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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대전청사에선] 외청장님들 여름휴가 너무 짧네 !

    [지금 대전청사에선] 외청장님들 여름휴가 너무 짧네 !

    정부대전청사 외청장들의 여름휴가가 짧아졌다. 5일 휴가를 신청하면 주말을 끼어서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지만 대부분 2~4일 휴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휴가 기간 중에 각종 행사가 예정돼 있어 실제 휴식 시간은 더욱 줄어든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5일간의 휴가 중 3일을 반납했다. 대신 3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목포세관과 노화도·완도감시소, 여수·광양세관 등 서남해안 세관을 둘러봤다. 청장 취임 후 바쁜 일정 탓에 미뤄졌던 일선 세관 방문을 휴가를 활용해 실행한 것이다. 수출기업도 찾아 관세행정에 대한 건의사항도 들었다. 백 청장은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는 후문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지난달 29일 간부회의를 통해 업무를 지시한 뒤 30일부터 2일까지 가족들과 달콤한 휴식에 들어갔다. 부모님댁(충북 진천)을 방문하고 모처럼 국내 관광도 즐기고 있다. 민형종 조달청장은 당초 8월 둘째주 휴가를 갈 예정이었지만 내부 일정을 감안, 5~7일 3일간 휴식으로 일정을 줄였다. 외부 활동을 하는 대신 그동안 미뤄 놨던 집필과 독서 등 ‘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오는 7~9일 여름휴가를 갖는다. 부모님이 계신 경북 상주로 내려가 모처럼 일을 돕기로 했다. 8일에는 예정에 없던 외부 발명 행사에 초청돼 징검다리 휴가를 보내게 됐다. 대전청사의 한 간부는 “출근하는 것이 오히려 마음 편하다는 청장들이 많다”고 귀뜸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거대 시장·무한 잠재력’ 아시아 미래산업 들여다보기

    ‘거대 시장·무한 잠재력’ 아시아 미래산업 들여다보기

    지금까지 세계경제의 주도권은 미국과 서유럽에 있었지만, 한·중·일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국내총생산(GDP)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전 세계 기업들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EBS ‘다큐10+’는 3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영하는 4부작 다큐멘터리 ‘아시아의 경제 혁명’을 통해 거대한 시장과 잠재력을 지닌 아시아에서 미래 산업의 전망을 예측해 본다. 1부에서는 급성장하는 태국의 자동차 산업을 들여다본다. 전국이 홍수로 몸살을 앓았던 2011년을 제외하면 해마다 5~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온 태국은 최근 10년 사이에 아시아의 자동차 강국으로 거듭났다. 2003년 발효된 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은 회원국들을 하나의 경제블록으로 묶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과의 대다수 상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됐거나 2018년까지 철폐된다. 또 임금에 비해 노동력의 질이 높아 태국에 진출하는 외국기업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이를 통해 태국은 아세안의 중심국가로서 아시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부에서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이라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 중동을 찾는다. ‘오일 머니’로 부를 누리고 있는 중동이지만, 석유가 고갈될 미래를 대비해 이미 신재생에너지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탄소 제로’ 친환경도시인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마스다르시티에서는 전기자동차가 교통수단이며 태양열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카타르는 천연가스를 액화시키는 액화천연가스 사업이 급성장 중이다. 중동의 막대한 오일 머니와 아시아 국가들의 최첨단 기술력이 결합해 21세기 대체에너지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3부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꽃피고 있는 금융 시장을 소개한다. 인구가 2억명이 넘는 인도네시아는 최근 경기 호황으로 사람들의 소비력이 커지고 있다. 세계 주요 시장으로 떠오른 이곳에는 금융 시장을 공략하는 대출 회사들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일본 대표 기업들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마지막편에서는 한·중·일 3국의 ‘녹색산업’ 경쟁을 살펴본다.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함께 극심한 환경문제를 안게 된 중국에서 한국과 일본은 녹색산업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이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민간 사업체와 정부의 협력으로 중국에서 선전하는 반면, 일본은 기술력은 최고 수준이지만 비싼 가격 탓에 외면받고 있다. 한·중·일 3국에서 발전하고 있는 환경 산업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바이어 매칭으로 1만건 이상 온라인 거래 성사를”

    “바이어 매칭으로 1만건 이상 온라인 거래 성사를”

    “수출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맞춤형 ‘바이어 매칭’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은 30일 무역협회 창립 37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하반기 대기업·중견기업, 중소·지방기업, 스타트업 기업 등의 온·오프라인 거래 알선과 마케팅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글로벌 바이어-셀러 매칭을 위해 올해 상반기 93만건의 바이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바이어 발굴에 애로를 겪고 있는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올해 1만건 이상의 온라인 거래 알선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한 회장은 수출상품 개발과 수출 플레이어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시장 여건에 맞는 새로운 수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새 기술과 기존 기술의 융합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관세 장벽 등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 입장에서 정부 정책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25차례의 지방 무역업계 간담회와 9차에 걸친 최고경영자(CEO) 현장 포럼을 진행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정보 칸막이 허물어 세금 탈루 막는다

    정부 부처나 기관끼리 ‘정보칸막이’만 제거하고 정보를 공유해도 추가 증세 없이 수천억원의 세금을 더 거둬들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국세청과 관세청이 정보를 교환하면 1000억원에 이르는 세금 탈루를 막을 수 있다. 안전행정부와 조달청이 손을 잡으면 연간 150억원에 달하는 체납액을 징수할 수 있다. 감사원은 3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정보 공유 및 개방 실태’를 점검하고 정보 공유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각 기관장에게 정보 제공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보 공유로 가장 눈에 띄는 결과를 내는 기관은 국세청과 관세청이다. 두 기관이 각각 보유한 역외탈세와 외환거래 조사 자료를 교환하면 불법 외환거래를 차단할 수 있다. 실제로 감사원이 2009∼2012년 관세청의 불법 외환거래 단속에 걸린 28개 업체를 표본으로 국세청에 세액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이들 업체가 세금 993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제공받지 못했던 국외재산도피, 자금세탁 등에 관한 조사 자료를 점검하면 더 많은 탈세를 찾아내고 추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안행부와 조달청도 정보 공유에 따른 효과가 크다. 조달청 공공계약 낙찰자 정보와 안행부 세외수입 체납자 정보를 교류하면 세외수입 체납자가 공공기관 공사를 낙찰받아 계약대금을 수령할 때 체납액 징수를 의무화할 수 있다. 국세와 지방세는 낙찰자가 계약대금을 받기 전에 완납증명서를 내지만, 과태료나 부담금 등 세외수입 체납액에 대해서는 이런 조항이 없어 체납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런 틈새 탓에 교통시설부담금 4억 500만원을 체납한 A사가 2011년 2월 공공기관 공사 계약금 20억 2700만원을 받는 등 271개 업체가 세외수입 195억 300만여원을 지불하지 않은 상태에서 275건의 공사를 수행하고 2421억여원을 챙겼다. 감사원이 최근 3년치 공공계약 낙찰자와 500만원 이상인 체납자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징수 가능한 체납액이 437억원에 달했다. 감사원은 “기관 간 칸막이로 자료가 세금 부과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번 감사를 통해 앞으로 상당한 재정 확충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현대차 많이 팔았지만 수익은 감소

    현대차 많이 팔았지만 수익은 감소

    현대차가 올 상반기 지난해보다 많은 차를 팔고도 거둬들인 수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공장의 생산 차질과 인건비 상승, 리콜 충당금, 내수 부진 등이 이익 감소의 요인이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상반기 4조 27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조 6306억원)보다 7.7%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현대차의 판매대수는 239만 919대로 전년 동기(218만 2768대)보다 9.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도 지난해 동기(42조 1051억원) 대비 5.8% 늘어난 44조 5505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영업익이 줄어든 까닭은 노동조합의 휴일 특근 거부에 따른 생산 차질과 국내시장 소비 부진,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인하에 따른 수입차 판매 증가 등 때문이다. 현대차 노조는 새로 도입한 2교대 근무방식을 반대하면서 지난 3월부터 13주 동안 울산 1~5공장과 아산 및 전주공장에서 주말 특근을 거부했다. 이로 인해 8만 3000대(1조 7000억원)의 생산이 차질을 빚었고, 상반기 해외 수출량(59만 6111만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줄었다. 가뜩이나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한·유럽연합(EU) FTA 관세 인하 효과를 등에 업은 유럽산 수입차에 밀려 국내 판매량도 0.7%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리콜 충당금과 인건비 상승 등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시장에서의 성적은 호조세를 기록했다. 국내 공장 생산량 감소분을 해외 공장 증량으로 만회하면서 206만 5401대를 팔아 지난해 상반기보다 실적이 11.4% 증가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대내외 환경이 밝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이날 글로벌 자동차 수요에 대해 “연초보다 다소 낮은 7939만대로 잡고 있다”며 미국, 중국은 양호한 반면 유럽은 내년이 돼야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거센 수입차의 도전에 맞설 카드로 “디젤 승용차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입차와 비교해 현대차의 라인업이 부재한 부분이 디젤 승용차라고 판단해 이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재발방지책 남북 현격한 입장 차… 나머지는 상당부분 접근

    재발방지책 남북 현격한 입장 차… 나머지는 상당부분 접근

    북한이 25일 개성공단 6차 실무회담에서 제시한 합의문안은 핵심 문제인 개성공단 재발방지책에서 우리 측과 현격한 입장 차를 보였다. 북한은 이날 새로 제시한 문안에서 “남측이 공업지구를 겨냥한 불순한 정치적 언동과 군사적 위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담보하면, 북측은 이상의 문제가 제기되지 않는 한 출입차단, 종업원 철수와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담보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가 먼저 개성공단을 향한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접어야 자신들도 재발방지를 보장하겠다는 ‘조건부’ 합의문이다. 북한은 여섯 차례에 걸친 회담에서 시종일관 남측이 개성공단 폐쇄 수순을 밟으려는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번 5차 회담에서 북측 박철수 수석대표가 “북악산(청와대 뒷산)정점이 대성산(북측의 혁명열사릉이 있는 곳)만큼 청아하고 맑은가”라고 발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 측 김기웅 수석대표는 “이 문구는 누가 봐도, 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이렇게는(재발 방지를)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누가 봐도 이제는 출입 차단이나 근로자 철수 같은 문제는 없겠구나하고 인식할 수 있는 문구가 돼야 한다는 게 우리 측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측은 이날 남측 기자실에 자신들이 제시한 합의문을 배포하며 이 문구를 삭제했다. 합의문에는 ‘북과 남은 개성공업지구 중단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공업지구의 정상운영을 보장하며 그에 저해되는 일을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는 문구만 담겼다. 회담 관계자는 “북측이 남측을 상대로 여론전을 펴기 위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문구를 일부러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며 “불순한 언동을 하지 말라는 내용은 북측이 우리 측 수석대표에게 직접 밝힌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재발방지책을 제외한 나머지 합의항은 우리 측 입장과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개성공단 체류 인원의 안전 보장 ▲투자자산 보장 및 분쟁해결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통행·통관·통신 문제 협의 ▲외국기업 유치 적극 장려 ▲개성공단 제품 제3국 수출 시 특혜관세 인정 등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과 국제화를 위한 방안을 모두 합의문에 담았다. 다만 이를 이행하는 과정에 우리 측의 태도 변화를 전제조건으로 내건 것이다. 김 수석대표는 “재발방지책을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상당 부분 접근해 있었다”면서도 “가장 본질적인 재발방지 부분이 해결돼야 다른 부분도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논의를 더 이상 진전시키지 못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동취재단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日 아베의 장기집권 TPP 협상에 달렸다

    日 아베의 장기집권 TPP 협상에 달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장기집권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첫 시험대가 마련됐다. 바로 25일까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열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다.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일환으로 자유무역을 추구하면서도 자국 농업을 보호하려는 ‘두 마리 토끼’를 아베 총리가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이번 TPP 18차 회의에 일본은 23일 오후부터 정식 참가했다. 일본 협상단 100여명은 24일 ‘일본 세션’을 갖고 자국의 입장을 각국에 알리는 한편 시장접근 및 투자, 환경, 지적재산권 분야 등 6개 분야의 협상에 곧바로 착수했다. 태평양을 둘러싼 국가에서 물건과 서비스를 교환할 때 관세나 규제를 최대한 없애는 다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인 TPP는 현재 연내 타결을 목표로 12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TPP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아베노믹스 때문이다. 세 번째 화살이자 가장 중요한 성장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본 경제의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한 데, 이 TPP를 통해 세계적 추세인 경제 개방화에 발맞추겠다는 의도다. 일본 내각부는 TPP 참가로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매년 0.5%(약 3조엔·33조 4000억원)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TPP의 최대 피해자가 일본의 농업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아베 정권은 참의원(상원) 선거 때부터 “5대 주요 농산품인 쌀, 보리, 소·돼지고기, 유제품, 설탕 원료는 반드시 보호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지방 농민들은 각지에서 시위를 벌이며 동요하고 있다. 특히 농·수·축산업의 비중이 큰 홋카이도현에서 반대 목소리가 크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22일 홋카이도 기타미시에서는 TPP를 반대하는 ‘오호츠크 총궐기 집회’가 열렸다. 관내 농·어업 조합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공개와 토론이 없는 협상은 무효”라며 정부에 즉시 협상 탈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자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은 지역 농민이기 때문에 자민당 내에서도 지방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선거 때 가고시마 현에서 당선된 오쓰지 히데히사 의원은 “국가가 1차 산업을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기본이기 때문에 TPP는 계속 반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전두환 장남, 해외로 자금 빼돌린 정황 포착[속보]

    전두환 장남, 해외로 자금 빼돌린 정황 포착[속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54)씨가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정황이 포착돼 관세청이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관세청은 재국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시공사 등을 이용, 정상 무역거래를 가장해 자금을 외국으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지난 5월 말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공개한 페이퍼컴퍼니 설립자 182명을 상대로 정밀 분석작업을 벌여왔다 관세청은 또 이 18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의 신원파악을 끝낸 상태로, 재국 씨를 포함한 재벌과 기업인 6명이 외환거래법 등을 위반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과 검찰은 재국 씨가 외국으로 빼돌린 돈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달 “전씨가 2004년 7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블루아도니스’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운영했다”고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괴 33억어치 항문에 숨겨 밀반입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시가 33억원어치의 금괴를 항문에 숨겨 밀반입한 리모(40)씨 등 타이완 사람 8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운반 책임자 추모(47)씨와 국내 판매책 샤모(54)씨 등 달아난 타이완 사람 7명을 지명 수배했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부터 11차례에 걸쳐 225g짜리 금괴 270개(60.75㎏·시가 33억원 상당)를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특수제작한 금괴를 항문에 넣어 운반하는 방법으로 세관의 단속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모자인 추씨는 타이완에서 인기 있는 스마트폰 채팅 앱을 이용해 한국 구경을 시켜준다고 꾀어 현지 조직원들을 모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최근 인천공항에서 세관 검사가 강화되자 입국 장소를 김포공항으로 바꾸고, 공항에서 벗어난 시내 지하철역에서 항문에 숨겼던 금괴를 빼내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관은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이들이 밤에 입국했다가 다음 날 아침 타이완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한 점을 수상히 여겨 뒤를 쫓다 현장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미국행 화물 선적 24시간 전 수입화주 등 美세관 신고를

    미국 관세청이 이달부터 수입되는 해상화물에 관한 규정(ISF)을 강화해 국내 수출·운송업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ISF는 9·11 테러 이후 해상화물에 대한 테러 및 밀수 등의 방지를 목적으로 2009년 도입했다. 수입자의 법규 준수도를 제고하기 위해 벌금 부과를 지난 8일까지 유보했던 것이 이번에 풀렸다. 미국 내 수입자 또는 대리인은 미국행 화물에 대해 선적 24시간 전에 수입화주와 판매자 등 10개 항목을 미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 운송인은 컨테이너 적재 계획 등 2개 항목을 출항 후 48시간 이내 미 세관에 제출하도록 돼 있어 ‘10+2 규정’으로도 불린다.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수입업자 또는 운송업자에게 건당 벌금 5000달러를 부과한다. 관세청은 미국으로 해상 수출하는 국내 수출업체 및 운송회사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교육부 ◇일반직 고위공무원△부경대 사무국장 김진홍△강릉원주대 사무국장 홍민식◇부이사관△국제교육협력담당관 류혜숙◇서기관△기획담당관 이영찬△민원조사담당관 김용호△학부모지원팀장 오순문△영어교육팀장 유정기△국립대학자원관리선진화팀장 이강국△대학학사평가과장 김현주△사분위지원팀장 김용관△지역대학육성과장 구연희△산학협력과장 최창익△대학재정지원과장 김천홍△평생학습정책과장 신문규△교육정보분석과장 최인엽△정보보호팀장 오성배△교원소청심사위원회 고영종△교육부 배동인△경북대 박대림△부산대 황성환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승진△종무관 이병국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관 이준균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한강홍수통제소장 박하준△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국장 김채규◇전보 <과장>△건축기획 김상문△부동산산업 이상일△부동산평가 박종원△항공산업 김홍목△건설경제 문성요△기술정책 정태화 ■방송통신위원회 ◇국장급 승진△방송기반국장 김영관 ■법제처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정의방◇부이사관 승진△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김성원◇과장급 전보△법령해석총괄과장 박영태△경제법제국 법제관 방극봉△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심현정△대변인 양미향△행정법제국 법제관 김경동△운영지원과장 이영호△법제지원단 법제관 박종구◇서기관 승진△행정관리인사담당관실 추명순△법제정책총괄담당관실 임지연△법제지원단 법제관실 진정용 ■관세청 ◇고위공무원단△통관지원국장 이찬기△관세청(파견) 김재일◇과장급△국제협력팀장 이진희△관세청(파견) 김용철 ■중소기업중앙회 ◇임원급△인력지원본부장 김제락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승진△비서홍보실장 송풍호△검사정책실 연구기획위원 송동곤◇보임 및 전보 <실장>△감사 표한교△경영기획 권순걸△고객지원 홍성민△검사정책 류병호△연구개발 윤안섭<연구기획위원>△경영기획실 백종현△교육연수실 한인탁<지원장>△서울동부 이동희△서울서부 임성용△경기 강신천△인천 박성민△대전 장진모△충북 임강섭△천안 박정훈△부산 강영근△울산 허윤섭 ■사학연금 ◇상임이사△경영관리본부장 노일숙 ■서강대 △기획처장 김도성 ■KB국민은행 △전략기획부장 문영소△인사부장 김기환△비서실장 김종대 ■KDB산업은행 ◇본부장 승진△연금신탁본부 이연성◇부점장 전보△기업개선지원부 권오철△기술평가부 황교민△리스크관리부 박형근△사모펀드2부 백인균◇지점장 전보△논현 하승민△반포 박창동△청담 황정곤△금천 변갑주△안산 최현묵△진주 박성수△포항 황교영△당진 최삼술△아산 김인찬△충주 유우선△전주 장승철△제주 이석종△KDB홍콩 이병호
  • 金도 주식처럼 거래 내년초 현물시장 개설

    金도 주식처럼 거래 내년초 현물시장 개설

    오랫동안 논란이 돼 온 금거래소가 내년 1분기에 문을 여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금도 주식처럼 현물시장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금 거래 시장의 양성화를 통해 연간 3000억원에 이르는 부가가치세 탈루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신문 6월 5일자 1, 4면> 정부와 새누리당은 22일 당정 협의를 통해 내년 1분기 중 한국거래소에 증권시장과 유사한 형태의 금거래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재무요건 등 일정 수준을 충족하는 금 관련 사업자와 금융기관 등이 금 현물시장 회원으로 가입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가입 회원은 현물시장에서 직접 금을 사고팔거나 비회원(개인투자자 등)을 위해 현물시장의 거래를 중개할 수 있다. 매매 단위는 소량(1~10g)으로 설정하되 금 실물 인출은 소유자가 인도를 요청한 경우에 한해 1㎏ 단위로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금거래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금 현물시장에 공급되는 수입금의 관세율을 0% 수준으로 감면하기로 했다. 금 사업자에 대해 법인세(소득세) 공제 혜택을 부여하고 부가가치세 과세 체계도 현물시장의 특성에 맞게 정비한다. 시장이 정착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거래 수수료와 보관 수수료를 면제하고 위탁매매 수수료도 최저 수준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또 거래되는 금 품질에 대한 신뢰 확보를 위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금지금(화폐를 발행하는 바탕이 되는 금)만 거래가 허용된다. 이 외에도 정부는 음성적인 금 거래 차단을 위해 내년부터 금지금을 취급하는 귀금속 소매업종을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대상으로 추가하는 등 과세 구조도 확충하고 세무조사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실제 시장 활성화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정부가 금거래소를 만드는 이유는 그동안 금 시장이 양성화된 제련금 시장과 음성화된 정련금·밀수금 시장으로 나뉘어 운영됐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밀수금을 제외한 금의 음성거래 규모는 연간 55~57t에 이르며 현황이 파악되지 않는 밀수금을 포함할 경우 음성거래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음성적인 금 거래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자금 노출을 꺼리는 사람들 때문이다. 금거래소 설립은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부터 거론돼 왔지만 법 개정 문제에 대한 부처 간 이견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부만이 아니라 여당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금거래소 개설이 원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 협의에서 “세금 탈루도 문제지만 관행적으로 만연한 음성거래가 금 시장 전체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금거래소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항문에 금괴 60kg 숨겨 반입한 대만 밀수조직 검거

    시가 33억원 상당의 금괴를 항문에 숨겨 밀반입한 대만인 8명이 붙잡혔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22일 무게가 총 60kg 이상 나가는 금괴를 항문에 숨겨 밀반입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리모(40)씨 등 대만인 8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운반 책임자 추모(47)씨, 국내 판매책 샤모(54)씨 등 달아난 대만인 7명을 지명수배했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총 11회에 걸쳐 225g짜리 금괴 270개(60.75㎏·시가 33억 원 상당)를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특수제작한 금괴를 항문에 넣어 운반하는 방법으로 세관의 단속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모자인 추씨는 대만에서 인기 있는 스마트폰 채팅 앱을 이용해 한국 구경을 시켜준다며 꾀어 현지 조직원들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최근 인천공항에서 금괴 및 보석류에 대한 세관 검사가 강화되자 입국 장소를 김포공항으로 바꾸고, 공항에서 벗어난 시내 지하철역에서 몸에 숨겼던 금괴를 빼내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은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이들이 밤에 입국했다가 다음날 아침 대만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한 점을 수상히 여겨 뒤를 쫓다 현장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세관은 비슷한 수법의 금괴 밀수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중 AEO 상호인정 약정으로 경제효과 年 2조 7000억 이를 것”

    “한·중 AEO 상호인정 약정으로 경제효과 年 2조 7000억 이를 것”

    “자유무역협정(FTA)이 관세를 낮춰 교역 확대 목적이라면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인증업체(AEO)는 물류 흐름에 기여한 업체에 혜택을 주는 제도입니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EO’를 FTA와 함께 국제무역환경 변화의 큰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27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중 관세청장 간 AEO 상호인정약정(MRA)을 체결한 것은 의미가 크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국이지만 관세행정은 뒤떨어져 있다. 중국과의 MRA 체결에 따라 국내 AEO 인증 기업은 중국 통관 시 저위험군으로 분류돼 세관검사 축소와 우선통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수출물품 적기 납품 등 경제적 효과가 연간 2조 7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백 청장은 “화물검사 생략 시 컨테이너 1TEU당 500~1000달러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면서 “AEO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일반화물 검사율이 3%인 반면 AEO 화물은 0.7%에 불과하다. 국내 H사와 S사가 미국에 풍력발전기 부품을 수출하는 데 인증업체인 H사는 검사가 생략된 반면 S사는 세관검사를 받느라 납품이 4주간 지연됐다. 그러나 국내 수출입 기업 등의 AEO 인증은 476개(복수인증 110개)에 머물고 있다. 혜택이 필요한 중소기업 참여가 저조하다. 신청에서 인증까지 6개월이 소요되고, 업체 규모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백 청장은 “AEO 인증기업은 한국의 대표기업이라는 상징성이 있기에 정확한 검증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수출 중소기업에 한해 컨설팅과 교육 비용 등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지하경제 양성화’와 관련해서는 ‘소리없이,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기업의 경영활동 위축과 반(反)기업 정서 확산 등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관세 분야와 관련된 지하경제는 밀수와 탈세, 불법 외환거래 등 연간 47조원으로 추산된다. 백 청장은 “합리적 과세가격 조정 및 가격 조작죄 신설 등 지하경제 양성화 관련 법률이 임시국회를 통과했다”면서 “하반기부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고액현금거래(CTR) 정보 접근 확대가 이뤄짐에 따라 수출입과 관련된 자본거래에 대해서도 금감원과 공동검사를 할 수 있도록 외환검사권을 강화하는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한다. 의심 자금을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구축을 의미한다. 현재 관세청은 2000만원 이상 현금거래 및 환전 중 관세범죄 혐의가 있는 건에 대해 FIU로부터 정보를 제공받는데 앞으로는 관세 탈루 및 체납자에 대한 CTR로 확대된다. 2011년 기준 조세피난처와 수출입 실물거래는 전체 수출액의 15%인 1615억 달러이지만 외환거래는 3238억 달러로 실물거래의 2배에 달했다. 또 2008년 2건, 156억원이던 페이퍼컴퍼니 관련 불법외환거래는 2012년에 13건, 8867억원으로 증가했다. 액수로는 5년 만에 56.8배나 껑충 뛰었다. 백 청장은 “외환검사권이 확대되면 조세피난처를 통한 불법외환거래를 사전에 파악해 차단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백 청장은 또 부유층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 내역을 매월 파악·관리하는 법 개정을 의견 수렴을 거쳐 다시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현행 ‘1년에 한 차례’에서 ‘매월’로 횟수를 늘리려고 했지만 사생활 보호와 충돌해 좌절된 적이 있다. 미화 400달러인 여행자 휴대품 면세기준 상향과 입국장 면세점 설치와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불편한 진실’도 공개했다. 면세는 400달러 이내 물건 이외에 술 1병, 담배 1보루, 향수(60㎖ 이내)까지 인정하는데 이를 포함하면 1000달러에 달한다. 더욱이 국제선 이용국민은 100명 중 16명으로 일부에 혜택이 집중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쇼핑 편의, 외화유출 차단 등을 위한 입국장 면세점에 대해 “면세는 내수용이 아닌 외국에서의 소비가 목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백운찬 관세청장은… 1956년 경남 하동 출신으로 진주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4회로 재정경제부 조세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관세정책관, 세제실장 등을 거쳐 지난 3월 관세청장으로 임명됐다.
  • [전두환 재산 환수 수사] 전씨 일가 미술품 선호 왜

    지난달 20일 국회 법사위에서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의 미술품 매입과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는 경기 오산에 엄청난 규모의 수장고가 있다는 ‘첩보 수준’의 이야기였으나 지난 16일 검찰이 경기 파주의 재국씨 소유 농장인 ‘허브빌리지’의 비밀 수장고에서 미술품 30여점을 압류하면서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미술계에 따르면 당시 신 의원이 지목했던 전씨의 미술품 전문가 A씨와 B씨는 미술계에선 ‘주목할 인물’로 분류된다. A씨는 재벌가가 운영하는 대형 갤러리의 큐레이터 출신으로 전씨와 비슷한 또래다. 미술계 관계자는 “A씨가 전씨 소유의 시공사에서 화집을 만들 때 많은 조언을 해 줬다”면서 “지금은 경기도의 한 작업실에서 미술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중견 갤러리 대표를 지낸 B씨는 홍대 앞에서 레스토랑을 겸한 유명 북카페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때 시공사 운영은 물론 전씨 일가의 아파트 거래에까지 깊숙이 개입한 인사로 알려져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공개된 13~14세기 동남아 불상과 마오쩌둥 동상 등도 이들 같은 상당한 수준의 미술 전문가가 개입해 거래가 성사됐다는 후문이 파다하다. 서울 인사동 화랑가에서는 검찰이 압류한 390여점의 전씨 일가 미술품 목록에 박수근, 이대원, 천경자 등 작품당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고가의 미술품 외에 다양한 국내 중견작가들의 작품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미술계 인사는 “재국씨 소유의 시공사가 1990년대 중반에 펴낸 개인화집 ‘아르비방’ 시리즈에 이름을 올린 한모, 주모, 배모, 구모씨 등 작가들의 작품이 많이 흘러들어 간 것으로 얘기된다”며 “때문에 작품 수는 많지만 전체 미술품의 시중가는 100억원이 넘지 못할 거라는 추측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화랑가 관계자들은 “그림 구입 자금은 관례상 출처나 소장이력 등을 따지지 않는다”면서 “하루 수십억원의 현금이 미술품 거래로 이동하지만 누가 사고 팔았는지에 대한 증빙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미술품에는 관세가 붙지 않는 데다 다운계약서를 통해 증여세를 최대 5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재벌가에서는 너나없이 미술품 구입을 재산 관리에 활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유럽이나 미국에선 미술품 투기에 대한 도덕적 잣대가 엄격하다”면서 “우리나라도 미술품 등록제를 도입하고 (선진국처럼) 미술품 부정 방지법, 양도거래 차익에 대한 과세 등을 하면 거래의 투명성이 상당 부분 확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韓·美 폴리실리콘에 中, 반덤핑 관세 부과

    중국이 오는 24일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수입하는 태양등급 폴리실리콘 제품에 최고 57%의 관세를 부과한다. 18일 중국상무부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덤핑 마진에 따라 한국산 수입 제품에는 2.4~48.7%, 미국산 제품에는 53.3~57% 관세가 각각 적용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25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3위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한국 OCI㈜는 가장 낮은 2.4%의 관세를 적용받는다. 세계 최대의 노르웨이 태양광 기업인 REC의 미국법인이 생산한 제품에는 가장 높은 57%의 관세가 부과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국산·중국산 이렇게 달라요”

    “국산·중국산 이렇게 달라요”

    관세청 직원들이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원산지표시 위반물품 순회 전시회’에서 국산과 중국산 버섯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MK “해외에 답 있다”

    MK “해외에 답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내수시장의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해외에서 답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1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해외법인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하반기 글로벌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해외시장에 답이 있다”며 “하반기에도 국내 부문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해외에서 품질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성장세를 이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미국의 경제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과 중국의 저성장 장기화 전망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해외 시장별 시나리오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중국의 저성장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유럽, 인도, 러시아 등의 침체에 중국의 저성장이 겹치고 엔저까지 지속되면 시장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 대비책을 마련해 성장동력을 잃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 회장이 해외시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까닭은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가 거둔 실적이 말해 준다. 올 1~6월 해외에서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 증가한 205만 8189대를, 기아차는 15.4% 상승한 121만 9134대를 팔았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0.8%, 5.3% 감소했다.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에 따른 국내 생산 차질 및 판매부진을 해외 실적으로 만회한 것이다. 국내 상황은 앞으로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수요가 감소하고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인하 효과에 힘입은 수입차들의 공세는 커져 가는 가운데 국내 생산의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삼중고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정 회장의 발언이 현대차가 장기적으로 해외생산 비중을 더 늘리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해외에서 물 밀듯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국내 생산분을 줄인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거나 공장을 추가로 건립하는 문제는 노조와의 협약 사항으로 회사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상반기 세수 10조 ‘펑크’

    상반기 세수 10조 ‘펑크’

    올 상반기(1~6월)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8분기 연속 0%대 성장 등 오랜 경기침체에 따른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았던 2009년 이후 가장 큰 전년 대비 세수 감소다. 이에 따라 정부 목표(216조원) 대비 국세 세수 결손이 10%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세수 추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한편 세입 증대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4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올 1~5월 세수 실적은 82조 1262억원으로 전년 동기(91조 1345억원)보다 9조원가량 적었다. 이런 감소폭은 2009년(10조 6000억원) 이후 가장 큰 것이다. 법인세, 부가가치세, 관세 등 거의 모든 세목에서 전년보다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세수 비중이 큰 법인세와 부가가치세가 각각 4조 3441억원, 1조 8271억원 줄어 전체 감소분의 3분의2를 차지했다. 국세청의 당초 목표액을 기준으로 하면 5월 말까지의 세수 진도율은 41.3%로 2010년 46.4%, 2011년 48.1%, 2012년 47.4%에 크게 못 미쳤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상반기에만 10조원, 연말까지 20조원 정도의 정부 목표 대비 세수 결손이 발생할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세수 부족분을 추계하려면 7월 부가가치세, 8월 법인세 중간예납 실적이 나와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세수 진도율이 너무 부진해 세수 추계를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초계기 수십억 리베이트… 무기중개社 등 5곳 압수수색

    초계기 수십억 리베이트… 무기중개社 등 5곳 압수수색

    검찰이 해상 초계기를 도입하는 과정에 개입한 무기 중개업자들이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겨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세탁한 후 빼돌린 혐의를 잡고 무기중개업체 L사 등 5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김형준)는 10일 해양경찰청 해상 초계기 도입 과정에 개입한 무기 중개업자들의 ‘리베이트 역외탈세’ 의혹과 관련해 서울 마포구 L사 사옥과 L사 대표 이모씨 자택, 대우인터내셔널 본사 등에 수사관 43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에는 서울세관 직원 10여명도 참여했다. 검찰이 혐의(조세포탈 및 관세법 위반 등)를 두고 추적 중인 의심스러운 자금의 규모는 수십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L사 대표 이씨는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를 지냈으며 L사 주요 임직원 대부분이 대우인터내셔널 출신이다. 검찰은 L사가 2008년 해양경찰의 초계임무에 투입될 해상초계기사업 당시 인도네시아 업체로부터 중개 대가로 수십억원의 리베이트를 챙겨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자금을 세탁한 뒤 국내에 들여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방위사업청은 해상초계기 CN235-110 항공기 4대 도입과 관련해 공개입찰에 응한 5개 업체 중 인도네시아 PTDi사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총규모가 1500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에 L사는 인도네시아 업체의 에이전트로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까지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자료를 분석해 왔으며 조만간 관련자를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중개업자들이 세탁한 돈이 방사청이나 해경 관계자들에 대한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의혹도 캐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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