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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진단] 지하철 ‘합법파업’ 대비하라

    ‘지하철 노조의 합법 파업에 대비하라.’ 오는 21일 서울과 부산 등 5개 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가 대체인력 투입을 놓고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다. ●정부 비상수송대책도 ‘무용지물’ 지하철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 해도 최근의 병원노조 파업에서처럼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중재 결정을 유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직권중재 결정이 내려질 경우 중노위가 조정활동을 벌이는 15일 동안 파업은 금지되며 불법이 된다.또 군 인력 등 대체인력 투입도 가능해진다.그러나 직권중재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경우 파업은 합법적이 되고,대체인력 투입은 불가능해진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과거에는 지하철 파업과 동시에 중노위의 직권중재 결정이 내려져 파업이 불법이 됐기 때문에 군 인력 투입 등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지하철 노조가 합법파업에 돌입할 것에 대비한 비상수송 대책을 다시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하철 노조가 합법파업을 할 경우 그동안 정부가 불법파업을 전제로 세운 비상수송 대책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다. 정부는 지난 5월 철도나 지하철 파업에 따른 파행 운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60∼100명의 하사관을 정식 기관사로 양성하기로 했으나 직권중재 결정이 늦어지면 투입조차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군 출신 기관사를 파업현장에 투입하게 되면 그동안 파업으로 인해 40%에 그쳤던 열차 운행률을 75%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파업과 관련해 합법파업을 전제로 한 대책을 새롭게 세워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최악의 경우 파업 돌입 이후에도 중노위의 직권중재 결정이 늦어지면 지하철 운행이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노위에 조정신청 촉구 요구 정부는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와 서울시가 적극적인 조정신청을 중노위에 촉구토록 요구할 방침이다.또 비노조원 가운데 기관사 출신 간부들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앞서 이해찬 국무총리는 지난 8일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일반 택시의 부제를 풀고,버스운행을 늘리는 한편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지하철 수송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이 총리는 특히 수조원의 만성 채무에 시달리고 있는 지하철에 대해 “지하철 건설에 대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해 왔지만 운영과 관련해서는 공사 차원에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못박아 이번 지하철노조가 요구한 7000여명의 인력충원은 해결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도지사 옛관사 ‘어린이도서관’으로

    폐지와 용도전환을 놓고 논란을 벌여온 경남도지사 옛 관사(창원시 용호동 59)가 어린이도서관으로 바뀐다.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비워 둔 도지사 옛 관사 활용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김태호 새지사의 지침을 받아 어린이도서관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예산을 확보,전문 학술용역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결과가 나오는대로 기존 건물을 철거할지 여부와 내부시설 등을 결정해 늦어도 2년안에 개관할 방침이다. 어린이도서관에는 사전과 컴퓨터,과학,예술,창작동화,역사 등에 관한 도서들이 비치되고 기획전시실과 가상체험실,시청각실,생명진화관,지구환경관,디지털자료실 등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 도서관을 도내에 흩어져 있는 도서관과 학교 문화센터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각종 정보와 자료 교류 활성화를 통해 도내 많은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김 지사의 관사로 사용하기 위해 도청 인근에 있는 60평 규모의 아파트를 구입키로 하고 예산(6억원) 확보에 나섰는데 예산이 확보되면 사무공간을 갖추는 등 내부 수리를 거쳐 오는 8월쯤 입주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정부지사 관사(창원시 사림동 58의 1,부지 1485㎡,건축면적 257㎡))를 정무부지사 관사로 전환해 통상사절단 접견과 바이어 초청,기업인 간담회 등 비즈니스와 자치외교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경남지사 옛 관사는 도청이 부산에서 창원으로 이전할때인 지난 84년 4월 부지 9884㎡,건축면적 693㎡(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으나 호화관사라는 비난이 일자 지난해 12월 김혁규 전지사가 관사를 비우면서 지금까지 빈집으로 남아 있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사회플러스] 소말리아 억류 선원 풀려나

    지난해 7월 이후 소말리아에 억류돼 있던 한국인 선원 3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8명이 풀려났다고 외교통상부가 30일 밝혔다.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인 선원 3명이 소말리아에서 풀려나 현지 시간 29일 오후 7시 케냐의 나이로비에 도착,현재 주 케냐 대사관에서 귀국에 필요한 사항을 협조받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선원 8명은 주 케냐 인도네시아 대사관으로 넘겨졌다.”고 전했다. 한국인 선원은 ㈜모즈코사 소속 새우잡이 트롤어선 ‘베라3호’의 선장 오봉기(53)씨와 기관장 한종호(48)씨,기관사 정상배(35)씨 등이다.˝
  • [나눔 세상] 죽마고우에 간 이식 철도인 박상응씨

    “나 혼자 60세까지 사는 것보다 친구와 50세까지 함께 사는 게 오히려 더 행복할 것 같아요.” 한 철도인이 간경화로 시한부인생 선고를 받은 죽마고우를 위해 자신의 간을 떼주었다. 철도청 청량리기관차승무사무소에 근무하는 박상응(40왼쪽) 부기관사.경북 영주에서 함께 자라 오늘까지 친구로 지내는 권오상(40·회사원오른쪽)씨가 지난 1월 간경화 판정을 받자 자신의 간을 나눠주기로 결심했다.문제는 가족의 동의였다.미혼인 그는 수차례 고향 영주로 내려가 형제들을 설득했다.맏형을 비롯해 형제들의 동의를 얻어내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회사에는 지난 6월부터 두달간 병가를 냈다.모든 절차가 마무리되자 박씨는 지난 4월부터 아예 포천의 권씨 집에 들어가 함께 살았다. “내가 옆에 없으면 친구가 불안해하는 것 같아 이사했지요.친구의 안정을 위해 함께 생활했습니다.”이식수술은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이뤄졌다.현재 박씨는 입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권씨도 경과가 좋아 24일 중환자실에서 장기이식 병동으로 옮겨졌다. 권씨의 부인 박손연(38)씨는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는 기대도 안했다.”며 “평생 은혜를 갚을 수 있도록 두 사람 모두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고속철 세운 가짜 폭발물

    다이너마이트 포장지에 싸인 나무토막 하나가 고속철도(KTX)를 세웠다.폭발물로 오인된 나무토막이 발견된 부산역은 물론 경찰,군부대,국가정보원까지 간담을 서늘케 한 3일 아침의 한때 소동이었다. ●진짜 같은 가짜 다이너마이트 오전 7시27분쯤,부산역 승강장 KTX 9번 선로에서 ‘메가마이트 한화 제작 32㎜ 고성능 다이너마이트’라고 적힌 이상한 물체를 무궁화호 기관사 손경원(55)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수상한 물체의 크기는 길이 21㎝,지름 2.5㎝,마치 다이너마이트처럼 보였다. 곧 출동한 경찰특공대가 X선 탐지기로 조사를 했으나 뇌관이 없어 폭발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껍데기를 뜯어본 결과 포장지는 진품이었지만 속에는 나무막대기가 들어 있었다. 부산역 일대에 대한 수색이 이어졌으며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지은 뒤 오전 9시부터 KTX를 비롯한 부산역을 오가는 열차의 정상운행을 재개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군 기무부대와 국가정보원까지 가세해 합동조사에 나섰고,나무토막을 싼 포장지의 지문도 채취됐다.경찰은 내친 김에 5일까지 고속철 특별안전활동을 실시키로 했다.외국에서의 테러가 잇따르고 있어 한국이라고 안심하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경찰은 서울,부산,대전역 등 주요 고속철 역사 8곳에 특공대와 탐지견을 배치해 폭발물 탐지 등 수색활동을 펼쳤다.또한 철도청 내 폐쇄회로(CC)TV 설치,위험물품 검색시스템 마련,안전인력 보강 등 역사별 테러 대책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KTX에 불만·사회혼란 노린자 소행 추정 경찰은 문제의 물체를 폭발물로 오인하기 쉽도록 누군가 다이너마이트 크기의 나무토막을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다이너마이트 포장지로 싼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포장을 하는 데 사용됐을 뿐이지만 실제 32㎜짜리 다이너마이트는 산업용으로 군에서 사용하는 다이너마이트보다는 위력이 떨어지긴 해도 폭발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철도청이나 고속철 운행에 불만을 품은 사람이나 사회혼란을 노린 사람이 국가기간시설인 고속철도 선로에 가짜 폭발물을 설치했을 것으로 보고 부산역 구내 폐쇄회로TV(CCTV) 분석작업 등 범인 검거를 위한 수사에 나섰다. 부산 김정한·서울 유영규기자 jhkim@seoul.co.kr˝
  • [책꽂이]

    ●책을 읽은 다음엔…제발 아무 말도 하지 마(김광일 지음,이가서 펴냄) 일간지 문학담당기자가 쓴 104편의 북리뷰와 인터뷰 모음집.“소설과 시를 읽으면서 가슴에 문질러 놓은 그 감동의 무늬”를 ‘황홀’하게 고백하고 있다.1만 4000원. ●2백년의 아이들(오에 겐자부로 지음,이송희 옮김,문학수첩 펴냄) 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팬터지 동화.소설가인 아버지와 어머니가 미국 연수를 떠난 중 아버지 고향의 숲속 마을에서 방학을 보내는 삼남매의 모험.8500원. ●문학의 새로운 이해(박진·김행숙 지음,청동거울 펴냄) 신세대 문학박사들이 함께 지은,재미있는 문학개론서.기본개념에서 대중문화와의 관련성 등을 아우르며 문학 안팎의 변화하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포착한다.1만 5000원. ●니시노 유키히코의 연애와 모험(가와카미 히로미 지음,오근영 옮김,청어람미디어 펴냄)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의 첫 연애소설집.한 남자를 사랑한 여자 열 명의 회상을 통해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모색.9000원. ●뮌헨의 전차 기관사(루트 리프 지음,이정언 옮김,시아출판사 펴냄) 독일 여자 전차기관사의 눈에 비친 시민들의 이야기.전차라는 공간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일들을 예쁜 그림을 곁들여 에피소드 형식으로 들려준다.8500원.˝
  • 중앙기관 편입 추진에 반발

    재정경제부에 의해 경제자유구역청 체제 재검토가 추진되자 인천시가 반발하고 있다. 24일 재경부 산하 경제자유구역기획단에 따르면 이달 초 인천을 비롯한 부산·광양 등 3개 경제자유구역청의 조직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용역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의뢰했다. 검토되는 안은 ▲재경부 산하 또는 대통령 직속에 경제자유구역청을 두고 지역청은 특별지방행정기관으로 하는 방안 ▲광역·기초단체 및 중앙부처 대표로 구성되는 특별지방자치단체 또는 지자체와 별개의 특별지방자치단체로 하는 방안 ▲공사로 전환하는 방안 ▲현행 체제를 보완하는 방안 등이다. 특별지방행정기관이란 중앙행정기관에 소속되어 그 기관의 소관사무 일부를 관장하는 지방행정기관으로,정부조직법상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둘 수 있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시 산하기관이다.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 설치조례에는 “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시장의 명을 받아 청의 사무를 통괄한다.”고 규정돼 있다.반면 부산경제자유구역청과 광양경제자유구역청은 지방자치단체 연합체 성격의 조합 형태로 되어 있다. 경제자유구역청이 중앙기구로 전환될 경우 재원 조달이 용이하고 청장이 자율성을 가지고 신속하게 외자유치를 추진할 수 있지만 지자체의 반발뿐만 아니라 현재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지방분권 추세와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다만 현행 체제는 청장의 권한이 없는 등 비효율적인 데다 외국에도 우리나라 같은 형태가 없어 대안 제시 차원에서 용역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이나 개발후 관리 측면에서는 현재와 같은 체제가 합리적이다.”면서 “시가 10여년 동안 공들여 추진해온 사업을 중앙에서 가져가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김덕룡 “날 시험에 들게하지마”

    “나와 한나라당을 시험에 들지 말게 해달라.”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원내대표실로 인사차 찾아온 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이렇게 부탁했다.김 원내대표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는 나도 잘 알고,인간적으로 보면 나도 반대할 사람이 아니지만 상생의 정치라는 큰 틀에서 해결되길 바란다.”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고 (대통령께) 전달해 달라.”고 ‘김혁규 총리지명’의 재고를 거듭 요청했다. 그러자 박 실장은 “정책실장의 소관사항은 아니지만,좀더 큰 틀에서 상생의 정치를 보면 (한나라당도) 다른 입장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답했다.두 사람은 10여분간 이뤄진 비공개 면담에서도 주로 이 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의 개혁작업에 대해서도 “나도 개혁작업을 해봐서 잘 아는데 개혁이란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 버리겠다고 덤벼들면 어렵다.”고 지적했다.“국민적 합의가 가능한 것부터 추진해야 하며 경제와 민생이 우선해서 국민들에게 선물을 주는 정치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개혁이 파괴적이거나 국민 분열적인 것이 아니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인물] 감사관서 승진 이상호 실장

    지방직 출신의 청백리(淸白吏)가 중앙정부 부처의 핵심요직인 기획관리실장에까지 올랐다. 행정자치부는 7일 이상호 감사관(2급)을 관리관(1급)으로 승진시키면서 기획관리실장에 임명했다. 이 실장은 평소 청렴함과 겸손함으로 유명하다.사소한 부탁도 들어주지 않을 뿐더러 일 열심히 하고 실력이 출중하면서 부하직원도 깍듯이 모신다. 지난 1994년 전남 곡성·보성 군수 때는 직원들이 관사에 드나들지 못하게 했다.오해나 잡음을 막기 위해서다.어머니를 통해 인사청탁을 받자 그 다음날 간부회의에서 공개해버리기도 했다.전별금 등 일체의 ‘관행’도 거절했다.이 때문에 전남도 경제통상국장이던 지난 2000년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청백리상을 받기도 했다. 이런 청렴함이 언제나 유리했던 것만은 아니다.‘너만 그렇게 잘났냐.’는 원색적인 비난이 따라다녔다.전남도의회 사무처장으로 내정됐으나 의회가 거부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4월 김두관 당시 행자부장관이 이 실장을 행자부 감사관으로 전격 발탁했다.호남소외론 덕도 있었지만 그의 청렴함이 감사관 자리에 제격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실장은 그러나 김 전 장관에게 왜 자기를 뽑았냐고 한번도 물어본 적이 없다.공직자 재산공개 때는 김 전 장관을 ‘면박’까지 줬다고 한다.김 전 장관이 퇴임할 때 자신을 ‘곡성군수’라 부르는 소리를 듣고는 ‘그때의 이미지가 좋았나보다.’고 짐작하기도 했다. 이 실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고려대를 거쳐 76년 행정고시 19회에 합격,28년째 공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세종문화회관사장 사표

    김신환(72)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임기를 1년 반 가량 앞두고 건강악화 등의 이유로 지난 20일 세종문화회관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고속철 무단횡단 20대 사망

    16일 오후 8시 52분쯤 대전시 서구 가수원역 주변 철길에서 김모(22·여)씨가 용산발 광주행 KTX 243호 열차에 치여 숨졌다.기관사 김모씨는 “사람이 갑자기 철로에 나타나 열차 앞부분에 부딪힌 것 같다.”며 “멈출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철로를 무단 횡단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세상에 이런일이] 술이 뭐길래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8일 지하철 문틈에 손가락이 끼자 홧김에 전동차 유리창을 깨뜨린 선모(53)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선씨는 7일 오후 8시30분쯤 서울 지하철4호선 이수역에서 당고개행 열차를 탔다가 잠이 드는 바람에 목적지를 지나 종착지인 당고개역에 도착한 뒤 급히 내리려다 왼쪽 손가락 4개가 문틈에 끼였다. 기관사 박모(37)씨가 이를 발견,출입문을 다시 열었지만 선씨는 손가락이 빠진 뒤 출입문 한쪽 유리창을 주먹으로 쳐서 깨뜨렸다. 소주 1병을 마신 상태인 선씨는 “문틈에 1분 정도 손가락이 끼여 화가 났다.”고 주장했으나 기관사 박씨는 “맨 앞칸에서 승객이 소리를 질러 비상코크를 이용해 몇초 만에 곧바로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 [FUNNY 머니] 세상에서 가장 느긋한 로또 당첨자

    260억원이 넘는 ‘슈퍼 로또’에 당첨되고도 1년 가까이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베일 속 인물이 최근 정체를 드러냈다.주인공은 캐나다 브랜트퍼드에 사는 47세의 컴퓨터 수리공 레이먼드 소베스키. 소베스키가 캐나다 역사상 최고 금액인 3000만캐나다달러(미화 2300만달러)에 이르는 ‘로또 슈퍼 7 잭팟’에 당첨된 것은 지난해 4월11일.그러나 그는 당첨금 회수기한인 1년이 다 되도록 돈을 찾아가지 않았다.주관사인 ‘온타리오 로터리’는 기한이 다가오자 당첨된 로또가 팔린 브랜트퍼드 지역의 신문에 “행운의 주인공은 돈을 찾아가라.”는 전면광고를 내기도 했다. 지난 1일 당첨금 회수기한을 열흘 남기고 나타난 소베스키는 담담한 모습이었다고 온타리오 로터리의 캐시 피트먼 대변인은 전했다.피트먼은 “처음에는 좀 이상한 사람이 아닐까 상상하기도 했으나 막상 만나 보니 사려깊은 신사임을 금방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왜 이렇게 늦었느냐?”는 질문에 소베스키는 “갑작스러운 행운 때문에 무분별한 짓을 하지 않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고 한다.소베스키는 당첨된 로또를 금고 안에 넣어두고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일상생활을 계속했다고 한다.그리고 1년 동안 당첨금을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지 생각했다는 것이다.소베스키는 당첨금을 부모 형제와 나누기로 했다.여행을 한 뒤 고향으로 돌아와 농장을 사기로 했다.그는 농장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냈다. 온타리오 로터리는 소베스키에게 “세상에서 가장 느긋한 사나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이도운기자 dawn@
  • 고속철 첫날부터 고장

    1일 드디어 고속철 시대가 개막됐다.고속철 1단계 사업 완공으로 상업운행이 시작돼 ‘꿈의 시속 300㎞’를 달리는 고속철이 전국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재편시켰다.그러나 개통 첫 날부터 2건의 고장이 발생했고 터널소음,좌석불편 등 불만이 터져나오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철도청은 이날 오전 5시5분 부산발 서울행 제 74호 첫 고속철(기관사 양세우·43) 운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업운행에 들어갔다.첫 고속철은 이날 오전 7시54분 정각에 서울역에 도착하는 등 전반적으로 순조로운 운행을 보였다. 또 오전 5시30분 서울역 첫 고속철 출발에 앞서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과 김세호 철도청장,정종환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속철 개통 축하행사를 갖고 고속철의 안전운행과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다짐했다. 그러나 오전 10시20분쯤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가던 제 46호 고속철이 전기공급 이상으로 고장을 일으켜 운행이 중단되는 등 운행 첫날 고장이 발생했다.이로 인해 대전역에서 승객 70여명이 다른 고속철로 갈아타는 등 큰 불편을 겪었으며 출발도 13분 동안 지연됐다. 또 오전 10시30분 부산을 출발,서울로 가던 제 50호 고속철이 동대구역에서 안전센서에 불이 들어와 승객 330여명이 다른 열차로 갈아타기도 했다.이 고장으로 열차 출발이 19분 지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철도청 관계자는 “전기를 공급하는 변압기 이상 및 차량활주방지장치 센서가 작동해 비상대기중인 다른 열차로 승객들을 환승시킨 뒤 원인조사 작업에 들어갔다.”며 “승객 안전 문제나 큰 운행 차질은 없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일부 승객들은 좁은 좌석과 터널내 소음 등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기존 열차에 비해 속도감은 향상됐지만 열차 내부시설은 오히려 불편하다는 반응이었다. 광주∼서울행 고속철을 이용한 대학강사 김모(49)씨는 “비행기에 비해 안전하고 값싼 고속철을 이용하게 돼 좋지만 좌석이 너무 좁아 다리가 아팠다.”고 말했다.승객 유모(52)씨도 “특히 터널통과때 소음이 심하고 울림현상 등이 심하게 느껴졌다.”고 불편을 호소했다.권모(38)씨는 “뒤로 보고 달리게 돼 더 피곤한 느낌이 들었다.”며 “식당칸과 침대칸이 없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서울고속철도 양세우·송하복씨

    “꿈에도 몰랐습니다.영광입니다.” ‘꿈의 고속철’ 첫열차를 운행하는 기관사로 선정된 서울고속철도 기관차승무사무소 소속 기관사(기장) 양세우(43·부산시 사상구 모라동)씨와 송하복(39·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씨는 31일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1일 오전 5시5분 고속철도(KTX) 첫 열차인 부산발 서울행 제74호 열차를 운행한다.서울발 부산행 제51호 열차보다 25분 빠르다.평상시 고속철도는 기관사 한명이 타는 것이 원칙이나 고속철도 개막일에다 첫 열차라는 점 때문에 기관사 두 명이 열차에 오르게 됐다. 1987년 기관사 생활을 시작,68만㎞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양씨에겐 첫번째라는 기록들이 뒤따라 다니고 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처음 기차를 보고 기관사 꿈을 꾼 그는 ‘제주도 출신 1호 기관사’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고 있다.2000년엔 전국에서 23명을 선발하는 KTX 1기 기관사가 됐다.근무평점(1위),건강진단,적성검사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양씨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뽑혔다.이론교육 3주,시뮬레이터 6주,현장실무 4주,현장 시험운전 1년 6개월을 거쳤다. 양씨는 “고속철 열차는 안전도와 승차감에서 기존의 기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면서 “고속철도의 성공적인 개통을 확신하며 사명감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양씨와 함께 고속열차를 몰게 되는 송씨도 12년째 기관사 생활을 하면서 50만㎞ 무사고를 기록중인 베테랑 기관사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범국민행동 반박

    탄핵무효 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측은 17일 경찰의 촛불시위 불법 규정에 대해 “자의적이며 근거가 없다.”며 조목조목 반박하면서도 야당과 보수세력의 역공을 의식,집시법 불복종 등 ‘강수’로 대응하지는 않고 있다. 범국민행동은 특히 경찰이 전날 행사에서 일부 시민의 자유발언과 개사곡 등의 ‘정치성’을 문제삼았던 것을 고려한 듯 이날은 시민들의 노래자랑만으로 행사를 치르는 등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이날 촛불집회는 시민·학생 등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여성학자 오숙희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2시간만에 참가자들의 자진해산으로 마무리됐다.관할 종로경찰서측은 행사 도중 사회자의 구호선창 등을 문제삼아 “미신고집회니 자진해산하라.”고 구두로 요구했지만 주최측은 문화행사가 분명하다며 해산을 거부했다.범국민행동 안진걸 팀장은 “경찰이 문화행사와 정치집회를 구분하는 근거를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일단 20일까지 도심 촛불시위를 이어가되 최대한 평화적인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경찰과 불필요한 마찰은 피하기로 했다.촛불시위의 성격에 대한 판단은 경찰이 아니라 법원의 소관사항인 만큼 경찰의 방침에 따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이들은 오는 20일 집회를 온·오프라인에서 각각 50만명씩 참여하는 ‘탄핵무효화 100만인 대회’로 치른다. 정현백 공동대표는 “야간집회를 ‘허가’사항으로 규정한 집시법의 취지는 야간에 군중이 모일 경우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특별한 사정 때문”이라면서 “주최측이 안전한 집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다면 야간집회도 허가없이 개최토록 하는 게 헌법정신에 맞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진퇴양난의 철도청

    철도청이 진퇴양난이다.다음달 1일 개통되는 고속철도에 어떤 사고수습 처리기준을 적용할지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현재 규정으로는 사고를 낸 기관사가 당연히 열차를 세우고 사고지점으로 되돌아가 뒤처리를 하도록 돼 있다.사망자가 있으면 시신을 수습해야 하고,부상자가 있으면 119 구급대에 인계해야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철도청 관계자는 15일 “이 규정을 그대로 고속철도에 적용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새마을호가 최고 시속 150㎞로 달리다 갑자기 제동했을 경우 제동거리는 880m.하지만 고속철도가 시속 300㎞로 주행하다 급제동하면 제동거리만 3.5㎞나 된다. 사고 현장으로 되돌아가 수습을 하는데 새마을호 등은 최소한 20여분,고속철도는 2시간 이상이 걸리게 된다.고속철도의 제동거리와 1인 승무 등을 감안할 때 사고처리 지연과 열차운행 차질 및 또 다른 사고 위험성이 우려된다.관계자는 “고속철도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기존선에서는 현 사고수습 규정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으나 광명∼대전,대전∼동대구간의 고속철 전용선에서는 규정을 바꿔 적용할수 밖에 없다.”고 ‘현실론’을 폈다. 이런 탓에 철도청 내에서는 사고를 낸 기관사가 사고발생 보고를 의무적으로 하되,사고 수습은 뒤따라 오는 열차의 기관사가 맡는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다른 관계자는 “기관사 수습 원칙이 당연하지만 신속한 사고 수습과 안전,승객 불편 등을 감안해 뒷 열차 수습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경우는 법률적인 근거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고속철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뒷 열차가 수습할 경우 사고 열차의 기관사는 ‘뺑소니’ 운전자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에 사고발생 신고만 하려면 법적인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런 원칙론에 따라 법령 개정작업을 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어서 철도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판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열일곱살 신세대 팝스타 스테이시 오리코 한국 온다

    영화 ‘바람난 가족’의 뮤직비디오 삽입곡 ‘스턱(Stuck)’을 부른 신세대 팝스타 스테이시 오리코가 24일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오후 7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오리코가 16일부터 펼치게 될 6개국 아시아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로,그녀의 힘있는 라이브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 주관사인 엘티피는 이번 공연에는 특별히 제작된 영상필름 상영을 위해 3개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며 투어팀의 요구에 따라 계단식 무대장치를 세워 그동안 여느 팝스타들의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트니 스피어스,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더불어 하이틴 팝스타 열풍을 이끌고 있는 오리코는 열일곱 살이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뛰어난 가창력에 미모,댄스 실력,작곡 능력까지 겸비한 실력파다.또한 음악에 대한 진지한 태도로 기존 소녀취향의 팝스타들과 차별성을 확연히 드러내고 있다. 오리코는 지난 2000년 14살의 어린 나이로 발표한 첫 앨범 ‘제뉴인(Genuine)’이 신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빌보드 히트시커스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50만장 이상 판매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이어 정식 메이저 데뷔 앨범 ‘스테이시 오리코’와 첫 싱글 ‘스턱’을 통해 최고의 팝스타로 올라섰다.‘스테이시 오리코’는 지난 9일 개최된 그래미상 베스트 팝-컨템퍼러리 가스펠 앨범 부문에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문의 라이브힙(02)2055-1677. 박상숙기자˝
  • 공황장애 기관사 산재 인정

    지하철 자살사고를 겪은 뒤 ‘자살 중압감’에 시달리던 지하철 기관사가 처음으로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 근로복지공단은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기관사 허모(33)씨가 지난해 11월28일 공황장애를 이유로 제출한 산업재해 신청을 지난 1월10일 받아들였다고 9일 밝혔다. 허씨는 지난해 9월8일 서울지하철 6호선 차량을 운행하던중 갑자기 구토증세를 느끼며 혈압이 급상승,열차에서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껴 병원을 찾은 결과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공황장애는 위험대상이 없는데도 공포감을 심하게 느끼는 일종의 발작증세다.최근 빈번한 지하철 자살사고로 이처럼 공포심을 느끼는 기관사들이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근로복지공단 요양부 김경식 차장은 “허씨는 업무환경과 근무경력,신체조건,주치의의 소견을 종합한 결과,업무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인정돼 산재로 승인됐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
  • 정부조직법 개정안 행자위 통과

    소방방재청 신설과 관련,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일부 조항이 수정돼 9일 국회 행자위를 통과했다. 국회 행자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소방방재청 신설과 중앙행정기관의 소관사무를 조정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가결,법사위로 넘겼다.소방방재청은 행정자치부 장관 소속하에 신설되며,각종 재난에 대한 예방·대응 및 복구기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안전관리체제를 구축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논란이 됐던 소방방재청장의 소방직 공무원 임명 여부는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의 요구대로 ‘청장과 차장 중 1인은 소방공무원으로 보하여야 한다.’는 선에서 타결됐다. 법안은 또 법제업무와 보훈업무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법제처와 국가보훈처를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고,문화재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사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을 차관급 기구로 격상토록 했다.이와 함께 정무직 공무원을 자의적으로 증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통령비서실 소속 정무직 공무원을 제외한 정무직 공무원의 배치는 법률의 규정에 의하도록 했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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