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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 당신만 모르는 대마 향…판독·탐지견까지 속일 순 없어

    [추신] 당신만 모르는 대마 향…판독·탐지견까지 속일 순 없어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대마의 유혹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늘면서 대마류 적발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24개 주와 워싱턴DC)과 캐나다·태국 등 우리 국민이 많이 찾는 해외 국가에서 기호용 대마를 합법화하면서 대마 제품을 접할 기회가 쉬워졌기 때문입니다. 대마 관련 제품은 젤리·초콜릿·오일·화장품 등으로 다양하고 건강기능식품이나 의료용품 등으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대마는 여전히 마약류로 엄하게 관리됩니다. 정부 승인 없이 대마 성분 제품은 반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흡입·섭취 사실이 드러나도 처벌받게 됩니다. 대마 관련 제품의 밀반입 시도가 증가하자 세관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020년 66㎏에서 2023년 143㎏으로 2배 증가21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0년 326건 66.38㎏이던 대마류 적발이 2023년 212건, 143.442㎏으로 압수량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대검찰청 자료에서도 대마 함유 가공품 적발량이 2020년 4.49kg에서 2022년 14.6kg으로 3.3배 늘었습니다. 대마 크림(3.94㎏)과 젤리(3.58㎏)를 비롯해 대마 입욕제·밀가루 등 신종 가공품도 확인됐습니다. 대마 제품은 주로 여행자가 숨기거나 특송화물·국제우편을 통해 밀반입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해 11월 캐나다발 특송화물에서 컵라면 내부에 은닉한 대마초와 초콜릿 17점, 카트리지 13점을 찾아냈습니다. 10월에는 미국에서 입국한 여행자 가방에서 카트리지와 초콜릿·젤리 등을, 밥솥 내부에 숨긴 해시시오일(120g)을 적발한 바 있습니다. 대마가 합법인 국가를 방문했다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마 성분이 함유된 사실을 드러나 처벌받은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관세청 국제조사과 김준형 사무관은 “대마는 상대적으로 중독성은 높지 않아 일명 (마약) ‘입문용’으로 불린다”라면서도 “환각성을 경험하면 더 강한 필로폰 등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단속이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마 관련 제품은 향이 있어 마약류 중에서는 단속이 수월한 편이라고 전합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대마류를 구분할 수 있는 ‘X 레이’ 판독 노하우뿐 아니라 탐지견까지 이중 장치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위험 감지 및 불시에 특정 국가 항공편에 대한 전수 조사도 이뤄지기에 밀반입 자체를 시도하지 말 것을 권고합니다. 태국에서는 대마류 제품을 향료 또는 젓갈류 등에 섞어 밀반입을 시도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해시시오일을 전자담배 액상으로 속이거나 샴푸·꿀 등으로 허위 신고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대마 소지 및 섭취 시 5년 이하 징역 등 처벌마약류관리법에 따르면 대마를 재배·소지·소유·수수·운반·보관하거나 사용한 자와 대마 또는 대마초 종자의 껍질을 흡연·섭취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대마를 제조하거나 매매·매매 알선한 자 또는 이를 목적으로 소지·소유한 자, 대마의 수출·매매 또는 제조할 목적으로 대마초를 재배한 자는 1년 이상의 징역형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규제 대상 성분이 포함된 제품으로 인한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서는 식별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마 합법화 국가의 온라인 쇼핑몰이나 현지에서 오일·젤리·초콜릿·화장품 등을 구매할 때 대마 성분을 의미하는 문구(HEMP·Cannabis·CBD·CBN·THC)나 대마잎 모양의 그림·사진이 있는 제품은 피해야 합니다. 중독성이 강한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와 달리 CBD(칸나비디올)는 진통·진정제·경련을 줄여주는 성분이 있어 의료용 치료제와 건강기능식품에 많이 사용되지만 우리나라는 허용이 안 되기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김 사무관은 “대마 관련 제품은 포장 또는 밀봉됐더라도 세관의 감시를 피할 수 없다”라면서 “중독성이 강한 필로폰 등 마약뿐 아니라 국민 건강 및 안전에 직결된 대마류의 국내 반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 ‘수출 호황’이지만 반도체 수출 6개월째 둔화…수출 정점 지났나

    ‘수출 호황’이지만 반도체 수출 6개월째 둔화…수출 정점 지났나

    반도체 수출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8월 수출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무역수지 역시 38억 달러(5조 472억원)로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출이 ‘정점’을 찍고 하반기엔 둔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청은 19일 ‘8월 월간 수출입 현황’에서 지난달 수출액이 57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역대 8월 중 최고치다. 누적 수출액은 450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9.9% 증가했다. 수출 중량 역시 8.8% 증가한 1707만t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에도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호조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20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3% 급증했다. 석유제품은 0.6% 증가한 4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역시 83.8% 증가하며 27억 6000만 달러 수출됐다. 반면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맞은 승용차는 3.6% 감소한 48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품목 별로 격차를 보였다. 철강제품은 0.2% 감소해 40억 4000만 달러,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는 1.6% 감소해 17억 8000만 달러에 그쳤다. 승용차와 휴대전화 등 주요 품목이 고전 중인 가운데 반도체가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 중이지만 증가폭 자체는 둔화하고 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 증가폭(38.3%)이 30%대로 내려온 것은 3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반도체 수출 증가폭은 2월 63.0%을 찍었다가 3월 34.5%로 내려왔다. 4월 54.5%, 5월 53.0%, 6월 50.3%, 7월 50.1% 등 차차 둔화하는 중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13일 발간한 ‘한국 수출 증가율 둔화 우려 제기’ 보고서에서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10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2022년 말 이후 제조업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2024년 말로 갈수록 기저효과는 약화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575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7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경기가 둔화하는 흐름 역시 우리나라에 불리하다. 우리나라 수출의 18.8%를 차지하는 미국은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11만 6000명에 그쳐 3월 이후 5개월 연속 둔화했다. 수출 비중 24.5%에 달하는 중국 역시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성장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 사이클(순환 주기)은 1년 조금 넘는 기간인데, 지난해 4분기부터 사이클이 시작됐으므로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수출 전망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경제도 위태롭고 미국은 대선이라는 불확실성이 있어 올해보다 내년의 경제성장률이 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단독]‘벌금 내면 끝’ 수출입 가격 조작 범죄 증가세…7개월 적발액만 지난해의 86%

    [단독]‘벌금 내면 끝’ 수출입 가격 조작 범죄 증가세…7개월 적발액만 지난해의 86%

    7월까지 수출가격을 조작 신고해 정부 보조금을 받거나 세금을 회피했다 적발된 건수가 이미 2022년 전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건수와 금액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벌금이 경제적 이익보다 적거나 최고형량도 낮아 유명무실하다. 관세청이 5일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수출입 가격을 조작해 신고했다가 적발된 사례는 16건으로, 조작된 금액은 1549억원에 달했다. 기업 한 곳당 평균 97억원의 금액을 부풀리거나 감추는 등 조작했다는 뜻이다. 2022년 16건에 걸쳐 517억원이 적발됐던 조작 범죄 사례는 지난해 19건에 걸쳐 1812억원이 적발됐다. 올해 7개월동안의 적발 금액은 이미 2022년 수준을 넘어 지난해 전체 조작 금액의 85.5%에 달한다. A사는 금이 가 판매를 할 수 없는 반도체 웨이퍼(반도체의 토대가 되는 얇은 실리콘 판)를 32억원으로 수출신고를 한 뒤 해외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에 수출해 실적을 부풀렸다. A사는 국고 보조금 2억원과 투자금 130억원을 가로챘다. 해외에서 성인용 보행기를 수입하는 B사는 46만 달러(6억 1500만원)를 들여 수입한 보행기를 85만 달러로 부불려 신고했다. 노인들이 복지포인트를 사용해 구입할 수 있는 성인용 보행기는 건강보험공단이 수가를 정하게 돼있는데, 수입가 조작으로 수가가 높게 책정돼 B사는 차액 상당의 보험급여를 편취했다. 문제는 수출입 가격 조작을 제재하는 수위가 약하다는 점이다. 관세법 270조는 가격 조작에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물품원가와 5000만원 중 높은 금액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그러나 물품원가가 5000만원보다 낮으면 5000만원의 벌금만 부과할 수 있어 사실상 벌금을 부과하고도 이익이 남는 사례가 생긴다. 관세청 관계자는 “벌금 5000만원이나 제품원가 역시 적은 수준인데다 기업에서 범죄 수익을 은닉해버리면 몰수할 수도 없어 처벌 수준이 약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수출입 가격 조작을 통한 탈세와 보조금·투자금 편취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엄격한 규제와 단속이 필요하다”며 “벌금 상향 등 제도적 허점을 보완하기 위한 법 개정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대로라면 식탁서 김치 사라진다” 외신의 경고

    “이대로라면 식탁서 김치 사라진다” 외신의 경고

    기후 변화로 인한 여름철 온도 상승이 배추의 생장을 위협해 우리나라에서 김치를 담그기 위한 배추의 재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김치가 기후 변화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배추의 품질과 양이 나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장배추의 적절한 생육 환경은 평균 기호 25도 이하로, 여름에도 최고기온이 25도를 넘지 않는 강원도의 고랭지 지역에서 주로 재배된다. 기후 변화로 인한 여름철 기온 상승이 이미 배추의 생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배추 농가와 김치 업계는 로이터에 전했다. 이하연 김치 명인은 “배추의 심지가 상하고 뿌리가 흐물흐물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여름에는 김치 재배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랭지 배추 재배 면적은 20년 전과 비교해 ‘반토막’났다. 앞서 2013년 농촌진흥청은 지금처럼 기온 상승이 이어진다면 2090년 강원도 고랭지에서 배추 재배 면적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이터는 국내에서 배추 작황이 악화될수록 중국산 저가 김치의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의 김치 산업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관서실제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김치 수입액은 9847만 달러(1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당국은 기온 상승과 더불어 강수량 증가, 여름 해충 증가에 적응할 수 있는 배추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지만, 배추 농가는 이같은 품종들의 맛이 떨어지고 재배 비용이 늘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현대위아,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인증 ‘AA’ 등급 획득

    현대위아,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인증 ‘AA’ 등급 획득

    현대위아가 관세청의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인증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위아는 지난 29일 부산 중구 부산본부세관에서 열린 ‘2024년 3차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공인 증서 수여식’에서 수출과 수입부문에서 모두 AA 등급 인증서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위아는 2022년 12월 말 AEO 인증에서 A등급을 받은 뒤 1년 8개월 만에 등급 상향에 성공했다. 정규 등급 심사는 인증 유효기간인 5년을 주기로 이뤄진다. AEO 인증은 관세청이 세계관세기구의 수출입 안전관리 기준에 따라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국제 공인 제도다. 내부통제시스템, 법규 준수도, 재무건전성, 안전관리, 사회기여도 등 수출입 물품 관리 능력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AEO 인증을 받은 기업은 글로벌 수출경쟁력 확보하는 동시에 관세청으로부터 관세조사 면제, 과태료 경감, 서류제출 생략에 따른 신속 통관, 수출입 검사비율 축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현대위아는 AEO 인증 평가 항목 중 법규 준수도에서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까지 만점에 해당하는 99점을 유지했다. 협력사의 AEO 인증을 돕고 있는 것도 사회기여도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현대위아는 지난해부터 협력사가 AEO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비용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위아는 지속적으로 수출입 안전관리를 강화해 오는 2028년 AAA 등급을 획득한다는 목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번 등급 획득으로 더 큰 수출입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수출입 안전 관리를 더욱 적극 진행하고 협력사를 도와 대내외적으로 경쟁력을 키워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회 ‘마약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관건은 대통령실 개입

    국회 ‘마약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관건은 대통령실 개입

    여야가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를 열고 대통령실의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제2의 채상병 사건’이라며 빈난했고, 국민의힘은 근거과 실체가 없는 공세라고 일축했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오늘 청문회를 통해서 밝혀야 할 건 과연 마약 수사 외압의 주체가 누구인가, 어디서 마약 수사 외압을 조장했는가, 지시했는가를 밝혀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수사팀장은 김찬수 전 영등포서장과 통화에서 분명히 ‘용산’(대통령실)이라는 단어를 들었다고 한다”고 했다. 수사 외압 의혹은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들이 인천 공항을 통해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할 당시 세관 직원들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를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포착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도 “마약 유통 수사 중 세관 연루 의혹이 제기되자 상황이 급변했다”며 “관세청은 브리핑과 보도자료 방향을 바꾸려 했다. 명백한 수사 외압”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야당이 실체 없는 의혹에 대해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이) 보이지 않는 손이 외압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맹탕 청문회를 열었다”며 “본질은 외압이 아니라 세관이 연루된 증거가 없으니 브리핑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는 상부의 의견 개진이었다”고 발언했다. 정동만 의원은 “정부 흠집 내기 청문회와 마구잡이 증인 채택으로 국회가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며 “실체 없는 의혹으로 청문회를 한다. 의혹이 사실이 아니면 행안위원장 등 청문회를 주도한 분들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청문회에서는 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의 질의를 두고 여당 의원들이 “사회자가 유도 질문을 한다”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신 위원장은 “깽판 놓으려고 하냐. 사회자로서 최소한의 발언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백해룡 경정(당시 영등포서 형사과장·마약사건 수사팀장)이 위증을 했다며 그에 대한 고발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백 경정의 위증에 대해서는 위원회 차원에서 고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백 경정은 이날 청문회에서 “대통령실로부터 본인 수사에 관여하는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
  • 관세청, 내수 집중 소상공인 ‘수출기업’ 전환 지원

    관세청, 내수 집중 소상공인 ‘수출기업’ 전환 지원

    관세청이 소상공인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관세청은 19일 수출 준비단계부터 현지 통관까지 전 주기에 대한 지원책을 담은 ‘소상공인 수출 기업화 관세행정 지원방안’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은 상시근로자 5명(제조업 등은 10명) 미만에, 업종별 3년 평균 매출액이 기준 이하인 기업으로,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기업의 95%(733만 5000개)를 차지하고 있다. 관세청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내수에 집중하던 소상공인을 수출기업으로 전환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원방안은 수출 준비·활용·이후 단계로 세분화했다. 준비단계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 발굴과 금융지원 확대, 무역금융 신청 절차 간소화 등이 담겼다. 전국 7개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기업지원 전담 창구로 지정해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활용단계는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위한 원산지 증명 및 수출신고와 관련한 부담 완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K-뷰티·수산물 등 수출 유망품목은 원산지 증명서 발급을 위한 증빙서류 간소화 및 원산지 확인서를 대체할 수 있는 간편인증 품목도 확대한다. 수출 이후 단계는 상대국 현지에서 발생하는 통관 애로사항의 신속한 해결 등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공익 관세사와 같이 수출 상대국 현지의 통관제도 전문가를 ‘해외 공익 관세사’로 위촉해 통관절차·수입 요건 등에 대한 무료 상담 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FTA 특혜관세 적용을 위한 원산지 검증에 대한 다양한 지원도 추진키로 했다. 손성수 관세청 국제관세협력국장은 “수출 지원 경험을 기반으로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갖췄다는 특징이 있다”라며 “경쟁력이 있는 소상공인들이 해외로 눈을 돌려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어쩐지 가격이”…S사 텀블러, 알고 보니 짝퉁 팔렸다

    “어쩐지 가격이”…S사 텀블러, 알고 보니 짝퉁 팔렸다

    유명 커피브랜드 S사의 텀블러 중국산 모조품 1만 4000여점을 밀반입해 오픈마켓에 판매해 온 A씨가 세관에 덜미를 잡혔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평택직할세관은 최근 해외 유명 커피브랜드 S사를 모방한 텀블러 1만 4000여점을 중국에서 밀반입해 오픈마켓에 판매한 A씨를 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고발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에서 특송 화물로 해외 유명 커피 브랜드 S사의 텀블러를 본뜬 가짜 제품(짝퉁) 1만 4000여점을 국내로 밀반입하고 오픈마켓 등을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세관은 A씨가 해외직구 이용 편의를 위해 개당 150달러 이하의 자가사용 물품은 수입신고 없이 통관하는 제도를 악용해 이들 제품을 밀수입 후 국내 판매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가족과 지인의 개인통관 고유부호 22개를 도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품을 들여올 땐 품명을 텀블러가 아닌 생필품이나 일회용품, 베이킹 팬 등 거짓으로 기재했다. 또헌 제품 받을 곳을 4곳으로 분산하고 지인 3명의 명의로 5개 오픈마켓에 9개 판매사이트를 여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판매를 위한 상품을 자가소비용으로 속여 통관·관세 없이 들여오는 건 관세법 위반이다. 특히 해당 제품이 S사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모조품인 만큼 상표법 위반 혐의도 적용된다. A씨는 짝퉁 텀블러를 1개당 3800~7800원에 사들여서 1만 4000~1만 7000원에 팔았다. S사 정품 텀블러의 경우 3만원대 후반에 판매된다. 세관은 A씨가 최소 6000만원가량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평택직할세관 관계자는 “공식 쇼핑몰이 아닌 곳에서 정품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은 위조품일 가능성이 있다”며 “특송화물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보분석을 강화하고 불법행위를 엄정히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해상 운송비 ‘급등’, 베트남 56%↑·EU 39%↑…“中 물동량 늘어”

    해상 운송비 ‘급등’, 베트남 56%↑·EU 39%↑…“中 물동량 늘어”

    지난달 베트남·유럽연합(EU) 등 주요 항로의 해상 수출 운송비가 한 달 전보다 크게 올랐다. ‘홍해 사태’에 중국발 물동량 증가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7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베트남으로 향하는 해상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운송 비용은 평균 182만 2000원으로 전월보다 56.0% 올랐다. EU행 운송비도 808만 6000원으로 39.2%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212.2% 높은 수준이다. 미국 동부(28.1%), 중국(27.2%), 미국 서부(20.0%), 일본(1.5%) 등 주요 항로 모두 한 달 전보다 상승했다. 중국과 베트남행 해상 수출 운송비는 6개월째 상승세다. 미국 서부는 4개월째, 미국 동부와 EU는 3개월째 상승했다. 최근 중국발 물동량이 늘면서 선박이 부족해지자 수출 운송비가 오른 것으로 관세청은 보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에서의 해상 운송이 차질을 빚는 점도 지속해서 영향을 미쳤다. 해상 수입 운송비는 베트남(62.7%), 중국(12.8%), 일본(4.2%) 등 주요 근거리 항로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10.7%)와 EU(-7.9%)는 하락했다. 항공 수입 운송비의 경우 EU가 1㎏당 평균 5651원으로 한 달 전보다 18.1% 상승해 두 달 연속 올랐다. 베트남(4.4%)과 중국(3.0%) 등도 올랐지만, 일본(-3.2%)과 미국(-1.1%)은 내렸다.
  • 모르고 샀을까 알고 샀을까…‘짝퉁’ 명품, 이 브랜드가 가장 많았다

    모르고 샀을까 알고 샀을까…‘짝퉁’ 명품, 이 브랜드가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세관 당국에 적발된 수입품 중 다수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짝퉁’ 수입품 중에서는 샤넬 브랜드를 모방한 물품의 금액이 가장 많았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수입품 규모는 934억원(34건)이었다. 수입국별로 보면 중국이 781억원(24건) 규모로 전체의 83.6%를 차지했다. 중국산 짝퉁이 다수인 현상이 이어지는 것이다. 지난해 적발된 지재권 침해 물품(3713억원)의 95.4%(3541억원)는 중국산이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짝퉁 물품 중 샤넬이 487억원(52.1%)으로 절반 넘게 차지했다.다음으로 고야드(75억원), 루이뷔통(41억원), 구찌(20억원) 순으로 많았다. 품목별로는 가방류가 653억원어치로 69.9%를 차지했다. 의류·직물이 196억원어치(21.0%)로 그다음이었다. 박성훈 의원은 “해외직구 증가와 함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중국산 짝퉁 제품의 불법 유통까지 느는 추세”라며 “이를 진품으로 오인해 구입하는 소비자의 피해와 국내외 기업의 경제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국경단계부터 더 촘촘한 단속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반도체 수출 42% 증가… 소매판매는 15개 시도에서 마이너스

    반도체 수출 42% 증가… 소매판매는 15개 시도에서 마이너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8월 초순 수출이 17% 늘었다. 반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분기 소매판매가 줄어 수출과 내수의 온도 차는 여전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54억 7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24.0% 늘어 증가 폭이 더 컸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0일로 지난해보다 0.5일 적다. 수출액은 월간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째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42.1% 치솟아 월간 기준으로 플러스로 전환한 지난해 11월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석유제품(5.5%), 승용차(63.9%), 선박(253.0%) 등도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0.7%), 미국(27.7%), 베트남(3.6%)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였다. 수입도 늘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84억 700만 달러로 13.4% 증가했다. 국제 유가가 지난해보다 오르면서 원유 수입이 83.5% 늘었다. 이는 1~10일 기준 2022년 7월(93.8%) 이후 2년 1개월 만의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많아 무역수지는 29억 34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9억 1000만 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 2개월 연속 흑자였다. 연간 누계 무역수지는 238억 7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내수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전국 15개 시도에서 지난해보다 소매판매가 줄었다.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등에서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울산(-7.9%), 인천(-7.2%), 서울(-6.8%), 경기(-6.4%) 순으로 많이 줄었다. 반면 충남(4.0%)과 충북(0.7%)만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증가해 유일하게 늘었다.
  • ‘세관 마약 연루’ 의혹 공방…관세청 “수사 외압 없고 대통령실 무관”

    ‘세관 마약 연루’ 의혹 공방…관세청 “수사 외압 없고 대통령실 무관”

    ‘세관의 마약 밀반입 연루’ 의혹을 둘러싸고 관세청과 당시 수사를 담당한 경찰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관세청은 별도의 설명자료를 내고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세관 마약수사 사건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관세청은 7일 총 10쪽 분량의 설명자료를 배포하면서 “사건 수사에 압력을 넣거나 무마한 적이 없다”면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에 협조를 요청한 적도 없고 일체의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백해룡 경정은 지난해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마약조직원들과 세관 직원들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면서 조병노 경무관(당시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으로부터 ‘보도자료에서 관세청을 빼라’는 취지로 수사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백 경정은 지난달 29일 조지호 차기 경찰청장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용산 대통령실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백 경정은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이 지난해 10월 사건 브리핑 직전에 찾아와 브리핑 연기를 요청했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해 1월 인천공항본부 세관 직원이 한국·중국·말레이시아인으로 구성된 국제연합 마약 밀매 조직 조직원들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지 않고 다른 통로를 통해 입국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세관 직원 7명을 입건한 상태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인천공항세관은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언론보도에 신중해달라고 기관 차원에서 요청한 것”이라며 “이는 통상적인 직무 범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공소가 제기되기 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론에 공표하는 건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하는 데다가 무죄추정의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관세청은 마약 운반책이 진술한 내용은 사실관계가 입증되지 않아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마약 운반책들이 ‘공항 밖 택시승강장까지 안내해줬다’고 지목한 직원 중 한명은 당시 연가로 근무하지도 않았고, 지목된 또 다른 직원 역시 해당 동선의 출입 기록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같은 조직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운반책도 지난해 2월 인천세관이 적발했다고도 관세청은 덧붙였다. 관세청은 “마약운반책들이 ‘세관 직원이 도와줬다’고 허위 진술을 하는 것은 마약 범죄자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혐의 개연성이 높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관세청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예방감찰을 강화해 검사직원 근무 구역을 무작위 배정하는 등 구조적 장치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수사 최종결과 직원들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징계 양정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징계 처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백 경정 측 대리인은 관세청 설명자료에 대해 “수사 상황과 관련해 구체적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고 ‘외압 사건’이라는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국회 차원의 자료 제출 요구가 있을 시 적극 대응해 정확한 내용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 ‘출범 1년’ 가상자산범죄 합수단, 41명 입건·1410억원 압수·몰수

    ‘출범 1년’ 가상자산범죄 합수단, 41명 입건·1410억원 압수·몰수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은 출범 1년 동안 41명을 입건, 18명을 구속하고 1410억원 상당을 압수 또는 몰수·추징보전했다고 5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과 박건욱 합수단장에게 합수단 1년 운영성과와 향후 운영방안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합수단이 가상자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정식 직제화될 수 있도록 추진하라”며 “가상자산 불공정거래를 엄정 수사해 근절하는 것은 물론 범죄수익 환수에도 빈틈이 없도록 해 시장 질서를 바로잡고 투자자 등 시장참여자 보호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합수단은 국내 수사기관에 최초로 설치된 가상자산 수사 전담 상설 조직으로, 법의 보호 밖에 놓여있던 가상자산 시장 참여자들을 보호하고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7월26일 출범했다. 검찰에 코인 관련 범죄 전담 조직이 꾸려진 첫 사례다. 합수단은 검사와 수사관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금융정보분석원(FIU), 국세청, 관세청, 예금보험공사, 한국거래소 등 7개 국가기관의 조사·수사 전문인력 30여명으로 구성됐다. 합수단 출범 이후 남부지검은 가상자산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로 41명을 입건했다. 이중 18명은 구속했다. 합수단은 증권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 다수의 사기 코인을 발행해 시세조종으로 900억원을 편취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형제 등을 비롯해 이른바 ‘존버킴’ 박모씨, ‘욘사마 코인’ 관계자 등 다수의 가상자산 사범을 재판에 넘겼다. 합수단은 지난달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첫 시행 되면서 그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행위에 적용되던 ‘패스트트랙’ 제도도 가상자산 범죄에 적용됐으며, 형사처벌 규정도 최고 ‘무기징역형’까지 가능해졌다.
  • 경찰,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논란에 “수사 영향 안 미쳐”

    경찰,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논란에 “수사 영향 안 미쳐”

    세관이 연루된 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외압 의혹을 받는 경무관에 대해 인사조치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 단계에서 확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던 조병노 경무관에 대해 “새로운 경찰청장이 임명되면 경무관급 인사가 있을 것인데 그때 (인사조치에) 대한 검토가 있겠지만, 현 단계에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할 당시 세관 직원들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여왔다. 수사팀을 이끌었던 백해룡 경정(전 영등포서 형사과장)은 해당 사건 관련 언론 브리핑을 앞두고 조 경무관으로부터 ‘보도자료에서 관세청을 빼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백 경정은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조 경무관은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장으로 각각 전보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세관 직원 7명이 입건됐으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인천공항본부 세관에 소속된 이들 직원은 다국적 마약 조직의 필로폰 대량 밀반입을 도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를 받고 있다. 이 수사는 1년 넘게 진행 중이지만 지난 5월 세관 직원 중 추가 입건자가 나온 이후로는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던 가운데 경찰 고위관계자가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백 경정의 폭로가 나오고, 대통령실까지 관여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야당에서 제기하면서 여러 잡음이 나오고 있다. 경찰청은 올해 2월 조 경무관이 ‘사건문의 금지 지침’을 위반했다며 경징계를 요구했는데, 같은 해 6월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는 이를 불문 처분하며 조 경무관은 징계를 받지 않았다. 이날 경찰청 관계자는 ‘사건문의 금지 규정을 위반한 자는 수사·단속부서의 보임을 제한하고 수사경과 해제를 검토하는 규정이 있는데, 조 경무관이 경찰서장으로 근무하는 것은 문제가 없는가’를 묻는 질의에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또 ‘외압 의혹이 수사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저희 자체적으로는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고, ‘수사가 지체되는 것 같다’는 지적에는 “수사 내용 자체가 어려운 측면이 있어 좀 더 살펴봐야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하고 있으며 수사팀장만 바뀌었을 뿐 수사팀은 그대로여서 진행 상황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백 경정은 지난달 16일 조 경무관과 고광효 관세청장,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해당 사건을 수사4부에 배당하고 관련 진술과 정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 반도체 훈풍에 10개월째 ‘수출 플러스’…中, 다시 우리나라 수출국 1위로

    반도체 훈풍에 10개월째 ‘수출 플러스’…中, 다시 우리나라 수출국 1위로

    반도체 호조로 7월 수출액이 10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對)중국 수출액도 21개월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관세청은 1일 발표한 ‘2024년 7월 수출입 현황’에서 수출이 575억 달러(78조 6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9% 증가했다고 밝혔다. 10개월 연속 ‘플러스’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일 평균 수출액도 7.1% 증가했다. 특히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지난달 수출을 견인했다. 7월 반도체 수출액은 112억 달러로 전월보다 50.4% 늘었다. 9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으로,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고부가 메모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시장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반도체 수출액의 증가폭은 지난 4월 56%에서 5월 54%, 6월 51% 등 점차 줄었다. 자동차 수출도 지난해 동기보다 0.1% 감소하는 등 주춤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54억 달러로,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완성차 업계의 하계 휴가 기간도 지난달 29~31일로 겹쳤기 때문이다. 국가 별로는 대중 수출이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 10월(122억 달러) 이후 21개월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중 수출액이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은 5개월째로, 중국은 지난 6월 미국에 내줬던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 자리를 되찾았다. 대미 수출도 역대 7월 중 최고치인 102억 달러를 기록하며 12개월 내내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7월 수입은 539억 달러로 10.5%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 자동차·부품 등 핵심 품목의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70조원의 무역 금융, 1조원 규모의 수출 마케팅 지원 등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하반기에는 수출 잠재력이 높은 전력 기자재, K푸드 등 신수출동력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현장 지원단을 집중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영업통 조재천, 전략통 도익한, 인사통 이백훈[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영업통 조재천, 전략통 도익한, 인사통 이백훈[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2003년 10월 취임식에서 “계열사 경영에 일일이 간섭하지 않고 이사회 중심의 전문 경영인이 이끌어가는 책임경영 체제로 그룹을 운영하겠다”고 공언한 이래 20여년째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고히 지켜나가고 있다. 조재천(60) 대표는 2022년부터 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에 현대엘리베이터 국내영업부에 입사한 이후 줄곧 승강기 영업 부문에서 근무한 ‘영업통’이다. 지난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 도익한(53) 현대무벡스 대표는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두산그룹을 거쳐 2018년 현대그룹과 인연을 맺은 ‘전략통’이다.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상무,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 부문장 등 그룹 내 요직을 맡아왔다. 지난 3월부터 현대무벡스의 수장을 맡았고,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술개발과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현 회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백훈(68) 현대아산 대표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SK해운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하다 2007년 현대상선으로 자리를 옮긴 ‘인사통’이다. 현 회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4년 현대상선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대표이사를 맡았다. 허용석(68)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 서울대 경영학 석사와 미국 밴더빌트대 경제학 석사를 각각 수료했다. 이후 홍익대에서 세무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을 거쳐 23대 관세청장을 역임한 세무 전문가다.
  • 경찰청장 청문회 ‘세관 마약 수사 외압’ 공방…“용산이 심각하게 본다”

    경찰청장 청문회 ‘세관 마약 수사 외압’ 공방…“용산이 심각하게 본다”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졌다. 당시 수사를 담당하던 일선서 형사과장은 “용산(대통령실)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외압성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조 청장은 외압 의혹에 거론되는 경무관에 대한 인사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은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세관 직원들의 마약 밀반입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한 상황을 진술했다. 백 경정은 당시 사건 언론브리핑 이틀 전 영등포경찰서장이던 A 총경이 “‘용산에서 사건 내용을 알고 있고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브리핑을 연기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A 총경은 올해 초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실로 파견돼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경정은 마약 사건 무마 의혹과 대통령실 파견과 관련성을 묻는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문에 “연관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영등포서는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이 마약 밀반입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었다. 당시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던 조병도 경무관도 백 경정 등에게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조 경무관은 당시 수사를 지휘할 위치에 있지 않았지만, 사건 책임자인 백 경정에게 전화를 걸어 ‘보도자료에서 관세청 관련 문구를 삭제하라’고 압박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조 경무관은 “인천공항 세관장이 국정감사 대비 차원에서 언론 브리핑 내용 중 세관 직원 언급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협조 요청을 받고 질문한 것일 뿐 외압을 가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조 경무관의 수사 외압 논란이 알려진 뒤 경찰청이 지난 2월 인사혁신처에 중앙징계위원회소집을 요청했지만, 인사혁신처의 불문 처분을 내리면서 경찰청이 서면 경고를 내리는 데 그쳤다. 조 경무관은 이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장으로 근무 중이다. 백 경정은 “(조 경무관이) 주변 인맥을 통해 징계위원회 탄원서를 부탁했지만 거절했다”고도 주장했다. 수사 외압 의혹을 알린 백 경정은 최근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전보돼 ‘보복성 좌천 인사가 아니냐’는 논란도 제기됐다. 백 경정은 조 경무관과 고광효 관세청장, 김광호 당시 서울경찰청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방해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 1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백 경정에 대해 지난 19일 경고 조치를 내린 조 후보자는 “좌천성 인사로 볼 수 있지만 보복은 아니다”라며 “국민적 관심을 갖는 사안이라 서울청에서 집중수사 지휘 사건으로 분류했는데 백 경정은 보고 없이 몇차례 공보규칙을 위반한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차례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이 청구하지 않았을 때 영장심의위원회에 회부하는 불복 절차를 밟지 않고 서울남부지검으로 해당 검사의 직무배제 요청 공문을 보낸 것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후보자는 조 경무관이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소속이라 서울청 차원에서 별다른 조처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조 경무관에 대해 인사 조치를 하겠느냐는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질의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조 후보자는 답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녹취록에서 ‘인사를 챙겨줬다’고 언급된 데 대해서는 조 경무관은 ‘승진 청탁을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 세금쟁이·일벌레·Mr 체력왕… 나라 곳간 꽉 잡는 ‘컨트롤타워’ [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세금쟁이·일벌레·Mr 체력왕… 나라 곳간 꽉 잡는 ‘컨트롤타워’ [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국민이 일상에서 접하는 정책·제도는 대부분 중앙부처 과장급(3~4급) 공무원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정책 입안의 최전선이자 실질적인 폴리시메이커다. 직업 관료가 장관이 되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이지만 관료 출신 장관들은 사회적 파장이 큰 현안 대책을 책임졌던 과장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그 경험이 쌓여 국정을 이끄는 자산이 된다. 서울신문은 고위공무원단을 대상으로 한 ‘2023 공직열전’ 후속으로 과장급 대상 ‘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을 연재한다. 훗날 대한민국 공직사회 리더들의 ‘리즈 시절’을 담아 놓은 ‘타임캡슐’이 되길 기대한다.최상목(행정고시 29회) 부총리 겸 장관이 통솔하는 기획재정부는 명실상부한 경제정책 컨트롤타워다. 이 중 세제실과 경제정책·정책조정·경제구조개혁·미래전략·국제금융·대외경제·개발금융국을 김범석(행시 37회) 1차관이 관장한다. 양순필 조세정책과장은 사무관 시절부터 ‘세법’ 한 우물만 팠다. 2019년 맥주와 탁주의 과세체계를 50년 만에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하는 세법 개정을 주도한 주인공이다.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 시 세액공제 폭을 넓히는 일명 ‘K칩스법’도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매사에 진중하고 성실한 모습이 후배들의 귀감이 된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닮고 싶은 상사’ 투표에서 3년 연속 베스트에 뽑혔다. 김문건 조세특례제도과장은 ‘열정적인 세금쟁이’다. 그와 1분만 대화를 해 보면 얼마나 세제 업무에 ‘진심’인지 알 수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 변경과 세율체계 개편, 채권·펀드 등 금융상품 과세를 합리화하는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이 그가 만든 대표 정책이다. 대변인실 홍보담당관을 역임해 소통에도 능하다. 백성을 위해 기득권층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동법을 확대 시행한 조선 중기 문신 김육(1580~1658)을 표상으로 여긴다고 한다. 대동법은 공물을 쌀로 통일해 바치게 한 납세제도다. 이영주 소득세제과장은 2013년 소득세제과 소속 사무관에서 서기관으로 승진한 이후 11년 만에 소득세제과장을 꿰찼다. 4년 임기의 유엔 조세전문가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업무 반경을 넓혔다. 올해부터 시행된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입안하는 등 기재부 내에선 ‘글로벌 조세’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박지훈 재산세제과장은 말보다 정책으로 말하는 스타일이다. 무뚝뚝한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츤데레’(무심한 척 챙겨 주는 사람)라는 평가다. 2022년 세제개편안을 통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4%로 내리는 데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노동조합 회계 투명화를 위한 노조 회비 공제제도를 개선했다. 박경찬 국제조세제도과장은 업무만큼이나 축구·테니스에 열정이 넘치는 관료다. 장기 업무 성과도 강한 체력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박 과장은 지난해 관세청·무역위원회와 협력해 내년부터 시행될 우회덤핑방지제도 도입을 끌어냈다. 국민이 직접 예산편성에 참여하는 국민참여예산제도 도입 초기 담당 과장으로 제도 정착에 기여했다. 김영현 관세제도과장은 최 부총리가 추구하는 하이브리드형 인재다. 재정·국제금융·개발금융 분야를 거쳐 세제 분야까지 진출했다. 영국 버밍엄대에서 경제·재정학 분야 석사 학위를 취득한 학구파다. 영어 구사 능력도 기재부 내 으뜸으로 꼽힐 만큼 출중하다. 2014년 외화자금과 사무관 시절 원화·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설하는 데 일익을 담당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이승한 종합정책과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차석 졸업, 해군 학사장교 수석 임관, 미국 워싱턴대 경제학 박사라는 이력을 갖고 있다. 최 부총리가 경제정책국장이었을 때 총괄서기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물가정책 관련 논문을 공동 집필·발표한 인연도 있다. 올해 두 차례 경제정책방향과 경제안보 공급망 종합대책, 일자리 정책 5개년 로드맵 등 굵직한 정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최 부총리가 지난 3일 발표한 ‘역동경제 로드맵’도 이 과장 작품이다. 김귀범 경제분석과장은 20년 공무원 생활 중 10년 이상을 경제정책국에서 보냈다. 경제정책 라인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옆집 형 같은 푸근함을 지녔지만 업무에서는 날카롭고 예리한 분석력이 돋보인다.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 회사채 시장 안정화를 위해 한국은행·금융위원회·산업은행 등과 함께 10조원 규모의 저신용 회사채 매입기구(SPV)를 설계하고 가동했다. 김승태 정책조정총괄과장은 경제정책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투자·물가·산업·고용·분배 분야 정책을 섭렵했다. 그의 언어에선 타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묻어난다. 김 과장은 첨단산업 클러스터 맞춤형 지원 방안, 신성장 4.0 전략, 경기 용인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방안,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등을 주도했다. 장보현 산업경제과장은 기재부 대표 일꾼이다. ‘일이 장 과장을 쫓아가 달라붙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노무현 정부에서 소득분배,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 동향·전망, 문재인 정부에서 일자리 동향, 윤석열 정부에서 물가정책을 담당했다. 경제정책 이론과 함께 실무 경험도 풍부하다. 기재부 내에선 그를 경제정책 분야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는 데 이견이 없다. 조성중 인력정책과장은 행시 47회로 44~45회가 즐비한 기재부 과장 라인에서 막내급에 속한다. 이른 시기에 과장 자리를 꿰차며 전도유망한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실무에 강하고 세심한 일 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봉준 미래전략과장은 ‘미래전략’과 ‘국제경제’ 분야 전문가다. 중장기 미래전략과 고용·복지·교육 등 경제사회정책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김 과장은 2014년 청년층의 조기 취업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청년고용대책을 만들었다. 외화건전성부담금 신설에 참여해 부담금 요율의 적정 상한을 산출하는 데도 기여했다. 정일 인구경제과장은 거시경제 분석과 경제정책 기획 업무에 정통한 관료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3년간 근무했다. 특히 글솜씨를 인정받아 대통령실 연설비서관실에서 연설문을 작성하는 기회도 얻었다. 일 처리가 깔끔하고 온화한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창연 국제금융과장은 사무관 시절부터 국제금융 분야에 몸담은 스페셜리스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을 위해 ‘자본 유출입 변동성 완화 방안’을 마련했다. 2006~2007년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금융 협상 전략’을 마련하고 협상을 진행했다. 유 과장은 자신보다 어린 후배들에게도 존댓말을 쓰고 동등한 위치에서 의견을 주고받는 젠틀한 상사로 알려져 있다. 김희재 외화자금과장은 2022년 물가정책과장 시절 마련한 물가대책으로 기재부 정책 MVP 최우수상을 받았다. 당시 김 과장은 해외·공급발 물가 압력의 파급을 최소화하는 한편 취약계층과 서민의 생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정·세제·제도 개선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고물가에 대응했다. 2021년 복지경제과장 시절에는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마련에 주력했다. 이재완 대외경제총괄과장은 일을 맡았다 하면 ‘최초’다. 하나은행 정부보증채 발행을 최초로 이끌었고, 한국투자공사(KIC)와 외평기금 외환보유액 투자 계약을 최초로 체결했다. 코로나 기간에는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2022년 8월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성사시켰다. 미술에도 조예가 깊다. 일상 속 풍경을 펜으로 그리는 취미를 가졌고, 인상파 화가 고흐·모네의 작품에 푹 빠졌다. 장의순 개발금융총괄과장은 행시 45회 재경직 수석일 뿐 아니라 국회 입법고시까지 패스한 수재다. 주요 20개국(G20),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업무를 담당하며 국제금융 분야 전문가로 거듭났다. G20 재무장관회의, IMF·WB 총회가 열리면 물 만난 고기처럼 능수능란하게 임무를 수행한다. 박정현 국제기구과장은 사무관 시절 정책조정·미래전략 등 정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한·인니 경제협력 사무국에 근무하며 개발도상국과의 경제협력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고, 개도국 인프라 개발을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분야는 박 과장의 전공이 됐다. 업무는 방향성이란 큰 그림을 먼저 그린 뒤 그에 맞춰 과제를 수행하는 스타일이다.
  • K팝 해외 매출액 1조원 돌파…지난해 1조 2377억원 벌어

    K팝 해외 매출액 1조원 돌파…지난해 1조 2377억원 벌어

    지난해 K팝 해외 매출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4일 연구원 누리집에 게재한 ‘2024 KCTI 데이터 포커스 제1호–데이터로 살펴본 K팝 해외 매출액 동향’이란 연구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간 K팝의 해외 매출액을 포괄적으로 짚어본 보고서가 없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K팝 해외 매출액은 1조 2377억원으로 추산된다. 영역별로는 해외 공연이 47.5%인 5885억원, 음반 판매는 31.4%인 3889억원,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는 21.0%인 2603억원 순이다. 2022년의 9218억원과 견주면 34.3% 증가한 수치다. 음반류 상품 수출액은 452억원(13.2%), 스트리밍 서비스 해외 매출액(추정치)은 505억원(24.1%), 해외 공연 매출액(추정치)은 2202억원(59.8%) 늘었다. 음반류 상품 수출액의 경우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수출액(513억 원)의 7.6배에 달할 정도로 급격히 성장했다.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액 역시 2017년의 3.4배에 달했다. 세계 음악 시장 매출액도 9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K팝의 해외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음반 산업 매출액은 286억 달러(약 40조원)로 전년 대비 10.2% 성장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오시진(43) 차석전문원은 “2018년 이후 K팝 해외 매출액은 이차전지, 농산물, 화장품 등 최근 주목 받는 품목의 수출액보다 빠르게 증가했다”며 “K팝 해외 시장의 다변화, 올해 데뷔한 신인 가수·팀들의 활약, 꾸준한 해외 진출 노력 등을 고려하면 K팝 해외 매출액은 올해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K팝이 자기 복제 및 콘텐츠 획일화, 판매에 치중한 마케팅 전략(포토카드 동봉, 사인회 응모 기회 부여 등)에 의한 음반 구매 직후 폐기 문제 등 부정적인 측면도 이슈화되고 있다”며 “K팝이 해외 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인기를 계속 누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장기적인 관점의 마케팅 전략 등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간 해외 음반 판매량, 해외 차트 순위 등 다양한 데이터가 제시됐지만 단편적인 정보만 담고 있어 K팝이 해외에서 거둔 성과를 종합해 살펴보기에 제약이 많았다. 이번 보고서는 우리나라 가수들이 해외 음악 시장에서 거둔 실질적인 성과를 데이터에 기반해 통계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보고서 몇몇 부문의 통계가 추정치인 건 공식 통계 자료가 없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해외 음반 판매량처럼 분명한 통계가 잡힌 부문은 관세청 수출입 통관데이터를 활용했고, 해외 공연 매출액 등 통계가 불분명한 것들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자료나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외국입금사용료, 주요 연예기획사의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 IR(기업설명회) 자료 등을 이용해 역산했다”고 밝혔다.
  • “성인용 장난감으로 나라 살림 채우자”…‘음란물’ 합법화하겠다는 이 나라

    “성인용 장난감으로 나라 살림 채우자”…‘음란물’ 합법화하겠다는 이 나라

    태국에서 성인용 장난감과 음란물 제작을 합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음지에 있는 산업을 양지로 끌어올려 투명하게 관리하고 경제적 효과를 얻겠다는 이유다. 지난 22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제1야당 전진당은 음란물(포르노)과 성인용 장난감 등 성인 오락 관련 산업을 금지하는 형법 287조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로, 오는 8월 하원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태국에서 18세 이상의 음란물 소유는 허용하지만 제작과 유통은 금한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제작과 유통을 허용하면서 성인의 섹스 토이 판매·구매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성폭력, 강간, 소아성애 등을 묘사하는 영상·이미지는 금지된다. 미성년자의 성인 콘텐츠 참여 및 제작도 제한된다. 태국에서 성(性)은 금기시되는 영역이다. 성매매는 물론 ‘리얼돌(사람을 형상화한 성기구)’ 등 성 관련 용품 판매도 불법이다. 성인용품 판매 적발 시 최대 3년의 징역형 또는 1800달러(약 24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러나 관련 산업은 음지에서 성행하고 있다. 태국 관세청이 2020년 압수한 성인용 장난감만 4000개가 넘는다. 성 산업이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한다는 현지 매체 보도도 있다. 상황이 이러한 만큼 관련 산업을 양지에 꺼내 법적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세수를 확보하는 것이 낫다는 게 전진당의 주장이다. 개정안을 발의한 타이피폽 림짓트라콘 의원은 “이 문제를 수면 위로 꺼낸 건 태국 청소년들이 음란물에 쉽게 접근하길 원해서가 아니다”라면서 “(성인 콘텐츠 산업을) 표면화해서 공개적이고 법적으로 규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의도)”라고 방콕포스트에 말했다. 이어 “관련 산업을 합법화하면 세금을 통해 국가 경제에 이익을 줄 수 있고, 또 개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성인용품 시장은 2019년 이후 연평균 7% 이상 성장세를 보여왓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성인용품 기업 매출은 336억 달러(약 44조원)로 집계됐다. 높은 수익을 얻는 산업인 만큼 태국에서 성인용품 합법화 목소리가 나온 적은 이전에도 있었다. 진보 소수정당인 문명당은 2020년 성매매와 성인용 장난감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2월에는 태국 농업부 장관이 자국 고무 산업 수익 극대화를 위해 태국산 고무로 성인용 장난감을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전진당의 제안에 또 다른 야당이자 보수 성향 정당인 민주당도 지지 의견을 표했다. 라차다 타나디렉 민주당 의원은 “성인용 장난감 등을 합법화할 경우 공급 업체에 세금을 부과해 국가 수익을 늘릴 수 있다”며 국가 경제 이익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실제 법안 개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태국 왕립경찰은 “음란물에 쉽게 접근할 경우 성범죄가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고, 공중보건부는 “미성년자가 성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합법과 불법의 선이 명확하게 구분되기 어려워 학대를 당하는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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