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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11시간 이상 앉아있는 여성, 조기 사망률 높아”

    “하루 11시간 이상 앉아있는 여성, 조기 사망률 높아”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이 우리 건강에 얼마나 좋지 않은지 여실히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 연구진은 12년간 폐경후 여성 9만3000여명(50~79세)을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11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한 그룹이 하루 4시간 이하 앉아서 생활한 그룹보다 12% 이상 조기 사망할 위험이 높고, 그중에서도 혈관질환, 관상동맥 심장질환(CAHD), 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각각 13%, 27%, 21%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이 앉아 있던 여성은 사무직으로 꾸준히 일하거나 집에서 TV를 시청하는 등 평범한 일상생활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즉 앉아만 있더라도 대체로 건강하고 가끔 운동하면 건강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기 쉽지만, 위와 같은 생활 습관이 우리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여성은 35세부터 근육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며, 폐경이 되면 그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므로 체력이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연구를 이끈 레베카 세귄 박사는 “나이가 들어 하는 운동이 근육량의 저하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지만, 이미 손실된 근육은 좀처럼 회복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는 뒤늦게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는 것보다 근육량이 많을 때 계단으로 다니거나 자주 일어서는 등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변호인’ 1000만 관객 돌파…송강호 ‘괴물’ 이어 두 번째 1000만 관객

    ‘변호인’ 1000만 관객 돌파…송강호 ‘괴물’ 이어 두 번째 1000만 관객

    영화 ‘변호인’이 100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 영화 ‘변호인’ 배급사 NEW 측은 18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변호인’이 배급사 집계 기준 전국 관객 1000만을 돌파했다. 국내개봉영화 최고스코어인 ‘아바타’보다 일주일 빠른 속도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배급사 측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공식집계로는 이날 자정쯤 1000만을 돌파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변호인’은 전날 관객 9만 6543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974만 8297명을 불러 모았다. 이번 주말 가뿐히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 ‘변호인’은 결국 1000만 영화에 등극, 한국영화로는 9번째로 1000만 클럽에 가입했다. ‘아바타’를 포함하면 국내에서 10번째 1000만영화다. 송강호는 이로써 영화 ‘괴물’에 이어 ‘변호인’으로 주연으로서 1000만 관객을 두 번 동원한 배우가 됐다. 송강호는 앞서 ‘변호인’이 9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설국열차’, ‘관상’에 이은 3연속 900만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도 힘도 없는데다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1년 부림사건의 변호를 맡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을 그려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0만 흥행 괴물 그는 어떻게 ‘브랜드 송강호’가 되었나

    1000만 흥행 괴물 그는 어떻게 ‘브랜드 송강호’가 되었나

    “그는 배우이면서 대본이고 관객이다.” 1000만 관객 고지에 새로 깃발을 꽂는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한 말이다. ‘그’는 송강호(47)다. 곱씹어 볼 것도 없다. 감독이 본 송강호는 한마디로 ‘영화의 전부’였다. ‘변호인’이 19일 1000만 관객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그는 지난 6개월간 멈추지 않는 흥행 엔진으로 기록된다. 지난해 8월과 9월 잇따라 개봉한 ‘설국열차’(관객 934만명)와 ‘관상’(913만명)은 1000만명을 카운트다운하다 아쉽게 주저앉았다. 한 배우가 단 6개월간 30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움직인 기록은 한국영화사 한편을 장식할 만하다. 이쯤 되면 송강호는 ‘흥행 괴물’이다. 영화계 안팎에서 새삼 그를 연호하고 있다. 이제 다시 주목되는 것은 ‘변호인’으로 그 자신이 주연한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괴물’(1301만명)의 기록을 깰 것인지 여부다. ‘배우 송강호’의 브랜드 파워는 어디서 비롯되고 있을까. 그와 함께 작업한 제작자, 감독, 배우, 투자 배급사, 홍보 마케터 등 현장 관계자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그는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의 균형을 절묘하게 잡는 배우”다. “영리하고 철저하지만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이고 세심한 면모가 좁은 한국 영화판에서 그를 성공으로 이끈 키워드”라고 압축한다. 송강호의 연기 몰입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촬영 현장에서 그는 “스태프들이 질릴 만큼 근성을 드러내는 배우”다. 그가 주연한 ‘효자동 이발사’와 ‘YMCA 야구단’의 미술 감독을 맡았던 강승용씨는 “충분히 자기 것으로 소화시킨 뒤 내놓는 연기에 주변 스태프들이 덩달아 긴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변호인’의 투자 배급사인 NEW의 영화사업부 장경익 대표는 “극중 송우석의 공판 장면을 쉬지 않고 원테이크로 찍을 때 현장에서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다. 대개 톱배우들은 가볍게 톤을 맞추는 게 보통인데, 송강호는 첫 리딩부터 완벽하게 준비해 와 배우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대사에 들어가는 호흡까지 고민하고 계산하는 배우”라고 평했다. 성실함에 후배들이 ‘겁내는’ 배우이기도 하다. ‘관상’에서 내경(송강호)의 아들 역으로 나왔던 배우 이종석은 “선배님은 자신의 촬영 분량이 없는 날에도 항상 촬영장에 나와 모니터를 보며 영화 전반을 챙겼는데, 그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대부분 출연작들이 그랬지만 ‘변호인’은 특히 그의 연기력에 8할을 기댄 영화였다. 1991년 연극 ‘동승’으로 데뷔한 그의 연기력은 동료 선후배들에게 단박에 인정을 받았다. 극단 차이무에서 함께 단원 생활을 했던 연극인 오지혜씨는 “어느 날 연극 무대에서 (송강호가) 술 취한 아파트 경비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연극판에서 그의 연기는 일찍이 정평이 났고, 그가 영화 ‘넘버3’에 캐스팅됐을 때 모두들 적역을 맡았다며 성공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장 스태프들은 그를 “1급 스타 티를 전혀 내지 않는 배우”라고 증언한다. ‘설국열차’의 홍보 담당자에게는 “무대 인사나 인터뷰를 할 때 약속시간보다 훨씬 일찍 나오는 배우이며, 스케줄을 펑크 내거나 변명하지 않는 믿음을 주는 사람”이다. 현장에서 막내 스태프까지 일일이 이름을 부르며 챙기는 배우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가을 ‘변호인’의 조명 감독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그날 행사가 있었던 부산에서 서울까지 한걸음에 달려왔던 에피소드는 두고두고 스태프들 사이에서 얘깃거리다. 스태프들에게 그는 “영화 촬영이 끝난 뒤 피로연에까지 반드시 참석해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맥주를 따라 주는 사람”이다. 뜻하지 않게 스케줄이 꼬일 때 ‘표정관리’를 못해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드는 다혈질 톱스타들은 많다. 다분히 내성적인 면이 있지만 자신의 갈등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처세’ 스타일도 그의 성공 비결로 꼽힌다. 영화 ‘밀양’을 함께 찍었던 한 스태프는 “상대의 역할과 지위에 맞게 말과 행동을 구사해 누구에게든 실수하지 않는 처세가 인상 깊었다”고 했다. 제작자들에게는 그래서 더 신뢰가 높다. 그의 출세작 ‘공동경비구역 JSA’를 제작한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가장 서민적인 풍모를 갖고 있으면서도 관성에 매몰되지 않는 연기력의 소유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감독들이 다시 찾는 배우 1순위다. 최근 양우석 감독은 인터뷰에서 그를 “배우 그 이상”이라고 압축했다. 대사의 문장뿐만 아니라 행간을 정확히 읽고 본인의 연기를 관객의 눈으로 객관화시켜 본다는 얘기였다. 양 감독은 “왜 감독들이 송강호를 좋아하는지 이해가 됐다”고 덧붙였다. 장경익 대표는 “극중 공판의 원테이크 장면은 카메라가 줄곧 주인공만 따라다니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이해나 연출적인 마인드가 없고서는 만들기 힘든 대목이었다. 그런데 현장에서 테이크마다 다른 연기를 보여줄 정도로 아이디어가 풍부한 배우”라고 분석했다. 영화판의 사람들이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된 데는 배고픈 연극배우 시절, 무명 영화배우 시절이 자양분이 됐다는 시각들이 많다. “그런 삶의 경험이 휴머니즘 묻어나는 연기에 자연스럽게 배어나올 수밖에 없는 것”(원동연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이라는 얘기다. 홍보사 관계자들에게는 ‘거저 먹는 배우’로 통한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춰 그 자체로 브랜드가 되기 때문이다. “영화의 가장 큰 셀링 포인트는 ‘송강호가 주인공’이라는 사실 자체”(‘관상’의 홍보 대행사 ‘영화인’ 관계자)라는 말이 정설처럼 통한다. 투자자들에게 그의 브랜드가 주는 신뢰는 압도적이다. 국내 40대 남자 배우 중 연기력, 티켓 파워, 존재감에서 1순위이며 어느 시대, 어떤 캐릭터도 소화할 수 있다는 신뢰가 있어 그 자체로 중요한 투자 결정 요소(한 메이저 배급사의 투자 담당자)다. 장 대표는 “시나리오는 좋았지만 주연배우가 송강호가 아니었다면 과감한 투자 결정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1000만 관객 흥행 전담 배우로 이름표를 단 송강호는 그러나 지금 간절히 넘어서고 싶은 벽이 있다. 그를 우뚝 일으켜 세운 소시민적 연기는 역설적이게도 그 자신한테는 ‘영광의 족쇄’ 같은 것이다.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서민적인 이미지가 자신의 한계라고 고백했다. “소시민적 친근감은 나의 매력이자 최대 약점이다. 지나치게 친근한 느낌에는 신기함이 있을 수 없다. (관객들에게)신기하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 그래서 앞으로의 작품 선택 기준은 딱 하나, 얼마나 새로운가이다.” 송강호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길섶에서] 와송(瓦松) 단상/정기홍 논설위원

    며칠 전 기와 지붕에서 자란다는 풀을 약초라며 소개하는 방송을 보고 적이 놀랐다. 외양이 소나무의 잎과 꽃을 닮아 ‘와송’(瓦松)으로 불린다고 한다. 한갓 잡초로 여겼던 풀에 한약 성분이 들어 있다니···. 자태가 고와 관상용으로 키운다는 대목에선 자연의 위대함마저 오롯이 전해진다. 석면 투성이인 슬레이트 지붕에서 고구마를 말린 ‘삐대기’를 주전부리 삼아 먹었던 것 만큼이나 무지한 나를 탓했다. 시골에는 지천으로 깔린 게 풀이다. 농로가엔 민들레가, 밭 한가운데는 쇠비름 같은 잡초가 무성하다. 아무리 잡초라 할지라도 그저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보다. 흥미로운 건 마을 인근 야생초에는 독초가 거의 없다는 사실. 천렵으로 잡은 민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일 때 주위에 있는 풀들을 듬뿍 뜯어 넣어도 탈이 나는 법이 없었다. 오랜 세월을 인간과 교감하며 살아온 야생초만의 힘인지도 모른다. 그야말로 산야초의 시대다. ‘모르면 잡초, 알면 약초’란 말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다. 마침 시골에 갈 일이 생겼다. 길섶의 풀 한 잎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을 듯하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영화 ‘변호인’ 1000만 열차, 어디까지 달릴까

    영화 ‘변호인’ 1000만 열차, 어디까지 달릴까

     영화 ‘변호인’이 ‘1000만 관객’이라는 이름의 열차에 탔다. 어느 선에서 멈출 지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쉽지 않다. 지난달 18일 개봉 전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티브라는 이유로 정치적 시비도 낳았지만 1000만 관객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정치색을 따질 필요는 없다. 공권력과 인권, 정의라는 근본적인 삶의 문제로 귀결될 뿐이다. 주인공인 변호사 송우석(송광호 분)의 말처럼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내 자식들이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자라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13일 현재 변호인의 누적 관객은 926만 3979명이다. 박스 오피스 1위를 연거푸 지키고 있다. 지난해 선보였던 영화 ‘설국열차’의 934만 명을 깨는 것은 시간문제다.  영화 ‘변호인’을 둘러싼 화제도 나름 흥행 요소다. “변호사님아”라며 가슴 절절한 연기를 펼친 돼지국밥집 주인 최순애 역을 맡았던 김영애의 췌장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기 투혼’을 새삼 일깨웠다. 영화관에서 캠코더로 불법으로 영상을 찍어 유포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네티즌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례적으로 직접 신고하거나 신고를 권유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또 다음달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보스턴 등 11개 지역 30개 영화관의 개봉이 확정됨에 따라 전 세계 관객들의 반응도 관심거리다.  영화 ‘변호인’의 1000만 관객은 추세로 미뤄 오는 18~19일 주말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 영화 사상 흥행 9번째 기록이다. 올해 첫 1000만 관객의 영화 탄생이기도 하다. 배우 송강호 개인으로서는 이미 ‘설국열차’에 이어 ‘관상’(913만)에 이어 지난해 출연작 3편 모두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또 ‘괴물’(1301만)까지 포함하면 필모그래피 중 4편의 작품이 역대 흥행 톱10에 들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더 많이 먹게 하는’ 패스트푸드점의 진실

    ‘더 많이 먹게 하는’ 패스트푸드점의 진실

    미국의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가 ‘당신이 더 많이 먹게 만드는 패스트푸드점의 비법’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버즈피드’(Buzzfeed)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산업계는, 주문방식, 냄새, 음식의 크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소비자들이 더 많은 음식을 사 먹게끔 만든다. 그 방식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음식을 ‘보게’ 한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의 브라이언 원싱크 박사는 사람들이 패스트푸드점을 찾는 이유로 음식을 보는 행위, 다른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하는 사회적 양상, 먹는 행위 자체가 주는 무언가 등을 꼽았다. 이 같은 심리를 이용해 패스트푸드점은 사람들이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음식을 사먹게끔 유도한다. 특히 사람들은 간판에 커다랗게 걸린 광고판 속 사진을 통해 가장 큰 유혹을 느끼며, 오래 앉아있어도 큰 문제가 없는 좌석시스템이 더 많은 음식을 주문하게 만든다고 원싱크 박사는 설명했다. ▲소리와 냄새, 음악 패스트푸드점은 냄새로 사람들을 유혹하며, 자리에서 주문받는 것 보다 줄을 서서 직접 주문하게 하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줄을 서는 동안 앞 사람이 주문한 음식을 쟁반에 담아 가는걸 보면서 동시에 냄새로 자극을 받게 하기 위함이다. 또 패스트푸드점이 크게 틀어놓는 음악도 사람들이 먹는 양과 관련이 있다. 빠른 음악보다 미디엄 템포의 음악이 사람들을 더 오랫동안, 더 많이 먹게 한다. ▲음식 제공량 패스트푸드점은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낮은 가격으로 제공한다. 과거 연구결과에 따르면 같은 양의 치킨을 한 바구니에 넣어 제공하면 다 먹지만, 똑같은 양을 작은 크기의 세 바구니에 넣어 제공하면 이를 다 먹지 못한다. 결국 사람들은 더 싼 가격으로 큰 바구니에 많이 넣은 패스트푸드점의 ‘계략’ 때문에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되는 것. 원싱크 박사는 더 큰 포장과 음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소비를 촉진하는 현상에 대해 “사람들은 자신이 먹는 양에 매우 민감하다”면서 “음식과 관련한 소비는 다른 사람들의 ‘표준’과 연관이 있다. 외관상으로 보기에 크게 영향이 없을 것 같은 포장지 크기나 그릇 크기 등은 각각의 개인이 얼마나 먹고 마시는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돌출입 고민, 치아교정으로 해결 가능

    돌출입 고민, 치아교정으로 해결 가능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오랜 기간 고민이었던 돌출입을 해결하기 위해 병원을 찾고 있다. 이들 중에는 얼굴의 뼈를 건드리는 양악수술이나 안면윤곽술이 부담스러워 치과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성형외과적으로 여겨졌던 돌출입을 치아교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걸까? 센트럴치과 권순용 원장은 “돌출입은 치아돌출, 잇몸뼈 돌출, 위턱뼈 돌출 등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밀 진단을 통해 교정을 시행해야 한다”며 “킬본(A-point)돌출입교정으로 치료 기간은 단축하고 효과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킬본(A-point)돌출입교정이란 개인 맞춤형 장치로 돌출입을 먼저 치료하고 치아를 교정하는 방법으로, 평균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우선 돌출된 앞니 6개와 양쪽 어금니 3개씩 총 12개의 치아를 설측교정장치를 이용해 치아는 묶어 치아 이동을 시킨 뒤, 일반 교정 장치로 치아 배열과 맞물림을 맞추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 때 사용되는 킬본(A-point)돌출입교정장치는 환자의 치아 상태에 따라 맞춤 제작 되기 때문에 잇몸뼈가 내려 앉거나 치아가 벌어지거나, 치아 뿌리가 짧아지는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장치로 치아를 이동시키기 때문에 마찰력이 적어 치아 이동이 원활해지고 통증도 줄어든다. 킬본A 포인트 돌출입교정은 다양한 종류의 돌출입을 치료할 수 있다. 치아돌출, 무턱돌출, 거미스마일(Gummy Smile;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경우)도 킬본(A-point)돌출입교정으로 개선 가능하다. 비교적 간단한 치료가 가능한 치아돌출은 일반교정보다 빠른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나 무턱돌출입인 경우, 킬본 돌출입교정만으로 많은 개선이 있지만, 안전한 턱끝 수술을 병행하면 양악수술에 필적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킬본A 포인트 돌출입교정은 장치가 안에 부착되는 설측교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미관상의 부담감도 덜 수 있다. 권 원장은 “설측교정 경험이 없거나 전문병원이 아닌 경우 치료기간이 오래걸릴 수 있다”며, 설측교정 전문병원에서 치료받을 것을 추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파, 대외기관 평가 3년 연속 1위… “올 한번 더”

    송파구가 7일 서울 자치구 대외 기관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11년 27개, 2012년 38개, 2013년 43개 대외 기관 평가의 수상 기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7월 이후만 따져도 대외 기관 평가에서 받은 상은 171개에 이르고, 이로 인해 구민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돌아간 상금만 20억원이나 된다. 가장 돋보이는 국제적인 상은 성과 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착시켜 이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BSC 성과관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 친환경 도시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 받게 된 ‘인터내셔널 그린 어워즈’, 주거 환경을 친환경적으로 잘 꾸민 곳에 수여하는 UN해비탯의 ‘아시아 도시경관상’이 손꼽힌다. 기초자치단체 수준에서 수상하는 것이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끌어냈다. 또 대통령상은 ‘어린이안전대상’ 등 3개, 국무총리상은 ‘녹색경영대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특히 구가 심혈을 기울이는 ‘소통’ 분야에선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대상’ 3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낳기도 했다. 박춘희 구청장은 “이제 국제사회 간 경쟁, 도시 간 경쟁이 격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자치구들도 서울 안에서만 경쟁할 게 아니라 과감하게 전국적, 국제적으로 경쟁해야 한다”면서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개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전문가들도 “금강송-러시아산 구분 어렵다”

    단청을 칠한 건물의 기둥으로 그것이 금강송인지, 수입산 소나무인지 판별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복원된 국보 제1호 숭례문의 일부 기둥에 러시아산 소나무가 쓰였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시작된 논쟁은 3일 경찰이 숭례문 복원 작업을 주도했던 신응수 대목장의 목재상을 압수수색하면서 가열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8일 문화재청은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충북대 산하 목재연륜소재은행에 숭례문 기둥에서 채취한 시료를 보내 나이테 등을 분석 중이다. 또 국립산림과학원에는 동일 수종 여부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두 분석은 모두 금강송이 벌채된 강원도 삼척의 소나무 시료와 숭례문 기둥의 시료를 비교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지난달 초 숭례문 기둥 여러 곳에서 직경 8㎜의 나무심(코어)을 뚫어 시료를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료를 채취한 나무 기둥은 충전과 방부 처리를 거쳐 외관상 표시가 나지 않는다. 분석 작업에는 약 3주가 소요돼 다음 주쯤이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화재계에서는 벌써부터 의견이 갈린다. 충북대 측은 “지역별 수종에 대한 데이터가 상당히 축적돼 목재 연륜연대의 오차는 ‘0’에 가깝다”면서 “벌채한 계절은 물론, 장소까지 알아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반면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소나무 ‘종자’를 구별하는 것은 나이테·유전자 분석을 통해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현미경으로 관찰한다고 해도 ‘품종’을 가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100m 떨어진 같은 품종의 소나무 나이테도 제각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무 박사’인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도 “현미경 분석이 가능한 미국산 일부 수종을 제외하면 나이테 등의 분석으로 목재의 산지를 구분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어렵다”면서 “수입 송장이나 다른 증거를 확보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신씨 목재상의 목재 사용 내역을 확보한 이유가 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곧게 자라며 황적색을 띤 금강송은 강원도 양양·강릉·삼척, 경북 울진·봉화·영양 일대에서 자란 소나무를 일컫는다. 수입산 가운데서도 전통 건축물에 주로 쓰이는 소나무는 독일산으로 금강송과 가장 품질이 비슷하다. 러시아산은 질적으로 가장 낮은 축에 든다. 숭례문에 쓰인 금강송의 가격은 그루당 5000만원 안팎으로, 러시아산(50만원)보다 100배나 비싸다. 한편 신씨는 이날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숭례문 공사에 러시아산 소나무가 쓰였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되며, 전국의 목수들을 모아 놓고 기둥의 겉만 조금 깎아 보여 줘도 검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995년 경복궁 흥례문 복원 때도 수입산 소나무가 사용됐다고 해서 난리였는데, 감사 결과 음해였다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느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프란치스칸 3개 수도회 첫 합동서품식

    국내 프란치스칸 1회 수도회가 처음으로 사제·부제 서품식을 함께 거행한다. 오는 6일 오후 2시 30분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성당에서 있을 작은 형제회(OFM)와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OF Mconv), 카푸친 작은 형제회(OFMCap) 등 세 수도회의 서품식이 그것.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의 주례로 합동 서품식이 열릴 예정이어서 천주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이날 서품식에서는 작은 형제회(관구봉사자 기경호 신부)가 사제 2명과 부제 2명을, 콘벤투알 프란치스코회(관구장 윤종일 신부)가 부제 2명을, 카푸친 작은 형제회(보호자 에드워드 다울리 형제)가 사제 1명을 각각 배출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세 수도회가 한 뿌리에서 비롯됐다는 역사를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합동 서품식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품식은 지난 2009년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열린 ‘돗자리 총회’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돗자리 총회’는 성 프란치스코가 생전에 그를 추종하던 형제들이 마땅한 회합 장소가 없어 돗자리를 깔고 바닥에 앉아 모임을 한 데서 유래한 말. 교황 인노첸시오 3세의 프란치스코회 원수도 규칙 구두 인준 80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09년 ‘돗자리 총회’에선 1회 프란치스칸 세 수도회 장상과 회원들이 모여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고민하며 친교와 사랑을 나눈 자리였다고 천주교계는 전하고 있다. 실제로 2009년 ‘돗자리 총회’이후 ‘프란치스칸 가족 봉사자 협의회’는 지난해 4월 3일 제48차 총회에서 협의회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전례를 통한 일치’를 결의했었다. ‘프란치스칸 가족 봉사자 협의회’는 국내 프란치스칸 남녀 수도공동체들로 이뤄진 단체. 1회 프란치스칸 관구장들이 이 결의에 따라 서품식을 함께 개최키로 합의한 끝에 결실을 거둔 것이다. 한편 천주교계에 따르면 프란치스칸 가족 수도회는 성 프란치스코가 설립한 남자수도회인 1회 세 수도회를 비롯해 관상수도회인 2회 성 클라라수도회(OSC), 3회인 재속프란치스코회(OFS)와 초기 재속 프란치스코회원 중 공동생활에 소명을 받은 이들이 모여 나중에 수도회로 인가받은 율수 3회(TOR), 수도 3회 등이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자녀 축의금 500만원’ 인재 위해…

    ‘자녀 축의금 500만원’ 인재 위해…

    주윤식(왼쪽) 순천시 의원이 지역 인재 육성에 써 달라며 자녀 결혼식에 들어온 축의금 500만원을 순천시인재육성장학회에 기탁했다. 31일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주 의원은 최근 조충훈 순천시장을 찾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자녀 결혼 축의금을 전달했다. 주 의원은 “우리 지역 학생들이 내 자식과 같다는 생각으로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자녀 결혼식 때 받은 축의금을 기탁하기로 결심했다”며 “장학금이 순천시 지역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주 의원은 2009년에도 남도청과㈜ 명의로 600여만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 인재 양성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주 의원의 부인은 10여년 이상 사회봉사활동과 기부 문화에 모범을 보여 2012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시장은 “지역사회의 후원과 관심은 평생 학습 도시이자 교육의 도시인 순천을 더욱 발전시키는 밀알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순천시 인재육성장학기금은 2008년 출범 당시 8억원이었던 것이 매년 증가해 2012년 말 73억원으로 늘었다. 향후 2020년까지 200억원의 기금을 모을 계획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역 후에도 늘 그리워… 공군은 내운명”

    “전역 후에도 늘 그리워… 공군은 내운명”

    30일 경남 진주의 공군교육사령부, 제217기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358명(여군 36명 포함) 가운데 유독 하사 계급장이 낯설지 않은 이가 있었다. 종합 2등의 우수성적으로 공군교육사령관상을 받은 군악부사관 정성묵(28) 하사가 주인공이다. 학창시절 절친한 친구의 아버지가 공군으로 복무하는 모습에 반한 정 하사는 2007년 제198기 공군 군악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정 하사는 장기복무를 선택, 공군에 뼈를 묻고 싶었지만 여의치가 않았다. 계룡대 근무지원단 군악대에서 6년간 군생활을 하고 올 5월 전역했다. 하지만 미련이 남았던 정 하사는 지난 10월 막내 동생뻘인 동료들과 함께 제217기 부사관 후보생으로 재입대, 공군에서 두 번째 군번줄을 받게 됐다. 정 하사는 “전역 뒤에도 늘 공군이 그리웠고 다시 공군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임관식에선 공군 부사관이 되려고 일본 국적을 포기한 이흥규(21·항공전자전 장비 정비) 하사, 태권도 4단 등 종합무술 11단 김기슬(21·정보체계관리) 하사 등이 주목을 받았다. 수석임관은 공군참모총장상을 받은 신상근(22·정보체계관리) 하사의 몫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순둥이 물티슈 “전성분 확인하고 안전한 물티슈 선택하세요”

    순둥이 물티슈 “전성분 확인하고 안전한 물티슈 선택하세요”

    물티슈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호수의나라 수오미가 자사의 ‘순둥이 물티슈’는 가습기 살균제 물질이 배제됐다는 것을 입증했다. ㈜호수의나라 수오미에 따르면 순둥이 물티슈는 국가공인 시험기관으로부터 △송사리를 이용한 독성 △발암물질 △중금속 △안점막자극 △경구독성 등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한 결과 120여 차례 이상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인 소비자리포트를 통해서도 가습기 살균제 물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둥이 물티슈는 대한화장품협회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검증받은 안전한 성분만을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구강청결제와 안약, 유아용 치약, 유아용 선크림, 베이비로션, 핸드크림에 함유된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아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호수의나라 수오미는 물티슈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물티슈 안심사용 캠페인-전성분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국내외의 신뢰성있는 기관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물티슈 전성분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을 생활화하자는 취지다. ㈜호수의나라 수오미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순둥이 물티슈 제품에 사용된 전성분 및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를 판매 페이지에 게재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 미국의 환경시민단체인 EWG 등 국내외의 공신력있는 기관들의 성분 검색 URL을 첨부해 순둥이 물티슈 외 타사의 제품도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친환경적인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100% 생분해되는 원단을 사용해 폐기 시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로하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2013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대상’에서 환경경영 부문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순둥이 물티슈의 안전성 관련 내용은 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의 순둥이 물티슈 판매페이지와 전문 쇼핑몰인 순둥이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구화된 식생활, 중년 안검황색종 유발한다

    서구화된 식생활, 중년 안검황색종 유발한다

    몇 년 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모나리자’에 나오는 여성의 건강이 좋지 않았을 거라는 해외 연구진의 진단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림 속 모나리자의 왼쪽 눈꺼풀에 안검황색종의 증상이 드러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모나리자가 걸렸다는 안검황색종은 종양의 일종이다. 혈청 속의 콜레스테롤이 증가하여 안구 주위의 피부에 침착하면서 생긴다. 초기에는 피부 밑에 있어서 눈에 잘 띄지 않다가 피부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면서 노란색이 점점 진해진다. 어느 순간 갑자기 눈에 띄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좁쌀만 한 형태에서 점점 커지는 경우도 있다. 안검황색종의 원인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중년에 많이 걸린다는 점, 한국의 경우에도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라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나고, 그로 인해 중년의 안검황색증 환자 역시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그 사실을 방증한다.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안검황색종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눈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커져서 미관상 좋지 않을뿐만 아니라 대인기피증 유발 등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면서 “피부 표면에서 근육까지 침투하면 눈의 기능에 이상이 생길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안검황색종의 치료는 국소치료와 전신치료로 나누어진다. 국소치료는 수술에 의해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이며, 전신치료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약물요법 등으로 고지혈증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다만 국소치료를 할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 후에 수술을 시행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박 원장은 “안검황색종 수술은 단순 절제할 경우 위치와 직경에 따라 눈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내안각췌피 교정술이나 안검성형술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며 “안검황색종은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가 동반되어야 하는 질병인 만큼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병원을 선택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대회’ 성황리에 마무리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대회’ 성황리에 마무리

    대한체스연맹(회장 현인숙)과 강릉영동대학교(총장대행 남평오)이 공동으로 주최한 ‘2013 한국야쿠르트 7even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강릉영동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외 선수단과 대회관계자 및 학부모, 관람객을 포함한 3,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생각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컨셉의 마인드스포츠대회는 세계 유일의 마인드스포츠 대회로 건전한 게임문화의 발전을 위해 청소년에게 건강한 마인드스포츠 정신을 심어주고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동서양의 지혜와 문화를 상징하는 바둑과 체스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e-스포츠가 모두 만나 문화의 융합을 시도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대회 첫날에는 이인제 의원의 축사와 현인숙 대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슈퍼체스이벤트, 9줄 바둑이벤트, 도전 체스/바둑 골든벨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특별 개막식 이벤트로 e-스포츠 중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팀인 SKT T1 S와 나진 소드의 초청경기에서는 SKT T1 S가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승리하여 상금 1,000만 원을 획득했고, 패배한 나진 소드는 5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처음으로 강원도에서 펼쳐진 LOL대회는 내년에는 보다 더 다양한 프로팀을 초청하여 대회규모를 더욱 키울 예정이다. 또한 세계 체스계의 황제 ‘게리 카스파로프’와 함께하는 팬 사인회 및 팬 미팅도 열려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회 둘째 날인 28일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참석해 참가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통해 “강원도에서 이런 세계대회를 처음 개최할 수 있어 영광이며 앞으로도 강원도에서 마인드스포츠대회가 열릴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2일차 종목인 체스와 바둑 부문에서는 유치부와 중고등부에서 각자의 실력을 발휘하며 강지인(신용산초5) 학생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이준혁(대청중2) 학생이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강원도 지역 관광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강릉영동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매년 세계 마인드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국가 이미지도 높이고 의료관광특성화대학인 우리 대학교 이미지를 증가시켜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제교육 우수학교 대상에 부산 대천초·경기 송운중·대전 신탄진고

    부산 대천초, 경기 송운중, 대전 신탄진고가 올해 경제교육 우수학교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해 각각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올해 최고의 경제교육 우수사례에는 공교육분야에서 구슬이 경기국제통상고 교사가, 일반분야에서는 경남경제교육센터가 각각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경제교육협회(회장 박병원)는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 유스호스텔에서 ‘제4회 경제교육대상’을 개최해 이같이 올해 경제교육 우수학교와 우수사례를 시상했다. 경제교육대상은 경제교육의 질적 발전과 체계화를 위해 각 분야의 경제교육 우수사례를 발굴·보급하고 경제교육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해마다 대한민국 경제교육에 기여한 개인, 기관, 단체에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시상은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경쟁부문에서는 공교육분야 우수사례와 우수학교, 일반분야에서는 우수사례를 시상했으며, 비경쟁부문에서는 우수 학교·교사·학생·대학생 등을 시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호인’ 흥행 가속도 질주… ‘1000만 관객’ 넘을까

    ‘변호인’ 흥행 가속도 질주… ‘1000만 관객’ 넘을까

    영화 ‘변호인’의 흥행 기세가 매섭다. 이 영화는 성탄절 연휴에만 1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아 25일 개봉 일주일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1000만명을 돌파했던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빠른 속도로, 이르면 주말쯤 500만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변호인’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것은 무엇보다 정치적 논란을 영화적 관심으로 환기시키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애초부터 이 영화의 제작 관계자들이 가장 경계했던 것은 정치적인 색깔이 덧입혀지는 것이었다. 특정 정파의 영화로 비칠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 계열의 CJ, 롯데, 쇼박스 등 메이저 배급사들이 모두 이 작품의 배급을 고사하고 신흥 배급사(‘NEW’)가 맡은 것도 그런 부담에서였다. 주연 배우 송강호도 “이 영화는 특정 인물의 일대기가 아니고 상식에 관한 이야기”라고 누누이 강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모티브로 한 영화는 세무 변호사인 극중 송우석이 실제 제5공화국 당시 용공 조작 사건인 부림 사건을 통해 인권 변호사로 거듭나는 과정에 포커스를 맞췄다. 관객들은 평범한 변호사가 공권력의 비상식적인 행위에 맞서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하고, 이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몇몇 대목에서는 관객들의 박수가 터져나오는 이례적인 풍경이 연출될 정도다. 상영 초반 흥행 가속을 붙여가는 가운데 잠시 정치적 논란의 소지도 엿보이긴 했다. 일각에서 영화의 예매표가 상영 직전 대량 환불됐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미화를 그만하라”는 비방글도 올라왔다. 그러나 본격적인 정치 논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나 박원순 서울시장, 슈퍼쥬니어의 김희철 등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영화 관람 후기가 SNS를 타며 2주차에 관객이 20% 증가하는 등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영화의 홍보를 담당하는 퍼스트룩의 강효미 실장은 “개봉 전에는 정치적 편견이 아닌, 영화적 완성도를 부각시키기 위해 2만여 관객을 대상으로 일반 시사회를 열었고, 개봉 후에는 부림 사건과 관계가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호평하면서 영화적인 힘이 정치적인 이슈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특히 연기, 연출 등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관객의 평가가 좋아 연말 극장가에서 관객몰이에 더 가속을 붙여갈 것으로 예측된다. 소시민 연기로 정평이 난 송강호는 이번 작품에서 전작 ‘설국열차’, ‘관상’과 달리 감정을 점진적으로 폭발시키는 연기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극중 2차 공판 때는 3분 20초간 롱테이크로 쉼없이 연기하거나 4차 공판 때 “국가란 국민입니다”라는 대사를 외쳐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하는 데 주효했다. ‘대박영화’의 주요 요건인 가족용으로 손색없는 것도 영화의 강점이다. 1980년대를 살아온 40~60대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이들이 자녀 세대와 함께 볼 만한, 다분히 ‘교육적인’ 영화로 인식되고 있는 것. 최근 대학가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사건과 철도 파업 등도 젊은 층 관객몰이에 득이 됐다는 시각이 많다. 지난해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레미제라블’이 대선 이슈와 맞물린 가운데 다양한 정치·사회적 해석이 곁들여져 예상 밖의 폭발력을 발휘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사회적인 메시지와 감성적인 요소가 균형이 잡힌 데다 최근 사회 문제를 당시 사회상에 비춰 반추해 보려는 관객들이 많아진 것도 ‘변호인’의 흥행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60년 평생의 恨 풀어준 영등포의 비밀!

    ‘정우야 정우야 넌 왜 이렇게 예쁘니/ 하늘하늘 하늘에서 부는 바람보다 더 상쾌하구나…정우야 정우야 넌 왜 이렇게 예쁘니/ 쫑알쫑알 입술로 할머니가 키워줘서 예쁘지/ 말하는 입술에 할머니 맘이 녹는구나’ 영등포구에 살고 있는 이금례(63·여)씨가 지난 10월 전국 문해 한마당 글쓰기 대회에서 쓴 ‘정우야 정우야’라는 시 작품이다. 손자 사랑이 그득한 이 시로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해만 해도 이씨는 비문해자였다. 올해 영등포 평생학습 사업 가운데 하나인 은빛생각교실에 다니며 글을 깨쳤다. 이씨는 “글을 모르니까 살면서 참 답답했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지만 한 자 한 자 배워 나가는 게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영등포구가 평생학습 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추진 성과집을 펴낸다고 24일 밝혔다. 평생학습 활동 사례와 사업 추진 현황 등 주민들이 평생학습 기회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정보를 총망라한다. 구는 2006년부터 평생학습도시 체제를 구축해 지속발전 토대를 닦았다. 올해도 행복충전소 영등포마루 아카데미 봄 강좌를 시작으로 은빛생각교실 한글초급반, 평생학습센터 고고 특강 ‘배워서 좋고(GO), 나눠 좋GO’ 등 프로그램을 두루 운영했다. 베이비부머 등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사회적 소통을 위한 ‘4080 도시락() 학교’는 교육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13 영화계 달군 핫 트렌드 ‘5’

    2013 영화계 달군 핫 트렌드 ‘5’

    2013년 영화계는 사상 최초로 관객 2억명 시대를 열며 한국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는 이제 영화가 특정 계층의 향유물이 아니라 전 연령대가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배경에는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으로 인한 관객들의 신뢰도 있었지만 장기 불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영화 관람이 여가 활용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회적인 이유도 있다. 반면 올해 외화 시장은 잔뜩 움츠렸고, 잔치 뒤에 여전한 영화계의 그림자가 씁쓸함을 남겼다. 1. 무려 8편이 관객 500만 이상 돌풍…하반기 기획성 영화에 주춤 한국영화의 양적 팽창이 절정에 달했던 한 해였다. 관객 500만 이상이 3편에 그쳤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흥행 톱10 중 8편이 500만명을 넘긴 한국 영화였고 역대 최다 관객 동원으로 이어졌다. 900만명을 돌파한 SF ‘설국열차’와 사극 ‘관상’을 선두로 누아르 ‘신세계’, 첩보 액션 ‘베를린’ 등 다양한 장르에 독특한 소재를 버무린 영화들이 나온 가운데 한국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는 올해도 계속됐다. 이로 인해 40~50대까지 관객층이 확대됐고 이들이 초·중·고교생 자녀를 동반해 가족 관객이 급증했다. 때문에 영화계에서 15세 관람가 영화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됐다. 남성 관객, 나홀로 관객의 증가도 올해 극장가의 특징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대본이 탄탄하지 않은 기획성 영화에 이른바 묻지마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100만명을 넘기기도 어려워지는 등 흥행 실패작이 줄을 이어 거품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2. ‘신인 감독+중견 제작자’ 통했다… 하정우·박중훈 감독 데뷔도 올해 한국영화의 흥행을 견인한 500만~700만명의 중대박 영화가 많이 나온 것은 재기 발랄한 신인 감독과 연륜 있는 제작자들의 만남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감시자들’은 영화사 집의 이유진 대표가 시나리오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신인급인 김병서, 조의석 감독을 기용해 550만 관객을 동원했다. 557만명을 동원한 올여름 흥행작 ‘더 테러 라이브’도 영화계의 어른으로 불리는 씨네2000의 이춘연 대표가 신인 감독 김병우와 절친한 대학 후배 하정우의 조합을 성사시키면서 탄생했다. 한편 톱스타 한 명 없이 흥행에 성공해 올해 최고의 반전 작품으로 꼽히는 영화 ‘숨바꼭질’은 국내 대표적인 여성 제작자 김미희 대표의 작품이다. 이처럼 베테랑 제작자가 각광받게 된 것은 최근 들어 스타 마케팅이 아니라 기획과 시나리오의 힘이 흥행의 주요 요소가 되면서 경험으로 무장한 제작자들의 중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한편 신인 감독 열풍을 타고 배우 하정우와 박중훈이 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3. 송강호·설경구·손현주 등 40대 男중견배우 티켓파워 놀라워! 올해 스크린은 40대 중견 남자 배우들이 맹활약했다.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에 출연한 송강호(46)는 그간의 부진을 씻고 국내 배우로는 처음으로 한 해 2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1281만명을 동원해 올해 흥행 1위를 차지한 ‘7번방의 선물’은 류승룡(43)의 코미디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흥행의 강력한 원동력이 됐다. ‘감시자들’, ‘스파이’, ‘소원’ 등 올해 3편의 중박을 터뜨린 설경구(45)의 저력이 확인된 한 해이기도 하다. 또한 ‘베를린’의 한석규(49), ‘숨바꼭질’의 손현주(48)는 연기파 중견 배우의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미남 배우로만 인식됐던 정우성(40·감시자들)과 이정재(40·관상, 신세계)가 흥행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연기자로서 재조명됐다. 4. 외화시장 극심한 가뭄…관객들의 무조건적 외화 신뢰도 무너져 한국 영화의 공세로 인해 올해 외화는 상당한 부진을 겪었다. 900만명을 동원한 마블 코믹스의 ‘아이언맨3’와 좀비 영화로서 드물게 흥행에 성공한 ‘월드워Z’를 제외하고는 200만~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올해가 격년으로 화제작을 내놓는 할리우드의 비수기에 해당되기도 했지만 외화에 대한 관객들의 선호도가 확연히 달라진 것도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벤져스’ 열풍이 불어닥친 이후 마블 코믹스의 인기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작품 이외에는 관객의 선호도가 크게 떨어졌고 외화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도 깨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맨 오브 스틸, 스타트렉 다크니스, 더 울버린 등 외화 화제작들은 기대에 못미쳤다. 설상가상으로 연말 기대작인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는 CGV, 롯데시네마와 부율(극장과 영화 배급사 간 수익분배 비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서울지역 CGV와 롯데시네마 직영관에서 상영되지 못하는 등 갈등을 겪기도 했다. 5. 등급논란에 열악한 스태프 처우…화려한 잔치 뒤 어두운 이면 등급 논란을 둘러싼 표현의 자유 문제와 열악한 스태프 처우 문제는 여전히 영화계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는 영화등급위원회(영등위)로부터 제한상영가 판정을 두 번이나 받았다가 결국 청소년불가를 받았다. 베를린영화제에서 14세 관람가로 상영돼 특별언급상을 받은 ‘명왕성’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가 15세로 재조정됐다. 정부 조사를 비판적으로 고찰한 ‘천안함 프로젝트’가 상영 중단되자 영화인들은 표현의 자유를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영화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로 스태프 처우 문제가 심각해져 최근 5년간 ‘영화인 신문고’에 신고된 임금 체불은 56억원에 달했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한국 영화의 선전은 관객의 입맞에 맞는 맞춤형 영화를 내놓은 결과로 작가성은 소멸하고 제작자의 입김이 커져 연성화됐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제작 시스템은 1960년대 도제식에 머물러 있고 영화 스태프들의 처우는 상당히 열악한데 결국은 이것이 한국 영화시장을 고갈시키는 구멍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성탄절에 눈 내리면! 솔로라서 외롭다면! 방콕 대신 극장으로!

    2000만 동원 송강호 ‘변호인’ 1위에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이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할리우드 영화를 제치고 압도적인 관객수로 정상을 차지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호인’은 20~22일 사흘간 전국 923개관에서 138만 110명을 끌어모아 466개 관에서 38만 1794명을 동원한 데 그친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를 한 계단 끌어내리며 1위에 올랐다. 지난 18일 개봉한 ‘변호인’의 누적관객은 175만 2162명이다. ‘설국열차’(934만명), ‘관상’(913만명)을 통해 모두 1847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송강호는 ‘변호인’의 스코어를 보태 2022만명을 모아 국내 배우로는 처음으로 한 해 2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영국 로맨틱코미디 ‘어바웃 타임’은 442개 관에서 33만 8699명을 동원해 3위를, 전도연 주연의 ‘집으로 가는 길’은 467개관에서 27만 5822명을 모아 4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어바웃 타임’이 203만 9617명, ‘집으로 가는 길’이 143만 279명이다. 주원과 김아중이 호흡을 맞춘 ‘캐치미’는 21만 784명을 동원해 5위로 데뷔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최대 성수기인 연말 시장을 앞두고 극장가에 관객 유치를 위한 이색 이벤트가 한창이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부터 솔로 관객을 위한 영화관, 릴레이 시사회 등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시네마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자동차, PC 등을 증정하는 ‘어메이징 산타’ 이벤트를 개최한다. 25일 0시부터 밤 12시 사이에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의 5개 광역도시를 기준으로 적설량이 1.2㎝ 이상이 되면 자동차 최대 100대와 MS태블릿 PC인 ‘서피스’ 100대, 호텔 숙박권, 여행상품권, 백화점 상품권, 영화관람권, 온라인쿠폰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적설량은 기상관측소 기상청 발표를 기준으로 측정되며 5대 광역시 외 타 지역 적설량은 포함되지 않는다. 부산과 대구 등 기온이 높은 도시 5개 지역에 20대씩 배분해 1개 도시의 적설량이 1.2㎝ 이상이 되면 경차 20대를, 2개 도시면 경차 40대를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로서는 이례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고 눈이 쌓이지 않더라도 경차를 제외한 모든 경품들이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고 밝혔다. 응모는 롯데시네마 극장 또는 온라인(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모두 가능하다. CJ CGV는 한 해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뮤지컬과 영화 시사회에 초대하는 ‘고객 감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3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총 8852명을 대상으로 ‘엔더스 게임 IMAX’, ‘타잔 3D’ 등 개봉 화제작 릴레이 시사회를 마련한다. CGV 홈페이지에서 희망 관람 극장을 선택해 응모하면 된다. 또한 CGV 홈페이지에 ‘뮤지컬을 어떻게 즐길 것인지’에 대한 답변을 입력한 뒤 응모하면 배우 엄기준, 임태경 주연의 인기 뮤지컬 ‘베르테르’를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매 공연에 200명씩 총 800명을 초대한다. 메가박스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저녁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솔로관을 개관하고 솔로 관객에게 영화와 스낵 그리고 커플 매칭 기회를 제공한다. 페이스북 사연 공모를 통해 남녀 각 83명을 선정했고, 상영 영화는 ‘러브 액츄얼리: 크리스마스 에디션’이다. 영화 종료 후 두 남녀가 다정히 나오면 출구에서 추가로 영화 예매권을 증정한다. 한편 26일 오후 8시에는 네덜란드의 자존심인 로얄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의 크리스마스 마티니 공연을 릴레이 생중계한다. 1975년부터 매년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메가박스 코엑스점을 포함한 전국 7개 지점에서 상영되며 티켓 가격은 3만원(청소년 1만 5000원)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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