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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서울 국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16일부터 양재동 aT 센터에서 개최

    2014 서울 국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16일부터 양재동 aT 센터에서 개최

    ”창업열기로 가득한 ‘제10회 서울 국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로 오세요!”㈜제일좋은전람은 16일부터 사흘간 양재동 aT센터에서 프랜차이즈 창업 및 개별창업에 관한 관련 산업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10회 서울 국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80개 업체 150부스 규모로 예비창업자를 위한 특별하고 다양한 소자본창업 박람회란 부제로 다양한 아이템들이 총 망라돼 전시된다.전시 아이템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하여 첫째. 외국인을 위한 아이템, 둘째 자본금 5천만원 이하 유망 소자본 아이템. 셋째. 여성들을 위한 가족형 창업 아이템 넷째. 올해 창업 트렌드 아이템 등으로 구성, 창업 관련 최신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이외 다양한 세미나에서는 예비창업자 및 자영업자를 위한 하반기 창업 동향 및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에서 토요일 단독으로 진행하는 우수 프랜차이즈 선별법 및 성공 창업 노하우 등에 관한 다양한 세미나도 마련돼 있다. 주관사 제일좋은전람 홍병열대표는 “제10회 서울 국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를 통해 일본 및 중국 바이어를 초청하여 우수한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 비즈니스 활성화와 함께 예비창업자에게 성공창업 정보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 국제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홈페이지(http://www.yesexpo.co.kr)에서 10월 15일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한 사전등록 신청을 받고 있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제일좋은전람 Tel:02-856-1402 이나 이메일(goodfair365@naver.com)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경제적 경제장관회의

    비경제적 경제장관회의

    “경제 부처는 다 세종에 있는데 왜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서울에서 열리죠?” 공무원들조차 서로 묻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뭔가 선뜻 이해가 안 되는 의문들이 꼬리를 무는 표정이다. 국정감사철이기 때문이려니 했는데 그게 아니다. 경제 부처 상당수가 세종에 있지만 경제관계장관회의는 지난달 모두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됐다. 장관들이 바리바리 짐을 챙겨 세종이 아닌 서울청사로 달려가는 모양새다. 지난해 4월 부활한 경제관계장관회의의 80%가 세종시가 아닌 서울에서 열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 번 중 네 번은 서울에서 열리는 꼴이다. 국무조정실·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공정거래위원회 등 주요 경제 부처들이 세종시로 이전했지만 정작 장관들은 세금을 들여 만든 세종청사 회의실을 두고 주로 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있다. 경제관계장관회의는 국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최고 기구로서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이마저도 서울에서 열리는 일이 잦아지자 공직 사회 안팎에서는 세종시 공동화 현상과 행정 비효율을 부추기는 데 장관들도 한몫한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이 10일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출범한 지난해 4월부터 지난 8일까지 62차례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세종청사 개최 횟수는 13차례(20.9%)에 불과했다. ●작년 29건 회의 중 2건만 세종서 열려 회의에 참석하는 구성원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포함해 장관급 17명이다. 세종시에 있는 중앙 행정부처 장관은 기재부·국토부·산업부·공정위·교육부·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국무조정실 등 12명이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외에 서울·과천에 있는 장관은 미래창조과학부·안전행정부·여성가족부·금융위원회 등 4명이다. 즉 회의 구성원의 70.6%가 세종시에 있는 셈이다. 올해는 33차례 치러진 회의 가운데 3분의2가 서울에서 열렸다. 산업부 등 5개 참여 부처가 세종시로 가기 전인 지난해에는 전체 29건의 회의 가운데 2건(6.9%)만 세종에서 개최됐다. 그나마 한 건은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였다. 박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 3건 중 2건은 세종에서 열렸다. 반면 지난 7월 취임한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장)은 8건 가운데 6건(77.8%)의 회의를 서울청사에서 주재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회 일정 등 장관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장소가 결정된다”면서도 “원칙적으로는 세종에서 수요일 오전 10시에 열린다”고 설명했다. 있으나 마나 한 원칙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칙은 지키라고 있는 것인데 이를 어겨도 아무 문제가 없는 벌칙 없는 규정은 사문화된 선언적 조항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회의가 서울에서 자주 열리면서 장관을 따라 해당 부처 공무원들의 서울행도 잇따르고 있다. 한 간부급 공무원은 “부처 관련 안건이 있으면 장관을 대신해 국장들이 발표하는데 참석 부처의 절반 이상은 안건이 있어 직원들이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길 위의 공무원이 생겨나고 출장비 지출이 늘어나는 대목이다.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부서장이 외부에 나가면 일일이 업무 챙기기가 힘들다”면서 “책임자 공백 상태에서 발생하는 행정의 비연속성으로 인해 업무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우려는 “장관이 출근을 했느냐, 안 했느냐에 따라 내부 기강이 달라진다”는 공무원들의 실토와도 일맥상통한다. ●원격영상회의 5회에 불과 ‘빛 좋은 개살구’ 현오석 전 부총리는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5월 세종에서 첫 원격영상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집중도가 떨어지고 참석률이 저조하면서 이후 활용도가 크게 떨어져 지금까지 5차례(이용률 8%)를 이용한 게 전부다. 국조실에 따르면 세종~서울청사 간 화상회의 실적은 기관당 월평균 0.8회에 그쳤다. 현재 세종청사에는 수십억원의 고가 영상장비 관리 등을 포함해 341억원의 유지관리비가 들어가는 상황이다.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빛 좋은 개살구’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국회·청와대 등 주요 결정기관이 서울에 있는 상황에서 장관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기재부가 공무원들의 전용 숙소를 서울에 마련하기 위해 내년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예산에 62억원을 배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종시 전체 부처 공무원들이 출장 시 이용하라고 배정된 예산”이라면서 “여의도와 가까운 마포 오피스텔 등의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조실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종시 13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들이 서울청사·국회 등에 출장비로 지출한 비용은 75억 6900만원으로 연말까지 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서울에 전용 숙소를 별로도 마련하는 것은 예산 낭비는 물론 세종시 공동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전 교수는 “서울 숙소가 마련되면 서울 출장 자체가 더 늘어날 수 있고 힘 있는 부처, 직급 순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민원인들 역시 세종이 아닌 서울 출장 숙소를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먼지 날리는 관사… 근본 해결책 모색을 공직 내부에서는 장관들이 자주 관사를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앉는 수준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경제 부처 공무원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위직 공무원들에게는 세종시 정착·발전을 위해 강제 이주하게 하면서 관사까지 세종에 있는 장관들은 모범을 보이지 않는다는 볼멘소리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서울에다 숙소를 만드는 것은 세종시가 타당성이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장관과 수행 공무원들의 동선을 조사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창기업, 울산 북구 오토밸리로 앞 867가구 분양

    대창기업, 울산 북구 오토밸리로 앞 867가구 분양

    울산 북구 일대는 노후한 아파트들이 주로 분포해 새 아파트 분양 물량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가 유독 높은 편이다. 오는 10월 말 인근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특히 사로잡을 명품 단지가 분양을 앞둬 화제가 되고 있다. 대창기업이 울산 북구 중산동 187 일원 중산도시개발사업지구내 ‘오토밸리로 ZOOM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울산 북부권 개발축의 핵심이 될 오토밸리로가 바로 앞을 지나는 단지다. ’오토밸리로 ZOOM 파크’는 연면적 114,342.31㎡의 지하 2층, 지상 15~22층 총 10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59㎡, 84㎡ 평형 각각 A,B 2타입으로 나뉜다. ▲59A 372가구, ▲59B 163가구, ▲84A 76가구, ▲84B 256가구 총 867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뒷편에 동대산이 단지를 병풍처럼 감싸안고 있어 환경이 쾌적하고 전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오토밸리로 ZOOM 파크’에서는 에코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인근에 조성될 예정인 18.5만평 규모의 근린공원이 단지를 감싸고 녹지공간을 더욱 확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파트 단지 내외부가 남북 양쪽으로 열려 산에서 바다로 부는 산곡풍의 바람길이 통한다. 아파트 전반이 ‘힐링단지’로 조성된다. ‘ZOOM 파크’는 시공을 맡은 대창기업에서 새로 선보이는 주거브랜드다. 대창기업은 지난 1953년 설립 이후 수원광교LH, 해운대 엑소디움, 국직 동빙고 관사 등 주택사업 분야에서 60년 간 쌓아온 남다른 노하우로 그 실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ZOOM 파크’는 집중(focus)의 의미로,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세심한 디테일이 더해져 차별화된 아파트”라고 설명했다. 단지 중앙에 길이 250M, 축구장 2.5개 크기의 오픈스페이스가 있어 내부를 공원처럼 만들었다. SUV 주차가 가능한 여유로운 확장형 주차장과 단지 내에 800M 길이의 순환 산책로를 만들었다.실내 휘트니스센터, 주민공동카페와 보육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으로 단지 내 유치원으로 아이와 함께 등원이 가능하다. 교육 및 편의시설도 충분하다. 2017년 개교할 예정인 중산초등학교가 신설되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반경 5Km 내 약수초등학교를 포함한 초교 3개, 중교 3개, 고교 2개 등이 인접해 있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와 호계시장도 가깝다. 한층 개선될 교통환경이 돋보인다. 현재 7번 국도를 통해서 중구, 남구 등 울산의 중심지역까지 20~30분대로 이동 가능하며, 추후 이 7번 국도의 기능을 분장할 오토밸리로가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현대자동차 모듈화 단지, 현대중공업, 효문공단 등으로 출퇴근하는 길이 용이해진다. 뿐만 아니라 옥동-농소간 도로 2구간(중산동-성안동 구간)이 2015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중으로, 울주군 및 중구, 우정혁신도시 등 도심접근성을 비롯한 전반적인 교통 여건이 훨씬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 중산동 일대는 매곡중산지구, 매곡호계지구 개발계획 및 이화산업단지와 송정택지개발지구 등 울산 북부권 개발축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인근 신천동,매곡동,달천동,천곡동과 연계되어 약 3만여 세대 규모의 신(新) 주거타운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오토밸리로 ZOOM 파크’의 견본주택은 오는 10월 말, 번영로 목화웨딩홀 인근 남구 달동 1253-6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시행 및 자금관리는 국제자산신탁에서 맡았으며 입주 예정일은 2017년 1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콩 시위대, 청사 봉쇄 일부 풀어… 대화 국면 진입

    6일로 9일째를 맞은 홍콩 민주화 시위가 일단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시위대가 이날 오전 정부청사의 동쪽 길을 열어 줌에 따라 3000여 공무원들의 출근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다. 시위대가 주요 차도를 점거한 서부 지역의 중·고등학교도 안전을 우려한 자체 휴교를 끝내고 수업을 정상화했다. 이는 렁춘잉 행정장관이 이날까지 청사 주변을 봉쇄한 시위대에 최후 통첩을 보내고, 시위로 생계를 위협받는 시민들의 불만 여론이 점차 높아지는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명보는 홍콩 주요 대학의 총장들이 전날 당국의 강제 해산 조치가 있을 것이란 소식을 듣고 학생들을 상대로 안전을 위해 시위 현장에서 철수할 것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학생 시위대는 무력 사용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며 정부청사 인근 도로 일부에 대한 봉쇄를 풀었으며, 정부와 만나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 시위를 주도하는 학생 연합 단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 측은 전날에 이어 이날 밤에도 라우콩와 정치개혁·본토사무국 부국장 등 정부 관계자와 만나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예비 만남을 가졌다고 홍콩라디오가 보도했다. 시위대는 그러나 정부 청사와 연결된 다른 주요 통로는 여전히 봉쇄한 상태다. 청사 인근 행정장관 집무실 주변에서도 학생 시위대가 계속 농성을 벌여 렁 장관은 이날 관사에서 업무를 봤다. 인근 주요 대로인 애드미럴티에 운집한 시위 인파는 이날 수백명 수준으로 줄었으나 점거를 풀지는 않고 있다. 렁 행정장관은 이날 TV 담화에서 “몽콕에서 시위대와 기타 군중 간 충돌이 지속되고 있다. 범죄를 막기 위해 경찰은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당국이 협상을 주도할 공간이 크지 않아 정부와 학생 간 대화를 하더라도 학생들을 만족시킬지 미지수여서 시위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친중파가 아닌 일반 시민의 지지를 받은 사람도 입후보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를 관철한다는 입장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홍콩 시위대, 정부와 대화 철회… 일촉즉발 센트럴

    홍콩 수반인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의 대화 제안을 받아들였던 시위대가 일부 조직의 공격을 받은 뒤 대화를 거부할 의사를 밝혀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홍콩 민주화 시위 양상이 다시 안갯속이 됐다. AFP통신은 3일 학생 시위 지도자의 말을 인용해 “정부와 경찰이 평화로운 집회를 이어 가는 시위대에 가해지는 폭력적 행동에 눈감고 있다”고 비난한 뒤 “정부의 대화 제안을 받아들였던 것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의 금융가인 센트럴(中環) 등 주요 지역을 점거한 시위대는 이날 엿새째 거리 시위를 이어 갔다. 렁 장관은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관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를 거부하는 대신 학생들과 만나 정치개혁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대화를 제안했다. 공격을 받기 전 학생연합 부비서장인 레스터 셤은 “빠른 시일 안에 정부와 만나 민주직선제를 관철시키겠다”며 대화 제안을 수용했다. 렁 장관이 언급한 정치개혁 방안이란 행정장관 민주직선제를 의미한다. 시위장에서 만난 한 홍콩 언론인은 “베이징의 통제를 받는 홍콩 당국이 협상을 주도할 수 있는 공간이 크지 않아 전망은 밝지 않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베이징 당국이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사태가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당국이 대화 카드를 꺼낸 것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라는 국제행사 개최를 앞두고 이미지를 감안해 무력 진압 대신 시간 끌기 작전을 구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이날 1면 기사에서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법에 대한 전국인민대표대회의 결정을 반드시 수호해야 한다”며 법안 수정은 불가하다고 못 박았다. 렁 장관 사퇴를 조건으로 벌어지는 정부청사 및 행정장관 집무실 주변 포위 시위도 이날 새벽을 기해 본격화되고 있다. 애드미럴티(鐘) 인근 정부청사와 렁 장관 집무실 주변 진입로가 수천명의 시위대에 둘러싸이자 홍콩 당국은 이날 하루 청사를 폐쇄했다. 구급차 출동을 이유로 경찰이 시위대에 길을 양보해 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시위는 대체적으로 ‘비폭력’ 기조를 이어 갔다. 일부 흥분한 시위대가 홍콩섬과 주룽(九龍)섬을 연결하는 다리의 차도를 점거하려 했으나 다른 시위대들이 “홍콩을 마비시켜선 안 된다”며 인간띠를 만들어 점거 시도를 무산시켰다. 시위대가 점거한 주요 도로에는 ‘폭력을 쓰면 지는 것’이라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나붙었다. 점거 시위 인파가 줄어들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홍콩침례대 마이클 골러 교수는 “지난달 28일 당국이 무력을 사용해 시위에 대한 민간 지지도가 50%까지 올라간 것”이라면서 “시위가 지속되면 당국이 중국인들의 홍콩 여행을 막아 홍콩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 홍콩 일부 언론들은 시위 열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홍콩 명보는 이날 점거 시위 참가자 33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4%가 시위대 요구에 대해 정부의 답이 없다면 무기한 시위를 벌이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한편 ‘침묵하는 다수’를 대변한다고 밝힌 친중 단체 연합체 ‘인터넷 대연맹’은 4일부터 민주화 시위를 해산시키기 위한 경찰의 법질서 집행을 지지하는 ‘파란 리본’ 캠페인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혀 홍콩의 양분화 심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도 폭우 속에서 ‘센트럴 점령 반대’를 외치는 친중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과 학생 시위대 간 마찰이 빚어졌다. 홍콩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승객 전원 구조…유람선 바캉스호 세월호보다 낡아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승객 전원 구조…유람선 바캉스호 세월호보다 낡아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사고로 해상에서 승객이 구조된 가운데 좌초한 유람선 바캉스호가 1987년 건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건조된 세월호보다 7년이나 더 낡은 배다. 30일 바캉스호 선박대장에 따르면 이 배는 1987년 7월 1일 일본에서 건조됐다. 171톤급으로 길이 37.44m, 폭 7.6m, 깊이 3.2m, 정원 355명 규모다. 면허기간은 지난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10년간이다. 면허기간이 완료되는 2023년에는 선령 37년인 채로 운항하게 되는 셈이다. 성인용 구명조끼 640벌, 어린이용 91벌, 구명환 75개, 25인승 구명 뗏목 4개를 갖추고 있다. 4급 항해사인 선장 최모씨를 비롯해 4급 기관사인 기관장, 6급 항해사인 항해사, 안전요원 3명을 선원으로 두고 있다. 1인당 2억원, 사고당 100억원을 한도로 배상하는 승객 보험에 가입돼 있다. 바캉스호는 운항 허가 당시 노후 문제로 주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홍도 청년회원 등 주민 70여명은 목포해경에 유람선 허가를 불허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내기도 했지만 5월부터 운항에 들어갔다.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이 모두 구조됐지만, 노후 선박 운항 문제가 다시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남 홍도 청년회장은 “지난 3~4월 배가 들어올 때 탄원서를 냈었다”며 “해사 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에 면 차원에서 허가를 해주지 말라고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뜻하지 않게 이런 사고가 나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육군 중령, 영내서 숨진 채 발견

    군부대 내에서 중령이 목 부위를 예리한 물체에 베인 채 숨져 군 수사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6일 낮 12시쯤 육군 제2작전사령부 영내에서 이 부대 소속 김모(44) 중령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김 중령의 목 부위에는 예리한 물체에 베인 흔적이 있었다. 발견 지점은 관사에서 140m가량 떨어진 곳이다. 김 중령은 이날 오전 출근을 한다며 영내에 있는 집을 나선 뒤 출근하지 않았다.
  • 이수역 사고, 스크린도어에 끼어 80대 여성 1명 사망 “살점 보였다” 끔찍

    이수역 사고, 스크린도어에 끼어 80대 여성 1명 사망 “살점 보였다” 끔찍

    ‘이수역 사고’ 25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에서 80대 노인 1명이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서울메트로와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51분쯤 총신대입구역 상행선(사당→당고개) 승강장에서 이모(81·여)씨가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씨가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의 공간에 끼여 있었지만, 이를 감지하지 못한 전동차가 출발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승객들이 전동차를 타고 내리는 와중에 이씨가 스크린도어에 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로 인해 서울역 방향 상행선 열차 운행이 30여분간 중단됐다가 오전 10시 25분쯤 재개됐다. 이수역 사고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수역 사고, 안타까운 사고”, “이수역 사고, 철저히 진상규명하길”, “이수역 사고, 기관사가 잘못한 거 아닐까?”, “이수역 사고..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수역 사고..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시민들은 트위터를 통해 당시 목격담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이수역 사상사고 소식을 전하며 “구급대가 출발해서 처리중인데 어떤 할아버지가 앞칸으로 와서 승무원에게 후진해서 내려달라고 소리쳤다”며 “사고는 수습돼 열차는 출발했고 나는 문이 열렸을 때 살점을 보았다. 사람들은 시신 구경을 하고 계속 기관사에게 빨리 출발하라고 재촉했다”며 사상사고에도 열차 운행이 지연된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이어 “물론 이 열차에서도 총신대입구역 사상 사고를 슬퍼해준 사람이 있었겠지만, 나처럼 맨 앞 칸에서 이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슬퍼해준 사람이 있었으면’이라는 생각이 간절했을 듯”이라고 말해 씁쓸함을 더했다. 사진 = YTN 캡처 (이수역 사고) 뉴스팀 chkim@seoul.co.kr
  • 파주 2조5000억 ‘두바이 스마트시티’ 사실상 물거품

    파주 2조5000억 ‘두바이 스마트시티’ 사실상 물거품

    경기 파주시에 추진됐던 2조 5000억원짜리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이 사실상 수포로 돌아갔다. 파주 스마트시티 한국 유치 주관사인 게이트웨이인베스트먼트는 22일 “스마트시티를 개발, 운영하는 두바이 국영기업 테콤과 두바이 스마트시티 경영진이 최근 파주시와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해 방한했으나 시 관계자들을 만나지 못하고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양영국 게이트웨이 대표는 “파주시 직원이 최근 주민 등과 함께 만나자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당시 압둘라티프 알뮬라 두바이 스마트시티 최고경영자(CEO) 등이 이미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만날 시간이 없었다”면서 “경기도 경제기획관(3급 상당)만 잠시 만난 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알뮬라 CEO가 출국하면서 ‘파주시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면서 “양주시 등 4곳의 새로운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주 스마트시티는 테콤이 추진하는 미래형 지식클러스터 도시다. 2003년 400만㎡ 규모로 두바이에 처음 조성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 IBM, 캐논, CNN, 로체스터공대 등 3000여개 첨단 기업과 언론사, 교육기관들이 입주했다. 동아시아 거점을 물색하던 두바이는 몰타(2009년)와 인도 코치(2013년)에서 착공한 데 이어 네 번째로 파주시 월롱면을 선택했다. 그러나 파주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은 6·4지방선거에서 시장이 바뀌면서 삐걱대기 시작했다. 전임 이인재 시장은 다음달 토지 보상에 들어갈 방침이었으나 후임 이재홍 시장은 “게이트웨이와 스마트시티 두바이가 실현 가능한 계획안을 가져와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대해 게이트웨이는 “해외 투자 유치 사업은 추진 방식이 신도시 개발 등과 다르다”면서도 “과거에 북핵 리스크 등의 여파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 파주시와의 약속을 제때 지키지 못하자 이재홍 시장이 알뮬라 CEO와 직접 대화하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파주 스마트시티는 게이트웨이가 파주읍 백석리 일대 372만㎡에 추진해 온 파주프로젝트(페라리월드 조성 사업) 후보지 중 125만㎡에 들어서기로 했었다. 토지 매입비 등 총투자개발비는 2조 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파주프로젝트는 자동차를 테마로 한 40여개 놀이시설을 갖춘 페라리월드 자동차테마파크, 주거시설, 특급호텔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파주 스마트시티의 생산 유발 효과는 10조 635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3조 6750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8만 5000명이 예상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Luxury Supercar Weekend Korea의 ‘스타와 함께하는 즐거운 기부’는 계속된다

    Luxury Supercar Weekend Korea의 ‘스타와 함께하는 즐거운 기부’는 계속된다

    45개국이 참여하는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개막되는 등 유쾌한 볼거리와 독특한 이벤트들이 풍성한 가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나 눈길이 가는 소식으로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분당 야탑역에 있는 테마폴리스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적인 럭셔리 & 슈퍼카 이벤트인 ‘Luxury Supercar Weekend Korea’다.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는 Luxury Supercar Weekend Korea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행사 수익금 전액은 ‘스타와 함께 하는 즐거운 기부’를 진행하는 ‘위제너레이션’에 기부 펀딩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제너레이션의 기부 활동에는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와 함께 하는 백혈병소아암환아 지원 캠페인에 개그맨 송중근이, 푸른나무 청예단과 함께 하는 폭력피해 청소년 힐링 캠페인에 K팝스타 김아현이, 서울SOS어린이마을 영유아 지원 캠페인에 배우 변정수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하는 장애아동 치료비 지원 캠페인에 방송작가 겸 가수 유병재가 함께 하고 있다. 2009년 캐나다 벤쿠버에서 처음 시작된 Luxury Supercar Weekend는 캐나다 CTV에서 세계 5대 모터쇼로 선정할 만큼 인기 있는 큰 행사로 100여 대의 슈퍼카, 올드카, 튜닝카들이 전시되고, 신차 발표, 럭셔리 명품 런칭쇼, 패션쇼 등이 함께 열려 수많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Luxury Supercar Weekend Korea’에는 운영위원장에 스포츠 해설가 온대호 위원이 위촉되었으며, 투자사로는 주식회사 오너스코리아 (대표, 이동원)와 주식회사 오씨에너지 (대표 김범규) 참여하며, 주관사는 카넥트(대표 전준수)와 벨로체 미디어이며 이번 기부 펀딩 행사에 이태원 폰에잇 클럽 (대표 이원희) 도 함께 참여한다. ’Luxury Supercar Weekend Korea’는 다음 행사에도 지속적으로 기부 행사와 함께 진행 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7월에는 Luxury Supercar Weekend 개최를 축하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슈퍼카 퍼레이드’가 진행돼 큰 인기를 끌었다. 슈퍼카 퍼레이드에는 람보르기니, 페라리, 포르쉐, 마세라티 등의 럭셔리 & 슈퍼카 수십 여대가 참여하였으며, 야탑 테마폴리스에서 출발하여 서울 강남 주요 지점을 통과해 이태원까지 진행되었다. Luxury Supercar Weekend Korea는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어 럭셔리카, 슈퍼카 전시와 함께 품격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모터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뜻 깊은 기부 펀딩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전망이다. 250억 원 상당의 100여 대의 슈퍼카, 드림카 한자리에 Luxury Supercar Weekend Korea에는 롤스로이스 팬텀, 레이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기블리, 마이바흐 62s, BMW M6, M5,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 로드스터, S 63 AMG, 아우디 R8 Spyder, RS5, RS7, 벤틀리 GTC, 닛산 GTR, 포르쉐 카레라 GT, 재규어 F-TYPE,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무르시엘라고, 페라리 458 이탈리아, F430, 애스턴마틴 DB9, 멕라렌 MP4 12C 등의 럭셔리 & 슈퍼카들과, 아우디 SQ5, BMW X6, 랜드로버 이보크 등의 SUV, 그리고 BMW의 전기차 i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퍼카 i8이 전시될 예정이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 에쿠스, 제니시스와 기아 K9도 참가 예정이다. 일반적인 모터쇼와는 달리 흔히 볼 수 없던 럭셔리 & 슈퍼카 100여대를 한자리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Luxury Supercar Weekend Korea의 큰 장점이다. Luxury Supercar Weekend Korea에 초대받은 셀러브리티만 약120여명 넘어 Luxury Supercar Weekend Korea에서는 슈퍼카 100여대를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 및 명품 런칭 행사, 패션쇼 등이 펼쳐지며, VIP라운지도 마련된다. 이를 위해 유명 연예인, 패션모델, 레이싱 모델 등 120여명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며, 행사 모든 관객에게 식음료 무료 서비스와 관객들의 투표로 럭셔리 & 슈퍼 레이싱 모델 선발대회도 개최하여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Luxury Supercar Weekend Korea 행사의 좋은 취지를 함께하기 위해 럭셔리 슈퍼카 랩핑 전문 업체인 더랩 인터내셔널 (대표 이경민) 함께 참여하여 멋진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Luxury Supercar Weekend Korea 티켓은 티켓링크, 온오프믹스, 예스24 등 절찬 판매 중 이다. Luxury Supercar Weekend Korea는 2014년 개최를 시작으로 향후에는 그 동안 국내에서는 단 한번도 볼 수 없었던 희귀 럭셔리 차량까지도 참여를 유도하여 한국 자동차 매니아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할 연간 축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송일국 삼둥이 성화 봉송, 인천소속 복싱 선수 배우 이시영이 시작 ‘대단’

    송일국 삼둥이 성화 봉송, 인천소속 복싱 선수 배우 이시영이 시작 ‘대단’

    ‘송일국 삼둥이 성화 봉송’ 배우 송일국이 세 쌍둥이와 함께 아시안게임 성화 봉송에 나섰다. 45억 아시아인의 평화와 화합의 염원을 담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성화가 17일 개최도시 인천에 도착했다. 아시안게임의 발상지인 인도 뉴델리와 민족의 성지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지난달 13일 하나로 합쳐진 뒤 그동안 전국을 돌며 대회를 알렸다. 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이자 인천시청 소속 복싱 선수인 배우 이시영을 시작으로 4천여 명의 주자들이 봉송했다. 성화는 그동안 백령도와 제주도, 울릉도를 잇는 바닷길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와 70개 시·군·구 5,700여㎞를 도는 여정을 거쳤으며, 17일 오후 영종대교, 인천대교를 지나 원인재역, 트라이볼 구간을 돈 뒤 연수구청에 마련된 안치대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 특히 이날 연수구 봉송에는 벤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인 이은별과 배우 송일국이 주자로 참여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KBS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송일국은 그 세 쌍둥이 아들과 함께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성화는 18일 중구(동인천역~한중문화관 1.6km), 동구(화도진공원~박문사거리 2.7km), 남구(숭의주유소~옛시민회관쉼터 3.2km), 남동구(문예회관사거리~남동경찰서사거리 1.3km, 남동구리틀야구장~논현고잔동주민센터 1km, 남동중학교~남동구청, 1.5km) 등 에서 봉송된 뒤 인천 연수구청 앞에 예정이다. 송일국 삼둥이 성화 봉송 소식에 네티즌은 “송일국 삼둥이 안고 업고 달렸다니 대단” “송일국 삼둥이 성화 봉송..역시 송일국” “송일국 삼둥이 성화 봉송..쌍둥이 너무 귀여워” “송일국 삼둥이와 송화봉송 모습 궁금하다” “송일국 삼둥이 성화 봉송..의미 있는 일 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아시안게임 공식 트위터 (송일국 삼둥이 성화 봉송) 연예팀 chkim@seoul.co.kr
  • 세한대 산학협력단과 목포시요트협회 공동 주관, 2014 다도해 국제요트대회 열린다

    세한대 산학협력단과 목포시요트협회 공동 주관, 2014 다도해 국제요트대회 열린다

    26개 팀, 150여 명의 국내외 선수가 참여하고, 1,0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다도해를 배경으로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펼쳐질 ‘2014 다도해 국제요트대회(2000 Islands International Regatta 2014)’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목포 요트마리나 및 흑산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라남도와 목포시, 신안군이 공동 주최하고 세한대학교 산학협력단(SRL해양레저특성화사업단)과 목포시요트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목포요트마리나를 기점으로 흑산도-홍도 구간을 항해하는 일정으로, 국내외 요트 동호인들에게 다도해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년 대회의 조직위원장인 세한대학교 해양레저학과 최미순 교수는 “해양관광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홍도’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대회인 만큼, 국내외 요트 동호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며, “기대에 부응하는 대회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행사는 개최 둘째 날인 25일 시작된다. 오전 11시부터는 목포시 평화광장 수역에서 인쇼어 경기가, 오후 4시부터는 목포요트마리나 광장에서 식전행사 및 개회식이 개최된다. 이튿날인 26일에는 목포와 흑산도 해상 퍼레이드가 진행돼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27일 행사 마지막 날에는 흑산도와 홍도를 잇는 오프쇼어 경기가 열릴 계획이다. 주최 측은 이번 제 2회 다도해 국제요트대회를 천혜 해양생태 관광자원을 활용한 기존 목포권 중심의 요트대회에서 흑산도, 홍도, 더 나아가 일본의 후쿠오카와 중국의 청도를 잇는 국내 최고의 명품 국제요트대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세월호 사고로 침체된 해양레저스포츠에 대한 분위기를 일신시키는 역할을 하고, 해양레저스포츠 분위기 전환 외 경제적 편익효과도 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회 관계자는 “국제요트대회 개최로 전남 서남권을 중심으로 해양레저 대표 브랜드 창출과 국내 해양관광 지역 특화 중심권역으로의 개발, 창조적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다도해 국제요트대회의 주관사인 세한대학교는 2014년부터 ‘해양레저장비학과’를 신설하여 해양레저학과와 함께 미래 해양레저 산업인력 수요에 대비한 전문가를 양성해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도의회, 의원 관사 매입 추진에 비난 빗발

    전북도의회가 의원 관사 매입을 추진해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전북도는 최근 도의회에 제출한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도의회 관사 매입 예산 3억 5220만원을 편성했다. 의회 관사 매입비 3억 1000여만원과 집기 구입비 3220만원, 관사 정비비 1000만원으로 구성됐다. 이 예산은 도의회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도의회는 저녁 늦게 상임위 활동을 끝내고 지역구로 돌아가는 의원들이 적지 않아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며 도에 관사 매입의 필요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의회가 관사를 매입하면 무주, 진안, 장수 등 동부 산악권과 고창, 부안 등 먼 거리에서 출퇴근하는 도의원들의 숙박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무주가 지역구인 백경태 도의회 운영위원장은 “회의가 늦게 끝나 귀가하지 못하는 의원들이 여관이나 호텔 등을 전전하는데 모양새도 좋지 않다”며 “관사가 생기면 원거리 의원들에게 나오는 숙박 수당(1인 1일 4만 6000원)을 반납해 운영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간 4920만원의 의정비를 받는 도의원들이 출퇴근이 어렵다며 관사를 두겠다는 것은 권위주의적 발상이란 지적이 나온다. 관사가 필요하면 의정비 가운데 의정활동비인 1800만원을 사용,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자체마다 관사를 없애는 게 대세이고 교통망이 발달한 상황에서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란 여론이 높다. 실제로 도의회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무주군청까지는 67.1㎞로 승용차로 1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의회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 의원들은 있던 관사도 시민공간으로 돌려주는 상황에 감시기관인 의회가 관사를 사면 심각한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더구나 도의 재정자립도는 19%로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최하위권인 만큼 관사 구입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지역 시민단체의 관계자는 “시급한 사안에 한해서 예산을 세워야 할 추경예산안에 의원들이 묵을 관사 매입 예산을 끼워넣은 것은 누가 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는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도민들의 지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여가부 사업 확대 얼마나… 78→200개로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여가부 사업 확대 얼마나… 78→200개로

    여성가족부는 2010년 5개 지역에서 공동육아나눔터 시범사업을 실시한 이래 현재 전국 35개 지역에 78개를 운영 중이다. 2017년까지 전국에 2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대부분 국가가 운영비를 지원하나 리모델링 지원을 받은 곳 중에서도 올해 문을 연 인천 동구와 서구 등 4곳은 예산 부족으로 국비 지원 없이 운영된다. 민·관협력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유휴 공공시설을 활용, 마을 단위로 확대한다. 삼성생명과 협력해 지난해부터 5년간 매년 10곳씩 총 50곳의 리모델링과 장난감 및 책을 지원한다. 삼성물산과 협력해 지난해부터 아파트 단지 내에 설치·운영 중이다. 또 업무협약을 통해 신세계그룹은 리모델링과 놀이시설 및 다양한 장난감을 제공하고 여가부는 가족품앗이 등 공동육아나눔터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8월 말 세종시 도담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전국에 100여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있는 지역의 시·군·구가 지역 주민의 신청을 받아 선정, 여가부에 요청하면 심사를 거쳐 리모델링 등을 지원한다. 롯데그룹과 협력해 군인가족의 자녀양육 지원을 위해 군 관사 내에 설치한다. 지난해와 올해 강원도 철원, 고성, 인제, 화천, 인천 백령도 등 5곳에 설치한 데 이어 내년 5곳, 후년 3곳 등 총 12곳에 설치한다. 국토교통부와 협업을 통해 지난해 7월 ‘주민공동시설 설치 총량제 운영 가이드라인’을 개정, 아파트 건립 때 공동육아나눔터 설치를 명시했다. 김숙자 여가부 가족정책과장은 “전업주부도 핵가족 시대에 혼자 집에서 하루 종일 아이와 씨름하면 힘들고 육아 정보도 잘 모르기 때문에 공동나눔터에서 친구를 사귀고 정보도 교류하며 서로 아이를 맡기는 품앗이를 하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happyhome@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공동육아나눔터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공동육아나눔터

    지난 11일 오후 3시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대로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 내 공동육아나눔터. 장난감 천국인 이곳에서 어린이 4~5명이 자동차, 그네, 미끄럼틀을 타거나 공, 인형 등을 가지고 노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곁에서 자녀들과 함께 놀아주거나 자동차 등을 밀어주는 엄마들의 모습에서도 행복이 묻어난다. 일부 아빠도 눈에 띈다. 79평 공간이 다소 넓지 않나 싶더니만, 어린이집이 끝나는 4시쯤 되자 원당재래시장과 연결된 출입문을 통해 어린이와 부모들이 연신 들어오고 어느덧 어린이와 부모가 20여명으로 늘어난다. 아이들끼리도 놀고 엄마들끼리 육아 정보를 나누기도 한다. 장난감도서관에서 장난감을 빌려가는 부모들도 간간이 있다. 이곳에 근무하는 공익요원이 신입 회원에게 공간이용규칙을 친절하게 설명하는 소리도 들린다. 지금은 여섯 살이 된 딸과 함께 4년째 이곳을 이용하는 전효영(36)씨는 “저와 딸 모두 친구를 사귀기 위해 집에서 버스로 30분 걸리는 이곳을 이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아이가 책을 읽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친구들과 잘 놀며 외부 체험활동 등 가족품앗이도 즐기고 있다. 엄마들도 육아 코칭 수업을 받거나 수다를 떨며 육아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날리고 품앗이 수업을 준비하며 공부도 되니 정말 좋다”고 흡족해했다. 아홉 살짜리 아들을 둔 유성하(45)씨는 “아이가 올해부터 주 1회 영어 품앗이에 참여해 공부가 아닌 놀이로 영어를 배우며 영어에 대한 공포와 거부감을 극복해서 좋다”면서 “옆의 원당도서관을 자주 다니면서도 육아나눔터는 너무 늦게 아는 바람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아쉽다”고 홍보 강화를 촉구했다. 심지은(34)씨의 세 살 된 딸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뿐 아니라 색종이 접기 등 아기 프로그램도 좋아한다. 종호(3) 엄마는 베트남 출신이라 능숙하지 않은 한국말로 “아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친구들과 함께 잘 놀아서 좋다”면서 매일 오후 아들을 데리고 온다. 쉬는 날이라 13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온 아빠 경원주(37)씨는 “아이가 집에서는 답답해하다가도 여기 오면 좋아해서 오후에 2~3시간 놀다 간다”고 했다. 장난감 대여 업무를 담당하는 공익요원 최진원씨는 “장난감은 400여점이 구비돼 하루 평균 20건 정도 대여되는데 싸고 좋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면서 “부모들이 장난감의 위생상태에 민감해서 반납될 때마다 직원이 소독액을 뿌리고 물티슈로 닦는다”고 설명했다. 연회비 1만원만 내면 장난감 1개와 책 2권을 2주 동안 빌릴 수 있다. 보유 장서는 4000여권. 이처럼 공동육아나눔터는 이웃을 만나 함께 자녀를 돌보며 정을 나누는 사랑방으로 인기가 높다. 무료로 실내놀이터를 이용하고, 육아정보를 공유하며, 장난감과 책을 빌리고, 각종 교육 놀이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고양 공동육아나눔터에서는 보드게임 등 15모둠의 품앗이가 운영돼 79가구 197명이 참여한다. 가족품앗이는 이웃 간 육아정보를 나누고 재능과 장점을 살려 학습·체험활동 등을 함께하며 자녀양육의 부담을 덜고 자녀의 사회성 발달을 돕는 돌봄 나눔 그룹 활동이다. 구연동화, 한글교실, 육아상담 등 13가지 요일별 상시프로그램은 외부 강사가 진행한다. 천연 비누와 화장품을 만드는 에코맘 교실을 재능기부로 진행하는 대학생 이정민(19)양은 “고교 때 자격증을 땄고 봉사점수를 따기 위해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왔는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니 정말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둘째·넷째 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문을 여는 이곳의 이용자는 하루 70명 내외의 취학 전후 아동 및 부모. 토요일에는 아빠들도 많이 온다. 회원 1381명으로 지난해 총이용자는 약 2만명. 2009년 문을 열 당시 월 이용자는 100명 이하였으나 2011년 메리츠화재의 지원으로 리모델링을 한 뒤 1600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여성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인건비, 장난감 구입비 등 운영비로 연간 4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걸어서 오는 이용자가 절반쯤 되고 나머지는 교통수단을 이용한다. 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공동육아나눔터 담당 김미경(36)씨는 “우리나라 정부가 이렇게 육아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느냐고 놀라는 부모들이 많다”면서 “세금 내서 돌려받는 게 도대체 뭐냐는 불만을 가지고 살았는데 공동육아나눔터를 통해 ‘나도 혜택을 받는 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도 이용자 간담회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을 이용하면서 둘째도 힘들이지 않고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늦둥이를 갖는 엄마들도 많다”고 귀띔하면서 “4년째 이 업무를 담당하고 여덟 살 아들과 주말 품앗이활동을 하면서 아이가 더 사랑스럽게 느껴져 이번에 계획에 없던 둘째를 임신했다”고 털어놓았다. 네 살짜리 틱 장애 어린이가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때문에 뛰지 말라는 잔소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다가 이곳에 와서 마음껏 뛰논 지 6개월 만에 치유된 사례도 있다고 그는 전한다. 운영 노하우를 알려 달라는 곳도 많다. 한편 지난 6월 문을 연 7사단 군부대 관사를 이용하는 주부 강보라씨는 “육아나눔터가 여기 생겨서 아주 좋은데 부대마다 이런 게 많이 생겨 전출 가도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혁 대위는 “가족만 두고 4~5일씩 집을 비우다 보면 걱정됐는데 육아나눔터가 생겨 이웃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군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집중할 수 있고 걱정도 많이 덜게 된다”고 말했다. 여가부의 2013년 ‘우리가족품앗이가 최고예요’ 공모에서 대상을 탄 마국희씨는 “오랜 시간 직장생활을 하다가 일을 그만두고 육아에 지쳐 힘들어하고 있을 때 장난감을 빌리러 몇 번 갔다가 품앗이라는 것을 알게 돼 품앗이 조원들을 모아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우리는 사전적 의미의 가족은 아니지만 공동육아나눔터 가족 품앗이를 통해 서로 의지하고 힘들 때 위로하며 진정한 가족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글 사진 happyhome@seoul.co.kr
  • 신동빈 회장, 쇼핑 ‘옴니채널’ 승부수

    신동빈 회장, 쇼핑 ‘옴니채널’ 승부수

    롯데그룹이 오프라인·온라인·모바일을 통합하는 쇼핑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회의까지 주재하며 쇼핑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5일 신 회장 주재로 ‘옴니채널’ 추진 운영위원회가 열렸다고 11일 밝혔다. 정책본부 임원을 비롯해 유통, 물류, 카드 등 19개 유관사 대표들이 참석해 그동안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전략과 방향을 모색했다. 옴니채널 전략이란 오프라인·온라인·모바일 등 쇼핑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소비자가 하나의 매장에서 물건을 사는 것처럼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을 찾기보다 온라인, 모바일 쇼핑을 더 선호하면서 온·오프라인 융합은 유통업계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신 회장은 “롯데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채널을 갖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며 “옴니채널의 추진이 우리의 성장을 지속하는 데 중요한 과제인 만큼 빠르게 하는 것보다 제대로 하는 것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하라”고 독려했다. 롯데는 이와 관련해 조직 및 계열사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빠르게 움직여왔다. 지난 3월 정책본부와 미래전략센터 주관으로 그룹 옴니채널 추진 계획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내년 초 옴니채널 관련 연구센터인 ‘롯데 이노베이션 랩’을 설립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온·오프라인에 걸친 ‘롯데 통합 회원제’도 출범시킨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경남도 출자·출연기관 조직·인력 군살 확 뺀다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이 조직과 인력을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한다. 도는 5일 경남무역을 비롯한 6개 도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지난달 경영 실태 점검을 위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부당한 보수 지급이나 조직 중복에 따른 인력 낭비 등 곳곳에서 부실 경영 사례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도는 이들 기관에 14개 조직을 줄이고 41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하라고 통보했다. 감사 결과 경남무역은 직제 운영이 비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나 6개 부를 4개 부로 개편해 4명을 줄이도록 요구했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연구사업 실현도가 낮고 연구원이 행정업무를 하는 등 인력 운영에 문제점이 드러나 직제 통폐합을 하고 연구원 등 12명을 감원하라고 통보했다.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은 설립 목적과 무관한 사업에 4~5명이 근무하면서 고유의 사업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지적돼 무관한 업무는 다른 기관에 넘기고 10명을 줄이라고 요구했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은 최근 3년간 연속 당기 순손실이 발생했는데도 일반직 18명과 단기계약직 22명 등 모두 40명을 채용했다. 특히 단기계약직은 이사회 의결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이용해 무분별하게 채용한 뒤 정규직화하는 등 인력을 방만하게 운영한 것으로 나타나 12명을 줄이라고 통보했다. 마산의료원은 지원 근거가 없는데도 3명의 의사에게 관사 임차료를 지급하는 등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2000년 지역 소프트웨어 산업 기반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가온소프트는 비슷한 업무가 포함된 다른 출자·출연기관이 생기면서 영역이 축소돼 출자지분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연봉제 직원에게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반영하지 않고 직급·호봉별로 정해진 보수표에 따라 연봉을 지급하는 등 부당한 보수 지급 사례도 있었다. 송병권 감사관은 “감사 결과 드러난 문제점과 구조조정 방안을 해당 기관에 통보하면서 기관장이 책임지고 빠른 시일 안에 시행하도록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7월 말 도립 남해대학과 거창대학을 2016년부터 경남도립대학으로 통합하고 보건환경연구원 13명, 경남발전연구원 36명을 감축하는 구조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탈출 쉽도록 더 침몰하기 기다려”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은 나오고…”

    세월호 기관부의 한 선원이 탈출이 더 쉽도록 배가 침몰하기를 기다렸다는 진술이 나왔다. 기관부 승무원들이 당시 대피 위치와 해수면의 차이가 줄어들기를 바라고 배가 더 침몰하기를 기다렸다는 데 대해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다. 세월호 3등 기관사 이모(25·여)씨는 3일 광주지법 형사 11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기관부 승무원들이 세월호 3층 복도에서 대기하며 물이 차오르는 정도를 점검한 이유를 검사가 묻자 “배가 기우는지 그만 기우는지 보기 위해서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의 한 조기수는 수사기관에서 “배가 더 침몰하면 탈출하기 쉽다. 수면에서 3층 갑판까지 높이는 보통 3층 건물보다 더 높아 바다로 뛰어내리면 충격으로 다치거나 물이 차가워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고 진술했다. 좌현 쪽에 있던 승무원들이 배가 더 기울어 수면으로 뛰어들기 쉬워질 때까지 기다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씨는 “조기수는 뒤쪽으로 떨어져 있었다”며 “추측으로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이씨는 기관장과 1등 기관사가 캔맥주를 마신 것과 관련해서도 “1등 기관사가 기관장에게 ‘안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하니 기관장도 ‘나도 불안해서 승무원들을 안심시켰는데 이제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며 “당시에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다들 포기했구나 싶어 기관장의 말을 듣고 울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이날 신문에서 조기수 이모(56)씨는 “당시 선내방송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은 나오고…”라고 말해 유가족과 방청객들의 심한 질타를 받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항로 독점 깨고 승무원 적성검사 강화…안전불감증 없애 ‘제2 세월호’ 막는다

    정부가 세월호 사건과 같은 대형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대책을 내놨다. 2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에 따르면 선체, 선사에 대한 관리 감독을 대폭 강화하는 것은 물론 선원에 대한 자질·책임성을 확보, 처우를 개선하고 선박에 대한 공영제를 도입하는 등 전반적인 여객운송사업을 개혁해 운항관리의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해수부는 세월호의 청해진해운처럼 한 선사가 수십년씩 한 항로를 독점해 안전불감증이 발생하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선사의 진입장벽을 없애기로 했다. 안전, 서비스, 신용평가 등 사업자 경영능력에 대한 면허 기준을 도입해 우수 사업자의 운송 시장 진입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1963년부터 적용하던 진입장벽(운송수입률 기준)을 없애기로 했으며 탄력운임제, 유류할증제 등 합리적 운임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선사의 영세성, 수익성 부족으로 선박이 노후화하고 안전관리 투자를 하지 않았던 적자·생활항로는 국가가 개입해 선박을 관리하는 공영제로 해결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선급과 선박안전기술공단이 맡은 선박검사에 대한 정부검사대행권을 외국 선박검사기관에도 개방하고 운항관리규정은 국제안전관리규약 수준으로 고치기로 했다. 화물 전산발권을 전면 도입하고 중량 계측 등을 통해 화물 과적을 차단, 고박(화물 고정) 관리도 강화한다. 선원들의 자질 능력에 대한 검증도 강화하기로 했다. 5000t 이상의 대형 여객선 선장의 승무기준을 2급에서 1급으로 상향조정하고 적성심사를 강화해 부적격자의 승선을 제한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자질과 능력이 검증된 선원만이 여객선에 승선할 수 있도록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면허 및 교육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세월호 선장은 침몰하는 배에서 승객들을 버려둔 채 가장 먼저 탈출해 도덕성에 대한 비난이 들끓었다. 또 대피 안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여객 전담 승무원의 승선을 의무화하고 선원의 소명의식을 높이기 위해 제복도 착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선원의 승·하선 시 불시 음주측정도 하기로 했다. 아울러 선원 최소승무정원을 현실화해 승선원의 10% 이상 여객선 예비원을 확보하도록 하고 우수인력 확보와 노령화 해소를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연안여객선 승선근무 예비역을 배정해 군 복무를 대체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항해사, 기관사 등 해기사 면허를 가진 전역 군인에 대해서는 보수 교육과 취업알선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선원의 퇴직금 채권 보장과 노후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선원퇴직연금 공제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의 중고선을 도입하면서 문제가 불거진 세월호 사건을 감안해 연안여객선의 현대화를 위해 연안여객선 현대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20년 주기로 선박을 새롭게 만들거나 대체할 예정이다. 일본의 선박공유 건조제도처럼 정부와 선사가 공동 부담해 선박건조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이 추진된다. 해수부는 매월 1일을 ‘해양안전의 날’로 정해 안전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연말까지 법령 개정은 물론 연안여객선 공영제·현대화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원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는 “해수부가 공영제를 도입하면 소형 선사의 경우 사장 지위를 뺏긴다고 반발할 수 있는 만큼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국회에서 조속히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한국·케냐 수교 50주년 기념 17일부터 ‘야성의 감성사진’展 김병태씨

    [김문이 만난사람] 한국·케냐 수교 50주년 기념 17일부터 ‘야성의 감성사진’展 김병태씨

    ‘케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일까. 아마 ‘동물의 왕국’일 것이다. 드넓은 마사이 마라 초원에서 뛰노는 야생동물들이 우선 연상된다. 마사이 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많은 사람의 눈과 귀에 익은 세계적인 명소가 됐다. 야생동물의 세계에 관한 많은 다큐멘터리가 그곳을 배경으로 제작되곤 한다. 유명한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언 킹’의 작품 구상도 마사이 마라에서 이뤄졌다고 전해진다. 그만큼 그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야생동물이 살아가고 있다. 특히 암보셀리 국립공원에서 바라보는 킬리만자로의 절경이 압권이다. 아침저녁으로 살짝 모습을 드러내는 만년설이 그러하다. 탄자니아와 케냐의 국경 사이에 놓인 킬리만자로를 배경으로 코끼리들이 이동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장엄하게 다가온다. 또한 매년 8~10월 탄자니아의 세렝게티와 마사이 마라에서 펼쳐지는 ‘누떼’의 대이동은 감동적인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또 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이나 조용필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생각나게 하는 곳도 케냐라고 할 수 있겠다.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김병태(52·나이로비 거주)씨는 아프리카 초원을 20년째 누비며 야생동물들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초원은 그의 거대한 작업장이다. 카메라를 메고 밤과 낮, 건기와 우기를 가리지 않고 자연과 동물의 움직임에 셔터를 눌러 댄다. 석양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누떼의 야간행군, 지축을 울리며 이동하는 코끼리의 둔중한 발자국 소리, 표범에 쫓기며 전력 질주하는 가젤의 비명, 표범의 냉혹한 눈빛과 포효하는 모습 등은 마치 현장에서 바라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만큼 생생하다. 그는 이런 사진으로 신주쿠와 요코하마 등 일본에서 9회, 케냐에서 2회에 걸쳐 개인전을 했다. 이번에는 모처럼 한국에서 개인전을 연다. 한국과 케냐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야성의 감성사진’이라는 주제로 대형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아프리카의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대자연과 어우러진 동물의 세계를 섬세하고 절제된 방법으로 표현한 것들이다. 제3자로 동물들의 삶을 관찰하기보다 그들과 같이 감정을 공유할 만큼 혼이 담긴 작품들이다. 다른 사진작가들과 달리 그는 케냐에서 20년 넘게 살면서 직접 보고 느낀 것들을 담아냈다. 전시를 위해 잠시 귀국한 김씨를 지난달 27일 서울 홍대 입구에 있는 성갤러리에서 만났다. 전시에 내걸 액자 작업을 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먼저 전시를 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올해가 한국과 케냐가 수교한 지 50년이 됩니다. 이를 기념해 주한 케냐대사관이 문화 교류의 차원에서 공식 행사로 여는 전시회지요. 오프닝 리셉션에는 한국에 주재하는 외교관들도 많이 초청될 예정입니다. 사진은 한번 찍어 놓고 혼자만 볼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해 왔어요.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대자연과 순수하고 강인한 동물들의 삶을 보여 줌으로써 자연환경이 인간 생활에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보여 주고 싶습니다.” 전시를 앞두고 작품 100여점이 실린 사진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그는 케냐의 동물과 자연을 담아내기 위해 한 달에 4~5차례 초원을 찾는다. 마사이 마라는 셀 수 없을 만큼 갔고 세렝게티, 케냐 마운틴, 암보셀리 공원도 수차례 다녀왔다. 아찔한 순간도 여러 번 경험했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숲이 무성한 곳에 숨어 살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표범이 그의 차 보닛에 갑자기 뛰어올랐던 것이다. 소스라치게 놀란 운전기사는 사색이 됐고, 김씨는 얼른 정신을 가다듬고 본능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댔다. 바로 코앞에 있는 표범을 놓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진을 다 찍고 나서 보니 차의 창문과 지붕이 열려 있는 사실을 알았다. 만약 표범이 차 안으로 뛰어들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에 또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프리카 동물 세계의 먹이사슬에 대해 그는 “사자가 맨 위에 있고 하이에나, 표범, 치타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아프리카에서 사파리는 마사이 마라와 세렝게티로 대표된다. 통상적으로 7월에서 10월까진 마사이 마라에 동물이 많은 반면, 12월에서 3월까지는 세렝게티에 많은 동물이 분포해 있다. 김씨는 이들의 이동에 맞춰 두 곳 가운데 한 곳을 택한다. 세렝게티는 마사이어로 ‘끝없는 평원’을 뜻하며 면적은 숲을 포함해 경기도의 14배에 달한다. 대구 출신인 그가 사진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88년 사진동호회에 가입하면서부터다. 그러다 1993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사진과 개인 사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케냐를 선택했다. 케냐는 동물의 왕국이며 남이 잘 안 가는 그곳에서 사업을 해 보자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가족과 주위 사람들은 “왜 하필 멀고도 먼 아프리카냐”며 만류했다. 그해 말 케냐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약 2주 동안 사진 촬영을 하며 광활한 대자연에 흠뻑 매료됐다. 그러는 한편 꼼꼼하게 시장조사를 벌인 끝에 케냐에 정착하기로 결정하고 다음해 중순 이민 수속까지 마쳤다. “제가 좋아하는 사진도 찍고 새로운 사업을 할 기대로 부풀었지요. 주위 사람들에게는 ‘사람 사는 곳에는 어디든지 비즈니스가 있다’고 안심시켰습니다. 이주 당시 저는 이미 결혼을 해서 자식이 둘 있는 상태였지요. 일단 저 혼자 케냐에 먼저 가서 자리를 잡은 다음 가족을 부르기로 했습니다.” 당시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에서는 사진업이 성황이었다. 그래서 김씨는 한국의 사진 재료들을 케냐 시장에 공급하는 일을 시작했다. 시장 개척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됐다. 그러나 어느 날 통관사의 실수로 당시 시가 2억원 상당의 사진 재료가 세관에 발이 묶여 썩는 일이 발생하면서 커다란 어려움을 겪게 됐다. 농부인 부모의 도움으로 시작한 사업이어서 충격이 더욱 컸다. 가족의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때가 그의 나이 34세였다. 반드시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다짐하고 사무용 가구로 눈을 돌렸다. 한국에서 인기 브랜드였던 퍼시스 제품을 아프리카에 판매하는 일을 시작했다. 회사 다닐 때 배운 ‘고객 만족’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열심히 돌아다녔다. “때마침 케냐의 회사들이 저품질의 제품에 식상했던 때라 순조롭게 시장을 넓혀 가게 됐습니다. 사무용가구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1997년 말 저희 가족이 케냐에 와서 같이 지내게 됐죠. 아이들도 현지 학교에 다니면서 차츰 적응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도 사진에 대한 열망만큼은 식지 않았다. 틈틈이 카메라를 들고 아프리카 대자연과 함께했다. 그러다가 2002년 사파리용 자동차와 대형 렌즈 등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아프리카 초원을 누비며 야생동물들과 만났다. 작품의 내용도 깊어지고 인간의 삶에 있어 그들의 중요성도 새삼 느끼게 됐다. 그러던 중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있던 일본인들이 김씨의 작품을 좋아하게 됐다. 또 일부는 일본으로 돌아가 아프리카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 김씨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동호회를 조직하기도 했다. 이런 인연으로 그는 2008년 신주쿠를 시작으로 미야기, 요코하마, 나고야, 이바라키 공항, 모리오카 등에서 지난해 5월까지 매년 1~2차례 전시회를 열게 됐다. 사진 활동을 하면서 케냐 한인회를 위한 봉사도 10년 이상 계속하고 있다. “깊이 있는 아프리카의 자연작품으로는 세계적인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여는 전시회는 제가 20년 이상 느끼고 저만의 감각으로 촬영한 아프리카의 자연과 동물의 모습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고국의 많은 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김씨의 사진을 잠시 접한 시인 조승래씨는 “그의 사진 예술은 아프리카 초원을 배경으로 펼친 장엄한 대서사시다. 그가 펼치는 서사의 컬러에는 아름다운 대자연과 동물이 늘 주인공이다. 보기만 해도 둥둥 북소리 속에 행군이 있고 전투와 죽음, 탄생과 사랑이 있다”고 평했다. 선임 기자 km@seoul.co.kr ●김병태씨는 1962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청구고등학교와 경북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다니던 국내 회사를 그만두고 케냐로 이민을 갔다. 사진 활동은 1988년부터 시작했다. 아프리카 초원과 야생동물 사진을 찍는 것은 케냐에 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금까지 개인 전시회는 신주쿠(2008년), 미야기(2009년), 군마(2009년), 요코하마(2010년), 나고야(2010년), 이바라키 공항(2012년), 모리오카(2013년) 등 일본에서만 9차례나 열었다. 케냐 현지에서는 2차례 개인전을 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17일부터 10월 6일까지 한국·케냐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첫 전시회를 한다. 현재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으며 케냐한인회를 통해 봉사 활동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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