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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저로 단속카메라 무력화 불법 자동차용품 밀수해 유통

    레이저 광선으로 과속 단속카메라를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불법 장비를 외국에서 몰래 들여와 판매한 자동차용품 업주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과속 운전 단속을 피하는 장비인 ‘제미니’를 영국에서 몰래 들여와 유통시킨 자동차용품점 업주 이모(42)씨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장비를 사서 사용한 운전자 최모(47)씨와 이씨에게 구입한 장비에 웃돈을 얹어 다른 운전자에게 판매한 전모(48)씨 등 4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이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영국에서 ‘제미니’ 180여대를 대당 7만원에 들여온 뒤 자동차 동호회와 자동차용품 판매점에 대당 20만원을 받고 팔아 24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 등은 이 장비를 택시 운전사, 장거리 출·퇴근자 등 과속 단속에 자주 걸리는 운전자들에게 30만원에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벤츠·피아노 北에 불법수출 日경찰, 재일교포 구속 방침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경찰은 지난 2006년 10월 북한 1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조치로 북한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지정된 외제 승용차와 피아노를 팔아넘긴 중고차 수출업자인 재일교포 정모(50)씨를 외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대북 수출입 금지품목을 수출해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정씨는 교토에서 중고차를 수출하는 무역회사를 경영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벤츠 승용차와 피아노 30대를 중국에 파는 것처럼 꾸며 중국의 북한 무역회사를 통해 북한에 불법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북한 측으로부터 주문을 받았다.”고 진술했다.정씨는 지난 8일 미사일 운반 차량으로 전용될 수 있는 탱크로리 2대를 북한에 수출, 외환법 및 관세법 위반으로 기소된 상태다. 일본은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에 따라 보석과 귀금속, 승용차, 악기 등 24개 품목을 ‘사치품’으로 지정해 북한으로의 수출을 금지했다.hkpark@seoul.co.kr
  • 678억어치 중장비 고철로 밀반출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0일 압류 등으로 해외로 수출할 수 없는 건설 중장비 수백여대678억원어치를 고철로 속여 해외로 밀반출한 파키스탄인 수출업자 M(26)씨 등 5명에 대해 권리행사 방해와 배임, 관세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게 건설 장비를 팔아넘긴 원소유자와 브로커 등 61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관세청, 국제우편물 검색 어쩌나

    관세청이 국제 우편물에 대한 검색 강화조치를 추진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개인정보 보호를 규정한 통신비밀보호법과 상충 가능성이 있어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4일 주한 미국 대사관에 백색가루가 배달되는 사건 발생후 국제우편물에 대한 관리 강화방안을 모색해왔다. “서신도 필요시 검사할 수 있도록 통관대상 우편물에 포함한다.”는 내용으로 관세법 개정을 5월 중 추진키로 한 것. 통상우편물도 특급우편물(EMS)과 보통우편물(소포)처럼 세관에서 전량 X-ray 검사 후 통관하겠다는 것이다. 관세청은 국제우편을 이용한 마약 반입루트가 특급우편물과 소포에서 통상우편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3㎏ 이하 우편물은 서신으로 분류돼 악용 소지가 높다는 점도 경계한다. 그러나 법 개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통신비밀보호법과 상충된다는 이유로 거절된 전례가 있는데다,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의심 우편물을 발견, 검사하기도 벅찬 상황으로 선량한 개인은 전혀 피해가 없다.”면서 “새로운 규제 신설이 아닌 사회 안전망 구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냉정한 앵글 속 한국 현대사

    40년 남짓 한국을 기록한 일본인 보도사진가 구와바라 시세이(桑原史成·72)의 사진집이 출간됐다.사진전문인 눈빛출판사가 20주년을 맞아 펴낸 ‘내가 바라본 격동의 한국,구와바라 시세이 한국사진전집’이다. 구와바라 시세이는 수은 중독에 따른 공해병인 ‘미나마타병’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1962년 일본사진비평가협회로부터 신인상을 받으면서 다큐멘터리 사진계에 입문했다.한국에서의 작업은 1964년 월간지의 특파원 자격으로 서울에 체류하면서 시작하게 됐는데,이후 수십차례 드나들며 찍은 사진이 10만여컷에 달한다. 한국에서 촬영한 사진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방대한 분야를 망라한다.1965년 한일회담 반대시위,베트남 파병,팀스피리트 한미연합군사훈련,미군 기지촌 등이 구와바라 시세이의 렌즈에 포착된 풍경들이다.그는 “나에게 있어서 한국 취재는 ‘격동의 사반세기’였다.”며 “지금도 한국의 대지에 잠들어 있는 무궁무진하고 장렬한 역사 소재를 문자나 영상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고 말한다.이 사진집은 그가 27세 때부터 청춘을 함께한 이웃나라이자 아내의 모국에 바치는 헌정 책과도 같다. 사진비평가 이영준 계원디자인예술대 교수는 작가론에서 구와바라 시세이의 사진 세계를 이렇게 설명한다.“구와바라 시세이의 시선에는 한국의 사진가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대상에 대해 냉정하게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태도가 들어있다.” 이처럼 그의 사진은 예술사진 중심의 한국사진계에 많은 시사점을 안겨 주며,현실의 핵심을 찌르는 영상미학을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집 말미에는 한국 취재 생활에 대한 작가의 회고담도 실려 있다.관세법 위반으로 강제 출국된 경험,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상황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등 솔직하고 치열한 자기 반성 등이 낱낱이 적혀 있다. 그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오는 13일부터 내년 2월21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에서 ‘구와바라 시세이 사진전’이 열리는 것.향수를 자극하는 서울 변두리와 농어촌의 모습,북한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다.5만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무역업체 물류비 부담 완화 추진 창고보관료 등 가이드라인 설정

     관세청은 24일 컨테이너 창고보관료 급등에 따른 중소 무역업체들의 물류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창고보관료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창고보관료 논란이 일고 있는 화물은 여러 수입업체가 하나의 컨테이너를 채운 LCL(화주혼재) 화물.지난 1999년 관세법 개정으로 보관료에 대한 세관장 승인이 폐지(자율화)되면서 사실상 사각지대로 방치돼 왔다.  관세청이 마련한 ‘LCL 수입화물 창고보관료 인하 대책’은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이같은 비정상적인 가격상승을 억제하려는 것이다.부산과 인천·양산 등 창고업체가 밀집한 세관에는 세관과 화주·창고·포워더협회,관세사 등으로 구성된 창고보관료 조정위원회를 설치해 분쟁 조정에 나선다.가이드라인 미준수업체에 대해서는 세관의 검사 대상으로 지정하고 검사비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로 했다.또 창고별 보관요율표를 관련 협회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일선 세관에 ‘무자격 포워더 신고센터’를 설치해 포워더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데스크시각] 문화계 ‘코드인사’ 악순환을 끊어라/이순녀 문화부 차장

    [데스크시각] 문화계 ‘코드인사’ 악순환을 끊어라/이순녀 문화부 차장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이 결국 해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일 미술품 구입과 관련한 국가공무원법 위반을 이유로 임기가 1년 남은 김 관장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김 관장은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지난 3월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자진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할 때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사퇴 대상자로 지목됐던 인사다. 하지만 김 관장은 버텼고, 이후 검찰과 관세청이 국립현대미술관을 조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압박수사 논란이 일었다. ‘결국’이란 표현을 쓴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김 관장은 이렇게 불명예스럽게 퇴진을 자초할 수밖에 없었을까 하는 것이다. 해임을 통보받은 이후 김 관장은 “갑자기 이러면 국제 관계도 틀어지고 국제적 신의도 잃고 국가망신이다. 정리할 시간 여유도 주지 않고 이게 뭔가 싶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은 오히려 반대다.“4월부터 (문화부가)온갖 압박과 압력을 가했다.”는 김 관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무려 7개월간의 여유가 있었다. 유 장관의 발언 이후 참여정부에서 임명된 문화부 산하 주요 문화예술단체장 상당수가 자의든 타의든 물갈이됐다. 이 와중에서도 김 관장은 김정헌 위원장,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등과 함께 자리를 지켜 왔다. 이들이 자진 사퇴를 거부하는 명분은 똑같다. 자신은 코드 인사가 아니며, 공모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임명됐으니 임기 전에 물러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국민이 얼마나 될지 이들은 정녕 모르는 것일까, 알고도 외면하는 것일까. 둘째, 문화부는 코드 안 맞는 기관장을 몰아 내기 위해 결국 이렇게까지 졸렬한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을까 하는 것이다. 김 관장의 계약 해지 사유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 5월 마르셀 뒤샹(1887~1968)의 작품 ‘여행용 가방’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작품 수집 및 관리 규정을 위반했고, 관세법을 어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 12월 이 문제와 관련해 미술관에 경고 처분을 내린 바 있는 문화부가 뒤늦게 동일 사안을 해임 사유로 들고 나온 것은 어떻게 보든 명분과 설득력이 떨어진다. 문화부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예술종합학교의 통섭 교육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황지우 총장이 사퇴를 거부한데 따른 보복이 아니냐는 추궁을 받았다. 내년도 예산안에서 새 기관장으로 교체된 기관은 액수를 늘리고, 그렇지 못한 기관은 감액하는 등 정치적 코드에 따라 예산을 편파 지원했다는 것이다. 문화기관에서 돈줄을 죄어 기관장을 몰아 내겠다는 발상 자체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더큰 문제는 ‘정치색’을 이유로 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의 사퇴를 당당히 요구한 문화부가 새 기관장 임명에서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갑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 자문위원을 지냈고,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고려대 박물관장 시절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인사다. 올 연말 임기가 끝나는 국립극장장의 후임으로 이명박 캠프 언론특보로 활동한 인물이 최종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니 현 정부 역시 코드 인사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남이 하면 스캔들,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말처럼 전 정권의 인사는 경력에 상관없이 정치색을 앞세운 코드 인사이고, 현 정부의 인사는 전력이 어떻든 능력을 중시한 발탁 인사라는 아전인수격 주장은 우습기 짝이 없다. 참여정부의 좌편향 인사를 비판하려면 현 정부 인사의 우편향 지적에도 겸허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문화계 코드 인사의 악순환 고리를 지금 끊지 않으면 그 폐해는 또다시 예술인들과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순녀 문화부 차장 coral@seoul.co.kr
  • 김윤수현대미술관장 해임

    김윤수현대미술관장 해임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에 대해 계약직 공무원 규정 위반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자체 감사 결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 5월 마르셀 뒤샹(1887~1968)의 ‘여행용 가방’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김 관장이 작품 소장자였던 리치먼드사의 실체나 적정 가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제안받은 가격 그대로 작품수집추천위원회에 구입을 제안하고, 위원회의 결정이 나기 전에 작품 구입을 통고하는 등 작품 수집 및 관리 규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관장은 관세청에 해당 작품의 반입을 신고하지 않음으로써 관세법 위반으로 고발됐으나 미술품 관세가 0%이고 고령인 점을 이유로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관장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공동의장 출신으로 지난 3월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지난 정부의 정치색을 가진 기관장은 물러나는 게 자연스럽다.”면서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사퇴 대상자로 직접 거론했던 인물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외환거래·관세법 위반 갤러리 9곳 적발

    관세청은 30일 미술품 수입 과정에서 외환거래법과 관세법을 위반한 갤러리 9곳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적발된 갤러리들은 중국에서 회화 작품을 수입하면서 신고없이 두루마리 형태로 말아 휴대품으로 가장해 들여오거나 해외에 미술관을 열면서 관리비 등 운영경비를 신고없이 불법으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미국에서 설치 미술작품을 구입하기로 하고 대금을 보낸 뒤 신고없이 1년이 넘도록 해당 작품을 실제로 들여오지 않거나 벨기에에서 조각품을 수입하면서 대금을 거래 당사자가 아닌 홍콩의 회사에 지급하는 등 외환거래법 위반혐의도 적발됐다. 이들이 외환거래법과 관세법을 위반해 거래한 금액은 140억원에 이른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관세청은 미술품이 투자수단으로 주목을 받으며 국내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수입이 급증하는 반면, 수입시 관세가 없어 그간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해 지난 6월부터 조사를 벌여왔다. 국내 미술품 수입액은 2005년만 해도 99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06년에는 2억 1000만달러, 지난해에는 7억1000만달러로 해마다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관세청은 “미술품의 적정한 통관 관리를 위해 작가, 제작연도, 크기 등 수입신고 기재사항에 대한 고시를 개정해 시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무관세, 고가이면서 가격조작이 쉬운 미술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공항 입국장 면세점 설치 찬반 ‘팽팽’

    여행객 편의를 위한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내 면세점 설치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지난달 19일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이 공항으로 입국하는 내·외국인들이 면세품을 살 수 있도록 한 관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서다. 이는 16·17대 국회에서도 의원입법으로 발의됐지만 처리되지 못했다.21개국이 입국장에 면세점을 설치하는 등 달라진 분위기도 논란에 한몫 하고 있다. 찬성자들은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고, 외화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입국장 내 면세점이 없어 출국시 또는 외국공항 출국장에서 면세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다. 대안으로 항공기 내 면세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종류와 수량이 한정돼 구매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다. 인천공항 설계 당시에는 출국장 1층에 396㎡ 규모의 입국장 면세점이 반영됐었다. 입국장 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매출 규모는 4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제주도 내국인 면세점(600만명,1950억원) 실적을 고려한 수치다. 한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입국장 면세점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액체류 반입 등에 따른 이용불편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 의견도 거세다. 우선 입국장 면세점은 관세법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 면세품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사용한다는 전제다. 외국인 유치나 외화 소득 증가라는 목적도 내포돼 있다. 입국 현실은 다르다. 올들어 5월 말 현재 우리나라 입국자수는 746만여명. 그중 내국인이 520만여명으로 80%를 차지한다. 입국장 면세점이 내국인의 국내 소비를 위한 구입처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소비 조장, 형평성 논란도 피하기 힘들다. 세관에서는 감시시스템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보안문제가 뒤따른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관련 업체간 입장차도 분명하다. 입국장 면세점 설치시 기내 면세점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기내 면세 판매액은 2억 9341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인천공항공사는 연간 150억원 이상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면세점 운영업체는 출국장 수입 감소로 신규 수익 창출은 크지 않지만, 놓칠 수 없는 사업으로 비용 부담이 뒤따른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아가씨 20여명 띵호아

    아가씨 20여명 띵호아

    불과 5개월동안 한국에 머무르면서 20여명의 아가씨를 갈아댄 「비단이 장사 왕(王)서방」- 그는 돈자랑을 하며 밤마다 아가씨들을 갈아댔지만 「아이러니칼」하게도 아가씨들이 노렸던 그의 돈은 가짜. 경찰에서 『한국 아가씨 띵호아, 돈만 있으면 띵호아』를 연발했다는 그의 엽색행각을 들여다보면. ● 밤마다 “더 예쁜 아가씨” 를 서울 마포경찰서 형사대는 지난 24일 낮 제2한강교 입구에서 중국인 정계수(鄭啓秀)(48·「홍콩」덕보로중(德輔路中)3137서(棲)A좌(座)를 잡아 위조 「달러」수입 및 사용, 관세법 및 홍삼판매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잡혔을때, 차고있던 「오메가」시계를 풀어주면서 『잘 봐달라』고 사정하더라는 정은 가짜 「달러」의 출처에 대해서는 일절 입을 다물고 있으나, 한국에서의 엽색행각만은 『띵호아』를 연발하며 떠벌리며 달콤했던 「핑크·무드」를 아쉬워했다. 그가 사귀었던 여성은 외국인 상대의 「콜·걸」을 비롯 자칭 여대생, 요정 「호스테스」와 얼굴「마담」등 가지각색. 그의 단골이었다는 명동의 D관과 종로2가의 S정 에서는 「인삼장수 정서방」이 왔다하면 아가씨들이 서로 맞으려고 다툴정도로 그의 인기가 좋았다고. 고급 「콜·걸」인 배(裴)모양(23)과 권(權)모양(22)은 번갈아 「호텔」로 정을 찾아 다니며 『오직 나만이』를 호소하며 쟁탈전을 벌였다고 정의 비서겸 통역이었던 화교 왕(王)모양(22)은 전한다. 『밤마다 여자를 바꾸어 더 예쁘고 상냥한 아가씨를 찾기 일쑤였다』는 정은 하룻밤에 1~2백$씩을 주는 등 비교적 후한 화대로 여자들을 낚았다고. S요정의 H「마담」(29)은 정씨가 홀아비인데다 돈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정을 「호텔」로 자주 찾아 왔으나 왕양의 퇴짜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지난 15일밤 통금시간 가까이 왕양이 없는 사이에 육탄공격으로 정의 사랑을 하룻밤 차지했다고 한다. 그의 가 가짜인 것이 탄로 난것도 화대때문. 왕양이 맡아 갖고 있던 미화 7천5백$ 중에서 2백$를 정의 허락을 받지 않고 김(金)모양(22)에게 줬는데 이 돈이 가짜였던 것. 지난 24일 아침 9시30분 중구 충무로1가 N다방에서의 일이었다. 그 전날밤 정이 김양을 데리고 잤기 때문에 화대로 지불했던 것. ● 가짜 「달러」에 취한 여자들 불뿜는 독점(獨占)싸움 벌이고 이 7천5백 「달러」도 정이 지난 21일 왕양에게 맡겨 놓았던 것인데 왕양은 전연 가짜인줄 몰랐다고. 김양은 왕양의 소개로 정과 사귄 가장 최근의 아가씨인데 이돈을 받아 남대문시장에서 암「달러」상에게 바꾸다 들통이 난것. 김양은 H대학에서 재학중이라고 했으나 경찰조사 결과 명동 모「살롱」의 「호스테스」로 밝혀졌다. 다른 여인들이 받아간 「달러」도 가짜였는지도 밝혀지지 않고있다. 정은 왕양에게 모두 세차례에 걸쳐 한국돈 10만원을 꿨는데 그대신 「달러」를 맡겨 놓았다는 것. 정은 「호텔」과 요정에서 「달러」를 방지 않는다고 돈을 꿔가면서 왕양에게 가짜 「달러」이외에 「다이어」반지 5개와 「루비」반지 1개를 맡겨놓기도 했다고. 왕양이 정에게 채용되기는 지난 4월초. 한달 1백$를 받기로한 통역 겸 개인비서였다. 정은 D「호텔」907호실을 빌어 사무실겸 침실로 사용했다. 하오10시에 출근, 저녁 10시안팎으로 퇴근을 했는데 퇴근무렵에는 여자들에게서 전화가 많이 걸려왔고 또 찾아오는 아가씨도 많아 일일이 기억할수도 없었다는 것. 특히 정과 결혼하기로 했다는 정모양(25)은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왔고, 그때마다 정은 왕양에게 빨리 퇴근하라고 성화를 부렸다고한다. K대학 관광과 1학년을 중퇴했다는 정양은 보기드문 미인. 신촌에서 여인숙을 하는 집의 딸이라고. 정은 왕양에게도 유혹의 손길을 자주뻗쳐 피하느라고 혼이났었다는 왕양의 말. 왕양은 S여사대 영문과 1년을 다니다가 가정 형편이 어려워 그만두고 홀어머니와 어린동생들을 돌보고 있는 처지. 왕양은 그동안 정이 사귄 한국 아가씨는 줄잡아도 20명을 넘을 것이라고 손가락을 꼽았다. 정이 한국에 드나들기 시작한 것은 69년 봄부터이므로 여자관계는 더 복잡할 듯. 경찰조사결과 정이 우리나라에 뿌린 가짜 「달러」는 모두 8백$. D「호텔」에서 진짜 1천$에 끼어 1백$를 바꾸어 썼고 김모씨에게 교제비로 준 2백$도 가짜였다고. <안태석(安泰錫)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8월 8일호 제4권 31호 통권 제 148호]
  • ‘수입가 공개로 물가 잡기’ 약발 의문

    ‘수입가 공개로 물가 잡기’ 약발 의문

    치솟는 물가에 정부가 또 칼을 빼들었다. 그러나 고삐 풀린 물가에 약효가 얼마나 들을지는 의문이다.‘물가와의 전쟁’ 2단계에서 정부가 꺼낸 카드는 100여개 생활필수품 수입단가의 공개다.1단계 때 시행한 주유소 가격 공개를 통해 어느 정도 가격 인하 효과를 봤다고 판단한 정부는 그 대상을 대폭 늘려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커피, 화장품 등 수입품들의 국내외 가격차를 조사·공개하는 것 역시 비슷한 취지다. 단가 공개가 실효가 있을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물가 상승의 요인인 환율과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을 제어할 마땅한 수단도 없다. ●생필품 공급자에 가격인하 압박 취지 100여개 생활필수품 수입단가 공개의 취지는 원가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공급자들에게 가격 인하의 압력을 주는 것이다. 재정부 임종룡 경제정책국장은 “수입단가 공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수입품) 제공자에게는 가격 상승을 억제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단가가 공개되는 주요 품목은 밀가루와 쇠고기, 돼지고기, 멸치, 고등어, 배추, 무, 파, 양파, 마늘 등 농수산물과 바지, 유아용품, 휘발유, 등유,LPG, 샴푸 등 원자재와 공산품.52개 MB 물가 지수도 대부분 포함된다. 방식은 안경테와 같이 원산지별 가격차가 큰 품목은 이탈리아산, 미국산, 중국산 등 원산지별 평균 수입단가를 공개한다. 브랜드별 가격차가 큰 청바지 등은 게스 등 상위 5개 브랜드 평균 수입단가가 비교 대상이 된다. 여기에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커피와 자동차 등 국내·외 가격차가 큰 6개 품목에 대한 국내외 가격차와 가격차의 원인 등을 단계적으로 공개한다. 커피와 화장품은 5월, 자동차 등은 6월부터 적용된다. 이어 소비자단체의 품질테스트 보고서를 내실화한 한국판 소비자 리포트도 발간, 소비자들이 가격·성능의 복합적인 비교 분석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병행 수입도 해당 물가 하락을 유도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제품별 수입가 공개못해 한계 이번 대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수입단가 공개는 원산지나 브랜드군별로만 가격이 공개된다. 개별 가격을 공개하는 것은 관세법에 위반되기 때문이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은 서민 물가와 큰 상관이 없는 품목들이다. 그러나 병행 수입 제한이 풀리면서 효과는 크지 않지만 ‘짝퉁’ 수입 등 부작용만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서비스 물가 대책도 빠져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이 최근 물가 상승의 주요인인 만큼 생필품 수입단가 공개 등 미시적인 정책으로 물가를 잡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고물가 추세는 몇 달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안정´ 정부의지 표명 선행돼야 한 민간연구소 연구원도 “수입물품의 가격이 높은 것은 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이고, 이의 개선 없이 수입단가를 공개하더라도 실제 가격인하 효과는 미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성장 위주의 정책을 펴면서 환율 상승을 용인, 수입 물가 상승을 부추긴 게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다.”면서 “지금이라도 안정을 위주로 정부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게 물가 안정에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비싼 보관료 내느니 본국으로” 검역대기 美쇠고기 U턴 속출

    검역이 중단돼 5개월째 부산항에 발이 묶인 미국산 쇠고기가 비싼 보관료로 수지를 맞추지 못해 잇따라 ‘본국행’을 택하고 있다. 검역당국은 값싼 수도권 검역창고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검역재개 논란을 의식해 고민중이다. 28일 농림부와 부산세관에 따르면 국내 수입업체 3곳이 지난 10월부터 부산항 보세창고에 보관 중인 미국산 쇠고기 80여t을 최근 2개월 새 미국으로 자체 반송했다. A업체는 지난 6일 컨테이너 3개(44t)를,B와 C업체는 각각 컨테이너 1개씩(18t)을 지난해 12월 25일과 지난달 29일 미국으로 돌려보냈다. 현재 부산항 보세창고 보관료는 컨테이너 1개당 하루 6만 5000원 수준으로,5개월이면 1000만원 가까이 된다. 통상 수입업자가 부담한다.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상당수 수입업자들은 미국 반송을 추진하고 있다. 한 수입업자는 “지금까지 컨테이너 보관료로 5800여만원을 지불해 이미 ‘밑진 장사’”라면서 “지금이라도 미국으로 반송해 절반 값으로 파는게 낫다.”고 말했다. 특히 검역당국에는 보관료가 3∼4배 싼 경기 용인 등의 검역 창고로 물량을 옮겨 달라는 수입업자들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관리에는 문제가 없어 옮겨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그러자면 컨테이너 ‘봉인(封印)’을 뜯어야 하는데, 법적으로 ‘통관개시’로 볼 수 있어 비난 여론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현재 검역 대기중인 미국산 쇠고기 5000여t은 관세법상 보관 시효를 넘겼다. 원칙적으로는 이미 미국이나 제3국으로 반송 조치됐어야 하지만, 검역당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관련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5월말까지 보관 연장을 부산세관에 요청했다.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이 금지된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인 ‘등뼈’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지난해 10월5일 이후 검역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명품 밀수 女탤런트 벌금형

    인천지법 형사3단독(이원중 판사)은 18일 40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밀수한 여자 탤런트 나모(38)씨에 대해 관세법 위반죄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나씨는 2004년 2월 해외에서 명품 의류와 액세서리 등 물품 22점을 구입해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들여온 것을 비롯, 자신이 쓰거나 가족 등에게 선물할 목적으로 2006년 6월까지 8차례에 걸쳐 4000여만원 상당의 물품 156점을 밀수입했다.법원은 나씨가 검찰에 제출하지 않은 일부 품목에 대해 추징금 240만원을 부과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해외→국내’ 이사 면세 개수 제한 폐지

    내년부터 해외에서 살다 국내로 이사올 때 3개월 이상 사용한 대형TV나 냉장고, 고급가구 등은 개수에 상관없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품목별로 1개만 면세되고 있다. 보석류도 200만원 미만이면 면세된다. 재정경제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관세법 시행규칙’ 개정안 등을 마련,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해외 이사물품의 면세 개수제한 제도가 폐지된다. 입국전 3개월 이상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을 사용했다면 관세를 내지 않고 얼마든지 들여올 수 있다. 42인치 이상의 대형TV와 600ℓ가 넘는 대형 냉장고,500만원 이상의 고급가구, 고급융단, 전자음향기기, 악기류, 엽총 등 가정용으로 인정되는 모든 물품이 포함된다. 다만 이사물품은 가족과 함께 해외에서 1년 이상 살았을 때에만 적용된다. 따라서 6개월이나 10개월만 살고 국내로 들어오면 품목 1개라도 세금을 내야 한다. 100만원 이상에는 관세를 물리던 보석류도 200만원 이상일 때만 과세하도록 완화했다. 그러나 항공기와 선박, 자동차 등은 지금처럼 과세한다. 아울러 올해 일몰기한이 도래하는 관세 감면제도 6건 가운데 30%를 깎아주는 공장자동화 물품은 1년,50%를 감면하는 환경오염방지 물품은 2년씩 일몰을 연장하기로 했다. 신재생 에너지 생산 및 이용 기자재의 관세 감면율은 65%에서 50%로 줄이되 일몰 시한을 2년 늘리기로 했다. 반면 방위산업용품과 항공기 항행안전용품은 내년부터 관세 감면율을 단계적으로 줄여 2011년에는 완전 폐지하기로 했다. 철도건설용 물품의 관세 감면율은 85%에서 50%로 줄이되 시한은 2년 연장했다.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해 경제자유구역내 외국교육기관이 수입하는 학술연구용품도 80% 감면해 주고 1만달러 이하 소액 신고물품은 가격 산정자료의 신고를 생략하도록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300억대 다이아몬드 밀반입 유통 적발

    서울 수서경찰서는 10일 300억원대 다이아몬드를 밀반입해 유통시킨 김모(54)씨 형제 등 4명을 관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유통업자 박모(27)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형제 등은 올 1월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지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홍콩에 있는 일명 ‘양 사장’을 통해 한 차례 평균 5억원 상당씩 60여차례에 걸쳐 300억원에 달하는 다이아몬드를 밀수한 뒤 이를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밀수한 다이아몬드를 서울 종로 일대 세공공장에서 가공처리해 감정평가를 받은 뒤 시중 금은방에 판매하는 이른바 ‘무자료 다이아몬드’를 유통시켜 각종 세금을 포탈해 왔다. 경찰은“종로 일대 귀금속 상가들 대부분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 무자료 다이아몬드를 유통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 일대 금은방 97개소를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여권 발급 대리신청 못한다

    정부의 ‘몸집 불리기’에 대한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직제개편에 따른 정부 부처의 증원이 이번주에도 이어졌다. 정부는 4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환경부, 문화관광부, 해양경찰청 등 11개 부처에서 370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직제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주요 부처 직제 개정안은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행정실을 사무국으로 확대·개편하는 데 따른 15명 증원, 지방 보훈관서의 대부업무 민간 위탁에 따른 25명 감축 ▲병무청 사회복무정책본부 신설에 따른 71명 증원 ▲소방방재청 21명 증원 ▲인천세관의 통관심사국을 통관국과 심사국으로 분리하는 데 따른 33명 증원 등이다. 또 ▲해양경찰청에 함정 건조에 필요한 인력 5명 등 모두 131명 증원 ▲문화부 문화산업본부와 관광산업본부 설치에 따라 23명 증원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성과관리팀 신설,58명 증원 ▲지방환경관서 실무인력 등 모두 14명 증원 ▲법제처 2명 증원 ▲사행산업감독위원회에 사무처와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설치,20명 증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여권 발급 신청을 본인이 직접해야 하는 내용의 ‘여권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여행사의 대리신청은 불가능해지게 된다. 개정안에는 또 여권발급 신청시 지문 채취 의무화, 전자여권제도 도입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밖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일정 물량을 초과해 수입되는 특정 농림축산물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특별긴급관세조치제를 도입하는 ‘자유무역협정 이행을 위한 관세법특례법’ 개정안, 화재진압 중 부상한 소방공무원도 국립묘지 안장 대상으로 규정한 ‘국립묘지설치운영법’ 개정안도 통과됐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3작년 해외 카드 사용액 급증…9명 10억원이상 써

    3작년 해외 카드 사용액 급증…9명 10억원이상 써

    해외에서 연 2만달러를 넘는 신용카드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개인은 전년에 비해 2배나 증가했으며 이들 중에는 10억원 가량인 100만달러 이상을 사용한 사람도 39명이나 됐다. ●2만弗이상 사용 57% 늘어 관세청은 21일 여신금융협회로부터 지난해 해외에서 2만달러 이상 고액 사용자 명단을 넘겨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연간 2만달러 이상을 사용한 법인과 개인은 모두 3만 311명으로 2005년(2만 4580명)에 비해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용건수와 금액은 525만 4000건에 15억 6900만달러로 각각 41%,54% 증가했다. 고액사용자 0.4%가 전체 사용금액의 32.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신용카드 총 사용실적은 705만명에 48억 42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각각 19%,33% 증가했다. 개인들의 고액 사용이 급증했다. 개인은 2만 3533명이 322만 7000건을 사용해 9억 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사용자 수는 57%, 건수는 80%, 금액은 무려 2배나 증가한 수치다. 반면 법인은 6778명이 202만 7000건에 5억 8100만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자는 전년(9601명)보다 29% 감소했다. 1억원에 가까운 10만달러 이상 사용자는 개인 831명, 법인 941명이었고 100만달러 이상 개인카드 사용자도 39명이나 됐다.100만달러 이상 사용한 개인의 평균 금액은 223만달러로 나타났다. 원화로 환산하면 무려 21억 3000만원을 카드로 지출한 셈이다. 카드 사용 내역을 보면 호텔·음식점·교통·렌터카 등 여행성 경비가 5억 77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현금서비스(4억 5700만달러)와 일반소매(434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법인은 여행성 경비가 68.3%인 3억 97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개인은 현금서비스가 45.7%(4억 52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쇼핑인 일반소매(2억 9400만달러), 여행성 경비(1억 8000만달러) 등으로 다양했다. 카드 사용 국가별로는 미국(5억 900만달러), 필리핀(1억 4600만달러), 일본(1억 2200만달러), 중국(1억 17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법인과 개인 모두 미국에서 사용금액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법인은 미국에 이어 중국, 일본, 영국 등의 순이었고 개인은 필리핀, 태국, 일본 등으로 차이를 보였다. ●고액사용자 외환법위반 조사 관세청은 해외 신용카드 고액 사용 자료를 정밀분석, 귀금속과 명품의류 등 고가 물품 밀수입, 재산 국외도피 등 신용카드를 이용한 관세법 및 외국환거래법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카드사용 증가는 원화 강세 등에 따른 해외 여행자 증가에 기인한다.”면서 “처음 실시한 조사로 사용내역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가짜담배 1갑당 1500원 탈세

    가짜·밀수담배의 제작·유통경로는 어떻게 이뤄지나.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실 보좌진은 실제로 지난해 말 중국을 방문, 가짜담배 생산 현황을 파악했다. 이들에 따르면 베이징, 산둥, 옌타이, 웨이하이 등에 가짜담배 생산지가 산재해 있다. 광저우시 매리어트호텔에서 이뤄진 현지 전문가와의 인터뷰에선 ▲가짜담배는 정규 공장에서 쓰다 남은 원료로 생산하고 ▲제조기계는 중국 전매청에서 폐기한 기계를 헐값에 구매해 사용하며 ▲공장 1곳에 15명 안팎의 종업원이 일하면서 이중 3∼4명은 전직 중국 전매청 직원 출신이고 ▲현지 생산업자는 이윤이 원가의 3배가 넘어야 공장을 가동한다는 사실 등을 밝혀냈다. 지난해 6월 광저우시 외곽에서 벌인 중국공안의 한 차례 단속에서만 9만 5000갑의 한국담배 포갑지(포장지)가 압수됐다. 이강원 보좌관은 “한국에서 위조주문이 들어가면 2주 내로 제조가 완료된다.”며 “광둥성, 푸젠성 등 양쯔강 이남 연안지역에 공장이 몰려있는데 바다가 가까워 가짜담배 밀수출에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생산된 담배는 산둥반도 등에서 보따리상을 통해 인천항으로 유입되거나 광둥성 샤먼항 등에서 컨테이너로 부산항에 대규모로 밀수입된다. 컨테이너의 경우, 다른 물품과 섞어 수출하는데 중국에선 항만컨테이너 검사율이 1% 미만, 한국도 2%선이라 현실적으로 가짜담배 유입을 막는 게 어렵다. 이런 가짜·밀수 담배의 가격경쟁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필리핀 등 동남아산 담배는 국산 정품의 10∼30% 가격에 불과하다. 정품 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베트남산 27.8%, 필리핀산 16%, 미얀마산 12.5% 순이다. 특히 필리핀산 가짜담배는 유통업자에게 120∼606%에 달하는 폭리를 보장한다. 양담배 ‘카멜’의 경우, 한갑당 현지 생산비 15페소(270원), 국제특급우편(EMS)운송료 100원을 감안해도 국내에 들어오면 2030원의 유통마진이 남는다. 생산비 대비 549%의 순수익이다. 필리핀산 가짜담배 중에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정품 양담배를 빼돌려 밀수하는 경우도 상당수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가짜담배를 생산·유통하면 담배사업법, 형법, 상표법, 관세법을 위반하는 것이다. 박재완 의원은 “국내 담뱃값은 아시아에서 일본과 함께 가장 높은 편”이라며 “갑당 1500원이 넘는 세금포탈, 청소년 등 흡연층의 건강악화, 암시장에서 조성된 자금의 국제 범죄조직 유입 등 폐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美교통·中폭력·日사기범죄 비율 높아

    美교통·中폭력·日사기범죄 비율 높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연구 보고서 ‘외국인 범죄의 실태와 전망’에 따르면 1988년 국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한·미행정협정 관리 사건 제외)는 모두 999건이었다. 그러나 2004년에는 12.6배가 넘는 1만 2554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외국인 범죄는 88년부터 95년까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 98년 2890건,2000년 4526건,2002년 7538건 등으로 급증세를 보였다.2003년 외국인 범죄는 폭력범죄가 26.5%로 전체 외국인 범죄 가운데 4분의1을 차지했다. ●폭력범죄 비중 26%… 내국인의 3.7배 보고서는 같은 해 내국인의 범죄에서 폭력범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 수준인 반면 외국인 범죄에서 폭력범죄 비율이 훨씬 높은 것은 불법체류자 등 불안정한 지위의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긴장 상태에서 발생하는 ‘표출적 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살인은 86년 3건에서 2004년 55건으로, 마약 범죄는 같은 기간 11건에서 400건으로 각각 늘어났다. 형사정책연구원은 두 범죄가 전체 외국인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점도 폭력범죄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했다. 형사정책연구원 최영신 연구위원은 “국제적인 교류가 늘고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생활 속 범죄의 절대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범죄 건수 증가로 인해 외국인들을 문제있는 그룹으로 봐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적별로 범죄 특성을 보면 중국인이 저지른 범죄는 86년 4건에 불과했지만 2000년 1727건,2004년 5724건으로 2000년대 이후 전체 외국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000년부터 5년 동안 중국인 범죄는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이 4327건(25.8%), 상해와 폭행 510건(3.0%) 등으로 폭력범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폭력범죄 평균(25.7%)에 비해서도 다소 높은 수준이다. 살인도 110건으로 0.7%를 나타내 전체 평균(0.5%)보다 높았다. 미국은 도로교통법 위반 1394건(22.2%),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1200건(19.1%)으로 교통범죄가 전체 교통범죄 평균(19.4%)보다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미국인의 폭력범죄는 24.0%로 전체평균보다 다소 낮았다. 살인도 6건(0.1%)에 불과했다. 러시아는 절도가 428건으로 21.5%를 차지해 전체 평균 8.8%보다 월등히 높았다. 마약 관련 범죄(6.1%)와 강도(2.8%) 역시 전체 평균인 3.1%와 1.6%를 훨씬 웃돌았다. 폭력범죄(20.0%)는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이란인 마약범죄 비율 40.8% 일본은 사기가 10.2%로 전체 평균(5.7%)보다 훨씬 높았다. 관세법 위반(2.4%)도 전체평균(1.0%)보다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일본은 폭력범죄(9.3%)와 교통범죄(9.0%)는 중국·미국·러시아 등 3개 국가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최근 ‘보이스 피싱’ 사기로 주목을 받고 있는 타이완도 사기범죄가 13.5%로 전체 국가 가운데 국적별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란은 범죄자의 절대수는 적지만 마약 범죄 비율이 40.8%로 높게 나타났다. 이란은 국내 체류자 10만명당 범죄자 숫자도 6691명으로 러시아(6304명), 나이지리아(3101명) 등과 함께 상위권에 속하는 특이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란과 나이지리아는 총 체류자 숫자가 각각 1926명,1695명으로 전체 체류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0.3%와 0.2%에 불과해 불법체류자가 많은 개발도상국의 국내 범죄자가 전체적으로 적다는 결과를 뒤집을 만한 통계적 가치를 갖지는 못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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