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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몸노인에 ‘사랑의 도시락’ 배달

    홀몸노인에 ‘사랑의 도시락’ 배달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좋아하는 일은 잠도 안 자고 한다잖아요.” 격무에 시달리는 지하철 기관사들이 쉬는 시간을 쪼개 1년째 도시락 배달을 하고 있어 화제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4호선 기관사들의 모임인 ‘상계승무봉사단’이 매주 세 차례 상계동지역 독거노인과 장애인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하루 19시간씩 운행하는 지하철의 특성상 기관사들은 매일 출퇴근 시간이 바뀌는 ‘교번근무’를 선다. 이들은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상계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마련한 점심 도시락을 상계동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전달한다. 도보나 차량으로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과일을 곁들이는 것은 물론 일주일에 한 번씩 밑반찬도 전달한다. 또 매주 목요일에는 하계동 동천요양원에 모여 청소봉사를 펼친다. 중증 장애인 30여명이 생활하는 요양원에서 기관사들은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걸레로 닦아내고 이불 빨래를 한다. 이들이 봉사활동을 결심한 것은 지난해 연말쯤. 청소년 지도위원과 서울역 노숙인 상담사 등으로 활동했던 25년 경력의 권태삼(45) 기관사가 봉사활동을 제안했다. 60여명으로 시작한 봉사단은 1년 만에 단원수가 130여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당고개에서 오이도까지 지하철 4호선을 움직이는 기관사 260여명 가운데 절반이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권씨는 “지난 8월 홀몸노인 30여명에게 영정사진을 찍어 액자에 담아 전달했다.”며 “한 할머니가 ‘이렇게 멋지고 예쁘게 사진을 찍어줬는데 내가 죽으면 사진을 봐줄 사람이 없다’며 우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참느라 혼났다.”고 말했다. 그는 “돈만 가지고 세상을 살 수는 없다.”며 “직업 특성상 평소 대화할 기회가 별로 없는 동료들과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봉사단은 18일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노원역 인근 뷔페식당을 빌려 홀몸노인 150여명을 초청해 송년잔치를 개최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강지원 좋은세상] 무욕(無慾)

    [강지원 좋은세상] 무욕(無慾)

    추운 겨울 12월이 되면 한해는 반드시 저문다. 또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면 반드시 새해가 시작된다. 사람은 한번 태어났다 한번 죽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수없이 죽었다 수없이 태어난다. 봄에 태어나 여름, 가을을 지나고 겨울을 보내고 나면 반드시 봄이 온다. 아침에 일어나 열심히 일하고 저녁에 푹 자고 나면 다시 아침은 찾아온다. 매순간도 마찬가지. 한순간을 보내는 순간이 다음 순간을 맞는 순간이 된다. 그러니 우리는 매순간 죽고 동시에 태어나는 것이다. 죽음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허무다. 그러나 한순간 다시 태어남을 생각하면 모든 욕망이 되살아난다. 죽음과 태어남은 하나다. 죽음과 태어남을 함께 생각해야 허무에 빠지지도 않고 과욕에 빠지지도 않는다. 그동안 욕망은 우리를 얼마나 동물적인 삶으로 내몰았던가. 짐승 같은 짓, 버러지만도 못한 짓들이 모두 추악한 욕망에서 비롯한 것들 아니었던가. 그리고 허무도 욕망에서 비롯한 것 아니었던가. 아무런 욕망이 없으면 무슨 허무가 쳐들어 오겠는가. 그래서 평상심은 곧 무욕(無慾)이다. 욕망을 비워 무욕이 되면 그 자리에 사랑과 자비, 헌신과 봉사의 마음이 솟아나지 않을까. 한해를 보내는 12월의 끝자락, 나는 내가 태어난 곳을 찾아 나섰다. 끝은 곧 시작이요, 시작은 곧 끝인 것처럼 가는 한해를 보내면서 다시 태어나고 싶어서였다. 게다가 60년 전 기축(己丑)년에 태어난 사람이 60년이 지나 다시 맞이한 기축년에 생후 처음으로 태어난 곳을 찾아 나선 의미도 있었다. 출생한 지 8개월만에 그곳을 떠났다고 하니 실로 60년만이다. 그간에 왜 한 번쯤 가보고 싶지 않았을까. 그러나 도무지 쉴새 없이 돌아가는 일상사 탓으로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이다. 이런 사람을 인생풍경 ‘휴(休)’라는 TV프로그램이 카메라를 들이대며 찾아가게 했다. 아버지는 당시 그곳의 군수로 재임하셨다고 했다. 그 전임지에서 잉태해 7개월을 지내고 그곳에 부임해서 3개월만에 나를 낳으셨는데 장소는 군수관사였다고 했다. 그래서 설레는 마음으로 그곳부터 찾았다. 그러나 그곳은 어차피 기억에도 없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미 주차장으로 변해 있었다. 그곳 군청회의실에는 역대 군수들의 사진이 순서대로 걸려 있었다. 그 첫 번째에 걸려 있는 그분의 사진을 보고 당시 초대군수이셨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10여년 전에 타계하신 분의 사진을 한참 올려다 보자 울컥해지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이런 방문은 새해를 준비하는 마음뿐 아니라 60년만에 같은 출생지에서 다시 태어나는 듯한 감회도 느끼게 했다. 마치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는 것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삶을 소망하게 했다. 아버지는 욕심이 없는 분이셨다. 그곳에서도 나는 다시 무욕(無慾)이란 화두를 전해 받았다. 나는 그동안 얼마나 이기적 욕망에 사로잡혀 살아 왔던가. 그 욕망들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과 고통을 주었던가. 또 그 욕망과 욕망이 충돌할 땐 그 얼마나 크나큰 갈등과 분쟁을 야기했던가. 돈, 권력, 지위, 명예, 인기 같은 욕망들은 한순간 내려 놓을 수 없는 것들일까. 식욕, 색욕 같은 더 원초적인 것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저 지독한 사회적 욕망들은 그동안 세상살이에서 얼마나 많이 사고를 쳐왔던가. 그리고 그 욕망들을 만든 사람은 누구였던가. 바로 나 스스로 아니었던가. 누가 나에게 욕망에 빠지라고 강요한 적이 있었던가. 그 소유욕, 그 지배적 욕망들은 결국 내 안에서 내가 만들어낸 것 아니었던가. 다사다난했던 한해는 또 이렇게 저물어 간다. 이제 다가오는 새해는 무욕의 마음으로 맞이해야 하는 것 아닐까. 무욕의 대통령, 무욕의 정치인, 무욕의 경제인을 기다리기 전에 나부터 무욕을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 무거운 욕망의 짐들을 내려 놓아야 비운 마음으로 좋은 새해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변호사
  • “대체기관사 사실상 무면허 운전”

    철도노조 파업 당시 투입된 대체기관사 상당수가 규정에 따른 교육과 실습을 제대로 받지 않아 사실상 ‘무면허 운전’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철도노조는 9일 “대체 기관사들에 대한 교육이 주먹구구식이었고, 실습을 받은 대체기관사는 전무했다.”고 주장하면서 “조만간 관련 자료를 취합해 코레일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수도권 열차 사무소에서 대체 기관사 교육을 담당했던 A과장은 “시간이 없어 교육이 날림으로 이뤄졌다.”며 “기관사 정년은 58세인데 70세가 넘는 노인들까지 규정된 교육과 실습없이 열차를 운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동차 뒤에서 문을 여닫는 ‘차장’도 실습 없이 철도대학생들이 투입됐다.”고 덧붙였다.퇴직기관사를 파견한 한국철도운전기술협회는 “65세 이하 기관사만 대체 인력으로 내보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과는 달랐다. 파업 당시 1호선을 운전한 기관사 김모(69)씨는 “실습을 하지 않은 노선을 운전하면서 어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또 다른 71세 기관사도 “8일 동안 근무하다 보니 사고 위험 등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고 돌이켰다.철도안전법은 퇴직 기관사가 면허를 유지하기 위해 5년마다 40시간의 교육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퇴직 여부를 막론하고 노선이 바뀌면 60시간의 실습을 받아야 한다. 노선별로 역의 위치, 구간별 속도, 신호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교육과 실습을 받지 않은 기관사와 고용주는 징역 1년 이하 또는 100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철도개혁 시작은 노조의 변화”

    “철도개혁 시작은 노조의 변화”

    “철도에 태산같은 일이 있지만 그 시작은 노조의 변화다.” 허준영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은 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철도는 전 국민을 생각해야 하기에 공장 파업과 달리 심각하게 생각한다.”면서 “(11·26파업은) 명분뿐 아니라 얻을 게 없는 파업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간 총매출의 58%가 인건비다. 아무리 노동집약적이라지만 인건비 비중이 40% 이상이면 망하는 기업”이라며 “임단협뿐 아니라 5115명에 대한 정원 감축 등에 대해 노조 집행부가 조합원을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4일 사측이 노조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파업을 전제한 교섭 불가 및 노조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경영진의 의지 표현이라고 소개했다. 허 사장은 “노조 집행부 800여명은 노조와 합의해야 인사를 할 수 있다.”면서 “토착 세력이 구축돼 현장에서는 ‘징계보다 왕따가 무섭다.’는 말이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노조의 3차 파업 가능성에 대해 “노조가 불리해지고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허 사장은 “이번 파업을 통해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무직 직원 면허취득 등 대체인력 확보 계획이 수립됐다.”면서 “가슴 아프지만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와 관련, “법과 원칙에 따라 상식선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기관사라고 봐주는 식은 없을 것이며 분명한 잣대를 가지고 일관성 있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합리적 노조관을 갖고 있다. 노조가 스탠스만 바꾸면 언제든 대화할 것”이라며 “잘못된 관행을 바꾸기 위해 경영진은 시달릴 각오가 돼 있는 만큼 노조 문화가 성숙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 빠르게 정상화… 징계 새불씨

    철도노조가 ‘11·26파업’을 철회하면서 4일 전국 철도 현장은 빠르게 정상화됐다. 그러나 파업의 고개를 넘어서자마자 징계가 뒤따를 수밖에 없어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허준영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도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파업 참가자 징계와 관련, “법과 원칙에 따라 상식선에서 처리하겠다.”면서 “기관사라고 해서 봐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대량 징계 사태를 예고했다.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들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속속 업무에 복귀하면서 오후 4시쯤에는 열차 운행이 대부분 정상화됐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평시 대비 각각 90%, 81.3% 운행률을 기록했고, 화물열차는 평시(300회) 대비 67.3%인 202회 운행했다. 수도권 수출입화물 물류기지인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오봉역도 이날 화물철도 운행계획 편수는 왕복 48편(컨테이너화차 31편, 일반화차 17편)으로 전날보다 17편이 늘어 운행률은 평시(62편) 대비 77.4% 수준으로 회복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관사는 운행에 바로 투입하기 어려워 완전 정상화는 5일쯤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열차 운행은 정상화되고 있지만 뒤처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조는 “합법 파업이었다.”며 사측의 징계에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와 사측은 법과 원칙에 따라 파업 참가자에 대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철도 노조 파업과 같은 공공 부문 파업이 발생할 땐 법에 따라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윤 장관은 “철도 파업이 뒤늦게나마 중단돼 다행스럽지만, 어느 때보다 시일이 많이 걸려 유감스럽다.”면서 “철도 파업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반하며 공공 부문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8일간의 파업으로 발생한 영업손실 91억 8000여만원은 노조 및 파업 참가자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한 김기태 철도노조 위원장 등 192명에 대한 징계도 추진 중이다. 코레일 내부에서는 파면과 해고 등 이른바 ‘배제징계’ 대상자가 1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징계다. 종전 대량 징계는 2003년 ‘6·28파업’ 때의 79명이었다. 징계를 둘러싸고 노사가 또 한 차례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임일영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철회] 완전 정상화는 수일 걸릴 듯

    철도노조가 3일 파업을 중단했지만 열차운행 정상화까지는 일정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날 파업 중단 선언과 함께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에 대해 4일 오전 9시까지 업무 복귀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노조원들이 현업에 복귀하더라도 당장 파업 전의 안정적인 상태를 회복하기는 어렵다. 예전 같은 단체행동이 없어 정상화 시간을 단축할 수는 있겠지만 8일간의 파업 일정으로 휴식이 필요한 노조원도 있기 때문이다. 이 중 기관사는 승무적합성 검사를 거쳐야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11·26파업’에는 기관사 3000여명을 포함해 1만 1000여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지난달 26일부터 투입한 대체인력(5600여명)을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코레일 관계자는 “노조원이 복귀하면 4일부터 열차는 정상운행이 가능하다.”면서 “대체인력은 상황을 봐서 빼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철회] 90억원대 손배소·대규모 징계 불가피

    철도노조의 ‘11·26파업’은 8일간 노사의 불신을 키우고 경제적 피해를 안겨줬다. 노조는 이번 파업을 통해 요구사항이었던 단체협약 해지를 철회시키지 못했고, 임단협과 관련해 어떤 요구도 관철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자신들의 부정적인 모습만 노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8일간 파업으로 발생한 90억원가량의 영업손실도 배상할 위기에 놓여 있다. 국토해양부와 산업계는 이번 파업으로 수출은 1일 평균 689억원 등 총 50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김기태 노조위원장 등 197명이 경찰에 고소됐고, 노조원 884명이 직위해제됐다. 사측은 김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 12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오는 14일 열기로 하는 등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사측은 노조의 ‘항복(?)’을 받아냈다는 평가지만, 공공기관이라는 이미지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올 들어 3차례 파업이 이뤄진 것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과 소통부재는 조직의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향후 화물열차를 필수유지 업무로 지정해 또 다시 물류수송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와 관련, 정부는 코레일 임직원 2000여명과 군 인력, 철도사법경찰, 유관기관 직원 등 총 3000명을 대체기관사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및 노조원에 대한 징계와 소송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노조는 “11·26 파업은 목적과 수단·절차 등에서 법률이 보장한 정당한 단체행동권으로 합법파업을 증명할 수 있는 교섭의 전 과정을 기록한 회의록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해 또 다른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3·1파업’ 당시에도 노조원 징계 수위 등을 놓고 노조가 작업거부에 돌입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을 접은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다.”면서도 “불법파업에 대해선 법과 사규에 따라 그에 상응한 민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파업] 화물열차 운행률 25%… 물류난 심화

    [철도파업] 화물열차 운행률 25%… 물류난 심화

    코레일이 철도노조 파업 7일째를 맞아 화물열차를 증편하는 등 물류 수송을 확대하고 나섰지만 혼란은 계속됐다. 2일 코레일에 따르면 KTX와 수도권전철·통근열차는 평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운행했다. 그러나 대체인력이 투입된 수도권 전철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전동차 운행 간격이 늦춰졌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는 운행률이 각각 59.5%, 62.7%로 지난달 29일 이후 차질이 계속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체 기관사들이 갑자기 투입된 노선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이날 화물열차 운행을 1일보다 76편으로 늘려 충북 제천지역에 적체됐던 시멘트 수송에 나섰다. 화물열차 운행이 평시(300편) 대비 25.3%로 떨어지면서 컨테이너와 시멘트·철강·유류 등 산업 및 서민생활에 직결된 화물 수송에 주력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는 당일 수요를 전량 해소하고 시멘트는 도착지 보관창고 재고량 등을 고려해 수송량을 조절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물류차질이 빚어졌다. ●노조 4000여명 총파업 결의대회 정부가 ‘11·26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가운데 철도노조 서울지역본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노조원과 공공운수연맹 조합원, 노동·사회단체 회원 등 4000여명(경찰추산)이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와 사측은 법률이 규정한 정당한 단체행동을 불법으로 규정해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면서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고 교섭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인 김기태 철도노조 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단결을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는 2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가칭 서울연대(준)가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노조와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노조원 1156명 업무 복귀 파업이 길어지면서 이탈자도 나오고 있다. 코레일은 파업 7일째인 2일 오후 2시 현재 파업에 참가했다가 복귀한 노조원은 1156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업무복귀지시 3호가 내려진 1일 이후 515명이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서만 노조원 180여명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파업으로 운송업체들은 철도로 운송하지 못하는 물량을 화물트럭이나 컨테이너 트레일러 같은 육상 수단으로 대체했다. 하루 1500~2000t의 철재류를 인천·평택·포항 등지로 내보내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대체 운송 수단을 찾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그러나 육상 운송비용이 철도보다 t당 1000~2000원 더 들어 운반비 부담이 커지게 됐다. ●운송업체 “육로 운송비 부담”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를 이용한 물류수송량이 7.8% 정도고 파업 전 미리 수송하는 등 대책을 추진했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파업복귀자와 경력자 등을 투입해 화물열차 운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파업] 일반열차 운행률 60%대…“내주엔 한계”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곳곳에서 여객과 화물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하지만 철도 파업 사상 최장(일주일)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운송률이 파업 초기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그 배경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1일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6일째인 이날 KTX(142편)와 수도권전철(1848편), 통근형 열차(61편)는 평시와 마찬가지로 정상 운행됐다. 이에 비해 여객열차인 새마을호는 74편 중 44편(59.5%), 무궁화호는 322편 중 202편(62.7%)만 운행됐고 화물열차는 300편 중 68편으로 운행률이 22.7%에 불과했다.이는 파업 1~2일 차 때의 여객운송률 80~90%대와 비교하면 낮은 것이지만 3일차 이후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6일째를 맞는 파업치고는 코레일이 여객운송률 유지에 있어서는 선전(?)을 하고 있는 셈이다.이처럼 철도파업이 교통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은 배경을 알려면 우선 이번 파업의 성격을 알아야 한다. 이번 파업은 철도운용에 필수적인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이른바 ‘필공파업’이다. 따라서 필수유지인력 9675명은 파업에서 제외돼 있다. 여기에다가 코레일은 5617명의 대체인력을 투입했다. 모두 1만 5000여명이 파업에도 불구하고 운송업무를 맡고 있는 것이다. 또 수도권 시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수도권 전철에 군인력 117명이 투입됐다. 화물운송 인력도 여객 운송으로 일부 돌렸다. 평소 2만 5000여명이 근무하던 것과 비교하면 60% 정도가 운송에 투입되고 있다.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 시 노조원 복귀가 늘 것으로 예상돼 열차 운행률은 다소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반론도 만만치 않다. 대체인력에 대한 불안감이 심각하다. 다른 부서 인력이나 퇴직자 등 대체인력은 현장을 떠나 있거나 경험이 부족해 업무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운전 미숙 등으로 열차가 지연되거나 승강장 탑승구에 제대로 맞추지 못한 채 멈춰서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또 필공인력은 ‘3조 2교대’가 적용되는 반면 대체인력은 풀가동하고 있다. 대체인력 중 기관사는 14.5%인 817명에 불과하다.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 등을 감안, 투입인력을 조절하면 운행률이 낮아질 수 있다. 특히 대체인력의 78.8%인 4428명은 코레일 내부 직원들로 사실상 기본 업무를 포기한 채 투입돼 업무 공백사태도 우려된다.이와 관련, 한 철도 관계자는 “이번주 말까지는 이 같은 운송률이 유지되겠지만 다음주부터는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며 “운송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민의 안전에 더 신경을 더 써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철도파업] 교섭과정 불신… 인력확충·해고자복직 ‘대립각’

    [철도파업] 교섭과정 불신… 인력확충·해고자복직 ‘대립각’

    ■ 철도노사 극한 충돌 왜 철도운행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철도노조가 11월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30일로 5일째를 맞았지만, 노사간 대화는 24일 이후 중단됐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교통대란’도 우려되고 있다. 파업으로 물류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29일부터 여객열차 운행률이 60%로 떨어지면서 국민 불만은 폭발 직전이다. 하지만 노사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면서 양보만 요구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철도파업을 둘러싸고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라는 거대한 흐름과 이에 반대하는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노동계의 기세싸움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해법 찾기는 더욱 쉽지 않아 보인다. ●사측 단협해지… 노조 강력반발 철도 노사 분쟁과 이로 인한 노조 파업은 연례행사가 됐다. 1988년 이후 8차례나 된다. 특히 2년마다 단체교섭이 진행되는 해는 노사의 충돌은 더욱 격렬하다. 이번 노조의 ‘11·26파업’도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 핵심사항에 대한 시각 차이에서 시작됐다. 협상 과정에서 갈등과 불신이 쌓이고, 다른 요소가 가세하면서 파국으로 이어졌다. 앞서 노조는 ‘11·26파업’의 전초전 격으로 성실교섭 등을 주장하며 9월8일 기관사만 참여한 24시간 시한부 파업과 11월5~6일 이틀간 진행된 지방·수도권 교차파업을 벌였다. 이 역시 임단협이 이유였다. 우선 쟁점이 된 것이 임금구조 개선(임금)과 단체협약 중 전임자·근무형태·유급휴일 등이다. 사측은 임금구조에 대해 호봉제 폐지 및 연봉제·임금피크제의 단계적 확대를 통한 전면 시행을 주장하고 있다. 물론 노조는 이 안에 반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전임자를 20명으로 축소하고 현행 ‘3조 2교대’인 근무형태 변경, 유급 휴일 축소 등에 대해 논의를 해보자는 데까지 의견 접근이 이뤄졌지만, 양측의 불신은 이를 더이상 진척시키지 못하고 좌초시켰다. 사측은 노조가 내부적으로 파업을 정해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24일 단체협약을 해지했고, 노조는 일방적인 협약 해지를 이유로 파업에 돌입했다. 파국에는 또 다른 이유가 존재했다. 경부고속철 등 신규사업 인력 추가확보와 해고자 복직 등을 놓고 노사가 본게임을 벌였지만,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면서 파업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파업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와 노동단체의 기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철도노사 양측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노동정책과 노동단체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파업 일주일이 다 돼 가지만 노사가 얼굴조차 마주하지 않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파업의 실체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정책 반대와 해고자 복직 등으로 쟁의 대상 또는 근로조건과 무관하다.”면서 “파업 일정 확정 후 교섭하자는 노조의 전략에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도 “공사는 171개 단협 조항 중 120개의 조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논의는 가능하나 기존 단협을 부정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외부적 요인을 부인한다. ●4일간 영업손실 47억 추산 노조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코레일이 집계한 영업손실액만 47억 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여객분야 손실액이 7억 2000만원, 화물분야 손실액이 무려 26억 1000만원에 달한다. 대체인력투입비용도 14억 3000만원이다. 영업수지 적자 축소가 올해 최대 목표였던 코레일로서는 이번 파업이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급한 대로 코레일은 29일 8개 화물열차를 투입해 오봉역(의왕ICD)에 적체됐던 253개의 수출용 컨테이너를 부산항과 광양항으로 전량 수송해 물류적체를 일부 없앴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한계에 봉착할 전망이다. 대체인력 문제도 심각하다. 26일 파업 돌입 후 투입된 대체인력은 5600여명으로 이중 1200여명이 퇴직 기관사와 군 병력, 철도대학생 등 외부 인력이다. 이들은 현장을 떠나 있거나 경험이 부족해 업무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운전 미숙 등으로 열차가 지연되거나 승강장 탑승구에 제대로 맞추지 못한 채 멈춰서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파업] 1994년 교통대란 심각… 주동자 54명 파면

    ‘11·26 파업’은 철도노조의 6번째 파업이다. 지난 9월8일 기관사만 참여한 24시간 시한부 파업과 11월5~6일 이틀간 진행된 지방·수도권 교차파업을 포함하면 8번째가 된다. 이전 파업이 직권중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돌입한 불법파업이었다면 11·26 파업은 필수근무인원을 유지한 ‘필공파업’이다. 파업으로 인한 첫 열차운행 중단은 1988년 기관사들이 주도한 ‘7·26파업’이다. 경영합리화 방침으로 근무 부담을 느낀 기관사 약 1000명이 참가해 서울~부산 직통열차를 중간에 교대하는 등 이틀간 파업을 진행했다. 파업으로 월 기본근무시간을 224시간으로 단축하고, 장거리 열차 운행 도중 근무 교대 등의 처우개선책이 마련되는 성과를 올렸지만 파업을 주도했던 3명이 파면되거나 형사처벌을 받는 아픔을 겪었다. 1994년 ‘6·23 파업’은 교통대란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전국기관차협의회 소속 기관사들이 변형근로·승진차별 철폐와 호봉체계 개선, 해고자 복직 등을 내세워 28일까지 6일간 진행됐다. 여객열차 11%, 화물 3%, 수도권 전철 운행률이 40%에 머물렀고 철도영업손실액이 154억원에 달했다. 주동자 54명이 파면되고, 29명이 형사처벌을 받았으며, 이후 해고자 복직이 주요 이슈로 부상하게 된다. 3번째 파업은 2002년 ‘2·25파업’으로 정부의 민영화 방침 전면 철회와 인력감축 중단 등이다. 4번째 역시 철도구조개혁법률의 국회통과 반대 등을 내세워 각각 3일과 4일간 진행됐다. 5번째 파업인 2006년 ‘3·1파업’은 4일간 2244명이 직위해제되고 396명이 징계를 받았다. 해고자 복직과 KTX 승무원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계기가 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물류수송 차질에 발권중단까지

    코레일노조 파업 이틀째인 27일 화물열차의 운행이 대부분 중단돼 수출입 화물 운송지연 등 물류 수송에 차질을 빚었다. 파업이 지속되면 다음주쯤엔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객편은 평상시처럼 운행됐지만 한때 발권서버가 다운되면서 승객들의 항의도 속출했다. 이날 화물열차 운행 횟수는 평상시 300회에서 25회(8.3%)로 줄어들었다. 오후 8시 현재 268개 열차 중 24개 열차만이 운행됐다. 수도권 물류기지인 경기도 의왕 내륙 컨테이너기지 화물열차 운행횟수는 평상시 62회에서 4회 운행에 그쳐 운행률이 6.4%에 불과했다. 강원도 내 화물열차도 태백선 2회, 중앙선 2회를 제외하고는 운행이 이틀째 전면 중단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KTX와 새마을·통근형 열차, 전동차는 평상시와 같이 100% 투입됐다. 그러나 일부 기관사들은 운전 미숙으로 열차가 20여분씩 지연되거나 승강장에 제대로 맞추지 못한 채 멈춰서기도 했다. 오전 7시50분쯤 1호선 구로역에선 선로 전환기계가 고장나 상행선 열차 운행이 최대 1시간가량 늦어지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오후 5시40분쯤 서울 용산구 코레일 사옥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발권 시스템 서버가 다운됐다. 시스템 복구에 나선 코레일은 7시40분쯤 발권 업무를 정상화했지만 전국 주요역 창구는 표를 사려는 승객들로 큰 혼잡을 이뤘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코레일노조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화물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긴급수송대책을 마련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여객수송으로 배치됐던 기관사들을 화물 쪽으로 추가배치해 수출입 컨테이너, 유류 등 긴급 물량을 우선 수송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화물자동차로 대체 수송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통합물류협회 컨테이너운송위원회에 긴급 콜센터를 설치해 화주들의 운송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한편 코레일 노사는 이날도 한 치의 양보 없이 서로의 주장만 내세운 채 협상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분간 노사간 교섭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윤설영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양천구, 걷기 편한 녹색도시 만든다

    양천구, 걷기 편한 녹색도시 만든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관내 모든 경관사업의 길라잡이를 만든다.’ 양천구가 26일 녹색(Green)을 핵심으로 한 도시경관 기본계획을 수립, 공개했다.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도시구조 조성(Greeen-Eco city), 지역간 격차해소를 위한 공공성 확대(Green-Public city), 보행자를 고려한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환경 구축(Green-Safe city) 등 3개 비전도 제시됐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26일 “서울시립대 도시과학연구원과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도시경관 기본계획이 결실을 거뒀다.”면서 “향후 양천구에서 시행되는 경관 관련 사업들의 길라잡이와 기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은 권역별로 기본 원칙과 세부기준을 규정하고 9개의 테마사업을 담고 있다. 기존 시가지 권역은 다양한 녹지공간조성과 생활환경공간의 경관관리를 통해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신시가지 권역은 녹지공간의 확대와 특화를 통한 계획도시로서의 단순하고 절제된 특성이 강화된다. 또 안양천 등 수변 권역은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생태 보전·관리 및 조망권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테마사업으로는 ▲나무체험 트레일 조성 ▲그린자전거 시스템 구축 ▲어린이구역 통합설계 ▲도심속 문화공간 조성 ▲녹색주차장 ▲인지하기 쉬운 양천의 관문 개선 ▲수변공원 활성화 ▲골목길 재창조 ▲다양한 테마거리 조성 등이 선정됐다. 도시디자인과 김영범 과장은 “디자인의 기본 방향은 자연과 사람존중(친환경·보행우선), 통일성과 다양성(개성있는 통일감), 풍토성과 역사성(지역성·이야기), 도시정감과 편안함(녹지·꽃·물의 확대), 단순성과 통합성(깨끗하고 비워진 길) 등에 맞춰졌다.”면서 “이 계획서는 양천구 디자인 가이드라인 안내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천구는 신정재정비촉진(뉴타운) 지구 외곽 지하철 2호선 연장구간인 신정네거리역 주변 지역에 20층 규모의 업무 및 주거복합건물 4동을 유치하는 촉진계획(안)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전체 건물 102동중 20년 이상된 건물이 38%를 차지하는 등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김경기 균형개발과장은 “폭 30m의 강서로 변에는 2~4층 규모의 상가가 있고, 이면부에는 2층 규모의 건물이 난립하는 등 타 역세권에 비해 현저히 낙후된 지역”이라며 “신정·신월동 지역에 아파트가 대거 건립되면 상업 및 업무시설이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정네거리 역세권에 이 기능을 부여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축되는 건물에 대해 신정네거리 지구단위계획에서 정한 용적률(기준 300% 이하, 허용 500% 이하)과 높이(55m이하)를 대폭 상향해 상한용적률은 530%로, 최고높이는 80m로 정해 역세권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했다. 구는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법정절차를 마무리해 내년초까지 재정비 촉진계획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추 구청장은 “지하철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인 만큼 연결통로, 공공보행통로 등을 보행자 중심으로 설계하고, 모든 건설 과정에 친환경 계획요소를 의무적으로 시행토록 했다.”면서 “오목교역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신정2동 118일대에 대한 개발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전철 파행운행 우려

    철도노조가 26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올 들어 세 번째다. 인력충원과 임금·전임자 축소 등 임단협을 놓고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코레일이 지난 24일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하는 등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고 있다. 철도노조는 25일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로 26일 오전 4시부터 필수유지인원을 제외한 조합원이 파업(필공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필공파업’이라고 하지만 파업이 시작되면 이로 인한 불편은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게 된다. 코레일은 노조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가용인원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필수유지인원(9675명)과 대체인력(5497명)이 투입되더라도 평시 근무인력(2만 5454명)의 59.6%에 불과해 열차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코레일은 화물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여객열차에 집중할 계획이다. KTX와 통근열차(61대), 새마을·무궁화 등 일반열차는 평일 대비 100% 운행률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도권 전철은 출근시간대(오전 7~9시)는 100%, 퇴근시간대(오후 6~8시)는 90.3%, 기타 시간대는 81.5% 등 평균 85% 운행률에 그칠 것으로 보여 이용에 불편이 따를 전망이다. 또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 대체인력의 피로감이 가중돼 운행률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파업 4일차부터 수도권 전철은 물론 일반열차 운행률도 60%대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지난 9월8일 기관사만 참여한 24시간 시한부 파업에 이어 11월5~6일 이틀간 사측의 단체교섭 및 임금협상 불성실 등을 내세워 경고 파업을 감행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부당하고 불합리한 요구조건을 관철하기 위한 철도노조의 파업을 국민들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부당한 요구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철도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측은 또 “파업 중 노조와의 교섭 일체를 중단한다.”면서 “파업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경우 노조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의 교섭은 사측이 임단협 해지의 빌미를 만들기 위한 ‘들러리’에 불과했다.”면서 “단협 해지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말살시키기 위한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코레일은 24일 밤 협상 도중 단체협약 해지를 철도노조에 전격 통보했다. 사측이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함에 따라 노조에 대한 각종 편의제공이 중단된다. 조합비를 일괄 공제해 조합에 전달하거나 사무실 제공, 전임자 임금 지급 등 노조활동과 관련된 지원 의무가 사라진다. 임금과 근로조건 등 개별적인 근로관계 및 복지후생 등은 효력이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윤설영기자 skpark@seoul.co.kr
  • 권익위, 금융거래정보 요구권 추진

    국민권익위원회가 고위공직자의 부패 조사를 위한 금융거래정보 제출 요구권을 갖는 것 등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권익위는 25일 공공기관 및 공직자의 청렴도를 평가하기 위한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공기관 및 공직자의 청렴도를 평가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병역, 출입국, 국적, 범죄경력, 부동산 거래, 납세, 재산등록, 징계 등에 대한 자료도 요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특히 고위공직자 부패 행위 신고의 경우 내용 확인을 위해 금융기관에 금융거래정보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며, 금융기관은 이를 거부할 수 없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그동안 신고자의 진술에 의존해 왔던 부패행위 신고사건 처리와 관련, 피신고자에 대한 사실 확인 기능을 명문화했다. 위원장이 필요한 경우 국무회의에 출석해 발언하고 소관사무에 관해 국무총리에게 의안 제출을 건의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국민권익 보호와 부패방지 및 행정심판의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수사권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금융거래정보 제출 요구권 등 입법예고한 대로 이뤄질 경우 권익위의 파워는 더 세지게 된다. 권익위는 또 현재 국무총리 소속으로 돼 있으나 대통령 소속으로 바꾸는 것도 추진키로 했다. 권익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산은, 대우건설 매각주관사 포기…인수금융 지원 적극검토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매각주간사 역할을 포기하는 대신 인수금융 지원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우건설 본입찰 이후 이해상충 논란 등을 고려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협의해 지난 18일자로 대우건설의 공동매각주간사 역할 수행을 자진 철회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올해 말까지 대우건설 매각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자베즈파트너스, 미국계 TR아메리카 등 2개 컨소시엄과 인수금융 지원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수금융(대출) 지원 규모는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코레일 단협해지 통보… 노조 “26일부터 파업”

    전국 철도노조가 재파업을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철도공사(코레일)가 단협 해지를 통보해 26일부터 무기한 파업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 12일부터 공사 측과 임금 및 단협안에 대한 집중교섭을 벌여 왔으나 공사 측이 24일 갑자기 단협 해지를 통보해 파업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단협 해지는 철도 역사상 처음이다. 철도노조는 공사 측의 교섭 불성실 등을 이유로 지난 9월8일 기관사들이 참여하는 파업을 벌였다. 지난 5~6일에는 비수도권과 수도권을 돌며 지역 순환파업을 벌였다. 철도공사는 25일 오전 서울사옥에서 허준영 사장이 철도노조의 잦은 파업에 대한 입장과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공사 관계자는 “해고자 복직과 전임자 유지 등 노조 측이 공사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계속해 단협 해지를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 관계자는 “공사 측의 주장은 억측”이라며 “내일 예정된 허 사장의 발표 내용을 보고 파업 돌입 여부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지하철 기관사 270명 사랑의 김장나눔 참가

    지하철 기관사들이 김장 행사에 참가해 사랑을 버무린다. 구로구는 봉사자 270여명이 참가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 서울메트로 대림승무사업소의 기관사 35명이 자원봉사자로 동참한다고 23일 밝혔다. 24일 구청광장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이밖에 구로구와 KT&G복지재단, 지역 6개 종합복지관, 구로농아인협회 소속 봉사자 등이 참가한다.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대림승무사업소 봉사단체인 ‘대나모’는 평소 청소, 어르신 목욕봉사 등 다양한 지역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다. 아울러 여성들이 주로 참가하는 김장 행사에 남성들이 참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대형 지하철 객차를 운전하는 기관사들이 양념 버무리기 등을 얼마나 세밀하게 해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8000여포기의 김치를 담근다. 김치는 10㎏용량의 1400박스에 나눠져 관내 저소득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복지시설 등에 전달된다.구는 앞서 지난 19일 새마을부녀회 회원 50여명이 주최하는 김장행사도 열었다. 부녀회에서 담근 4000여포기의 김치는 김장이 서툰 지역 여성결혼 이민자들에게 전달됐다. 구로구에선 지난 12일부터 각 동별로 김장 나누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임한범 주민생활지원과장은 “기관사들이 이번 김장행사의 뜻을 전해들은 뒤 참가를 흔쾌히 허락했다.”고 전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나이도 직업도 묻지마! 야구의 꿈 찾을 테니까

    나이도 직업도 묻지마! 야구의 꿈 찾을 테니까

    마운드에 섰던 마지막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다. 조명탑 불빛이 눈부셨다. 관중들 함성에 귀가 먹먹했다. 3일째 이어지는 연투. 어깨가 찢어질 듯했다. 다리를 들어올리기조차 힘들었다. 그래도 던져야 한다. “이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으니까…” 열아홉살 까까머리 투수는 이를 악물었다. 상대는 서울 대광고였다. 지난 대회 16강팀. 만만찮은 상대였다. 8회초까지 2-2 동점이었다. 기회는 8회말에 왔다. 투수 권점용은 이날 네 번째 타석에 올랐다. 초구 스트라이크. 윽박지르는 상대 투수 공은 매서웠다. 2구째. 공이 밋밋하게 흘렀다. “이거다!” 순간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관중 함성도 아득했다. 역전 2점 홈런. “뛰어라. 뛰어.” 권점용은 주변 외침에 그제서야 루를 돌았다. 그리고 마지막회. 권점용은 한구 한구 신중했다. 하나…둘…세 타자를 잡은 뒤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팀 동료들이 마운드로 뛰어들었다. 1976년 봉황대기 3회전 광주상고 대 대광고의 경기 모습이었다. ●권점용씨 33년만에 다시 운동장에 창호기술자 권점용씨. 53세다. 30여년 전 기억을 아직 안고 산다. 주머니에는 그날 경기를 기록한 옛날 신문 조각이 들어 있다. 죽도록 야구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형편이 안 됐다. “그때는 먹고 살기도 빠듯했으니까…” 권씨가 말을 흐렸다. 고교 졸업 뒤 바로 군대에 갔다. 그러곤 평생 창호기술자로 살았다. 그러나 야구를 못 잊어 제1기 한국야구심판학교에 입학했다. “기회 있으면 심판으로라도 다시 운동장에 서고 싶어서요.” 50 넘은 기술자의 마지막 바람이다. ●쌍둥이엄마 김영순씨 “아이들 때문에” 쌍둥이 엄마 김영순(31)씨. 두 아들은 곧 초등학교 3학년이 된다. 일찍 결혼했다. 대학생이던 21세때 덜컥 임신했다. 먹고 살기가 막막해 시댁에 들어가 살았다. 가족들은 남세스럽다며 결혼식도 못하게 했다. 아이 낳고 1년이 지나서야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그래도 아이들은 잘 자랐다. 던지고 부수고 구르던 아이들은 지난 5월 갑자기 “야구가 하고 싶다.”고 했다. 옆동네 야구부 아이들 유니폼이 멋져 보여서다. 돈이 많이 들 것 같았다. 그래도 아이들은 고집불통이었다. 학교를 전학하고 야구부에 가입했다. 엄마는 이때부터 야구를 좋아하게 됐다.그래서 심판학교에 지원서를 냈다. 이제 목표는 야구 관련 직업을 얻는 일. “꼭 심판이 아니더라도 여성기록원 같은 일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제1기 한국야구심판학교는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한야구협회, 국민생활체육야구연합회, 명지전문대가 함께 열었다. 일반인 과정과 전문 과정이 있다. 매주 금·토·일 16시간씩 10주 동안 수업한다. 일반과정 수료자 가운데 성적 우수자는 프로야구나 아마추어 심판으로 활동할 기회가 열린다. 처음 열린 심판학교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가장 어린 수강생은 18세. 최고령자는 64세이다. 지하철 기관사, 회계사, 세무사, 경찰, 주부, 대학생 등 직업도 갖가지다. 심판학교장 김광철 전 프로야구 심판위원장은 “인간 군상은 다양해도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모두 야구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란 점이죠.” 김 교장이 웃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군사구역’ 해제 6개월째 늑장… 법적 근거없는 건축고도 제한

    군사시설과 관련해 군 당국과 지방자치단체 간은 물론 국방부 내 협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사단에서는 군사 시설을 옮기면서 민간 사업자에게 대형 TV·비데 등의 기부를 요구하거나, 법적 근거 없이 건축고도를 제한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18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각 군 본부 및 예하사단의 군사시설 관련 협의 및 민원처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 18건의 부적절한 처리결과를 적발, 이의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자체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포함한 개발계획 등을 처리할 때 반드시 군과 사전 협의해야 한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미군이 헬기전용작전기지로 편성돼 있던 모 캠프 내 기지를 반환키로 함에 따라 기지를 팔겠다는 계획서를 2008년 4월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해당 시가 같은 해 12월 그 지역을 보호구역에서 해제해 주도록 요청했다. 그러나 이 사안이 합참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하는가에 대한 국방부와 합통참모본부의 이견으로 6개월이 지난 감사 시점까지 해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감사원은 국방부 장관에게 “앞으로 군사보호구역 해제사유가 발생하였는데도 해제를 지연하는 일이 없도록 군사보호구역 해제 업무를 철저히 하기 바란다.”고 전달했다. 현재는 해당 지역을 보호구역에서 해제하는 법령이 입법예고된 상태다. 해병대 모 사단장은 군사시설 이전을 위한 협의를 노후시설을 교체할 기회로 악용, 대체시설을 지나치게 요구해 주의를 받았다. 이 사단은 지난해 1월 대한주택공사(현 LH)와 A지구 택지개발사업구역 내 의무근무대와 장병 이동숙소를 옮기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부대는 기존 시설의 대체 설치는 물론, 각종 비품의 기부도 요구했다. 국방부가 사업계획에 대해 기부시설이 지나치다며 당구장 등 일부 시설물을 기부목록에서 빼도록 지시했음에도 불구, 대대장 전결로 벽걸이형 대형 TV, 대형 냉장고, 비데 등 8억 9836만원 상당의 비품목록을 만들어 주택공사 담당자에게 직접 전달했다. 한달이 지나서는 ‘이전 사업이 계속 지연돼 부대 임무 수행에 지장을 준다.’며 재차 독촉하기도 했다. 육군 모 보병사단은 헬기예비작전기지 관리 명분으로 기지 주변에 근린생활시설 건축을 막아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단은 활주로 옆에 3층짜리 복지관, 활주로에서 100m 떨어진 지역에 관사용 고층아파트를 지어 써왔으면서도 2007년 높이 4.5m의 사무실 신축, 2008년 높이 5m 음식점 신축을 위한 협의를 ‘비행안전구역을 고려해 제한할 필요가 있다.’며 거부했다. 해당 비행장은 2008년 폐쇄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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