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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최대 수혜’… 농축산업은 타격 불가피

    자동차 ‘최대 수혜’… 농축산업은 타격 불가피

    7차 협상까지 갔지만 결론은 주고받은 게임이었다. 4일 타결된 한국·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은 예상대로 자동차업계와 농축산업계 간 희비가 교차했다.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는 가솔린 중형차(1500∼3000㏄)와 소형차(1000∼1500㏄)의 관세율 5%가 발효 즉시 철폐돼 확실한 수혜업종이 됐다. 관세가 사라지는 만큼의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업계는 한·호주 FTA를 반기고 있다. 자동차와 달리 전자업계는 제한적인 효과를 얻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예정대로 2015년부터 한·호주 FTA가 발효되면 호주로 수출하는 스마트폰이나 TV, 냉장고 등에 부과되는 관세 5%가 즉시 철폐된다. 하지만 이런 무관세 혜택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해 호주로 직접 수출하는 제품에 국한된다. 중국 등 제3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FTA 체결 이전과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호주 FTA 결과에 대해 우선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국내 수입 시장의 56.9%를 차지하는 호주산 소고기의 관세(40%)가 15년에 걸쳐 철폐되기 때문이다. 이는 한·미 FTA와 같은 조건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즉시 철폐보다 수입이 줄어들 축산 농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에 용이하다는 것이다. 낙농품 중 치즈와 버터의 관세가 12년간 단계적으로 없어지는 것과 쌀을 아예 협정대상에서 제외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 반면 호주는 현재 5%의 관세를 매기는 201개 품목을 포함해 806개 모든 농산물에 대해 관세를 즉시 철폐키로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농축산업계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대(對)호주 농축수산 분야 수입액은 27억 8500만 달러(약 2조 9500억원)로 수출액(9400만 달러·약 996억원)의 28배였다. 무역 적자는 2008년 17억 75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6억 9100만 달러로 51.6% 늘었다. 이런 수출입 역조 현상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 특히 한·미 FTA 이후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국내수입시장 점유율 38.9%)이 53.6% 증가한 점을 볼 때 호주산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민단체들은 이미 한·호주 FTA 체결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축산 강국인 캐나다, 뉴질랜드와 FTA가 연이어 타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호주를 포함해 3개국 FTA에 대한 종합적인 보완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호주 FTA 타결… 중·소형車 관세 즉시 철폐

    한·호주 FTA 타결… 중·소형車 관세 즉시 철폐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됐다. 협상을 시작한 지 4년 7개월 만이다. 양국 간 FTA가 공식 발효되면 국산 중·소형 자동차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TV,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 관세도 사라진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호주 측과 가진 7차 협상에서 FTA 체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협의와 협정문 전반에 대한 법률 검토 이후 내년 상반기 중 협정문에 가서명하고 이후 정식 서명과 국회 비준 동의 절차를 거쳐 FTA를 발효할 계획이다. 국회 비준 절차가 차질 없이 이뤄질 경우 이르면 2015년부터 한·호주 FTA가 발효될 전망이다. 양국은 협정 발효 후 8년 이내에 현재 교역 중인 대다수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폐키로 했다. 호주는 거의 모든 품목에 부과되는 관세를 5년 내 철폐하고 우리나라는 90.8%(수입액 기준 92.4%)를 8년 내에 철폐한다. 특히 우리의 대호주 주요 수출품인 가솔린 중·소형 자동차 관세율 5%가 즉시 철폐되기 때문에 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관세를 즉시 철폐 조건으로 타결한 것은 한·호주 FTA가 처음이다. TV와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과 전기 기기, 일반 기계 등도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소고기는 15년간 관세 철폐 양허 및 농산물 세이프가드를 통해 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2015년 한·호주 FTA가 발효되면 매년 2~3%씩 관세를 단계적으로 낮춰 현재 40% 수준인 소고기 관세를 2030년 완전 철폐하게 된다. 쌀과 분유, 과일, 대두, 감자 등의 민감 품목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호주 FTA 실질적 타결…車관세 즉시철폐·쇠고기는 단계적

    한-호주 FTA 실질적 타결…車관세 즉시철폐·쇠고기는 단계적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정부가 5일 선언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앤드루 롭 호주 통상장관과 회담을 열어 한-호주 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음을 확인했다고 5일 발표했다. 한국과 호주 정부는 기술적 사안에 대한 협의와 협정문 전반의 법률적 검토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FTA 협정문에 대한 가서명을 추진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에서 국회 비준 절차가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이르면 2015년부터 한-호주 FTA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와의 FTA 협상은 2009년 5월 시작해 4년 7개월 만에 실질적으로 타결됐다. 한국과 호주는 3일 WTO 각료회의가 열린 발리에서 제7차 FTA 공식협상을 진행했다. 양국은 협정 발효 후 8년 이내에 현재 교역되는 대다수 품목에 대한 관세 철폐에 합의했다. 한국의 대(對) 호주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관세율 5%)의 경우 주력품목인 가솔린 중형차(1천500∼3천㏄), 소형차(1천∼1천500㏄) 등 20개 세번(수입액 기준 76.6%)에 대해 즉시 관세철폐에 합의했다. 나머지 승용차(수입액 기준 23.4%)는 3년간 철폐한다. 자동차 관세를 즉시 철폐 조건으로 타결하는 것은 한-호주 FTA가 처음이다. 산업부는 “그동안 다른 FTA에서는 자동차 관세를 보통 3∼5년 후 철폐하는 조건으로 합의됐는데, 이번에는 즉시 철폐로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 주요 관심품목인 TV·냉장고 등 가전제품(관세율 5%), 전기기기(대부분 5%), 일반기계(5%) 대부분의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자동차부품(관세율 5%)은 3년 내 철폐를 확보했다. 쇠고기에 대해서는 15년간 관세철폐 양허 및 농산물 세이프가드를 통해 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윤 장관은 밝혔다. 2015년 한-호주 FTA가 발효될 경우 매년 2∼3%씩 관세를 단계적으로 낮춰 오는 2030년 현재 40% 수준인 관세를 완전 철폐하는 개념이다. 산업부는 “쇠고기와 낙농품은 한-미 FTA보다도 더 보수적인, 말하자면 더 좋은 조건에서 막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수입쇠고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호주산 쇠고기의 관세가 단계적으로는 축소되게 돼 국내 축산물 시장과 축산농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쌀과 분유·과일·대두·감자 등 주요 민감품목들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했다. 우리에게 유리한 조항인 투자자국가소송(ISD) 조항은 관철했다. 호주는 2004년 미국과 FTA를 체결할 때도 ISD 조항을 제외시켰다. ISD는 기업이 투자 상대국의 법령·정책 등으로 피해를 봤을 때 국제중재를 통해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일종의 국제소송으로, 자국기업의 해외투자가 많은 나라에는 유리하고 반대로 외국기업의 자국투자가 많은 나라에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호주는 대표적인 자원부국으로 외국기업의 투자가 많아 줄곧 ISD 조항 삽입에 반대해왔다.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원산지 인정을 위한 협의도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합의했다. 6개월 뒤 역외가공위원회를 개최하고 1년에 두 차례씩 열기로 했다. 한국은 호주와 2009년 5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5차례 FTA 공식협상을 진행하다가 ISD, 쇠고기 시장접근 문제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후 3년 6개월 만인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한-호주 통상장관 회담에서 FTA 공식협상 재개에 합의한 뒤 곧바로 6차 협상에 착수했고 3일 7차 협상을 이어갔다. 한편, 정부가 협상 참여에 ‘관심 표명’을 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국인 호주와의 양자 FTA가 사실상 타결됨에 따라 한국의 TPP 협상 관련 입장에도 참여 쪽으로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아편전쟁 이후 170년/서동철 논설위원

    1982년 9월 마거릿 대처 총리는 영국 정부 수뇌로는 처음 중국을 찾았다. 영국이 지배하고 있던 홍콩의 주권 이양 문제를 중국의 실권자 덩샤오핑과 논의한 것이다. 중국은 이른바 아편전쟁에서 참패하며 홍콩을 1997년까지 영국에 넘기는 조약을 1842년 ‘유니언 잭’을 휘날리며 난징 앞바다에 정박한 적국 군함 콘월리스 선상에서 맺어야 했다. 대처는 “홍콩의 영토는 반환하되 관리는 영국에 맡겨 달라”고 했지만, 덩은 오히려 “불가피하다면 무력으로 홍콩을 수복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대처는 얼굴을 붉힌 채 인민대회당을 나서다 계단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지금도 중국은 영국과의 불평등한 관계를 비로소 해소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이 해프닝을 바라본다.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역시 환대받지 못했다. 대처 방문 당시와 비교해도 확연히 위상이 높아진 중국이다. 캐머런이 지난해 5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접견한 이후 중국은 줄곧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과의 불화는 영국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글로벌 타임스는 ‘캐머런 총리가 방중했다고 양국 간 갈등이 마무리되지는 않는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이니 정부의 공식 반응이나 다름없다. 나아가 ‘영국은 여행이나 공부를 하는 데 적합한 늙은 국가일 뿐’이라며 ‘캐머런 행정부는 영국이 더 이상 강대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19세기 서구 열강에 치욕을 당했던 중국이다. 하지만 이제 유럽에는 더 이상 무서운 상대가 없는 듯하다. 프랑스는 1856~1860년 영국과 연합하여 톈진과 베이징을 무력으로 점령하고 유린한 제2 아편전쟁의 당사국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6월 EU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반덤핑 관세를 매기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가 세상의 변화를 실감했다. 당장 중국이 프랑스산 포도주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서자 해명에 급급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은 프랑스 포도주의 최대 수입국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아예 자국 승용차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과 EU의 무역 마찰을 해소하는 데 앞장섰다. 중국이 과거 치욕을 안겼던 유럽 각국에 우위를 과시하며 큰소리치는 모습은 묘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 1866년 프랑스가 강화도를 침범해 외규장각 도서를 탈취하고 곳곳에 불을 지른 것이 병인양요다. 영국은 1885년부터 남해의 섬을 2년 동안이나 불법적으로 점령한 거문도 사건을 일으켰다. 한국과 유럽의 관계도 그때와는 분명 다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올 통합정원제 도입했어도 4급 이하 정원 665명 늘어

    올 통합정원제 도입했어도 4급 이하 정원 665명 늘어

    앞으로 5년간 통합정원제에 따라 국가직 4급 이하 공무원 정원이 매년 부처별로 1%씩 감축된다. 안전행정부는 3일 올해 공무원 정원 1042명이 줄어들며 지난 8월까지 626명이 재배치됐다고 밝혔다. 통합정원제는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정부 내 불필요하게 운영되는 인력을 발굴해 새로운 사업에 투입하라”는 국무회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다. 매년 각 부처 정원의 1%를 감축해 주요 국정과제 등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올해는 부처별로 국세청 191명, 법무부 95명, 검찰청 76명, 우정사업본부 70명, 교육부 65명 등 1042명을 줄이게 된다. 감축된 인원들은 지난 8월까지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국세·관세 현장 인력 183명, 화학 재난 대비 합동 방재센터 구축 인력 80명, 세종청사 2단계 방호 인력 61명 등으로 재배치됐다. 내년 재배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자리에 배치될 예정이다. 통합정원제는 행정부 공무원 가운데 일반직, 기능직, 외무직이 대상으로 지방직 공무원과 교원, 경찰, 소방직, 사회복지직, 검사 등은 제외된다. 지방직 공무원 정원은 총액 인건비 안의 범위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관리한다. 중앙부처 4급으로 과장급 이상의 공무원도 통합정원제에서 제외된다. 통합정원제에 따라 공무원 정원은 416명 줄었지만 지난해 수립한 계획에 따라 소요 정원 1081명을 늘린 탓에 실질적으로 올해 공무원 총정원은 665명이 증가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통합정원제에 대해 ‘눈 가리고 아웅’ 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이 제도가 없으면 이명박 정부 때처럼 매년 공무원 정원이 1000명씩 계속 늘어나게 된다”면서 “기본적으로 육아휴직 등으로 정원보다 결원이 많은 부처가 대부분이라 실질적으로 공무원들이 무보직 상태가 되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통합정원제가 2017년까지 5년간 시행되면 공무원 정원의 5%인 5000여명의 인력이 범정부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재배치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TPP협상, 돌다리 건너듯 신중히 진행하길

    정부는 오늘부터 국제무역기구(WTO) 제9차 각료회의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기존 참여국과의 예비 양자협의 절차에 들어간다.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29일 “TPP 참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이후의 후속 조치다. TPP 참가는 기존 교섭국 12개 국가 전체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만큼 득보다 실이 크지 않도록 가입 조건을 타진하기 바란다. TPP는 미국이 주도하는 12개 태평양 연안국들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모든 무역상품의 100% 관세철폐를 목표로 한다. 애초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등 4개국이 시작한 협상에 2010년 미국이, 2011년 멕시코와 캐나다가 참가한 데 이어 올 3월에 일본이 가세했다. 12개 참여국 국내총생산의 총합이 26조 6000억 달러로, 세계경제의 38%를 차지한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로선 매력적 협정으로 보일 수 있는 측면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TPP에 참가하면 향후 10년간 2.5~2.6%의 추가적인 경제성장이 예상되지만 불참하면 0.11~0.19%가 줄어든다고 전망한다. 하지만 TPP 참여국 중 한국과 FTA를 맺지 않은 나라는 일본,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5개 국가에 불과하지 않은가. TPP 참여 효과만 강조할 게 아니라 갑작스레 TPP 참가를 선언한 만큼 준비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는 게 아닌가 하는 국민의 우려부터 불식시켜야 한다. ‘모든 무역상품의 100% 관세철폐’를 목표로 하는 TPP에 가입하면 ‘한국은 쌀만은 관세철폐가 안 된다’는 등의 정상참작이 어려울 수도 있다. 정부는 한·칠레 FTA, 한·미 FTA, 한·EU FTA 등으로 확인된 농축수산물 부문의 타격을 어떻게 회피할지, 또 일본이 경쟁력에서 우위인 자동차, 기계, 소재·부품 산업 등에서 부작용을 해소할 대책을 세워야 한다. 미국 주도의 TPP 참여가 중국과의 경제·외교·안보 등 전방위적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도 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고, 세계 최대의 시장이며 6자회담의 주요한 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미국만큼 영향을 미칠 나라다. 미국이 주도하는 TPP에 맞서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추진해 왔다. 그러잖아도 중국의 일방적 방공식별지역 설정으로 외교 마찰을 빚고 있지 않은가. TPP 참가가 미·중 사이에서 또 다른 한·중 갈등 요인이 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호주와 TPP 첫 개별 양자협의할 듯

    정부가 호주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첫 개별 양자협의 국가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일 “3일부터 6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TPP에 참여 중인 호주 등 12개국을 대상으로 예비 양자협의를 한다”고 밝혔다. 호주와는 WTO 각료회의와 별도로 3일 열리는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제7차 협상을 앞두고 있다. TPP 참여는 미국,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페루, 칠레, 일본 등 기존 12개 참여국의 개별적 동의를 얻어야 한다. 현재로선 한국의 참여를 반대할 국가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참여국 가운데 이미 7개국과는 FTA를 맺은 상태이고, 다른 국가들과도 줄기차게 FTA를 논의해 온 관계이기 때문이다. 예비 양자협의를 위한 각국과의 개별 접촉은 7~10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TPP 각료회의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예비 양자협의가 끝나는 대로 국회 보고를 거쳐 참여를 공식 선언하게 된다. 이후에는 공식 양자협의를 통해 시장접근 방법 등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 TPP는 ‘높은 수준의 자유화’를 지향하는 복수국가 간 FTA로, 2015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국들 간의 완전한 관세 철폐 등을 목표로 한다. 양국 간 FTA에서 이해가 갈리는 품목별 합의가 원활하지 못할 경우, 다자간 성격이 있는 TPP가 원만하게 무역시장 개방을 유도할 수 있다. 호주의 경우 FTA에서 문제를 삼은 ISD(투자자국가소송)를 TPP에서는 포함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동차, 스마트폰 등 한국산 공산품 수출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호주의 법령 등에 의해 국제소송을 당했을 때 구제받을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FTA와 마찬가지로 소고기, 곡물류 등 농축수산 분야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TPP에 참여하면 전체 산업적 측면에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과 플러스 효과가 예상되지만 무역 적자를 면치 못하는 일본과는 불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TPP 참여, 섬유·화학·전자 환영…車·농수산업 반대

    29일 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에 대해 ‘관심 표명’을 하고 나서자 산업계 표정은 업종별로 갈렸다. 수출에 강한 섬유, 화학, 전자업계 등은 이를 반기는 분위기인 반면 무관세의 일본 자동차와 싸워야 하는 자동차업계와 추가 개방이 불가피한 농수축산업계는 이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우선 무역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 철강, 섬유업계 등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특히 우리나라 재료를 베트남 등 TPP 참여 지역으로 가져가 제품을 만든 뒤 다시 미국 등으로 판매하는 섬유업계가 큰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원료를 가져다 제품으로 만들어 다시 외국으로 판매하는 석유화학, 철강 산업도 TPP 참여가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에 강한 전자업계도 미소를 보이고 있다. 한 전자업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시장이 넓어지는 것이고 소비자가전, 휴대전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을 가진 국내 제품들이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본다”며 “해외 저가 전자제품이 국내에 들어와도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천일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TPP가 출범하면 우리나라의 가입여부에 상관없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새로운 통상 규범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여기 가입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무역구조로 볼 때 기업 부담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무역의 67%가 중간재인 상황에서 TPP에서 빠지면 생산비용, 관세 등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자동차업계는 TPP에 가입하면 무관세의 일본 자동차들이 밀려들어와 국내 시장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안 그래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일본 업체들이 미국에서 생산된 차를 국내에 들여와 재미를 보고 있다”면서 “TPP 참여가 국내 자동차 산업에 전혀 도움이 될 게 없다”고 우려했다. 가장 우려스러운 분야는 농축수산업이다. TPP 참여국인 베트남, 칠레, 호주 등에서 저렴한 농수산물이 수입되는 것뿐 아니라 미국이 농업 시장의 추가 개방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는 TPP 참여 반대 성명을 내고 “TPP에 가입하면 농업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TPP 협상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쌀 시장 개방 등 구체적인 조건은 TPP 참여국과 예비 양자협상을 통해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정봉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아시아팀장은 “TPP 가입으로 시장이 커지고 국제규범이 단일화되는 효과는 있겠지만 우리 산업계에 부정적 영향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일본에 우리 시장을 열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일자리 창출 기업 관세조사 1년 유예

    관세청은 2014년도 일자리 창출기업에는 관세조사를 1년간 유예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12월 1일부터 한 달간 일자리창출계획서를 접수한다. 관세조사 유예 대상은 올해 수입금액이 1억 달러 이하 법인(제조업) 중 수출비중이 70% 이상인 성실 수출입기업으로 내년에 상시근로자를 전년 대비 5~12% 이상 채용할 계획이 있는 기업이다. 또 고용노동부 선정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서 올해 수입금액이 1억 달러 이하, 수출액이 1000만 달러 이상인 국내 제조 중소기업도 포함된다. 2013년 신설법인의 경우 수출입 실적이 있는 제조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관세청은 부당한 관세조사 유예혜택을 방지하기 위해 반기별로 고용 진행현황을 점검하고 고용목표 대비 50%가 안 되면 즉시 유예혜택을 배제할 방침이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관세조사 유예는 고용여력이 있는 기업들이 실업문제 해소 및 세금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세정 지원책”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고] 식량안보 이대로 둘 것인가/김응식 농협창녕교육원 교수

    [기고] 식량안보 이대로 둘 것인가/김응식 농협창녕교육원 교수

    ‘일미칠근’(一米七斤)이란 말이 있다. 쌀 한 톨을 얻기 위해서 농부는 7근 (3.5㎏)이나 되는 땀을 흘려야 한다는 뜻이다. 이른 봄에 볍씨를 골라 못자리를 내고 또 본 논에 옮겨 심는 모내기를 해야 하며, 오뉴월 뙤약볕 아래서 비지땀을 흘리며 몇 차례나 김매기를 해야 하니, 쌀이 밥상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큰 수고로움이 있었는지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지금 농촌 들녘은 가을걷이가 마무리되어 집집마다 김장을 담그는 등 월동준비가 한창이다. 농림수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이 45.3%로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우리 국민이 필요로 하는 식량의 절반 이상을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1990년만 해도 70%를 웃돌던 식량 자급률이 불과 20여년 만에 45%선까지 내려앉은 것이다. 더욱이 주식인 쌀 자급률은 2010년 104.5%에서 86.3%로 떨어져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식량 안보의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이미 우리나라의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요소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먼저 벼 재배면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990년대 초반 120만ha를 웃돌던 벼 재배면적은 농지개발 수요 증가에 따른 전용 등으로 지난해 84만 9172ha로 줄었고 올해에는 83만 2625ha로 또다시 감소했다. 통계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또 다른 위협 요인은 쌀 농가의 소득 감소다. 2012년 국내 쌀 생산농가는 72만 4000가구로 조사됐다. 이들 쌀 농가가 1년 동안 힘들여 농사를 지어 벌어들인 소득은 10a당 60만원 수준이다. 가구당 700만원에 불과하다. 해마다 비료 등 생산비는 오르는 데 반해 쌀값은 제자리걸음이고 소득은 뒷걸음질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농사일을 접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내몰리는 것이다. 가뜩이나 지금 농촌은 농가 인구 및 농가 호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농가 인구의 고령화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농부들이 쌀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또 식량안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농지전용을 최소화하는 등 적정 우량농지를 확보하고, 또한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쌀·밭 직불제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2004년 도하 개발 어젠다(DDA) 협상에 따라 2014년까지 쌀 관세화 유예기간 완료를 앞두고 있다. 범국민적인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향후 쌀 관세화 또는 관세화 유예에 대한 보다 면밀한 연구가 지금부터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며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개최할 정도로 외견상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식량안보를 굳건하게 다져야 한다. “후진국이 공업화를 통해 중진국으로 도약할 수는 있지만 농업과 농촌의 발전 없이는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없다”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사이먼 쿠즈네츠의 말을 다시 한 번 새겨 볼 때이다.
  • 푸틴의 ‘밀당’이 우크라이나 사로잡았다

    푸틴의 ‘밀당’이 우크라이나 사로잡았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난 21일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중단하고 러시아로 돌아선 것은 EU 관료의 무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전략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 모스크바 외곽의 한 공군기지에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 초콜릿 수입금지와 천연가스 공급·중단 조치 등 지난 4년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펼쳐온 강온 전략에 이어진 비밀 회동이었다. 오는 29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FTA를 체결할 예정이던 우크라이나는 이후 협상 재검토를 선언했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 동유럽으로 경제 영토를 넓히려는 EU의 ‘동방 파트너십’(EC) 전략에 전면 제동이 걸린 셈이다. 러시아는 2000년 이후 확보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등과 함께 ‘유라시아 경제공동체’(EEC)를 추진 중이다. 명실공히 세계 최대 경제·무역지대로 자리매김하려는 EU와 구소련의 독립국가연합(CIS)을 다시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무너진 제국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러시아 양쪽 모두에 동유럽 최대 경제국인 우크라이나는 양보할 수 없는 카드다. EU가 6억 유로의 차관과 비자 면제, 관세 할인 조치를 제공하는 데 맞서 러시아는 수십억 유로의 보조금과 채무 탕감, 무관세 등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이 과정에서 EU는 자신들이 강점으로 내세운 자유와 민주화에 대한 장밋빛 전략을 과신했다. 또 푸틴과 달리 유럽집행위원회(EC) 위원장이 우크라이나에 발길 한번 두지 않아 화를 자초했다. 2015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야누코비치에게는 당장 유권자에게 먹힐 ‘눈앞의 사탕’(보조금)이 ‘먼 미래의 달콤한 전망’(민주화)보다 끌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EU의 실패는 예정된 것이었다. 슈피겔은 “크렘린의 전략을 따라잡지 못한 EU 관료의 무능과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선택이 EU의 외교 전략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EU 협정 체결 중단을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23일부터 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야권 지도자인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가 EU와의 FTA 체결을 요구하는 무기한 옥중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앞서 TV연설을 통해 “EU와의 통합을 향한 의지는 변함없다”며 진화에 나섰으나 25일 저녁에도 수도 키예프 정부청사 앞 광장에 2만여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을 빚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부고]

    ●이훈섭(전 주월한국군 부사령관 겸 참모장·전 철도청장)씨 부인상 석찬(워크튜브 이사)덕찬(워크튜브 이사)씨 모친상 유고명(재미 의사)진인준(대신하나관세법인 관세사)씨 장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410-3151 ●정영철(MBC 문화사업국 부장)씨 장인상 26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031)219-4113 ●양창현(전 인하대 토목공학과 교수)씨 별세 윤선(메디포스트 대표이사)윤정(메디포스트 아메리카 이사)윤이(쿠키소소 대표)원재(사업)씨 부친상 김태호(지디스내과 원장)전철민(서울시립대 교수)씨 장인상 오미진(노원구청)씨 시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6914 ●김준호(전 유진증권 지점장)진호(한남대 교수)씨 부친상 홍연달(트룬골프 한국대표)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6919 ●이대황(토탈해운 사장)대우(전 고합 부사장)대철(살둔제로에너지 사장)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262 ●제상호(천마E&C 대표)상훈(경북환경연수원 연구부장)씨 모친상 26일 수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31)249-8466 ●김락형(전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장)씨 별세 26일 청주의료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43)279-0150 ●김명준(보광물산 대표)의준(원남개발 대표)영준(부산시 정무보좌관)성준(삼성MD 도쿄지사 부장)씨 부친상 고양현(해천 부장)씨 장인상 정신혜(신라대 교수)씨 시부상 26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51)610-9009 ●진태원(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필원(MBC PD)재원(자영업)씨 부친상 26일 보라매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30분 (02)870-2977 ●신연식(청주 흥덕경찰서 형사과장)씨 장모상 26일 보라매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870-2977 ●조도형(전 삼성토탈 상무)재형(피알원 대표이사 사장)씨 모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3151 ●문정환(한화테크엠 과장)상휘(대아동방항공 과장)씨 모친상 진상구(대명홀딩스 법무팀 파트장)씨 장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3010-2252
  • [부고]

    ●이훈섭(전 주월한국군 부사령관 겸 참모장·전 철도청장)씨 부인상 석찬(워크튜브 이사)덕찬(워크튜브 이사)씨 모친상 유고명(재미 의사)진인준(대신하나관세법인 관세사)씨 장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410-3151 ●정영철(MBC 문화사업국 부장)씨 장인상 26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031)219-4113 ●양창현(전 인하대 토목공학과 교수)씨 별세 윤선(메디포스트 대표이사)윤정(메디포스트 아메리카 이사)윤이(쿠키소소 대표)원재(사업)씨 부친상 김태호(지디스내과 원장)전철민(서울시립대 교수)씨 장인상 오미진(노원구청)씨 시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6914 ●김준호(전 유진증권 지점장)진호(한남대 교수)씨 부친상 홍연달(트룬골프 한국대표)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6919 ●이대황(토탈해운 사장)대우(전 고합 부사장)대철(살둔제로에너지 사장)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262 ●제상호(천마E&C 대표)상훈(경북환경연수원 연구부장)씨 모친상 26일 수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31)249-8466 ●김락형(전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장)씨 별세 26일 청주의료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43)279-0150 ●김명준(보광물산 대표)의준(원남개발 대표)영준(부산시 정무보좌관)성준(삼성MD 도쿄지사 부장)씨 부친상 고양현(해천 부장)씨 장인상 정신혜(신라대 교수)씨 시부상 26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51)610-9009 ●진태원(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필원(MBC PD)재원(자영업)씨 부친상 26일 보라매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30분 (02)870-2977 ●신연식(청주 흥덕경찰서 형사과장)씨 장모상 26일 보라매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870-2977 ●조도형(전 삼성토탈 상무)재형(피알원 대표이사 사장)씨 모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3151 ●문정환(한화테크엠 과장)상휘(대아동방항공 과장)씨 모친상 진상구(대명홀딩스 법무팀 파트장)씨 장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3010-2252
  • ‘지방근무·자녀교육 애로’ 재능기부로 훌훌

    ‘지방근무·자녀교육 애로’ 재능기부로 훌훌

    관세청이 직원 자녀의 외국어 능력 향상 등을 위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외국어 교실’이다. 대전 둔산동에 있는 관세청 다목적 연수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한다. 초등학교 4~6학년생 10여명이 참가한다. 강사는 외국어에 능통한 교역협력과 김성식(43) 주무관이다. 처음에는 강사가 2명이었는데, 전출을 가는 바람에 지금은 김 주무관이 전담하고 있다. 그는 “아주 작은 재능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강사진이 부족하고 재원 부담도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외국어 교실은 학원 수업과 달리 팝송 따라 부르기와 스피드 퀴즈, 숨은 영어단어 찾기 등 아이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놀이를 겸한 학습으로 진행된다. ‘체계적이지 못한 교육으로 이탈자가 많으면 어쩌나’ 하는 시작 당시 우려와 달리 학부모나 학생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오히려 교육 분위기를 고려해 추가 참여 신청을 받지 않는 상황이다. 관세청은 중국어와 일본어 등에 특기가 있는 내부 강사를 활용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용현 운영지원과장은 “지방 근무와 가계 부담 등 ‘동병상련’을 겪는 직원들의 애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고]

    ●이승룡(재단법인 실시학사 사무국장)승봉(프레인글로벌 사장)승련(샤프에비에이션케이 경영지원부장)씨 모친상 박양화(우먼시크릿 명동점 대표)심수옥(삼성전자 부사장)씨 시모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258-5940 ●이종만(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씨 장모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227-7569 ●박충희(내주 부장)민경(연세대 직원)씨 부친상 김상열(세인관세법인 부장)씨 장인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10분 (02)2227-7563 ●차영일(대한축구협회 홍보팀 과장)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3010-2237
  • [韓·美 동맹 긴급 진단] ‘센카쿠 열도 갈등’ 中의 군사력 증강 견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정권이 굳건한 미·일 동맹을 추구하는 이유는 중국의 군사력 증강 때문이다. 이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중국과 충돌하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점점 강화되는 중국의 군사력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에 공을 들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일본이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뒤늦게 참가하기로 한 것도 미·일 동맹 강화를 꾀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많다. TPP는 2010년 3월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일본은 지난 3월 참가를 공식 선언한 뒤 7월부터 협상에 참여했다. 일본은 쌀, 밀, 소고기, 유제품, 설탕 등 중요 농산물 5개 항목의 관세 유지를 희망하고 있지만 미 정부는 이 5개 항목에 대해서도 관세 철폐를 요구하고 있어 일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 추진 역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의 동북아에서의 안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미국 내 대표적인 지일파인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은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은 미·일 동맹의 저해 요인이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금지하는 조항을 없앨 수 있다면 동아시아 평화와 안정에 공헌할 수 있다”며 일본 평화헌법 9조의 변경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며 동북아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미국의 이해관계와도 합치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내년 4월 일본을 방문, 아베 총리와 중국의 부상과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미·일 동맹 강화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지난 21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로서는 지난 2월 정상회담과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개별 회담 등 취임 이후 만남이 단 두 차례에 그쳤던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을 반길 수밖에 없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은 2010년 11월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 이후 3년 반 만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美 ITC “한국산 전기강판 덤핑” 예비판정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 등에서 수입하는 전기강판 제품의 덤핑으로 자국 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예비판정했다. 최종 판정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확정될 경우 국내 업체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ITC는 지난 19일 개최한 회의에서 위원 6명의 만장일치로 이같이 판단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ITC는 공고문에서 “중국과 체코, 독일, 일본, 한국, 폴란드, 러시아 등 방향성 전기강판(압연 방향으로 자성을 띠도록 만든 전기강판) 제품 수입으로 미국 업계가 실질적인 피해를 봤다는 합당한 증거가 있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미 상무부도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미국 철강업체 AK스틸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독일, 일본 등 7개국산 전기강판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상무부와 ITC에 제출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 타이완 등 3개국에 대해서는 수출국이 은밀히 보조금을 지급해 수출 상품 가격을 낮출 경우 수입국이 해당 상품의 보조금 액수만큼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계관세 조사도 함께 요청했다. 국내 피소 업체는 포스코와 현대종합상사 등 2개사로, 미국 업체가 요청한 덤핑 관세율은 40.45~210.13%다. 국내산 방향성 전기강판의 미국 수출은 2010~2012년 사이 6배 늘었다. 현지 비중은 10.6%로 일본(42.3%)에 이어 두 번째다. 미 상무부도 지난달 말 한국 등 7개국에서 수입되는 전기강판에 대한 덤핑 및 정부보조금 혐의 조사를 시작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외청들 해외주재관 증원 요청 쇄도

    외청들 해외주재관 증원 요청 쇄도

    정부 외청들이 해외주재관 확대 필요성을 설파하고 나섰다. 힘센 부처가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힘의 논리’가 아니라 전문성을 고려한 균등 배정과 선발을 기본으로 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2006년 7월 외교통상 기능 강화를 위해 주재관 선발권이 외교부로 일원화되고 공모제로 전환되면서 외청의 설 자리가 좁아졌다. 초기에는 상급 부서에서 외청의 주재관 자리를 차지해 전문성 논란이 야기됐고 최근에는 주재관마저 축소되는 상황이다. 현재 외교부가 관리하는 주재관은 297명이다. 6개국에 관세관 9명을 둔 관세청은 교역량이 증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러시아에 추가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광저우)도 우선 확대 대상이다. 현지 공관 및 기업들의 신설 요청도 많다. 관세청 관계자는 “무역 및 세관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세관”이라며 “최근 3년간 1억 4000만원이 투입된 관세관 1명의 생산성은 80억원으로 평가됐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인도네시아에 유일한 임무관을 두고 있는 산림청은 산림자원 확보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주재관 확대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산림청은 해외 조림사업의 68%가 인도네시아에 집중되는 이유가 행정적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며 최대 산림보유국인 러시아와 남미 파라과이, 산림 사업이 늘어나고 있는 캄보디아에도 임무관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5명이던 구매관이 2명으로 축소된 조달청의 어려움은 막대하다. 해외조달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제도 연구 및 바이어 발굴, 가격조사, 입찰정보 등이 필요한데 구매관이 없어 정보 수집에 불편이 크다고 호소한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이 많이 진출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와 남미 지역의 구매관 신설을 희망하고 있다. 4개국에 특허관 5명을 둔 특허청은 지식재산권 분쟁이 심각한 미국과 유럽에 추가 배치 필요성을 제기한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는 국장을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주재관이 없었던 중소기업청은 첫 주재관 파견을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중국(칭다오)과 베트남에 산업분야 주재관이 신설되면서 중기청 공무원이 응모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한 외청의 간부는 “주재관이 없는 지역에서는 상급 부서 주재관이 대체하나 전문성이 없다 보니 역부족”이라면서 “관련 기업 진출이 활발하거나 논란이 있는 지역의 파견은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인사제도팀 관계자는 “해외주재관 배정은 해외 공관 의견을 우선 반영한다. 정부조직개편 등 변화가 있어 증원을 포함한 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주재관 확대 가능성을 열어 놨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화마 소실 낙산사 3000일 만에 복원

    2005년 화재로 잿더미가 된 강원 양양군 낙산사(회주 정념 스님)가 3000일에 걸친 복원 불사를 모두 마무리지었다. 이에 따라 낙산사는 24일 오전 11시 경내 보타전 앞에서 ‘3000일 복원 불사 회향법회’를 봉행한다. 복원 공사의 공덕을 사부대중과 국민들에게 돌리는 행사다. 회향법회에서는 사적비 낙성을 비롯해 사리탑 준공, 건칠관세음보살님 및 보타전 1500관음 개금불사 등을 마무리지으며 3차에 걸쳐 3000일간 진행된 복원 불사의 막을 내리게 된다. 지난 16일 보타전 앞에 조성한 탑에 봉안된 부처님 진신사리(2011년 보물 제1723호 지정)는 2006년 해수관음공중사리탑 보수 과정에서 탑신석 상면 중앙 원형 사리공 내에 금·은·동 3중으로 조성된 사리기와 호박사리호, 백지주서문서 등과 함께 출토된 것이다. 낙산사는 2005년 4월 5일 양양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이 옮겨 붙으면서 주요 건물이 전소됐다. 이후 2년여에 걸친 발굴조사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복원공사가 진행됐다. 2007년 끝난 1차 복원불사를 통해 원통보전을 비롯해 심검당, 선열당, 취숙헌 등 전각들이 다시 들어섰으며 2009년 마무리된 2차 복원불사에서는 빈일루, 정취전, 설선당 등 발굴조사 결과 드러났던 원통보전 주변의 전각들이 복원됐다. 이에 따라 낙산사는 조선시대 위용을 떨쳤던 해동제일의 관음기도 대가람의 면모를 회복하게 된 셈이다. 한편 낙산사 주지 부임 보름 만에 화마를 당해 복원에 앞장섰던 회주 정념 스님은 이날 회향법회를 끝으로 회주에서 물러난다. 낙산사 주지는 도후 스님(철원 심원사 회주)이 맡는다. 정념 스님은 낙산사 복원 불사의 전 과정을 기록한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를 출간, 복원 불사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몸매는 유럽차 몸값은 국산차 떨리니 수입차

    몸매는 유럽차 몸값은 국산차 떨리니 수입차

    르노삼성자동차가 5번째 신차인 QM3의 가격을 2000만원 초반대로 정하면서 수입차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냈다. QM3는 부진의 늪에 빠진 르노삼성이 사활을 건 프로젝트다. 세단형 SM3·5·7시리즈와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SUV) QM5 등 4종이 전부였던 르노삼성의 라인업은 QM3의 등장으로 처음으로 5종으로 늘었다. QM3가 이미 유럽에서 인기를 검증받은 모델이고 폭스바겐코리아 전 사장인 박동훈 영업본부장(부사장) 영입 이후 첫 ‘작품’이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소형 SUV로 분류되는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인 QM3는 유럽차의 기능과 디자인을 갖췄으나 가격은 국산차급으로 책정됐다. 르노삼성은 19일 QM3의 소비자 가격이 2250만~2450만원이라고 밝혔다. QM3는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캡처’라는 이름으로 생산해 지난 3월 유럽에 출시한 차량으로 현지에서는 3000만원에 팔리고 있다. 국내에 수입하는 과정에서 운송비와 관세가 붙는데도 국내 가격이 500만원 이상 싼 것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3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본사와의 협의를 거쳐 제작 및 판매 마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식 디젤엔진을 탑재한 QM3는 ℓ당 18.5㎞의 연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르노삼성은 QM3의 주 공략층을 20대 후반~30대 초·중반 전문직 여성과 30대 남성, 신혼부부 등의 젊은 층으로 보고 있다. 덩치가 크지만 승차감은 떨어지는 SUV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이나 가격이 저렴한 준중형 세단을 선호하는 고객 일부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연비 효율과 디자인을 이유로 수입산 소형 디젤차량에 관심이 있지만 3000만원대 이상의 가격을 부담스러워하는 고객이라면 QM3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QM3의 경쟁자로 국내 수입차 돌풍의 주역인 폭스바겐의 골프를 꼽고 있다. 오늘날 골프의 아성을 쌓은 박 부사장이 르노삼성으로 자리를 옮긴 뒤 처음 겨냥한 대상이 골프라는 점에 자동차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내년 3월 QM3 공식 출시를 앞두고 20일부터 1000대 한정 예약 판매에 나선다. 내년에는 4000대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현재는 전량 수입하고 있지만 QM3 판매 실적을 지켜본 뒤 국내 생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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