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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관세 집중거론 안해/한·미 3차 자동차협상

    한·미 양국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3차 자동차협상을 갖고 미국의 한국 자동차시장 개방요구를 둘러싼 통상마찰 해소를 위한 절충을 시작했다. 한국측은 이날 형식승인 등 절차 간소화와 관련해 각국의 자체 품질검사를 거친 항목은 완성검사를 면제하고,2000년부터 자기 인증제도를 도입하며,새로 추가된 6가지 안전기준에 대해 미국 검사기관이 공인한 자료를 인정하겠다는 2차 협상때의 양보안을 한층 분명히 제시했다.한국측은 또 지하철 공채매입 관련규정을 고쳐 외국산 자동차를 살 경우에도 국산구입시와 같은 수준의 공채를 매입토록 하고,미니밴의 승용차 분류는 적용시기를 늦추겠다고 통보했다. 협상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첫날 협상에서 미국측이 최대 쟁점인 자동차 수입관세 인하문제와 자동차관련 세제 개편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면서 “형식승인 등 절차문제는 우리측이 신축성을 보이고 있어 세제문제에 대한 미국측의 태도에 따라 타결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측은 2차협상을 거치면서 세제개편 등 입법부 소관사항에 대해서는 어떠한 약속도 할 수 없다면서 미국측의 관세인하 및 세제개편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미국은 이번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30일로 시한이 다가온 종합무역법에 따른 슈퍼301조를 발동,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FCP)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 세은,부패국에 차관 중단/나이지리아·자이르 대상

    ◎케냐 7천만불 제공계획도 재검토 【홍콩 AP 연합】 세계은행은 부패가 지나치게 심한 것으로 간주되는 국가에 대해 차관 제공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차관 남용 혐의가 있는 민간기업에 대해서도 불시에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세계은행의 한 간부가 24일 밝혔다. 세계은행의 마수드 아흐메드 빈곤퇴치 및 경제관리국장은 이날 회견에서 차관사용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나이지리아와 자이르의 개발사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중단됐으며 케냐에 제공키로 했던 7천만달러의 긴급구제 차관도 재검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간기업의 경우,차관신청 이전에 “뇌물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토록 규정이 개정됐으며 추후 서약서 위반 사실이 적발되는 기업은 블랙 리스트에 올려져 차관제공이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매기구인 세계은행은 홍콩 연차총회에서 반부패 투쟁을 대출 심사조건에 추가하겠다는 새 제안을 내놓았으나 일부 회원국들이 내정 간섭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이에 반발하고 있다.
  • 한·미 차협상 합의 실패/24∼25일쯤 3차협의

    한미 양국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사흘간의 자동차협상을 마쳤으나 일부 진전에도 불구,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이에 따라 양국은 오는 30일의 미 슈퍼 301조 발동시한을 앞두고 24∼25일께 서울이나 워싱턴에서 제3차 협의를 갖기로 했다.〈관련기사 6면〉 미국은 협상에서 8%인 한국의 자동차 수입관세를 자국수준인 2.5%로 내리고 엔진배기량 기준으로 누진과세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관련세금을 자동차 가액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수입관세가 유럽연합(EU)보다 낮은데다 자동차 세제개편 등 입법부 소관사항에 대해서는 어떠한 약속도 할 수 없다며 수용불가를 통보했다.그러나 미국측 관심사항 가운데 △형식승인 등 절차간소화 부문에 대해서는 자체품질검사를 거친 항목은 완성검사를 면제하고 △내년부터 2년간 시범실시를 거쳐 2000년 이후 자가인증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또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높은 지하철 공채매입액을 10월중 시정하고 미니밴을 승용차로 분류하되 적용시기를 늦추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측은 국내업계의 요청과 관련,현행 25%인 미국의 상용차에 대한 수입관세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대표단 관계자는 “양측이 제시한 입장을 토대로 통상분쟁을 피하기 위한 방안들에 관해 실무선에서는 견해차가 좁혀졌다”며 “그러나 미 의회 및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다시 협상을 갖기로 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타결여부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톨스토이 자전적 중편소설 ‘결혼’/아내 살해범의 인생고백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레프 톨스토이(1828∼1910).가족들 몰래 가출,한 철도 간이역 역장 관사에서 숨을 거둔 그는 임종때 아내 보기를 거부했다.16살 연하의 아내 소피야 안드레예브나 베르스와 함께 사는 동안 불화의 연속이었던 톨스토이의 결혼생활을 반영한 것이었을까.톨스토이의 여성관과 결혼관,나아가 자녀관까지도 엿보게 하는 자전적 중편소설 ‘결혼’(고일 옮김)이 도서출판 작가정신에서 나왔다.원제는 ‘크로이체르 소나타’. ‘결혼’은 어느 철도여행객이 밤을 새워 포즈드느이셰프라는 한 아내 살인범의 인생고백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이 소설은 그럴 경우 으레 사용되는 1인칭 화자의 회상이 아니라 생생한 대화형식을 취하고 있어 현실감을 더한다.이야기는 얼핏 보기에는 주인공이 질투심에 불타 아내를 살해한다는,즉 질투라는 고전적인 모티브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것처럼 보인다.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오델로’를 연상케 한다.그러나 꼼꼼히 살펴보면 질투는 겉으로 드러난 것일뿐 이 작품이 정작 다루고자 하는 것은 진정한 결혼생활의 의미이다. 1880년대 들어 톨스토이는 위선에 찬 러시아 귀족사회와 러시아 정교에 회의를 품고 초기 기독교사상에 몰두하게 된다.이에 따라 톨스토이는 점차 ‘예술가 톨스토이’에서 ‘도덕가 톨스토이’ 이른바 ‘설교하는 톨스토이’로 변모해간다.‘결혼’은 바로 이 시기에 씌여진 소설이다.이 작품이 톨스토이의 문학세계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1880년대 들어 비관적으로 변한 톨스토이의 인생관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결혼’에서는 1860년대나 1870년대의 작품들에 깃들여 있는 톨스토이의 낙관적인 인생관을 찾아볼 수 없다.‘전쟁과 평화’의 피에르 베주호프와 나타샤 부부,니콜라이 로스토프와 마리야 볼콘스카야 부부,혹은 ‘안나 카레니나’에서 묘사된 콘스탄틴 레빈과 키티 부부의 사랑과 행복한 가정생활 이야기 등이 더이상 눈에 띄지 않는다.
  • 지하철 ‘위기일발’/4호선 선로 균열… 출근길 큰 소동/서울

    10일 상오 6시10분쯤 지하철 4호선 혜화역과 동대문역 구간 사이의 선로에서 1㎝ 정도의 균열이 발생,당고개발 안산행 지하철 운행이 20여분 동안 지연됐다. 이 사고로 혜화역에서 사당역 방면으로 향하던 4005호 전동차(기관사 주승수·42)가 15분동안 지체되고 뒤따르던 전동차 3대가 20여분 동안 시속 5㎞로 서행함에 따라 출근길 시민 5천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일부 시민들은 역사무실로 몰려가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하철공사는 긴급복구반을 편성,균열이 생긴 선로에 보강재를 끼워 20여분만에 보수를 끝냈으나 복구후에도 1시간여 동안 전동차는 시속 30㎞ 정도로 서행했다.
  • 기발한 볼거리로 관람객 자극/’97 광주비엔날레

    ◎날아다니는 테니스공… 살아있는 뱀…/맥주 무료제공 술집형상 작품 등장/광주시 사진통해 5·18의미 재조명 관람객들 머리위로 테니스공들이 예측불허의 속도와 방향으로 날아다닌다.그런가하면 뱀 20마리가 혀를 날름거리며 전시장을 돌아다닌다. 지난 1일 개막한 광주비엔날레의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예기치 못한 작품들 앞에서 발길을 옮기지 못했다.전시 개막전부터 화제가 됐던 이 기발한 볼거리들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기에 충분했다.문제의 작품들은 바로 비엔날레전시관에 선보이고 있는 본 전시 출품작들.루마니아 작가 세르지 스피처의 ‘현실의 모형들을 위한 스케치’를 비롯해 중국작가 황용핑이 내놓은 ‘출발’,다국적팀인 갈라그룹의 ‘슈터즈바’,호주 작가 린달 존스의 ‘97광주파라다이스’,그리고 광주팀(하성흡 김혜선과 영상매체연구)의 ‘광주’가 바로 그것들이다. ‘현실의 …’‘슈터즈바’가 관람객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한 감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출발’과 ‘97광주파라다이스’는 감각적 연출이 눈에띄고 ‘광주’는 광주의 새 모습에 강한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이랄수 있다. 세르지 스피처작 ‘현실의 …’는 전시장 벽뒤에 숨겨져 있는 10개의 테니스 연습기가 관람자들의 머리위로 무질서하게 테니스공을 쏘아대고 있다.관람자는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관찰하면서 엉겹결에 전시의 능동적인 참여자가 되고 만다.중국 작가 황용핑의 ‘출발’은 새장과 관사이에 20마리의 뱀을 갖다놓아 관람객들의 촉각을 곤두세운다.인간세계에 죽음을 전달하는 도구인 관이 매달려 있는 연출로 지리산에서 구한 뱀들이 출발과 생성을 강하게 암시하는 오브제로 등장하고 있다.맥주병과 술잔들을 그대로 갖다놓은 술집 형상을 한 이색설치작품 ‘슈터즈바’는 관람객들이 직접 술을 마실수 있도록 꾸며 놓았고 (주)OB측이 맥주를 비엔날레 기간동안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97광주파라다이스’는 다윈의 갈라파고스 군도에 대한 연구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적인 접근을 대비시켜 보는 이들이 성의 근원을 스스로 생각하도록 꾸민 전시.두 개의 방을 만들어한쪽에서는 사람들이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 들리고 다른쪽에서는 동물들의 성생활 모습을 보여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이에 비해 한국작가들의 ‘광주’는 군사진압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5·18민주화운동이 20여년이 지난 지금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보여주는 자리.전근대와 근대,그리고 탈근대의 요소가 혼돈스럽게 뒤엉킨채 개발되고 있는 도시 광주를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 대한송유관공사 이강명 사장에 들어본 현황과 효과

    ◎전천후 유류수송… 수급불안 해소/하루 유조차 5,000여대 통행량 감소 효과/송유관 특수강사용 지진에도 끄덕없어 전국송유관 완전개통의 위업을 달성한 대한송유관공사의 이강명 사장은 29일 “에너지 대동맥인 전국 송유관이 완전 개통됨으로써 유류의 전천후 수송이 가능해져 유류수급 불안이 해소됐다”고 밝혔다.다음은 이사장과 가진 일문일답. ­전국 송유관을 개통한 소감은. ▲송유관공사는 설립된지 7년 남짓한 신생회사이다.이처럼 짧은 기간에 전국적인 송유관 사업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전임직원,정유회사의 일치된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한마디로 선진 유류수송기반을 구축,국가경제 발전에 초석이 될 것으로 자부할 수 있다. ­전국 송유관 개통의 의미는. ▲선진 유류수송 체계 구축이다.우리나라는 이제 유류의 전천후 수송이 가능해져 악천후나 교통체증에 따른 석유수급 불안요인이 완전 해소됐다.또 도로 철도 선박을 통해 운송되던 휘발유 경유 등유 항공유 등의 경질류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소비량의 90%,전국적으로는 50%가 송유관을 통해 운송된다. 특히 대기오염과 해상오염,도로파손 및 소음 등 공해요인이 줄어드는 것까지 따지면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아울러 955㎞에 이르는 관로와 성남 고양 대전 등 저유소 3곳은 3백50만배럴의 경질류를 저장할 수 있다.이는 국내 소비량의 5일분을 따로 비축하는 것과 같아 비상시에 대비할 수 있다. ­사업 추진 경위는. ▲정부는 국내 석유수급 안정을 위해 송유관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3차에 걸친 타당성 검사를 마치고 83년 제5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수정하면서 ‘장거리송유관 건설계획’을 포함시킨게 시발점이다.89년에는 송유관 사업의 근간이 되는 송유관사업법을 제정했고 90년부터 건설공사에 착수했다.우선 그해 12월부터 2년동안 인천에서 수도권 북부인 고양시와 김포공항을 잇는 55㎞의 경인송유관을 완공했다.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던 91년 12월에는 여천과 울산에서 수도권 남부지역인 성남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900㎞의 남북송유관 건설공사에 착공,95년 3월 완공했다.같은해 6월부터 대전까지,11월부터는 과천까지 송유해왔다.이번에 종착지인 동양 최대의 성남 저유소를 완공한 것이다. ­어려움도 적지 않았을 텐데. ▲송유관건설은 38개 시·군에 걸쳐 이뤄졌다.지역마다 토지소유자와 주민 등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는 일이 무척 힘들었다.공익사업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막상 공사 얘기가 나오면 펄쩍 뛰기 일쑤였다.님비현상(지역이기주의)으로 송유관 입지선정과 저유소 부지확보에 애를 먹었다.특히 27만5천평의 부지에 저장용량 1백97만3천배럴 규모의 탱크 39기가 들어가는 성남저유소의 경우 입지선정 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들과의 마찰로 3년여동안 사업시행이 늦어지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16곳에 걸쳐 입지선정에 따른 타당성 조사를 하는가 하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환경영향 평가도 2차례나 실시했다. ­지역주민들이 안전성에 관심을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데. ▲송유관 시설은 송유배관과 저유시설로 나눌수 있다.지하에 매설되는 송유배관은 미국석유협회(API) 규정에 따라 설계압력의 1.5배에도견딜수 있는 특수강관을 사용하고 있다.용접부위는 방사선투과 검사로 누유를 막고 겉면은 코팅처리할 뿐 아니라 지하 2m 깊이에 매설해 파손위험이 없다. 또 성남저유소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설계기준과 소방법에 따라 시공돼 안전성면에서 여타 시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하다.지진 등 외부충격에도 끄떡없다. ­향후 사업계획은. ▲성남저유소에서 영종도 신공항에 이르는 72㎞의 송유관과 인천에서 성남저유소에 이르는 44㎞의 송유관 등 116㎞의 송유관을 99년까지 건설,항공유를 공급할 계획이다.오는 10월 경북 칠곡저유소 건설에 들어가 99년 12월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사장은 경북대 사회학과를 나와 서울시 공무원과 청와대 관리비서관을 거쳐 지난해 8월 30일 현직에 부임했다.
  • ‘나사’빠진 철도행정/함혜리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철도는 자동차나 비행기 등에 비해 안전성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교통수단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잇따라 일어난 지하철 및 철도사고는 ‘철도는 안전하다’는 등식이 더이상 성립되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대한항공기 추락사고로 가뜩이나 놀란 시민들의 가슴은 이어지는 크고 작은 사고소식에 ‘이러다 언젠가 대형참사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더욱 오그라든다. 24일 하오 9시30분쯤 청량리역 부근에서는 객차 정리작업(입환작업)을 하던 디젤기관차와 승객 1천여명을 태우고 의정부로 향하던 전동차가 측면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두 차량이 모두 시속 10㎞ 미만으로 달렸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을 여럿 앗아갈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어 앞서 지난 7일 새벽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구내에서는 기관사가 신호를 잘못보고 반대방향 선로로 잘못 진입하면서 추돌·탈선 사고가 발생했다.다행히 사고차량이 첫 출발 차량이어서 승객들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어 10일에는 청량리발수원행 지하철 1호선 전동차의 4번째 객차바닥에서 불이나 승객 3백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12일에는 국철 1호선 구로∼개봉 구간 하행선에서 전동차가 전기공급 장치 고장으로 멈춰서는 바람에 1시간20분동안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그런가하면 지난 18일 밤에는 서울 가리봉역을 지나던 장항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에서 제동장치의 부품이 퉁겨져 나와 전철 1호선을 기다리던 시민 2명이 크게 다쳤다. 위험할 것 같으면 타지 않으면 된다는 통설도 이제는 깨어질 판이다. 이같은 사고는 모두 안전점검 미비와 정비불량 및 기강해이 등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는 점에서 철도청과 지하철공사 관계자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인재는 사람만이 예방할 수 있다.철저한 안전교육과 장비개선 및 안전점검,사고방지를 위한 운행감시체제 확보가 뒤따르지 않는한 기차와 지하철은 대형사고의 불씨를 안고 달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 한밤 기관차가 전동차 추돌/청량리­회기역/인명피해는 없어

    ◎승객 대피소동… 지하철 3시간 불통 24일 하오 9시30분쯤 서울 청량리역과 회기역 사이에서 10량짜리 K244호 전동차를 1량짜리 입환기관차(기관사 박성용·41)가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나 성북∼청량리 구간의 지하철 운행이 3시간여동안 중단됐다. 이 사고로 지하철에 타고 있던 승객 3천여명이 크게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회기역 일대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이날 사고는 지상 청량리역에서 회기역방향으로 가던 입환기관차가가 지하청량리역에서 같은 방면으로 가던 전동차의 중간부분 객차를 들이받아 객차 바퀴가 들리면서 일어났으나 다행히 객차가 탈선하지는 않았다. 철도청은 사고가 나자 기중기 1대와 1백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긴급복구작업을 벌여 2시간여만에 정상 운행시켰다.
  • 달리던 열차 부품 퉁겨나와 전동차 기다리던 2명 중상

    ◎서울 가리봉역 18일 하오 7시6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리봉역을 지나던 장항발 서울행 무궁화호 제236호 열차(기관사 김기만·49)에서 브레이크슈가 튀어나오면서 승강장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던 임상준씨(29·회사원·서울 마포구 공덕1동)의 왼쪽 다리가 부러지고 이보현씨(23·여·회사원·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오른쪽 허벅지가 찢어졌다. 또 승강장에 있던 시민 1백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 2호선 퇴근길 고장/4개량 출입문 안열려/교대역서 5분간 정차

    15일 하오 7시3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교대역에서 당산역 방면으로 가던 2300호 전동차(기관사 강영기·41)의 차량 10량 가운데 중간부분 4개 차량(3∼6호)의 문이 열리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교대역에서 내리거나 환승하는 승객 5백여명이 문이 열리는 다른 차량으로 이동하느라 전동차 안이 큰 혼잡을 빚었으며 지하철 운행이 5분쯤 지연됐다. 지하철공사측은 “차량의 배터리에 문제가 생겨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 말없는 주검앞에 유족들 또 오열/유해 10구 서울도착

    ◎“어떻게 이런일이” 끝내 실신/“희생자에 민망” 기장·기관사 유해 자택 안치 13일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희생자 유해 10구가 서울에 도착하자 유가족들은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온 가족들의 관을 부여잡고 통곡했다. “남자도 힘든 의대 치료방사선과 레지던트 생활을 2년동안이나 그렇게도 잘 버텨내며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이런 참변을 당하다니…” 이날 상오 8시20분쯤 유서윤씨(27·여의사)의 시신이 119구급대 앰뷸런스에 실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유씨의 아버지 유용웅씨(53)와 오빠 재형씨(28) 등 유가족들은 오열했다. 상오 8시쯤 윤한진씨(25·여·성북구 안암5가)의 시신을 실은 앰뷸런스가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에 나란히 도착하자 윤씨의 어머니 최정숙씨(50)는 “딸이 5살때 아버지를 여윈뒤 고생만하다가 모처럼 여름휴가를 맞아 괌에 간다며 들뜬 모습으로 떠났는데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며 울부짖었다. 부인과 아들을 한꺼번에 잃은 슬픔을 뒤로한 채 현지 사고수습에 진력했던 대한항공 괌 지사장 박완순씨(44)도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의료원에 운구된 부인 김덕실씨(44)의 시신 앞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박씨는 괌에서 먼저 돌아와 인하대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딸 주희(16)양을 걱정하며 “딸에게 어머니·동생과 함께 돌아갈테니 먼저 가라고 말했는데 이제 무슨 말을 해야 하느냐”며 고개를 떨구었다. 삼성의료원에 안치된 김종철씨(45·강남구 도곡동)의 빈소에는 부친 김석보씨(67)가 ”졸지에 부모를 잃은 손녀 손자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며 눈물지었다. 박용철 기장(43·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687의 27)과 남석훈 항공기관사(58·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빈소는 사고 원인이야 어떻든 다른 희생자들과 빈소를 함께 차리기가 민망하다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각각 집에 마련됐다.송경호 부기장(41)의 빈소도 가족의 뜻에 따라 이대 목동병원 영안실에 마련됐다. 이날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에 마련된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에도 아침 일찍부터 희생자들의 가족들과 친척들이찾아와 고인의 영정을 가슴에 안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으며 일부 가족들은 오열끝에 실신하기도 했다.
  • 음성기록은 절반이상 판독/블랙박스 해독 상황

    ◎철저보안속 외신선 “계기이상 없은듯 평온” 대한항공 801편에서 회수된 블랙박스중 음성녹음장치(CVR) 3분의 2에 대한 청취작업이 완료됐다. 미국 연방합동교통안전위원회(NTSB) 본부에서 CVR 해독에 참여하고 있는 건설교통부 김세찬 국장의 보고에 따르면 30분 분량의 CVR 가운데 첫날 15분 분량을 판독했다.이틀째인 11일에는 첫날 작업분을 재판하고 5분 분량을 추가 판독했다. 사고 항공기의 CVR이 손상되기 쉬운 테이프 타입인 점을 감안,사본을 떠서 문장별로 반복 청취하는 방식으로 분석하고 있다.하지만 기장 부기장 기관사가 모두 경상도 사투리를 심하게 쓰고,비행기 소음이 심해 해독 속도는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NTSB 합동 해독반은 청취 내용을 철저하게 비밀에 붙이고 있다.김국장에 따르면 첫 회의에서도 우선 ‘보안’을 강조했다.해독 작업을 마치고 작업실을 나올때는 종이 한장 몸에 지니지 못하도록 했다 다만 외신이 관제탑과 조종사간의 교신 내용은 지극히 정상적이었고,사고 순간까지 조종실 안은 계기 이상이 없었던듯 평온했다고 전하고 있을 뿐이다. 건교부 최흥옥 사무관이 참여하고 있는 비행기록장치(FDR) 해독 작업은 CVR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 FDR 해독은 테이프에 입력된 0과 1의 2진수로 되어 있는 디지털 데이터를 컴퓨터에 저장하는 것으로 시작했다.2진수 데이터를 10진수로 전환하는 해독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입력시키는 작업도 병행했다. 해독 프로그램의 입력이 끝나면 컴퓨터가 저장된 디지털 자료를 10진수와 그래프의 형태로 출력한다. 이어 출력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한 뒤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과 시뮬레이션으로 비행 경로를 추정하면서 자료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 현장조사 마무리… 원인규명 박차/KAL기 추락 참사­중간점검

    ◎분석 6개월소요 블랙박스 해독이 열쇠/시신 189구 수습… 156구 신원 미확인 226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한항공기 추락사고가 12일로 발생 일주일째를 맞았다. 현재 사고현장에서의 시신수습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사체의 신원확인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발생◁ 지난 6일 상오 1시42분(현지시간) 승객 231명과 승무원 23명을 싣고 김포공항을 떠난 대한항공 801편 보잉 747­300B기(기장 박용철·44)가 괌 아가냐공항에 착륙하기 불과 몇 분전 공항에서 5㎞ 가량 떨어진 ‘니미츠 힐’ 언덕아래로 추락,폭발했다.비행기의 고도가 규정보다 500피트 가량 낮았던게 직접적인 이유였다.승객 26명과 승무원 2명 등 28명만이 살아남았고 226명이 사망 및 실종됐다. ▷사고원인◁ 사고원인은 조종사의 과실,공항의 관제실수,기체결함,기상이변 등 추측만 무성한 가운데 잠정결론조차 내려져 있지 않는 상태다. 대한항공측은 관제탑 잘실수와 악천후를,괌 공항과 미국 보잉사는 조종사 과실을 주장하는 등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한·미간 첨예한 신경전이 빚어졌다. 미국은 사고 다음날인 7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조사단(대표 조지 블랙 위원)을 현장에 파견,사고원인에 대한 기초조사를 진행해왔다. NTSB는 8일 “누군가 사람의 실수로 사고가 일어났다”며 조종사과실 가능성을 제기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튿날 다각적으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 NTSB의 조사과정에서 괌 공항의 활공각유도장치(GSS)와 앤더슨공군기지의 최저안전고도경고장치(MSAW)의 작동중단 사실이 드러났지만 사고의 직접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게 현재까지의 결론이다. NTSB는 12일 끝난 1차 현장조사에 이어 미국으로 돌아가 정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그러나 사고원인 규명에 결정적인 자료인 블랙박스의 비행기록(FDR)를 분석하는데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최종 조사결과 발표는 적어도 1년정도 지나야 가능할 전망이다. ▷구조 및 시신 수습◁ 미군 당국과 괌당국은 사고발생 50여분후부터 구조작업을 시작했다.이 과정에서 늑장출동의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생존자들은 미 해군병원과 메모리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생존자중 22명은 한국으로 후송했다.중화상자 4명은 미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 브룩 군병원에 보내졌지만 이 가운데 중국계 미국인 정 그레이스양(10)이 11일 치료도중 숨졌다. 12일 현재 189구의 시신이 수습됐다.현재 비행기동체를 절단해 들어낸 뒤 막바지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시신 신원확인 및 인도◁ 전체 시신 가운데 육안으로 신원을 알 수 있는 시신은 12일 현재 148구이며 나머지 부분 사체로 발굴된 시신들은 X선촬영,지문,치아 등을 바탕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시신들의 신원이 이 방법으로도 확인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유전자감식 등을 통해 최종 확인까지는 2∼3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신원확인이 끝난 시신들은 괌 정부의 최종 허가를 얻어 국내로 송환된다. 그러나 많은 유족들이 모든 시신들이 발굴될 때까지 개별인도를 거부하겠다고 주장,진통이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 시신은 조기 운구를 원하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먼저 송환될 예정이다. ▷유족 및 정부의 활동◁ 유가족 4백여명은 퍼시픽스타호텔에 합동분향소를 설치,사체발굴과 시신인수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정부는 사고가 난 6일 외무부 건설교통부 보건복지부 관계자 15명을 괌으로,블랙박스 해독요원 5명을 워싱턴으로 보내 속지주의 원칙에 따른 미국측의 사고처리에 동참하고 있다. 건교부 조사단은 NTSB의 10개 현장조사팀 가운데 관제 기상 운항 비행기구조 블랙박스해독 생존자 등 6개팀에 한명씩 참여하고 있다. ▷피해보상◁ 대한항공은 일단 국제운송약관등에 따라 조종사나 항공기관사의 중과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위로금을 포함,승객 1인당 약 1억2천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그러나 조종사의 과실로 인한 사고로 드러나면 희생자 유가족들은 소송 등을 통해 대한항공측에 무한도의 책임을 물을수 있으며 여기에 관제사의 중과실,기체결함 등도 사고원인에 포함될 경우 괌 공항당국은 물론 사고여객기 제작사인 미 보잉사 등도 연대책임을 면할수 없다.
  • KAL기 추락 참사­우리측 조사반 참여

    ◎한·미 대응자격 조사 공정성 확보/블랙박스 판독 5명·현장 15명 투입/조종사 과실로 몰아가기 제동 성공 사고가 발생한 괌 현지와 블랙박스 해독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워싱턴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본부에 파견된 우리 조사단은 미국측과 대등한 자격으로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 조사단은 사고원인을 조종사의 잘못 등 우리측에 떠넘기려는 미국측의 의도에 제동을 걸었다.또 시신 발굴작업 인원을 100명 이상으로 대폭 늘릴 것을 미국측에 요구해 관철시키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사고가 난 6일 외무부 건설교통부 보건복지부 관계자 13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괌 현지에 파견했다.이 가운데 건교부에서 차출된 2명은 10일 시작된 블랙박스 해독에 참여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갔다. 그러나 건교부에서 4명이 다시 파견돼 현재 괌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조사단은 모두 15명이다.대한항공 관계자까지 합치면 더 많다. 우리 조사단은 NTSB의 10개 조사팀 가운데 ▲관제 ▲기상 ▲운항 ▲비행기 구조 ▲블랙박스 해독 ▲생존자 등6개 팀에 한 명씩 참여하고 있다.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참여를 요구해 미국측의 양보를 얻어낸 결과다.조사단은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매일 하오 6시 열리는 정례회의에도 참석한다. 단장격인 함대영 건교부 국제항공협력관은 “NTSB가 일일이 우리측의 동의를 구하는 등 당초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공정한 조사를 위해 노력하는 흔적이 많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우리 조사단이 참여하고 있는 6개 조사팀중 사고원인 규명의 열쇠라고 할 수 있는 블랙박스 해독에는 모두 5명이 참여하고 있다.음성기록장치(CVR) 판독에는 건교부 김세찬국장,CVR전문가인 변순철 조사관,대한항공 정영화 기장,김영육 항공기관사 등 4명,비행자료기록장치FDR) 판독에는 최흥옥 사무관이 각각 참여 중이다. 그러나 우리 조사단의 활동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속지주의에 따라 조사권이 전적으로 사고발생국인 미국에 있기 때문이다.우리 조사단이 업저버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기본원칙 또한 언제나 유효하다.NTSB 조사단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전문가라는 사실도 우리조사단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KAL 운항관리 상태 광범위한 조사/내한 미 NTSB조사단 활동

    ◎박 기장 등 성품·경력·훈련상황 탐문 대한항공 추락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서울에 온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단 3명은 11일 상오 9시 대한항공의 운항부 이경균전무와 서울지방항공청 운항전문가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다. 폴 미센식 조사단장 등 3명은 이 자리에서 대한항공측에 사고항공기의 박용철기장을 비롯,부기장,항공기관사의 경력과 근무일지,훈련상황,사고항공기의 운항일지 등을 요구했다. 회의에서 대한항공 운항본부측은 1차로 조직과 근무여건 등을 설명했으며 미 조사단의 자료요청에 해당부서에서 자료를 제공하며 관계자의 설명을 덧붙혔다. 조사단은 이날 상오 운항 승무원의 연구실을 둘러봤으며 승무원에게 제공되는 각종 유인물 등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운항 관리상태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했다. 하오에는 승무원 교육절차와 내용 등을 조사했으며 특히 박용철기장과 함께 운항했던 경험이 있는 승무원들과 개인면담을 하며 박기장의 성품과 기량 등에 대해 물었다. 이 과정에서 동료들은 ‘공군조종사 출신으로 차분한 성격에 매우 우수한 기량을 지녔다’고 평했으며 한 후배 기장은 “박기장을 존경해 평소 박기장같은 조종사가 되기를 원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방한기간중 제공받은 자료에 대해 곧바로 분석하지는 않으며 자료를 충분히 확보한 뒤 워싱턴 본부로 가져가 본격적인 분석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사단은 12일 건설교통부 등을 방문한 뒤 2∼3일안에 출국할 예정이다.
  • 박 기장 등 조종3인 출항전 모니터링 내용

    ◎항공매뉴얼·비디오로 공항 지형 숙지/GS고장·접근고도·착륙방법 재확인 추락사고기인 대한항공 801편의 박용철 기장과 부기장,항공 기관사는 비행 1시간전 공항의 모니터실에서 도착지인 괌 아가냐공항의 각종 정보가 담긴 자료를 검토했다. 조종사들은 최근 3개월 사이에 비행목적지를 운행하지 못했을 경우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 반드시 이같은 모니터링 과정을 거친다.그러나 박기장 등은 사고 이틀 전인 4일에도 괌을 운행했으나 습관적으로 모니터링 과정을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모니터링 내용은 모니터실에 비치된 ‘Jeppesen 항공메뉴얼’과 번역 자료,공항의 주변 지형지물 등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열람이 포함된다.기장과 부기장,관제사는 이를 검토한 뒤 특이사항이 있으면 대책을 세운다. 번역자료는 공항의 기본적인 정보인 위치 기온 표고는 물론 활주로의 길이 규격 강도 재질 방향 등을 담고 있다. 공항별로 세분화된 항공메뉴얼은 목적지까지의 항로와 활주로배치도 계류장계통도 이·착륙 및 비상시 운항법 등을 수록하고 있다.조종사는바로 이 메뉴얼에 따라 세부적인 운항일정을 짠다.국가별,공항별 영어 알파벳 순으로 수록된 4천 페이지 분량의 항공메뉴얼은 운항 중 참조할 수 있도록 비행기내의 조종석에도 비치돼 있다.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때 오판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박기장 등은 모니터링을 통해 괌 아가냐공항의 활공각 유도장치(GS)가 고장난 사실과 접근 고도가 1천848m(560Ft)라는 사실도 숙지했을 것이다.또 활주로를 4.8㎞(3마일) 남긴 지점부터는 보조날개의 각도를 30도로 올려 미끄러지듯 내려앉는 것이 아니라 계단식으로 고도를 떨어뜨리며 접근해야 한다는 사실도 다시 상기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 비치된 7월4일자 조종사 모니터 일지에는 박기장 등 조종실 세사람의 사인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 KAL기 추락 참사­저공비행 이유 뭘까

    ◎사고직전 정상비행… 고도관제 ‘침묵’/기압차 의존 고동계 이상 가능성도/블랙박스 해독돼야 원인 밝혀질듯 대한항공 801편은 왜 정상고도보다 500피트 이상이나 낮게 비행했을까. 대한항공기 추락사고가 일어난지 6일이 지났지만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 ‘저공비행’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1차 조사결과 ▲조종사의 경력 및 주변환경 ▲관제 실수 ▲기체의 결함 ▲비행기기의 오작동 등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사고 직전까지의 운항은 정상적이었다는 설명이다. NTSB가 10일 발표한 관제체제의 ‘비정상적인 상황’도 사고를 일으킬만한 결정적인 결함으로 볼 수 없다.괌 아가냐공항의 활공각유도장치(GSS)와 앤더슨공군기지의 최저안전고도경보장치(MSAW)가 작동하지 않았지만 사고를 일으켰다기보다는 사고를 막지 못한데 불과하다. 우리측 조사단장인 함대영 건설교통부 국제협력관도 “아직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다.때문에 저공비행의 원인에 대한 추측만이 난무하고 있다. 그중 기상이변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가장 그럴듯하게 유포되고 있다.조지 블랙 NTSB 조사단장은 지난 9일 “사고당일 폭우가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었으며 관제탑에서 추락현장인 니미츠 힐이 보이지 않았다는 기상관측원의 진술이 있었다”고 말해 악천후에 의한 사고가능성을 암시했다. 태평양지역의 열대성 소나기인 스콜은 이상기류를 동반한다.이상기류는 기체를 뒤에서 미는 듯이 후려치는 ‘윈드쉴드(Windshield)’ 현상을 유발,플랩(고도조절용 보조날개)의 하강각도를 순간적으로 변동시키면서 기체의 급강하를 가져왔을수 있다.이 때문에 조종석에서 손쓸 겨를도 없이 지상에 추락했다는 것이다.사고 직후 대한항공측은 급격한 하강기류(마이크로 버스트)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미 국가기상서비스(NWS)는 “사고현장에서 8㎞ 가량 떨어진 기상관측소의 분석결과 폭우가 쏟아졌으나 갑작스런 기류 변화나 번개 등 이상 기후현상은 없었다”고 말해 악천후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을 부인했다.NWS는 또 사고 당일 새벽 1시32분(이하 현지시간) 11.2㎞였던 시정이 1시47분 8㎞,1시54분 1.6㎞로 사고 당시 시정이 NTSB가 추정한 480m 가량보다 더 양호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조종사의 실수가능성도 추정할 수 있다.항공기 운항에서 가장 긴장되는 착륙을 앞둔 시점에서 기장과 부기장,기관사 3명이 터무니없이 떨어진 고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상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밖에 고도계 작동의 문제점도 지적된다.산지에 자리잡은 아가냐공항에 착륙하려면 기압 차이로 고도를 파악하는 기압고도계에 주로 의존한다.관제탑에서 현재의 기압을 알려주면 조종사가 이를 전자시스템에 입력,고도를 확인한다.따라서 기압계에 이상이 생기면 고도 확인에 차질이 생긴다. 이같은 의문들은 블랙박스의 비행자료기록장치(FDR)가 해독돼야만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 기관사 부주의가 화불러/지하철 탈선·추돌사고 왜 일어났나

    ◎대비책 안세운 지하철공 늑장복구도 문제/사고 올들어 20건 발생… 절반은 2호선 집중 7일 아침 출근길을 혼란에 빠트린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전동차 탈선 추돌사고는 기관사의 어처구니 없는 부주의와 탈선사고에 대한 대비책을 전혀 세워놓지 않은 지하철공사의 늑장복구가 빚은 ‘합작품’이었다. 승객이 한명도 타지 않은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하철 개통 이후 처음 발생한 탈선사고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사고는 잠실쪽으로 운행예정인 2018호 전동차가 기관사 허석진씨(40)의 신호오인으로 반대방향인 을지로쪽 선로로 잘못 진입한데서 비롯됐다.기관사 허씨가 기관차를 본래 선로로 되돌리기 위해 40m 가까이 후진하던 순간 차량일부가 탈선했으며 이 순간 을지로쪽으로 운행하기 위해 대기중이던 2003 전동차와 부딪힌 것이다.복구가 완료된 하오 1시까지 무려 8시간동안 건대입구역∼뚝섬역사이의 전동차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지하철공사측은 전동차가 반대방향 선로로 진입한 경위와 관련,기관사가 잠에서 덜 깬 상태에서 진입불가를 알리는 붉은 신호를 보지 못했고 전동차를 후진할 수 없도록 한 운행규정을 기관사가 무시한 결과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한다. 사고의 1차 원인은 기관사의 부주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정상운행전 전동차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전동차가 다른 선로로 진입할 개연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단 선로진입이 잘못됐다면 즉각 종합사령실에 알려 후속조치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기관사 허씨가 7만3천㎞의 무사고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란 점에서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했다는 공사측의 설명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운행과정에서의 구조적 문제점을 덮어둔 채 ‘개인적 실수’로 넘기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올들어 외부에 알려진 지하철사고만 무려 20건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이중 절반인 10건은 2호선에 집중돼 있다.사고 내용도 종합사령실의 자동신호체계의 고장 또는 선로 절단 등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는 점에서 구조적 문제가 없다는 지하철공사의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특히사고발생후 8시간이 지나도록 복구가 지연돼 불편을 가중시킨 공사측의 늑장조치에 대해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 지하철 탈선 “교통대란”/2호선 성수역/인명피해는 없어

    ◎신호착오 추돌 8시간 지연운행 7일 상오 5시3분쯤 서울 성동구 지하철 2호선 성수역 구내에서 2081호 전동차(기관사 허석진·40)가 탈선하면서 신호 대기 중이던 옆 차선의 전동차와 추돌했다.지하철 개통 이래 탈선 사고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관련기사 21면〉 사고는 전동차가 첫 승객을 태우기 위해 역으로 들어가면서 일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때문에 지하철 2호선이 8시간여동안 전면 중단되거나 단선으로 운행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성수역 앞 도로 등에서도 택시와 버스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몰려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사고는 잠실 쪽으로 가야하는 전동차가 기관사의 신호 판단 착오로 반대 방향인 시청쪽으로 50m 지점까지 진입했다가 후진하면서 선로 교차지점에서 뒤쪽 객차 2량이 탈선,이 가운데 1량이 시청 방향 신호를 기다리던 옆 선로의 2003호 전동차를 들이받으며 일어났다.추돌과 동시에 2003호 1량도 탈선했다. 이 사고로 지하철공사가 3백여명의 인원과 유압크레인 등 중장비를 투입,하오 1시쯤 탈선 차량을 견인하고 선로를 복구할 때까지 뚝섬∼건국대 입구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뚝섬∼을지로 입구,건대 입구∼종합운동장 구간도 단선운행으로 배차간격이 30여분으로 늘어났다.나머지 구간도 전동차 운행이 10∼20분씩 지연됐다. 경찰은 기관사 허씨를 불러 졸음운전 등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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