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관망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하주연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원주시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차관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SNS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93
  • 증시 혼조 뚜렷

    재무부는 16일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증시안정화 대책을 논의했다. 홍재형장관의 주재로 박종석 증권감독원장·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연영규 증권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업계 대표들은 당초 내년부터 높이기로 한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현 10%)를 올해로 앞당겨 줄 것 등을 요청했다.재무부는 증시가 나빠지면 매수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그러나 실명제 실시 3일째인 이날 주가가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예상을 깨고 25포인트나 급등하는 혼조를 보임으로써 당분간 주가를 관망한 뒤 부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실명제로 증시가 악화되더라도 지난 89년 12·12 조치와 같은 특융지원으로 주가를 떠받치지 않는다는 기본방침을 정했다.
  • 주가 폭등세로 반전/25P 뛰어 6백91

    ◎7백94종목 상승… 올들어 최고/매수세 회복… 관망뒤 부양책 마련 대폭락 이틀만에 주가가 수직 상승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포인트가 폭등,6백91.67을 기록하며 13일의 수준을 회복했다.이는 올들어 지난 3월17일의 상승폭 (25.18포인트)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거래량 2천9백69만주,거래대금 3천9백92억원으로 거래도 이달들어 가장 활발했다. 상한가 2백86개등 7백94개 종목이 올라 상승종목수가 올들어 최대치였다. 개장초 고객예탁금이 당초 예상보다 소폭 감소에 그친데다(이틀간 3백24억원) 연 이틀 대폭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매수세 2천만주,매도세 4백만주)가 금융주와 건설주로 유입되며 보합세로 출발했다.증시안정화 대책 발표설로 대형주의 매수세가 일며 강보합세가 지속됐다. 후장들어 증시안정화 대책으로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근로자주식저축 부활 ▲신용공여 확대 ▲증시 안정채 3조원 발행 ▲증권사 외화차입 허용 ▲특별담보대출 1조원 지원등의 소문이 퍼지며 일반의 매수세가 금융주와 건설·도매·대형 제조주등으로몰리기 시작,수직으로 치솟기 시작했다.매수세가 중·소형주로까지 확대되며 상승폭이 더욱 커지며 6백90선을 넘어섰다.금융주가 전체 거래량의 28%를 차지했으며,한전주는 7백원이 오른값에 77만주,포철은 상한가인 1천원이 오른값에 11만주가 거래됐다. 전 종목이 오른 가운데 금융주와 보험·기계·전기기계·철강·조립금속등 대형주가 특히 강세였다.하한가 48개 등 81개 종목만 내렸다.
  • “실명전환기간 연장 안해 「큰손들 시간벌기」수용 불가”/이 부총리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오는 10월12일까지인 금융거래의 실명 전환기간을 연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16일 말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한국은행을 방문한 자리에서 『벌써부터 일부에서 두달로 정해진 실명 전환기간을 한달간 더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는 큰 손들이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보고 일체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못박았다. 이부총리는 또 『은행 문턱을 이용할 능력이 없는 영세기업과 자영업자들이 겪는 자금경색을 제외하고는 실명제가 큰 문제없이 원만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가 공제사업기금을 통해 이들을 지원하기로 한만큼 이 문제도 곧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명호한은총재와 이용성은행감독원장은 『아직은 큰 손들이 사태를 관망하고 있어 별 문제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약 2백50개 은행의 지점에 직원들을 보내 고객들의 문의나 은행의 애로사항을 파악,분석해 필요한 조치를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 김 대통령­국무위원 청와대조찬 대화록

    ◎“실명제 실시는 개혁중의 개혁”/김 대통령/눈 다내리면 치운다는 방침속 증시동향주시/영세중기들 어떻게 꾸려나갈지 걱정 많은듯/부동산거래 문의 많았지만 매매없고 값 불변/자금 해외유출·실물투기등 단속반 이미 가동/국무위원 다음은 김영삼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14일 아침 청와대 조찬간담회에서 한 대화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김대통령=오늘은 날씨가 좋습니다.농작물 작황은 어떨 것 같습니까.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오늘은 대체로 날씨가 좋을것으로 예보됐습니다.산간벽지의 조생종 재배농가에는 타격이 있습니다만….앞으로 날씨만 좋으면 전반적으로는 큰 걱정을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목도열병이 우려돼 병충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대통령=금융실명제는 역사적으로 처음입니다.그래서 국민들에게도 생소할 것이고.정부의 후속조치는 어떻게 돼갑니까. ▲홍재형재무부장관=어제 하루동안은 전반적으로 관망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은행의 예금이탈은 거의 없었습니다.일반 가계거래뿐이었습니다.가명계좌의 실명전환도 거의없었습니다.다만 금융기관이 예금을 늘리기위해 가명으로 유치해놓은 예금 처리를 놓고 은행실무자들의 고민이 많은듯 합니다. 어제 주가가 폭락을 해 걱정입니다만,주가도 당분간은 하락을 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증시가 오히려 좋아질 것입니다.눈이 내릴때 쓸지 않고 다 내린 다음에 쓴다는 방침으로 증시동향을 주시하며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업계의 동향은 어때요. ▲김철수상공부장관=어제 업계와 대화를 가졌습니다.업계에서는 아직 관망상태입니다.장기적으로 지하자금이 양성화 되고,산업자금화 함으로써 산업발전에 도움이 될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걱정들을 많이 하는게 들립니다.특히 사채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경우 자금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은행과의 거래가 적었던 20인이하의 영세기업들도 어떻게 꾸려나갈지 걱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한은에서 3천8백30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한바 있고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 확대,진성어음에 대한 할인확대등으로 자금난 타개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매일매일 파악해 다른 부처와 협력,이를 해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대기업도 일시적으로 자금이 어려워지면 하도급으로 중소기업에 이를 전가하는 문제점을 노출시킬 것으로 봅니다. ▲고병우건설장관=복덕방에 문의가 활발하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주택은행과 토지개발공사를 통해 조사해본 결과는 서울등 5대도시의 경우 복덕방에 부동산 거래에 대한 문의전화는 많았지만,매수요구는 없었습니다.가격에도 전혀 변동이 없습니다.과거에 운영하던 부동산투기단속반을 재가동,입체적으로 부동산투기 단속에 임할 것입니다. ▲김대통령=금융실명제 실시로 해외로 자금이 유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김두희법무장관=어제 대검에 자금의 해외 유출과 실물투기에 대한 단속반을 가동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경식부총리=염려스러운 것은 은행의 문턱이 높은 영세기업들입니다.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전부처가 최대한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주식값은 어느 정도 더 떨어질 것이란점은 당초 예상했던 것이고,불가피합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차익과세를 없앴기 때문에 자금이 오히려 증권가로 몰려들어 호황이 예상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오병문교육부장관=개학이 되면 학생들에게 금융실명제를 교육할 계획입니다. ▲이원종서울시장=어제 반상회에서 시민들의 반응을 파악했습니다.대부분이문민정부의 획기적인 개혁조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역시 중소기업을 걱정하고 있습니다.또한 주부들이 십만원권 수표를 입출금할때 주민등록증을 가져가야 하는 것을 약간 불편해 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금융실명제는 개혁중 가장 중요한 개혁입니다.어제 실시한 갤럽여론조사 결과는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해 87.1%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반대한다는 의견은 3.3%에 불과합니다.그리고 정치개혁에 좋은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본다는 사람도 80.8%입니다.국민 대다수가 지지한다는 얘기입니다.국민이 적극 지지하는 한 성공할 수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야당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합니다.야당의 태도가 고맙습니다.월요일 아침양당 3역을 조찬에 초청했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는 한번도 체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을수 있습니다.단기적으로나 일시적으로는 부작용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역사발전에 큰 진전을 이룩할 것입니다.내각은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실명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모든 부처가 협력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최근 탄광매몰사고와 해군 헬기 추락등 중소형 사고들이 계속되고 있는데 기강해이 때문입니다.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인간노력 여하에따라 최소화 할 수있는 문제들입니다.
  • 실명제 국민지지 성공확신/조기정착·부작용방지 최선/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14일 『금융실명제는 우리에게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개혁중 가장 중요한 개혁』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여러가지 부작용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역사발전의 큰 전기를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아침 청와대에서 황인성국무총리를 포함한 전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내각은 실명제실시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모든 부처가 협력,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어제 실시한 갤럽여론조사결과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87.1%를 보인반면 반대는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의 80.8%가 정치개혁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면서 『국민들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한 나는 금융실명제가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홍재형재무장관은 『지금까지의 동향을 조사분석한 결과 아직까지는 관망세가 주조이며 은행에서 예금이탈은 거의 없었다』면서 『다만 걱정은 주가폭락인데 당분간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시 회복될 것이며 증권도 장기적으로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김철수상공장관은 『이번 금융실명제로 가장 타격을 받은 곳은 20인이하 영세업체등 중소기업』이라면서 『한은에서 3천8백30억원의 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한 바 있으며 앞으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를 확대하는 한편 진성어음에 대해 할인해 주는등 자금난 타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충격 최소화” 관련부처 대책마련 비상/경제부처 표정

    ◎「금융시장안정」 대책반 본격 가동/한은/실물투기방지 등 「보완」강구 부심/국세청 ○“위상 높아질것” 기대 ▷경제기획원◁ ○…신경제 계획을 입안,추진해온 경제기획원은 경제개혁의 핵심인 금융실명제가 전격 실시되자 후련하다는 표정. 이부총리는 이날 상오 민자당과 민주당을 차례로 방문,양당 대표들에게 실명제의 내용을 설명한 뒤 청사로 돌아와 기자간담회를 자청,그동안의 경과를 설명.전날 임박해서야 실명제 단행 사실을 알았던 김영태차관,김태연차관보등 대부분의 간부들이 배석,그동안의 배경에 궁금증을 표시했는데 이부총리가 큰 「역할」을 한 사실을 알고서는 『기획원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며 흐뭇한 표정. ○속시원하다는 표정 ▷재무부◁ ○…실명제에 관한 기사가 보도될 때마다 신경질적 반응을 보여온 재무부는 막상 실명제가 실시되자 『어차피 맞을 매라면 먼저 맞는 게 좋다』며 시원하다는 표정. 실무진은 물론 고위간부도 실명제 작업은 꾸준히 진행해 왔으나 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신정부 하반기에나 실시될 것으로 어렴풋이 예상해왔던 게 사실.재무부 직원들은 홍재형장관이 12일 하오 5시쯤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청와대로 가자 뭔가 중대한 일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분위기를 감지했으나 정확히 알지 못했고 기자들도 해외 부동산 매입 허용을 확대하는 내용의 제2차관보 발표에 매달리느라 신경을 쓰지 못해 정부의 보안조치가 계획대로 성공을 거둔 셈. ○“경쟁력 제고에 도움” ▷상공자원부◁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실명제가 단기적으로는 설비투자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국내산업의 경쟁력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 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이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관망할 전망이어서 단기적으로 투자가 살아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국내산업의 경쟁력에는 장기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공자원부는 정해주기획관리실장을 반장으로 한 「금융실명제대책반」을 구성,이날 하오 경제4단체대표와 관련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개최. ○아침부터 연석회의 ▷국세청◁ ○…금융실명제에 따라 뒷일을 책임져야 하는 국세청의 발길이 바빠졌다.토초세로 그동안 휴일도 없었던 재산세국은 부동산투기 조사,실물투기 방지대책 등을 마련해야 할 입장이라 더욱 분주. 13일 발족된 금융실명제 대책반(반장 임채주차장)은 아침부터 5∼6명의 운영위원(국장급)이 회의를 벌이며 대책을 숙의.전산망 확충과 관련있는 자료관리관과 전산실 실무자도 양평동의 별관에서 본청으로 들어와 대책을 논의.소득세과장은 96년부터의 종합과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재산세국 과장들과 연석회의를 갖기도. ▷한은◁ ○…한은은 13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비상대책반」을 구성,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신복영한은부총재를 반장으로 14개 시중은행,10개 지방은행,국민·중소기업·주택은행과 농·수·축협 등 6개 특수은행,산업·장기신용은행 등 2개 개발기관과 신용보증기금 등 33개 금융기관의 부행장·전무급이 참여하는 대책반은 13일 첫 회의를 개최. 실명제 실시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파악,대책을 마련하고 특히 사채시장의 마비나 시중의 자금경색으로 중소기업부도사태가 빚어질 경우 필요한 조치를 강구한다.이를 위해 각 금융기관에 예금인출상황과 현금통화 움직임,시장금리변동 및 외화자산유출동향을 매일 보고토록 지시. ▷은감원◁ ○…은행감독원은 13일 은행·단자·신용금고와 농·수·축협등 각 금융기관창구에 직원을 보내 실명제이후의 현장점검에 착수. 은행감독원은 서울과 지방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중인 요원을 포함,검사국직원들을 동원해 창구에서 나타나는 상황을 점검하도록 했다.감독원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나 실명제실시와 관련된 문의 등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응방식을 분석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즉시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 ○80명의 점검반 투입 ▷증권감독원◁ ○…증권감독원도 이날부터 사흘 예정으로 국내 32개 증권사와 국내에 진출한 8개 외국증권사 지점에 2인 1개조로 80명의 점검반을 투입,실명확인 및 자금의 동향 등을 점검. 한편 지난 7월말 현재 전체 활동계좌 2백60만1천28개 중 가명계좌는 1.01%인 2만6천99개이며 잔고 기준으로는전체 33조원의 2.76%인 3조2천억원. 그러나 실명계좌 중 차명계좌가 15∼18%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실제 가명계좌의 잔고는 전체의 30%에 가까운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 증권·투신사/채권거래 전면 중단/실명제 첫날… 금융·재계 이모저모

    ◎“자금 확보” 긴급대책회의 잇따라/그룹·중기/「검은 돈 3대업종」 일제히 철시/사채시장/단자사선 예상과 달리 거액 예금 인출사태 없어 ▷부동산◁ ◎…금융실명제 첫날인 13일 부동산가에는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충격파로 술렁였다. 강남 반포와 상계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의 일부 업소에서는 매도자들이 내놓은 아파트를 거두어 들이는가 하면 매물이 나올 경우 계약해 달라고 맡겨 놓은 돈들을 회수해 가기도 했다. 정부가 부동산 거래자금 출처를 조사할 뿐 아니라 토지거래허가제를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부동산 업자들은 『이사철을 앞두고 겨우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거래에 찬물이 끼얹어졌다』며 걱정.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동산 거래를 사실상 동결하는 강도높은 조치들로 인해 제도권·비제도권에서 빠져 나온 뭉칫돈이 부동산으로 빠져 투기재연과 가격폭등이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위축될 것으로 전망.그러나 상가나 오피스텔은 지금도 거래에 규제를 받지 않아 새로운 투기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기업◁ ◎…주요 그룹들은 대부분 출근시간을 앞당겨 아침 일찍부터 대책회의를 갖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 삼성 현대 럭키금성 대우 선경 등 대그룹들은 기조실과 계열사 별로 재무담당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대책회의를 갖는 한편 실명제로 인한 금융시장의 판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자금 담당 관계자들은 설비투자 자금의 30% 가량을 직접 조달해오던 회사채 거래가 끊길 것을 특히 우려하며 자금조달선의 한부분이 붕괴될 것을 걱정했다. 증권사를 통한 무역어음 할인이나 CD매매로 운영자금의 상당부분을 충당하는데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단자사를 통한 중개어음 거래도 무기명 수요자들의 관망자세와 어음할인 기피로 융통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측.결국 기업 운영자금의 30∼50%까지 충당해 온 제2금융권에서의 조달이 당장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날 이병균 상근부회장을 반장으로 임원과 관련부서장,업계 대표 등으로 「금융실명제 기협중앙회 임시대책반」을 구성,본격 가동.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원 역할을 했던 사채시장이 일순간 얼어붙은 데 따라 당장 돌아올 어음을 막기 어렵게 된 업체들은 실명제 「직격탄」의 위력을 실감하는 모습이었으며,사채 의존도가 낮았던 업체들도 장·단기 자금 조달계획을 다시 짜고 부동산매각과 같은 자구책을 마련하는 한편 전 임직원을 동원,자금확보에 총력. ▷증권사◁ ◎…각 증권사에는 가명 또는 차명계좌 보유자로 추정되는 고객들로부터 문의가 쇄도.관심은 가명이나 차명으로 된 계좌로도 주식을 팔 수 있는지와 앞으로의 증시전망에 집중됐다. 증권사측은 가명 및 차명 계좌도 매수·매도 주문을 내고 통장에 입금은 되나 현금인출이나 주식의 현물인출 때는 실명확인이 돼야 한다고 응답. ◎…증권 및 투신사들은 13일 일제히 방송 또는 집합교육 등을 통해 실명제에 따른 점검 및 유의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한편 자금 및 상품운용 계획 등을 긴급히 수정. 증권업계는 당분간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는 부류와,손해가 커지기 전에 물량을 처분하려는 부류로 양분될 것으로 분석하고주가 폭락사태가 최소한 1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특히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식을 위장분산했던 대주주와 가명·차명의 주류를 이루는 큰손들,약정고 달성을 위해 차명계좌를 활용했던 증권사 임직원의 매도물량이 상당기간 쏟아질 것으로 예상. 한편 매수·매도 주문에서도 실명을 확인해야 하는 채권 부문에서는 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등 시장붕괴 조짐까지 발생.증권사와 투신사의 채권 담당자들은 당분간 수익률 상승은 말할 것도 없고 입금은 없는데 출금만 급증하는 사태가 빚어질 것 같다고 우려. ▷단자사◁ ◎…큰 손들의 예금계좌가 많은 단자사들의 경우 예상과는 달리 거액의 예금인출 사태는 없었다.반면 실명제에 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 고객들로 영업장이 북적대 가명거래자들이 관망하고 있음이 역력. 단자사의 한 관계자는 『여·수신 실적은 평소 5분의 1 수준이나 객장을 찾는 고객은 3배 가량 많은 것 같다』며 『자금출처 조사를 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국세청에 명단이 통보되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얼마까지 인출할 수있느냐』는 등의 문의가 많았다고 전언. ▷보험◁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은행·증권·단자 등 다른 금융분야와는 달리 실명제 여파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다소 불안해 하면서도 반사이득을 기대.52조원 정도의 자산을 보유한 보험업계는 앞으로 주식·채권·부동산가격이 어떻게 변할지에 깊은 관심. ▷사채◁ ◎…서울 명동과 강남 등지의 사채 중개업소와 채권 중개업소,신용카드 할인업소 등 「금융 블랙머니」의 3대 업종은 일제히 문을 걸어닫은 채 철시. 신분노출을 꺼리는 전주와 급전을 필요로 하는 중소업체의 연결고리인 사채 중개업소는 전주 이탈로 자금줄이 끊기자 간간이 어음할인을 요청하는 전화에 『자금이 없다』며 어음할인을 일체 중단. 공직자 재산공개 및 금융실명제 실시를 앞두고 호황을 누려오던 채권 중개업소나 급전을 필요로 하는 샐러리맨에 신용카드를 이용,고금리 대출을 해오던 신용카드 할인업소도 사정은 마찬가지.특히 채권 중개업자들은 동업자들끼리 모여 이미 확보한 대량의 무기명 채권을 처분할 방안에 골몰.명동의 한 사채 중개업자는 『사채시장은 지난 72년의 「8·3」 사채동결조치와 10년 뒤에 터진 이철희·장영자사건,뒤이은 명성·영동개발사건 이후 최악의 위기』라고 설명.
  • 은행·증권사 고객상담 “북새통”/실명제 첫날

    ◎업무 폭주… 전산망 마비 소동/금값 뛰고 금고구입 문의 쇄도/사채시장은 “볼장 다봤다” 허탈 평온한 듯한 겉모습속에 엄청난 파고를 동반하게될 우리 경제의 앞날을 점치는 분주함이 교차된 하루였다. 충격적인 금융실명제실시가 발표된뒤 하룻밤을 지낸 13일 많은 사람들은 너나 할것없이 이제도가 몰고 올 파장을 분석하는 등 흥분된 분위기속에서도 당장의 생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점등을 의식한 듯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실무준비관계로 이날 하오에야 문을 연 은행·단자·증권회사등 제도권 금융회사는 한꺼번에 몰려든 고객들의 예금인출요구및 문의에 응하느라 눈코뜰새 없었으며 일부 시중은행의 경우 전산망이 마비돼 한때 업무가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또 화랑·골동품상·보석상등 역시 이 제도의 실시로 지하금융권의 자금을 흡수,활기를 띨것으로 기대하면서 나름대로의 고객유치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은행 및 증권시장◁ 이날 전국의 은행,단자회사및 증권회사등에는 아침부터 현금인출방법등의 변화와 투자요령,주식시장전망등을 묻는 문의 전화가 빚발쳤으며 하오 개장사실을 모르고 아침에 나온 일부 고객들은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대부분의 은행,증권회사는 창구등에 전담 상담요원을 배치,고객들의 문의에 응했으나 평소보다 많은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주민등록증을 지참하지않아 발길을 돌리는 고객도 적지않았으며 「동창회,친목회등으로 조성된 자금은 어떻게 하느냐」「남편통장을 부인이 관리하는 경우는 어떻게 사용하느냐」등의 문의가 잇따랐다. 이날 상오 하나은행 서울 태평로 지점에는 한중소기업인이 『실명제에 따른 사채시장의 붕괴로 더이상 자금조달을 하기 어려워졌다』며 자진해 부도신청을 내기도 했다. ▷사채시장 및 부동산업계◁ 부동산업계는 기대반 우려반의 전망속에 사태를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부동산업자들은 『부동산구입자금에 대한 철저한 추적과 토지거래허가지역 확대로 경기가 당분간 위축될것으로 본다』고 우려를 표시했고 또다른 사람들은 상가등 비교적 법적제재가 약한 부동산에대한 투자는 오히러 활기를 띨 것이라며 조심스런 낙관론을 폈다. 서울 명동과 강남일대의 사채업자들은 재산공개파동이후 위축돼온 사채시장이 이제 완전히 발붙일 곳을 잃었다며 허탈해했다. ▷귀금속상가◁ 서울명동·종로·강남·인사동등의 귀금속상가 등은 이번조치가 이들 업계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업자들끼리 정보를 교환하는 등 오랜만에 기대에 찬 표정이었다. 또 금고제조업체가 몰려있는 서울 청계천등에는 금고의 종류와 시세등을 묻는 전화등이 빗발쳐 금융제도개편때마다 누려온 특수에 나름대로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값은 이날 전날보다 돈쭝당 5백원이 오른 4만1천5백원에 거래됐으며 앞으로도 조금 더 오를 전망이라는게 업자들의 분석이다.
  • 「검은 돈」차단… 금융거래 정상화/실명제 실시의 파급효과

    ◎증시 일시 혼란·사채시장 크게 위축/부동산도 전산망 가동 숨을 곳 없어 금융실명제는 장기적으로는 금융질서의 정상화를 유도해 경제안정화에 기여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지하경제가 붕괴되는 등 부작용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30조원 빠져나갈듯 한 민간연구소의 분석처럼 전체 금융자산의 10%에 가까운 25조∼30조원이 일시에 통장에서 빠져나가면서 금융권의 자금흐름에 일대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지금까지 가명이나 차명으로 얼굴을 감췄던 돈이 실명제라는 햇살을 피해 증발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경제단체나 민간경제연구소 등의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가명거래 규모는 32조9천6백억원으로 총 통화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이들 「검은 돈」은 실명거래에 비해 소득세율이 3배나 높은데도 가명을 고집하고 있다. 은행권보다 가명·차명계좌수가 더많은 증권계도 자금노출을 꺼리는 큰 손들의 투매로 매물이 일시에 쏟아지면서 증시붕괴 조짐까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특히 지분확보의 수단으로 차명·가명계좌로 주식을위장분산했던 대주주들이 묘수 마련에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 또 급전·검은 돈 유통의 온상역할을 해온 사채시장도 큰 손,즉 대형 전주의 이탈로 급속도로 위축되며 일시적인 마비현상에 빠져들 수 있다. ○금·골동품시장 찾아 이들 뭉칫돈은 실명제의 충격으로 갈 곳을 찾지 못해 환금성이 높은 부동산이나 금·골동품 등으로 몰리거나 현금으로 사장되면서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리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이와 함께 무기명이 가능하고 상속에 필요한 조세시효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국민주택채권·지하철공채 등 장기 국·공채로 흘러들거나 원화로도 교환할 수 있는 해외로 탈출구를 찾아나설 가능성도 크다.특히 전산망 미비로 불가피해진 종합소득세 과세유보의 허점을 이용,가명 대신 차명이 일시적으로 폭증할 수도 있다. 이같은 현상이 벌어질 경우 은행·증권·단자사 등 금융권은 대형 전주의 이탈로 신탁자금이 격감하면서 자금수급 및 상품운용에 상당한 애로를 겪을 것으로 보이며 기업운영에 필요한 급전을 사채시장에 의존해온 중소기업들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회악 근본치유 길 그러나 이같은 부작용과 혼란에도 금융실명제는 금융거래를 정상화하고 검은 돈의 흐름을 차단함으로써 부정부패와 음성 불로소득,상속세 탈루를 통한 부의 세습 등 지금까지 독버섯처럼 퍼진 각종 사회악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전기가 될 수 있다.적은 액수의 돈이라도 수표나 어음으로 받아 자기 예금계좌에 넣었거나,소득을 올리고도 이를 은폐했다간 즉시 세무당국에 발각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과거처럼 부동산으로 흘러들더라도 이미 전국의 주택과 부동산이 모두 전산망에 입력됐기 때문에 자금은닉이나 탈루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도 없다.가명을 벗어난 검은 돈이 숨을 수 있는 공간이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 결국 금융권에서 빠져나와 사태진전을 관망하던 돈이 종국에는 불법유통을 포기,정상적인 루트로 고개를 내밀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 한­러,「오호츠크해 어로」 마찰/옐친,조업중단 요청… 외교문제화

    ◎10월 서울서 실무대책회의 한·러시아 양국은 러시아측의 캄차카반도 부근 오호츠크공해 조업중단 조치와 관련,오호츠크해 경제수역 입어료문제등 양국간 이견조정을 위해 오는 10월초 서울에서 양국 고위실무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6일 『현재 러시아측은 오호츠크해 어족 자원보존을 위해 공해상 조업 중단조치를 내려놓고 있으나 우리측은 25%를 감축하는 조건의 조업재개를 통보해 놓은 상태』라고 전하고 『지난 1일 부터 감축조업을 재개하려했으나 러시아측이 폴란드어선 두척을 나포하는등 강경대응으로 나와 아직 관망중』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보리스 옐친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29일 김영삼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오호츠크해의 무절제한 어획으로 어족이 고갈되고 있을 뿐더러 러시아 극동지역 어민들의 반발이 심해져 정치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우리측의 자율적 조업중단을 요청해왔다고 외무부 한 관계자가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대해 지난달 14일 답신을 보내 『지난번 모스크회의 때 각국이 합의대로 관계국들이 과학적 자원조사를 근거로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고 지적하고 『우리 어민의 피해도 크기때문에 조만간 규모를 줄여서라도 조업을 재개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달라』는 내용의 답신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호츠크공해에서 그동안 조업을 해왔던 우리 원양어선은 총 30척으로 매년 명태 20만t의 어획고를 기록해왔다.
  • 즐기면서 배우는 과학잔치로/엑스포 개막과 시민의 자세(특별기고)

    우리 대전에서 드디어 엑스포가 열렸다.「자연과 인간의 조화,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통해 오늘 날의 인류가 처해 있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지구촌의 대제전」이 우리의 좋은 전통과 현대과학이 잘 어울어진 대덕과학단지안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런 훌륭한 세계박람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격스럽다.65년 뉴욕의 월드·훼어를 참관하면서 선진제국의 고도의 기술과 엄청난 경제력에 압도당해 우리는 언제나 이런 박람회를 열 수 있을까 아득해했던 일이 아직도 뇌리에 생생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외국 전문가들도 감탄 그후 불과 30년만에 우리가 선진국이 수세기에 걸쳐 밟아온 근대화의 과정을 이룩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로 우리가 세계에 자랑할만하다고 생각한다. 91년 7월인가 엑스포현장 허허벌판에서 기공식에 참석했을때 어떻게 2년만에 어려운 행사준비를 할 수 있을까 막막한 느낌을 가졌었다.그런데 오늘 우리는 외국의 전문가들도 감탄시킬만한 훌륭한 내용의 엑스포를 열고 있지않는가. 이는 조직위원회의 모든 직원들이 일치단결하여 힘을 모아온 결실이다. 나는 이 분들의 노력을 생각하면 스스로 부끄러워짐을 숨길 수가 없다.이 민족적 그리고 세계적 대제전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 하나를 보태기전에 그게 무슨 급한 일이냐고 빈정대어 본 일이 없었는가.단순한 관망자로 편한 비판을 쉽게 던지지는 않았던가. 우리경제의 당면문제의 해결도 급한 판국에 이 무슨 떠들썩한 잔치가 웬말이냐고 비판할 수도 있다.그러나 우리는 현실문제에서 헤어나는 길을 미래에 대해 눈을 뜨는 전향적자세에서 찾아야한다.암기 기계가 되어가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과학적인 사고를 기르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우는데 우리가 무엇을 아까워할 것인가.우리 국민들이 미래의 정보화사회에 대비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교육의 장을 마련하는데 무슨 주저를 할 것인가.그뿐인가,이번 엑스포를 통해 국제화하는 세계속에 세계의 첨단과학기술을 우리 대전에 결집시킴으로써 우리 과학기술발전을 위한 기폭제역할이 되고 국제과학기술사회에 우리도 당당한 지도적 위치를 차지하게 될 좋은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다. ○청소년에 미래의 꿈을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지구촌 각국의 전통문화와 과학기술이 어울어지는 국제 교류의 한마당」이 되는 대전엑스포에는 세계 1백여개국과 30여개 국제기구가 참가하여 우주항공,정보통신,환경,에너지를 비롯한 미래과학기술의 진수가 선보이고 있으며 자기부상열차,과학위성,꿈돌이로봇,태양전지자동차및 거북선연료전지등 신에너지기술등 우리 과학기술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엑스포기간중 청소년에게 미래의 꿈을 실어줄 우주소년단행사,자원재활용의 예술적 승화를 기하는 리사이클링특별미전등 문화행사가 거행되어 그 교육적인 효과를 최대한으로 발휘할 것이다. 금년은 미국 시카고엑스포에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참가한후 꼭 1백년이 되는 해이다. 그런 의미있는 해에 대전엑스포가 열리는 것이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고 나는 굳게 믿고 싶다.우리가 88올림픽때의 그 감격을 「민주화바람」에 흘려버리고 국민의 역량을 국력신장에 집결시키는데 최선을 다하지 못한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그동안의 침체를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생각하고 이번 엑스포를 새로운 민족중흥의 획기적인 계기가 되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도성장에 따르지 못한 우리 문화와 과학기술의 창달에 눈을 뜨도록 우리 삶의 질을 높여가야 하겠다.우리 사회가 어지럽게 꼬여온 것도 다 생각하면 우리가 경제적 「이」에만 눈먼 나머지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였던 탓일 것이다.엑스포의 기본방침은 「즐기면서 배운다」에 있으니 이번 여름휴가는 모든 국민이 한번 씩은 대전엑스포를 찾아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질서의식 성패 판가름 성공적인 엑스포를 위하여는 국민의 질서의식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몰리면 짜증스럽고 성급한 마음이 생기기 쉽다.우리 조상들은 언제나 너그럽고 여유있었는데 언젠가부터 고도경제성장의 탓이었는지 우리가 모두 급해졌다.서로 양보하고 즐겁게 과학기술을 배우며 미래에 대비하는 마음을 우리 모두 다시 다짐해야겠다. 박람회장의 구심점인 「한빛탑」의 한 줄기 빛이 오늘도 자랑스럽게 가슴 벅차게 비추고 있다.그 빛으로 우리는 「지혜로운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를 슬기롭게 이어갈 것이다.우리의 꿈과 희망을 거기에 실으면서….
  • 단기적 경기부양에 집착말라/박대근 한양대교수·경제학(정경문화포럼)

    ◎장기적발전 위해선 경제개혁 불가피/투자·소비심리 회복 꾸준히 기다려야 그동안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는 아직도 뚜렷한 회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상반기 산업활동 동향」에서도 국내경기는 소비와 투자의 위축으로 아직도 바닥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경기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부진함에 따라 민간경제연구소들은 하반기 경기회복은 낙관하기가 이르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으며,그동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생동하던 증시도 때아닌 여름잠에 빠져 들었다는 소식이다. 물론 그동안 경제개혁과 함께 경기부양을 신경제의 양대과제로 추구해 온 정부는 이같은 경기부진에 대해 당황하고 있을 것이다.그러나 최근의 경기부진의 원인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여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개혁조치들에도 있는 만큼 정부는 가시적인 경기부양 효과에 지나치게 연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설비투자의 부진에 있다.KDI는 금년 상반기 중 설비투자가 작년 상반기에 비해 5·6%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산업연구원의 조사에서도 국내기업들의 절반정도가 설비투자를 연초 계획보다 축소 조정하거나 관망하고 있다고 한다.설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유망 중소기업 설비자금,수출산업 설비자금 등의 정책금융마저 남아돌고 있다고 한다.최근의 설비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이미 알려진 고금리,고임금,자금난,수출경쟁력 약화,불투명한 경기전망 등이 제시될 수도 있겠지만,보다 중요한 원인은 새 정부의 개혁조치에 따른 기업의 투자심리의 위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시경제학의 이론 중에서 투자에 관한 이론처럼 학설이 분분한 분야도 없을 것이다.그만큼 기업의 투자행위를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이론이 없음을 의미하기도 하는데,그 이유는 투자의 결정이 반드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의사결정에 의해서만 이루어지지는 않기 때문일 것이다.이에 따라 케인즈와 같은 경제학자는 투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기업가의 동물적 본능(animalspirit)을 들기도 한다.즉 유리한 투자기회를 본능적으로 탐지해내고,위험을 무릅쓰고 과감하게 모험을 결행하는 기업가 정신이 바로 투자의 근원이라는 것이다.사실 큰 일은 이리 고르고 저리 재면서 미주알 고주알 주판알을 튕기는 사람보다는 일단 일을 저지르고 보는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최근 우리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변화는 이러한 기업가정신을 위축시키고 있다.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한 정부의 개혁조치들은 기업과 정치권,기업과 공무원,기업과 은행,기업과 기업 사이에 있어서 유지되어 온 기존의 관계와 관행이 변화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새로운 환경에 처하게 되면 몸을 웅크리고 경계를 하는 것이 사람의 본능이듯이,위와 같은 기업환경의 변화는 당연히 기업의 활동 특히 신규투자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다.더구나 새로운 환경 자체가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기업들 자신 역시 사정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기업가 정신을 위축시킨다.부정과 부조리와 편법이 오히려 정상이 되다시피한 과거의 기업풍토 속에서 생존해 온 기업중에 과연 털어서 먼지 안 날 기업이 얼마나 있겠는가.최근 만연되고 있는 재벌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재벌에 의한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 역시 투자심이를 위축시키고 있다.이렇게 얼어붙은 기업가들의 투자심리가 대통령이 청와대에 초청하여 설득하고 회유한다 한들 쉽게 되살아날리가 없다.더구나 개혁의 선명성을 위해서 잘못이 있다면 자신의 고굉지신마저 처벌하는 단호함을 보여 준 대통령이 아닌가. 새 정부의 경제개혁은 기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로 인해 일반국민의 소비심이도 위축시키고 있다.결국 경제개혁과 경기부양은 단기적으로는 두 마리의 토끼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따라서,우리경제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 경제개혁이 불가피하다면,정부는 단기적인 경기부양에 집착해서는 안되며,기업과 국민이 새로운 경제환경에 적응하여 투자심리와 소비심리가 살아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다리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이다.기업과 국민들도 이같은 정부의 고충을 이해하고 다소 경기회복이 지연되더라도 참고 고통을 분담해야 할 것이다.
  • 순조롭던 「핵담판」 막바지 암초/미·북 2단계회담 무얼 남겼나

    ◎“의혹해소” 대원칙 합의… 세부 방안 이견/대표선서 못풀 카드 돌출… 「본국조율」로/3차접촉 가능성 50%… 무산돼도 물밑대화 계속 급진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던 미·북한 제2단계 고위급회담 2차접촉이 돌연 난항에 빠진 것은 16일 상오까지 이뤄진 진전사항에 대한 대가로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요구조건을 미국으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북한도 미국이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앞서 이뤄진 잠정적인 진전마저 백지화할 수 있다는 태도를 취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불과 몇시간 사이에 상황을 반전시킨 이날의 「장애」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다만 상오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무기개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큰 원칙에 대해 잠정적인 합의가 이뤄졌으나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방안 논의에 들어간 하오회담에서 양측이 제시한 조건들에 큰 차이가 있었고 이같은 차이는 갈루치와 강석주 두 수석대표 선에서 해결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 워싱턴과 평양의 차원에서 해결할 사안이어서 본국정부에 협의를 요청한게아니겠느냐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러면 상오회담에서 이뤄진 원칙적인 합의란 과연 어떤 것이며 하오회담에서 상황을 반전시킨 장애는 무엇일까.이날 논의의 초점이 아무래도 북한의 IAEA(국제원자력기구) 특별사찰 수락 여부에 맞춰져 있었던 만큼 합의부분에 대해서는 비교적 추측이 용이하다고 할 수 있다.즉 북한이 사찰실현을 위해 IAEA와 협의를 재개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짐작된다.또 한반도의 비핵화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대화의 재개에도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하오회담에서 돌출된 장애요인에 대해서는 추측이 쉽지 않다.북한이 그동안 줄곧 제기해온 IAEA의 공정성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했을 수도 있으며 북한이 사찰을 수락하는 대가로 미국에 대해 너무 큰 양보를 요구했을 가능성도 있다.분명한 것은 이날 회담이 주로 북한의 사찰수락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였으며 따라서 장애요인도 어떤 형태로든 IAEA와 관련된 사항이었을 것이란 점이다. 일부 외신은 북한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중수로를 핵무기개발에 이용될 위험성이 낮은 경수로로 교체할 수 있음을 제의했으나 이를 둘러싼 교체속도및 미국의 양보내용에 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회담이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이 회담전 『미국이 북한에 원전기술을 제공할 경우 기존의 핵시설을 폐기할 수 있다』고 밝힌 점에 비춰볼 때 이같은 외신보도는 상당한 개연성을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또 미국은 북한이 먼저 IAEA의 사찰을 받아들여 사찰이 이뤄지기 전에는 민간 원전건설을 위한 어떤 지원도 보류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이때문에 북한은 미국측 제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보도도 있다. 그러나 16일의 2차접촉이 난관에 빠진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으며 원자로의 형태변경 제의(중수로를 경수로로)는 그 여러가지 이유중 하나일 뿐이지 회담을 난관에 빠뜨린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아무튼 19일 3차접촉이 성사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아직도 18일 하오까지도 불투명한 상태다.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는 개최여부를 50대 50 정도로 관망하고 있지만 만일 회담이 열린다면 이는 급진전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그러나 3차접촉이 무산된다 하더라도 막후접촉을 통해 다시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까지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왜냐하면 미국과 북한양측이 핵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 있으면서도 판이 깨지는 파국만은 막아야 한다는데는 인식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 주가 소폭 상승/나흘만에 0.02P

    기관의 매수세로 주가가 4일만에 소폭 반등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2 포인트가 오른 7백62.96을 기록했다.거래량 2천5백12만주,거래대금 4천2백48억원으로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다. 개장초 연 사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은행·조립금속 등으로 유입되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내수관련주와 기계 등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오름폭이 다소 커지는 듯했으나 추가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아 약세로 돌아섰다. 후장 들어서도 관망 분위기속에 약세가 계속됐으나 종반무렵 한전주와 은행주 등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개입되며 소폭 오름세로 반전됐다.
  • 올 설비투자 7.2% 증가 예상/기업 51% “증액·계획대로”

    ◎하반기/44%는 “축소 또는 관망하겠다”/산업연,1백곳 조사 상반기 중 국내 기업의 설비투자는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내수부진이 겹쳐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15%가 줄었다. 또 기업의 44%가 연초 계획보다 투자를 줄이거나 「계획대로의 투자」를 망설이고 있으며 50%는 『지금의 거시경제 정책기조가 적당하지 못하며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산업연구원(KIET)이 지난 6월말 업종별로 1백개 주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뽑아 설비투자 동향과 계획,부진이유를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조사에서 연초 계획대로 설비투자를 진행중인 기업은 전체의 46%,계획보다 늘린 경우는 5%에 불과했다.그러나 하반기에는 설비투자가 다소 살아나 전체로는 연간 7.2%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왜 설비투자를 망설이는가』라는 물음에 56%가 경기전망의 불투명과 내수부진을 첫째 이유로 꼽았다.전통적인 설비투자 부진요인으로 지목돼온 자금난은 2차적 요인으로 밀렸다.이는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 등 「신경제 1백일계획」의 경제활성화 조치에 힘입어 기업들의 자금난이 상당부분 해소된 때문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이유로는 취급품목의 경쟁력 약화(36.4%)와 노사분규 등 경제 전체의 불안정(18.2%),정부의 안정화 시책(13.6%),시장개방과 수입급증(9.1%)을 들었다.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경제정책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시장기능을 중시하는 경제운영,경기부양책의 실시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설비투자 내용은 지난 해보다 건실해져 토지건물의 투자비중이 18.5%에서 17.7%로 줄어드는 반면 기계·장치는 62.8%에서 66.9%로,선박·차량은 5.3%에서 6.8%로 각각 늘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은 『경기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설비투자가 아직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하고 『수출과 국내 경기의 회복이 연결되려면 수출을 담당하는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절실한데,대기업이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지 않는 것이 설비투자의 부진요인』이라고 했다.
  • 도시계획 대폭 구청위임/9월부터/21개시설 입안권 등 31권

    폭 12m이하의 도로 개설등 도시계획 시설 결정및 시행이 빨라지게 된다. 서울시는 26일 도시계획의 합리적인 운영과 지방자치의 활성화및 자치구 위상 강화를 위해 도시계획관련 업무 31건을 오는 9월부터 구청장에 대폭 위임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52개 도시계획 시설 가운데 15개 시설에 대한 결정권을 부분적으로 구청장에게 위임했다. 결정권이 위임된 시설은 폭 12m이하의 도로,3천㎡이하의 주차장’폭 6m이하의 하천,3천3백㎡ 이하의 운동장,유치원·새마을유아원등 학교·동사무소·파출소·우체국등 공용의 청사,2백석 이하의 일반도서관,종말처리장을 제외한 하수도·가압장및 5천㎥이하의 배수지,1백54◎미만의 변전소,가스공급시설등이다. 시는 또 중심상업·일반상업·준공업지구등 3개지역의 도시계획 입안권을 구청장에 일임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도시계획 관련 13개 입안권한은 모두 구청으로 위임됐다. 이와함께 공항·열공급시설·운하·항만·관망탑등 21개 도시계획시설 입안권도 구청장에게 넘어갔다.이로써 위임된 입안권은 모두 52개로늘어났다. 이날 위임된 입안시설은 폐차장·도살장·공동묘지·화장장·저수지·방풍및 방화설비·사방설비·방조설비·공공직업훈련원설치·청소년수련시설·자동차및 중기운전학원·장례식장등 신설되는것을 제외한 철도및 궤도등이다. 시의 관계자는 『일부 도시계획시설 결정권과 입안권이 구청장에 위임됨에 따라 도시계획 입안에서 결정까지 걸리던 기간이 단축돼 사업시행이 빨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 주가 5P 올라/7백66 기록

    현대 계열사의 파업사태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86 포인트가 오른 7백66.06을 기록했다.거래량은 4천5백5만주,거래대금은 7천8백55억원이었다. 개장초 관망분위기 속에서도 단자·보험과 내수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3부 장관의 합동 기자회견으로 현대 파업사태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로 운수장비의 매수세가 도매업종으로 확산됐다. 후장들어 한때 경계매물이 나타나면서 상승세가 주춤하는 듯 했으나 단자·제조주에 기관의 매수세가 가세하며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기계·보험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단자업종이 특히 강세를 나타냈으며 운수창고업·운수장비·고무·비금속광물·종이제품·섬유 등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상한가 1백18개 종목 등 5백62개 종목이 올랐고 1백80개 종목이 내렸다.
  • 세금중과발표 영향/5월 지가 약보합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부동산거래가 줄어들고 주택전산망의 본격가동과 세금중과 발표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전국의 땅값이 5월중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18일 토개공에 따르면 도시지역은 매수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땅값이 떨어지는 곳이 늘었다.서울의 경우 급하게 처분하려는 매물의 저가거래를 제외하곤 거래가 극히 부진,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경기지역은 인천시 중구 영종·용유동,부천시 역곡역일대의 상가용지,소사의 택지개발사업지등 개발 인근지의 값이 강력한 투기규제 등으로 보합세를 유지했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군등 비도시지역은 농지와 임야의 매매증명제 등 규제조치가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거래가 뜸한 가운데 하락세가 지속됐다.
  • 주가 11P 폭등… 또 “최고치”/수출관련 제조업 장세 주도

    ◎투자심리도 호전… 7백66 기록 주가가 연이틀 조정 끝에 다시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6월3일의 7백63.15)를 경신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69포인트가 오른 7백66.28을 기록했다.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고객예탁금에 힘입어 거래량도 6천18만주,거래대금도 9천7백75억원으로 활황장세를 보였다. 개장 초 향후 장세를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 정리 매물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전기·철강 등 경기관련 업종의 매수세가 일면서 부동산 매각설,유·무상 증자설,실적호전설 등 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곧 금융주의 매물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는 듯 했으나 수출 관련 제조주의 매수세로 오름폭이 다시 커졌다. 후장 들어 전장의 관망 분위기가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분위기로 바뀌면서 투자심리를 자극,수출관련주와 일부 내수관련 주를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며 오름폭이 가속화됐다. 제조업종이 19.58포인트나 올랐다. 전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중·소형 저가주와 조립금속·기계·전기기계·철강금속·의약·증권·운수장비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상한가 2백48개 등 7백 15개 종목이 올랐으며 61개 종목만 내렸다.
  • 이제 기업이 나서야한다(사설)

    김영삼대통령은 취임 1백일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경제를 살리는 일을 국정의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히고 『경제회생을 위해 이제 기업인이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우리경제는 최근들어 완만하게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본격적인 회복을 위해선 기업이 시설투자를 늘리고 기술개발에 힘을 기울여야 할 시점에 있다. 경제계는 6공말기에 금리가 비싸 시설투자를 할 수 없다고 미루었고 새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재벌정책」의 향방을 관망하면서 투자활동을 여전히 늦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새정부는 재계의 주장대로 금리를 두번에 걸쳐 인하했다.그리고 경제계의 요구대로 통화공급을 대폭 늘렸다. 그러자 요즘에는 근거가 불분명한 재벌해체설에 촉각을 세우고 투자활동에 손을 놓고 있는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대통령 취임 1백일 기자회견은 그같은 재계의 의구심을 풀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은 재벌해체란 「자본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과거정부는 정경유착을 강화하기위해 인위적인 재벌해체도 했지만 민주정부는 그런 일이 없을 것임을 정부 최고지도자가 확실하게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경제활성화를 국정의 최우선과제라고 거듭 역설했다.새정부는 경제활성화에 강한 집념을 갖고 있고 실제로 경기를 떠올리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경제개혁의 핵심인 김융실명제를 미루면서 경제회생을 꾀하고 있다.경제규제는 대폭 완화하면서 충격적인 개혁은 뒤로 미루는 선경제활성화,후경제개혁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또 대통령은 부정·부패척결과 경제회생은 동전의 양면임을 누차 강조한 바 있다.우리가 여러번 지적한 바와 같이 부정·부패가 만연된 나라의 경우 경제가 발전한 사례가 없다.부정·부패척결은 기업의 준조세를 없애 주기 때문에 오히려 기업의 생산코스트를 낮추는 커다란 효과가 있다.따라서 기업인은 부정·부패척결을 경제재도약의 전기로 삼는 동시에 자기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기업은 「창조적 파괴」와 같은 혁신이 없이는 성장·발전할 수가 없는 유기체이다.확대재생산을 위해 끊임없이시설투자와 기술개발을 해야만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어떠한 이유이든 간에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그만큼 생존경쟁에서 뒤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 기업은 생산의 주체이자 경제의 주체이다.기업이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는 것은 주체의식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대통령이 「이제는 기업이 나서야 할 때」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기업은 누구를 위해서라기보다 자체생존을 위해 나서야 할 때이다.기업인은 「생산의 주인」이라는 소명의식을 하루 빨리 되찾기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