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관세 수입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신용회복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고법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수질개선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징검다리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06
  • 코스피 ‘관세전쟁’ 우려에 1.9% 급락…2500선 붕괴

    코스피 ‘관세전쟁’ 우려에 1.9% 급락…2500선 붕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도록 한 조처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출렁이고 있다. 코스피는 3일 2460대에서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가 2460선까지 밀린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9시 2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8.84포인트(2.34%) 내린 2458.5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8.63포인트(1.93%) 내린 2468.74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49포인트(1.99%) 내린 713.80을 나타내고 있다.
  • 트럼프가 잠자던 멕시코를 건드렸다…美 관세 폭탄에 ‘맞불 전략’

    트럼프가 잠자던 멕시코를 건드렸다…美 관세 폭탄에 ‘맞불 전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침에 맞서 멕시코가 구체적인 대응책 발표를 예고하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고관세 방침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기로 했다. 그는 전날 온라인 대국민 연설에서 “내일 아침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한 우리의 전략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대상 품목이 이 자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한 플랜 B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멕시코 정부는 그동안 트럼프의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해 ‘플랜 A, B, C’를 준비해왔다고 강조해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러한 단계별 대응 방침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통한 관세 회피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되, 보복 관세 부과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국제적 차원의 대응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관세’가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해서도 상세히 언급했다. 그는 “25% 관세 부과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의 가격을 상승시켜 미국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양국 모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치”라면서 미국 측에 관세 부과 행정명령을 철회할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특히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가 관세 부과의 근거로 제시한 ‘마약 펜타닐 유입’ 문제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범죄 조직과 결탁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오히려 미국이 자국 내 불법 마약 판매 근절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근본적인 문제는 ‘미국산 총기가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조직적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배경’이라고 반박했다.
  • 美 4년간 GDP 290조원 날릴 듯…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전쟁”

    美 4년간 GDP 290조원 날릴 듯…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전쟁”

    캐나다산 원유 수입 131조원 달해아보카도 수입량 90%는 멕시코산테킬라 ·소고기값 등 밥상물가 위협일자리 타격 우려에 안방서도 반발美노조·기업 “관세 빗장 철회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 있게 글로벌 관세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당장 가솔린·픽업트럭부터 아보카도, 주스, 소고기 등 식탁 물가에 이르기까지 미 기업과 가계도 광범위한 관세 폭풍에 휘말리게 됐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주요 물품은 자동차, 차 부품, 컴퓨터 및 부속품, 원유, 전자·통신·의료장비, 과일 순이다. 캐나다의 경우 원유 및 석유제품, 자동차, 차 부품, 알루미늄·보크사이트, 금속제품 순이다. 멕시코는 미국과 무역전쟁 중인 중국을 대체해 가구, 섬유, 컴퓨터 서버 등 많은 수입품의 신규 공급처가 됐다. 캐나다는 지난해 1~11월 900억 달러(약 131조원) 상당의 원유를 수출한 미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이다. 미 농무부·세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의 농산물 수입액 1959억 달러(285조원) 가운데 44%인 860억 달러(125조원) 상당 물량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왔다. 아보카도 수입량의 약 90%는 멕시코산이며, 오렌지주스(35%)·딸기(20%)의 수입 비중도 높다. 멕시코산 테킬라 주류와 소고기 가격 인상도 불가피해졌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최근 보고서에서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 부과 시 트럼프 임기 4년간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000억 달러(290조원)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렇듯 미국 안방시장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노조·업계는 관세 부과 재고를 촉구하고 나섰다. 미 철강노조(USW)는 성명을 내고 “매년 1조 3000억 달러 상당 제품이 양국 국경을 지나 140만개 미국 일자리, 230만개 캐나다 일자리를 지원한다”며 “관세는 캐나다는 물론 국경 양쪽의 산업 안정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식품산업단체인 소비자브랜드협회(CBA) 측은 “특정 소비재 수입품은 재배 조건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한다”며 “이런 제품에 대한 과세는 소비자가격을 높이고 미 수출업체에 대한 보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주요 언론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에서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전쟁”이라고 비판했고,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는 그 자체로 목적이며, ‘도금시대’(Gilded Age·1873~1893년 미 자본주의 황금기)의 대호황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수입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트럼프 맞서 각국도 빗장, 보복 악순환에 성장률 하락 도미노…美 이겨도 공급망 깨지면 치명상”

    “트럼프 맞서 각국도 빗장, 보복 악순환에 성장률 하락 도미노…美 이겨도 공급망 깨지면 치명상”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통째로 뒤흔들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예고했던 대로 중국·멕시코·캐나다를 상대로 보편 관세 부과 절차에 돌입하자 상대국들도 2일 ‘즉각 보복’을 천명하면서다. 기본적으로는 미중, 주요 2개국(G2) 간 패권 쟁탈전 구도이지만, 미국에 많은 무역 적자를 안기는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도 유탄을 피하기 어렵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파와 전면전 확전 여부, 최후의 생존자는 누가 될지 짚어 봤다. ●세계 뒤흔드는 트럼프의 ‘관세 무기화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로 내세운 고관세 정책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간 세계 각국이 판매하는 재화를 가장 많이 사던, ‘무역 큰손’ 미국이 웃돈을 요구한 격이다. 이날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미국의 연간 수입액은 2023년 기준 3조 1700억 달러(약 4622조 8000억원)로 2위 중국(2조 5600억 달러)과 6100억 달러(889조 5000억원) 차이가 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전면 확대되면 국제무역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각국 성장률 조정(하락) 충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각국이 빗장을 걸어 잠그고 수출보다 내수 중심 성장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커 글로벌 무역 전반에 둔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세계은행(WB)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와 같은 2.7%를 전망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10% 보편관세 정책이 현실화하면 0.2% 포인트, 다른 나라가 보복관세로 맞대응에 나서면 0.3% 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美, 中 대응따라 관세율 더 높일 수도 관세 전쟁의 핵심 타깃은 미국에 가장 많은 무역 적자를 안기는 중국이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3600억 달러(524조 9000억원)였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 3조 2564억 달러(4748조 8000억원)로 ‘최대 달러 부국’이다. 미국이 “불공정 무역을 바로잡겠다”며 통상 압박에 나선 이유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트럼프가 중국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일단 10%만 추가로 매겼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 대응에 따라 관세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 백기 들거나, 美 인플레 역풍 승자는 누가 될까. 경제학자들은 전면전으로 치닫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의 기술’을 발휘해 타협점을 찾으려 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장악한 반도체 소재를 비롯해 미국으로 가는 공급망이 붕괴한다면 트럼프 행정부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치킨게임 양상이 이어진다면 미국 경제 역시 ‘물가 상승’이란 부작용을 견디지 못해 고관세 정책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도 자존심이 있어 보복관세로 대응하며 1~2년을 보내다 극적인 타협을 볼 것”이라면서 “중국이 마약 단속을 강화하거나, 미국산 농산물과 원자재 수입을 늘리는 조건으로 대중 관세를 내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 교수는 “인재 유입이 폐쇄적이고 인구가 감소하는 중국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많은 미국이 혁신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도 “딥시크처럼 중국의 도전도 거세기 때문에 관세 전쟁이 일방적으로 정리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보편관세 다음 타깃은 한국? 한국이 중국·멕시코·캐나다에 이어 타깃이 될 것이란 우려는 점점 커진다. 트럼프 1기 마지막 해인 2020년 166억 2364만 달러(24조 2422억원)였던 대미 무역 흑자액은 조 바이든 행정부를 거치면서 지난해 556억 6508만 달러(81조원)로 4년 만에 3.3배 불어났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트럼프가 1기 때 한국에 대한 통상 압박으로 무역 적자를 200억 달러 아래로 내려놨는데 지금 500억 달러를 돌파했으니 한국에도 보편관세를 부과해 적자액을 250억 달러 수준으로 낮추려고 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1기 땐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늘리며 대응했고 바이든 정부 땐 미국에 공장을 지어 대응했다면, 이번에는 두 가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트럼프發 세계무역대전 불붙었다

    트럼프發 세계무역대전 불붙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를,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캐나다 역시 즉각 25% 보복관세로 맞불을 놓으며 트럼프 대통령발(發) ‘글로벌 무역 대전’이 시작됐다. 통상은 물론 안보 이슈에서도 관세를 앞세워 위협해 온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일대 혼란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 3건에 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3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4일부터 시작된다. 지난달 20일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대통령의 의무”라며 불법 이민자, ‘좀비 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관세 부과 이유로 거론했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 “관세 등으로 미국에 보복 시 관세율을 올리거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보복 조항’도 포함됐다. 캐나다는 ‘최소 기준 면제’도 적용되지 않아 개인이 수입하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도 관세가 붙는다. 다만 미국 석유 수입의 약 60%를 차지하는 원유 등 캐나다산 에너지 제품에는 10% 관세를 부과했다. 내수 경제 파급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3개국 수입량은 미국 전체 수입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2023년 기준 1조 3000억 달러(약 1894조원)어치로 추산된다. ‘관세 폭풍’ 대상국들은 즉각 거세게 반발하며 상계관세 등 맞대응을 예고했다. 이들 국가의 중간 기지인 한국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밤 회견에서 1550억 캐나다달러(약 155조 6000억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받았다. 그는 “캐나다는 준비돼 있다”며 미국산 대신 자국산 제품을 구매하고 여름휴가를 미국 대신 국내에서 보내라고 촉구했다. 트뤼도 총리는 특히 “(미국) 켄터키 버번 대신 캐나다산 라이 위스키를 택하거나 (미국) 플로리다산 오렌지주스를 전혀 먹지 않는 것”이라고 구체적인 사례까지 거론했다. 팀 휴스턴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지사는 “3일부터 미국산 상용차의 도로 통행료를 2배로 올리고 미 기업의 주정부 입찰을 제한하겠다”고 선언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중상모략’이라고 깎아내리며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플랜B 시행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관세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대화를 제안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담화문에서 “펜타닐은 미국 문제”라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고 상응한 조치로 권익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의 멕시코·캐나다 25% 관세, 한국도 가전·차·배터리 직격타

    트럼프의 멕시코·캐나다 25% 관세, 한국도 가전·차·배터리 직격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한국 기업도 직접 타격을 받게 됐다. 당사국 간 보복 관세에 따른 간접적 악영향을 넘어서 멕시코, 캐나다에 생산시설을 두고 미국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캐나다 에너지는 10%)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는 10%의 관세를 추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오는 4일부터 시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제조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캐나다,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반입되고 있다며 당사국들이 적정한 조처를 하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캐나다와 멕시코 역시 곧바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문제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생산 거점을 둔 국내 기업도 이번 관세 부과에 곧바로 직격타를 맞게 됐다는 것이다. 통상 관세 인상분은 소비자가격에 반영돼 미국 시장에서 관세가 부과된 수입품은 가격 경쟁력이 하락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품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공장을 세워 현지에서 제조·생산했다. 캐나다와 멕시코가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어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수출품이 국내 가전이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에서 TV를, 케레타로 공장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생산한다. LG전자는 레이노사(TV), 몬테레이(냉장고, 오븐 등 가전), 라모스(전장) 등 3곳에 공장이 있다. 세탁기의 경우 삼성전자는 미국 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LG전자는 테네시주에 각각 생산 공장이 있어 현지 물량 생산을 확대하는 식으로 대응할 수 있으나, 미국 공급 물량이 많은 TV 등은 멕시코 생산물량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관세 인상에 대비해 최근 미국에 재고 물량 비축에 힘써왔지만, 장기적으로 재고 물량이 소진되면 관세 인상에 따라 소비자가격 인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미국 현지에 공장을 증설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에도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가 발효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전부터 검토해 온 미국 세탁기 공장 건설을 서둘러 진행한 바 있다. 이처럼 미국 내 현지에 공장을 건설·증설하거나 미국 생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지원하는 것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노림수이기도 하다. 다만 인건비와 환율 등 미국 현지 생산 비용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각 기업들은 신중하게 계산기를 두드릴 전망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기아가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K4를 생산해 연간 약 12만대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는 EV3도 생산해 수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와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변속기와 자동차 부품을 몬테레이에서 생산 중이다. 다만 캐나다나 멕시코에서 생산해 미국에 차량을 수출하는 기업은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 미국 기업들도 있다. 더구나 GM 등의 캐나다·멕시코 생산물량은 한국 기업들보다 훨씬 많다. 이에 국내 자동차기업들이 이번 관세 부과로 받는 타격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캐나다에 생산 거점이 있는 배터리 업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공장을 짓고 지난해 말부터 배터리 모듈 양산을 시작했다. 포스코퓨처엠도 GM과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하고 퀘벡주에 연산 3만t 규모의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올해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25%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
  • 트럼프 ‘관세 부과’에 멕시코·캐나다 즉각 보복 조치

    트럼프 ‘관세 부과’에 멕시코·캐나다 즉각 보복 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및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리자 캐나다와 멕시코가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섰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국이 멕시코 정부에 대해 ‘범죄에 연루된 동맹’이라고 시사한 것을 비판하면서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를 명령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25%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이런 것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캐나다는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미국산에 25% 관세…각 주들도 보복조치 예고 캐나다는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섰다. 캐나다는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캐나다의 각 주들도 발 빠르게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더그 포트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직후 “이제 캐나다는 반격하고, 더 강하게 반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상응하는 값을 치르도록 할(dollar for dollar) 연방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주지사로서 전폭 지원하겠다”며 “캐나다에는 주요 광물과 에너지, 전기 등 미국이 필요로 하는 자원이 많다. 우리는 이런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이비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주지사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주들로부터 주류 수입을 금지한다며 상점에 진열된 이 술들을 치울 것을 제안했다.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주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연방정부와 각 주 정부가 캐나다 동·서 해안으로의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정제시설 확충 등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팀 휴스턴 노바스코샤주 주지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체적 보복 조치를 천명했다. 그는 “노바스코샤주는 미국 기업의 주 정부 조달 입찰을 제한하고 기존 계약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관세를 이유로 입찰을 전면 제한할 수 있는 조항도 유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세 발효 하루 전인 3일부터 미국산 상용차의 도로 통행료를 두 배로 올리고, 4일부터 주 정부 산하 주류 공기업의 판매 목록에서 미국산 술을 제외하도록 지시하겠다고 예고했다. 멕시코도 보복관세…트럼프의 ‘펜타닐’ 지적에 반박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 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 보호를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한 플랜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이유로 멕시코, 캐나다 국경의 펜타닐 유입을 지목한 것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범죄 조직과 동맹을 맺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중상모략’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주장이나 멕시코 영토에 개입하려는 의도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동맹이 있다면 바로 이런 범죄 조직에 고성능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의 총기 상점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펜타닐 문제 해결을 원한다면 거리 판매 금지, 불법 자금 세탁 방지 또는 멕시코처럼 대규모 예방 캠페인 등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펜타닐 등 합성 오피오이드는 무차별적인 처방에서 비롯됐다고 반박했다. 또 멕시코 정부는 넉 달 만에 2000만회분의 펜타닐을 포함해 40t이 넘는 마약을 압수하고, 관련 인물 1만여명을 체포했다고 강조했다.
  • [속보] 캐나다 BC주, 美 트럼프 ‘승리 주(州)’ 주류수입 금지 ‘관세보복’

    [속보] 캐나다 BC주, 美 트럼프 ‘승리 주(州)’ 주류수입 금지 ‘관세보복’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주총리가 1일(현지시간)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리한 주들로부터의 주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이비 주총리는 상점에 진열된 이 술들을 치울 것을 지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명령에 서명한 데 따른 대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및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들 3국에 대한 실제 관세 부과는 오는 4일부터 시작된다.
  • 트럼프 “캐나다·멕시코에 25%·중국에 10% 관세…미국인 보호 임무”

    트럼프 “캐나다·멕시코에 25%·중국에 10% 관세…미국인 보호 임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및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서 들어오는 제품에 이처럼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AP통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전략적 경쟁국인 중국은 물론 무역협정을 체결한 인근 동맹국에까지 무차별적인 관세를 부과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 후 펜타닐 마약 유입과 불법이민자 차단을 이유로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이후 각국과 물밑 협상이 진행됐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자 관세 부과를 강행한 모습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관세가 오는 4일부터 잠정 시행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상대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경우 재보복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이민자·펜타닐 미국에 중대 위협”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 서명 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늘 나는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 오는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중국에 대해서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는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을 포함한 치명적 마약이 우리 시민을 죽이는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에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접한 남부 국경뿐 아니라 캐나다 쪽 북부 국경을 통해서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이 대거 유입되고 있으며, 펜타닐 원료를 중국에서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해야 하며, 모든 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나의 임무”라며 “나는 대선 기간 국경을 통해 쏟아지는 불법 이민자와 마약을 막겠다고 약속했고, 미국인들은 압도적인 표로 이에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 삼성·SK 8조원 받아야 하는데… 美 “반도체법 보조금 약속 못 해”

    삼성·SK 8조원 받아야 하는데… 美 “반도체법 보조금 약속 못 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후보자가 29일(현지시간)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결정한 반도체법 보조금과 관련해 “내가 계약을 검토하지 않는 한 이행을 약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 행정부에서 체결한 보조금 지급 계약을 재검토해 지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반도체법·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대신 관세로 무역 상대국을 압박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를 반영한 것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이 미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8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받기로 약정한 상황에서 최종 수령 여부가 불투명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러트닉 후보자는 이날 상원 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법 보조금 지급 계약을 이행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말할 수 없다. 내가 읽지 않은 무엇을 이행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 주도권을 미국이 다시 가져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을 포함한 동맹들이 미국을 이용해 왔다’고 주장하며 관세로 외국 기업의 미국 현지 생산을 압박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복했다. 특히 “훌륭한 동맹들은 우리의 선량함을 이용해 왔다. 일본의 철강, 한국의 가전 같은 경우 우리를 그저 이용했다”고 콕 집어 지적하며 “이제는 우리 동맹들이 생산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때”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반도체법·IRA 등 바이든 행정부 산업정책에 강하게 반대해 왔다. 그간 이런 정책들에 근거한 보조금, 세액공제 등을 기대하며 대미 투자를 해 온 한국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텍사스 테일러 공장의 반도체 생산 시설 확장에 47억 4500만 달러(약 6조 8500억원),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웨스트라피엣 메모리 공장 건설에 9억 5800만 달러(1조 3800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바이든 정부와 최종 계약한 바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반도체 등에서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동맹들을 겨냥한 관세 조치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첫해인 2017년 한국산 세탁기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사를 시작해 이듬해 고율 관세를 부과했던 전례를 ‘관세 성공사례’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 27일 하원 공화당 행사에서 “미국 기업 월풀이 한국의 세탁기 덤핑 때문에 공장을 닫을 지경이었다”면서 “우리는 50%, 75%, 심지어 100% 관세를 부과했고 이제 그들은 번창하고 있다. 트럼프가 없었다면 그들은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탁기 고율 관세 부과가 삼성전자, LG전자가 그 이전부터 검토했던 미 현지 공장 가동을 서두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한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연방 보조금·대출금 일시 중단’ 조치를 법원 제동 속에 발표 이틀 만인 29일 철회했다. 그러나 “연방 차원 지출을 재검토하라는 대통령 행정명령은 유효하다”고 강조해, ‘반도체 인센티브, 청정 차량 세액 공제, 혁신 에너지’ 등 한국 기업들이 받는 보조금 조항 역시 영향권 아래 들어갈 전망이다. 한편 러트닉 후보자는 ‘리스용 전기차 세액공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공제 대상인 현대차의 영향 여부도 주목된다.
  • 日언론 “트럼프·이시바, 새달 7일 워싱턴서 정상회담”

    日언론 “트럼프·이시바, 새달 7일 워싱턴서 정상회담”

    대통령 공백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코리아 패싱’ 우려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다음달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은 미일 정상이 다음달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동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보도와 관련해 “일정을 서로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이나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에 대비해 일본 기업의 미국 내 고용 창출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추진 중인 방위비 인상 계획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본에서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카드를 내미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일본 측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을 재확인하고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미일안보조약’이 적용된다는 구체적 발언을 해 주길 바라고 있다. 조약은 일본 영토 방위에 대한 미국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일본은 대북 문제에 있어 한미일 3각 공조의 필요성을 미국 측에 재차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나 회담에서 이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지는 미지수다.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핵보유국’ 발언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정상 간 외교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4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먼저 회동한다. 그는 첫 임기 때인 2017년 테리사 메이 당시 영국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했다. 두 번째는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였다.
  • 美 상무장관 지명자 “한국, 가전 팔기 위해 미국의 ‘선량함’ 이용”

    美 상무장관 지명자 “한국, 가전 팔기 위해 미국의 ‘선량함’ 이용”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산업·무역 정책을 총괄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가 29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에 대한 관세 부과와 자국 내 생산 장려 방침을 밝혔다. 러트닉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동맹국과의 경제 협력 방안을 묻는 질문에 “우리의 훌륭한 동맹들은 우리의 선량함을 이용해왔다”고 답하며 일본의 철강과 한국의 가전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했다. 그는 “이제는 동맹국들이 우리와 협력해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할 때”라며 “미국 내 제조업 생산성 증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러트닉 지명자는 관세가 기업들의 미국 현지 생산을 장려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관세가 가장 높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동맹국이라도 교역에서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한다면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유럽이 미국산 자동차 수입을 막는 것과 같은 동맹국들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다음달 1일부터 부과될 예정인 관세 정책과 관련해서는, 불법 입국과 펜타닐 밀매 방지를 위한 특별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에 따른 무역 관세와는 구분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러트닉 지명자는 특정 품목이 아닌 전 품목에 대한 일괄 관세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들이 높은 관세와 비관세 장벽, 보조금으로 우리를 불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며 “관세를 통해 상호주의, 공정성, 존중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다른 국가들은 2차 세계 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이후 세계를 재건하기 위한 미국의 친절함과 고마움을 이용하고 있다. 우리는 그 무례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보조금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기존에 체결된 반도체 보조금 계약도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에 차질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 관련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중국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해 경쟁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수출통제와 관세의 통합적 활용을 강조했다. 그는 “딥시크의 혁신은 미국 기술 탈취의 결과”라고 주장하며, 엄격한 수출통제 이행과 함께 미국 주도의 AI 기준 수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 트럼프 “한국 세탁기 때문에 미국 망할 뻔했잖아! 내가 살렸다” 주장

    트럼프 “한국 세탁기 때문에 미국 망할 뻔했잖아! 내가 살렸다”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관세 정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 기업과 한국의 세탁기 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콘퍼런스에서 “내가 (한국의) 세탁기와 건조기 등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오하이오주에 있는 그것들의 생산 회사들이 모두 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이 세탁기 같은 제품을 덤핑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하이오주 작은 마을 사람들은 공장 문을 닫을 뻔했다”면서 “이후 우리는 50%, 75%, 심지어 100% 관세까지 부과했고 그들(미국 기업)은 이제 번창하고 있다. 내가 없었다면 다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조 바이든 전 행정부의 보조금 지급 정책을 비판하는 동시에 한국 등 외국 기업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미국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기업에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줬다. (그러나) 그 기업들은 이미 돈이 많다”면서 “그들(기업)에게는 돈이 아니라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인센티브는 25%, 50%, 심지어 100%에 달하는 세금을 내지 않는 제도”라며 세금 면제 정책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또 “아주 가까운 미래에 외국산 반도체, 의약품, 철강, 알루미늄 등에 관세를 부과해 필수 상품 생산이 미국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기 행정부 당시에도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연합(EU) 등을 대상으로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었다. 또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 관세를,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이민자 단속이 원활해 질때까지 25%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뜻에 동참하지 않는 국가에 대해서는 곧바로 고율 관세를 통해 보복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던 콜롬비아 국적자들을 태운 군용기가 콜롬비아에서 착륙 거부를 당하자, 콜롬비아산 미국 수입품에 25% 긴급 관세를 부과하고, 1주일 후 이를 50%로 인상하도록 지시했다. 또 콜롬비아 정부 관료 및 그 동맹, 지지자들을 상대로 즉각적인 입국 금지 및 비자 취소, 나아가 콜롬비아 정부 집권당원과 그 가족, 지지자들에 대한 비자 제재를 명령했다. 결국 콜롬비아는 미국의 강력한 관세 보복 등에 이기지 못하고 자국민이 탄 미국 군용기의 착륙을 허가했고, 더 나아가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혀야 했다.
  • [재테크+] “아! 엔비디아, 너마저”…중국발 ‘AI 쇼크’에 기술주 폭락

    [재테크+] “아! 엔비디아, 너마저”…중국발 ‘AI 쇼크’에 기술주 폭락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약진에 미국의 기술 패권이 흔들리면서 26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술주가 일제히 폭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는 등 시장 전반에 충격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 전쟁과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우려까지 겹쳐 당분간 금융시장이 상당히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12%에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습니다. AI 관련 반도체 기업인 ASML과 ARM,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도 일제히 9% 안팎의 큰 폭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4.3% 하락하며 이날 시장의 하락을 주도했고, S&P500 선물지수 역시 2.4%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시장의 충격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새로운 AI 모델이 시장을 강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딥시크는 최근 무료 오픈소스로 공개한 자사의 대규모 언어 모델이 오픈AI의 챗GPT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개발 비용과 기간으로, 딥시크는 단 2개월 만에 600만 달러(약 86억원) 미만의 비용으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서구 기업들의 개발 비용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더욱이 딥시크는 지난주 추론 모델도 출시했는데, 여러 제3자 테스트에서 이 모델 역시 오픈AI의 최신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중국 기업의 약진은 미국의 AI 기술 우위와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크게 흔들어놨습니다. 시티은행의 분석가는 “딥시크의 대규모 언어 모델이 컴퓨팅 비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촉발했다”며 “AI 모델 개발에 있어 미국 기업의 지배력이 도전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더 진보된 성능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에 대한 접근성만큼은 미국 기업이 계속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충격은 가상화폐 시장으로도 번졌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6% 넘게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6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선도 무너졌죠. 소형 가상화폐들의 하락폭은 더욱 컸는데, 리플과 솔라나는 각각 9% 가량 폭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기피하고 안전자산으로 대거 이동했습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고채 이자율은 0.12%포인트 하락한 4.50%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국고채 인기가 높아진 결과 그만큼 이자율이 낮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시장의 불안이 과도하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번스타인의 분석가들은 딥시크 AI 모델이 실제 600만달러 이하로 제작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러한 금액에는 개발에 필요한 알고리즘과 실험 관련 모든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딥시크의 모델은 환상적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그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의 공포는 과장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또 다른 요인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전쟁 우려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간 이주민 분쟁으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 수입품에 25%라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후 양국이 합의에 도달하면서 관세 부과 방침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지만,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관세를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습니다.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회의 역시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연준에 금리 인하를 강력히 촉구한 바 있어, 이번 회의에서 연준과의 갈등이 표면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관세 무기로 콜롬비아 ‘항복’ 받아낸 트럼프, 다음 타킷은

    관세 무기로 콜롬비아 ‘항복’ 받아낸 트럼프, 다음 타킷은

    미국 대선 후보 시절부터 ‘관세’로 모든 분쟁을 잠재울 수 있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관세 전쟁’을 가시화했다. 콜롬비아를 상대로 불법 이민자 추방과 관세를 연결해 벌인 전쟁에서 승리하자 멕시코와 캐나다를 향한 행동도 불사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밤 백악관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콜롬비아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조건에 동의했다”며 “오늘의 사건은 미국이 다시 존경받는 국가가 됐다는 것을 전 세계에 분명히 보여준다”고 발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주권을 맹렬히 보호할 것이며, 모든 다른 나라가 미국에 불법 체류 중인 자국민의 추방을 수용하는 데 전적으로 협조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다수의 불법 범죄자를 태운 미국발 송환 항공기 두 대가 콜롬비아에서 착륙을 거부당했다고 막 보고받았다”면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25% 긴급 관세를 부과하고, 1주일 후 이를 50%로 인상한다는 조치를 했다. 아울러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근거로 콜롬비아 정부 관료와 그 동맹, 지지자들을 상대로 즉각적인 입국 금지, 비자 취소 등을 명령했다. 콜롬비아 정부 집권당원 본인과 가족,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비자 제재에 들어간다. 미국의 예고에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도 맞대응으로 미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 발표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에 대한 미국의 비인도적인 대우를 지적하고, 다른 게시글에는 “콜롬비아에 불법 이민 미국인이 1만 5660명이나 있지만 이들을 수갑에 채워 돌려보내는 작전을 실행하지 않는다. 우리는 나치와 다르다”고 꼬집기도 했다. 전날 외신들은 미국이 브라질에도 불법 체류자를 보내면서 수갑 및 족쇄를 채우는 등 비인도적 대우를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남미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 대규모 불법 이민자를 추방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었지만, 이민자를 태워 보낸 항공기를 거부한 것은 콜롬비아가 처음이다. 이어 양국이 관세 폭탄을 던지며 갈등이 커지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동맹 사이에 ‘관세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미국과 콜롬비아 양국이 협상을 진행하고 콜롬비아가 미국 내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 자국 국적자에 대한 송환 문제에 협력하겠다고 합의하면서 관세 부과 조치는 일단 보류됐다.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던 관세 공방이 9시간 만에 미국의 승리로 끝난 셈이다. 이런 사건으로 집권 2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관세를 무기로 삼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한층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맹에 대해서도 ‘관세 위협’을 불사한다는 점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덴마크의 그린란드 영유권, 파나마 운하의 운영권, 멕시코와 캐나다와의 통상·이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부담 등을 외교 현안으로 내세웠다. 이번 콜롬비아 관세 공방을 시범으로 이들 문제에 대해서도 관세를 무기로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2월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이 백악관 내에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펜타닐 등 마약과 불법 이민자들이 유입되지 않도록 국경을 강화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미국의 제조업 장려를 위해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의 개정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저택까지 찾아가 국경 경비와 마약 단속 강화를 약속하는 한편 미국이 관세를 올리면 캐나다에서도 보복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캐나다의 2023년 미국 수출액은 5927억 캐나다달러(약 605조원)로, 전체 수출 규모의 4분의 3 이상이 대미 수출이라 관세 공방에서 캐나다가 불리한 상황이다. 멕시코 정부도 대비가 한창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 문제에 대해 미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중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중단시키고 중국산 수입품을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모두 트럼프 행정부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인다.
  • 트럼프, 콜롬비아 관세 9시간 만에 보류…“불법체류 송환 협력했으니 봐준다”

    트럼프, 콜롬비아 관세 9시간 만에 보류…“불법체류 송환 협력했으니 봐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정부가 불법 이민자의 본국 송환에 대해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콜롬비아에 고율 관세를 즉각 부과했다가 9시간여만에 보류하기로 했다. 콜롬비아가 향후 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는 것이 번복한 이유다. 하지만 애초부터 협상을 노린 보여주기식 위협이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10시 10분쯤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콜롬비아 정부가 콜롬비아 국적의 미국 내 불법 체류자를 수용키로 했다면서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따라 작성 완료된 관세 및 제재 조항 초안은 보류되고 서명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콜롬비아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조건에 동의했다. 여기에는 미 군용기에 태우는 것을 포함해 콜롬비아 국적 불법 체류자를 미국에서 제한 또는 지체없이 돌려보내는 것이 포함된다”면서 “오늘 사건은 미국이 다시 존중받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두 200여명 정도를 태운 미국발 군용기 2대의 입국을 도착 직전에 거부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런 사실을 발표하고 “이주민은 범죄자가 이나라 인간으로 마땅히 존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라면서 미국을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브라질은 전날 미국이 송환한 자국민 불법 체류자를 수용했으나 이들에게 수갑 및 족쇄를 채우는 등 비인도적 대우를 한 것에 대해 미국에 설명을 요청한 바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25%의 관세 부과 및 일주일 내 50%로 상향, 콜롬비아 정부 인사 및 지지자와 그들 가족에 대한 비자 제한, 콜롬비아 국민 및 화물에 대한 세관 검사 강화, IEEPA에 따른 금융 제재 전면 시행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맞서 콜롬비아도 25%의 맞불 관세 조치를 예고했다. 하지만 미국과 콜롬비아가 미국 내 불법 체류하는 콜롬비아 국적자에 대한 송환 문제에 협력하기로 합의하면서 관세 부과 조치는 일단 없던 일이 됐다. 다만 미국은 비자제한 및 국경 검문 강화 등의 조치는 콜롬비아 불법체류자를 태운 첫 비행기가 콜롬비아에 입국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콜롬비아가 약속을 어길 경우 관세 부과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백악관의 발표 내용을 자신의 엑스에 리트윗했다. 또 루이스 길베르토 무리요 콜롬비아 외교부 장관은 양국이 외교적 교착 상태를 극복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콜롬비아 외교부 장관과 주미 콜롬비아 대사는 조만간 워싱턴DC에서 후속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콜롬비아는 미국과 협정을 통해 지난 수년간 미국이 자국민 불법 체류자를 추방하는 비행편을 일주일에 두 편 이상 허용해 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전했다. 미국과 콜롬비아는 자유무역협정(FTA)인 무역촉진협정(FPA)을 맺고 있으며 콜롬비아가 무역에서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만약 트럼프 정부가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커피 수입, 화훼 수입, 공화당 강세 지역의 옥수수 수출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커피의 경우는 전체 미국 수입 물량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콜롬비아의 제1 무역파트너이기 때문에 관세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콜롬비아는 미국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 트럼프, 결국 ‘관세 폭탄’ 던졌다…콜롬비아도 맞불

    트럼프, 결국 ‘관세 폭탄’ 던졌다…콜롬비아도 맞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불법체류자 송환을 거부한 콜롬비아를 대상으로 25%의 보복성 관세 폭탄을 던졌다. 콜롬비아도 같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혀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다수의 불법 범죄자를 태운 미국발 송환 항공기 2대가 콜롬비아에서 착륙을 거부당했다고 막 보고받았다”며 “이에 긴급하고 단호한 보복 조치를 즉각 시행하도록 지시했다”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콜롬비아산 미국 수입품에 25% 긴급 관세를 부과하고, 1주일 후 이를 50%로 인상하도록 했다. 또한 콜롬비아 정부 관료 및 지지자 등을 대상으로 즉각 입국을 금지하고 비자를 취소했으며 콜롬비아 국적자와 화물에 대한 세관·국경 검문 강화,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따른 재무부, 은행 및 금융 제재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며 콜롬비아가 미국으로 보낸 범죄자 송환에 관한 법적 의무를 위반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자국 출신 이민자들을 미국이 군용기에 태워 추방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공표한 데 따른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에 우려를 표명해온 중남미 국가 중에서 이번 항공기 입국 불허와 같이 실제 ‘행동’에 나선 것은 콜롬비아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 몇 시간 후 페트로 대통령은 다시 엑스에 글을 올려 “우리도 똑같이 할 것”이라면서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그는 관세 부과율을 50%로 적었다가 이를 삭제하고 25%로 고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조치와 관련해 공식 절차가 진행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관련 명령 초안이 작성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늦게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콜롬비아 간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콜롬비아는 미국과의 교역에서 연간 14억 달러(약 2조 60억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옥수수 및 옥수수 사료 두 번째 수입국이다.
  • “日금리 반년마다 0.25%P 인상”… 내년 봄엔 ‘1%의 천장’ 뚫을까

    “日금리 반년마다 0.25%P 인상”… 내년 봄엔 ‘1%의 천장’ 뚫을까

    일본은행이 지난 24일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한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 시기와 폭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은행의 정책 금리가 0.5%가 된 건 2008년 이후 17년 만으로, 향후 일본은행이 ‘1%’의 천장을 뚫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6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일본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금리가 대략 반년 간격으로 0.25% 포인트씩 올라 내년 봄에는 1%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올리면 1995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일본 기준금리는 1991년에 6%였으나 버블 붕괴 후 계속 하락했고, 1995년 9월부터는 0.5%와 마이너스 사이를 오갔다. 2007년 3월 고물가 등을 이유로 금리를 0.5%로 올렸지만 미국의 부동산 버블 붕괴가 시작되면서 1년 8개월 만에 0.1%로 내렸다. 향후 금리 인상은 일본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국면의 결정이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노사 간 임금협상인 ‘춘투’가 끝나는 4월 또는 7~9월에 0.75%까지는 일본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올리겠지만 그 이상 인상을 예측하긴 어렵다는 견해도 나온다. 변수는 미국의 경제정책과 7월 참의원(상원)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미국이 관세를 올리면 그 영향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져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수입 물가 급등을 고려해 조기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 일본 내 선거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넘으면 고물가가 선거 쟁점이 돼 선거 전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도 있다. 한편 지난해 7월과 달리 이번에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저렴한 엔화를 빌려 다른 국가에 하는 투자) 청산이 발생하지 않아 국내 증시 혼란은 없었다. 미일 금리 격차의 축소 속도가 느려졌고 엔화도 약세여서 청산 유인이 낮았다는 분석이다.
  • ‘동맹 예외 없다, 국익 먼저’… 제국주의로 확장되는 美 우선주의

    ‘동맹 예외 없다, 국익 먼저’… 제국주의로 확장되는 美 우선주의

    ‘무역적자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2기 정책은 동맹 국가들에도 예외가 없다. 그린란드·파나마 운하 반환 등을 거론한 영토 팽창주의 역시 마찬가지다. 트럼프 1기 때 ‘미국 우선주의’가 2기 들어 동맹과도 거래하는 제국주의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제연설이었던 지난 23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보럼) 화상 연설에서 “우리에겐 숲이 있어 캐나다의 목재가 필요치 않고, 석유·가스도 누구보다 더 많이 갖고 있으니 캐나다산 석유·가스가 필요하지 않다”고 으름장을 놨다. 앞서 취임 첫날엔 ‘캐나다·멕시코에 다음달부터 25% 관세 부과’ 방침을 확인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파트너국인 이들 국가에 고율 관세를 위협하는 명분으로 불법 이민자, ‘좀비 마약’ 펜타닐 유입을 들고 있다. 그러나 속내는 USMCA 발표 이후 증가한 무역적자 개선까지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0년 USMCA 발효 이후 멕시코는 중국을 제치고 미국 수입액 기준 점유율 1위 국가로 올라섰고, 캐나다 역시 연평균 5% 이상 대미 수출이 증가해 왔다. 특히 무관세 효과를 노려 멕시코를 통한 중국산 자동차·부품의 미국 우회 수출이 늘어난 것을 차단하려는 조치다. 그린란드 매입, 파나마 운하 발언은 라틴아메리카, 북극권 지역에서 커지는 중국, 러시아의 영향력을 막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20세기 중반까지 절대적이었던 미국의 입김이 쇠퇴하며 권위주의 국가들과의 개별 협력이 강화되는 추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취임사에서도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이제는 (미국이) 되찾을 차례”라고 했다. ‘국가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는 트럼프의 논리 역시 희토류 등 광물자원, 영토 확장 등 북극 패권 경쟁에서 러시아·중국을 견제하려는 노림수다. 트로이 스탠가론 미 윌슨센터 한국역사·공공정책센터 국장은 26일 서울신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을 향해서도 불확실성의 레버리지(지렛대)를 통해 무역적자 개선, 중국 견제 등 미국 이익을 실현하겠다는 협상 카드를 낸 셈”이라고 말했다.
  • 예상보다 살살하는 트럼프… “미중 관계, 극단 치닫지 않을 수도” [트럼프 2.0 폭풍 시작됐다]

    예상보다 살살하는 트럼프… “미중 관계, 극단 치닫지 않을 수도” [트럼프 2.0 폭풍 시작됐다]

    ‘100일 이내 방중 계획’ 밝히는 등 연일 대중 적극적 관계 개선 행보1기 때와 달리 인플레 우려 커져관세 폭탄 땐 中 무역 거의 중단돼전면 대결 자제… 대화·합의 기대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다루는 태도가 애초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취임하자마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코너로 몰아붙여 그로기 상태로 만들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진단과 달리 연일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하며 소통 강화에 애쓰고 있다.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물가를 잡지 못해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열 때만 해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중국 견제에 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새 내각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대중 강경파를 대거 배치한 것도 그런 맥락으로 이해됐다. 그런데 지금까지 상황만 보면 기존 전망과는 정반대 상황이다. 집권 1기 때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3주 뒤에야 시 주석과 첫 통화를 했지만 이번에는 취임도 하기 전 연락해 양국 간 협력을 약속했다. 심지어 ‘100일 이내 방중 계획’까지 밝히는 등 적극적 관계 개선 행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 ‘중국산 수입품에 60% 맞춤형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그런데 취임 이후 관련 언급을 아끼고 있다. 지난 21일에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수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되레 그는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퇴출 위기를 맞자 ‘75일간 유예’ 행정명령을 통해 시간을 벌어 주며 ‘통 큰 합의’ 신호를 발신했다. 2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시 주석과 새로운 무역 합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가 중국에 보여 주는 예상 밖 태도를 두고 ‘집권 1기 때와 달리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의 공약대로 중국산 수입품에 60% 맞줌형 관세와 10% 추가 관세를 모두 매기면 사실상 중국과의 무역은 대부분 중단된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에게 ‘속이 후련하다’는 찬사를 듣겠지만 미국 내 생필품 물가는 폭등할 수밖에 없다. ‘물가를 잡지 못한 대통령’으로 낙인찍히면 2026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참패해 조기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이 커진다. 그가 그토록 비난해 온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당분간 물가 상승을 자극할 전면 대결을 자제하고 대화와 합의로 풀어 가려는 것 아니냐는 진단이 제기된다. 트럼프 2기 미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웨이 칭화대 국제안보전략센터 소장은 SCMP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무역전쟁을 선포하지 않는 것은 중국과 협상을 원한다는 신호로 읽힌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보면 ‘양측이 피해를 최소화하며 상황을 관리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