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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따돌림 피해 학부모 보상금 기부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자녀안심 국민재단’(이사장 金壽煥 추기경)은 20일 ‘왕따’ 피해학생의 학부모가기부한 피해보상금으로 ‘학교폭력예방 교사상’을 제정, 다음달에 6명의 교사에게 교육부장관상과 재단이사장상 등을 수여키로 했다고밝혔다. 기금을 낸 S씨(47·치과의사)는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에 다니면서선배들로부터 1년여 동안 괴롭힘을 당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아들을 지난해 3월 호주로 유학보냈다. 이후 S씨는 가해학생 가족으로부터 사과와 함께 2,000만원의 피해보상금을 받고 합의한 뒤 전액을 “우리 아들같은 피해자가 없도록 해달라”며 검찰에 맡겼다. 적절한 사용처를 찾던 검찰은 결국 이 돈을 국민재단에 기탁했고,국민재단은 학교폭력예방 교사상을 제정하는 한편 모범사례집을 만들어각급 학교에 배포키로 했다. 국민재단 관계자는 “추가 기금이 마련되면 이 상을 상설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올해 우수디자인 상품 선정

    산업자원부는 3일 ‘2000년 우수산업디자인(GD) 상품선정전’에서 320점을GD상품으로 선정하고 이 가운데 우수상품 39점에 대해서는 대통령상,국무총리상,산업자원부 장관상,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장상,장려상을 각각 수여키로했다. 시상식은 4일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에서 열리며 선정된 상품은 인터넷 사이트(www.designDB.com)를 통해 전시된다. 대통령상은 현대자동차의 ‘산타페’가,국무총리상은 삼성전자의 ‘55인치HD 디지털 프로젝션 TV’가 각각 받는다. 산업자원부 장관상은 대림자동차의 ‘이륜자동차’ 등 9점,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장상은 ㈜두솔시스템의 ‘양화면 액정모니터’ 등 26점,특별부문 장려상은 ㈜해태전자의 ‘인켈P-7942’ 등이 수상 상품으로 선정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주방 깨끗한 음식점 혜택

    ‘우리 음식점은 주방이 깨끗하다는 공식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음식점 주방의 청결상태를 평가해 공인해주는 ‘조리장 등급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趙南浩)는 1일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관내 음식점의 위생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음달부터 조리장 등급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리장 등급제란 일반 음식점 주방의 식재료 보관상태 및 살균시설 설치 여부 등 청결·위생상태를 종합 평가,A∼F등급 등 모두 6단계로 점수를 매긴뒤 인센티브를 부여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제도. 서초구는 이를 위해 관내 음식점 5,759개 업소를 대상으로 조리장의 위생상태 점검에 들어갔다. 구청 및 동사무소의 보건위생 담당 공무원 30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매달1차례씩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보관통 비치 여부 등 모두 6개 항목을 점검하게 된다. 점검 결과 위생 상태가 좋아 A등급이나 B등급을 받은 음식점에는 ‘모범 주방스티커’를 발부,홍보 등에 이용토록 하는 것은 물론 세금 감면이나 시설개선자금 융자 등의 혜택을 준다. 불결한 업소에 대해서는 별도의 스티커를 발부하지는 않지만 대신 업주를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서초구는 이달말쯤 첫 점검 결과가나오는대로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음식점별 등급을매길 예정이다. 문창동기자 moon@
  • 소년원 교육과정 비디오 배포

    법무부 보호국은 최근 소년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영어·컴퓨터 교육과 직업 교육과정을 담은 12분짜리 비디오 1,500개를 제작,일선 시·도 교육청 및정부 산하기관에 배포했다.이 영상물은 지난 6월 청와대에서 열린 ‘공공부문 혁신대회’에서 771개 혁신 사례 중 3위에 해당하는 기획예산처 장관상을 수상했다.
  • 공무원PC대회 대통령상 중앙인사위 溫俊桓씨

    “문제가 예상외로 어려웠기 때문에 상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컴퓨터와관련된 일을 많이 해온 결과가 오늘같은 영광을 가져왔나 봅니다” 지난달 24일 정부 전산정보관리소 주관으로 열린 ‘제7회 공무원 PC이용 중앙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과 온준환(溫俊桓·34·행정주사)씨의 겸손어린 말이다. 지난 94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온씨는 입사 이후 손에서 컴퓨터를 뗀 적이없다.첫 발령지인 고시과에서 온씨는 문제지를 작성하는 업무를 맡았다.이후 급여과로 옮기면서 컴퓨터 프로그램인 ‘엑셀’을 이용해 연산·통계작업을 했다. 인사정책과에서도 컴퓨터를 이용해야 하는 업무가 많다.다른 나라의 공무원 제도,인사·급여제도를 검색해야 하고,각종 민간기업의 채용시험을 찾아다니고,토익·토플 등에 관한 정보도 알아내야 한다. 인터넷 바다를 헤쳐다니는 온씨지만 ‘정보검색’시험은 꽤 까다로웠다고평했다.이집트 도로와 철도의 총길이,유럽 3개국의 지난해 자동차 수출 실적,지난해 1월 서울시 화재발생 건수 등을 40분 내에 찾아내야 하는 문제였다. 이번 대회의 수상자는 총 11명.온씨처럼 전산직 공무원은 아니지만 모두들‘컴퓨터 도사’로 통한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통령상=溫俊桓 ▲국무총리상=제주지방기상청 朴惠廷 기상서기·농림부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金鉉太 행정주사보 ▲행자부장관상=정보통신부 林光擇 李敏伊 행정서기·산림청 張民英 행정서기·관세청 任大承 관세주사보·기상청 崔蓮淑 기상서기보(이상 일반부문),서울지검 芮世民 검사·정통부 朴正烈 과장·식품의약품안전청 金龍鉉 정보화담당관(이상 정책관리자부문)최여경기자
  • 국회 의안처리 문답풀이

    24일 국회 운영위의 국회법개정안 강행처리 과정에서 기습사회를 본 민주당천정배(千正培) 수석부총무는 의사봉을 빼앗긴 채 손바닥을 세번 내리쳐 가결을 선언했다.유효일까,무효일까.결론은 ‘의사봉이든 손바닥이든,그리고치든 안치든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국회 의안처리에 따른 궁금증을알아본다. ◆국회 안건처리 절차는 각 소관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법률 제·개정안은 해당 상임위 심의 후 본회의 상정에 앞서 반드시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를 거쳐야 한다.헌법이나 다른 법안과 모순되지는 않는지,조문은 적절한지 등을 가리는 것이다.예산안이나 결의안,건의안등은 상임위에서 곧바로 본회의에 상정된다. ◆사회는 누가 맡나 본회의는 국회의장,각 상임위는 위원장이 맡는다.국회부의장은 국회의장이 지명해야 본회의 사회를 맡을 수 있다.상임위 역시 위원장이 여야 간사 가운데 1명을 지명해 사회를 맡길 수 있다.이번 파행에서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지명하지 않으면 자민련의 김종호(金宗鎬)부의장은본회의 사회를 볼 수 없다. ◆의사봉을 두드려야 가결되나 주의를 환기시키는 관례일 뿐 의사봉은 안건처리와 아무 관계가 없다.손바닥으로 쳐도 되고,안 쳐도 그만이다.의사(議事)와 관련한 사회자의 발언,즉 ‘가결됐음을 선언합니다’ 등의 말이 가결 여부를 결정한다. ◆회의장은 지정돼 있나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다.다만 국회의장의 경호권을 규정한 국회법 144조를 준용한 관례가 통용되고 있다.이를 기준으로국회 의결행위는 의사당건물 안에서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왔다.본회의는의사당내 본회의장에서,각 상임위는 의사당내 자체 회의실에서 하는 것이 ‘불문율’인 것이다.인원이 많아 불가피할 때는 여야 합의로 의사당의 다른회의장을 사용하기도 한다. ◆직권상정이란 법사위 등 상임위에 계류된 법안이 여야의 이견으로 처리되지 않을 때 국회의장이 직접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을 말한다.언론이 쓰는 표현으로,법률용어는 아니다.의장은 여야 간사에게 일정시점까지 협의를 마치도록 지시한 뒤 이 시점이 지나면 바로 본회의에 상정하게 된다. ◆자동폐회란 임시국회나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날 본회의가 열려 정식으로산회 선포가 안된 경우 자동폐회됐다고 표현한다.이번 임시국회의 경우 25일자정까지가 정해진 회기인데,야당의 저지로 본회의가 못열려 안건처리는 물론 산회선포를 못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마을버스 운영 쉬워진다

    정부는 25일 국무회의를 열고 마을버스를 신규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의 하나로 인정하고,면허를 등록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령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 시내버스사업자들에게 한정 면허 형태로 우선 배정되던 마을버스 면허가 등록제로 전환됨에 따라 일반인도 기존 사업자와 차별없이 마을버스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무회의는 또 내수면에서 할 수 있는 신고 어업의 종류를 투망·어살·통발·외줄낚시·육상양식·관상업양식 등 6개 어업으로 제한하는 내수면어업개발촉진법개정안을 처리했다. 또 상록수부대의 동티모르 파견기간을 내년 말까지 1년3개월 연장하고,‘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등 4대 민주개혁법 후속 조치에 필요한 경비와 영유아 예방접종 백신 교체비용 등을 2000년도 예비비에서 지출할 것 등을 의결했다. 이지운기자 jj@
  • 공정위 새해법 제시 의미·전망

    현대그룹 계열분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달 말 현대의 ‘역계열분리’신청으로 얼어붙었던 현대-공정거래위원회간의 대립 국면에서 점차 해결국면으로 바뀌어가고 있다.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새로운 계열분리 해법을 제시하면서 현대측을 압박한 것이계기가 되고 있다.그러나 현대의 역계열분리 제의에 이어 공정위-현대간 힘겨루기 2라운드가 시작됐다는 해석도 있다. [새로운 해법] 의결권 제한이라는 해법은 공정위가 꾸준히 검토해 온 비장의카드로 현대의 역계열분리안에 대한 공정위의 ‘역공’에 해당된다. 역공은 현대의 중심부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전 위원장은 16일 “최근 정몽준(鄭夢準) 현대중공업 고문을 만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공개했다.그는 조만간 계열분리의 핵심인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의장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가 제시한 절충안은 정 전회장의 현대차 지분 9.1% 가운데 6.1%는 의결권을 제한하고 나머지 3%만 의결권을 갖도록 해 법적요건(3%)을 충족시키라는 것이다. 현대측이보통주 9.1%를 우선주로 전환한다는 것은 전례가 없는데다 현행상법이나 현대차 정관상 불가능한 것 같다는 반응에 전 위원장은 “상법도모르는 얘기”라고 일축한다. 전 위원장은 “의결권 제한 외에도 여러가지 방안이 있다”고 강조한다.3%를 초과하는 6.1%의 지분에 대해 경영권을 포기한다는 각서를 제출하는 것도한 방안으로 거론된다. [거부할 수만 없는 현대] 공정위의 입장을 받아들이는 현대의 분위기가 차갑지만은 않다.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의장이 빠르면이번 주초 계열분리와 관련해 만나 막후협상을 통해 모종의 카드를 마련할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은 공정위로부터 공식 요청이 없지만 보통주의 우선주 전환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이는 종전 입장에서 크게 선회한 것으로,양측이 협상여하에 따라 절충점을 찾을 수도 있음을 시사해준다. 물론 양쪽이 머리를 맞댄다고 해서 금방 답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그러나공정위와 현대가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정 전 명예회장의 지분정리에대해 다소 신축적인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특히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현대로서는 어떤 형태로든 계열분리에 대해 ‘성의있는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 그 대안은 ‘역계열분리’안과 같은 기상천외한 방법이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우며,그 성공 여부는 1차적으로 공정위가 수용하느냐에달려 있다. 박정현 주병철기자 jhpark@
  • 남북 동시상주 51개 공관 상시 대화채널 구축 추진

    정부는 6·15 남북공동선언을 실현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남북한이 동시에 상주하고 있는 51개 재외공관에서의 남북 상시 대화채널 구축을추진할 방침이다. 북한은 현재 51개 공관에서 남북이 동시 수교한 133개국을 겸임 관할하고있기 대문에 실질적으로 133개국에서의 남북 협력체제가 구축되는 효과가 있다.또 국제 외교무대에서 경제·환경 등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우선적 남북협력을 남북 공동선언의 형식으로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같은 남북 외교협력 방안을 오는 27일 열리는 태국 방콕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기간 중에 추진 중인 남북 외무장관회담에서 북측에 협의할예정이다. 현재 남북정상회담에서 구축된 남북 대화채널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과 북한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의 회동은 26일께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대북 경제지원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IBRD) 등 국제경제기구의 북한 가입이 시급하다고 판단,미국·일본과의 공동지원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그동안 남북이 동시에 상주하고 있는 51개 재외공관에서 과거와 같은 남북간 반목을 종식시키는 것은 남북 화해·협력을 위해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며 “방콕 남북 외무장관회담이 성사될 경우 대사관상호교환방문,비정치적 분야에서 정보공유 등 동시 주재 재외공관에서의 남북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북이 동시에 해외공관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아주 14 ▲미주 5 ▲구주18 ▲중동 5 ▲아프리카 9 등 모두 51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전국 공무원 미술대전

    입법·사법·행정부의 모든 공무원이 참여하는 미술대전이 열린다. 행정자치부는 6일 지난해까지 동호인 중심으로 참가비를 받아 운영해온 공무원미술대전을 10회째를 맞는 올해부터는 참가비 없이 전국의 모든 공무원이 참여할 수있는 행사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응모작품은 서예(사군자·전각 포함),한국화,서양화,사진,공예 등 5개부문이며 오는 9월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작품을 접수받아 10월중 입상작을 발표한다. 시상은 대통령상 1명,국무총리상 3명,행자부장관상 25명 등이다.문의 전화(02)3703-4566,4567@
  • 공군사관후보생 104기 임관식

    공군사관후보생 제104기 임관식이 3일 오전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 연병장에서 이억수(李億秀)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공군관계자와 가족,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임관식에서 국방부장관상을 받은 백신웅(白信雄·25·연세대 행정학과 졸업) 소위와 85명의 조종장교를 포함,모두 560명의 신임 장교가 배출됐다. 노주석기자
  • 해군·해병 사관후보생 임관식

    제95기 해군사관후보생과 제86기 해병간부후보생 임관식이 30일 진해시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이수용(李秀勇) 해군참모총장과 김명환(金明煥) 해병대사령관을 비롯 각급부대 지휘관,가족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방부장관상은 조명석(趙明石·29)소위가,해군참모총장상은 이호석(李豪石·26) 강형준(姜炯準·23)소위,해병대사령관상은 권효민(權孝珉·22)소위,해사교장상은 노상호(盧相昊·24)소위,해병대교육훈련단장상은 장석영(張錫永·24)소위,해특회장상은 반기민(潘奇玟·24)소위가 수상했다. 한편 강승원(姜承遠·26),이은호(李殷鎬·25)소위는 육군병장으로 전역한뒤 이번에 다시 해군장교로 임관했다.
  • 국세청 공공개혁 ‘최우수상’ 수상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회 공공부문 혁신대회에서 국세청은 지역담당제를없애고 납세보호담당관제를 운영한 혁신사례로 대통령상을 받았다.서울시는‘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으로, 정동극장은 ‘아이디어 마케팅’으로우수상인 총리상을 받았다. 장려상인 행정자치부장관상은 부산시,경기 김포시,경남 창원시,전남 장성군이 받았다.대회는 개혁 추진실적이 우수한 기관에 인센티브를 주고 혁신 모범사례와 경험을 널리 전파하는 장으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우수사례를 간추린다. [국세청]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은 지난해 9월 제2개청을 선언하면서 지역담당관제를 없앴다.종전에 있었던 일선 세무서의 세목별(稅目別) 지역담당관제를 폐지해 구조적인 부정의 가능성을 없앴다.과거부터 내려오던 세무서 담당직원이 납세자를 직접 관리하는 지역담당제에 의한 밀착한 세원관리로는경제규모가 급격히 팽창한 상황에 맞지않는다는 판단에서다. 통합전산망이 도입돼 지역담당자가 하던 일을 전산으로 할 수 있게 된 점도이 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요인이었다.안청장은 지역담당제가 폐지되면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내부의 냉소주의를 부조리 척결 없이는 세정이 바로설 수 없다는 논리로 정면돌파했다. 또 전국 99개 세무서에 납세자보호담당관제를 도입했다.납세자의 권익침해를 미리 막고 세금과 세정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부처 처음으로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6급의 납세자보호담당관에게는 확실한 승진 인센티브를 줬다.세무서장으로부터도 독립시켜 세무조사중지 명령권등 실질적인 권한을 준 것도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배경이다. 실제 부조리 발생건수도 대폭 줄었다.외부 사정기관이 적발한 부조리 발생건수는 98년에는 49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9건으로 81.6%가 줄었다. [서울시] 지난해 4월부터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비리를 없애고 행정처리과정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서다. 과거 비리가 많았던 업무와 민원처리 기간이 길거나 업무처리과정이 복잡한업무, 공개를 해 외부이권 청탁을 막을 수 있는 업무 등이 온라인으로 공개되고 있다.다음달 1일부터는 54개 업무가 공개된다.민원처리가 온라인으로공개된 이후 70여만명이 ‘공개방’을 방문했으며 최근에는 하루에 2,000명이 될 정도로 정착됐다. 이 시스템에 따라 민원신청자가 담당공무원에게 전화하거나 방문할 필요도없어졌고 담당 공무원의 재량권 남용도 줄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의 홈페이지에도 소개되는 등 해외의 평가도 좋다. [정동극장] 문화관광부가 시범적으로 전액을 국가가 지원하는 체제에서 일부만 지원하는 민간위탁으로 운영방식을 바꾸면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활용해 차 한잔값으로 공연예술을 접할 수 있는‘정오의 예술무대’를 비롯해 ‘주부만을 위한 음악회’, ‘국악장터’ 등의 기획공연을 개발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상설국악공연’을 운영해 연간 2만명의 외국인이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지난해의 수입은 전년보다 150%나 증가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집중취재/ 시민단체 16대국회 모니터링 강화

    * 입법에서 의정까지 감시. 16대 국회 개원 한달째를 맞아 시민단체의 의정감시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현역 국회의원 273명 전원을 ‘맨투맨식’으로 연중 감시하고 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 DB(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입법활동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15대 총선 당시 시민단체 낙천·낙선운동으로 물꼬를 튼 유권자혁명 운동이 ‘시민에 의한 입법개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의정감시 활동에 나선 시민단체의 움직임과 전망을 집중 점검한다. ‘여의도가 떨고 있다’-16대 국회 개원을 맞아 각종 시민단체가 의원들의 입법활동을 중심으로 의정감시 활동에 속속 나서고 있다.4·13총선 이후 다소 위축됐던 시민단체들이 다시 힘을 추스리고 국회기능의 정상화를 이끌려는 것이다. 특히 16대 국회에서는 종래 상임위 출결 상황,질의 태도나 회수 등 ‘평면적인 현상의 평가’에서 벗어나,입법과 정책 활동 위주의 실질적인 의정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16대 부터는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의 이름이 명시되는법안실명제가 첫 시행되는데다 본회의 전자투표제의 도입으로 의원별 특정법안의 찬반의사가 공개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민단체들은 과거와 달리 국회의원 273명 전원의 의정활동을 ‘맨투맨식’으로 밀착 감시,개개인의 ‘의정활동 DB’(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한뒤, 이를 17대 총선의 낙선운동 지표로 활용할 방침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의원 개개인이 어떤 법안을 발의했는지,특정법안에 어떤 의사를 밝혔는지,소수 이익집단에 유리한 법안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등이 의정감시 모니터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5대 국회가 정치·민생개혁이라는 여론의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비판에 따라 입법부가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감시기구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의정감시 활동을 진행 또는 준비중인 시민단체는 5∼6곳에 이른다.이들은 오는 9월 국정감사나 정기국회에 대비해 의정감시를 위한 시민연대를구성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의정활동의 공개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정 전문 케이블 방송국을 국회내에 설치,상임위와 본회의 등을 실시간 중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16대 국회 개원에 맞춰 의정감시 전문 홈페이지(assembly.pspd. org)를 신설,현역의원 전원을 상대로 각종 법안의 표결행태나 국회 심의과정의 발언 등 의정활동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동시에 오는 8월부터 현역의원전원을 1대1로 감시하는 ‘사이버 의정감시단’을 처음 운영키로 하고 실무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실련은 지난 22일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정밀 감시하는 ‘의정지킴이’1차모임을 갖고 의정감시 활동에 나섰다.이들은 주요 법률안의 찬반 의견이나 개혁법안의 처리 태도 등을 분석,공개할 예정이다.YMCA 청년유권자연대도전국 5,000여명의 회원을 중심으로 국회의원의 의정활동과 지역구 활동 등을감시하는 네트워크를 구축,오는 7월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인 이화여대 정치학과 김수진(金秀鎭)교수는 “입법부의 권위와 권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의사당을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탈바꿈시켜야 한다”면서 “정치권이 시민사회의 의정 감시를 부담으로만 여기지 말고 건설적 의정활동을 강화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동취재소팀 박찬구기자 ckpark@. * 유관상임위 배정 관련 시민단체들은 16대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자신의 이해와 맞물려 있는 상임위원회에 배정되는 문제를 집중 감시할 예정이다.상임위 배정의 문제점을 그대로 둘 경우 국회의원이 이권에 개입할 소지가 크고 이익집단의 ‘대변자’로전락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시민단체는 15대 국회때 사립학교 재단이사장등이 교육위에 속해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개악했고,병원장 제약회사임원 약사가 대다수인 보건복지위가 ‘의약분업’ 등을 다루면서 업계의 이익을 대변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한다.또 이번 총선에서 금품 및 향응제공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김무성(金武星)의원이 검찰과 법원소관 법사위에 배정된 것도 유사한 사례라고 말한다.민주당이 워크아웃 대상기업인 미주그룹 회장 박상희(朴相熙)의원을 정무위에 배정한 것도 도마에오르고 있다.정무위가 맡고 있는 금융감독위는 사실상 워크아웃을 주도하는채권단의 활동을 총괄하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참여연대는 이런 일들을 막기 위해 지난 14일 의원들의 겸직과,유관 상임위배정을 막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청원안(표 참조)을 국회 사무처에 제출했다.현행 국회법에 명시된 조항은 추상적이어서 구속력이 약하다는 판단에서다. 참여연대와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문제의원의 경우 소위의 속기록 발언까지 정밀감시할 방침이다.재경위,정무위,보건복지위,교육위,법사위 등이 ‘집중감시’ 대상이다.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이강준(李康俊)간사는 “의원들은전문성을 내세우며 유관 상임위를 선호하지만 로비의혹이 끊이지 않는 등 부 작용이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통일문제 관련. 시민단체가 16대 국회에서 대표적인 의정감시 항목으로 꼽고 있는 부분은남북문제 관련 의정활동이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열린 남북화해시대를 맞아 입법부가 제 역할을 하도록 독려하겠다는 것이다.남북관계나 통일문제 관련 여론을 수렴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업에 국회가 적극 나서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의정감시에 나선 시민단체들은 국회의원들이 남북간 상호신뢰를 회복하기위한 법률적·제도적 정비에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주요 평가 사항으로 삼고있다.국가보안법,국정원법,남북교류협력법 등 각종 법률을 남북화해시대에걸맞게 손질하고,대북투자 관련 법체계를 정비하는 일 등에 의원 개개인이어떤 자세를 보이는 지를 정밀 모니터하겠다는 방침이다.시민단체들은 대북지원을 위한 기금을 확대하는 등 남북간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장치나 대내외적 통일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작업 등도 입법부 차원에서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한다.한반도내 평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의원외교활동 등도 시민단체 의정감시 활동의 평가항목이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입법부가 관련 규정을 치밀하게 정비하고 제도적 문제점을 보완,재정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4·13총선 당시 총선시민연대 공보국장을 지낸 김타균(金他均)녹색연합정책부장은 “단기적인 성과에 매달려 성급하게 접근하기 보다는 급변하는 남북관계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도록 감시,촉구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문제점과 대응 방안. 국민의 혈세(血稅)를 낭비하는 국회의원의 파렴치한 행태도 시민단체의 주요 점검대상이다. 국회의원들의 도덕적 해이 현상이 이미 도를 넘어설 정도라는 것은 참여연대가 발표한 15대 국회의 예산낭비 사례에서 확연히 드러나 있다. 65세 이상 전직 국회의원에게 33억원을 연금조로 지원했다거나 15대 낙선의원 3명이 부부동반 외유를 국회사무처 예산으로 실컷 즐겼다는 얘기들이다. 국정감사때 피감사기관에게서 식사대접을 받는 관행도 여전하다. 시민단체들은 16대 국회의원들의 ‘도덕 지수’가 15대 국회에 비해 크게나아질 것으로는 보고 있지 않다.16대 총선에서 일부 정치인이 물갈이 됐지만 정치권의 풍토 자체가 아직 기대에 훨씬 못미치고 있는 탓이다. 16대 국회부터는 4급 보좌관수를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정책보좌진을 강화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다.그러나 상당수 의원들은 전문성과는 무관한친·인척이나 지구당 당직자를 버젓이 보좌관으로 등록했다가 들통이 났다. 시민단체들은 즉각 이들의 직무유기를 규탄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특히 국회사무처에 16대 의원 273명 전원의 보좌관의 명단,경력,의원과의 관계 등 등록상황을 공개할 것도 요구했다. 다른 시민단체도 의원들의 예산낭비 사례의 감시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경실련 ‘의정지킴이’는 공인으로서 국회의원들의 자세를 집중적으로 감시하면서 1년마다 평가자료를 발표할 계획이다.이들은 특히 의원들의 혈세 낭비 사례를 모아 ‘의정활동 DB(데이터 베이스)’에 주요항목으로 포함시킬 방침이다. 경실련 시민입법국 장홍석(張弘錫)간사는 “국회의원 한명 한명에게 감시의촉각을 곤두세워 국민의 혈세가 헛되게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동취재소팀 김성수기자 sskim@
  • 자유총연맹 전국 웅변대회

    한국자유총연맹(총재 楊淳稙)는 23일 서울 장충동 자유센터에서 남북화해와 협력을 다지기 위한 전국 웅변대회를 마련했다.6·25발발 50주년을 계기로남북사이에 새롭게 열리고 있는 화해시대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자리로 전국에서 예선을 거친 20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통령상 김종래(자영업 38 울산) ◆국무총리상 오동춘(육군 15사단 일병)◆통일부장관상 박은지(강원 강일여고 1년)◆국방부장관상 김기태(충북 충주대원고 1년)◆행정자치부장관상 신현주(주부 28 충남 천안)◆교육부장관상김희현(서울 명원초등 6년)◆대회장상 천지형(인천경찰청 기동1중대 상경)?장려상 조영희(주부 40 제주시)
  • 전국 초·중·고 ‘홈페이지 경연대회’…본사후원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학생들이 참가하는 ‘제1회 홈페이지 경연대회’가 열린다. ㈜비비아이코리아와 삼성테크원이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와 대한매일 뉴스넷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학교 홈페이지와 학생 개인 홈페이지로 나누어 경연을 펼치며,우수작에는 교육부장관상을 수여한다. 국내에서 전국의 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홈페이지 경연대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 정보화를 앞당기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정보화 개념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달 17일까지 응모받아 10월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경연대회에 사용할 학교 홈페이지 자동시스템(Eduscape)은 초보자도 쉽게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는 등 활용도가 뛰어난 제품이다. 지금까지 40여개 학교가 신청서를 냈으며 많은 학생들이 참가,기량을 뽐낼것으로 보인다.비비아이코리아 홈페이지(www.bbi.co.kr)나 대한매일 뉴스넷(www.kdaily.com)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류찬희기자 chani@
  • [유형준의 노화학 교실](3)여자가 오래사는 이유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다.우리네 평균 수명이 남자 70.6세,여자 78.1세로늘어났다.앞으로도 계속 늘어나 2020년대에는 전국민의 14%이상이 만 65세이상이 넘는 고령사회로 접어들 전망이니 여든 살이 넘어야 노인 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이렇게 우리네 수명이 길어지는 데에는 남자보다 여자의 이바지가 더 크다.여자가 남자보다 수년 이상 더 사는 까닭이다. 그러면 왜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것일까.남자의 염색체는 XY이고 여자는 XX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그런데 XY로 임신되는 것이 XX로 임신되는 것보다 1.8배나 많다.즉 임신은 아들 쪽으로 더 많이 된다.Y염색체를 지닌 정자가 임신이 더 잘 되는 까닭이다. 임신은 이렇게 아들 쪽으로 더 많이 되지만 임신중의 유산률은 아들 쪽이 높아 출생시의 남녀 비는 106대 100 정도로 남자가 약간 많은 정도이다.여자의XX는 남자의 XY 보다 단단하여 딸 쪽이 임신 중에 더 잘 생존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견해는 남녀간의 행동양식의 차이다.잘 알다시피 사내아이가 여자애보다 입떼는 것이 늦다.말하는 게 늦어 그저 울어만 대니 ‘젖을 달라는건지’,‘기저귀를 갈아달라는 건지’ 얼른 알아차리기가 어렵다.먹고 싶은것,갖고 싶은 욕망의 언어 표현이 더디니 뒷전에 밀려 울기만 할밖에.일반적으로 소년들이 수학을,소녀들이 어학을 상대적으로 잘 한다는 현상이 성별수명의 길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스트레스를 비롯한 외부자극에 남자가 더 노출되기 쉽고 이것이 바로 삶의길이와 연계된다는 주장도 꽤 설득력이 있다.여성호르몬의 역할도 거론된다. 여자에서 폐경기 이전까지는 동맥경화,관상동맥질환의 빈도가 남자보다 훨씬낮다.여성호르몬이 여러 병들의 발생과 진행을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수명길이의 성별 차이에 대한 연구는 지속되고 있다.아직 어느 것이 주요원인인지 오리무중이지만 한가지 분명한 ‘현재진행형’이 있다. ‘여자가남자보다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 [발언대] “기무사터에 일제침략박물관 세우자”

    억겁의 역사는 도도히 흐른다.역사를 올바로 읽으면 옷깃을 여미게 되고,역사를 바로 알면 마음의 두려움이 생긴다.그렇기에 옛 사람들은 역사를 ‘통감(通鑑)’이라고도 하고 ‘통사(通史)’에 비유하기도 했다. 역사를 올바로 살피는 첩경은 상황과 흐름을 정확히 읽어야 하고 객관적인판단으로 더듬어야 한다.그러므로 역사를 단편적으로 끊어 이해하면 생각하지 못했던 큰 오류를 범하게 된다.역사에는 오묘한 흐름이 있고 엄숙한 법도가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1876년 2월 2일 체결된 병자수호조약 제1조에는 ‘조선국 자주지방 보유여일본국 평등지권(朝鮮國 自主之邦 保有與 日本國 平等之權)’이라고 규정하고 있어 외관상으로는 조선과 일본은 마치 평등하고 공정하게 체결된 것 같다.그러나 이 조약은 일제가 차제에 정치적 우월권을 명확히 하여 청국의 발언권을 사전에 봉쇄하겠다는 복심이 있었던 것이다. 이후 일제는 침략의 독수를 뻗쳐 1905년 11월 17일 조선의 외교권을 빼앗고,1910년 8월 29일에는 급기야 조선을 식민지로 전락시켰다. 필자는 광복이후 처음으로 지난 3월10일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일제침략박물관이나 일제침략사료관 건립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마침 정부는 지난 14일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국군 기무사령부를 서울 외곽으로 이전하기로 최종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필자는 이곳 일대가 일제 식민통치의 심장부였음을 감안하여 일제 침략박물관이나 침략사료관을 건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당국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과 천안 독립기념관이 지리적인 사정으로 시민,외국관광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우를 다시는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5,000년 우리 민족사에서 씻을 수 없는 치욕의 표상물들을 서울시내 한복판에 마련하여야 할 당위성은,친일파건 애국자건 모두가 역사의 한 울 안에서생성되고 소멸되는 편린들이지만,어떤 경우에도 당대에서 끝나지 않고 후대로 이어지는 것이 역사임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신영길[한국장서가협회 회장]
  •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6월 17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7회 베니스 비엔날레국제건축전에 참가하는 한국 작가단의 출품작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 작가단은 건축가 조건영·김동건,최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이상해 성균관대 교수,안건혁 서울대 교수,이상현 이화여대 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됐다. 한국 작가단이 지난 25일 서울 동숭동 문예진흥원에서 ‘서울-윤리의 도시,자연의 도시’라는 주제로 작품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국제건축전이 내건‘도시-덜 미학적인,더 윤리적인’이라는 주제에 맞춰 공동 제작한 출품작은서울의 과거,현재의 모습과 함께 설계도면,전시기획안,멀티미디어 영상물 등을 통해 서울의 미래 모습을 보여준다.커미셔너 김석철씨(건축사무소 ‘아키반’ 대표)는 “옛 서울인 사대문 안을 보행자 위주의 거리로 되돌리고 자연의 흐름을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운하의 건설. 김씨는 “한강 하류는 큰 배가 지나지 못해 조선조에서는 물줄기를 서해로 돌리는 운하건설을 검토했다”며 “지금의 굴포천을 인천 앞바다로 빠져나가는 운하로 만들고 주위에 운하도시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출품작은 베니스 카스텔로 공원내 한국관에서 비엔날레 기간동안 전시된다. 이밖에 전시관에는 서울 정도를 결정한 이성계와 정도전의 영정,주역과 풍수에 따른 서울의 도시원리,화성에 신도시를 건설한 정조의 영정,화성으로 행차하는 정조의 능행도 병풍 등이 함께 전시돼 서울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알수 있게 했다. 한국의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참가는 지난 96년 6회 대회에 이어 두번째.이 행사에는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국가관상,브루노 제비(BrunoZevi)상,의뢰인상,출판상,사진작가상 등 5개 부문의 상이 걸려 있다.
  • 설치작가 ‘이불’ 개인전

    “나의 사이보그들이 불완전한 몸을 갖고 있는 것은 테크놀로지의 완벽성이라는 신화에 의문을 제기하기 위해서다.내 사이보그들은 서양미술사에서 선호하는 여성의 이미지 이를테면 ‘피에타’,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마네의 ‘올랭피아’ 등에 나타난 여성 이미지의 원형을 드러낸다” 설치작가 이불(36)은 파리시립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한스 오브리스트와의 한인터뷰에서 사이보그 조각작업의 의의를 이렇게 설명한 적이 있다.이 사이보그에 괴물적 신체성을 탐구한 몬스터 작업을 결합한 것이 ‘사이몬스터’.그리고 여인의 몸을 빌려 인간욕망의 허구성을 표현한 것이 ‘플렉서스(Plexus,신경망)’다.이불의 최근 10여년간 작업을 규정하는 단어가 바로 몬스터-사이보그-사이몬스터-플렉서스다.이불은 이 일련의 개념어 아래 ‘몸’에 관한 설치작업을 벌여왔다. 그가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6월 20일까지.전시의하이라이트는 거대하면서도 정교하게 세공된 가상괴물이 천정에 매달려 있는‘사이몬스터’와 수많은 인공 장식품이 여인의 갈라진 가슴에서 석류알 처럼 터져 나오는 작품 ‘플렉서스’.‘사이몬스터’는 승리와 성취의 기쁨을 그 자체로 간직하지 못하고 이내 허탈과 슬픔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인간의 심리를 담아냈다.전시장에는 2개의 사이몬스터가 아름다운 주검처럼 천장에 매달려 있다. 마치 신의 저주라도 받은 듯 얼굴을 잃어버린 채 매달려 있는 사이몬스터에는 고대신화를 현재와 미래의 예술로 포용·승화시키려는작가의 의도가 잘 드러나 있다.가히 신화적 차원에 육박하는 상상력의 돌올함,그것이야말로 이불의 오늘이 있게 한 원동력이다.사이보그는 실리콘으로만들었지만 사이몬스터는 폴리우레탄을 소재로 했다. ‘플렉서스’는 수천개의 구슬과 시퀸(반짝이)으로 연결된 인공 장식품들이여인의 몸 안에서 쏟아져나오는 기괴한 분위기의 작품이다.이 여인의 인체에는 머리가 없다.이성의 자제력을 상실한 인간의 허영심을 작가는 그렇게 형상화한 것이다. 관상식물에서 힌트를 얻은 작품도 있어 눈길을 끈다.‘아마릴리스’가 그것이다.우산살처럼 퍼져 나간 꽃차례가 얼핏보면 사이몬스터를 닮았다.그러나아마릴리스는 고전이나 전원시에서는 양치는 소녀 또는 시골처녀란 뜻으로흔히 쓰인다.다중의 시각이 요구되는 작품이다.‘도자기 사이보그’도 주목할 만한 작품.1,500도의 가마에서 구워낸 이 백자 사이보그는 팔과 다리가잘려나간 섬뜩한 모습을 하고 있다.이처럼 상상을 뛰어넘는 작업스케일과 창조성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이불의 작업은 그로테스크한 바로크예술의 특성을 재현한다.그래서 전시의 제목도 ‘Futuristic Baroque(미래의 바로크)’로 했다. 작가는 설치작품 외에 드로잉 작품 28점을 내놓았다.이를 통해 하나의 아이디어가 숙성돼 작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백남준 이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이불.그는 올해도 숨가쁜 전시일정을 소화해내야 한다. 파리 퐁피두 센터,상하이 비엔날레,오스트리아 루드비히 미술관,독일 ZKM,체코 프라하 국립미술관,영국 글래스고우 현대아트센터,미국 미니애폴리스 워커아트센터 전시 등이 기다리고 있다.(02)735-8449. 김종면기자 j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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