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관사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100대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80명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40대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17
  • 이송범 광주지방경찰청장 관사서 심장마비추정 사망

    이송범(57) 광주지방경찰청장이 25일 오전 8시18분쯤 광주 금호동 모 아파트 관사 욕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비서관이 발견했다. 이 청장은 당시 물이 빠진 욕조 안에 앉은 채로 코에 피를 흘리고 몸이 굳은 상태였다. 이 청장은 전날 밤 퇴임 경찰관들과 약간의 술을 곁들인 식사를 마치고, 이날 0시30분쯤 귀가했으며 아내에게 “반신욕을 하고 자겠다.”며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청장이 최근 5·18 민주화운동 30주년과 천안함 사태의 비상경계에 따른 과로 등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고인의 시신은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한편 경찰은 이 청장이 관사에서 숨진 만큼 순직이 가능하다고 보고 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에 들어갔다.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27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경찰청장장으로 영결식이 엄수될 예정이다. 영결식을 마친 뒤 고인의 시신은 광주지방경찰청에서 노제를 지낸 뒤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 청장은 전남 장성출신으로 광주상고와 조선대를 나와 1978년 간부 후보 26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장, 전남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3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올 1월 광주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강원도 점봉산 깊은 골짜기 곰배령. 철없는 로맨티스트 아버지 김남수씨와 화통한 성격에 정도, 눈물도 많은 억척스러운 딸 아정씨가 살고 있다. 힘들었던 지난날을 뒤로 하고 실과 바늘처럼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두 사람. 곰배령에 꽃피는 봄이 오면 시작되는 부녀의 별난 이야기를 만나본다. ●꼬꼬마 꿈동산(KBS2 오후 3시35분) 어느 날, 뿌루뿌루와 뚜뚜데이지, 오믈리부 등 꿈동산 친구들이 모두 재채기를 한다. 그리고 돌을 숨죽여 정리하고 있던 매카패카는 돌이 무너질까봐 재채기를 꾹 참았다가 어쩔 수 없이 결국 크게 재채기를 하게 된다. 이 때문에 뿌루뿌루와 뚜뚜데이지가 타고 있던 슈슈붕붕이 멀리 날아가서 나무에 부딪힌다. ●동이(MBC 오후 9시55분) 잡혀온 의관이 명성대비 시해를 사주한 자가 인현왕후라고 하자 숙종은 큰 충격을 받는다. 인현왕후는 옥정을 찾아가 멈추라 하지만, 그는 거절의 뜻을 밝힌다. 동이는 인현왕후의 무고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모든 증거들이 인현왕후를 향한다. 의금부는 중궁전 나인들과 식솔들을 잡아들인다. ●SBS 대기획 자이언트(SBS 오후 9시55분) 거지꼴을 하고 나타난 황태섭은 강모가 그동안 먹고 잔 비용을 적은 메모지를 보여주자 지독한 놈이라며 혀를 내두른다. 조필연은 성모에게 햄튼이 의심할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준다. 햄튼의 관사로 잠입해 기밀서류를 찾아낸 성모는 조필연을 만나 군의관이 죽었다고 소리친다. ●한국기행<고창 1부>(EBS 오후 9시30분) 옛 고창 이름(모양부리현)에 따라 ‘모양성(牟陽城)’으로도 불리는 고창읍성. 조선 단종 원년인 1453년 왜침에 대비해 만들어진 자연석 성곽이다. 우아하게 S자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성 둘레 1684m. 천천히 돌면 40여분 소요된다. 봄에 더욱 빛나는 고장, 전북 고창으로 여행을 떠난다. ●경제스페셜(OBS 오후 10시) 테마 특강 코너에서는 ‘행복한 일자리’라는 주제로 이영권 명지대 교수가 특강을 펼친다. 한국경제의 밝은 미래와 기업의 성장과정, 그리고 자신의 성장을 위한 현명한 선택과 미래에 대한 투자 등에 관해 강의를 한다. 테마 대담 코너에서는 행복한 일자리의 일환으로 조명 제조 전문업체인 ‘필룩스’ 기업을 소개한다.
  • [20일 TV 하이라이트]

    ●KBS 특선<초월의 비장(秘藏) 진관사 태극기>(KBS1 밤 12시40분) 2009년 5월, 진관사 칠성각 해체 복원 작업 중 불단 밑에서 비밀스러운 물건이 발견되었다. 그것은 중국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사용했던 태극기와 독립운동계 신문 16점이었다. 이것들이 왜 여기에 90년 동안 묻혀 있었는지, 누가 왜 이곳에 숨겨둔 것인지 역사 속으로 다가가 본다. ●엄마도 예쁘다(KBS2 오전 9시20분) 정수와 우진은 갤러리 업무 차 1박 2일 지방 출장을 가게 되는데, 두 사람의 하룻밤이 불안한 제니는 출장지를 따라가려다 명숙에게 한소리 듣는다. 출장지에서 일과 데이트를 병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정수와 우진을 지켜보는 또 한 사람의 시선. 그리고 정수와 우진의 출장지에도 어느덧 밤이 찾아오는데….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하룡이 없는 동안 집안을 지켜온 거북이 용용이가 사체로 발견이 되고, 그 현장에 있던 옥숙은 하룡에게 용용이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리고 만다. 하지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옥숙, 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져든다. 유나와 헤어질 것을 결심한 준이는 희순이와 함께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해도 뜨지 않은 새벽에 때 아닌 춤바람이 벌어졌다. 요상한 복장에 내 마음대로 막춤 무아지경에 빠진 별난 막춤 아저씨를 만나본다. 망사 스타킹에, 알록달록 오색 아이섀도, 화려한 염색머리를 한 아주머니. 홍어집을 운영하면서 좀 더 튀고 반짝반짝한 옷만 골라 입게 되었다는 이순오씨도 만나본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자동차, 선박 등의 산업용 제품에 들어가는 고무 부품을 생산하는 부산의 한 공장. 생고무에 화공 약품을 배합하여 고무판을 만든 뒤, 고온·고압의 프레스에 넣어 다양한 부품을 찍어낸다. 프레스기의 온도와 제품 성형 시간을 정확하게 맞춰야만 좋은 고무 부품이 나오기 때문에 작업자들은 한 시도 눈을 떼지 못한다. ●토크 황금마이크(OBS 오후 11시) 고영욱은 녹화에서 이별을 주제로 한 토크 중에 “유학을 떠난 여자친구가 보고 싶어 선물을 들고 무작정 미국 뉴욕으로 찾아 갔지만 선물을 전해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여자친구에게 이미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던 것. 고영욱은 “어떤 선물을 가져갔느냐.”는 질문에 “개 밥그릇”이라고 답해 출연진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 [지금 대전청사에선…] 청장들 마라톤·자전거 출근 눈길

    노대래 조달청장이 전 직원에게 한 달간의 소회를 담은 장문의 편지를 발송했다. 이수원 특허청장, 윤영선 관세청장 등 새롭게 편입된 대전 홀아비들(?)이 적응기를 무사히 보내고 있다. ●“답은 현장에 있다” 노 청장이 지난 16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직원들에게 강조한 메시지는 ‘변화와 희망’이다. 그는 첫마디에서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60~70년대 쌀 절약운동의 예를 들었다. 당시 혼식과 분식을 장려하고 특정 요일에 쌀밥을 내놓지 못하게 했다. 당장 일식집에서 반발하고 나섰다. 노 청장은 “보리밥으로 만든 초밥은 현장을 무시한 정책의 결과였다.”면서 “정책이 흠집나고 희화화되면 신뢰도가 떨어지고 동력이 급감해 정책목표 달성이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좋은 제품을 발굴, 공급하는 ‘명품양성학교론’과 토털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수원 특허청장 마라톤 마니아 5월1일 취임한 이수원 특허청장이 대전에서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 15차례 풀코스를 완주한 마니아로서 모처럼 맞은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이 청장은 아침마다 10㎞를 달린 후 출근한다. 직원들이 부담스러워할까 코스는 물론 운동시간도 일체 비밀로 하고 있다. 청내에서는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장 재직시 직원들을 마라톤에 입문시킨 전력을 들어 마라톤 바람을 전망하기도 한다. 윤영선 관세청장은 최근 관사를 대전청사 인근 아파트로 옮겼다. 평수는 전에 있던 관사보다 줄었지만 자전거와 테니스 등 평소 좋아하는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이다. 윤 청장은 대전 집무 때 오전 6시쯤 자전거를 타고 테니스장을 찾아 동호회원들과 게임을 즐기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타이완 기관사, 시속300㎞ 운행 중 졸아 ‘아찔’

    타이완의 한 고속철도기관사가 운행중 잠이 들어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 일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4시 30분, 가오시웅역을 출발한 열차는 평균 시속 298㎞로 달려 20분 뒤인 4시 50분에 윈린 역에 도착했다. 이 열차는 10분 뒤인 5시 정각에 출발했지만, 열차 운행에 이상을 느낀 또 다른 직원이 기관실을 점검한 5시 1분경 기관사는 이미 깊이 잠들어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였다. 철도 직원은 중앙통제실과 긴밀하게 연락하는 동시에, 곯아떨어진 기관사를 대신해서 자동정시시스템을 가동했지만, 시속 300㎞에 가까운 열차를 멈추는데 13분이나 걸렸다. 뭔가 운행에 차질이 생긴 것을 눈치 챈 승객들은 10년과 같은 10여 분을 보내며 공포에 떨어야 했다. 조사 결과 20대 후반의 이 기관사는 평소 수면장애를 겪다, 사고 당일 오전에 수면제를 복용한 채 운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철도에 타고 있던 약 500명의 승객들은 무사히 하차했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내림과 동시에 허술한 기관사 관리에 분통을 터뜨렸다. 한 달에 한 번 고속철도를 이용한다는 한 여성은 “기관사들의 음주․약물 검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남편의 수수께끼 남편이 아내에게 수수께끼를 냈다. “당신이 기차의 기관사야. 기차가 처음 역을 출발할 때 손님이 39명이었거든. 그런데 다음 역에서 7명이 내리고 12명이 탔어. 또 다음 역에서는 내린 사람은 없고 새로이 4명이 또 탔지. 그럼 기관사의 이름은 뭐지?” “순 엉터리!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숫자를 더하고 빼는 데 온통 신경을 쏟던 아내가 버럭 신경질을 낼 수 밖에…. “바보! 맨 처음에 내가 당신이 기관사라고 했잖아.” ●나이 사랑 이탈리아의 한 유명 배우이자 모델이 나이가 들어서 사진을 찍게 되었다. 그녀는 사진사에게 조용히 이렇게 부탁했다. “제 주름살은 수정하지 마세요.” 사진사가 그 이유를 묻자 그녀가 대답했다. “그걸 얻는 데 평생이 걸렸거든요.”
  • 삼성생명 청약금 20조 사상최대

    삼성생명 청약금 20조 사상최대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인 4일 청약 증거금이 20조원에 육박,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일반 청약을 진행하는 증권사 6개사의 청약 현황을 집계한 결과, 공모 물량 888만 7484주 모집에 3억 6080만주의 청약이 접수돼 40.6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19조 8444억원이 몰렸다. 청약증거금으로 보면 1999년 KT&G 공모 당시 11조 5768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지난 3월 상장한 대한생명(4조 2199억원)의 5배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은 것이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80.53대1로 치솟았고, 동양종금증권이 51.73대1, 삼성증권 42.83대1, 한국투자증권 36.07대1,신한금융투자 35.10대1, KB투자증권 35.78대1로 집계됐다. 경쟁률이 시장 예상치인 30대1을 넘어서면서 소액 투자자들은 대부분 물량 배정에 실패하게 될 전망이다. 40대1의 경쟁률이면 투자자들이 낸 전체 증거금의 5%가량만 물량을 받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청약에 몰린 19조 8444억원 가운데 총 배정금액인 9776억원을 뺀 18조원 8668억원이 다시 증권사 계좌로 환급되는 셈이다. 청약 첫날 분위기만 살피던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일부 증권사 PB센터에는 수십억원의 뭉칫돈을 들고 온 고객 자산가들도 상당수였고, 접수 시작 전부터 찾아와 임시 번호표를 만들며 기다리는 투자자들도 등장했다. 한국증권의 한 지점에는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신탁 통합 이전인 1980년대 한국투자신탁 위탁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30여년 만에 해당 계좌로 청약하겠다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삼성생명 상장에 몰렸던 부동자금 상당수가 다시 돌아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권에서는 이 자금을 ‘재탈환’하기 위한 유치 경쟁이 불었다. 은행들은 환불일인 7일에 맞춰 청약에 나섰던 PB고객에게 접촉해 자금을 재예치하거나 이들을 겨냥한 맞춤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인응 우리은행 PB사업단 수석부부장은 “고객들이 예금 가입을 꺼리는 만큼 삼성생명 청약이 끝나면 환불금을 머니마켓펀드(MMF)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단기 기업어음(CP)과 같은 단기성 상품으로 끌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환당국과 시장을 긴장시켰던 삼성생명 공모주 발(發) 환율급락 우려는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전망이다. 공모주를 사기 위해 신규로 달러를 팔아 원화를 사려는 물량이 생각보다 적은 데다 해외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한국 시장에서 달러 하락세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원 내린 1,115.50에 마감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7억달러 이상 대규모 환전 수요가 있을 것이란 초기 예상과는 달리 시장의 실제 환전물량은 8억~10억달러정도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유영규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첫날, 경쟁률 6.5대 1… 3조원 몰렸다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첫날, 경쟁률 6.5대 1… 3조원 몰렸다

    예상대로였다. 올해 공모주 시장의 최대어인 삼성생명의 청약이 시작된 3일 하루에만 3조원의 자금이 앞다퉈 몰려들었다. 청약 첫날 증거금 규모로 역대 최대다. 삼성생명 공모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3조 182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들어왔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물량은 888만 7484주이지만 5785만 5070주의 신청이 쇄도, 6.5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보통 공모주 청약은 80~90%가 온라인, 자동응답전화(ARS)로 이뤄지지만 이날 각 증권사 지점에는 점심시간 짬을 낸 회사원뿐 아니라 주식 투자 경험이 없는 주부들의 발길까지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 명동지점의 이언주 팀장은 “보통 공모주 청약을 받으면 5명 남짓 객장을 찾을까 말까인데 오늘은 오전에만 50여명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투자경험 없는 회사원·주부 발길 경기 분당에 사는 주부 권영희(60)씨는 집 인근 증권사에서 자산관리계좌(CMA)에 묻어 뒀던 돈 5500만원으로 삼성생명 주식 1000주를 청약했다. 권씨는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아들, 딸까지 청약에 나섰다.”면서 “경쟁률도 세고 공모가도 높아 걱정은 되지만 삼성의 마지막 상장이라고 해 3~6개월 정도 추이를 보고 수익이 나면 돈을 뺄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지점을 찾은 주부 이모(53)씨는 “주식을 한 번도 안 해 봐서 걱정”이라면서도 “워낙 저금리이다 보니 조금 적자가 나더라도 과감히 투자해 보자는 생각에 은행예금 2000만원을 빼 왔다.”고 했다. 증권사의 신규계좌 수도 급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하루 평균 320개였던 신규계좌가 청약 개설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에는 3450개에 달했다. 경쟁률이 이렇게 치솟으면 투자자들에게는 불리하다. 배정받을 수 있는 주식 수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박석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거금을 많이 냈어도 물량을 얼마 못 받으면 주가가 오르더라도 차익을 내기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물량을 원하는 만큼 받지 못한 투자자들이 상장 이후 주식매수에 나서 시초가가 올라갈 가능성도 예상된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대한생명도 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상장 첫날 공모가 8200원에서 시초가가 8700원으로 올랐다.”면서 “삼성생명도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신규계좌수 평소의 10배 그러나 삼성생명은 공모 규모가 대한생명의 3배에 이르기 때문에 경쟁률이 그만큼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이 연구위원은 “단기 유동성이 아무리 많이 풀린다 해도 물량 자체가 워낙 많아 10대1 또는 15대1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환율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대금 납부일인 7일까지 달러를 사들이고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도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도 물량을 내놓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효과는 의문이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일시적으로 달러를 안 내놓겠다는 것이어서 환율 하락이 지연될 수는 있겠지만 근원적으로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삼성생명 이슈뿐 아니라 중국 위안화 절상에 무역·경상수지 흑자 등 거시지표가 워낙 좋아 원화 강세 압력이 계속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도시와 길] 대전 중앙로

    [도시와 길] 대전 중앙로

    대전 중앙로엔 도시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다. 도시의 탄생에서 침체기까지 그 흥망성쇠를 온몸으로 보여준다. 각종 신도시 개발로 명성이 다소 떨어져 있지만 중앙로는 여전히 대전의 중심 도로이다. 중앙로는 대전역에서 충남도청까지 뻗어 있다. 1.2㎞ 길이다. ●대전역과 더불어 대전 도시형성의 시발점 이 길은 1932년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오면서 완전히 뚫렸다. 충남도청 이전으로 대전역에서 도청까지 ‘한 일(一)자’로 훤하게 닦였다. 이전에는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대전역이 생기고 7년 후 300여m 앞에 목척교가 건설되면서 중앙로 싹이 움트기 시작했다. 역전에서 남북으로만 뻗던 도로가 비로소 동서로 뚫린 것이다. 오래 전 대전역 주변에 거대한 밭이 있었다. 주민들은 이곳을 ‘한밭’이라고 불렀다. 대전(大田)이란 지명이 여기에서 유래했다. 송백헌 충남대 국문과 명예교수는 “옛날에는 ‘회덕’이란 지명을 많이 썼는데 경부선이 뚫린 뒤 대전을 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부선이 대전지역을 동서로 갈라놓으면서 역전 중앙로 주변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역 뒤쪽은 낙후돼 갔다. 송 교수는 “전(田)자가 주둥이가 4개이기 때문에 말 많은 동네가 됐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면서 “영남, 호남, 원주민과 이북 등 기타 외지인이 대전 인구를 4등분하고 있어 가장 텃세가 없는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대전역이 대전의 관문 역할을 하면서 일제강점기엔 역과 멀지 않은 중구 대흥동 일대에 일본군 장교 관사 등이 포진했다. 중앙로가 대전의 중심지로 도시발전을 이끌고 그 위치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전역과 중앙로는 대전 도시형성의 시발점이다. ●왕복 6차선 중앙로 양쪽으로 건물 즐비 중앙로가 완전 개통되기 전에 중구 선화동 갤러리아백화점 동백점(옛 동양백화점)~도청 사이에는 과수원이 있었다. 동양백화점은 이곳에 있던 재판소가 1937년 지금의 대전세무서 건물로 이전하면서 들어섰다. 동양백화점은 대전 최고의 백화점으로 군림하다 10년 전 한화에 인수됐다. 왕복 6차선의 중앙로 양쪽에는 건물이 도미노처럼 이어진다. 최신 건물도 있지만 오래된 건물이 대다수다. 리모델링해 그나마 노후된 느낌은 덜하다. 목척교 주변에 있는 ‘다비치안경’건물은 1937년 지어졌다. 조선식산은행 건물로 사용되다가 광복 후 1997년까지 산업은행 대전지점으로 쓰였다. 층고가 높은 2층짜리 이 건물은 간결하면서도 장중한 멋을 풍긴다. 당시 만주와 독일에서 화강석과 테라코타를 수입해 지었다고 한다.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 19호로 지정돼 있다. 광복 후에도 중앙로의 명성은 퇴색되지 않았다. 한국전쟁 때 옛 상공회의소 건물은 뉴스의 공급처였다. 옥상에 거대한 스피커 4대를 사방으로 설치하고 지역 아나운서들이 마이크에 대고 직접 뉴스를 전달했다. 30분씩 하루 3차례 방송했다. 전쟁 때여서 라디오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 건물은 현재 삼성화재가 매입, 사옥으로 쓰고 있다. ●2012년 말 충남도청 이전… 상권침체 우려 중앙로 근처에 있는 제과점 ‘성심당’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국내외 유명 제과점이 입성해도 대전 시민들은 성심당 빵과 케이크를 최고로 친다. 송 교수는 “6·25 전후로 중앙로 부근에 ‘태극당’ ‘승리당’과 문학과 지성사 상임고문인 문학평론가 김병익씨 아버지가 운영하던 ‘삼성당’이 있었는데 성심당만 남아 옛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그는 “6·25 때 미군 B29가 폭격을 퍼부었는데 2㎞쯤 떨어진 대흥동까지 철로가 날아왔다.”면서 “상공회의소 건물에 미군 포로를 세워놓아 이곳과 충남도청 등 건물만 부서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앙로는 1960년대 중반 공모를 통해 이름이 붙여졌다. 1981~91년 중앙로 밑에 지하상가가 들어섰다. 의류, 음식점 등 600여개 가게가 밀집해 있다. 전성기를 누리던 이 상가는 1999년 대전시청이 둔산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침체기를 맞았다. IMF 구제금융도 한몫 했다. 이재봉 중앙로지하상가 운영위원장은 “601개 점포 중 빈 곳이 60개에 달했는데 지하철이 뚫린 뒤 유동인구가 30% 늘고 빈 점포도 10곳으로 줄었다.”면서 “중앙로가 부활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2012년 말 충남도청이 이전하면 또 타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초등생 기관사 체험학습장 운영

    “미래 기관사의 꿈을 직접 체험해 보세요.” 철도차량운전면허 전문교육훈련기관인 코레일 인재개발원이 이달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관사 체험학습장을 운영한다. 매월 1~2차례 운영하는 기관사 체험학습은 코레일 및 계열사 임직원 가족과 서울·경기지역 초등학생이 대상이다. 각 회당 참가자는 40명이며 체험시간은 각종 교육과 적성검사 등을 포함해 4시간이다. 참가자는 지적확인환호응답 및 시뮬레이터를 통해 KTX와 디젤기관차 등 다양한 열차를 직접 운전하면서 기관사 업무를 체험할 수 있다. 양대권 운전면허센터장은 “신청인원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참가 학생들에게는 체험학습 수료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3·1운동이후 일제감옥 대거 신·증축

    일제시대 식민통치의 변화상을 건축도면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국가기록원은 자체 소장 중인 일제시기 건축도면을 정리·풀이한 ‘일제시기 건축도면 해제Ⅲ’을 30일 발간한다. 일제시대 건축도면 해제집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08년 학교편, 지난해 고적·관사편이 발간됐다. 이번 해제집은 법원·형무소편으로 총설, 유형별 각론, 주요시설물에 대한 설명 등을 담고 있다. 1899년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평리원과 한성재판소 등 사법기관, 서대문형무소의 전신인 경성감옥서를 비롯한 행형기관 등 89개 사법·행형시설의 주요 도면 350장을 수록했다. 특히 1919년 3·1운동 이후 급격히 늘어난 구속·체포인원을 수감하기 위해 같은 해 신설된 대전감옥의 설계도나 이듬해 본감으로 승격된 5개 분감 도면을 통해 민족운동을 억누르려는 일제의 통치정책을 엿볼 수 있다. 1908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온 경성감옥서가 경성감옥, 서대문감옥, 서대문 형무소 등으로 신·증축과 개칭을 거쳐 변화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3·1운동 이후 1920~21년 당시 서대문감옥은 청사를 새로 짓는 등 규모가 확대됐고, 1921년에는 개성, 강릉, 제주 등 한국 전역에서 분감 7개가 신설됐다. 이 시기 집중적으로 건설된 감옥들은 방사형 배치와 외부초소 도입을 통해 효과적인 감시를 추구하는 등 근대적 행형시설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설계도에는 시설 내 관리자와 수감자들의 이동 동선도 드러난다. 이번 해제집은 전국의 국·공립 대학도서관과 건축학회 등 관련 기관 등 300여곳에 무료로 배포되며, 국가기록원 열람실과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서도 볼 수 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전완준 화순군수 3형제 ‘오명’

    광주지검 공안부는 27일 유권자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전완준 전남 화순군수를 구속했다. 이로써 화순은 군수 3명이 현직에서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전 군수는 민주당 읍·면청년위원회 위원장과 총무 등 23명을 관사로 초청해 38만 4000여만원어치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에 앞서 2002년에는 임호경 당시 군수가 취임 한 달도 안 돼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된 뒤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확정받아 군수직을 잃었다. 이어 전완준 군수의 형 전형준 군수는 취임 한 달여 만인 2008년 8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군수직을 사임했다. 그해 10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형의 바통을 이어받은 전완준 현 군수는 당선 이후 몇 차례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는 곤욕을 치르다가 결국 구속됐다. 화순의 현직 군수 구속은 세 번째이며, 형제 군수가 구속된 사례는 지방자치제 도입 이래 처음이다. 더욱이 이 형제의 맏형(65)마저도 화순군 의회 의장을 지내고 물러난 뒤 공무원 채용과 사업 인허가 비리 등에 연루돼 구속된 바 있어 삼형제가 구속을 경험하는 수난을 겪게 됐다. 한편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화순군수 후보로 선출된 전완준 군수가 구속되면서 화순군수 선거도 요동칠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은평뉴타운 개발, 전통은 보존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도시에서는 항상 보존과 개발의 논리가 첨예하게 대립한다. 특히 개발지역의 문화재와 사적 등은 재산권 행사와 전통 보존 문제로 번지는 일이 흔하고 개발 이후에 옛 모습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는 불만도 많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각 개발주체들이 먼저 나서 역사적 가치를 기록으로 남기는 일에 앞장서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서울 은평구는 수색·증산 일대가 주거형 뉴타운으로 탈바꿈함에 따라 사라지게 될 옛 모습을 기록물로 남기기 위한 사업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90여만㎡에 달하는 재정비촉진사업 지구인 이곳은 수색역 관사, 대장간, 하마비, 최씨·나씨 집성촌 등 문화적 자원들이 산재해 있다. 구는 이 지역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민속지, 사진, 영상 등의 기록물로 남기는 ‘수색·증산 뉴타운 과거의 흔적 남기기 조사’에 대한 용역을 마쳤고, 올 12월까지 후속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봉민 구 도시계획과장은 “지역주민들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켜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도록 하자는 목표”라며 “다양한 유·무형의 요소를 조사해 보전가치가 있는 자원을 영구적인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수색·증산지역의 역사적·지역적·도시적 특성뿐만 아니라 지역의 사계, 거주민들의 생활상, 거리풍경 등 우리 가까이에 있는 지역민의 모습도 함께 담아 보존할 예정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新차이나 리포트] G2 중국, 세계를 호령하다 ③ 수출→내수로 성장방식 전환

    [新차이나 리포트] G2 중국, 세계를 호령하다 ③ 수출→내수로 성장방식 전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세계의 공장’ 중국이 ‘세계의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수출보다 내수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한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말부터 ‘성장방식 전환’을 외치며 내수기반 확충에 올인했다. 지속성장의 동력을 수출이 아닌 내수에서 이끌어 내겠다는 뜻이다. 국민들의 ‘지갑’을 열게 하려는 정책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소득분배 개선을 통해 소비 기반을 넓히겠다.”며 이참에 빈부격차 해소까지 약속했다. 중국 경제의 이 같은 패러다임 변화는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중국의 수출액은 1조 2000억달러로 2008년에 비해 16% 줄었다. 미국, 유럽 등 세계의 주요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중국의 수출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소비는 15.5%나 증가해 12조 5343억위안(약 1조 8300억달러)을 기록했다. 경제성장 기여도 측면에서 내수는 52.5%(성장률 4.6% 포인트 상당), 수출은 -44.8%(-3.9% 포인트)로 추산됐다. 내수마저 뒷걸음쳐 경제성장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면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7%가 아닌 4.1%에 그쳤을 것이라는 얘기다. 중국 정부는 투자와 내수를 독려하면서 ‘바오바’(保八·성장률 8% 유지)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었다.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발전연구센터 류스진(劉世錦) 부주임은 “내수와 혁신의 확장만이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며 “중국은 지금의 경제조정기를 성장방식 전환의 중요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3억명이 넘는 인구를 갖춘 중국은 사실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소비시장이다. 마케팅 전문가인 레이샹펑(類向鵬)은 “중국은 다른 시장을 넘보지 않아도 될 만큼 큰 시장을 갖추고 있다.”면서 “전 세계 인구의 5분의1이 살고 있는 중국만큼 매력적이고, 큰 시장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실제 단순 계산으로 양말 등 1위안짜리 필수품만으로도 13억위안(약 2119억원)의 시장이 형성된다. 그 자체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 게다가 최근 들어 중국의 소비시장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까지 하다.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1364만대로 1040만대에 그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1의 자동차 시장으로 뛰어올랐다. 2008년에 비해 46.2%나 성장했다.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판매량도 1억 8500만대로 미국을 추월했다. 글로벌 금융회사인 크레디스위스는 현재 전 세계 소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대에 불과한 중국의 소비시장이 2020년에는 23%까지 확대돼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 서구인들의 전유물이었던 명품 소비도 급속히 중국으로 몰리고 있다. 미국의 보스턴컨설팅그룹은 향후 7년 이내에 세계 명품의 29%가 중국에서 소비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이른바 ‘1선(線)도시’는 물론 톈진(天津), 충칭(重慶), 각 성의 성도 등 ‘2선도시’를 넘어 지방의 ‘3선도시’까지 주요 백화점에는 어김없이 명품 매장이 들어서 있다. 개혁·개방 이후 30여년 동안 중국은 철저하게 ‘세계의 공장’ 역할에 충실했다. 저렴한 인건비와 세제 등의 다양한 혜택에 현혹된 전 세계의 제조업체가 중국으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성장방식 전환’을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이들 업체는 지금 고민에 빠졌다. “떠날 것이냐, 변할 것이냐.” 중국 정부는 내수 확대와 함께 산업 구조조정, 청정에너지 등 신흥산업 진흥, 독자기술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노동집약적인 낙후·오염산업 도태 의지도 분명하다. 생산의 품격을 높이면서 과감하게 내수를 진작시키겠다는 뜻이다. 몇 년 전부터 “글로벌 경제 열차를 움직이는 기관사가 벽안의 엉클샘에서 공자의 문하생들로 바뀌었다.”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중국의 세계경제 기여도, 세계경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막강해졌다는 의미에서다. 중국은 미국에 저가 수출품을 쏟아부으며 고속성장을 챙기고, 미국은 중국의 미국 국채 매입으로 재정위기를 타개해 나가는 ‘차이메리카’ 시대는 종착역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전 세계 기업들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 더 주목하기 시작했다. stinger@seoul.co.kr
  • [천안함 인양이후]생존장병 52명 9시22분 맞춰 분향… “아들로 생각해주셨으면”

    [천안함 인양이후]생존장병 52명 9시22분 맞춰 분향… “아들로 생각해주셨으면”

    천안함 함장 최원일 중령 등 생존장병 58명 가운데 52명이 26일 밤 늦게 평택 2함대사령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생존 승조원들은 천안함 침몰시간인 오후 9시22분에 맞춰 분향소를 찾아 40여분 동안 머물렀다. 이들은 분향에 이어 거수 경례를 하고 영정 앞에 국화꽃을 놓고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유가족들을 만나서는 연신 “죄송하다.”며 다 함께 큰절을 올린 뒤 함상 활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유가족들에게 “똑같은 아들로 생각해 주셨으면….”이라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일부 유가족이 최 함장에게 울분을 표출하기도 했지만, 고 신선준 상사의 매형 한재우씨는 “너희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느냐. 떠나간 애(동료)들을 위해서라도 군 생활 열심히 해야지….”라며 장병들을 다독였다. 생존 장병들은 전날 괜한 죄책감에 조용히 조문을 다녀와야 했다. 이들은 장례 기간에 허드렛일이라도 하고 싶다는 심경을 천안함 전사자가족협의회(천전협) 측에 전달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천전협 나재봉 대표는 26일 “어제 분향소를 다녀간 생존 장병들이 ‘허드렛일이라고 하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나 대표는 “이번 사고로 천안함 승조원 104명은 생존자와 전사자로 운명이 갈렸지만 모두 ‘천안함 가족’인 만큼 46명 전사자들의 장례식과 영결식에 살아 남은 동료 장병들이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천전협 가족들과 협의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영결식에서 동료 장병들의 유해를 들고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존 장병들 가족들도 “전사자 가족들을 돕기 위한 방안이 마련된다면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함대 관사를 쓰던 한 생존자 부인은 분향소에서 전사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돌봐주고 있다. 그는 “군인가족 이전에 기쁜 일 슬픈 일을 함께 나누던 이웃이었는데 남편의 생사가 갈리면서 서먹해졌다.”며 “남편 동료의 가족을 도우면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생존자 김현용(27) 중사의 아버지 선규씨는 “아직 아들로부터 구체적인 얘기는 듣지 못했지만 전사자 가족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맡긴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삼성생명 공모가 11만원 확정

    다음달 상장을 앞둔 삼성생명의 주당 공모가가 11만원으로 확정됐다. 23일 삼성생명의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2일부터 이틀에 걸친 수요 예측 결과 삼성생명의 공모가는 희망가인 9만~11만 5000원에서 높은 수준인 11만원으로 결정됐다. 공모주식 수는 4443만 7420주로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4조 8881억 1620만원이다. 삼성생명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22조원으로 23일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신한지주, 한국전력에 이어 시총 6위에 해당한다. 삼성생명은 새달 3~4일 청약을 거쳐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골드만삭스 피소’ 국내 영향은]

    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미국 골드만삭스의 사기혐의 피소사건이 ‘황영기 소송’과 ‘삼성생명 상장’ 등 국내 금융계 2대 핫이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파생상품 투자손실의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삼성생명은 자칫 불똥이 튈까 걱정하고 있다. 그 내막을 들여다 보자. ■황영기 명예회복 변수로 우리은행의 파생상품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을 둘러싼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금융당국의 법정 공방에 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피소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0일 “골드만삭스 피소의 계기가 된 부채담보부증권(CDO)과 골드만삭스에서 우리은행에 판매한 CDO가 같은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9월 우리은행이 2005~2007년 신용부도스와프(CDS)와 CDO 투자로 1조 5000억원 상당의 손실을 본 것과 관련해 황 전 회장에게 직무정지 3개월의 제재를 결정했다. 황 전 회장이 사실상 CDO와 CDS 투자 확대를 지시했고 투자 관련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황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서울 행정법원에 금융위의 징계를 취소해 달라며 제재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지난달 31일 첫 공판이 열렸고 다음달 말 2차 공판이 예정돼 있다. 골드만삭스는 CDO를 판매하면서 헤지펀드와 부당한 내부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렇게 되면 우리은행의 CDO 투자 손실의 책임도 전부 황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은행 경영진에게만 돌릴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2004년 이후 2007년까지 우리은행에 1억달러(약 1100억원)의 CDO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황 전 회장 변호인 측은 “금융당국이 CDO를 판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 JP모건 등 IB를 조사하지 않고 그들이 판 물건에 투자한 우리은행 경영진에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변호인 측 관계자는 이날 “골드만삭스가 우리은행에 판매한 CDO 중 일부가 피소 계기가 된 CDO와 겹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미국의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이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골드만삭스의 피소와 우리은행의 CDO 투자 손실은 별개 사안으로 재판과는 관련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황 전 회장은 조사과정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말을 하지도 않았다.”면서 “문제의 핵심은 우리은행이 구입한 CDO는 상품 자체가 손실이 예정돼 있었는데도 무리하게 투자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삼성생명 상장 “문제 안돼” 골드만삭스 사태가 삼성생명의 상장 행보에도 발목을 잡을지 주목된다. 내달 12일 상장 예정인 삼성생명이 국내외 투자설명회(IR)를 진행하는 가운데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사기 혐의로 피소 당하면서 신뢰 저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대표 주관사로 전체 공모 물량 4443만 7420주 가운데 18%에 달하는 799만 8736주를 인수 수량으로 갖고 있다. 전체 물량 중 해외 투자자들이 소화해야 하는 40%(1777만 4968주) 가운데 45%가량이 골드만삭스의 몫인 셈이다. 전체 공모자금 4조~5조원 가운데 2조원 안팎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해외에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라 투자 심리를 좌우할 국제 금융시장 분위기도 관건이다. 지난 3월 상장한 대한생명도 그리스발 신용 불안이 남아 있던 상황이라 해외 마케팅에 실패, 해외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을 대폭 축소했고 공모가격도 예상치를 훨씬 밑돌았다. 홍콩 금융계 관계자는 “내부 통제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골드만삭스가 문제가 됐다는 것은 다른 기관들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 시장 전반적으로 위험 회피 성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태경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투자자가 주관사에 대해 신뢰를 갖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경우 IR를 삼성생명이 직접 주관하고 골드만삭스에 배정된 물량이 많지 않아 문제가 안 될 것”이라면서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2포인트 이상 오른 1718.03으로 사흘 만에 반등해 시장 상황도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보고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이 삼성생명의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는 없어도 대한생명보다 3배 큰 규모라는 점과 브랜드에 대한 호감 때문에 삼성생명이 접촉했던 투자자 대부분이 청약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주관사는 매개 역할일 뿐이고 관건은 투자자들의 반응인데 지난 12일 홍콩에서의 첫 IR에서 기관투자자가 100명 이상이 참석하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오는 27일 공모가액을 확정한 뒤 새달 3~4일 청약을 실시한다. 삼성생명이 제시한 희망공모가는 9만~11만 5000원이다. 공모가가 10만원으로 결정될 경우 상장 시가총액은 20조원에 달하며 코스피 내 보험업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43%에 이를 전망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월가 핵심 치고 들어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 지난 17일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를 사기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이번 사태의 파장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이 됐던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대란처럼 당초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문제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충격파를 안긴 데서 온 학습 효과도 한몫하고 있다. 거대한 본체를 물속에 숨기고 있는 빙산의 뿔처럼 실제 몸통이 어느 정도일지 감을 잡기 어렵다는 불확실성도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0일 “골드만삭스 기소 사건은 미국 금융당국이 월가의 핵심이자 가장 다루기 어려운 대상을 치고 들어간 것”이라면서 “부당 내부거래로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준 혐의가 골드만삭스 이외의 다른 IB들에도 적용돼 사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모건스탠리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다시피 하는 ‘골든칩’을 먼저 때린 것이며 과거 엔론 사태와 달리 오바마 정부의 금융개혁 법안이 걸려 있는 시기인 만큼 벌금을 내는 선에서 적당히 합의될 사안도 아닌 것 같다.”고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도 보고서를 통해 “이번 사건이 일시적인 이벤트로 끝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이와 비슷한 상품이 많이 판매됐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비슷한 소송이 잇따라 제기돼 상당기간 시장과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나 유럽발 재정위기도 처음에는 단발성 이벤트로 여겼다가 결국 대규모 불안으로 커졌던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국내시장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이라면서도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투자심리 위축 등 파장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단 국내 금융권이 보유한 골드만삭스 발행 유가증권 잔액이 전체의 1.8%인 3억 5000만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당장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3억 5000만달러어치 가운데 은행이 1억 2000만달러, 보험회사가 2억 3000만달러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내 금융회사가 갖고 있는 유가증권은 모두 회사채로 이번 제소사건과 관련이 있는 합성 부채담보부증권(CDO)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씨줄날줄] 수병의 꿈/함혜리 논설위원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됐던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빅터 프랭클은 끔찍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의 이론을 발전시켰다. 인생의 목적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이론이다. 꿈과 희망은 우리가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활력소가 된다. 각자의 삶마다 종류와 크기가 다르지만 꿈과 희망이 있기에 우리는 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것이다. 천안함의 승조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저마다의 꿈을 갖고 있었다. 이상희(21) 병장의 꿈은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것이었다. 고2 때부터 취득한 조리사 자격증이 5개나 되는데 일식에 집중하기 위해 5월1일 제대하고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청양대 호텔경영학과 1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한 이상민(21) 병장은 세계적인 호텔의 지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천안함의 막내였던 장철희(19) 이병. 부산 동의과학대에서 전기를 전공한 장 이병은 철도기관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복무 중 틈틈이 공부를 하기도 했다. 김선호(20) 상병은 전역하면 꼭 대학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지난해 결혼한 최정환(32) 중사는 태어난 지 석달된 딸을 마음껏 안아보는 게 소원이었다. 자신의 큰 손이 아기를 다치게 할까봐 걱정은 좀 되지만 최 중사는 사랑스러운 딸이 크는 것을 지켜보고 싶어서 육상근무를 자원했다. 강준(29) 중사는 꽃피는 5월에 드디어 결혼식을 올리기로 하고 혼인신고를 마쳤다. 해군 부사관인 아내와 알콩달콩 살면서 자원봉사도 계속 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효성이 지극한 수병들은 부모님께 무엇이라도 보답해드리는 게 소원이었다. 조진영(23) 하사는 혼자 계신 아버지가 언제나 마음에 걸렸다. 월급을 모아서 올 여름에는 반드시 아버지에게 에어컨 바람을 선사하고 싶었다. 박보람(실종·24) 하사는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정기적금을 부었다. 적금 600만원이 이달 만기였다. 김동진(19) 하사는 지난해 뇌종양 수술을 받은 홀어머니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2009년 9월 해군 부사관 224기로 입대했다. 쥐꼬리만 한 월급을 몽땅 어머니의 치료비와 생활비로 드렸던 효자인 그는 용돈 10만원을 쪼개서 유니세프와 복지관에 기부도 했다. 착하고 순수한 영혼을 지녔던 그들. 그들은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그들의 꿈도 무정한 바다에 잠겨버렸다. 피어 보지도 못하고 잠긴 수병의 꿈, 누구를 원망해야 하나.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군수관사는 공짜, 면장관사는 유료

    ‘군수·부군수 관사(官舍)는 공짜, 면장 관사는 유료.’ 경북 군위군이 단체장과 부단체장에게는 관사(官舍)를 무상 제공하면서 오지의 일선 면장들에게는 관사 사용료를 징수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지역 7개 전체 면소재지에 면장 관사를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일선 면장들에게 출퇴근 편의를 제공하고 산불 등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응 등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다. 도내 다른 시·군들이 교통발달 등으로 이미 10여년 전에 면장 관사를 매각·폐쇄한 것과는 이례적이다. 군은 이들 관사(면적 24~68㎡)를 면장 7명과의 연간 임대차 계약을 통해 빌려 주고 있다. 임대료는 관사별 재산 평정가격의 1000분의50 이상으로, 지난 1월 기준 적게는 5만 5200원에서 많게는 71만 1450원에 이른다. 면장들은 이 같은 임대료와 관사 사용에 따른 전기·전화료 등 각종 공과금을 사비로 부담하고 있다. 군은 또 군위읍장에게도 연간 53만 7500원의 임대료를 받고 관사를 세 놓았다. 이들 읍·면장 대부분은 지은 지 오래돼 낡고 허술한 관사에서 주로 혼자 숙식을 하며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따라 제정된 군의 관련 조례에 따른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군은 군수와 부군수에게는 군청 소재지의 관사(면적 120㎡, 87㎡)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이들 관사 운영에 따른 연료비 등 연간 제비용 260만~280만원 정도도 세금으로 내주고 있다. 도내 대다수 시·군이 예산절감과 관선시대의 권위주의적 산물이라는 이유로 단체장 등의 관사를 매각하거나 장애인 등을 위한 복지시설로 전환한 것과 대조적이다. 군청 안밖에서는 “군이 구태의연하게 정보화 시대에 걸맞지 않은 면장 관사를 운영하면서 이들의 출퇴근을 제한하고 임대료까지 꼬박꼬박 받아 챙겨서야 되겠느냐.”면서 “면장들에게 관사 임대료를 받아 군수·부군수 관사 운영비로 쓰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아! 출근 길에··伊서 산사태로 기차 탈선 9명 사망

     이탈리아 복동부 최대 도시인 볼자노 인근 산악지역에서 통근 열차가 산사태로 탈선, 최소 9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사고는 아침 9시쯤 일어났다.당국은 “많은 물과 진흙,그리고 바위가 예고없이 흘러내려 알프스 계곡을 지나가는 기차를 덮쳤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오스트리아와의 접경지역으로,메라노의 겨울스포츠 타운지역에 가까운 곳이다. 다행히 울창한 숲이 기차가 강으로 추락하는 참사를 막았다. 볼자노 관리들은 언덕 위 관정 파이프의 누수로 산사태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통근열차 탈선’ 동영상 보러가기  당국은 사고 직후 희생자가 11명에 이른다고 밝혔으나 9명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안사(Ansa)통신은 “총 사망자는 아직 모른다. 누군가 아직까지 진흙에 묻혀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열차 기관사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대부분은 중상을 입어 헬리콥터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구조 요원들은 삽과 곡괭이로 진흙이 가득찬 객차에서 희생자들을 발굴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목격자들은 “열차의 앞 운전석은 없어졌고 열차는 강가의 레일에 걸쳐져 있다.단지 나무 몇 그루가 기차를 지탱하고 있고 강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에 개통된 이 철도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현대적인 철로 중의 하나라고 안사통신은 밝혔다.한편 이탈리아는 작년 6월30일 액화석유가스(LPG)를 가득 실은 화물열차가 북서 해안도시 비아레지오역에 진입하던 중 탈선, 연쇄 폭발을 일으켜 29명이 숨지는 아픔을 겪었다. 장상옥기자 007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