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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관세폭탄 맞은 브릭스… 중국과 ‘밀착’

    美 관세폭탄 맞은 브릭스… 중국과 ‘밀착’

    미국으로부터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가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같은 ‘브릭스’(BRICS) 회원국인 중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비서방 신흥경제국 협력체인 브릭스에는 이들 4개 국가와 러시아가 회원국으로 포함돼 있다. 브라질 주재 중국대사관은 4일(현지시간)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브라질 커피 수출업체 183개사에 대한 거래를 승인했다”며 “지난달 30일 발효한 이번 조처는 5년간 유효하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또 “중국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1년에 16잔으로 세계 평균 240잔에 비해 낮지만 일상생활에서 점차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며 판로를 찾고 있는 브라질 업계의 눈길을 잡을 만한 메시지를 곁들였다. 브라질 커피업계는 미국이 브라질에 부과한 50% 관세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분야다. 브라질 커피수출업협회(CECAFE)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814만 1817포대(60㎏ 기준)를 수입한 브라질 커피 1위 수입국이었다.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하자 중국이 발 빠르게 브라질에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도 중국과의 밀착을 강화했다. 백인 이주민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적했던 남아공에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30% 관세율이 적용됐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아프리카 대륙, 중동, 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아공의 좌파 정당인 경제자유투사당(EFF)은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글로벌 사우스와 무역 동맹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으로부터 25%의 관세를 통보받은 인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제재 위협에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 대한 농산물, 공산품 교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구윤철 “기업이 ‘진짜 성장’의 중심… 글로벌 1위 전력 지원”

    구윤철 “기업이 ‘진짜 성장’의 중심… 글로벌 1위 전력 지원”

    “기업이 대한민국 ‘진짜 성장’의 중심입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에서 “기업을 한국 경제 ‘모든 것의 중심’에 두고 글로벌 1위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력 지원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진짜 성장’을 이끌 주체로 기업을 명확히 지목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최태원(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6단체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 등이 자리했다. 구 부총리는 “앞으로 5년은 대한민국이 초혁신경제로 전환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민관이 힘을 모아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 학계 등 모든 경제 주체가 힘을 모아 ‘초혁신 기술 아이템’을 정하고 재정·세제·금융·인력 지원, 규제 완화 등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기업 지원책은 이달 중순 발표될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에 구체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구 부총리는 경제6단체장에게 관세 협상 결과도 설명했다. 그는 “조선업을 포함한 3500억 달러 규모의 전략산업 협력 패키지가 우리 기업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지만 디테일(세부 사항)을 계속 조율하고 실행 과정을 챙겨 달라”면서 “국제 질서가 변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실용을 바탕으로 한 성장 정책에 방점을 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대미 비관세 분야 협의와 관련해 “한국은 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과채류 수입 위생 절차와 관련해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한미 합의에 소고기와 쌀 등 농축산물 추가 시장 개방에 관한 내용은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고 거듭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기업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형사처벌을 과태료·과징금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제형벌 규정을 완화하는 대신 과태료·과징금과 민사상 금전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주가 조작 등 악의적 불공정거래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과징금·과태료를 높여 실질적인 처벌을 강화한다.
  • 美장관 韓조선 방문에 ‘촉’… 1년여 준비 ‘마스가’ 성공 이끌었다

    美장관 韓조선 방문에 ‘촉’… 1년여 준비 ‘마스가’ 성공 이끌었다

    조선 협력 콘텐츠 차근차근 모아‘마가’ 살리려 마스가 ‘비문’ 감수 논의 급진전에 동대문 업체 설득“말 못 하지만 나라 위해 중요한 일”모자 20개 당일 제작해 비상 공수 “미국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충분히 이해하며 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한미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과정에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는 치트키 역할을 했다. 1500억 달러(약 208조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김의중(49·행시 47회) 과장과 염현호(42·행시 57회) 사무관 등 산업통상자원부 조선해양플랜트과 ‘팀워크’의 산물이다. 지난해 2월 카를로스 델 토로 당시 미 해군성 장관이 방한해 거제 조선소를 살펴보는 등 조선 협력을 요구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김 과장은 “만약 트럼프 후보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조선 협력이 분명 어젠다 세팅(의제 설정)이 될 테니 미리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염 사무관은 이때부터 한미가 협력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차근차근 모았다. 염 사무관은 “조선 분야에서는 한미 협력이 아예 없다시피 해 처음에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아무도 찾지 않는 자료를 계속 모았는데, 그렇게 준비해 온 것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새 정부가 들어서고 관세 협상이 본격화되자 ‘네이밍’이 필요했다. 김 과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구호인 ‘마가’(MAGA)를 활용하면 어떻겠느냐고 직원들에게 제안했다. 치열한 브레인스토밍을 거쳐 마스가가 나왔다. 염 사무관은 “S(조선·Shipbuilding)를 어디에 둬야 의미가 잘 전달되는지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마스가를 원문으로 옮기면 비문이다. ‘미국의 조선업’을 표현하려면 아메리카(AMERICA) 대신 아메리칸(AMERICAN)을 사용해야 한다. 김 과장은 “마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감수하기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마스가 문구가 새겨진 빨간 모자도 관심을 끌었다. 처음에는 김 과장이 가벼운 얘기로 툭 던졌는데 협상이 본격화하자 현실이 됐다. 지난 6월 챗GPT를 활용, 4개 시안을 제작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골프 모자로 결정했다. 지난달 22일 서울 동대문 업체를 수소문해 제작을 의뢰했다. 업체는 2주의 기간이 걸린다고 했다. 하지만 논의가 급물살을 타자 모자가 급하게 필요했다. 김 과장은 “전부 말할 수 없지만 나라를 위해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업체를 설득했다. 우여곡절 끝에 당일 제작된 20개 모자를 다음날 오전 대한항공 승무원 인편으로 공수했다. 염 사무관은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양국이 윈윈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폐쇄된 한국시장 내가 개방…차 팔 수 있게 됐다”

    트럼프 “폐쇄된 한국시장 내가 개방…차 팔 수 있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본인이 무역 협상을 통해 한국이 시장을 개방한 덕분에, 앞으로 미국산 자동차를 많이 팔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그간 무역 합의 결과를 자랑하면서 “한국은 자기 나라를 개방했는데 (시장을) 개방했을 뿐만 아니라 그건 엄청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폐쇄된 국가였는데 이제 갑자기 우리는 한국에 자동차, 트럭,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팔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정말로 한국을 개방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미국과 무역 합의 전에도 미국산 자동차를 수입했지만, 미국은 한국의 자동차 안전·환경 기준을 비관세 장벽이라고 주장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은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의 안전 기준을 충족한 미국산 자동차는 한국의 안전 기준도 충족한 것으로 받아들이기로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관세를 낮추기 위해 약속한 대미 투자가, 미국이 갚아야 하는 ‘대출’이 아니라 ‘미국에 주는 돈’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진행자가 유럽연합(EU)을 예로 들며 약속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냐고 묻자 “그렇게 되면 그들은 35% 관세를 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그건 선물이다. 대출 같은 게 아니다”라며 “갚아야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들은 우리가 원하는 아무것에나 투자할 수 있는 6000억 달러를 줬다”라고 주장했다. 무역 합의의 세부 내용이 없다는 지적에는 “내가 원하는 아무것에나 60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게 세부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 외국인 세금 혜택 없애자 중국 이곳 ‘성형왕국’ 꿈꿔

    한국, 외국인 세금 혜택 없애자 중국 이곳 ‘성형왕국’ 꿈꿔

    한국이 K-의료관광객에게 제공하던 세금 혜택을 폐지하자 중국이 자국 수요 유치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5년 세제 개편안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미용성형을 받으면 부가가치세를 환급해주던 것을 내년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K-의료관광 활성화 명목으로 쌍꺼풀 수술, 코 성형수술 등을 받은 외국인에게 부가가치세의 10%를 돌려줬으나 한시적 조세지원을 종료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의 세금 혜택 중단에 K-의료관광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하이난성이 의료 소비 역전 계획을 내놓았다. 중국 최대 규모의 섬인 남부 하이난성은 2013년 보아오 러청 국제 의료 관광 시범 구역을 설립하고 의료산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하이난은 특히 12월 18일부터 외국 병원과 약품의 도입을 지원하고 국제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를 개선하는 새로운 관세 제도를 채택할 예정이다. 중국의 해외 의료 미용 소비자 가운데 62%는 한국을 찾는데 그 이유로 조사 응답자의 70%는 ‘효율적인 비용’을 꼽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5일 전했다. 글로벌 기업 딜로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용 의료 서비스를 위해 해외로 여행하는 중국인의 비율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2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난성을 찾는 의료 관광객도 대폭 증가했는데, 2024년에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41만 3700명이 중국 남부의 열대 섬을 찾았다. ‘의료 특구’ 하이난의 장점은 최첨단 줄기세포부터 유전자 치료까지 임상 시험 단계에 있는 치료법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초기 폐암 진단을 받은 50대 중국 여성은 중국에서 최초로 LK101 주사를 맞았는데, 이 주사는 재발 위험을 줄이도록 설계된 개인 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다. 그녀가 백신을 맞은 곳은 하이난 러청에 있는 쓰촨대학병원으로 이 지역에는 30개의 의료 시설이 밀집해 있다. 주사제의 가격은 1회 투여당 15만 위안(약 2900만원)으로 유사한 서구 제약회사 치료제 가격의 약 50분의 1 수준이다. LK101은 중국 베이징 리캉 생명과학이 개발한 항암 주사제로, 현재 임상 단계를 밟고 있어 시험이 끝나지 않은 약물을 투여하는 것을 두고 중국에서도 논란이 있다. 따뜻한 열대 섬에 리조트형 병원이 조성된 하이난은 한국의 세금 혜택 폐지에 따른 의료관광 반사 효과를 노리고 있다.
  • 美中 관세 전쟁 속 ‘한국 역할론’ 부상…中 연구진 에이즈 백신 1상 성공

    美中 관세 전쟁 속 ‘한국 역할론’ 부상…中 연구진 에이즈 백신 1상 성공

    美-中 관세 전쟁 속 ‘한국 역할론’ 부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이 단순한 관세 부과를 넘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을 끌어들여 중국을 군사적으로 억제하려는 방향으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은 주한미군의 역할을 북한 위협 대응에서 대만 해협 등 잠재적 분쟁 지역으로 확대하는 ‘동맹 현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외교에 정통한 한 관료는 주한미군의 기능과 역할이 변화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의 안보에 중대한 시련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만약 한국이 대만 문제에 직접 개입하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드 배치 때보다 더 큰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중국 언론은 최근 한미 협상 결과를 두고 ‘한국이 미국의 통상 압박을 피하고 실리를 확보하기 위한 위기 회피형 실리 외교’로 평가했습니다. 이는 미국 주도 글로벌 통상 질서 재편 속에서 한국의 대응 전략이 다른 국가들에게도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는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환적 상품에 ‘40% 추가 관세’ 예고 [미국 뉴욕타임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간접 수입되는 ‘환적 상품’에 대해 4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조치는 중국산 부품을 활용해서 동남아시아 등 제3국에서 최종 조립한 뒤 미국으로 수출하는 우회 무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로 인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했으며, 미국과의 새로운 무역 협정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만-중국, 남중국해 동사군도 인근서 ‘22시간 근접 대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지난 주말 남중국해 프라타스섬(중국명 동사군도) 인근 해역에서 대만 해경과 중국 본토 해경 선박이 약 22시간 동안 대치 상황을 벌였습니다. 대만 해경청에 따르면 중국 본토 선박 3102호가 동사군도 방향으로 남하하는 것을 탐지하면서 상황이 시작되었으며 한때 두 선박 간 거리가 1해리(1852m)까지 좁혀지기도 했습니다. 대만은 이번 사건을 중국이 의도적으로 해양 대응 능력을 시험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습니다. 인도, 美 관세폭탄 압박에 ‘자국 제품 구매’로 맞대응 [미국 블룸버그통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라는 미국의 압박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자국민에게 국내 제품을 구매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관계자들은 모디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러시아산 원유 구매 포기않을 듯 [프랑스 rfi] 중국 역시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 의회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에 최대 500%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이 있을 때만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어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中, 서방 방산 기업에 ‘핵심 광물 공급 제한’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일본 산케이] 중국이 서방 방위산업 기업에 대한 핵심 광물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군에 드론 부품을 공급하는 한 기업이 중국산 희토류 금속 자석의 대체품을 찾느라 납품이 2개월가량 지연됐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서방 기업에 광물 사용 목적에 대한 상세 정보를 요구하며 군사 생산에 사용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습니다. 대만, 국방력 강화 위해 ‘드론 10만 대’ 도입 계획 [대만 디지타임즈] 대만 정부가 국방력과 핵심 인프라 보호를 강화하고자 최대 10만대의 무인항공기(드론)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는 이전에 발표했던 구매량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로, 대만 드론 제조 생태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연간 300명 교육 규모의 훈련 센터로는 필요한 인력(1000명 이상)을 충당하기 어려워 인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됩니다. 중국, ‘제15차 5개년 계획’ 수립에 인민 의견 수렴 [중국 환구망] 시진핑 주석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 수립 과정에서 누리꾼들의 의견과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지난 5월 20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의견 수렴 활동에는 311만건 이상 제안이 접수되었으며, 이는 중국의 ‘전 과정 인민 민주주의’ 실천 사례로 강조되었습니다. 中 상반기 경제 지표 동향 [중국 신화망·CCTV·인민망] 2025년 상반기 중국의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3조 8872억 위안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식 집약형 서비스 무역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상반기 해양 생산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조 1000억 위안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양 선박과 관광, 교통 등 전반적인 해양 경제 분야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상반기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6% 급증했습니다. 자동차, 태양광 배터리 등 다른 주요 기계 공업 품목들도 생산량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中 연구진 에이즈 백신 1상 성공…글로벌 시장 도전장 [대만 연합보] 중국 연구진이 천연두 바이러스를 활용한 에이즈 백신 1상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효과적인 면역 반응을 유발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중국이 에이즈 백신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 바이러스는 인체 내에서 빠른 속도로 돌연변이를 만들어 면역세포(T세포)를 공격합니다. 이 때문에 일반 백신처럼 면역 유도가 어렵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1상에서 면역 유도 반응이 나왔다는 점을 주목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진정한 의미의 에이즈 백신은 개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300건 이상 에이즈 백신 임상이 진행됐지만 대부분 1상에서 실패했습니다. 현재 모더나가 에이즈 백신 1상을 종료하고 2상을 준비하는 정도입니다. 길리어드가 개발한 레나카파바비르가 지난 6월 미국에서 승인됐지만, 예방 효과가 6개월에 머물고 있습니다. 中 지도부, 베이다이허 회의 개막 [홍콩 명보]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중국 중앙 지도부가 여름 휴가를 위해 베이다이허에 도착하며 ‘베이다이허 여름휴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해마다 8월이면 중국 현직 지도자와 당 원로들이 비밀리에 베이다이허에 모여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을 협의합니다. 마오쩌둥 시대부터 이어진 전통입니다. 회의 기간은 2주일 안팎인데, 이때 최고 지도자는 ‘정치 선배’들의 조언과 쓴소리를 함께 듣습니다. 이 회의는 모든 일정이 비밀에 부쳐집니다. 인민일보나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에서 시 주석과 공산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들의 보도가 사라지면 회의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열흘쯤 지나 이들의 동정 기사가 다시 등장하면 회의가 마무리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한때 베이다이허 회의는 중국공산당 내 권력 투쟁의 장이기도 했으나 시 주석 1인 체제가 공고해지고 당내 집단지도체제가 약해지면서 ‘회의’보다는 ‘휴가’의 의미가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남부 치쿤구니아열 확산 진정세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지난 일주일간 2,800건 이상의 치쿤구니아 열병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확산세가 억제 단계에 들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 美中 관세 전쟁 속 ‘한국 역할론’ 부상…中 연구진 에이즈 백신 1상 성공 [한눈에 보는 중국]

    美中 관세 전쟁 속 ‘한국 역할론’ 부상…中 연구진 에이즈 백신 1상 성공 [한눈에 보는 중국]

    美-中 관세 전쟁 속 ‘한국 역할론’ 부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이 단순한 관세 부과를 넘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을 끌어들여 중국을 군사적으로 억제하려는 방향으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은 주한미군의 역할을 북한 위협 대응에서 대만 해협 등 잠재적 분쟁 지역으로 확대하는 ‘동맹 현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외교에 정통한 한 관료는 주한미군의 기능과 역할이 변화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의 안보에 중대한 시련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만약 한국이 대만 문제에 직접 개입하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드 배치 때보다 더 큰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중국 언론은 최근 한미 협상 결과를 두고 ‘한국이 미국의 통상 압박을 피하고 실리를 확보하기 위한 위기 회피형 실리 외교’로 평가했습니다. 이는 미국 주도 글로벌 통상 질서 재편 속에서 한국의 대응 전략이 다른 국가들에게도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는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환적 상품에 ‘40% 추가 관세’ 예고 [미국 뉴욕타임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간접 수입되는 ‘환적 상품’에 대해 4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조치는 중국산 부품을 활용해서 동남아시아 등 제3국에서 최종 조립한 뒤 미국으로 수출하는 우회 무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로 인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했으며, 미국과의 새로운 무역 협정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만-중국, 남중국해 동사군도 인근서 ‘22시간 근접 대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지난 주말 남중국해 프라타스섬(중국명 동사군도) 인근 해역에서 대만 해경과 중국 본토 해경 선박이 약 22시간 동안 대치 상황을 벌였습니다. 대만 해경청에 따르면 중국 본토 선박 3102호가 동사군도 방향으로 남하하는 것을 탐지하면서 상황이 시작되었으며 한때 두 선박 간 거리가 1해리(1852m)까지 좁혀지기도 했습니다. 대만은 이번 사건을 중국이 의도적으로 해양 대응 능력을 시험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습니다. 인도, 美 관세폭탄 압박에 ‘자국 제품 구매’로 맞대응 [미국 블룸버그통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라는 미국의 압박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자국민에게 국내 제품을 구매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관계자들은 모디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러시아산 원유 구매 포기않을 듯 [프랑스 rfi] 중국 역시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 의회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에 최대 500%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이 있을 때만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어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中, 서방 방산 기업에 ‘핵심 광물 공급 제한’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일본 산케이] 중국이 서방 방위산업 기업에 대한 핵심 광물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군에 드론 부품을 공급하는 한 기업이 중국산 희토류 금속 자석의 대체품을 찾느라 납품이 2개월가량 지연됐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서방 기업에 광물 사용 목적에 대한 상세 정보를 요구하며 군사 생산에 사용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습니다. 대만, 국방력 강화 위해 ‘드론 10만 대’ 도입 계획 [대만 디지타임즈] 대만 정부가 국방력과 핵심 인프라 보호를 강화하고자 최대 10만대의 무인항공기(드론)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는 이전에 발표했던 구매량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로, 대만 드론 제조 생태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연간 300명 교육 규모의 훈련 센터로는 필요한 인력(1000명 이상)을 충당하기 어려워 인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됩니다. 중국, ‘제15차 5개년 계획’ 수립에 인민 의견 수렴 [중국 환구망] 시진핑 주석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 수립 과정에서 누리꾼들의 의견과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지난 5월 20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의견 수렴 활동에는 311만건 이상 제안이 접수되었으며, 이는 중국의 ‘전 과정 인민 민주주의’ 실천 사례로 강조되었습니다. 中 상반기 경제 지표 동향 [중국 신화망·CCTV·인민망] 2025년 상반기 중국의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3조 8872억 위안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식 집약형 서비스 무역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상반기 해양 생산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조 1000억 위안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양 선박과 관광, 교통 등 전반적인 해양 경제 분야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상반기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6% 급증했습니다. 자동차, 태양광 배터리 등 다른 주요 기계 공업 품목들도 생산량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中 연구진 에이즈 백신 1상 성공…글로벌 시장 도전장 [대만 연합보] 중국 연구진이 천연두 바이러스를 활용한 에이즈 백신 1상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효과적인 면역 반응을 유발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중국이 에이즈 백신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 바이러스는 인체 내에서 빠른 속도로 돌연변이를 만들어 면역세포(T세포)를 공격합니다. 이 때문에 일반 백신처럼 면역 유도가 어렵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1상에서 면역 유도 반응이 나왔다는 점을 주목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진정한 의미의 에이즈 백신은 개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300건 이상 에이즈 백신 임상이 진행됐지만 대부분 1상에서 실패했습니다. 현재 모더나가 에이즈 백신 1상을 종료하고 2상을 준비하는 정도입니다. 길리어드가 개발한 레나카파바비르가 지난 6월 미국에서 승인됐지만, 예방 효과가 6개월에 머물고 있습니다. 中 지도부, 베이다이허 회의 개막 [홍콩 명보]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중국 중앙 지도부가 여름 휴가를 위해 베이다이허에 도착하며 ‘베이다이허 여름휴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해마다 8월이면 중국 현직 지도자와 당 원로들이 비밀리에 베이다이허에 모여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을 협의합니다. 마오쩌둥 시대부터 이어진 전통입니다. 회의 기간은 2주일 안팎인데, 이때 최고 지도자는 ‘정치 선배’들의 조언과 쓴소리를 함께 듣습니다. 이 회의는 모든 일정이 비밀에 부쳐집니다. 인민일보나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에서 시 주석과 공산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들의 보도가 사라지면 회의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열흘쯤 지나 이들의 동정 기사가 다시 등장하면 회의가 마무리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한때 베이다이허 회의는 중국공산당 내 권력 투쟁의 장이기도 했으나 시 주석 1인 체제가 공고해지고 당내 집단지도체제가 약해지면서 ‘회의’보다는 ‘휴가’의 의미가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남부 치쿤구니아열 확산 진정세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지난 일주일간 2,800건 이상의 치쿤구니아 열병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확산세가 억제 단계에 들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 [사설] 관세 후폭풍, ‘K스틸법’ 같은 제조업 대책 더 나와야

    [사설] 관세 후폭풍, ‘K스틸법’ 같은 제조업 대책 더 나와야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돼 천만다행이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이점은 사라졌다. 자동차는 물론 라면, 화장품 등 한류 부상으로 미국에서 인기가 치솟는 주요 제품들에 관세 0%가 아닌 15%가 붙는다. 세계 3위 수출 품목인 철강은 지난 6월부터 품목관세 50%가 붙고 있다. 관세 적용 전 주문으로 쌓아 뒀던 재고들이 소진돼 미국 내 가격이 오를 일만 남았다.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품목관세도 예정돼 있다. 여야 의원 106명이 어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을 공동 발의했다. 품목관세도 버거운데 유럽연합(EU)은 내년부터 탄소 배출량 추정치를 계산해 철강기업 등에 세금을 매기는 탄소국경조정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모처럼 여야가 철강 산업의 위기를 인식하고 한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품목관세가 예정된 반도체·의약품에 대해서도 여야는 뜻을 모아야 할 것이다. 관세를 피해 미국 내 생산량을 늘릴 수밖에 없어 우리 제조업 전반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186개 제조업체를 조사했더니 주력 상품이 포화 상태(54.5%)거나 쇠퇴기(27.8%)의 한계 상황이라고 답했다. 절반 이상(57.6%)이 진행 중인 신사업이 없다고 답했다. 신사업이 필요한 줄은 알지만 ‘자금난 등 경영상황 악화’(25.8%), ‘신사업 시장·사업성 확신 부족’(25.4%) 등으로 망설이고 있다. 탄탄한 제조업 기반 없이는 고용 창출이 어렵다. 일자리 부족은 내수 부진, 경기 침체 등으로 이어진다.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질 대규모 대미 투자에 중소·중견기업이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민관이 적극 도출해야 한다. 관세로 미국 내 시장이 재편되는 터여서 경쟁력 있는 기업들에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관세 부과로 수출 전선에 차질이 생긴 중소·중견기업들의 고충을 파악하고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 [서울광장] 상호관세 시대, 한국의 다층 생존전략

    [서울광장] 상호관세 시대, 한국의 다층 생존전략

    트럼프 2기의 상호관세 정책이 오는 7일 공식 발효되면서 세계는 자유무역 질서에서 통상 다극화 시대로 급속히 이행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 체계는 사실상 무력화됐고, 미국은 동맹국마저 고율 관세 대상에 포함시키며 자국 우선의 ‘통상 국경선’을 다시 그었다. 그 결과 중국·유럽연합(EU)·브릭스+는 독자적 경제 블록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브라질·인도 등 신흥국 사이에서도 ‘탈미국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 다극화 흐름 속에서도 한국은 미국과의 견고한 안보 동맹에 기반한 경제안보 프레임에 깊숙이 묶여 있다. 반도체, 배터리, 방산, 에너지 인프라 등 전략 산업 대부분이 미 중심의 산업 전략에 연계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미 간 ‘조선동맹’이다. 한국은 15% 상호관세를 조건으로 친환경 선박, 군수선 건조 등 미국 내 생산기지 확대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중심 공급망에 편입되면서도 자국 이익을 일부 확보한 사례로 평가된다. 그러나 한국은 이러한 부분적 성공에 안주할 수 없다. 반도체, 배터리, 정밀기계 등 전략 산업 대부분이 미국의 안보 질서에 속하면서도 중국에 생산을 의존하는 구도다. 이른바 미중 패권 경쟁의 ‘회색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삼성·SK·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글로벌 생산기지 일부는 시안·쑤저우·다롄 등 중국에 위치하며 어느 한쪽의 제재나 수출 통제가 현실화될 경우 전체 공급망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의존 구조는 한국 경제의 산업기반 전체를 위협하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작용한다. 이제 한국은 단순히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거나, 특정 국가에 종속된 통상 전략에서 벗어나야 한다. 동맹을 기반으로 하되, 그 공조를 ‘자율적 전략 공간의 확대’로 전환하는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 그것이야말로 통상 다극화 시대의 생존 전략이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한·산둥성 경제통상협력 교류회’는 작지만 상징적인 사례다.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가 주도했지만 글로벌 고립을 우려하는 중국과 실용적 유연성을 추구하는 한국이 조심스럽게 협력의 틈을 모색한 자리였다. 특히 수소경제와 그린에너지 협력은 ‘청정에너지’라는 명분을 활용해 미국의 통상 규제를 비켜갈 전략적 공간을 제공한다. 산둥성은 해상풍력, 부생수소, CCUS 프로젝트가 활발한 지역이며, 한국은 수소 저장·운송·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 베이징 금문법률사무소 한승훈 박사는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간 수소기반 협력 틀을 제도화하고 산업펀드를 공동 조성해 투자와 기술을 묶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틈새협력 모델은 향후 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다. 이러한 협력 모델은 중국에 국한되지 않고 미국과 전략적 경쟁 구도에 놓여 있지 않으면서 자국 산업 내재화를 추구하는 신흥국들—즉 통상 다극화를 주도하는 국가들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예컨대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내수 시장으로, 한국의 스마트그리드·친환경차·도시인프라 수출의 거점이 될 수 있다. 아세안은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 자동화 설비, 교육·보건 데이터 플랫폼 수출이 가능한 유망 시장이다. 정부는 다층 전략 실행을 위해 관련 부처 모두가 참여하는 ‘경제협력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 지정학은 중앙정부가 관리하되 실질 협력은 산업 현장과 지역이 주도하는 투트랙 구조가 필요하다. 트럼프 2기, 미국 내부의 상황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도입 이후 미국 내 소비자물가는 2분기 기준 전년 대비 5.1% 상승했고 포드·GM 등 완성차 업체는 부품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보호무역은 결국 자국 산업의 효율성까지 갉아먹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으며, 현재의 상호관세 체제의 지속성에도 균열을 야기할 수 있다. 결국 한국의 생존 전략은 단순한 수출 확대나 이념 중심 외교가 아닌 압력 회피, 균형 유지, 이익 분산의 원칙 아래 국익 극대화를 위한 다층적·실용적 통상 전략이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상호관세 시대의 진정한 생존술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 충남 상반기 무역 흑자 239억 달러 전국 1위

    충남도는 상반기 무역수지가 약 239억 달러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수출 약 427억 달러, 수입은 약 188억 달러였다.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큰 ‘불황형 흑자’로 기업들의 수출액과 수입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2.6%와 9.4% 줄었다. 지역 기업들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을 비롯한 세계 보호무역 확산,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지역 경제 위축을 우려한다.
  • ‘현대 수소 전기버스’ 해발 2080m 주행 성공… ‘기아 픽업트럭’ 경사 50도 가파른 언덕 정복

    ‘현대 수소 전기버스’ 해발 2080m 주행 성공… ‘기아 픽업트럭’ 경사 50도 가파른 언덕 정복

    현대자동차그룹이 해발 2080m 고도에서 수소 전기버스 주행 실증에 성공하고, 자체 개발한 픽업트럭으로 경사도 50도의 가파른 언덕을 정복하는 등 험지에서 잇달아 성능을 과시했다. 미국발 관세 여파 등에 대응해 극한 환경에서의 기술력을 과시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여 가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에서 지난 5월 실시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영상을 4일 공개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네옴 중심 업무지구와 해발 2080m에 있는 트로제나 베이스캠프를 잇는 구간에서 ‘유니버스 수소전기차’(FCEV) 주행 실증을 진행했다. 트로제나는 경사와 곡선 구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험난한 산악과 사막 지형으로 이뤄져 승용차보다 무게중심이 높고 제동 거리가 긴 유니버스 FCEV에는 가혹한 주행 조건이다. 또 높은 고도에선 전력 생산에 필요한 공기 중 산소량이 적어 유니버스 FCEV에는 주변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수소연료전지 효율을 개선하는 ‘고지 보상맵’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성공적으로 운행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라고 말했다. 기아도 픽업트럭 ‘타스만’이 호주 퀸즐랜드의 오프로드(험로)를 주행하는 영상으로 현지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 ‘팀 브리 오프로드’에는 타스만이 퀸즐랜드의 오프로드 전용 코스 ‘비어 오클락 힐’을 오르는 영상이 게시됐다. 비어 오클락 힐은 경사 50도, 길이 100m에 달하는 가파른 언덕에 바위, 진흙, 웅덩이 등이 혼합된 지형이다. 타스만은 바위 구조물로 인해 한쪽 바퀴가 들리기도 했으나 이내 중심을 잡고 헛바퀴 없이 지형을 능숙하게 빠져나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까지 미국 시장에서 총 3010만 7257대의 자동차를 팔아 미국 진출 39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가 1755만 2003대, 기아가 1255만 525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사인 일본 도요타가 미국 진출 54년 만에, 혼다가 47년 만에 3000만대를 넘긴 것보다 빠른 성과다.
  • K뷰티의 힘… 중소기업, 상반기 화장품 수출 역대 최대

    K뷰티의 힘… 중소기업, 상반기 화장품 수출 역대 최대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도 소폭 늘어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 1~6월 화장품 수출액은 39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9.7% 늘었으며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기준으론 지난 2010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액이다. K팝 등 한국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중소 화장품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2022년 상반기 22억 6000만 달러였던 화장품 수출액은 3년 만에 74.3% 증가했다. 수출 품목 2위는 자동차로 올 상반기 39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73.7% 늘어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동 지역에서 가격 경쟁력 등으로 중고차 수요가 급증하며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화장품과 자동차의 두 자릿수 성장률은 전체 중소기업 수출을 견인했다.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567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했다. 2023년 4분기에 플러스(+1.6%)로 전환된 이후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액이 93억 30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1% 늘었다. 뒤이어 중국, 베트남, 일본, 홍콩 순이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대미 수출이 늘어난 배경에는 상호 관세 등 관세율 상승이 예상되면서 재고를 사전 확보하려는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최태원 회장 “대미 관세 협상 디테일 남았다”

    최태원 회장 “대미 관세 협상 디테일 남았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미국과의 관세 협상 문제에 대해 “디테일을 조금 더 가져 주시고 우리의 산업 전략과 관세 문제, 통상 환경을 잘 맞춰 주셔서 새로운 산업 지도와 환경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장관이 경제계 고위층과 만난 건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후 처음이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김 장관을 만나 “협상이 마무리된 것이라고 보기엔 아직 조급한 면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관세 문제가) 기업계의 큰 숙제였는데 무엇보다도 큰 불확실성을 하나 완화했다는 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제 또 시작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환자로 보면 이제 막 수술이 끝난 수준이라 복약도 해야 하고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회장님을 모시고 같이 한번 잘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과 김 장관은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 등 주요 경제 입법 현안도 논의했다. 김 장관은 “단기적으로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과 자본시장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도 “기업 경영에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시행령 정비와 경제형벌 완화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기업 환경팀’을 신설해 경제계와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이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도 면담했다. 한편 대한상의가 전국 제조업체 218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2.3%는 ‘자사 주력 제품이 이미 성숙기나 쇠퇴기에 접어든 레드오션 시장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 이상(57.6%)은 대체 신사업조차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자금난 등 경영 상황 악화’(25.8%), ‘시장성과 사업성에 대한 확신 부족’(25.4%)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K조선·기자재 지원 확대”… 범정부 민관 합동 ‘마스가 TF’ 띄운다

    “K조선·기자재 지원 확대”… 범정부 민관 합동 ‘마스가 TF’ 띄운다

    정부가 1500억 달러(약 207조원) 규모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추진한다. 4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마스가 프로젝트의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대규모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마스가 지원 TF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마스가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이행할 수 있는 지원 조직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내 조선업체 ‘빅3’(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미국 관세정책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TF를 운영해 왔다. 정부는 이들을 포함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TF 구성을 고려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마스가 프로젝트가 미국 함정과 연계될 수 있어 방위사업청 등 안보 부처 참여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견 조선사들과 기자재 업체들도 미국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 조직의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해당 TF에서는 미국 내의 새로운 조선소 건립, 미국 조선소 인수, 지분 투자, 유지·보수·정비(MRO) 등을 이행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국 내 공급망이 열악해 한국에서 부품을 보내야 하는데 정부가 부품은 관세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며 “국내 인력도 부족한 상황에서 미국에 보낼 인력 수급은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통상당국은 미국의 합의 이행 여부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당국은 미측에 자동차 관세 25%를 한미가 합의한 15%로 낮추는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한국을 포함한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조정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자동차 품목관세는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등을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수출 경쟁력 강화와 시장 다변화 차원에서 수출 애로 해소, 대체 시장 발굴, 세제 및 자금 조달 지원 등 후속 계획을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美 연준 9월 ‘빅컷’ 가능성 고개… 금리 인하 시기 저울질하는 한은

    미국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미 경제가 침체기로 들어선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5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고용시장의 견고함을 내세웠지만 하루아침에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시장에선 오는 9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하는 것을 넘어 ‘빅컷’(0.50% 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미국 경기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6.2원 내린 1385.2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지난 1일 미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국 기준금리 동결로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순매도와 함께 1401.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폭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7만 3000명에 그치면서 환율은 내림폭을 확대했다. 노동부는 5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을 종전 14만 4000명에서 1만 9000명으로, 6월 수치를 14만 7000명에서 1만 4000명으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실물경제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의 ‘최근(2025년 7월)의 미국 경제 상황과 평가’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2분기 중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해 순수출이 늘어났지만 전년에 비해 소비증가세는 서서히 줄어드는 양상이다. 실업률은 4.2%로 전월(4.1%)보다 상승했고 실업자 수도 전월(701만 5000명)보다 22만 1000명 늘어난 723만 6000명이었다. 지난달 말 발표된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8.0으로 5개월 연속 기준치(50)를 밑돌면서 경기 침체 불안감을 더했다. 한국은행은 대내외 상황을 신중하게 판단해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 대미 상호관세율(15%)과 자동차 품목관세율(15%)은 한은이 지난 5월 경제전망 때 가정했던 시나리오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의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 트럼프, 모디와의 밀월 균열… 인도 ‘러 원유 구입’ 맹비난

    트럼프, 모디와의 밀월 균열… 인도 ‘러 원유 구입’ 맹비난

    한때 ‘브로맨스’로 불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관계에 금이 가고 있다. 농산물 시장 개방을 거부한 인도에 미국이 25%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은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하게 밝혔듯이,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하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가 중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사실은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밀러 부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백악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보좌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폭스뉴스는 그의 발언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 파트너 중 하나인 인도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은 가장 수위 높은 비판이라고 짚었다. 앞서 미국은 인도에 농산물·유제품 수입 관세 인하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모디 행정부가 거부하자 25%의 상호관세를 책정했다. 한국·일본(15%)은 물론 인도네시아(19%)와 베트남(20%) 등 동남아시아 국가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국은 대신 보란듯이 인도와 ‘앙숙’ 관계인 파키스탄과 대규모 석유 개발을 포함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디 총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차가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를 하겠다. 망한 자국 경제를 더 망가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반면 인도 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계속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 美 “관세율 조정 없다” 쐐기… 발등에 불 떨어진 스위스·캐나다

    美 “관세율 조정 없다” 쐐기… 발등에 불 떨어진 스위스·캐나다

    미국이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시행되는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이미 각국에 매긴 관세율이 조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하거나 눈 밖에 난 스위스와 캐나다, 브라질, 대만 등이 고율의 관세를 부과받음으로 인해 글로벌 무역 시장이 큰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이들 국가 중 일부는 추가 협상을 시도하고 있어 막판에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3일(현지시간) CBS 방송에서 “(각국에 부과한 관세는) 무역 적자나 흑자 수준에 따른 것”이라며 “따라서 이미 부과한 관세는 거의 확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며칠 내에 (추가 협상을 통해) 관세가 낮아지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관세 부과에 발등의 불 끄기가 가장 시급한 국가는 스위스다. 스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과정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지난 4월 부과받았던 31%보다 8% 포인트 높은 39%의 관세가 책정됐다. 시계와 제약품, 기계류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스위스 경제에는 큰 충격이 예상된다. 이에 스위스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약속과 대미 투자 확대 등을 추가로 제안하며 기존 협상안을 수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국경을 맞댄 교역국 캐나다도 관세가 기존 25%에서 35%로 10% 포인트 상향됐다. 무역 협상에 응하지 않고 보복 관세로 대응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대상 상품에 대한 관세 면제는 유지돼 실효 관세율은 이보다 낮을 전망이지만, 캐나다 역시 미국과의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며칠 내에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일본(15%)보다 높은 20%의 관세를 부과받은 대만도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 때문에 대만과의 합의를 보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 처리를 문제 삼으며 50%의 관세를 부과한 브라질은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우리는 대등한 조건에서 협상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올해 들어 미국 관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나 많은 1520억 달러(약 211조원)를 기록했다며 트럼프 행정부 임기 종료 후 정권이 바뀌더라도 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관세 수입이 적자가 심각한 미국 재정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이를 포기하는 게 쉽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 외교장관 “주한미군 병력·역할 그대로 유지”

    외교장관 “주한미군 병력·역할 그대로 유지”

    “중국, 이웃 국가와 다소 문제 있어좋은 관계·국제법 준수 메시지 보내” 조현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의 역할은 변함이 없을 것이며 병력 감축 역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동맹 현대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조 장관의 발언대로 주한미군이 기존 틀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 장관은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의 미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미국과 대화하고 있지만 주한미군에 대한 우려는 없다”면서 “우리는 주한미군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그들의 역할은 오늘날처럼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주한미군 병력 감축이 한미 관계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란 물음에도 “가상의 질문이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많은 상원의원을 만났는데 그들 모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조정 등 동맹 현대화 문제는 미국의 대중 견제와 맞물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견제를 노골화하면서 대북 견제에 집중됐던 주한미군의 역할을 조정하고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려는 미국의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조 장관은 중국에 대해 “우리는 중국이 남중국해와 서해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봤다”며 중국이 역내에서 이웃 국가들과 갈등을 빚는 상황을 언급했다. 중국은 국제 상설중재재판소 판결을 무시하고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해 주변국과 마찰을 일으켜 왔으며 서해상에 무단으로 구조물을 설치해 한국과도 갈등을 빚었다. 조 장관은 ‘중국에 대한 올바른 접근 방식’을 묻자 “동북아에서 우리는 중국이 이웃 국가들에 다소 문제(somewhat problematic)가 되고 있다는 게 또 다른 문제”라며 “우리는 중국에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며 중국이 양자뿐만 아니라 역내 현안에서도 국제법을 준수하는 것을 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려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일본과도 협력할 것이며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동맹국인 미국과 좋은 협력 속에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미국 정부에) 강조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한 질문에 조 장관은 “우리는 미국 정부가 무역 불균형을 줄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윈윈하는 제안을 구상해 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대미) 무역흑자를 줄일 수 있지만 동시에 몇몇 제조업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동북아시아에서 마주한 지정학적 도전들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게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단독] 李 방미 귀국길에 이시바와 회담 추진

    [단독] 李 방미 귀국길에 이시바와 회담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방문 후 곧바로 일본을 들러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놓고 한일 양국이 물밑 조율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성사 여부는 이시바 총리의 교체 가능성, 한미 회담 일정이라는 복합 변수에 달렸다. 4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방미 귀로 중 방일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이시바 총리가 이 대통령의 방일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1일 총리 관저에서 최근 방한한 스가 요시히데(일한의원연맹 회장) 전 총리 일행으로부터 이 대통령 접견에 대한 귀국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이 대통령을) 조속히 만나고 싶다”고 밝히는 등 한일 정상회담에 남다른 의욕을 드러냈다는 전언이다. 한국 정부도 긍정적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시바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하자는 메시지를 이미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방미를 마친 뒤 귀국길에 일본에 들러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8일 열리는 자민당 중·참의원 총회를 기점으로 퇴진 압박에 놓인 이시바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승부수로 삼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중의원(하원)에 이어 지난달 참의원(상원) 선거까지 연패하며 책임론에 직면해 있다. 이 대통령 역시 방일에 적극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관례를 깨고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미국이 아닌 일본을 택한 것도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방점을 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녹아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정부는 일찍이 지난 7월 초 이 대통령의 방일을 타진했으나, 당시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 측 사정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직후 한일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가능성’에 대해 “무르익은 이야기는 아직 없다”면서도 “한미 정상회담(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방일 시점과 형식은 방미 결과와 일본 내 정치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 대통령과 관세 협상 후 2주 안에 백악관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우리 정부는 당장 2주 이내에 미국을 찾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현재 한미 양국은 이달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이 대통령의 방미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에는 일본의 정치 상황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계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다음달까지 사임 여부를 밝히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의원들이 총재 퇴진을 요구할 수는 있지만 이를 강제할 규정은 없어 총리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현 지도부가 당분간 정국을 이끌 가능성도 있다. 이번 방일이 성사되면 2023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도쿄 방문 이후 2년 5개월 만에 다시 일본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 이를 계기로 양국 간 셔틀외교가 재개될지도 주목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시바 총리보다 먼저 셔틀외교 복원 의제를 꺼내면서 양국이 자주 소통하자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일본 총리실 주변 사정에 밝은 외교 소식통은 “교체 가능성이 높은 총리와의 회담이 적절한지를 두고 ‘신중론’이 제기될 수도 있으나 이번 방일이 성사되면 손익 계산을 넘어 한일 관계 강화에 방점을 찍는 ‘실용 외교’의 결정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K스틸법’ 제정 추진… 수출길 좁아진 철강업 체질 개선 나선다

    ‘K스틸법’ 제정 추진… 수출길 좁아진 철강업 체질 개선 나선다

    50% 관세·中 저가 공세에 ‘초비상’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한 특위 설치탈탄소 철강기술을 녹색기술 지정인허가 간소화·예타 면제 등 특례 미국의 고율 관세와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초비상이 걸린 국내 철강 업계 지원을 위해 여야가 4일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대내외 위기 속 대응책을 넘어 철강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초당적 법안이다. 국회철강포럼 공동대표인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106명은 이날 ‘K스틸법’을 공동 발의했다. 이들은 “철강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의 약 4.8%, 수출의 4.5%를 차지하며 43만명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한다”며 “지역 경제와 고용을 떠받치는 기둥 역할을 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탄소 규제, 보호무역 장벽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특히 미국은 철강제품에 50% ‘관세폭탄’을 투하했다. 사실상 수입 금지를 선언한 것”이라며 “여기에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중국발 저가 수입재 범람, 탄소중립 이행에 따른 막대한 투자 압박까지 겹치면서 전방위 위기를 겪고 있다”고 했다. 제정안에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5년 단위의 기본 계획, 매년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탈탄소 철강기술을 ‘녹색철강기술’로 지정하고 기술 개발 및 투자에 대한 보조금·융자·세금감면·생산비용 지원 등을 명문화했다. 녹색철강특구에선 인허가 절차 간소화·예비타당성조사 면제·세제 지원·기반 시설 설치 지원 등의 규제 관련 특례를 두도록 했다. 이 밖에 원산지 규정 강화, 부적합 철강재의 수입·유통 제한,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한 정부의 직접 대응 권한을 명문화하도록 했다. 철강기업의 자발적인 산업 재편과 철강의 수급 조절이 불가능할 경우엔 정부가 적극적으로 세제 및 재정 지원을 통해 사업 재편과 수급 조절을 유도하도록 했다. 어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정파를 초월해 106명이 참여해 힘이 실릴 것 같다”며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강산업 위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후속법안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50% 고율 관세 유지에 대해선 “마지막 기대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만남”이라며 “이 대통령도 철강산업의 위기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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