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관사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침수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종량제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200억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활력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88
  • 전철·열차 오늘부터 정상화

    철도노조가 파업 나흘째인 1일 파업을 전격 철회했다.이르면 2일 오전부터 수도권 전철 등 철도운행이 대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3면 정부는 지역간 일반 여객 및 수도권 전철은 2일 오전부터,화물열차는 2일 오후부터 각각 정상운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수도권 전철과 중장거리 여객열차·화물열차 순으로 정상화할 방침이다. 철도노조는 1일 오후 서울·부산·대전 등 전국 8개 지방본부별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파업철회를 공식 선언했다.조합원의 65.5%가 파업철회에 동의했다. 철도노조측은 “철도구조개혁 관련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상황에서 더 이상 국민에게 불편을 끼쳐 드릴 수 없다는 노조원들의 목소리가 높아 파업철회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밤까지 기관사를 포함해 파업에 참가했던 조합원 9888명 전원이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정부는 파업철회와는 상관없이 불법파업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기로 한 방침에 따라 징계절차를 강행했다.건설교통부는 이날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 630명을 직위해제하고 이중 105명에 대해서는 파면과 정직,해임 등의 징계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문기자 km@ 3면으로 ⇒
  • 철도파업 / 철도파업 협상 이모저모

    민주노총과 철도노조 지도부,정부측은 30일 밤새 파업철회 여부를 놓고 막후 협상을 벌였다.노조측은 1일 파업 철회 여부를 조합원 투표에 부치기로 해 이날 오전 중 결말이 날 것으로 보인다.파업을 중단키로 결정되면 노조측은 ‘선복귀 후협상’을 선언,노조원들은 복귀할 전망이다.30일에도 파업의 핵심인 기관사들은 상당수 복귀했다. ●단병호위원장 협상차 모처로 파업이 타결될 움직임이 감지된 것은 30일 저녁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 알려지면서부터.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만찬에서 ‘파업 마무리’ 가능성을 언급했다.민주노총 지도부는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노 대통령 발언의 진위를 파악하느라 심야 긴급 회의를 소집하는 등 급박하게 움직였다. 밤 10시쯤 민주노총 5층 위원장실에서 급히 소집된 간부 회의에는 유덕상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을 포함,간부 4∼5명이 참석해 대통령의 발언 배경과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비공개로 진행된 회의 도중 웃음소리와 술렁거리는 목소리가 가끔씩 새어나오면서 ‘극적 타협’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단 위원장이 위원장실에서 나온 것은 10시10분쯤.직접 승용차 운전석에 올라 유덕상 수석부위원장과 함께 모처로 향했다.밝은 표정이었으나 낙관적인 응답은 하지 않았다.기자들이 “어디로 가느냐.”,“어떤 결과가 있느냐.”라고 묻자 단 위원장은 “그것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물어야지 우리에게 물을 것이 아니다.대답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신중하게 답했다.그러나 그는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강경 파업에서 철회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노조 밤새 막후 협상 단 위원장이 민주노총을 떠난 직후 남아 있는 지도부와 철도노조원들은 촉각을 곤두세웠다.9층 사무실에서는 철도노조원 30여명이 술렁거렸다.한 노조원은 “이제 다 끝났다면서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밤이 길다.”라고 말해 밤새 정부측과 막판 협상을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손 실장은 또 “모든 상황은 해당 노조의 결정에 따른다는 것이 민노총의 입장”이라면서 “발표할 것이 있으면 책임있게 하겠지만,시시각각상황이 변하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서는)의미있는 변화를 잡아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1일 오전중 파업철회 결말날듯 밤 11시쯤 “철도노조 파업 철회 여부를 1일 오전 투표로 결정키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직후에도 손 실장은 “총회를 소집한다면 철도노조에서 공식적인 발표를 할텐데 아직까지 그런 이야기는 없다.”고 말했다. 밤 11시40분쯤 철도노조 김영훈 대변인이 ‘선 복귀,후 대화’를 포함해 파업철회 여부를 1일 오전 10시 전체 조합원 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손 실장은 “지금까지 경험으로 볼 때 산개 투쟁을 벌이는 조합원 9000여명이 전국 5개 지역별로 한자리에 모였다가 다시 투쟁국면으로 들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1일 타결될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정부와는 1일 5개지역 집회에 대해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기로 하는 등 안전보장 문제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손 실장은 또 “정부와의 타협 조건에 노조원의 직위해제 부분도 포함되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평조합원이나 현장 간부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면서 “모든 책임은 중앙에서 져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승기 유영규기자 whoami@
  • 철도파업 / 부산行화물 열차몫 5% 시멘트등 일부는 물류난

    철도 파업으로 수도권 전철을 중심으로 전국이 교통난을 겪고 있지만 우려됐던 물류난은 시멘트 등 일부품목을 제외하면 생각만큼 심각하지 않았다.지난 5월 화물연대 파업 때는 사실상 국내 육상 물류가 중단되다시피 했지만 철도는 운송분담률이 트럭에 비해 훨씬 낮아 파업 후폭풍에서 비켜나 있다는 지적이다. ●화물연대파업보다 피해 적어 화물연대 파업으로 사실상 기능이 정지됐던 부산항의 경우 철도 파업으로 인한 타격은 거의 받지 않고 있다.신선대,자성대 부두 등에서 육상으로 하루 반출입되는 화물량은 1만 5000여 TEU(20피트 기준·환적화물 제외).이 가운데 철도를 통해 오가는 화물은 760TEU로 전체 운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하다. 철도파업 이틀째인 지난 29일 철도를 통해 부산항을 드나든 화물은 평소의 38%인 290TEU였고,30일에도 비슷한 물량이 철도로 운송됐다.나머지 470TEU는 운송회사마다 트레일러를 긴급 수배,처리하고 있다. 부산항은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 때는 반출입량이 평소의 20%대로 떨어지고 장치율도 부두마다 90∼170%에 이르는 등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부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 때는 사실상 항만기능이 정지됐지만 이번에는 철도의 운송 비중이 낮은 데다 트럭으로 대체할 수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철도수송 비용이 싸기 때문에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송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 파업 때 화물 반출입이 막혀 중부권 물류대란을 빚었던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도 철도 파업에는 한숨 돌린 분위기다. 의왕기지에서 철도를 통해 반출입되는 화물은 전체 5000TEU의 20% 수준인 1000∼1200TEU.철도는 평소 하루 16편(25량 기준)이 부산항과 광양항 등을 왕복했지만 파업 이후 임시열차 5대만 운행됐다.경인ICD측은 임시열차를 야간에도 풀가동,하루 400TEU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철도 화물로만 따지면 평소 반출입의 33∼40%에 불과하지만 의왕기지 전체로는 평소의 85% 이상 물류가 처리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화물연대 파업 때 의왕기지는 한때 일일 반출입량이 800∼900TEU에 불과할 정도로 위기를 맞았다.당시 철도는 정상 운행됐지만 수도권 각 공장에서 철도까지 화물을 실어 나를 트럭마저 운행을 멈췄기 때문이다.경인ICD 관계자는 “급한 수출입 화물은 대부분 트럭으로 소화하고 있어 아직 문제는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컨테이너 차량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5일후 건설업계 타격 우려 문제는 주로 열차에 의존했던 시멘트수송.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관사들을 모두 수출입 화물열차에 투입하는 바람에 의왕역에서 강원도 도담·삼곡·입석리·옥계·쌍용역 등으로 하루 평균 12차례씩 왕복 운행하며 1만 2000∼1만 4000t씩 운송하던 시멘트 수송열차가 3일째 운행을 멈춘 상태다.열차 운행중단으로 수도권 시멘트 물량의 95%를 담당하는 의왕역에는 앞으로 4∼5일분의 재고밖에 없어 2∼3일안에 열차운행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건설업계에 심각한 타격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시멘트 회사들은 벌크트럭 등 대체운송수단 마련에 나섰지만 트럭운송은 열차에 비해 t당 2000∼3000원이 더 들어 물류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성남 윤상돈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yoonsang@
  • 철도파업 타결 임박 / 勞·政 철야협상… 오늘오전 철회 찬반투표

    철도파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노조측이 밤샘 물밑접촉을 벌여 극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3·4·9면 철도노조측은 1일 오전 10시 전국 8개 지방본부별로 총회를 소집해 파업철회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11시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노조는 투표결과에 따라 ‘선복귀,후협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에 앞서 이날 저녁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집행부 회의를 갖고 파업철회 여부에 대한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특히 이번 파업사태의 핵심인 기관사들 대다수가 현업에 복귀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1일 오전이 이번 파업사태의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과 관련,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철도노조가 복귀의 전제로 조건을 달아선 안된다.”면서 “조건없이 복귀하면 공무원 연금 인정 등 노조측이 요구해온 현안에 대해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날 ‘최후통첩’에도 불구하고 미복귀한 8000여명의 철도노조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건설교통부는 철도청 104개 지방사무소 소속장에게 미복귀 노조원에 대한 징계요구를 지시했다.철도청은 이에따라 이날 천환규 위원장 등 수배자 12명을 포함한 노조 간부 121명을 직위해제시키는 한편 개인통보 등 징계에 필요한 행정절차에 들어갔다.징계절차는 대개 20∼30일 정도 걸리지만 처리절차를 신속하게 진행,10∼15일 이내에 징계절차를 끝낸다는 방침이다.미복귀 철도노조원에 대해 최소 정직 1개월 이상,최고 파면 또는 해임 등 중징계한다는 방침이어서 철도파업 사상 최대인원이 파면 등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한편 월요 출근대란이 발생한 30일 수도권 전철 일부 구간의 경우 배차간격이 최대 40분까지 벌어져 출근길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으며 승용차 이용자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경부고속도로 판교IC∼한남대교 구간 등 서울로 진입하는 간선도로들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평소 10분간격으로 운행되던 수원∼청량리행 열차의 운행간격이 20분에서 최대 40분까지 벌어지면서 수원역 승강장에는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건교부에 따르면 30일 현재 수도권 전철의 운행률은 56%로 평소의 절반에 못미치고 있으며 일반열차와 화물열차도 각각 평소대비 32%와 9%에 불과했다. 김문 박승기 황장석기자 km@
  • 철도파업 / 이틀째 이모저모 / 강릉~청량리 하루1편 운행

    철도노조의 파업 이틀째인 29일 전국이 철도 파행운행으로 몸살을 앓았다.파업이 계속될 경우 수도권 전철 운행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해 월요일 출근대란이 우려된다. 기관사와 차장 등 189명 가운데 181명이 파업 중인 안산선은 평소 170회이던 운행 횟수가 110회로 줄어들었으며 배차간격도 5∼10분에서 최대 24분까지 늘어났다. 분당선(수서∼오리)은 하루 356회에서 160회 운행으로 운행 횟수가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출·퇴근시간 4분의 배차간격이 8분으로,낮 시간은 8분에서 12분으로 늘었다.일산선(대화∼지축)도 110회에서 63회로 줄었다.수원∼청량리간 전철도 평소의 50% 수준에서 운행됐으며,배차 간격도 10분에서 20분으로 늘어났다. 인천,수원,의정부에서 서울시내로 들어오는 서울 지하철 1호선(국철 포함)의 경우 철도청 운행 비중이 하루평균 운행횟수 632회 가운데 80%인 506회에 달하는 데다 3호선의 22.6%,4호선의 30%도 철도청 몫이어서 월요일 출근길 혼잡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게다가 7월1일 0시를 기해 청계고가가 통제돼 자가용 이용이어려워지기 때문에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서울시는 1·3·4호선 운행횟수를 79회 늘려 운송률을 평소의 71%로 유지하고 시내버스 운행도 3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새마을호 등 열차 운행 감소는 주말과 휴일 나들이객들의 발을 묶었다. 춘천∼청량리간 경춘선은 29일 상·하행 3편씩만 운행됐을 뿐 17편의 여객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강릉발 여객열차도 오후 2시 청량리행과 오후 5시 영주행 각 1편씩만 운행됐다. 대전도 하루 296회 운행하던 여객 열차가 91회로 줄었으며 화물열차도 207회에서 24회로 감소했다.때문에 부산,대전,광주의 고속 및 시외버스터미널 등 전국의 버스터미널과 공항에는 평소보다 많은 승객들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화물 운송 차질이 우려됐던 부산항 등 주요 수출·입항은 다행히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반면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철도 화물운송은 적지 않은 차질을 빚고 있다. 전국
  • 철도 파면사태 우려 / 시한내 복귀율 14% 그쳐… 정부, 징계절차 착수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29일 밤늦게까지 철도와 지하철 운행이 평시 대비 50% 수준에도 못미치는 파행이 계속돼 휴일 교통대란은 물론 화물수송에도 큰 차질을 빚었다.특히 수도권 전철 파행운행으로 30일 출근대란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3·9면 정부는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이날 오전 김진표 경제부총리 주재로 법무·행정자치·산업자원·노동·건설교통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오후 10시까지 파업 중인 철도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파면 등 중징계 조치하기로 했다.파업주동자와 노조지도부에 대해서는 파업 종료와 무관하게 형사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그러나 오후 10시 현재 업무에 복귀했거나 복귀의사를 밝힌 조합원은 전체 파업참가자 9563명 중 14.2%에 불과한 1354명으로 집계됐다.차량운행 핵심요원인 기관사 복귀율은 10%에도 못미쳤다.이에 따라 철도청은 핵심가담자 등 미복귀자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지난 94년과 지난해 2월 파업에 참가한 6000여명과 8000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복귀명령 불이행 등으로 47명과 19명이 각각 파면 또는 해임됐다. 건설교통부는 또 이날 오후 10시 현재 전체 철도운행은 평소 대비 44%,지역간 일반 여객열차는 31%,화물열차는 10%에 그쳤다고 밝혔다.아울러 수도권 전철 58%,새마을호열차 9%,무궁화호열차 27%,통일호열차는 45%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다.화물열차의 경우 철도의존도가 높은 시멘트와 석탄 수송량이 하루 12만여t에서 4만여t으로 급감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28일 오전 서울 대전 부산 영주 순천 등 조합원 집결지에 경찰병력을 전격 투입,1519명을 연행한 뒤 이날 저녁 1478명을 훈방했으며 41명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노조간부 5명에 대해서는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천환규 철도노조 위원장 등 체포영장이 발부된 12명에 대해 전담반을 편성,검거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공권력 투입에 반발,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철도노조 파업 무력진압’ 규탄 대회를 열고 무기한 밤샘농성에 들어가 노·정간 충돌도 예상된다.한편 최종찬 건교부장관은 30일로 예정된전국자동차노조연맹 서울지부의 파업은 철회됐다고 밝혔다. 김문 장택동기자 km@
  • 새마을호 90% ‘스톱’/ 철도노조 총파업 돌입

    철도노조가 28일 새벽부터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파업 1∼3일 동안에는 평시대비 열차운행률이 43%에 그치는 등 전국 철도망 운행에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된다.아울러 철도의존도가 높은 시멘트회사 등은 대체 운송수단을 서둘러 확보하는 등 각종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수송차질 등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도노조 밤샘 농성 27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을지로 훈련원공원에서 열린 서울지역 파업 출정식에는 지도부를 포함,철도노조 1000여명과 공공연맹 조합원 700명 등이 합류했다.출정식이 끝난 후 이들은 오후 7시에 연세대로 옮겨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대전지역은 600여명의 조합원이 대전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고려대 조치원분교로 이동,철야농성에 들어갔다.철야농성을 벌인 조합원은 이날 밤 11시 현재 서울 1700명,부산 350명,대전 600명,경북 영주 600명,전남 조선대 200명 등 약 3500명으로 집계됐다. ●여객 및 화물수송 비상 경부·호남선 등 주요간선 철도의 여객열차는 파업발생 첫 3일 동안 새마을호는 10분의 1이하로,무궁화호도4분의 1이하 수준으로 운행 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건설교통부는 분석했다. 현재 수도권 전철 가운데 철도청이 운행하는 차량은 1호선이 632회 가운데 506회로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3호선 22.6%,4호선 30%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업으로 기관사가 평소 665명에서 77명으로 줄어들면 서울의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66% 수준으로 뚝 떨어지게 된다.1호선이 운행률 43%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되고 3호선 83%,4호선도 80%만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철도청 운행비중이 높은 1·3·4호선이 수도권 주민들을 서울 도심으로 수송하는 기능을 맡고 있어 7월1일 새벽 0시 청계고가 통제와 함께 도심 출퇴근 시민들에게 큰 고통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 비상대책본부 가동 정부는 건교부·철도청·서울시·인천시·경기도·한국항공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1단계(파업 1∼3일째)는 평시대비 43%,2단계(파업 4∼6일째)는 57%의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건교부 관계자는 “비노조원 기관사나 철도대학생,퇴직자 및 군인력,외부기관 지원인력 등 1089명의 대체수송인력을 확보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 류길상기자 km@
  • 철도노조 내일 총파업 / 건교부 “비상 수송대책 마련”

    정부는 철도노조가 철도구조개혁법안 국회통과 저지를 위해 28일 총파업에 돌입키로 함에 따라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철도노조 파업시 1∼3일 동안에는 평시대비 전체 열차운행률이 43%에 그쳐 경부선과 호남선 등 전국 철도망 운행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파업상황을 진행기간에 따라 1단계(파업 1∼3일째),2단계(파업 4∼6일째),3단계(파업 7일이후) 등으로 나눠 평시대비 43∼57%의 열차가동률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비노조원 기관사나 철도대학생,퇴직자 및 군인력,외부기관 지원인력 등 1089명의 대체수송인력을 확보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기자 km@
  • 민주노총 시한부 파업 / “정치성 투쟁” 조합원들 등 돌려

    평소 강경투쟁 노선을 걸어온 민주노총에 비상이 걸렸다. 민주노총의 전위대 역할을 해온 현대자동차가 24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간신히 과반수를 넘기는가 하면 궤도연대 지하철 3사의 파업에서도 조합원들이 속속 등을 돌려 사실상 하루만에 싱겁게 끝나버렸다. 특히 25일 시한부 총파업에서도 당초 민주노총의 예상과는 달리 6만 6000여명(노동부 추산)만이 파업에 참가했을 뿐이다. 이처럼 조합원들이 지도부 및 상급단체의 강경노선에 급제동을 걸고 나선 것은 임금·복지 등 근로조건 향상보다는 정치성 투쟁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과반수를 간신히 웃도는 파업 찬성률은 파업 지도부에는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재적조합원 3만 8917명의 54.8%만이 찬성표를 던졌다. 투표 가결 기준인 ‘재적 조합원의 과반수’를 간신히 넘긴 것이다.이는 2001년 70.3%,2002년 72.4%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다. 이러한 수치 차이는 곧바로 파업의 동력을 떨어뜨리는 작용으로 나타나게 된다.따라서 지도부는 전면파업이나 강경투쟁에는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된다. 부산지하철 노조는 전체 노조원 가운데 10% 미만의 노조원만 파업에 참가하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졌다.특히 노조의 핵심이랄 수 있는 승무지부 기관사 402명은 “민주노총의 투쟁노선을 우선시하는 파업에 동조할 수 없다.”며 전원 파업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도부는 협상 테이블에서 기가 꺾일 수밖에 없었다. 대구지하철 노조 역시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이탈자가 속출,파업 8시간만에 노사합의에 도달하기도 했다. 25일 총파업에서도 당초 10만여명이 참가할 것이라는 민주노총의 기대와는 달리 6만 6000여명만이 참가하는 데 그쳤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대차 파업 찬성률이 이례적으로 낮은 것이나 지하철 3사의 파업 동참률이 낮은 것은 노조원들이 정치성 투쟁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면서 “오는 7월2일 총파업도 결속력이 상당부분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수기자 dragon@
  • 지하철 파업 / 1인 승무제 철폐 논란

    부산 등 3개 지하철 노사협상을 파업으로 몰고간 ‘1인승무제 철폐’가 논란을 빚고 있다.부족한 인원과 안전인원의 확충,민간위탁 철회,내장재의 불연재 교체,안전위원회 설치 등 다른 협상조건에 비해 노사가 받아들이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동안 협상의 쟁점이었던 임금인상 등에 접점을 찾고도 1인승무제 철폐 등 공동요구 사항에 의견 접근을 보지 못해 결국 파업을 택한 것에서도 엿볼수 있다. 1인승무제가 문제제가 된 것은 지난 2월 대구지하철 참사가 발생하면서부터. 전동차에 기관사 혼자 탑승하다보니 위기상황에서 적기에 대처하지 못한다는 것이 노조측의 주장이다.차량 뒤에 차장이 타면 비상사태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긴급상황이 벌어지면 혼자 안내방송은 물론 사고조치,고장조치,승객확인 등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긴급조치가 불가능해진다는 말이다. 전국철도노조는 대구참사 발생 직후 “차장이 승무하지 않는 1인승무제를 도입해 사고가 커졌다.”며 1인승무제 철폐를 주장했다. 국내에서 1인승무제를 도입한 곳은 국철 분당선,서울지하철 5∼8호선과 인천·부산·대구지하철 등이다.철도청을 제외한 나머지 노조는 사용자측과의 협상에서 진전이 없자 중앙정부와의 교섭을 요구하며 지난 2∼4일 파업 찬반투표를 해 3개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가장 조합원이 많은 서울도시철도 노조는 표결에서 부결됐다. 1인승무는 자동운전시스템(ATO)과 자동제어시스템(ATC)이 갖춰진 곳에서만 가능하다.따라서 지하철 1∼4호선처럼 수동 운행하는 곳에서는 2인 승무가 불가피하다. 자동운행이 가능한 서울 도시철도의 경우 무인 운행도 가능하지만 비상사태나 고장에 대비해 현재 1인 승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도시철도측은 2인 승무로 전환하려면 1000여명을 충원해야 하고,연간 8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따라서 도시철도는 2인 승무대신 차량 내에 매연감지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지하철도 2인 승무로 바꾸려면 402명이 필요해 연간 120억원의 인건비가 더 들어간다.3조 1700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부산교통공단 등이 인력과 비용이 더 들어가는 2인 승무를 달가워할리가 없는 셈이다.지하철의 협상 타결과는 별도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지도부서 무리한 요구” 조합원 대거 이탈 ‘힘’못쓴 지하철 파업

    부산·인천·대구지하철 등 궤도 3사 노조의 총파업은 ‘찻잔속의 태풍’인가. 24일 오전 4시부터 3사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갔으나 대구와 부산 지하철 노조가 합의를 도출해 내면서 궤도3사 노조의 전면파업은 하루도 안돼 사실상 막을 내리고 말았다는게 노동계의 시각이다.처음 파업에 돌입할 때부터 3사 노조원들의 파업가담 열기도 극히 낮아 형식은 ‘전면파업’이지만 내용은 ‘부분파업’에 그치고 말았다.지하철이 사실상 정상운행돼 교통대란도 없었고,3사 노조가 공동 요구한 1인승무제 철폐시 큰 부담을 안게 될 사용자측이 오히려 강하게 나오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12면 올 하투(夏鬪)의 선봉장으로 나선 궤도3사 노조가 사용자측에 밀린 이유는 뭘까. 3개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이 낮은 데다 덩치가 큰 서울 도시철도공사(5∼8호선)노조가 파업대열에서 이탈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상급단체를 함께 민주노총으로 변경한 도시철도 노조가 파업에 불참하면서 파괴력을 상실한 데다 중앙정부와의 대화채널마저 막혀 파업열기가 식었다는 지적이다. 1인 승무제 철폐 등 5개 공동요구사항은 개별사업장에서는 사실상 해결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라는 인식이 노조원들 사이에 확산된 것도 열기를 낮춘 요인이 됐다. 부산지하철 노조는 조합원 2560명 가운데 7%인 183명만이 파업에 참가했다. 특히 부산지하철 노조는 전동차 운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사들이 처음부터 집행부의 파업결정에 불복, 전원 업무에 복귀해 지도부에 결정적인 타격을 안겼다. 사용자측인 부산교통공단측은 24일 오후 협상재개를 요구하자는 노조측에 “먼저 파업을 풀고 협상하자.”는 강수를 두고 나온 것도 이런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인천지하철도 대구와 부산지하철 협상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노조원들이 크게 술렁이는 등 기세가 뚜렷했다.수송대란을 초래한 화물연대 파업이나 조흥은행 파업과는 달리,바람을 일으키는데 실패한 궤도 3사의 파업투쟁이 민주노총의 하투 일정과 투쟁강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되고 있다. 한편 대구지하철 노사는 24일 오후 1시 30분쯤협상안을 타결짓고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지하철 운행을 정상화시켰다.부산지하철 노사도 이날 하오 9시쯤 총액대비 임금 5%인상 등에 합의했다.인천지하철 노사는 이날 밤늦게까지 협상을 계속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지하철 파업 / 이모저모 / 대구·부산 잇단 타결… 초조해진 인천

    부산·대구·인천 지하철노조가 24일 새벽 4시를 기해 연대파업에 들어갔지만 대구와 부산지하철이 오후와 저녁에 잇따라 타결돼 궤도 3사 노조 파업은 사실상 하루 만에 막을 내렸다.3개지역 지하철 노조는 이날 파업을 결행했으나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이 낮은 데다 노조원들의 참여도 미미해 승객들이 파업을 실감하지 못할 정도로 ‘맥빠진 파업’을 연출했다. ●인천지하철은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오전 5시30분 귤현·박촌·작전·예술회관·신연수·동막역 등 6개 역에서 첫차가 출발한 이후 순조롭게 운행됐다.당초 4∼8분이던 배차간격이 6∼10분으로 늘어나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으나 큰 혼잡은 없었다. ●개통 이후 처음으로 전면파업에 들어간 대구 지하철 역시 수송분담률이 낮은 데다 대구시가 파업에 대비해 개인택시 부제를 풀고 예비차량 등을 투입,큰 혼란은 없었다.파업에 대비,지난 99년부터 비노조원을 대상으로 ‘기관사 훈련’을 실시해 온 공사측은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부산지하철 1·2호선도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정상 운행됐다.공단은 파업에서 이탈한 기관사와 비상요원 300여명을 투입해 전동차를 정상 운행했다.71개 역사에도 비노조원들이 배치돼,발매 등 역무가 차질없이 이뤄졌다. ●3개 지하철노조 조합원의 참여율도 높지 않았다.부산은 이날 근무대상자 조합원 1949명중 124명을 제외한 대부분 조합원이 근무 현장에 복귀했다.전체 조합원 2560명의 7%인 183명 정도만 파업에 참가했다. 특히 핵심인 기관사들이 전원 파업에 불참,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었다.기관사들은 지난 98년 파업때 1인승무제 철폐가 이슈화되면서 주도적으로 나섰지만 타 지부가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은 이날 근무대상 기관사 25명이 전원 파업에 동참했지만 전체 근무인원 237명 가운데 157명만 파업에 참가했다.대구도 1033명중 700명만 파업에 동참했다. ●이같은 분위기 탓인지 파업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아침 일찍부터 흘러나왔다. 대구지하철 노사는 파업돌입 9시간 만인 오후 1시30분쯤 ▲부족인원 77명 확충 ▲2005년까지 전동차내장재 불연재로 교체 ▲종합사령실 모니터 감시요원 3명 배치 등에 합의했다.노사는 “지하철 참사 뒤처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업해서는 안된다.”는 시민들의 비난 여론을 의식,타결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파업 17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9시쯤 잠정타결했지만 노조간부와 파업참가자 징계문제로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노사는 ▲총액대비 5% 임금인상 ▲급여체계 개선 ▲인력증원 긍정적 검토 ▲안전자문단 운영 등에 합의했다. ●유일하게 타결이 안된 인천지하철 의 이날 반전에 반전이 거듭됐다.노조는 대구지하철 타결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 3시 공사측에 협상을 재개할 것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이같은 태도는 노조 집행부가 이날 새벽 협상 테이블을 박차고 일어서며 ‘진전된 안이 만들어지면 다시 연락하라.’고 공사측 협상대표들에게 큰소리치던 것과는 자못 다른 것이었다. 이로 인해 인천도 대구·부산과 같이 곧 타결될 것이라는 희망섞인 예상이 일었으나 막상 재협상에 임한 노조대표들은 공사측이 받아들이기 힘든 외부용역 철회와 안전위원회 설치 등을 다시 주장,협상이 겉돌다 오후 10시 50분쯤 또다시 중단됐다. 이같이 노조가 다시 강성으로 돌아선 것은 지원차 나온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하투’ 일정을 고려해 파업을 지속시킬 것을 독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산 김정한·인천 김학준 대구 황경근기자 jhkim@
  • 교통파업 비상 / “제2대구참사 막기위한 몸부림”김재길 전국 궤도연대위원장

    “시민볼모의 집단이기가 아닌 제2의 대구 참사를 막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입니다.” 민주노총 전국궤도연대 김재길 집행위원장은 17일 인터뷰 내내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정당한 요구가 화물연대 파업 이후 일고 있는 밀어붙이기식 집단이기주의로 치부되지 않을까하는 염려 때문이었다. ‘집단이기’라는 우려가 있는데. -이번 파업에 있어 임금인상 문제는 핵심 쟁점 사항에서 완전 배제키로 결정했다.시민을 볼모로 한 내몫 챙기기가 아닌 시민의 안전과 공공의 이익 모두를 위한 측면에서 파업을 해석해 달라. 파업 돌입의 쟁점과 요구사항은. -지난 2월 발생한 대구참사는 IMF이후 정부가 구조조정 명목으로 차장직을 없애고 기관사 혼자 열차를 운행케 하다 피해를 키운 것이다.시민의 안전을 위해 ‘2인 승무제’로 환원하고 열차내 내장재를 불연재로 완전히 교체하는 한편 역사내 소방안전요원과 방재시설을 새로 확충해야 한다.특히 노·사·정은 물론 시민단체와 전문가까지 참여한 ‘안전위원회’를 설치,지하철 안전운행에 대한 지속적인 대책도 수립해야 한다. 파업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나. -정부의 살인 행위에 동조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었다.대구 참사 이후 정부가 지하철 안전운행 대책을 숱하게 발표했지만 바뀐 것은 하나도 없었다.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나서서 해결할 것이다. 정부와 타협 가능성은. -우리는 당국에 ‘교섭틀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지만,건설교통부와 각 공사·지방자치단체는 ‘나 몰라라식’으로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해하고 있다.건교부와 지자체가 제2의 참사를 막으려는 의지로 함께 교섭에 나서지 않는 한 파업 철회 가능성은 전혀 없다. 이영표기자 tomcat@
  • 읍·면·동 자치센터로 기능전환 / 도시는 원활… 농촌 삐걱

    읍·면·동사무소의 인력과 업무를 줄이고 이를 주민자치센터로 바꾸는 ‘읍·면·동 기능전환’작업에 대한 도시와 농촌지역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도시에서는 원활한 추진이 이루어지는 반면,농어촌에서는 주민의 불만으로 전환자체가 수포로 돌아가는 사례도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도시는 원활 읍·면·동 기능전환은 2단계로 실시됐다.지난 99년부터 추진된 1단계 기능전환은 전국 94개 시·구 지역의 1664개 동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동사무소 인력이 99년 기준 2만 4350명에서 지난해말 1만 7324명으로 7026명(28.9%)이 줄었다.업무도 동사무소 업무 655건 가운데 456건을 이관,199건만이 남았다.또 동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로 바꾼 동은 1638개에 이른다.이들 주민자치센터에는 모두 1만 3589개의 각종 문화·교양프로그램이 마련돼 하루 평균 15만 8363명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서울의 한 구청 직원은 “동사무소의 사무와 인력을 재배치해 중복행정으로 인한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주민편의와 행정의 질 향상을 꾀했다.”고 말했다. ●농어촌은 부진 반면 지난 2001년부터 전국 138개 도·농복합시와 군에 속한 1863개 읍·면·동 지역에서 추진된 2단계 기능전환은 일부 농어촌지역의 경우 지역 주민과 의회의 반발로 전환이 무산되기도 했다.주민불편이 이유다. 특히 경북의 11개 시·군과 강원 4개 시·군,충남과 경남 각 1개 시·군에서는 기능전환을 위한 조례 제정조차 성사되지 못했다. 주민자치센터는 설립대상 725개 읍·면·동 중 341개 지역에서만 설치됐다.또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중인 문화·교양 프로그램은 1051개,1일 이용 주민수도 1만 498명에 그치고 있다. 강원도 한 시의 관계자는 “주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축과 세무업무 등을 이관한 결과 주민불편이 나타나자 반대한 것”이라면서 “또 지역적으로 협소한 도시지역과는 달리 이동에 따른 불편이 큰 농어촌지역에 동일한 기능전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다소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일괄적 기준이 아닌 지역특성에 맞는 기능전환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자부 관계자는 “기능전환은 각 읍·면·동의 자율권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면서 “이관사무를 종합분석한 뒤 주민불편을 야기하는 비능률적 사무에 대해서는 인력과 업무를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사회 플러스 / 20대男 지하철 뛰어들어 숨져

    12일 오후 5시 35분쯤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이모(23·관악구 봉천동)씨가 사당역 방향으로 향하던 2355호(기관사 신정호) 전동차에 뛰어들어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 2001년 군에서 의가사제대한 뒤 정신질환을 앓아 왔고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이씨가 우발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 호남선 새마을호 탈선 40여명 부상 / 철거중 육교 열차 덮쳐

    철거 중이던 육교의 상판 지지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육교 아래 철로를 지나던 새마을호 열차를 덮쳐 객차가 탈선,40여명이 다쳤다.복구작업이 늦어지면서 호남·전라선 열차 상·하행선 운행이 31일 새벽까지 전면 중단됐다. ●사고 발생 30일 오후 1시45분쯤 대전 중구 오류동 계룡육교 상판 지지 철골구조물 36m 가량이 육교 아래 호남선 철로로 무너져 내렸다.때마침 이 구간을 지나던 서울발 목포행 제 123호 새마을호 열차(기관사 손상훈·36)를 덮쳐 객차 8량 가운데 앞부분 4량이 탈선했다.탈선된 객차는 기관차(8호차)와 7,6,5호로 열차승객 178명 중 97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장영주(26·여·전북 익산시 영등동)씨 등 승객 45명이 중경상을 입고 대전 을지병원과 충남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상태다. 열차는 이날 오후 1시45분쯤 서대전역 전방 1㎞ 지점에서 역에 정차하기 위해 속도를 80㎞로 낮춰 계룡육교를 통과하기 직전이었고,철거공사 중이던 육교 상판 지지 철골구조물(무게 18t)이 20m 아래 철로로무너져 내렸다.계룡육교 인도교를 지나던 황대호(34)씨는 “구 육교의 서쪽 철골구조대 일부가 갑자기 무너진 뒤 열차가 치고 나갔고 또다시 다른 철골구조대가 무너졌다.”고 말했다.두번째 무너진 철골구조대는 열차의 6호 객차를 덮친 뒤 5호객차까지 강타했다.열차는 콘크리트와 철골이 뒤섞인 채 무너진 철골구조대 더미를 뚫고 100m 전방까지 미끄러져 나갔다. ●사고원인 문제의 육교는 지난 10일부터 대전시가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었다.육교를 받치고 있는 12개의 상판 지지 철골구조물 가운데 4개가 열차를 덮쳤다.기관사 손씨는 “대전조차장을 지나 서대전역으로 들어서기 위해 계룡육교에 접근하는 순간 계룡육교에서 구조물이 선로로 떨어졌다.”고 밝혔다.7호차 승객 장영주씨는 “서대전역에 이를 무렵 열차가 심하게 흔들리며 도로가 무너져 내리는 게 보였고 열차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멈춰 섰다.”고 말했다.철거작업은 코오롱건설로부터 하도급을 받은 보생건설이 맡고 있다. ●복구 이 사고로 서울·목포·여수에서 출발하는 호남선과전라선 열차 운행이 이튿날 새벽까지 전면 중단됐다.철도청은 기중기 3대 등을 동원,탈선한 열차 4량을 옆으로 치우고 나머지 객차 4량은 대전조차장으로 옮긴 뒤 무너진 철골구조물 제거작업을 벌였다.그러나 붕괴된 육교 옆에 임시육교가 가설,구조물 해체에 어려움을 겪어 열차운행은 31일 새벽에야 재개됐다.경찰은 대전시 지하철건설본부,코오롱과 보생건설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사회 플러스 / 사스 의심환자 1명늘어 16명

    국립보건원은 타이완을 거쳐 배편으로 입국한 40대 선박기관사를 국내 16번째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로 분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5일 평택항으로 입항한 이 환자는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였지만,폐렴 증세는 없어 추정환자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보건원 관계자는 “환자가 타이완에서 배에서만 머물고 타이완검역관 외에는 접촉한 사람이 없다고 밝혔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국내 병원 의료진 등 접촉자를 자택격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20대 남자도 사스유사증세를 보여 보건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이 환자는 흉부 X선 촬영 결과 폐렴증세가 나타났지만,세계보건기구(WHO)의 진단기준에 맞지 않아 의심환자보다 한 단계 아래인 ‘조사중’으로 분류됐다.
  • 대형기중기 달리던열차 덮쳐/ 경부선 양산구간… 1명사망·8명부상

    철로 인근에서 작업중이던 대형 기중기가 운행중인 무궁화 열차를 때려 9명의 사상자를 냈다.12일 오전 8시36분쯤 경남 양산시 물금읍 중산리 경부선 호포철교 밑에서 작업중이던 민경건설소속 64t 기중기(운전자 장종운·52)의 팔 부분이 철도를 운행중이던 부산발 서울행 210호 무궁화 열차(기관사 이상만·43)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열차 1호 객차 승객 서상덕(19·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군이 숨지고,김경동(45)·양순옥(82·여)씨 등 승객 8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양산삼성병원과 새양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 양산 이정규기자 jeong@
  • 단체장 관사 반납 ‘앗이슈’

    최근 전국 광역자치단체장의 관사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시민단체 등은 “관사를 내놓으라.”며 목청을 높이고,시·도는 “실정을 모르는 소리”라고 맞받고 있다. 민선 자치시대가 열리면서 대부분 기초자치단체장들이 관사를 주민복지시설 등으로 용도를 변경,호응을 얻었다.이에 힘입은 시민단체 등은 IMF와 구조조정 과정에서 광역단체의 관사 폐지를 들고 나왔다.특히 지난해 실시된 지방선거때 쟁점으로 부각된 후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청남대 별장을 개방하자 자치단체마다 관사반납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도지사 관사는 제2집무실 시민단체 등은 관사가 호화롭고,부부가 살기에는 규모가 너무 커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이다.특히 군사독재시대의 권위적인 상징물이므로 개혁시대를 맞아 이를 청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시·도 관계자들은 “관사를 단순한 주거공간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제2의 집무실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공휴일 등 일과시간 후 결재 및 업무파악은 물론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지휘소로서 유관기관 회의 및 간담회가 열린다.그리고 외국사절이나 해외 자매결연 단체의 방문인사 접견 및 투자설명회 장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방분권이 강화돼 도지사의 역할이 커지고,자치외교 등이 빈번해져 관사의 활용도가 높아지므로 이를 폐지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들 가운데 관사가 없는 곳은 인천·대전·울산시뿐이다.울산시는 심완구 전 시장의 지시로 가장 먼저 어린이 집으로 용도를 변경했다. 인천시도 최기선 전 시장이 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 관사 폐지를 공약,2001년 역사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가 현재는 학술연구원으로 활용중이다.대전시는 지난해 지방선거때 염홍철 시장의 공약에 따라 어린이 집으로 단장,지난달 9일 개관했다. ●일부 지자체는 관사를 시민들의 품으로 나머지 지자체들은 관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나 크기는 58평에서 400여평까지이고,형태도 아파트와 주택 등 갖가지다. 부산시장 관사는 대지 5435평에 연면적이 402평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6공시절부터 제기된 ‘지방청와대’ 철폐 여론에 따라 93년 부산민속관으로 용도가 바뀌었다가 다시 관사로 사용중이다.민속관 운영 초기에는 대통령이 머물렀다는 호기심 때문에 관람객이 많았으나 전시물 부족과 주차난 등으로 관객이 크게 줄어들어 98년 선거에 당선된 안상영 시장이 다시 입주했다. 지난해 선거때 안 시장의 공약에 따라 지난달 30일 시장관사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회의가 열렸으나 ‘폐지’와 ‘존치’ 등으로 의견이 엇갈려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용도를 결정할 방침이다. 제주지사 관사는 매각에 실패한 케이스.대지 4500여평,연면적 530평으로 시가 50억원에 이르는 도지사 관사를 99년부터 매각하려 했으나 원매자가 나서지 않자 최근 도의회로부터 관사로 사용토록 승인을 받았다. 경남도의 경우 관사 존폐여부를 도의회의 결정에 따를 방침이다.경남지사 관사는 대지 2990평,연건평 210평으로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이다.대지 면적의 절반 정도는 언덕과 진입로 등으로 실제 활용되는 면적은 1500평에 불과하다.1층은 168평으로 연회실(50평)과 집무실(22평),로비(18평),거실(11평)이 있고,지사 부부가 쓰는 침실과 주방이 붙어있다.2층은 침실과 발코니,주방 등 28평이다.대통령이 지방순시때 이용하기도 했다.지하(14평)는 보일러실.정원이 잘 가꿔져 있어 겉보기엔 으리으리하지만 내부는 보잘것 없다는 평이다.신축 후 20년동안 거의 수리를 안했으며,카펫과 벽지 등도 낡아 썰렁하기 그지없다. 김혁규 지사는 매월 1∼2차례 관사에서 외국사절 및 자매도시 인사를 접견하거나 외국투자자를 초청,투자설명회를 갖는다.간부들은 수시로 서류를 갖고 오며,한밤중에 지휘보고를 위해 방문하는 시장·군수도 있다.지난해의 관리비는 2010만원이 소요됐다. 충남지사는 행정·정무부지사와 7명의 실·국장과 함께 관사에서 생활한다.1932년 부지 2789평에 건립된 10채 중 지사관사는 116평이다.한때 도사(道史)박물관 등으로 용도변경을 검토하다 포기했다.또 충북지사 관사는 신·구관으로 현재 사용하지 않는 구관을 주민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강원지사 관사는 대지 354평,연건평 116평으로 김진선 지사가 2001년 춘천지검 검사장관사를 매입해 사용하고 있으며,경북지사 관사는 도청 구내에 건립된 2층 건물로 연건평 237평이며,방만 8개이다.반면 조해녕 대구시장과 박광태 광주시장은 아파트를 관사로 사용하고 있다. 지방화시대에도 시·도지사 관사가 필요하다는 데는 그 나름의 타당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시민단체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여 하루빨리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는 것도 ‘경영행정’일 것이다. 전국 정리 이정규 기자 jeong@ ■외국의 사례 이웃 일본은 도·부·현 지사의 관사를 두고 있으나 대부분 일반에 개방된다. 도야마 현은 약간의 사용료를 받고 지사관사를 문화행사장으로 제공한다. 연말연시(12월19일∼1월3일)를 제외하고 연중 개방하며,홋카이도 지사 관사도 일반인의 견학을 허용하고 있다. 미국의 주지사 관사도 대부분 개방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관사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누구든지 신청만 하면 관사내 정원과 거실,집무실,서재 등을 구경할 수 있다.다른 주 지사 관사도 비슷하다. 홈페이지에는 관사의 역사를 소개하고 견학을 위한 안내도 하고 있다. 일본이나 미국과는 달리 독일은 아예 관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리만 관저가 있을 뿐 국회의장이나 장관은 물론 주지사 등은 모두 자택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주 경남도의회 의원 민선 자치시대가 열리면서 상당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관사를 폐지,도서관이나 기타 공익시설로 용도를 전환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던 것은 사실이다.이를 기화로 일각에서 광역자치단체장의 관사도 다른 용도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이를 이해할 수 없다. 새 정부 들어 지방분권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만큼 지방정부의 수장인 시·도지사의 역할도 막중해질 것은 뻔하다. 자치외교가 활발해지면서 외교사절이나 해외 자매결연 단체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이고,해외 투자자들을 초청한 투자설명회 등도 자주 열어야 된다.외국인을 상대하는 시·도지사는 지역의 대표로서 권위와 품위를 지녀야 하기 때문에 관사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진다. 시·도지사의 관사는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니라 제2의 집무실이다.우리도 외국과 같이 관사를 아끼면서 자랑할 수 있는 지역의 명소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고유기 제주참여환경연대 사무처장 제주도지사 관사의 경우 그 의미에 맞지 않게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는 데 문제가 있다.그 예로 지난 지방선거 기간중 관사에서 만찬이 수시로 열리는 등 선거운동 장소로 쓰여진 사실을 들 수 있다. 탈권위주의 시대에 공공목적으로,상시적으로 사용될 것이 아니면 다른 차원으로의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그렇다고 매각만이 능사는 아니다. 시민 편의를 위한 야외예식장이나 야외전시장 등 열린 문화공간으로의 제공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엄연히 자택을 소유하고 있는 민선지사가 도민의 혈세로 관리되는 관사에 거주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일부에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내·외국인 투자자들과의 상담을 위해 존속시킬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펴고 있으나 자칫 ‘밀실상담’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도지사 관사의 관리주체는 자치단체의 주인인 도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제주 김영주 기자 chejukyj@
  • 화물대란 키운 늑장대응 / 세가지 ‘오류’

    ‘걸친 곳은 많고,주무 부처는 없고’ 화물연대의 파업과 관련,정부의 늑장대응,위기관리 능력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내막을 알고 나면 정부 각 부처가 미온적으로 대응했던 것에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다. ●예고된 파업,안이한 대응 화물연대의 이번 파업은 한 달여 전부터 예고됐던 사안이다.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가 최초로 지입 화물차주의 노동자성 인정과 지입제 철폐,다단계 알선 근절,경유가 인하 등 대정부 12개 요구사항을 공식 제기한 것은 지난 3월31일.이날 1700여명의 화물차주들은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뒤 화물차주 대표와 관계부처 실무 과장간 면담과정에서 이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 때만 해도 화물연대의 요구를 의례적인 ‘집단민원’ 수준으로 접근했고,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산업자원부·노동부 등 해당 부처는 대부분의 요구사항에 대해 원칙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했다.〈표 참조〉 이런 과정에서 지난달 27일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박모(34)씨가 ‘지금 진행 중인 투쟁에서 꼭 승리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음독자살하자 그동안 철강업체 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화물연대 소속 차주들의 감정이 폭발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정부는 이 때까지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이후 관계부처 실무자와 화물연대 관계자의 실무협의 과정에서도 기존 입장을 반복하게 된다. ●정부,알고도 대응 안해 건교부는 운송하역노조가 4월29일∼5월15일 사이에 집회를 가질 것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으나 막상 포항에서 파업이 일어난 일은 뒤늦게 알았다. 화물차주들의 요구는 화주 및 운송업자와 차주들이 머리를 맞대 해결해야지 정부가 개입할 부분이 적다는 판단도 크게 작용했다.화물연대의 12개 요구사안의 소관사항이 여러 부처로 나눠져 있다 보니 어느 한 부처가 대표성을 갖고 협의에 임하지 못한 점도 사태 해결이나 화물연대 관계자에 대한 설득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노사분규 관련 주무 부처인 노동부도 2차적인 책임을 면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물론 화물연대가 법적인 요건을 갖춘 노조가 아니라 노사분규 공식 집계에도 잡히지 않지만 한 지역의 물류를 마비시킬 정도의 상황이 전개됐는데도 장관에게 사전에 보고조차 안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류찬희기자 chani@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