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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행정자치부 △장관 비서실장 김영수△과천청사관리소 관리과장 이성규 ■농림축산식품부 ◇3급 승진△농업정책과장 정현출△식생활소비정책과장 박성우△과학기술정책과장 김원일△정보통계정책담당관 박경아 ■환경부 △지구환경담당관 유범식△대기관리과장 홍경진△국가물산업클러스터추진기획단 팀장 한준욱△한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유명수△한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장 문제원△원주지방환경청 기획과장 정영대△대구지방환경청 기획과장 양재문△새만금지방환경청 새만금유역관리단장 최선두△수도권대기환경청 기획과장 김준기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장 채규하△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송상민 ■국민안전처 ◇국장급 승진△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 최규봉◇과장급 승진△감사담당관 구자영◇국장급 발령△재난복구정책관(전담직무대리) 이한경◇국장급 전출△경기도 임종철 ■법제처 ◇법제관△행정법제국 오은하△경제법제국 진선영 ■관세청 △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담당관 김용식△세원심사과장 강연호△개발1팀장 오필석△인천세관 수출입통관총괄과장 김기훈△인천세관 인천항통관지원과장 이승규△인천세관 휴대품통관국장 안문철△인천세관 심사국장 김정곤△인천세관 조사국장 한성일△김포공항세관장 오병현△안산세관장 강대집△부산세관 조사국장 심재현△부산세관 감시국장 장영선△북부산세관장 임근철△울산세관장 김영균△동해세관장 박상덕△관세청 정승환 이진희 오상훈 임쌍구 박종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기획이사 최형철△교육안전문화이사 이호성 ■선박안전기술공단 △운항관리실장 이문규△선박안전기술실장 이경훈◇지부장△부산 박홍기△보령 백명기△목포 모승호△여수 최길석△경북 최한규△창원 김경환◇운항관리센터장△부산 박지정△강원 김형욱△보령 홍관희△전북 임상호 △완도 김종주△통영 김상초△제주 신승용 ■한국광물자원공사 ◇처장급△기획조정처장 강춘원△재무관리처장 오동식△개발기획처장 박길천△에너지사업처장 김인식△금속사업처장 심권용△볼레오사업처장 박세일△감사실장 정장우 ■한국감정원 ◇1급 승진△정보전산실장 송진엽△기획조정실장 김남수△서울동부지사장 박기석△홍보실장 한숙렬 ■서울신용보증재단 △감사실장 권영호△중부지역본부장 신용호△동부지역본부장 박창원△서부지역본부장 왕희원△남부지역본부장 전승기△전략기획실장 엄창석△시정협력추진단 주승휴△인사부장 이재상△경영지원부장 이상희△보증지원부장 박장혁△회생지원부장 이선종△기업진흥실장 김승영△마포지점장 이준식△은평지점장 강정구△강북지점장 문선영△중랑지점장 김정길△구로지점장 임광수△강서지점장 박창진△금천지점장 박대원△이수지점장 김태웅△특수지원센터장 강진우 ■KDB산업은행 ◇본부장△미래통일사업본부 김영식△PF본부 임맹호△IT본부 최창범△준법감시인 최종복△정보보호최고책임자/정보보호부 이종육◇지역본부장△강북 김홍태△경인 백운기△영남 김승기△충청호남 전태홍◇부실장△비서실 이영재△기획조정부 김건열△영업기획부 장병돈△기술금융실 황교민△신용평가부 김성현△기술평가부 조경칠△조사부 노강식△통일사업부 이윤재△미래성장금융실 최현묵△해양산업금융실 박성목△기업금융1실 김종선△기업금융2실 김석균△기업금융3실 양기호△해외사업실 이병호△자금부 김선욱△자금운용실 김정원△금융공학실 김창균△발행시장실 나순익△M&A실 문홍배△사모펀드실 오진교△PF1실 김훈△PF2실 오재봉△PF3실 강지호△연금사업실 정경훈△여신감리부 강한호△e-뱅킹전산부 류근혁△투자관리실 정재경△윤리준법부 배영운△검사부 유병수△영업부 박근진◇지점장△남서초 조영근△논현 장천기△대치 이희윤△도곡 손수철△반포 김재곤△서초 양복승△신천 강창호△이수 심관섭△잠원 임성혁△한티 박윤선△금천 한관희△노원 이용호△서소문 정해근△성동 윤도△신문로 박금영△이촌 고성훈△종로 엄범용△중계 이영형△김포 김길동△부천 엄주동△부평 성낙범△안산 최돈협△일산 김덕선△분당 김부신△안양 오준석△용인 김동현△원주 정재영△판교 박종범△평택 백호열△화성 이은우△경산 김병호△경주 장병익△대구 강장원△부산 서성호△성서 조윤근△울산 김희국△군산 최원△대덕 김현진△아산 오영근△여수 양익렬△천안 문승욱△청주 홍성일△도쿄 민인환△상하이 박형순△싱가포르 김보현△런던 황길석△KDB홍콩 홍선영△시드니 임정주
  • 전경련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장에 박희영 회장

    전경련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장에 박희영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는 지난 14일 열린 총회에서 박희영(64) ㈜배보 회장을 제34대 총동문회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총동문회는 전경련 국제경영원(IMI)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생들의 모임이다. 박 회장은 재무부(현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에서 27년 동안 공직 생활을 했고 현재 한동관세법인 대표관세사 겸 사업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 텅스텐값 670배 ‘뻥튀기’

    희귀금속인 텅스텐의 가격을 670배까지 부풀려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58억원을 가로챈 국제 무역 사기단이 덜미를 잡혔다. 관세청 김포세관은 14일 텅스텐 사기 조직의 국내 행동책 김모(55)씨와 이모(52)씨를 붙잡아 국외 재산 도피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해외로 달아난 조직총책 J(57·대만)씨는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2012년 11월부터 1년간 국내 중소기업 대표 2명에게 텅스텐 수입 사업의 투자금 명목으로 총 482만 달러(약 58억원)를 대만으로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텅스텐 4t을 대만에서 수입한 뒤 대만 국방부와 계약이 체결돼 2t을 현지로 보냈다”며 “텅스텐 2t의 통관비가 부족한 상태인데 여기에 투자하면 곧바로 판매대금을 회수해 80%의 수익을 얹어 주겠다”는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이들은 2012년 11월과 2013년 1월 중국산 텅스텐바 4t을 실제로 국내에 들여왔다. 당시 텅스텐의 국제시세는 ㎏당 35달러(약 4만 2000원)였지만 이들은 ㎏당 2만 3500달러(약 2820만원)로 가격을 670배가량 부풀려 총 9400만 달러(약 1128억원)어치의 텅스텐을 수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 이들에게 속아 기업인 2명은 2013년 8~9월 통관비용 명목으로 160만 달러(약 19억원), 49만 5000달러(약 6억원)를 각각 대만으로 송금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해외직구 증가세 한풀 꺾였다

    해외 직접구매(직구) 증가세가 지난해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의 영향으로 국가별 반입 건수가 엇갈린 데다 사이즈와 반품을 둘러싼 소비자 불만, K세일 등 국내 소비 진작책 등으로 직구의 이점이 퇴색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직구 규모는 1586만 3000건, 15억 2342만 달러(약 1조 8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건수는 전년보다 2.1% 증가했지만 금액은 1.4% 감소했다. 해외 직구 금액이 감소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해마다 40% 이상 치솟던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 2011년 이후 연간 39~57% 급등했던 직구 건수도 2.1% 느는 데 그쳐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환율이 하락한 유럽과 일본에서의 반입 건수는 50% 이상 증가한 반면 환율이 상승한 중국과 홍콩에서의 반입 건수는 20% 이상 줄었다. 직구 대상국은 미국이 1164만건으로 전체의 73.4%를 차지했지만 증가율은 연평균 38.0%에 크게 못 미치는 2.0%에 그쳤다. 직구 품목별로는 비타민·항산화제·오메가3 등 건강식품과 의류가 각각 16.0%로 가장 많았다. 2014년 626만 5000건으로 직구의 40%를 차지했던 의류·신발·가방류는 476만 6000건으로 23.9% 감소한 반면 식품·전자제품은 415만 7000건에서 518만 5000건으로 24.7% 증가했다. 국내와 사이즈가 다르고 환불·반품이 어려운 온라인 구매에 한계가 있는 품목 수입이 줄어들고, 대신 규격에 따라 품질이 정형화된 상품군으로 구매 패턴이 이동하는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직구 1회 평균 구매가격은 96달러(약 11만 5000원)로 전년(97달러)보다 낮아졌다. 또 개인 식별이 가능한 개인통관고유부호 사용자 305만 3000명을 분석한 결과 직구는 여성(64.1%)이 남성(35.9%)보다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4.2%, 40대가 23.1%를 차지했다. 평균 구매액은 50대가 142달러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135달러), 40대(133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무조정실장은 누가? 이석준·문재도 하마평

    국무조정실장은 누가? 이석준·문재도 하마평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의 총선 출마로 공석이 되는 국무조정실장직(장관급)과 지난 개각으로 공석이 된 차관급 자리를 채울 인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실·국장 후속 인사도 설 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사는 국무조정실장에 누가 오느냐다. 12일 세종 관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과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인사들이 국무조정실장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석준(행시 26회)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과 김상규(28회) 조달청장이 기재부 출신 인사로 거론된다. 이 차관은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과 예산실장 등을 지낸 만큼 다른 부처와 조율하는 업무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산업부 출신으로는 이관섭(27회) 1차관과 문재도(25회) 2차관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에너지 분야 전문가인 문 차관은 이번 정부에서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으로 일했고 세일즈 외교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차관은 산업부의 주요 실·국장을 두루 거쳤다. 국무조정실장은 국무총리를 도와 각 부처의 정책을 조율하는 자리로 2011년부터 임종룡·김동연·추경호 실장이 모두 기재부 출신이었다. 이 때문에 정부 주요 보직을 기재부 출신들이 독식한다는 지적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의 영전으로 비어 있는 기재부 1차관 인사도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1차관은 경제정책, 세제, 금융, 국제금융 부문을 총괄한다. 1차관 후보로는 정은보(28회) 기재부 차관보와 최상목(29회)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이 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차관보는 이날 국회로 돌아가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가까이에서 보좌한 데다 2년 8개월의 ‘장수 차관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최 비서관도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과 경제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정책 전문가여서 낙점 가능성이 있다. 조달청과 관세청 등 외청장들의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차기 관세청장 후보로는 문창용(28회) 세제실장이 유력하다. 그동안 기재부 세제실장이 관세청장으로 옮기는 것이 관례로 굳어졌다. 조달청장 후보에는 노형욱(30회)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오르내리고 있다. 기재부는 차관 승진 인사로 인해 실·국장 인사 폭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문 실장이 관세청장으로 올라가면 후임 세제실장으로는 최영록(30회)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이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5개 부처 장관들이 13일 취임하고 대통령 업무보고가 마무리되면 곧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 교육2과장 윤동욱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신기창 ■국민안전처 ◇공공기관장△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 최웅길◇과장급 전보△중앙재난안전상황실 상황담당관(전담직무대리) 이진철 ■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소득지원국장 김한년△부산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윤상수◇과장급 전보△심사1담당관 이성진△부가가치세과장 권순박 ■관세청 ◇부이사관 승진△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담당관 정승환 ■통계청 ◇책임운영기관장 임용△동남지방통계청장 전백근◇과장급 전보△교육기획과장 류제정◇과장급 보임△공간정보서비스과장 김미애 ■경기도 △감사관 백맹기△김포부시장 박동균 ■주택금융공사 ◇신임△상임이사 이준녕 ■국방기술품질원 △감사실장 박차환△부산센터장 조흥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총괄본부 사업지원실장 길아영△산업진흥본부 성과관리실장 이종석△건설사업본부 국토인프라실장 박정원 ■한국생산성본부 ◇승진△상무 박영조△기획조정실장 이장렬△경영컨설팅본부장 이동규△대학컨설팅센터장 문중성△생산품질교육센터장 여동한△이러닝센터장 서수석△기획재무팀장 김헌동△브랜드경영팀장 백상민△창조혁신추진팀장 겸 국제협력팀장 한평호△교육기획지원팀장 박정군◇전보△자격인증본부장 윤병갑△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이규현△호남지역본부장 최상록△마케팅물류교육센터장 한상대△공공교육센터장 한상룡 ■머니투데이 △경영지원실 부국장대우 안대형△CMU컨텐츠전략실 실장직대(부장대우) 박종국 ■아시아투데이 ◇승진·전보△편집국 경제부장 이규성△편집국 산업부장 홍성율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장 이영섭 ■고려대 ◇세종캠퍼스△미래인재개발원장 정균화△RC(레지덴셜 칼리지) 센터장 김랑혜윤△세종평생교육원장 안정오 ■IBK투자증권 ◇신규 선임△감사팀장 이재덕△채권운용팀장 김용희△WM강남센터장 전진희△구로기업금융지점장 장보경◇승진 <상무보>△WM영업추진담당 강효경△종합금융팀장 오창수<이사>△분당지점장 이창섭△종합금융팀 이민철<부장>△IPO팀장 김성욱△구조화금융팀장 윤성택△재무팀장 강용원△압구정지점 이소영△WM서초2지점 노영진△WM영업추진팀 송창규△채권영업1팀 김성환△글로벌금융팀 장형진△기업분석팀 안지영 ■KB손해보험 ◇부서장 선임△감사부장 직무대행 배춘만△서부지역단장 김준형△강릉지역단장 강상준△수원TC사업단장 김민중△부천지역단장 이정찬△울산지역단장 윤중근△대구본부마케팅부장 정종필△익산지역단장 황숙자△강남RFC지역단장 한석호△일반기획부장 직무대행 이주식△법인영업9부장 이춘근△호남GS지역단장 김원배△장기보전부장 박영미△자동차상품부장 직무대행 허영재△자동차업무부장 김혁△홍보부장 이영찬 ■모두투어 ◇보임△신성장사업본부장 양병선△㈜모두투어네트워크 경영지원본부장 유인태△㈜자유투어 사장 김희철△㈜모두투어리츠 서상영△부산상품사업부문장 김종원△㈜모두관광개발·제주로베로호텔 총지배인 박기찬◇겸직△신성장사업본부 부문장 강경자◇부사장 승진△유인태 ■대한항공 ◇승진△전무 마원 조성배△상무 김태준 임동신 이상범 조정호 김철호 문지영 임관호 유영수 공병호△상무보 박철홍 변봉섭 유춘호 이대준 김정수 박요한 임진규 유기준 이광열 곽주호 ■한진해운 ◇승진△전무 김종현◇신규 선임△상무보 노재율 신상영 유조혁 ■한진 ◇승진△전무A 류경표△상무 김기업 이준구 홍창의△상무보 김명욱
  • ‘해외직구 되팔이’ 밀수로 처벌된다

    ‘해외직구 되팔이’ 밀수로 처벌된다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늘면서 직구한 제품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 ‘되팔이’를 하다가 처벌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직구는 자신이 사용할 목적으로 해외에서 물건을 사들이는 것으로, 150달러(미국산은 200달러)까지 무관세 및 목록통관 편의를 제공한다. 때문에 직구로 들여온 물건으로 상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밀수범으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특송화물로 국내에 들어온 물품 가운데 지난해 관세법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는 243건에 이른다. 대학생 A씨는 국내에서 발매되지 않는 유명 운동화나 의류가 포털사이트 동호회에서 고가에 거래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적극적으로 해외 직구에 나섰다. 직구한 제품은 포장도 뜯지 않은 채 인터넷 중고 장터에서 웃돈을 붙여 팔았다. 지난해 그가 판매한 제품만 22차례, 200만원어치에 이른다. A씨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면세받은 물품을 다른 사람에게 파는 행위는 관세법상 밀수에 해당된다. 그는 지난달 인터넷을 감시하던 관세청에 적발돼 벌금 처분을 받았다. 관세청은 2014년 목록통관 대상이 식·의약품 일부를 제외한 모든 소비재로 확대되면서 해외 직구 되팔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A씨가 활동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직구한 새 제품이라거나 포장만 뜯은 매물이 넘쳐난다. 이들 제품은 국내에서 시판되지 않은 상품이어서 해외 직구 되팔이로 추정된다고 관세청은 전했다. 직구 제품을 되팔다 적발되면 관세액 10배와 물품 원가 중 높은 금액에 상당하는 벌금이 부과된다. 관세청은 직구액이 2000만원을 넘거나 반복적으로 판매한 경우 검찰에 고발하고 있다. 관세청은 “반복적인 물품 구매자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직구 제품의 상행위는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학교장·대학원장·기업 임원도 ‘역량평가’ 없이 공직 진출

    학교장, 대학원장, 민간기업 임원도 앞으로 고위공무원직에 도전할 때 ‘역량평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역량평가는 고위공무원이 실제로 업무를 할 때 일어날 만한 모의 상황을 제시한 뒤 대응 능력을 관찰함으로써 응시자의 사고·업무·관계 역량을 평가하는 과정이다. 지금까지는 문화예술·의료 등 고도의 전문 분야에 임용되는 민간인에 대해서만 역량평가가 면제됐다. 인사혁신처는 민간 출신의 다양한 우수 인재가 고위공무원직에 임용될 수 있도록 이런 내용을 담은 역량평가 개선 방안을 마련, 올 상반기 중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배원초 인사혁신국 고위공무원과 사무관은 “민간기업 임원 등 고위공무원에 상응하는 경력을 가진 민간인들이 고위공무원에 도전하고 싶어도 역량평가가 부담스러워 망설이거나 주저하게 된다는 의견들이 있었다”며 “역량평가 면제 대상을 확대해 공직 진입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역량평가는 2006년 고위공무원단제도(고공단)가 시행되면서 함께 도입된 역량 검증 절차다. 그동안 과장급 공무원들은 고위공무원에 임용될 때 횟수에 제한 없이 역량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반면, 민간 출신이 역량평가를 치를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만 주어졌다. 서류, 면접전형에서 합격해도 역량평가에서 떨어지면 고공단이 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현행 역량평가는 형평성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민간 인재의 공직 진입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인사처는 역량평가 면제 대상을 확대하는 등 크게 3가지의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민간기업 임원, 대학원장, 학교장 등 관리직 경력을 3년 이상 가진 민간인은 심사를 거쳐 역량평가를 면제받는다. 또 역량평가 응시 횟수 제한을 없앴다. 한 번 떨어져도 재도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민간 출신 고공단 임용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역량평가 대비 교육도 강화된다. 면접전형에서 합격한 민간 출신 임용 후보자는 인사처가 제공하는 온라인이나 주말반 오프라인 강좌를 통해 역량평가에 대비할 수 있다. 앞서 인사처가 공개한 (민간)개방형 직위 공개모집 계획에 따르면 올해 총 28개 부처 91개 실장·국장·과장급 직위 가운데 실·국장급(고공단) 직위는 34개다. 이 가운데 24개 직위는 민간인, 공무원 모두 지원 가능하지만 민간의 경험, 전문성이 필요한 10개 직위는 민간인만 임용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 심의관,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국방부 정보화기획관, 환경부 감사관, 외교부 아태연구부장·국립외교원 경제통상연구부장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내년 개방형 직위 39개 민간만 채용

    정부가 내년 한 해 28개 부처의 실·국·과장급 직위 91개를 공개모집 방식으로 충원한다. 이 가운데 민간인만 응모할 수 있는 직위는 39개다. 나머지 52개 직위는 민간인과 공무원 모두 지원 가능하다. 인사혁신처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 정부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 계획’을 사전 공고했다.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실·국·과장급 직위에 외부 전문 인재를 채용한다는 취지로 2000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12월 말 현재 기준으로 전체 정부 부처 실·국·과장급 직위 3700여개 가운데 437개가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상태다. 이 중에서 91개 직위의 임기가 내년에 끝나 새 인력이 충원된다. 내년에 공개모집으로 선발되는 91개 직위를 직급별로 보면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중앙과학관장,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장, 고용노동부·관세청·국토교통부·외교부의 감사관, 국가보훈처 제대군인국장, 기상청 항공기상청장 등 고위 공무원단 34개 직위,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콘텐츠과장, 농림축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 공정거래위원회 고객지원담당관, 전북대 산학협력과장 등 과장급 57개 직위다. 특히 지난 8월 민간인 전용으로 처음 지정된 경력 개방형 직위는 모두 165개로 이 가운데 현재까지 23개 직위만 충원됐다. 내년에는 39개 직위에 민간인을 추가로 앉힌다. 당장 내년 1월 선발이 이뤄지는 민간인 전용 경력 개방형 직위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 심의관, 국민안전처 비상대비훈련과장 등 2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단독] 관세청 45년 만에 ‘1급 세관장’ 신설

    [단독] 관세청 45년 만에 ‘1급 세관장’ 신설

    관세청이 지난 20일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서해안벨트 중심으로 세관 체계를 개편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1970년 개청 이후 처음으로 1급 세관장 자리를 한 곳 신설하고 조직을 슬림화, 광역화한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일선세관 조직 개편안이 지난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년 1월 18일부터 시행된다. 2006년 출장소가 세관으로 승격된 뒤 10년 만에 일선세관이 전면 개편되는 것으로 현행 ‘47개 세관 및 5개 지소’가 ‘34개 세관’ 체계로 바뀐다. 현재 인천본부세관과 인천공항본부세관이 인천세관으로 통합되면서 인천세관장이 1급 자리로 승격된다. 개청 후 45년 만에 1급 세관장 시대를 맞는다. 현재 관세청에서는 차장이 유일한 1급이다. 인천공항에는 세관장이 아닌 인천세관 수출입통관국장(고위 공무원)이 상주하며 여객, 화물 등을 통합 관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세관은 현재 6개에서 인천공항이 제외되고 인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5개로 축소된다.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은 고위 공무원이 세관장을 맡게 된다. 조직과 업무량 등을 고려해 관할구역도 조정된다. 강원 지역 관할권이 서울세관에서 대구세관으로 이관되고 대전세관과 충남 대산세관은 광주세관에서 관리한다. 일선세관은 41개에서 29개로 통합되고 기능에도 변화가 생긴다. 5급이 세관장인 18개 가운데 구로·고성세관 등 5개는 인접한 4급 세관에 흡수되고, 13개는 6개로 통합한 뒤 4급으로 직급이 상향된다. 이로써 기존의 5급 세관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특히 일선세관의 FTA 지원 기능이 강화되는 점이 눈에 띈다. 기업지원계와 조사단속계가 신설돼 기업들의 FTA 활용 지원과 통관 상담, 조세범칙조사(세무사찰), 원산지 표시 단속 업무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폐지된 5급 세관과 5개 지소는 15개 세관 비즈니스센터로 전환돼 FTA 등과 관련한 현장 지원과 민원 해결 중심의 슬림화된 대민 지원 조직으로 재편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 확대에 따른 업무 증가 및 관세행정의 위상이 반영됐다”면서 “기능이 쇠퇴하고 불필요한 조직을 슬림화하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현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직 개편안에 대해 관세청 내부에서는 증원이나 조직 확대가 뒷받침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나온다. 관세청공무원노동조합은 “20년 전에 비해 업무량은 10배 증가했지만 증원이 167명에 그쳤다”면서 “실무 인력 증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2·21 개각] 기재부 전성시대… 역시 최경환의 힘?

    ‘역시 최경환.’ 21일 개각 명단이 깜짝 발표되자 관가에서 터져 나온 첫 반응이다. 막판에 밀렸다는 소문이 파다했던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내정됐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재부 2중대냐”라는 산업부의 노골적인 불만과 견제 속에서도 ‘실세’ 최경환 부총리는 기재부 출신을 승진 입성시키는 데 성공했다. 최 부총리는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최경환의 힘’ 운운하는 얘기에 손사래를 친다. 그야말로 ‘기재부 전성시대’다. 고(故) 박정희 대통령 시절 정책과 인사에서 최고 영향력을 발휘했던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시절이 부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지난달 임명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현 내각에서만 기재부 출신 3명이 장관직에 올랐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도 기재부 1차관 출신이다. 기재부는 1·2차관이 모두 외부로 ‘수출’되면서 내부 승진 겹경사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문규 전 기재부 2차관도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송언석 예산실장이 2차관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1차관 자리에 누가 올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와 최상목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문창용 세제실장도 ‘단골 승진 코스’인 관세청장으로 발령날 가능성이 높다. 기재부 세제실장은 관세청장으로 옮기는 것이 관례로 굳어진 상태다. 산업부는 가시방석이다. 기재부 출신인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산업부) 장관에 대한 ‘추억’이 오버랩되면서 걱정스러운 분위기가 적지 않다. 주 후보자의 업무 추진력과 꼼꼼함은 정평이 나 있다. 기재부는 최 부총리에 이어 정치인 출신이자 친박(친박근혜)인 유일호 의원이 경제부총리로 내정됨에 따라 ‘기재부 전성시대 시즌2’를 기대하는 눈치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주한美軍 ‘최소 15번 더’ 통보 없이 탄저균 반입

    주한美軍 ‘최소 15번 더’ 통보 없이 탄저균 반입

    주한 미군이 지난 4월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탄저균을 경기 오산기지에 반입한 사례 이외에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5차례나 사균화된 탄저균 표본을 서울 용산 기지에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미군이 지난 5월 탄저균 관련 실험은 올해가 처음이었다고 해명했던 내용과 배치된다. 특히 미군이 최소 16차례 이상 우리 정부에 통보하지 않고 대량살상무기에 해당되는 탄저균을 반입해 실험을 실시했음에도 한·미 군 당국은 이를 안전하게 폐기했다고만 강조하며 더이상의 정보 공개를 거부해 은폐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미 합동실무단은 17일 서울 용산 미군 기지에서 “미군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용산기지에서 15차례의 사균화된 탄저균 검사용 표본을 반입해 분석하는 한편 식별 장비의 성능을 시험했다”면서 “미군은 모든 표본의 반입, 취급 및 처리 과정에서 관련 규정과 절차를 준수했고 안전하게 제독, 폐기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지난해까지 반입한 탄저균 실험을 용산기지 내 미군 병원에서 실시했으나 현재 관련 실험실은 폐쇄됐다. 실무단은 15차례 이상 반입된 탄저균의 양과 실제로 이를 통해 실험을 모두 몇 차례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밖에 지난 4월 미국 메릴랜드주 에지우드화생연구소에서 1㎖ 분량의 탄저균 표본을 오산기지로 반입하면서 페스트균 표본 1㎖도 같이 반입한 사실도 새로 밝혀졌다. 실무단은 2009년 이전에는 미군의 생물무기 관련 시험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한미군사령부는 사고가 불거진 지난 5월 29일 탄저균 표본 시험은 이 사례가 첫 번째라고 밝힌 바 있어 거짓 해명을 한 셈이 됐다. 이에 미군 측은 “한국이 아니라 오산기지에서 탄저균 시험을 한 것이 처음이었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실무단은 지난 4월 탄저균 배달 사고와 관련해 “주한 미군은 활성화된 탄저균이나 페스트균을 반입할 의도는 없었다”고 결론 냈다. 반입 시 포장용기 내에 사균화된 탄저균과 페스트균임을 증명할 수 있는 첨부 서류가 동봉돼 있었고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상 사균화된 검사용 샘플을 반입할 때는 통보하는 절차가 규정돼 있지 않다. 결국 우리 정부에 통보하지 않았지만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실무단의 조사 결과는 주로 미국 측이 일방적으로 제공한 자료에 의존했다는 점에서 추가로 생물학전 관련 실험을 했을 의혹은 여전히 남는다. 한편 외교부와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SOFA 합동위원회 제196차 회의를 열고 탄저균 배달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책을 담은 ‘합의 권고문’ 개정안에 서명했다. 개정된 합의 권고문은 서명과 동시에 발효되며 주한 미군이 사균화된 생물학 검사용 표본을 반입할 때 우리 정부에 발송 수신 기관, 샘플 종류, 용도, 양 등에 대해 통보하도록 했다. 이 밖에 관세청이 물품 검사를 희망하면 합동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면세점 5년 시한부 정책 바꿔 달라” 명품 유통업체, 정부에 민원 제기

    해외 명품업체 일부가 5년마다 면세점 특허권을 갱신하는 현 제도의 개선을 정부에 요구했다. 지난달 서울 시내 면세점 재입찰에서 기존 사업자인 롯데와 SK가 떨어지면서 불거진 ‘시한부 면세점’ 논란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16일 관세청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명품 브랜드를 국내 면세점에 유통하는 대행업체가 지난 14일 면세점 특허권을 관리하는 관세청에 민원 서한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면세점 운영권을 5년마다 심사하면 고용 및 납품 관리가 어려우니 제도 개선을 검토해 달라는 내용의 정책 제안을 일부 업체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행업체는 토리버치 등의 명품 브랜드를 국내 면세점에 유통하고 있다. 에르메스, 프라다 등 다른 명품 브랜드와 고급 양주 브랜드도 조만간 관세청에 민원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이 5년마다 바뀌면 입점한 명품 브랜드는 이미지 하락을 우려하고 재고 관리 부담을 크게 느낀다”면서 “한국 면세점에 매장을 내고 투자하는 것을 꺼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면세점 제도 개선 권한이 있는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해당 업체들의 건의 사항을 전달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522억원 무역금융 빼돌려 페라리 몰며 초호화 생활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을 악용해 불법 외환거래가 갈수록 지능화, 고도화되는 것으로 나타나 세관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관세청은 14일 지난 3월부터 9개월 동안 국부유출 특별단속을 통해 5353억원어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불법 자본유출과 무역금융 사기대출 등 불법 관행을 근절하려는 조치로, 외환조사 전문 13개 팀, 69명이 투입됐다. 유형별로는 수출입을 악용한 무역금융 사기대출이 292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재산 국외도피(1528억원), 비밀(차명)계좌를 이용한 자금세탁(897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H사 대표 A씨는 2006년부터 지난 3월까지 291회에 걸쳐 2만원짜리 플라스틱 텔레비전 캐비닛을 2억원에 수출한 것으로 부풀린 뒤 허위 수출채권을 매각하는 수법으로 1522억원의 무역금융을 편취했다. 그는 대출 자금으로 고급빌라에 거주하며 페라리와 람브리기니 등 외제차량 10대를 구입하고 수십억원어치의 명품을 구입하는 등 초호화 생활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K사는 홍콩에 3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세워놓고 2005년부터 5년 동안 6100만 달러(약 722억원)어치의 이탈리아 유명 여성의류를 국내 면세점에 판매하고 발생한 수익금 1053만 달러를 홍콩 비밀계좌로 빼돌렸다. 이들은 도피자금을 세탁한 후 해외 계좌에 은닉하거나 국내 유흥업소 종업원·대리운전기사 등 156명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국내로 반입했다 적발됐다. 이번 단속은 한국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과 정보공유 등을 거쳐 진행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출입가격 조작과 외환거래 실적 차이 등 우범요소를 분석해 기획수사를 실시하는 등 국부유출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中 수출 국내 기업 원산지인증 빨라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기업 및 농수축산물 생산자의 원산지증명 부담이 완화된다. 관세청은 7일 대(對)중국 수출 기업이 신속하게 원산지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원산지인증수출자 가(假)인증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중 FTA의 연내 발효에 대비한 조치다. 관세청은 한·중 FTA가 발효되면 FTA 활용을 위한 필수서류인 원산지증명서의 발급 수요가 2.8~8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수출 기업이 FTA 발효 전에 원산지인증수출자로 가인증을 받으면 발효 즉시 정식 인증수출자로 전환해 줄 계획이다. FTA 특혜 관세용 원산지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발급기관(세관·상공회의소)에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발급기관의 원산지 기준 충족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3일 정도 걸리고, 현장 확인 시에는 10일 이상이 소요된다. 그러나 원산지인증수출자로 지정받으면 원산지증명서 발급을 신청할 때 수출신고 수리필증과 송품장 또는 거래계약서, 원산지확인서 등 첨부서류를 내지 않아도 되기에 2시간이면 발급이 가능하다. 가인증은 회사 주소지를 관할하는 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평택세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 관세청은 원산지 증빙서류 구비가 어려운 농수축산물에 대해 관세청장이 정하는 서류를 원산지확인서로 인정해 주는 ‘FTA 원산지 간편인증제도’를 FTA 취약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과 협의해 중국 수출이 기대되는 수산물과 축산물, 임산물에 적용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도지사부터 9급까지… ‘계급장’ 떼고 현안에 돌직구

    ‘미생’ 하위직 공무원은 소신발언을 하고 싶어도 ‘뭘 안다고’라는 대답만 돌아온다는 생각에 출근하면 책상에 고개를 푹 파묻는다. 혁신 아이디어를 내려고 해도 ‘딴생각만 하는 사람’이란 낙인을 걱정해 포기한다. ‘권위’의 상징인 간부회의가 끝나면 국장, 과장, 계장 3단계를 거쳐 일부 변형된 내용을 듣기만 한다. 결국 ‘복도 통신’, ‘카더라 통신’이 난무한다. 소통은 사전에나 나온다. 경북도는 전국 처음으로 계급장을 떼고 토론을 벌이는 ‘비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복면까지 쓰고 닉네임으로 익명성을 보장한 채 현안에 대해 돌직구를 날릴 수 있게 됐다. 회의 상황이 도청 내에 생중계된다. 도지사부터 9급까지 시청하며 조직문화 개선에 대해 반성하고 하위직을 대하는 간부들의 태도를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다. 비간부회의에서 제안된 안건은 ‘도지사 지시사항’으로 처리돼 하위직의 아이디어가 바로 실시되는 올바른 소통 피드백을 확립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제 젊은 하위직은 본인의 아이디어를 맘껏 내놓고 적극적인 자세로 일하며 선배와 수평적인 관계에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경북도는 3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2015 정부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국민안전처(열린 채용, 현장에 강한 재난안전 전문가 육성), 인사혁신처(무늬만 개방형, 이제 그만), 경기 고양시(경력정보 관리를 통한 희망보직 시스템), 국방부(국방 문민화를 선도하는 전문직위제 운영), 행정자치부(신인사 3대 원칙 및 혁신방안에 준거한 성과), 병무청(더 으뜸 인사제도 운영으로 성과주의 문화 정착), 관세청(조직문화 개선 운동을 통한 훌륭한 일터 만들기), 경찰청(치안한류 열풍, 이제 세계의 중심에 도전한다)도 나섰다. 정부 부처, 지자체, 시·도 교육청에서 채용 및 인재개발, 전문성 및 성과관리, 생산성 공직문화 등 3개 분야에 걸쳐 제출한 94개 사례를 놓고 전문가와 국민 2만명의 온라인 심사를 거쳐 예선을 통과한 곳들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왕실에서 스타까지…세계 강타한 ‘금수저 베이비’ 마케팅

    왕실에서 스타까지…세계 강타한 ‘금수저 베이비’ 마케팅

    입는 것부터 먹는 것까지, 영국에서는 ‘그’와 관련된 대부분의 제품이 공개되는 즉시 매진 사례가 이어진다. 업계에서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보다도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소문난 이는 다름 아닌 여왕의 증손주인 조지 왕자(2)다. 조지 왕자가 걸치고 나온 옷이나 신발 등은 공개 동시에 매장에 문의 전화가 쇄도한다. 전화기가 닳도록 문의 전화를 걸어봤자 수 주를 기다려야 하거나 아예 품절돼 사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조지 효과’라 부르고, 조지 왕자에게는 ‘완판남’이라는 별칭을 붙여줬다. 이처럼 일명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표현되는 아이들을 이용한 로열 베이비 마케팅에 전 세계 엄마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다. ◆왕실에서 스타까지…세계를 강타한 ‘금수저 베이비’ 마케팅 ‘조지 효과’의 부연설명을 하자면, 지난 해 4월 왕세손 부부와 함께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한 조지 왕자(당시 생후 8개월)가 일명 ‘기저귀 외교’에서 선보인 옷들은 일찌감치 품절리스트에 오르면서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일각에서는 조지 왕자를 두고 “생후 8개월에 트렌드세터로 등극했다”고 평가했고, 조지 왕자 덕분에 완판 기록을 쓴 아동복 디자이너는 연일 “땡스, 조지”를 외쳤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최근에는 조지 왕자가 생애 최초로 미니 트랙터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노는 장난감 자동차의 모델과 가격 정보를 영국 주요 매체에서 전했다는 사실은,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몬드를 물고 태어난' 조지 왕자가 육아용품 업계에서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파워를 지녔음을 의미한다. 조지 왕자가 태어나기 전 한국에서도 그 ‘효과’가 상당했던 슈퍼베이비는 바로 톰 크루즈의 딸 수리 크루즈다. 수리 크루즈는 이미 5살 때부터 하이힐을 포함한 다양한 디자인의 구두를 신기 시작했고, 어른도 선뜻 사기 힘든 고가 명품 브랜드의 코트를 걸쳤다. 쉴 새 없이 따라붙는 파파라치 ‘덕분에’ 수리 크루즈가 입고 신은 모든 것들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 됐다. 엄마들 사이에서 대여섯 살의 어린 딸에게 하이힐을 신기는 것이 유행이 됐음은 말할 것도 없다. 수리 크루즈의 뒤를 이은 베이비 마케팅 스타는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 부부의 딸 하퍼 세븐 베컴이다. 하퍼 세븐 베컴은 "태어나니 아버지가 베컴, 어머니가 빅토리아"라는 수식어가 잇따랐을 만큼 태어난 순간부터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하퍼 세븐 베컴은 여아 전용 드레스 코드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스포츠 브랜드의 의류까지 척척 소화해냈고, 덕분에 일부 브랜드는 뜻밖의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키즈’에 눈 돌린 명품 브랜드…식스포켓 이어 에잇포켓 키즈가 주 고객 유명인의 어린 자녀가 부모 못지않은 모델이 되어주자,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의 키즈 라인은 이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2000년대에 들어 구찌, 마르니, 펜디, 베르사체부터 버버리와 랑방, 샤넬까지 키즈 라인을 줄줄이 선보였고, 유명인이 자신의 아이에게 이 브랜드들의 옷을 입힘으로서 명품 키즈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일명 ‘식스 포켓 키즈’(6-Pocket Kids) 또는 ‘에잇 포켓 키즈’(8-Pocket Kids)의 증가도 한 몫을 한다. 식스 포켓 키즈란 아이 한 명에 부모와 조부모 등 6명이 지갑을 연다는 뜻이고, 에잇 포켓 키즈는 여기에 삼촌과 이모까지 포함된 의미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아이 한 명에게만 ‘올인’하는 가정이 늘어났고, 내 아이가 먹고 입는 것에서는 돈을 아끼지 않기 시작했다. 명품 키즈 브랜드가 가장 주력하는 시장은 아시아다. 특히 괄목할 만한 시장 성장을 보이는 곳은 일찌감치 ‘소황제 열풍’이 시작된 중국이다. 중국의 아동복 시장은 연간 30%씩 성장해 현재 24조원 규모까지 부풀었고, 한류 바람을 타고 고가의 유모차 등에도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부모들이 생겨났다. 중국 A항공사의 한국지사 관계자는 “불량 분유 등 먹거리 파동이 연이어 터지면서, 분유 등 유아식품 및 각종 유아용품 구매를 위해 일부러 한국을 찾는 중국 엄마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3년 1~4월 의류와 분유, 그림책의 수입액은 전년보다 줄은 반면 평균 수입 단가는 전년 대비 각각 18.2%, 9.2%, 13.1% 올랐다. 양보다 질을 택하는 명품 소비가 늘고 있다는 증거다. 저출산 뿐만 아니라 갈수록 심해지는 소득 양극화 현상 역시 명품 키즈 용품의 소비증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육아 예능 붐과 함께 불거진 부작용 한국에서는 수 년 전부터 육아 리얼리티 예능이 붐을 일어나면서 키즈 용품 매장에서는 ‘○○○ 아들 ▲▲가 쓰는 그 장난감’ 이라는 문구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이들이 입는 옷과 쓰는 제품들은 곧장 판매고로 이어지면서 일명 ‘국민제품’의 칭호를 얻기도 한다. 문제는 유명인의 자녀들을 이용한 베이비 마케팅이 활발해질수록 위화감도 커진다는 사실이다. 이미 육아 예능은 PPL 전시장이라 불러도 될 만큼 각종 키즈 용품의 광고현장이다. 텔레비전을 통해 언뜻 보기에도 값나가는 옷과 장난감, 밥그릇과 식탁을 쓰는 ‘금수저’ 아이들을 보는 일반 부모들은 아이들이 귀엽다고 느끼기 이전에 죄책감과 미안함을 먼저 느끼기 마련이다. 자신과 친구들의 차이점을 구별할 줄 알게 되는 나이에 이른 아이의 경우, 이런 육아 예능을 본 뒤 “엄마아빠는 왜 내게 저런 것들을 사주지 않을까”에서 시작된 상대적 박탈감에 빠질 수 도 있다. 유명인의 자녀를 통한 마케팅을 두고 잘잘못을 따지긴 어렵다. 법을 어긴 것도 아니고, 도덕적인 우를 범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지나친 금수저 베이비 마케팅은 브랜드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조지 왕자부터 삼둥이까지…‘금수저’ 마케팅 열풍

    [송혜민의 월드why] 조지 왕자부터 삼둥이까지…‘금수저’ 마케팅 열풍

    입는 것부터 먹는 것까지, 영국에서는 ‘그’와 관련된 대부분의 제품이 공개되는 즉시 매진 사례가 이어진다. 업계에서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보다도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소문난 이는 다름 아닌 여왕의 증손주인 조지 왕자(2)다. 조지 왕자가 걸치고 나온 옷이나 신발 등은 공개 동시에 매장에 문의 전화가 쇄도한다. 전화기가 닳도록 문의 전화를 걸어봤자 수 주를 기다려야 하거나 아예 품절돼 사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조지 효과’라 부르고, 조지 왕자에게는 ‘완판남’이라는 별칭을 붙여줬다. 이처럼 일명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표현되는 아이들을 이용한 로열 베이비 마케팅에 전 세계 엄마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다. ◆왕실에서 스타까지…세계를 강타한 ‘금수저 베이비’ 마케팅 ‘조지 효과’의 부연설명을 하자면, 지난 해 4월 왕세손 부부와 함께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한 조지 왕자(당시 생후 8개월)가 일명 ‘기저귀 외교’에서 선보인 옷들은 일찌감치 품절리스트에 오르면서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일각에서는 조지 왕자를 두고 “생후 8개월에 트렌드세터로 등극했다”고 평가했고, 조지 왕자 덕분에 완판 기록을 쓴 아동복 디자이너는 연일 “땡스, 조지”를 외쳤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최근에는 조지 왕자가 생애 최초로 미니 트랙터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노는 장난감 자동차의 모델과 가격 정보를 영국 주요 매체에서 전했다는 사실은,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몬드를 물고 태어난' 조지 왕자가 육아용품 업계에서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파워를 지녔음을 의미한다. 조지 왕자가 태어나기 전 한국에서도 그 ‘효과’가 상당했던 슈퍼베이비는 바로 톰 크루즈의 딸 수리 크루즈다. 수리 크루즈는 이미 5살 때부터 하이힐을 포함한 다양한 디자인의 구두를 신기 시작했고, 어른도 선뜻 사기 힘든 고가 명품 브랜드의 코트를 걸쳤다. 쉴 새 없이 따라붙는 파파라치 ‘덕분에’ 수리 크루즈가 입고 신은 모든 것들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 됐다. 엄마들 사이에서 대여섯 살의 어린 딸에게 하이힐을 신기는 것이 유행이 됐음은 말할 것도 없다. 수리 크루즈의 뒤를 이은 베이비 마케팅 스타는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 부부의 딸 하퍼 세븐 베컴이다. 하퍼 세븐 베컴은 "태어나니 아버지가 베컴, 어머니가 빅토리아"라는 수식어가 잇따랐을 만큼 태어난 순간부터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하퍼 세븐 베컴은 여아 전용 드레스 코드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스포츠 브랜드의 의류까지 척척 소화해냈고, 덕분에 일부 브랜드는 뜻밖의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키즈’에 눈 돌린 명품 브랜드…식스포켓 이어 에잇포켓 키즈가 주 고객 유명인의 어린 자녀가 부모 못지않은 모델이 되어주자,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의 키즈 라인은 이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2000년대에 들어 구찌, 마르니, 펜디, 베르사체부터 버버리와 랑방, 샤넬까지 키즈 라인을 줄줄이 선보였고, 유명인이 자신의 아이에게 이 브랜드들의 옷을 입힘으로서 명품 키즈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일명 ‘식스 포켓 키즈’(6-Pocket Kids) 또는 ‘에잇 포켓 키즈’(8-Pocket Kids)의 증가도 한 몫을 한다. 식스 포켓 키즈란 아이 한 명에 부모와 조부모 등 6명이 지갑을 연다는 뜻이고, 에잇 포켓 키즈는 여기에 삼촌과 이모까지 포함된 의미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아이 한 명에게만 ‘올인’하는 가정이 늘어났고, 내 아이가 먹고 입는 것에서는 돈을 아끼지 않기 시작했다. 명품 키즈 브랜드가 가장 주력하는 시장은 아시아다. 특히 괄목할 만한 시장 성장을 보이는 곳은 일찌감치 ‘소황제 열풍’이 시작된 중국이다. 중국의 아동복 시장은 연간 30%씩 성장해 현재 24조원 규모까지 부풀었고, 한류 바람을 타고 고가의 유모차 등에도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부모들이 생겨났다. 중국 A항공사의 한국지사 관계자는 “불량 분유 등 먹거리 파동이 연이어 터지면서, 분유 등 유아식품 및 각종 유아용품 구매를 위해 일부러 한국을 찾는 중국 엄마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3년 1~4월 의류와 분유, 그림책의 수입액은 전년보다 줄은 반면 평균 수입 단가는 전년 대비 각각 18.2%, 9.2%, 13.1% 올랐다. 양보다 질을 택하는 명품 소비가 늘고 있다는 증거다. 저출산 뿐만 아니라 갈수록 심해지는 소득 양극화 현상 역시 명품 키즈 용품의 소비증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육아 예능 붐과 함께 불거진 부작용 한국에서는 수 년 전부터 육아 리얼리티 예능이 붐을 일어나면서 키즈 용품 매장에서는 ‘○○○ 아들 ▲▲가 쓰는 그 장난감’ 이라는 문구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이들이 입는 옷과 쓰는 제품들은 곧장 판매고로 이어지면서 일명 ‘국민제품’의 칭호를 얻기도 한다. 문제는 유명인의 자녀들을 이용한 베이비 마케팅이 활발해질수록 위화감도 커진다는 사실이다. 이미 육아 예능은 PPL 전시장이라 불러도 될 만큼 각종 키즈 용품의 광고현장이다. 텔레비전을 통해 언뜻 보기에도 값나가는 옷과 장난감, 밥그릇과 식탁을 쓰는 ‘금수저’ 아이들을 보는 일반 부모들은 아이들이 귀엽다고 느끼기 이전에 죄책감과 미안함을 먼저 느끼기 마련이다. 자신과 친구들의 차이점을 구별할 줄 알게 되는 나이에 이른 아이의 경우, 이런 육아 예능을 본 뒤 “엄마아빠는 왜 내게 저런 것들을 사주지 않을까”에서 시작된 상대적 박탈감에 빠질 수 도 있다. 유명인의 자녀를 통한 마케팅을 두고 잘잘못을 따지긴 어렵다. 법을 어긴 것도 아니고, 도덕적인 우를 범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지나친 금수저 베이비 마케팅은 브랜드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재계는 변혁 중] 두산그룹

    [재계는 변혁 중] 두산그룹

    국내 최고(最古) 기업인 두산그룹은 재계 기업 중 가장 오래된 기업 역사만큼이나 영위해 온 사업군 역시 다양하다. 두산그룹은 인수·합병(M&A)을 통해 빠른 속도로 사업 구도를 개편하는 전략을 써 왔다. 유통과 주류 제조업에서 중공업으로 180도 주력 사업군을 바꾼 두산그룹은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따내면서 다시 한번 변신을 앞두고 있다. 30일 재계와 두산그룹 등에 따르면 2010년부터 두산그룹은 크고 작은 M&A 14건을 완료했거나 예정 중이다. 발전 설비와 수처리 관련 업체 등 기존 사업군을 확대하기 위한 M&A도 있었지만 연료전지사업 등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위한 M&A도 활발했다. 연료전지는 수소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설비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7월 국내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 업체인 퓨얼셀파워 인수를 시작으로 9월 미국 클리어에지파워(건물용 연료전지 업체)를 인수하면서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 출범과 함께 연료전지 원천기술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10월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하고 연료전지 분야에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또 지난 10일에는 지분 일부만 매각할 계획이었던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를 완전히 매각하기로 했다. 아울러 군사장비를 생산하는 방위사업체 두산DST도 매물로 내놨다. 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이 알짜 사업으로 평가받았던 공작기계사업과 방산업체인 두산DST를 매각해 최대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그룹은 이 자금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연료전지사업과 면세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은 지난 11일 관세청으로부터 서울시 면세사업 특허권을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면세사업에 진출했다. 올해 사장단 인사 등 수시 인사를 통해 임원 인사를 해 왔던 만큼 두산그룹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 따로 임원 인사를 하지 않는다. 다만 최근 실시한 M&A를 중심으로 힘을 싣고 있는 연료전지사업과 면세점사업 부문과 관련한 후속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관세청 “수출 경쟁력 높인다”…中企 546곳 ‘FTA 컨설팅’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을 받은 기업의 실제 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30일 FTA를 활용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YES FTA 컨설팅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이 546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참여 기업은 공모를 통해 결정하는데 FTA 활용 경험이 전혀 없는 기업이 472곳, 활용에 어려움을 겪은 기업이 74곳이었다. 관세청은 기업에 전문 상담사를 파견, 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을 구축해 준 뒤 원산지 및 수출자 인증과 사전 진단, 원산지확인서 발급까지 활용 전반 및 기업의 취약 분야를 집중적으로 컨설팅한다. 이를 통해 FTA 경험이 없었던 기업 472개 가운데 95.5%(451개)가 FTA를 활용하게 됐고, 54.7%(258개)가 세관에서 원산지 인증 수출자로 신규 지정됐다. 지난해 180개 업체 대비 43.3% 증가했다. 교육 만족도 등을 종합한 컨설팅 평가점수도 올해 78.3점으로 전년(73.9점)보다 4.4점 상승했다. 관세청은 내년에도 많은 중소 수출기업이 FTA를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며 5개 지역본부세관과 평택직할세관에 수출입기업지원센터 및 담당 부서를 설치해 운영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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