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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는 두열차 강제 정차/남총련 9백여명 집단 상경

    ◎전대협출범식 참석/경찰서 탑승 봉쇄… 철로에 불질러 【광주=박성수기자】 전남대·조선대등 광주·전남지역총학생연합회(남총련)소속 대학생 9백여명이 2대의 서울행 열차를 강제로 세워 나눠타고 서울에 도착,전대협 출범식을 개최하는 한양대에 합류했다. 29일 하오1시쯤 대학생 9백여명은 송정리역에 집결,모두 기차표를 구입한 뒤 역내로 들어가려 했으나 경찰 5개중대 6백여명이 입구를 봉쇄하자 두 그룹으로 나눠 이동했다. 하오2시19분쯤 광주시 북구 운암동 서강전문대 후문근처에 재집결한 대학생 7백여명은 철로위에 불을 지르고 광주기관차사무소 소속 광주발 서울행 368호 통일호열차(기관사 배순호)를 15분여동안 정차시킨 뒤 전원 탑승,서울로 떠났다. 이에앞서 또다른 2백여명의 대학생들은 하오1시45분쯤 광주시 광산구 월정동 월정마을 황룡강 철교 부근에서 서울기관차사무소 소속 목포발 서울행 394호 통일호열차(기관사 김영대)를 세워 탄뒤 하오7시쯤 서울에 도착했다. 이들 학생들은 서울 영등포역에서 하차,각각 전철등을 이용해 모두한양대에 집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역측에 따르면 학생들은 이날 서강전문대 교내등 인근지역에 숨어 있다가 하오2시12분쯤 광주발 서울행 열차가 나타나자 장작등을 모아 철로 위에 불을 지른뒤 열차를 정지시켰다는 것이다. 광주역측은 학생들이 열차를 강제로 세우긴 했으나 모두 차비를 지불하고 탔기 때문에 하차시키지 않는등 별 마찰 없이 서울로 출발시켰다고 밝혔다. 이날저녁 한양대에 도착한 전남대 학생회장 송진환군은 『예상되는 경찰검문을 피해 30일 한양대에서 열리는 전대협 제6기 출범식 참석을 위해 이같은 방법으로 열차를 탄뒤 각각 수원역과 영등포역에서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해기사 시험 부정/수험생에 「정답문제지」 건네/해항청 직원 구속

    【순천=최치봉기자】 광주지검순천지청은 23일 해운항만청 표지기지창 직원 박영배씨(48)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해운항만청 해무과 선원계장 서광렬씨(42)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5일 해운항만청에서 시행한 92년도 제2회 정기해기사 국가자격시험 6급기관사 면허시험에 응시한 신영호씨(29·선원·여수시 국동아파트112동 206호) 로부터 합격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현금 2백50만원을 받아 시험감독관으로 내정된 서계장에게 전달,여수수산대 고사장에서 서씨가 정답표시를 한 문제지와 박씨의 문제지를 교환한 혐의다.
  • 「과열자제」이후… 민자경선 두캠프 움직임

    ◎뜨거운 연설대결… 표몰이 가속/지역개발비전 제시… 막판 “표굳히기”/YS측/첫 개인연설회서 “지역색 타파” 역설/JC측/잇단 간담회로 부동표 공략… 취약지선 “기세올리기”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국면은 전당대회를 6일 앞둔 13일 이종찬후보가 첫개인연설회를 개최함으로써 이날부터 정상화됐다. 그러나 이후보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에서 김영삼후보추대위 해체를 요구하는 등 정치공세를 병행했고 김후보측은 이후보의 주장을 일축하며 득표활동에 전념했다. ▷김영삼후보진영◁ ○…전주의 전북 도지부강당과 대전 자유회관에서 열린 개인연설회에는 각각 3백51명과 4백99명의 대의원 가운데 3백37명과 4백39명이 참석해 연설 중간중간 박수가 나오는 등 높은 관심과 열기를 반영. ○“제2의 수도로 개발” 김후보는 대전·충남연설회에서 김종필최고위원이 찬조연사로 나와 분위기를 고조시키자 『직할시 승격 4년을 맞고있는 대전을 중부권의 핵심도시인 제2의 수도로 기틀을 다져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내년에 개최될 대전 엑스포에 올림픽과같은 비중으로 집중투자해 대전의 발전을 10년이상 앞당기겠다』고 다짐. 김후보는 이에앞서 전주 연설회에서 『농민이 씨를 뿌리고 거두어 들이듯이,일하고 노력한 사람이 보상을 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의 현실은 그렇지 못해 많은 갈등을 노출하고 있다』며 이종찬후보의 세대교체론을 간접적으로 비난하고 그동안 민주화투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자신이 대통령후보가 되어야 함을 역설. 김후보는 이어 자신이 30년넘게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때로는 동반자로서 또는 경쟁자로서 민주화 투쟁을 해왔음을 강조하고 『우리사회에서 거칠 것은 반드시 거쳐야 하며 따라서 김영삼시대 또는 김대중시대를 겪어야 한다』고 주장. 김후보는 『만약 그같은 시대를 거치지 않고 뛰어넘을 경우 많은 갈등과 문제가 생길수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안정은 씨를 뿌리는대로 거두듯이 정당성으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해 자신이 대통령후보가 되지 못할 경우 문제가 일어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3당 통합뒤 민자당창당전당대회에서 만장일치로 노태우대통령에 이어 김영삼대표를 제2인자로 모신 것은 사실상 대통령후보로 상정했던 것』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하고 『앞으로 나는 김대표 옆에서 반발짝씩 물러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당부. ○…김후보진영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대구·경북및 경기·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고 막판 대의원표 점검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중앙위 분과위원장 모임,서울시의원모임,서울지역 대의원 간담회등을 통해 부동표공략에도 주력. 김후보진영은 현재 지지대의원이 65∼70%에 이른다고 보고 막바지 표다지기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데 이와관련,김종필명예위원장,권익현공동위원장,김윤환대표간사등은 지역을 분담해 대의원개별접촉을 강화. ○무대응방침 재확인 김대표간사는 이날 낮 63빌딩에서 서울시의원 80여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김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으며 김종호총괄간사는 경기도 광명·성남지역 대의원과 접촉을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서울강남구 대의원 간담회에 참석. 추대위 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이후보측이 장외집회를 중단하고 부산·경남개인연설회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이후보의 개인연설회에 대다수 대의원들이 참석하도록 조치를 취했으며 김후보의 지시에 따라 앞으로는 이후보측의 어떠한 정치공세에도 일체 대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 이에따라 김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추대위해체와 추가문책등을 재차 요구한데 대해 내심 불쾌해 하면서도 공식대응은 자제. 이웅희대변인은 이후보측이 오는 18일 서울·제주지역 대의원을 대상으로 시차제 개인연설회를 개최하자고 주장한데 대해 『우리는 이미 서울지역 개인연설회를 마쳤으며 제주연설회도 일정이 잡혀 있다』면서 『같은 지역에서 2번의 연설회가 가능한가 하는 문제는 당선관위 소관사항』이라고 밝혀 사실상 불가하다는 입장을 표명. ▷이종찬후보진영◁ ○…부산·경남지역 개인연설회를 첫머리로 이날부터 선거운동의 정상궤도에 진입한 이후보진영은 이날 하오 부산시민회관에서 연설회를 갖고 취약지대인 이곳 대의원들의 마음돌리기에 안간힘. 특히 부산·경남은 이후보의 절대열세지역인 관계로 이날 연설회에는 찬조연사인 박태준명예위원장과 채문식대책위원장,윤길중고문등 당원로를 비롯,이한동 박준병 박철언 김용환 심명보의원등 중진과 최재욱 김중위 이긍령 이진우 강우혁의원및 김영수 구천서 전국구당선자등 40여명의 원내외 인사들이 대거 배석해 이후보의 「고군분투」를 격려. ○“참석률 저조” 개탄 그러나 첫 개인연설회를 가진 이후보진영은 이날 대의원참석률 저조및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의 비협조가 아쉽다는 반응. 이후보는 연설회에서 『경선은 으레 시끄럽기 마련이며 그것을 두려워해선 안된다』고 말하고 『그래서 합동연설회를 제안했으나 김후보측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늘 개인연설회에는 참석대상 대의원 전체의 3분의 1밖에 모이지 않았으니 대의원을 상대로한 정견발표의 길이 봉쇄돼 있는 셈』이라고 개탄. 이후보는 이어 『부산은 경상도의 한 귀퉁이 도시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도시이니 각계의 모든 사람을 수용해야 한다』고 지역감정타파를 역설한 뒤 지구당위원장및 전당대회 대의원 완전경선을 주장. 찬조연설에 나선 박최고위원은 『부산연설회의 장소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소개. 『과거 권위주의시대에도 야당이 집회장소를 구하지 못했다는 말은 못들어 봤는데 같은 여당후보가 연설회 장소마저 구하지 못해 고생한 것은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라고 피력. 채위원장도 찬조연설에서 『연설회 시작전 부산시지부 사무실에서 1시간여를 머물렀는데 부산·경남지역지구당위원장 39명중 한 명도 보지 못해 무척 서운했으나 연설회장에서 곽정출,신재기위원장을 보니 너무 반갑다』고 김후보측 인사들의 비협조를 지적하면서 『서울에서 참석대상대의원의 3분의 1이 모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전체 9백44명중 2백99명이 모였다니 정말 컴퓨터 같다』고 이날 참석대의원수를 김후보측이 사전조정했음을 의심. 한편 이후보측은 이날 참석대의원 출석률의 저조와 관련,당선관위에 이를 공식 항의키로 결정. 이후보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프레스센터에서기자회견을 갖고 장내진입에 따른 사전정지작업의 일환으로 이른바 「노심」의 실체를 밝힐 것을 처음으로 요구하는등 과거 어느때보다 강도높게 노대통령의 엄정중립문제에 결연한 의지를 표명. 이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당원동지들은 물론 국민 모두의 기대와 여망속에 이루어진 자유경선의 의미를 초장부터 짓밟은 요체는 「노심」이며 바로 그것은 노대통령의 뜻임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며 노대통령의 중립자세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뒤 공정한 관리자로서 제반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
  • 오토바이·열차 충돌/한가족 3명 사망

    【충주=한만교기자】 10일 상오11시10분쯤 충주시 달천동 충북선 철도건널목(조치원기점 81.3㎞)에서 김만태씨(40·목수·충주시 지현동 686)가 몰던 1백25㏄ 오토바이와 천안기관차소속 제2776호 화물열차(기관사 김종섭·29)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고가던 김씨와 뒤에 타고 있던 김씨의 장남 영재(12·충주 N국 6년),차남 영준군(10·N국 4년) 등 일가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는 달천에서 충주시내로 달리던 오토바이가 간수 등이 배치돼 있지 않은 건널목을 건너던중 조치원을 떠나 제천쪽으로 가던 화물열차를 미처 피하지 못해 일어났다.
  • 사유화 길목의 독버섯(러시아에선 지금…:7)

    ◎부패 막연… “웃돈 없인 되는일 없다”/고위관사 돈 안주면 인터뷰 못해/“포포프시장 5대부호 됐다” 소문 평소 알고 지내는 러시아기자를 통해 얼마전 러시아의회의 한 고위인사에게 인터뷰를 신청한 적이 있다.며칠 뒤 그 기자에게서 전갈이 왔는데 『얼마를 준비했느냐』고 묻더라는 것이었다.인터뷰료를 내라는 말이었는데 요구하는 액수가 너무 많고 공직자가 인터뷰를 하면서 돈을 요구하는데 대한 거부감 때문에 결국 그 인터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의회관리들이 자리와 연관해 돈을 받고 뇌물을 받는 게 물론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러시아에서만 행해지는 일 또한 아닐 것이다.하지만 이 나라에서 지금 일어나는 부패·독직행위는 너무 광범위하고 뿌리가 깊어 자칫 개혁과정 전반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2년 전부터 모스크바에서 신발·의류무역업을 하는 한국기업인 김모씨는 물건 구입에서부터 통관에 이르기까지 「웃돈」거래 없이는 한가지 일도 할 수 없는 곳이 러시아라고 말했다.금년초부터 기업·토지등의 사유화가 진행되면서 이곳 언론에서는 모스크바 시청이 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기사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특히 가브릴 포포프시장의 이름이 곳곳에서 거론되는데 최근에는 가가린광장 부근의 토지 60◎를 러시아­프랑스합작회사에 99년간 장기임대해주는 과정에서 포포프시장이 거액을 챙겼다는 보도가 있었다.포포프시장이 이렇게 챙긴 돈으로 러시아 5대부호에 들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해 3월 모스크바에서 러시아회사와 스포츠용품 합작회사를 차린 한국기업가 정모씨는 회사 설립과정에서 서류를 제출할 때마다 웃돈을 내 총1만달러 상당의 교제비가 지출됐다고 말했다.물론 그뿐아니라 시청관리들을 만날 때마다 양주등 선물을 들고 갔고 회사설립 허가가 난 뒤에는 인사조로 달러식당에서 성대한 회식까지 열어주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부패관리들의 주표적은 외국기업가들이 된다.하지만 러시아인들 사이에 저질러지는 부패 또한 이에 못지 않다.예를들어 모스크바에는 관공사·기업체 혹은 각 직종·직능별로 운영되는 영빈관이 있는데 최근 재정난 때문에 이들을 외국합작호텔로 개조해 손님을 받는 경우가 많다.이 경우 호텔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간부들이 자기들 몫을 빼돌리는 것이다.과학아카데미 산하 한 연구기관의 영빈관을 합작호텔로 개조하는 일을 추진한 발렌틴 시만스키(가명)박사는 『연구소 간부들 지분으로 40%를 빼돌리고 외국파트너 지분 40%,나머지 20%를 연구소 몫으로 했다』고 말했다.물론 이때도 해당 관청 관리들에게 뇌물이 건네졌는데 일단 뇌물이 건네진 다음에는 연구소 내부에서 간부들이 호텔의 지분을 어떻게 조작하든 눈감아주더라는 것이었다. 각 분야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마피아조직도 사회불안의 주범중 하나이다.첸트럴 리녹(중앙시장)의 한 간부는 『중앙아시아에는 농산물이 남아도는데 모스크바에 채소가 이같이 귀한 것도 마피아 때문』이라고 말했다.중앙시장 마피아들이 철도·도로등 수송망을 장악한 마피아들과 짜고 지방농산물의 시내반입을 막으며 모스크바시내 채소·과일값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이다.모스크바근교 콜호즈(집단농장)들은 지난해부터 새법에 따라 생산몫중 일정분을 자체판매할수 있게 됐다.하지만 모스크바로 오는 도로 곳곳이 이들 마피아에 의해 체크되기 때문에 샛길을 돌아서 시내로 들어와 물건을 파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발각되면 테러를 당하기도 하고 누구의 입김인지 모르게 콜호즈책임자가 물러나기도 한다. 가족을 런던에 두고 혼자 이곳에 와 러시아인과 합작회사를 차린 한 영국기업가로부터 최근 이런 일화를 들었다. 합작 파트너인 러시아인으로부터 자기 부친이 유산으로 남긴 16세기 골동품 한점을 런던에 가져가서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거절하다가 할수없이 가지고 나갔는데 그 러시아 친구가 어떻게 손을 썼는지 반출이 금지된 그 골동품을 가지고 나가는데 공항직원이 공항검색대에서부터 기내탑승까지 특별안내를 해주어 놀랐다는 것이었다. 러시아 당국에서 이런 부패행위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신문지상에는 수시로 각종 부패방지 법안들이 1∼2페이지에 걸쳐 발표된다.지금까지 발표된 것만 해도 고위공직자 뇌물수수금지법을 비롯,사유화에 따른 부정방지법안등 다양하다.러시아 검찰청은 지난한해 뇌물수수·횡령혐의로 구속된 사람이 1천8백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많은 시민들은 이같은 수치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믿고있다. 얼마전에는 공산당정권 말기 수개월동안 구소련공산당·정부지도자들이 8백만∼1천5백만달러 상당의 미화·귀금속·금등 국유재산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보도가 나와 국민들을 아연케 하기도 했다.경제지인 주간 「코메르상트」지는 최근 1면 머릿기사로 지난 2월말 가이다르부총리가 한 서방합작기업에 90억∼1백70억에 달하는 루블을 달러로 바꿔주는 특혜를 주어 당시 달러화 폭락사태를 야기했다고 폭로했다.당시 1대1백50정도하던 달러의 대루블환율이 일시에 1대50까지 폭락하고 시중에 루블부족사태가 벌어지는등 소동이 난적이 있다. 많은 시민들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러시아정부의 환율조작 혐의와 함께 가이다르 개인의 청렴문제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위로는 정부관리에서부터 밑으로는 우체국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웃돈이 들어가지 않으면 되는 일이 없고 그대신 돈만 들어가면 안되는 일도 없는 사회,이것이 바로 본격적인 개혁 첫해 러시아 사회 「청렴도」의 현주소이다.
  • 무단여행 성행… 브로커까지 등장

    ◎무역열차 편승·승차권암거래등 알선/하급관리들,철도안전원과 짜고 “부업” 북한에서는 최근 엄격한 여행통제에 따른 반작용으로 무단여행을 도와주고 금품을 수수하는 신종 여행알선 브로커들이 등장,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 여행알선 브로커들은 북한에서 일정한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하위직 관리나 특별한 사교적 수완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들이 여행을 알선하는 데에는 증명서를 위조하는 등의 「적극적인 방법」보다 주로 안면을 이용해 몰래 열차에 승차시키는 등의 「소극적 방법」이 이용된다. 그리고 안면을 이용해 여행을 알선하는 방법으로 사회안전부 소속 철도안전원을 이용하여 「여행증명서」나 「로무출장증」없이 열차에 승차시키거나 검열을 받지 않는 화물열차의 기관사를 통해 화물열차에 승차시켜주는 방법 등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같이 여행알선 브로커들에 의한 불법행위가 증가하자 최근 북한의 철도당국은 화물열차에 일반승객의 승차금지 및 열차승차권의 암거래행위 방지를 위한 「특별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여행알선을 하다 적발되면 비교적 중벌을 받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짭짤한 수입을 노린 여행알선 브로커들의 활동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북한주민들이 다른 지역을 여행하기 위해선 당국으로부터 「도장4개」를 받아야 한다.소속직장은 물론 이분주소,군안전부,방문지역안전부 등으로부터의 허가가 그것이다. 이는 지난 64년 4월에 채택된 「내각결정 제10호」에 따른 것인데 모든 국민들은 여행시 「여행증명서」를,공무출장자들은 「출장증명서」를 발급받아 지참토록 되어 있다. 북한은 90년대들어 북한사회의 폐쇄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김정일의 대주민 편의도모 노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지난 91년5월8일 주민여행규제조치를 일부 완화하는 「정무원결정 제23호」를 발표했으나 이를 곧 취소한 후 주민들의 여행을 더욱 규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여협·여연 “화합의 악수”/정신대·간토죄폐지 반대 공동대처키로

    정부등록단체 중심의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비등록 여성단체의 연합인 한국여성단체연합회가 여성계의 현안문제에 대해 연대활동을 벌이기로 방침을 굳혀 노선을 달리 해온 보수와 진보가 모처럼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게 됐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경오)는 최근 가진 「여성단체지도자연수회」(14∼15일 유성)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국여성단체연합회 산하단체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각종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 여협이 동참하는 캠페인은 ▲정신대의 국제 여론화작업 ▲간통죄폐지 반대운동 ▲성폭력피해자인 김보은·김진관 구명운동등 범여성적인 차원의 문제들.여협은 이들 문제를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해선 단체의 성격을 떠나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협력해 간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두 협의체의 연대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이효재공동대표(전여연회장)가 유엔 비정부기구로 등록된 세계여성단체협의회(ICW) 소속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김경오회장에게 정신대문제 국제여론화를 위한 협조요청을 해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협은 「김보은­김진관사건 공동대책위원회」에 합류,23일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열리는 모임에서 두사람의 구명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60만회원을 대상으로 곧 서명운동에 들어갈 계획이다.또한 27일에는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정부의 형법개정시안중 간통죄폐지조항에 대한 공청회를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주선으로 공동개최한다. 59년 발족된 여협과 87년 태어난 여연은 각기 보수와 진보의 색채를 띠는 가운데 80년대 이후 여성운동의 양대산맥을 이루어 왔었다.그러나 문제의 접근방식이나 활동양상,구체적인 사업내용이 판이하게 달라 같은 주제를 놓고 별도로 사업을 진행하는등 여성계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이점이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한계로 지적돼왔다. 김경오여협회장은 『이번 총선에서 여성의 참패를 보고 여성계가 힘을 모으지 않으면 각분야에서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대우받는 사회를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을 통감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여성전체에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협조체제속에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컴퓨터로 문서 주고받는다/공진청서 「구문규칙」 제정… 실용화

    기업과 기업간에 오고 가는 거래서식이나 기업과 행정기관사이의 공공서식을 상호간에 합의한 통신방식에 따라 컴퓨터로 교환하는 전자문서교환(EDI)시스템이 국내에도 도입된다. 이는 공업진흥청이 13일 상공부·교통부등 정부부처와 무역협회·손해보험협회등 19개 관련기관으로 구성된 한국EDIFACT위원회가 제정을 요청한 「전자문서구문규칙」을 KS규격으로 제정 고시함으로써 실용화단계를 맞게 된것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으로 기업과 행정관청에서는 지금까지 수작업에 의한 서류작성에서 오던 시간낭비및 오류발생의 최소화는 물론 신속한 업무처리및 비용절감으로 생산성향상과 경쟁력강화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EDI와 관련,국내최초로 KS화 된 「전자문서구문규칙」은 사용자가 전자문서서식을 사용할 경우 필수적으로 지켜야 하는 전자문서의 문법.앞으로 모든 전자문서는 이 규격에 따라야만 교환이 가능하게 된다.또한 EDI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산업별로 이규격에 의거한 부문별 표준전자문서를 개발한뒤 한국EDI위원회에 이를 제출,조정을 거쳐 사용할 수 있다. EDI위원회는 그동안 29개의 각종전자문서(안)을 개발,현재 각 문서별로 사용자중심의 부문별 작업반에서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또한 무역서류에 대한 레이아웃키,무역데이터요소목록등에대한 규격안도 연구작성할 계획으로 있어 본격적인 전자문서교환시대의 개막이 예상된다.
  • 여성단체 「김보은양 구명운동」확산/무죄탄원 서명·공동변호인단 구성

    자신을 상습 성폭행해온 의붓아버지를 남자친구와 함께 살해한 김보은양사건은 발생 직후부터 법과 인륜의 사이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지난 4일 선고공판에서 김양은 징역 4년,남자친구 김진관군은 7년을 선고 받았다.이 선고공판을 계기로 두 사람에 대한 구명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김부남사건대책위,여성의 전화,대전·충남여민회,충북여민회등으로 구성된 「김보은­김진관사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1일 한국성폭력상담소 사무실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무죄석방을 위한 전국서명운동 전개 ▲항소심에 대비한 공동변호인단 구성 ▲대규모 항의집회등을 펴나가기로 결정했다.공대위는 이와 더불어 현행법 체계내에서는 무죄를 설명할만한 근거가 없다는 점을 감안,12년간 변태적인 성폭행을 해온 의부의 반인륜성을 부각시키기로 했다.의부의 폭행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결국 살인으로 귀착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정당방위 쪽으로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를 위해 살해된 의붓아버지 김영오씨(청주지검 충주지청사무과장)의 추악성을 알려주는 김보은양과 친어머니등 그의 주변 인물들의 증언,재판자료등을 모아 자료집을 발간할 계획도 세웠다. 공대위는 이에 앞서 고려대 공주대 단국대등 충남지역 6개대학의 총여학생회와 함께 이들의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펴왔다.13일 현재 3만5천여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이들에게 답지한 진정서·탄원서만도 8백통에 이르고 있다. 최근에는 퍼스널컴퓨터(PC)통신동호인들 사이에서도 전자게시판과 전자우편함을 통해 격려편지 보내기,모금활동,공개토론,서명운동등이 펼쳐지고 있다.지난달 31일 데이콤의 PC­SERVE 한 회원이 「이들에게 격려편지를 보내자」는 내용의 글을 게시판에 실었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이 사건에 깊은 관심을 보여 민자당 정옥순여성국장등이 1심공판에 앞서 재판부를 방문,두 사람의 정상을 참작해 줄것을 요구했다.민주당은 지난 2일 이우정최고위원(여성특위위원장)을 위원장으로 「김보은­김진관사건 대책위원회」를 구성,무죄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와 함께 「성폭력특별법」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보은­김진관사건 외에도 오는 17일 1차공판이 열리는 김진희­은희자매에 대한 친부의 성폭행사건을 비롯해 근친 강간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그리고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지난 1년간 접수된 친인척에 의한 근친강간사례만도 전체의 20%나 될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 회갑연 참석길 트럭,열차에 받혀/일가등 6명 사망

    【제천=김동진기자】 10일 하오1시20분쯤 충북 제천시 영주동 신동마을 앞 중앙선 철길 삼거리 건널목에서 청량리기관차사무소 소속 201호 무궁화호 열차(기관사 고병성·50)가 건널목을 건너던 경기8누5492호 6인승 1·5t봉고트럭(운전사 김현응·24·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512)을 들이받아 트럭운전사 김씨와 함께 탔던 김씨의 아버지 상훈씨(55),김씨의 당숙 상원씨(63·제천군 봉양면 삼거리)등 탑승자 6명 전원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날 사고는 청량리 역을 떠나 경북 안동으로 달리던 열차가 건널목 30m 앞에서 트럭이 철길로 들어서는 것을 발견하고 급제동을 걸었으나 제동이 제대로 미치지못해 트럭과 충돌하는 바람에 일어났다. 트럭 운전사 김씨는 부모와 함께 11일의 당숙모 회갑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으로 가다가 제천시내에서 당숙등 일행을 만나 시장에 들렀다 당숙의 집으로 가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현응 ▲김상훈 ▲김석구(54·김상훈씨 부인) ▲김상원 ▲김태응(52·제천군 봉양면 삼거리) ▲홍승순(49·김태응씨 부인)
  • 주부 가정불화 비관/열차에 투신자살

    【전주】 4일 낮12시쯤 전북 창원시 용정동 한남자동차학원 뒤 전라선 철길에 하오목씨(46·여·남원시 화정동 94)가 뛰어들어 서울발 여수행 통일호 열차(기관사 김준기·33)에 부딪쳐 그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술집에서 일하고 있는 하씨가 이날 상오 술집에 나가는 문제로 남편과 다투고 집을 나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하씨가 가정불화를 비관,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성폭행 의부살해 4년 선고/공범엔 7년

    ◎“어떤 이유든 생명박탈 용납안돼”/“변호인단 구성,항소하겠다”/대책위 【충주=한만교기자】 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김릉환부장판사)는 4일 13년동안 자신을 성폭행해 온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보은피고인(21·D대 천안캠퍼스 무용과2년)과 김진관피고인(21·〃체육과1년)사건 선고공판에서 김보은피고인에게는 존속살해,공범인 김진관피고인에게는 살인죄를 적용,각각 징역 4년과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어떤 동기로든 인간의 생명을 박탈한 범죄는 용납될 수 없으며 법에 의하지 않은 피해자의 보복은 처벌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의 의붓아버지에게 10여년이 넘게 성폭행을 당한 정상을 참작해 구형량보다 비교적 낮은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보은·김진관사건 공동대책위」측은 이날 낮12시 충주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고인들의 무죄를 인정받기 위해 대규모 변호인단을 구성,고등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 지하철 대방역서 고압선애자 폭발/30대 1명 부상

    3일 하오9시15분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7동 지하철1호선 대방역구내에서 청량리를 떠나 수원으로 가던 535호 전동차(기관사 박영복·39)가 구내로 진입하는 순간 전동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고압선에서 스파크가 일어나 고압선을 지탱해 주는 애자가 폭발하면서 열차를 기다리던 김춘희씨(30·경기도 부천시 남구 괴안동)가 깨진 애자에 발목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로 서울에서 수원과 인천행 전철운행이 15분가량 지연돼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 내고장 향토문화제 꽃피운다/「충무공」등 8개행사에 3천여명 출연

    ◎제3회 전통축제행렬 8일 “첫 행차”/지역특색 살려 창극·남사당놀이등 첫선/의상등 소도구 5만여점… 예산도 대폭늘려/KBS가 후원… 비행선 띄워 축제분위기 “한껏” 전국 각지역 향토문화축제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잡은 전통축제행렬의 올해 첫번째 행차가 오는 8일 군항제가 열리는 경남 진해에서 펼쳐진다.서울신문사와 금성이 전통축제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지방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90년부터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지역문화예술인및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협의와 연구가 이루어져 회가 거듭될수록 생명력있는 축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KBS가 후원할 올해는 특히 호응도가 높고 참여폭이 넓은 새로운 향토축제의 전형을 개발한다는 방침아래 행렬 일변도에서 벗어나 창극과 무속연희,남사당놀이 등을 포함시켜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는 8일 진해 군항제의 「충무공 승전행차행렬」에 이어 5월9일 남원 춘향제의 「남사당놀이」와 창극 「춘향전」,6월5일 강릉 단오제의 「강릉부사영신행렬」,7월1·2일 진도영등제의 민속축제극과 연날리기가 잇따른다. 또 10월에는 부여 백제문화제의 「사비천도행렬」,충주 우륵문화제의 「임경업장군출진행렬」,경주 신라문화제의 「태종무열왕 행차행렬」,제주 한나문화제의 창극 「배비장전」과 무속연희 「찰머리당굿」이 집중적으로 열린다. ○「축제예술」서 기획 올해는 행사기획과 연출,진행을 축제예술(대표 허규)이 맡았으며 8개 행사에 출연할 총인원은 3천명에 이르며 의상과 소도구,장비등 소요물품도 5만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8번의 행사비용도 지난해 경비에 비해 크게 늘어난 4억원정도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어서 어느때보다 충실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전통축제행렬을 해당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특성과 고유성을 살린 축제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그 지역의 민속놀이및 민요와의 연관성을 배려해 내용을 재구성한 것도 올해의 특징이다.또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향토문화제의 자생력을 기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지역유지등 현지주민및 관계저명인사 등을 중심인물로 출연케 할 예정이다. 이밖에 행사가 열리는 곳마다 비행선을 띄워 축제분위기를 더욱 돋우게 된다. 전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게 될 이번 행사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진해 군항제◁ 충무공의 기개가 어린 충절의 고장에서 벚꽃이 활짝 핀 가운데 열리는 군항제가 올해도 4월1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군항제는 이충무공 호국정신 선양회가 주최하는 종합향토예술제이다. 「충무공승전행차」는 군항제의 축제분위기가 절정에 이를 4월8일 진해 공설운동장에서 필승로∼충무공시비∼진해역을 거쳐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2·5㎞구간에서 열린다. 올해는 특히 행진이 끝난 뒤 공설운동장에서 뒷풀이인 승전축하놀이를 대대적으로 가져 행렬참가자와 주민·관광객이 하나가 되는 축제 분위기의 절정을 연출하게 된다. ▷남원 춘향제◁ 춘향으로 대표되는 정절의 고장이자 판소리의 고향인 남원고을에서 열리는 춘향제는 5월9일부터 14일까지 6일동안 계속된다. ○춘향선발대회도 열려 춘향문화선양회가 주최해 올해로 62회의 연륜을 자랑하는 춘향제는 춘향사당에서의 제사로 막을 올려 춘향선발대회와 명창대회등이 이어진다. 서울신문사는 지난해 변학도의 부임행차를 해학적으로 표현한 「신관사또행차」에 이어 올해는 남사당놀이와 창극 「춘향전」을 마련했다. 창극 「춘향전」은 춘향의 정절과 남원이 판소리의 고장임을 한 무대에서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오는 5월10일 공연된다. ▷강릉단오제◁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된 단오제는 음력 5월5일을 전후해 20여일동안 치러지는 유서깊은 산신성황제이다. 올해 단오제는 6월3일부터 5일동안 열린다. 서울신문사는 단오제가 영동지방의 문화중심지인 강릉에서 열린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릉부사영신행렬」을 마련했다. 강릉부사가 대관령 산신당으로 신을 모시러가는 행차를 축제화한 이 행사는 6월5일 열린다. ▷진도영등제◁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바다는 한해에 한번씩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다. 완만한 원호를 그리며 드러나는 개펄은 기적과 같은 장엄한 광경을연출하며 이 광경을 목격하기 위해 해마다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며 이때를 전후해 열리는 축제가 바로 영등제이다. 현지에는 폭풍우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진 「뽕할머니」가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용왕에 축원을 드린 결과 바다가 갈라졌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뽕할머니」의 소망이 이루어진 것을 「영등살」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올해 영등제는 오는 7월1일과 2일 이틀동안 열리며 서울신문사는 「영등축제극」을 마련한다. ▷부여 백제문화제◁ 백제문화제는 올해 38회째로 백제의 고도 공주와 부여에서 번갈아 열린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백제문화제는 계백장군의 수련장이었던 천등산에서 성화를 채화하는 것으로 막이 올라 축제기간 동안 한시백일장,시조경창대회,백제왕비 및 공주선발대회를 비롯,씨름·궁도대회,농악경연,국악제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성왕의 천도행렬 재현 서울신문사는 「성왕의 사비천도행렬」을 준비하고 있다. 성왕은 백제 제26대 왕으로 538년 태진(공주)에서 사자성(부여)으로 천도했다. 「사비천도행렬」은 바로 이 천도행렬을 축제화한 것으로 성왕의 천도행렬을 장엄하게 재현하게 된다. ▷충주 우륵문화제◁ 우륵문화제는 올해 22회로 오는 10월 열린다.이 문화제는 신라의 낙사 우륵을 기리는 축제이다. 충주에는 우륵이 가야금을 타던 탄금대가 있다.이곳은 임진왜란당시 신입장군이 배수의 진을 치고 장렬히 싸우다 패퇴해 그의 여한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이같은 배경에서 올해는 임경업장군이 금나라와 싸우기 위해 출진하는 행렬을 재현한 「임경업장군 출진행렬」을 마련한다. ▷경주 신라문화제◁ 오는 10월 열리는 신라문화제는 신라문화선양회가 찬란했던 신라의 문화를 보전·계승하기 위해 주관하는 향토축제로 국악대제전 미술대전 궁도대회 등의 갖가지 행사가 열린다. 신라문화제에서는 「태종무열왕 행차행렬」을 재현하게 된다. ▷제주 한라문화제◁ 제주의 향토축제인 한나문화제는 올해 31회로 매년 10월에 열린다. 제주는 육지와 전혀 다른 풍광과 생활방식으로 인해 이 축제에서 펼쳐지는 생업과 자연환경이 밀접히 연관된 독창적인 민속놀이로 눈길을 끌어왔다.특히 한라산 신제,해녀노래 등 향토색 짙은 민속은 큰 각광을 받고 있다.
  • 정신병어머니 살해/자신도 지하철서 자살기도/63빌딩방화 20대

    20일 상오8시쯤 서울 관악구 사당동 지하철2호선 사당전철역에서 정신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살해한 것을 비관한 A씨(20·강남구 역삼동 태경식품직원)가 낙성대 쪽에서 들어오던 제2079호 전동차(기관사 김성직·37)앞으로 뛰어내려 자살을 기도했으나 전동차가 급정거해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역무원 정재흥씨(32)와 아르바이트 대학생 등에게 구조돼 이웃 가야병원으로 옮겨져 자살을 위해 등산용 칼로 끊었던 왼쪽 손목 동맥의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이에 앞서 19일 하오9시20분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지하1층 쇼핑센터와 지하2층 주차장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지르고 달아나 1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 지하철 시청역서/대학생 투신자살/15분간 운행중단

    11일 하오5시50분쯤 지하철1호선 시청역에서 연세대생 김영준군(24·연세대 사회학과4년)이 서울지방철도청 소속 인천발 의정부행 제184호 열차(기관사 권영배·41)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장을 목격한 이덕만씨(57·회사원·경기도 의정부시 가릉3동 458)는 『열차가 역구내로 진입하는 순간 혼자 서있던 김씨가 갑자기 열차 앞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지하철 1호선의 운행이 15분여동안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여론조사 위장 불법선거운동 성행

    ◎“학술목적” 내세워 특정정당·후보 선전/한밤까지 전화… 간접 득표전/“의도적 설문” 왕복엽서 남발/대부분 실체 불분명… 유권자들 혼란 총선일자가 다가오면서 학술논문이나 연구조사를 구실로 유권자들의 투표성향을 분석하는 각종 여론조사가 성행,탈법선거를 부추기고 있다. 최근 전국 아파트단지 등에는 출처가 불분명한 여론조사용 우편엽서가 집집마다 배달되거나,전화를 통해 설문조사를 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이같은 여론조사는 선거와는 상관없는 전문 여론조사기관의 조사활동,또는 개인의 선거관련 논문작성 등 학술연구 목적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이들 선거용 여론조사 설문지는 앞부분에 「이번 선거에 참여할 것인가」「인물·정당중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등 일반적인 항목을 묻고 있지만 끝에는 「국회의원의 자격은 경력(또는 선명성)이 뛰어나야 하지 않겠느냐」는 등 그 지역 특정후보의 장점을 교묘하게 내세우는 방식을 쓰고 있다. 이처럼여론조사로 위장된 불법 선거운동이 성행하는 이유는 직접적인 선거운동에 비해 유권자들의 반발이 적을 뿐만 아니라 여론조사 결과임을 내세우면 자파후보의 우세를 주장하기가 손쉽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 태안군 일대 5천여 가구에는 지난 2일 이 지역 국회의원 출마예상자 및 정당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왕복 엽서가 배달됐다. 서울 광화문 사서함 ○○호 H여론연구소 명의로 된 이 설문지는 성별·연령·선거참여 여부 등을 물은 뒤 이 지역 출마예상자 7명의 이름을 나열하고 「이번 선거에서 귀하는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는가」고 물었다. 또 민자·민주·국민·신정·민중당 등을 거명하고 「가장 호감이 가는 정당」을 표기하도록 하고 있어 현행 선거법을 교묘히 피하는 선거전략임을 금방 알 수 있다. 이 연구소에서 발송한 설문조사지는 부산시 금정구 부곡1동,대구시 동구 신천·신암·효목동 일대에서도 수백장에서 수천장씩 발견됐는데 H연구소는 조사결과 서울지역 전화번호 안내에도 나와있지 않고 기존의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사이에서도 실체가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화를 통한 여론조사는 대부분 여성을 동원,가장들이 집에 있는 휴일이나 저녁시간에 전화를 거는 방법을 쓰고 있다. 지난 8일 하오7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김모씨(33·회사원)집에는 서울 광화문 M연구소 직원이라는 20대 여자가 전화를 걸어왔다. 이 여자는 『출마예상자의 이름을 알고 있느냐』『투표를 할 것이냐』고 물은 다음 『후보자 가운데 모씨가 경력이나 학력면에서 가장 낫지 않느냐』면서 지지를 유도하는 말로 「여론조사」를 끝냈다. 김씨는 『조사원이 순수한 총선 여론조사라며 협조를 부탁해 성의있게 응했는데 결국 특정 후보에 대한 선전이어서 불쾌했다』고 말했다. 또 강원도 춘천·홍천 등지에서는 하오10시이후 여론조사를 가장한 전화가 집중적으로 걸려오고 있다. 전화를 건 사람은 자신을 『선거관계 여론조사를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3개 당이 합쳐서 큰 여당이 되었는데 쓸만한 정치인이 있더냐』『경제력이 있는 새정당,새인물이 좋지 않겠느냐』고 특정 정당의지지를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 당진서 경무과장/관사서 목매 자살

    【당진=이천렬기자】 7일 상오8시35분쯤 충남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620의11 당진경찰서 관사에서 이 경찰서 경무과장 박재옥경감(51)이 지붕밑 2m 높이의 서까래에 나일론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은 경찰서 김세환경장(36)이 발견했다.
  • 남북,시범사찰 이견 여전/「핵공동위」 일반조항 상당부분 의견접근

    ◎오늘 판문점접촉 재개키로 남북한은 3일 상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의 구성·운영문제협의를 위한 고위급회담 제3차 대표접촉을 가졌으나 쟁점사항에 있어 이견을 좁히지 못해 4일 다시 만나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접촉에서 양측은 시범사찰실시문제와 핵사찰규정 마련시한의 명시여부를 놓고 기존 입장을 고수,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였으나 오는 18일까지 「핵통제공동위」를 구성·발족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해 연이어 대표접촉을 갖기로 의견을 모은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특히 이날 「핵통제공동위」가 정해진 기간안에 구성되지 못하거나 이른 시일안에 상호사찰이 실시되지 못할 경우에는 남북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북측은 사찰규정마련 및 시범사찰 실시문제는 「핵통제공동위」의 소관사항이라며 이번 대표접촉에서는 단순한 「핵통제공동위」의 구성 및 운영 문제만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그러나 「핵통제공동위」의 공동위원장을 차관급으로,위원수를 5∼7명으로 할 것과 정기회의를 2개월에 1회 열되 필요에 따라 수시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는 것 등 「핵통제공동위」의 구성 및 기능,운영에 관한 일반적인 조항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룬것으로 전해졌다.
  • 개봉역 전동차 추돌/기관사에 3년 구형/공사계장엔 2년

    서울지검 남부지청 문규상검사는 24일 지난해 10월 개봉역전동차추돌사고로 구속기소된 전철도청소속 기관사 천정웅피고인(49)에게 업무상과실치상죄를 적용해 금고3년을,전서울전기공사사무소 공사계장 유춘영피고인(53)에게는 금고2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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