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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시간 내 붐비는 지하철에서 ‘아기 출산’

    출근시간 내 붐비는 지하철에서 ‘아기 출산’

    출근시간대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 아기가 태어났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아침 미국 뉴저지 해리슨에 사는 라비타 사르카(31)는 남편과 함께 맨해튼으로 가는 지하철에 올랐다. 곧 있을 출산을 앞두고 병원으로 검진을 가던 이들 부부는 출근 시간대 교통체증을 피해 지하철에 승차한 것. 그러나 지하철이 출발한 지 얼마 후에 예상일 보다 빨리 사르카에게 출산 진통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부부가 당황할 새도 없이 아기가 머리를 드러내자 지하철 안은 분만실이 됐고 다른 여성승객의 도움으로 아침 10시 무사히 아기가 태어났다. 이 상황을 목격한 다른 승객들은 부부를 격려했고 한 소녀는 자신의 재킷을 벗어 아이를 덮어주기도 했다. 또 전동차내 상황을 전해들은 기관사도 몇 개의 역을 무정차로 통과해 병원이 있는 33번가 맨해튼역으로 급행 운전했다. 역에 도착한 사르카와 아기는 출동한 응급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엔지니어로 일하는 사르카 부부는 아직 아이의 이름은 정하지 않았으며 특별한 곳에서 태어난 것을 기념해 색다른 이름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관사 맘대로 ‘지하철 역주행’ 못한다

    기관사 맘대로 ‘지하철 역주행’ 못한다

    앞으로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는 긴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기관사가 임의로 열차를 후진할 수 없게 된다. 역주행 여부는 관제실에서 결정한다. 또 열차 역주행은 모두 기관사 부주의로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한달간 ‘역주행’ 4건 발생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16일 “시민안전을 위해 지하철 역주행을 시스템적으로 방지하는 방안 등 다양한 지하철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열차의 무분별한 역주행을 막기 위해 ‘운전취급 규정’에 역주행할 수 있는 사유 등을 명시해 놓았지만 기관사의 부주의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기관사가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역주행을 할 수 없도록 열차 운영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지하철에서 운용 중인 ‘운전취급규정’ 24조에 따르면 열차는 ‘열차나 선로에 고장이 있을 때’와 ‘승객 취급 열차가 정차위치를 지나 정차했을 때 정차위치까지의 위치 조정’ 등의 경우에 한해 역주행을 할 수 있다. 코레일도 비슷한 운전취급 규정을 마련해 두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게 시와 코레일 측의 설명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와 코레일에서 최근 한달새 일어난 4건의 역주행도 모두 기관사 부주의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모두 기관사 부주의가 원인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5분 서울 지하철 7호선 하계역에서 정상적으로 정차한 뒤 중계역으로 향하던 열차가 전 역에서 내리지 못했다는 한 고객의 항의에 역방향으로 200m 가량을 운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기관사는 자신이 전 역에서 정차한 사실을 잊고 있었다. 지난 13일 오후 9시 45분 지하철 8호선 산성역에서 남한산성역을 출발한 암사행 열차가 승강장에서 멈추지 않고 정지선을 125m 지나갔다가 다시 후진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관사가 열차를 승강장에 정지하는 시스템을 수동으로 설정해놓고 자동으로 설정한 것으로 착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지난 15일 오후 7시50분쯤에는 국철 1호선 세마역을 거쳐 오산대역으로 진입하던 전동차가 기관사의 부주의로 역 승강장을 지나쳐 역주행했다. 앞서 지난 2일 부산행 KTX열차도 기관사 착오로 정차해야 할 영등포역을 지나쳐 신도림방면까지 갔다가 2㎞ 가량을 후진했다. 국토부 구본환 철도정책관은 “지금처럼 코레일이 관제와 운영을 함께하는 방식에서 안전에 대해 상호확인할 수 있도록 관제 부문은 항공처럼 국가가 다시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레일 측은 “관제가 이원화되면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불러 올 수 있다.”며 부정적이다. 조현석·오상도기자 hyun68@seoul.co.kr
  • [두 단체장의 실험] “경남·부산 뿌리 같아 함께 발전”

    “부산과 경남은 원래 하나입니다. 뿌리가 같은 만큼 함께 발전해 가야 합니다.” 허남식 부산시장이 11일 경남도지사 신분으로 출근한 경남도청에서 경남도 여직원 대표로부터 환경 꽃다발을 받은 뒤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허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 부산 수영구 관사를 떠나 8시 50분쯤 경남도청에 도착해 오후 6시까지 경남지사로서 활동했다. 허 시장은 이날 교환 근무 소감으로 “최근 몇 가지 현안이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이번 교환 근무를 통해 확실하게 체감, 함께 해결해 갈 것”이라면서 “역지사지로 상대방의 고충과 걱정을 들어보고 이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열린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경남과 갈등을 빚고 있는 현안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허 시장은 경남도 기자·의회 의장단 간담회에서 질문이 집중된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 시 입지에 대해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1년 전(백지화)과 같은 상황이 다시 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어느 곳이든 공항은 대도시에 있고 떨어진 곳은 불편을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 부산과 경남 간에 쟁점이 된 남강댐 물 부산 공급에 대해서도 “댐이나 수위를 높이자는 것이 아니고 현 상태로 댐을 운영하면서 남는 물이 있으면 달라는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댐 물이 적으면 취수를 즉각 중단하고 이를 시민단체가 감시하면 된다.”면서 “남는 물이 있는지는 전문기관에 믿고 맡기면 된다.”고 상수원 확보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경남도가 대체사업으로 추진하는 낙동강변 인공습지 조성을 통한 물 공급 방안에 대해 허 시장은 “고맙게 생각하지만 엄청난 사업비가 들어가는 등 정부가 해야 할 사업으로 국가가 결정하고 추진해야 한다.”면서 반대 견해를 드러냈다. 부산 강서구와 통합하자는 김해시 제안에 대해서도 “전국 최대 직할시 부산이 광역시로 바뀌면서 인근 군 지역을 통합하지 못했다.”면서 “대도시는 기본적인 면적이 있어야 하는데 인천이나 대구보다 작고 광역시 가운데 가장 좁다.”는 말로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부산~김해 경전철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비율 조정 요청에 대해 “재정부담에는 원칙이 있으며 구간 거리 비율이 가장 객관적이어서 현행대로 결정됐다. 6대4에서 5대5로 바꾸면 새로운 쟁점이 될 수 있다.”고 조정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미·일 vs 북·중·러 ‘金사후’ 급속 밀착 한국 주도권 잡을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후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외교전이 가열되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 대립 구도가 재현되는 양상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복수의 정부 및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중 간 상당한 불협화음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캠벨 차관보가 중국 측에 북한에 대한 미·중 간 정보 교환 및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역할을 요청했으나 중국 측이 ‘북한을 자극하면 안 된다’는 입장만 되풀이하며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캠벨 차관보가 한국에 와서 중국과의 협의 내용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중국 측을 압박한 것도 미·중 간 껄끄러운 상황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는 조만간 워싱턴에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한편 일본과 함께 한반도 정세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할 3자 고위급 회동도 갖기로 했다. 김 위원장 사망으로 한·미·일 3자 간 공조와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측에 특사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우방국들과의 관계 강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 1일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김 위원장이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했다고 이례적으로 명시하는 등 이들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특사를 파견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과는 무역을 확대하고 러시아와는 가스관사업 협력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미국 측에 식량 지원 종류와 분량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북·미 또는 남북 대화 가능성도 열려 있는 만큼 한국이 관련국들과의 조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은 “북한이 중·러에 쏠리는 ‘북방정책’을 취하겠지만 결국 미국 및 남측과도 대화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중국을 설득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강원방송 탁경명씨 ‘세상읽기’ 출간

    신문기자에서 방송인으로 변신한 탁경명(70)씨가 3년간의 방송을 끝내며 ‘탁경명의 세상읽기’를 펴냈다. 중앙일보 기자를 지낸 탁씨는 2009년 1월 강원방송에서 ‘탁경명의 세상보기’ 진행자로 방송에 데뷔한 뒤 지방자치단체와 강원도의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방송을 이끌었다. 정치를 비롯해 교육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뤘다. ‘탁경명의 세상읽기’는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방송한 54회분을 묶은 것이다. 1부 ‘이 풍진 세상 달래는 작은 감동의 희망가’에서는 구제역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의 현실을 다루었다. 단체장 호화 관사와 고급 관용차를 들어 세금 낭비를 지적하는 등 비판의 대상에 성역을 두지 않았다. 학생 인권 탓에 땅에 떨어진 교권을 2011년 가장 슬픈 사회 자화상으로 꼽았다. 교육감 선거에 대한 방안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해법도 제시했다.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대구기상대 이전사업 속도 붙어

    대구시 동구 신암동에서 동촌유원지 일대로 옮겨 가는 대구기상대 이전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대구기상대가 5일 필요한 예산 12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힌 데 따라서다. 또 신축 청사와 관사의 설계도면 당선작이 최근 선정됐다. 현재 이전 부지에 대한 토지 보상이 이뤄지고 있으며 동구청이 확보한 토지보상비 96억원 가운데 30억원 이상 집행됐다. 대구기상대는 토지 보상이 마무리되고 문화재 시굴조사가 끝나는 올여름 청사 착공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봄에는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구기상대는 동촌유원지 일대 3만 716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968㎡규모로 건립된다. 이전 부지가 현재 부지 9900㎡보다 4배가량 늘어남에 따라 여유 부지에 기후변화 테마파크와 전시 및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테마파크에는 야외 전시 및 학습시설, 테마형 꽃단지 등 기반시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체험시설, 기후 관측 장비 등을 갖출 예정이다. 대구기상대 이전을 마치면 향후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사업, 동촌유원지 재정비 사업과 맞물려 동촌유원지 일원이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금껏 지지부진하던 대구기상대의 지방청 승격도 이전 이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KTX 정차역 ‘깜빡’… 2.6㎞ 역주행 ‘아찔’

    KTX 정차역 ‘깜빡’… 2.6㎞ 역주행 ‘아찔’

    KTX 열차가 정차역을 지나쳤다 10분가량 ‘후진’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2일 오후 7시 3분에 일어났다.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가던 KTX 제357호 열차가 정차역인 영등포역을 2.6㎞ 지나친 뒤 신도림역 부근에서 7시 12분쯤 멈춰 섰다. 열차는 왔던 방향으로 역주행, 영등포역에 정차해 승객을 태운 뒤 예정보다 13분 늦은 오후 7시 26분 부산으로 출발했다. 당시 열차에는 102명이 타고 있었다. 기관사는 영등포역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관제센터에 상황을 보고해 뒤따르던 서울발 마산행 KTX 열차의 영등포 진입을 정지시키는 등 안전 조치에 나서 인명 피해와 열차 지연은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는 기관사가 정차역을 ‘깜빡’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3일 “철도 규정상 정지 위치를 지나 정차한 열차를 관제실에서 이동(후진) 조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코레일은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난을 벗어날 수 없게 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고시&취업 플러스]

    ●경기도 소방공무원 모집 지방소방사 244명, 지방소방정 6명 등 총 250명. 소방 104명, 구조 50명, 구급 60명, 건축 10명, 전산 10명, 통신 10명, 항해사 3명, 기관사 3명. 1종 대형 또는 보통 면허 소지자. 분야별 자격요건은 소방공무원법 15조 3항을 따름. 신체조건은 소방공무원임용령 시행규칙 별표 5를 따름. 시험일정은 내년 1월 18일 필기시험, 2월 16일 체력시험, 2월 29일 신체 적성검사, 4월 5일 면접시험 순으로 진행됨. 최종합격자발표는 4월 30일. 다음 달 3~6일 자치단체통합 인터넷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나 경기도소방학교 홈페이지(www.fire.sc.kr)로 접수. 문의 경기도소방학교 인재채용팀(031)329-0321.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국회입법조사처 수습인턴 채용 정치행정조사실 8명, 경제산업조사실 8명, 사회문화조사실 8명 등 총 24명. 입법 및 정책 관련 기초 자료 조사 등 입법조사 업무 지원업무.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능통자·컴퓨터 활용능력 우수자 우대. 응시원서는 9일까지 나라일터 홈페이지(gojobs.mopas.go.kr)나 국회입법조사처 홈페이지(www.nars.go.kr)에서 내려받아 이메일(gs4510@nars.go.kr) 접수. 문의 인사담당(02)788-4517.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근로자 모집 의약품규격연구과 기간제 근로자 2명. 공정서 수재 의약품 규격연구, 의약품 검정 및 시험연구 업무. 충북 오송에서 근무 가능한 자로 화학, 약학 관련분야 학사학위 이상 취득자 또는 관련 업무 유경험자, 전산업무 능통 가능자(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등)우대. 월급여 123만 3000원. 다음 달 3일까지 식약청 우수 인재 채용 시스템(http://www.kfda.go.kr/employment)에서 접수. 문의 운영지원과 (043)719-1245. ●인천경기지방병무청 방호원 채용 기능10급(방호원) 1명. 18세 이상인 자. 방호업무 유경력자, 무술유단자, 경비지도사 자격증 소지자, 방화관리자 자격증 소지자, 상담심리사 자격증 소지자, 사회봉사활동 및 헌혈 실적자 우대. 응시원서는 5일까지 나라일터나 인천경기지방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kor/l_suwon)에서 내려받아 방문 및 우편(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고화로 120)접수. 문의 운영지원과(031)240-7224.
  • 3살 소녀 선로에서 잠자다 기차에 깔렸지만…

    3살 소녀 선로에서 잠자다 기차에 깔렸지만…

    지난 크리스마스에 선로에서 잠자다 기차에 깔린 3살 소녀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스턴 케이프주에 사는 시후루펀다 집에 크리스마스를 맞아 인근에 사는 친척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오후 많은 아이들까지 모여 시끌벅적한 집에서 아이 8명이 과자를 사기위해 길을 나섰고 집에 돌아와보니 1명이 사라졌다. 바로 3살된 소녀 아말레가 없어진 것. 가족들은 유괴된 것으로 판단하고 밤새 아이를 찾아 나섰고 한밤중에 경찰에 신고도 마쳤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그러나 다음날 오전 10시쯤 인근 기차역 역무원에게서 아이를 데리고 있다는 전화가 왔다. 놀라운 사실은 아이가 선로에서 잠들어 기차에 깔렸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는 것. 역무원에 따르면 길을 잃고 방황하던 소녀는 선로에 누워 잠이 들었으며 이를 운행중이던 기관사가 발견해 급히 브레이크를 잡았으나 소녀 몸 위로 기차가 지나가 버렸다. 당시 기관사는 “아이가 기차에 깔려 죽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며 “다행히 아이의 몸이 작아 기차 아래 작은 공간 덕분에 살았다.”고 밝혔다. 또 “아이는 사고로 약간의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받게했다.”고 덧붙였다. 소녀의 모친은 “아이가 유괴되어 살해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며 “아이가 무사히 돌아와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경험한 것 같다.”며 울먹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하철 비상통화 장난전화 괴로워”

    “지하철 비상통화 장난전화 괴로워”

    7호선 하계역의 이른바 ‘역주행’ 사건, 2호선 강남역에서의 출입문 고장, 7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의 소방시설 오작동 등 지하철 관련 사건, 사고가 꼬리를 물면서 지하철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선 기관사들은 ‘우려’보다 ‘직무상의 어려움’을 먼저 말한다. 한번에 1000~3000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면서 승객들이 쏟아내는 민원에 응대해야 할 뿐 아니라 사고가 발생해도 대부분 혼자 대처하고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서울메트로 등에 따르면 지하철 기관사들은 승무원 혼자서 지하철을 운행하는 현행 ‘1인 승무제’를 업무와 관련해 가장 큰 부담으로 꼽는다.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5·6·7·8호선은 1995년 첫 개통 때부터 기관사 혼자 열차를 운행하는 1인 승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1·2·3·4호선은 기관사가 운전하고 차장이 안내방송과 안전감시를 하는 ‘2인 승무제’로 운행되지만, 2호선 중에서도 신정지선과 성수지선은 1인 승무제를 적용하고 있다. 승객들의 쏟아지는 민원은 기관사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다. 특히 비상시에만 이용하도록 돼 있는 객실 내 비상통화장치를 이용해 장난전화나 일상적 항의를 하는 승객들이 적지 않다.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5~8호선 내의 비상통화장치를 이용해 지난해 걸려온 전화 중 응답이 없거나 장난전화였던 것이 461건, ‘춥다’ 혹은 ‘덥다’는 불평이 119건, 의자가 지저분하다는 등의 불편이 665건에 달했다. 반면 실제 응급상황은 281건에 불과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사설] 승객 항의한다고 지하철 역주행해서야…

    그제 오후 서울 지하철 7호선 전동차가 하계역을 떠난 뒤 역주행해 되돌아간 사건은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 사건에는 ‘떼법’에 약한 우리 사회의 단면이 드러나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5분쯤 지하철 7호선의 7186번 전동차가 하계역을 출발해 중계역으로 향하던 도중에 60~70대로 추정되는 남자 승객이 차량 내의 비상 통화장치를 이용해 기관사에게 전화를 했다고 한다. 이 승객은 “하계역에서 문이 열리지 않아 내리지 못했다.”면서 욕설을 내뱉고 손해배상 청구를 운운하며 항의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열차는 하계역에서 분명히 문을 열어 승객이 승하차한 뒤 출발했다. 두번째는 전동차를 운행하는 기관사의 근무 태도와 관련된 것이다. 당시 기관사는 도시철도공사 종합관제센터와의 교신에서 하계역에서 전동차의 문을 열었는지 잠시 헷갈렸다고 한다. 역에서 승객을 태우고 내리는 것은 지하철 운행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데, 경력이 5년이나 된 기관사가 방금 떠난 역에서 문을 열었는지를 기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사 측은 당시 승객의 폭언과 폭설 때문에 기관사가 당황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지만 선뜻 납득이 가지는 않는다. 종합관제센터가 너무 쉽게 열차를 되돌리도록 지시한 것도 지나쳤다고 본다. 공사 측은 안전 매뉴얼에 따라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뒤따라 오던 열차도 전역인 공릉역에서 정차하도록 했기 때문에 안전에도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매뉴얼에도 전동차의 후진은 안전이나 정확한 정차를 위해서만 할 수 있도록 규정할 뿐이다. 비상도 아닌 상황에서 170m나 역주행을 하면서 지하철에 탄 700여명의 승객에게 불편과 불안을 안겨준 셈이다. 도시철도공사 측은 철저한 조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확실히 세워야 할 것이다.
  • “못 내렸다” 승객 1명 항의 때문에… 지하철 7호선 ‘황당한 역주행’

    “못 내렸다” 승객 1명 항의 때문에… 지하철 7호선 ‘황당한 역주행’

    11일 오후 3시 45분쯤 서울 지하철 7호선 하계역에서 중계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앞선 역에서 내리지 못했다는 승객의 항의에 역방향으로 운행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하계역에 정차했다가 중계역 방향으로 출발한 이 전동차에서 한 승객이 전동차 내 비상전화로 ‘출입문이 안 열려 못 내렸다.’고 운전실에 거세게 항의하자 기관사가 관제센터에 보고한 뒤 하계역으로 돌아갔다. 이 때문에 지하철 운행이 3분가량 지연됐다. 전동차에 탔던 한 승객은 “안내방송이 나오기는 했지만 무슨 상황인지 파악이 되지 않아 승객들이 불안해했다.”며 “많은 승객을 실은 전동차가 한 사람이 항의했다고 역주행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시철도공사 측은 “실제로 하계역에서는 정상적으로 출입문이 여닫혔지만 승객이 강력하게 항의하자 기관사가 되돌아가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매뉴얼대로 조치한 것으로 후속차량에도 통보돼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관리·매뉴얼 무시… ‘도심 고속철’ 안전의식은 완행

    관리·매뉴얼 무시… ‘도심 고속철’ 안전의식은 완행

    심야에 운행 중인 열차가 선로에서 보수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들이받아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0시 31분쯤 공항철도(서울역~인천국제공항) 인천 방면 마지막 열차(3157호)가 계양역에서 1.3㎞ 떨어진 선로 위에서 동결 방지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을 들이받아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리를 다쳤다. 사고 지점에서 10~20m 떨어진 곳에서 작업을 하던 다른 근로자 2명은 참화를 면했다.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은 ㈜코레일공항철도 협력업체인 코레일테크 소속 계약직 선로 보수원들로, 지난 7일부터 선로 동결을 예방하기 위해 선로 아래에 배수 시스템을 설치하는 작업을 해 왔다. 이날이 마지막 작업 일이었다. 기관사 김모(39)씨는 경찰에서 “80여m 전방에서 허리를 숙이고 작업하던 인부들을 발견하고는 급히 제동을 걸었지만 열차가 서지 못해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다. 80㎞로 달리던 열차가 급제동을 하더라도 200m가량은 전진한다는 것이 공항철도 측의 설명이다. 경찰은 “선로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은 막차가 종착역인 검암역에 도착하고 난 뒤인 0시 50분 이후인데, 근로자들이 작업을 빨리 진행하려고 0시 25분쯤 선로에 들어갔다.”고 사고 조사 결과를 밝혔다. 본래 근로자들은 0시 50분부터 오전 4시까지 작업을 하도록 승인받았다. 코레일공항철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작업을 승인받은 뒤에 관제실에 보고하고 선로에 들어가는데 이들이 이런 절차를 생략하고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고를 피한 근로자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선로 동결 방지 작업을 빨리 끝내려고 미리 선로에 들어갔다.”면서 “작업에 열중하느라 열차 시간을 신경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고를 낸 열차는 인천국제공항 방면 막차로, 서울역을 0시에 출발해야 하지만 이날은 승객 편의를 위해 5분 늦은 0시 5분에 서울역을 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는 코레일공항철도가 위험 지역인 선로에서의 작업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의 문제점은 ▲8명의 근로자가 예정 시간보다 25분이나 일찍 작업 중이었는데도 회사 측이 알지 못했고 ▲작업 관리자나 책임자가 가지고 있어야 할 선로 출입 열쇠를 모든 작업자가 지니고 있었고 ▲작업자들이 형광작업복조차 입지 않고 작업했을 정도로 관리가 소홀했던 점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작업의 효율성을 위해 열쇠를 한 사람이 단독으로 관리하지 않고 모두 가지고 다니며 선로에 진출입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생존 근로자들과 코레일공항철도 직원 등을 불러 조사를 마친 뒤 공항철도 측에 안전 관리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김학준·한상봉기자 kimhj@seoul.co.kr ■사망 ▲백인기(55) ▲이화춘(59) ▲정승일(43) ▲추성태(55) ▲정덕선(53)
  • 대전문화원장 고연봉 논란

    대전시가 탤런트 이효정씨를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원장으로 앉힌 뒤 연봉을 대폭 인상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자리는 상임직이어서 촬영일정이 바쁜 탤런트가 상주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은 정기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 원장의 연봉을 8500만원(수당 포함)에서 41.2% 올린 1억 2000만원으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8000만원이던 원장의 연봉 상한선을 폐지한 뒤 특채를 통해 지난달 1일 이씨를 원장으로 앉혔다. 자치단체 산하 문화원장의 연봉은 인천시와 부산시가 각각 1억 1100만원, 1억 200만원으로 높은 편이지만 대구시, 광주시 등 나머지는 9000만원대이다. 대전시는 이 원장에게 운전사가 딸린 관용차를 지원한다. 또 관사를 제공하기 위해 1억 5000만~1억 8000만원을 들여 대전의 아파트를 임차할 계획이다. 이 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하지만 다른 자치단체는 탤런트를 비상근직으로 영입하고 있다. 조재현(46)씨는 경기문화재단 이사장, 박상원(52)씨는 경남영상위원회 위원장, 최수종(49)씨는 전남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모두 비상근직이다. 이는 상근직과 달리 활동비만 지급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임실 민선군수는 비리 낙마 전문?

    전북 임실군수 자리가 불명예 중도 퇴진의 대명사로 낙인 찍힐 처지에 몰렸다. 임실의 역대 민선 군수 4명이 모두 법의 심판을 받는 데 실망한 주민들은 “형님, 아우님을 찾으며 비리에 서로 눈감는 지역풍토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김세윤)는 8일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측근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강완묵 임실군수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8400만원을 선고했다. 강 군수는 지난해 5월 사업자 최모(53)씨로부터 8400여만원을 측근 방모(39)씨를 통해 건네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군수직을 상실하게 된다. 강 군수가 항소심에서 판결을 뒤집지 못하면 임실군은 민선 1∼4기의 군수 4명이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낙마하는 전국 유일의 자치단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된다. 앞서 3명(재선 포함)의 군수는 모두 구속됐다. 1995년 민선 1기에 이어 재선된 이형로(75) 전 군수는 2000년 12월 쓰레기매립장 부지 조성업체 선정과 관련,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되자 돌연 사직원을 제출했으나 사흘 뒤 검찰에 구속됐다.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이 전 군수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이 전 군수의 사퇴로 실시된 보궐선거와 민선 3기 단체장 선거에 잇따라 당선된 이철규(71) 전 군수도 재임 중 뇌물과 연루돼 구속됐다. 이철규 전 군수는 2001년 10월 군수 관사에서 사무관 승진후보자 3명으로부터 승진 청탁과 함께 90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에 추징금 9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철규 전 군수의 중도하차로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진억 전 군수는 2007년 7월 뇌물수수 혐의로 법정구속되고 말았다. 현직 강 군수마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자 주민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역대 군수 3명이 줄줄이 구속됐고 이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과 반목으로 지역 이미지는 물론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농민운동가 출신인 강 군수가 깨끗한 군정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던 군민들은 “누가 군수가 되더라도 결국 구속 사태가 되풀이되면서 임실이 마치 군수의 무덤이 된 것 같다.”며 깊은 자괴감에 빠졌다. 주민 임모씨는 “임실 군민이란 사실이 창피해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면서 “임실은 오랫동안 혈연과 지연, 학연으로 사분오열돼 선거를 치르다 보니 주민들이 서로 신뢰하지 못하는 불행한 고장이 되었다.”고 침통해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김우영 은평구청장, 박원순 시장취임 40일 말하다

    김우영 은평구청장, 박원순 시장취임 40일 말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치구의 재정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이를 서울시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어 좋아요.” 김우영(42) 은평구청장은 7일 박 시장의 취임 40일을 이렇게 평가했다. 김 구청장은 “시의회 시정질의에서 조정교부금 분배를 거론하며 복지 쪽에 가중치를 더 줘 형편이 어려운 자치구를 먼저 구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답변하는 박 시장의 모습을 보고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아직 예산 편성과 의회 통과가 남아 있어 은평구 곳간에 예산이 쌓이지는 않았지만 박 시장이 그렇게 마음먹고 있다고 하니 등 따뜻하고 배 부른 듯하다는 표현이다. ●“어려운 區에 교부금 배려 언급 다행” 서민과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장애인이 많이 거주하는 은평구의 재정자립도는 25개 구청 중 끝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열악하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을 적극 반영하는 활동을 조용히 벌인 탓에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서울시로부터는 밉보일 수밖에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올해 상반기 조정교부금을 예년에 견줘 찔끔찔끔 받으면서 적잖이 괴로웠다. 박 시장 체제를 반기는 또 다른 이유는 당을 같이하지는 않지만 덜 불편해서다. 김 구청장은 “오세훈 전 시장 때는 도와 달라고 부탁하는 자리에서도 무상급식을 가지고 밀고 당기는 실랑이가 있었기 때문에 긴장 관계로 만나면 불편했다.”고 되돌아봤다. 반은 좋지만 반은 불편한 점도 있다. 서울시 정무팀과 친한 사이라는 점이다. 권오중 시장 비서실장은 은평구 감사관이었고, 김원이 정무보좌관은 김 구청장의 비서실장 출신이다. 기동민 서울시 정무수석은 성균관대 2년 선배로 민주당 시절부터 각별한 관계다.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김형주 정무부시장과의 친분도 당연하다. ●市정무라인 지인 많아 역차별 우려 김 구청장은 그러나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은평구에 유치하려는 사업 계획이나 진관사 일대를 한옥마을로 조성하려는 등의 은평구 주요 사업은 정무라인에서 힘쓸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서울시에서 일하는 분이나 저나 ‘외부의 시선’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은평구만 챙기느냐’는 오해를 피하려다가 오히려 역차별받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의 시민소통을 보면서 젊은 구청장은 압박감도 심하게 느낀다. 그는 “박 시장이 시민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구청장들이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안철수 현상’처럼 이른바 ‘박원순 현상’이 있다.”면서 “아직 트위터는 사용하지 않는데 내년에는 반드시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말까지 예산안과 주요 조례를 통과시켜야 해 워밍업 기간을 거친 뒤 내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박시장에 자극… “내년엔 트위터 활용” 끝으로 “중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내쳤던 구의회에서 새로운 서울시 주택정책으로 받아들여지는 ‘두꺼비 하우징’ 조례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말을 들으니 걱정된다.”면서 “내년에는 흰머리가 더 늘지 않도록 많은 분의 정신적인 협찬을 받아야겠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美국무 56년만에 미얀마 방문] 두 ‘철의 여인’ 미얀마 민주개혁 머리맞댔다

    [美국무 56년만에 미얀마 방문] 두 ‘철의 여인’ 미얀마 민주개혁 머리맞댔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처음 만났다. 따뜻한 카리스마로 세계를 움직여온 두 ‘철의 여인’이 공조를 통해 미얀마 민주 개혁의 새 장을 열어젖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클린턴 장관은 미얀마 방문 이틀째인 1일(현지시간) 오후 옛 수도인 양곤의 미국 외교관사에서 수치를 만나 비공식 만찬을 가졌다. 클린턴 장관은 만남이 성사되기 전부터 수치에 대해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웠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수치의 향후 정치 행보와 미얀마 개혁 등에 대해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치는 이날 “몇 달 내 치러질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수치는 클린턴 장관과의 조우에 앞서 “미국 정부가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 문제에 더 많이 개입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클린턴 장관의 방문이 양국 관계 호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일에도 수치의 자택에서 공식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및 미얀마 민주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두 여걸의 역사적 만남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결정으로 성사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서 수치와 통화한 뒤 클린턴 장관을 미얀마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얀마와의 관계 개선이 필요했고 수치는 자국 민주화를 위해 미국의 도움이 절실하다. 미국 국무장관이 미얀마를 방문한 것은 1955년 존 포스터 덜레스 당시 장관이 찾은 이후 56년 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장관을 통해 “미국은 당신을 영원히 지지한다.”는 내용의 친서를 수치에게 전달했다. 미국은 클린턴 장관과 수치의 회담 결과에 따라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고 외교관계를 정상화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은 모두 의회의 승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어렵다. 클린턴 장관은 또 이날 행정수도인 네피도에서 우 마웅 룬 미얀마 외교장관과 회담한 뒤 테인 세인 대통령을 예방했다. 클린턴 장관은 세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최근 세인 행정부가 취한 (개혁) 조치들에 고무됐다.”면서 “때문에 내가 이 나라를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세인 대통령은 이에 “이번 방문으로 양국 관계에 새 장이 열릴 것”이라고 화답했다. 미국 측은 이날 미얀마 정부에 북한과의 관계 단절을 요구했다. 클린턴 장관은 세인 대통령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1874호를 존중해 북한과의 위법적 관계를 단절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미얀마 정치범 전원 석방, 소수민족과의 평화 협상 타결 등 추가적 개혁 조치를 미얀마 당국에 촉구했다. 유대근기자·워싱턴 김상연특파원 dynamic@seoul.co.kr
  •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충북·대구 미달률 낮아

    올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도별로 분석한 결과, 16개 시·도 중 충북·대구 등이 전반적으로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6은 충북·경남·대구, 중3은 인천·충북·대구, 고2는 대전·광주·충북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가장 낮았다. 또 지난해와 대비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많이 감소한 교육청은 초6은 대구·울산, 중3은 제주, 고2는 울산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초6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1.0%로 4번째로 미달비율이 높았고, 중3과 고2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각각 5.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 과목을 평가한 중학교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없는 것은 물론 최상위인 ‘보통학력 이상’ 학생이 100%인 학교는 2곳이었다. 전남 완도의 약산중, 부산 국제중이 그곳. 약산중은 중3 재학생 전원이 9명에 불과하지만 5개 평가과목에서 모두 보통학력 이상을 기록했다. 부산 국제중도 3학년 55명 가운데 시험을 본 54명이 보통학력 이상 평가를 받았다. 다른 학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생수가 적은 덕을 본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학생 수만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약산중의 경우 연초부터 중3 전원을 대상으로 밤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교사 전원이 관사에서 생활해 밤낮으로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 됐다. 국제중의 경우도 다른 학교에 비해 주당 수업시수가 2~3시간 많다. 또 원어민 교사 4명이 영어는 물론 수학, 과학, 사회과목을 영어로 수업을 진행했다. 노력 없이는 결실도 없다는 점을 이들 학교가 입증한 것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충남 학교 관사 갈수록 ‘텅텅’

    단독주택 학교 관사가 사라지고 있다. 대신 생활이 편리한 아파트가 관사로 활용되고 있다. ●420곳 중 80곳 거주 안해 충남도교육청이 22일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충남 초·중·고 학교 관사 420여곳 중 80여곳이 당초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 보령시 13곳, 당진군 10곳, 홍성군 9곳, 서천군 9곳, 천안시 7곳, 예산군 7곳, 서산시 6곳, 아산시 5곳, 연기군 4곳, 부여군 3곳, 청양군 3곳, 공주시 2곳, 논산·계룡시 2곳 등이다.지난해 단독주택 학교 관사 100여곳을 철거하거나 매각했는데도 빈 곳은 갈수록 늘고 있다. 이는 주로 1980년대 지어져 낡고 단열이 안 돼 겨울에 춥고 여름에는 더워 교장, 교사들이 입주를 꺼리기 때문이다. 교통이 좋아져 자택에서 출퇴근하는 교직원이 많아진 것도 한 이유이다. ●생활 편리한 아파트형 선호 이병구 도교육청 재무관리과 주무관은 “20만~30만원만 주면 읍내 원룸에 살 수 있는데 매달 난방비로 60만원을 부담하면서 농어촌 관사에 살려고 하겠느냐.”면서 “미활용 관사가 당초 교원 거주 목적대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일부는 생태체험학습실, 교직원 휴게실 등으로 활용돼 아주 방치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학교 관사는 현재 충남에만 100여동에 이르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LH, 탄광촌 첫 공공임대주택 건설

    LH, 탄광촌 첫 공공임대주택 건설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강원 삼척 탄광촌에 공공임대주택 280가구를 건설한다. 탄광촌에 들어서는 첫 공공임대로 24~25일 양일간 청약이 이뤄진다. LH는 이를 위해 17일 삼척에서 이지송 사장, 김대수 삼척시장과 지역주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척도계2 공공임대주택 기공식을 열었다. 삼척 도계2지구 인근에는 기존 주택 철거민, ㈜경동과 대한석탄공사 직원 2000여명 등이 거주해 주택 수요가 높은 곳이다. 입주는 2013년 11월 예정이다. 18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는 이번 임대아파트는 전용면적 59㎡ 168가구, 74㎡ 65가구, 84㎡ 47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135가구는 당초 관사에 거주했던 철거민에게, 99가구는 다자녀 가구와 노부모 부양가구·신혼부부·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등에게 각각 특별공급된다. 일반분양분은 46가구다. 분양조건은 전용 59㎡의 경우 임대보증금 2100만원에 월 임대료 24만 5000원, 84㎡의 경우 보증금 3200만원에 월 33만 3000원이다. 청약은 인터넷(myhome.lh.or.kr)과 현장에서 함께 진행된다. LH 관계자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임대료를 다른 공공임대와 비교해 최저 수준으로 잡았다.”면서 “계약자가 원하면 보증금을 높이는 대신 월 임대료를 절반 가까이 낮출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급은 공기업과 지자체, 지역업체의 모범적인 협력 사례로 꼽힌다. LH 외에 삼척시가 재정을 투자해 보상과 철거를 마무리했다. 향후 시에서 각종 분담금과 기반시설까지 책임질 예정이다. 임대주택 예정지의 땅을 95%가량 보유한 경동도 공시지가로 토지를 제공하고, 보상금 지급 이전에 우선 토지를 사용하도록 허락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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