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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위세 폐지따른 감소분 보충 일환

    통상마찰의 완화를 위해 지난 88년에 마련,오는 93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현재 시행중인 관세율 인하 예시제도가 내년부터 1년간 순연되어 시행된다. 올해 시행되는 관세율이 내년 1년간도 계속해서 적용돼 오는 93년까지의 인하계획이 94년까지 1년간 연기되는 것이다. 이는 현재 수입물품에 일률적으로 2.5%씩 부과되는 수입분 방위세가 내년부터 폐지되는데 따라 줄어드는 관세수입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인하계획을 1년간 늦출 경우 당초 예상되던 91년도 수입분 방위세 9천억원 중 약 5천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재무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관세법 개정안을 마련,세제발전심의위원회ㆍ관세심의위원회ㆍ경제단체ㆍ당정협의등을 거쳐 여론을 수렴한 뒤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해서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91년에 적용할 예정이었던 관세율은 92년으로,92년 적용예정 세율은 93년으로,93년 예정은 94년으로 각각 1년간씩 그 시행이 늦어진다. 그러나 이 방안이 확정될 경우 그동안 우리나라에대해 관세인하를 요구해온 구미 선진국과의 통상마찰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 「천안문악몽」서 깨어나고 있다(특파원수첩)

    ◎정치범 석방등 「유화작전」결실/서방의 제재 풀려 경제난 돌파구도 마련/사우디ㆍ인니와 수교,외교고립 점차 탈피 중국이 경제ㆍ외교면에서 「6ㆍ4천안문사건」의 충격으로 부터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 6ㆍ4사건이후 강도높게 지속돼 오던 서방세계의 경제제재가 크게 완화되고 있는데다 외교적으로도 수교국가가 늘어나고 있는등 대외적인 여건이 호전되는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우선 중국은 지난 9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서방선진 7개국(G7)정상회담이 대중차관을 다시 제공키로 결정함에 따라 경제난국에서 헤어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한 셈이다. 물론 G7정상회담은 보건 위생등 인도적 성격의 사업에 한해 차관을 공여하고 경제개발과 관련된 다른 사업은 중국의 인권문제가 개선되는 추세를 보아 차관지원을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렇지만 일본이 다른 정상들의 양해를 얻어 중국에 대한 각종 차관을 공여한다고 선언했으며 세계은행(IBRD)측도 지난 15일 중국시장대표단을 이끌고 워싱턴을 방문한 주용기 상해시장을 통해 같은 의사를 밝힘으로써 서방의 대중경제제재는 사실상 해제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또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상품에 매우 낮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최혜국(MFN)대우도 연장실시될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대미수출도 종전처럼 순조로워질 전망이다. 이처럼 서방세계의 경제제재가 크게 완화된 것은 그동안 중국이 대외적으로 보여준 유화적인 제스처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6ㆍ4사건이후 중국은 자국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무력진압한데 대한 서방세계의 비난이 거세지고 각종 제재조치가 잇따르자 일정한 시간적 간격을 두고 일련의 미소작전을 구사했다. 올들어 북경에 이어 티베트 자치구 수도 라사에 대한 계엄령을 해제했으며 두차례에 걸쳐 천안문시위 가담자들을 대거 석방했다. 또 국무위원 이철영을 일본에 보내 가이후(해부)총리가 G7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대한 경제제재를 완화하는데 앞장서줄 것을 당부하는 로비활동을 벌였으며 주용기 상해시장등 중국시장대표단 11명을 미국에 파견하는등 서방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중국측의 회유적인 자세외에도 서방국가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도 장기간의 대중제재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던 것같다. 중국은 그동안 차관도입의 동결에 따라 초긴축정책을 쓸 수밖에 없었고 이는 엄격한 수입금지의 형태로 나타나 서방세계의 대중수출을 크게 둔화시켰던 것이다. 올 상반기중 중국의 대외무역흑자가 1백12억달러에 이른 것도 수출증대보다는 수입의 격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서방측 입장에서 보면 11억인구의 광활한 중국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도 더이상의 장기적인 제재가 불필요했던 것으로 분석되는 것이다. 게다가 서방국가들은 중국에 이미 4백12억달러의 돈을 빌려 줬기 때문에 제때에 원리금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중국경제가 어느정도 회복되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입장인 것이다. 특히 일본이 대중경제 제재의 완화를 위해 앞장선 것은 중국의 외채(4백12억달러)가운데 37%가 그들 몫이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은 외교적으로도 그동안의 심각했던 고립상태에서벗어나 새로이 수교국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인도네시아와 23년간 단절됐던 국교를 회복키로 합의했고 연말에는 싱가포르와 수교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할만한 것은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교를 맺은 사실일게다. 중국은 사우디와의 수교를 통해 중동의 오일달러를 유치할 수 있게 됐고 대만과의 외교전쟁에서도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철저한 반공국가인 사우디가 대만과의 관계를 끊고 사회주의 국가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함으로써 북경당국은 제3세계는 물론 전체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있게 된 것이다. 중국은 또 이번 수교로 신강위구르 자치구 주민을 비롯,1천7백만명에 이르는 자국내의 회교도들을 쉽게 무마할 수 있는 역량을 다지게 됐다. 자국회교도들의 분리독립움직임 등 갖가지 소요발생의 위험성을 제거할 수 있는 안전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6ㆍ4사건이후 중국은 국제적인 고립무원의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특히 제3세계에 대한 외교순례를 강화했고 사우디와의수교도 이러한 노력에서 얻어진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중국은 사우디에 66억달러어치의 중거리미사일등 무기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7억달러를 할인해준 대가로 이번 수교에 성공했다는 비난을 대만으로부터 받고 있다. 그러나 대만도 7백억달러에 가까운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무상원조에 의한 외교활동을 벌이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과 사우디의 이번 수교는 명백한 대만의 패배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 한­말련,관세율 점진 인하키로/양국 통상장관 합의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양국간의 교역확대를 위해 관세율인하등 무역장벽규제를 점진적으로 없애나가기로 했다. 박필수 상공부장관과 라피다 말레이시아 상공부장관은 26일 하오 콸라룸푸르에서 제3차 한ㆍ말레이시아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의 확대균형을 이루어나가기 위해 높은 관세율을 점진적으로 낮추고 수입허가제도등을 완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박장관은 림 켕야크 기초산업부장관과 가파르 바바 부수상을 차례로 예방,양국간 통상현안과 우루과이라운드협상 진전내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무차별 개방」압력… 「우루과이 라운드」 파장

    ◎연내 타결될 「UR협상」의 영향 점검/2중곡가제ㆍ영농자금 지원 철폐 불가피/금융ㆍ건설ㆍ서비스업 선진국에 넘어갈 판/섬유부문 잘 활용하면 수출촉진 기폭제 될수도 국내시장이 무차별개방의 위기에 직면했다. 새로운 국제무역 헌법이 될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타결시한이 올 연말까지 불과 5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옴에 따라 이 협상결과가 우리나라에 미칠 대내외적인 파장이 심히 우려되고 있다. 현 추세대로 UR협상이 타결될 경우 개방원칙에 따라 농산물수입에 비관세장벽등 아무런 규제방법을 쓸 수 없게 되며 쌀ㆍ보리의 2중곡가제같은 농가지원정책이 폐지된다. 백화점에는 수입농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농민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 할지 모른다. 또 은행 증권 항공 법무 보건 엔지니어링 관광 정보 통신 회계 세무 광고 해운 건설 등 아직 자생력이 취약한 국내 서비스시장의 대폭적인 개방도 불가피 하다. ○다각적 대비책 절실 예를들면 내년부터 국내 석유시장이 개방될 경우 중동산유국과 석유메이저들이 국내시장에 대거 들어와 주유소를 외국인들이 경영하거나 은행ㆍ증권ㆍ보험 등 모든 금융시장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우위에 서 있는 미국과 유럽은행들이 국내은행들을 제치고 국내 금융계를 지배할 것이 분명하다. 이밖에 우편배달을 외국인 회사가 대행하거나 심지어는 외국인의사의 개업까지 보장해줘야 하는 상황이 예견되고 있다. 정부가 18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주재로 이승윤부총리를 비롯한 경제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례적으로 UR협상대책회의를 열고 15개 협상분야별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은 UR협상 타결시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이 이처럼 엄청나기 때문이다. 정부의 대응방안은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국내경제정책의 재조정과 선진국에 대한 건설진출 활성화 등 수출증진에 모아지고 있다. 각 분야의 시장개방으로 일부 국내 산업분야에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 반면 협상결과가 국가간 통상마찰을 완화하는 유리한 측면도 크기 때문에 UR협상타결에 따른 긍정ㆍ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다각적인 대처에 나선다는 것이다. 그러나 협상이 끝날 경우 한국은 국제무역에서 일단선진국 대우를받게 됨으로써 이제까지 개도국으로서 누려온 온갖 혜택이 사라지며 무역장벽의 철폐를 통해 재화 및 서비스시장의 대폭 개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특히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만반의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UR통상협상은 올들어 미국ㆍEC(유럽공동체) 등 선진국들의 주도로 급진전,이들의 공세적입장이 한국등 개도국들의 수세적인 입장과 맞물려 현재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확실 올연말까지 새로운 무역규범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국제무역질서가 혼란에 빠진다는 선진국들의 강박관념이 7월말까지 15개 분야별 협정초안을 만들어 내고 12월초 예정인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각료회의까지 최종합의를 끝낸다는 스케줄에 따라 막바지 의견조정에 각국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아직 국가간의 이해차이로 연내 일괄타결 가능성은 미지수이나 고삐를 쥔 선진국들의 대응태도로 보아 15개 전체분야는 아니더라도 상당부분이 타결되고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각 분야별로 협상진전상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 보다 확실해진다. 농산물협상은 거의 미국의 의도대로 진행되고 있다. ○농산물 생산 치명타 농산물교역자유화,국내보조금감축 등 미국의 주장을 전폭 수용한 드류농산물그룹의장의 합의초안이 채택될 경우 ▲쌀ㆍ보리의 2중가격제,영농자금지원,양념류수매비축제 등 기존 농업지원대책의 철폐가 불가피하고 ▲농어촌 발전종합을 수입해야 하는등 국내 농산물 생산기반이 완전히 무너지게 된다. 대책을 축소ㆍ조정해야 하며 ▲현재 수입되지 않고 있는 품목도 일정량 서비스부문의 금융분야는 선진국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분야이다. 선진금융기법을 갖고 있는 미국ㆍ유럽은행들로서는 국내은행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되면 뛰어난 경영기법으로 국내금융시장을 손쉽게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분야는 도로ㆍ교량ㆍ건축물 등 일반토목공사는 국내업체들이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개방해도 크게 문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고속전철ㆍ해저터널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등은 국내기술수준이 떨어져 미일등 선진업체들의 시장독점이 예상된다. ○건설분야 문제없어 반면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문호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섬유부문은 잘만 활용하면 수입증가 이상의 수출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국제무역질서도 「힘의 논리」에 의해 지배된다는 사실이다. UR협상자체가 상품부문에서 경쟁력을 잃은 미국등 선진국들이 자신들이 우위에 있는 서비스시장의 개방을 강요하면서 시작됐으나 우리나라는 정부나 업계가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나 협상력이 미흡,UR협상에 대해 소극적 대응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이제 국제교역규모 12위의 국가로서 UR협상을 피할 수 없으며 UR에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늦게나마 변화하는 교역환경에의 순발력이 요구된다. ◎분야별 대응방안/쌀ㆍ콩 등 개방대상서 빠지게 주력 농산물/경쟁력 높일 산업구조 조정 추진 섬유/외국기관 국내진출 단계적 허용 금융/시장개방 촉진,수출 활성화 부축 건설/첨단기술 제품 개발,수출에 역점 통신 ▷농산물◁ 정부는 수입개방에 따른 보완대책에 보다 철저를 기하고 개별품목에 대한 가격안정대 유지 등 보조정책보다 농촌 전체를 대상으로 한 복지정책에 우선을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어민 연금제를 도입하고 생계비 및 학비지원을 확대하며 정주생활권 개발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97년까지의 수입개방 유예기간안에 농업구조 개선대책을 1차적으로 완결할 방침이다. 또 농산물 수입급증에 따른 국내 농업보호를 겨냥,산업피해 구제제도를 보다 활용하고 관세율 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산물 수입자유화에 대비해 대국민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협상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농업개발도상국으로서 구조조정에 필요한 장기유예기간의 확보와 농업보조정책의 범위를 확대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또 쌀ㆍ콩 등 주요 농산물을 자유화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농산물 수입국들과 공동노력을 펼 계획이다. ▷섬유◁ 앞으로 협상결과,개발도상국이 주장하는 섬유협정의 점진적인 철폐안과 미국의 총량쿼타제도중 어느 것이 채택되더라도 세계 섬유교역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국내 산업구조 조정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섬유수출국이며 섬유의 지난해 수출실적이 1백51억달러로 전체수출의 28%을 차지하는 주요 수출산업인 까닭에 섬유산업구조개선 7개년 계획 등을 착실히 추진키로 했다. 더욱이 우리 섬유수출은 후발개발도상국의 추격으로 타격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생산기술의 혁신과 디자인ㆍ패션의 향상 등으로 제품을 고급화시켜 국제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금융◁ 취약한 개발도상국입장이 협정내용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른 개도국들과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앞으로 구체적인 자유화계획의 협상에는 그동안 추진해온 쌍무협상의 경험을 살려 우리경제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외국금융기관의 국내진출ㆍ국내영업규제의 완화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미 발표한 자본시장자유화계획을 예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하되 국내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ㆍ연구기관ㆍ학계가 공동으로 금융산업별 실무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금년말까지 장단기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건설◁ 국내건설산업을 보호ㆍ육성하고 대외적으로 외화 가득원으로서의 건설수출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기본전략아래 건설분야에 대한 시장개방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일본ㆍ미국 등 선진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장애요소인 기능인력의 이동제한과 외국업체를 배제시키는 관행을 제거,건설수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국내시장의 개방에 따른 외국시공업체와 선진기술용역이 국내에 진출할 것에 대비,건설업체 참가자격기준을 강화하고 종합건설업면허제도ㆍ기술경쟁제도ㆍ기술보상제도 등을 도입키로 했다. ▷통신◁ 개방원칙에는 적극적 자세를 견지하되 시행은 점진적으로 하는 중도적 입장에서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ㆍECㆍ일본 등 이해관계국들과 사전협의와 이견조정을 통해 이 협상과 한미 통신협안을 해결할 계획이다. 국내산업을 보호ㆍ육성키 위해서는 통신산업을 구조조정을 통해 고도화하고 전자교환기등 국제경쟁력이 있는 통신기기 및 서비스의 대개도국 수출을 추진키로 했다. ◎우루과이 라운드/내년부터 적용될 새 세계무역규범 우루과이라운드(Uruguay Round)란 세계무역에 있어서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규범을 새로운 무역환경의 변화에 알맞도록 개정하기 위해 GATT회원국들이 벌이고 있는 다자간 무역협상을 말한다. 지난 86년 남미 우루과이의 푼타델에스테시에서 열렸던 각료회의에서 협상시작이 공식 선언됐기 때문에 우루과이라운드라는 명칭이 붙었다. 우루과이라운드는 지난 79년 동경라운드를 대신해 앞으로 90년대 및 2천년대에 적용될 세계무역규범이 된다. 우루과이라운드는 GATT체제아래서 자유경제원칙에 입각,유지해 온 세계무역질서가 80년대에 들어와 각국간 무역불균형의 심화로 신보호무역주의가 대두하는등 GATT의 분쟁조정능력이 약화되고,국제무역에서 서비스ㆍ지적 소유권 등 새로운 분야가 크게 부각돼 다자간 무역협상을 통해 새로운 국제무역질서를 정립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추진됐다. 이에 따라GATT회원국들은 올 연말까지 최종합의에 도달,내년 1월부터는 우루과이라운드를 정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아래 상품교역에 관한 14개의 의제와 서비스교역 등 총15개의 협상의제를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 G7,대 소 조건부 경원 합의/정상회담 폐막

    ◎국방비 삭감ㆍ쿠바지원 중단때 제공/대 중국 경제제재도 풀기로/농산물 보조금 대폭 삭감 【휴스턴 AP UPI 연합】 서방 선진 7개국(G­7) 지도자들은 11일 소련에 대한 조건부 경제원조 및 농산물 보조금의 대폭삭감,대중국 경제제재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 코뮈니케를 채택하고 3일간의 휴스턴 정상회담을 끝마쳤다. 미국과 영국ㆍ일본ㆍ서독ㆍ프랑스ㆍ이탈리아ㆍ캐나다 등 7개국 정상들은 소련이 군사비용 지출을 삭감하고 쿠바등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는 조건으로 대소 경제원조를 제공키로 합의하고 국제 금융기관 등에 소련이 현재 필요로 하는 경제원조의 규모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도록 위임키로 결정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결정에 따라 IMF(국제통화기금) 및 세계은행(IBRD)과 몇몇 유럽소재 연구기관 등은 소련에 필요한 경제원조범위의 연구검토를 올해내로 완결,이미 유사한 내용을 검토해온 EC(구공체)와 분석결과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 서독과 프랑스ㆍ이탈리아가 소련에 대한 경제원조 실시를 촉구한 반면 미국을 비롯,영국과 일본 등은 이같은 방안에 반대의사를 표명했었는데 서방 정상들은 이보다 앞서 10일 지난해 천안문사태 이후 계속되어온 중국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완화키로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 및 유럽국가간에 의견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었던 연간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농산물보조금 지급문제에 있어서는 각국의 고위 실무자들이 회담 최종일인 11일 새벽까지 철야협상을 벌인 끝에 미국측의 요구사항을 대체로 수용, 수출보조금 및 국내가격보조금,수입장벽 등 3개 부문에서 보조금을 대폭 삭감키로 합의했다. 코뮈니케는 각국 지도자들이 농산물 보조금의 실질적이며 점진적인 감축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오는 23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차기 제네바 협상개최일까지 이같은 농산물보조금 감축방안을 실무차원에서 합의하는 것이 세계 자유무역협상의 성공에 지극히 필수적이라고 천명했다.
  • 「미치 레이크협정」 서명 계기로본 실상(세계의 사회면)

    ◎퀘벡주 가연방서 분리ㆍ독립 움직임/주민 거의 불 문화권… 60%가 독립희망/연방정부,탈퇴 막으려 「특수 사회」인정/대미수출 늘어 경제 호전… 「홀로서기」부추겨 캐나다의 주정부지도자들이 지난 9일 불어를 사용하는 퀘벡주를 캐나다연방의 「특수한 사회」로 인정하는 미치 레이크헌법 협정에 서 명함으로써 표면상으로 퀘벡주 분리독립움직임으로 생긴 갈등의 골은 메워지게 됐다. 원래 프랑스령이었던 퀘벡주는 영국이 프랑스와의 7년전쟁(1756∼1763년)에서 승리한뒤 영국으로 넘어갔다. 1867년 온타리오 뉴브런즈윅주등과 함께 캐나다연방으로 편입된 곳. 그러나 퀘벡주민들은 연방에 편입된 이후에도 프랑스의 언어 문화 전통을 지키려는 노력을 계속해왔으며 이로 인해 영국계와 잦은 문화적인 충돌을 빚어왔다. 퀘벡주와 캐나다연방정부간의 대립은 지난 82년 4월제정 공포된 헌법이 퀘벡의 언어와 문화보호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헌법승인을 거부하고 나선뒤 첨예화됐다. 멀로니연방총리가 지난 87년 6월 영불세력의 언어ㆍ민족갈등의완화와 조화를 도모하기 위해 퀘벡주가 신헌법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퀘벡주의 언어 문화 및 독자성을 인정하는 미치 레이크협정을 제의한 것은 퀘벡독립문제로 인한 국력소모를 막겠다는 인식에서였다. 그러나 마니토바 뉴브런즈윅주등은 퀘벡주의 언어정책을 이유로 이 협정안을 거부했으며 퀘벡주는 미치 레이크협정이 서명되지 않을 경우 연방에서 설자리가 없어지므로 연방에서 탈퇴하겠다고 위협하는등 지난 3년간 영불세력은 최악의 분열상을 노정해왔다. 뉴펀들랜드주의 클라이드 웰스총리가 지난 9일 『모든 주는 평등해야 하며 퀘벡주의 협박아래 이루어진 협상을 통해 성취된 협정을 지지할 수 없다』고 나선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였다. 퀘벡주민들은 캐나다가 영불공용어법을 채택하고 있지만 퀘벡을 벗어나면 불어를 사용할 수 없다면서 불평을 하고 있다. 또한 퀘벡주민들은 ▲출산율의 하락 ▲퀘벡주로 이주해오는 동구ㆍ아시아계등 이주민의 영어사용 ▲영국계가 퀘벡주의 산업 및 재계를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퀘벡주의 분리독립운동은 지난 60년대말 드골 전프랑스대통령의 현지 방문과 『퀘벡은 프랑스에』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도화선이 되어 고양되었으며 76년 주의회선거에서 퀘벡의 분리를 주장하는 퀘벡당(PQ)이 집권한뒤 본격화 되었다. 퀘벡당은 77년 8월 퀘벡으로 이주해오는 주민들은 자녀들을 불어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불어교육법을 제정하는 등 퀘벡주내에서 불어사용을 거의 의무화시키는 강경 일변도의 조치를 취해온터. 따라서 영국과 프랑스 문화의 상호 불신과 차이속에서 퀘벡주에 특별한 자격을 주는 미치 레이크협정의 체결로 퀘벡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 낙관할 수는 없을 것같다. 오히려 많은 캐나다인들은 이 협정이 퀘벡주가 궁극적으로 분리 독립하는 디딤돌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퀘벡주는 지난 80년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거부된 적이 있으나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져 60%가 분리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대세가 분리독립쪽으로 기운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그 첫째는 경제상황의 호전. 퀘벡주의1인당 GDP(국내 총생산)는 1만9천8백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한반도의 7배가 넘는 1백54만㎢의 광대한 국토에 부존된 무진장한 자원은 큰 무기가 되고 있다. 두번째는 지난 88년에 캐나다가 미국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이다. 대미무역거래시 관세 완전철폐를 규정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이 퀘벡주로 하여금 연방정부 의존도를 낮추고 대미직교역을 통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있는것. 게다가 동서냉전의 해소와 함께 소련내 발트3국 등에서 볼 수 있는 소수민족의 분리움직임도 퀘벡주의 독립운동을 부추긴 것으로 관측된다. 캐나다 연방정부의 고민은 전체국토 면적의 15%와 인구의 25%(6백70만명)를 차지하고 있는 노른자위인 퀘벡주를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퀘벡주의 분리는 단순히 퀘벡주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미국과의 합병론자가 많은 태평양연안의 브리티시 컬럼비아주까지의 이탈을 초래,연방이 와해될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 따라서 퀘벡주의 분리문제가 미치 레이크협정으로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는 연방정부의 「희망사항」에도 불구,분리 독립움직임은 이 협정의 체결로 더욱 본격화 되어 상황이 복잡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같다.
  • 기술개발 목적 시험기ㆍ분석기 수입/관세 감면 혜택대상 확대

    ◎재무부,규칙 개정 산업기술 개발을 위해 외국에서 시험기나 분석기등의 기기를 도입할 때 관세를 감면받을 수 있는 대상이 확대된다. 26일 재무부가 개정한 관세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현재는 일정한 시설과 인원등을 갖춘 기업부설 연구소에 한해 외국에서 검사기나 측정기 등 연구개발용품을 수입할때 관세의 65%를 감면해 주었으나 앞으로는 연구소가 아니더라도 한명 이상의 전담인원이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기술과나 연구부등의 전담부서에도 연구소와 똑같이 관세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현재 기업부설 연구소는 7백54개이고 이보다 규모가 작은 기업의 연구개발실 연구개발과 등의 전담조직은 1천47개인데 앞으로 이 1천여 조직이 추가로 관세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개정된 시행규칙은 또 현재 65∼90%의 관세를 감면해주는 비영리법인인 연구기관과 산업기술 연구조항의 기준도 완화,연구전담요원의 수를 10명 이상에서 3명 이상으로 축소했다.
  • 개산환급제 확대/모든 수출업체 대상

    관세청은 24일 현재 56개업체의 5백81개 수출품목에 대해 허용해 주는 개산환급을 모든 수출업체의 모든 수출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개산환급을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6월10일까지 관세청에 신청해야 한다. 개산환급제도는 수입원자재로 제조한 물품을 수출할 경우 수출면장만 제시하면 즉시 수입할 때 납부한 관세를 되돌려 받을 수 있는제도로서 수출업체의 자금부담이 완화되는 이점이 있다. 개산환급이 아닌 관세환급인 경우는 수출물품 제조에 쓰여진 원자재의 이름과 규격,수입시 관세를 납부한 증명서류 등을 세관에 제출해서 관세를 되돌려 받는 제도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한급세액을 산출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 과거청산과 새로운 한일관계/노태우대통령의 방일에 부쳐(사설)

    일본을 일컬어 흔히 「가깝고도 먼나라」라고 한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우나 감정적인 측면에서나 이해조정이라는 측면에서 괴리가 크다는 표현이리라. 우리는 24일부터 2박3일간 있을 노태우대통령의 일본방문이 이같은 괴리를 줄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 바란다. 노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양국정부간에는 그동안 재일동포 3세의 법적지위문제와 일본국왕의 사죄문제 등으로 지루한 교섭이 오간 것을 국민들은 지켜보아 왔다. 특히 사과문안을 놓고 밀사가 오가는 막후교섭까지 계속되고 있으나 결과가 신통찮은 점에 대해 분노를 느끼며 대통령 방일을 반대하는 의견마저 있어온 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대통령의 방일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 되었다. 그렇다면 노대통령은 왜 그곳에 가는가. 현재 한일양국간에 특별한 현안은 없다는 것이 외교당사자들의 말이다. 그런데도 방문정상외교를 펴려는 것은 장차 동북아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두나라의 관계개선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또 안보와 경제분야에서의 협력과 보완이 두나라의 국익과도 일치한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사과문제에 대한 상식적 결론이 나올수 있다. 양국간에는 강점과 탄압이라는 역사가 있고 이에따른 국민감정문제가 엄연히 존재하는 까닭에 장래의 진정한 협력과 발전을 이루려면 이같은 과거의 청산이 있어야 함은 당연하다. 가해자인 일본이 이같은 기본인식을 외면하고 진심이 담긴 사과 한마디에 인색하다면 우리 국민들의 대일감정은 풀릴 수 없다. 노대통령이 꼭 일왕의 사과를 받으러 가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으로서는 과거를 사과하고 장차 선린관계를 발전시킬 좋은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또 우리가 입은 피해가 엄청난 것인 만큼 얼버무리는 정도의 사과는 반드시 다른 기회에 또다시 이 문제를 재론케 만들 것이다. 우리는 과거역사에 대한 일본의 사과가 수사뿐이 아닌 행동으로 나타나야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재 두나라간의 현안중에는 일본의 과거 잘못으로 파생된 현실적 문제들이 적지 않다. 특히 재일교포의 법적지위문제는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당면현안이다. 일제의 희생자로서 당초 본인의 뜻과는 다르게 일본사회에 살게 된 재일교포들이 여러가지 제약과 차별대우를 받고 있음은 인과관계로 보아서도 부당하다. 지난 4월말 열린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지문날인,외국인 등록증 상시휴대,강제추방제도,재입국허가 등 이른바 4대악 제도의 일부적용 완화와 교포3세의 법적지위문제에 대체적 합의를 보았으나 4대악제도 폐지와 취업차별철폐 등 차별대우의 시정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계속되어야 마땅하다. 노대통령의 방일이 교포지위를 개선해 나가는데 있어 새로운 시발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밖에 노대통령의 방일에서 국민들이 주시하고 있는 바는 경제분야의 가시적 협력이 이루어질 것이냐이다. 양국간에는 무역역조와 첨단기술 이전문제가 경제현안으로 대두되어 있다. 첨단기술문제는 국제시장에서 경쟁의 한계를 보이고 있는 우리 업계에 일본의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려는 발상이지만 첨단기술을 갖고 있는 일본의 민간기업이 잠재적 경쟁자인 우리에게 얼마나 기술을 전수할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연간 40억달러에 달하는 무역역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정상외교를 전후하여 전개된다면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이를 위해서는 비관세장벽을 낮추고 대한수입을 정책적으로 확대하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런 여러가지 현안들이 대통령의 방일기간중 꼭 가시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원칙이 결정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외교교섭에 앞서 돌파구를 열 수도 있다. 이같은 현실적 기대와 아울러 우리의 통일까지를 내다본 먼 장래를 내다보며 한일간의 구조적 문제점을 풀어나가고 우호협력관계를 증진하는데 이번 정상외교의 목표가 두어져야 함을 강조해 둔다.
  • 대한 수입규제 영에 완화 요구/박상공,통상회담서

    한국과 영국은 8일 과천정부청사 회의실에서 양국통상장관회담을 갖고 무역 및 산업협력증진방안을 협의했다. 회담에서 박필수 상공부장관은 올 1ㆍ4분기 대영수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19.5% 감소한 반면 수입은 25.9%가 증가했다고 지적,전자제품ㆍ신발 등 우리의 대영 수출주종 품목에 대한 수입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니콜라스 리들리 영국상공장관은 양국간 교역 및 투자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현재 50%인 위스키의 관세율과 2백%인 주세율을 최소 코냑수준(관세율 30%,주세율 1백50%)으로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 한국 「조달 불공정국 지정」 않기로/한ㆍ미무역회의 폐막

    ◎“가트 다자간협상 가입전제”합의 한미양국정부는 정부조달사업 개방문제와 관련,우리측이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다자간 협상가입절차를 차질없이 추진할 경우 미종합통상법에 따른 「정부조달관행 불공정국가」로 지정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양국정부는 이날 외무부회의실에서 폐막된 무역실무회의에서 정부조달사업의 개방및 우루과이라운드협상협력,서비스시장개방문제등에 관한 협의를 벌이는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측은 검역식품위생문제와 관련 파파야,페칸,딸기,알팔파등 수입개방된 농산물이 우리측의 검역식품위생절차로 인해 수입이 제한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으나 우리측은 GATT 20조에 의거,각국이 검역식품위생에 관한 기본적 권리를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양국은 이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별도의 실무협의체를 구성,협의해 나가기로 하고 제1차 검역및 식품위생에 관한 전문가회의를 5월말쯤 서울에서 개최키로 했다. 미측은 또 보험중개업개방,전기통신자문업 참여절차완화,영화스크린쿼타폐지등 강력한서비스시장개방을 요구했으나 우리측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어 난색을 표명했다. 우리측은 지난 4일 발표한 경제활성화종합대책을 미국측에 상세히 설명하고 이 대책에 무역왜곡조치가 포함돼 있지 않음을 지적했다.
  • 총통화 15∼19%선 유지/전기ㆍ도시가스 요금 곧 인하

    ◎대형투자사업 순위재조정/당정,경제활성화 후속대책 논의 정부와 민자당은 14일 상오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4ㆍ4경제활성화종합대책」의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물가안정을 위해 이번주중 물가안정위원회를 개최,전기ㆍ전화ㆍ도시가스요금인하 등을 골자로 하는 물가안정대책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을 정하고 충통화증가율을 15∼19%선으로 유지키로 했다. 또 긴축재정운영을 위해 대형정부투자사업의 우선순위 재조정 작업을 추진하고 91년이후 예산편성작업에 이를 적극 반영키로 했다. 당정은 농수산물수입개방에 따른 농어민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수산물수입관세의 상당부분을 농어촌지원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강구키로 했다. 당정은 생산성범위를 초과하는 임금인상의 자제를 유도하기 위해 대기업의 임금인상이 생산성범위내에서 타결되도록 적극 유도하고 중소기업배가 10개년계획을 적극 전개,현재 5만8천개인 중소기업수를 2천년대에는 10만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공장설치기준완화와 무등록공장양성화조치를 꾸준히 시행하고 추가지원키로한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 2천억원을 금융기관차입을 통해 조기지원키로 했으며 특별설비자금추가조성분 1조원중 5천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키로 했다.
  • 사과ㆍ배 통관금지 미에 해제 요청/정부/수입개방압력에 적극적 대처

    ◎불응하면 검역강화 금수도/17ㆍ18 한ㆍ미 무역실무회의 정부는 우리나라에 무역보복을 무기로 농산물 수입개방압력을 가하면서도 자국시장은 검역 등 비관세장벽으로 보호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수입개방확대를 강력히 요청키로 했다. 또 미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리도 검역강화ㆍ부분적인 수입금지 등 대응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오는 17ㆍ18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무역실무회의에서 미국측에 전달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특히 현재 미국이 통관금지로 분류하고 있는 병ㆍ해충이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다는 이유로 수입을 허용치 않는 사과 등에 대해 검역방법을 개선,개방해 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 국내산 사과의 경우 대만에 수출한 실적을 바탕으로한 수출경쟁력을 보면 값은 다소 높은 편이나 품질은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는 또 미국이 그동안 수입을 허용하다가 지난해부터 농약잔류허용치 「영」기준을 들어 통관을 금지시키고 있는 국내산 배에 대해서도 명확한 검역기준의 제시,또는 이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미국은 지난해말 우리나라산 배에 농약성분 클로로타로닉이 잔류허용기준 영을 넘은 0.02∼0.04ppm이나 검출됐다며 통관금지조치를 취해 선적을 기다리던 배가 썩어 폐기되고 국내 배값이 폭락하는 등 파동이 빚어 졌었다. 정부가 배의 경우 미국이 우리 배 재배농가를 방문,현지검사까지 하면서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우리 국내에 수입된 미국산 자몽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소비가 격감한 것과 무관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미국이 계속 국내산 배의 통관을 거부할 경우 국내에 수입되는 미국산 농산물에 대해서도 검역을 강화하고 부분적인 수입금지도 강구할 방침이다.
  • 「경제활성화대책」어떤 내용이 담겼나

    ◎첨단기술설비에도 투자세액 10% 공제/전기ㆍ도시가스ㆍ전화요금 이달 인하 조정 ▷금융실명제 실시유보◁ ▲당초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금융실명제는 자금의 해외도피,부동산투기화와 증시위축에 따른 산업자금동원의 애로,그리고 재산노출에 따른 현실적 문제점이 많으므로 시행을 유보한다. ▲실명제유보대신 그 목적인 형평과세추진을 위해 비실명예금에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적용,차등과세폭을 확대하며 상속ㆍ증여세의 경우 현행 5년인 조세시효를 7∼8년으로 연장한다. 또 양도세는 이를 강화,오는 9월부터 공시지가를 과표로 적용하며 국가ㆍ지자제수용때 감면율을 현행 1백%에서 50%로 줄이는 등 각종 비과세ㆍ감면조항을 축소한다. ▷산업구조조정 기술개발촉진◁ ▲수출촉진을 위해 무역금융 융자단가를 중소기업은 현재 달러당 5백50원에서 6백원,비계열대기업은 3백원에서 4백원으로 각각 올리고 수출산업설비자금을 계속 지원한다. ▲특별설비자금을 현재의 1조원에서 추가로 1조원을 늘리고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도 2천억원을 증액,올해 운용규모를 4천8백74억원으로 증액한다. 임시투자세액 공제기간을 당초 오는 6월말에서 올해말까지로 연장한다. 중소기업 투자준비금을 현재 사업용 자산가격의 15%에서 20%로 확대한다. ▲기술개발투자 촉진을 위해 기술개발준비금의 손금산입한도를 수입금액의 1.5%에서 2.5%(기술집약산업은 2%→3%)로 확대한다. 현행 10% 투자세액 공제대상에 첨단기술 설비를 새로 포함시킨다. 첨단산업기술 향상자금을 90∼96년동안 1조원정도 조성 지원한다. 첨단기술이 내재된 소프트웨어 수입시 관세를 면제한다. ▷기업의욕의 소생◁ ▲제조업설비 투자자금에 대해 1년동안 정부의 여신바스켓관리 대상에서 제외한다. 취득후 1년이내 공장을 건설할 공장용지 취득에는 자구노력을 1년동안 유예 해준다. 30대 그룹의 여신관리 기준비율을 89년말수준(14.7%)으로 유지,여신규제를 크게 완화한다. ▲대통령자문기구로 「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를 한시적(6개월∼1년)으로 설치,그동안 부처간 이견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한 정부규제를 과감히 축소한다. ▲기업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능 및 기술인력을 양성,공급한다. 소규모 공장설치에 대한 건축규제 기준을 완화한다. 법인세ㆍ사업소득세는 전반적으로 내리되 제조업이 유리하도록 서비스산업의 소득표준율 상향조정 및 손비처리인정범위를 축소한다. ▲중소기업 상업할인비율 70% 적용기간을 오는 6월말에서 올해말까지로 연장한다. 어음관리계좌(CMA)에 통화채편입 비율을 확대하는 방법 등으로 단자ㆍ투신 등 제2금융권의 실세금리를 1%이상 인하유도한다. ▷부동산투기억제◁ ▲국세청내에 「부동산투기행위 정보관리센터」를 설치,상습투기행위자에 대해서 세금추징외에 은행대출규제ㆍ신규분양권 배제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 ▲토지공개념제도의 강력한 규제를 위해 건설부ㆍ국세청ㆍ지방자치단체의 인력보강 등 행정체계를 조기 구축한다. 8월말까지 전국 2천4백만 과세대상필지의 땅값산정이 끝나면 9월부터 상속ㆍ증여ㆍ양도세에는 공시지가를 과표로 적용,세금을 무겁게 물린다. ▲주택가수요의 억제를 위해 25.7평이하의 국민주택은 분양물량의 50%내외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부동자금의 부동산유입을 막기 위해 자금출처 조사를 강화하고 제2금융권의 토지매입 관련자금에 대한 여신규제를 강화한다. ▷서민주택난 완화와 물가안정◁ ▲현행 「임대료분쟁조정센터」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공청회를 거쳐 실효성있는 「임대료조정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올해 전세자금 공급규모를 현행 1천5백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늘리며 주택신용보증기금의 보증규모를 현행 8백억원에서 2천3백억원으로 확대한다. ▲주택공급촉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를 개정,건폐율ㆍ용적률 제한을 대폭 완화하고 주거 전용지역을 일반 주거지역으로 전환,토지이용을 효율화 한다. 다세대 주택의 경우 건축층수(3층),건평(1백평)제한을 완화,고층 다세대 주택건설을 적극 추진한다. ▲물가안정을 위해 생산성 증가의 범위내에서 임금을 인상하고 전기ㆍ도시가스ㆍ전화료등 공공요금의 인상을 억제한다. ▷노사관계발전과 근로의욕 고취◁ ▲국민연금공단의 무주택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주택공급사업을 시행한다. 융자규모를 호당 9백만원에서 1천2백만원으로 증액한다. 기업보유부동산 매각시 특별부가세를 면제한다. 또 기업의 근로자용 주택건설용지를 취득,건설할 때는 여신관리상 자구노력의무를 면제해 준다. ▲저학력 근로자의 사기진작을 위해 대기업에 부설전문대학 설치를 권장하고 주요공단지역에 공공기능훈련원을 설립한다. ▲근로소득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근로소득세율의 구조를 개선하고 각종 공제액을 상향조정,이를 올 연말 2단계세제 개편시 반영한다.
  • 6대도시 지하철535㎞ 추가 건설/정부,교통난 완화대책

    ◎서울5ㆍ7ㆍ8호선 올해 착공/교통유발 부담금 7월 징수/출퇴근시차제 9월에 실시/자동차세 인상…도심통행료 연내 입법 정부는 대도시의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하철건설이 가장 큰 핵심과제라고보고 오는 2001년까지 서울ㆍ부산의 지하철을 확충하고 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및 분당ㆍ일산 신도시에 지하철을 건설하는등 총연장 5백35.5㎞의 지하철을 추가로 건설키로 했다. 정부의 대도시 교통대책위원회(위원장 강영훈국무총리)는 2일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대도시교통난완화대책 합동보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는 대도시교통 종합대책을 확정,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대도시교통대책위는 서울의 경우 당초 93년이후 건설하기로 했던 5∼8호선 1백3㎞중 일부구간인 41.5㎞를 앞당겨 금년 11월에 착공 ▲5호선 여의도∼왕십리,길동∼거여구간 ▲7호선 상계∼화양구간 ▲8호선 복정∼잠실구간을 93년에 완공키로 했다. 6호선 신설 및 7ㆍ8호선 전체노선사업은 93년에 착공,97년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부산시는 1호선연장 5.1㎞와 2호선 53㎞를 올해착공,95년까지 완공하며 3ㆍ4ㆍ5호선 57.9㎞는 96∼2001년까지 건설키로 했다. 대구시는 금년내에 총연장 71.4㎞에 대한 조사계획을 확정,91년 착공키로 했으며 광주ㆍ인천ㆍ대전에도 91년부터 타당성조사를 실시,지하철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대도시교통대책위는 또 도시고속화도로ㆍ간선도로ㆍ지선도로등 도시도로망을 체계적으로 확충하기로 하고 판교∼안양을 연결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1백14.5㎞를 조기에 완공하고 제 2경인고속도로와 시흥∼안산간 2개노선 26.8㎞도 올해안에 착공,94년까지 완공키로했다. 대도시 교통대채귀은 이같은 사업을 위해 2001년까지 27조원을 투입하며 이중 15조5천억원은 지방자치단체에서,나머지 11조5천억원은 중앙정부에서 자동차부품수입관세와 교통범칙금 신규재원을 토대로 교통특별회계를 신설,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와함게 교통유발억제와 교통재원마련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서울등 6대도시의 호텔ㆍ백화점ㆍ예식장등에 대해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 금년중 지하철이 없는지역에 직행노선을 개설하는등 시내버스노선을 전면 개선하기로 했으며 도심통행료징수를 위한 법적근거를 금년중 마련키로 했다. 특히 도시외곽 그린벨트활용,버스차고지를 만들어 버스회사에 임대해 주기로했으며 차종별로 격차가 심한 자동차세 세율구조를 전면적으로 인상조정하기로 했다. 대도시 교통대책위는 이밖에 주차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6대도시에 주차단속전담 교통관리대를 편성하고 불법주차 운전자에 대한 벌과금이외에 차주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한편 출퇴근시차제는 교통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5개월간 정밀조사를 실시한뒤 공무원및 국영기업체ㆍ금융기관종사자들을 상대로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계속 관련부처간 협의키로 했다.
  • 대도시 교통난 완화대책 어떻게 짜여졌나

    ◎전철중심의 도심대중교통체계 구축/6대도시 2001년까지 4배 확장/93년까지 분당ㆍ일산 지하철66㎞연장/서울외곽 순환 3개고속도 조기완공/시내버스노선 조정ㆍ공동배차제 추진 2일 확정 발표된 대도시 교통난완화 종합대책은 목표연도인 2001년까지 27조원을 투입,지하철노선연장 및 도로망을 확충하고 각종 제도와 환경을 개선,정부차원에서 「교통지옥」이라 불리는 대도시의 고질적인 교통난을 완화해 보겠다는 뜻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교통종합대책이 그동안 교통관련부서에서 검토돼온 각종 교통대책을 백화점식으로 나열,집대성시켰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지난 1월25일 강영훈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교통관련 12개부처 장관으로 구성된 대도시교통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가장 큰 쟁점은 27조원에 대한 재원마련방안이었다. 각 부처가 고유회계에 속하는 각종 교통재원을 뺏기지 않으려는 신경전으로 종합대책 마련이 지연되기도 했다. 결국 27조원의 재원은 지방자치단체에서 15조5천억원을 충당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중앙정부에서 특별회계를 신설,내년부터 지원해주기로 합의했다. 이번 교통종합대책중 자연녹지(그린벨트)를 활용한 버스차고지확보방안과 도심 통과료 부과방안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찬반양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교통관련부처가 마련한 각종 교통대책을 부문별로 소개한다. ▷지하철건설◁ 6대도시의 도시전철에 의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기본목표아래 현재 1백94.6㎞의 지하철을 오는 2001년까지 7백30.1㎞로 연장한다. 서울의 경우 현재 1백16.5㎞에서 2백66.5㎞로 연장된다. 1단계 47㎞는 계획대로 92년에 완공키로 했으며 이에 1조1천8백억원을 투자한다. 기존노선중 2호선이 목동∼신도림 3㎞,3호선 양재∼수서 8㎞,4호선 사당∼남태령 3㎞,상계∼신상계 1㎞가 각각 연장되며 5호선이 신설돼 공항∼여의도 17㎞,고덕∼왕십리 15㎞가 건설된다. 2단계는 1백3㎞건설에 2조7천7백70억원이 투입된다. 당초93년 착공예정인 이 건설에 시급한 41.5㎞(1조1천6백20억원)를 93년 완공목표로 조기에 착공키로했다. 이를 구간별로 보면 ▲5호선 도심구간(여의도∼왕십리ㆍ13㎞ㆍ93년완공) ▲5호선 지선구간(길동∼거여ㆍ7㎞ㆍ92년완공) ▲7호선 부분신설(상계∼화양ㆍ16㎞ㆍ〃) ▲8호선부분신설(복정∼잠실ㆍ5.5㎞〃)등이다. 나머지 61.5㎞는 예정대로 93년에 착공된다(소요예산 1조6천1백50억원). 구간별로는 ▲6호선신설(역촌∼신내ㆍ31㎞) ▲7호선완공(화양∼광명ㆍ26㎞) ▲8호선완공(잠실∼암사ㆍ4.5㎞)이다. 부산의 지하철은 현재의 26.1㎞에서 2001년까지 1백42.1㎞가 된다. 오는 95년까지는 1조3천7백16억원으로 58.1㎞가 연장 또는 신설된다. 사업내용은 ▲1호선연장(서대신동∼하단ㆍ5.1㎞ 올6월착공) ▲2호선신설(화명∼서면∼송정ㆍ53㎞ 올해말 착공)등이다. 또 96년이후부터는 1조2천1백82억원을 투자,3ㆍ4ㆍ5호선 57.9㎞를 신설한다. 대구는 91년부터 지하철건설을 착공,2001년에 71.4㎞,광주ㆍ인천ㆍ대전은 91년부터 타당성조사를 한 뒤 2001년까지 각각 41.9㎞,51.8㎞,38.4㎞를 건설할예정이다. 이와함께 분당ㆍ일산 신도시에도 93년까지 지하철 66㎞가 연장된다. ▷도로망◁ 수도권은 판교∼구리∼퇴계원∼일산∼안양∼판교를 연결하는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 3개노선 1백14.5㎞를 조기에 완공하고 이 외곽도로와 연결되는 신갈∼안산간 23.2㎞는 91년에 완공하며 제2 경인고속도로 및 시흥∼안산간 2개노선 26.8㎞도 금년에 착공,9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분당ㆍ일산 신도시와 연결하는 도시고속도로도 신도시계획에맞춰 화양동∼분당간 15.3㎞와 양재∼분당간 15.7㎞,성산대교∼일산간 18.4㎞를 건설하고 일산에서 서오능ㆍ수색방면으로 2개노선을 신설 및 확장해 서울의 간선도로와 연결시킨다. 이와함께 내부순환 3개노선 46.5㎞와 순환선과 연결하는 고속화도로 6개노선 1백45.9㎞를 건설한다. 부산의 경우 2000년까지 도심순환도로 43.2㎞와 외곽순환도로 75.2㎞등 2개순환도로를 건설하고 도로망도 방사형에서 환상방사형으로 개편된다. 이에따른 도로율도 대폭 늘어나 서울의 경우는 현재의 18.7%에서 2001년에 24.9%,부산은 12.8%에서 18%로 늘어나게 된다. 또 대구는 15%에서 20.5%로,인천은 14.3%에서 18.3%로,광주는 13.5%에서 22%로,대전은 19.3%에서 23%로 각각증가할것으로 분석된다. ▷제도및 환경개선◁ 도로교통법을 개정,버스전용차선의 설치근거를 마련해 전용차선을 점차 확대한다. 서울은 8개 구간에서 15개구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버스노선도 합리적으로 조정키로 했으며 노선개편의 기반이 조성된 뒤 공동배차제가 추진된다. 서울은 25개,부산은 9개 공동배차권역으로 묶을 방침이며 버스회사의 합병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제세를 감면 조치해줄 계획이다. 특히 버스회사에 차고지를 확보해 주기 위해 시외곽 그린벨트 등에 관할시가 차고지를 직접 개발,임대해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상반기에 도시계획법시행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현행 교통영향평가제의 미비점을 보완,강화하며 오는 7월1일부터 6대 도시에 일정규모이상 시설물의 소유자 또는 사업경영자에게 교통유발부담금을 물리기로 했다. 또한 자가용승용차의 과다한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도시교통정비촉진법을 다시 개정해 도심통과료를 시범적으로 부과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신규 자동차등록시 차고지증명서를제출을 의무화하고 차고지를 확보하지 못한 차량에 대해서는 일정액의 분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전문기관용역조사및 여론수렴을 거쳐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면도로 활용도 재고와 관련,1백7개구간 98.84㎞를 단계별로 정비하기로 하고 올해의 경우 폭10미터의 1등급 이면도로 70개구간 79.24㎞를 보행구간을 포함,2차선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고속도로 및 국도상의 불합리한 신호체계개선 ▲출퇴근시간대 대중교통 우선 소통방안강구 ▲신규대규모택지개발사업지역(평촌ㆍ산본)에 대한 철저한 교통평가제시행 ▲경인고속도로의 부분적자동차 통행제한검토 ▲교통사고 다발지역 환경개선(93년까지 5천2백33개소) ▲이면도로활용제고 ▲공영주차장건설(93년까지 6만6천대분)및 민영주차장 건설 촉진 ▲전동차증차(90∼97년 2천6백4량) ▲승용차 함께타기ㆍ차안가지고 나오기 등 시민운동전개 등이 강구되고 있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도 대폭 강화키 위해 도로교통법을 개정,현재 1년이하의 징역이나 50만원이하의 벌금을 2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으로 바꿀 방침이다. 오는 93년까지 교통단속과학장비도 대폭 보강,무인속도측정기 31대,속도측정기 3천5백6대,음주감지기 3천6백3대,카메라 3천8백42대를 도입하는 한편 고속도로순찰차 1백94대를 고성능 차량으로 대체한다. ▷수송분담의구조개선◁ 오는 2001년에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 수송분담능력은 각각 현재의 18.8%와 6.5%에서 50%와 40%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이에반해 버스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서울은 47.8%에서 28%로,부산은 50.5%에서40%로 된다. 택시는 현재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15.9%와 20.3%의 수송분담을 차지하고 있으나 지하철노선등의 확장으로 두 지역에서 모두 5%로 떨어질 전망이다. 승용차 및 기타차량의 경우는 서울이 18%에서 17%로,부산은 22.7%에서 15%로 수송분담률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재원확보방안◁ 오는 2001년까지 지하철건설에 12조원,신도시 연결전철 1조2천억원,도시도로망 확충 8조6천억원,수도권도로망 확충 5조2천억원 등 총 27조원이 소요될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정부에서 11조5천억원을 지원하며 지방자치단체에서 9조5천억원을 자체 조달하고 6조원을 차입키로 했다.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위해 올해 특별회계 신설에 관한 법을 만든뒤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특별회계 재원은 자동차부품 수입관세와 교통범칙금(연간 5백억원)등 기존 재원과 신규세원을 발굴,확보키로 했다. 중앙정부는 올해의 경우 세계잉여금중 4천억원을 대도시 교통분야 사업에 최우선적으로 배경키로했으며 또 지하철 및 대도시 건설사업으로 별도로 추경예산에 4천억원을 계상할 예정이다. 중앙정부는 91년 이후에는 주로지하철 건설지원에 주력하기로 하고 지하철 총건설비 12조원의 30%선인 3∼4조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지하철 이외의 도로건설 투자액 6조5천억원도 일반재정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시자체금 ▲교통유발 부담금 ▲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자 과징금 ▲자동차세 세율구조 조정에 따른 추가재원 등으로 충당키로 했으며 부족자금은 차관및 지하철공채 발행확대 등 차입금으로 메울 방침이다.
  • 외국기업 중세법 EEC,철회할 듯/가트,부당 판정

    【브뤼셀 AFP 연합】 일본 등 외국기업들이 덤핑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EC현지에 세운 조립공장 제품에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는 EEC의 이른바 「스크루드라이버법」이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서 부당하다는 판정을 받음에 따라 EEC는 어쩔수 없이 이 법을 폐기하거나 완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EEC의 한 관계자가 28일 전망했다.
  • 미­중 통상마찰… 관계개선 새 불씨(특파원코너)

    ◎무역적자 4년새 30배로/85년 2억불서 작년엔 61억불로/시장원리 적용안돼 보복도 허사/「천안문사태」 후유증 겹쳐 분쟁 가열될 듯 중국의 대미무역흑자가 무섭게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양국간 새로운 마찰의 불씨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85년만해도 2억달러 정도에 그쳤던 흑자규모는 89년 무려 61억8천만달러로 30배이상 급증했고 올해엔 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당국은 최근 이같은 89년도 미중교역실적의 정산결과가 나오자 북경주재 미대사관을 통해 중국고위층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냈고 미국물품을 많이 수입해서 대미흑자를 줄이도록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아시안월스트리트지가 13일 보도했다. 워싱턴당국은 또 만약 중국이 대미흑자를 줄이는 노력을 보이지 않으면 양국관계가 더욱 불편해질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교역문제는 지금까지 별다른 주의를 끌지 못했다. 왜냐하면 두 나라는 「6ㆍ4천안문사건」후 중국반체제학자 방려지부부의 북경소재 미대사관 피신사건,워싱턴의 중국인권보고서 발행,미에 망명한민권운동인사 처리문제 등 매우 예민한 정치현안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상품은 첨단기술제품이나 산업설비처럼 경계심을 갖게하는 고가품이 아니라 각종 의류 완구류 라디오카셋트 같은 간단한 전기ㆍ전자제품 등 자질구레한게 대부분이어서 미측이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것이다. 어쨌든 현재 미국으로선 중국과의 무역적자금액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적자증가율이 너무 빠른 점이다. 지난 85년 2억달러 적자이던 것이 86년 18억달러,87년 30억달러,88년 35억달러에서 89년에는 77% 늘어난 61억8천만달러에 이른 것이다. 89년의 경우 중국의 대미수출액은 1백19억9천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43%나 증가한 반면 미국에서 수입해온 것은 58억1천만달러 어치로 전년보다 겨우 16%가 늘어났을 뿐이다. 그나마 올해엔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어들 전망이다. 수입품의 대종이 양곡인데 지난해 농사가 풍작이어서 양곡을 수입할 필요가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대로 간다면 중국은 앞으로 2년내에 일본에 이어 제2의 대미무역흑자국이 될 것으로 미측은 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니 해마다 1천억달러가 넘는 만성무역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워싱턴당국이 가만히 있을리 없는 것이다. 과거에 일본 한국 대만 등 대미 출초국에 한 것처럼 무역보복의 칼을 빼들기로 한 것이다. 특히 한국과의 무역마찰에서 미국은 원화절상ㆍ관세율 인하ㆍ특정농축산물수입강요 및 한국수출상품에 대한 덤핑제소 등 갖가지 보복수단을 동원했고 툭하면 301조 발동을 들먹이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사회주의국가 중국에 대해선 마음대로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시장원리에 의해 움직이는 경제체제가 아니기 때문에 통화가치를 절상하거나 관세를 낮췄다고 해서 수입이 자연스럽게 늘어나질 않는다. 또 노동력이 워낙 풍부하고 임금수준이 자본주의 국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아서 중국의 수출상품가격이 너무 싸다고 일일이 시비를 걸수도 없는 노릇이다. 한국이나 일본같으면 민간이 운영하는 특정 수출상사에 대해 덤핑혐의로 제소할 수 있지만 중국은 거의 모든 수출입업무를 정부가 관장하므로 사사건건 국가 대 국가의 실랑이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은 골치가 이만저만 아픈게 아닌 것이다. 결국 미국은 중국당국에 대해 미상품수입을 늘리라는 압력을 계속 할 수 밖에 달리 묘안을 찾을 수 없는 입장이지만 중국도 4백30억달러나 되는 외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원금상환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수출드라이브정책을 완화할 형편이 못된다. 더욱이 중국은 현재 경제악화를 막기 위해 불필요한 수입을 철저히 금지하는 긴축정책을 강행하고 있어서 미측의 압력은 쉽사리 효력을 나타낼 것 같지 않고 이러한 무역마찰은 중국의 인권탄압 등 다른 정치문제와 복합적으로 작용,양국간 분쟁을 가열시키는 요인이 될 것 같다.
  • “「EC 안에서의 통독」이 바람직하다”

    ◎크리스찬 드브네르(서독 정치과학연구소 연구원),르몽드지 기고/「역외서의 거대독일」누구도 불원/서독은 「동독의 EC가입」 배려한 정책펴야/동구국 망라할 「유럽경제구역」설정도 필요 최근 아일렌드에서 개최되었던 EC(유럽공동체)외무장관회의는 동독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변혁에 대한 유럽인들의 각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동독의 변혁과 EC와의 관계라는 중요한 과제에 대한 몇가지 견해를 추려본다. 사실상 EC통합의 장래라는 측면에서 보면 동서독의 정치적 통합은 점점 시급을 요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서독은 이미 양독의 통일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 대동독정치적 화해작업에 들어갔다. 이같은 노력은 동구의 페레스트로이카에 새로운 철외장막이 드리우기 전에는 후퇴될 수없을 것이다. 동구의 정치적ㆍ군사적 재난을 의미하는 냉전 상황의 재발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진다. 두번째는 동구의 민주화와 자유화의 진전은 정치ㆍ경제적 불안정이 초래하는 위험성과 서로 모순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서구의 재편은 동구국들의 통합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동구의 개혁세력들은 아직 확고한 믿음성을 지니지 못하고 있으며 그러한 역할을 해낼만한 정통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서독에 있어 유럽통합은 중대사안이다. EC가 현재 또는 앞으로의 격변에 역할을 발휘할 수 있는 유일한 조직이 될 때 특히 동구국들과의 정치ㆍ경제적 연계를 위해서는 통합EC의 구조를 더욱 굳건히 해야되는 것이다. ○「독일의 미래」더 중요 이같은 점에서 보면 서독의 국내정책과 대 EC정책간에 양립의 필요성이 유발되고 있음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양립성은 동독이 EC의 제반규정을 준수한다는 전제아래 EC에 가입될 경우에 더욱 뚜렷해진다. 동독의 EC가입이 내일 실현되느냐 그보다 늦게 되느냐의 여부는 그리 중요한게 아니다. 그보다는 앞으로 몇단계를 거쳐 실질적인 자주독립국의 지위를 회복하고 서독과의 통일을 이룩하거나 아니면 연방으로서 동독이 서둘러 「독일」에 대한 믿음과 전망을 제시하는 일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서독은 만일 그들이 대EC정책과 국내정책사이에 발생하는 모순을 방치해 둔다면 대유럽정책의 리듬을 깨고 유럽통합작업에의 참여를 주저케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다. ○동독 민주화가 전제 EC의 다른 회원국들은 하나의 독일이 통합된 EC안에 확고히 자리잡아 주는 것을 필요로 하고 있다. 7천7백만명 인구의 독일은 EC의 정치ㆍ경제적 범주내에서 통합을 이루게되며 이것은 양독의 통일보다 좋은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EC밖에서 이루어지는 거대독일은 소련과 더불어 누구도 바라지 않는 상태이다. 양독의 화해에 대한 지원과 지지 그리고 두번째 독일(동독)에 대한 EC의 문호개방은 서독과 EC국가들에 다같이 이익이 될 것이다. 이같은 상황전개를 위한 최적의 컨디션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우선 동독의 민주화와 자유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동독이 EC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서독이 이를 고무,지원해주어야 하며 EC는 동독을 받아들일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2차대전의 전승국,적어도 영국ㆍ프랑스만은 상황의 변화를막고있는 승전국으로서의 지위를 포기해야할 것이다. 독일문제를 책임있게 다룰 수 있는 강력한 EC가 필요하다. 또한 소련의 경우에 있어서는 동독의 군비문제에 대한 자주적인 결정권의 행사에 동의해야 한다. 이같은 상황은 동독이 바르샤바조약기구의 회원국 지위와 EC소속으로서의 입장에 서로 모순을 초래하는 것이긴 하다. 시간은 촉박하다. 우선 상황의 진전을 위해 다음 몇가지 조치가 필요하다. EC회원국들중 특히 영국과 프랑스 두나라는 EC의 가입협상문호를 개방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오스트리아와 같이 가입을 위한 대기 기간이 주어져서는 안된다. 서독정부는 동독에 대한 접근을 동독의 EC접근과 연계시켜야 한다. 우선적인 목표는 동독의 EC참여에 두어야 한다. ○영ㆍ불도 양보해야 동독과 EC의 화해는 처음에는 EC규약이 정하는 바에 따라 협력협정형태를 갖출 수도 있으며 무역협정관계로 시작할 수도 있다. 과거 스페인이 협력협정 과정을 거쳤고 현재는 그리스가 무역협정 관계에 있다. 이러한 협력협정 또는 무역협정은 서독은지원이 필요하다. 예를들어 동독에 대한 실질적인 공공보조금과 관련한 서독의 모든 계획을 위해서는 EC의 범주안에서 사전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 또한 이같은 계획들이 승인받기 위해서는 EC의 규약에 따라 다른회원국 기업들의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 독일문제와 관련한 이같은 EC의 우선적인 조치는 동구의 다른나라 문제에도 적절히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두가지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첫번째는 EC회원국과 EFTA(유럽자유무역연합)회원국들이 「유럽경제구역」을 설정하는 방안이다. 이 유럽경제구역에는 동구국들의 참여가 허용되어야 한다. 이 방안은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내놓은 「유럽연방안」의 실현을 위한 지름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EC에의 가입전략이다. 어느 방법을 선택하느냐는 물론 GATT(무역관세에 관한 일반협정)의 관용과 미국이 새로운 경제구역의 설정을 달갑게 생각하느냐의 여부에 영향을 받게될 것이다. 또한 동구국들이 어느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EFTA회원국들은 얼마만큼의 흥미와 열성을 보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서구에서는 EC와 나토의 관계가 느슨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서유럽의 방위를 위해 강력한 우방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 EC는 1992년이후 유럽의 안보와 국제정치질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군비의 규모는 유럽의 긴장완화 진전에 좌우된다.
  • 한미,동구시장 공동진출 합의

    ◎통상장관 회담 “농산물개방도 우호적 해결”/실무협의 상설기구 설치키로 【워싱턴=김호준특파원】 한미 양국정부는 동구권의 개방추세에 따라 양국이 공동으로 대동구 경제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승수 상공부장관과 로버트 모스배커 미상무장관은 12일(미국시간) 미상무부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한미 통상장관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이를 실무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상설기구를 설치키로 했다. 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서비스분야와 지적소유권보유를 위해 GATT(관세무역일반협정) 규범을 강화할 목적으로 협상이 진행중인 우루과이라운드(신다자간무역협상)의 연내 타결을 양국통상정책의 최우선과제로 삼아 긴밀한 협조를 해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간 통상현안인 지적소유권 투자자유화 통신 및 농수산물 시장개방문제 등을 조속한 시일내에 우호적으로 해결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미국측은 이날 회담에서 지적소유권문제와 관련,한국정부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한국에서 아직도 미국의 영화 비디오테이프 교과서 컴퓨터소프트웨어의 무단복제가 계속 되고 있다는 미국내 여론을 설명하고 반도체칩보호법의 제정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반도체칩보호법을 상공부 주관으로 만들어 올해안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미국측의 반덤핑강화정책등 일련의 강력한 대외통상정책을 완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한장관은 이날 회담의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이 지난해 6.5%에 불과했고 수출이 물량기준 5.9%나 감소하는등 어려운 상황 아래서도 미국과 통상협상때 합의한 내용을 최대한 준수하도록 노력해왔다』고 말하고 『따라서 올해 통상협상때는 미국이 슈퍼301조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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