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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 지하철 고장/1호선 개봉역/15분간… 1천명 큰불편

    15일 하오 8시49분쯤 의정부를 떠나 인천으로 가던 지하철 1호선 273전동차(기관사 정종명)가 개봉역에서 제동장치에 고장을 일으켜 약 15분간 전철 운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장마비를 피해 전철을 타고 귀가하던 1천여명의 승객들이 비를 맞으며 다음 전동차를 기다리거나 버스와 택시 등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러 한꺼번에 역 바깥으로 나가는 등 커다란 불편을 겪었다.〈이지운 기자〉
  • 선로점검 역무원/전동차 치여 숨져

    【부산=이기철 기자】 15일 하오 2시50분쯤 부산시 사하구 하단지하철역으로부터 대티역쪽으로 50m 떨어진 지점에서 선로 안전점검을 하던 전병석씨(56·신평역 시설분소장)가 신평역을 출발,대티역으로 달리던 1193호 전동차(기관사 정화욱·31·신평승무지소)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신평∼대티역간 선로 결함부위를 살피러 나갔다가 뒤에서 오는 전동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이같은 변을 당했다.
  • 지하철 5호선 “또 고장”/30분간 불통… 출근길 시민 큰 불편

    10일 상오 7시50분쯤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구내에서 방화발 까치산행 5545호 전동차(기관사 김종기)의 제동장치가 갑자기 고장,지하철 운행이 30분간 중단됐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려고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인근 도로가 큰 혼잡을 빚었다.또 지하철을 기다리던 출근길의 시민 1만5천여명이 교통혼잡으로 지각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승객들은 매표소로 몰려가 요금환불을 요구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조사결과 사고는 우장산역에 도착한 전동차의 자동제어장치인 ATC가 고장이 나 제동장치를 풀지 못해 일어났다.〈강충식 기자〉
  • 군인자녀 대입특례/당정/2명이내 학자금도 전액 지원

    정부와 신한국당은 10일 직업군인 사기진작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군 자녀의 경우 농어촌과 전방오지에서 고교 3년 과정을 이수해야만 적용되는 대학특례입학조건을 완화,특례입학의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이는 전속이 잦은 직업 군인의 자녀는 전방지역에서 부모와 동거 및 3년거주를 해야하는 특례입학의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워 현행 대학특례입학제도의 혜택을 받기 힘들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군자녀의 경우 전방이나 오지의 고교에서 일정기간 이상 재학한 경력을 인정받으면 특례 입학 자격이 주어질 전망이다. 당정은 이를 위해 9일 국방관련 당정회의를 가진데 이어 교육법시행령 개정을 위한 절충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당정은 또 대학생 자녀를 둔 군인에 대해서는 2명에 한해 학자금을 전액 지원하는 한편 전역자에 대한 훈·포장 수여기준을 완화,33년 이상 근속자에 훈장,30∼33년 근속자에 포장,28∼30년 대통령 표창,25∼28년 총리표창으로 하던 것을 2∼3년씩 낮추기로 했다. 이와함께 직업군인의 주택보유 비율이 46%로 일반인(84%)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점을 감안,주택분양 시 거주지 제한 요건을 완화시키고 현재 총수요의 75%에 불과한 군인 관사 및 아파트를 98년까지 확충키로 했다.〈박대출 기자〉
  • 단숨에 술잔 비우기… 사람 죽였다(박갑천 칼럼)

    단숨에 술잔비우기­젊은이들은 「원샷」이라고 한다.일본 나고야의 한대학 동아리 회식에서 이걸 강요당한 학생이 죽었다.이를두고 「단숨에 마시기방지 연락협의회」라는 시민단체가 거기 참석한 사람 모두를 고발할 기세다.이 학교는 전통적으로 그게 성행하여 병원신세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오나지아나노 무지나라는 일본속담이 있다.「같은 굴속의 오소리」라는 뜻이다.한통속이 되어 못된짓하는 무리들을 이르면서 쓴다.고발한다는 뜻은 그런 거덕친 버릇에 본때를 보여 본뜨지 못하게 경계한다는데 있는것이리라.쓸데없는 호기는 만용으로 통하는것.술 잘마시는 것으로 「사내다움」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 얼마나 가량스러운가 말이다. 남의말 할일이 아니다.우리사회에도 그런 술문화가 지금 숨쉬고 있다.『노털카로 나가지』하는 말이 그것이다.따라준 술잔을 『놓지말고 털지말며 카소리 내지말고』 단숨에 들이켜야 한다는 「주법」이다.어기면 벌주가 따른다.그 「노털카」에 다시「찡떼오스」가 붙기도 한다.『찡그리지말고 입에서 떼지말며오래 끌지말고 스마일(웃지)말라』는 뜻이라던가.폭탄주·수소탄주를 그런 「주법」아래서 마셔대다가 어찌 되겠는가. 주성 이태백은 이렇게 노래한다. 『…한번 마셨다 하면 당연히 3백잔은 돼야지(회수일음삼백배)』(장진주중에서).주성다운 표현일뿐 범인은 따를수도 없거니와 따라야 할일도 아니다.하지만 정난공신으로 권세등등했던 홍윤성이라면 명함 들이밀어 볼수 있을는지. 『만전들여 날마다 잔치를 벌인』(서거정의 「필원잡기」2권)그는 술을 고래 물마시듯 해도 취하는 법이 없었다.오죽했으면 세조임금이 「경음당」이란 별호와 함께 도장까지 새겨보냈을까. 「필원잡기」에는 또 같은 시대의 지중추 홍일동 얘기도 적혀 있다.그가 진관사에서 놀적에 먹은 음식은­떡 한그릇,국수 세주발,밥 세바릿대,두부국 아홉주발.한데 산밑에 이르니 대접하는 사람이 있어 또먹는다.삶은닭 두마리,물고기국 세주발,생선회 한쟁반,술 마흔잔. 음식을 그렇게 먹고 술 마흔잔은 어느구멍으로 들어갔던걸까.그런 그도 나중에 홍주에서 폭음하고 죽는다.「원샷」을여들없이 거푸거푸 해댔던 모양이지. 술에 장사없다고 했다.나이들어서도 즐기기 위해서는 젊어서부터 폭주는 삼갈 일이다.「원샷호기」는 설사 죽지 않는다 해도 몸 망그러뜨리는 만용 아니던가.〈칼럼니스트〉
  • 군산앞바다 “오염비상”/화물선­유조선 충돌 휘발유 420㎘ 유출

    ◎화물선 침몰… 4명 사상 【군산=조승진 기자】 1일 상오 5시30분쯤 전북 군산시 어청도앞 남서방 15마일 해상에서 부산 포천사소속 2천5백t급 유조선 제8한창호(선장 오승근·51)와 중남미 벨리즈선적 9백93t급 화물선 골든유나이트호(선장 김두석·56)가 충돌,화물선이 침몰했다. 이 사고로 화물선에 타고 있던 3등기관사 흘라윈씨(45·미얀마인)가 익사했으며 1등기관사 킨쏘씨(44·〃) 등 선원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유조선의 좌측 4번째 유류탱크가 부서져 적재된 휘발유 4백20㎘(2천1백드럼분)가 유출돼 상당한 해양오염이 우려된다. 사고가 나자 해경과 해군은 함정 2척과 경비정 9척을 사고해역에 급파,긴급방제작업에 나섰으나 사고해역에 초속 12∼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안개가 짙어 사고발생 10시간이 지난 이날 하오 3시반 현재까지 오일펜스 약 50m가량과 흡착포 3백40㎏과 유화제 2천5백38를 뿌리는데 그쳤다. 이처럼 방제작업이 늦어지자 사고해역에는 폭 20m,길이 5백m가량의 기름띠가 형성돼 바람을 따라 해상을 떠다니고 있다. 해양오염사고 전문가인 인하대 해양학과 박용철 교수(44)는 『휘발유의 경우 휘발성이 강해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증발하게 되나 이번 사고의 경우 유출된 휘발유의 양이 워낙 많은데다 증발해도 기름찌꺼기인 유분이 바다에 남게 돼 일정 정도의 해양오염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해경은 사고가 시계가 0.7마일에 불과할 정도로 안개가 자욱한 상황에서 두 선박이 무리하게 항해를 계속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현대 책임경영 가시화… 잇단 문책에 사장단 긴장

    ◎정몽구 회장 강력추진/한달새 사장 2명 인사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의 책임경영 방침이 가시화되고 있다. 취임 6개월을 앞두고 있는 정회장은 최근 한달 사이에 사장 2명과 부사장 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임평규 현대강관사장을 해임시켰으며 이내흔 현대건설 사장은 규모가 작은 계열사인 현대산업개발의 심현영 사장과 자리를 맞바꿨다.이에앞서 현대건설 이원도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을 해임시켰다.이는 표면적으로는 의원 해임의 형식도 있지만 문책성의 성격이 짙다.현대강관 임사장은 울산 냉연공장 건설 과정에서,현대건설은 한국일보 신본관 건축과정에서 제기된 민원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그룹에 손실을 끼친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울산 냉연공장은 사실상 계획이 취소됐으며 한국일보 건물은 공사 진척이 늦어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같이 단호한 인사 조치가 정회장의 책임 경영 방침이 표면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정회장은 취임직후 『계열사의 자율 경영을 보장하되 각사가 경영에 책임을 지는 체제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인사의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때문에 현대그룹 사장단들은 요즘 언제 불똥이 떨어질지 몰라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기업 운영에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손성진 기자〉
  • 현대강관사장 권수식씨

    현대그룹(회장 정몽구)은 24일 권수식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현대강관 사장으로 승진,임명했다.
  • 신한국·정부/97예산안 싸고 줄다리기/어제 첫 당정회의… 신경전

    ◎올 세수 부족엔 의견 일치/재정부담 우려 신규사업 자제를­정/삶의 질 높이려면 거둔 돈 다써야­당 97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신한국당과 정부의 줄다리기가 시작됐다.24일 예산안 심의를 위한 첫 당정회의부터 신경전이었다. 『걷힐 세금이 적으니 쓸 돈도 적다』는 데는 당정이 의견 일치를 보였다.「세입내 세출」의 원칙이다. 그러나 해법은 달랐다.정부측은 『쓸 돈이 적으니 씀씀이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돈쓸 곳」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재정부담이 예상되는 신규 사업은 가급적 피하자는 것이다.지난 3년동안 지켜온 흑자재정의 기조를 내년에도 유지해 세입보다 세출규모를 다소 작게 잡아야 한다는 계산이다. 나웅배 경제부총리는 당정회의에서 『향후 경제를 결코 낙관할 수 없다는 인식속에 예산을 짜야 한다』면서 『특히 세수 부족으로 각 분야의 요구를 충족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므로 엄격한 국가적 우선 순위가 고려돼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맞서 당측은 성장잠재력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있는 돈은 남기지 말고 쓰자』고 주장했다.꽉 짜인 균형예산을 시도하자는 것이다.특히 『돈이 빠듯하면 정부의 군살을 빼서라도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측도 경제여건의 어려움은 인정했다.올해 GNP성장률이 지난해의 9.0%보다 낮은 6.8∼7.2%선으로 예상했고 내년에도 6.5∼7.5%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국제곡물가격의 불안정과 공공요금 인상 움직임 등으로 올 하반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와 같은 4.7∼5.0%쯤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 경상수지 적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백억달러쯤으로 예상했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그 원인을 『지난 3년동안 긴축정책으로 인한 투자사업의 위축과 경쟁력 약화』로 꼽았다.때문에 내년에는 전체 예산의 56%에 이르는 인건비·관리비 등 경상경비와 낭비적 요소를 대폭 삭감해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비를 과감하게 늘리자는 것이다. 이의장이 당정회의에서 『더 많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각 부처의 소관사업에 대한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에서 예산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피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예산규모에서도 당정은 다소 다른 견해를 보였다.예산당국인 재정경제원은 새해 예산을 올해 예산 63조원에 비해 14%쯤 늘어난 72조원규모로 짜겠다는 방침을 이미 밝혔다. 그러나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은 『구체적인 액수는 오는 8월말 정확한 세수규모가 나온뒤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적어도 14%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14대 대선과 6·27지방선거,4·11총선에서 공약으로 내건 복지·환경 등 각종 민생개혁과제들과 사회간접자본 등 대형국책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어느때보다 당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당정은 이날 1차회의를 시작으로 예결위 전체회의(7월4일)­현지점검활동과 보고(7월8일∼15일)­계수조정(9월2일∼7일)­최종 예산당정(9월9일)­당무회의 의결(9월11일) 등을 거쳐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박찬구 기자〉
  • 삼성,노벨상수상자 광고활용/3년간 노벨위 주관사업 후원계약

    삼성전자의 제품광고에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등장한다. 삼성전자는 기업이념으로 제정한 「스마트 & 소프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벨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노벨 프라이즈시리즈를 후원하기로 20일 계약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3년간 연간 1백50만달러를 지원하는 대가로 역대 노벨상수상자는 물론 수상자 기록필름,노벨메달 등을 광고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인류의 발전에 공헌한 노벨의 정신」에 「인류발전에 기여하는」 삼성전자의 이미지를 연계시킨다는 전략이다. 노벨 프라이즈시리즈는 노벨상 수상자의 업적을 알리기 위한 기록영화 제작 등 일련의 사업으로 노벨상의 권위를 고려하는 엄격한 기준때문에 세계적 기업만이 스폰서십을 해왔다.현재 후원업체는 볼보자동차로 2개 업체까지 후원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삼성이 국내 업체로는 처음 참여하게 됐다.〈권혁찬 기자〉
  • 전동차 고장 퇴근길 “북새통”

    ◎1호선 의정부행 동대문역서 30분 멈춰 20일 하오 10시쯤 인천에서 의정부방향으로 가던 지하철 1호선 K268 전동차(기관사 조준호)가 동대문역에서 고장을 일으켜 30분간 멈춰섰다. 이바람에 뒤따라 오던 전동차들이 종로5가,종로3가,종각역등에서 잇따라 멈춰서 지하철 1호선 의정부방면 각 역은 전동차에서 내린 퇴근길 승객들로 혼잡했다. 사고는 동대문역에 도착한 전동차가 출발하려는 순간 제동장치를 푸는 공기압축기가 고장을 일으켜 일어났다. 철도청은 사고 직후 사고 전동차를 견인,성북역 전동차사무소로 옮겨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강충식 기자〉
  • “의원은 무노무임 적용 안하나”

    ◎20일만에 세비 등 1인당 1천4백만원 지급/“개원 거부하는 의원엔 지급말라” 항의 빗발 국회의원은 여러 특권이 주어진다.회기중 발언에 대한 면책 특권에서부터 심지어 열차 무료이용에 이르기까지….그런데 여기에 하나를 더 보태야 할 것 같다.바로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20일은 국회의원의 세비,즉 월급날이다.이날 15대 국회의원 2백99명은 7백50만원씩 세비를 받았다.본봉이라 할 수 있는 일반수당과 입법활동비 2백21만4천원과 회관사무실운영비·차량유지비 등 10여개 수당,그리고 분기별로 받는 기말수당,즉 보너스까지 얹어진 돈이다.지난달 30일 임기가 시작됐으니 20일까지 하루 평균 38만원씩 받은 셈이다. 1백37명에 이르는 초선의원의 경우는 좀 다르다.지난달 이틀간의 임기에도 불구하고 3백80만원 정도의 세비를 받았다.이달치까지 합쳐 국회의원이 되자마자 20여일만에 1천만원이 웃도는 봉급을 받은 셈이다. 뿐만 아니다.「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은 의원당 5명의 유급비서관 급여를 전액 국고에서 지급토록 하고 있다.4급인 보좌관은 2백30만원,5급 비서관 1백70만원,6급 비서 1백10만원,7급 비서 1백만원,9급 비서 80만원이다.결국 의원세비를 포함해 의원 한명당 1천4백여만원씩 국고에서 지급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국회 사무처가 이달치 의원세비와 유급직원 급료로 지출한 돈은 약 40억원에 이른다.지난달 임기시작 이틀만에 한달치를 받은 초선의원 세비를 포함하면 45억원을 웃돈다.모두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간 돈이다. 같은 기간 국회는 4차례의 본회의를 연 것이 고작이다.그나마 개원쟁점을 둘러싼 여야대치로 정회와 휴회를 거듭하면서 의장단조차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국회 사무처와 여야 각당의 민원실 등에는 최근 국회파행을 들어 『국회의원에게도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빗발친다는 전문이다.신한국당 민원국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회파행에 대한 비난과 함께 세비지급을 중지해야 한다는 전화가 하루 5∼6통씩 걸려와 이를 확대당직자회의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 일 전 지방상이군인회장/“종군위안부 매춘” 망언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사이타마(기옥)현 상이군인회회장이 지난 3월 공식회의석상에서 『종군위안부는 매춘녀』였다고 발언한 사실이 밝혀져 시민단체가 항의운동을 벌이고 있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노나카 마사지(야중정치) 사이타마현 상이군인회회장은 평화자료관사업과 관련해 지난 3월11일 열린 월례운영협의회석상에서 남경대학살과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상설전시회등의 형식으로 취급하자고 일부위원이 제안한 데 대해 이같이 망언했다.
  • 실종 콜비 전 CIA국장 익사체로 발견

    【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최근 실종된 윌리엄 콜비 전 미중앙정보국국장이 사망했음이 6일 확인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매릴랜드주 찰스 카운티 보안관사무소 대변인은 이날 콜비 전 국장의 주말 별장에서 멀지 않은 곳인 포토맥강의 저류에서 익사체 1구가 발견됐으며 그의 아내가 남편의 시신임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 아태 민주지도자회의 조순 서울시장 참석

    조순 서울시장이 2일 저녁 시내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태민주지도자회의(공동의장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주최 학술대회 리셉션에 예정된 약속까지 취소하면서 참석했다. 조시장은 당초 선약이 있었으나 아태재단측에서 초청장을 관사가 아닌 서울 봉천동 자택으로 보내는 바람에 전날에야 이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참석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 산불 사흘째… 임야 1천만평 피해/고성일대

    ◎군·경 1만여명 철야진화/이재민 61세대 1백87명 발생/가옥포함 건물 1백35동 소실/최 강원지사 재해지역 지정요청 【고성=조성 호기자】 강원도 고성군에서 3일째 계속된 산불은 3개면 16개리 3천여㏊를 태워 막대한 피해를 내고 25일 하오 현재 토성면 도원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불길은 잡혔다. 이번 산불로 가옥 78채를 비롯한 축사 등 건물 1백35동이 소실됐고 61가구 1백8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소·닭 등 가축 3백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또 군인관사 9채와 군용 통신케이블 2㎞가 소실됐다. 25일 새벽 불길이 새로 옮겨붙은 도원리,선유실리,학야2리에서는 27가구 주민 80여명이 잠자다 맨 몸으로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전체피해액을 20억원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산불은 이날 낮 거센 바람을 타고 죽왕면 가진리에서 북족 향목리 방향,간성읍 탑동리에서 진부령 방면인 흘2리 방향,토성면 도원리에서 잼버리수련장이 있는 성대리 방향 등 3개 방향으로 각각 번져나가다 하오 4시20분쯤 도원리를 제외한 2개 방향의 큰 불길은 일단 잡혔다. 고성군은 이날 상오 6시부터 경찰·군용 헬기 20대와 소방차 50여대,의용소방대원 2천여명과 공무원·경찰 등 모두 1만여명의 인원을 동원,진화작업을 폈다. 한편 최각규 강원지사는 이날 현장을 방문한 이수성 총리에게 재해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주택피해자를 위해 농촌주택융자금지원을 정부에 요청키로 하고 벼농사를 위해 육묘상자 1천3백20개와 종자 2백㎏을 지원키로 했다.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도 쌀과 라면,모포 등이 들은 구호배낭을 이재민들에게 지급했다. 피해지역 대부분은 검은 숯덩이로 변했으며 아직도 매캐한 연기가 계속 나와 전쟁터를 연상시켰다.또 불탄 집에서 가재도구라도 꺼내려던 주민들은 참혹하게 변한 마을모습에 넋을 잃었다. 일부주민들은 올 농사를 위해 만든 못자리로 달려 갔으나 그 곳도 모두 타버려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산불진화 왜 늦어졌나/항공장비 부족… 산세험해 인력투입 한계/건조한 날씨에 강풍겹쳐 불길 크게 번져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3일 동안이나 완전히 진화되지 못하면서 피해가 커진 이유는 장비부족·강풍·건조한 날씨·험한 산세·전문인력부족 등이 원인이다. 그동안 경찰과 군용 헬기 10대 등 모두 20대의 헬기를 현장에 투입했고 의용소방대 2천명과 공무원·경찰 등 모두 1만여명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피해범위는 생각보다 확산됐다. 이는 우선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다 방향도 시시각각 변했기 때문이다.화재 현장 부근에는 초속 30m의 강풍이 계속 불었고 바람의 방향도 북동∼북서∼남동풍으로 변해 속수무책이었다. 산불이 나면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을 수밖에 없으나 강원도에는 진화용 헬기가 1대도 없고 진화장비도 뒷불정리용에 불과했다.고성군의 경우도 동력펌프 6대,등짐펌프 2백24대,동력톱 7대,불갈퀴 등 진화도구 1천2백41개 등 장비가 겨우 1천5백43개였다.1만명이 넘는 동원인력중에는 군병력이 5천명,민방위대원이 1천2백여명,공무원 5백60명,주민 6백명 등 대부분 산불진화에 미경험자들이고 소방관이나 의용소방대원은 2천여명뿐이었다. 더구나 이번 화재는 급경사 등 지형이 험한데서 발생,개인장비보다는 헬기 등을 이용한 진화작업의 비중이 거의 절대적이어서 동원인력은 진화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와 함께 대형 산불에 대한 대비책에도 한계를 드러냈다.초기진화가 가장 중요하지만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장비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이는 엄두도 못냈고 산림청에 지원을 요청한 헬기도 격납고가 서울에 있어 현장에 도착하는 데만 최소한 1시간30분 이상 걸려야 했다.〈곽영완 기자〉
  • 전씨 집중추궁…내란 입증에 초점/5·18 5차공판 쟁점·이모저모

    ◎「시국수습방안」 실체 등 쟁점 6가지/최 대통령 하야 위로금설도 신문 12·12 및 5·18사건의 5차 공판은 검찰의 일방적 페이스로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은 12·12 군사반란 이후 81년 1월24일 계엄해제까지 신군부측이 취한 일련의 조치가 내란과정이었음을 집중 추궁한다. 확실한 논점 정리를 위해 재판부와 협의해 전두환·황영시 피고인만 직접 신문한다.황피고인의 신문사항이 70∼80개인데 비해 전피고인에게 5백∼6백개가 집중됐다. 검찰은 『내란임을 규명하는 데는 전피고인이 알파요,오메가』라고 말한다.모든 사안에 전피고인이 깊숙이 개입돼 있어,내란을 입증하는 열쇠가 그에 달렸다며 단단히 벼른다. 전피고인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이다.특유의 달변으로 5공 정권의 정통성을 주장하며 검찰에 맞설 것이다. 전피고인은 검찰이 흘리는 비자금 문제와 수사비화를 두고 「외곽을 때리는」 노련한 술수라고 언짢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양측의 입장을 감안하면 법정은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검찰이 꼽는 쟁점은 6가지다.전피고인이 보안사령관에 이어 중앙정보부장을 겸직한 경위와 보안사가 마련한 「시국수습 방안」의 실체,국기문란자 및 소요 배후조종자 체포과정,비상계엄의 확대경위,국보위 설치과정,최규하 대통령의 하야과정 등이다. 검찰은 내란의 사실관계가 전피고인의 입을 통해 입증될 것으로 자신한다.새 사실의 규명도 기대한다.이미 권정달 당시 정보사 보안처장의 진술을 토대로 A4용지 4∼5장 분량의 시국 수습방안 작성경위와 작성자,최근까지의 보관사실을 밝혀냈다. 최대통령이 80년 7월30일 전피고인에게 대통령직 인계의사를 공식 밝히고,31일 저녁 노태우 피고인 등 신군부 장성 10여명이 공군참모총장 공관에 모여 전피고인을 대통령으로 추대한 과정도 생생히 밝혀진다. 특히 전씨가 최대통령에게 위로 하야금으로 거액을 제공했다는 설을 추궁할 예정이다.그러나 검찰은 『새로운 사실이 많지 않다』며 김을 빼기도 했다. 이번 재판은 검찰이 재판부에 낸 증거물에 있어서도 신기록을 세웠다.수사기록은 5공 전사 9권과 12·12사건 38권과 5·18사건 1백17권을 포함해 모두 16만쪽·1백55권에 달한다. 증거 목록만도 92쪽이다.쌓으면 높이 15m,무게 9백㎏에 달한다.1t 트럭으로 옮겼을 정도다.변호인용 및 보관용 자료를 포함,10질을 복사하느라 40일이 걸렸고 종이값만도 1천5백만원이 넘었다.〈박선화 기자〉
  • 엉뚱한 방향으로 달린 전동차/6일 강동역

    ◎신호시설 오작동… 기관사도 전혀 몰라 지난 6일 상오 8시15분쯤 지하철 5호선 강동역 분기점에서 거여행 T5067호 전동차(기관사 정재홍)가 엉뚱한 방향인 상일동 쪽으로 한 정거장을 운행,추돌사고를 빚을 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상오 승객 1백여명을 태운 거여행 전동차가 상일동 쪽으로 진행하다 뒤늦게 연락을 받고 길동역에서 긴급 정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5호선이 최첨단 시스템으로 구성돼 무인운전이 가능하다고 자랑했으나,정작 기관사는 전동차가 엉뚱한 방향으로 운행되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거여구간은 지난 달 30일 개통,출퇴근시엔 8분,평시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는 선로를 자동적으로 변환시키는 신호시설인 「전철기」,「세븐에이비(7AB)」등이 잘못 작동돼 사고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며,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신호시설 제작사인 미국 유니온 스위치사 관계자와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 등과 공동으로 조사하고 있다.〈강동형 기자〉
  • 삼성전자/미에 반도체 공장 설립/오스틴서 기공식

    ◎8인치 웨이퍼 연 30만개 가공 삼성전자가 최대 전자시장인 미국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반도체공장 설립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28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서 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윤우 반도체총괄사장,베리언토스 미 상원의원,부르스 토드 오스틴시장,지역주민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22만평 부지에 총 13억달러를 투자,16메가D램과 차세대 제품인 64메가D램을 생산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 공장으로 97년 초 완공돼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 연간 1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현대전자가 최근 미 오리건주에 착공한 반도체공장과 규모가 같다. 삼성전자의 미 공장은 0.35미크론급의 가공기술을 이용해 8인치 웨이퍼를 월 2만5천개씩 가공,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게 된다.이로써 미국 TI(텍사스 인스투르먼트)와 합작한 포르투갈공장(4메가 및 6메가D램 조립생산),오는 7월에 가동할 중국 소주의 비메모리 반도체 공장과 함께 반도체 세계화의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출의 40%에 해당하는 미국시장 선점을 통해 2000년에는 반도체 톱3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라며 『미국의 대형 컴퓨터업체들이 원활한 제품생산을 위해 부품의 현지생산과 공급을 원하고 있어 납기단축과 빠른 서비스로 현지 수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1월부터 애리조나 콜로라도 워싱턴 오리건 텍사스 유타 등 6개주를 후보지로 검토했으나 오스틴이 교육과 연구개발,첨단사업의 중심지인데다 전력과 용수 등 인프라가 뛰어나고 텍사스 주립대 등 고급인력의 수급조전이 양호해 적지로 결정했다고 했다.〈권혁찬 기자〉 ◎인터뷰/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반도체사업 일부 중기 이전”/「복합 메모리」 연구개발·투자 집중 앞으로 반도체 사업중 일부는 중소기업에게 넘기고 메모리와 비메모리가 통합된 복합화메모리(EML)에 연구개발과 투자를 집중하겠습니다』 김광호 삼성전자부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비메모리 반도체사업의 전략은 무엇인가.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1기가바이트급 메모리 시대가 오면 메모리에 상당한 논리회로(로직)가 복합적으로 삽입되기 때문에 그렇다.현재 연구개발비의 40%이상을 비메모리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오스틴공장의 생산과 증설계획은. ▲초기에는 16메가D램의 생산에 주력한 뒤 64메가D램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현재 8만평의 부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시장상황을 봐 2개 라인을 증설할 생각이다.연구개발과 생산,판매,일괄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개발 센터도 짓겠다. ―반도체 분야도 중소기업에 이전할 사업이 있나. ▲반도체 분야에서 많은 부분을 이관하려는데 사업규모가 커 자본·기술면에서 이관받을 만한 기업이 없다.분명한 것은 우리가 다할 수 없다는 것이다.이관사업은 확실히 이익이 남을 만한 사업을 대상으로 할 것이다. ―이건희 회장 주재의 미주전략회의때 이회장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라』고 할 것이라는데…. ▲반도체 의존도를 줄인다는 것은 반도체사업의 축소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자동차나 항공사업의 비중을 높여서 전체적으로 분산하자는 뜻이다.이같은 차원에서 전세계적인 가전·복합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반도체경기가 침체인데 시장전망은. ▲최근 1∼2년동안 반도체시장이 PC시장의 급성장으로 이상과열을 보였다가 성장속도가 더뎌졌다.경기침체로 보는 것은 잘못이다.대만업체나 일본의 일부업체가 피크에 이른 시점에서 투자계획을 세웠다가 사업자체를 연기한 일이 있지만 선발업체와는 무관하다.
  • 신한국/정치 1번지서 세몰이 첫 포문

    ◎국민회의­“기선 잡자” 67개지구당서 4여만명 동원/민주­스타급의원 총출동… 수도권 부동표 공략/자민련­대구·경북 첫 지원유세… 하루 5곳 강행군 「오픈게임이 끝나고 메인이벤트가 시작됐다」.여야 4당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27일 처음 열린 옥내외 정당연설회를 통해 이번 총선의 기선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세몰이에 들어갔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첫 정당연설회 장소로 수도 서울의 심장부인 서울 종로(위원장 이명박)를 선택했다.「정치1번지」로 불릴 만큼 상징성이 큰 이 지역구에서 전국적인 여당바람에 불을 댕기겠다는 의지였던 셈이다. 그런 만큼 종묘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개혁과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당이미지를 과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 했다.연사들의 연설내용에서부터 대정부 비판이 섞여 있는 등 종전 여당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개혁과 안정 부각 이명박 후보는 『지난해 경제성장이 9%나 되고 물가가 4.5%로 잡히는 등 대기업경제는 단군 이래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서민경제는 여전히 불경기』라면서 『실물경제를 다룬 경험을 살려 서민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지지를 유도했다.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지원유세에서 『투쟁형의 야당,지역주의·붕당주의의 야당이 내건 견제론은 대안없이 정부의 발목만 잡는 것이 될 것』이라면서 지속적 개혁을 위한 안정의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의장은 특히 장학노 청와대비서관사건과 관련,『공정하고 엄격하게 이 문제를 처리하면 우리 국민들은 이 정부에 다시 신뢰를 보낼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야당측의 정치 공세를 차단했다. 박찬종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은 『돈받고 공천장사하며 국민을 속이는 정당 후보들은 이번 총선을 통해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야당측을 비난하면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대통령후보는 이미 결정돼 있으나 신한국당은 야당보다 훨씬 젊은 애국적 대통령후보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설회가 열린 종묘앞 노천공원에는 「이명박이 낡은 정치 혼내준다」,「서민경제 살리는 정치」 등 현수막이 나부끼는 가운데 이경규,정수라,민해경,임채무씨 등 신한국당 연예인자원봉사자들도 참석,이후보를 지원했다.〈구본영 기자〉 ▷국민회의◁ 서울역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고 초반 기선제압에 나섰다. 「YS가 기가막혀」,「난 알아요」 등 개작 로고송으로 분위기를 잡은후 김대중 총재와 정대철 선대위의장을 비롯,김근태·김민석·정한용 등 30∼40대 후보자들의 릴레이 연설이 있었다.이날 집회에는 67개 지구당원과 시민 등 4만여명이 참석했다. ○정부 도덕성 공격 『쓸만큼 주었대요,솔직하게 말해요』 『부실개혁 신한국병 국민회의가 고칩니다』 등의 내용이 적힌 대형 현수막이 눈을 끄는 가운데 연사들은 5∼10분으로 연설을 짧게 끊는 방식으로 호응을 유도했다. 이날 강화와 김포,고양 등 수도권 유세를 끝낸 김총재는 연설회에서 장학노 비리사건을 집중거론,김영삼정부의 도덕성을 공격하는 한편 경제제1주의를 주장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김총재는 『장학로사건은 개인의 비리가 아니고 권력핵심의 구조적 부패사건』이라며 『대통령은 칼국수를 먹고 같은 시간에 장실장은 30만원짜리 식사를 하는 모순이 어디있느냐』고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이어 여성유권자들을 의식,『부정축재도 가증한 일이지만 아내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강제로 이혼한 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난한뒤 김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총재는 이어 『15대 총선후 정국안정을 위해 거국 내각이나 연립내각 형식으로 김대통령과 협조할 의사가 있으며 미국과 일본, 러시아, 중국 등을 방문해 악화된 관계를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근태 위원장은 여권의 정계개편 음모를 주장하며 『우리 당이 3분의1 의석을 차지해 이를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오일만 기자〉 ▷민주당◁ 하오 6시 서울 종로4가 종묘공원에서 당지도부와 소속의원,서울 지역 출마자,당직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11총선승리 민주대축제」를 갖고 본격적인 수도권 바람몰이에 나섰다. ○거리축재로 진행 개그맨 최병서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당의 참신성을 부각하고 젊은 부동층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레이저쇼와 멀티큐브,불꽃놀이,게임,토크쇼등이 가미된 거리축제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부영 최고위원과 제정구 사무총장,이철 총무,노무현 전 부총재,박계동 의원 등 당내 「스타」들이 총동원돼 지지연설을 한데 이어 청중들과 「아침이슬」「선구자」 등을 부르며 유권자들과의 친밀감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홍성우 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의미없는 재선,3선이 되기보다 차라리 초선으로서 장렬히 전사하겠다는 사람들이 모인 정당』이라면서 『민주당만이 3김씨의 부패정치와 지역할거정치를 청산할 국민통합정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박준규 선대위공동의장,박철언·김용환 부총재 등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선거운동 개시 이후 첫 지방지원 유세를 최대 격전지인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졌다. 김총재는 이날 아침 비행기편으로 경북 구미에 도착,KBS앞 광장에서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뒤 낮 12시 상주,하오 3시 의성,4시30분 영천,6시 대구 두류공원에서 유세를 갖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 ○지역감정 부추겨 김총재는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현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여소야대의 정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하며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신한국당에 입당,사실상 여당후보와 다를 것 없다』고 무소속 후보를 공격했다. 김총재는 특히 구미갑 정당연설회에서 『구미는 조국 근대화의 기적을 이룩한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곳』이라고 박전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상기시킨뒤 『여기 태생같지 않게 지조없이 행동하는 키큰 사람은 절대 찍지 말아달라』고 구미을의 김윤환 신한국당 대표를 겨냥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는 『대구가 21세기 경제도약의 주춧돌이 돼야 한다』고 대구지역의 경제침체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박철언 부총재도 『30년 근대화의 주역인 대구·경북지역이 현정권 태동 이후 소외되고 있다』며 『진정한 보수세력인 자민련을 밀어 21세기 현대화의 선봉에 서자』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했다. 김총재는 이날 대구에서 1박한 뒤 28일에는 부산과 경남 합천 등 6곳에서 지원유세를 갖는다.〈대구=정승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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