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관사
    2026-07-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87
  • 20대 남성 벌거벗고 열차 위 서핑하다 감전사

    20대 남성 벌거벗고 열차 위 서핑하다 감전사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트레인 서핑’이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한 젊은 청년이 열차 위 서핑을 하다가 사망하면서 보여주고 있다. 호주 빅토리아주 맬버른 지역 주간 헤럴드 선은 지난 27일 벌거벗은 한 남성(25)이 호주 멜버른 역 열차 위에서 사체로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시체가 발견되면서 약 3시간 동안 열차가 지연됐다. 당시 열차를 타고 있던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 젊은 남성이 속옷까지 모두 벗어던져 나체인 상태로 열차 위에서 트레인 서핑을 즐겼다. 당시 승객들은 그런 그의 행동을 보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그를 비웃었다. 하지만 목격자들은 “갑자기 어디선가 머리가 타는 냄새가 났으며 그가 심하게 몸을 떨고 몸의 일부가 불타는 듯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경찰은 남성이 열차 위 전선에 의해 감전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남자의 신원을 확보하고 그의 죽음에 다른 환경적인 이유는 없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당시 열차를 운전한 열차 기관사 2명은 사고 현장을 발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됐다. 한편, 달리는 열차 위에서 즐기는 트레인 서핑은 인도와 러시아 각지에서 유행처럼 퍼지고 있으며 떨어지거나 감전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높은 위험한 장난이다. 사진=Herald Sun 영상=MrHITENGLISH/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적자로 존폐 논란 F1 내년부터 다시 열 듯

    적자로 존폐 논란 F1 내년부터 다시 열 듯

    매년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존폐 논란이 이는 포뮬러1(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올해를 제외하고 내년부터 다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민선 6기 전남도지사 인수위원회 현안특별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개최로 인한 적자보다 계약 미이행에 따른 위약금의 규모가 더 큰 만큼 개최 쪽에 무게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 현안특위는 최근 민선 6기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F1 대회 개최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개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허상만 인수위원장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라 이 사안에 대해 인수위 7개 분과위원회 간사, 정책고문 등과의 조율을 거친 뒤 이낙연 당선인이 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안특위는 2010년 제1회 대회 개최 이후 올해 대회 중단 시점까지의 개최 효과와 적자 폭 등을 분석한 뒤 향후 대회의 지속 여부를 검토해 왔다. 현안특위 관계자는 “대회를 중단할 경우 위약금 규모가 너무 큰 만큼 적자를 보더라도 한두 차례 대회를 더 치르는 게 낫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며 “운영 주관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와의 협상을 통해 위약금 문제를 해결하는 게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도는 FOM과 경기를 7년간 개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도 F1조직위원회는 위약금 등 FOM과의 계약 내용은 비밀 조항이어서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스페인 발렌시아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2년간 대회를 중단했지만 사전 협상을 거쳐 문제 제기나 소송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FOM과의 협상이 F1 대회의 존속 또는 중단을 결정하는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지역농협은 ‘마이너스 손’

    지역농협은 ‘마이너스 손’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역농협들에 ‘마이너스 손’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고객이 맡긴 예치금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지역농협들이 투자하는 곳마다 손실을 내기 때문이다. 올해 3월 대출 사기에 연루됐다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KT ENS를 비롯해 지난해 동양증권 회사채, STX그룹 회사채까지 소위 ‘깡통을 찬 채권자’ 리스트에는 지역농협들이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금융투자 전문 인력이 없는 지역농협들이 무분별하게 투자에 나서고 있어서다. 지역농협의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농협중앙회는 1000개가 넘는 지역농협 관리의 한계점을 토로하고 있다. 사실상 감독의 사각지대에서 지역농협들이 부실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1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법정관리 중인 KT ENS의 자산담보부증권(ABCP)에 투자한 지역농협은 31곳으로 모두 320억원의 손실을 봤다. 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인 농협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판매했던 ABCP를 ‘한집안 식구끼리 도와주자’며 앞다퉈 사들인 결과다. 이처럼 최근 1년간 법정관리나 구조조정으로 철퇴를 맞았던 기업의 회사채를 매입했다 손실을 본 지역농협 숫자는 300여곳으로 전체 투자금 4500여억원 가운데 상당한 부분에서 손실을 봤다. 지난해 동양증권 회사채에는 31개 조합이 320억원을, 사실상 공중분해된 STX그룹의 회사채에는 219개 조합이 3787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 중 법정관리 중인 팬오션 회사채 투자 금액은 1134억원에 달했다. 농협 지역농협의 투자 부실이 가시화된 배경엔 급격한 수신 증가가 있다. 상호금융 예탁금 비과세 혜택으로 최근 수년간 자금이 몰리며 농협 지역농협 수신 잔액은 지난해 연말 233조원까지 늘어났다. 예탁금이 급격히 증가하는데도 자산을 운용할 전문가들이 없고, 금융당국의 감독에서도 벗어나 있어 ‘선무당식’ 투자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농협의 한 관계자는 “지역농협에 자산 운용 전문 투자 인력이나 전담팀이 없다”면서 “지역농협 내 임원들이 증권사의 영업에 따라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의 자금을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측은 “지역농협 내부적으로 투자심의를 거쳐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면서 “지역농협의 전체 자산 운용 수익률은 3.4%로 예금 금리보다 높다”고 해명했다. 지역농협의 대규모 투자 손실이 지속되자 농협중앙회는 올해부터 지역농협에 “자체적으로 자산을 운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운용하는 예탁금에 돈을 맡기라는 지침이지만, 강제 사안은 아니다. 또 과거 고정금리를 지급했던 것에 반해 최근엔 운용수익에 따라 이자를 지급하고 있어 지역농협들이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지역농협 투자 부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재연 금융연구원 박사는 “지역농협이 여유 자금을 안정적인 국공채에만 투자하도록 강제해야 한다”면서 “상호금융 예탁금 비과세 혜택을 줄여 수신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운용 가능한 여유 자금을 줄이는 것도 한 가지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 서울시 벤치마킹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 서울시 벤치마킹

    “소통이 최선이다.” 시민 운동가 출신인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이 당선 일성으로 소통을 강조했다. 이어 시민 밀착형 정책 수립을 위해 박원순 시장이 이끄는 서울시의 각종 행정 사례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 16일 희망광주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광주형 혁신정책’을 발굴, 추진하기 위해 최근 ‘혁신공약추진 전담팀(TF)’을 서울시에 파견했다. 전담팀은 시민소통·참여분과 소속으로 시민단체 활동가와 전문 연구원, 시 공무원 등 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시민참여와 시민권리 보장을 위한 서울시 정책 중 우수사례를 수집하고 윤 당선인의 공약 중 시민 밀착형 공약(주먹밥 약속)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시민 관련 정책 추진 현황과 운영 과정을 검토하고 있다. 전담팀은 이번 서울시 견학에서 서울시청사 내 시민공간과 시민도서관, 시민 쉼터 등 현장을 둘러보고 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 사례도 살폈다. 혁신사업 추진 중심인 혁신파크, 서울크리에이티브랩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인생 이모작지원센터 등도 방문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전담팀은 준비위 전체회의에서 이를 공유하고 광주에 적합한 시민참여 혁신정책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라며 “민선 6기 동안 서울시와 시민밀착형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앞서 다음달 취임하더라도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자택에서 출퇴근하기로 결정했다. 역대 광주시장 가운데 관사를 사용하지 않는 시장은 윤 당선인이 처음이다. 그는 “자치시대에 관사를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관사를 팔거나 임대해 꼭 필요한 데 쓰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취임식도 소박하게 치르기로 했다. 각계각층 대표와 일반 시민, 특히 사회적 약자를 초청하기로 했다. 준비위는 이처럼 시민소통을 강화하고 광주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최근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교육 플러스]

    학부모 대상 신문활용교육 특강 비상교육의 학부모 커뮤니티 맘앤톡이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지도할 수 있는 ‘신문활용교육’(NIE) 특강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구로동 비상교육에서 열린다. 24일까지 선착순 50명을 모집하고, 참가비는 3000원이다. ‘상위 1% 아이를 만드는 행복한 NIE 교과서’ 저자인 정선임 강사가 신문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창의력과 논술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일본어능력시험 8월 2차례 실시 일본어능력시험인 JPT 주관사인 YBM은 8월에 JPT 정기시험을 2차례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험일은 8월 10일과 24일이다. 올해 JPT는 총 20차례 실시된다. 윤덕선 YBM 이사는 “취업할 때 어학 능력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8월에 추가 시험을 실시한다”면서 “수험자가 응시 계획을 세우고 입사 지원을 할 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엄마가 세우는 대학입시… ’ 출간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가 대학입시전략서 ‘엄마가 세우는 대학입시 성공전략’을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14년 동안 축적한 1500만개 이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학부모가 가장 궁금해할 법한 입시 전략을 싣고 있다. 현행 입시부터 초등학교 6학년에 해당되는 2021학년도 대입을 목표로 한 문·이과 통합 움직임까지 다루고 있다. 책의 도입부에는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을 뽑아 2015학년부터 바뀌는 입시제도, 쉬워지는 수능 영어, 한국사 필수, 스마트한 학생부 관리법 등의 제목으로 15가지 답변을 실었다.
  • SKT, 아이리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SK텔레콤은 왜 아이리버를 원하나

    SKT, 아이리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SK텔레콤은 왜 아이리버를 원하나

    ‘SKT 아이리버’ ‘우선협상대상자’ ‘SK텔레콤 아이리버’ SKT가 아이리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3일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리버 최대주주인 보고펀드가 우선협상 인수대상자로 SK텔레콤을 선정했다”며 “인수가격 외에도 직원 선호도나 시너지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SK텔레콤은 아이리버 매각주관사인 다이와증권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 인수전 막바지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입찰에 참여한 회사는 일본계 음향기기업체 2곳과 국내 사모펀드 1곳을 포함해 총 4개사였다. SK텔레콤은 최근 웨어러블 기기, 휴대용 빔프로젝터 등 다양한 스마트폰 연계 주변 기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아이리버 인수전 참여또한 부가서비스 사업 진출을 위해서 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아이리버는 스마트폰 확산 전 2000년 중반까지 MP3제조사로 유명세를 떨친 기업이다. 2004년 당시 아이리버의 매출액은 4540억원을 기록했고 시장점유율 또한 국내 70%, 해외 25%를 차지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A 물먹던 KB금융, LIG손보 품다

    M&A 물먹던 KB금융, LIG손보 품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연거푸 물만 먹던 KB금융지주가 3전 4기 끝에 올해 금융계의 최대 매물인 LIG손해보험을 품었다. 내분 사태와 최악의 대규모 징계를 앞둔 KB금융에 반등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아직 이르다. 한고비가 남아 있다. KB금융과 국민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 경고’를 사전 통보받은 만큼 이것이 자회사 편입 승인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금융위원회의 자회사 편입 승인이 떨어지지 않으면 말 그대로 KB금융은 우선협상대상자에 그친다. 구자원 LIG그룹 회장과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11일 KB금융을 LIG손해보험(지분 19.83%)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금융당국의 자회사 승인 심사를 통과한다는 조건이 달린 ‘조건부 우선협상대상자’로 알려졌다. 롯데손해보험과 동양생명, KB금융 간 치열한 3파전 속에서 LIG손해보험 노조의 지지를 업은 KB금융이 결국 웃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우리가 제시한 가격은 6000억원 초·중반대”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64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지난 예비 입찰 때 써냈던 4200억~4300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더 베팅한 셈이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이 승부수를 던졌다고 볼 수 있다. 2주간의 배타적 협상기간 내에 인수협상이 마무리되면 KB금융은 LIG손해보험을 12번째 계열사로 편입할 수 있다. 문제는 자회사 편입 승인이다. 금감원이 지주사 편입과 관련된 심사 의견을 내고 금융위가 최종 승인을 하는데, 기관 경고를 받은 지주사를 어떻게 해석할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자회사 편입 승인 요건으로는 크게 지주사의 경영실태 등급과 기존 자회사의 경영 등급, 편입 자회사의 사업계획 등을 살핀다. 지주사의 등급은 2등급 이상이어야 하는데 KB금융은 현재 2등급이어서 조건을 겨우 충족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심사 요건이 정해져 있는 만큼 기관 경고가 인수에 직접적인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인수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LIG손해보험이 계열사로 들어오면 세 차례나 좌절된 KB금융의 M&A 저주도 풀린다”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 KB금융은 외환은행과 ING생명,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에 모두 실패해 M&A 시장의 ‘마이너스 손’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번 인수로 그동안 구겨졌던 자존심도 일부 회복했고,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비은행 부문이 강화되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또 금융권의 맏형격인 KB금융이 손해보험업계에 진출하면 시장의 판도 변화도 올 수 있다. 지난 2월 기준 LIG손해보험의 시장점유율은 13.1%로 업계 4위다. 업계 1위 삼성화재(25.2%)를 뺀 현대해상(16.1%)과 동부화재(15.4%)와는 2~3%포인트 밖에 격차가 나지 않는다. 롯데손해보험(2.9%)이 LIG손해보험을 인수했을 때는 업계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이날 LIG손해보험 주가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호재에 7.93% 급등했고, 인수에 실패한 롯데손보의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오늘 6·4 선택의 날-서울 마지막 유세] “대한민국 우습게 봐” 朴 때리기 vs “안전 서울” 전방위 표심 훑기

    [오늘 6·4 선택의 날-서울 마지막 유세] “대한민국 우습게 봐” 朴 때리기 vs “안전 서울” 전방위 표심 훑기

    ■‘朴후보 거짓말 논란’ 공격한 與 정몽준 “옛말에 먹을 것 가지고 장난치면 벌 받는다고 했습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공격하는 데 모든 화력을 동원했다. 농약 급식 논란 제기와 함께 박 후보를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우는 것을 최후의 승부수로 띄웠다. 정 후보는 이날 지지세가 약한 강북 지역의 표심을 집중적으로 훑었다. 공식 선거운동 종착지인 청계광장과 이후 홍대 앞 거리에서의 게릴라 유세에 이르기까지 박 후보를 전방위로 비난했다. 그는 감사원 감사 결과 급식에서 농약이 검출된 사실을 박 후보가 부정하는 것과 관련해 “박 후보는 대한민국 법치제도를 무시하고 서울시민과 대한민국 전체를 우습게 보는 사람”이라면서 “4일 박 후보에게 곱빼기로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는 우리나라 역사를 원한의 박물관, 원죄의 창고라고 표현했다”면서 “박 후보는 자랑스러운 선조 얼굴에 침을 뱉는 사람”이라고 힐난했다. 또 “박 후보는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의 협찬을 받아 당선된 ‘협찬시장’”이라고 깎아내렸다. 특히 광진구 건대입구 앞 유세에서 정 후보는 “박 후보는 TV 토론에서 어영부영 횡설수설하고 라디오에서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후보”라면서 “광진구민 중 한 분이 박 후보에게 히딩크 감독의 어퍼컷을 날리면 되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이어 “박 후보는 저를 만나면 시무룩한데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를 만나면 너무 좋아한다”면서 “박 후보는 진보당과 공동으로 서울시를 운영하자고 발표했다”며 색깔론 공격도 마다하지 않았다. 정 후보는 유세에서 “일주일 전 여론조사 결과에서 제가 박 후보를 확실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해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현행법상 선거일 6일 전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 후보 측은 ‘일주일 전 결과’라고 해명했다. 한편 정 후보 캠프 측은 전날 박 후보 부인 강난희씨가 세월호 참사의 주범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서 주최한 전시 행사의 회원이었다는 의혹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시일야방성대곡’이라는 제목의 시를 논평으로 냈다. 박정하 대변인은 “통곡하여 위선의 탈을 마저 벗기지 못했고 눈을 부릅떠 통진당과 농약 급식을 미처 막지 못했으니 오늘 목 놓아 우노라”라고 썼다. 이어 “단군 이래 5000년 국민정신이 하룻밤 사이에 홀연 망하고 말 것인가. 서울 시민이여 분연히 일어날지어다”라며 선거 막판 지지세 반등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전’으로 2주 유세 끝낸 野 박원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새벽 첫 일정으로 소방서를 찾은 데 이어 지하철 차량 기지를 방문해 ‘안전 서울’을 강조하며 마지막 유세를 시작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2일 첫 일정과 거의 같은 동선으로 ‘안전’에서 시작해 ‘안전’으로 선거운동을 끝낸다는 인상을 유권자들에게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새벽 광진소방서를 찾아 초고층 화재 진압을 위한 사다리차 등의 시설과 직원 교대근무 환경을 점검하고 시장 재임 때 직접 아이디어를 낸 소방안전지도 제작과 은평소방타운 건립을 강조했다. 이후 첫차가 출발하는 고덕차량기지도 방문해 전동차 제동장치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기계만 100% 믿어선 안 되지만 직원도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기관사는 시민 생명을 담보하는 중요 직책인 만큼 서울시는 공황장애 등에 대비하는 개선책을 시행해 왔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이날 일정의 주제인 ‘시민의 하루’에 걸맞게 다양한 세대의 일상 속 시민들과 만났다. 박 후보는 오전 7시쯤 서초구 영어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시민들에게 “비행기로 3시간이면 가는 나라의 언어는 다 배워야 한다”면서 “나도 유학을 했지만 20대에 공부한 게 많이 남는다. 새벽 공부를 하는 게 헛된 일이 아니다”라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점심 때는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50대 직장인들을 만나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한국의 경제 발전을 이끈 세대인데 사회적 자산인 훌륭한 경험과 지혜를 그냥 버리기 아깝다”면서 “25개 자치구에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만들어 교육 후 일과 사회공헌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후엔 비가 세차게 내리는 와중에도 배낭을 메고 용산구, 강북구, 중구 등의 골목을 다닌 박 후보는 캠프가 차려진 종로 인근에서 시민과 인사하는 것으로 자정쯤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 후보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끄럽고 요란한 네거티브 공세로 일관하고 심지어 시장 부인 강난희씨에게까지 흑색선전과 인신 비방을 일삼았다”면서 “집권 여당 후보로서의 진정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 측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부인이 관련돼 있다는 한 인터넷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해당 언론사와 이를 언급한 정 후보 측 이수희 대변인, 이혜훈 선대위원장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강씨가 성형, 피부 관리에 1억원 넘게 썼다고 보도한 언론사도 고발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삼성에버랜드 내년 상장 이재용 승계작업 가속화

    삼성에버랜드 내년 상장 이재용 승계작업 가속화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삼성에버랜드가 내년 1분기에 상장을 한다. 이달 중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공모 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상장 결정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이건희 회장이 입원 중인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삼성그룹 지배 구조 개편은 물론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의 승계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삼성에버랜드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상장을 통해 지난해 재편된 사업 부문들의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회장 일가의 지분이 45%를 넘고 있어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지분 매입과 상속세 재원 확보용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최대 주주인 이 부회장이 25.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각각 8.37%, 이 회장이 3.7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 일가족이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 가치는 상장 후 2조 72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에버랜드는 이날 상장 계획과 함께 앞으로의 사업 계획도 발표했다. 우선 패션부문에서는 공급망 투자를 늘리고 스포츠, 아웃도어 등 신규 사업을 강화한다. 리조트부문의 경우 용인 에버랜드 시설을 확충하고 이와 연계한 호텔에 투자해 해외 선진 파크의 국내 진출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건설부문은 조경, 에너지 절감, 리모델링 등 친환경 기술 및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 연수원, 호텔, 병원 등의 특화 시장 수주를 확대할 예정이다. 급식사업(웰스토리)의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죽어서도 병사들 곁에 묻힌 참군인의 진면목

    죽어서도 병사들 곁에 묻힌 참군인의 진면목

    “나를 파월 장병이 묻혀 있는 사병 묘역에 묻어 달라.” 현충원 설립 사상 처음으로 장군 묘역을 마다하고 병사들 곁에 잠든 고 채명신 장군.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언제나 부하들과 함께한 사령관이었던 그의 마지막 소원은 죽어서도 사병들과 함께하는 것이었다. 세상을 떠난 후에도 현충원에는 그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3일 밤 10시 2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다큐 공감 ‘우리 시대의 군인, 채명신’ 편은 그의 묘를 찾는 사람들을 통해 고인의 진면목을 되짚어 본다. 맹호부대 주둔지였던 베트남 중부 퀴논 지역에는 지금도 한국인 채명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 베트남전 당시 16세 나이로 한국군 관사에서 일했던 탄도 그중 한 사람이다. 정이 많았던 채명신 사령관은 당시 베트남 사람들을 돕는 데 앞장섰다고 한다. 적과 민간인을 구분하기 힘들었던 상황에서도 그가 이끄는 한국군은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가족처럼 지내면서 베트남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다. 베트남전에서 그는 초기 맹호사단장으로, 그 후 주월 한국군사령관으로 작전을 지휘하며 한국군의 독자적 작전지휘권을 확보했다. 베트남 양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민심을 확보하는 전략 전술을 펼쳤던 그는 100명의 베트콩을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한 명의 양민을 구한다는 신념을 잊지 않았다. “그대들 여기 있기에 조국이 있다.” 그의 묘비명에는 한순간도 잊지 않았던 그의 군인 정신이 담겨 있다. 참전 용사에서부터 생전에 만나 본 적이 없는 사람들까지…. 오늘도 제각각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고인의 빛나는 정신을 잊지 못해 묘지를 찾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의성 열차 탈선 사고, 인명 피해 없어…중앙성 열차 운행 중단(종합)

    의성 열차 탈선 사고, 인명 피해 없어…중앙성 열차 운행 중단(종합)

    ‘의성 열차 탈선 사고’ 의성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후 3시 7분쯤 경북 의성군 의성읍 읍리 중앙선 청량리역 기점 281㎞ 지점에서 영주역을 출발해 괴동역으로 가던 화물열차가 탈선했다. 이 사고로 화물열차 20량 가운데 8량이 선로를 이탈해 중앙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기관실에 기관사 김모(38)씨와 보조 기관사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열차는 비어있는 상태였다. 코레일과 소방당국은 즉시 출동해 열차를 옮기는 한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지하철 참사 닮은꼴’ 도곡역 화재 “대형 피해 막을 수 있었던 이유는?

    ‘대구지하철 참사 닮은꼴’ 도곡역 화재 “대형 피해 막을 수 있었던 이유는?

    ’대구지하철 참사 닮은꼴’ 도곡역 화재 “대형 피해 막을 수 있었던 이유는? 사회에 불만을 품은 한 70대 남성이 28일 많은 승객이 탑승한 전동차 객차 내에 불을 지르고 자살을 기도하는 사건이 발생,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의 악몽이 재연될 뻔했다. 다행히 같은 객차에 위기대응법을 숙지한 역무원이 타고 있었던 데다 최근 잇따른 참사로 안전의식이 높아진 승객들이 신속하게 빠져나와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자신이 운영했던 업소에 대한 보상문제로 사회에 불만을 품은 조모(71)씨는 이날 오전 10시 54분 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들어서던 오금 방면 전동차 4번째 객차에서 인화물질을 가방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 조씨가 불을 지른 객차 내에는 다른 승객 50여 명이 타고 있었고, 전체 전동차 승객은 370여 명에 달해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조씨가 불을 지른 객차에는 출장을 가던 서울메트로 역무원 A씨가 있었다. A씨는 즉시 객실 내에 있던 소화기를 꺼내 진화에 착수했다. A씨를 보고 순간 당황해 몸이 굳어졌던 승객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승객이 버튼을 눌러 비상벨을 울렸고, 전동차 기관사는 즉시 제동장치를 작동시켰다. 벨을 누른 시민 박모씨는 “4호 차 중간쯤에서 휴대전화로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 너덧 명이 우왕좌왕해 쳐다보니 바닥에 물 같은 것이 뿌려져 있고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파란 불길이 일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씨는 “놀란 승객들이 5호 차 쪽으로 대피했고, 젊은이 2명이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다”면서 “5호 차 쪽으로 가서 비상벨을 눌러 기관사에게 불이 났다고 알렸는데 그땐 이미 4호 차에 유독가스와 연기가 새까맣게 차서 앞이 보이지 않았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전동차는 승강장 끝을 4칸 남긴 상황에서 멈췄으며 문이 열리자마자 승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역사 내의 역무원까지 소화기를 들고 가세해 불은 6분 만인 오전 11시에 완전히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275명의 인력과 장비 69대를 출동시켜 승객 대피 상황을 살폈다. 화재 이후 3호선 열차는 도곡역을 무정차 통과했으나 1시간여 만인 낮 12시 24분부터는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최근 잇단 참사로 경각심이 높아진 상태였던 승객들은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체 객차 9칸 중 앞쪽 5칸에 탑승했던 승객 270여 명은 문이 열리자마자 도곡역 승강장으로 빠져나갔다. 승강장에 도달하지 못한 나머지 4칸에 탔던 승객 100여 명은 구조를 기다리지 않고 비상문을 연 뒤 선로로 내려섰다. 이들은 선로를 따라 이전 역인 매봉역까지 걸어가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선로를 걷다가 발목을 삐긋한 서모(62)씨 한 명뿐이었다. 역사 내에 있던 승객들도 황급히 바깥으로 대피했다. 한 50대 여성은 “분당선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려는데 불이 났으니 대피하라는 역무원 안내를 받고 뛰쳐나왔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민의 발 빠른 대처로 더 큰 피해를 막았지만, 자칫 달리는 열차에서 불이 났다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더욱이 이번 사고는 여러 면에서 2003년 발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와 비슷해 시민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대구 지하철 참사는 2003년 2월 18일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 정차한 전동차 안에서 한 지적장애인이 휘발유가 든 페트병에 불을 붙이고 객차 바닥에 던지면서 발생했다. 당시 불길은 반대편 선로에 진입해 정차한 열차에 순식간에 옮겨 붙으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결국 192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로 번졌다. 이번에도 사람이 많은 전동차 객차 내에서 한 남성이 고의로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냈다는 점에서 두 사건이 닮아있다. 회사원 허권범(33)씨는 “대한민국 전역이 안전불감증에 빠진 것 같다”며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역에서까지 불이 난 것을 보니 더욱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도곡역 화재 발빠른 대응이 참사를 막았네”, “도곡역 화재 승객들이 우왕좌왕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처했네”, “도곡역 화재 정말 다행입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곡역 방화범 검거, ‘대구지하철 참사’ 막을 수 있던 이유? ‘알고보니..’

    도곡역 방화범 검거, ‘대구지하철 참사’ 막을 수 있던 이유? ‘알고보니..’

    ‘도곡역 방화범 검거’ 28일 오전 10시 54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들어서던 오금 방면 전동차 4번째 객차에서 한 남성이 인화물질을 가방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 당시 전동차에는 370여 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어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객차 안에는 출장을 가던 서울메트로 역무원 A씨가 있었고, 그는 즉시 객실 내에 있던 소화기를 꺼내 진화에 나섰다. 동시에 A씨는 “119에 신고해 달라”고 주변 승객들에게 외쳤고, 이에 다른 승객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한 승객은 비상벨을 눌러 화재 발생 상황을 기관사에게 알렸다. 기관사는 전동차를 멈춰 세우고 출입문을 열고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을 했다. 안내 방송에 따라 1~5번째 칸에 타고 있던 승객 270여명은 곧바로 도곡역으로 대피했고, 아직 승강장에 진입하지 못한 6~9번째 칸에 타고 있던 승객 100여명은 선로를 따라 매봉역 방향으로 피했다. 또한 도곡역 역무실 직원들이 불을 끄는 동시에 종합관제센터에 사고 상황을 보고했으며, 다음 열차 운행을 중단시켰다. 소방당국도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했다. 이로써 지하철 승객 중 한 여성이 대피 도중 발목을 다친 것 이외에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대구지하철 참사와 비슷한 상황이었다”며 “전동차 내장재가 불연 소재로 돼 있어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권씨와 함께 불을 꺼준 승객들의 빠른 대처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방화 용의자 B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B 씨는 경찰조사에서 “15년 전 운영하던 업소의 정화조가 넘쳐 피해를 입었는데 보상이 미미해 불을 지르고 자살로 억울함을 알리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3년 2월18일 대구 중구 남일동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발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는 김모(56)씨가 전동차 안에 불을 질러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친 대형 참사이다. 도곡역 방화범 검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도곡역 방화범 검거, 황당하고 무서운 사건”, “도곡역 방화범 검거, 큰 피해가 없던 건 다행”, “도곡역 방화범 검거, 시민들이 발 빠르게 대처했네”, “도곡역 방화범 검거..정말 다행이다”, “도곡역 방화범 검거..정말 다행인 사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도곡역 방화범 검거)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경찰 “지하철 신호오류 알고도 방치” 법원 “도주 우려 없다” 6명 영장 기각

    지난 2일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와 관련, 신호 체계 오류를 방치한 서울메트로 신호팀 관계자 4명과 열차 운행의 감시·통제 의무를 소홀히 한 관제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모두 기각됐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동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신호기 연동장치의 오류 발생 원인 및 발생 시점 등에 관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과실을 다퉈 볼 여지가 있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도 없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열차사고수사본부는 이날 “사고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신호 체계 오류를 사전에 발견하고도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사고를 방치한 혐의로 신호팀 직원 김모(45)씨와 신호 체계를 관리하는 서울메트로 제2신호관리소 소장 공모(58)씨, 부소장 오모(54)씨, 부소장 최모(56)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운행 전동차에 대한 감시·통제 의무를 소홀히 한 관제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명은 선행 열차 기관사와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호팀 직원 김씨는 사고 당일 오전 1시 30분쯤 이미 열차 자동정지장치(ATS) 감시모니터에서 신호 오류 사실을 발견했다. 규정상 김씨는 가장 먼저 신호팀장에게 사실을 보고하고 제2신호관리소에 통보해야 했지만 신호팀장 보고는 누락했다. 신호팀의 통보를 받은 제2신호관리소는 현장 확인이나 보수 작업 없이 신호 체계 오류를 방치했다. 신호 오류 사실을 가장 먼저 통보받은 부소장 오씨는 오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보지도 않고 퇴근했다. 오씨에 이어 근무를 한 부소장 최씨는 민간 관리업체에 점검을 요청하라는 제2신호관리소 소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신호 체계 오류가 발생했더라도 운행되는 전동차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시·통제하는 관제사들이 전동차 간 간격을 충분히 주시했다면 추돌은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관제사들은 사고 전까지 전동차가 한 역에 장시간 정차해 있는데도 운행 지연 사유를 파악하지 않았다. 수사본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수사가 끝날 때까지 한두 달이 소요될 것”이라며 “그러나 8명이 신호 체계 오류를 인지하고도 상부에 보고하거나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호 체계 오류가 지하철 2호선 각 신호구간 간 열차 운행 속도 조절을 위한 데이터 변경 작업이 이뤄진 지난달 29일 발생한 것을 고려해, 당시 작업에 참여한 제2신호 관리직원 정모(39)씨의 작업 중 과실 여부를 수사 중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박원순 부인 놓고 진중권-변희재 장외 격돌 왜?

    박원순 부인 놓고 진중권-변희재 장외 격돌 왜?

    박원순 부인 놓고 진중권-변희재 장외 격돌 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의 출국설을 놓고 대표적인 인터넷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상반된 주장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꾸 네거티브로 나가는데 그 수준이 민망하다. 상대 후보 놔두고 포스터랑 경쟁하실 건가? 남의 아내 얘기는 왜 꺼내나? 게다가 상대 후보의 피부에는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신지. 주식은 많으시겠지만 참 없어 보인다”면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진영을 공격했다. 진중권 교수는 “게다가 박원순 후보 지난 번 선거를 통해 이미 검증됐다. 그러니 참신하게 네거티브할 것도 없다. 네거티브를 하려 해도 아내를 걸려니 내 아내가 걸리고 아들을 걸려니 내 아들이 걸리고 색깔론을 펴려니 내 아버지가 걸리고”라고 꼬집었다. 반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박원순, 정몽준보다 더 뛰어난 능력 갖춘 사람들 중에 가족들의 사생활 보호 때문에 공직 진출 꺼리는 사람들 많다”면서 “박원순처럼 부인, 아들, 딸 다 숨겨놓고 마음대로 산다면, 누가 공직 못 나갑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은 관사에서 함께 살고, 관용차도 제공받는 등, 서울시장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다. 당연히 부인에 대한 검증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들 그렇게 검증받는데 유독 박원순만 빼달라고 소리치고 있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4일 정몽준 후보 측 전지명 대변인은 “정몽준 후보는 부인 김영명 여사와 함께 어르신들 점심 배식봉사를 하고 거리 유세활동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출국설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었다. 다음날 박원순 캠프 측 진성준 대변인은 “박원순 시장 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잘못된 일이 아닌 한 정몽준 후보 측이 전혀 관여할 바가 아니다. 박원순 시장 부인은 뒤에서 조용히 돕고 있으니 정몽준 후보 부인과 아들 단속이나 잘하라”고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박원순 부인 일에 변희재가 왜 감놔라 배놔라 하지?”, “박원순 부인 무슨 잘못을 했길래 변희재가 저렇게 나서나”, “박원순 부인 문제 변희재 말이 맞는 듯”, “박원순 부인 문제에 변희재 진중권이 격돌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부인 놓고 왜 진중권-변희재 SNS 난타전?

    박원순 부인 놓고 왜 진중권-변희재 SNS 난타전?

    박원순 부인 놓고 왜 진중권-변희재 SNS 난타전?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의 출국설을 놓고 대표적인 인터넷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상반된 주장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꾸 네거티브로 나가는데 그 수준이 민망하다. 상대 후보 놔두고 포스터랑 경쟁하실 건가? 남의 아내 얘기는 왜 꺼내나? 게다가 상대 후보의 피부에는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신지. 주식은 많으시겠지만 참 없어 보인다”면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진영을 공격했다. 진중권 교수는 “게다가 박원순 후보 지난 번 선거를 통해 이미 검증됐다. 그러니 참신하게 네거티브할 것도 없다. 네거티브를 하려 해도 아내를 걸려니 내 아내가 걸리고 아들을 걸려니 내 아들이 걸리고 색깔론을 펴려니 내 아버지가 걸리고”라고 꼬집었다. 반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박원순, 정몽준보다 더 뛰어난 능력 갖춘 사람들 중에 가족들의 사생활 보호 때문에 공직 진출 꺼리는 사람들 많다”면서 “박원순처럼 부인, 아들, 딸 다 숨겨놓고 마음대로 산다면, 누가 공직 못 나갑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은 관사에서 함께 살고, 관용차도 제공받는 등, 서울시장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다. 당연히 부인에 대한 검증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들 그렇게 검증받는데 유독 박원순만 빼달라고 소리치고 있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4일 정몽준 후보 측 전지명 대변인은 “정몽준 후보는 부인 김영명 여사와 함께 어르신들 점심 배식봉사를 하고 거리 유세활동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출국설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었다. 다음날 박원순 캠프 측 진성준 대변인은 “박원순 시장 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잘못된 일이 아닌 한 정몽준 후보 측이 전혀 관여할 바가 아니다. 박원순 시장 부인은 뒤에서 조용히 돕고 있으니 정몽준 후보 부인과 아들 단속이나 잘하라”고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박원순 부인 무슨 문제가 있다고 변희재가 나서지?”, “박원순 부인 안 나오는 게 그렇게 큰 죄인가. 변희재 황당하네”, “박원순 부인 문제 변희재 말도 일리 있다”, “박원순 부인 문제 변희재 진중권 난타전을 벌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부인 논란, 진중권 “수준 민망” 변희재 “부인 검증 당연”…누가 맞지?

    박원순 부인 논란, 진중권 “수준 민망” 변희재 “부인 검증 당연”…누가 맞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의 출국설을 놓고 대표적인 인터넷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상반된 주장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꾸 네거티브로 나가는데 그 수준이 민망하다. 상대 후보 놔두고 포스터랑 경쟁하실 건가? 남의 아내 얘기는 왜 꺼내나? 게다가 상대 후보의 피부에는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신지. 주식은 많으시겠지만 참 없어 보인다”면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진영을 공격했다. 진중권 교수는 “게다가 박원순 후보 지난 번 선거를 통해 이미 검증됐다. 그러니 참신하게 네거티브할 것도 없다. 네거티브를 하려 해도 아내를 걸려니 내 아내가 걸리고 아들을 걸려니 내 아들이 걸리고 색깔론을 펴려니 내 아버지가 걸리고”라고 꼬집었다. 반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박원순, 정몽준보다 더 뛰어난 능력 갖춘 사람들 중에 가족들의 사생활 보호 때문에 공직 진출 꺼리는 사람들 많다”면서 “박원순처럼 부인, 아들, 딸 다 숨겨놓고 마음대로 산다면, 누가 공직 못 나갑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은 관사에서 함께 살고, 관용차도 제공받는 등, 서울시장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다. 당연히 부인에 대한 검증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들 그렇게 검증받는데 유독 박원순만 빼달라고 소리치고 있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4일 정몽준 후보 측 전지명 대변인은 “정몽준 후보는 부인 김영명 여사와 함께 어르신들 점심 배식봉사를 하고 거리 유세활동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출국설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었다. 다음날 박원순 캠프 측 진성준 대변인은 “박원순 시장 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잘못된 일이 아닌 한 정몽준 후보 측이 전혀 관여할 바가 아니다. 박원순 시장 부인은 뒤에서 조용히 돕고 있으니 정몽준 후보 부인과 아들 단속이나 잘하라”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널목서 기차-승용차 충돌사고…1초 차 목숨 건져

    건널목서 기차-승용차 충돌사고…1초 차 목숨 건져

    기차 건널목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승용차와 때마침 달려오는 기차가 충돌하는 아찔한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운전자는 기차와 충돌하기 불과 몇 초도 안되는 짧은 순간에 기적적으로 탈출해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 교통부는 중부에 위치한 메이클랜드에서 벌어진 열차 충돌사고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고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2시 경 발생했다. 이날 새로 구매한 자동차를 몰고 길을 나선 여성 운전자 크리스틴 테일러(28)는 열차 건널목을 건너다 그만 딱 레일에 바퀴가 걸리고 말았다. 문제는 자동차가 수동기어 방식으로 운전이 서툴었던 그녀가 빠져 나가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고 있었던 것. 때마침 지역 통근열차가 사고 지점에 도착했고 상황을 목격한 기관사가 경적을 울리며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충돌은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때 놀랍게도 여성 운전자는 당황하지 않고 급하게 문을 열고 탈출했고 그 직후 열차와 차량은 그대로 충돌했다. 사고여파로 운전자 테일러는 부서진 차량 파편에 맞았으나 다행히 경상에 그쳤다.    사고조사에 나선 플로리다 교통부 스티브 올슨 대변인은 “기관사가 상황을 목격했지만 멈추기에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면서 “사고 당시 운전자가 음악을 크게 틀어놓은 상태여서 열차의 경적소리를 듣지 못해 이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또 멈춰선 고장鐵

    22일 하루 동안 지하철 사고가 잇따르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안해했다. 이날 오후 8시 27분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에서 정차 중이던 화물열차 위에 대학생 김모(22)씨가 장난삼아 올라갔다가 고압선에 감전돼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감전으로 인해 큰 소리와 연기가 나면서 이를 폭발로 오인한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노량진역을 통과하는 1호선 급행 열차가 55분가량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앞서 오전 7시 24분쯤에는 지하철 왕십리역에서 강남구청역 방면으로 출발한 신수원행 분당선 열차가 출발 1분 만에 갑자기 멈춰 승객 600여명이 하차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열차는 200m가량 후진해 다시 왕십리역으로 들어와 승객들을 내리게 한 뒤 기지로 돌아갔다. 이 사고로 후속열차 운행이 10분간 지연됐다. 열차가 멈춘 뒤 기관사가 시스템을 재부팅하며 일시적 정전이 있었으나, 사전에 안내 방송을 해 큰 혼란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내부 규정에 따라 기관사가 열차를 후진하기 전 승객들에게 안내 방송을 했고 관제실에 보고한 다음 지시에 따라 후진했다”면서 “관제실에서는 선로에 있던 후속 열차에 대해 모두 정지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오전 6시 10분쯤에는 경기 평택 서정리역 근처에서도 1호선 상행 열차가 전기 공급장치 고장으로 멈춰 승객들이 다른 열차로 갈아 타는 사고가 일어났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보건원 부지 개발 재검토·수색에 영화 세트장”

    [후보자 인터뷰] “보건원 부지 개발 재검토·수색에 영화 세트장”

    “파산입니다, 파산. 은평구는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고사 직전의 나무입니다.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배려와 자구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임승업 후보는 22일 34년째 살고 있는 은평구를 이렇게 진단했다. 임 후보는 “30년 넘도록 불광동, 신사동 등 지역이 변한 게 없다”면서 “구 수입은 해마다 줄고 복지비 등 쓸 곳만 늘어 일반 가정으로 치면 파산”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보다 변화가 더디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앞으로 은평 지역경제를 이끌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국립보건원 이전 부지인 ‘서울혁신파크’를 지목했다. 그는 “은평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을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등에 내줄 순 없다”며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처럼 지역 미래를 이끌 컨벤션과 호텔, 대형백화점, 놀이공원 등을 아우르는 대형 복합상업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빅원순 시장과 김우영 구청장의 합작품인 서울혁신파크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재정자립도 서울시 23위, 예식장 하나 없고 변변한 공연장도 없는 은평구에 꼭 필요한 것은 주민의 문화적 욕구를 채우고 다른 지역주민들이 먹고 즐길 수 있는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이 몰리면 주변 상권이 살아나면서 지역 재정자립도를 끌어올린다는 논리다. 지역개발에 투자가 늘면서 주민 일자리가 증가하고 살기 편리해지면 은평구에 정착하는 사람이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의 맨 앞에 바로 ‘보건원 부지’가 있다는 것이다. 임 후보는 “시장이나 구청장 자신의 철학 때문에 지역을 망쳐서는 안 된다”면서 “민선 6기에 보건원 부지 개발계획을 원점부터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새로운 지역산업으로 ‘영화세트장’을 주목하고 있다. 수색역세권 개발지에 영화 특수세트장 건립을 약속했다. 단순히 영화 촬영 대여 장소라는 의미보다 연예인이 몰리면 관광객이 몰리고, 영화가 동남아 등에서 인기를 끌면 덩달아 세트장이 인기 관광지로 변하기 때문이다. 임 후보는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관광객을 은평으로 끌어들이려면 진관사와 한옥마을, 영화세트장을 하나로 묶는 테마 문화관광 특구로 꾸며야 한다”면서 “관광이라는 고부가치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산 직전인 은평구에는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 은평의 역사와 아픔을 다 헤아리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