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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막10일 중간점검(대전엑스포 ’93)

    ◎줄서기 수백m 질서의식 “합격”/하루평균 13만 관람… 인기관 북새통 여전/편의시설 확충·쓰레기 처리 등 개선 시급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내건 경제·과학·문화의 축제 대전엑스포가 16일로 개막 10일째를 맞았다. 당초 우려됐던 관람객들의 관람질서는 하루평균 13만명을 웃도는 가운데에서도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어 우리 국민의 질서의식이 크게 앞서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리허설등을 통해 드러났던 운영의 미숙,기반시설미비등 각종 문제점들이 개장이후에도 여전히 고쳐지지 않아 대전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조직위의 보다 조직적인 운영이 뒷받침되어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개막 10일동안의 문제점과 운영상황을 총점검해 본다. ◇회장운영 및 시설관리 지난 8일 1백3㎜정도의 비에 국제관등 일부 전시관의 기능이 마비되고 대회장 곳곳이 물바다를 이루는가 하면 정전사태를 빚은 것은 비상사태에 대처하는 조직위 체계에 문제가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비록 공사기간이 2년4개월로 짧았다고는 하지만 대회를 진행하면서 부실한 전시관이나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폐장이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취약성을 보완해 가는 조직위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예약제 실효 못거둬 개장초부터 북새통을 이룬 일부 국내전시관의 관람편중 현상에 대해 조직위는 속수무책이다. 조직위는 인기전시관의 혼잡을 피하기 위한 대책으로 대회장 안에 마련된 20개소의 꿈돌이 안내소를 통해 관람예약제를 실시했으나 일부 전시관만 이에 호응할뿐 크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관람객들은 삼성의 우주탐험관을 비롯,한국화약 한빛탑,기아 자동차관,럭키금성 테크노피아관등 일부 인기있는 전시관의 20∼30분짜리 입체영상을 보기 위해 3백m이상 줄을 서 4∼5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곤욕을 계속 치르고 있다. 27만평에 달하는 행사장 곳곳에서 나오는 쓰레기문제 역시 조직위의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조직위는 당초 1인당 3백40g정도의 쓰레기 발생을 예상하고 인력과 장비를 마련,배치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5∼6배이상의 쓰레기가 나와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음식·숙박료 치솟아 ◇편의시설 및 음식·숙박요금 행사장 안의 편의시설부족과 턱없이 비싼 음식물,기념품등의 가격은 관람객들의 가장 큰 불만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음식값은 시중에서 3천5백∼4천원하는 갈비탕·설렁탕·비빔밥을 4천5백∼5천원씩 받고 있고 기념품 역시 손바닥만한 꿈돌이 인형 2개짜리 1세트에 6천원,볼펜 1자루에 7백50원씩 받고 있다. 궂은 날이 많았던 지난 10일 동안 도시락을 준비해온 가족중심 관람객들은 비를 피할 시설의 부족으로 우산을 쓰고 식사를 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또 차양시설 부족으로 더위를 못견뎌 쓰러지는 어린이가 속출,지난 12일에는 어지러움과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30여명이 행사장내 중앙진료소를 찾았다. ○전화 불통소동까지 ◇사건·사고 개장 이틀만인 지난 8일 대전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남문주차장과 국제관을 비롯한 대회장 곳곳이 물바다를 이뤄 관람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이날 정전사고로 운행중이던모노레일이 멈춰 72명의 승객이 공중에서 2시간 이상 공포에 떨었으며 9일에는 전기에너지관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던 국민학교 어린이 1명이 에스컬레이터 틈새에 발이 끼어 엄지발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잦은 정전사고와 함께 지난 12일에는 대회장과 프레스센터,엑스포타운등의 3천1백여회선의 전화 모두가 북부전화국의 교환기 고장으로 불통돼 4시간30분이상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 12일 국제전시구역인 독일관 2층 VIP라운지에서 자해행위를 하며 인질소동을 벌인 독일계 캐나다인 토머스 피카시씨가 14일 강제출국조치됐으며 13일에는 중국관에서 관람객이 천장에서 떨어진 전시물을 맞고 부상을 당하는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5일에는 테크노피아관에서 예약표를 나누어 주던중 1만여명에 이르는 예약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낮12시35분 이후의 관람을 중지하는 휴관사태도 있었다. ○자원봉사자에 칭송 ◇질서의식 및 관람태도 이런 상황에서도 관람객들의 관람자세는 수준급이라 할 수 있다. 전시관마다 장사진을 이루긴 해도 차례를 묵묵히 기다리며 수만명이 좁은 전시회장에 한꺼번에 몰려들지만 관람객들로 인한 사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관람객과 함께 각종 행사장과 엑스포타운내의 화장실과 방을 청소하는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하고있는 자원봉사자들은 올림픽등 국제행사 때마다 확인하는 일이지만 대전엑스포에서도 숨은 일꾼으로 벌써부터 칭찬을 받고있다. 관람객들은 또 개장초에는 국내전시관 쪽에만 몰려 혼잡을 빚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비교적 한산하던 국제관으로 발길을 돌리는 바람직한 관람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미국·일본·중국관등은 국내관처럼 1백∼2백m씩 줄을 서는등 관람열기가 더해가고 있고 대부분의 국제관에도 청소년들을 중심으로한 관람객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1백8개 외국참가국 가운데 아프리카와 중남미,동남아국가등 상당수의 외국전시관들이 자국 토산품등 상품판매에 치중,아쉬움을 주고 있다.
  • 하사관처우 대폭 개선/정년 2∼3년 연장·장교임용 허용

    ◎국방부,내년부터 국방부는 16일 상사의 정년을 2∼3년 연장하고 하사관들에게 장교임용의 길을 터주며 하사관전용관사를 현재 수요 70%선에서 오는 95년까지 90%선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하사관처우및 복지개선안을 확정,빠르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군 전투력과 직결되는 하사관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오는 95년부터 이등상사의 정년을 현재 50세에서 53세로,일등상사의 정년을 53세에서 55세로 늘려주며 98년쯤에는 전문대등에 위탁교육을 실시,전문대이상 학력소지자에 대해서는 일부 장교로 임용하는 한편 장교전역후 예비군중대장으로 임명될 수 있도록 했다. 개선안은 또 하사관의 계급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 원사제를 도입해 이등상사는 상사로,일등상사는 원사로 계급호칭을 변경키로 했으며 정모에 달린 표지도 장교들처럼 무궁화꽃에서 태극마크로 바꾸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하사관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군내에 하사관기술전문대를 설치키로 했으며 내년부터 하사관장려수당을 월6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키로했다. 국방부는 하사관 복지개선과 관련,올해중 7백14억원을 들여 하사관전용아파트 1천8백40가구를 건설하고 이어 94년에는 1천5백25억원을 투입,4천2백24가구의 장교·하사관아파트를 짓는등 95년까지 전체 소요의 90%를 건설하기로 했다.
  • 조국 광복에 몸바친 삶 2제

    ◎“나운규기념회 운영 어려움… 지원 기대”/공적증명위해 노력… “훈장추서돼 기뻐”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감독인 고 나운규선생의 아들 봉한씨(60·영화감독·동작구 상도1동 388의2)는 12일 『영화를 통해 민족혼을 일깨워온 선친의 뜻이 이제야 빛을 보게돼 자식된 도리를 조금이나마 한 것같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나씨는 그동안 정부문서보관소 및 국회도서관등을 오가며 관련자료를 찾던중 경찰청에서 보안법위반죄등의 죄명으로 된 형량자료를 찾아내 이를 근거로 지난 92년 3월에 서훈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나씨는 선친과 함께 활동했던 윤봉춘선생도 독립운동공로를 인정받게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나씨는 『선친의 뜻을 기리기 위해 4년전 발족된 「춘사 기념사업회」가 재원부족으로 매년말 실시하는 「춘사 예술상」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추서를 계기고 뜻있는 분들의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친의 대를 이어 대전 엑스포 정부관에서 상영하는 「전통의 뿌리에서 미래의 열매를」이라는 4분짜리 멀티비전 영상물과 독립기념관 원형극장에서 상영하는 「내사랑 금수강산」이라는 20분짜리 홍보영화도 만든 나씨는 오는 15일 선친의 훈장을 들고 망우리 묘역에 참배할 예정이다. ◎동래고 재학중 항일시위,8개월 옥고/“사회 그늘진곳서 봉사로 여생 보낼것” 『오로지 민족정기를 지켜야한다는 생각으로 젊은 한몸을 던졌을 뿐인데…』 광복 48주년을 맞아 새롭게 독립유공자로 선정돼 훈장추서를 받게된 정두렬씨(71)는 뒤늦은 공적인정에 못내 쑥스러워했다. 일제의 침략전쟁이 한창이던 40년 11월 부산에서 학생시위를 벌이다 1년여의 옥고를 치른다. 부산동래고등보통학교 5학년시절이었다.부산 대신동의 공설운동장에서 벌인 제2회「전력증강국방대회」에서 일본심판관의 편파성과 대회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벌인 가두시위에 참여한데 이어 일본인 심판장이었던 내대염치 일본육군대좌의 관사를 부순 혐의로 다음날 체포돼 1심 2심을 거쳐 8개월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했다. 정씨는『부산학생시위는 할말을 못하고 살던 암흑시대에 민족의 정기를 일깨우려는 몸부림이었다』고 50여년전 그날을 회상했다. 출감후 일제의 감시와 생활고에 못이겨 중국 심양으로 건너갔다 해방되던 해 7월 귀국한 정씨는 미군 군정청 비서실등에서 국가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은 무엇이든 했다. 전쟁고아를 돌보는 사회사업을 10년 넘게 참여한 경험등을 토대로 그늘진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위해 남은 여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 옛 총독 관저(청와대 구본관)도 철거

    ◎김대통령 지시… 새달까지 헐기로 김영삼대통령은 구조선총독부건물을 철거토록 조치한데 이어 조선총독관사였던 청와대 구본관을 빠른 시일내에 철거하라고 11일 박관용비서실장에게 지시했다. 청와대는 이에따라 현재 의무실과 간이식당,경호원숙소로 사용되고 있는 이건물을 9월중 철거할 예정이다. 지난 39년 7월 건립된 구본관은 미나미 지로,고이소 구니아키,아베 노부유총독이 45년까지 관저로 사용하다 해방이후에는 지난 90년 10월까지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전대통령이 관저겸 집무실로 사용했었다.
  • 울시 미 CIA국장 그루지야 전격방문/외교관사체 인수

    【트빌리시(그루지야공) 로이터 연합】 제임스 울시 미중앙정보국(CIA)국장은 10일 그루지야를 전격 방문,전날 수도 트빌리시시 인근에서 피살된 미외교관의 사체를 인수해갔다고 현지 미대사관 대변인이 밝혔다. 짐 허친슨 대변인은 울시 국장이 이날 삼엄한 경비속에 방문지인 모스크바로부터 급거 입국,3시간동안 머물렀으며 그루지야 지도자 에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와도 회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살된 프레드 우드러프 외교관의 사체는 보잉707특별기편으로 미국으로 송환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미대사관은 피살된 우드러프가 정치자문관이라는 직함으로 현지에 잠정 근무중인 외교관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뉴욕타임스지는 그가 셰바르드나제의 보안군을 훈련시키고 있는 CIA요원이라고 주장했다.
  • 엑스포조직위의 침묵/백문일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엑스포조직위원회가 정작 말을 해야할 때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개막 이틀째인 8일 집중호우로 각종 공연과 전시가 취소되고 일부 시설이 고장나는 등 사고가 잇따르는데도 조직위는 꿀먹은 벙어리마냥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천재에 불과하다』『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는 말만 되풀이할뿐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개장전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호언장담하던 조직위의 모습과는 전혀 딴 판이다. 그동안 개회식 일정에만 신경을 쓰다 관람객의 안전이나 재해대책은 뒷전으로 돌린 탓의 대가를 톡톡이 치르고 있는 것이다. 사고의 징후는 이미 여러차례 노출됐었다.그러나 조직위측은 그때마다 미봉책으로 언론의 입막음에만 급급했을뿐 근본적인 대책에는 소홀했다. 지난 1일 종합리허설때 관람객의 혼잡 및 정전,침수 등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의 위험성이 지적됐을 때도 조직위는 「지나가는 소나기」처럼 여겼다. 오명 조직위원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몇가지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사실이지만 대회를 운영하는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튿날인 4일과 5,6일 프레스 센터와 일부 국제관에서 원인모를 정전이 계속 일어나자 조직위는 「전력 점검중」이라는 말로 얼버무렸고 빗물이 대회장내에 질퍽하게 고였을 때도 「걷기에는 큰 불편이 없다」고 둘러댔다. 개장 하루전인 6일 하오 개막축제를 지켜보던 5만여명의 관람객이 대회장내로 마구 진입했을 때도 조직위는 경찰의 소관사항이라며 경비소홀의 책임에서는 발을 뺐다.이때까지만 해도 조직위는 축제의 무드에 젖어있었다. 그러나 개장 이틀만인 8일 집중호우 때문에 전시관안에 빗물이 스며들고 정전으로 모노레일 등 시설물이 고장나 대회운영에 큰 차질을 빚자 갑자기 「천재」를 운운하며 책임을 하늘로 돌렸다.부랴부랴 마련한 태풍대책 등도 교과서에 적힌 긴급 대피요령을 나열하는데 그친 빈껍데기에 불과했다. 물론 조직위의 입장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다.태풍의 진로나 영향까지 조직위가 예측하기는 능력밖이다. 그러나 천재도 막을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이 있다.천재를 운운하기에 앞서흙과 돌멩이로 메워진 하수관을 먼저 점검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일게다.
  • 맑은 물 공급/8개부처 첫 공동대응/종합대책 마련 의의·문제점

    ◎수도료 현실화… 지방상수도 공기업 전환/특별회계 신설 등 15조 재원확보가 난제 정부가 22일 발표한 맑은물공급종합대책은 국민들에게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범부처적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공동대응책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상수원수질관리는 환경처가,광역상수도건설은 건설부가 맡는등 상수원에서 가정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물관리가 8개부처에 걸쳐 다원화 돼 있고 막은물에 대한 수요와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높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일개부처의 단독대응책만으로는 효율적인 물관리를 기할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질환경기준달성률을 현행 17.2%에서 오는 97년까지 83%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5개년 종합대책의 주요내용을 부처별로 알아본다. ▷환경처◁ 팔당호·대청호등 전국주요상수원의 수질을 1∼2급수로 개선하고 하수처리율을 37%에서 73%로 제고하기 위해 모두 5조6천1백91억원을 투입,하수처리장 2백87개소·분뇨처리장 86개소,축산폐수처리장등 5백97개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 오염이 심한 82개 하천에 정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건설부는 하수처리장 연계사업으로 1조5천억원을 투입,하수도정비사업을 추진하고 금호강 용수공급사업에도 1천8백64억원이 투자된다. 상수원오염을 막기 위해 상공자원부의 협조를 얻어 상수원 이웃의 염색·피혁·도금업체등 1천5백40개업체를 공업단지및 전문단지로 이전하고 호소의 부 영양화방지를 위해 질소·인의 규제등 호소수질보전대책도 추진된다. ▷건설부◁ 취수원이 없어 용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용수공급대책으로 남강·부안·용수댐등 8개 다목적 댐을 건설하고 98년까지 21개 광역상수도를 완공,목표연도에 1인1일 급수량을 현행 3백85ℓ에서 4백8외로,상수도보급률을 81%에서 86%로 높인다. 또 올해 수도법을 개정,저수조청소업의 허가제를 도입해 전문청소업체가 정기적으로 청소및 수질검사를 하고 가정내 급수관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내식성(내식성)수도관사용을 의무화한다. ▷내무부◁ 경영적자에 따른 지방상수도의 부실화를 막기 위해 해마다 수도요금을9%범위내에서 인상,현실화하고 지방상수도를 공기업으로 전환,경영관리를 전문화한다.또 낡은 상수도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총 급수관의 22%(2만4백34㎾)를 교체하고 취·정수시설 1천2백86개소를 개량한다. ▷보건사회부◁ 수돗물의 수질기준이 선진국수준에 못미치는 현실을 감안,유해물질에 대한 함유실태 조사를 벌여 단계적으로 우리실정에 맞는 수질기준을 마련한다. ▷기타◁ 총리실·경제기획원의 지원아래 교육부·농림수산부·수산청등의 협조를 받아 환경교육강화·축산폐수정화조설치·가두리양식장관리대책등을 추진한다. ▷문제점◁ 이번 대책의 가장 큰 관건은 15조1천1백65억원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는 것이다. 환경처·건설부등 관련부처가 부족재원조달방안으로 환경세재도입·사채발행·환경개선특별회계신설등을 제시한 것이나 광역상수도 사업비에 대해서는 부처간 협의결과에 최종 결정하겠다고 한 것등에서 이러한 고민을 읽을 수 있다. 수도요금을 현실화하고 지방상수도사업체에 대해 경영평가제도등을 도입하겠다는 것도 이러한맥락으로 이해된다. 또 상수원지역의 오염유발업소 이전문제도 부지확보와 이전에 따른 보상등의 난점이 제기되고 있다.
  • 철도건널목서 형제 참변/예배마치고 귀가중/동생구하려다 형도 사망

    【구리=조덕현기자】 18일 상오 11시15분쯤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중앙선 동창건널목에서 권신웅군(5·인창동 639의1)과 동생 신범군(3)이 건널목을 지나다 청량리발 안동행 211호 무궁화열차(기관사 김용복·41)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권군 형제는 어머니 구현숙씨(35)와 함께 교회 예배를 마치고 간수와 차단기가 없는 건널목을 지나다 어머니와 큰형 신웅군이 건너고 신범군이 막 건너려는 순간 열차가 달려오자 형 신웅군이 신범군을 구하러 뛰어 들어갔다가 함께 변을 당했다.
  • 즐거운 방학 마음을 살찌우자/어린이 대상 교양교실을 알아보면

    ◎전국 공공도서관 독서교실 운영/중앙박물관,초중생에 전통교육 여름방학이 돌아왔다.입시부담이 적은 국민학생·중학생으로서는 모처럼 학업의 부담에서 벗어나 들로 산으로 나가 자연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방학내내 밖에서 뛰놀기만 할 수는 없는 노릇.학부모 입장에선 자녀들에게 도서관·박물관등에서 마련한「여름교실」에 참여해 교양을 쌓도록 권유해 볼만 하다. 전국의 공공도서관은 여름방학 기간동안 각각「어린이 도서관여름학교」를 연다. 국민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책선택법·독서법·독후감작성법등의 독서요령과 함께 도서관 현장답사를 통해 도서관사용법을 직접 익히도록 한다.또 지역별로 그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향토 문화유적및 문화기관을 찾아가는 시간도 주어진다. 「어린이독서교실」은 지난 71년부터 여름·겨울방학에 개설돼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해에도 전국에서 1만여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개설기간은 도서관별 사정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대개 10일정도로 계획돼 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도 국민학교 고학년생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93 여름박물관 교실」을 연다. 「박물관 자료를 통한 선사문화와 고대사의 이해」라는 주제로 개설되는 이 여름학교는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를 올바르게 이해시켜 건전한 가치관을 세우도록 도와주고 방학생활에 보람을 주자는 것이 취지이다. 기간은 국민학교 4∼6학년이 19∼23일,중학생이 26∼30일이다. 두반 모두 2백명씩만 모집하며 희망하는 학생은 자신이 직접 접수해야 한다. 실습비 5천원,문의(02)739­3872,738­3800.
  • 하사 매맞고 사망

    지난 3일 하오 1시40분쯤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장암리 5군단직할 모특공연대내 관사 휴게실에서 이 부대 이광민중사(22)가 『매사에 패기가 없고 소극적』이라며 분대장 오운섭하사(20)의 가슴을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육군은 이중사를 폭행치사혐의로,대대일직사령 양권승대위(29)와 중대장 박정희중위(25)를 근무태만(지휘감독소홀)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연대인사장교 장사용소령(40)과 대대인사장교 김정대위(32)등 2명을 연대징계위원회에,대대장 전정삼중령(41)은 지휘감독소홀 책임을 물어 군단징계위에 회부했다. 육군은 연대장 김종국대령(44)도 문책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우이천 개구리가 줄 해답은?(박갑천칼럼)

    1861년,미국 네바다주 버지니아시에 사는 신문기자 새뮤얼 클레멘스는 뉴욕의 한 신문사로 그가 쓴 최초의 단편 「캘라버라스군(군)의 뛰는 개구리」를 보낸다.그 글은 곧 활자화했다.필명이 마크 트웨인이었고 이 작품으로써 그는 유머작가로서의 자리를 굳힌다. ­내기를 좋아하는 스마일리는 개구리를 잡아가지고 와서 뛰는 훈련을 시킨다.이름까지 대널 웨브스터라 붙여놓고서.틈만나면 많이 뛰기 내기를 건다.어느날 타관에서 온 사람에게 내기를 제의한다.타관사람이 내기할 개구리가 없다고하자 스마일리는 자기가 잡아다주겠다면서 나간다.그사이 타관사람은 대널(개구리)의 입에 메추리사냥용 산탄을 잔뜩 집어넣는다.스마일리가 돌아와 40달러씩 건 내기는 시작된다.『하나둘셋!』하면서 등을 때리면 뛰쳐오르게 되어있다.그런데 산탄먹은 대널이 뛰어오를 수 있겠는가.그는 내기에 졌다.나중에 사정을 알고 뒤쫓았으나 멀리 도망가버린 뒤였다. 수많은 종류가 있지만 대체로 대널 웨브스터 같이 펄쩍펄쩍 뛰는게 개구리이다.또 거의가 운다.한국개구리는개굴개굴 울고 일본개구리는 게로게로 울며 미국개구리는 크록(croak)크록 운다.그러니까 「삼국유사」의 선덕여왕 지기삼사(지기삼사:미리 알아낸 세가지일)에 보이는 겨울개구리도 울기는 개굴개굴 울었던 것이리라.영묘사의 옥문지에서 겨울인데도 개구리가 3∼4일을 두고 우는 이변에 선덕여왕은 알천·필탄을 서교의 여근곡으로 보내어 적군을 섬멸시킨다.『개구리가 노한 현상은 병사의 형상』이라는 풀이였고 그 다음으로도 핑크빛 해석이 따름은 익히 알고들 있는 일이다. 개구리논쟁이 일고 있다.『개구리 삼킨 뱀의 배』라는 속담은 꼿꼿하여 주장이 센 경우를 이르는데 서울의 도봉구청과 녹색당이 바로 그짝났다.얼마전 도봉구청에서는 맑아진 우이천의 멋을 더욱 살릴양으로 경기도 포천 산골에서 무당개구리 1천5백여마리를 잡아다 방생한바 있다.강제이주가 서러워서인지 무당 푸다꺼리판의 음악회인지는 몰라도 개구리들은 밤낮없이 울어예어 도시속의 전원을 연출해내고 있다한다.이에대해 녹색당이 반기를 든다.이와같은 인위·강제행위는 생태계를위협하는 일이며 결과적으로 오히려 수질을 악화시킬수 있다면서.물론 구청쪽도 굽히지 않는다. 울음의 성질을 해득할수 없으니 개구리심정을 어찌 알랴.하지만 결과는 멀잖아 판명될 것이다.스마일리가 여기 끼어든다면 어느쪽엔가 거는 내기를 하자고 하겠지.
  • 20년만의 「문민국방장관」 이수휴씨(만나고 싶었습니다)

    ◎“장병들 열악한 환경서 고생”/지출요인 많아 국방비 축소 곤란/장기복무군인 관사 확충 최우선 지난 73년 최광수차관이후 20년만에 처음인 「문민국방차관」.지난 3월5일 부임후 3개월동안 낯선 「군사문화」에 접해온 이수휴국방부차관은 지금 누구보다 더 군을 잘 이해하게 됐다. 이차관은 『재무부에 근무할땐 국방예산을 줄여 경제건설에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정작 국방현실을 보니 어려움이 많더라』고 말하면서 『예산집행의 효율을 어떻게 높여야 할 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차관은 『대부분의 국군장병들이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고생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최근 밖에서 군을 보는 시각을 의식한 듯 『과거 몇몇 사람들의 잘못된 행태에서 비롯된 좋지않은 점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99.9%의 선량한 군인들의 명예나 사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국민들이 군을 바로 이해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62년 서울상대 재학중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차관은 63년 육군상병으로 제대한뒤 65년부터 28년간 재무부에서만 근무한 재정통.빈틈없는 일처리로 「대추나무 방망이」라는 별명을 갖고있는 이차관이 문민정부의 국방차관으로 기용되자 많은 사람들은 이를 국방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관련지어 생각했었다. ­문민정부의 국방차관으로서 국방정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적정수준의 전력유지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한다고 봅니다.냉전체제가 붕괴됐다고는 하나 한반도에선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전력은 꼭 유지해야 합니다.문제는 그 전력을 경제적으로 어떻게 유지하느냐이지요.전력유지는 장비현대화만 갖고 되지 않습니다. 특히 중간계층의 장기복무 직업군인들이 신이 나서 근무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그래야만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습니다. ­15만 장기복무자들의 사기앙양을 위해 후생복지대책을 확대시켜야 한다는 이야기 같은데…. ▲군인만의 특수한 근무조건을 감안한 복지증진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직업군인용 관사와 도시지역 군인자녀들의 기숙사 마련을 위해 내년 예산에서 이에관한 재원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군에서도 3D(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일)기피현상이 심합니다.이런 저런 이유로 조기예편하려는 중간간부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군인만의 보수개선은 어려운 만큼 근무조건이라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최근 일부 국민들은 군을 좋지않은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과거에 일부 군인들이 권력지향적 이미지를 많이 남기다보니 결과적으로 군 전체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남겼다고 봅니다.이제는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군도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도 군의 모습을 올바로 보아야 합니다. ­이른바 정치군인들에 대한 전역조치가 최근 잇따랐습니다.이런일은 앞으로도 더 있을 것인지. ▲정치인맥제거와 관련된 인사는 모두 끝났습니다.더이상의 인사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율곡사업(군전력증강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진행중인데…. ▲잘못된 것이 있으면 솔직히 시정해 나갈것입니다.과거 율곡사업에 잘못된게 있으면 정밀감사를 받아야 하며 어떤 자료라도 모두 제공하겠다는 것이 장관의 방침입니다. 이차관은 한미간 방위비분담 문제에 이르자 『점진적으로 우리의 분담액을 늘려야 한다는 건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고 전제하며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적정수준의 분담을 위해 한미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새 「반군인」이 다된듯 긴장감마저 풍기는 이차관은 『이제는 군인의 참모습을 바로봐야 할 때』라고 몇번이나 힘주어 말했다.
  • 전동차 객차위서 30대 남자 감전사/육교서 추락 추정

    25일 하오6시25분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성북역에서 1.1㎞ 떨어진 지점에서 성북역을 떠나 주안역으로 가던 서울지하철 공사소속 313전동차(기관사 황갑연·38)3번객차 지붕 전력공급선에 30대중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감전돼 숨졌다. 이날 사고로 전동차 운행이 30여분동안 중지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숨진 남자가 달리는 전동차의 지붕에서 감전돼 숨졌고 흰운동화에 청바지,청점퍼를 입고 있는점 등으로 미루어 행락객이 성북역의 육교에서 실수로 떨어져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숨진 남자의 신원파악에 나섰다.
  • 대통령표창 전남 강진군청(민원행정 수범기관:16)

    ◎군수실에 「직소민원전화」 운영/야간에도 서류신청 가능… “친절도 95% ”/매주 민원처리평가… 불편예방에 만전 「안녕하십니까 강진군수 백종철입니다.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민원인들이 민원담당자의 불친절행위나 군정에 도움이 될만한 사항등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자유롭게 건의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군수실과 관사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직소민원전화」에 녹음된 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다. 이 테이프에 수록된 내용은 군수가 매주 월·목요일 두차례 주재하는 간부회의에서 담당 실·과장들에게 직접 들려주고 처리결과를 반드시 전화나 서면으로 알려주도록 하고있다. 이처럼 돋보이는 민원일처리로 전남 강진군청은 지난해말 민원쇄신행정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하루 줄잡아 3백여명의 민원인이 드나드는 민원실의 친절함은 특이하다.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은행창구 파견교육까지 마친 여직원 2명이 몸놀림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자를 입구에서부터 정성껏 부축해주고 눈이 침침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눈이되어 민원신청서를 대신 접수해 준다. 매주 금요일 하오6시에 열리는 청내 민원담당자 회의에서는 1주일동안의 민원처리 결과에 대한 평가회를 거쳐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관내 11개 읍·면에 알려 행동지침으로 활용토록 하는 한편 잘못된 점은 참가자의 종합적인 여론을 수렴해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민원실장 박노일씨(55)는 『지난 90년 민원인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민원담당자의 친절도가 70%선 이었으나 지난해에는 95%로 뛰었다』며 『친절도 1백% 달성을 위해 매일 일과시간 10분전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달의 독립운동가 조명하의사(다시 새기는 그 충절)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대만서 일 육군대장 구니노 암살/“적을 알아야…” 22세때 처자등지고 도일/중국침략 앞둔 일군수뇌에 독검 던져 『나는 대한의 원수를 갚았노라.조국광복을 못본체 죽는 것이 한스러울 뿐이다.저 세상에 가서도 독립운동은 계속 하리라』 ○황해 송화서 출생 1928년 약관 24세의 나이에 대만에서 일본의 왕족을 쓰러뜨린 조명하의사.조선생은 사형대의 이슬로 사라지면서 까지 조국광복의 염원을 소리높여 외쳤다. 1905년5월11일 황해도 송화군 하리면 장천리에서 출생한 선생은 일찍이 총명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일제에 탄압받던 민족의 쓰라림에 눈을 떴다.조선생은 1926년3월 신청군청의 직원으로 고용되어 일하면서 같은 황해도 출신의 김구선생과 노백린선생등 독립운동 선각자들의 무용담을 전해듣고 우국남예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그무렵 아들 혁래를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하던 부인 오금전씨를 어머니와 함께 보러 가던길에 조선생은 갑자기 어머니에게 『큰 볼일이 있어 멀리 떠나야겠습니다』라며 발걸음을 돌렸다. 『여기까지 왔으니 처자를 보아야하지 않겠느냐』며 극구 말리는 어머니의 손을 뿌리친채 돌아섰다.처자식을 만나 마음이 흔들릴지도 몰라 자기를 채찍질했던 것이다.그리고 여중구등 친구 6명이 마련해준 여비를 받아 웅지를 품고 고향을 떠났다. 『항일을 위해서는 우선 일본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선생은 현해탄을 건너 일본땅에 상륙했다.대판에서 공장직원·상점원등으로 일하면서 대판상공전문학교 야간부에서 고학하던 조선생은 수학과정에서 일본인의 차별대우와 모욕적 언사를 수없이 당하면서 조국독립의 염원을 굳혀갔다. 그러나 대판에서는 일본인 수괴를 없앨 수 있는 기회를 잡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조선생은 중국 상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가기로 마음먹고 일단 대만으로 향했다. 중국 상해로 직행하는 것은 일경들의 통제와 감시가 철저해 신분이 노출될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영토로서 비교적 여행이 자유로운 대만을 거쳐 중국으로 들어갈 속셈이었다. ○상해 임정 가던 길 조선생은 1927년11월 대만에 도착,대중시 계광로 52번지에 있는 부귀국이란 찻집에서 매달 10원을 받고 일하면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제하에서 고통을 받고있는 대만 원주민들의 실상을 대하게된다. 일제는 중국대륙을 침략하기 위해 일군의 산동성출병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그 전진기지로서 대만은 주요 위치에 있었다.이때문에 많은 일군 병력이 대만 각지 요소에 배치돼 있었고 이들 대만 주둔 일군을 특별검열하기 위해 검열사가 파견되었다. 조선생은 검열사 구니노 미야가 일본왕가 숭광왕의 장인이며 육군대장으로 군사참의관이라는 사실과 대중에서의 일정을 알아 냈다. 「대중에서 일국왕족인 검열사 구니노 미야를 내손으로 주살하며 우리겨레의 한을 풀리라」­거사결의는 돌보다 굳었다. 오매불망의 의지를 다진 조선생은 대중역에서 지사관사에 이르는 노정과 일박예정인 지사관사 부근의 정황등을 세밀히 정찰했다. 마침내 5월14일 운명의 날이 밝아오자 결연한 마음을 다지며 칼에 극약을 칠한 다음 이를 가슴에 품고 예정장소로 나갔다.도로 양쪽에 물샐틈없이 늘어선 경비군경들. 지사관사에서 구니노 미야를 태운 무개차가 상오 9시55분쯤 사거리지점에서 좌회전하려는 순간 선생은 독칼을 뽑아들고 날쌔게 자동차 뒤쪽에 뛰어올랐다.실로 순식간이었다. 위험을 느낀 운전수는 속력을 냈고 무개차에 동승했던 대소무관장이 구니노 미야의 몸을 감쌌다. 그순간 조선생은 그를 향해 독검을 힘껏 던졌다.그러나 칼은 목을 스쳐 가벼운 상처를 입힌뒤 운전수의 등에 맞앗다. ○중상 구니노 숨져 조선생은 아수라장이 된 그자리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소리높여 외치고 일군경들에게 포박을 당하였다. 그해 7월18일 대만고등법원 특별공판정에서 황족위해와 불경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조선생은 3개월뒤인 10월10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할 말이 없는가』라는 형리의 질문에 『아무 할말이 없다.벌써 각오하고있는 바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조선생이 순국한지 3개월17일뒤인 1929년1월27일 구니노 미야는 독기가 온몸에 퍼져 목숨을 잃었으니 선생의 거사가 성공한 것이다. 선생의 유해는 1931년4월중순쯤 고향인 장천리 공동묘지에 안장되었으며 동작동 국립묘지에 유택이 마련됐다. 조선생에게는 63년3월1일 건국훈장 독립훈장이 추서됐다.
  • 정치인 출신 인천시장·강우너지사 화제

    ◎최기선·함종한씨/행정가로 “성공적 변신”/정치경험 살려 휴일에도 민의현장 “출동”/대통령개혁의지 「지자체 접목」 결실 기대 캄캄한 새벽부터 관내 주요지역을 한바퀴 돌고 출근하는 도백.공휴일이면 민원·공사현장 등을 돌며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민행정개선방안을 개발하는 시장.정치가 가미된 감칠맛 나는 행정을 실천하는 기관장.전문행정관료들이 독점해온 관례를 깨고 정치인에서 지방일선행정을 총괄하는 사령탑으로 발탁된 최기선 인천시장과 함종한 강원지사가 관내주민들에게 비친 모습이다. 이들이 새정부의 「모험적인」기용에 따라 일선 행정을 맡은지 28일로 50여일.여느 시·도지사들과 달리 특별하게 불려지는 행정쇄신아이디어나 정책을 내놓은 것은 없다. 하지만 오랜 정치생활을 통해 느껴온 현장의 목소리를 굴절없이 행정에 반영,주민들의 몫으로 되돌리려는 「위민」의 실천의사를 관내 주민들은 피부로 느끼고 있다. 야당생활의 경험도 갖고 있고 지난 14대 총선때 나란히 낙선한 인연을 가진 최시장과 함지사는 역시 정치인답게 사람만나는 일이 즐겁고 주민과의 대화에서 행정의 아이디어를 구한다.대민접촉방식도 약간은 독특한 편이다. 최시장은 취임첫날인 지난 3월5일 곧바로 청사 정·후문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철거토록하고 시장실과 관사주변을 지키고 있던 경찰을 철수시켜 주민들과의 거리를 좁혔다.시장실이나 관사를 찾아오는 민원인을 적당히 돌려보내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최시장은 공휴일이면 어김없이 관내 공사현장이나 시장·상가 등을 돌며 주민들과 호흡을 맞춘다.집단민원은 시정책임자가 나서 주민들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쓰레기 반입에 반대하는 백석리 주민들을 찾아가 주민들과 해결방안을 모색했고 식수오염시비를 제기한 한국아파트주민도 현장에서 직접 만나 주민입장에서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민원인들과 만날때는 시간에 구애를 받지않고 충분하게 대화를 나눈다. 그는 주민들에게 이익을 주고(이),편안함(안),정의(정)를 느끼게하는 이·안·정을 신조로 삼고 주민위주의 행정을 펴나가려고애쓰고 있다. 최시장은 지방화시대에 발맞춰 지방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국가직과 지방직간의 차이를 철폐해야 한다는 소신을 펴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의 상도동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한 「YS의 분신」답게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강력하게 밀고나가는 결단과 소신을 시정 곳곳에서 확인할수 있다고 시공무원들은 말한다. 함종한 강원지사는 새벽4시30분이면 일어나 2시간여동안 춘천시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새벽시장상인·주민·청소원들과 만나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또 특유의 달변을 자랑하는 그는 시간이 나는대로 사람들을 모아놓고 강연을 하는 것을 즐긴다. 도정홍보도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의 일종이라는 지론이다.함지사는 자신이 청사를 비웠을때 걸려온 민원인들의 전화는 나중에 반드시 응답전화를 한다.각종 결재문서나 서류등은 가능한한 순수한 한글표현으로 바꾸도록 해 민원인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있다. 도보로 출퇴근 하는 것도 살아움직이는 현장을 살피고 주민들을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서이다. 강릉시의 전공무원의 집을 민원처리의 집으로 개방,각종 민원업무에 대한 심부름을 하도록 시범운영하고 있는 것도 함지사의 「마당발」행정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다. 깨끗한 봉사행정,건강한 사회복지등을 도정목표로 내세운 함지사는 『도민모두가 살맛나게하는 신명나는 분위기를 가꾸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시위주의 거창한 사업이나 행정보다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을 주는 「작은행정」을 실천하겠다고 설명한다. 정치를 잘 아는 최시장과 함지사의 강점은 역시 시야가 넓고 상급기관이나 좌우눈치를 살피지않고 소신행정을 펼수있는데 있다고 주위에서는 입을 모은다.정치일선에서 정당을 함께하며 김영삼대통령의 철학을 몸에 익혀왔기 때문에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는 새정부의 의지를 누구보다 무리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를 걸고있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행정경험을 쌓지않은 최시장이 역대시장에 비해 실무에는 밝지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사안의 맥을 짚고 추진하는 판단력은훨씬 뛰어나다』고 평했다. 지나치게 몸을 사리고 정치적외풍에 민감했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시장과 함지사를 기용한 김영삼대통령의 인사가 개혁의 실천은 물론 95년으로 예정된 지방자치단체선거를 앞두고 성공적인 실험이 될 것으로 내무부관계자들도 평가하고 있다.
  • 고법부장판사·중장부터 포함/1급이상 6,300명 재산공개

    ◎2∼4급 4만명은 등록만/민자 공직자윤리법 시안/실시시기 더 검토키로 민자당은 23일 김종필대표 주재로 정치관계법특위 1분과 회의를 갖고 재산공개대상 공직자의 범위를 1급이상으로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시안을 마련,조문화 작업을 거쳐 내주초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 시안에 따르면 장·차관·국회의원을 포함,1급이상의 공무원과 고등부장판사 이상의 사법부 인사,중장이상의 군장성도 재산공개를 의무화 시켰다. 이에 따라 재산공개대상 공직자는 6천3백여명에 이르게 된다. 공직자윤리법 시안은 또 등록대상 공직자는 현행 3급이상에서 4급이상으로 늘려 4만5천여명의 공직자가 재산을 등록하도록 규정했다. 공직자재산공개시 함께 재산을 공개해야 하는 친족범위로는 직계비속은 모두 포함시켰고 직계존속은 등록만하고 공개에서는 제외시키도록 했다. 또 재산등록및 공개절차는 기관별로 실시하기로 규정,행정부의 경우는 총무처가 담당하고 국회,지방의회,각급법원은 해당기관사무처에서 등록및 공개업무를 맡기로 했다.민자당은 그러나 재산공개의 구체적 실시시기와 관련,93년말까지 유예기간을 두는 별도규정을 둘지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한 뒤 결론짓기로 했다. 강재섭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개정시안내용을 바탕으로 조문을 다듬어 개정안을 만든 뒤 임시국회가 개회되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제출하기로 했다』면서 『임시국회 회기내에 반드시 윤리법개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불 각료들,봉급 10% 삭감 결의

    ◎재정적자 축소차원서 “고통분담” 앞장/“고작 30만불 절약” 들어 일부선 불평도 프랑스 신정부가 긴축재정 실현을 위한 결의 과시 방법의 하나로 각료 봉급 삭감을 결정해 눈길을 끈다. 신임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상징적 방안으로 각료들의 급료를 10% 인하할 계획이라고 정부 대변인이 21일 발표했다. 이같은 조치로 절약되는 돈은 모두 합쳐야 고작 1백60만프랑(약 30만달러)에 불과해 3천3백억프랑으로 예상되는 올해 재정 적자를 메우는데는 실상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그러나 지도층의 이같은 모범적 희생은 발라뒤르 총리가 내달 발표할 예정인 긴축재정책에 상징적인 무게를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각료들은 이미 접대비를 크게 내리고 수행원을 줄였을 뿐 아니라 관용편이 아닌 일반인과 똑같이 요금을 내는 민항을 이용하라는 지시를 총리로부터 받고 있다. 현재 프랑스 각료 봉급은 평균 공무원의 6배인 월 약 4만5천프랑이다.각료들은 이밖에 관사와 차량을 제공받으며 해외 출장시 혜택 등이 추가된다.그러나 일부 각료는 봉급 삭감 결정에 대해 벌써부터 볼멘소리를 낸다.
  • “유엔,세르비아공습 검토를”/나토총장

    ◎비행금지 이상의 강경조치 필요/유엔군,“회교도거점 피습땐 무력사용” 경고/회교·크로아 전투격화… 평화안 성사 불투명 【자그레브·런던·비첸차 로이터 연합】 만프레드 뵈르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사무총장은 유엔이 보스니아내 세르비아 무장세력에 대한 공습문제를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22일 밝혔다. 뵈르너 사무총장은 이날 영국의 인디펜던트지와의 회견에서 16개 나토 동맹국들이 취한 보스니아상공에 대한 비행금지조치보다 「더욱 강경한 조치」가 현재로서는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보스니아사태와 관련해 유엔이 일부 권한을 나토에 위임하고 있는 만큼 나토군은 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으나 어떤 제재조치가 추가될지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이의 소관사항」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라르스­에릭 왈그렌 유엔평화유지군 사령관도 이날 보스니아 동부 스레브레니차에 배치된 유엔평화유지군은 비무장지대로 설정된 이 회교도 도시가 공격을 받을 경우 무력을사용해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그레브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회교도와 크로아티아군 지도자들이 21일 하오 보스니아 중부 비테즈 일원에서의 휴전 협정에 조인했으나 여전히 전투가 계속돼 정전협정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현지 유엔관계자들이 전했다. 보스니아 회교계와 크로아티아계는 21일 6일째 치열한 전투를 벌여 지금까지 최소한 2백50명의 사망자를 낸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투로 세르비아는 더 많은 여러 갈래의 전쟁터로 갈라지고 있으며 교전중인 세르비아계와 회교계 및 크로아티아계간의 전투를 종식시키려는 유엔 평화안이 성사될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지고 있다.
  • 떠오르는 개혁중간실세 4인/민자당의 「신한국」 실무집행그룹 면모

    ◎백남치·강삼재·강재섭·권해옥의원 포진/「재산공개특위」 등 주요사안 중핵역할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바람이 한창인 지금 민자당에는 최형우사무총장과 김덕용정무장관등 두명의 명실상부한 최고실세가 있다. 이들은 달리는 기차의 기관사와 같다. 그러나 열차는 기관사 혼자만의 힘으로 움직일 수는 없다.튼튼한 엔진이 있어야한다. 민자당에도 이처럼 엔진역할을 하는 그룹이 존재한다. 이 그룹은 위로는 최·김 두 실세를 떠받들고 당이 추진하는 개혁의 마스터플랜에서부터 소소한 일들까지 챙기는 역할을 맡고있다. 최총장이 취임하자마자 일궈낸 일련의 개혁조치들을 별탈없이 마무리한 실질적인 역할은 이들이 해냈다는 게 당내의 중론이다. 이른바 개혁정책의 충실한 집행자인 것이다. 백남치기획조정실장을 필두로 강삼재제2정책조정실장·강재섭대변인·권해옥제1사무부총장등 4명이 바로 이들이다. 당내에서는 이들을 「중간실세 4인방」이라고 부른다. 3선인 강실장을 제외하고는 이들 모두 재선이라는 공통점도 갖고있다. 이들 4인방은 그간 대대적인 당 사무처요원감축및 기구축소,재산공개진상특위등 당이 엄청난 체중을 실었던 사안마다 핵심5인소위의 「알토란」멤버였다. 우선 백실장은 어려운 시기에 기조실장을 맡아 비교적 원만하게 일처리를 해냈다.당사무처에서는 「CP라인」(최형우·백남치)의 전면포진이라고 해석한다.민주계의원중에서도 민정·공화계의원들과 가장 유대가 깊은 의원으로 꼽히며 대인관계가 원만하다.그는 얼마전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역할을 21세기에 대비한 「다리(교)」로 비유한바 있으며 최근의 재산공개파문을 젊은 정치엘리트의 충원과정으로 긍정해석한다. 또 강실장은 민주계 소장파의원중 선두주자라는 평가답게 논리정연한 화술이 돋보이며 선이 굵다.그는 전교조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시각을 제시하는등 여권핵심부의 개혁프로그램을 잘 이해하고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때문에 그는 당정책입안의 실세로 통한다. 강대변인은 그동안 「격변」을 겪었던 민자당의 크고 작은 일에 대해 촌철살인의 논평과 성명을 발표,당지도부로부터 두툼한 신임을 얻고있다. 율사출신답지않게 소탈하면서도 재기가 번뜩이는 「재주꾼」이라는 평을 듣고있다. 강대변인은 특히 지난해 박철언의원등의 탈당당시 당잔류를 선언,탈당물줄기를 차단한 공로로 짧은 연배에도 불구,일약 대변인에 발탁됐다는게 정설이다.그런 이유로 당내계파를 초월해 두루 사랑을 받고있다.앞으로 더욱 진가가 드러나리란게 그를 보는 대체적인 시각이다. 권부총장도 특유의 「뚝심」으로 재산공개진상특위 위원장을 맡아 깔끔하게 뒤처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그는 이 기간동안 며칠밤을 샐 정도로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한다. 소명자료를 제출한 의원들과 일일이 면담하는등 혼신의 노력을 다한 그의 성실성은 지도부의 시각을 새롭게 했다는 지적이다. 권부총장은 하주(김윤환의원)계로 일찍부터 김대통령의 대세론을 적극 지지했으며 아직까지도 김의원과 형제같은 의리를 지키고있다.너무 악역만 맡는다는 일부 지적도 있지만 일에 대한 집념 하나는 알아줘야한다고 동료의원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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