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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민개혁 관주도서 민주도로/「정사협」 발족 배경과 운동방향

    ◎정부는 「사정」·민간은 「의식」 임무분담/관청·학교·병원 등 「곪은곳」 정화 기대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작업이 사정일변도에서 탈피,폭을 넓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등 36개 온건시민운동단체들이 오는 27일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정사협)를 결성,정부의 개혁작업을 자발적인 국민의식 개혁운동 차원으로 발전 확산시키는 운동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정사협은 활동 목적을 정부의 개혁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시민운동 차원에서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 정부도 다음달 4일 출범 1백일을 맞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통해 개혁을 순수 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킬 것을 호소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개혁작업은 사정뿐 아니라 범국민적 의식개혁운동으로 확산되게 됐다. 개혁작업이 시민운동단체들의 의식개혁운동으로 전개되는 것은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수순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식의 변화와 분위기의 확산없이 사정일변도의 개혁만으로는 그 뿌리를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정사협측은 앞으로 정부의 간여없이 자유롭게 활동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정사협과 정부가 개혁의 진로와 관련해 인식의 일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정부가 출범이후 정무1장관실등을 중심으로 시민운동단체와 재야단체를 계속 접촉해 온것도 이러한 분석을 가능케 한다. 정사협측은 정부가 사정작업을 벌이지 못한 언론계,경제계,병원과 지속적 개혁작업이 요구되고 있는 관공서,교육계등을 자정이 필요한 주요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고 단순하게 구호를 외치는 운동이 아니라 고발·감시를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어서 정부의 개혁작업을 상당부분 보완하게 될 것 같다. 정부는 그러나 이번 정사협의 활동에 대해서는 순수한 민간운동 차원으로 「방목」할 전망이다.과거 관주도운동이 있었으나 국민의식에 파고 들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사협의 결성과정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과거의 관변단체들과 재야단체를 배제시킨 점.이는 과거의 관변단체가 안고 있는 부정적 이미지가 국민의식 개혁운동에 보탬이 되지 않을 것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정사협 준비위 손봉호위원장은 앞으로 「실정법을 준수할 의지가 있는」재야단체와의 연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해 연대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 “방위비규모 공개논의 필요”/한국행정연,「재정개혁」 심포지엄

    ◎예비비 50% 안보부문배정 시정해야/기금통폐합 국가우선사업에 돌려야 새정부가 추진중인 재정개혁이 실효를 거두려면 방위비 규모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와 함께 장래의 국제질서를 감안한 방위비 지출의 효율성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이전해 주는 지방교부세·국고보조금 등 지방이전 재원의 배분비율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선행돼야 하며 관변단체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부설 한국행정연구소(소장 김신복)주최로 열린 「새정부의 재정 개혁­예산 이대로 써서는 안된다」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요약한다. ◇오연천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지금까지 관례적으로 전체 예비비지출의 50% 내외를 국가안전보장 부문에 집중배분해온 근거가 된 「예산회계에 관한 특례법」을 개정 또는 폐지하고 그 재원을 일반회계로 수용해야 한다. 내국세의 13.27%로 고정된 지방교부세 배분방식을 예산배정 방식으로 전환하고 지방교부세의 11분의 1에 해당하는 특별교부금의 규모를 자치단체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조정하는 등 지방이전 재정부문을 경제환경과 사업성에 따라 차등조정해야 한다. 현행 지방교육양여금을 지방교육세로 전환하는 등 교육관련 재원을 지역·자치단체·학교간 재정력의 불균형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개편하되 특정계층이나 특정서비스에 정부지출의 혜택이 귀속되는 국고보조금은 과감히 축소해야 한다.관료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익이 반영된 정부기구나 준공공기관의 신설을 억제하기 위해 기구의 확대나 설립의 필요성을 정부 외적인 시각에서 검증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함은 물론 준공공조직의 기능을 과감히 민간에 이양해야 한다. ◇김동건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국민에게 진정으로 고통의 분담을 요구하려면 전년도 대비형태로 편성해온 예산편성 방식을 사업의 중요성과 재원조달의 가능성을 기준으로 개편하되 먼저 국민에게 이를 설득해야 한다.90년도 8백50만섬의 추곡수매를 위해 1조5천5백억원이 지출됐으나 농민에게 돌아간 몫은 3천8백억원이고 나머지는 추곡수매제도의 유지·관리에 쓰여지는 등 잘못 운영되는 소득보상적 성격의 재정지출에 대한 근원적인 재검토가 요구된다. 66개에 달하는 기금을 재정개혁차원에서 통폐합,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유자금을 국가 우선사업에 써야 한다. ◇강신택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대통령중심제로서의 특성을 강화시키면서도 국무총리에게 어느 정도 실권을 줄 수 있다면 총리실 산하에 예산실을 두고 각 부처를 통합·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안기부·관변단체 등/내년 예산 대폭 감축/당정방침

    정부와 민자당은 내년도 예산편성때 안기부와 관변단체등 비경제분야의 예산을 대폭 감축할 방침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당정은 이날 상오 서상목제1정책조정실장과 이경식기획원부총리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경련회관에서 새정부의 「신경제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 시·도지사 「사정평가」 실시/시장·군수·구청장 재산공개도

    내무부는 22일 깨끗하고 효율적인 공직풍토를 조성해 나가기위해 앞으로 시·도지사를 비롯,일선기관장에 대한 사정평가제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따라 시·도지사는 내무부감사관이,시·군·구청장에 대해서는 시·도의 감사담당관이 사정평가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내무부는 이날 공무원·교수·변호사·언론인등이 참여하는 내무행정쇄신기획단(단장 최인기내무차관)을 발족,사정평가제실시등을 포함한 각종개혁방안을 오는9월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쇄신기획단에서는 민원1회방문처리제실시방안등 민원행정분야를 비롯,▲내무부본부와 시·도정원의 조정,관변단체 조직정비·개편방안 ▲시·도와 시·군·구간의 인사교류,지방재정세정운영체계,민방위업무개선방안 ▲공직자내부 부조리척결·근절대책등을 다루게 된다. 쇄신기획단이 추진중인 기관장사정평가방안에 따르면 청렴도·대민업무처리능력,행정추진능력등을 분기마다 평가,인사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기획단은 또 기관장의 부정부패를 사전에 예방하기위해 일선 시·군·구청장들의 재산공개여부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 국민 자발참여로 민족자존 확립/인수위의 국민운동협의체 추진방향

    ◎단기적으론 한국병치유에 주력/건전한 가치관의 내면화가 목표 김영삼차기대통령은 부정부패,도덕성의 실종,권위와 질서의 붕괴등 이른바 「한국병」의 치유가 신한국창조를 위한 선결요건이라고 믿고 있다. 또한 문민시대에 걸맞는 민주시민및 공동체의식,국제화시대와 통일조국시대에 대비한 국민정신및 민족자존의식의 확립은 국민의식개혁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이에 따라 민자당과 대통령직 인수위는 현재 국민의식개혁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국 창조라는 김차기대통령의 이념구현을 위해 당과 인수위가 준비하고 있는 국민운동의 목표는 건전한 가치관과 규범이 국민 개개인 생활속에 내면화되는데 있다. ○도덕·정의사회 이룩 이는 단기적으로는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각종 「한국병」을 치유하고 장기적으로는 문민시대에 걸맞는 국민정신을 확립,궁극적으로 ▲물질적 풍요와 함께 정신적 가치가 바탕을 이루는 사회 ▲땀흘린 사람들이 잘 살고 정직한 사람이 주인이 되는 사회 ▲도덕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 등을 이룩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과 인수위는 이같은 국민운동이 과거와 같이 관주도적·정치지향적 성격을 띠어서는 안된다고 보고 있다. 인수위는 새마을운동·사회정화운동등 과거의 국민운동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국민의 참여와 협조로 근대화기반구축,바람직한 국민정신 진작,건전한 사회풍토조성 등에 나름대로 이바지했으나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지부족으로 국민운동에 대한 불신은 물론 정권과 함께 흐지부지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당과 인수위는 민주화·자율화 사회에 있어서의 국민운동은 민간주도의 자율적인 실천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관변단체통합 백지화 국민운동추진과 관련,민자당은 지난 1월 기존의 국민운동단체를 통폐합,국민의식개혁의 중추역할을 담당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관변단체의 통폐합은 준정부주도의 국민운동이라는 인식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이를 백지화시켰다. 또 인수위는 김차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민의식개혁을 위한 협의기구설치문제를검토했다.그러나 인수위도 시안으로 마련한 방안이 「자발적」이 아닌 「강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판단,이를 재고하고 있다. ○민간주도 최우선 당초 인수위가 마련한 안은 국민운동이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기구와 체계를 설치하는 문제를 상정했었다. 그러나 인수위는 향후 국민운동의 방향과 관련,정치개혁이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각종 사회단체에 대해 일체의 지원을 하지않고 단체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활동케 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문민시대의 출범과 함께 사회단체들도 내부 개혁을 통해 진정한 국민운동의 주체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각종 사회단체에 대한 정부의 예산지원을 없애 명실상부한 의식개혁운동의 선도세력으로 기존 단체들이 자립할때 자발적인 국민개혁운동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와함께 문민시대의 국민의식개혁운동은 지도층의 솔선수범이 뒤따라야 한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권력의 핵」들과 주변 지도층이 선두에 서서 모범을 보일때 「한국병」이더 빨리 치유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고한 것이다. 개혁은 실천의지의 문제일뿐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이미 김차기대통령이 누누이 강조했다. 다시 말해 진정한 한국병의 치유를 위해서는 최고통치권자의 강한 의지와 사회지도층의 수범,그리고 국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하나가 될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이 새정부의 판단이다.
  • “공명기여” 공선협 대통령표창

    ◎시민단체론 처음… 협회측 “기꺼이 받겠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상임공동대표 이한빈)가 지난 14대 대통령선거에서 공명선거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내무부는 당초 공선협측에 공명선거 문화정착에 기여한 회원 10명을 선정해 주도록 요청했으나 공선협측이 개인표창보다는 단체표창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달해와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가 선거와 관련,시민운동단체에 표창을 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선협 서경석사무처장은 『관변단체 일색으로 표창하던 정부가 시민단체에 시상하겠다는 것은 정부의 진일보한 자세』라며 『정부를 비판하는 입장을 취했던 공선협의 취지를 인정한데 대해 새로운 시민운동을 위해서도 기꺼이 수상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의식개혁운동 민간주도속 일원화/민자당의 추진단체 통폐합 검토 방향

    ◎탈정치 초점… 퇴색 국민캠페인 활력소/새마을·바르게 살기·자연보호 등 대상 다시 뛰는 한국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각오와 정신무장이 필요하다. 현재 경제재도약을 저해하는 한국병으로는 과소비·사치·낭비풍조와 황금만능주의·근로의욕저하등을 들수 있다. 또 사회기강을 해이하게 만드는 요소들은 범죄발생환경·교통질서문란·자연훼손등 환경오염,경로사상결여·도덕성파괴등 이루 헤아릴수 없을 만큼 많다. 김영삼차기정권과 민자당은 사회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이같은 한국병을 치유하지 않고서는 신한국건설의 주춧돌을 놓을수 없다는 판단아래 대대적인 국민의식개혁 운동전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사회전반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정신적인 지주를 세우기 위해서는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는 국민운동 단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도층과 정부는 윗물맑기운동을 전개해 부정부패 추방및 국민적위화감을 해소하는 노력을 솔선해서 수범하고 국민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의식개혁을 통해 신한국건설에 동참토록 한다는 것이 새정권의 복안이다. 따라서 민자당은 기존의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자연보호중앙협의회등 국민정신운동단체들을 통폐합,효율적인 국민의식개혁운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국민정신운동 단체 통폐합이 자칫 새로운 관변단체를 만든다는 사회적비난을 불러일으킬수 있음을 감안해 이같은 통합 국민정신운동단체를 관주도나 집권당주도가 아닌 철저한 민간주도형식으로 유도해 비난의 소지를 없애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민자당과 차기정권이 강력한 국민정신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것은 과거 3공화국시절 조국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의 정신적지주가 되었던 「새마을운동」의 교훈에서 비롯되고 있다. 당시 무기력했던 국민의식이 「우리도 잘살수 있다」는 정신무장으로 인해 사회전반에 생산활력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신운동도 세월이 가면서 근본정신이 퇴색,5공화국에 들어서서는 집권당의 외곽조직인 관변단체로 전락해 국민적호응이 사라진 것도 사실이었다. 이와함께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자연보호운동중앙협의회등 새로운 민간운동단체들이 생겨 국민정신운동을 주도했지만 이들 단체들이 여권의 지원을 받는 관변단체라는 점에서 야당과 국민일각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데 실패했다. 따라서 새정권은 다소 퇴색되고 방대해진 이같은 국민정신운동기구를 통폐합해 신선미를 불어넣는 동시에 이 국민정신운동단체의 인적구성및 운영을 철저히 민간주도로 유도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새정부와 집권당은 다만 새로운 민간단체가 「우리도 다시 뛴다」는 국민정신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수 있도록 예산등 뒷바라지 역할에 전념하겠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그동안 관변단체나 집권당의 선거지원단체쯤으로 퇴색된 국민정신운동단체가 철저히 민간주도로 자리잡을 때만이 국민의식개혁운동이 성공할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김영삼차기정권이 구상하고 있는 국민의식개혁운동은 강력한 추진력발휘측면과 탈정치적 단체로 자리잡게 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국민정신운동이 필요하다는데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에서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지만 이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지원·야당협조·사회단체의 호응·국민적 공감대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차원에서 차기정권은 이들 현존하는 국민정신운동 단체들이 공청회등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효율적인 의식개혁운동을 주도하는 방향으로 통합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정치권에서는 여야간의 협의과정을 거쳐 국민의식개혁운동을 초당적으로 지원할수 있도록 예산지원문제 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국민운동단체들이 내세우는 목표도 건전한 사회기강확립및 국민화합등 새정권이 목표로 하고 있는 국민의식개혁방향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그러나 이들 사회운동이 그동안 여론조작이나 정권안보의 수단으로 이용됐다는 좋지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만큼 새로이 계획되고 있는 통합국민운동단체가 이들 이미지를 얼마만큼 탈피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얻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하겠다.
  • 차기정부 총리권한 대폭 강화

    ◎경제·외교안보·복지 등 부총리 4명 두기로/주요개혁안/경기원·공보처 폐지,예산기능 청와대로/경제기획·공보기능 각 부처에 분산키로/안기부 대공·국제기능 확대… 업무공개 김영삼 대통령당선자는 취임후 곧바로 대대적인 정부조직 개편작업에 착수한다.이에따라 국무총리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전담 부총리제를 확대,신설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1차 개혁안을 마련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개혁안은 내각제에 준할 정도로 국무총리의 권한을 강화하고 총리실에 사정기능을 부여하며 경제·외교안보·사회복지·정보통신 등 4명의 부총리전담제를 신설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김당선자는 후보경선 직후인 지난 5월 정부내 행정전문기구에 개혁안 마련을 지시,전문팀이 7개월간의 작업 끝에 이같은 개혁시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당선자의 한 고위정책관계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족되면 김당선자에게 이 안이 전해질 것』이라며 『위원회내 행정쇄신 자문기구가 각계의견을 수렴,최종안을 마련한다는 일정이 잡혀있다』고 밝혔다. 전문팀의 한 고위책임자는 그동안 작업과정에 대해 『변하는 국제환경과 미국·일본등 선진국의 사례를 고려,개혁안을 마련했다』고 전하고 『현 우리 정부조직은 과거 계획경제시대에 맞는 조직으로 다양한 사회변화상황이 반영되어 있지않다』고 설명했다. 개혁안은 경제기획원과 공보처를 폐지하는 대신 기획원의 예산기능은 청와대로,경제기획및 공보기능은 각부처에 분담하는 내용을 건의하고 있다. 또 감사원과 안기부기능을 전면 재조정,공무원부조리및 예산낭비를 막기위해 감사원에 특수사정기능을 부여하고 안기부는 대공및 국제기능을 확대하는 대신 업무를 공개하도록 했다. 또 업무중복이 많은 상공부와 동력자원부도 통폐합,통상산업부로 개편해 치열한 국제경쟁시대를 맞아 수출력강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개혁안에는 이와함께 비생적인 관변단체를 과감히 정리,국민총화에 기여하는 단체만을 두도록 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담고 있다.
  • 중립내각 선진선거 값진 결실/“유례없는 공정” 14대 대선

    ◎정권정통성 둘러싼 오랜 시비 불식/법적용 엄격… 정책대결 가능성 제시 14대 대통령선거는 역대 어느 대통령 선거보다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진 것으로 평가된다.선거막판 각 후보진영의 상호비방,흑색선전및 일부 금품공세등이 재현되기도 했지만 종전의 과열·혼탁양상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이는 각 후보진영은 물론 대다수 유권자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개표결과 주요후보자의 경우 출신지역이 득표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적어도 선거운동기간중에는 극도의 감정적 대립과 갈등양상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같은 선거문화의 개선은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에 따른 중립내각의 출범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데는 이론이 없을 것 같다.청와대는 6·29선언으로 개막된 민주화시대가 9·18결단을 계기로 완전한 결실을 맺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정부가 관권개입의 소지를 차단하면서 끝까지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함으로써 차기 정권의 정통성·도덕성 시비여지를 없애는등 정치발전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분석이다. 현승종총리의 중립내각은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관변단체의 선거관여를 금지했고 선심성 정부사업을 억제했다.또 군의 영외투표제를 도입,부재자투표에 대한 부정시비를 근절시켰다. 특히 중립내각에 대한 여론의 지지를 바탕으로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 각후보진영의 탈법기도를 위축시켰다.이에따라 단속건수는 13대 대선과 비교할때 오히려 대폭 증가했다.형사입건자는 13대때 8백27명이었으나 이번에는 1천8백41명으로 늘어났다. 단속된 선거사범을 유형별로 볼때 금품제공은 13대 당시 3.1%에 비해 33.9%로 현격히 늘어났으나 상호비방은 43.4%에서 4.0%로,폭력은 27.6%에서 1.4%로 각각 줄어들었다. 이번 선거 중반 최대이슈가 김권선거공방이었던데서도 드러났듯이 이같은 수치는 이번 선거의 부정적 측면으로 김권선거대목을 꼽을수 있다는 점을 반영해 주는 것이며 이에따라 당국의 감시와 단속도 금권선거방지에 집중됐다.이는 과거와 달리 기업자금을 선거자금으로 빼돌리는등 특정재벌기업의 조직적인 선거개입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의 또하나 특징은 정치적 쟁점에서 탈피해 정책대결로의 이행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지난 13대 대선의 경우 민주와 반민주,독재와 반독재,군정종식등 정치적 문제가 핵심이슈로 부각되었었다.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경제문제,통일문제,교육,민생치안등 정책적 현안들을 둘러싸고 후보간에 공방이 치열했다.특히 금융실명제,물가,농어촌부채탕감,「아파트반값공급」등 경제문제를 둘러싼 공약경쟁이 뚜렷이 나타났다.하지만 각 후보자별로 정책적 차이가 두드러지지 못해 정책적 쟁점이 유권자들에게 분명히 어필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각 후보가 유세일변도의 선거운동방식을 지양하고 TV등 언론매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것도 선거문화의 선진화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각 후보들은 종전의 세몰이식 대규모 집회대신 유권자를 직접 찾아다니는 「소매상식 유세」에 주력했다.각당은 대규모 유세가 유발하는 부정적 측면을 감안,이를 스스로 자제했다. 정부 당국은 이번 대선에도 불구하고 경제의 안정기조가 그대로 유지되는등 경제적 부담이 최소화됐다는데 대해 안도하고 있다.지난 13대 대선 당시에는 경제가 과열된 상태에서 통화증발,물가앙등,소비증가등 갖가지 부작용과 후유증이 초래됐었다. 총통화량증가율에서는 지난달 가짜 CD사건여파로 정부목표수준 18.5%보다 높은 19.2%까지 올라갔으나 이달 들어서는 18.8%로 다시 안정되고 있고 현금통화비중도 8%이내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소비자물가는 11월에 0.5% 하락하여 전년대비 4.4% 상승에 그침으로써 최근 3년간 가장 안정된 추세를 보이고 있고 주택가격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현대파문」이 문제가 되긴 했지만 앞으로 이에대해 적절히 조치해 나간다면 13대때와는 달리 이번 선거로 경제안정기조가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선거의 막판 「옥의 티」는 부산기관장 회식모임파문이었다.그러나 정부는 이사건이 정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적 모임일 뿐이며 관련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히 처벌할 방침임을 강조함으로써 분란의 소지를 없앴다. 근착 미국의 뉴스위크지는 13대 대선때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 주요후보자들에 대한 지지열기가 민주주의가 한국에서 점차 성숙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어떤 후보도 민주화과정을 역행시킬 수 없다는 국민적 신뢰가 증대하면서 상대적으로 투표열기가 쇠퇴했다는 것이다. 관권개입의 차단,지역감정의 약화,선거운동방법의 선진화등으로 요약할 수 있는 이번 대통령선거는 우리 선거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 이는 6공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민주화의 값진 결실임은 분명하다고 하겠다.
  • “금권선거 단속 시급” 이구동성/윤 선관위장­선대본부장 등 대화록

    ◎“과다한 일당·입당 돈거래” 정면대응/선거법 확대해석 않고 엄격히 적용/선관위 선거일 공고이후 일주일이 지난 현재 선거 초반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언동,관광버스를 이용한 조직적 청중동원이나 유세장 폭력 등의 사례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은 새로운 선거풍토정착의 가능성을 밝게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과거의 행정·관권선거가 사라진 대신 금권선거 행태가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어 각당은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7일 하오 윤관중앙선관위 위원장주재로 열린 각당 선거대책본부장및 무소속 후보자의 선거사무장 회동에서도 각당은 금권선거에 대한 공방을 벌이며 선관위가 공명선거정착을 위해 금권타락선거 방지에 적극 대처해 줄것을 요청했다. 윤위원장은 이날 회동에서 『앞으로 선거운동원에 대한 과다한 일당지급,입당과 관련한 금품수수행위,유권자에 대한 금품·향응제공,종교·사회단체 등에 대한 금품·이익제공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히고 『정당및 후보자들이 선거법에 정해진 선거운동의 방법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쟁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의 발언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영구민자당선대본부장=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금권선거이다.지금까지 우리당은 이성을 가지고 선거법을 준수해 왔으나 금권을 동원한 선거운동양상은 심각한 상황이다. 선관위는 돈으로 표를 사는 행위를 근절시켜야 한다.이후에도 금권선거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정면대응하겠다. 유세가 시작된후 전반적인 상황은 차분히 진행되고 있으나 유세가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앞으로는 혼란스러워질 것으로 보인다.선관위가 더욱 철저히 공명선거가 될수 있도록 감시해 달라. ▲한광옥민주당선대본부장=과거 보다는 많이 나아졌으나 여전히 공무원및 관변단체의 선거개입,흑색선전,금품매수행위등이 자행되고 있다. 특히 우리당 자체조사결과 유권자 매수행위가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우려된다.선관위는 금권·관권선거에 대해 강력 대처해 달라. 금품및 선심관광제공등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대처하되 TV·라디오를 통한 후보자토론은 융통성을 발휘,잘 될 수 있도록 조정해 달라. ▲김효영국민당선대본부장=우리당의 정주영후보는 이미 전지구당에 선거법을 준수하라고 지시한바 있다.지금은 금권선거를 해서 선거에 이길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금권선거가 과연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우리당도 금권선거는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선관위는 위법행위에 대해 공정하게 조치해주길 바란다. ▲김동익정무1장관=유세가 시작된후 지금까지 모두 5백8건의 위법사례가 적발됐다.그러나 이는 대부분 연설회와 관련된 것이다.공무원이 선거에 관여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드러나고 있지 않다.선거보도와 관련,언론매체의 편향성은 확실한 경우에 한해 개별조치하겠다. ▲윤관위원장=선거법은 운동경기의 규칙과 같다.선관위는 법을 유추·확대 해석하지 않고 엄격히 해석,공명선거가 정착되도록 하겠다.이번 선거에 대한 공무원의 의지는 확고하다.공무원에 대한 신뢰가 바람직하다.
  • 선거축제/김금지 연극배우(굄돌)

    『얼마나 힘드세요?선거라면 지긋지긋 하시죠?』라는 위로(?)를 남편선거때만 되면 받는다. 그럴때마다 나는 상대편이 정말 내편을 들어서인지 아니면 『나는 정치하는 이의 마누라가 아니어서 다행이야』라는 식의 얘긴지 눈을 치켜떠서 살핀다음 대답을 한다. 전자인 경우는 『정말이에요,내가 배지다는 것도 아닌데 무슨 고생이람』하고 후자인 경우는 속으로 『아무나 국회의원 마누라되는 줄알아?』하면서 『선거가 재미있어요』한다. 하도 표정이 확실해서 내 떫은 기분을 상대도 눈치채는데,사실 나는 어차피 치러야만할 일이라면 무슨일이든 즐기려고 노력한다. 선거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열심히 즐기는데 선거형식이 연극과 흡사해서 익숙한데다가 비위없는 남편이 멋쩍어하면서도 당선되려고 악착같이 뛰는게 매력있다.난 언제나 뒤에 숨어서 지켜보거나 따로 노는데,아파트의 놀이터 그네에 앉아 햇볕도 즐기고 유세장 뒤쪽에서 커피마시면서 남편의 절규에 가까운 유세도 듣고,손을 번쩍들고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행진하는 모습도 즐긴다. 더구나 이번선거에는 내아들아이까지 나서서 같이 뛰는 바람에 나는 아들의 모습까지 즐기면서 지켜보았었다. 거기다 당선까지 되고보니 완전히 축제분위기로 선거를 치렀는데,요즈음 대통령후보들의 플래카드가 걸린걸보니,제발 이번 대통령선거가 커다란 축제로 치러졌으면 싶다.지난 대선때처럼 어떤 후보연고지에 다른 후보가 유세갔다가 돌멩이세례맞는 그런일도 없고,흑색선전이 난무해서 별 치사한 얘기를 인쇄물로 돌리는 일도,돈을 물쓰듯 펑펑써서 선거끝난후 경기가 침체되는 일도 없고,통·반장 또는 주변의 관변단체를 동원해서 선거운동하는일도 없고….하긴 여당이 없어지고 중립내각이 섰으니 전보다 낫겠다 싶지만,누구를 찍든간에 유권자들 전부가 선거에 참여해서 확실한 의사표시를 했으면 싶다.『선거엔 관심없어!』 『금요일이니 투표안하고 놀러갈거야!』 『정치인은 다 싫어!』라는 얘기는 민주시민의 자격이 없다는 얘기라고 생각 한다.자신의 손으로,자신의 한표로 대통령을 뽑는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선거를 즐기자!!
  • 오늘 사실상 폐회… 14대 정기국회 결산

    ◎「김복동의원 소동」 돌출로 막판 진통/정부·3당 공방끝 추곡가 단일안합의 이례적/대선에 밀려 6개 민생법안 처리못해 아쉬움 14대 첫 정기국회가 20일 예산안·추곡수매동의안및 예산부수법안 처리를 끝으로 사실상 폐회된다. 올 정기국회는 국감과 상임위·예결위및 본회의에서 ▲고속전철등 대형국책사업 ▲추곡수매 ▲간첩단사건 등으로 민자·민주·국민 3당이 공방전을 벌인데 이어 김복동의원 탈당번복사건으로 막판진통을 겪기도 했으나 큰 격돌없이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번 국회의 성과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즉 야당의 「실력저지」와 여당의 「강행처리」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었다는 긍정적 시각이 있는가 하면 연말 대선으로 인해 대폭 단축된 회기동안 예산안과 민생법안 심의가 각당의 대전전략에 밀려나 그나마 밀도있게 심의되지 못했다는 비판론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3당이 의사봉 뺏기등 의사진행방해·몸싸움·날치기 처리등 구태를 청산,진일보한 의정상을 보여준 것은 다행스러운 일임에 틀림없다. 이처럼 이번 국회가 순항케 된 근본적인 요인은 노태우대통령의 탈당과 중립내각구성이라는 환경변화다. 이같은 변화된 분위기 속에서 추곡수매동의안및 새해예산안이 정부와 3당이 모두 한발짝씩 물러나는 선에서 원만히 처리됐다. 38조5백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은 순삭감없이 항목조정으로 매듭지어졌다.즉 민주·국민당측의 의견을 일부 수용,예비비와 관변단체 사업비등을 2천4백억원 규모로 삭감하는 대신 추곡수매재원과 중소기업지원금등을 증액시켜 균형을 맞춘 것이다. 3당 예결위원들은 이에 대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여 상대적으로 낙후된 부문의 애로요인을 타개하는데 역점을 둔 것으로 자위하고 있다.그러나 야당측이 국민부담 경감이라는 종래의 「명분」을 포기하는 대신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예산을 늘리고 3당 예결위원들의 이해가 걸린 지역구 민원성 사업비(5백여억원)를 끼워 넣는데 그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이는 그동안 「총론에서는 삭감,각론에서는 증액」이라는 종전의 이율배반적인 야당측의 예산심의에 대한접근자세가 얼마나 인기영합적인 공세에 불과했는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3당이 추곡수매문제에 대해 7%인상에 9백60만섬 수매라는 단일안을 만들어 공동으로 정부와 협상을 벌여 「6%인상­9백60만섬 수매」라는 합의를 이끌어낸 것도 특기할 만한 사실이다. 그러나 정치권이 농민표를 의식,재정부담능력을 도외시한 채 추곡인상경쟁에만 골몰하느라 농업의 장기적 대외경쟁력을 기르기 위한 농업구조조정사업에 긴요한 농어촌발전조치법 등 6개법안 처리를 끝내 매듭짓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 4당,“금권선거·흑색선전 근절”/선대본부장 모임

    ◎공명선거실천 공동결의/“대가제공 청중동원도 자제/지역감정 조장없이 당당히 대결”/“선거법 해석·운영서 엄정중립”/윤 선관위장 민자 김영구,민주 한광옥,국민 김효영,신정 정용택사무총장등 4개 정당 선거대책본부장은 선거일 공고를 앞두고 17일 상오 중앙선관위 회의실에서 첫 선거대책본부장 회의를 갖고 공정선거 구현을 다짐하는 「공명선거 실천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제14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하는 우리 정당은 대통령 선거법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특히 지역감정,금권선거,흑색선전과 대가를 제공해 청중을 동원한 대소규모의 연설회를 개최하지 않음으로써 공명선거 풍토정착에 정당이 앞장설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부측 김동익정무 제1장관도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윤관중앙선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관위는 선거법 해석과 운영에서 추호의 편파적인 판단도 개입시키지 않고 중립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개정 선거법은 국회가 만든 것이므로 정치지도자들이 반드시 준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위원장은 또 『중립내각이 소임을 다하고 있으므로 흑색선전 지역감정 금권선거등 세가지 부정적 요소만 잘 다스리면 공명선거가 실현될 것』이라면서 『선관위는 특히 타락부패선거의 주범인 금권선거 방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위원장은 정부측에 대해서도 ▲선거사범에 대한 신속 공정 엄격한 조치 ▲정당활동을 빙자한 사랑방 좌담회에서의 금품제공및 사조직등의 위법선거운동에 대한강력 대처 ▲공직자와 관변단체등의 선거운동 관여금지를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의 김총장은 선관위와 정부가 관권 금권 타락선거 방지에 선거초반부터 강력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 한총장은 『중립선거내각의 출범에도 불구하고 관권선거의 소지가 아직 남아있다』면서 특히 선관위는 정부측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있는 간첩사건 압수품전시회등을 자제토록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국민당 김총장은 『최근 선관위의 법해석이 특정 정당에 불리하게 내려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일선 경찰이 선거에 개입하거나 기관장이 후보자를 비방하는 사례도 많다』고 주장했다.
  • 중립대선 버팀대/검찰의 공명선거 실천대책(국정탐방)

    ◎“불법선거 색출” 7천명 24시간 풀가동/전국 50개 지검·지청마다 전담수사반/주요관광지 등에 부정감시요원 상주배치/금품수수범의 자금원·사용처 등 추적 지난달 22일 하오6시15분쯤.하루취재를 마친 기자들이 막 자리를 뜨려는 순간 대검찰청 공안2과장 김재기부장검사가 예고없이 불쑥 기자실을 찾아왔다. 『검찰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비당원인 지역주민들에게 선심관광과 향응을 제공한 국민당 경남창녕지구당 위원장 구자호씨와 보좌관 김일규씨등 2명을 이날안으로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구속키로 했습니다』 다음달로 예정된 14대 대통령선거의 선거일이 공고도 되지않았지만 이미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첫 구속자가 생기는 순간이었다. ○철저단속령 발동 검찰은 이튿날 즉시 전국 50개 각 지검·지청에 선거전담반을 본격 가동시켜 각종 불법적인 사전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범법자들에 대해서는 엄중처벌하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바야흐로 각 당 「선거전」에 대한 반격에 돌입한 것이다. 선거에 나선 후보자나 그를 지지하는 운동원은물론 유권자들이 하나같이 공정한 규칙에 따라 선전을 벌이는 선진외국의 선거문화는 아직도 우리에게는 「이상」일 뿐이다. 각종 선거철만되면 예외없이 금품제공,선심관광 유권자매수,후보자비방등 온갖 탈법·불법적인 양상이 끊이지 않는게 지금 우리 정치의 현실이자 선거문화의 현주소다. ○위반사례 유형화 대검찰청 공안부는 이러한 불법선거운동 단속의 「총사령탑」이라 할 수 있다. 불법선거운동의 유형을 만들어 단속지침을 일선에 내리고 전국에서 보고돼 오는 갖가지 형태의 선거사범에 대한 신병처리를 지휘하는등 선거때만 되면 한시도 자리를 비울수 없을 정도로 바빠진다.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14대 대통령선거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이전과는 달리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9·18선언」으로 일컬어지는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 탈당과 이에따른 중립내각출범에 발맞춰 어느때보다도 공명정대한 분위기속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즈음 검찰은 어느 때보다도 분주하고 공명선거에 대한 의지 또한 각별하다. 정부의 취지와 공명선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번 대선에서는 검찰의 역량을 총동원,엄정중립적 입장에서 공명선거저해사범을 철저히 색출해 엄단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한 것이다. 선거일이 공고되지 않았음에도 각 정당의 대선후보자들이 전국을 순회,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사실상 사전선거운동에 대해 수사에 착수,정당을 불문하고 실정법위반자는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힌데서도 「중립검찰」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과거에는 상상하기가 힘들었던 일이다. ○위상제고 계기로 검찰은 이미 지난 8월부터 전국 50개 지검·지청에 선거전담반을 편성해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며 7천여명의 검찰직원을 「부정선거감시요원화」해 지역별로 배당하고 주요 관광지등에 수사요원을 상주시켜 탈법적 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의 고삐를 죄고 있다. 또 개정된 대통령선거법에 따라 주요 선거법위반 사례를 99개로 유형화해 이에 해당하는 위반자들은 소속정당이나 신분·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즉시 소환 조사한뒤 사법처리할태세를 갖추고 있다. 검찰은 특히 지금까지 불법선거운동 행위자만 처벌하던 소극적 자세를 탈피,자금원을 추적하는 등의 방법으로 배후의 상부선도 끝까지 추적,불법선거운동의 뿌리를 뽑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검찰이 무엇보다 중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공무원및 관변단체들의 선거관여행위 차단이다. 한준수 전충남 연기군수의 「양심선언」에서 드러났듯 매번 선거 때마다 공무원들의 선거개입 시비가 끊이지 않고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번에야 말로 공직자들이 정치적 중립을 일탈해 특정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등 선거관여 행위를 중점 단속,차기정부에 대한 정통성시비를 근본적으로 불식시켜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을 부과받은 셈이다. ○정통성시비 불식 최근 일련의 간첩단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선거를 틈탄 친북좌익세력들의 선거테러 가능성도 검찰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 부분이다. 전국 각지검의 강력부와 특수부검사전원을 「선거테러업무요원」으로 지정,경찰의 테러전담반을 지휘하고 유세장에서 직접 동향을 감시토록한 것은 이에대한 대비책이다. 어쨌든 중립내각 아래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엄정·중립적인 검찰권 행사라는 검찰 임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검찰위상 제고에도 한 전기가 될 것이다. 대통령선거가 가까워올수록 나라전체가 선거분위기에 빠져들고 있고 검찰의 움직임도 기민해지고 있다.그만큼 대검찰청사 10층 공안부 사무실의 소등시간 또한 갈수록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선거사범 추이/13대 대선때 1,216명/「후보 비방행위」 최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실시되는 각종 선거때 검찰에 적발되는 선거사범은 매번 1천명선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선거때이든 사전선거운동과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검찰은 예방을 위한 단속강화지침을 발표하고 수사권을 발동,국민들을 계도해왔으나 법망에 걸려든 선거사범 숫자는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다. 단속된 선거사범의 추이를 보면 지난13대 대통령선거때 모두 1천2백16명이 적발됐으며 지난해 3월의 기초의회의원선거때에는 1천2백56명,같은해 6월의 광역의회의원선거는 1천6백93명이 각각 적발됐다. 물론 후보자수와 당선자의 수가 다르고 이해당사자의 개념이 달라 단순비교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공명선거」라는 측면에서 단속개념이 비슷한 선거법을 어긴 사람들이란 측면에서 볼때 이들을 「선거사범」으로 가늠해 볼수있다. 선거사범은 81년 대선시 1백여명,84년 11대총선때는 3백20명으로 나타나 최근 숫자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은 수에 불과했다. 역대선거사범중 가장 많은 선거사범이 나온때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실시된 광역의회의원선거로 1천6백93명 적발에 구속자수도 13대총선때 46명,14대총선때 49명,그리고 기초의원선거때 80명보다 많은 93명을 기록,가장 「오점」을 많이 남긴 선거로 기록됐다. 기소율로 보면 기초의원선거때가 가장 높아 1천2백56명 가운데 6백7명이 기소돼 광역의원선거때 40.1%와 14대총선때 40.9%보다 많은 48.3%를 나타냈다. 기소자면에서는 역시 광역의원선거때가 가장많아 6백78명이 법원에 기소돼 가장 법원송사가 많았던 때이기도하다. 당선자 숫자로봐서 국회의원이 2백98명,광역의원이 2백2명,기초의원이 1천1백86명인 점을 감안할때 적발된 사람과 구속자수가 많은 광역선거는 다시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는 선거였다. 한편 적발된 선거사범들을 사유별로 볼때 대선과 총선에는 ▲후보자비방 ▲사전선거운동 ▲유세장내 폭력 ▲금품수수등 순이나 기초와 광역선거때에는 ▲금품수수 ▲후보자비방 ▲사전선거운동 ▲유세장 폭력등 순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 추곡/6% 올려 960만섬 수매/정부·3당 합의

    ◎정부,오늘 「동의안」 국회제출/추가재원 양곡증권 등 발행 충당/19일 본회의서 ’93예사안과 처리 정부와 민자·민주·국민 3당은 16일 올 추곡수매문제를 협의,수매가 6% 인상에 9백60만섬을 수매키로 최종합의했다. 국회는 이에 따라 18일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와 전체회의에서 새해예산안에 대한 최종 절충을 벌인뒤 19일 본회의를 속개,새해 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을 일괄처리하고 제159회 정기국회활동을 사실상 마감한다. 3당정책위의장들과 최각규부총리는 이날 상·하오 3차례 회동,그동안 이견을 보여 왔던 수매가에 대한 절충을 계속해 인상폭을 당초 정부안보다 1% 올린 6%로 하고 추곡수매의 추가소요재원 2천5백여억원 가운데 1천4백여억원은 일반회계 중 양곡기금으로 충당하며 나머지 1천1백여억원은 양곡증권을 발행해 마련키로 했다. 국회는 이에 따라 정부측이 18일중 「수매가 6% 인상,수매량 9백60만섬」의 추곡수매 수정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대로 농수산위를 열어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측과 3당정책위의장 회동에서 민주·국민당측은 수매가 7%인상을 주장했고,정부측은 5%를 고수해 팽팽히 맞섰으나 민자당측이 6%인상 절충안을 제시,정부와 민주·국민당이 이를 받아들여 완전타결됐다.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서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민자당이 정부원안통과를,민주당과 국민당이 순삭감액 2천억원과 1천5백억원을 각각 주장해 진통을 겪었다. 이날 민자당은 예산 총삭감액 규모를 2천4백여억원으로 책정,이중 1천억원은 상임위에서 증액한 항목과 ▲중소기업지원 ▲새만금 보상비용등에 충당하고 나머지 1천4백여억원은 추곡 추가수매비용으로 전용하자고 주장했다. 이에반해 민주당은 예산총규모의 삭감액이 적어도 2천억원은 돼야한다고 전제,▲대형국책사업비 ▲안기부예산 ▲관변단체지원예산등에서의 순삭감을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민주 국민당은 이날 상오 별도접촉을 갖고 정부가 김영삼 민자당대통령후보만을 20일 옐친대통령과 면담토록 주선한 것은 특정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와주기위한 것이라고 주장,이를 따지기 위해 외무통일위의 즉각소집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은 또 조선노동당 간첩단사건과 관련한 증거물 순회전시회의 문제점을 추궁키 위해 국방위를,국민당은 중립내각의 선거활동단속의 문제점을 따지기 위해 내무위도 즉각 소집할 것을 민자당측에 요구키로 했다.
  • 대선의식한 공약성항목이 걸림돌/국회예결위 공전 안팎

    ◎민주당 3개항 증액요구에 정부 반대/민자선 “시급한 예산부터… 선심의” 강조 지난달 30일부터 총38조5백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정책질의와 부별질의및 부처별심사를 마친 국회예결위는 10일 본격적인 계수조정을 앞두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있다.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위원장 김봉조)는 전날밤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당초 일정에 따라 부처별 심사를 마무리지었으나 이날 상오 민주당측이 『정부의 입장변화가 없는한 심의를 계속할수 없다』며 계수조정활동을 사실상 거부,구체적인 세출항목조정및 증감작업을 벌이지 못했다. 이에따라 10일중 계수조정소위 활동을 끝내고 11일 예결위 전체회의와 국회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확정지으려던 당초 일정도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날 최각규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이용만재무부장관,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노창희외무부차관,박용도상공부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자신들이 주장하는 ▲LA교민지원금 ▲중소기업지원 자금 ▲새만금사업비등 3개사안에 대한 예산의 증액을 정부측에 요구.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LA교민지원금과 관련,5천만달러(약 4백억원)를 정부예산에서 충당할것을 주장했으나 외무부측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며 직접지원은 자칫하면 내정간섭의 오해를 불러일으켜 한미간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불가의 입장을 전달. 또 중소기업 공제기금을 2천억원 더 증액하라는 민주당요구에 대해서도 정부측은 『이미 중소기업지원자금은 3천억원이 편성돼 있으며 농촌공제기금이 1백억원에 불과한 점에 비추어 볼때 추가로 2천억원을 증액하는 것은 무리』라며 난색을 표시. 이에 민주당의원들은 『이같은 상황에서는 더이상의 대화가 필요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 이날 예결위활동은 시작도 못한채 공전. 민주당은 이어 이날 하오 의원총회를 열고 예결위활동과 관련,『기존의 원칙을 계속 고수하되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강력대응 한다』는 방침을 정하는등 강경입장을 고수. ○…민주당이 시한이 촉박한 예결위활동 막바지에 자신들의 역점분야를 강조하며 이를 예산심의의 「고리」로 삼으려는 것은다분히 선거를 의식한 계획된 행동이라는 것이 민자당측의 시각. 민자당은 당초 민주당이 1조3천억원을 삭감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민원성지역 사업의 증액과 다소의 삭감만이 이루어진채 예년처럼 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국민들로부터 담합했다는 비난이 쏟아질 것을 우려,이를 사전차단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한다는 것. 또한 중소기업지원문제를 부각시켜 이를 선거특수로 삼고 대형국책사업비와 관변단체지원금,안기부예비비 등의 삭감을 통해 이를 선거용 선심사업으로 전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특히 민주당이 LA교민지원금에 체중을 싣는것은 지난번 김대중대표가 LA를 방문했을때 공약한 사안이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점에도 불구,관철시키려 한다고 보고있다. 때문에 민자당은 『예산문제를 다루는 예결위가 정치논리에 휘말려 본업을 포기할수 없다』는 입장에서 「선심의후타협」을 강조하고 있다.민자당은 특정항목에 대한 증액과 삭감을 미리 정해놓고 계수조정을 하자는 민주당측 입장에 대해 증액및 삭감항목의 조정은 「전체의틀」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 예산위 종합심사 착수/예결위/삭감규모·항목조정 난항예상

    국회는 2일 예결위를 속개,38조5백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측 제안설명을 듣고 정책질의를 벌이는 한편 재무·농림수산위등 7개 상임위를 열어 예산관련 부수법안개정및 추곡수매동의안등에 대한 심사작업을 벌였다. 예결특위는 7일까지 예산안을 의결해 본회의에 넘길 예정이나 민자당이 원안대로 통과시키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국민당은 대형국책사업비와 안기부예산 일부,관변단체지원금등이 정치성 낭비예산이라고 주장,1조원이상을 삭감하자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예결위 답변에서 『경부고속전철사업은 지난 89년부터 세계은행 차관을 얻어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했다』면서 『이 사업은 결코 서둘러 시행하는 것이 아니며 먼저 대전∼천안구간을 시험구간으로 공사를 착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수산위에서는 추곡수매동의안과 관련,민자·민주·국민 3당의원들이 정부측의 5%인상 8백50만섬 수매안 제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으며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이에대해 『가능하면 수매가와 수매량을 상향조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무위는 소득세법·조세감면규제법 등 예산부수법안에 대한 심사작업과 공공차관도입계획동의안·농어촌발전채권발행동의안 등 10개 동의안 문제를 논의했다. 한편 이날 예결특위활동은 한때 민주당의원들이 현승종총리의 인터뷰기사 발언을 문제삼아 정회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 「금권선거」 구속수사/노 대통령 지시/“공명대선 되게 철저 색출”

    ◎사전운동 혐의 25명 내사/사정수석 보고 사직당국은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사전선거운동혐의로 2일 현재 총4건에 7명을 입건,2명을 구속했으며 19건 25명을 내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유후 청와대사정수석비서관은 이날 노태우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선거사범 단속현황을 보고하고 『내각에서는 각당의 선거법위반동향및 그 관리대책과 선관위감시지원강화방안,관변단체의 선거개입 의혹소지 차단방안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대통령선거운동중에 돈을 뿌리는 선거사범은 철저히 찾아내 구속함으로써 절대적으로 공명선거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전선거운동으로 입건된 7명은 민자당 1명,국민당 4명,기타 2명이며 이들중 구속자는 경남 창녕군 주민 2백67명에게 선심관광을 시켜주고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있는 국민당 창녕지구당위원장등 2명이다. 김수석은 보고를 통해 『각 당의 후보예정자들이 당원단합대회나 지구당 개편대회등을 명목으로 전국을순회하며 사실상의 유세활동을 전개,선거가 조기과열 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석은 『특히 각당 후보예정자및 관계자들이 경쟁적으로 당내 행사등을 빙자,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일부 정당에서는 유세용 특별제작버스까지 동원,농촌지역을 순회하는 사례까지 발생해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수석은 이어 『앞으로 공선협등 건전공명선거감시기구를 활용하여 공명선거실천분위기가 사회 밑바탕에서부터 자발적으로 조성되도록 적극 유도하겠으며 검찰·경찰등 수사기관을 더욱 독려하여 선거사범의 철저한 단속과 엄정·신속한 처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중립실천지휘소/「9·18선언」후속조치에 바쁜 총리행조실(국정탐방)

    ◎공명대선 국민적 호응 이끌기 총력/통­반장 각급관변단체 개입 차단/검경 선거사범전담반 활동 통할 「국무총리 행정조정실」하면 꽤 거창한 이름으로 들린다. 그러나 명칭과는 달리 이곳이 폐품재활용운동에서부터 공명선거업무까지를 관장하는 행정의 「종합처리장」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곳에서는 쓰레기줄이기운동·식생활개선운동·에너지절약운동·교통사고줄이기캠페인·일선민원창구 친절운동등 온갖 업무를 총괄하는 것은 물론 각 행정부처가 시행하는 국정의 조정업무를 맡고 있다. 이를테면 국정의 「종합터미널」이고 행정의 「파수대」이며 내각에 「윤활유」를 공급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행정조정실에 근무하는 직원은 1백21명.실장 아래는 일반행정및 외교·통일업무를 관장하는 제1행정조정관,경제행정의 제2조정관,사회행정의 제3조정관,사정업무를 맡는 제4조정관및 교육·문화를 담당하는 제5조정관이 포진돼 국무총리를 보좌하고 있다. 행정조정실은 국민들의 씀씀이를 줄이기위해 지난해 10월 내무부,교육부,문화부,경제기획원,정무2장관실등 관계부처와 협의한 끝에 이 문제는 민간단체가 앞장서도록 하는 것이 정부가 직접나서는 것보다 더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씀씀이줄이기캠페인」의 방향과 계획을 확정하자 곧 여성단체·소비자단체등 10여개 민간단체가 이에 적극 호흥,「바르게 살기 운동협의회」가 구성됐다. 민간단체들은 정부의 이런 취지에 대해 『왜 이제서야 시작했느냐』며 적극 호응을 표시했다. 특히 대한주부클럽연합회·전국주부교실중앙회등 여성단체들은 근검절약 운동에 앞장서 행조실 직원들을 기쁘게 했다. 식생활개선이 바로 그것.이 사업은 지난해 정원식전국무총리가 부임하면서 국민식생활개선에 적극 관심을 기울임에 따라 시작됐다. 내무부·보사부·여성정책을 다루는 정무2장관실등 관계부처와 협의한 결과 보사부가 전면에 나서 식생활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나머지 부처들은 이를 최대한 밀어주기로 했다. 보사부는 대한요식업중앙회·식생활문화개선운동추진 중앙협의회와 협조,위생적이고 균형이 잡혔으면서도 낭비가 없는 내용을 담고 있는 「좋은 식단」책자를 발간,전국 6만5천개 음식점·유흥업소에 이를 보급했다. 그 다음 이들 업소에서 「좋은 식단제」를 실시케 해 실시전에 비해 업소별 음식쓰레기가 평균 12% 강소하고 음식재료비가 평균 10% 절감되는 효과를 거두었다.요즘 행정조정실의 최대 현안은 역시 중립내각의 신임총리를 보좌하기 위해 각 부처간 정책협의와 조정이다.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당적포기및 중립내각구성을 천명한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을 제도적·행정적으로 실천·관리하기 위한 각종 후속조치들을 짜느라 행정조정실은 밤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는다. 우선 내무부·법무부·검찰·경찰청과 협의,공명정대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선거풍토를 정립시키기 위해 전국 50개 검찰청에 「선거사범수사전담반」을 설치·운영하는 문제를 놓고 직원들이 세부사항 마련에 땀흘리고 있다. 또 전국 2백31개 경찰서에 「사전선거운동 채증수사전담반」과 「선거사범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지·파출소(전국 3천5백77개)단위로「지역별 책임제」를 실시하는 문제도 행조실의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세부계획이 수립되지 않으면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또 선거관련 주무기관인 선관위가 각급 선거관리위원회별로 「불법선거감시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인원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는 문제도 간단치가 않다. 행정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대선에서 엄정중립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정부의 모든 선거관련부처와 협의,각급 관변단체나 통반장등이 선거에 개입할 수 없도록 정책조정업무에 눈코뜰새 없다』며 『공정한 대선을 위해 이제는 정당과 국민이 협조할 차례』라고 호소했다. ◎통합행정의 사례/공익광고 체계화… 윤화사망 14% 줄여/구슬꿰듯 각계 안전홍보 종합/사회의 경각심 높이는데 성공 『오늘하루만이라도 교통사고가 한건도 없었으면…』­출근길에 꼬리를 물고 늘어선 차량행렬을 보는 윤상수사무관(29)의 의식속에는 우리나라가 교통사고 세계 제1위국이라는 사실이 치욕으로 깔려있다. 그는 국무총리실 국민운동심의관실에 근무하고 있으나 담당업무는교통사고줄이기 홍보이다. 지난3월 이 업무를 처음 맡게됐을때 윤사무관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는 교통부와 경찰청을 찾았으나 시민들에게 교통사고에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줄만한 홍보자료는 부족했다.궁리끝에 찾아간 구로구 오류동 교통안전진흥공단에는 교통사고감소를 위한 홍보아이디어는 있었지만 당장 시행하기에는 행정적으로 여러부처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었다. 공단관계자들은 『육교현판이나 언론사 전광판을 통한 교통안전광고는 다른 광고에 밀려 광고비를 내고도 광고를 할 수없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국민학생들의 어머니모임인 녹색어머니회와 모범운전사회를 찾았다.녹색어머니회는 학교앞깊의 무단횡단방지용 가드레일설치·신호등설치확대·안전교육실시등 자식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큰만큼 요구도 많았다. 저녁늦게 퇴근해 TV를 켜니 도로교통안전협회·교통안전진흥공단·손해보험협회 3개단체가 교통안전광고를 내보내고 있었는데 서로 엇비슷해 특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런것을 특색있게 꾸미면 좋은텐데…』 그는 업무추진순서를 차분히 정리해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식으로 하나씩 해결키로 했다. 먼저 내무부와 공보처를 각각 방문,교통안전광고현판을 육교에 걸 수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언론사전광판광고문제도 해결했다.또 문교부와 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국민학교교사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토록하고 모든 학교앞에 가드레일을 설치토록했다. 다시한번 공보처를 방문,TV광고가 주제별로 특색있게 꾸며지도록 요청했다. 여기저기 광고물이 내걸리고 TV광고도 자주 나오고 교통사고줄이기대회도 빈번하게 열리자 국민들의 경각심도 전과 달리 부쩍 높아졌다. 얼마전 업무협조차 경찰청 교통지도국을 방문했다. 『윤형,교통사고문제가 국가적 현안이 되어서 그런지 이제는 교통지도국 위상이 크게 높아졌어….각급 기관장들의 관심도 커졌고…』 평소 자주 대하던 한 직원이 들려준 말은 그를 고무시키기에 충분했다.그것이 성과였고 보람이었다.최근 교통사고사망자는 작년보다 14%나 줄어들었다. ◎47개 위원장 겸직의 “만물박사”/행정조타수 윤성태 행조실장(인터뷰)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은 「만물박사」이다.47개나 되는 「위원장」감투를 쓰고 있다.그러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또 그래서도 안된다.오로지 행정의 지휘·감독을 통해 총리를 보좌하며 국정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하는 자리이다. 행정조정실장은 일반행정은 물론 경제·사회·교육·문화·사정등 행정전반의 업무를 조정한다.결국 각 부처의 주요시책은 이곳의 조정을 거쳐야만 본격추진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국무총리의 분신이라고도 할만하다.그 주인공인 윤성태행정조정실장(50)을 만났다. ­행정조정실장이라는 본직이외에 다른 직책도 많이 맡고 있지 않는가. ▲그렇다.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있는 해양정책조정위원회·경제사회발전계획 심의위원회 등 35개위원회의 실무위원장을 맡고 있거나 간사로서의 역할을수행하며 총리를 보필하고 있다. 또 정부 각부처 실무관계자들로 구성된 각종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도 12개나 된다.결국 모두 47개의 다른 직함을 갖고 있는 셈이다.­그러면 과연 그 많은 직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가. ▲사실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어떤 때는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그러나 체력이 허락하는 한 업무시간을 최대한 늘리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중요한 현안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조찬회의·오찬회의·만찬회의를 며칠씩 연달아 개최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도 혼자서 그 많은 일을 해내자면 자칫 백화점식 구색맞추기 행정이 되지 않겠는가. ▲바로 그점을 방지하기 위해 행정조정실밑에 분야별로 5개의 행정조정관을 두어 상호연관속에 유기적으로 업무가 맺어질 수 있도록 처리하고 있다. ­청와대에는 행정수석비서관이 있는데 어떻게 다른가. ▲대통령은 행정수반으로 국가의 주요시책을 최종결정한다. 청와대행정수석은 대통령이 정책사안을 판단·결정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보좌하는 일이 주된 임무이므로 항상 행정수석과 사전협의를 긴밀히 하고 있다. 따라서 나도 국무총리가 대통령을 올바로 보좌할 수 있도록행정적으로 모든 것을 뒷받침하고있다. 양자 모두 보좌한다는 기능에서는 차이가 없으나 청와대에는 정치·경제·행정등 여러분야별로 전문화된 보좌를 하고 있고 총리실은 그렇지 못해 만물박사가 되어야 할 형편이다. 윤실장은 경북 김천출신으로 서울법대를 졸업하뒤 제4회 행정고시에 합격,청와대·법제처·보사부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지난 4월 보사부차관에서 자리를 옮겼다. 부인 김혜자여사(49)와의 사이에 딸만 셋을 두고 있다.
  • 대선법,더 보완토록(사설)

    국회 정치관계법특위가 3당 합의로 확정,의결한 대통령선거법개정안은 시대변화와 국민요구를 수용하여 공명선거를 담보하는 전향적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다.특히 군부재자 투표의 영외실시제도 신설과 관권개입 차단조항의 강화 등은 역대 선거 때마다 빚어졌던 부정선거시비를 원천적으로 해소시켜줄 수 있는 획기적 조치라고 평가할만 하다. 앞으로 군부재자 우편투표는 선관위가 직접 관리하는 영외투표소에서 실시함으로써 지난 30여년간 군관리 영내투표가 야기했던 투표의 비밀침해등 공정성 시비는 사라지게 되었다.관권개입 방지의 경우 공무원의 선거운동은 물론이고 공무원들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예컨대 선거운동의 기획이나 지지도 조사에 간여한다든지 그 상사가 부하에게 이유없이 돈을 주거나 선심용 기공식 등을 거행하는 처사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또한 통·이·반장과 향토예비군 간부의 선거운동원 전신을 어렵게 하고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 3개 관변단체 임직원들의 선거개입 금지도 명문화 됐다.이 정도면 관권의 선거개입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는 거의 완전하게 이루어졌다고 본다. 대통령선거법에선 처음인 선거운동원 수당폐지도 주목할만한 것이다.선거운동은 그 대가를 금전적으로 보상받는 「꾼」들에 의해 치러지기 보다는 자원봉사체제로 운영되어야 바람직하다.지난 총선때 많은 후보들이 선거운동원의 하루 품삯으로 당초 염두에 두었던 금액은 10만원이었다고 한다.그러나 국회의원선거법 개정을 통한 선거운동원 수당폐지와 더불어 선거운동원에 대한 식비와 교통비 등 실비 지급액을 선관위가 하루 5천원이내로 공시하고 나서자 3만원 정도로 내려갔다는 것이다.선거운동원수당 폐지가 이번에도 「돈 안드는 선거」에 일조할 것으로 믿는다. 또한 후보자 방송연설경비의 국가부담을 종전 2회에서 5회로 늘려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 정책정견집을 발행·배포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선거를 정책대결로 유도하기 위한 향진적 포석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번 선거법 개정안에 아쉬움이 없는건 아니다.이른바 포괄적 제한규정의 삭제를 통해 선거운동의 자유를 확대하는 한편 과열분위기를 유발하는 대규모 옥외집회에 대해선 어떠한 형식으로든 규제할 수 있는 규정이 마련됐어야 옳았다.각 후보자들이 쓰는 선거비용의 경우도 지출내역만 보고토록 할게 아니라 수입내역도 함께 공개하거나 은행을 통해서만 거래하게 함으로써 깨끗한 정치의 터전을 다졌어야 했다고 본다.본회의 심의과정에서 이런 점들이 더 보완됐으면 한다. 어떻든 중립내각 출범에 이어 전향적 선거법개정안의 확정으로 12월 대선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일단 구비됐다.이젠 대권주자들의 파인 플레이만 남아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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