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관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리사 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정확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상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고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88
  • 백제의 불교미술(백제를 다시본다:10)

    ◎7세기초 반가사유상 “동양 최고” 평가/금동 등신불… 자비미소 살아있는듯/석불재료는 6세기 납석에서 화강암으로 발전/최초 금동불상은 6세기 선정인좌상… 공예기술 바탕 걸착 양산 백제는 비록 영토는 크지 않았지만 일찍이 그 문물은 동아시아에서 작으면서 빛을 발하는 금강석 같은 존재였다. 백제는 고구려와 거의 같은 시기의 서기384년에 불교를 중국의 동진으로부터 전해받았으나 불상이 본격적으로 조성된 것은 150여년이 지난 6세기초부터였다.한성시대(4세기초∼475년)나 웅진시대(475∼538년)에도 불교사찰들이 건립되었으나 아직까지 이 두 도읍지에서 백제불상이 발견된 예는 없다.그런데 웅진시대에는 양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양의 연호를 따서 대통사가 건립되는등 몇 유적에서 웅진시대의 기와가 발견되고 있다.또 최근 발굴된 무령왕릉에서는 묘실내부 전체를 연화문전으로 장식하고 왕과 왕비의 두침과 족침에 연화화생을 표현하는 등 극락왕생의 염원을 강렬하게 나타내고 있다. ○극락왕생 염원 표현 이러한 점들로 미루어 웅진시대에 예배대상인 불상이 마땅히 조성되었어야 한다.그러나 지금까지 공주지방에서 웅진시대의 불상은 단편조차 확인되지 않고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현 단계로는 어떠한 추측도 할수없다.고구려의 경우도 539년에 만든 연가칠년명금동여래립상이 현재로는 가장 오랜 불상이니 이로 미루어 백제도 6세기초,그러니까 다시 부여로 서울을 옮긴 사비시대(538∼660년)에 들어서서야 비로소 불상의 조성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장 오래되었다는 서울 뚝섬에서 출토된 5세기의 청동제 선정인좌상은 백제것이 아니고 중국제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받아들인 불상은 그와 같은 선정인불상인듯 한데 실제로 사비시대에 가장 오래되었다고 보이는 불상은 두 손을 배에서 모은 부여군 규암면 신리 출토 선정인좌상이었다.그 만듦새는 투박하고 서툴러서 인체를 표현하는 불상제작이 얼마나 어려웠던가를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백제는 곧 그동안 축적된 금속공예기술을 바탕으로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국의 북위 내지 동위시대의 불상양식을반영한 훌륭한 불상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즉 부여 정림사지 출토 납석제삼존불좌상,서산군 운산면 보원사지출토 금동여래립상,부여 군수리사지출토 납석제여래좌상과 금동보살립상,부여군 규암면 신리 출토 금동보살립상등이 그것이다.모두 백제의 초기 불상을 대표하는 것들이다.이들 불상은 힘있고 우아한 모습은 그당시 중국불상을 능가할 정도이며 더 나아가 백제 특유의 조형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부여 군수리사지출토 김동보살립상은 온화한 미소,날카로운 천의의 표현,적절한 신체의 비례등 자신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백제특유의 정채를 보여주는 백제불상의 백미라 할수 있다. 특기할 것은 백제는 일찍이 납석이란 석재를 써서 불상을 조각한 일이다.부여지방에 많은 납석으로 불상을 조각한 것은 중국에도 없는 일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백제가 처음이었다.납석은 희고 약간의 빛을 발하므로 백제인들은 옥석대신 납석을 써서 옥제불상의 효과를 내려한것 같다.또 납석은 그리 단단하지 않으므로 정교하게 조각할수 있었다.그리하여 백제인은 작은 불상뿐만 아니라 예산 화전리 사면석불처럼 등신대의 납석제 불상까지도 조성하기에 이르렀다.그러므로 거대한 납석덩어리의 네 면을 다듬어서 네면에 불상을 새긴 예산의 사면불은 백제의 석불로서는 기념비적이라 할만하다. 7세기에 접어들면 백제는 불교미술의 황금기를 맞이하게 된다.660년 백제가 망하기까지 중국의 북재,수,초당의 불상양식을 반영하는 불상들이 만들어졌다.7세기초의 불상들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저 유명한 국보83호 금동련화관사유상이다.북재에는 백옥으로 만든 20㎝내외의 작은 사유상들이 많이 조성되었으나 백제에서는 등신대의 크기로 만들어 독립적인 예배대상으로 삼았다. 그리고 백제인들은 사유상에 온갖 힘을 기울여 백제나름의 조형성을 살렸다. ○손가락마다 생동감 아마도 이 금동사유상은 우리나라 삼국시대 불상가운데 가장 위대한 걸작이라 할만하며 더 나아가 동양의 그당시 고대불상에서 이에 견줄만한 것이 없다.소년의 애띤 얼굴엔 잔잔한 자비의 미소가 흐르고 검지와 중지를 살짝 뺨에 댄 오른손가락과 왼쪽 무릎에 올린 오른 다리의 발목에 내린 왼손가락은 마디 마디가 생동감에 차있어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대좌에 느러뜨려진 보살의 옷자락은 자유분방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가 미풍에 약간 휘날리듯 표현되어 있어서 역시 생동감을 주고있다.이 사유상은 이와같이 전체적으로 풍부한 양감으로 생명력을 살리고 있어서 하나의 예술품으로 영원성을 지니게 된 것이다.흔히 이 사유상은 일본의 경도 광륭사 목조사유상과 비교되고 있다. 두 불상은 비슷한 점들이 많아 광륭사상이 백제에서 건너간 것이라 하나 다른 점들도 많아 일본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있어서 연구과제로 남아있다. 한편 7세기에는 화강암이란 새로운 재료를 써서 불상을 조각하였다.화강암 역시 그 당시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조각재료로서 채택하지 않던 소재인 것이다.화강암은 경도가 강하고 입자가 굵어서 표면처리를 매끄럽게 처리하기 어려우므로 조각하기에 부적당하였다.그러나 백제인들은 우리나라에 많은 화강암을 이용하여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석탑을 건립하고대형불상을 조성하였으니 이 역시 우리나라에서 백제가 처음으로 착상한 것이다.불상의 경우 전북 정읍 신천리 석조여래립상이 원각상으로 조각되었을뿐 대체로 암벽에 불상을 새긴 마애불이 조성되었다.말하자면 처음에 납석을 재료로 썼으나 부서지기 쉬운 석질이므로 화강암이란 재료를 선호하게 된 것이라 생각된다. ○신앙 자유롭게 표현 그 대표적인 예가 태안 마애삼존불과 서산 마애삼존불이다.태안 삼존불은 보주를 손에 든 작은 보살상을 가운데 두고 양옆에 우람한 모습의 아미타상과 약사여래를 둔 삼존형식인데 이러한 도상은 다른 나라에 없는 것이다.또 서산 삼존불도 중앙에 여래립상이 있고 좌우에 사유상과 보주봉지보살립상이 협시하고 있는 특이한 도상이다.두 예가 모두 조각기법이 우수하고 독특한 도상이어서 7세기에 이미 독자적 조각기법을 개발하고 백제특유의 신앙내용을 자유롭게 표현하였음을 알수 있다. 백제는 중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중국의 영향을 받았으나 독창력을 발휘하여 화강암이라는 재료로 석탑형식과 양식을 확립하였을 뿐만 아니라 불상에 있어서 백제나름의 형식과 양식을 발휘하였다. 백제미술은 단순하고 단아하며 정밀하고도 생명감이 있다.또 그 풍토성처럼 부드럽고 고요하여 적조미가 있다.그러나 애석하게도 백제는 그 문화가 절정에 이르렀을때 망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백제미술은 요절한 천재와 같다. ◎반가사유상/삼국 독자적 신앙배경서 유래/싯다르타태자 사색 모습… 2점 국보 지정 삼국시대 불상의 형식은 불교 수용경로에서처럼 중국의 유행과 깊은 연관을 맺을 수밖에 없었다.6세기 전반 중국에서 성행하던 미륵·석가는 6세기 후반에 삼국의 불상에 반영됐다.상당한 시간적 거리를 두고 들어왔다. 그러나 불교가 삼국의 대중적 신앙으로 발돋움한 7세기에는 중국의 유행과 관련이 없는 독자적인 불상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불상이 있다면 반가사유상이다.반가사유상은 중국에서는 거의 소멸해버린 서기 600년을 전후해 삼국 모두에서 가장 중요한 불상의 형식으로 나타난다. 그 이유가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불교가 토착화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우리의 독자적인 신앙적 배경이 아닌가 한다.반가사유상의 유행에 대한 미술사학자들의 견해는 대개 이런 쪽으로 일치하고 있다. 반가사유상은 깊은 사색에 빠져 있는 싯다르타태자의 모습이다.인간과 우주에 대한 깊은 통찰의 자세를 조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싯다르타태자는 이같은 고행 끝에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됐다.그러나 사유상은 인간을 구원하는 절대자는 아직 아니다.그럼에도 중요한 예배의 대상이었다.한국인은 「깊은 사색을 통한 깨달음의 성취」라는 불교의 가르침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절대자가 되기 이전 사색의 단계까지를 서슴지 않고 경배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이다. 이 시대 사유상에 대한 숭앙은 세계미술사에 길이 남을 뛰어난 조각품들을 남겼다.바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78호 「금동일월식반가사유상」과 국립부여박물관 소장 국보 83호 「금동삼산관반가사유상」이다.
  • “경제에 훈풍” 일단 성공적/정재석부총리 취임 100일 성적표

    ◎조직정비·경제팀 장악 등 성과/물가·UR “발목”… 단번에 해결보다 체질강화 힘써야 변화와 효율을 강조하며 문민정부의 제2기 경제총수로 취임한 정재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의 「1백일 평점」은 얼마나 될까. 경제는 최근 생산·투자·고용 등 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활기를 되찾고 있다.심지어 과열까지 걱정할 정도이다.그의 선도로 행정조직의 군살빼기가 전 부처에 확산된 것도 작지 않은 성과이다. 이 정도라면 정부총리가 취임 초 공언한 「훈풍이 도는 경제」는 물론 기획원의 위상강화에도 일익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그러나 31일로 취임 1백일을 맞는 그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물가의 고삐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데다,최근에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태풍에 시달리고 있다.전임 이경식 경제팀을 물러나게 한 UR의 망령이 발목을 붙들고 있다. 국제화·개방화 시대로 가는 길목에서 UR협정이 중대한 고비라는 것을 정부총리는 잘 안다.기획원이 「세계 경제 속의 한국 경제」를 창조하는 산실임을 자임하며 기구개편과 조직축소를 단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그 결과 3개국을 거느리던 대외경제조정실이 대외경제국 1개 국으로 줄었다. 그러나 재협상이 불가능하다고 해 놓고 이행계획서를 수정한 것은 국민을 속인 것이며,경제정책 조정능력의 한계를 보인 것이라는 야당과 농민단체의 주장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대조실의 축소를 책임 회피로 보는 시각도 못마땅하다.국제화를 한 부처에서 집중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각 부처가 소관사항을 연구,검토해 제각기 고유한 대응능력을 축적한다는 취지가 곡해됐다는 설명이다. 정부총리는 취임 초 사회간접자본(SOC)의 확충과 공기업의 과감한 민영화,농어촌 대책의 가시화를 정책과제로 꼽았다.그러나 SOC 민자유치법이 재벌에 대한 특혜소지 및 경제력 집중 억제시책과 어긋난다는 반대로 국회통과가 보류됐다.공기업 민영화 역시 재벌들만 배불린다는 비난이 없지 않다. 민자유치와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경제력 집중을 억제할 수 있는 묘안이 있으면 좋으련만 현실적으로는 대기업의 참여가 불가피하다.탈규제의 행정규제 완화와 행정력을 동원한 직접적인 가격통제 또한 정부총리의 발목을 죈다. 현재로선 서로 다른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방안은 누구라도 없다.시간을 두고 서서히 사안 별로 해결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인 듯하다. 그동안 언론을 꺼리던 정부총리가 28일 기자들과 오찬간담을 나눴다.취임 초 그에게 쏟아졌던 과잉기대의 「거품」을 걷고 냉철히 현실에 입각한 경제정책을 펴보이려는 새로운 의지의 발로로 보인다.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성장의 기반을 착실히 다지고,정치논리가 앞서는 정책의 경제논리를 되찾아 자연스런 경제의 메커니즘을 회복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정부총리는 특유의 가부장적 권위로 경제팀을 장악했고 실제로 통하는 한이헌차관과의 콤비플레이로 기획원을 운영한다.13년만의 재입각에 따른 시차를 확실히 극복하고 경제전반에 훈풍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라는 기대가 많다. 한 관계자는 『일거에 난제를 해소하기를 성급하게 기대하기보다는 안정기조 속의 경제체질 강화를 위해 정부총리에게 힘을 보태 줘야 할때』고 지적했다.
  • 부산지검차장 괴한에 피습/한부환검사/한밤 집앞서 둔기 맞아 중상

    ◎경찰,강도 가장한 보복테러 여부 수사 【부산=김정한·이기철기자】 26일 0시25분쯤 부산시 남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205동앞 도로에서 한부환부산지검 제2차장검사(46)가 괴한들로부터 머리와 얼굴등을 둔기에 맞아 중상을 입고 인근 동남병원으로 긴급 후송,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한차장은 25일 하오 7시쯤 관사부근 모술집에서 고교동기인 유성수부산지검 강력부장검사(46)와 술을 마신뒤 헤어져 8백m쯤 떨어진 관사에 걸어서 돌아가던 중이었다. 이 아파트 경비원 임순철씨(55)에 따르면 『이날 밤늦게 대학생이 지나가면서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다」고 신고해 관리계장 윤병용씨(60)에게 전화로 연락,병원으로 후송했다』는 것이다.한차장을 치료한 동남병원 당직의사 원석씨(30)는 『한차장이 병원에 실려왔을때는 얼굴이 피범벅이 된 상태였다』며 『왼쪽 이마에 길이 1㎝가량 찢어진 자상을 입었으며 끝이 무딘 물체에 의해 찔린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피습당한 한차장의 바지뒷주머니에 넣어두었던 10만원권 수표 3장과 신용카드가 든지갑이 없어졌으나 윗옷 안주머니의 현금 1백만원은 그대로 있었다. 피습사고현장은 검찰의 관사인 삼익비치타운 205동앞 경비실에서 불과 10m쯤 떨어져 있고 화단에 20년생 벚나무가 무성해 괴한들이 미리 대기해 몸을 숨기기에는 적당한 장소였다. 검찰은 일단 노상강도사건으로 보고있으나 범인들이 한차장의 관사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습격했으며 현금을 손대지 않은점등으로 미뤄 한차장을 잘 아는 인물이 강도를 가장해 저지른 보복테러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있다.
  • 피아노학원 승합차·열차 충돌/국교생 등 4명 사망

    【아산=이천렬기자】 17일 하오 3시40분쯤 충남 아산군 도고면 신언1리 장항선철도 금산건널목에서 우선멈춤 경고등을 무시한채 건널목을 건너던 아산 하연피아노학원 소속 충남5토1089호 그레이스승합차(운전자 김동수·25·충남 예산군 신암면 종경리19)가 장항발 천안행 248호 무궁화 열차(기관사 정종진·41)에 치어 어린이등 4명이 숨지고 김난영(9·〃3년),난주양(8·〃2년)자매등 8명이 중경상을 입고 온양공립병원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승합차가 학원 수업을 마친 원생들을 싣고 차단기가 설치되지 않은 건널목에서 경보등이 켜진 것을 미쳐 보지 못한채 건너다 일어났다. 이 사망자와 부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동수(운전사) ▲박재훈(남·8·도고 온천국교 2년) ▲박진희(여·9·〃3년) ▲최병현(남·8·〃2년).
  • 「화이트 워터」 증폭/“백악관 보관서류 파기” 새주장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부부의 이른바 화이트워터 스캔들을 조사할 의회청문회 소집요구가 강해지는 가운데 비위혐의의 은폐기도를 시사하는 폭로가 이어짐으로써 이 사건은 걷잡을수 없이 증폭되고 있다. 로버트 피스크 특별검사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일부 백악관관리들의 증언시작을 불과 하루 앞둔 9일에는 지난해 7월 자살한 빈센트 포스터 백악관 법률부고문이 보관한 관련서류가 파기되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는 추가 폭로들이 터져나왔다. 힐러리 클린턴 여사가 운영하던 로즈 법률회사 사환인 클레이턴 린제이는 9일 피스크 특별검사가 임명된 다음날인 지난 1월21일 클린턴부부와 절친한 사이였던 포스터보좌관의 서류를 동료사환인 제레미 헤지스와 함께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린제이는 파기된 서류가 포스터의 첫 이름자를 딴 VWF라고 적힌 서류함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포스터보좌관의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또 뉴욕 포스트는 이날 포스터보좌관이 자살한 직후 그가 보관중이던 클린턴부부의 부동산투자 관련서류 가운데 추가 묶음이 급히 백악관사무실에서 다른 곳으로 치워졌다고 보도했다.
  • “농민복지의 현장” 사쿠병원(일본농업탐방:14)

    ◎산골에 대학병원 못지않은 “종합병원”/농협 전액 투자… 첨단의료시설 고루 갖춰/병원앞마당서 특산물 판매… 의료진·지역주민 유대 한층 강화 나가노현 남부 남사쿠군우스다(구전)마을.「산골」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하다싶은 이곳에 대학병원에 못지않은 규모의 농민종합병원이 있다. 나가노역에서 기차로 한시간쯤 가는동안 고모로(소제)라는 곳에서 한번 갈아탔다.여기서 3량기차가 다시 1량짜리기차로 바뀌었으니 두메산골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역사를 빠져나자 바로 눈에 들어온 것은 흰색의 마이크로버스였다. 차량옆의 글씨는 「나가노농협후생연사쿠종합병원」이라고 써 있었다.인근 각 마을에서 기차를 타고 오는 환자들을 10분간격으로 실어 나른다. 『1945년 당시 우스다마을에 농약중독등 직업병환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농협이 전액을 투자해 시작한 병원입니다』병원의 안내를 맡은 고바야시(소림면)총무과장대리의 설명이 시작됐다. 병상수 1천개에 의사는 1백30명,간호사가 5백명,방사선기사25명등 직원수만 1천2백명이었다.환자 두명에 간호사 한명꼴이었고 의사한명당 환자10명을 진료하는 비율이다.이곳 우스다마을 인구가 1만6천명,그러니까 우리나라의 동규모마을에 이런 병원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었다. 고바야시과장대리에 의하면 규모는 다소 차이는 있어도 이같은 농협소속 병원이 나가노현만해도 모두 12곳이나 된다고했다. 간치료를 위해 이곳병원을 찾았다는 무토(무등·52·여)씨는 『의사가 우선 친절하고 잘한다는 소문때문에 이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무토씨는 이병원까지 오느라 한시간이상 기차를 타고 왔다고했다. 굳이 이병원을 찾은 이유를 묻자 그녀는 『이 병원이 마을사람에게 주는 신뢰감은 거의 절대적』이라면서 시골에 첨단의료기술진이 있다는 것을 나가노의 자랑거리로 알고 있었다. 규모뿐만이 아니라 이병원의 각종 운영프로그램을 보면 일본의 농민의료·복지에 대한 수준이 어느정도인가를 가늠할 수 있었다. 와카쓰키(약월)병원장은 매월 두차례 자신이 직접 이곳 농민을 상대로 건강상담을 한다.병원장은 물론 매일 상오 10시부터 12시까지 전화로 농촌의 노인환자를 상대로 전화건강상담도 해주고 있다. 건강관리센터와 노인보건시설도 이 병원의 전통이자 자랑거리이다.건강관리센터가 생긴 것은 20여년전인 1973년.농협소속 병원안에 모두 이 센터가 설치돼 있다.사쿠병원의 센터에는 의사·간호사등 61명으로 구성된 팀이 산간오지를 돌며 순회진료를 하고 있었다. 비용은 대부분 보험으로 처리되지만 보험외의 비용에 대해서는 시·정·촌이나 농협으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기 때문에 아무리 고도의 기술이 들어가는 수술도 실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기할만한 사실은 일본농민들의 건강은 단위농협과 시·정·촌등 지방행정조직이 연대해 관리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정기적인 건강진단시스템이 도입돼 있고 시·정·촌의 보건부,생활지도원,양호교원,영양사,보건소의 보건부,생활개량보급원,공민관의 주사등이 모두 마을의 「건강관리담당자」이다. 마을에 환자가 생기면 이들을 통해 병원이나 복지관계기관에 즉각 연락이 닿는다.이곳 우스다마을에서는 농협,보건소,정,농업개량보급소,의사회등이 건강관리추진협의회를 구성,담당자간의 정기적인 회합을 통해 농민들의 건강을 체크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병원안에 설치된 노인보건시설은 후생성으로부터 2천2백50만엔의 보조금을 받아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이 시설은 퇴원한 노인환자들이 우선적으로 이용할수 있는 곳이다.물론 거동이 불편한 노인환자들에 대해서는 홈 케어(재택의료서비스)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식사조절이 필요한 경우 정해진 식사를 집까지 배달해주고 있다. 거리가 멀거나 산간오지의 환자를 위해 대비하는 것도 철저했다. 올해로 48번째를 맞는 병원축제도 마을사람들의 큰 행사이다.이 축제에서는 병원소속 각급기관장이 직접출연,식탁관리에서부터 응급조치요령,새질병에 대한 대응요령등을 강의한다.축제때 병원 앞마당의 한 모통이에서는 이마을의 특산물을 진열,판매도 함으로써 병원관계자와 지역민,행정기관사이의 유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이 병원에선 농촌의료반세기를 그리는 「농민과 함께」라는 영화도 제작하고있다.마을농민들이5천만엔을 모아 만들고 있는 이 영화는 올봄 선뵐 예정으로 있다. 그밖에 병원부속기관으로는 간호전문대학,일본농촌의학연구소,전국농촌보건연수센터,동양의학연구소도 있다.이모든 부속기관 역시 병원이 소속된 나가노농협자금으로 설치된 것이다.1년 수술건수가 4천건에 이르고 취재진이 찾아간 당일 진료환자수만도 1천7백명정도라고 했다.그야말로 일본농촌복지의 가늠자이다. 『그런데 이 좋은 병원이 적자라고 하던데요…』『농민을 위해 만들었고 농민을 위해 규모를 확대하다보니 적자운영은 당연합니다.그러나 다른 병원의 적자와는 성격이 좀 다르지요』노인보건시설을 안내하던 사쓰카(좌총)간호사의 대답이었다.
  • 조 공참총장 헬기추락 순직/어제낮 용인 외사면서

    ◎부인·조종사포함 5명도 참변/“기체결함·엔진고장 추정”/공군당국/공사졸업식 연습 참석길… 용산이륙 14분만에 【용인=박해옥·윤상돈·김병철·손남원기자】 조근해공군참모총장(57·대장·공사9기)과 부인 조인화씨(48)등 모두 6명이 탄 헬기가 추락,탑승자전원이 사망했다. 3일 하오2시36분쯤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 근삼리 외수곡마을 뒤쪽 야산에서 공군 제15전투비행단소속 UH­60 블랙호크 헬기가 추락,탑승한 조총장내외와 조종사 강성육소령(33·공사31기)·유영재대위(26·〃38기)를 비롯,정비사·전속부관등 6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국방부가 발표했다. 조총장은 지난 2일 육사졸업식에 참석하고 서울대방동 관사에서 머문 뒤 이날 오는 8일 공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릴 예정인 공사졸업식 예행연습에 참석하기 위해 용산헬기장에서 사고헬기를 타고 충북 청원군 남일면 쌍수리 소재 공사로 가던 길이었다. 사고헬기는 이날 하오2시22분 용산 미8군 헬기장을 이륙,14분만에 추락했다. 목격자들은 사고헬기가 추락당시 기체꼬리부분에서 검은색 연기가 난 뒤 2∼3분 뒤 공중폭발했다고 말하고 있다. 공군은 이에따라 사고가 기체결함이나 엔진고장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테러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사고헬기는 추락하면서 불길에 휩싸였으며 불길이 부근 잡목등에 옮겨 번지는 바람에 사고수습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공군은 사고직후 최동환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사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공군은 5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조총장의 장례식을 공군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유해는 동작동 국립묘지 장군묘역에 안장하기로 했다. 현역 군고위장성이 헬기사고로 순직하기는 84년3월 김홍한2군사령관(대장)과 92년2월 이현부육군7군단장(중장)에 이어 세번째다. 조총장의 순직으로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최참모차장이 공군참모총장직을 대행한다. ◇사망자명단 ▲조근해공군참모총장 ▲조인화 ▲강성육소령(조종사) ▲유영재대위(〃) ▲이상훈대위(전속부관·29·공사35기) ▲전해술원사(정비사·35)
  • 못믿을 지하철… 또 고장/제동장치 이상,마찰연기에 항의 소동

    ◎4호선 숙대입구역 지하철공사가 새로 도입한 전동차가 최근 한달사이에 두번이나 기관고장으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하오1시7분쯤 서울 용산구 남영동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구내에서 삼각지역에서 진입하던 4172호 전동차(기관사 신규철·37)가 브레이크 고장을 일으켜 4분여동안 정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전동차 10량 가운데 맨 마지막 전동차의 브레이크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하다 일어났으며 열차와 선로사이에서 「칙」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솟아오르자 이에 놀란 일부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 승객 전동차에 끼여 10m 끌려가다 추락/석수전철역

    【안양=김병철기자】 27일 상오6시45분쯤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422의1 석수전철역(역장 김남옥·59)에서 김정남씨(55·여·광명시 소하동 700)가 서울지하철소속 413호 전동차의 문에 끼여 10여m쯤 끌려가다 선로 위로 떨어져 전치2주의 상처를 입고 안양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동차 기관사 이씨등 역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지하철 4호선 1시간 불통/어제 미아역서 고장…출근길 시민 큰불편

    23일 상오8시4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역과 미아3거리역 중간 지점에서 당고개역에서 사당역으로 가던 제4061호 전동차(기관사 김차천·36)가 기관고장으로 15분동안 정차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사고로 지하철 4호선 전구간에 걸쳐 지하철운행이 1시간여동안 지연됐다. 지하철공사측은 『전동차 출력이 갑자기 떨어져 전동차가 정차된 것 같다』며 『사고 전동차를 창동차량기지로 보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차량은 지난해 12월말부터 운행되기 시작한 새 차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 “물가 6%이내 잡겠다”/정부,국회답변

    ◎정책금융축소 금융산업 경쟁 강화/중기근로자 병역특례 전업종 확대 국회는 22일 이회창국무총리를 비롯,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등 관계국무위원들이 출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질문에 나선 신경식·차화준·노인도(이상 민자) 이경재·하근수의원(이상 민주)등은 정부의 정책부재로 장바구니 물가가 폭등,경제안정과 서민생활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물가대책을 추궁하는 한편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후속방안,중소기업지원및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등을 따졌다. 이총리는 답변에서 『정부는 물가안정을 최우선 당면과제로 설정하고 올해 6%이내로 반드시 안정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물가불안이 임금인상을 유도하는등 물가와 임금이 맞물려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총리는 이어 『전기료 수도료등 공공요금 인상문제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심리적인 파급효과가 큰만큼 인상요인이 있더라도 경영합리화등을 통해 흡수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만일 인상하더라도 최소한의 범위에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농어촌개발대책과 관련,『농어촌 구조조정사업등에 소요되는 42조원과 농어촌특별세로 충당되는 15조원등 말고는 별도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새마을운동중앙본부,바르게살기 중앙협의회,자유총연맹등 3개 관변단체에 대한 정부 보조금은 지난해 4백44억원에 비해 올해 3백66억원으로 줄어들었다』면서 『앞으로 4∼5년동안 보조금을 연차적으로 줄여 순수민간단체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석총리는 물가에 대한 행정통제가 가격구조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은 정부가 나서서 백방으로 물가안정책을 강구할수 밖에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정부총리는 이어 『중소기업근로자의 병역특례대상을 현재의 10대 제조업종에서 전업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3만명에 이르는 도산 중소기업의 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정책금융을 축소,정비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규제완화에 힘쓰겠다』고 밝히고 『농협단위조합을 2001년까지 현재 1천4백개에서 5백개로 줄여 대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3단계 금리자유화를 급격하게 추진하다가는 여신금리의 상승과 금융기관사이의 과당경쟁등 불안정을 야기시킨다』면서 『따라서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은 『농지거래의 전면자유화는 농지가격상승,투기유발등의 우려가 있어 곤란하지만 거래제한에 따른 각종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통작거리제한,사전거주조항등의 규제를 보다 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올 하반기부터 광주·천안에 각각 20만평 규모의 외국인투자 전용공단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조성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동윤체신부장관은 『제2이통 사업자선정을 맡은 전경련이 중소기업중앙회에 중소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의뢰한 만큼 많은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고 『선경그룹은 한국이동통신의 공개매각주식 가운데 23%를 정당한 절차에 의해 매입했다』고 답변했다. 이날 질문에서 신경식의원은 『각종 정책에 대한 정부 부처간의 불협화음으로 국민들에게 불신과 혼란만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초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쌀·파·마늘·배추·무 등을 물가관리 대상품목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김영삼대통령이 전기료 수도료등이 값이 싸다며 인상을 부추기고 있고 정부총리가 물가인상을 자극해 체감물가가 30%에 달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하고 종합적인 물가안정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경재의원은 『전경련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권을 준 것은 재벌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고 따지고 중소기업에 대해 신용대출및 담보 확대,중소기업 창업자의 병역특혜 인정,불공정 하도급 특별실태조사 실시등을 촉구했다.
  • “올린 서비스료 새달초까지 환원”

    ◎정부/물가안정 미흡한 시·도지사 문책/환원 불응 업체 세무조사/공공료 인상 7개월이후로/김 대통령,물가회의서 대책수립 지시 정부는 최근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개인서비스 요금을 진정시키기 위해 시·도지사가 늦어도 3월초까지 상승률이 높은 서비스업소 요금을 원래대로 돌려놓도록 했다.또 각 지방자치단체가 소비자물가 안정노력을 강화토록 하되 그 노력이 미흡한 지역에는 사유를 확인,응분의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정부는 21일 시·도 경제협의회를 연데 이어 정재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내무·재무·상공자원·건설·보사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 회의를 잇달아 열어 지난 설날을 전후해 나타난 일부 농산물의 수급차질 문제와 개인서비스 요금의 편승인상 동향을 논의,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 대책을 시달했다. 1월중 소비자물가의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률은 전국 평균이 1.4%인데 비해 대전은 4.7%로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3.3배나 된다.대구와 전북은 1.7%,부산은 1.6%,충북은 1.5%가 올랐다. 대책에 따르면 파·양파·마늘등 작년의 냉해로 생산이 줄어 값이 크게 오른 농산물의 가격안정을 위해 3월중 양파 5천t,마늘과 파를 각각 3천t씩 수입하기로 했다.파의 수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저온저장 업체와 중간상의 매점매석을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세무서가 합동으로 보관창고를 확인,점검하고 ▲파의 경우 최근의 밭떼기 거래를 조사해 매점매석 혐의자에 대한 자금출처를 조사하며 ▲쌀값 안정을 위해 농협 쌀 70만섬을 추가 공매하는 한편 쌀값이 오를 경우 정부가 보유한 쌀을 무제한 정가로 팔기로 했다. 공산품이나 건축자재는 상공자원·건설부 등이 가격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그래도 가격을 편법으로 인상할 경우에는 국세청에 통보,철저한 세무조사를 하도록 했다. 지난 2월부터 가격이 자율화된 의약품의 경우 약사회 등이 자체적으로 가격을 점검토록 하고 부동산투기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은 국세청 조사반이 상시 점검하도록 했다. 정부는 각 부처별로 구성된 농축수산물,공산품,건자재,가공식품 및 의약품,개인서비스요금 등의 대책반에서 2월말까지 소관사항에 대한 가격점검 결과와 앞으로의 대책을 보고토록 했다.물가대책 장관회의는 김영삼대통령이 이날 정부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물가동향이 심상치 않은데도,정부의 물가대책은 미흡하다』며 『보다 철저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매점매석 집중단속 내무부는 21일 각 지방자치단체,경찰,공정거래위원회 지방사무소등이 합동으로 전국 1백91개 저온저장업체를 대상으로 농산물 매점매석행위여부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내무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의 농산물가격폭등이 중간상인이나 창고업체들의 농산물 매점매석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내무부는 또 당초 4∼6월중에 인상키로 했던 상수도요금등 공공요금 인상시기를 올 하반기이후로 미루고 인상폭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 지하철 “졸음질주”… 승객들 추돌공포/2호선

    ◎두승무원 “깜박”… 2개역 그냥 통과/사령실서 긴급연락 받고 정차 출근길 지하철 열차가 승무원 2명이 모두 조는 사이 두 정거장을 그냥 통과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지하철개통 이후 처음으로 발생,승객 1천여명이 5분여동안 열차안에서 추돌공포에 떠는 소동이 빚어졌다. 18일 상오 8시1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에서 잠실방면으로 가던 2102호 열차(기관사 강사만·34,차장 김찬제·32)가 기관사 강씨가 조는 바람에 성내역과 잠실역 등 2개역을 정차하지않고 그대로 통과했다. 사고 열차는 2번째 통과역인 잠실역 통과직전 성내역의 긴급 연락을 받은 지하철공사 종합사령실의 비상 무전호출을 확인한 맨 뒤칸의 차장 김씨가 기관사 강씨에게 알려 신천역에서 멈췄다. 그러나 사고열차가 신천역에 정차했을 당시 앞차인 2100열차는 다행히 2㎞가량 앞에 있어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승객들은 열차가 80㎞의 고속으로 2개역을 지나치자 기능결함으로 인한 사고가 아닌가하며 추돌등의 공포에 떨었으며 목적지를 지나친 일부 승객들은 신천역에 내려 되돌아가는 소동을 빚었다. 지하철공사측은 『기관사 강씨와 차장 김씨가 강변역을 출발한뒤 졸기 시작,성내역과 잠실역을 그대로 지나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지하철공사측은 지하철열차는 2개의 열차간 거리가 4백m이내로 줄어들면 자동으로 경보가 울려 뒤 열차가 정지하는 자동열차정지시스템(ATS)으로 제어되기 때문에 이 장치가 고장나지않는 한 추돌의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지하철공사측은 기관사와 차장을 소환,조사중이며 지난 12일 지하철 지연운행사태와 관련된 고의적인 태업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있다고 밝혔다. 기관사 강씨는 『비번이던 17일 집에서 하루종일 보일러공사를 한데다 5살짜리 아들이 밤새 울어 잠을 자지못해 졸았다』고 말했다.
  • 해외유입 이삿짐 과세품목/오늘부터 7개로 완화

    해외에서 들여오는 이삿짐의 통관이 쉬워진다. 관세청은 14일 이사물품 통관사무 처리요령을 개정,필수과세 대상품목을 현행 10개에서 7개로 줄여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촬영기·영사기·패키지형 공기조절기 등 3개 품목은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해외에서 1년이상 2년미만(가족동반인 경우는 6개월이상 1년미만)동안 살다 오는 경우 세금을 물리는 7개 품목 가운데 악기류·음향기기·고급가구는 과세기준이 현행 국내 도매가격 1백만원 이상에서 2백만원 이상으로,냉장고는 현행 4백ℓ 이상에서 5백ℓ 이상으로,TV는 현행 24인치 이상에서 29인치 이상으로 각각 완화된다.
  • 군복지시설 대거 확충/올 1백5개대대 막사·목욕탕 신축

    국방부는 13일 병영을 이제까지의 「수용」개념에서 앞으로는 「주거·복지」개념으로 전환시킨다는 방침아래 올해에 모두 1천4백36억원을 들여 1백5개 대대의 막사와 목욕탕등 병영시설을 현대적으로 신축하거나 개수키로 했다. 또 국민생활수준에 맞는 체육활동및 병영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올해안으로 병영체육및 복지후생시설계획을 수립,오는 96년부터 연차적으로 벽지와 오지의 부대를 중심으로 체육시설등을 확충해나가기로 했다. 이는 최근 입대하는 병사들이 낡은 병영시설에 적응하지 못해 정서불안정을 일으키고 체력향상에 제한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직업군인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현재 46%에 불과한 직업군인과 군무원의 주택보유율등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00년까지는 모자라는 관사를 모두 건설하고 20년이 넘은 낡은 관사는 점차 교체하며 민간건설 아파트 3백1가구를 사들여 군 관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 지하철 4호선/거북이 운행/오늘 전노선 확대

    ◎동료승무원 구속항의… 30분씩 지연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김연환)가 지하철 사고와 관련,승무원이 구속된데 항의,12일 4호선 구간에대해 「30초 정차」 규정을 철저히 지키며 차량을 운행하는 바람에 지하철 연착 사태가 빚어졌다.이 때문에 평소 51분정도 걸리던 사당∼당고개간 운행이 30분가량 더 걸리는등 곳곳에서 출근길 시민들의 지각 소동이 벌어졌다. 지하철노조는 12·13일 이틀간 지하철 4호선 구간에서 이같은 방식으로 운행하는데 이어 14일부터는 전체노선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노조의 이같은 행동은 지난 3일 밤 11시쯤 지하철 4호선 동작역 구내 승강장에서 술에 취한 승객 오모씨(37·공무원)가 4393호 전동차(기관사 안범엽·37)에 끼어 왼쪽 다리와 둔부가 떨어져 나가는 중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승객안전관리 책임을 물어 전동차 차장 이상화씨(38)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지난 9일 경찰에 구속된데 따른 것이다.
  • 개운찮은 「낙방생 구제」/최치봉 전국부기자(오늘의 눈)

    등록금수납업무를 위탁받은 은행의 전산처리실수가 빚은 「억울한 낙방생 5명」사건의 처리를 놓고 고심하던 전남대는 전원구제한다는 쪽으로 해결의 방향을 잡았다. 『구제방법이 없다』는 것이 전남대의 당초 입장이었다.하늘이 무너지는듯한 당사자들이나 학부모들의 심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이같이 융통성없는 자세를 보였던것은 이 사건이 「은행 탓」이라는 얄팍한 계산에서 나왔음직하다. 등록사무를 포함한 일체의 입시사무는 당연히 해당대학의 소관사항이며 업무의 편의를 위해 일부를 타기관에 위임했더라도 그에 따른 궁극적인 책임은 대학이 져야함은 물론이다.학부모들은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그렇게 될 경우 학교측이 불리하다는 점은 너무나 자명하다.교육부측의 「선처」를 기대했으나 『당신들이 해결해야할 문제』라는 대답뿐이었다.여론의 화살도 대학쪽으로 쏠리고 있다.어떻게 보면 전남대측도 이 사건의 피해자 일 수 있다. 최한선총장은 『신입생선발에 관한 사항은 총장직권으로 결정이 가능하므로 교육부의 징계를 감수하더라도 이들의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대학정원령을 어길 각오가 돼있다는 의지로 받아들일 수 있다.머뭇거리지 말고 좀더 일찍 결단을 내렸다면 사건이 이같이 확대되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완전히 매듭지어진것은 아니다. 대학측은 오는 7일 예정인 추가모집 합격자 발표와 복수지원에따른 이중합격자의 등록취소로 결원이 생길 경우 정원내에서 법적 하자없이 입학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방침은 또다른 논란을 일으킬 불씨를 안고 있다는 것을 학교측이 간과하고 있는듯하다.등록포기로 결원이 생길때를 대비,차점으로 탈락한 예비 입학후보자들이 기다리고 있으며 이번 탈락학생들로 그자리를 메우려 할경우 예비후보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기 때문이다. 최총장의 「전원구제」방침에 어떤 묘안이 있는지는 알길없으나 억울한 학생들이 반드시 구제됨으로써 이 사회가 그다지 융통성 없이 빡빡하지만은 않다는것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 고스톱 치던 여배우 우연정씨/경관사칭 4인조강도에 돈털려(조약돌)

    ○…골수암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채 영화에 출연,화제를 모았던 70년대의 유명여배우 우연정씨(44·본명 박희자·인천시 북구 산곡동 현대아파트·사진)가 지난달 31일 하오 4시20분쯤 인천시 북구 부평2동 김모씨집에서 친구 3명과 함께 고스톱을 치다 경찰관으로 위장한 정태준씨(33·동구 송림동)등 떼강도 4명에게 7백80여만원을 털렸다. 범인들은 김씨집에서 고스톱판이 벌어지고 있는 사실을 알고 청원경찰관복장을 하고 들어가 조사하는 척하다 판돈이 얼마되지 않자 현금·수표등 7백80여만원이 든 우씨의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이 타고 달아난 차량번호를 기억한 근처 가게주인의 신고로 3명을 붙잡았으며,우씨등은 판돈액수가 적다는 이유로 일단 귀가조치했다.
  • 김종휘씨 영주권 미,“보류” 통보해와

    미국정부는 29일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미국이민국에 영주권을 신청한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영주권 심사를 일시 보류하기로 했다고 우리 정부에 전해왔다. 이에 따라 김전수석에 대한 영주권 발급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며 체류기간이 끝나는 것으로 알려진 오는 4월말이 돼서야 대체적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장재용외무부미주국장은 이날 『오늘 상오 미국 국무부로부터 문서로 김씨의 영주권신청 사실을 확인한 공식답변을 전달받았다』고 밝히고 『미국정부는 이번 사안이 이민국 소관사항으로 최종적 결정은 이민국이 할 것임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정부는 또 영주권 발급 검토가 언제 시작해 언제 끝날지는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 관광업계/김 대통령,관광관계자 초청… 대화

    ◎“행정규제 풀어야 경쟁력 회복”/정부 협조공문 한해 1천건 호텔에/외국인 1명오면 차량 1대 수출 효과 김영삼대통령은 25일 낮 관광 관계자 4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나누며 「관광 한국」을 위한 대화를 나누었다.다음은 대화요지. ▲장철희한국관광협회회장=관광영업에 규제가 너무 많습니다.이런 규제로 2천년대의 관광목표를 달성하기 어렵습니다.관광분야는 교통부 뿐만 아니라 보사부 내무부 환경처등 규제가 안걸리는 곳이 없습니다.이렇게 규제에 묶이다 보니 10달러짜리를 사다가 40달러에 팔지 않을 수 없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한명석여행업협회회장=지난해 외국인의 입국은 3백30만명이며 이 가운데 1백3만명을 여행사가 유치했습니다.그런데도 여행업은 은행의 여신이나 금융 지원이 없습니다.여행업을 수출산업으로 길을 터주고 세제와 금융의 혜택을 주어야 합니다. ▲주장건세종호텔사장=관광호텔 객실 1개의 수입이 자동차 2대를 수출하는 것과 같습니다.또 외국인 1명을 유치하면 자동차 1대를 수출하는 것과 같습니다.그럼에도 관광호텔의 증가는 행정규제 때문에 어렵습니다.세종호텔이 지난 1년간 정부로 부터 받은 각종 지시문서는 1천4백건이나 됩니다.특별목적세를 없애주고 규제를 풀어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오영자다라관광쇼핑대표=1년에 한번씩 특선품을 만들기 위해 경품대회를 열고 있지만 특선품이 나오지 않습니다.정부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이영일서교호텔총지배인=호텔종사자에는 각종 자격증이 있습니다.그러나 특급관광호텔 근무자에는 특혜를 주고 외국인이 총지배인 자격을 따는데는 특전이 더 많습니다.국내인과 외국인에 대한 이런 차별로는 경쟁을 할 수 없습니다. ▲박수진아시아나항공승무원=성공적인 한국 방문의 해가 되기 위해서는 관광상품의 적극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두만제주해양수족관사장=제주도 관광객은 지난해 엑스포 이후 감소되고 있습니다.제주도에 오는 비용이면 외국에 갈수 있기 때문입니다.지역주민의 반발과 집단이기주의로 관광시설을 하려면 민원이 발생해 시설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손장호서울시문화관광국장=민족의 얼을 되살리는 대형 볼거리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정도 6백년 기념사업과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혼합해 서울의 아름다운 볼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유병낭김포출입국관리소장=지난해 유치한 관광객 3백30만명 가운데 절반이 일본인이었습니다.엑스포 행사가 있었고 무비자 제도가 시행된 8월에서 11월까지의 관광객 증가는 1월에서 7월까지에 비해 50% 늘어났습니다.무비자제도가 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강창효한국관광공사행사본부장=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50여개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영광파나여행사대표=관광사업을 제일 크게 저해하는 것은 관광에 대한 인식부족입니다. ▲김대통령=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새관광문화를 만들자는 것이 오늘의 취지요,여러분의 건의입니다.총을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지금 경제전쟁,정보전쟁,과학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이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과거의 정부는 체제변명에 많은 국력을 낭비했습니다.그러나 이제 우리는 당당해졌습니다.모든 여건이 좋아졌습니다.여러분들의 건의를 검토하며 국가와 국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