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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미국에 40억달러 규모 보잉 보복관세

    EU, 미국에 40억달러 규모 보잉 보복관세

    유럽연합(EU)이 미국에 보잉 관련 40억 달러(약 4조 4600억 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EU는 10일(현지시간)부터 트랙터와 냉동조개, 보드카, 여행가방, 비디오게임 콘솔, 면화, 연어 등 다양한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보잉 항공기에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날 관세 부과 발표에 보잉 측은 “실망스럽고 놀랍다”면서 에어버스와 EU가 미국과의 오랜 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게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유럽의 에어버스와 미국 보잉 간의 불법 보조금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무역 갈등은 지난 16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유럽의 에어버스가 EU로부터 불법 보조금을 받고 있다며 제소한 것이 발단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 접어들어 미국이 EU를 ‘적’(foe)으로 표현하는 등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미국은 지난해 에어버스가 불법 보조금을 받았다는 WTO 판결에 따라 프랑스산 와인과 이탈리아산 치즈, 영국산 캐시미어 등 유럽산 제품에 75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어 WTO가 지난달 보잉 역시 불공정하게 정부 지원을 받았다는 EU 주장에 손을 들어주는 바람에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기회가 주어졌고 이번 주부터 본격 발효하게 된 것이다. 다만 유럽은 내년 1월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가 양측 간 무역 갈등을 완화시키길 기대하고 있다. 이날 EU 27개 회원국 통상 장관 회의를 주도한 피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부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세계 무역 관계가 앞으로 규정에 더 기반하고, 다자주의를 더 추구하며, 보호무역주의를 자제하는 쪽으로 더 노력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새 무역 정책이 내년 2월 혹은 3월까지도 자리를 잡기 어려울 것 이란 판단에 따라 일단 보복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보복관세 부과를 철회할 준비가 됐다면 우리도 언제든 우리의 관세 부과를 유예하거나 철회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론] 바이든 당선이 가져올 변화는/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시론] 바이든 당선이 가져올 변화는/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미국의 46대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 당선이 확정됐다. 바이든은 분열된 미국의 통합, 공정과 정의를 강조하면서 미국을 다시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새 정부가 추진할 4가지 국정 과제를 웹페이지에 소개했다. 첫째, 코로나 대응이다. 그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포함한 적극적 대응으로 정부의 투명성과 책임감을 높여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둘째, 경제회복 방안이다. 그는 코로나가 가져온 일자리 위기를 중산층 복원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 강한 제조업 기반과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보육과 교육 시스템을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최상위 부자층에 대한 증세를 추진할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셋째, 인종차별에 대한 대응이다. 이를 위해 형사사법제도 개혁 등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넷째, 기후변화 대응이다. 그는 기후변화가 인류에게 생존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며, 이에 대한 대응을 통해 미국 경제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또한 그는 2050년 이전 미국의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완전히 없애는 탄소중립 달성과 파리기후협약 복귀를 명시했고, 미국의 리더십을 통해 주요 국가와의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바이든의 당선은 트럼프 대통령 시대 미국 일방주의를 종식하고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주도적으로 확립한 국제규범으로 스스로 복귀한다는 의미가 크다. 이로 인해 향후 트럼프의 미국 일방주의가 야기한 국제 정치와 경제의 불확실성은 많이 완화될 것이다. 물론 바이든의 정책이 실제 어떤 형태로 추진될 것인가 하는 점은 내년 1월 상원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공공의료보험 확대와 감세, 그리고 친환경에너지 정책의 경우 미 공화당과의 조율을 통해 정책의 구체적 내용이 결정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재임 기간에 사실상 폐기됐던 탄소 저감과 친환경에너지 전환 정책이 전면에 부상할 것은 확실해 보인다. 통상정책 측면에서 주목을 받는 것은 바이든의 미국 제조업 부흥과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다. 바이든은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중산층 일자리 확대를 위해 미국 제품의 국내 생산을 장려하는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바이든 시대에 글로벌 공급망의 확대로 인한 세계화의 확산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 주요국의 공조가 필요한 기후변화 대응에 미국이 적극적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공언한 바이든 시대에는 탄소 국경세와 환경 규제 등 환경 관련 문제가 국제통상의 새로운 의제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 외에 바이든이 아직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복귀와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에 대한 지지 여부도 향후 국제통상질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통상정책 관점에서 한국에 주는 영향은 다음 세 가지 측면이 중요하다. 첫째, 세계 통상환경이다. 바이든의 국제규범 복귀 정책은 한국의 통상환경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라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둘째, 미중 갈등이다. 미중 갈등은 무역 의존도와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커다란 부담이 된다. 반중 정서가 미국에서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바이든 시대에도 미중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주요 정책으로 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과 5G 기술표준을 둘러싼 화웨이 갈등은 지속될 것이다. 다만 WTO 규범에 어긋나는 트럼프의 중국에 대한 관세와 반도체 수출 금지 등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 2060년 이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한 중국이 얼마나 충실히 그 선언을 이행하느냐의 여부가 환경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의 협력과 갈등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셋째, 기후변화다. 한국 정부는 지난 10월 2050년 이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으며 그린뉴딜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친환경에너지 전환 정책은 비용에 대한 염려로 국내에서 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 시대 한국 정부는 이런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할 정책 대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그 중심에는 미중 갈등 지속으로 인한 중국 중심의 글로벌 가치사슬 완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 마련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이해영의 쿠이 보노] 유명희 딜레마와 한국외교

    [이해영의 쿠이 보노] 유명희 딜레마와 한국외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자리를 노렸다. 처음 그 소식을 접했을 때 과거 반기문 참여정부 당시 외교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출마할 당시와 비교해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임기 내 친미적 입장으로 일관했던 반 전 장관이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한 반감으로 가득 찬 당시 유엔 사무총장으로 적격인지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당시에도 있었다. 특히나 유엔 사무총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선 미국의 지지가 절대적인데 이 과정에서 우리의 핵심국익이 훼손될 수도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아무튼 참여정부 외교안보라인은 물론이고 실로 거국적인 지원에 힘입어 반기문은 당선됐고 이후 10년의 임기를 마친 뒤 현 정부에서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의 위원장을 맡았다. 하지만 나로선 그의 임기 동안 유엔이 무슨 개혁을 했다든지, 당면한 글로벌 현안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뤘다는 말을 들은 것이 별로 없다. 그를 ‘왕관료’라고 불렀다는 데서도 알 수 있다시피 그저 국내의 관료주의를 글로벌화한 거 말고 뭐가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반 전 총장이 업적으로 내세우는 파리기후변화협약조차도 반기문을 밀었던 미국,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훼방으로 작동불능에 들어간 지 오래다. 당사자에겐 ‘가문의 영광’이었을지 모르지만 그로 인해 우리의 소위 ‘국익’과 국가 위신이 뭐 크게 변했을지도 글쎄다. 한 가지는 교훈으로 삼을 만하지 않나 싶다. 어떤 개인이 국제기구의 수장이 된다고 해서 국익에 뭐 그리 특별한 일은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 말이다. 유명희의 경우도 크게 다를 바 없을 게다. 그가 빈사상태에 빠진 WTO에, 그것도 그렇게 만든 장본인인 미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을 받아 사무총장에 나선 것부터가 네모진 세모 같은 형용모순이다. 지난 20년 가까이 우리 정부의 통상정책이란 게 자유무역협정(FTA) 말고는 내놓을 게 없는 수준인데, 유명희 본인도 이 흐름 곧 자유무역협정에 올라타 입신에 성공했다. 그래서 보자면 미국 제일주의를 내세워 WTO를 형해화시킨 트럼프 행정부가 유명희를 지지하는 조건에서, 또 지금과 같은 군사안보는 물론이고 관세, 통화, 지식재산권 등 전 분야에 걸친 미중 갈등 상황에서 미국을 등에 업은 유명희가 당선되더라도 이를 묵과할 리 만무한 중국을 생각해 보면 그가 문제해결에 무슨 기여를 할 수 있을지도 매우 불확실하다. WTO의 사실상 모든 권한은 2년마다 소집되는 각료회의와 회원국 정부 대표로 구성된 상설 일반이사회가 가지고 있다. 한국인이 사무총장이 된다고 해서 그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이익이 배타적으로 관철되는 그런 구조가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유명희의 당선에 정부가 외교력을 총동원하디시피 하는 것은 또 다른 적폐 아닐지 자문해 본다. 이후 전개된 상황은 익히 알려진 대로다. 유명희와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이 결선에 올랐다. 유럽연합, 아프리카, 중남미, 일본 그리고 중국이 그를 지지했고, 선호도상으로도 크게 앞섰다. 지난달 28일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그를 호명했을 때 판은 사실상 정리된 셈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진상짓이 시작되면서 상황은 꼬이기 시작했다. 그것도 미 대선을 며칠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대놓고 유명희를 지지하면서 상황이 시계제로로 들어선 것이다. 당시 흘러나온 소식에 따르면 미국이 오콘조이웨알라를 비토한 속내가 가관이다. 그가 부시 행정부 시절 무역대표부 대사를 지낸 로버트 졸릭 같은 친자유무역론자와 너무 가깝다는 것이다. 그리 보면 유명희가 자유무역론자가 아니라서 지지를 했다는 말인데, 국제정치란 게 이렇듯 초논리의 세계라는 것을 실증해 준 희대의 궤변 아닌가 싶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미 대세가 기울었음에도 혹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요행수 때문에 유명희는 오도 가도 못하는 인질이 돼 버렸다. 미국 눈치를 보느라 사퇴하고 싶어도 못 하는 그런 갈팡질팡 상황 말이다. 나는 여기서 한국외교가 다시 저 고질병 ‘미국바라기’ 혹은 ‘공미(恐美)증’이 재발한 것 아닌지 우려한다. 스스로 사퇴도 못 한다는 건 도무지 우리의 글로벌 체급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트럼프가 쓰다 버린 카드를 바이든이 다시 집을 가능성이 전무하니만큼 자칫 바이든에게 찍히기(?) 전에 신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그나마 상책이다. 미국 눈치만 볼 게 아니라 WTO 다수 회원국 눈치도 좀 보자.
  • 美 재정확대·그린뉴딜, 한국 수출에 호재… 환경규제 대비해야

    美 재정확대·그린뉴딜, 한국 수출에 호재… 환경규제 대비해야

    바이든, 2조 달러 넘는 경기부양책 약속친환경 강조… 한국 배터리기업 기대감“한국 경제성장률 0.1~0.4%P 높아질 것”이산화탄소 많이 배출한 제품 관세 부과미중 사이 선택 요구하면 한국경제 악재환율 하락 계속 땐 수출가격 경쟁력 약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바이드노믹스)은 증세를 통한 적극 재정과 친환경 ‘그린 뉴딜’, 다자 공조를 통한 중국 견제로 요약된다. 경기부양책과 국제통상 질서에 대한 존중, 친환경 수요 확대 등으로 대외 수출엔 호재가 될 수 있지만, 환경 규제와 달러 약세, 미중 분쟁 지속 가능성은 ‘양날의 검’같은 위협 요인으로 다가온다. 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4000억 달러 많은 2조 2000억 달러(약 2467조원) 규모의 5차 경기부양책을 약속했다. 미국 경기의 개선 흐름은 우리 수출에 긍정 요인이라는 견해가 대체적이다. 바이든의 에너지·인프라 정책은 우리 정부의 그린 뉴딜과 닮았다. 미국이 청정에너지 확대와 그린 인프라에 2조 달러를 투자하고 전기차 배터리 부문 지원을 확대하기로 해 미국에 진출한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에겐 호재로 인식된다. 미국의 경기회복과 석유산업 규제로 국제유가가 오르면 석유화학, 석유 제품 등 주요 품목의 수출 단가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까다로운 환경 규제를 이행해야 한다.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8일 “바이든이 강조해온 탄소국경조정세가 도입되면 사실상 무역장벽이 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탄소국경조정세란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14억 달러로 8년 만에 가장 낮았다. 이는 2017년 출범한 트럼프 정부가 양국 간 무역 불균형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고, 이에 미국산 원유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을 급격히 확대한 탓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바이든 당선 때 한국 총수출은 연평균 0.6∼2.2% 포인트, 경제성장률은 0.1∼0.4% 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은 달러화 약세와 원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초저금리 지속 등이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주요 5대 은행들은 원·달러 환율이 연내 최저 1100원으로 하락하고 내년엔 1050원 선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달러화 가치 하락은 수출 가격 경쟁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바이든과 민주당의 주요 정책 목표가 중국 견제라는 점에서 미중 신(新)냉전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문종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동맹국으로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드 사태가 재현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다자주의체제를 복원하고자 세계무역기구(WTO)와의 관계 개선뿐 아니라 일본을 중심으로 형성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재가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껄끄러운 데다 일본과 경쟁하는 자동차,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반발이 일어날 수 있어 가입이 녹록지 않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로나 TF 띄우고, 美우선주의 수정… 트럼프와 반대로 간다

    코로나 TF 띄우고, 美우선주의 수정… 트럼프와 반대로 간다

    코로나 TF 12명 구성… 당선 첫 정책 주목 대외적으로는 동맹관계·국제공조 복원 파리기후협약·WHO 재가입 서명 계획방위비 인상 강요하던 일방주의 해소이란 핵협정 복귀·‘反이민’ 재검토될 듯“시진핑은 깡패”… 對中 강경기조는 불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먼저 국내적으로는 ‘코로나19 대응’에, 대외적으로는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수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상 바이든 당선인의 정책은 ‘트럼프와 반대로 하기’(ABT·Anything But Trump)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중 패권 전쟁 등 달라진 환경을 고려할 때 단순히 4년 전으로 돌아가지만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악시오스·CNN 등은 7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이 9일 12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벡 머시 전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데이비드 케슬러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 마셀라 누네즈 스미스 예일대 교수 등 3명이 공동의장이다. 당선 이틀 만에 첫 정책으로 코로나19 TF를 발표하는 것은 일일 확진자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현 상황을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바이든 진영이 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실정이기도 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미국인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대외적으로는 미국 우선주의라는 간판을 내리고 ‘미국이 돌아왔다’는 구호 아래 동맹관계 및 국제공조의 복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취임 첫날 동맹국 수장들과 신뢰 회복을 위해 전화 통화를 하겠다고 밝혀 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 등을 담은 일련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취임 즉시 기후변화 대응 및 코로나19 공동방역을 위한 국제공조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주요국의 반대에도 2018년 일방적으로 파기한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도 정상궤도에 다시 올라설 전망이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최대 외교 치적으로 평가됐었다. 쿠바 역시 오바마 시대와 같이 관계가 개선되길 바라고 있다. 미군 감축을 카드로 각국에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을 강요하던 일방주의도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이미 감축한 독일 미군의 원상복귀, 시리아·이라크 등지의 미군 감축 계획의 재검토 등도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친러시아 성향을 보였다는 점에서 미러 관계는 다소 멀어질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썼던 반이민 정책 해소는 남미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유학생들도 기대하는 부분이다. 이날 멕시코 국경 마타모로스의 이민자 캠프엔 ‘바이(Bye) 트럼프’라고 써진 은색 풍선이 떠올랐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반이민 정책의 상징이 된 멕시코 국경장벽의 운명도 관심사다. 다만 대중국 강공 기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간 유세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깡패’로 표현해 왔다. 미국인들의 반중 감정도 예전보다 고조된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와 같은 직접적 수단을 쓰지 않으면서 미중 패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 동맹과 손을 잡고 중국에 대응한다는 바이든식 전략이 얼마나 먹힐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또 상원 선거가 공화당 우세로 끝난다면 바이든 당선인의 정책 중 일부는 현실화되기 힘들 수 있다. 대선 이후로 미뤄진 코로나19 추가 부양책 협상이 첫 과제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조 2000억 달러(약 2467조원)를, 공화당은 5000억 달러(약 560조원)를 주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이나 부자 감세 조항 철폐 등은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불법 체류 이민자 1100만명에 대한 시민권 부여 법안 역시 많은 대통령들이 시도했지만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회삿돈을 자녀 유학비·유흥비로 펑펑… 금괴 사 빼돌려

    회삿돈을 자녀 유학비·유흥비로 펑펑… 금괴 사 빼돌려

    유명 연예인 A씨는 가족 명의로 연예기획사를 세웠다. A씨는 고소득자 소득세율(6~42%)보다 법인세율(10~25%)이 낮은 점을 악용해 본인 소득은 적게 신고하고 기획사 수입은 많게 했다. 법인세도 대폭 줄이기 위해 법인 소유 수입차와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회사 비용을 늘려 손금 처리했다. 실제 근무하지도 않는 친인척에게 인건비를 지급하기도 했다.B법인은 회사 사업과 무관한 20억원대 최고급(VVIP) 골프빌리지(골프 코스에 딸린 단독주택)를 법인 명의로 매입해 사주 일가가 독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본잠식 상태인 해외 현지법인에도 대여금 명목으로 자금을 계속 지원했다. 이 자금은 해외 유학 중인 사주 자녀 체재비로 유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주는 해외 자녀에게 체류비를 단 한 푼도 송금하지 않았다. 서울 강남의 C성형외과는 수술비를 현금으로 받아 사업용 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에 넣는 방식으로 수입을 빼돌렸다. 빼돌린 돈으로 고가 부동산을 취득하고 골프장·유흥업소·호텔 등에도 사용했다. 국세청은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리면서도 소득을 축소 신고한 ‘현금 업종’과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주 일가 등 탈세 혐의자 38명(법인사업자 32명·개인사업자 6명)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대체 수요에 따라 소득이 급증한 레저·취미 업종과 현금매출 누락 혐의 고소득 전문직 22명(법인사업자 16명), 사주 일가에 기업자금을 유출한 법인사업자 13명, 일감 몰아주기 등 편법 증여 법인사업자 3명이다. 고가 건물을 매입한 고소득 유명인과 연예인, 변호사, 세무사, 관세사, 개업 의사도 포함됐다. 이들의 자산은 개인 평균 112억원, 법인 평균 1886억원이다. 위장 계열사를 만들어 회삿돈을 유출하거나 사주가 자신의 급여를 대폭 올리고 급여로 골드바를 사들여 빼돌린 행위도 포착됐다. 국세청은 “최근 5만원권 환수율이 급감하고 금 거래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일각에서 현금과 골드바 거래 등 음성적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하는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편법 증여 혐의 법인사업자 3곳은 일감 몰아주기나 미공개 정보로 부당한 ‘부의 대물림’이나 편법 승계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개발 사업이나 기업공개(IPO) 계획을 세우고 자산을 저가에 특수관계인에게 물려주는 행위 등은 미공개 기업정보를 활용한 편법 증여와 탈세에 해당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9월 온라인쇼핑액 14조 7000억 역대 최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장 확대와 추석 연휴에 힘입어 지난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4조 72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7%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1년 1월 이래 가장 높았다.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음식료품(76.8%), 음식서비스(91.1%), 생활용품(58.0%) 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거래액을 견인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 우려로 실내 생활이 늘면서 관련 상품 소비가 많아졌고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온라인으로 선물을 보내는 사례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 616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9%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26.5%나 급증했다. 이처럼 ‘역직구’가 크게 늘어난 것은 관세청이 ‘3자 국외 반송’을 한시적으로 허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관세청이 지난 4월 중국 도매법인으로 등록한 보따리상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아도 면세품을 현지에서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온라인 면세점을 통한 화장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우리나라의 ‘해외 직구’는 9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중국(28.3%)과 유럽연합(25.2%)뿐 아니라 일본(23.1%)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 직구가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살아있는 바닷가재’도 막혔다…중국, 호주산 수입품 통관 제동

    ‘살아있는 바닷가재’도 막혔다…중국, 호주산 수입품 통관 제동

    호주와 중국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살아있는 바닷가재 20t 이 중국 공항에서 세관을 통과하지 못한 채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BC 뉴스 등 호주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 농업부는 이날 “중국으로 수출된 호주산 바닷가재 전량이 세관을 통과하지 못한 채 상하이공항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새롭게 도입된 수입 검사 기준에 따라 호주에서 들어온 바닷가재에 함유돼있는 중금속 성분을 확인하는 절차에 있다고 설명했지만, 호주 입장은 다르다.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주장해왔고, 이에 반발한 중국은 호주산 밀에 80%의 관세를 매기고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는 등 보복 분쟁을 유발했다. 중국과 호주의 갈등은 급속도로 악화됐고, 호주 무역 당국은 중국의 이러한 조치가 호주 수출업에 해를 끼치려는 명백한 의도라고 비난했다.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호주 농업부 장관은 “우리는 중국으로 바닷가재를 수출하기 전 수출 적합 여부를 면밀하게 테스트하고 있다. 때문에 호주산 바닷가재에 이러한 조치가 취해지는 이유를 알고 싶다”고 밝혔다. 사이먼 버밍엄 호주 통상투자관광부 장관도 “중국은 모든 수입에 동일한 기준을 준수해야 하며, 차별적인 심사 절차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은 호주 수출품에 대한 차별을 가하고 있으며, 이는 2015년 맺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살아있는 바닷가재는 통관이 거부되거나 48시간 내 통관이 되지 못할 경우 생존하기 어렵고, 상품 가치가 떨어져 결국 폐기처분 돼야 한다. 이번에 중국 상하이로 들어간 호주산 바닷가재 20t은 오는 5일부터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사용될 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8~2019년 호주에서 수출된 총 7억 5500만 달러 규모의 바닷가재 94%는 중국이 수입한 것이다. 호주는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1900t 가량의 바닷가재 수출이 막혔고, 중국의 무역 보복이 이어질 경우 현지 어업에 막대한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호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지난 4월 이후 호주산 쇠고기와 석탄 수입 금지에 더해 호주산 와인에 대한 반덤핑 조사와 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혀 중국과 호주 간 무역 분쟁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사] 원자력안전위원회, 관세청, 법무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 원자력안전위원회 ◇ 과장급 전보 △ 원자력심사과장 최수진 ■ 관세청 ◇ 과장급 전보 △ 관세청 혁신기획재정담당관 강연호 △ 관세청 인사관리담당관 박헌 △ 관세청 통관기획과장 한민 △ 관세청 수출입물류과장 김동수 △ 관세청 심사정책과장 하유정 △ 관세청 관세국경감시과장 문행용 △ 울산세관장 김정 ■ 법무부 △ 법무심의관 정재민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 임용 △ 해외사업실장 박용열
  • [인사]

    ■교육부 ◇서기관 전보△기획조정실 최경△정책기획위원회 파견 권민경 ■법무부 △법무심의관 정재민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조동우 ■고용노동부 △공무원노사관계과장 김동욱△산업보건과장 손필훈 ■중소기업벤처부 △소상공인경영지원과장 배석희 ■금융위원회 ◇과장급 전보△사회적금융팀장 이진호 ■관세청 ◇과장급 전보△혁신기획재정담당관 강연호△인사관리담당관 박헌△통관기획과장 한민△수출입물류과장 김동수△심사정책과장 하유정△관세국경감시과장 문행용△울산세관장 김정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심사과장 최수진 ■아시아투데이 △주필 이효성 ■매일경제신문 ◇부장 승진△주간국 광고팀장 이성홍◇부장대우 승진△월간국 럭스멘 취재팀장 김병수△광고국 관리부 이동훈 ■KBS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주간(사회재난) 김성모△통합뉴스룸 주간(디지털뉴스) 이은정△해설위원실장 정인석△통합뉴스룸(방송뉴스) 뉴스제작3부장 홍성철△보도기획부장 이경호△통합뉴스룸 통일·외교부장 송현정△국제부장 김명섭△산업과학부장 김태욱△뉴스제작1부장 김진우△디지털뉴스제작부장 윤상△영상편집부장 진만용△시사제작국 시사제작2부장 이주형 ■카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기획운영본부장 성석호△콘텐츠제작본부장 이로물로△TV국장 류호찬△보도국장 서종빈△제작기술국장 이용헌△TV국 제작부장 최성욱△라디오국 제작아나운서부장 박종인△재무회계부 차장 임현정△전산정보부 차장 엄재현△뉴미디어부 차장 정희용△보도제작부 차장 이힘△신문취재부 차장 백영민△TV기술부 차장 박상용
  • 김종인 퇴진 주장하는 홍준표에 “이래서 입당하면 안돼”(종합2보)

    김종인 퇴진 주장하는 홍준표에 “이래서 입당하면 안돼”(종합2보)

    홍준표, 금태섭·윤석열 영입 가능성 비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2중대 정당’을 추구하냐면서 국민의힘을 맹공격했다. 홍 의원은 “당이 더이상 추락 하는 것은 참기 어렵다”면서 국회 상임위원장 다 내 주고, 맹탕 국정감사하고, 공수처 내주고, 경제 3법 내주고, 예산 내주고, 이젠 의료대란의 원인을 제공한 공공의대도 내주겠다고 한다며 그동안 국민의힘의 실정을 나열했다. 홍 의원은 “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길은 민주당 2중대 정당 입니까?”라고 질타한 뒤 국민의힘이 자기 식구들은 온갖 이유를 들어 이리저리 쪼개고 내치고 민주당에서 쫓겨난 초선의원 출신에게는 쫓겨 나자마자 쪼르르 달려간다고 질타했다. 민주당에서 쫓겨난 초선의원은 최근 탈당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금 전 의원의 영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홍 의원은 비난했다. 금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민주당 의원 신분으로 작성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문대통령 주구(走狗)노릇 하면서 정치 수사로 우리를 그렇게도 악랄하게 수사했던 사람(윤석열 검찰총장)을 데리고 오지 못해 안달하는 정당이 야당의 새로운 길”이냐고 따지면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홍 의원은 “이 당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습니까?”라며 “탄핵도 그렇게 해서 당한 것으로 한번 당 했으면 두번은 당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두 전직 대통령 수감은 역사에 남을 최악의 정치 판결” 홍 의원은 최근 보수 우파 진영의 빅텐트 구축을 촉구하면서 비록 지금은 탄핵 찬성파들이 당을 장악 하고 있지만 태극기 세력, 안철수 대표, 김문수 전 지사, 정규재 주필, 재야 아스팔트 우파들을 모두 받아들여 대통합 구도로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선고에 대해 “워싱턴을 방문했을때 이명박 전대통령 다스소송 변론을 맡았던 김석한 변호사에게 삼성으로부터 받았다는 그 달러가 다스 소송 댓가냐고 물어봤는데 김 변호사는 2007년부터 삼성 소송 자문을 맡아 했는데 삼성의 미국내 특허 분쟁과 반덤핑 관세 문제를 전담해 왔고 그 댓가로 받은 변호 비용이지 다스 소송 댓가는 아니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스 소송은 한국 대통령 사건을 무상 변론 해주면 자기 법무법인에 혜택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한 무료변론이라고 했고 140억 짜리 소송에 무슨 변호사 비용이 70억이나 되냐고도 김 변호사가 반문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다스 회사는 가족회사인데 이명박 전 대통령 형은 자기 회사라고 주장했고 이 대통령도 형 회사라고 했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운전사의 추정 진술만으로 그 회사를 이명박 회사로 단정 짓고 이를 근거로 회사자금을 횡령했다고 판결했다”며 어어없어 했다. 원희룡,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시간 줘야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3자 뇌물 혐의도 역사에 남을 최악의 정치 판결이라고 부연했다. 홍 의원의 김종인 비대위원장 퇴진 주장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금은 비대위를 중심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반박했다. 원 지사는 홍 의원이 우리 당의 큰 어른이자 한국 보수진영의 적장자가 맞다며 당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 당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모셔온 것은 우리의 잘못으로 계속졌기 때문”이라며 “지금 김종인 비대위는 패배의 그림자를 지우는 중”이라며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페이스북에서 “홍 의원이 김문수·태극기와의 ‘묻지마 통합’을 앞세워 야당을 비난하고 나서는 건 본인의 입당과 대권 입지를 위해 김종인 체제를 붕괴시키려고 외곽을 때리는 전술”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본인이 적장자라는 근거없는 자부심에 사로잡혀 있는 한, 그것은 극우보수와 영남지역에 갇힌 만년야당 집안의 적장자일 것”이라며 “홍 의원님은 이래서 입당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홍준표 “국민의힘 ‘민주당 2중대’”…원희룡 “김종인에 시간줘야”(종합)

    홍준표 “국민의힘 ‘민주당 2중대’”…원희룡 “김종인에 시간줘야”(종합)

    홍준표, 탈당한 금태섭 영입 가능성 비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2중대 정당’을 추구하냐면서 국민의힘을 맹공격했다. 홍 의원은 “당이 더이상 추락 하는 것은 참기 어렵다”면서 국회 상임위원장 다 내 주고, 맹탕 국정감사하고, 공수처 내주고, 경제 3법 내주고, 예산 내주고, 이젠 의료대란의 원인을 제공한 공공의대도 내주겠다고 한다며 그동안 국민의힘의 실정을 나열했다. 홍 의원은 “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길은 민주당 2중대 정당 입니까?”라고 질타한 뒤 국민의힘이 자기 식구들은 온갖 이유를 들어 이리저리 쪼개고 내치고 민주당에서 쫓겨난 초선의원 출신에게는 쫓겨 나자마자 쪼르르 달려간다고 질타했다. 민주당에서 쫓겨난 초선의원은 최근 탈당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금 전 의원의 영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홍 의원은 비난했다. 금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민주당 의원 신분으로 작성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문대통령 주구(走狗)노릇 하면서 정치 수사로 우리를 그렇게도 악랄하게 수사했던 사람을 데리고 오지 못해 안달하는 정당이 야당의 새로운 길”이냐고 따지면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홍 의원은 “이 당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습니까?”라며 “탄핵도 그렇게 해서 당한 것으로 한번 당 했으면 두번은 당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세월 뒤에 숨어서 기웃 거리다가는 망한다고 주장하면서 도살장 끌려가는 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두 전직 대통령 수감은 역사에 남을 최악의 정치 판결” 홍 의원은 최근 보수 우파 진영의 빅텐트 구축을 촉구하면서 비록 지금은 탄핵 찬성파들이 당을 장악 하고 있지만 태극기 세력, 안철수 대표, 김문수 전 지사, 정규재 주필, 재야 아스팔트 우파들을 모두 받아들여 대통합 구도로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그동안 보수가 분열되어 모든 선거에서 참패했고 문재인 정권은 폭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홍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선고에 대해 “워싱턴을 방문했을때 이명박 전대통령 다스소송 변론을 맡았던 김석한 변호사에게 삼성으로부터 받았다는 그 달러가 다스 소송 댓가냐고 물어봤는데 김 변호사는 2007년부터 삼성 소송 자문을 맡아 했는데 삼성의 미국내 특허 분쟁과 반덤핑 관세 문제를 전담해 왔고 그 댓가로 받은 변호 비용이지 다스 소송 댓가는 아니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스 소송은 한국 대통령 사건을 무상 변론 해주면 자기 법무법인에 혜택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한 무료변론이라고 했고 140억 짜리 소송에 무슨 변호사 비용이 70억이나 되냐고도 김 변호사가 반문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다스 회사는 가족회사인데 이명박 전 대통령 형은 자기 회사라고 주장했고 이 대통령도 형 회사라고 했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운전사의 추정 진술만으로 그 회사를 이명박 회사로 단정 짓고 이를 근거로 회사자금을 횡령했다고 판결했다”며 어어없어 했다. 원희룡,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시간 줘야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3자 뇌물 혐의도 역사에 남을 최악의 정치 판결이라고 부연했다. 홍 의원의 김종인 비대위원장 퇴진 주장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금은 비대위를 중심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반박했다. 원 지사는 홍 의원이 우리 당의 큰 어른이자 한국 보수진영의 적장자가 맞다며 당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 당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모셔온 것은 우리의 잘못으로 계속졌기 때문”이라며 “지금 김종인 비대위는 패배의 그림자를 지우는 중”이라며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새 그림을 그리는 것은 홍준표 전 대표와 원희룡이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트럼프 재선돼야” 홍콩·대만·베트남·일본인들 “중국 싫어”

    “트럼프 재선돼야” 홍콩·대만·베트남·일본인들 “중국 싫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년 철저히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며 신고립주의를 표방해 왔다. 유럽 지도자들을 약해빠졌다고 비난하고 멕시코인들을 강간범으로, 아프리카 대륙을 통째로 비하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홍콩 주민들을 비롯해 대만, 베트남 등 남아시아 국가와 동북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일본 국민들은 중국의 역내 영향력이 지금처럼 커져선 안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고 있다고 영국 BBC가 31일(현지시간) 짚었다. 홍콩 주민들이 베이징 당국의 통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트럼프 재선을 바라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결과로 보인다. 에리카 유엔은 “4년 전 그가 당선됐을 때 미국이 미쳐간다고 생각했다”면서 “난 늘 미국 민주당을 지지해왔는데 그럼에도 지금은 많은 홍콩 시위대원들과 함께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기업 경영을 하면서도 시위에도 빠지지 않는다는 그녀는 홍콩 주민들이 보기에 미국 대통령의 최우선 임무는 “중국 공산당(CCP)을 세게 때리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도 홍콩에 대한 중국의 처분을 “응징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불한당”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엔은 현 트럼프 행정부야말로 “CCP가 세계에 해악이란 점을 처음으로 작심한” 정부라고 단언했다. 이어 “오바마와 클린턴 행정부가 왜 이 점을 깨닫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너무 말뿐이었으며 CCP가 민주화의 길을 선택해 현대 사회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음이 이미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녀도 홍콩이 고래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 꼴이 될 것이란 점을 인정했다. 유엔은 “우리는 단기적으로 고통을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기꺼이 희생할 것”이라면서 특히 젊은 시위 참가자들이 자신의 뜻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홍콩 주민의 절반 가까이는 코로나19 대처에 낮은 평가와 함께 박한 점수를 주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1940년대 이후 대립해 온 대만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제재를 발동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박수를 보내는 일도 자연스럽다. E커머스 분야에서 일하는 빅터 린은 “트럼프의 태도는 우리에게 좋은 일이다. 그런 동맹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군사와 무역 등 대외관계에서 그런 확신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큰형님”이라고 단언했다. 최근 몇달 동안 두 나라 정부는 쌍무무역 합의를 마무리지으려 노력해 왔다. 린은 “대만 대기업들이 미국 내 공장을 갖는 방향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는 중국이 화를 낼까봐 “이런 도발적인” 조치에까지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바이든은 원래 중국과 보조를 맞춰나가는 것을 선호하는 지도자이기 때문에 최근 표현이 강경해졌더라도 중국의 침공이 임박했다고 걱정하는 대만 국민들의 귀에는 와닿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최근 트럼프가 대만의 군사행동을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해 최근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재선을 바라는 사람이 바이든의 당선을 바라는 사람보다 많은 유일한 나라임을 보여줬다.50년 전에 미국을 몰아냈던 베트남은 이제 미국은 용서받았으며,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무엇보다 두려워하고 있다. 언론인이며 블로거인 린 응구옌은 이 나라의 트럼프 지지자들은 두 부류, 그저 재미있고 유명한 사람이라 좋아하는 이들과, 중국과 베트남 공산 정권에 강경하게 맞설 수 있는 인물이라 지지하는 사람들로 나눴다. 두 후보 모두 베트남 전략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의 갈등과 충돌에 즉시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점을 명확히 했다. 응구옌 빈 후 같은 정치활동가는 트럼프야말로 “가차없음이란 관점, 심지어 침공에 대해 용감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이런 점이 전임자들과 다른 점이며 중국을 제대로 다루려면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빈은 트럼프가 집권했을 때 세상은 비로소 “중국과 공산주의 국가자본주의의 위험을 깨달았다”면서 베트남에서의 정치경제 개혁과 공산당 일당독재를 끝장내야 한다는 열망이 싹텄다고 단언했다. 개인적으로는 CCP에 대한 미국의 강경책이 지역 내 전체는 물론 궁극저으로 하노이 정권에까지 잔물결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전통적인 혈맹인 일본. 트럼프가 당선됐을 때 많은 일본인들이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이 두 나라 관계에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했다. ‘랜덤 요코’란 블로거로 활동하는 이시히 요코는 “트럼프는 우리의 우방이다. 그를 지지하는 가장 커다란 이유는 국가안보 때문”이라면서 중국 군용기와 군함들이 일본 영공과 영해를 자주 침범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그녀는 “미국 지도자가 중국과 공격적으로 맞서 싸워주길 우리는 정말로 원한다. 난 트럼프만큼 노골적으로 얘기하고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그녀는 미국이 베이징 당국에 맞서주길 원하는 아시아 다른 나라들, 지역들과 일본이 준동맹, 혹은 유사동맹(quasi-alliance)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일본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적으로 많은 일본인들이 미국을 좋게 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할 것으로 확신하는 일본인은 25%도 되지 않는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른 아시아 이웃들과 다르게 많은 일본인은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이 하지 않았던 식으로 우방들과 함께 하면서 범태평양 파트너십 과정에 다시 동참하고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도쿄 당국과 더 밀접해지길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홍준표 “국민의힘은 ‘민주당 2중대’를 추구하나” 맹비난

    홍준표 “국민의힘은 ‘민주당 2중대’를 추구하나” 맹비난

    홍준표, 탈당한 금태섭 영입 가능성 비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2중대 정당’을 추구하냐면서 국민의힘을 맹공격했다. 홍 의원은 “당이 더이상 추락 하는 것은 참기 어렵다”면서 국회 상임위원장 다 내 주고, 맹탕 국정감사하고, 공수처 내주고, 경제 3법 내주고, 예산 내주고, 이젠 의료대란의 원인을 제공한 공공의대도 내주겠다고 한다며 그동안 국민의힘의 실정을 나열했다. 홍 의원은 “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길은 민주당 2중대 정당 입니까?”라고 질타한 뒤 국민의힘이 자기 식구들은 온갖 이유를 들어 이리저리 쪼개고 내치고 민주당에서 쫓겨난 초선의원 출신에게는 쫓겨 나자마자 쪼르르 달려간다고 질타했다. 민주당에서 쫓겨난 초선의원은 최근 탈당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금 전 의원의 영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홍 의원은 비난했다. 금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민주당 의원 신분으로 작성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문대통령 주구(走狗)노릇 하면서 정치 수사로 우리를 그렇게도 악랄하게 수사했던 사람을 데리고 오지 못해 안달하는 정당이 야당의 새로운 길”이냐고 따지면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홍 의원은 “이 당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습니까?”라며 “탄핵도 그렇게 해서 당한 것으로 한번 당 했으면 두번은 당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세월 뒤에 숨어서 기웃 거리다가는 망한다고 주장하면서 도살장 끌려가는 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두 전직 대통령 수감은 역사에 남을 최악의 정치 판결” 홍 의원은 최근 보수 우파 진영의 빅텐트 구축을 촉구하면서 비록 지금은 탄핵 찬성파들이 당을 장악 하고 있지만 태극기 세력, 안철수 대표, 김문수 전 지사, 정규재 주필, 재야 아스팔트 우파들을 모두 받아들여 대통합 구도로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그동안 보수가 분열되어 모든 선거에서 참패했고 문재인 정권은 폭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선고에 대해 “워싱턴을 방문했을때 이명박 전대통령 다스소송 변론을 맡았던 김석한 변호사에게 삼성으로부터 받았다는 그 달러가 다스 소송 댓가냐고 물어봤는데 김 변호사는 2007년부터 삼성 소송 자문을 맡아 했는데 삼성의 미국내 특허 분쟁과 반덤핑 관세 문제를 전담해 왔고 그 댓가로 받은 변호 비용이지 다스 소송 댓가는 아니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스 소송은 한국 대통령 사건을 무상 변론 해주면 자기 법무법인에 혜택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한 무료변론이라고 했고 140억 짜리 소송에 무슨 변호사 비용이 70억이나 되냐고도 김 변호사가 반문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다스 회사는 가족회사인데 이명박 전 대통령 형은 자기 회사라고 주장했고 이 대통령도 형 회사라고 했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운전사의 추정 진술만으로 그 회사를 이명박 회사로 단정 짓고 이를 근거로 회사자금을 횡령했다고 판결했다”며 어어없어 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3자 뇌물 혐의도 역사에 남을 최악의 정치 판결이라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대선 앞두고 마지막 주말... 격전지서 맞붙은 트럼프·바이든

    美 대선 앞두고 마지막 주말... 격전지서 맞붙은 트럼프·바이든

    미국 대선을 나흘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북부 격전지에서 다시 맞붙었다.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 위스콘신, 미네소타 3곳을, 바이든 후보도 아이오와, 미네소타, 위스콘신 3곳을 도는 강행군을 펼치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특히 두 후보는 전날 최대 격전지인 플로리다에 이어 이날 위스콘신과 미네소타를 나란히 찾아 양보 없는 승부를 벌였다. 위스콘신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가 0.77%포인트 차로 이긴 지역이고, 미네소타는 트럼프가 패한 곳이다. 두 곳 모두 10명씩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위스콘신은 6.4%포인트 차로 바이든이 앞서 있고 격차가 조금씩 더 벌어지고 있다. 미네소타 또한 바이든이 4.7%포인트 앞서 있다. 미시간은 트럼프가 지난 대선에서 불과 0.23% 차이로 이긴 곳으로, 현재는 바이든이 6.5%포인트 앞서고 있다. 물론 트래펄가 그룹의 25∼28일 조사는 다른 기관들과 달리 트럼프가 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 워터포드 타운십의 공항 유세에서 자동차 판매 호조를 거론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또 거론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당시 타결한 한미 FTA에 대해 “그는 한국과의 끔찍한 무역거래가 2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지만 좋지 않았다”며 “나는 재협상했고, 25%의 치킨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한미 FTA 합의문에는 미국이 한국산 화물자동차(픽업트럭) 관세인 ‘치킨세’를 2021년 폐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개정을 통해 2040년까지 이 관세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자화자찬 주장인 셈이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취해진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민주당 소속의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를 비난했다.바이든 후보는 아이오와에서 드라이브인 유세를 열고 이 지역의 기록적인 코로나19 발병과 그로 인한 심각한 실직 등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아이오와주 박람회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올해 처음으로 취소됐다고 말하면서 “트럼프는 (코로나19를) 포기했다”고 비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우린 트럼프와 달리 바이러스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는 우리를 좌절시키기 위한, 투표가 중요하지 않다고 설득하기 위한 모든 것을 다했다지만 결코 우릴 멈추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유세지인 미네소타 로체스터에서의 유세 참석 인원이 250명으로 제한되자 팀 월즈 주지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을 떠나면서 취재진에게 “2만5000명이 참석하고 싶어했는데 250명만 된다고 했다. 내가 유세를 취소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미네소타 지지자들이 “폭동에 분노해” 유세장에 오고 싶어한다고 했다. 미네소타 보건부 지침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유지만 된다면 행사에 250명 이내 인원이 참석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으로 변질한 시위를 자신이 멈추게 했다면서 “하지만 늦었다. 그들(주 정부)이 2주 빨리 내게 요청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년부터 몽골 수출 굴착기, 자동차 관세 인하

    내년부터 몽골 수출 굴착기, 자동차 관세 인하

    내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몽골로 수출하는 건설중장비, 자동차, 통조림 등의 관세가 인하된다. 몽골에서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의류, 광물 등의 관세도 낮아진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몽골이 아시아태평양무역협정(APTA)에 7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함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몽골과 우리나라 간 상호 관세 인하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몽골로 수출하는 전체 품목의 6.5%인 366개 제품의 관세가 평균 24.2% 인하된다. 굴착기 등 건설중장비의 관세가 5%에서 4.5%로, 10인 이상 수송용 디젤 자동차는 5%에서 3.5%로 관세가 내려간다. 몽골에서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전체 품목의 28%인 2797개 제품의 평균 관세도 33.4% 인하된다. 편직제 의류는 13%에서 9.1%의 관세율을 적용받으며 직물제 의류도 13%에서 8.1%로 관세가 인하된다. APTA는 한국·중국·인도·스리랑카·방글라데시·라오스 등 6개국이 무역 자유화를 위해 체결한 협정으로, 회원국 사이 무역에는 특혜 관세가 적용된다. 몽골은 지난 2001년 중국의 가입 이후 19년 만에 APTA에 신규 가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대몽골 수출 2억 9000만 달러, 수입 3000만 달러로 무역수지 2억 6000억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로나19 팬데믹·장기화에 청정가전 수출 고공행진

    코로나19 팬데믹·장기화에 청정가전 수출 고공행진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에 따른 무역 충격에도 공기청정기·식기세척기·공기청정기·진공청소기 등 청정가전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코로나19 공포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데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청정가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제품별로 22.5~71.5% 증가했다. 9월까지 전체 수출액이 8.6%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의류건조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증가한 5억 5641만 달러(약 6272억원)를 기록했다. 건조와 탈취, 살균 등 기능이 더해지면서 해외 수요가 늘고 있다. 식기세척기는 22.5% 증가한 1억 6871만 달러를 수출했다. 외출 자제,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집에서 식사가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공기질과 청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59.3%)와 진공청소기(71.5%) 수출이 각각 1억 5676만 달러, 7063만 달러로 늘었다. 청정가전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다. 의류건조기 76.7%, 식기세척기 61.6%, 공기청정기 39.9%, 진공청소기 42.5%를 차지했다. 식기세척기는 중동지역과 호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아랍에미리트 99.1%, 사우디아라비아 125.3%, 호주 69.9%나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 규모를 넘어섰다. 강연호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생활의 변화와 성공적인 방역에 따른 K브랜드 효과가 더해지면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연간 수출액이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가전문자격시험 1,2차 응시수수료 구분 징수토록 개선 권고

    국가전문자격시험 1,2차 응시수수료 구분 징수토록 개선 권고

    국가전문자격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이 1차 시험에 탈락해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없어도 2차 시험 응시료까지 내고 있는 현재의 관행이 개선될 전망이다. 세무사와 관세사 시험 등이 대표적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 2차 시험을 치르는 국가전문자격시험에서 응시료를 차수별로 구분해 받도록 하고 시험 날짜에 불가피하게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면 응시료를 환불해주도록 각 자격시험 소관 부처에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국가전문자격 중 세무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등 21개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눠 치르는데도 응시료를 한꺼번에 받고 있다. 권익위는 “1차 시험에 불합격한 수험생은 2차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데도 2차 시험 비용까지 부담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국민신문고에는 ‘필기시험에 떨어지면 실기에 응시조차 못하는데 응시료는 필기와 실기 비용을 한꺼번에 받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감정평가사 시험 접수시 1, 2차 응시료를 4만원 결제했는데 1차 시험 불합격으로 2차 시험을 응시하지 못하니 2차 시험에 대한 응시수수료를 환불해 달라’,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은 1차 필기, 2차 면접으로 구분돼 있는데도 수수료는 한번에 5만원을 일괄적으로 부과하고 있다. 상당수의 1차 시험 불합격자들이 합격자들의 2차 시험 응시료를 대납하고 있는 실정이다’ 등의 민원이 최근 잇따라 제기됐다. 또 변호사와 전문의, 전문간호사 등 37종의 국가전문자격시험은 시험 당일 직계 가족의 사망이나 수험생 본인의 사고·질병 같은 불가피한 사유로 응시하지 못한 경우에도 응시료를 전혀 환불받지 못하고 있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1, 2차로 치르는 시험은 응시료를 차수별로 구분해 받고 1차 시험 합격률이 높은 시험은 통합 징수를 유지하되 1차 시험 탈락자에게 2차 시험 비용을 환불해주는 등의 규정을 마련토록 했다. 아울러 시험 당일 불가피한 사유로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면 응시료 일부를 환불해 주는 규정을 마련하게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비에이치앤컴퍼니 배헌 대표, 멕시코 유니버시다드 파나메리카나 교수 위촉식 가져

    비에이치앤컴퍼니 배헌 대표, 멕시코 유니버시다드 파나메리카나 교수 위촉식 가져

    지난 23일 무역회사 ㈜비에이치앤컴퍼니 배헌 대표의 유니버시다드 파나메리카나 (Universidad Panamericana, 영어명 Panamerican University) 교수 위촉 및 감사장 수여식이 서울 중구 소재 주한 멕시코 대사관에서 진행됐다.멕시코 최고의 사립대학 중 하나인 유니버시다드 파나메리카나는 일반적으로 UP라고 불리며, 아구아스칼리엔테스, 과달라하라, 멕시코시티 등 세 지역에 캠퍼스가 있다. 또한, 멕시코 제37 대 (2012-2018) 대통령인 엔리케 페냐 니에토도 이 학교 출신이며, 남미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인 이빠데(IPADE)의 학부 대학이기도 하다. 특히 이 대학 최초의 한국인 교수인 배 교수는 지난 6월 Internationalization (국제학) 교과목을 통해 한국경제, FDI 그리고 협상에 대해 강의했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대학측은 위촉식을 주한 멕시코 대사관으로 위임하였다. 위촉식에는 브루노 피게로아 피셔 주한 멕시코 대사, 카를로스 루비오 수석경제상무관, 배헌 교수, 강의 TA(Teaching Assistant) 황정명 비에이치앤컴퍼니 대리, 수업에 주니어 특강 강사로 참여한 더와이파트너스(주) 이지아 주임연구원이 참여했다. 배 교수는 “수업 참여가 적극적이고, 예리한 질문을 거침없이 하는 멕시코 학생들을 보면서 감명받았다. 앞으로 멕시코의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날, 브루노 멕시코 대사와 배 교수는 한국과 멕시코와의 교역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과 멕시코 공정무역 상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브루노 대사는 “코로나19로 소비가 줄었음에도 유럽에 비해 관세가 높은 멕시칸 식품들을 구매해줘서 고맙다. 한국과 멕시코 간 더 활발한 무역을 위해 양국간 FTA는 반드시 성사되어야 한다. 양국 정부가 조금 더 노력하기를 바라본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배 교수는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및 연세대학교 MBA 출신으로, 현재 식품전문 무역회사 비에이치앤컴퍼니와, CSR, 교육서비스 및 취·창업 컨설팅 회사인 더와이파트너스(주)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양시 공정무역위원회 위원이다. 배 교수는 신한대학교 사회적가치추진단 연구교수,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겸임교수, 동대학 정보과학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주임교수를 역임하였으며, 청년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지난 2016부터 4년 연속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때아닌 ‘부하 논쟁’… “尹, 秋의 하급자” vs “상호 견제·균형”

    때아닌 ‘부하 논쟁’… “尹, 秋의 하급자” vs “상호 견제·균형”

    ‘직책상 자기보다 더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표준국어대사전의 ‘부하(部下)’ 정의)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때아닌 ‘부하 논쟁’이 벌어졌다.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폭탄 발언에 여당 의원들이 발끈하면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총장은 법상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공무원”이라며 전격 대응에 나섰다. 결국 여야 의원들의 공방으로 이어지며 감정싸움 직전까지 갔다. 윤 총장은 “내 명을 거역했다”는 추 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그런 표현은 부하한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청은 관세청과 달리 검찰청법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며 법무부 ‘외청’으로 볼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총장은 “법무부와 검찰은 법에 의해서만 관계되는 조직”이라며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 부하라면 총장을 둘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장관 취임식이나 퇴임식에 총장은 참석하지 않고 따로 예방을 한다. 그건 상하 관계가 아니라는 뜻”이라며 “상하 관계라면 검찰 인사에 있어 하급자의 의견을 들어 제청한다는 문구가 법에 있겠느냐”고 부연했다. 그러자 여당 의원들이 공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부하라는 것은 지휘·감독을 논하는 것”이라면서 “(총장이) 장관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용민 의원도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이 장관에게 위임한 것이고 그래서 검찰청법이 만들어진 것이고, 검찰 사무는 장관이 관장하게 돼 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왜 총장이 부하라는 단어를 썼을까. 장관이 거역이라는 단어를 썼기 때문 아니냐”면서 “신하가 왕의 명령을 거부할 때 거역이라고 쓴다”며 윤 총장을 옹호했다. 검찰청법상 법무부 장관은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로 규정돼 있다. 정부조직법에는 검사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검찰청을 둔다고 나와 있다. 외관상 총장은 장관의 하급자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형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부 조직 원리와 검찰청법 원리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하가 아니다’라는 말을 ‘장관의 지휘를 받지 않는 위치에 있다’는 의미로 했다면 총장 지위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형식과 실질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윤 총장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형식적으로는 장관이 상급자의 지위에 있는 게 맞다”면서도 “검찰은 자신의 임명권자도 수사할 수 있는 ‘이해충돌’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행정기관과는 달리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정책위원인 김남근 변호사는 “검찰 독립성 측면에서 맞는 얘기지만 서로 견제를 통해 균형이 잡히도록 하는 게 민주행정의 원리”라며 “따져 봐야 할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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