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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종식 통일부 차관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뒤 이명박 정부 첫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지내는 등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관여했다. 조용한 성격으로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있다. 뚜렷한 색깔이 없다는 평도 있다. 부인 이영애(49)씨와 2녀. ▲서울(51) ▲영훈고, 연세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25회 ▲통일부 정책기획관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 ●안현호 지식경제부 1차관 과감한 업무추진력과 함께 선·후배의 신망도 두터운 엘리트 정책통. 최근 연구·개발(R&D) 체계를 손질하는 기획안을 마련했고 전임 임채민 차관과 함께 ‘세계적 전문 중견기업 육성전략’을 기획했다. 부인 김정애(47)씨와 2녀. ▲경남 함안(53) ▲서울 중앙고, 서울대 무역학과 ▲행정고시 25회 ▲산업자원부 산업기술정책 과장 ▲산업기술국장 ▲산업기술정책관 ▲지경부 기획조정실장 ●문정호 환경부 차관 총리실에 오래 근무하다가 1994년 환경부로 옮겨왔다. 보는 시야가 넓고 정책 조율 능력이 뛰어나 직원들이 잘 따른다는 평가를 받는다. 낙동강유역청장, 수질보전국·자연보전국장 등 환경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부인 김선실(54)씨와 1남 2녀. ▲서울(54) ▲경동고, 연세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24회 ▲환경정책실장·공보관 ●이채필 노동부 차관 노동부 내에서 직업능력정책관 등 고용업무와 노사정책국장 등 노사관계업무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개정 노조법 처리 과정에서 장·차관과 실무자 사이에서 중간고리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이다. 부인 하혜숙(50)씨와 1남 2녀. ▲울산(54) ▲검정고시, 영남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25회 ▲기획조정실장 ▲노사정책실장 ●윤영선 관세청장 행정고시 23회로 1980년 공직에 입문한 뒤 대부분을 세제 분야에서 보낸 정통 세제 관료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수준급의 테니스 실력을 갖췄고 소문난 등산 애호가다. 부인 송익순(52)씨와 2남. ▲충남 보령(54) ▲서울고, 성균관대 ▲재정경제부 조세기획심의관 ▲기획재정부 조세정책관 ●김동선 중기청장 옛 상공부와 산업자원부에서 잔뼈가 굵은 국제통상 전문가로 영어에 능통하다. 온화한 성격에 잔정이 많아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한·중 마늘협상 때는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을 입고도 목발을 짚고 협상을 벌이는 등 강단도 있다. 부인 김향나(53)씨와 1남 1녀. ▲강원 영월(55) ▲신일고, 고려대 무역학과 ▲행정고시 25회 ▲산자부 수출과장 ▲주중 대사관 상무관
  • 막걸리 수출↑

    막걸리 열풍이 수출에도 확연히 나타났다. 지난달 수출액이 맥주의 절반 수준으로 늘었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막걸리 수출량은 1227t, 수출액은 117만 7000달러였다. 1년 전에 비해 수출량은 2.8배, 수출액은 3.4배다. 이는 같은 달 소주 수출액(745만 5000달러)의 15.8%이며 맥주 수출액(233만 4000달러)의 50.4%다. 지난해에는 막걸리 수출액(627만 7000달러)이 소주(1억 1293만 1000달러)의 5.6%, 맥주(4183만 1000달러)의 15.0%에 그쳤다. 지난달 막걸리 수출액은 월 단위로는 지난해 12월(120만 2000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전체 수출액의 83.7%(98만 5000달러)를 차지했고 이어 미국(12만 2000달러), 중국(3만 7000달러), 베트남(1만 7000달러), 태국(5000달러), 브라질(4000달러), 뉴질랜드·타이완(2000달러) 순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관세청 “6대 토착비리 척결”

    관세청이 17일 지연·학연 등 지역적인 연고를 기반으로 관세행정 각 분야의 토착비리 척결을 선언했다. 공항만 등의 유관기관과 관세행정 종사자가 금괴·녹용의 밀수출입에 가담하는 등 구조적 비리가 근절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8일부터 6월30일까지 전국 세관의 조사요원 688명을 투입해 특별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중점 단속대상은 ▲밀수업자와 관세행정 업무 종사자가 관여한 조직밀수 ▲공항과 항만 상주기관·업체 임직원 가담 ▲수출입 및 무역서류 허위 작성·발급 ▲방조·알선·무자격 업무대행 ▲고가품 불법 휴대 반입 및 외화 반출 ▲농산물 불법 수입·유통 등이다. 관세청은 6대 토착비리 유형을 마련, 전국 세관에 내려보내는 한편 관세행정 업무 종사자의 불법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청구 등 강력 대처할 방침이다. 또 업체는 관계기관에 통보해 등록을 취소토록 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토착비리는 관세행정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범죄”라면서 “구조적·제도적 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대구스타디움 지하개발 표류

    2011 세계육상대회가 열릴 대구 스타디움의 지하공간 개발 공사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스타디움 지하공간 개발공사는 지난해 12월 중단된 뒤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민간사업자인 ㈜칼라스퀘어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주차장 지하공간 4만 9886㎡에 건축면적 2900㎡,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을 개발하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착공했으며 현재 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사업비는 1000억원이다. 면세점을 비롯해 다목적 공연장, 복합 영화관, 쇼핑센터, 음식점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공사중단의 원인은 금융권의 자금 지원이 끊겼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이 핵심 사업인 면세점 설치가 불투명해지자 자금지원을 중단한 것이다. 대구면세점은 지난해 11월 문화관광부가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관광선진화경쟁력강화 회의에서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하면서 공식화됐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관세청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감안하더라도 면세점의 수요가 의심스럽고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며 면세점 설치를 위해 필요한 고시 개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공사 중단으로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내년 8월까지 완공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특히 이곳에 입주할 예정인 프레스센터와 국제방송센터 등 대회 관련 시설 설치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시공사인 서희건설 측에 공사를 재개한 뒤 시행사로부터 공사대금을 사후 정산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까지 공사를 재개하지 않으면 사업계약을 해지하고 원상복구토록 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금융기관이 자금지원을 하지 않는 것은 면세점 설치 지연보다는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상업시설 분양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인 것 같다.”며 “시공사가 자금력이 충분해 조만간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이사람] 허용석 관세청장

    [이사람] 허용석 관세청장

    관세청은 지난 10일 6급 이하 직원 2308명의 절반인 1132명의 인사발령을 확정했다. 그 방식이 독특했다. ‘직위별 가·나·다군 보직 배치표’를 만들어 내부 전자시스템에 띄우고 인사 대상 직원들에게 3개(가·나·다) 군별로 희망직위를 각각 3개씩 선택하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성과·능력평가 점수가 높은 사람부터 순서대로 보직을 배정했다. 대학입시처럼 가고 싶은 자리를 자기 점수에 따라 선택하니 청탁이 끼어들 여지가 없고 개인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도 유리하다. 업무를 통한 내부경쟁 활성화의 효과도 있다. 관세청이 올해 정부기관 최초로 도입한 ‘전자(電子)보직제도’다. ●업무평가 13개부문 최우수 관세청의 업무·조직·인사 혁신이 관가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정부 업무평가 결과에서 드러난다. 지난해 규제개혁, 성과관리, 국민만족도, 재정운용, 교육훈련 등 13개 부문에서 총리실 등의 평가를 받았는데 전 분야에서 최고 등급을 얻었다. 올림픽으로 치면 출전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다. 지난 2년간 선수단을 이끌어 온 사령탑 허용석(54) 청장에게 다른 기관장들의 부러운 시선이 꽂히는 이유다. 지난 12일 서울 논현동 서울세관에서 그를 만났다. 허 청장은 재무부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30년을 보낸 정통 재무관료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함께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04년 이후 3차례 연속으로 재경부에서 ‘가장 닮고 싶은 상사’에 뽑히기도 했다. 국내 세금정책을 총괄하는 세제실장을 지낸 뒤 2008년 초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관세청장에 올랐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이 뚜렷한 목표의 제시였다. “내 연봉의 3배 이상의 규제개혁 성과를 내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호텔, 은행, 대형마트 등 5개 대표 서비스업종의 1등 상장회사들을 추려 경영지표를 분석했습니다. 평균적으로 영업이익이 인건비의 3배쯤 되더군요. 우리의 규제개혁 목표를 민간 1등 기업에 맞췄습니다.” 잠자는 환급금 찾아주기, 관세 분할납부와 납기 연장, 통관시스템 개선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 등 개혁성과를 실현이익으로 계량화했다. “취임 첫 해 관세청 연간 인건비(2200억원)의 1.5배인 3300억원의 생산성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2.7배인 6000억원의 성과를 냈습니다. 올해는 3배 달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규제개혁 연봉3배 성과내자” 인사 시스템에도 큰 변화를 주었다. 인사과장을 2차례 공모로 선발했고 인사시기 사전예고제를 도입했다. 인사가 끝난 뒤에는 기준과 심사과정 등을 모두 공개했다. 특히 인사에 대한 직원 만족도 조사를 도입했다. 사실상의 공정성 평가다. 크고작은 인사 때마다 전체 직원의 20%인 900명에게 인사결과에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2008년 평균 73.5점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80.6점이 나왔다. 정부기관에서 처음이다 보니 평가제 도입에 대해 인사 담당자들의 반대가 심했다. “해보나 마나 50점을 넘기기 힘들다.”거나 “최종 인사권자의 결정에 설문조사를 하면 부작용이 크다.”는 것이었지만 허 청장은 그대로 밀어붙였다. “각 부처들이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못하고 있는 ‘전자보직제도’를 올해 처음 도입한 것도 그동안의 인사혁신을 통해 공정인사의 기반이 탄탄하게 구축됐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상의하달로는 혁신 어려워” 정부조직에 뿌리 깊은 상의하달식 의사 소통만으로는 혁신이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오랜 믿음이다. 직원들과의 만남에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다. 지금까지 전국 47개 세관을 포함, 56개 소속기관의 전체 직원 4500명 중 3300명을 만났다. 취임 직후 개설한 개인 인터넷 블로그도 중요한 내부소통의 창구다. 2008년 8월 시작한 직원들과의 휴일 산행은 어느덧 1년7개월이 됐다. 지금까지 전국 23개 명산에 올랐다. “산행을 하면 마음이 쉽게 열립니다. 승진이나 보직에 대한 고민,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속 터놓고 얘기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직원들에게 주인의식과 책임감의 혼(魂)을 불어넣고 그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게 되지요.” 올해 역점 사업 중 하나는 ‘청풍(淸風) 2010 운동’이다. “대부분 직원들이 청렴하지만 해마다 5건 안팎의 대형 사건·사고가 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검찰·경찰, 감사원 등으로부터 적발됐던 사건·사고를 분석해 보니 금품·향응 수수, 밀수 가담, 불법 정보유출 등 3가지가 가장 많더군요. 올해는 3대 부정·부패를 몰아내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약력 << ▲1956년 서울 출생 ▲덕수상고(75년 졸업) 연세대 경영학과(80년) 서울대 경영학 석사(88년) 미 밴더빌트대 경제학 석사(91년) ▲공인회계사 11회(77년) 행정고시 22회(78년)▲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장, 조세정책과장, 조세정책국장, 세제실장
  • [이사람] 오종극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 “환경성질환 피해구제 최선”

    [이사람] 오종극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 “환경성질환 피해구제 최선”

    환경보건법이 제정돼 시행된 지 1년이 됐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분야에서 환경보건 종합계획과 환경성질환 예방·구제를 위한 초석이 놓여졌다는 평가다. 생소한 분야에 정책의 기초를 세우는 데는 오종극(47)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이 중심에 있었다. 그는 환경부 기구표에도 없던 자리에 신임국장으로 앉고부터 마음고생도 많았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무엇보다 낯선 영역에 대한 뼈대부터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환경보건정책은 인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연·생활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공공보건정책의 한 분야인 동시에 환경정책이기도 하다. 오 정책관은 “환경보건법 시행 1년 동안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르겠다.”면서 “아직도 정책초기여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엔 미흡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토로했다. ●석면피해자 구제법 시행규칙 발등의 불 지난해 석면광산 건강영향조사를 계기로 석면 피해자 구제 방안 문제가 큰 이슈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다행히 여러 경로로 제안된 석면피해자 구제법률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돼 보상체계 단초가 마련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석면노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과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서 소외된 직업성 석면피해 근로자들이 구제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원조달 방법이나 보상체계 등 세부시행규칙 등을 만들어야 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석면질환 이외 환경성 질환의 구제에 대해서는 건강피해 유형과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환경보건법은 환경오염과 화학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어린이들의 위해환경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초등학교(특수학교 포함) 교실, 보육실 등을 ‘어린이 활동공간’으로 지정해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함유된 페인트나 방부목재의 사용금지, 위생관리 등에 대한 강제 규정이 마련돼 시행 중이다. 또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과 학용품 등에 대해 위해성 평가가 필요한 물질 135종을 고시한 점 등도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다. 장난감과 놀이터 등 활동공간에 대한 ‘환경안전관리기준’이 마련됐다. 어린이 건강을 위협하는 불량제품에 대한 ‘긴급회수제도와 위해성 표시제도 도입, 관련 업자에 대한 처벌 강화’ 등도 요구 중이다. ●어린이 유해환경규제 마련 큰 소득 어린이용품 가운데 유해물질 관리를 위해 지식경제부 등과 공동으로 ‘판매·유통차단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관세청도 환경부 요청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관 확인대상 범위를 작동완구로 한정했던 것을 전체 완구로 확대했다. 그는 “환경위험에 노출된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제품과 시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위해성 평가를 실시하겠다.”면서 “유해한 화학물질을 사용한 장난감이나 학용품 등에 대해서도 판매금지나 사용제한 등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경보건정책을 통해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환경보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글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약력 ▲1963년 강원도 원주 출생 ▲연세대 토목공학과 졸업 ▲기술고시 24회 ▲청와대 행정관, 대기정책과장, 운영지원과장
  • [토요 포커스]공무원이 이런일도 하나요?

    [토요 포커스]공무원이 이런일도 하나요?

    “코끼리도 조달합니까?” “산에서 업무를 보는 공무원도 있다.” 집행기관이 몰려 있는 정부대전청사 각 기관에는 이색업무를 수행하거나 이름만 듣고 역할을 알기 힘든 다양한 ‘과(課)’들이 생겨났다. 시대변화와 정부정책에 맞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업무와 부서들이다. 조달청 외자장비과는 국내에서 제작, 공급 못하는 모든 물품을 구입해 준다. 동물도 그중 한 품목인데 규격이 불분명하다 보니 전 절차가 난산(難産)의 과정이다. 국내 도착 이후 60일까지 생존이라는 특이한 ‘무상유지보수’ 조건이 만들어졌다. 예전에는 낙찰자가 결정돼야 동물을 포획할 수 있다 보니 납품기한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다 사주지만 동물은 힘들어” 하이에나 3마리를 구매했는데 이송 중 새끼를 낳은 일이 발생, 동물원을 설득해 새끼까지 인수케 했다. 공급받은 코끼리가 60일 이전에 죽었는데 중간공급자가 사라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조달청은 원하면 다 사주지만 동물은 정말 힘들다.”면서 “2008년 계약 요청된 흑표범의 경우 구하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중간 공급자가 나타나지 않아 지난해 겨우 들여왔다.”고 토로했다. 국유재산지원과는 국유재산의 관리 및 비축토지 매입 등을 수행한다. 방치된 행정재산을 필요한 기관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국유재산 실태 점검에 나서고 있다. 장래 행정수요에 대비해 2006년부터 2173억원을 투입해 41만 6162㎡의 토지도 매입했다. 산림청 공무원의 주 활동무대는 산이다. 산림휴양등산과는 국민 생활 패턴의 변화를 반영, 지난해 4월 산림휴양계와 등산정책팀이 합쳐 만들어졌다. 삶의 질 향상과 웰빙 바람을 타고 산을 찾는 인구가 늘면서 산림이 주는 혜택을 국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다 보니 사무실보다 산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자연휴양림과 산림욕장 등 휴양시설 및 등산로 조성과 녹색관광, 산림치유 등을 맡는다. 산림을 누비기는 기본이고 산을 찾는 국민들의 눈높이까지 꿰고 있어야 한다. 최근 집중하고 있는 사업은 ‘숲길’이다. 이상인 계장은 “사업에 대한 반응이 즉각 나타나기에 부담감과 책임감이 크다.”면서 “숲길은 국민 모두가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관세청의 자유무역협정이행팀은 우리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수출을 늘리고 해외시장 확대에 나설 수 있는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지식 없으면 업무 못 봐 전문인력과 자금 부족 등으로 정보수집·분석 능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이 최우선 지원 대상이다. 중소기업용 표준 원산지관리시스템 보급과 제도 간소화, FTA 활용 지원 확대는 물론 원산지관리사 제도 도입 등도 이행팀의 활동 성과다. 중소기업청에는 ‘기업호민관’이 활동 중이다. 발굴된 중소기업 관련 규제를 총리실 및 각 부처와 협의해 해소하는 역할이다. 미국 제도를 벤치마킹한 상시적·체계적인 기업규제 정비가 주 임무이다. ●지식서비스창업과는 일자리창출 지식서비스창업과는 일자리창출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 지식서비스 중소기업 및 1인 창조기업, 중장년층 창업지원 등을 총괄한다. 중소기업 컨설팅 대학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통계청 통계심사과는 정부 각 기관이 생산하는 국가승인통계의 품질을 분석한다. 통계의 사용적합성에 근거해 경제적인 방법으로 작성·보급·관리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정책에 적합한 통계가 있으면 사용 권고한다. 또 다양한 통계를 체계적으로 정리, 제시하는 역할도 맡는다. 특허청에는 단일 기술이 아닌 융·복합 기술이 개발되면서 각 심사국에 복합심사팀이 신설됐다. 대전청사 고위 공무원은 “예전 정부 부서는 이름만 들으면 업무를 알 수 있었는데 지금은 달라졌다.”면서 “기관의 업무가 확대되고 새로운 역할이 생겨나면서 소관 국이 아니면 모를 때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작년 커피·담배수입 줄었다

    지난해 경기침체로 대표적인 기호품인 커피와 담배 수입이 감소했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량은 10만 576t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다. 커피 수입량이 줄어든 것은 2003년(7만 5331t) 이후 6년 만이다. 수입액도 2억 7628만달러로 전년 대비 4.5% 줄었다. 수입액 감소는 2002년(7142만달러) 이후 5년 만이다. 커피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베트남으로 수입량 기준으로 전체의 33.2%(3만 3364t)를 차지했다. 베트남에서는 커피의 원료인 생두를 수입하고 있다. 커피 수입이 감소한 것은 경기침체로 기호품 소비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담배 수입량은 5만 1877t으로 전년보다 7.5% 줄었다. 담배 수입량이 감소한 것은 2005년(3만 457t) 이후 4년 만이다. 국가별로는 수입량 기준으로 중국이 전체의 23.5%(1만 2192t)로 가장 많았고 인도 23.2%(1만 2026t), 브라질 18.9%(9805t), 말라위 9.3%(4799t), 독일 5.2%(2699t), 그리스 4.7%(2438t), 미국 4.1%(2132t)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커피 수출량은 800t(469만달러)으로 수입량의 0.8%에 그쳤고 담배 수출량은 2117t(719만달러)으로 수입량의 4.1%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화제의 공무원]관세청 서울세관 김태영씨

    [화제의 공무원]관세청 서울세관 김태영씨

    8급에서 5급에 이르는 세 번의 승진을 모두 특별승진(특진)한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김태영(53) 관세청 서울세관 특수조사과 특수수사 1팀장. 그는 세관 공무원들 사이에서 ‘김 대장’으로 불린다. 거침없는 수사로 많은 실적을 쌓았기 때문이다. 화려한 경력만큼 김 팀장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라다닌다. 그는 관세청 최초로 8급에서 5급까지 3계급을 연속 특별승진했다. 1980년 관세직 1기(9급)로 공직에 입문, 11년 만인 91년 1월 8급으로 근속 승진했다. 이후 5급까지는 모두 특진했다. 84년부터 밀수 조사업무를 맡은 김 팀장은 ‘천직’으로 알고 밀수 단속 업무에 몰입했고, 경륜이 쌓이면서 탁월한 성과를 올렸다. 국산담배(레종·원) 위조 밀수조직과 조직폭력배가 가담한 가짜 양주 제조, 절도차량 밀수출, 파프리카 색소를 이용한 가짜 고춧가루 제조 등을 처음 밝혀내면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냈다. 8급 공무원으로 유일하게 대통령표창을 받았고 2005년에는 조사업무 최고 관세인, 인천세관 첫 명예의 전당 헌액 등 기록을 남겼다. 김 팀장은 “가족 등을 내세운 위협이나 협박을 수도 없이 받았다.”면서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위해받으면 영광’이라고 소리를 지르면 오히려 상대방이 움찔한다.”고 소개했다. 그가 현장을 떠나지 못하는 것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 때문이다. 아직도 많은 제보를 받는 등 지금도 정보력이 뛰어나다. 김 팀장은 “이제 수사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관세청 지난해 부패방지 1등 기관에

    관세청이 지난해 부패방지 1등 기관으로 꼽혔다. 부패방지 최고 기여자에는 건설비리 관련 양심선언을 한 이용석 연세대 교수가 선정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4일 지난해 부패방지 업무에 힘쓴 개인 38명과 4개 기관 등에 대한 정부포상과 위원회 표창 수여자 명단을 발표했다. 시상식은 26일 열린다. 부패방지 유공 정부포상은 부패방지 시책평가, 부패행위 신고분야에서 부패방지를 위해 노력한 공적이 뛰어난 사람이나 기관을 추천받아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관세청은 105개 평가대상 기관 가운데 단체 부문 최고인 대통령 표창 기관으로 선정됐다. 관세청은 관세행정의 부패환경 개선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청렴도가 낮은 세관에 대해 개별 청렴성 향상 컨설팅 등을 추진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창의적인 부패방지 시스템 등 인프라를 구축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조폐공사는 국무총리표창을 받는다. 이용석 연세대 교수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이 교수는 턴키 입찰(설계·시공 일괄) 심의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참가업체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사실을 고발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경찰은 이 교수의 고발을 바탕으로 조사를 벌여 43명의 뇌물공여 혐의를 적발했다. 국민포장은 한국철도공사 등 공공기관 청렴 옴부즈만으로 활동한 주재건 ㈜다산이엔지 회장, 투명성 지수산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한 이창성 한국도로공사 감사실장 등이 수상한다. 대통령표창은 이남석 대검찰청 검사가 지난해 K-9 자주포 부품 납품비리를 밝혀낸 공로로 받는다. 이 검사는 2006년 황우석 줄기세포 조작사건 수사를 맡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무역수지 두달연속 적자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적자가 20억달러에 이르렀다. 지난달에 이은 두 달 연속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세청은 21일 이달 1~20일(잠정치) 수출은 211억달러, 수입은 230억 9000만달러로 19억 9000만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수입은 34.8% 각각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액정장치 등을 비롯해 품목 대부분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가 101.1% 늘었고 액정장치 66.6%, 석유제품 35.3%, 자동차 26.9%씩 늘어났다. 수입은 원유 57.1%, 반도체 30.0%, 승용차 111.9%, 화공품 63%, 석유제품 87.1%, 전기전자기기 29.6%씩 증가했다. 관세청은 수입 증가로 무역수지가 19억 9000만달러 적자를 보였으나 월말 수출이 증가하면서 적자폭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 들어 20일까지 누적 수출은 521억 1000만달러, 수입은 545억 6000만달러로 24억 5000만달러 적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정부부처 명퇴연령 들쭉날쭉

    정부부처 명퇴연령 들쭉날쭉

    올해 정부 부처와 외청이 추진 중인 ‘명예퇴직(명퇴)’과 관련, 나이에 따른 공무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1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정부부처에서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의 명예퇴직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부처마다 성격이 달라 나이가 더 앞당겨지거나 아예 명퇴제도 자체가 없는 곳도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 중앙부처의 올해 명퇴 연령은 1953년생 안팎이다. 하지만 기관별로 명퇴대상도 제각각이다. 환경부 한 간부는 “정부 부처 가운데 환경부 명퇴연령이 가장 빠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54년생 3명이 명퇴, 산하기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대상자는 55년생으로 2명이 여기에 해당된다. 환경부의 경우 명퇴 대상자들은 산하기관 등에 자리를 만들어 주고 정년 60세까지 근무할 수 있게 배려한다. 명퇴 시 일시불로 퇴직금(직급에 따라 다름)을 받고, 연금도 지급되지만 재취업되기 때문에 수령액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국토해양부도 최근 과장급 이상 인사를 단행하면서 53년생을 기준으로 7명이 명퇴했다. 53년생으로 생일이 상반기이거나 보직을 맡은 지 1년이 넘은 사람이 대상이었다는 후문이다. 행정안전부도 인사적체 등을 감안해 53년생을 기준으로 명퇴 신청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해 52년생에 이어 올해 53년생이 명퇴 대상자다. 하지만 명퇴를 받으려면 자리를 만들어 줘야 하는데 지난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52년생 과장급 6명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명퇴를 강행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관세청 한 관계자는 귀띔했다. 조달청은 지난해 51년생이 나가 올해에는 52년생에 대한 명퇴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하기관 등이 없는 산림청은 명퇴를 추진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특허청은 고위공무원들의 명예퇴직이 빠른 편으로 53년생 고위공무원을 찾아보기 힘들다. 특허청은 53년생 고위공무원이 1명뿐이다. 명퇴는 정년을 2~3년 앞두고 이뤄지는데 후배들에게 승진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반면 대상자들은 일에 대한 능력은 차치하고, 단순히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퇴직을 강요받는 것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 명퇴금은 통상 기본급 50%에 0.82와 남은 기간을 곱해 지급된다. 예를 들어 잔여 정년이 2년인 경우 본봉이 300만원이면 명퇴금은 2952만원(15 0만원×0.82×24개월)이 지급된다. 통상 명퇴금은 최대 10년까지만 계산해 주는데 5년까지는 50%, 6~10년까지는 25%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상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청단위 5개기관 행정인턴 미달

    정부가 청년 실업자에게 한시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행정인턴제도’ 지원자가 급감, 각 청단위 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줄줄이 재공모에 나서고 있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상반기 7100명을 뽑는 지방자치단체에는 7849명이 지원해 간신히 모집 인원을 넘겼다. 부산은 420명을 뽑을 예정이지만 311명만 지원해 미달됐고, 전남(395명 모집에 366명 지원)과 충북(303명 모집에 288명 지원)도 마찬가지다. 정부대전청사 5개 기관이 채용한 행정인턴은 56명으로 상반기 채용계획(128명)의 44%에 불과하다. 지난해 32명 모집에 평균 1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산림청은 상반기 23명의 채용공고를 냈지만 10명 선발에 그쳤다. 관세청도 1월 60명을 공모했지만 30%인 18명을 선발하는 데 그쳐 재공모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높은 경쟁률 속에 ‘줄’까지 동원하며 치열한 선발 경쟁을 벌였던 현상이 1년 만에 사라진 것이다. 채용기간이 지난해 11개월에서 5개월, 주 30시간 근무 체제로 축소되면서 인턴의 매력이 떨어졌다. 월~목요일 오후 4시까지 근무하면서 받는 급여도 69만 9000원에 불과하다. 지난해는 주 40시간을 근무하면서 98만 8000원을 받았다. 각 기관의 인턴 활용도 소극적이다. 채용기간 5개월은 업무를 파악할 수 있는 기간으로 현재 단순업무 수행만 맡기고 있다. 지난달부터 행정인턴으로 근무 중인 A씨는 “급여를 줄여 채용을 유지하는 방식은 기관이나 인턴 모두에게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행정인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채용 분야와 기간 등을 기관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행정인턴과 각 기관이 자체 선발하는 정책 관련 일자리의 통합 운영 방안도 거론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우량 중소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어 행정인턴을 2개월가량 특별 파견하고 우수하면 정식으로 채용토록 권장할 계획”이라면서 “행정인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청년층의 관심을 더 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 단위를 포함한 전국 53개 중앙행정기관이 선발하는 행정인턴은 3061명으로 7500명이 지원해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2월8일 기준)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임주형기자 skpark@seoul.co.kr
  • [이사람] 천홍욱 관세청 기획조정관

    [이사람] 천홍욱 관세청 기획조정관

    “인사(人事)가 ‘만사(萬事)’요, 인사는 ‘인권(人權)’으로 신중하고 공정성을 따지는 데 부족함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약 4500명을 거느린 거대 조직인 관세청의 인사를 관장하는 천홍욱(50) 관세청 기획조정관은 자신의 인사철학을 이렇게 밝혔다. 관세청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인사운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만큼 공정하고 효율적인 인사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국내 최초로 6급 이하 직원에 대한 ‘전자보직제도’(CDP·Career Development Progr am)를 도입한다. 하위직에 대한 체계적 경력관리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직인사 투명·공정·합리적 경영체제 구축 천 조정관은 먼저 “CDP 도입으로 전 직원을 분야별 전문가로 체계적인 양성이 가능해졌다.”면서 “보직인사에 대한 투명하고 공정한 원칙 및 합리적인 공개경쟁 체제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2005년 ‘4·4·2 종합평정시스템’, 2006년 통합인적자원관리체제, 2007년 자기계발계획과 교육관리 프로세스 연계, 2008년 신인사제도 시행, 지난해 성과·역량중심 인사평가제도로 인사운영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CDP가 선봉에 섰다. CDP는 6급 이하 직원이 갈 수 있는 2900여개 전 직위를 점수화해 스스로 업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각 직위의 중요도와 선호도를 반영해 대학입시 배치표와 같이 ‘가-나-다’군으로 나눈 보직 배치표를 제작했다. 직원들은 자신의 성적을 토대로 희망보직에 지원할 수 있다. 최대 3개까지 선택하면 전산시스템이 직위별로 성적이 높은 사람을 보직 후보자를 결정해 주고, 인사위는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 본인이 어떤 자리에서 근무하려면 그에 맞는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에 자기계발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해졌다. 종전에는 대상자의 인사정보 등을 활용해 세관이나 과 단위로 배치했지만, 이제는 사전에 인사정보와 직위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업무 지정까지도 가능해졌다. 특히 응시가능 점수가 공개돼 인사청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천 조정관은 “전국적인 시행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우선 이달부터 본부세관별로 시행한 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세청 인사에서 제1 덕목은 ‘투명성’이다. CDP가 시행될 수 있었던 것도 투명한 검증 시스템이 구축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크고 작은 인사라도 시기를 사전에 예고하고, 인사 직후에는 ‘실시간 설문조사’를 실시해 만족도와 공정성을 평가하고 있다. 2008년 도입한 실시간 설문조사는 전 직원의 20%인 900명을 무작위로 선발, 진행한다. 5급 승진인사라면 대상 그룹인 6급 참여폭을 확대한다. 특히 5급 이상 승진은 관세청장이 인사결재만 하는 일이 없도록 청장이 직접 후보자를 인터뷰, 간부로서의 역량을 검증한다. 인터뷰에는 본청 국장과 인사 담당자 등이 배석한다. ●100% 외부위원 종합평가제 각 부처서 벤치마킹 관세청의 ‘4·4·2 시스템’은 각 부처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종합평가시스템으로 4(근무평정)·4(업무추진실적)·2(역량평가)를 반영한다. 평가단은 100% 외부 위원으로 운영한다. 핵심 업무인 관세 심사·조사·감정분야는 전문가제를 도입했다. 5~9급 대상으로 시험과 성과 평가를 통해 선발한다. 현재 216명의 전문관이 활동하고 있다. 천 조정관은 “집행기관의 인사적체, 특히 하위직은 심각하다.”면서 “인사가 제대로 돼야 조직이 굴러가고 일도 술술 풀리듯 최일선에서 활동 중인 직원들에 대한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약 력 << ▲1960년 경북 문경생 ▲한국외대 행정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석사)·미 시러큐스대 맥스웰 스쿨 졸업 ▲제27회 행정고시 합격 ▲주 일본 대한민국대사관 관세협력관 ▲관세청 수출통관과장·기획예산담당관·혁신기획관·감사관·통관지원국장
  • [세계로 뛰는 막걸리] 제조기술·시스템 싹 바꿔야 ‘세계 名酒’로 뜬다

    [세계로 뛰는 막걸리] 제조기술·시스템 싹 바꿔야 ‘세계 名酒’로 뜬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지난해 국내 최고 히트 상품은 대한민국 대표 전통주 막걸리다. 시장에서 외면받으며 농촌의 뒤안길로 사라지던 막걸리가 웰빙 열풍을 타고 화려하게 부활했다는 얘기다. 지난해 막걸리 수출액은 630만달러로 2008년보다 41.9% 증가했다. 농수산물 수출액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그러나 막걸리의 미래를 장담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많다. 주류시장은 빠르게 변한다. 최근 10년 동안에만 해도 과실주, 기능성 약주 등이 고작 2~3년씩 인기를 끌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유행에 민감한 주류시장에서 막걸리가 세계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막걸리 롱런의 길을 짚어본다. “막걸리 제조장은 열풍과는 다릅니다. 확실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기술 전수도 이뤄지지 않는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막걸리 업계의 실상이 열풍과는 거리가 멀다고 입을 모은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시스템이나 기술수준 모두 열악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한국에는 780개에 이르는 막걸리 생산업체가 있지만 몇몇을 제외하면 생산 시설은 일제강점기때에 만든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처지다. 효율은 떨어지고 기술개발은 정체된 곳이 많다. 현황 파악조차 쉽지 않아 막걸리 산업진흥 방안을 세우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막걸리 세계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컨트롤타워 문제를 꼽는다. 주류 업무는 원칙적으로 국세청의 몫이다. 농촌정책과 식품산업의 주무부서인 농식품부조차 국세청의 통계연보와 관세청 무역통계연보를 기반으로 막걸리 시장 규모를 추산하고 있다. 한 막걸리 제조업자는 “농협이나 농식품부에 지원을 요청하면 술은 국세청 소관이라는 말만 듣곤 했다.”고 전했다. 현대화의 척도인 기술개발 역시 더디다. 국내에는 양조학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과가 없다. 일본의 일본주 부흥에는 대형 연구소인 ‘주류총합연구소’가 중심에 있었지만 국내 전문가는 농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 국세청기술연구소 등에 한두 명씩 흩어져 있는 게 전부다. 국순당 관계자는 “막걸리 제조기술 중에 대량생산 공정에 도입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고 토로했다. 우후죽순처럼 등장한 프랜차이즈와 전문가의 허상도 지적된다. 주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문가라고 강의를 다니는 사람들조차 내세울 부분은 막걸리를 많이 마셔봤다는 것”이라며 “기술자와 학자가 필요한데 평론가만 있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가격 구조도 왜곡돼 있다. 영세업체들이 도매상을 통해 납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니 장수막걸리 1박스는 출고가가 1만 4000원이지만 도매가는 1만 8000원, 소매가는 2만 6000원이다. 선진화된 유통 시설과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탓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마케팅보드’가 거론된다. 협동조합, 매매주문 등을 총괄하는 마케팅보드는 일종의 유통공사 개념이다. 농식품부는 “통상마찰이 생길 수 있어, 관계법령을 정비해 민간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공포된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 그 첫걸음이다. 법안은 양조전문가 육성근거를 마련하고 주세법에 산업진흥과 기술개발 지원을 명문화했다. 또 품질고급화를 위해 원산지표시와 인증제 도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원산지 표시제는 한우 원산지 표시제가 모델이 됐다. 2008년 한우 원산지 표시제가 시행되면서 2003년 36.3%에 머물렀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50%까지 올랐다. 양조 전용 쌀품종의 개발 및 보급도 시급하다. 현재 막걸리와 약주는 정부 비축미 해소차원에서 대부분 수입쌀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일본주는 전용 쌀품종만 80여종에 이르고, 100% 일본쌀로만 생산하고 있다.”면서 “2015년까지 20개 품종의 막걸리 전용쌀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한식 세계화’와 연계하는 방안도 기대해볼 만하다. 문광부의 ‘전통한옥사업’, 농식품부의 ‘농어촌체험마을’ 등도 연계 대상이다. 단순히 막걸리라는 단품 메뉴만 들고 나갈 것이 아니라 외국인 입맛에 맞는 다양한 음식개발과 연계한 수출전략도 요구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초콜릿-연말 사탕-연초 수입 집중

    초콜릿은 연말에, 사탕은 연초에 수입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초콜릿 수입은 6275t(4093만달러)으로 월평균 2092t에 달했다. 2~9월의 월평균 수입액(923t)의 2.3배, 지난해 전체 수입(1만 6027t)의 약 40%를 차지했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지난 1월에는 2589t(1700만달러)이 수입됐다. 2월부터는 수입이 급감하는데 지난해 2월의 경우 전월 대비 56.1%나 감소한 1038t에 불과했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과 유럽이다. 미국은 최근 3년간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했고 특히 지난해는 전체 수입의 35%를 차지했다. 반면 사탕은 연중 소비가 가장 많은 화이트데이를 앞둔 1~3월에 수입이 집중됐다. 지난해 1~3월 수입량이 연간 수입량의 31%나 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관세청 특송화물 조사해보니

    담뱃갑 속에 숨긴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책 사이에 숨긴 위조신용카드…. 인천공항 등을 통해 들어오는 불법물품의 은닉수법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은 최근 세관공무원 200명을 동원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특송물품과 우편물을 전량 개장검사한 결과 총기류(권총 1정)와 대마(4.5g), 향정신성의약품 등 불법물품 42건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간이 통관절차를 악용한 불법물품과 지식재산권 침해물품의 반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동안 가방 등에 은닉해 들여오던 마약류는 의류(여성의류 밑단)나 신발 밑창, 담뱃갑 속에 소량으로 숨겨 들어오는 수법 등으로 다양해졌다. 메스암페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은 중국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대마류는 미국에서 주로 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조신분증과 위조신용카드 등 위조서류는 책자나 카탈로그 사이에 숨겨 밀반입된다. 이들 위조서류는 금융사기 또는 보이스피싱 개설 등에 악용될 우려가 높아 세관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관세청은 특송물품과 우편물에 대한 불시단속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시간제공무원 활성화를”

    “시간제공무원제도를 활성화해 주세요.”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결원을 원활히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인사와 관련해 불편했던 점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여느 직장인과 달리 자신들의 신분, 처우문제 등을 마음 놓고 털어놓기 어려웠던 공무원들이지만 최근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순회 간담회에서 그동안의 고충과 불만들을 속 시원히 털어내고 있다. 서울, 과천에 이어 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조윤명 행정안전부 인사실장과 대전청사 9개청(문화재청과 관세청, 중소기업청, 특허청, 병무청, 조달청, 산림청,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인사담당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이들의 요구는 거침이 없었다. 가장 관심을 보인 분야는 시간제 근무 활성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시간제근무를 지원해야 하지만 육아휴직으로 공석이 많아 어려움을 겪는다고 호소했다. 여성 세관원 비율이 높은 관세청의 노석환 인사과장은 “일부 세관의 경우 육아휴직으로 결원율이 10% 이상 될 때가 많고, 특히 인천공항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업무의 보안성·집행능력상 시간제 계약직 채용시 지원자들의 호응도를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장경세 통계청 운영지원과장은 “우리청 시간제 근무 희망자 100여명 중 남성 직원도 많은데 이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숙련도 낮은 시간제 대신 정규인력 배분이 더 효율적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조 실장은 “현재 시간제근무 지방직 참여자는 1700여명, 중앙부처는 21명에 불과한데 필요하다면 시간제 정규직 방안도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정만석 행안부 인사정책과장은 “시간제 근무를 해도 인사상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령화에 대비한 퇴직공무원 일자리 지원사업에도 의견이 줄을 이었다. 후보 직군으로 고려 중인 문화재 안내사는 수요가 적은 만큼 채용 면접심사원 등을 고려해 보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통계청은 향후 10년 사이 직원의 5분의1이 퇴직할 만큼 고령화가 심각하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 밖에 참석자들은 과장급 핵심직위 전보제한을 놓고도 갑론을박을 벌였다. 현재 국장급 1년, 과장급 1년 6개월인 제한기간을 모두 2년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이 확정됐다. 인사실은 과장급 전보제한은 경력개발과도 직결되는 만큼 희망전보, 수당인상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인사와 관련해 지방 현장에 있는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자주 듣기 힘든 실정”이라면서 “가급적 지역을 많이 돌아다니면서 속속들이 청취해 부처별 맞춤형 인사지원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승진·해외연수 독식” 특허청 인사 뒷말

    ●“한사람에 지나친 혜택” 지적 특허청에 발탁 인사를 놓고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공직분야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올린 공무원의 발탁 승진을 자연스럽게 인정하는 분위기지만 이번 인사는 다소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논란은 지난달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A 국장이 국외연수자로 선발되면서 불거졌다. 지원자가 없었다면 모르지만 초임 국장을 낙점한 것은 지나친 혜택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A 국장은 고정식 청장 부임 후 핵심 보직을 맡으며 고시 동기나 선배를 제치고 ‘부이사관(2009년 1월)-국장(2010년 1월)’으로 승승장구했다. 성과평가에서 잇따라 최상위 등급에 올랐고, 지난해 말 근정포장까지 받았다. 내부적으로는 시차가 있기는 하지만 혼자 ‘5관왕’을 독식했다며 볼멘소리도 적지 않다. 한 관계자는 “아무리 역할과 성과를 인정한다 해도 한 사람에게 ‘몰아주기’라면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청사 청렴평가 ‘싹쓸이’ 대전청사 각 기관들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선정하는 ‘2009년 청렴시책 종합평가’를 싹쓸이했다. 관세청이 8개 과제 중 ‘7관왕(매우 우수)’에 오르며 전체 104개 기관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병무청이 ‘3관왕’, 조달청·산림청도 각각 ‘2관왕’에 올랐다. 관세청은 종합우수기관 단체표창과 자율시책평가(개인), 조달청과 산림청은 반부패교육·홍보와 행동강령 이행분야 개인 수상자로 시상식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통계청과 특허청은 대전청사 기관 중 최저인 ‘미흡’을 받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사고] 알림

    2월2일자 23면 ‘주요 부처 해외주재관 직급 상향’ 기사에 나온 관세청 직급 상향(3급) 1명은 외교통상부의 자료 관리 실수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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