8%, 한국 3.6%, 미국 2.0%, EU 4.8% 등으로 추산됐다. 그 결과 중국의 전기차 수출이 탄력을 받는데 지역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일본 19.3%, 한국 20.0%, 미국 18.0%, EU 13.5%다. 보고서는 중국산 부품 관세로 중국 소비자의 복지가 36억 달러(약 4조 925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했을 때보다 약 10억 달러가 큰 것이다. 일본과 미국의 소비자 복지는 각각 4억 6300만달러, 2억 7900만달러 증가하는 반면, 한국과 EU는 각각 5200만달러, 3억 8500만달러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 대중 압박 수위 높이는 美… ‘중국산 전기차 관세’ 4배 올린다

    대중 압박 수위 높이는 美… ‘중국산 전기차 관세’ 4배 올린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면서 대중국 무역 압박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겼던 대중 고율 관세 조치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미 대선을 앞두고 양당 대선 주자의 대중 보호무역주의 경쟁으로 미중 무역 전쟁이 재연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10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14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보완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현행 25%에서 100%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역법 301조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3000억 달러(약 411조 7500억원) 규모 관세를 연장할지 검토해 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기존 고율 관세는 그대로 유지하고, 핵심 광물과 태양광 전지, 배터리 등 핵심 전략 분야에 추가 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다. WSJ은 “기존의 25% 관세로도 미국은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시장 진출을 효과적으로 막아 왔다”면서 “그러나 정부와 일부 자동차 업체들은 이것으로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고 전했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 결정은 중국이 태양광 패널 생산 등 녹색산업 분야에서 앞서 나간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미 자동차 산업이 저가 중국산 물량 공세로 위축된 미 태양광산업 같은 신세가 되지 않도록 선제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발표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강경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는 재집권 시 10% 보편 관세와 함께 중국산 제품에 60% 이상 일괄 고율 관세 적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달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7.5%에서 25%로 올리도록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또 철강, 친환경산업 등 표적 관세로 중국 과잉생산에 따른 물량 공세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 낙관할 수 없는 대미 수출… 美 대선·보호무역 후폭풍 대비해야

    낙관할 수 없는 대미 수출… 美 대선·보호무역 후폭풍 대비해야

    트럼프 재선 가능성보편 관세 10%·中 60% 관세 예고“정부 ‘관세 폭풍’ 가능성 대비해야”美 내연차 육성 땐 韓 전기차 타격보호무역 강화 추세바이든 정부도 보호무역주의한국산 철강 등 상계관세 높여“프로젝트 개발해 협력 교류를” 美 경제와 동조화 심화美 소득 늘어 한국산 점유율 확대韓 수출은 美 경기에 민감한 반응“둔화되면 수출 감소·흑자폭 제한” 미중 패권 경쟁으로 세계 공급망 재편이 가속하는 와중에 무역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었지만 지난해 12월 대미 수출이 20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대중 수출을 앞질렀다. 잠시 자리바꿈이 있었지만 올해 2~4월 다시 대미 수출이 앞지른 것은 물론 그 격차를 벌여 나갔다. 하지만 마냥 반길 일은 아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면서 워싱턴 내에서 대한국 무역 적자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수출이 7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 가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기저효과로 수출 증가율이 꺾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5일 수출입 통계를 보면 올해 1~4월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3%(423억 8000만 달러)로 중국(18.8%·413억 2000만 달러)을 앞섰다. 자동차와 반도체의 쌍끌이 호조 덕이다. 대미 수출 비중이 커지는 데 대한 우려의 상당 부분은 미국 대선과 맞물려 있다.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재집권한다면 전 세계 통상 환경이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우선 ‘관세 폭풍’이 불가피하다. 이미 트럼프는 집권 시 10%의 보편적 관세와 중국에 대한 60% 이상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미국 내에서도 관세 인상은 자국 경제에 부담이 된다는 분석이 많지만, 트럼프 1기를 보면 도저히 실행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되는 것까지 행정명령 등을 통해 실현하기도 했다”며 “그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부가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미국이 대한국 무역수지 적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 확대를 압박할 수도 있다. 트럼프 정부는 2017~18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추진한 바 있다.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2019년 115억 달러에서 지난해 444억 달러로 빠르게 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국의 내연기관차 산업 육성에 무게를 둔다면 친환경차를 앞세워 선전하고 있는 우리의 자동차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만약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면 전기차 생산라인의 속도 조절을 통해 일부를 내연기관이나 하이브리드로 조정해 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2기가 이어져도 안심할 처지는 못 된다. 세계무역기구(WTO) 중심 자유무역 체제가 힘을 잃고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강구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북미유럽팀장은 “전기차 보조금으로 중국을 세게 압박하는 등 바이든이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더 강하게 띠고 있다”며 “트럼프가 당선돼도 미국 입장에서 유리한 바이든의 정책을 계승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자국 제조업 보호에 적극 나선 미국은 최근 한국산을 포함해 철강, 알루미늄 제품 등 수입품에 대한 상계관세를 높이고 있다. 미국 경제와의 동조화 심화는 미 경기 둔화 시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한국의 대미 수출과 미국 내수의 상관관계가 높아졌다”며 “미국 가계소득 증대로 자동차, 가전 등 한국제품 시장점유율이 확대됐다”고 말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2.7%로 상향했지만 내년 성장률은 1.9%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현 산업연구원 동향·통계분석본부 전문연구원은 “한국 수출은 미국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미국 성장세 둔화는 자동차 등 수출 감소를 불러오고 무역수지 흑자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의 역할이 더 커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강 팀장은 “각국이 국제법이 아닌 자국법에 기반한 통상 전략을 펴고 있어 개별 기업이 각개격파하기는 어렵다”며 “우리 산업에 해가 될 수 있는 독소 조항에 대해선 정부가 나서 미 연방정부와 협의하고, 주정부와도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익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수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보호무역 확대 추세에도 에너지 분야 등 미국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그런 프로젝트들을 개발해 민관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기재차관 “오이·애호박·갈치 등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세”

    기재차관 “오이·애호박·갈치 등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세”

    새달부터 배추·당근·조미김 등에 할당관세 0% 적용 정부는 26일 가격불안을 보이는 배추, 양배추, 당근 등 7종의 품목에 대해 다음달 중 할당관세 0%를 신규 적용한다고 밝혔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내수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가안정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배추, 양배추, 당근, 마른김, 코코아두, 조미김에 할당관세 0%를 신규 적용한다. 포도의 경우 5%를 적용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4월 들어 오이, 애호박, 수입소고기, 갈치 등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국 116개소 농수산물 유통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유통경로를 다양화해 경쟁을 촉진하고 비효율을 최소화하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최근 가공식품·생필품 등 일부 가격 인상 움직임에 대해 “정부의 원가부담 경감 지원 등과 연계해 관련 업계가 물가안정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나가되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전날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선 “지난해 4분기 대비 1.3% 성장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0.5~0.6%)를 2배 이상 웃도는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성장의 내용 면에서도 민간주도 성장, 내수·수출 균형 성장의 역동적이고 모범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계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올해 한국의 연간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라며 “정부는 이런 경기회복세가 체감경기 개선과 민생안정을 이어질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기고] 공정무역으로 가는 익스프레스

    [기고] 공정무역으로 가는 익스프레스

    갑작스럽다. 최근 들어 하루가 멀다 하고 여기저기 광고가 쏟아지고 있고, 거기에 국내 이용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거세지는 중국의 이커머스 얘기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쇼핑앱은 1년 새 2배 이상 성장하며 한국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국내 소비시장을 휩쓴 쿠팡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국 쇼핑앱의 특징은 첫 번째로 싸다는 것이다. 국내에 다이소가 1000원짜리 좋은 상품으로 계속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제품을 분명 좋아하는 듯하다. 더군다나 관세나 인증 비용도 없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직구치고는 빠르다는 점이다. 쿠팡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빠른 로켓배송이었다. 그동안 한 번 주문하면 길게는 몇 주나 걸리곤 하던 해외 직구를 3일에서 5일 만에 받아 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소비자들을 더 끌어들이고 있는 요인이다. 대규모 광고도 그 효과를 보고 있다. 첫 구매 할인 등의 광고 문구가 인터넷 조회 창마다 강조돼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전문가 대부분은 이러한 저가 상품의 공세가 결국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고 한다. 막대한 자금을 쓰고 있지만, 결국 자본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낮은 품질에 대한 불만도 소비자들의 욕구를 떨어뜨리는 부분이다. 거대한 플랫폼에 대한 규제나 거부감도 이런 유행을 잠재울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적 요인이다. 하지만 우리 소비자들이 이런 싸고 빠른 제품을 당분간 계속 선호할 것이라는 신호는 명확하다. 소비 시장이라는 수조에 미꾸라지를 더 활발하게 만드는 메기가 나타나는 것은 어찌 보면 필요한 일이다. 우리 업체들이 가격 경쟁을 외면하고 안주하고 있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불공정한 경쟁은 분명히 지양돼야 하고 개선돼야만 한다. 지식재산권을 잘 지키고 있는지, 불공정한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과도한 독점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엄격하게 지켜봐야 한다. 세금이나 통관 절차도 잘 들여다봐야 한다. 더욱이 산업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불공정한 무역은 더더욱 안 된다. 우리도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 구조를 갖고 있지만, 공정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무대에서 경쟁해야 한다. 한 국가의 산업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것은 수출국이나 수입국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 어느 한쪽의 산업이 무너지면 다른 한쪽은 과도한 가격 인상과 무주공산 시장에서의 안일함으로 인해 다시 경쟁력을 잃어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총선이 끝나고 유행하는 말은 ‘언제나 국민은 옳다’인 것 같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언제나 소비자가 옳지만은 않을 수 있다. 공정 무역으로 가는 익스프레스는 수출국, 수입국, 기업,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길이 아닐까. 이성우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본부장
  • 바이든·트럼프, 中 때려 표심잡기… “美산업 경쟁력만 저하” 지적도

    바이든·트럼프, 中 때려 표심잡기… “美산업 경쟁력만 저하” 지적도

    11월 대선을 앞두고 대부분의 사안에서 양 극단에서 경쟁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 때리기’에서만큼은 하나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산 제품에 앞다퉈 관세 인상 공약을 하는 데는 대중 관계 악화를 무릅쓰더라도 ‘차이나 포비아’(중국 공포증)를 자극해 블루칼라 노동자의 표를 모으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대외무역에서 중국을 배제하면서 패권을 가지려는 미국의 정치적 선전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미국철강노조(USW) 본부에서 “중국은 일하는 인구보다 은퇴한 인구가 더 많다. 아무것도 수입하지 않고 외국인을 혐오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중국 철강회사는 (기술 혁신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지원을 통해 시장을) 속이고 있다”며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7.5%에서 25%로 3배 이상 높이라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그는 임기 초기만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고율관세 정책에 부정적이었지만, 대선이 다가오자 중국의 과잉생산을 문제 삼아 ‘관세 장벽’ 설치를 공언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분석했다. 미시간·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 벨트’(미 북동부 제조업 지대)는 대선의 승부를 가를 경합 지역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때 피츠버그가 속한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신승을 거뒀다. 재선을 위해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곳이지만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에게 밀리고 있다. 이 지역 노동자들이 중국 제조업체의 ‘밀어내기식’ 수출로 일자리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기에 ‘중국 혐오’ 카드를 꺼내 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발 앞서 초강경 대중국 통상 정책을 공약해 표심 공략에 나섰다. 그는 모든 외국산 제품에 ‘10% 보편관세’를 공약한 데 이어 중국에 대해서는 60% 이상 관세를 별도로 적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재집권 시 달러화를 평가절하하고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올려 중국 수출을 줄이려는 ‘제2의 플라자 합의’를 구상하고 있다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도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정책이 ‘일괄 때리기’라면 바이든 대통령의 조치는 상대적으로 ‘전략적이고 표적화한 조치’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두 후보의 대중 정책 모두 베이징과의 무역 분쟁을 심화시킬 위험이 다분하다. 지난 16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편관세 주장에 “무역 상대국의 보복을 촉발하면서 거래 당사국 양측 모두 실패하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제프리 삭스 미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도 언론 기고를 통해 “미국이 화석연료 생산 확대에 매달리는 사이 중국은 오래전부터 태양광 패널과 풍력발전기, 전기차 등 미래 기술을 준비해 왔다”면서 “워싱턴이 판단 착오로 산업 경쟁력을 상실하고도 이를 숨기고 ‘중국이 부당한 방법으로 성공했다’는 식의 정치 선전에 치중한다”고 지적했다. “경쟁력 있는 중국의 저비용·고품질 제품에 대해 미국 시장을 부분적 폐쇄”하는 방식은 “미국의 물가를 인상시켰고 미국 노동자들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을 지시한 직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 일정이 발표돼 다양한 추측을 낳는다. 오는 23일부터 4일 일정으로 잡은 중국 방문은 중국의 강한 반발을 의식해 갈등을 관리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지난 3~9일 중국을 찾아 공급 과잉 문제를 제기했다.
  • 美,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25%로 3배 인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현재 7.5%인 관세를 25%로 3배 인상하라고 지시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노동자 표심을 잡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 관행을 지적하며 이 같은 정책 집행을 고려할 것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미국 근로자들이 중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들의 수입으로 인해 계속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USTR 무역법 301조 검토와 조사 결과에 맞춰 세율을 3배 인상함으로써 중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의 효과를 강화하는 방안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USTR은 미국의 통상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수입액은 각각 9억 달러(약 1조 2500억원), 7억 5000만 달러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관세 폭탄을 맞는다고 해서 우리나라 수출량이 늘어나진 않는다. 미국과 한국은 쿼터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러스트벨트(미 북동부 제조업 지대) 지지 덕분에 승리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인데, 이 역시 철강 노동자에게 구애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은 중국과의 국방부 장관 화상 회담을 통해 2년 가까이 끊어진 군사 채널을 복원시켰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이 이날 화상 회담을 갖고 역내외 안보 이슈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양국 국방부 장관이 소통한 것은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가 열린 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별도 면담을 한 지 17개월 만이다. 중국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군사 관련 채널 등 주요 대화 채널을 차단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군사 채널 복원에 합의했고, 이달 초 전화 통화에서도 이 방침을 재확인했다. 패권 경쟁 상황에서도 중국과 대화를 통해 우발적 충돌 위험을 관리하겠다는 워싱턴의 의중이 담겼다. 반면 미군은 필리핀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위해 중거리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발사 장치를 전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미 태평양육군은 지난 11일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발사 장치를 설치했다. 루손섬은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황옌다오(스카버러 암초)에서 동쪽으로 240㎞가량 떨어져 있다. 11일 미국과 일본·필리핀 3개국이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중국 견제를 위한 방위 협력에 합의한 뒤 곧바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 바이든, 중국 철강·알루미늄 관세 3배 인상 추진

    바이든, 중국 철강·알루미늄 관세 3배 인상 추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3배 올리라고 지시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 관행을 지적하며 이 같은 정책의 집행을 고려할 것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USTR은 미국의 통상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이다.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평균적 관세는 현재 7.5%로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권고한 세율은 25%에 이른다. 백악관은 “미국 근로자들이 중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들의 수입으로 인해 계속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국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에 대한 중국의 보조금과 (보호주의) 정책은 고품질의 미국 제품이 중국의 저가 대체재 때문에 인위적으로 약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USTR의 무역법 301조 검토와 조사 결과에 맞춰 세율을 3배 인상함으로써 중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의 효과를 강화하는 방안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 행정부가 다른 나라의 통상 관행이나 정책을 조사해 무역 장벽이 확인되면 수입품에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제 안보 법률이다. 백악관의 이날 발표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동계 표심을 얻기 위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를 방문해 중국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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