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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도 술술… ‘소주 세계화’ 나선 하이트진로

    베트남도 술술… ‘소주 세계화’ 나선 하이트진로

    하노이 중심가에 소주클럽 운영 하이트진로가 ‘소주의 세계화’를 위해 나섰다. 이를 통해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24년에 해외 매출액 53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지난달 3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 채널을 강화해 교민 위주에서 벗어나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동남아시아가 수출의 전진기지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하노이에 현지 법인을 세웠다. 앞서 2011년에는 태국 최대 주류기업 ‘분럿’과 소주 수출, 유통계약을 맺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다양한 홍보채널을 통해 진로24, 참이슬을 알리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은 한류 문화 등 소주의 세계화를 위한 가장 역동적인 시장”이라면서 “이 지역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체와 미주, 유럽에 한국을 대표하는 소주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도 현지에 맞춰 개발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주로 소비되는 소주는 교민과 주재원 대상의 참이슬 프레시로 알코올 도수 17.8도다. 하이트진로는 고도주에 익숙한 베트남 현지인을 위해 19.9도의 베트남 전용 ‘참이슬 클래식’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달 27일부터는 하노이 중심가인 쭉바익 거리에 팝업스토어로 ‘하이트진로 소주클럽’을 열었다. 오는 11월까지 100일간 운영되는 소주클럽에서는 젊은층에게 인기있는 가수 등 유명 연예인이 공연을 하고 진로24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칵테일을 소개하고 있다. 현지 음식을 안주로 참이슬, 자몽에이슬, 진로24, 하이트, 맥스 등 하이트진로의 다양한 주류를 팔고 있다. 내년에는 한국식 프랜차이즈 식당도 열 계획이다. 베트남 주류 시장은 알코올 도수가 29~39도인 보드카 시장과 맥주로 양분돼 있다. 하노이의 대형마트에서 만난 응옥빗(23·여)은 “한국 소주의 알코올 도수가 보드카보다 낮아 부담 없이 자주 즐기는 편”이라고 말했다. 허영주 하이트진로 베트남법인 차장은 “관세 등으로 인해 보드카보다 한국 소주가 비싸지만 마시기가 편해 화이트칼라 중심으로 다시 찾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하노이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G20 정상회의 개막] 韓·유라시아경제연합 FTA 추진… 韓·러 경협 확대

    [G20 정상회의 개막] 韓·유라시아경제연합 FTA 추진… 韓·러 경협 확대

    한국기업, 극동개발 사업에 참여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다시 탄력 현대重, 유조선 12척 수주 유력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키로 했다고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이 밝혔다. 강 수석은 이날 현지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EAEU 간 FTA 민간연구를 마무리하고 FTA 협상에 필요한 후속 조치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르면 10월 정부 차원의 FTA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EAEU는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키스스탄 등 5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인구 1억 8000만명, 국내총생산 1조 6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동맹체다. 한·EAEU FTA가 체결되면 한국은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 러시아와 모두 FTA를 체결하는 셈이어서 북한의 고립감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3억 9500만 달러(약 4412억원) 규모의 극동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모두 2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북 제재로 인해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중지되면서 일부 주춤했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도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국영 선사인 소프콤플로트사가 유조선 12척을 발주하는 사업에서 지난달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6억 6000만 달러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일 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연방대에서 가삼현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와 정기선 기획실 부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사와의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중 계약 체결을 목표로 선박 사양과 선가, 납기 등 제반 조건을 협상 중이다. 블라디보스토크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적선사 기항지 확대 검토, 네티즌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

    국적선사 기항지 확대 검토, 네티즌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

    정부는 4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 차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국적 선사들의 운항노선 기항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현재 현대상선 운항 노선 중 중동 지역 등의 기항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내 항만에 기항하는 한진해운 선박에 대해서도 하역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 질 수 있도록 비상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24시간 비상 체계를 운영하고 수입·수출화물에 대한 통관 절차 간소화, 하선 물품의 반입 기간 및 보세구역 반출 연장 등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협력 업체에 대한 맞춤형 금융상담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고 협력업체-주거래 은행 간의 1:1 상담을 통해 업체의 애로사항을 직접 파악하기로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댓글란을 통해 “정부 뒷북정책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chur****)”, “130일동안 준비했다고 자랑하더니. 한진해운 대리도 걱정했던 이따위도 사태도 해결못하는 무능한 정부(benn****)”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러 정상회담, 한·유라시아 FTA 추진…4400억 극동개발 참여

    한·러 정상회담, 한·유라시아 FTA 추진…4400억 극동개발 참여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한다.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전체세션에 참석한 뒤 정상회담을 하고 한·유라시아 FTA를 추진하기로 했다. 강석훈 경제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갖고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EAEU간 FTA 민간연구를 마무리하고 FTA 협상에 필요한 후속조치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EAEU 양측은 이르면 10월쯤 정부 차원의 FTA 협의에 들어가 공동연구 절차를 종료하고,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 협상시기와 범위 등 후속조치를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EAEU는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키즈스탄 등 5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총인구 1억 8000만명, 국내총생산 1조 6000억달러 규모의 관세동맹체다. 이와 함께 한러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3억 9500만 달러(약 4412억원) 규모의 극동개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모두 2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강 수석은 “제조업, 에너지 자원에 집중됐던 한러 경제협력 관계를 농업, 수산, 보건의료, 환경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확대하고, 러시아 서부 위주로 이뤄졌던 우리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극동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추진을 계기로 극동지역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리 기업의 참여가 추진되는 극동 프로젝트는 △ 블라디보스토크 수산냉동창고(5000만달러) △ 캄차트카 주립병원 건설(1억 7000만달러) △ 하바로프스크 폐기물 처리시설(1억 7500만달러)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세청, 한진해운 정상화 특별통관 지원

    관세청은 2일 한진해운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로 주요 항만의 물류지체가 현실화됨에 따라 수출입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입화물 특별통관지원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대책을 보면 수출화물의 선적지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세청을 비롯해 부산·광양·인천 등 항만 세관에 ‘비상통관지원팀’을 설치해 24시간 상시통관체제를 가동한다. 한진해운 취급 화물에 대해서는 수출신고수리 물품의 선박 적재 의무기간(30일) 경과 후에도 적재를 허용하고, 선적 일정 변경으로 수출신고의 수정 건수가 많으면 관세청에서 일괄 정정해주기로 했다. 또 만재화물(FCL) 화물에 한해 허용하던 부두직통관 수입신고를 소량화물(LCL)에 대해서도 한시 허용해 신속통관을 지원한다.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수입신고수리물품의 보세구역 반출이 지연될 경우 반출의무기간(15일)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특히 하역 적체로 선박 입항이 원활하지 않으면 불개항장 허가를 즉시 수리하여 신속한 입항도 지원할 계획이다. 수입원자재 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항만세관에 24시간 임시개청 지원반을 가동해 수입통관·보세운송신고를 업무시간 외에도 상시 처리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KISDI, 한국 ICT 산업 발전 방향성 제시하는 보고서 발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KISDI Premium Report : 최근의 브렉시트 사태와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산업’ 보고서를 발간해 한국이 나아가야할 ICT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혁 KISDI ICT 통계정보연구실 부연구위원과 고동환 부연구위원은 이 보고서에서 최근의 브렉시트 사태가 한국 ICT 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번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전제로 한다. 이런 측면에서 브렉시트 사태가 영국 및 EU를 중심으로 세계 ICT 수요를 위축시키면서 ICT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가트너가 영국 IT 지출 증가율을 –3.3%, 세계 IT 지출을 1.2%로 하향 조정하는 상황이지만, 전체 ICT 수출과 투자에 있어 영국의 비중이 낮으며 ICT 주력 수출품목은 이미 ITA(정보기술협정)를 통해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다. 브렉시트로 인한 영향은 EU의 경기위축과 환율변동, 중국경제에 대한 파급효과 등 간접적 경로를 통해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세계 ICT 수요위축 및 교역위축, 특히 중국의 ICT 교역 위축이 장기화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수출 의존도가 큰 한국 ICT 산업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같은 간접적인 영향에 주목하여, 브렉시트의 ICT 수출에 대한 영향을 기초적인 계량 모형을 통해 분석했다. 회귀분석 결과 중국의 산업생산지수 하락과 EU의 실질생산 증가율 하락이 ICT 수출에 유의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발견했다. 또 브렉시트로 인해 EU 총생산 감소로 인해 유로화 약세, 중국의 교역량 감소, 원화 대비 위안화의 가치 상승, 그리고 ICT 수출이 감소하는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특히 충격반응함수를 이용한 결과, EU GDP 성장률이 추세 대비 0.4% 하락하는 충격이 오면 ICT 수출이 약 2% 감소했다가 1년 후에는 반등하여 추세선으로 수렴하는 것으로 예측되면서, 장기적으로는 브렉시트의 ICT 수출에 대한 영향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정 부연구위원과 고 부연구위원은 제조업 중심·수출 의존적인 한국 ICT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재확인 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기까지 남은 시간동안 주요 교역 대상국들의 경기 둔화에 대비한 수출 시장 및 품목의 다변화를 전략적 안목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하드웨어 품목의 경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ICT 산업의 구조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출통관 서류 사라진다

    전자통관제 12월 전면 시행… 반복 수입 원자재 심사 생략 국내 기업이 수출신고를 할 때 종이서류를 제출하고 세관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절차가 폐지된다. 수출기업이 반복적으로 수입하는 원자재에 대한 통관심사가 생략되고, 보세공장 반입 혜택을 볼 수 있는 원재료 범위도 확대된다. 관세청은 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2016년 제2회 전국세관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세행정 수출지원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최근 어려운 여건에 처한 수출 회복을 위해 지원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서류 없는 전자수출통관이 오는 12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그간 종이서류로 내야 했던 수출신고가 100% 전자파일 제출로 가능해진다. 수출신고서와 송품장, 계약서, 환급관련 수입신고수리필증 등 연간 50만건에 이르던 종이서류가 사라지고 기업들의 세관 방문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성실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신고 수리 후 첨부서류의 전자제출도 허용한다. 관세청은 서류제출 생략에 따른 시간·비용 절감효과가 연간 418억원 규모에 이르고 신속한 통관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기업이 반복해 수입하는 원자재를 사전에 등록하면 수입 통관심사를 생략해 적기 수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자통관심사 대상도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인증 기업으로 확대했다. 연간 45만건의 통관시간 단축으로 495억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보세공장제도를 통한 세금지원과 관련, 보세공장 반입 원재료 범위에 정보통신기술(ICT)·생명공학기술(BT)·에너지 등 미래산업 및 기업연구소의 연구시험용 재료·장비를 포함시켰다. 중국 역직구 제품에는 정식 수출통관 절차를 거친 물품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QR 표지를 부착하는 등 인증제를 확대해 국산 제품의 ‘짝퉁’ 유통을 차단할 계획이다. 수출 등에 오랜 기간이 걸리는 제품의 환급 대상 원재료 인정범위를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간이정액환급 대상 품목에 중소기업 50개 제품을 포함시켜 올해 4231개, 내년에는 4281개로 늘린다. 천홍욱 관세청장은 “지원책이 차질 없이 시행되면 연간 1조 1262억원의 비용절감과 매출 1조 329억원 증대 및 2906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복대 속 숨겨 440억 외화 밀반출… 눈감아 준 공항 보안직원

    도박 사이트 운영자의 의뢰를 받아 440억원대 외화를 몸속에 숨겨 반출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한국공항공사 소속 김해국제공항 보안 관리자를 매수해 주로 승무원들이 이용하는 직원 검색대로 드나들며 손쉽게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환전업자 A(38)씨 등 3명과 한국공항공사 직원 B(49)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외화 운반책 C(49)씨 등 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6월 24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필리핀 등에 있는 도박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의뢰를 받아 복대와 야구 선수들이 사용하는 스타킹 속에 달러 등을 숨겨 217차례에 걸쳐 441억원 상당의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공항 보안 관리자의 가담으로 가능했다. 한국공항공사 소속 김해국제공항 보안관리팀 직원 B씨는 A씨 등이 오면 승무원이나 교통 약자가 이용하는 직원 검색대로 안내했다. 다른 직원들은 검색대를 감독하는 B씨가 A씨 등의 짐을 들어 주는 등의 모습을 보고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B씨는 범행을 도운 대가로 A씨 등으로부터 218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필리핀에 서버를 둔 도박 사이트의 자금 흐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 일당의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모두 붙잡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환율·철강… 美, G20서 한국도 껄끄러운 주제 다룰 듯

    오는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환율 조작 문제와 철강 과잉 생산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정부는 한국도 ‘환율 조작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해 한국산 철강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한 만큼 한·미 간 이 문제가 어떻게 협의될지 주목된다. 제이컵 루 미 재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미국은 G20 회의에서 모든 주요 국가가 불공정한 환율 관행에서 벗어난다는 컨센서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2012년 다른 G20 정상들과 경쟁적 통화가치 절하를 피한다는 공통된 의무를 확인했다”며 “우리(미국)는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이런 의무를 계속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지난 4월 발표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환율정책 보고서’를 통해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대만, 독일 등을 ‘환율 조작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루 장관은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과잉 생산, 특히 철강 업종의 과잉 생산에 대한 대응을 요구할 것”이라며 “과잉 생산은 시장과 환경을 왜곡하고 노동자들에게 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 6월 중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최고 5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지난달 18일 미국산 합금강 제품에 최고 48% 이상의 관세를 매기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국자협정(TPP)에 대해 루 장관은 “노동과 환경 분야의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미국의) 교역 상대국이 우리(미국)의 규칙과 가치를 따르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의회가 조속히 TPP를 비준해 주기를 희망한다. 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아·태 지역에서 우리 경제와 미국의 리더십을 위해 해야 할 옳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 10월 협상이 타결된 TPP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비준을 미루고 있다. 루 장관은 민주·공화 양당 대선 후보가 TPP를 반대하는 데 대해 “지금의 정치 환경은 복잡하다”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TPP의 연내 의회 통과를 위해 “모든 의지와 에너지를 사용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메이 英총리 “브렉시트 협상서 이민 억제가 레드 라인”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내년 초 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에서 이민 억제를 양보할 수 없는 ‘레드 라인’으로 삼았다고 가디언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은 전날 중부 버킹엄셔에 있는 총리별장에서 메이 총리 주재로 열린 내각회의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모델은 이미 있는 것들이 아니라 독특한 것이야 한다는 견해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는 EU 출신 이민자수에 대한 통제는 물론 상품과 서비스 무역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긍정적인 결과를 뜻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에대해 EU 탈퇴 협상에서 EU 블록에 대한 무관세 접근을 희생하더라도 영국의 핵심 요구는 EU 시민들이 영국에서 자유롭게 정착하는 권리를 중단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가디언도 메이 총리가 이민 억제가 레드 라인이 될 것이라는 데 내각과 의견을 같이했다고 보도하면서 이는 영국의 EU 단일시장 회원 탈퇴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과 프랑스 등은 영국이 EU 출신 이민을 억제하고자 EU 원칙인 노동 이동의 자유를 중단하면 EU 단일시장 회원국 지위를 잃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유럽개혁센터 소장 찰스 그랜트는 가디언에 “이민 통제는 노르웨이나 스위스 대신 캐나다 모델을 뜻한다”며 “캐나다-EU 관계는 상품은 자유무역 형태이지만 서비스 부문은 일부 장벽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랜트 소장은 “사람들은 호주의 포인트제 방식 같은 이민 억제가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경우 EU 단일시장에 대한 제한된 접근만 얻을 것이고 금융산업을 포함해 주요 서비스 산업들이 포괄되지 않는 자유무역협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내각은 EU 탈퇴 협상 공식 개시를 뜻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기 이전에 발동 여부에 대한 의회 표결을 묻지 않기로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고양이에 생선 맡긴 공항’ 보안직원 매수 440억대 외화밀반출

    도박사이트 운영자의 의뢰를 받아 440억원대 외화를 몸속에 숨겨 반출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한국공항공사 소속 김해공항 보안관리자를 매수해 주로 승무원들이 이용하는 직원 검색대로 드나들며 손쉽게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환전업자 A(38)씨 등 3명과 한국공항공사 직원 B(49)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외화 운반책 C(49)씨 등 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6월 24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필리핀 등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의뢰를 받아 복대와 야구선수들이 사용하는 스타킹 속에 달러 등을 숨겨 217차례에 걸쳐 441억원 상당의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공항 보안관리자의 가담으로 가능했다. 한국공항공사 소속 김해국제공항 보안관리팀 직원 B씨는 A씨 등이 오면 승무원이나 교통 약자가 이용하는 직원 검색대로 안내했다. 다른 직원들은 검색대를 감독하는 B씨가 A씨 등의 짐을 들어주는 등의 모습을 보고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B씨는 범행을 도운 대가로 A씨 등으로부터 218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필리핀에 서버를 둔 도박사이트의 자금 흐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 일당의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모두 붙잡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제1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FTA 선점 효과 극대화… 美·中 샌드위치서 중재 역할 찾아야”

    [제1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FTA 선점 효과 극대화… 美·中 샌드위치서 중재 역할 찾아야”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까지 1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전년 동월 대비 감소)을 이어 오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기본적인 이유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나라가 체결했던 15건의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가 기대만큼 발휘되지 않은 데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각국은 지금 양자 FTA를 넘어 10여개 국가가 동시에 무역장벽을 허무는 이른바 ‘메가 FTA’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세계 무역의 지형도가 지금까지와 다른 형태로 그려지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우리가 발빠르게 추진해 온 양자 FTA의 선점 효과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은 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메가 FTA 시대, 어떻게 해외시장을 뚫을까’라는 주제로 ‘제1회 서울신문 정책포럼’(후원 문화체육관광부)을 개최했다. 박태호(전 통상교섭본부장)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포럼의 좌장을 맡았고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본부장과 정인교 인하대 부총장이 주제 발표를 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오일만 서울신문 논설위원이 토론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토론의 핵심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메가 FTA’ 협상의 대표격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였다. 한국이 동참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했지만, 그 시점과 접근 방식을 놓고는 패널 간에 의견이 엇갈렸다. 오일만 위원은 “경제적으로 급성장한 중국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대응이 바로 TPP인데, 우리는 이를 미국의 패권 전략이라는 틀 속에서 복합적이고 다층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TPP 비준안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그들의 ‘아시아 회귀 전략’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대선 이후 TPP 비준안을 통과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인교 부총장은 “미국이 TPP를 발효시키는 것은 2019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면서 “TPP 가입은 공짜가 아닌 만큼 우리에게 남은 3~4년 정도의 시간을 활용해 충분한 전략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제시했다. 반면 정철 본부장은 “RCEP을 중국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TPP와 RECP 간의 대결 구도로들 많이 보는데, 그것은 올바른 접근법이 아니고 양자를 보완적 측면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명희 교섭관도 “(정부는) TPP와 RCEP을 미국과 중국 주도로 보는 것보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의 FTA로 가기 위한 과정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는 TPP 12개국 가운데 7개국이 RCEP에도 동시에 참여하고 있는 데서 잘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토론의 좌장인 박태호 교수는 “메가 FTA 발효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제한 뒤 “섣부른 접근보다는 우리가 체결한 양자 FTA의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자 FTA에 관해서는 우리가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주변국에 비해 월등히 앞서 있다”며 “특히 세계 경제가 침체라고 하지만 연간 6% 이상 성장하는 중국 경제가 우리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중국과 맺은 FTA가 약한 수준이라고는 해도 이를 잘 활용해 현지 내수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가 FTA에서 미·중 갈등과 관련해 “윽박지르려는 미국과 개방을 안 하려는 중국의 입장을 중재하는 역할이 바로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소상공인의 대표로 나온 최승재 회장은 정부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정부가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FTA를 체결해 왔지만 그 과실은 대기업과 제조업체의 몫이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를테면 한·중 FTA 발효 이전에는 국내 주얼리 산업은 경쟁력이 있었고 고용도 많았다. 그러나 중국산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서 기반 자체가 흔들렸다. FTA도 중요하지만 소상공인을 위한 안전 장치가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관세 장벽인 현지 인허가를 받는 어려움도 토로했다. 최 회장은 “국내에 해외 근로 연수생들이 대거 들어오는데 우리도 이에 대한 반대 급부로 그 나라들에 소상공인을 보내거나 인허가 절차를 쉽게 내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유 교섭관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문이 많은 것 같다”며 “통관과 인증 등은 국가별 상황을 고려해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토론이 끝난 뒤 방청석에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FTA의 관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보호무역주의 등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들이 나왔다. 오 위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 가능성과 관련, “사드가 실제로 배치되기 전까지는 중국이 노골적으로 보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만 중국인 감성에 미치는, 예컨대 한류산업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부총장은 “앞으로 미·중 간, 미·유럽연합(EU) 간 대립 구도에서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더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용어 클릭]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하나의 자유무역지대로 묶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 영문 머리글자를 따 TPP(Trans-Pacific Partnership)라고 부른다. 지난해 협상이 최종 타결됐고 미국, 일본, 호주 등 12개국이 참여한다. 협상은 완료됐고 각국의 의회 비준 단계가 남아 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중·일, 호주·뉴질랜드·인도 등 총 16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다자간 FTA다. 16개국 정상은 올해 RCEP를 타결하기로 했지만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해 난항을 겪고 있다.
  • 車강판 年 45만t 도요타·포드 등 공급

    車강판 年 45만t 도요타·포드 등 공급

    태국 방콕에서 차로 두 시간가량 달려 아마타시티 산업단지에 이르자 깨끗하게 정비된 도로위에 포스코TCS(태국 CGL공장 법인명)라고 쓰여 있는 커다란 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스코는 31일(현지시간) 태국 라용주(州) 아마타시티 산업단지에 있는 45만t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 준공식을 개최했다. 권오준 회장은 “태국은 지난해 출범한 아세안경제공동체(AEC)의 허브 국가로, 동남아의 자동차 생산 기지이자 가전산업의 중심지”라면서 “포스코는 오늘 준공을 계기로 차별화된 제품과 고객 맞춤형 파트너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준공식에는 타나삭 파티마프라곤 태국 부총리, 솜삭 수완수자릿 라용 주지사 등 태국 주요 관계자가 총출동했다. 태국 CGL공장은 2014년 9월에 착공, 총 3억 달러(약 3347억원)가 투입됐다. 포스코는 이곳에서 생산한 제품을 태국 내 가공센터인 ‘포스코TBPC’와 함께 현지에 있는 도요타, 닛산,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생산기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태국은 동남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동남아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50%가 넘는 연 200만대의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2020년까지 생산량은 28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일본의 철강업체인 JFE와 신일철주금(NSSMC)이 2013년에 각각 40만t, 36만t 규모의 자동차강판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이번에 포스코의 CGL이 준공되면서 동남아 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강판 생산라인을 갖추게 됐다. 포스코는 이 생산법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태국 내 자동차 생산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부터 현장에서 생산라인 준공을 준비해 온 이병건 포스코TCS 영업부장은 “태국은 친환경차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의 생산량을 늘리고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면서 “현지 자동차 생산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간 수입관세를 없앤 아세안경제공동체(AEC)가 출범하면서 태국 내 자동차 생산량 증대는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향후 자동차 강판 생산 비중을 더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동차 강판 생산업체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지난해 기준 870만t의 자동차 강판을 생산한 포스코는 2018년까지 1000t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자동차강판 생산 1위 업체는 유럽계 다국적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로 1000만t 수준으로 알려졌고, 일본의 신일철주금이 700만t 규모로 포스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자동차강판을 생산했다. 권 회장은 “현재 태국 외에도 많은 국가에서 CGL을 준공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수요 공급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해 차분하고 조심스럽게 수익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타시티(태국)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보세공장제도 40년 만에 개혁… 관세청, 1조 경제적 효과 기대

    보세공장제도 40년 만에 개혁… 관세청, 1조 경제적 효과 기대

    관세청은 31일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규제개혁현장점검회의를 통해 보세공장 관련 대책을 보고했다. 관세청은 새로운 수출산업 육성 및 주력 수출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30%를 차지하는 보세공장 제도를 40년 만에 바꾸기로 했다.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현장 의견을 모은 결과 76건을 수용한 것이다. 대부분 법률을 개정하지 않고 시행령·고시 개정으로 가능하다. 우선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신수출산업 지원, 중공업 보세공장 작업 절차 간소화, 보세공장의 글로벌 물류 기능 강화, 불필요한 이중 규제 철폐라는 4대 핵심 과제 추진을 통해 모두 1조 666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IT, BT 신수출산업의 원재료 인정 범위 확대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공장 건설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중공업 부문에서도 장외 사업장 이용에 따른 물류비용을 절감해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장점검회의에선 기업인들로부터 직접 건의 사항을 들어 반영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현행 안전삼각대 설치 거리규정(주간 100m, 야간 200m 이상)의 비현실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폭 축소, 또는 폐지하기로 했다. 연간 500여건에 이르는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대체용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도 개정한다. 아울러 크루즈 선박의 관광 상륙 허가를 위한 대상 선박의 기항요건(3개국 이상)을 폐지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발전용 석탄·원전만 세제 혜택 주는 정책 개선을”

    “발전 석탄과 원전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에너지 정책은 개선돼야 한다.”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람직한 국가 에너지 정책 개선 방향’을 주제로 열린 민간 기구 ‘포럼 에너지 4.0’ 토론회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발제자로 나선 이종수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왜곡된 에너지 시장을 정상화하려면 전체 에너지 원의 가격·세제에 대한 통합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휘발유나 경유에는 관세, 교통에너지환경세, 교육세, 지방주행세 등 각종 세금을 물리면서 발전용 석탄과 원전에는 세금을 거의 물리지 않는 현재의 세금 구조는 에너지 시장을 왜곡한다고 설명했다. 조영탁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도 “발전용 석탄과 원전에는 낮은 세금이나 면세 혜택을 부여하는 현재의 세금 구조가 전력 편중 현상을 유발해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최근 친환경차로 각광받는 전기차와 관련해서는 “석탄, 원자력 발전에 대부분 의존하는 우리 전력망을 고려할 때 전기차의 환경성을 다각도로 살펴봐야 한다”며 수송용 세제에 전기를 점진적으로 편입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석탄, 원자력에 편중된 에너지 무게중심을 합리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 조신행△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과장 김주심 ■해양수산부 ◇과장급 파견△대통령비서실 최현호 前원양산업과장 ◇과장급 전보△연안계획과장 김광용△원양산업과장 강인구△세월호배상및보상지원단 보상운영과장 류종영△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수산환경과장 고송주 ■환경부 ◇과장급 전보△국토환경평가과장 유승광△자원재활용과장 정선화 ■관세청 ◇부이사관 승진△창조기획재정담당관 이종욱△조사총괄과장 서재용△정보기획과장 김종호△관세평가분류원장 최양식 ■경북 예천군 ◇5급 승진△도청이전지원단장 직무대리 조동식△의회전문위원 직무대리 황희상△농정과장 직무대리 이병동△안전재난과장 직무대리 장사휘◇5급 전보△새마을경제과장 이정희△종합민원과장 황보복△건설교통과장 최덕환△의회사무과장 황병수△예천읍장 김시동△용문면장 윤여홍△효자면장 권택장△보문면장 김중진△호명면장 이종헌△개포면장 윤광순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원급 인사△부사장 겸 기획재무본부장 송태호△경영혁신본부장 방성민△토지주택연구원장 손경환◇본부장급 전보△경기지역본부장 김경기◇1급 전보△인사관리처장 겸 교학처장 조성순△기획조정실장 백경훈△판매보상기획처장 서창원△주거복지기획처장 서동근△경기지역본부 판매보상처장 유영래△전북지역본부장 서기식 ■산업연구원 ◇전보△기획조정실장 박재곤
  • ‘K브랜드’ 짝퉁 확산

    ‘K브랜드’ 짝퉁 확산

    해외 명품의 전유물로 간주됐던 ‘짝퉁’ 문제가 한국 브랜드(K브랜드)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중국 등에서 한국산 제품의 지식재산권 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국내에서 짝퉁 반입 및 유통이 확인됐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한 달간 K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재권 침해 단속을 한 결과 29건을 적발했다. 판매가격 기준으로 290억원 규모에 이른다. 적발 품목은 의류·가방·시계 등 해외 명품이 포함된 가정용품(278억원)이 가장 많았다. 국산 브랜드는 블루투스 이어폰·충전기 등 전기·통신용품(8억원)과 부품 및 공구류 중심의 차량용품(2억원)이 많았다. 블루투스 이어폰과 차량용 에어필터, 차량용 핸드폰 충전기 등은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짝퉁 이어폰과 휴대폰 배터리 4000여개(5억 6000만원 상당)를 자전거 등에 은닉해 반입하려던 수입업자가 인천세관에 적발되기도 했다. 위조 중장비용 에어필터와 휴대전화 충전기가 시중에서 유통되거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다 단속됐다. 관세청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합동으로 진행한 캐릭터 불법복제물 합동단속에서 1만 2582점을 적발하고 수입공급망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불법 캐릭터에는 인지도가 높은 뽀로로 등 국산 캐릭터도 다수 포함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동차 특집] 르노삼성 ‘QM3’

    [자동차 특집] 르노삼성 ‘QM3’

    ●T2C 무선통신 지원… 최대 100만원 할인도 “매립형 내비게이션 대신 태블릿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보세요.” 르노삼성자동차가 프랑스에서 개발하고 스페인에서 생산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3가 세련된 디자인에 태블릿 PC를 결합한 QM3 T2C(Tablet to Car)는 디자인과 정보기술(IT)이 조화를 이룬 제품으로 통한다. T2C는 T맵 기반의 길 안내와 멜론 음악 서비스, 실시간 날씨, 팟캐스트, 전화, 후방카메라, 라디오 청취 등을 지원하는 태블릿 PC를 말한다. 삼성전자 갤럭시탭 액티브 8인치 제품으로 구현한다. 갤럭시탭 액티브는 탈부착이 가능해 차량 밖에서는 일반 태블릿처럼 쓸 수 있다. T2C가 장착된 2016년형 QM3는 유로6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동급 최고 연비인 1ℓ당 17.7㎞를 자랑한다. 오토 스탑앤스타트 시스템, 개선된 편의 사양, 신규 컬러 등을 도입해 기존 2015년형 모델보다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QM3는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무관세 시행에 맞춰 가격도 낮췄다. QM3 SE는 85만원 인하된 2195만원, QM3 LE, RE, RE 시그니처는 종전보다 각각 100만원씩 내려간 2295만원, 2395만원, 2480만원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韓 수출, 車 파업 등 악재 딛고 반등할까

    1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온 수출이 이달에는 반등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남은 기간 수출 실적에 따라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자동차 파업에 따른 수출 차질이 부정적 요인이라면 지난해 동월 대비 늘어난 조업일수 등은 긍정적 요인이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24억 4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9%)와 철강제품(7.5%), 선박(5.5%), 자동차부품(8.8%) 등은 증가했지만 무선통신기기(-12.2%)와 석유제품(-32.3%), 액정디바이스(-14.0%), 승용차(-3.3%) 등은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달 초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등의 파업으로 4억 달러어치의 수출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에도 자동차 파업이 발생할 경우 수출 증가세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9개월째 뒷걸음질을 쳤다. 월간 수출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정부는 올 8월 조업일수가 지난해 8월보다 이틀이 길고 수출 주력 품목의 단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잘하면 ‘20개월째 마이너스’ 기록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수출이 39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1%를 기록했을 정도로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저효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제주서 중국 담배 밀수입 중국인 일당 검거

    중국산 담배를 밀수입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등을 상대로 판매한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담배사업법과 관세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엄모(31)씨 등 5명을 입건하고 624만원 상당의 중국산 밀수입 담배를 압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엄씨 등은 지난 5월 초부터 8월 초까지 3개월간 불특정 다수의 관광객을 운반책으로 이용해 중국산 담배 1억원어치를 밀수입해 제주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 현지 가이드와 짜고 1보루당 1만 6000여원인 중국산 담배를 현지에서 구입해 관광객에 분산시켜 제주로 들여오는 수법을 이용했다. 관광가이드는 현지에서 담배를 가져다주는 조건으로 1보루당 4000원씩 챙겼고 엄씨 등은 담배를 차량이나 숙소에서 전달받은 뒤 웨이신 등 중국 채팅앱을 통해 판매광고를 했다. 광고를 본 중국인들이 매입의사를 밝히면 현장에 찾아가 1보루당 2만 5000원에 팔아넘겼다. 경찰은 밀수입 담배가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16일 제주 바오젠거리 인근 숙소에서 엄씨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보관 중인 담배 414보루를 압수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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