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관상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양산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무주택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박태성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05
  • 대법 윤리위 “신영철 대법관,재판개입 했다”

    ’촛불 재판’ 개입 및 사법행정권 남용 등으로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신영철 대법관에게 ‘경고 또는 주의’ 권고가 내려졌다. 대법 윤리위(위원장 최송화 서울대 명예교수)는 8일 낮 12시 20분 대법원 3층 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윤리위는 신 대법관이 ‘촛불 재판’에 관여한 것으로 인식되거나 오해될 수 있는 행위를 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윤리위는 신 대법관의 행위가 법관 윤리에 어긋난다고 판단,이용훈 대법원장에게 ‘경고 또는 주의 촉구’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대법원 602호 회의실에서 세 번째 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론을 내고 이 대법원장에게 보고했다.이 대법원장은 윤리위의 의견을 검토한 뒤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윤리위는 또 이 대법원장에게 허만 당시 형사수석 부장판사에 대해서는 인사자료로 참고할 것도 권고했다.이어 이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법관의 재판상 독립을 보장할 수 있도록 대법원 예규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위원장은 신 대법관의 행위가 법관의 독립을 침해한 재판 관여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발언 내용과 방식 ▲신 대법관의 의사 ▲상대 법관들의 인식 ▲재판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신 대법관의 재판 개입 여부에 대해 “특정 사건의 보석에 신중을 기하라는 취지로 언급하거나 회의에서의 발언 및 전자우편을 통해 재판 진행을 독촉하는 취지로 언급한 일련의 행위는 사법행정권 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기는 하지만 외관상 재판 관여로 인식되거나 오해될 수 있는 부적절한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특정 사건의 재판 내용이나 절차 진행에 대해 직ㆍ간접 지시를 하거나 특정 방향으로 직무를 처리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법관 독립성에 대한 침해라는 것이다. 하지만 ‘촛불 재판’ 몰아주기 배당 의혹과 관련해서는 “일관되지 못하고 모호한 기준에 의한 배당은 부적절한 배당권한의 행사로 볼 측면이 있지만,직무상 의무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리위는 ▲사법행정권의 범위와 한계에 관해 명확한 기준이나 선례의 미확립▲재판에 관여한 행위를 시정할 제도적 장치의 미비 등을 이유로 징계위원회 회부는 권고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징계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한다거나 회부여부·징계 종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우리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징계는 징계 판단 기관이나 권한자·기구에서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 대법원장이 윤리위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윤리위)의 권고는 재판적 독립행위를 시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권고”라며 “누구의 권고이든 대법원장이 안 듣겠는가.”라고 답했다. 앞서 대법원 진상조사단은 지난 3월16일 조사결과 발표에서 신 대법관이 지난해 10월 13일 모 판사에게 전화를 걸어 특정사건의 보석재판에 관해 언급한 것은 재판에 개입한 것으로 볼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이 대법원장은 곧바로 신 대법관을 윤리위에 회부하라고 지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법 윤리위 “신영철 대법관,재판개입 했다”

    대법 윤리위 “신영철 대법관,재판개입 했다”

     ’촛불 재판’ 개입 및 사법행정권 남용 등으로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신영철 대법관에게 ‘경고 또는 주의’ 권고가 내려졌다.  대법 윤리위(위원장 최송화 서울대 명예교수)는 8일 낮 12시 20분 대법원 3층 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윤리위는 신 대법관이 ‘촛불 재판’에 관여한 것으로 인식되거나 오해될 수 있는 행위를 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윤리위는 신 대법관의 행위가 법관 윤리에 어긋난다고 판단,이용훈 대법원장에게 ‘경고 또는 주의 촉구’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대법원 602호 회의실에서 세 번째 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론을 내고 이 대법원장에게 보고했다.이 대법원장은 윤리위의 의견을 검토한 뒤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윤리위는 또 이 대법원장에게 허만 당시 형사수석 부장판사에 대해서는 인사자료로 참고할 것도 권고했다.이어 이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법관의 재판상 독립을 보장할 수 있도록 대법원 예규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위원장은 신 대법관의 행위가 법관의 독립을 침해한 재판 관여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발언 내용과 방식 ▲신 대법관의 의사 ▲상대 법관들의 인식 ▲재판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신 대법관의 재판 개입 여부에 대해 “특정 사건의 보석에 신중을 기하라는 취지로 언급하거나 회의에서의 발언 및 전자우편을 통해 재판 진행을 독촉하는 취지로 언급한 일련의 행위는 사법행정권 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기는 하지만 외관상 재판 관여로 인식되거나 오해될 수 있는 부적절한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특정 사건의 재판 내용이나 절차 진행에 대해 직ㆍ간접 지시를 하거나 특정 방향으로 직무를 처리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법관 독립성에 대한 침해라는 것이다.  하지만 ‘촛불 재판’ 몰아주기 배당 의혹과 관련해서는 “일관되지 못하고 모호한 기준에 의한 배당은 부적절한 배당권한의 행사로 볼 측면이 있지만,직무상 의무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리위는 ▲사법행정권의 범위와 한계에 관해 명확한 기준이나 선례의 미확립▲재판에 관여한 행위를 시정할 제도적 장치의 미비 등을 이유로 징계위원회 회부는 권고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징계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한다거나 회부여부·징계 종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우리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징계는 징계 판단 기관이나 권한자·기구에서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 대법원장이 윤리위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윤리위)의 권고는 재판적 독립행위를 시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권고”라며 “누구의 권고이든 대법원장이 안 듣겠는가.”라고 답했다. 앞서 대법원 진상조사단은 지난 3월16일 조사결과 발표에서 신 대법관이 지난해 10월 13일 모 판사에게 전화를 걸어 특정사건의 보석재판에 관해 언급한 것은 재판에 개입한 것으로 볼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이 대법원장은 곧바로 신 대법관을 윤리위에 회부하라고 지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그린경영-애경] 원료 생산에서 운송까지 친환경 접목

    [그린경영-애경] 원료 생산에서 운송까지 친환경 접목

    애경은 ‘고객 삶의 가치를 높이는 라이프 스타일리스트’를 목표로 환경 경영을 꾸준히 시행하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친환경 제품 개발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5일 소개했다. 초기 대표적인 제품이 1997년 청정 생산 공정을 도입해 개발한 가루세제 ‘퍼펙트’이다. 기존 세제보다 사용량을 3분의1로 줄일 수 있게 개발했다. 2000년부터는 원료 생산·제품 생산·사용·폐기·단계별 운송 등 제품 개발 전 과정에서의 환경영향을 측정해 개선점을 찾는 ‘전 과정 평가(LCA) 방식’을 적용해 친환경 제품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2004년부터 이어지는 환경보고서 작성·ISO-14001 인증 획득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2006년에는 ‘제1회 국가 환경경영 대상 청정 생산 분야’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환경 경영의 영향력은 협력업체에까지 미쳤다. 2007년 협력사 13곳과 ‘그린 파트너십 자발적 협약’을 맺은 뒤 협력사와의 환경경영 유대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애경중앙연구소가 2007년 6월부터 애경정밀화학 등 21개 기업과 그린 파트너십을 통해 ‘정밀화학 대·중·소 기업간의 통합에너지 및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공정 진단 청정 생산을 통해 4억 6000만원, 녹색 구매를 통해 3억 8000만원 등 8억 4000만원의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을 통한 녹색경영 구현에도 적극적이다. 생활용품 업계 최초로 서울 홍익대 근처에 독립 건물을 지어 디자인센터를 낸 애경은 녹색 디자인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7년 산업자원부 주최 ‘미래 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에서 퍼펙트와 스파크 드럼용 세제 디자인이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펜타워즈에서 스파크가 카테고리 1위인 플래티넘상을 받은 게 디자인을 통한 녹색경영의 앞길을 밝혀준다는 평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소나무 스치는 바람 그 속에 빠져든다

    소나무 스치는 바람 그 속에 빠져든다

    한국화가 문봉선(48) 홍익대교수의 수묵화에서는 바람이 흐른다. 폭풍우를 동반해 소용돌이치는가 하면 잦아드는 흐느낌도 있다. 버드나무 이파리 하나만 살짝 떨구는, 그러면서 부는 듯 마는 듯한다. 특히 그의 ‘소나무’에는 언제나 모질게도 불어대는 바람을 온몸으로 지탱해내는 불굴의 의지가 담겨있다. 바람 덕분에 그의 수묵화는 한여름 무더위의 지루함도 한방에 날려버릴 기세다. 종잡을 수도 없고 다 좇을 수도 없는 바람의 유혹에 넋을 잃는 재미가 매력이다. 바람 많은 제주도 출신이어서 그럴까. 바람은 그의 그림의 바탕이자 근본이다. ●16일까지 인사동 선화랑에서 전시 문 교수가 6~16일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동정지간(動靜之間)-비어 있는 풍경 또는 차 있는 풍경’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한다. 한국화 또는 동양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이 엷어지고 있고, 그나마 대학을 졸업한 전공자들도 서양화로 돌아서는 상황에서 꾸준히 작업을 멈추지 않는 문 교수나 그의 전시를 여는 화랑이나 다소 용기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 현대미술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된 데다 화랑측에서 봤을 때 그의 그림값이 제자리(?) 걸음이기 때문이다. 잦은 야외 스케치 탓인지 눈빛이 부리부리하고 얼굴이 갈색으로 그을린 문 교수는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수묵화에 천착해 왔기에 그만둘 수가 없다.”고 한국화를 끼고 사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소암(素菴) 현중화(玄中和·1907~1997) 선생에게 서예를 오랫동안 배웠으며 전각(관상용 도장)은 김양동 선생에게 15년 동안 익혔다. 그가 대학에서 동양화 전공을 한 것은 당연한 귀착일 것이다. 최근에는 현대미술의 조류를 이해하기 위해 서양화도 2년여 공부했다. 수묵화는 100호 안팎의 넓은 한지에 그리고, 전각은 엄지 손톱만 한 돌에 새겨야 하는 것이니 서로 판이하게 다른 듯하면서도 닮았다. 기운생동(氣韻生動)의 교집합이다. 그는 “손톱만 한 돌을 새기다 보면 100호 크기의 그림을 그리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자신감은 나이 40에 중국에서 초서를 익힌 후에 나타난 현상이다. 서예가들 사이에서 초서는 글씨가 아니라 서양의 추상화처럼 예술가적인 기질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영역으로 인식된다. 문 교수는 “초서를 배운 뒤에야 글씨나 그림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예술가로서의 자신의 기량을 속필로 써내려가야 하는 초서가 완성되자 그의 수묵화는 ‘단칼에 베듯이’ 망설임 없이 그려나갈 수 있게 된 것으로 이해된다. 그림을 그리는 데는 약 10시간이 걸린다. 목욕재계하고 붓들을 잘 빨아서 가지런히 늘어놓고, 텅빈 화선지 앞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먹을 갈면서 화면을 구상한다. 이렇게 9시간의 준비가 끝나면 1시간 만에 진경을 바탕으로 한 심상의 그림을 일필휘지로 그려낸다. 그가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그림을 시작하는 첫 호흡이 끊기지 않은 상태에서 완성해내는 것. 붓 끝을 일단 떼어낸 자리에는 객칠이나 다른 수정을 꺼려한다. ●‘실경추상’ 수묵화 매력 물씬 이번 전시회에서 보여주는 ‘실경추상’ 수묵화는 이런 맛이 물씬 풍긴다. 그는 왜 추상화냐는 질문에 “풍경을 쥐어 짰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물과 닮도록 충실히 그려내는 것보다, 약간 덜 그리면서 여백을 남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추상화에 가까운 현대 수묵화는 임진강에서 스케치를 하고 그 풍경에 심상을 담아서 ‘덜’ 그려내려고 노력했다. 운무가 끼기 좋은 비오는 날 스케치를 나가면, 자연은 어디를 덜 그려야 하는 지를 스스로 보여준다. 그래서일까. 그의 수묵화에는 흐느끼는 듯한 바람과 유려한 강물이 흐른다. 농담의 조절만으로 갈대숲이 보였다 사라졌다 한다. 환영처럼 말이다. 그 강렬함은 관람객 스스로 각자의 안목으로 그림 앞에서 느낄 수밖에 없겠다. (02)734-0458.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Healthy Life] (23) 뱃살

    [Healthy Life] (23) 뱃살

    살 빼는 일이 지상과제인 세상, “좋아 보인다.”는 살의 예찬이 이제 덕담이 아니라 비아냥인 세상이다. 그도 그럴 게 비만은 온갖 질병의 원인이고, 그 무게로 계량되는 삶이 한없이 무거워서다. 특히 뱃살은 건강한 생활의 지향을 부정할 뿐 아니라 삶의 질을 끝없이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현대인이 이겨내야 할 부정적인 조건의 대명사가 되었다. 문제는 한번 차오른 뱃살을 의지만으로는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방치할 수도 없고, 빼기도 어려운 뱃살의 건강학에 대해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비만클리닉 김진영 원장으로부터 듣는다. ●비만의 의학적 의미와 진단 기준은. 비만은 몸에 체지방이 과잉 축적된 상태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과체중과는 전혀 다른 의미이다. 이런 비만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 체질량지수(BMI·체중(kg)/신장(m)2)이다. 이 값이 25 미만이면 정상, 25∼30은 경도비만, 30∼34는 중등도비만, 35이상은 고도비만으로 구분한다. ●비만이 왜 문제인가. 비만할수록 폐활량이 줄고 만성피로·호흡곤란·수면무호흡 증세가 심해지며, 동맥경화·협심증·심근경색과 관상동맥 질환이 잘 생긴다. 또 움직이기가 버거워 운동을 기피하게 되는 악순환에다 과체중으로 관절염이 오기 쉬우며, 심리적으로도 사람을 크게 위축시킨다. ●특히 뱃살이 위험한 이유는. 복부에는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동시에 분포하는데 내장지방은 피하지방보다 호르몬에 의한 지방분해가 활발하고, 이렇게 분해된 지방산이 포도당 및 인슐린 대사장애를 초래, 특히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열량 섭취와 비만의 상관성은. 섭취 열량이 소비 열량보다 많으면 살이 찌지만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섭취 열량이 적더라도 활동량이 적으면 살이 찐다는 점이다. 비만 환자들은 대부분 평균적으로 활동량이 적고, 기본적으로 소모되는 열량, 즉 기초대사량이 정상인보다 더 낮다. ●비만에도 성별 차이가 있는가. 남성과 여성은 호르몬의 종류가 달라 비만의 유형도 차이가 있다. 복부비만형은 배와 허리에 지방이 쌓인 형태로 남성에게 많으며, 둔부비만형은 엉덩이와 허벅지에 지방이 쌓이며 여성에게 많다. 이 중 특히 건강상 문제가 되는 것은 복부비만형이다. ●뱃살 빼기를 힘들어한다. 왜 그런가.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할 때 초기에는 주로 수분이 고갈되고 이어 지방이 소모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해야 체지방을 줄일 수 있다. 운동 초기의 수분은 단시간에 고갈시킬 수 있지만 그 이후의 체지방 감소는 서서히 진행되므로 뱃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 것이다. ●식이조절, 운동과 뱃살의 상관성은. 식사를 조금씩, 자주 나눠 먹으면 체중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식후 혈당과 나쁜 콜레스테롤(LDL), 혈중 인슐린 수치 등을 줄여준다. 비만 치료를 위해서는 열량을 제한하되 영양 섭취가 균형을 이루도록 식품을 선택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식사 감량보다 활동량 증가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특히 뱃살 빼기에는 근력운동인 윗몸 일으키기보다 유산소운동이 훨씬 효과적임을 알아야 한다. ●뱃살을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지방흡입술이나 지방분해 주사 등을 이용한 피하지방 제거는 비만의 근본적인 치료라기보다 체형 교정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인위적 지방제거 시술 후에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중성지방이 감소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지방 제거로 얻는 만족감이 삶의 자신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뱃살 치료술의 효과와 부작용은. 현재 가장 선호하는 복부비만 치료법은 지방흡입술이다. 레이저나 초음파로 지방을 녹인 뒤 밖으로 빼내는 방식인데, 시술 후 붓거나 피부가 울퉁불퉁해지지 않으며 통증·출혈이 적다. 레이저나 초음파로 단단한 지방조직까지 파괴, 흡입하므로 피하지방층이 비교적 단단한 동양인에게 적합하며, 시술후 피부의 탄력이 좋아지는 것도 치료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인 체외충격파 지방세포파괴술은 고주파를 지방세포에 가해 지방세포막을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피부 자극 없이 지방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기 때문에 효과가 좋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남성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뱃살 제거술의 최신 흐름은. 최근에는 지방흡입술을 업그레이드한 ‘하이데프 체형조각술’이 국내에 도입돼 지방제거는 물론 복근까지 만들 수 있게 됐다. 일부 씨름선수에게서 보듯 근육이 많아도 지방을 줄이지 않으면 아름다운 체형을 유지할 수가 없다. 그래서 근육의 볼륨을 살리면서 지방을 제거하자는 것이 하이데프 체형조각술의 새로운 컨셉트다. 이때 특수 흡입기를 사용해 피부와 근육 사이의 지방을 대부분 제거할 뿐 아니라 얕은 곳과 심부 지방층을 녹여내 근육 윤곽과 몸매를 아름답게 드러내 준다. 초음파로 지방을 처리하고 근육 윤곽을 세세하게 잡아내기 때문에 부기나 통증은 기존 지방흡입술과 비슷하다. 비만치료 중에서 최근에 주목 받는 방법이 지방파괴 주사인 PPC주사요법이다. 콩에서 추출한 ‘포스파티딜콜린’을 이용하는 PPC주사는 원하는 부위의 지방층에 주사해 지방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지방세포의 세포막을 파괴하므로 요요현상이 적고 효과가 뛰어나며 특히 주사요법이라 간편해 시술 부담이 적고 흉터 걱정도 없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방과후 수업 학원 수준으로 3년내 사교육비 20%↓목표 교사에 발바닥 100여대 맞은 고교생 자살 수도권 청약 열기에 분양권 값도 ‘들썩’ [도시와 산]’불운한 산’ 제천의 금수산 億~ 소리나는 거래소···평균연봉 1억 육박
  • “가슴으로 낳은 자식 밝게 크는 기쁨에 살죠”

    “가슴으로 낳은 자식 밝게 크는 기쁨에 살죠”

    경남 거창군에 사는 주부 이정화(40)씨 가정은 동네에서 ‘흥부네’로 통한다. 자녀가 8명이나 되는 대가족인 데다 부부의 넉넉한 마음까지 ‘흥부’를 꼭 닮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씨의 자녀 중 5명은 입양으로 얻은 아이들이다. 이씨는 보건복지가족부 주최로 다음달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회 입양의 날’ 기념식에서 입양을 활성화한 공로로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을 받는다. ●시부모 놀랄까봐 아이 낳은 척 연기도 이씨가 입양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6번이나 유산을 겪고나서부터다. 1990년 결혼한 뒤 5년 동안 이같은 아픔을 겪었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자 이씨는 입양을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다 1995년 첫 아들을 임신한 뒤 2년 터울로 아이 둘을 더 얻었지만 이씨는 입양을 포기하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형제, 자매들이 많으면 외로움이 덜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2001년 처음으로 ‘네번째 자식’인 성수(7)군을 입양한 이씨는 2003년과 2008년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각각 민수(5)군과 효인(1)양을 입양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다른 사람에게 입양됐다가 파양(罷養)된 쌍둥이 아인(3)·다인(3)양을 가족으로 맞았다. 아파트에 살다가 지난해 2월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게 마당이 있는 주택으로 집도 옮겼다. 입양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8년 전 성수군을 데려올 당시 시부모들이 놀랄까 걱정돼 임신한 척하다 아이를 낳은 것처럼 연기를 하기도 했다. 입양특례법이 개정돼 2007년부터 입양아를 데려올 때 해당 기관에 입양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도록 개정됐지만 성수와 민수를 입양했던 2000년 초반기만 해도 보육시설에 200만원을 내야 했기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도 만만찮았다. 그러나 가슴으로 낳은 자식들이 밝게 커가는 모습을 보면 ‘또 입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처음부터 이씨의 뜻을 전적으로 응원해줬던 남편 장동환(43·학원강사)씨와 항상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주변 이웃들 모두가 천군만마다. ●아이들 동의 얻어 입양… 우애 깊어 입양된 자녀들은 엄마와 아빠가 자신들을 직접 낳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상처로 여기지 않는다고 한다. 처음부터 아이들의 동의를 얻어 입양했기 때문에 아이들끼리 우애가 깊다고 이씨는 자랑했다. 이씨는 “성수가 친구들에게 입양아라고 놀림당하자 큰아들 진수(15)가 끝까지 쫓아가 ‘성수는 내 동생’이라며 아이들을 혼내준 적이 있다.”며 뿌듯해했다. 현행 입양특례법상 아이를 입양하려면 ▲입양하려는 부모와 입양아의 나이 차이는 60세 미만 ▲입양하려는 부모의 나이는 25세 이상, 독신은 35세 이상 ▲부모가 현격한 장애가 없어야 하고 ▲30대 초반의 부부 기준으로 전세 6000만~7000만원 이상의 집 소유 등의 조건을 갖추면 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신학교·수도원 일반인에 공개

    평소 들어갈 수 없었던 신학교 및 수도원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CBCK)는 새달 3일 성소주일을 맞아 전국 7개 신학대학 캠퍼스 및 기숙사, 수도원을 일반신도들에게 공개한다. 또 사제, 수도자의 생활을 궁금해하는 일반인들을 위해 ‘수도자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성소주일은 부활절 이후 세 번째 주일로, 성소(聖召·하느님의 부르심)를 받아 사제나 수도자가 되거나 되려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이다. 성소주일의 이벤트들은 이들 수도자의 생활을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한국천주교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와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강대에서 ‘갈릴래아 축제’를 연다. 주제가 ‘와서 보아라!’인 만큼 수도생활을 알리기 위한 볼거리를 많이 준비했다. 수사, 수녀들이 직접 노래와 율동 및 연극 공연을 준비해 보여준다. 놀이뿐 아니라 각종 수도회 활동을 알리기 위한 부스도 있다. 해외선교에 힘쓰는 수도회, 외부와 차단된 봉쇄 수도원, 대외 활동에 적극적인 수도원 등 다양한 수도원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또 체험활동으로 ‘렉시오 디비나’(거룩한 독서), 염경기도(소리기도), 묵상기도, 관상기도 등 다양한 수행법도 함께 해볼 수 있고, ‘수도복 입어보기’ 행사도 있다. 전국 신학대학 캠퍼스에서도 전시회, 공연, 퀴즈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서울 가톨릭대 신학대학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기념행사 및 성소주일 미사를 열고, 길거리농구대회, 묵주 만들기, 성소상담 등 행사를 진행한다. 또 제의(祭衣)·제구(祭具) 전시회, 사진전, 성화전, 대성당 유리화 설명회도 열린다. 그외 대전, 대구, 광주, 부산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에서도 사제생활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굿모닝 닥터] ‘고개 숙인 남자’ 담배부터 끊자

    ‘죽음의 연기’라고도 불리는 담배의 폐해는 셀 수가 없다. 건강의 필수조건이 금연이라는 것은 모두가 안다. 하지만 머리가 아는 것과 실천은 별개의 문제인 것 같다. 올해 45살 난 최모씨는 대기업 부장이다. 남다른 열정으로 일해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최근 진료실에서 만난 그는 풀이 죽어 있었다. 그는 뜻밖에 “밤이 무섭다.”고 말문을 열었다. 업무 스트레스로 하루 2갑 이상 담배를 피운다는 그는 작년부터 잠자리를 가지려 해도 발기가 신통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부부관계가 소원해지자 생활 전반에 자신감이 사라졌다고 했다. 전형적인 ‘발기 부전’ 증상이었다. 성관계 때 충분한 강도의 발기력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발기부전’이라고 한다. 즉 만족스런 성생활에 필요한 발기력을 못 갖거나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40세 이상 남성의 5~10% 정도에 나타나는 ‘완전발기부전’을 포함하면 성적 무력감을 느끼는 40세 이상 남성이 최고 50%나 된다. 발기는 말랑말랑한 음경해면체 조직이 성적 흥분으로 전체 부피의 7~8배나 되는 혈액을 끌어들여 단단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남성의 성기를 ‘제2의 심장’이라고 한다. 심장은 튼튼한 근육으로 이뤄져 있고 여기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있다. 남성의 성기 역시 발기를 위한 해면체와 여기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있다. 나이가 들면 이 혈관에도 ‘동맥경화’가 생긴다.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해면체에 혈액공급이 부족해 발기부전이 오는 것이다. 문제는 담배다. 담배의 유해물질이 동맥경화를 앞당긴다. 연구 결과 하루 2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발기부전 발병 위험이 60% 이상 높았다. 또 비흡연자의 12%가 발기부전을 겪는 반면 흡연자는 30%가 발기부전 증상을 경험했다. 필자는 이런 이유로도 금연을 권한다. 금연이야말로 발기부전을 호전시키고 심혈관질환의 위험까지 줄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므로. 이형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 [부장판사들과 함께하는 법률상담 Q&A] 냉장창고 부실공사로 배추 썩어가

    # 사례 야채 도매상 A씨는 냉장 설비를 갖춘 대형 보관 창고를 신축하면서 공사를 B씨에게 맡겼다. 공사가 끝난 뒤 A씨는 배추를 창고에 입고했다. 그런데 얼마 뒤부터 창고 천장과 벽에서 물이 새는가 하면 냉장설비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배추가 썩기 시작했다. 우선 배추가 다 썩기 전에 꺼내놓고 창고를 수리해야겠는데, 그 사이에 배추가 다 썩어 없어져버리면 나중에 B씨에게 따지려 해도 피해를 입증할 수 없을까봐 고민이다. Q A씨가 배추를 꺼내고 창고를 수리하기 전에 피해 정도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를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A씨는 일단 창고와 냉장설비 부실 공사로 발생한 손해를 배상하라고 B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런데 소송을 진행하면서 증거조사가 이뤄질 때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증거보전절차’다. 증거보전이란 정해진 본래의 증거조사기일까지 기다리다가는 조사 자체가 불가능해지거나 곤란하게 될 우려가 있는 증거방법에 대해 미리 증거조사를 해서 그 결과를 확보해두는 것이다. 바로 A씨처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나 보관상의 문제로 창고에서 썩은 배추를 꺼내 폐기해야 하는데, 이를 없애버리고 나면 피해사실이나 그 정도를 입증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곤란해지는 경우에 증거보전절차를 이용하면 된다. 증거보전은 소송을 시작하기 전에도 할 수 있지만 소송을 제기한 뒤 절차의 진행상황에 따라 필요해지는 경우도 있다. 증거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어 조사 불능이 예상되는 경우는 물론이고 시간의 경과에 따라 현상이 변경될 염려가 있는 경우도 포함된다. 증거보전은 모든 종류의 증거방법에 대해 가능하다. A씨의 경우에는 증거보전의 방법으로 배추가 썩고 있는 냉장창고에 대한 현장검증이나 감정을 신청할 수 있다.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될 때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에 대비해 미리 병원의 진료기록부 등 문서의 서증조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전화협박을 했다고 억울하게 고소를 당한 경우라면 이동통신회사의 통화기록부터 확보해 두도록 한다. 통화기록 보존기간은 몇달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동통신회사에 미리 사실조회신청을 해서 증거를 보전해놓을 필요가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증인이나 당사자 본인이 병으로 위독하거나 고령으로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가늠하기 힘든 경우, 외국에 나가 당분간 귀국할 수 없는 경우 등에는 해당 증인이나 당사자를 미리 신문할 수도 있다. 증거보전으로서의 증거조사도 본래 소송에서의 증거조사와 똑같은 방법으로 이뤄지고, 그 결과 역시 나중에 소송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증거보전 신청을 할 때는 검증하고자 하는 물건이 있는 곳 또는 문서를 가진 사람이나 신문을 받을 사람이 있는 곳을 관할하는 지방법원에 하면 된다. 재판은 증거에 따라 한다. 합당한 주장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확보되어 있다면 분쟁이 격화되거나 장기화될 이유가 없다. 피해가 발생해 억울하고 화가 나더라도 우선 감정을 가라앉히고 증거를 확보해둔 뒤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노정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신해철, 송영선에 “삽질하는 아줌마…천황한테 가”

    신해철, 송영선에 “삽질하는 아줌마…천황한테 가”

     가수 신해철이 자신에게 “김정일 정권 하에 살아야 한다.”고 말한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에게 21일 독설을 퍼부었다.  신해철은 이날 오전 공식 홈페이지 ‘신해철닷컴’의 ‘어바웃 소셜’(ABOUT SOCIAL)란에 “우끼는 아줌마…천황(일왕)한테나 가라지.”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송 의원에 반발했다.  그는 “집에 와보니 어떤 아줌마가 나한테 뭐라고 했다네.”며 “관상 분위기가 버스 안에서 학생들한테 소리 지르면서 자리 내놓으라고 삽질하는 아줌마 분위긴데….내용도 별게 없어.나보고 북한으로 가라,김정일 밑으로 가라 뭐 이렇다.”고 말했다.  이어 “듣자하니 송 머시기라는 국회의원이라는데….국회의원 대단하다.남한 땅 부동산 다 자기 건가 봐.”라며 “무슨 셋집 주인이 세입자한테 나가라고 난리치는 분위기”라고 비웃었다.  그러고는 “근데 우짜노, 그 아줌마 자위대 앞에 가서 박수 치고 헤드뱅잉 할 때 왜놈들한테 고문당해서 대가 끊어진 우리 외증조부(오산 삼일 운동 주도로 독립투사 추증되셨다)님, 일제시대 때 지주들 기득권 다 인정받던 시절 논밭 몽땅 팔아버리고 교육에 갖다 박으신 우리 증조부님 지하에서 통곡하셨다.”고 글을 썼다.송 의원이 2004년 서울에서 열린 자위대 창립 기념식에 참석했던 사실을 겨냥한 것이다.  신해철은 “아줌마나 천황 밑으로 가지? 난 북조선은 꼭 가보고 싶지만 ‘김정일 장군’ 밑으로 갈 생각 없그든(없거든).”이라고 말한 뒤 “북조선의 국체를 인정하는 것과,인민이 선출하지 않은 김씨 왕조를 인정하는 건 별개야.”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신해철에 대해 “북한 로켓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사람이라면 김정일 정권 하에 살아야 한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21일 오전부터 오후 3시 30분 현재까지도 신해철닷컴은 방문자 폭주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신해철은 22일 오후 4시부터 진중권 교수와 ‘마왕 신해철,독설인가 궤변인가’라는 주제로 특별 대담을 갖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야후!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된다.  다음은 신해철이 올린 글 전문.  집에 와보니 어떤 아줌마가 나한테 뭐라 햇다네....  관상 분위기가 버스안에서 학생들한테 소리 지르면서 자리 내놓으라고 삽질하는 아줌마 분위긴데.. 내용도 별게 없어. 나보고 북한으로 가라, 김정일 밑으로 가라 뭐 이¤ㅋㅋ  듣자하니 송 머시기라는 국회의원이라는데 와아 우리 나라 구케 의원 졸라 대단하다... 남한땅 부동산 다 자기껀가바...  무슨 셋집 주인이 세입자한테 나가라고 난리치는 분위기...  근데 우짜노, 그 아줌마 자위대 앞에 가서 박수 치고 헤드뱅 할 때 왜놈들 한테 고문 당해서 대가 끊어진 우리 외증조부(오산 삼일 운동 주도로 독립투사 추증 되셨다)님, 일제시대 때 지주들 기득권 다 인정 받던 시절 논밭 몽땅 팔아버리고 교육에 갖다 박으신 우리 증조부님 지하에서 통곡하셨다.  아줌마나 천황 밑으로 가지? 난 북조선은 꼭 가보고 싶지만 ‘김정일 장군’ 밑으로 갈 생각 없그든.  북조선의 국체를 인정 하는 것과, 인민이 선출하지 않은 김씨 왕조를 인정하는 건 별개야.  헷갈리지? 대한민국과 전두환 관계를 생각하라구. 국체의 정통성과 정권의 정통성이 어떤 관곈가.  아 귀찬아 앨범 녹음 중인데...이뭐 듣보잡 거머리들이...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대신증권 ‘국공채CMA’ 국채와 통화안정증권만 100% 편입·운용해 은행채, 카드채, 회사채까지 섞어서 운용하는 CMA에 비해 안정성과 환금성이 훨씬 뛰어난 상품이다. 금리도 연 2.5% 수준으로 은행의 보통예금보다 높고 회사채나 은행채 비중이 높은 다른 CMA의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양한 부가혜택도 있다. 송금 때는 이체수수료가, 출금 때는 우리·국민은행의 경우에 수수료 면제 혜택이 있다. 또 롯데카드와 연계한 ‘대신CMA 체크카드’ 기능도 있어서 연회비 부담 없이 롯데백화점 5% 할인, 주유소 포인트 적립, 롯데호텔 객실 할인 등의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 입출금 내역을 정리할 수 있는 ‘알뜰가계부’ 기능도 제공한다. 종합계좌 시스템 형태이기 때문에 주식·선물옵션·적립식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대한생명 ‘(무)대한유니버셜CI통합종신보험’ 중대질병(CI) 보장을 80세에서 평생보장으로 늘렸다. 중도인출·추가납입, 월 대체보험료 충당 같은 기능이 있어 수입이 불규칙한 사람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중대질병에 대해서는 보험금의 80%를 ‘케어프리보험금’으로 미리 받아 쓸 수 있다. 관상동맥 우회술, 대동맥류 인조혈관치환술, 심장판막수술 등 8가지 중대 수술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평생 동안 사망보장도 지속된다. 기본보험금에 가산보험금을 합해 지급한다. 목돈이 필요하면 연 12차례 해약환급금의 50% 이내에서 중도인출을 할 수 있다. 어려울 때 월대체보험료 충당 기능으로 보험을 계속 유지하고 여유자금이 있을 때는 기본 보험료의 2배까지 보험료를 추가납입할 수 있다.
  • 청각 장애인에 방문객 확인 경광등

    청각 장애인에 방문객 확인 경광등

    구로구가 청각 장애인이 집안에서 방문객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무선 경광등을 제작, 청각장애인 가정에 보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광등은 3색 빛은 물론 소리까지 나서 장애인과 가족들이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무선으로 설치되어 미관상으로도 깨끗하다. 청각장애인 방문객 확인 시스템인 경광등은 구로구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사업이다. 방문객이 외부에 설치된 초인종을 방문객이 누르면 내부 벽에 달린 경광등이 녹색·파랑·분홍색 3색이 연속적으로 반복 작동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구로구는 청각장애인들이 혼자 집에 있을 때에도 방문객의 방문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장애인 가족들이 마음 놓고 외출하는 등 효과가 크다는 판단하에 올해 1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총 74가구에 경광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구로구는 지난해에도 70가구에 유선 경광등을 설치하였으나 올해는 무선 및 소리 기능을 추가했다. 구는 이달 말까지 저소득 중증 청각장애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무선 경광등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법원 “음주운전 사망해도 보험금 100% 줘야”

    약관상 보험금 지급 감액 사유인 음주 운전 사고로 사망했다고 해도 보험금을 전액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7부(부장 박경호)는 12일 그린손해보험이 음주 교통사고로 숨진 A씨의 유족들을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03년 매달 10만원씩 내는 ‘무배당 다보장 상해보험’에 들었다. 이 보험 약관에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내 사망할 경우 보험금의 20%만 지급한다는 ‘감액 조항’이 명시돼 있었다. 그런데 A씨는 지난해 10월 강원 홍천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382% 상태로 화물차를 운전하다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보험사는 감액 조항을 근거로 보험금 6000만원 가운데 20%인 1200만원만 지급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이 조항이 특약으로 보험 계약자에게 불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한 상법 규정에 어긋난다며 보험금 전액을 달라고 요구했고, 보험사는 보험금을 더 주지 않아도 된다는 확인을 구하기 위해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상법 732조는 ‘사망보험은 사고가 계약자의 중대한 과실로 인해 생긴 경우에도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면서 “고의가 아닌 과실로 인한 인사 사고일 경우 감액조항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중부권 최대 아쿠아월드 대전 건립

    대전에 중부권 최대 규모의 체험형 수족관인 아쿠아월드가 들어선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박성효 시장 등은 7일 오후(현지시간) 시애틀 시청에서 콜로라도주에 있는 세계적 아크릴 생산업체 레널즈사(대표 피터 디그라지아), 한국 자회사 ㈜H&G 아쿠아월드와 ‘대전아쿠아월드 프로젝트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아쿠아월드는 총면적 15만㎡에 800t급으로 보문산 대전동물원과 플라워랜드 주변이 유력하다. 충남도로부터 매입한 보문산 지하벙커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공사기간이 6개월 정도라 장소만 확정되면 올해 문을 연다. 사업비는 150여억원이 투입된다. 수족관에는 상어 등 90여종의 해양생물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지역 희귀어 60여종 등 모두 500여종이 입식된다. 형형색색의 산호를 넣어 경관미를 높일 계획이다. 물고기잡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도 지어진다. 악어 등을 넣은 파충류전시관도 들어서 동물원 및 다음달 문을 여는 플라워랜드와 함께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중부권 초·중·고 학생들의 체험학습장과 사계절 관광지로 인기를 끌면서 연간 8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1976년 설립된 레널즈사는 전 세계 수족관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 중인 기업으로 서울·부산 아쿠아리움 등 국내 수족관 설치도 거의 독점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국립수산물 품질검사원 관상어 검역장으로 지정받았다. 아크릴 개발·생산도 주요 사업분야이다. 박 시장은 협약체결 후 “이 아쿠아월드는 국토의 중심부로 500만명 이상 상권을 형성한 대전의 랜드마크 및 21세기형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전국플러스] 한라산 등산객에 들꽃 무료 제공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보호관리부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2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오는 18일 한라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자생 야생화를 무료로 나눠준다. 야생화는 한라부추, 산비장이, 백리향, 구름체꽃 등 모두 4종 2200그루다. 공원측은 어리목과 영실코스에서는 오후 1시부터, 성판악과 관음사코스는 오후 3시부터 등산객 1인당 1그루씩 나눠줄 예정이다. 이들 야생화는 종자번식을 통해 증식한 것으로, 한라부추는 5년생, 나머지는 2~3년생이며 올 여름 개화를 앞두고 있다. 김충만 한라산보호관리부장은 “이번에 나눠주는 야생화는 향기가 좋고, 관상용으로 가치도 높아 마당이나 아파트 베란다 등에서 키우기에 알맞다.”고 말했다.
  • 정부 부처 ‘블로그 기자단’ 실속없다

    정부 부처가 앞다퉈 진행 중인 ‘블로그 기자단’이 당초 추진목표와 달리 ‘겉모양내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25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블로그 기자단은 해당 부처의 정책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정부 39개 부처 중 블로그가 개설된 곳은 32곳이다. 이들 중 기자단을 운영하는 곳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가족부 등 10곳이다. 정부는 최근 기자단 대상을 대학생과 초중·고·생, 30~50대 중장년층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 부처 관계자는 “온라인상에서 조회 수(일 평균 방문객 500명 이상)가 높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들이 주력 영입대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 홈페이지에 게재해도 될 정책 보도자료를 게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러다 보니 네티즌들의 댓글도 많지 않다. 그럼에도 정부가 기자단을 사실상 무급으로 운영하면서 인력 확대에만 급급해 ‘사이버 관변단체’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각 부처 관계자들은 “정규직 인력을 고용하면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정부 부처에서 일한다는 것 자체가 큰 매력으로 작용해 무급이지만 지원자가 쇄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다수가 월 10만원도 채 안 되는 취재비만 받을 뿐이다. 이마저도 원고가 채택됐을 경우에 한해서다. 특히 페이지뷰, 댓글 반응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 뒤 장관상 등을 수여하기 때문에 조회 수를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예도 적지않다. 한 정부 부처에서 기자단으로 활동하는 대학생 이모씨는 “다들 지인에게 댓글을 부탁하는 방식으로 조회 수를 높인다.”고 전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내 인생의 SHOW’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한국광고주협회는 24일 올해로 17회를 맞은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대상 전파 부문에 KTF의 ‘내 인생의 쇼’(제일기획)를, 인쇄 부문에 LG의 ‘명화 시리즈’(HS애드)를 선정했다. 국내 11개 소비자단체 대표 등이 선정한 두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도 함께 받았다. 하나은행의 ‘다문화 가정, 워킹맘’(웰콤) 방송 광고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름다운 기업 시리즈’(상암커뮤니케이션즈) 인쇄 광고도 문화부장관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27일 서울 충정로 문화일보홀에서 열린다.신문부문 좋은 광고상에는 KB국민은행의 ‘공인캠페인 정명훈’(HS애드), KTF의 ‘그들은 나에게 혁명가였다’(제일기획) 등 6편을 선정했다. TV부문에서는 삼성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캠페인’(제일기획), SK의 ‘OK! Tomorrow OK! SK-경제발전’(SK마케팅앤컴퍼니) 등 12편이 상을 받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만나고 싶었습니다] 최영철 서경대 총장·前국회부의장

    [만나고 싶었습니다] 최영철 서경대 총장·前국회부의장

    최영철(74) 전 국회부의장이 돌아왔다. 노태우 정부의 통일부총리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물러나 사실상 ‘은둔생활’을 해왔던 그가 15년 만에 사회로 복귀했다. 이번에는 언론계·정계·관계가 아닌, 교육자가 되어서다. 서경대학교 총장을 맡은 지 1년 남짓 동안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않던 최 총장이 서울 정릉의 서경대 총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첫 인터뷰를 갖고 입을 열었다. 그가 어떻게 지내왔는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들어봤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김형오 국회의장이 지난 연말 경호권을 발동했을 때 최 전 국회부의장의 이름이 매스컴에 나왔다. 1986년 ‘국시는 반공보다 통일’이라는 대정부 질문으로 정국에 파란을 일으켰던 통일민주당 유성환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과정에서 경호권이 발동된 사례가 소개됐고, 그가 경호권을 발동했다는 것이다. 기억이 어슴프레한 당시에 국회의장이 아닌 부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한 이유가 궁금했다. 최 총장은 “당시 이재형 국회의장이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 제가 임기 2년 동안 의장 직무를 거의 대행하다시피 했어요. 그날도 이 의장이 밤 늦게까지 견디지를 못하고 모든 것을 나에게 맡겨버렸기 때문에 제가 총대를 메게 된 것이지요.”라고 소개했다. 경호권을 발동하면서 동료 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하지 않으려고 다리가 퉁퉁 부을 정도로 여야를 오가면서 중재를 했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3당 총무’. 담담하던 최 총장의 목소리는 현 정부에 대한 평가로 바뀌자 높아졌다. 최 총장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표를 몰아주었던 지지자들이 대통령에게 걸었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 또한 큰 것 같아요. 모든 것을 다 가지려고 하면 모든 것을 다 잃는 법입니다. 대통령이 국민 모두로부터 박수를 받으려다 모두는 고사하고 지지자들까지 등을 돌리게 하고 있어요. 자기 지지자만이라도 계속 박수를 치도록 해야 합니다. 다 가지려 하니까 좌고우면하게 되고 우유부단하게 되고 아무 것도 못하는 거예요. 옳다고 생각하면 소신대로 밀어붙여야 해요.” ●1987년 5년 중임제 제안에 여야 모두 거부 요즘의 국회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최 총장은 “국회요? 그게 국회요? 난장판이지. 국회가 전쟁터인지 이종격투기장인지 원…. 16년 동안 국회의원 생활을 했지만 국회의원을 했다고 말하기조차 창피하고 부끄러워요.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을 때라면 몰라요. 여당과 야당이 서로 바꿔가며 집권을 해서 서로 상대방의 고충과 고민도 알게 돼 대화가 쉬워질 법도 한데, 우리는 거꾸로 가고 있어요. 대화를 통해 서로 조정하고 그래도 안 되면 다수결로 결정하는 것이 민주정치 아닌가요? 이게 존중되지 않는 국회라면 국회라고 할 수 없지요.” 최 총장은 이런 정치풍토는 25년간 지속돼 온 대통령 단임제의 적패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단임제가 합법적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하는 데는 결정적으로 기여했지만 정치불안이라는 폐해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그는 빠른 시일 안에 대통령 단임제를 중임제로 개헌하고 국회의원 선거구도 중선거구제로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털어놓는 비화 한 가지. 1987년 직선제 개헌을 위한 여야 8인 정치회담에서 그는 대통령 단임제를 임기 5년의 중임제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여야 모두로부터 거부당했다. 최 총장은 “당시에 대통령을 직선할 경우 꼭 이긴다는 확신이 여야 모두에게 없었어요.”라고 전했다. 그는 정부형태도 통일이 될 때까지는 대통령 중심제가 옳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부터는 개헌논의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북관계 서둘지 말고 차분히 분위기 조성 통일부총리를 지낸 뒤 1997년 ‘통일로, 막히면 돌아가자’라는 저서를 펴낸 최 총장에게 경색된 남북관계의 해법을 물었다. 그는 당장에 묘수는 없다고 했다. 노무현 정권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남발한 부도수표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이명박 정부가 죽을 맛인 것 같은데, 우선은 서둘지 말고 꾸준히 대화의 문을 두들기며 분위기를 조성해 가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대중(DJ)·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다. 최 총장은 절대로 믿어서는 안 될 교섭 상대를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너무 나이브(순진)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햇볕정책이라는 말을 김대중 대통령보다 제가 먼저 저서 ‘통일로, 막히면 돌아가자’에서 제시한 바 있어요. 그러기에 당초 6·15 공동성명이 발표됐을 때 박수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햇볕과 함께 동시에 해결해야 할 핵문제 등 대량살상무기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어 경악했어요.” DJ가 평양에서 돌아온 직후 통일고문회의를 열어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그 자리에서 최 총장은 왜 대량살상무기에 대해 한마디 언급이 없었느냐고 따졌다. DJ는 공동성명에는 언급 되지 않았으나 문서로 써서 줬다고 대답했지만, 그런 문서는 없었다. 최 총장은 “엄청난 현금을 김정일에게 갖다 주고 천문학적인 경제지원을 하는 등 따뜻한 햇볕을 계속 쏟아 비췄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많은 돈으로 북이 협박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핵무기 개발을 하는 데 도와준 꼴밖에 안 되고 말았어요.”라고 비판했다. ■“권력무상에 가족 그리워 정치 버렸다” 최영철 서경대 총장이 1993년 통일부총리를 끝으로 사실상 15년 동안의 긴 은둔생활에 들어간 이유는 뭘까. 이런 궁금증을 에둘러 ‘그동안 어떻게 지냈느냐.’고 묻자 그는 “유유자적했다.”고 말했다. 그가 은둔생활을 결심한 이유는 세 가지. 첫째는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패하면서 정치인으로서의 한계를 느꼈다. 16년 동안 선거구에 쏟아부었던 애정과 정성이, 하루아침에 외면당한 데 대한 충격이 너무 컸고 이제는 물러설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둘째 이유는 가족 때문이었다. 23년의 공직생활(국회의원 16년·장관 5년·공무원 2년) 동안 매일 전투하듯 살았다. 자식들이 어느 학교, 무슨 과엘 가는지, 어떻게 자라는지 모르고 일에만 매달렸다. 그래서 앞으로는 가족에 봉사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은둔생활의 절반을 자녀들이 유학하고 있던 미국에서 함께 지냈다고 한다. ‘2등으로 만족하자.’는 그의 좌우명이 세번째 이유다. 국회부의장에 부총리에 3개 부처 장관까지 했으면 됐지, 더 이상 욕심내지 말자고 결심했다는 것이다. 공직에서 물러났지만 ‘호남의 인재 최영철’에게 정치권의 유혹이 없었을 리가 없다. 동향(목포) 출신의 김대중(DJ) 대통령이 집권하자 함께 일하자는 제의가 들어왔다. 그는 정중히 사절했다. “DJ와 제 선고(先考)는 사업을 함께 한 적도 있는 사이고 DJ의 막내동생이 저와 초등학교 같은 반이어서 어릴 때부터 내왕이 잦았던 사이예요. 함께 일할 생각이 없느냐고 타진해 왔을 땐 참 고마웠지요.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가 그리 가는 것이 그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이웃해 근 40년을 연희동에 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을 가장 최근에 만난 것은 2007년 12월. 노 전 대통령은 뇌의 운동신경에 이상이 있어 거동이 어렵고 사람은 알아보지만 말이 어눌한 상태라 방문을 삼가고 있다는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은 심장 관상동맥에 이상이 있어 작년 말에 조형시술을 했지만, 함께 골프를 칠 때면 드라이브 거리가 최 총장보다 훨씬 더 멀리 나갈 정도로 건강하다고 전했다. 최 총장은 정정했다. 20년이 훨씬 넘은 옛 얘기를 하면서도 사람 이름과 직책을 정확하게 들면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했다. 건강의 비결은 주말에 가끔 치는 골프와 주중에 서경대 뒤 북한산 정릉 언덕을 산책하는 것. 30대의 나이에 언론사 정치부장, 38세부터 시작한 4선 국회의원, 49세의 국회부의장, 3개 부처 장관 가운데 어느 자리가 가장 좋았었느냐고 물었다. 최 총장은 서슴지 않고 “대학 총장이 제일 좋아요. 이보다 더 좋은 자리는 없었던 것 같아요. 밝고 발랄한 젊은이들 속에서 함께 사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라며 웃었다. 목포대와 서경대에서 북한학을 2년 정도 강의했던 그가 어떻게 총장이 됐을까. 최 총장은 “김성민 서경대 이사장과의 친분관계에서 비롯됐지요.”라고 했다. 서경대는 옛 국제대학. 이기붕 전 부통령의 부인 박마리아씨가 1947년 설립한 한국대학이 국제대학으로 바뀌었다가 1988년 김성민 이사장이 인수해 정릉에 자리잡고 서경대로 개명한, 62년 전통의 종합대학교다. 대일외고, 대일고교와 대일관광디자인고가 모두 같은 뿌리다. ■ 최영철 서경대 총장·前국회부의장 프로필 ▲전남 목포 ▲목포고·서울대 정치학과 ▲동아일보 정치부장 ▲9·10·11·12대 국회의원 ▲국회부의장 ▲체신부 장관 ▲노동부 장관 ▲대통령 정치담당 특보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 ▲목포해양대 객원교수 ▲서경대 석좌교수 ▲서경대 총장
  • 18일부터 구상화가 장순업 초대전

    18일부터 구상화가 장순업 초대전

    1970~1980년대 대표적인 구상화가로 활동하던 장순업(61) 한남대 미술교육과 교수가 서울 인사동 공평갤러리에서 18일부터 30일까지 ‘빛과 시간의 이야기’를 주제로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1995년 예술의전당 이후 장 교수의 가장 큰 개인전으로, 최근작 80여점을 선보인다. 1000호짜리 대작도 있다. 장 교수는 13일 기자 간담회에서 “곤지암 집 앞의 작은 시내와 갈대밭 사이로 학이 날아다니는 모습이 그림의 소재가 됐다.”면서 “구상화 같으면서 마음이 흘러가는 모습을 잡아낸 심상화”라고 말했다. 이것이 캔버스에 해바라기, 진달래, 목련, 개나리, 코스모스, 수련 등이 활짝 피어 있고, 두루미와 학, 나비, 물오리, 벌, 잠자리 등이 둥지를 틀고 있는 이유다. 장 교수는 대학 시절인 1971년 ‘대학미전’에서 대상을 받은 ‘환상’이 청와대에 걸리기도 하고, 국전 특선 4회, 제28회 국전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받는 등 상복도 많아 수집가들에게 인기 있던 작가였다. 이주헌 미술 평론가는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도 않아 한국 화단이 세계 화단과 고립된 시대에 미학적 성취를 이룬 화가 중 한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02)3210-007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아저씨 어디?” “응,전철 타고 천안 광덕산에”

    “토요일,일요일 북한산 쪽으로 가는 버스 한번 타보세요.점심 때까지 버스안 10명중 셋은 배낭 멘 승객이예요.”  산이라면 담 쌓고 지냈던 정모(49·서울 강서구 등촌3동)씨는 지난해 늦여름 어느날,휴일에 광화문에 있는 직장에 출근하다 버스 안에서 나름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산행 인구가 얼마나 빠르게 늘고 있는지 그제야 실감하게 됐던 것.  지난 겨울에도 버스 안 풍경은 달라지지 않았다.연령대도 30~60대까지 다양했고 여성 등산객이 빠르고 늘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그는 “등산이 IMF 이후 10년여를 팍팍하게 살아온 서민들의 정신과 육체를 추스르는 지렛대가 된 느낌”이라고 정리했다. ●“전철 한 칸에 배낭 멘 서너명은 꼭”  최근 몇년새 등산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남녀,중장년과 젊은이를 가리지 않고 저변을 확산시키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전문 카페,동호회도 상당히 늘었다.등산용품점도 급증했다.계절을 구분하지 않고 겨울 등에도 근교 산에는 발길이 이어진다.이번 봄에도 산행객 행렬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전국 20개 국립공원(경주·한라산 제외) 방문객 수가 2006년 2103만명에서 2007년 3066만명,지난해 3153만명으로 1~2년새 절반 가까이씩 늘었다.공단 탐방관리팀 도기호씨는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가 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도씨는 “2006년 북한산을 찾은 사람이 500만명이었지만 2007년 입장료가 폐지된 뒤 1000만명으로 2배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전철이 천안까지 연장 운행되면서 전철을 타고와 천안 광덕산 광덕사를 찾는 이들도 늘었다.천안 종합터미널에서 천안역을 거쳐 광덕산 광덕사를 오가는 시내버스 600번 운전기사 김모씨는 지난 8일 “2~3년 사이 등산객이 부쩍 늘었다.”면서 “오전 7시 첫차부터 광덕산을 찾는 사람들이 보인다.”고 답했다.  김씨는 이에 대해 “광덕산에서 나오는 버스에 탄 등산객 중 반절은 천안역에서 내린다.”고 말했다.실제로 이날 오후 3시쯤 광덕산에서 출발한 600번 시내버스에 오른 등산객 15명 중 6명은 천안역에서 하차,상행선 전철을 탔다.수원에 사는 50대 박진헌씨는 “첫 지하철을 타고 내려왔다 가는 길”이라며 “기차는 좀 번거로워서 전철을 이용해 하루 코스로 왔다간다.아침에 올 때 보면 전철 한 칸에 등산객 2~3명씩은 꼭 있다.”고 덧붙였다.  등산로 초입 버스정류소에서 어묵을 팔던 김모씨도 “날이 풀리면서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그는 “겨울철에 하루 7만~8만원을 버는데,봄이 되면 3만~4만원 정도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포털 다음에 등산과 관련해 개설된 카페도 최근 몇년새 계속 늘고 있다.저변인구 가 얼마나 빠르게 늘어날지를 알 수 있는 수치다.검색어로 ‘등산’이라는 단어를 쓴 카페는 ▲지난 2003년 1120개 ▲2004년 2430개▲2005년 2490개▲2006년 2590개▲2007년 3310개▲2008년 3571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달픈 심신 달래며 건강 챙기는 데 최고  등산 전문가 제종태(50·고속버스 운전사)씨는 최근 등산 인구가 증가한 것은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의식 변화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은 뒤 가족화,개인화,건강 챙기기 경향도 등산인구를 늘렸다고 분석했다.그는 “등산이 골프보다 접근이 쉽고,혼자 또는 몇몇이 산을 오르면서 자연의 이치를 배우는 가장 좋은 운동이어서 애호인이 지속적으로 느는 것 같다.”면서 “최근 들어 삶이 힘들어지면서 다소 화려하고 들뜬 스포츠보다 산을 타면서 자연의 섭리 등을 배우는 것에 매료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최근 경기불황이 겹치면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점도 등산의 또다른 매력으로 꼽힌다.  등산은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는 유산소 운동이다.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요통 예방과 치료에 적절한 운동요법으로 추천할 정도로 무릎과 허리 등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중장년층이 60대 이후에도 잔병 치레하지 않고 건강히 지내려는 욕구도 등산 스틱을 잡게 하는 요인이 된다.  다음 카페 ‘참마음산악회’ 관계자는 “숨가쁘게 산을 오르면서 흙과의 대화를 하다 보면 바쁘게만 살아온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면서 “한때 골프에 심취했으나 경제적 이유도 있고, 혼자 생각하는 여유를 못 주는 것 같아 산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광화문 직장에 근무하는 김상인씨는 “ 그동안 사람들이 골프 등 어느 정도 구색이 갖춰진 운동에만 관심을 가졌지만 지금은 운동화 등 의복만 간단히 갖추면 되는 ‘걷는 운동’으로 관심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 긴장,대인 관계 등 직장생활에 힘든 이들이 골프 등 격식을 따지는 운동보다 땀 흘리고 혼자 생각하는 걷기와 등산에 관심을 많이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초보 등산객일수록 마음가짐 중요  기온이 더 오르면 ‘남들 장에 가니까 따라 나서는’ 초보 산행객들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뭘 준비해야 할까.  한국산악회 박열주 사무국장은 ▲방풍·보온장비를 철저하게 구비할 것 ▲무리하게 일정을 잡지말 것 ▲2명 이상 무리지어 산행을 할 것 등을 주문했다.박 사무국장은 “밑에는 따뜻해도 산에 올라가면 기온이 떨어져 저체온증이 올 수 있다.”며 안전사고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산행전 산장 혹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초소 등의 위치를 파악해 긴급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도 무리한 산행에 따른 근육통 유발을 경고하며 “산행 전 몇 주간 근육 훈련을 통해 근육통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러고는 충분한 휴식 또한 근육통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김 교수는 “등산시 10~15분마다 250~350ml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면서 “관상 동맥질환·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는 평소 복용하는 약물의 용량을 주의 깊게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도기호씨는 ‘릿지 등반’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했다.그는 “정해진 산길을 따르지 않고,암벽 틈새를 맨 몸으로 올라가는 릿지 등반을 즐기는 등산객이 적지 않다.”며 “안전장비 없이 올라가는 행동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지난 해 북한산에서는 7명의 등산객이 추락사했다.  그는 또 “등산객들이 자꾸 샛길을 만들어 다니는 바람에 산이 숨쉴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고 있다.”며 산의 건강도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고 홈페이지는 한국등산학교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 맹수열기자 tai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