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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세탁기 4년 분쟁… 한국 손 들어준 WTO

    한미 세탁기 4년 분쟁… 한국 손 들어준 WTO

    4년간 끌어온 세계무역기구(WTO)의 한미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분쟁에서 우리나라가 승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WTO가 한국산 세탁기를 대상으로 미국이 발동한 세이프가드 조치의 WTO 협정 합치 여부 분쟁에서 우리 정부가 승소했다는 패널 보고서를 회원국에 돌렸다고 8일 밝혔다. 미국은 수입산 세탁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자국 업계의 주장을 받아들여 2018년 2월부터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치를 발동했다. 이어 한국산 세탁기의 미국 내 연간 수출 물량 쿼터를 120만대로 제한하고 이 물량에 대해서는 14~20%의 관세를 물렸다. 쿼터 외 물량에 대해서는 최고 50%의 무거운 관세를 물게 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에 따른 한국산 수출품의 추가 관세 부담액은 연간 1억 5000만 달러(약 1799억원)에 이른다. 우리 정부는 그해 5월 WTO에 미국의 조치가 불합리하다며 제소했는데, WTO는 미국이 내린 세이프가드 조치의 본질과 관련한 핵심 쟁점 5개 분야가 모두 위법이라고 판정했다. 미측은 자국의 산업 피해를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급격하게 수입이 증가하고, 자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으나 우리나라는 이에 대해 논리적·적정성 등에서 미흡하다고 반박했고 WTO가 우리 측 의견을 받아들여 승소했다. WTO는 또 미측의 수입산 세탁기 가격 효과 분석이 미흡했고, 수입 물량과 산업 피해 추세 간 상관관계 분석도 미흡했다고 판단했다. 미국이 WTO 패널 판정 결과를 수용하면 분쟁은 종료되지만 상소하면 분쟁 상태는 지속된다. 윤창현 산업부 통상법무정책관은 “WTO 패널 판정을 계기로 미국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치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게 노력하고, 앞으로도 우리 업계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WTO 분쟁해결 절차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베이징올림픽 한창인데… 美, 중국 기관 33곳 무더기 제재

    베이징올림픽 한창인데… 美, 중국 기관 33곳 무더기 제재

    미국이 중국 기관 33곳을 미국의 수출통제 대상 명단에 올렸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에 이뤄진 조치로 중국은 거세게 반발했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중국 33개 기관을 ‘미검증 리스트’(unverified list)에 올렸다고 전했다. 미검증 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관은 대부분 전자 관련 기업이며 광학 및 터빈 날개 관련 기업, 대학 연구소 등도 포함됐다. 미검증 리스트는 미 당국이 통상적인 검사를 할 수 없어 최종 소비자가 어디인지를 정확히 알 수 없을 때 더 엄격하게 수출을 통제하는 대상이다. 미국은 외국 정부와 검사를 위해 협의를 하는데, 검사를 할 수 없거나 이 기업의 합법성을 확인할 수 없을 때 리스트에 올린다. 미국 수출업자는 이 리스트에 오른 기관에 물품을 수출하려면 미 당국의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수입업자도 자신이 합법적이며 미국의 규제를 따를 것임을 입증해야 한다. AP는 이번 조처는 중국 기관들이 미검증 리스트에서 해제되려면 중국이 미국의 검사와 점검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그간 상업용으로 중국에 수출한 제품이 군사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나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 등에 대해 수출을 통제한 바 있다. 이번에 제재 명단에 오른 대표 기업은 중국 최대 바이오 위탁생산업체인 우시 바이오로직스다. 이 기업은 이날 홍콩 증시에서 장중 32%가 폭락하면서 거래가 중지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입장문에서 “미국이 중국의 33개 기관을 미검증 리스트에 포함한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최근 몇 년간 미국은 수출 규제를 정치적 탄압과 경제 침탈의 도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이날 유럽연합(EU)에 이어 일본과도 저율할당관세(TRQ)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철강 관세 분쟁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오는 4월부터 일본산 철강 제품 중 연간 125만t에 대해 현재 적용하는 25% 관세를 없애고, 이를 넘어선 물량에만 25% 관세를 매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3월 ‘국가안보 위협’을 명분으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일본, EU, 중국산 철강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한국은 당시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2015~2017년 철강 완제품 평균 물량의 70%로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택했다. 미국은 이를 이유로 한국과의 협상에는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4년간 끌어온 한미 세탁기 세이프가드 분쟁, WTO에서 승소

    4년 간 끌어온 세계무역기구(WTO)의 한미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분쟁에서 우리나라가 승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WTO가 한국산 세탁기를 대상으로 미국이 발동한 세이프가드 조치의 WTO 협정 합치 여부 분쟁에서 우리 정부가 승소했다는 패널 보고서를 회원국에 돌렸다고 8일 밝혔다. 미국은 수입산 세탁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자국 업계의 주장을 받아들여 2018년 2월부터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치를 발동했다. 이어 한국산 세탁기의 미국내 연간 수출 물량 쿼터를 120만대로 제한하고 이 물량에 대해서는 20~14%의 관세를 물렸다. 쿼터 외의 물량에 대해서는 최고 50%의 무거운 관세를 물게 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에 따른 한국산 수출품의 추가 관세 부담액은 연간 1억 5000만 달러에 이른다. 우리 정부는 그해 5월 WTO에 미국의 조치가 불합리하다며 제소했는데, WTO는 미국이 내린 세이프가드 조치의 본질과 관련한 핵심쟁점 5개 분야가 모두 위법이라고 판정했다. 미국 측은 자국의 산업 피해를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급격하게 수입이 증가하고, 자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으나, 우리나라는 이에 대해 논리적·적정성 등에서 미흡하다고 반박했고 WTO가 우리측 의견을 받아들여 승소했다. WTO는 또 미국측의 수입산 세탁기 가격효과 분석이 미흡했고, 수입 물량과 산업피해 추세 간의 상관관계 분석도 미흡했다고 판단했다. 미국이 WTO 패널 판정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면 분쟁은 종료되지만 상소하면 분쟁 상태는 지속된다. 윤창현 산업부 통상법무정책관은 “WTO 패널 판정을 계기로 미국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치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게 노력하고, 앞으로도 우리 업계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WTO 분쟁해결절차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9일 응고지 WTO 사무총장을 만나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교란, 보호무역조치 확산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미국, EU 일본과는 철강 관세분쟁 타결.... 한국에는 역차별?

    미국이 유럽연합(EU)에 이어 7일(현지시간) 일본과 ‘철강 232조’ 분쟁을 타결했지만 한국과는 여전히 협상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미국 철강 232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가 자국 철강업계 보호를 내세워 수입산 철강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물량을 제한한 조치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2018년 당시 고율의 관세와 쿼터제 가운데 선택해 수용하라고 요구했는데 한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2015~2017년 철강 완제품 평균 물량의 70%로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택했다. 이로 인해 2015∼2017년 연평균 383만톤이던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 물량은 200만톤대로 줄어들었다. 현 조 바이든 행정부는 그러나 동맹 복원을 중시해 관련 조치의 재협상을 요구하는 EU와 지난해 10월 330만톤 수입, 관세 면제 등에 합의한데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일본과도 협상을 벌인 끝에 이날 관세 철폐 등에 합의했다. 트럼프 행정부 때 불거진 동맹들과의 철강관세 분쟁을 바이든이 받아들여 제자리로 돌린 것이다. 영국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의 협상 촉구 요구에는 미적거리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 통상관계자들과 철강 232조 협상을 재개하려고 노력했지만 번번이 무산되면서 별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EU와 일본이 협상을 통해 고율관세 부과에서 벗어난데 이어 수출 물량까지 상당 부분 회복하면 쿼터제에 묶인 우리나라는 철강의 대미 수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지는 역차별 우려도 나온다. EU와 일본이 미국과 관세 철폐 합의를 이끌었기 때문에 한국산 철강 경쟁력은 뒤떨어질 수 있다. 한국은 미국의 5대 철강 수입국 가운데 하나이다. 미국이 우리측 요구에 적극 나서지 않는 이유는 쿼터제를 택한 한국은 고율관세를 무는 EU, 일본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정치적 이유도 따른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가 전통적 지지층인 미국 철강업계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대만은 지금] 대만 부총통, 코로나 확진된 온두라스 대통령과 접촉...현재 “음성”

    [대만은 지금] 대만 부총통, 코로나 확진된 온두라스 대통령과 접촉...현재 “음성”

    지난달 말 취임한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카스트로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라이칭더(賴清德) 대만 부총통이 그와 접촉해 감염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지난 1월 25~30일까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특사 자격으로 카스트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LA를 경유해 온두라스를 방문했다. 현재 그는 대만 방역 규정에 따라 격리 중이다.  7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라이칭더 부총통은 온두라스에서 카스트로 대통령과 접촉했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총통부 대변인이 밝혔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5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6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장둔한(張惇涵) 총통부 대변인은 라이칭더 부총통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며 이날 아침 선별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특사 방문단은 방역 지침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며 “대표단은 온두라스 방문 전과 대만 귀국 전 PCR 검사를 4차례 시행해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라이칭더 부총통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접촉해 간단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대만과 미국이 1979년 단교한 이래 처음으로 양측 정상급 인사가 마주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에 중국은 “대만은 중국의 하나의 성(省)”이라며 “대만에 부총통이 어디에 있느냐”고 발끈했다.라이 부총통은 온두라스에서 일본 대표단과 회담을 가졌으며, 귀국 길에 경유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화상 회의를 하기도 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과 온두라스 간의 우호와 협력을 심화한다는 과제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우호 국가 및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국가의 정치인과 교류하여 민주주의 대만의 국제적 참여를 심화하여 대만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온두라스는 대만의 14개 수교국 중 하나로 중미 핵심 수교국으로 꼽힌다. 대만은 지난달 중순께 온두라스 돼지고기 등 25개 품목에 대한 수입 관세를 완전히 면제하기로 했다. 이는 2019년 양측이 자유무역협정(FTA)에 합의한 내용에 따른 것이다.
  • 진품과 구분 어려운 ‘A급’ 짝퉁…재판매하면 ‘처벌’

    진품과 구분 어려운 ‘A급’ 짝퉁…재판매하면 ‘처벌’

    중국과 홍콩 등에서 밀수한 짝퉁 해외 명품 의류 등을 판매한 수입업자 등이 세관에 적발됐다. 짝퉁 제품을 구입해 재판매하면 상표법 등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서울본부세관은 3일 해외 명품 상표 14종의 짝퉁 의류 등 시가 12억원 상당의 제품을 국내에 유통한 수입업체 대표 A씨 등 2명을 상표법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세관은 짝퉁 밀수·유통조직이 운영하는 동대문 B시장내 의류도매상가 2곳 등을 수사해 유명상표 짝퉁 의류·가방·신발 등 300여점을 압수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일명 ‘나까마’로 불리는 중국인 중개상인과 중국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짝퉁 제품을 주문한 뒤 특송화물을 이용해 자가소비용으로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세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가족·지인 등 총 11개의 전화번호와 5곳의 수취지를 이용해 700여 차례에 걸쳐 분산 반입하는 방법으로 2년여간 총 5000여점을 밀수했는 데 30%가 중국에서 제작된 A급 짝퉁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짝퉁 의류를 자신들이 운영하는 동대문 매장에 ‘보세의류’인 상표없는 정상의류 사이에 샘플로 일부 진열한 뒤 구입을 원하면 구매자에게 택배로 발송해주거나 모바일 의류도매 앱으로 소매업자들에게 판매했다. 세관은 지난해 적발한 짝퉁 의류 등의 밀수·유통(274억원 상당) 사건을 조사한 결과 동대문상가를 통한 유통이 많은 것으로 확인돼 감시·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성태곤 서울세관장은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지재권 침해뿐 아니라 통관·유통질서를 저해하는 밀수 등의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재판매 목적이라면 짝퉁을 소지만 했어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외 명품 브랜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더욱 정교해지는 짝퉁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최소한 접합상태와 내피의 마무리 작업 등 기본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RCEP 발효… 경제영토 15개국으로 확장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지난 1일 우리나라에서도 발효되면서 아시아 국가의 경제 영토가 확장됐다. 특히 게임, 영화 등 문화서비스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과 비아세안 5개국(호주·중국·일본·한국·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인구, 교역 규모의 3분의1을 차지한다. RCEP 회원국에 대한 우리나라 수출액은 2690억 달러(약 325조 2000억원)로,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RCEP가 발효되면 한국은 일본과 처음으로 FTA를 맺는 효과도 생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RCEP 발효로 자동차·부품·철강 등 주력 상품과 온라인게임·애니메이션·영화·음반 등 서비스 시장 개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RCEP 협정문은 상품, 서비스, 투자, 지식재산권 등 20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아세안 10개국은 RCEP를 통해 우리나라에 상품시장을 추가 개방했다. 상품 무역에서 관세 철폐율은 한·아세안 간은 국가별로 91.9~ 94.5%, 한일 간은 83%, 한국과 중국·호주·뉴질랜드 간은 91% 등이다. 서비스 무역에서는 내국민·최혜국 대우, 아세안의 문화 콘텐츠·유통 분야 개방 등도 담겼다. 15개국에 대한 원산지 기준이 통합돼 원산지 증명 및 신고 절차도 간소화된다. RCEP가 발효되면서 우리나라의 상품 수출이 확대되고 문화 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까지 해외 진출의 길이 넓어질 전망이다. 일본은 플라스틱·합성수지, 중국은 의료기기·영상기기 부품, 베트남은 자동차부품·철강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전망했다.
  • 여한구 통상본부장, 美 정·재계 대상 ‘철강 232조’ 개선 요구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 정·재계 주요 인사를 상대로 우리 철강업계의 대미 수출을 제한하는 ‘철강 232조’ 조치의 개선을 촉구했다고 2일 밝혔다. 철강 232조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철강업계 보호를 명목으로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물량을 제한한 조치다. 그러나 조 바이든 현 행정부는 유럽연합(EU)·일본과 관련 조치를 개선하는 재협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미국에 이들 국가와 상승하는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여 본부장은 지난달 28~3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NGA)에 참석해 우리 기업이 진출한 11개주 주지사와 만나 철강 232조 조치의 개선을 촉구했다. 여 본부장은 주지사들에게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특히 최근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미시간주의 그레천 휘트머 주지사와는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품목 분야에서 우리 기업과 미시간주의 협력 확대를 바탕으로 하는 공급망 협력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한국 사위’로 널리 알려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선 메릴랜드주에 본사를 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한국과의 파트너십 하에 생산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바이오 제약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에는 미 의회에서 통상정책 권한을 가진 상원 재무위원회와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 간사 등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주요 인사를 잇달아 만나 철강 232조 개선을 위한 의회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여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최근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정책 등을 추진하며 국내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고품질인 한국산 철강의 미 철강 시장 접근 개선이 미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 본부장은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커트 켐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조정관, 제니퍼 해리스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NEC) 선임국장 등 행정부의 주요 인사와도 만나 철강 232조에 대한 국내 기업 등의 우려를 전달하고 재차 협상 개시를 촉구했다.
  • RCEP 1일 발효…게임·영화 등 문화 서비스 수출 확대 기대

    RCEP 1일 발효…게임·영화 등 문화 서비스 수출 확대 기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지난 1일 우리나라에서도 발효되면서 아시아 국가의 경제 영토가 확장됐다. 특히 게임, 영화 등 문화 서비스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과 비 아세안 5개국(호주·중국·일본·한국·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인구, 교역 규모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RCEP 회원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2690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RCEP가 발효하면 한국은 일본과 처음으로 FTA를 맺는 효과도 생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RCEP 발효로 자동차·부품·철강 등 주력 상품과 온라인게임·애니메이션·영화·음반 등 서비스 시장 개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RCEP 협정문은 상품,서비스,투자,지식재산권 등 20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아세안 10개국은 RCEP을 통해 우리나라에 상품시장을 추가 개방했다. 상품 무역에서 관세 철폐율은 한·아세안 간은 국가별로 91.9~94.5%, 한·일 간은 83%, 한국과 중국·호주·뉴질랜드 간은 91% 등이다. 서비스 무역에서는 내국민·최혜국 대우, 아세안의 문화 콘텐츠·유통 분야 개방 등도 담겼다. 15개국에 대한 원산지 기준이 통합돼 원산지 증명 및 신고 절차도 간소화된다. RCEP가 발효되면서 우리나라의 상품 수출이 확대되고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까지 해외 진출의 길이 넓어질 전망이다. 일본은 플라스틱·합성수지, 중국은 의료기기·영상기기 부품, 베트남은 자동차부품·철강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전망했다.
  • 美 ‘철강 232조’ 조속한 협상 거부… 바이든, 선거 앞 ‘철강업계 눈치’ 보나

    美 ‘철강 232조’ 조속한 협상 거부… 바이든, 선거 앞 ‘철강업계 눈치’ 보나

    “대미 철강수출 쿼터 없애자” 협의 착수 요청에미측, 세계적 공급과잉 및 미국 업계 우려 전달미 난색에 한국 정부 “거부 아니라 미 기본 시각”25% 고율관세 무는 EU·일본과 다르게 보는 듯지지율 낮은 조 바이든,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철강업계 몰린 중서부 경합주의 충격 고려한 듯   한국 정부가 미국 측에 철강 제품과 관련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의 개선을 위한 협상 개시를 촉구했지만 미측은 난색을 표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중국산 제품의 시장 교란 우려’였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영향력이 큰 미국 내 철강업계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현지시간)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미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의 개선을 위한 ‘조속한 협상’을 촉구했다. 하지만 USTR은 이날 회담 후 보도자료에서 “타이 대표는 비시장 행위에 의한 세계적 공급과잉에 따른 도전과 미국 업계의 강한 우려를 강조했다”며 “미국은 철강 산업의 탄소집약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정리를 위한 현재의 대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중국 같은 나라의 더러운 철강이 우리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감안할 때, 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많은 중국산 철강의 유입을 막는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유럽연합(EU)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철폐했으며 일본과도 협상을 재개했다. 이에 한국 정부도 미국에 한국산 철강에 대한 쿼터 확대와 운영의 신축성 검토를 요구하며 협상을 촉구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2018년 3월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주요 철강 수출국에 ‘고율 관세 부과’와 ‘대미 수출 물량 쿼터’ 중에 하나를 수용토록 했다. 이때 EU와 일본은 25%의 고율관세를, 한국은 관세 면제 대신 철강 수출을 직전 3년 평균 물량의 70%로 제한하는 쿼터를 수용했다. 이후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 물량은 연평균 383만t에서 200만t대로 대폭 축소됐다. 이후 EU는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에 할리데이비슨 등 상징성이 큰 미국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맞섰고, 재협상을 이끌어냈다. 이어 EU와 같은 여건이었던 일본도 미국에 재협상을 요구했다. 반면, 한국은 쿼터 물량 내에서는 고율관세를 없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지속했다는 점에서 미국은 이들 국가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다.특히 철강업계는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 결과를 흔들수 있는 중서부 경합주에 몰려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하면 역대 최저의 국정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서 자국의 철강 경쟁력을 감소시키는 협상을 진행하기는 쉽지 않다. 여 본부장도 “미국 국내 정치적으로 철강은 민감한 품목”이라며 “미국에서도 한국의 우려를 이해하면서도 그런(정치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최대한 빨리 재협상을 하자는 것이 일관된 주장이지만, 미국에서는 일단 일본과 EU와 (먼저) 협상하고 있는 부분이어서 여러 경로로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과잉을 언급한 USTR의 입장이 사실상 재협상 거절 아니냐는 질문에는 “거절은 아니지만, 미국의 기본적 시각은 철강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아시아에서 시작된 공급 과잉이라고 보는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라고 했다. 철강업체가 많은 중서부 지역은 무역확장법 232조의 폐지를 요구하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및 조지아주 등 철강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 많은 곳들은 232조 폐지를 원하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 “美에 보복관세 물려도 된다”… WTO, 中 손 들어줬다

    “美에 보복관세 물려도 된다”… WTO, 中 손 들어줬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미국의 조치에 맞서 중국에 “보복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 미중 통상갈등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인플레이션 잡기’에 사력을 쏟고 있는 조 바이든 미 정부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걸림돌이 생겼다. WTO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이 일부 중국산 제품 상계관세 부과에 대한 WTO의 판정을 지키지 않았다”며 “매년 중국은 미국에서 수입하는 6억 4500만 달러(약 7730억원) 상당의 물품에 보복관세를 물릴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WTO의 분쟁해결기구(DSB)에 보복관세 부과 승인을 요청할 수 있다. DSB가 승인하면 보복관세 효력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자 “공산품 22개 품목이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있다”며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곧바로 중국은 WTO에 제소했다. 2014년 WTO는 “미국이 제시한 보조금 입증 자료가 불충분하다. 보조금 계산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미국 측에 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2019년 중국은 “미국이 2014년 WTO 결정을 준수하지 않는다”며 “해마다 24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조치를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WTO에 요구했다. 이번 WTO 발표는 이에 대한 판단이다. 미국은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며 해당 조치를 맹비난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에서 “WTO 회원국이 중국의 보조금으로부터 자국의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할 능력을 훼손한다”며 “중국의 비시장 경제 관행을 감싸고 공정하고 시장 지향적인 경쟁을 저해한다. WTO 개혁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판정 금액이 중국의 당초 요구액보다 작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WTO가 중국에 새로운 ‘관세 무기’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판정이 2018년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과 직접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우리는 미국 패권주의 피해자’라는 프레임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상징적 조치이긴 하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악화시키고자 무기화를 검토할 수도 있다. 다만 중국이 실제로 보복관세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곧바로 미국이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물려 보복과 재보복의 악순환이 촉발될 수 있어서다. WTO는 이번 사건과 별도로 2019년에도 중국에 최대 36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 보복관세를 허용했다. 그러나 중국은 아직까지 이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27일 “대만 외교공관을 개설한 리투아니아에 경제보복을 가하고 있다”며 중국을 WTO에 제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U는 “중국이 리투아니아산 내용물을 함유한 다른 유럽 국가들의 수출품까지 겨냥해 피해가 상당하다”며 제소 이유를 밝혔다.
  • 세계 최대 규모 자유무역협정 RCEP, 다음달 1일 발효

    산업통상자원부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다음 달 1일 정식 발효된다고 27일 밝혔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과 비 아세안 5개국(호주·중국·일본·한국·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인구, 교역 규모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RCEP가 발효하면 한국은 일본과 처음으로 FTA를 맺는 효과도 생긴다. 우리보다 앞서 비준 절차를 마친 중국과 일본 등 10개국에서는 이달 1일부터 먼저 발효됐다. RCEP 발효로 한-아세안 FTA 등 기존 FTA와 비교해 자동차·부품·철강 등 주력 상품과 온라인게임·애니메이션·영화·음반 등 서비스 시장의 개방이 확대돼 우리 기업의 진출이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역내 국가 간 원산지 인정 기준을 통일하는 단일 원산지 기준 도입, 누적 원산지 범위의 확대, 원산지 증명방법의 다양화 등이 이뤄져 우리 기업의 FTA 활용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시장 다변화를 통해 ‘경제영토’가 넓어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RCEP 회원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2690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FTA 활용도를 높이고자 관세율 및 원산지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지역세관에 FTA 해외활용 지원센터를 확충했다. 업종별·지역별 순회 간담회와 RCEP 회원국 진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RCEP 실무활용 가이드’와 ‘RCEP 상세설명자료’도 제작해 배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의 RCEP 활용 관련 어려움을 점검하고 FTA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정보 제공에 힘쓰겠다”면서 “역내 회원국과 공동으로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해 RCEP의 효과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역대 최대 마약류 적발…신종마약·경유지 우려

    지난해 역대 최대 마약류 적발…신종마약·경유지 우려

    지난해 관세국경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마약류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소비용 신종마약과 코로나19로 항공편 운항이 제한되면서 화물을 이용한 밀수가 급증했다.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단속결과 1054건, 1272㎏을 적발했다. 적발량이 개청 이후 최대 규모이자 금액 기준 4499억원에 달했다. 적발량이 급증한 것은 400㎏ 이상 대형 밀수 2건이 반영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우편과 특송을 이용한 마약류 밀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적발된 마약류는 메트암페타민(필로폰) 577㎏, 코카인 448㎏, 대마류 99㎏를 비롯해 향정신의약품인 페노바르비탈·GHB·MDMA·러쉬 등 신종마약 142.9㎏ 등이다. 메트암페타민은 약 1920만명, 코카인은 약 448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이들 마약은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멕시코발 해상화물과 페루발 해상화물에서 적발돼 국제마약 유통의 경유지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제 마약조직에 의해 대규모로 밀수되는 메트암페타민의 경우 지난해 126건 중 29건(553.3㎏)이 한 번에 1㎏ 이상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항공편 운항이 감소하면서 여행자 밀수가 즐어든 반면 우편·특송 등 화물을 이용한 마약류 밀수가 전년대비 159%, 적발량은 1288% 폭증했다. 특히 국제우편을 이용한 10g 이하 소량의 자가 소비용 마약류 밀수 적발 건수는 2020년 138건에서 지난해 385건으로 179% 증가했고, 신종마약 중 러쉬·대마류·MDMA·LSD 등 4개 품목이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온라인 마약 거래 등 환경 변화에 맞춰 주요 공항만에 마약 탐지기 등 첨단장비 도입을 확대하고 밀수경로별 단속기법을 적용하는 등 적발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마약류 밀수신고자 포상금(최대 1억 5000만원)과 함께 보세화물 취급·감시하는 관세행정 주변 종사자에 대한 마약류 밀수 신고 포상금을 최대 2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 중국에 한류 콘텐츠 제작권 침해 문제 제기 지재권 협조

    우리 정부가 중국에 한류 콘텐츠 제작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고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과 중국은 에너지·광물자원 수출제한 조치를 할 때 ‘제2의 요소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상대국에 사전 통보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국 상무부와 ‘제4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화상 회의를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 전날 열린 한·중 산업장관회의에 이은 수석 실무 회의격이다.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한중 문화교류의 해(2021~2022)를 맞아 한국 영화 개봉, 한국 방송 콘텐츠 방영, 한국 게임 등 우리 문화콘텐츠의 중국진출 확대를 당부했다. 특히 영화·드라마 등 우리 콘텐츠 저작권 침해문제를 제기하고, 지재권 보호 강화에 중국 측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두 나라는 또 주요 원자재·광물자원의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에너지·광물자원에 대해 수출제한 조치를 할 경우 상대국에 사전 통보하는 등 공급 차질을 최소화 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기업인 출입국 지원, 원활한 해운물류망 구축, 통관 협력 등 공급망 원활화를 위한 인력·물류 이동 활성화 방안도 협의했다. 이날 공동위에서 두 나라는 원산지 증명서 1건당 기재 품목 수(현행 20개) 제한을 삭제하는 개정안에도 서명했다. 이에 따라 FTA 관세 특혜를 받는 행정절차가 간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은 90일 뒤 발효된다. 회의에는 우리 측 김종철 산업부 통상협력국장과 중국 측 천닝 상무부 국제사 부사장이 수석 대표로 참석했다. 양측은 2015년 12월 발효된 한중 FTA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양국 교역의 견실한 성장을 지원하는 버팀목이 됐다는 데 공감했다. 한중 간 교역은 FTA가 발효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2.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교역액이 전년 대비 24.8% 늘어나면서 교역 규모가 사상 최대치인 3015억 달러(약 360조 7000억원)를 기록했다.
  • 아르헨, 코로나19 사망자 유족에 종신연금 지급한다

    아르헨, 코로나19 사망자 유족에 종신연금 지급한다

    아르헨티나가 중남미에서 최초로 코로나19 사망자 유족에게 종신 연금을 지급한다. 24일(이하 현지 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연방정부는 대통령령 854호를 발동, 코로나19 사망 연금의 지급 시점을 신청 직후로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법령을 제정, 공익 필수업종에 종사자에 대한 소득세 부분 면제 혜택을 제도화했다. 법령에는 사망자에 대한 보상도 명시돼 있다. 보상금은 사망자 유족에게 종신 연금의 형태로 지급된다. 이번에 발동된 대통령령은 이에 대한 시행규칙을 제정한 것이다. 복수의 관계자는 "행정상 수속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점, 코로나19 비상시국인 점 등을 고려해 신청하면 바로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신 연금은 공익 필수업종에 종사하다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경우 유족에게 지급된다. 법령과 대통령령을 보면 공공 및 민간부문 의료분야 종사자, 군경, 소방관, 이민국과 관세청 공무원, 환경미화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경우 배우자나 자녀 등 유족은 종신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종신 연금은 은퇴한 노인에게 지급되는 최저연금의 2배로 확정됐다. 5만 8124페소, 공식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63만원 정도의 연금이 매월 코로나19 사망자 유족에 지급된다. 연금은 매년 물가상승률과 임금인상률에 연동 조정된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팬데믹 사태 이후 최악의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보건부에 따르면 25일 전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0만 863명, 사망자는 260명이었다. 아르헨티나의 확진자는 이날로 누적 8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 기준으로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804만 1520명, 사망자는 11만 9703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8월 6일 누적 확진자 5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불과 5개월 만에 확진자는 300만이나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 확진자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보건부는 "최근 19일간 확진자가 200만 명 증가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닉슨·마오쩌둥 악수 뒤엔 패권다툼의 씨앗이 자라고 있었다

    닉슨·마오쩌둥 악수 뒤엔 패권다툼의 씨앗이 자라고 있었다

    엄혹한 근현대사에서 미국과 중국은 적과 동지의 관계를 넘나드는 묘한 사이다. 1844년 마카오 인근에서 왕샤(望廈) 조약을 통해 첫 공식 관계를 맺은 이후 올해로 178년간 애증의 관계를 이어 왔다. 복잡한 국제질서 속에서 양국 모두 이이제이(以夷制夷)와 원교근공(遠交近攻) 전략을 멋지게 구사했다. 멀리 떨어진 나라와 협력하고 오랑캐로 오랑캐를 제압하는 대전략을 통해 국익 극대화를 관철시킨 나라들이다. 미중의 대립과 갈등이 커져만 가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의 외교 전략을 모색해 본다. 1840년 1차 아편전쟁에서 패한 중국은 굴욕적인 난징조약(1842년) 체결 뒤 최강국 영국 견제를 위해 미국을 끌어들였다. 중국은 영국을 격퇴하고 독립을 쟁취한 미국을 서구 열강의 방패막이로 활용했고 미국 역시 시장 확대를 위해 왕샤조약을 체결했다. 6·25 전쟁 당시엔 전쟁까지 벌여 숙적이 되기도 했던 양국은 20세기 냉전 당시 손을 잡고 소련을 무너뜨렸다. 물고 물리는 양국이 21세기 패권전쟁에 돌입한 것은 냉엄한 국제질서의 단면을 보는 듯하다. 한국전쟁 이후 20년간 죽의 장막에 갇힌 중국을 극적으로 국제무대로 이끈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제국주의자 미국’이었다.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과 갈등을 빚어 온 중국은 1969년 소련과 무력 충돌 이후 새로운 국가안보 전략을 수립한다. 1971년 7월 9일 낮 12시 15분, 베이징 난위안(南苑) 비행장에 두꺼운 뿔테 안경의 미국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파키스탄의 칸 대통령과 만찬 도중 복통을 이유로 사라졌던 인물이 돌연 베이징 공항에 나타난 것이다. 바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외교안보 보좌관, 헨리 키신저였다. 마오쩌둥·저우언라이 등 중국 수뇌부와의 극비 회동을 위한 것이다. 1950년 6·25전쟁 이후 철천지원수로 지냈던 미중 양국이 화해의 첫발을 뗀 순간이었다.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부터 닉슨 대통령은 공산진영의 넘버2, 중국을 끌어들이는 구상에 착수했다. 중소 국경 분쟁에 휩싸인 중국과 손을 잡고 당시 주적인 소련 견제에 나서야 한다는 키신저의 ‘세력균형론’을 수용한 것이다. 미국은 700년 전 중국 땅을 밟았던 마르코 폴로의 이름을 딴 ‘폴로 프로젝트’라는 극비 계획을 가동했다. ‘키신저·저우언라이 극비 회동’을 통해 미중 수교의 큰 그림을 그렸고 이듬해인 1972년 2월 21일, 골수 반공론자 닉슨 대통령과 미 제국주의 타도를 외쳤던 마오쩌둥 주석이 역사적인 회담을 가진다. 미국은 중소 분쟁의 틈을 노려 중국과 손을 잡고 일거에 힘의 균형을 역전시켰고 `1979년 국교를 수립한다. 소련 붕괴와 냉전체제의 종식은 세력균형을 통해 패권국의 지위를 유지하려는 ‘키신저 외교’의 결정판이었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팍스 아메리카나(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라는 기본 틀을 유지했다. 미국은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도우면서 ‘아름다운 동반자’로 불렸다. 미국이 주도하는 동아시아 자본주의 분업체제의 틀 속에서 중국은 경제개발에 나섰고, 중국은 그 대가로 이 지역에서 미국의 지배적·군사적 우위를 인정한 것이다. 1979년 미중 수교를 주도했던 덩샤오핑의 도광양회(韜光養晦·힘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린다) 전략이 나온 배경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국민당 장제스 정권과 연합해 대일 태평양전쟁(1941년)을 치른 전우의 사이였다. 큰 틀에서 미국과 중국이 국교를 단절하고 불구대천의 원수가 된 것은 한국전쟁(6·25전쟁) 이후 20년에 불과하다.양국은 2018년 7월 출구조차 보이지 않는 갈등기로 접어들었다. 관세·무역 전쟁의 외피를 둘렀지만 갈등의 본질은 세계 경제 주도권을 둘러싼 기술 전쟁이란 시각도 강하다. 트럼프·바이든 정권이 3년 넘게 공세를 취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결사항전 의지를 다지면서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 중이다. 미국으로서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이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것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경고다. 미국이 중국을 ‘잠재적 적국’으로 간주해 본격적으로 움직인 시기는 2010년부터다. 중국은 그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일본을 처음으로 추월, 주요 2개국(G2)으로 발돋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소홀히 했던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정권은 2011년 ‘아시아 회귀(Pivot to Asia) 전략’을 공식선언했다. 대중 포위전략이 본격화되면서 퇴로 없는 패권전쟁에 돌입한 것이다. 중국 역시 세계 강대국으로 우뚝 서려는 대국굴기의 욕망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2년 11월 당 총서기에 오른 시진핑 국가주석이 세계 최강국의 꿈, 즉 중국몽(中國夢)을 전면에 내걸었다. 미중 모두 ‘투키디데스 함정’(패권국과 신흥 강대국 간의 대결)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 佛효자 스님의 ‘캠핑카 사모곡’

    佛효자 스님의 ‘캠핑카 사모곡’

    “어릴 때 아들한테 이 아이스크림 하나만 사 주지 그랬어요.” 예순을 훌쩍 넘긴 아들의 투정에 노모는 피식 웃음을 보였다. 그리고 아들이 건넨 아이스크림을 천천히 물었다. 아들인 마가 스님이 서울 성북구 현성정사에서 어머니 박종순(92)씨와 함께 지낸 지도 3년이 지났다. 속가와의 인연이 금기인 스님이 어머니를 봉양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마가 스님은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전국 사찰여행을 다니며 못다 푼 한을 나누고 정을 쌓고 있다. 20세에 출가한 마가 스님은 어머니가 몸이 좋지 않다는 소식에 약 40년 만에 속가와의 인연을 되살렸다. 최근 현성정사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스님은 “어머니가 아프신 몸을 이끌고 밥을 지어 주시는데 목이 메여 먹을 수가 없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이제 내가 밥을 좀 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어머니가 아니라 내 마음의 응어리를 풀기 위해서”였다는 고백도 덧붙였다. 스님에겐 부모와 얽힌 깊은 한이 있었다. 외도로 집을 나간 아버지와 네 형제를 홀로 키운 어머니를 오가며 보낸 유년시절은 외로움과 방황의 연속이었다. 스무 살에 세상과 이별하기 위해 찾아간 월정사에서 수면제를 털어넣었고, 사흘 만에 깨어나 출가 수행자가 됐다. 그렇게 헤어진 어머니를 두고 스님은 “껍데기는 40년 만에 만났지만 내면은 어머니와 늘 연결돼 있었음을 느꼈다”고 했다. 돌아가시기 전 어머니 친정을 같이 다녀 보자며 전남 고흥을 둘러본 여행이 전국 30여개 사찰로 이어졌다. 2019년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여행에 나섰고 세계문화유산 7대 사찰인 마곡사, 법주사, 부석사, 봉정사, 선암사, 대흥사, 통도사를 비롯해 조계사, 용주사, 월정사, 수덕사, 불국사, 해인사 등을 어머니와 거닐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의 뜻을 담은 법당 ‘미고사’ 캠핑카를 만들어 밥을 지어 먹고 휴식을 하며 여행이 계속됐다. 과거 상처는 치유되고 현재가 더욱 소중해졌다. 아름다운 전경과 따뜻한 모자의 모습은 오는 5월 8일 어버이날 개봉할 다큐멘터리 ‘불(佛)효자’(감독 최진규)로 볼 수 있다. 마가 스님은 “효를 강조하신 부처님 말씀과 경전 내용을 오랫동안 불자들에게 전했지만 이전엔 머리로만 이해했던 것 같다”면서 “어머니를 모시며 직접 행동을 하는 게 저와 불자들 모두에게 훨씬 큰 가르침이 됐다”고 말했다. “‘만행의 근본이 효’라는 말처럼 어머니를 모시기로 하니 내 삶도 훨씬 자비로워졌다. 낳아 주신 어머니가 나를 더욱 성숙하게도 해 주셨다”며 “사회의 많은 문제들이 가정에서 비롯되고 결국 가정에서 해법을 찾아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답을 얻으려 한다”고도 했다. “부모가 곧 부처이자 관세음보살이라는 마음으로 효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갈수록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어머니지만 스님은 “여행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힘들다 하면서도 새벽같이 일어나 옷을 챙기는 어머니와 아들은 아직 가야 할 곳도, 할 이야기도 많다.
  • 인증서 도용해 통관한 ‘수중드론’ 버젓이 판매

    인증서 도용해 통관한 ‘수중드론’ 버젓이 판매

    최근 드론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불법 수입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25일 중국에서 수중드론 200여대(4억원 상당)를 수입하면서 국립전파연구원의 적합성 평가를 받지 않고 국내에서 판매한 2개 업체를 관세법상 부정수입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수중드론은 수중에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전방향성 기능이 탑재돼 해양 탐사 및 구조 등에 사용이 가능해 학교·연구기관·기업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수중드론은 수입통관 전에 전파법 상 ‘적합성 평가’ 적용 대상이다. 전파법은 전파의 혼·간섭을 방지하고 기기로부터 발생하는 전자파로부터 주변기기 및 인체 보호를 위해 방송통신기자재를 제조·판매·수입하려면 수입 통관 전 적합성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검사비용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이 들고 검사에 한달여가 소요되다보니 영세 수입업체들이 검사를 회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적발된 A사는 전파법상 적합성 평가를 회피하기 위해 동일 수중드론을 수입하는 타 업체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발급받은 적합인증번호를 도용해 수입통관했다. A사는 더욱이 자체 운영 인터넷 쇼핑몰에 타 업체가 발급받은 적합인증서를 자사가 받은 것처럼 게재하기도 했다. B사는 자사가 수입한 다른 모델의 수중드론에 발급된 적합인증번호를 불법사용하는가 하면 상업용으로 수입하면서 적합성 평가가 면제되는 연구 및 기술개발용 수중드론으로 세관에 허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는 수중드론의 구매층이 상대적으로 물품가격에 관심이 적은 교육·연구기관 등인 것을 악용해 적합성평가를 받지 않은 제품을 2~10배까지 가격을 올려 판매했다. 서울세관은 부정수입 혐의에 대한 형사처벌과 별도로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받아 통관된 수중드론 모델의 상세내역을 국립전파연구원에 통보해 행정처분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타 업체 인증서·타 모델 인증번호를 사용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적합성 평가를 회피한 불법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타 품목에 대한 부정수입행위 조사를 확대키로 했다.
  • 송지아 가품 논란 무색할 만큼 이미 커진 ‘짝퉁 시장’ [명품톡+]

    송지아 가품 논란 무색할 만큼 이미 커진 ‘짝퉁 시장’ [명품톡+]

    ‘넷플릭스 스타’ 등극한 송지아만 문제일까짝퉁·레플리카·st…검색 결과 수두룩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솔로지옥’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송지아(유튜브 활동명 프리지아)가 연일 입길에 오르내린다. 그가 입은 일부 제품이 가품으로 밝혀지면서부터다. 송지아는 방송에서 명품 브랜드의 로고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는 제품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방송 종료가 된 후 이들 중 일부가 가품으로 드러나며 연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 ‘스타덤’에 따라온 ‘레플리카’ 도덕성 논란 송지아는 지난 17일쯤부터 논란에 휘말렸다. 온라인 명품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짝퉁 리스트 모음 정리’가 공유되면서부터다. 샤넬 목도리·카디건·크롭 티셔츠·클래식 가방, 베르사체 수영복, 펜디와 디올의 톱 등 그 대상도 다양하다. 파인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의 목걸이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다만 실제 송지아가 소개한 모든 제품이 가품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 송지아는 이에 대해 18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솔로지옥에서 입은 일부 옷에 대한 가품 논란을 사실”이라면서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상황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사과와 무관하게 솔로지옥의 유명세만큼 논란은 여전하다. 송지아가 입은 가품의 급이 너무 낮다는 일부 지적이 일어난 것이다. 화면 너머 육안으로 포착 가능할 정도의 디자인 결함을 알아채지 못했을 거라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일부 유튜버 등은 스타일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몰랐을 리가 없을 만한 조악한 물건”이라는 주장을 전하기도 했다.● 가품·레플리카·st…명칭 다양할 정도로 이미 커진 시장 실제 23일 현재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가품 관련 홈페이지를 검색하면 쉽게 명품 브랜드를 따라 만든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유명 쇼핑몰에서는 해외 구매 항목으로 명품 브랜드 제품을 터무니 없는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이들은 아무 제재 없이 버젓이 온라인에 존재한다. 유명 동영상 플랫폼에선 가품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지역과 시장의 위치를 정확히 지정해 공유한다. 또 체험기를 올리며 구매법을 소개한다. 포털 사이트 블로그를 통해 정교한 가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까지도 적극 나눈다. 이들은 검색만 하면 누구나 볼 수 있는 게시글로 아무런 제재 없이 유통되고 있다. 나아가 비밀번호만 있으면 레플리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도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가품, 레플리카, st 등의 키워드를 넣으면 누구나 볼 수 있다. ‘레플리카’는 원작에 대한 모작을 일컫는 말로 명품 브랜드 가품을 가리키는 말로 통용된다. ‘st’는 style의 약어다. 또 명품 브랜드 이름을 입력 후 가방, 티셔츠 등을 검색하면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한 사이트가 나열된다. 레플리카 사이트가 누구나 볼 수 있게 노출돼 있으니 모르고 구매할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이다. 이같은 현실을 두고 송지아를 비판하던 일부 명품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입는 건 자유지만 소개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한다. 송지아에게 ‘괘씸죄’가 적용된 부분이 있으나 구매가 문제가 아닌 방송 출연시 착용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연 입는 건 자유일까.● 구매도 잘못…시장 혼란 구찌가의 파벌 싸움 이야기는 유명하다. 창립자의 손자 파올로 구찌는 알력싸움에 밀려 자신만의 브랜드를 론칭한다. 이름은 ‘파올로 구찌’였다. 자신도 구찌가의 일원이니 문제없다는 주장이었다. 이 브랜드 제품은 저렴한 가격에 마트, 매대 등에 팔렸다. 이는 구찌 브랜드의 희소성을 훼손한 사례로 아직까지도 입길에 오르내린다. 파올로 구찌의 브랜드는 그가 죽고 파산했다. 이는 명품 브랜드의 희소성을 극히 침해한 지적재산권 침해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상품성 떨어진 제품이 돼 명품만의 차별성이 완벽히 사라진 것이다. 명품 브랜드가 가품 논란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국내 사정은 어떨까. 2020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했던 ‘복제 고가품 적발 현황’을 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고가 브랜드 복제품 4963건이 발각됐다. 적발된 가품 제품이 진품이었다면 1조 5580억원어치에 달하는 물량이다. 가장 자주 적발된 복제품 브랜드는 루이비통이다. 당시 적발 결과로서는 진품 가격 기준으로 루이비통(1935억원), 롤렉스(1843억원), 샤넬(902억원), 구찌(513억원) 순이었다. 양 의원은 “몇년간 당국에 적발된 가품 고가품 규모가 수조원에 달하는 것은 국가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시장 유통 질서를 저해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면서 “엄중히 대응하고 단속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유행 타는 위스키… 올해는 ‘버번의 시대’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유행 타는 위스키… 올해는 ‘버번의 시대’

    2022년, 마침내 버번위스키의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국내에서 고급 증류주의 상징으로 분류되는 ‘위스키’에도 유행이 있답니다. 먼저 폭발적인 경제성장의 과실을 누리던 1990년대엔 영국 스코틀랜드산 블렌디드 위스키가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카치위스키’라 불리는 이 위스키는 가장 흔하고 대중적인 장르로 술을 안 좋아하는 사람도 한번쯤은 들어본 조니워커, 발렌타인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당시 “부어라, 마셔라” 회식을 했던 넥타이 부대는 룸살롱에서 스카치 블렌디드 위스키를 맥주에 타서 마시는 폭탄주로 주량을 과시하기도 했죠. IMF가 찾아온 이후 블렌디드 위스키 열풍은 차츰 잦아듭니다. 비싼 위스키 폭탄 대신 희석식 소주와 맥주를 섞는 ‘소맥’을 마시는 문화가 퍼졌기 때문인데요. 2010년대 들어선 김영란법, 주52시간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룸살롱 접대문화까지 사라지면서 주류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온 블렌디드 위스키들은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이 위스키들 매출이 반 토막 난 사이 ‘싱글몰트 위스키’가 등장해 새로운 위스키 트렌드를 형성합니다. 2010년대는 회식이 간결해지고, 혼·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생겨나면서 국내 주류 시장이 개인의 입맛과 선호도를 존중하는 ‘취향 시장’으로 변해 가는 시기였습니다. 한 증류소에서 맥아(몰트)만을 증류해 만드는 싱글몰트 위스키 풍미는 맥아(보리)와 기타 곡물(그레인)로 각각 만든 증류주를 섞어 맛의 균형을 잡는 블렌디드 위스키보다 지역, 증류소의 개성과 특징이 잘 드러나 개인의 선호를 더욱 충족시켜 줬죠. 2022년 현재 가장 각광받는 위스키는 미국의 ‘버번위스키’랍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버번위스키 수입 총액은 911만 8000달러(약 108억원)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6년 440만 2000달러보다 두 배 이상 뛴 수치입니다. 켄터키주에서 시작된 버번위스키는 주원료로 옥수수를 51% 이상 넣은 원액을 사용하고, 안쪽을 불에 태운 새 오크통을 이용해서 숙성해 만드는 위스키를 뜻합니다. 20대 초반 대학가 인근 싸구려 ‘잭콕’ 칵테일을 먹다가 쓰러진 경험이 있다면 “버번=잭다니엘”이라고 인식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면밀하게 따지면 잭다니엘은 버번이 아닌, 테네시 위스키에 속한답니다. 테네시주의 독자적인 법에 따라 만들어지는 이 위스키는 버번과 거의 비슷하지만 오크에 숙성시키기 전 단풍나무 숯에 여과하는 작업이 추가됩니다. 일반적으론 버번, 테네시위스키를 묶어 ‘아메리칸 위스키’로 통칭하고요. 버번의 인기는 기존 블렌디드, 싱글몰트 위스키 소비자층과 달리 위스키를 홈술로 즐기는 2030세대가 주도하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2010년대 주류 시장에 형성된 ‘취향 존중’ 문화가 2020년대 들어 완전히 굳어지면서 ‘개인의 시대’가 열렸고 이를 상징하는 술이 곧 버번위스키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들은 집 근처의 편의점이나 소매점에서 홈술용 위스키를 구매하는데 버번은 고급 싱글몰트 위스키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옥수수 증류에서 오는 첫 향과 맛 또한 강렬한 바닐라 뉘앙스로 달콤해 가볍게 위스키를 즐기려는 젊은 술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불에 태운 오크통에서 숙성되면서 터져 나오는 거친 참나무향도 청년의 열정과 닮아 있는 듯합니다. 버번위스키의 세계를 파헤치다 보면 60도에 가까운 고도수도 많아 미국에선 ‘술꾼의 술’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홈술 문화는 더욱 굳건해졌고 버번의 인기 또한 한동안 더욱 치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국내 주류 수입사들도 버번위스키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고요. 버번의 시대가 끝나면 또 어떤 위스키가 유행할까요? 그리고 이 위스키의 인기는 어떤 사회적 맥락과 맞닿아 있을까요? 버번위스키 한 잔을 앞에 놓고 우리 사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떠올려 봅니다. 어찌 됐든, 버번의 바닐라 향을 닮은 달콤한 미래를 기원하며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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