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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로에 선 민주당-인물 포커스 (2)] 정동영 의원, 당권도전 앞두고 관망모드

    [기로에 선 민주당-인물 포커스 (2)] 정동영 의원, 당권도전 앞두고 관망모드

    “민주당이 ‘민심’이라는 큰 ‘월척’을 놓친 게 안타까울 뿐이다.”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2일 말을 아꼈다. 이제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웃기만 했다.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되겠지.”라는 말에서 당권 도전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민주당은 이날도 주류와 비주류의 신경전으로 하루 종일 혼란스러웠다. 정 대표와 확실하게 대립각을 세워 온 이가 바로 정동영 의원이다. 그러나 정 의원은 재·보선 패배 이후 당내 문제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4일 비주류들의 정치 결사체인 ‘쇄신연대’ 출범식에서 “민주당이란 세 글자 빼고 모두 바꾸자.”며 사자후를 토해내던 모습과 사뭇 다르다. 쇄신연대가 연일 지도부 총사퇴 및 비대위 구성을 주장하며 대책회의를 갖고 있지만, 이 조직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정 의원은 정작 재·보선 이후 한 번도 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 정 의원 측은 “지금 우리가 나서면 진흙탕 싸움으로밖에 더 비춰지겠냐.”고 말했다. 대신 정 의원은 외곽을 돌고 있다. 재·보선 직후인 지난달 30일에는 낙동강 4대강 사업 함안보 점거 농성 현장을 찾았다. 31일엔 충북권 지지자들과 함께 속리산을 올라 조직을 정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 대표와 대립해 온 정 의원이 대표의 위치가 흔들리자마자 바로 나서면 ‘마치 기다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관망 모드’를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지도부 거취가 일단락되면 바로 전대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의원이 전대를 앞두고 준비하는 카드는 ‘담대한 진보’라는 이념 논쟁이다. 지금 민주당의 ‘중도진보’ 노선에서 ‘중도’라는 꼬리표를 떼고 보편적 복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정책 좌표를 좀더 왼쪽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노선 논쟁에 불을 붙이려는 것은 전당대회를 더 건설적으로 치르자는 명분을 선점하고, “당권 경쟁에만 관심이 있다.”는 비판을 비켜가기 위한 양수겸장(兩手兼將)의 포석이다. 정 의원의 최대 강점은 대중적인 인지도다.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도 그에게 지원유세를 부탁하는 후보자들이 많았다. 연설과 스킨십으로 유권자를 끌어들이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당의장과 대선 후보를 거치면서 깔아놓은 지역 조직도 건재하다. 단점도 있다. 당의 주축으로 떠오른 친노·386그룹과는 화해할 기미가 없어 보인다. 지난해 4월 재·보선을 앞두고 감행한 ‘탈당’의 그림자도 여전히 짙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정 의원은 약한 원내 지지세력, 지난 대선에서의 큰 패배, 복당 이후 불거진 당내 부정적 여론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재·보선 후폭풍] 우려·기대 교차하는 친박계

    [재·보선 후폭풍] 우려·기대 교차하는 친박계

    “먼 길을 돌아오고도 정신을 못 차린다면 국민으로부터 뭇매를 맞을 것이다.” 한나라당 내 친박계 의원들이 이재오 전 원내대표의 귀환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우려와 기대가 교차한다. 말로는 어려운 길을 돌아온 것을 축하한다지만 표정은 유쾌하지만도 않다. 이 전 원내대표가 기존의 ‘저돌적인’ 정치 스타일을 버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친박계가 소감 일성(一聲)으로 일제히 ‘상생’과 ‘화합’을 강조하는 것도 이 같은 기류와 맞닿아 있다. 부산 지역 한 의원은 29일 “어려운 귀환은 축하할 일이지만 돌아와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먼저 잘 정리하셔야 한다.”면서 “정권 재창출이 물 건너갈 수도 있다는 점을 잘 파악하시고 본인이 상생에 방점을 찍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당이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심판을 받았는데도 고질병인 계파 갈등을 또 일으킨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수도권의 한 친박 중진 의원도 “이번 결과는 자기 지역에서 인정받은 것인 만큼 모든 국민이 마음을 연 것으로 과신하면 당내 화합에 장애를 초래할 것이다.”면서 “낮은 자세로 임해 지역민의 마음을 열었던 것처럼 당에 들어와서도 항상 화합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같은 당부를 두고 친박 한켠에서는 이 전 원내대표의 ‘변심’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것이고, 변화무쌍한 것’이라며 대립할 이유가 많지만 같이 갈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전 원내대표가 정권 재창출을 하는 데 반(反)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한 중진 의원은 “이 전 원내대표가 킹메이커를 원하면 대권주자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밀 가능성도 있지만, 여의치 않으면 박근혜 전 대표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 물론 자기 스스로 (대권주자로) 직접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민간인과 여당 의원 불법사찰로 촉발된 여권 내 권력투쟁 논란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일부 친이계의 극한 대립으로 치달을 수 있는 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친박계가 어부지리를 누릴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다양해진다. 이 전 원내대표가 향후 친이계의 권력투쟁 과정에 참여할 경우 이 전 원내대표는 물론 이상득 의원 및 친박계와의 관계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 정권 후반기로 접어든 만큼 이 전 원내대표가 청와대보다 당쪽에 더 신경 쓸 수 있다는 관측도 이 같은 기대를 부추긴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이 전 원내대표와는 무관하게 앞으로도 침묵 모드를 이어 가며 잠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가지 가능성이 혼재한 만큼 당분간 친이계 내부의 상황을 관망할 것이란 관측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양천·강동·송파·노원 하락폭 커

    서울 아파트값 양천·강동·송파·노원 하락폭 커

    거래부진과 입주난의 이중고에 휘청이던 부동산 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심화되고 있다. 정부의 주택거래활성화대책 발표가 연기되면서 시장의 불신이 커지는 분위기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거래흐름이 꽉 막힌 아파트 시장은 방학특수마저 사라진 모습이다. 서울 강남과 목동 등 학군 우수지역도 전입수요가 줄면서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아파트 값은 매매가 변동률이 서울 -0.10%, 신도시 -0.13%, 수도권 -0.12%로 고르게 떨어졌다.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도 0.13% 넘게 떨어졌다. 송파·강남·노원·강동구의 하락폭이 컸다. 전체 아파트 값은 양천·강동·송파·노원·강남구에서 0.10% 이상 떨어졌다. 이들 지역에선 금리인상 여파로 가격부담이 큰 대형·고가아파트들이 시세 하락을 주도했다. 신도시는 산본, 중동, 분당, 일산 등의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산본의 경우 최근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하락폭이 커지는 분위기다. 파주와 고양에서는 기존 입주물량이 소화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교하신도시와 식사지구 일대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침체가 두드러졌다. 반면 용인에선 한동안 약세를 보였던 수지지구 일대 아파트값 하락폭이 줄었다. 김은진 스피드뱅크 팀장은 “여름 비수기까지 겹쳐 침체 현상이 두드러졌다.”면서 “방학 때마다 들썩였던 학군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기약없는 ‘아이폰4’… 대기수요 “타임 투 체인지”

    기약없는 ‘아이폰4’… 대기수요 “타임 투 체인지”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타임 투 체인지(Time to Change)” 오매불망 아이폰4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이폰4의 거듭되는 국내 출시 연기에 신뢰도는 땅에 추락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품질 논란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묻지마 구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로열티 높기로 소문난 아이폰4 대기수요는 현재 갈아탈 대상을 탐색하기에 바쁘다. 이런 분위기속에 경쟁사들이 최신 제품으로 아이폰의 아성을 위협하면서 대기수요자들의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다. ◆ 아이폰4 대기수요 ‘흔들’…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지난 16일 스티브잡스 애플 CEO는 이른바 ‘안테나 게이트’에 대한 기자회견 중 아이폰4의 한국 출시 연기 소식을 전했다. 잡스는 신청하지도 않은 ‘전파인증’을 들먹이며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a delay in receiving government approval)”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아이폰을 국내시장에 독점 공급해오던 KT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무었때문에))소비자는 실소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애플과 KT의 무책임한 태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애플을 믿었던 KT는 하루아침에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했다. 그간 KT는 지난달 말부터 대리점과 매장을 통해 아이폰4의 사전예약을 받아왔다. 또 아이폰4 출시 기념이라며 iOS4(아이폰4 운영체제)를 탑재한 아이폰 3GS(8G)를 반값에 내놓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그랬던 KT가 전파인증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배신감’에 가까운 실망감을 느꼈던 것. 문제는 이런 실망감이 아이폰4 대기수요자들을 움직이게 했다는 것이다. 출시 연기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17일 이후 각종 스마트폰 유저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글들이 게재되기 시작했다. “한 달 이상 걸리면 다른 폰 사려고 한다”, “아이폰이 담달폰이라고 할 때만 해도 기다려보려 했는데 이제와서 발표하는 것 보면 다음 달도 희망적이지 않을 듯, 결국 갤럭시S로 구매했다”, “기약이 없다는 거다. 갤럭시S로 질렀다” 등의 글이 줄을 이었다. 아이폰에 대한 충성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성질급한 한국 고객들을 한 달간 기다리게 한 데 이어 또 기약없이 기다리게 했으니 대기수요의 이탈은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 쏟아지는 달콤한 추파…베가, 갤럭시S, HTC 레전드 최근 휴대폰 매장에서는 전에 없던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이폰4를 예약하러 왔다가 발길을 돌려 다른 폰을 ‘지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매장에서 아이폰4 예약판매 접수는 받지 않고 있으며 이미 예약을 한 소비자의 경우 아이폰4를 언제 받아볼 수 있을 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반면 SK텔레콤이 독점 공급하고 있는 갤럭시S는 대리점마다 들어차 있다. 게다가 갤럭시S는 출시 10일 만에 20만대가 팔릴 정도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에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인 T-모바일의 바이브런트와 AT&T의 캡티베이트가 현지 언론(월스트리트저널)으로부터 아이폰의 라이벌 자격이 있다는 호평까지 이끌어내면서 기세등등하다. 언제 나올지 모르는 아이폰4보다는 한참 바람을 몰고 있는 갤럭시S의 손을 들어주는 소비자가 하나 둘씩 늘고 있는 이유다. 여기에 조만간 LG유플러스의 갤럭시U가 가세할 예정이며 아이폰4와 갤럭시S를 겨냥한 SKY의 세 번째 스마트폰 ‘베가(Vega, IM-A650S)’도 이달 말 시판을 앞두고 있다. HTC의 보급형 스마트폰 레전드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돼 틈새시장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아이폰4 대기수요가 눈 돌릴 곳은 널렸다는 얘기다. ◆ KT, 마음 떠난 님 잡아보지만 ‘역부족’ KT가 이 상황을 관망하고 있을리 만은 없다. 게임, 화장품 등 다양한 다양한 업종과 손잡고 아이폰4를 내건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아이폰4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붙잡아두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하지만 이벤트에 당첨돼도 언제 경품을 수령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어 아이폰4는 경품으로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형국이다. 최근에는 KT 표현명 사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폰 4를 기다리시는 고객분들을 위해서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아이폰4 전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실제 아이폰4를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는 글을 올리며 소비자 붙잡기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반응은 시큰둥했다. 한 네티즌은 표 사장의 메시지에 “조바심 더 나게 만들어 역효과 볼 듯하다. 아이폰4 보고 있으면 뭐하나. 짜증만 더 날 것 같다”며 강한 불만을 피력했다. 이밖에도 “어느 한 시점을 정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 시점이 지나서도 계속 기다려야 한다면 상당히 괴롭다. 제대가 두 달 연기된다고 생각해보라. 이유도 모르고”, “애플에서 판매 허락도 못 받은 폰을 가지고 와서 KT 올레 서비스를 즐기라니, 판매할 능력도 없으면서” 등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빠져나가는 대기수요를 잡을 수 없다면 자사의 다른 제품을 활용해야 하지만 KT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부실하다는 분석도 있다. KT는 아이폰3GS(8GB), 팬택의 이자르, 구글 넥서스원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아이폰8GB의 경우 32GB와 16GB 모델을 단종한 애플이 8GB모델 역시 수개월 지나 단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넥서스원도 최근 구글이 해당 폰에서 손을 뗀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여서 제품 이미지에 대한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자르는 타깃이 여성층으로 한정된다는 지적이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기약없는 ‘아이폰4’…대기수요 “타임 투 체인지”

    기약없는 ‘아이폰4’…대기수요 “타임 투 체인지”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타임 투 체인지(Time to Change)” 오매불망 아이폰4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이폰4의 거듭되는 국내 출시 연기에 신뢰도는 땅에 추락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품질 논란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묻지마 구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로열티 높기로 소문난 아이폰4 대기수요는 현재 갈아탈 대상을 탐색하기에 바쁘다. 이런 분위기속에 경쟁사들이 최신 제품으로 아이폰의 아성을 위협하면서 대기수요자들의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다. ◆ 아이폰4 대기수요 ‘흔들’…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지난 16일 스티브잡스 애플 CEO는 이른바 ‘안테나 게이트’에 대한 기자회견 중 아이폰4의 한국 출시 연기 소식을 전했다. 잡스는 신청하지도 않은 ‘전파인증’을 들먹이며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a delay in receiving government approval)”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아이폰을 국내시장에 독점 공급해오던 KT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무었때문에))소비자는 실소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애플과 KT의 무책임한 태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애플을 믿었던 KT는 하루아침에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했다. 그간 KT는 지난달 말부터 대리점과 매장을 통해 아이폰4의 사전예약을 받아왔다. 또 아이폰4 출시 기념이라며 iOS4(아이폰4 운영체제)를 탑재한 아이폰 3GS(8G)를 반값에 내놓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그랬던 KT가 전파인증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배신감’에 가까운 실망감을 느꼈던 것. 문제는 이런 실망감이 아이폰4 대기수요자들을 움직이게 했다는 것이다. 출시 연기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17일 이후 각종 스마트폰 유저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글들이 게재되기 시작했다. “한 달 이상 걸리면 다른 폰 사려고 한다”, “아이폰이 담달폰이라고 할 때만 해도 기다려보려 했는데 이제와서 발표하는 것 보면 다음 달도 희망적이지 않을 듯, 결국 갤럭시S로 구매했다”, “기약이 없다는 거다. 갤럭시S로 질렀다” 등의 글이 줄을 이었다. 아이폰에 대한 충성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성질급한 한국 고객들을 한 달간 기다리게 한 데 이어 또 기약없이 기다리게 했으니 대기수요의 이탈은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 쏟아지는 달콤한 추파…베가, 갤럭시S, HTC 레전드최근 휴대폰 매장에서는 전에 없던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이폰4를 예약하러 왔다가 발길을 돌려 다른 폰을 ‘지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매장에서 아이폰4 예약판매 접수는 받지 않고 있으며 이미 예약을 한 소비자의 경우 아이폰4를 언제 받아볼 수 있을 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반면 SK텔레콤이 독점 공급하고 있는 갤럭시S는 대리점마다 들어차 있다. 게다가 갤럭시S는 출시 10일 만에 20만대가 팔릴 정도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에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인 T-모바일의 바이브런트와 AT&T의 캡티베이트가 현지 언론(월스트리트저널)으로부터 아이폰의 라이벌 자격이 있다는 호평까지 이끌어내면서 기세등등하다. 언제 나올지 모르는 아이폰4보다는 한참 바람을 몰고 있는 갤럭시S의 손을 들어주는 소비자가 하나 둘씩 늘고 있는 이유다. 여기에 조만간 LG유플러스의 갤럭시U가 가세할 예정이며 아이폰4와 갤럭시S를 겨냥한 SKY의 세 번째 스마트폰 ‘베가(Vega, IM-A650S)’도 이달 말 시판을 앞두고 있다. HTC의 보급형 스마트폰 레전드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돼 틈새시장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아이폰4 대기수요가 눈 돌릴 곳은 널렸다는 얘기다. ◆ KT, 마음 떠난 님 잡아보지만 ‘역부족’KT가 이 상황을 관망하고 있을리 만은 없다. 게임, 화장품 등 다양한 다양한 업종과 손잡고 아이폰4를 내건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아이폰4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붙잡아두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하지만 이벤트에 당첨돼도 언제 경품을 수령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어 아이폰4는 경품으로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형국이다. 최근에는 KT 표현명 사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폰 4를 기다리시는 고객분들을 위해서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아이폰4 전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실제 아이폰4를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는 글을 올리며 소비자 붙잡기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반응은 시큰둥했다. 한 네티즌은 표 사장의 메시지에 “조바심 더 나게 만들어 역효과 볼 듯하다. 아이폰4 보고 있으면 뭐하나. 짜증만 더 날 것 같다”며 강한 불만을 피력했다. 이밖에도 “어느 한 시점을 정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 시점이 지나서도 계속 기다려야 한다면 상당히 괴롭다. 제대가 두 달 연기된다고 생각해보라. 이유도 모르고”, “애플에서 판매 허락도 못 받은 폰을 가지고 와서 KT 올레 서비스를 즐기라니, 판매할 능력도 없으면서” 등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빠져나가는 대기수요를 잡을 수 없다면 자사의 다른 제품을 활용해야 하지만 KT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부실하다는 분석도 있다. KT는 아이폰3GS(8GB), 팬택의 이자르, 구글 넥서스원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아이폰8GB의 경우 32GB와 16GB 모델을 단종한 애플이 8GB모델 역시 수개월 지나 단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넥서스원도 최근 구글이 해당 폰에서 손을 뗀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여서 제품 이미지에 대한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자르는 타깃이 여성층으로 한정된다는 지적이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내 선거처럼” 민주 빅3 왜?

    “내 선거처럼” 민주 빅3 왜?

    7·28 재보선은 전국 8곳에서 열리는 ‘미니 총선’이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여의도에 앉아 관망하고 있고, 민주당 지도부는 발에 땀이 나도록 표밭을 훑고 다닌다. 176석의 한나라당은 괜히 중앙당이 끼어 들었다가 ‘정권 심판론’을 부채질하지나 않을까 염려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이유는 뭘까. 84석에 불과한 의석수를 하나라도 늘려야 한다는 현실적인 요구 외에도 정세균(왼쪽) 대표, 정동영(가운데) 의원, 손학규(오른쪽) 상임고문 등 ‘빅3’의 경쟁 심리가 선거 운동을 더 뜨겁게 하고 있다. 이들은 9월 초에 열릴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하기로 결심을 굳히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당권·대권 분리에 따라 2012년 총선 전에 다시 한 번 전당대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지만, 이들은 이번전대에서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진검승부를 벌이려면 재보선에서 일단 공을 세워야 한다. 가장 바쁜 이는 물론 정세균 대표다. 선거 운동 첫날이었던 지난 15일 서울 은평에서 출발해 인천 계양, 충북 충주, 강원 태백을 거쳐 자정에야 집에 들어갔다. 16일에도 강원 화천·양구·원주를 돌았다. 정 대표가 이번 선거도 승리로 이끌면 ‘대세론’은 굳어진다. 그러나 성적이 신통치 않으면 당내 비주류의 파상공세를 감내해야 한다. ‘최악의 공천’이라는 평가가 많아 더 위태롭다. 정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정동영 의원도 뒷짐 질 처지는 아니다. 재보선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간 “당권 장악을 위해 고의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역풍이 불 수 있다. 정 의원은 15일과 16일 은평을에 집중했다. 정권 실력자 이재오를 꺾은 ‘배후’로 평가받으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손학규 고문도 다급하다. 2008년 총선 패배 이후 줄곧 초야에 머물러 왔기 때문에 ‘당을 위해 뭘 했냐.’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손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이번 재보선에서 역할을 한 뒤 당 대표가 돼 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어야 대권의 길도 열리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모닝 브리핑] 지방상수도 통합… 10년간 4조원 투입

    오는 2020년까지 전국 164개 수도사업자가 39개로 통합된다. 환경부는 지방상수도 경영효율화, 지역 간 수도서비스 격차 해소 및 품질 향상을 위해 지방상수도 통합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20년까지 4조원을 투입, 현재 전국 164개 수도사업자를 39개로 묶고 2030년에는 하천유역을 중심으로 5개 내외로 대형화한다. 환경부는 3개의 시범사업 추진권역(전남 남서부, 경북 동부, 강원 남부)을 비롯해 8개 권역을 대상으로 2011년까지 통합모델을 정하고 이후 매년 2~4개 권역씩 통합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통합을 위해 27개 통합 권역의 118개 시·군에 4조 163억원(상수관망 3조 7297억원, 급수체계조정 2867억원)이 투입된다. 통합 후 운영방식은 공기업위탁, 지방공사, 상수도조합, 도(道) 직영의 4가지 모델이 제시되고 있고, 참여 지자체 간 합의에 따라 자율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은행 몰리는 돈 돈 돈… 3~6개월 예금이 대세

    은행 몰리는 돈 돈 돈… 3~6개월 예금이 대세

    돈의 흐름이 짧아지고 있다. 불안한 주식시장과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때문에 은행에 시중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만기 3~6개월의 단기 상품으로 더 많은 돈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을 관망하는 ‘눈치보기’ 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올랐지만 폭이 적은 데다 향후 기준금리가 추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2일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SC제일 등 7개 시중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말까지 은행 총수신 잔액은 4.12% 증가했다. 반면 정기예금 잔액은 13.52% 늘어났다. 상반기 시중자금이 은행권으로 몰린 와중에 특히 정기예금으로 돈이 집중된 것이다. 7개 은행의 총수신은 올 1월 말 788조 2837억원에서 6월 말 820조 7616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수신의 45%가량인 정기예금은 1월 말 327조 5903억원에서 6월 말 371조 876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정기예금이라고 돈이 고루 몰린 것은 아니다. 국민·기업·외환·SC제일은행의 만기별 잔액을 살펴보니 정기예금 중에서도 만기 3~6개월의 상반기 증가율이 96.61%로 가장 높았다. 6개월 만에 잔액이 16조 6060억원에서 32조 6498억원으로 두 배가량으로 늘어났다. 다음으로 만기 3개월 미만이 71.08%, 만기 6개월~1년이 20.47%의 증가율을 보였다. 만기 1년 이상은 6개월 동안 8.71%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만기가 6개월 미만으로 짧을수록 돈이 더 몰린 것이다. 시중 자금의 쏠림 현상은 은행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1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정기예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SC제일은행, 제일 많이 줄어든 곳은 하나은행이었다. SC제일은행이 43.30%의 증가율을 보였고 외환은행(30.88%), 국민은행(23.84%)이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은 오히려 0.37% 줄어들었고, 잔액 규모가 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7.57%, 9.81%밖에 늘리지 못했다. 정기예금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국민은행으로, 6월 말 현재 101조 597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대를 돌파했다. 시중의 대기자금이 정기예금으로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수시입출금식예금(MMDA)같은 단기 상품에는 돈이 덜 몰렸다. 상반기 내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한 탓에 양도성예금증서(CD)같이 실세금리에 연동되는 상품도 실적이 저조했다. 특히 CD의 경우 올초 금융당국의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비율) 규제방침에 따라 예대율을 산정할 때 제외되면서 은행들이 발행을 줄인 것도 한 요인이 됐다. 7개 시중은행의 MMDA 잔액은 1월 말 66조 5638억원에서 6월 말 65조 7984억원으로 1.15% 줄어들었다. CD와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등 시장성예금 잔액은 20.67%나 감소했다. 올 초 123조 7678억원이던 것이 6월 말 현재 98조 186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시중 유동자금이 수시입출금식 상품에서 정기예금으로 움직인 것은 이미 기준금리 인상을 내다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3분기에 오른다는 예측이 우세했는데, 실제로 만기 3개월 미만 정기예금에 가장 돈이 많이 몰린 시기는 4~5월이었다. 전월에 비해 4월 13.97%, 5월 13.35%의 증가세를 보이다 6월 3.35%로 급격히 둔화됐다. 만기 6개월 상품의 경우 3월부터 돈이 바짝 몰렸다. 2월에는 7.18%에 불과하다가 3월에 28.99%, 4월 19.17%, 5월 15.48%로 늘어났다.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한 6월에는 증가세가 3.33%에 그쳤다. 이렇게 만기가 짧은 정기예금 상품으로 돈이 쏠리는 현상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걸 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 재테크팀장은 “주식시장은 유럽발 위기 등으로 인해 불안정하고 부동산시장도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연 3~4%대지만 정기예금의 확정금리는 매력적”이라면서 “하반기 추가로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만기 3·6개월로 잘게 쪼개 넣는 시중 자금의 단기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강남 재건축·상가·오피스텔 직격탄

    강남 재건축·상가·오피스텔 직격탄

    서울 송파구에 사는 주부 장모(45)씨는 지난 9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던 주택시장에서 거래가 아예 끊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장씨는 2년 전 경기 용인의 5억원대 아파트를 새로 분양받았지만 살던 집이 팔리지 않아 입주 시작 6개월을 넘기도록 이사하지 못하고 있다. 장씨는 “집이 팔려야 2억원 가량의 대출금을 갚는다.”며 “매달 100만원 가량의 대출이자를 꼬박꼬박 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연 0.25%’ 인상이 가져올 ‘나비효과’는 벌써부터 실수요자의 심리를 잔뜩 움츠리게 만들었다. 특히 장씨처럼 갈아타기 수요자들은 이중고를 겪게 됐다. 미분양 주택이 쌓여 주택이 매매되지 않는 가운데 이자부담까지 가중됐기 때문이다. 반면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수요자들은 구매를 미루고 있다. 2008년 8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소폭 올렸을 때도 상황은 비슷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연구소장은 “금리는 일반적으로 부동산 투자수익률과 반비례한다.”며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재건축 아파트와 상가가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징후는 재건축 시장에서 먼저 나타났다. 서울 강남의 개포 주공1단지는 최근 호가가 1000만~2000만원 떨어졌지만 매수 문의조차 없다. 실수요자들이 금리 인상 후 상황을 지켜보자며 관망세로 돌아선 탓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틀 정도 지나면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금리 인상폭이 문제가 아니라 출구전략 개시에 따른 금리 추가 인상의 불안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직격탄을 맞았다. 경기 판교 신도시의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발걸음이 몰렸지만 이미 매매가가 많이 오른데다 이자부담마저 커져 거래가 뜸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곳 중개업소에는 주말이면 하루 평균 20명 이상 방문객이 몰렸지만 금리인상 발표 뒤 첫 주말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분양시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는 “중도금·잔금에 대한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분양자들의 실제 입주 건수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측은 “가계대출 금리를 6%로 가정했을 때, 2억원 대출자는 0.25% 금리 상승으로 월 4만원 정도 이자가 불어나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도 “다만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권 시중금리와 제2금융권 신용대출 금리 인상을 감안하면 실제 가계부담이 2조원 이상 늘어나는 등 여진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세종시 본회의 부의’ 가시화… 논리 공방 치열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가 주도하는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가 가시화되면서 각 정파 간 논리 대결이 치열해지고 있다. 친이계는 24일 ‘역사적 소명’을 본회의 부의의 명분으로 내세우며 ‘세 모으기’에 주력했다. 청와대 참모진도 본회의 부의를 지지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반면 여당내 친박(친박근혜)계와 민주당은 여권 주류의 움직임을 ‘오기 정치’라고 비판하며 친이계의 부의에 맞선 전선을 확대시켰다. ●친이, 56명 서명 확보 친이계는 우선 표 단속에 집중했다. 당장 지난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에서 부결된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에 동참하는 의원 수를 56명까지 끌어올렸다. 강승규·박영아·정양석·최병국·박순자·권성동 의원이 힘을 보탰다. 주말까지 ‘100명 서명’을 달성한 뒤 본회의 부의 논쟁을 관망하는 김무성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설득하는 한편 부의권을 쥔 박희태 국회의장을 압박할 계획이다. 친이계는 친박계와 야당의 ‘오기 정치’, ‘줄 세우기’라는 비판에 맞설 명분과 논리도 명확히 했다. 이는 청와대 참모진을 통해 뚜렷하게 확인됐다.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후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세종시 수정안 처리방향을 묻는 여야 의원들에게 “정부의 기본 입장은 (수정안을) 정치적 이해관계나 사심에서 추진한 게 아니고 국가 백년대계와 역사적 사명의식에 따라 한 것인 만큼 국회의 합당한 논의가 있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완 “본회의서 확인해보자” 박재완 국정기획수석도 “전국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수정안에 대한 지지가 조금 더 높다.”면서 “전 국민의 뜻을 대변할 수 있는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확인)해 보면 어떨까 하는 소박한 바람이 있다.”고 거들었다. 그는 그러나 원안에 비해 기업유치를 구체화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하지 않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백 프로 공감한다.”고 답변해 수정안이 부결되더라도 기업유치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계파 충돌 양상에 대한 부담으로 한 발 비껴 서있던 친박계는 여권 주류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에 맞서 본회의 부의 저지 전면에 나섰다. 친박계 김영선 의원은 오전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민심도 수정안 부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아니다. 수정안 부의 문제로 여야가 충돌한다면 국민이 또 실망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성헌 의원은 “(친이계의) 본회의 표결 주장은 결국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에 대해 찬성과 반대하는 사람의 이름을 낱낱이 공개하겠다는 이야기”라며 친이 주류의 부의 움직임을 비난했다. 민주당도 본회의 부의 저지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후 박희태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수정안은 6·2지방선거에서 이미 심판을 받았고 국토위에서도 부결돼 종결된 사안인 만큼 수정안을 직권상정해서는 안 된다.”고 설득했다. ●박희태 의장 “대화로 풀어야” 이에 박 의장은 “여야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는 또 국회 운영위에 출석한 청와대 참모진을 향해“6·2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외면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세종시 원안추진 2012년 핫이슈로

    “세종시 전쟁은 ‘종전’이 아니라 ‘휴전’에 들어간 것뿐이다.” 6월 국회에서 정부가 제출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더라도 세종시 문제가 완전히 끝나는 것이 아니다. 여야 의원들과 전문가들은 2012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세종시 문제가 또다시 중요한 이슈로 등장할 것이며, 선거 결과는 세종시 원안 추진에 대한 ‘중간 평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안대로 추진될 세종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행복도시’가 될지, 아니면 수정론자들 주장대로 기업 등으로부터 외면받는 유령도시가 될지는 아직 쉽게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어느 한쪽은 2012년 선거에서 ‘세종시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한나라당 친이계의 한 의원은 “충청도민들도 사실 수정안이 더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2년 뒤가 되면 원안에 대한 여론이 완전히 역전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박근혜 전 대표가 ‘원안+알파(α)’를 주장하는데, 이 역시 원안과 다른 또 하나의 수정안이니 안 맞는 것 아니냐.”라고 되물었다. 경희대 정외과 임성호 교수는 “친이계에서 역사에 남기겠다며 굳이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를 요구하는 배경에는 원안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을 경우에 불 역풍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야당은 원안이 제대로 안 되더라도 역풍은 정부여당 몫이라고 자신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계획대로라면 지금 부처 이전이 시작되어야 하는데, 이명박정부가 지난 2년여 동안 제대로 세종시 원안을 추진하지 않아 완공 시기도 늦어지게 됐다.”면서 “때문에 이로 인해 설령 2012년에 세종시가 엉망인 모습이라고 하더라도 비난의 화살은 정부여당에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박 전 대표는 ‘원안+α’ 말고는 다른 전략을 쓸 수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신의를 지키는 정치인으로 인정받기 위해 지방선거에서까지 희생을 감수했는데, 총선과 대선에서 입장을 바꿀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 전 대표가 정말 ‘+α’를 내놓을지, 또 그렇다면 어떤 내용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이제 더 이상 논란의 여지는 없다. 박 전 대표의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대의명분은 확고하고, 원안을 보완해 성공적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명지대 정외과 신율 교수는 “지금까지 박 전 대표가 언급한 ‘+α’는 수정안에 대한 반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이었고, 구체적 내용이 없었다.”면서 “따라서 다른 지역의 표를 의식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이전 이외의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식으로 출구전략을 쓰며 이슈화를 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대권 주자가 된다면 또 다른 수정안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강대 정외과 손호철 교수는 “수도권 지역에서 대권 후보가 나오면, 보강 혹은 수정하는 안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 “세종시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세종시 수정안이 원안보다 월등히 앞선 것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정 총리의 한 측근은 “원안에 대한 부족함을 너무 잘 아는 야당은 차기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처럼 ‘원안+α’로 결국 절충안을 공약으로 내세울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관망했다. 반면 세종시 논쟁은 이번 국회에서 수정안이 폐기됨에 따라 끝이라는 의견도 있다. 2012년 선거에서 이슈가 되더라도 파급력은 충청권으로 한정될 것이라는 견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특정 지역의 이슈가 정권 심판론과 맞물려 전국적으로 번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예외적인 상황이었다는 분석이다. 배재대 정외과 김욱 교수는 “이번에 한 번 홍역을 치르고 교훈도 얻었기 때문에 또 그런 일이 있을 것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면서 “2012년 선거에서 세종시가 또 쟁점이 된다면 그건 한국 정치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대권 주자가 수정안을 또 들고 나오더라도 근본까지 흔들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유지혜·강주리·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체면 구긴 신재민/안미현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체면 구긴 신재민/안미현 문화부장

    지난달 27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기자들과 마주했다. 정례 간담회라 환담(歡談) 차원에서 그칠 수도 있었지만 신 차관은 ‘기삿거리’를 제공했다. 당시 수세에 몰려 있던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을 향해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일갈한 것이다. 조 위원장은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었다. 보호막을 기대했던 조 위원장에게 주무부처인 문화부는 등을 돌렸고, 조 위원장의 사퇴는 시간문제로 보였다. 영화 담당기자에게 영진위 측 동향을 잘 살피라고 주문했다. 신 차관의 발언이 있고 행동에 옮기기까지의 시차를 감안하더라도 그날 저녁쯤에는 조 위원장의 사의 표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영진위원장 임명 권한은 문화부에 있다. ‘자르는’ 권한이 없다 하더라도 주무부처의 차관이 그 정도 ‘질책’했으면 응당 밤 사이 기사를 고쳐써야 할 상황이라 짐작했다. 그런데 담당기자에게서 의외의 보고가 들어왔다. 영진위 해명인즉, 신 차관의 발언을 접한 위원장께서 장관의 뜻도 그러한지 확인차 문화부로 직접 들어가 연락이 안 된다는 전언이었다.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의아한 대목이 있었지만 불명예 퇴진 위기에 몰린 당사자로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모양새가 이상해진 것은 그 다음이었다. 신 차관이 사실상 사퇴를 공공연히 종용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조 위원장이 물러났다는 얘기가 없다.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속된 말로 차관의 ‘말발’이 안 먹히거나 정부가 무리하게 옷을 벗기려 했거나다. 전자(前者)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더러 잡음이 들리기도 하지만 어찌됐든 현 정권의 실세로 분류되는 사람이 신 차관 아닌가. 혹시 영진위 전언대로 장관(유인촌)의 의중을 은밀히 확인해 봤더니 차관의 뜻과 달랐다? 길지 않지만 관가를 몇 년 취재해본 경험으로는 이 또한 설득력이 떨어진다. 장관의 뜻, 엄밀히는 정권의 기류를 파악하지 않고 공개석상에서 현안에 관해 작심하고 입을 여는 차관은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전혀 없진 않다. 현 정권 아래서 국방부가 그랬다. 하지만 극히 드문 경우다. 그렇다면 정부의 사퇴 종용이 부당해서? 부당한 요구에는 버티는 게 옳다. 그럼 부당한가. 조 위원장은 지원작을 뽑는 심사위원 총 9명 중 7명에게, 그것도 해외출장지에서 국제전화까지 걸어 특정작품들을 ‘부탁’했다. “접수번호까지 불러줬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주장이다. 백번 양보해 조 위원장 주장대로 압력이 아니었다고 치자. 하지만 전화 받은 당사자가 한두 명도 아니고 모두 외압으로 느꼈다면, 그래서 위원장더러 물러나라고 한목소리로 외친다면 억울하다고 항변하기 전에 겸허한 반성과 책임지는 모습이 먼저다. 그뿐인가. 친정 격인 영화인들까지 나서 공개적으로 몇 차례나 자진 사퇴를 촉구하지 않았는가. 조 위원장은 그들이 영화인을 모두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박할지 모른다. 옹색하다. 그의 행위는 외압 의도를 떠나 명백히 부적절했다. 정부도, 영화인들도 외면하는데 버티는 모양새는 볼썽사납다. 이쯤 되니 구구한 해석마저 나돈다. 장·차관 자체가 교체대상이어서 문화부 말발이 안 먹히는 것이라느니, 곧 물러날 처지인지라 장·차관이 악역을 피하는 것이라느니, 마땅한 대안(후임자)이 없어 관망 중이라느니, 조 위원장이 ‘믿는 구석’이 있다느니…. 진실은 알 길이 없다. 분명한 것은 문화정책을 수립하고 산하기관을 이끌어야 하는 문화부의 위상과 리더십이 적잖이 손상됐다는 것이다. 표면적으로야 ‘총대’를 멘 신 차관의 체면이 구겨졌지만 어디 이게 신 차관의 문제인가. 부적절한 행위라고 나무라면서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부처의 말을 누가 믿고 따르겠는가. 그러니 조 위원장이 국회에서 “문화부가 사퇴를 촉구한 게 아니다.”라며 신 차관의 헛발질로 몰아가는 것 아니겠는가. hyun@seoul.co.kr
  • 강동구 재건축값 하락세 반전… 수도권 약세

    강동구 재건축값 하락세 반전… 수도권 약세

    재건축 시장이 급매물 거래가 끝나자 소강상태에 빠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급매물이 빠진 뒤 추격 매수가 붙지 않는 가운데 매도·매수의 호가 격차가 다시 벌어지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 이에 따라 강동구 재건축값은 3주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으며, 강남 3구 재건축의 내림세도 다시 커졌다. 재건축 지역의 내림세는 15주 연속 계속되고 있다. 강서구는 급매물이 나와 시세 하락이 이어졌다. 실수요자 위주로 급매물 매수에 나서는 움직임이 눈에 띄긴 했지만 거래는 드문 편이다. 방화동 우장산아이파크이편한세상 105㎡가 1500만원 하락한 5억 8000만~6억 5000만원 선이다. 양천구는 신시가지단지들의 급매물이 거래된 후에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목동 신시가지2단지는 이번 주 면적대별로 1000만~1500만원 빠졌다. 수도권은 새 아파트 입주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많은 곳이 약세를 보였다. 5, 6월 신규 입주가 몰린 곳은 입주일이 지나거나 임박한 단지들이 늘면서 잔금을 마련하지 못한 계약자들의 급매물로 가격이 더 떨어졌다. 산본은 부곡동 휴먼시아 입주가 시작된데다 9월 2600가구 규모의 래미안 하이어스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하락세가 이어졌다. 분당은 매수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이미 나와 있던 매물도 가격을 내리고 있다. 자금부담이 큰 대형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 구미동 무지개삼성 125㎡는 6억~6억 5000만원으로 한 주보다 2500만원 내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씨줄날줄] 나로호의 재도전/이순녀 논설위원

    “5, 4, 3, 2, 1. 발사” 2009년 8월25일 오후 5시 정각. 140t 육중한 몸체의 나로호가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의 지축을 흔들며 힘차게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55초 만에 음속을 돌파한 나로호는 2분43초 뒤에는 대기권을 통과했다. 발사 9분 후, 센터에서 “위성이 정상적으로 분리됐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현장에서 숨죽이며 발사 장면을 지켜본 관계자들은 물론 TV로 중계화면을 보던 국민들의 입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우주강국을 향한 7년간의 땀과 눈물이 결실을 맺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분리된 위성이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의 꿈은 아쉽지만 그렇게 ‘절반의 성공’으로 기록됐다. 그로부터 10개월. 나로호의 재도전이 눈앞에 다가왔다. 오는 9일 2차 발사를 앞두고 오늘 오후 4시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해 기립을 완료함으로써 발사 직전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1차 발사 실패의 아쉬움이 컸던 만큼 이번 2차 발사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나로호 발사를 총괄하는 항공우주연구원은 1차 발사의 시행착오를 거울 삼아 만반의 준비를 갖춰 이번에야말로 ‘완전한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의 염원도 다르지 않다. 김중현 2차관은 양복 주머니에 행운을 뜻하는 네잎 클로버를 넣고 다닐 정도다. 지난 4월 초 나로우주센터를 찾았을 때는 이주진 항우연 원장에게 네잎 클로버 80개를 선물하기도 했다. D데이를 앞두고 여수시와 고흥군은 관람객을 맞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화정면과 남면 도서지역 등 9곳을 발사 장면을 관망하기 좋은 ‘뷰 포인트’로 선정해 소개했다. 고흥지역 호텔과 모텔 등 숙박시설도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한다. 발사 당일 나로호 성공발사를 기원하는 각종 특별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꿈과 희망은 갖되 실제 우주개발이 쉽지 않다는 현실적 측면을 간과해선 안 된다. 자국의 우주센터에서 자국의 발사체를 사용해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스페이스 클럽’ 회원국인 일본은 1960년대 후반 연속 4차례나 로켓 발사에 실패했고, 러시아도 소유스를 쏘아 올린 첫해에 17번 시도에 7번만 성공했다고 한다. 위성 자력발사 국가들의 첫 발사 성공률은 27.2%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다. 나로호의 재도전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지만 혹 잘못되더라도 실망보다는 격려를 보낼 일이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2030, 대의명분보다 자신을 위해 투표

    2030, 대의명분보다 자신을 위해 투표

    6·2지방선거에서는 외형적으로 볼 때 지역대결 구도가 상당히 완화된 모습을 띠고 있다. 또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20~30대 젊은층과 50~60대의 장년층이 상반된 투표 성향을 드러냈다.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은 여론조사와 전혀 딴판으로 지방선거 결과가 나온 것은 20~30대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로 분석했다. 이들은 지역별 대결구도를 약화시키고, 투표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정치에 무관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젊은층이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 ‘포스트 386’으로 분류되는 2030세대는 이념이나 지역에 관계 없이 실용주의적 관점으로 정치에 참여하고 있다. ●17대 대선때부터 주목받아 20~30대는 ‘포스트 386’으로 불리기도 한다. 2007년 17대 대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50~60대 장년층에 비해 정치권에 홀대를 받아왔다. 특히 20대를 위한 공약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3일 “2008년 촛불정국, 미국발 금융위기,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까지 굵직굵직한 사건을 거치면서 사회적 이슈와 정치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한발짝 떨어져 관망했다면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경향이 생겨났다.”고 분석했다. 전조는 있었다. 20대 대학생 73.5%가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유권자단체 결성, 각 당 캠프에 20대 공약 요구안을 관철시킨 것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이념·지연·학연 등 기존의 구태의연한 틀을 거부한다. 무엇보다 경제 위기로 인한 청년실업과 전셋값 고공상승 등이 주요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자신이 지지하는 공약, 정당, 후보에 표를 던져 당선됐을 때 본인에게 유리하고 좋은 공약이 현실화되는 것을 보고 싶은 심리라는 것이다. 조대엽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20~30대가 당면한 제일 중요한 문제는 청년실업 등 경제적 어려움이다.”면서 “본인들에게 직접 닥친 위기로 자신들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선거에 참여했다. 투표권을 행사함으로써 미래를 직접 선택하고자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30세대는 기존 세대와 확실히 구별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철저한 실용주의와 개인주의적 성향으로 정치적 이해타산으로 분석한다. 도중만 목원대 역사학과 교수는 “기성세대, 386세대가 개인을 국가에 종속된 관계로 봤다면 젊은층은 국가관이 없다고 할 정도로 자유분방하다.”면서 “국가를 위해 투표한다기보다는 ‘나에게 도움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생각으로 투표에 임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지역색 강한곳서 이변 이끌어 강원도지사, 경남도지사 등 지역색·정당색이 강한 지역에서 이변을 일으킨 것도 2030 세대의 영향이 크다. 방송사 출구조사 자료를 분석하면 이같은 성향이 뚜렷하게 보인다. 이광재 강원도지사 당선자의 경우 20대 68.0%, 30대 71.8% 지지율을 나타냈지만 50대 48.2%, 60대 30.0%로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반면 이계진 후보는 20대 32.0%, 30대 28.2%로 낮지만 50대 51.8%, 60대 70.0%로 높았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도 20대 지지율이 34%, 30대 27.8%로 낮은 수준이지만 50대 57.6%, 60대 71.8%로 두 배가량 차이가 난다. 반면 오 후보와 피말리는 접전을 벌인 한명숙 낙선자는 20대 56.7%, 30대 64.2%지만 50대 38.8%, 60대 26.0%로 낮아진다. 이같은 현상은 인천시장, 경기도지사 등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2030세대가 ‘야당을 찍은 것’이 아니라 ‘여당을 찍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한다. 도중만 교수는 “정치권은 각각 북풍과 노풍을 앞세워 이벤트성 선거를 치르려고 했지만 젊은층은 둘 다 관심이 없었고 영향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호기 교수도 “‘견제 심리에 의한 심판론’이 가장 중요했다.”면서 “북풍, 노풍이라는 대결구도를 만들려고 한 현 집권세력에 대한 견제론을 펼친것이다.”고 말했다. ●방향성 명확하지 않지만 긍정적 앞으로 2030세대는 한국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전문가들은 이들의 변화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국은 대의 민주주의를 비롯한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데 이번 선거로 인해 제도 정치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났다.”면서 “대의 정치와 길거리 정치가 결합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직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만큼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는 분석도 있다. 기존세대와 명확히 다른 것은 분명하지만 이 또래를 규정할 색깔도 아직 없다는 것. 도중만 교수는 “천안함 사건만 봐도 기존 세대는 정치적으로 확대해석하려고 하지만 젊은 세대는 ‘사건 자체’만으로 사안을 바라본다.”면서 “아직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지만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젊은층의 정치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다. 윤성이 교수는 “영국, 핀란드, 네덜란드 등 유럽국가에서는 정책 패널을 따로 만들어서 젊은층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듣는 것이 활성화됐다.”면서 “투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태영 경남대 법정대학 교수는 “선거를 전후해서 젊은층은 공약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를 감시해야 한다.”면서 “실질적으로 정치과정에서 반영되는 피드백이 있어야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민영 윤샘이나기자 min@seoul.co.kr
  • 日 오자와측 ‘간 총리’ 제동

    日 오자와측 ‘간 총리’ 제동

    │도쿄 이종락특파원│ 4일 일본의 차기 총리가 선출된다. 간 나오토(63) 부총리 겸 재무상과 다루토코 신지(50) 중의원 환경위원장의 양자대결로 결정된다. 당초 간 나오토 부총리 겸 재무상이 유력했지만 민주당 내 최대 계파인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 그룹이 3일 오후 다루토코 의원을 자율투표 형식으로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자와 그룹은 “민주당이 확실하게 변했다는 것을 보여 주려면 간 나오토 부총리가 아니라 새 인물을 내세울 필요가 있다.”며 다루토코 의원 지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150여명에 이르는 오자와 그룹이 하다그룹 등 40여명의 지지를 확보한 다루토코 의원을 지지할 경우 민주당 중·참의원 423명의 거의 절반에 육박한다. 새로운 당 대표는 민주당 의원 과반수 이상의 지지로 선출된다. 형식적인 선거를 거쳐 총리로 지명된다. 자체그룹 의원 40명을 거느린 간 나오토 부총리 겸 재무상은 ‘반 오자와’ 그룹인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 오카다 가쓰야 외상으로부터 지지 약속을 받았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성 부상도 지지를 선언했다. 마에하라 국토교통상은 40명, 노다 재무부상은 30명의 계파 의원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다 하토야마 총리가 지지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각에서 부총리로 같이 일한 간 부총리를 심정적으로 밀고 있어 하토야마 그룹 50명도 힘을 보탠다. 하지만 이번에 취임하는 대표는 하토야마 총리의 당 대표 잔여 임기만료일인 9월30일까지만 재임하게 된다. 물론 새 총리가 별다른 실정 없이 임기만료일까지 국정을 수행한다면 이후에도 선출될 수 있다. 하지만 향후 정치일정에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4개월짜리 단명 총리’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우선 7월11일로 예정돼 있는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마에하라 국토교통상과 오카다 외상 등이 간 부총리를 지지한 것도 9월 이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이 지지 조건으로 새 내각에서 오자와 간사장의 영향력을 배제할 것을 주문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혀진다. 이들은 줄곧 오자와 간사장이 돈과 계파의원들을 이끌고 당무를 전횡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관망자세를 보이던 오자와 그룹은 이날 오후 늦게 다루토코 의원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간 부총리가 ‘반 오자와’ 세력의 도움으로 총리에 오를 경우 영향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대응조치로 보인다. 민주당 내 세력 다툼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jrlee@seoul.co.kr
  • 정세불안심리 반영 매수 위축… 전세 보합세

    정세불안심리 반영 매수 위축… 전세 보합세

    매수세 실종으로 거래 자체가 멈추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은 하락폭이 둔화됐다. 일선 중개업소에 같은 물건이 몇 달째 쌓이면서 시세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단지들도 늘었다. 여기에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가뜩이나 얼어붙은 주택시장에 또 하나의 악재가 보태졌다. 경기침체와 대외정세 불안으로 관망세가 더 짙어지는 양상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4% 떨어져 13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남구가 0.74%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송파(-0.19%), 서초(-0.15%), 영등포(-0.0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동구는 0.07% 올랐다. 2월 초 이후 16주 만의 반등이다. 강동구는 고덕주공 2·5·7단지와 둔촌주공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저가매물이 소화되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둔촌주공1단지 59㎡는 6억 7000만~6억 8000만원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000만원가량 가격을 회복했다. 전세시장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여름 비수기가 다가오면서 이동하려는 수요가 줄어든 데다 5~6월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는 까닭이다. 다만 학군이 우수해 새 아파트 위주로 인기가 좋은 광명과 재개발 이주 수요가 많은 성남시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분당은 상반기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지만, 거래가 줄자 가격변동이 미미해지면서 지난주 보합세를 기록했다. 고양시는 8월 식사지구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매물 소진이 어려워 4주간의 보합세를 깨고 내림세를 기록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회복무드 국내경제 찬물 끼얹을라

    회복무드 국내경제 찬물 끼얹을라

    원·달러 환율이 8개월 만에 1210원대에 진입했다. 단기적으로는 남유럽발(發) 악재와 천안함 사태 추이에 따라 환율이 요동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다만 대내외 불안요인이 지속될 경우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회복세에 있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관망세에 머물던 시중은행들과 대기업들이 외환 수급을 위해 달러 매입에 가세할 경우 원화 약세 및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1200원대 얼마나 이어질까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한 원인은 남유럽 위기가 예상보다 파급 효과가 크거나 장기화할 우려가 있고, 천안함 사건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유럽 변수’는 재정 긴축으로 성장이 둔화하고 간헐적인 불안은 이어지겠지만, 유로존 붕괴 등 파국으로 갈 가능성은 작다. 일정기간 요동치겠지만 결국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천안함 변수’ 역시 무력충돌까지 갈 가능성은 작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중장기적으로는 달러당 1100원대 초반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점은 엇갈린다. 최재식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6월까지 1150원대 이상에서 유지되고 3분기 이후 남유럽 및 천안함 변수에 따른 단기 영향이 진정되면서 연말쯤 1100원대 초반으로 떨어질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민간연구소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조시키고 있는 일련의 강경조치들은 지방선거와 관련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선거 이후에는 천안함 변수는 진정국면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고환율이 미칠 영향은 일반적으로 고환율은 수출에 긍정적이지만, 물가나 내수에는 부정적이다. 단순화시킨다면 환율이 올라가면 내수에서 수출로 보조금을 주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 하지만 남유럽 변수를 계산에 포함시키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남유럽 사태는 장기적으로 세계 수요를 위축시켜 수출기업들이 환율 효과로 약간은 상쇄할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200원대의 환율보다는 변동폭이 문제라는 시각도 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안정적으로 1200원대를 유지한다면 수출업체에 유리하지만 요동을 칠 경우 외국자본의 유출입뿐 아니라 국내 소비나 투자심리도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 “고환율로 얻는 이점보다는 불안정성에 따른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이나 물가불안 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고환율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신동준 동부증권 투자전략본부장은 “외국인 투자 이탈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면서 “채권 시장에서 환율이 1250원은 돼야 손절을 고려할 수 있는데 그 정도까지 올라가지 않는데다 달러만 강세이고 다른 통화는 약세라 (외국인들이) 돈을 빼내 갈 곳도 없다.”고 밝혔다. 임일영 이경주기자 argus@seoul.co.kr
  • 재건축 하락세 주춤… 전세는 소강상태

    재건축 하락세 주춤… 전세는 소강상태

    서울 재건축 시장의 가격 하락세가 주춤해졌다. 저점 매수시기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급매물 거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매도자들도 추가 조정을 멈추고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아파트 시장은 매수 움직임이 여전히 부진하다. 대형 아파트에 이어 중소형 아파트도 하락세가 커지는 등 시장 침체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매수자들은 집값이 비싸다는 인식이 강한 데다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마저 높아 아파트시장은 당분간 매수자 우위의 ‘급매’ 시장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의 경우 무상지분율이 재건축 시장의 최대 화두인 가운데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고덕 주공 7단지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시공사 재입찰을 추진하고 있는 고덕 주공 2단지는 조합장 교체설이 나돌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고덕 주공 7단지 59㎡는 1500만원 오른 5억8000만~6억원, 고덕 주공 2단지 52㎡는 1200만원가량 떨어진 6억 500만~6억 5000만원 선이다. 뜨거웠던 전세시장은 이사철이 마무리되고 여름철 비수기 초입에 들어서면서 냉정을 되찾고 있다. 다만 전세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가격 하락 없이 소강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교통이 좋은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 신혼부부와 직장인 수요의 유입이 꾸준하다. 반면 송파구는 입주 2년차를 맞은 대단지에서 전세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경기 지역은 남부권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개미들 주식 순매수 사상최대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개인투자자 자금이 증시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이달 들어 15일간 순매수액은 1998년 1월 이후 최대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의 매도 공세와 대조적으로 ‘사자’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47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13일 1179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제외하면 매일 주식을 사들였다. 상반월(1일~15일) 기준으로 한국거래소가 자료를 집계한 1998년 1월 이후 최대 순매수액이다. 앞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웃돌았던 2007년 11월 개인이 2조 1392억원을 순매수한 바 있다. 개미의 ‘사자’ 행보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와 대조적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3조 1025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이 1801억원 순매수에 그치며 관망하는 가운데 외국인 매물을 개미 군단이 대부분 받아냈다는 얘기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급락하더라도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 개인들이 주식을 사들였다.”면서 “외국인 매도에 따른 피동적 성격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낮은 가격에 이뤄진 괜찮은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한동안 자금 이탈이 계속되던 주식형 펀드도 최근에는 오히려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로 6694억원이 순유입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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