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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씨집 비서관사무실 세차례 수색/통장­경리장부 수거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 3차장)는 지난 1일과 2일 세차례에 걸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씨 자택의 비서관들이 지내는 본채 지하사무실에서 예금통장 2개와 업무수첩·경리장부 등 비자금의 변칙실명화와 관련한 서류를 수거해왔다고 3일 밝혔다. 전씨 내외 및 가족의 방과 거실은 수색하지 않았다. 검찰은 장해석(46)·송춘석(44) 비서관등의 동의를 얻고 이들의 사물함열쇠를 받아 사물함을 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전씨 소유로 보이는 은행의 대여금고열쇠를 발견,인근 은행의 금고에서 1억1천만원이 든 통장을 추가로 압수했다. 지난 1일 두 차례 수색 때는 전씨가족이 외출한 상태에서 장씨와 김철기 비서관이 지켜보았다.
  • 아태 민주지도자회의 조순 서울시장 참석

    조순 서울시장이 2일 저녁 시내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태민주지도자회의(공동의장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주최 학술대회 리셉션에 예정된 약속까지 취소하면서 참석했다. 조시장은 당초 선약이 있었으나 아태재단측에서 초청장을 관사가 아닌 서울 봉천동 자택으로 보내는 바람에 전날에야 이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참석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 산불 사흘째… 임야 1천만평 피해/고성일대

    ◎군·경 1만여명 철야진화/이재민 61세대 1백87명 발생/가옥포함 건물 1백35동 소실/최 강원지사 재해지역 지정요청 【고성=조성 호기자】 강원도 고성군에서 3일째 계속된 산불은 3개면 16개리 3천여㏊를 태워 막대한 피해를 내고 25일 하오 현재 토성면 도원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불길은 잡혔다. 이번 산불로 가옥 78채를 비롯한 축사 등 건물 1백35동이 소실됐고 61가구 1백8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소·닭 등 가축 3백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또 군인관사 9채와 군용 통신케이블 2㎞가 소실됐다. 25일 새벽 불길이 새로 옮겨붙은 도원리,선유실리,학야2리에서는 27가구 주민 80여명이 잠자다 맨 몸으로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전체피해액을 20억원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산불은 이날 낮 거센 바람을 타고 죽왕면 가진리에서 북족 향목리 방향,간성읍 탑동리에서 진부령 방면인 흘2리 방향,토성면 도원리에서 잼버리수련장이 있는 성대리 방향 등 3개 방향으로 각각 번져나가다 하오 4시20분쯤 도원리를 제외한 2개 방향의 큰 불길은 일단 잡혔다. 고성군은 이날 상오 6시부터 경찰·군용 헬기 20대와 소방차 50여대,의용소방대원 2천여명과 공무원·경찰 등 모두 1만여명의 인원을 동원,진화작업을 폈다. 한편 최각규 강원지사는 이날 현장을 방문한 이수성 총리에게 재해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주택피해자를 위해 농촌주택융자금지원을 정부에 요청키로 하고 벼농사를 위해 육묘상자 1천3백20개와 종자 2백㎏을 지원키로 했다.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도 쌀과 라면,모포 등이 들은 구호배낭을 이재민들에게 지급했다. 피해지역 대부분은 검은 숯덩이로 변했으며 아직도 매캐한 연기가 계속 나와 전쟁터를 연상시켰다.또 불탄 집에서 가재도구라도 꺼내려던 주민들은 참혹하게 변한 마을모습에 넋을 잃었다. 일부주민들은 올 농사를 위해 만든 못자리로 달려 갔으나 그 곳도 모두 타버려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산불진화 왜 늦어졌나/항공장비 부족… 산세험해 인력투입 한계/건조한 날씨에 강풍겹쳐 불길 크게 번져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3일 동안이나 완전히 진화되지 못하면서 피해가 커진 이유는 장비부족·강풍·건조한 날씨·험한 산세·전문인력부족 등이 원인이다. 그동안 경찰과 군용 헬기 10대 등 모두 20대의 헬기를 현장에 투입했고 의용소방대 2천명과 공무원·경찰 등 모두 1만여명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피해범위는 생각보다 확산됐다. 이는 우선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다 방향도 시시각각 변했기 때문이다.화재 현장 부근에는 초속 30m의 강풍이 계속 불었고 바람의 방향도 북동∼북서∼남동풍으로 변해 속수무책이었다. 산불이 나면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을 수밖에 없으나 강원도에는 진화용 헬기가 1대도 없고 진화장비도 뒷불정리용에 불과했다.고성군의 경우도 동력펌프 6대,등짐펌프 2백24대,동력톱 7대,불갈퀴 등 진화도구 1천2백41개 등 장비가 겨우 1천5백43개였다.1만명이 넘는 동원인력중에는 군병력이 5천명,민방위대원이 1천2백여명,공무원 5백60명,주민 6백명 등 대부분 산불진화에 미경험자들이고 소방관이나 의용소방대원은 2천여명뿐이었다. 더구나 이번 화재는 급경사 등 지형이 험한데서 발생,개인장비보다는 헬기 등을 이용한 진화작업의 비중이 거의 절대적이어서 동원인력은 진화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와 함께 대형 산불에 대한 대비책에도 한계를 드러냈다.초기진화가 가장 중요하지만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장비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이는 엄두도 못냈고 산림청에 지원을 요청한 헬기도 격납고가 서울에 있어 현장에 도착하는 데만 최소한 1시간30분 이상 걸려야 했다.〈곽영완 기자〉
  • 전씨 집중추궁…내란 입증에 초점/5·18 5차공판 쟁점·이모저모

    ◎「시국수습방안」 실체 등 쟁점 6가지/최 대통령 하야 위로금설도 신문 12·12 및 5·18사건의 5차 공판은 검찰의 일방적 페이스로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은 12·12 군사반란 이후 81년 1월24일 계엄해제까지 신군부측이 취한 일련의 조치가 내란과정이었음을 집중 추궁한다. 확실한 논점 정리를 위해 재판부와 협의해 전두환·황영시 피고인만 직접 신문한다.황피고인의 신문사항이 70∼80개인데 비해 전피고인에게 5백∼6백개가 집중됐다. 검찰은 『내란임을 규명하는 데는 전피고인이 알파요,오메가』라고 말한다.모든 사안에 전피고인이 깊숙이 개입돼 있어,내란을 입증하는 열쇠가 그에 달렸다며 단단히 벼른다. 전피고인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이다.특유의 달변으로 5공 정권의 정통성을 주장하며 검찰에 맞설 것이다. 전피고인은 검찰이 흘리는 비자금 문제와 수사비화를 두고 「외곽을 때리는」 노련한 술수라고 언짢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양측의 입장을 감안하면 법정은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검찰이 꼽는 쟁점은 6가지다.전피고인이 보안사령관에 이어 중앙정보부장을 겸직한 경위와 보안사가 마련한 「시국수습 방안」의 실체,국기문란자 및 소요 배후조종자 체포과정,비상계엄의 확대경위,국보위 설치과정,최규하 대통령의 하야과정 등이다. 검찰은 내란의 사실관계가 전피고인의 입을 통해 입증될 것으로 자신한다.새 사실의 규명도 기대한다.이미 권정달 당시 정보사 보안처장의 진술을 토대로 A4용지 4∼5장 분량의 시국 수습방안 작성경위와 작성자,최근까지의 보관사실을 밝혀냈다. 최대통령이 80년 7월30일 전피고인에게 대통령직 인계의사를 공식 밝히고,31일 저녁 노태우 피고인 등 신군부 장성 10여명이 공군참모총장 공관에 모여 전피고인을 대통령으로 추대한 과정도 생생히 밝혀진다. 특히 전씨가 최대통령에게 위로 하야금으로 거액을 제공했다는 설을 추궁할 예정이다.그러나 검찰은 『새로운 사실이 많지 않다』며 김을 빼기도 했다. 이번 재판은 검찰이 재판부에 낸 증거물에 있어서도 신기록을 세웠다.수사기록은 5공 전사 9권과 12·12사건 38권과 5·18사건 1백17권을 포함해 모두 16만쪽·1백55권에 달한다. 증거 목록만도 92쪽이다.쌓으면 높이 15m,무게 9백㎏에 달한다.1t 트럭으로 옮겼을 정도다.변호인용 및 보관용 자료를 포함,10질을 복사하느라 40일이 걸렸고 종이값만도 1천5백만원이 넘었다.〈박선화 기자〉
  • 엉뚱한 방향으로 달린 전동차/6일 강동역

    ◎신호시설 오작동… 기관사도 전혀 몰라 지난 6일 상오 8시15분쯤 지하철 5호선 강동역 분기점에서 거여행 T5067호 전동차(기관사 정재홍)가 엉뚱한 방향인 상일동 쪽으로 한 정거장을 운행,추돌사고를 빚을 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상오 승객 1백여명을 태운 거여행 전동차가 상일동 쪽으로 진행하다 뒤늦게 연락을 받고 길동역에서 긴급 정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5호선이 최첨단 시스템으로 구성돼 무인운전이 가능하다고 자랑했으나,정작 기관사는 전동차가 엉뚱한 방향으로 운행되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거여구간은 지난 달 30일 개통,출퇴근시엔 8분,평시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는 선로를 자동적으로 변환시키는 신호시설인 「전철기」,「세븐에이비(7AB)」등이 잘못 작동돼 사고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며,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신호시설 제작사인 미국 유니온 스위치사 관계자와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 등과 공동으로 조사하고 있다.〈강동형 기자〉
  • 음악팬 실망 시키는 마구잡이 티켓 발매(건널목)

    ○…최근 음악공연 주관사들의 마구잡이식 티켓발매로 인한 공연사고가 잇달아 공연장을 찾은 음악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열린 러시아 하바로브스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연주회와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신영조 독창회」가 문제의 공연들. ○…「신영조 독창회」(주최 동인음악)의 경우 중학교 1학년 남학생 2백여명이 단체로 입장,휘파람을 부는등 팝가수의 공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시끄럽게 굴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빈축을 샀다. 공연시작 시간도 학생들의 재잘거림으로 10여분 늦어졌다.세종문화회관 대강당 1·2·3층 앞좌석을 차지한 학생들은 『공연장에서는 휘파람을 부는 것이 아니다』는 신씨의 「당부」에도 불구,『안들려요』『오빠』라고 장난스런 환호를 보냈고 의자밑에 기어들어가 소곤거리는 등 시종 어수선한 태도. 서울 성동구 D중학교 1년생인 이 학생들은 『음악선생님을 통해 5천원을 주고 표를 구입했으며 공연 관람예절에 대해서는 아무런 사전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청중은 『중진성악가의 27년결산 독창회를 감상하기 위해 비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찾았는데 청소년 음악회같은 어설픈 분위기여서 실망했다』면서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회를 감상할 기회를 주겠다는 의도였는지는 모르나 최소한 공연에티켓은 숙지시켰어야 했다』고 한마디. ○…하바로프스크 교향악단 연주회는 주최측(세계음대교수연주가협회)이 2인석 교환용 초대권을 예술의 전당 음악당 좌석수 2천3백석을 훨씬 초과한 3천5백장이나 발행,당일 하오7시30분 입장하지 못한 초대권 소지자 4백여명이 격렬히 항의하는등 소동을 빚었다. 『통상 무료초대권의 경우 발매수량의 30% 가량이 입장하는 관례에 따라 초대권을 초과 배부했는데 예상외로 많이 몰렸다』는게 주최측 변명. 예술의 전당에 의하면 주최측은 이날 공연 티켓을 모두 초대권으로 뿌렸으며 「공짜표」이면서도 초대권에 R석 7만원,S석 5만원 등으로 금액을 표시했다는 것.관객들은 『초대권에 허위 금액을 표시하고 티켓을 남발한 것은 관객을 희롱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분노.〈김수정 기자〉
  • 삼성전자/미에 반도체 공장 설립/오스틴서 기공식

    ◎8인치 웨이퍼 연 30만개 가공 삼성전자가 최대 전자시장인 미국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반도체공장 설립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28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서 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윤우 반도체총괄사장,베리언토스 미 상원의원,부르스 토드 오스틴시장,지역주민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22만평 부지에 총 13억달러를 투자,16메가D램과 차세대 제품인 64메가D램을 생산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 공장으로 97년 초 완공돼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 연간 1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현대전자가 최근 미 오리건주에 착공한 반도체공장과 규모가 같다. 삼성전자의 미 공장은 0.35미크론급의 가공기술을 이용해 8인치 웨이퍼를 월 2만5천개씩 가공,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게 된다.이로써 미국 TI(텍사스 인스투르먼트)와 합작한 포르투갈공장(4메가 및 6메가D램 조립생산),오는 7월에 가동할 중국 소주의 비메모리 반도체 공장과 함께 반도체 세계화의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출의 40%에 해당하는 미국시장 선점을 통해 2000년에는 반도체 톱3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라며 『미국의 대형 컴퓨터업체들이 원활한 제품생산을 위해 부품의 현지생산과 공급을 원하고 있어 납기단축과 빠른 서비스로 현지 수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1월부터 애리조나 콜로라도 워싱턴 오리건 텍사스 유타 등 6개주를 후보지로 검토했으나 오스틴이 교육과 연구개발,첨단사업의 중심지인데다 전력과 용수 등 인프라가 뛰어나고 텍사스 주립대 등 고급인력의 수급조전이 양호해 적지로 결정했다고 했다.〈권혁찬 기자〉 ◎인터뷰/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반도체사업 일부 중기 이전”/「복합 메모리」 연구개발·투자 집중 앞으로 반도체 사업중 일부는 중소기업에게 넘기고 메모리와 비메모리가 통합된 복합화메모리(EML)에 연구개발과 투자를 집중하겠습니다』 김광호 삼성전자부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비메모리 반도체사업의 전략은 무엇인가.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1기가바이트급 메모리 시대가 오면 메모리에 상당한 논리회로(로직)가 복합적으로 삽입되기 때문에 그렇다.현재 연구개발비의 40%이상을 비메모리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오스틴공장의 생산과 증설계획은. ▲초기에는 16메가D램의 생산에 주력한 뒤 64메가D램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현재 8만평의 부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시장상황을 봐 2개 라인을 증설할 생각이다.연구개발과 생산,판매,일괄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개발 센터도 짓겠다. ―반도체 분야도 중소기업에 이전할 사업이 있나. ▲반도체 분야에서 많은 부분을 이관하려는데 사업규모가 커 자본·기술면에서 이관받을 만한 기업이 없다.분명한 것은 우리가 다할 수 없다는 것이다.이관사업은 확실히 이익이 남을 만한 사업을 대상으로 할 것이다. ―이건희 회장 주재의 미주전략회의때 이회장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라』고 할 것이라는데…. ▲반도체 의존도를 줄인다는 것은 반도체사업의 축소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자동차나 항공사업의 비중을 높여서 전체적으로 분산하자는 뜻이다.이같은 차원에서 전세계적인 가전·복합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반도체경기가 침체인데 시장전망은. ▲최근 1∼2년동안 반도체시장이 PC시장의 급성장으로 이상과열을 보였다가 성장속도가 더뎌졌다.경기침체로 보는 것은 잘못이다.대만업체나 일본의 일부업체가 피크에 이른 시점에서 투자계획을 세웠다가 사업자체를 연기한 일이 있지만 선발업체와는 무관하다.
  • 화물열차 탈선… 영동선 불통/어제밤 도계서

    【춘천=조한종 기자】 28일 하오 9시39분쯤 강원도 삼척군 도계읍 신포리 신포4호터널과 신포5호터널 사이에서 벌크양회를 싣고 가던 2422호 화물열차(기관사 최욱철·54)가 탈선해 영동선 및 태백선 상·하행선이 불통됐다. 사고 열차는 이날 상오8시쯤 강원도 동해시를 출발,29일 상오 8시8시46분에 서울 성북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열차는 25량중 12량이 탈선했다. 이날 사고로 1백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서울로 향하던 제544호 통일호열차가 도계읍에서 모두 정지했다. 철도청은 승객을 임시버스편으로 인근 철암역으로 우회수송하는 한편 긴급복구작업에 나섰다. 철도청은 29일 하오쯤에는 복구가 끝나 열차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신한국/정치 1번지서 세몰이 첫 포문

    ◎국민회의­“기선 잡자” 67개지구당서 4여만명 동원/민주­스타급의원 총출동… 수도권 부동표 공략/자민련­대구·경북 첫 지원유세… 하루 5곳 강행군 「오픈게임이 끝나고 메인이벤트가 시작됐다」.여야 4당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27일 처음 열린 옥내외 정당연설회를 통해 이번 총선의 기선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세몰이에 들어갔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첫 정당연설회 장소로 수도 서울의 심장부인 서울 종로(위원장 이명박)를 선택했다.「정치1번지」로 불릴 만큼 상징성이 큰 이 지역구에서 전국적인 여당바람에 불을 댕기겠다는 의지였던 셈이다. 그런 만큼 종묘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개혁과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당이미지를 과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 했다.연사들의 연설내용에서부터 대정부 비판이 섞여 있는 등 종전 여당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개혁과 안정 부각 이명박 후보는 『지난해 경제성장이 9%나 되고 물가가 4.5%로 잡히는 등 대기업경제는 단군 이래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서민경제는 여전히 불경기』라면서 『실물경제를 다룬 경험을 살려 서민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지지를 유도했다.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지원유세에서 『투쟁형의 야당,지역주의·붕당주의의 야당이 내건 견제론은 대안없이 정부의 발목만 잡는 것이 될 것』이라면서 지속적 개혁을 위한 안정의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의장은 특히 장학노 청와대비서관사건과 관련,『공정하고 엄격하게 이 문제를 처리하면 우리 국민들은 이 정부에 다시 신뢰를 보낼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야당측의 정치 공세를 차단했다. 박찬종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은 『돈받고 공천장사하며 국민을 속이는 정당 후보들은 이번 총선을 통해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야당측을 비난하면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대통령후보는 이미 결정돼 있으나 신한국당은 야당보다 훨씬 젊은 애국적 대통령후보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설회가 열린 종묘앞 노천공원에는 「이명박이 낡은 정치 혼내준다」,「서민경제 살리는 정치」 등 현수막이 나부끼는 가운데 이경규,정수라,민해경,임채무씨 등 신한국당 연예인자원봉사자들도 참석,이후보를 지원했다.〈구본영 기자〉 ▷국민회의◁ 서울역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고 초반 기선제압에 나섰다. 「YS가 기가막혀」,「난 알아요」 등 개작 로고송으로 분위기를 잡은후 김대중 총재와 정대철 선대위의장을 비롯,김근태·김민석·정한용 등 30∼40대 후보자들의 릴레이 연설이 있었다.이날 집회에는 67개 지구당원과 시민 등 4만여명이 참석했다. ○정부 도덕성 공격 『쓸만큼 주었대요,솔직하게 말해요』 『부실개혁 신한국병 국민회의가 고칩니다』 등의 내용이 적힌 대형 현수막이 눈을 끄는 가운데 연사들은 5∼10분으로 연설을 짧게 끊는 방식으로 호응을 유도했다. 이날 강화와 김포,고양 등 수도권 유세를 끝낸 김총재는 연설회에서 장학노 비리사건을 집중거론,김영삼정부의 도덕성을 공격하는 한편 경제제1주의를 주장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김총재는 『장학로사건은 개인의 비리가 아니고 권력핵심의 구조적 부패사건』이라며 『대통령은 칼국수를 먹고 같은 시간에 장실장은 30만원짜리 식사를 하는 모순이 어디있느냐』고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이어 여성유권자들을 의식,『부정축재도 가증한 일이지만 아내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강제로 이혼한 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난한뒤 김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총재는 이어 『15대 총선후 정국안정을 위해 거국 내각이나 연립내각 형식으로 김대통령과 협조할 의사가 있으며 미국과 일본, 러시아, 중국 등을 방문해 악화된 관계를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근태 위원장은 여권의 정계개편 음모를 주장하며 『우리 당이 3분의1 의석을 차지해 이를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오일만 기자〉 ▷민주당◁ 하오 6시 서울 종로4가 종묘공원에서 당지도부와 소속의원,서울 지역 출마자,당직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11총선승리 민주대축제」를 갖고 본격적인 수도권 바람몰이에 나섰다. ○거리축재로 진행 개그맨 최병서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당의 참신성을 부각하고 젊은 부동층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레이저쇼와 멀티큐브,불꽃놀이,게임,토크쇼등이 가미된 거리축제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부영 최고위원과 제정구 사무총장,이철 총무,노무현 전 부총재,박계동 의원 등 당내 「스타」들이 총동원돼 지지연설을 한데 이어 청중들과 「아침이슬」「선구자」 등을 부르며 유권자들과의 친밀감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홍성우 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의미없는 재선,3선이 되기보다 차라리 초선으로서 장렬히 전사하겠다는 사람들이 모인 정당』이라면서 『민주당만이 3김씨의 부패정치와 지역할거정치를 청산할 국민통합정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박준규 선대위공동의장,박철언·김용환 부총재 등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선거운동 개시 이후 첫 지방지원 유세를 최대 격전지인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졌다. 김총재는 이날 아침 비행기편으로 경북 구미에 도착,KBS앞 광장에서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뒤 낮 12시 상주,하오 3시 의성,4시30분 영천,6시 대구 두류공원에서 유세를 갖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 ○지역감정 부추겨 김총재는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현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여소야대의 정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하며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신한국당에 입당,사실상 여당후보와 다를 것 없다』고 무소속 후보를 공격했다. 김총재는 특히 구미갑 정당연설회에서 『구미는 조국 근대화의 기적을 이룩한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곳』이라고 박전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상기시킨뒤 『여기 태생같지 않게 지조없이 행동하는 키큰 사람은 절대 찍지 말아달라』고 구미을의 김윤환 신한국당 대표를 겨냥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는 『대구가 21세기 경제도약의 주춧돌이 돼야 한다』고 대구지역의 경제침체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박철언 부총재도 『30년 근대화의 주역인 대구·경북지역이 현정권 태동 이후 소외되고 있다』며 『진정한 보수세력인 자민련을 밀어 21세기 현대화의 선봉에 서자』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했다. 김총재는 이날 대구에서 1박한 뒤 28일에는 부산과 경남 합천 등 6곳에서 지원유세를 갖는다.〈대구=정승민기자〉
  • 클래식 이름으로 포장된 상업성 공연(객석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 연주회를 보고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의 대담한 변신인가.나이어린 대중 음악가의 완벽한 상품화인가. 「클래식계의 이단아」로 불리며 공연계에 화제를 뿌려온 싱가포르 태생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17·영국)의 첫 내한 연주회가 13일과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열렸다. 공연 이틀전인 11일 전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국내 음악팬들의 기대를 모은 이번 무대에서 관객들은 「자유로운」클래식연주자의 모습이 아니라 클래식에서 「이미 벗어난」 대중음악가 바네사 메이의 공연을 즐겼다고 봐야 할것같다. 등이 훤히 팬 초미니원피스드레스 차림에 흰색 전자바이올린을 들고 나온 메이는 5인조 백밴드가 앰프를 통해 쏟아내는 강한 비트의 음악과 화려한 조명속에서 무대·관객 사이를 오가며 격렬하게,때로는 「고전적인」모습으로 준비된 곡들을 선보였다. 편곡된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파가니니의 「캄파넬라」,팝송 「블랙 오어 화이트」 등이 그녀가 연주한 곡들.「캄파넬라」를 연주할때는 명바이올린 과다니를 사용하고 피아노 반주는 그녀의 어머니가 맡기도 했다. 일단 이 공연은 2천3백석을 가득메운 청중과 그들의 환호,이어질 레코드 판매를 감안할때 주최측 입장에서는 흥행에 성공한 공연임에 틀림없다.주관사(태원예능·삼성나이세스) 준비부족으로 40분이나 늦게 공연이 시작된데다 통역 없이 진행됐는데도 관객들로부터 아무런 항의를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세계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받는 8만달러의 개런티에 걸맞지 않는 바네사 메이의 바이올린 연주솜씨와 남성 백댄서들과 선정적인 몸짓으로 꾸민 무대는 결국 이 공연을 「독특하고 신나는 팝공연」으로 정의짓게 했다.애초「클래식…」운운하며 뒤를 따라 다닌 수식어는 그녀가 전속된 영국음반사 EMI와 국내 주관사의 홍보문건에 지나지 않았다. 즉 클래식과 오락성을 함께 즐기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의 속성을 겨냥한 고도의 상술이 들어맞았다고 할까. 『속았다』 『앞으로 국내 대중음악인들의 음악당 대관신청을 거절할 명분이 없어졌다』는 예술의 전당 관계자의 푸념에서도알 수 있는 대목이다.
  • 휴일 전동차 고장/청량리역/20여분 운행중단… 환불 소동

    10일 낮 12시17분쯤 서울 청량리역에서 구로로 가던 1호선 전동차(기관사 박정래·40)가 기관 고장으로 20여분 동안 운행이 중단됐다. 이 전동차의 승객 3백여명을 비롯,뒤따라 오던 전동차 10여대의 승객 3천여명의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다.일부 매표소에는 승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한 때 소동을 벌였다. 철도청은 교류를 직류로 바꾸는 전동차의 주회로 차단기의 접촉불량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 한­영/아∼유럽 협력 중심역 공조/김대통령­메이저총리 회담 의미

    ◎OECD가입·안보리 활동 협조길 터/EU진출 전초기지로 경협기반 다져 김영삼 대통령과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지난 1년동안 3번의 정상회담을 포함,네 차례 만났다.김 대통령이 가장 자주 만난 정상중의 한사람이다. 한·영 양국 정상이 이렇듯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는 세가지로 풀어볼수 있다. 첫째는 경제관계다.최근 수년간 두나라간 교역 및 투자는 급증하고 있다.지난해도 무역량이 50%나 늘어 50억달러를 넘어섰다.영국은 선진국임에도 비교적 노동비용이 싸다.물가도 안정되어 있는등 투자환경이 양호하다.우리 기업의 EU진출에 있어 전초기지가 될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영국도 우리의 투자진출을 적극 환영하고 있으며 중형항공기 분야 등에 있어 한국에로의 진출을 바라고 있다. 둘째,국제외교 측면이다. 영국은 세계 최대의 식민제국을 거느렸던 만큼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이 상당하다.유엔에서도 미국에 버금가는 막후 실력을 갖고 있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지난해 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한 우리가 국제무대에서 효율적인활약을 펼치기 위해서는 영국 같은 나라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우리의 OECD가입,유엔 평화유지군활동 등 한·영 양국이 국제정치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야는 넓다. 셋째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의 협조모색이다.이번 한·영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미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지난 2일 방콕에서 폐막된 제1차 ASEM회의에서는 98년 2차 회의를 영국,2000년 3차 회의를 한국에서 각각 열기로 결정했다. ASEM은 따로 사무국을 두지 않는다.개최국이 간사가 되어 회의준비는 물론 모든 연락사항을 전담하게 되어 있다.때문에 21세기 초까지 우리와 영국이 아시아와 유럽 양대륙을 잇는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한국과 영국이 어떻게 마음을 맞추느냐에 따라 동북아와 동남아,궁극적으로 유럽을 잇는 「신실크로드」의 성공적 가동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김 대통령과 메이저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뒤 두 나라간 동반자관계 심화를 위한 22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정치·경제협력 이외에 과학기술 및문화교육 분야,그리고 보건과 사회보장에 이르기까지 양국간 협력에 있어 장애는 없어 보인다.이런 우호분위기는 전통적 축구강국인 영국이 우리의 2000년 월드컵 유치를 지원하는 데까지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한·영 정상 공동회견 내용/“두 대륙 동반관계 선도 합의”­김 대통령/“월드컵 유치 희망대로 되길”­메이저 총리 김영삼 대통령과 메이저 영국 총리는 5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뒤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기자회견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이다. ▲김 대통령=우리 두사람은 한반도문제는 주변국의 이해와 협력 아래 남북 당사자간에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경제·통상분야의 실질협력 증진과 활발한 인적 교류를 통해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특히 「아시아·유럽정상회의」의 제2차및 3차 개최국으로서 양대륙의 동반자관계를 이끌어 나가는데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합의 했다. ▲메이저 총리=한·영 양국은 최근 수년간 무역과 투자,산업 및 기술협력,그리고 인적 교류에 있어 엄청난 발전을 이룩 했다.양국 협력은 정치·외교 분야에서도 확대되고 있다.앞으로 이러한 양국관계는 더욱 확대 발전할 것으로 확신하며 오늘 정상회담이 그 발판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메이저 총리에게)영국의 대북한 정책은.우리가 2002년 월드컵을 유치하려는데 영국의 지원 의사는. ▲메이저 총리=북한이 국제사회에서 합리적인 태도를 보이길 기대한다.북한 핵문제가 해결되도록 영국은 역할을 할 것이며 다른 유럽국가들도 그렇게 하도록 격려할 생각이다.월드컵 유치문제는 FIFA 소관사항이지만 한국이 월드컵유치에 얼마나 적극적인지 알기 때문에 한국의 희망대로 되기를 바란다. ­(김 대통령에게)한국 기업들이 투자 지역으로 영국을 선호하는 이유는. ▲김 대통령=우리 국민은 전통적으로 영국민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그리고 영어에 익숙한 사람이 상당수인 데다 영국의 투자조건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이다.
  • 군수·서장 밀렵 멧돼지 먹고 식중독(조약돌)

    ○…현직군수와 경찰서장 등 지역유지들이 밀렵한 멧돼지고기를 먹고 한꺼번에 식중독에 걸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진백 경남 창녕군수와 이동지 창녕경찰서장 등 지역유지급 인사 5∼6명은 지난달 26일 창녕읍 이모씨(50) 집에서 한 밀렵꾼이 불법포획한 멧돼지의 간과 쓸개 등을 먹고 심한 고열과 설사를 동반한 식중독증세를 보였다. 김군수는 주민의 눈을 피해 창원의 한서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고 이서장은 남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해 매일 출근했다가 곧바로 관사로 퇴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은 『멧돼지의 간과 쓸개가 좋다고는 하지만 밀렵을 단속해야 할 공직자들이 밀렵한 야생동물을 남몰래 먹는 것은 크게 잘못됐다』고 지적.
  • “체육관 사용 불허”/JP,대구시장 제소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4일 대구시가 오는 14일 대구 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예정된 자민련의 공천자대회를 불허한데 대해 문희갑대구시장을 상대로 「체육관사용 불허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 전북지사 호화공관 “말썽”/3억들여 부지사 공관 개조 입주

    【전주=임송학 기자】 문민정부가 출범하면서 대대적으로 시행된 고위 공무원들의 호화 관사 폐쇄,장관 집무실 줄이기 등의 「근검·절약」풍토가 민선 자치단체장이 들어서면서 퇴색하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도지사의 호화 관사를 폐쇄하고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있는 59평짜리 서호아파트를 1억3백만원에 매입,그동안 도지사 관사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전북도는 서호아파트 관사를 비워 놓은 채 2억9천만원을 들여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의 구 부지사 관사를 4개월 동안 대규모로 개축,지난해 12월20일 유종근지사를 입주시켰다. 전북도의 당초 관사정비 예산은 1억4천6백만원이었으나 내부설계를 변경하면서 2천8백만원을 추가하고 통신시설비 4백40만원,전기시설비 2천4백만원 등 당초보다 1억4천4백만원이 더많은 2억9천여만원을 썼다.
  • 화물열차 6량 탈선/서울 구로역 부근

    14일 상오 10시 35분쯤 수도권 전철 구로역 부근에서 망우역을 출발해 인천 쪽으로 가던 철도청 소속 4745호 임시 화물열차(기관사 신진홍·37)의 18량 중 6량이 탈선했다. 탈선한 화물차가 약간 기울어지는 바람에 8번과 9번 선로를 이용하는 인천·주안행과 수원행 전동차의 운행이 1시간 가량 지연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 “독도는 울릉군 소속 영토”/을사조약 직후 일관리 인정 자료공개

    ◎서울대 규장각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된 직후인 1906년 독도가 울릉군소속 영토임을 명확히 밝힌 당시 강원도 관찰사 서리의 보고서를 서울대 규장각(관장 한영우교수·국사학)이 13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906년 4월29일 울릉도와 독도를 관장하던 당시 강원도 관찰사 서리 이명래가 『독도가 이제는 일본 영토로 되었다』는 일본인 관리 일행의 언행을 중앙정부의 참정대신에게 보고하는 가운데 확인된 것이다. 이명래 관찰사 서리는 보고서에서 『울릉군의 관할구역인 독도가 1백여리 바다 밖에 있나니,1906년 3월28일 일본인 관리 일행이 울릉군수 심흥택의 관사로 찾아왔다』고 밝혀 독도가 울릉군 소속 영토임을 분명히 했다.
  • 술취한 사병 부대장 관사 침입/대령부부 흉기로 찔러

    11일 상오4시쯤 육군 ○○부대 보일러관리병 소판섭상병(21)이 부대장관사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던 부대장 김모대령(43·육사 31기) 부부를 흉기로 찔러 전치 1∼4주의 상처를 입혔다. 김대령은 오른쪽 가슴에 전치 4주의 중상을,부인(41)은 오른쪽 팔에 경상을 입었으나 사고직후 헬기로 서울 국군수도통합병원에 긴급후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수사당국은 김대령이 부임한 지 19일밖에 되지 않아 소상병의 원한을 살 일이 없는 데다 술에 취한 소상병이 부대장관사의 보일러를 점검하러 들어갔다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소상병의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 지하철 3호선 30분 운행중단/전류 차단

    10일 낮 12시55분쯤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청역 구내 승강장에서 구파발역으로 향하던 3198호(기관사 임상규) 전동차가 갑자기 고장을 일으켜 30여분간 운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구파발 방향 대청∼매봉역 5개역 구간에서 전류가 차단돼 뒤따라 오던 전동차들이 양재·도곡·약수·압구정역 등에서 회차하는 바람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사고 전동차에 탔던 승객 1천5백여명이 전동차 운행정지에 항의하며 매표창구에 몰려 환불을 요구하는 소동을 벌였다.
  • 일 전쟁박물관 전몰자 추모장으로 변질/1억달러 들여 이달 착공

    ◎“일군 잔학상 전시… 과거사반성” 꿈 물거품/전시위안소·생체실험 자료 등 전시 못해 일본 정부가 지난해 「종전 50주년」을 맞아 과거사를 반성,청산한다는 차원에서 건립키로 했던 국립 전쟁박물관. 일본 각계의 시민단체들은 새 전쟁박물관에 제국주의 일본군의 잔학상을 전시,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교훈의 자료로 삼으려 했으나 이같은 바람은 허사로 돌아갔다. 1백20억엔(1억1천2백만달러)이 투입될 전쟁박물관 건립은 오랫동안 연기된끝에 빠르면 이달 착공된다. 그러나 이 박물관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야 하나? 외양보다 훨씬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이 문제로 그동안 격렬한 논쟁이 있었지만 「최초의 완벽한 국립 전쟁사 전시장인 이 박물관은 전쟁기간중 있었던 어떠한 악행에도 관계없이 일본인 전몰자에게 경의만을 표해야 한다」고 결론이 나고 말았다. 즉 이 박물관에는 전시 「위안소」에서 성적 학대를 당한 수만명의 아시아여성들을 징발한 일,일본의 탄광과 공장에서의 노예와 같은 강제노역 혹은 일본군 군의관이 자행한 인체실험 등의자료들은 전시될 수 없게 됐다.『전시 역사에 대한 해석에 논쟁을 불러일으킬 자료는 전시되지 말아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후생성의 박물관사업 책임자인 카키하라 요지씨는 말했다. 후생성은 지난해 10월 문을 열어야 했던 전쟁박물관을 오는 99년까지 완공키로했다.또 이 박물관은 2차대전 당시 전범들을 포함한 전몰자들의 위패가 봉안된 신사 옆에 건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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