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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낡은 상수관 올 400km 바꾼다

    서울시는 7일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모두 8,193억원을 투입,낡은 상수도관 3,200여㎞를 정비하기로 했다. 우선 연말까지 800억원을 들여 낡은 수도관 400㎞를 새 수도관으로 교체하거나 정비해 각 가정에 골고루 수돗물이 공급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내년과 2002년 각각 1,000억원씩을 들여 수도관 1,000㎞를 교체하고 2003년 이후 5,000여억원을 더 투입해 1,800여㎞의 낡은 관을 집중 정비하기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관이 정비되면 기존의 나뭇가지 모양의 수도관망이바둑판 모양으로 바뀌어 일부 고지대의 잦은 단수사고가 줄어들 것”이라고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군소신당 바람’ 4·13총선 새 변수

    16대 총선을 겨냥한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확산되고 있다.총선 전까지 3∼5개의 신당이 뜰 참이다.당초 예상된 ‘2여1야’(2與1野)구도에서 ‘2여다야’(2與多野)구도로의 변화가 예고된다.특히 ‘군소 신당’들은 다양한 합종연횡을 모색하고 있어 새천년민주신당,자민련,한나라당 등을 긴장시키고 있다. [3~5개당 창당작업 파장] 다야(多野)구도에 불을 댕긴 이는 김용환(金龍煥)의원이다.그는 자민련을탈당한 뒤 ‘벤처신당’ 창당을 선언했다.11일 예정된 ‘한국신당’ 발기인대회와 2월 말의 창당대회에는 김칠환(金七煥)·송업교(宋業敎)의원과 허화평(許和平)·정호용(鄭鎬溶)전 의원의 동참이 주목 대상이다. 이들은 이수성(李壽成)전 총리 등 TK지역 인사,홍사덕(洪思德)의원과 장기표(張琪杓)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추진하는 ‘개혁신당’ 등과의 연대를 타진중이나 아직은 여의치 않다.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부는 쪽은 TK지역과 부산·경남(PK)지역이다.이수성 전 총리가 ‘TK대부격’인 신현확(申鉉碻)전 총리,김준성(金埈成)전 부총리 등 TK 원로들을 잇따라 만나고 있다.허화평 전의원은 TK세력과 ‘한국신당’과의 연대를 위해 동분서주한다.‘TK신당-PK합류-한국신당과 연합-전국정당화’식의 꽤 ‘웅대한’ 구도도 나돈다.PK지역에서는 박찬종(朴燦鍾)전 의원,문정수(文正秀)전 부산시장,4∼5명의 부산지역 구청장이 나서 ‘범민주계’로 움직이려 한다. 박 전 의원은 출마 결심이 섰다고 한다.국민회의 내 서석재(徐錫宰)·김운환의원의 참여를 ‘설득’중이지만 당사자들은 펄쩍 뛰는 상황이다. ‘PK신당’은 홍사덕 의원의 ‘개혁신당’과 손잡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점쳐진다.개혁신당은 오는 15일쯤 대학교수,시민단체 명망가 등 ‘개혁전위대’를 끌어모아 창당을 선언한다.박계동(朴啓東)전 의원과 김도현(金道鉉)전 문체부차관도 ‘한국의선택 21’을 통해 독자 세력화를 모색하고 있다.하지만 ‘개혁신당’에 합류할 공산이 더 크다. 예고된 ‘군소 신당’들은 대체로 충청·영남권 등의 지역을 기반으로 태동할 예정이다. 때문에 ‘신당’이 약진할수록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분열이 예상된다.노동운동 출신 인사들이 주축인 민주노동당은 50여곳 이상에서 후보를 낼 예정이다. 유민기자 rm0609@ [엇갈리는 정치권 반응]16대 총선을 앞두고 군소 신당 출현이 가시화하면서 여야 3당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대구·경북(TK)지역과 충청지역을 근거로 한 신당 출현에 대해 국민회의(민주신당)는 관망하는 자세인 데 비해 자민련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유·불리 계산에 골몰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야당을 분열시키려는 의도라면서 벌써부터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국민회의는 야당 우세 지역을 근거지로 한 신당 출현이 여당에 불리할 게없다는 입장이다.민주신당 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은 “신당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자민련은 신당의 전도에 대해 부정적이다.최재욱(崔在旭)총재특보는 “신당이 잘 안될 것으로 본다”면서 “그렇게 될 경우 여당 2중대라는 말을 듣게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대구·경북지역 출신 소속 의원들의 군소신당 이탈 가능성에 대비,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이수성(李壽成)전 총리의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전 총리가 김용환(金龍煥)의원과 허화평(許和平)전 의원이 이끄는 ‘벤처신당’과 연대할 가능성을 보이자 더욱 긴장하고 있다.한나라당은 6일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여권의 2중대’ ‘찻잔 속의 태풍’ 등으로 평가절하했다.하순봉(河舜鳳)총장은 “이수성씨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시 TK세력을 이용했을 뿐 과연 그가 TK의 대표성이 있느냐”고 반문했다.안택수(安澤秀)의원도 “군소 정당에 참여한 인사들은 각기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강조했다. 그러나 이들 신당이 제대로 홍보를 해나가 TK지역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을때는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는 관측이 야당 안에서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홍사덕(洪思德)의원과 장기표(張基杓)전 의원의 ‘개혁신당’,박계동(朴啓東)전 의원 등의 ‘한국의선택 21’이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야당엔 짐이 되고 있다. 강동형 박준석기자 yunbin@ ** 신당 주역3인의 입장 16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이수성(李壽成)전 총리,김용환(金龍煥)의원,홍사덕(洪思德)의원이 신생 정당의 기치를 들어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아직까지 각자지만 물밑에서는 연합할 움직임도 보여 여야 정치권을 긴장시키고 있다.이들이 그야말로 ‘군소 정당’에 머물지,아니면 파괴력 있는 정치세력으로 등장할지 관심사다.이들 3인으로부터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이수성 전 총리=국민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새 정치세력의 등장이 필요하다.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나라와 국민을 위하고 용서와 화합을 위한 정치세력이 있으면 참여할 것이다.전문가를기용해 2000년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는 정당이 있으면 참여할 의사가 있다.허화평(許和平)전 의원 등과 최근 만난 적이 있지만‘벤처신당’이라는말 자체는 크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김용환 의원=보수를 추구하면서 시대변화에 뒤떨어지지 않는 합리적 진보를 조화시킨 실용적 경제주의를 추구하겠다.현재처럼 국가권력이 대통령에무한 집중되는 대통령제로는 21세기 새로운 시대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의회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데 매진하겠으며 영남권은 물론 충청권,수도권등 전국을 망라하는 당이 될 것이다.오는 11일 발기인대회때 일부가 모습을드러낼 것이다. 1인 보스정치를 혁파하겠다는 뜻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환영한다.대표도 윤번제를 채택한 만큼 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체제는 지양한다. ?홍사덕 의원=21세기 문턱에서 지역감정의 그늘에서 떨쳐 일어나지 않으면우리에게 미래가 없다는 차원에서 창당을 결심하게 됐다.과거의 낡은 정치관습을 떨쳐버리고 새롭게 틀을 짜나갈 생각이다.구체적으로는 우선 지역 정당을 탈피할 계획이다.15일 창당선언을 한 뒤 이달 안에 발기인대회를 열고가능하면 전 지역에 후보를 낼 계획이다.중앙당 사무를 인터넷을 기반으로봄으로써 고비용정치 타파를 위해서도 앞장서겠다.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모두 흡수하는 ‘열린 정당’을 표방한다.직장인을 비롯,생활인의 정당 참여도 환영한다. 강동형 김성수기자
  • 국내증시 어떻게될까

    주가가 곤두박질하면서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단순히 국내에 별다른 금융 불안이 없다는 이유로 낙관론을 고수하기에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폭락장은 아니라 하더라도 상당 기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너무 많이 오른 게 원인=5일 주가 폭락의 표면적 원인은 전날 미국 증시의 대폭락이다.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유임으로 금리인상 우려가 촉발되면서 세계 증시가 한꺼번에 폭격을 맞은 꼴이 됐다.그러나폭락의 진짜 배후에는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심리가 자리하고 있다.언젠가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저변에 깔려 있는 상태에서 금리인상이라는 가시적 우려가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얘기다.교보증권 김창권(金昌權)애널리스트는 “코스닥만 하더라도 최근 4개월 연속 급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어느 정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1월 장세 물건너 갔나=전문가들은 당초 새 천년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감과 전통적인 ‘1월효과’ 등으로 연초 증시를 매우 낙관했다.그런데 예상보다 조정의 불안이 빨리 닥침에 따라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주식운용팀 과장은 “미 증시가 조기에 회복되지 못할경우에는 주가가 예측불허의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극도의 우려감을 내비쳤다. 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지수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겠지만 기간은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투자 어떻게=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많이 오른 선도주는 매도하고 나중에 조정을 받은 뒤 다시 사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그러나 한국투신 신긍호 과장은 “정보통신주는 주도주 역할을 계속할 수밖에없기 때문에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는 투자자라면 관망하는 것도 괜찮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스라엘도 대통령 수뢰설 ‘시끌’

    에제르 바이츠만 이스라엘 대통령이 한 프랑스 사업가로부터 거액을 수수한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조사에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사건은 지난주 이스라엘 일간 ‘에디옷 아로놋’지가 바이츠만이 의원,장관 등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88∼93년 프랑스 섬유재벌 에드워드 사루시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45만3,000달러를 불법수수했다고 폭로하면서 터져나왔다. 바이츠만대통령은 이에 대해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평소 친분있던 사루시가 70년 이집트전에서 중상을 입은 아들 치료비 명목으로 보태준 것이며어떤 대가성도 없었다고 해명했다.하지만 기사를 작성한 요아브 이츠하크 기자는 바이츠만의 계좌추적끝에 이돈이 93∼95년 집중유출된 점으로 미뤄 91년 사망한 아들의 치료비가 아닌 제3의 용도로 씌인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되자 검찰은 관망자세를 접고 3일 대통령궁에 사건 관련자료 제출을정식 요구했다.엘자킴 루빈스타인 검찰총장은 이번 조사의 초점이 기사의 진위여부일뿐 대통령에 대한 수사착수는 아니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지만 여당인 노동당 내부에서조차 바이츠만 사퇴론이 고개를 드는 등 여론은 크게악화됐다. 손정숙기자 jssohn@
  • [올해 경기전망](3)상가·전원주택

    새해 부동산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신규 분양아파트가 주도하는 가운데 상가,오피스텔,전원주택 등도 소폭이나마 동반 상승할 여지를 지니고 있다는 게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다만 상가,오피스텔,전원주택 등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부동산상품은 실물경기 회복 정도가 상승폭을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렬(金淨烈) 부동산써브 사장은 “부동산시장은 주식시장에 비하면 상대적 약세를 보이겠지만 자체 상승폭은 지난해를 웃돌 것”이라며 “특히 총선등 실물경기를 회복시킬만한 호재가 많아 상가, 오피스텔,전원주택 등 저평가된 기타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차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가 올해 상가시장은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해보다는 안정적으로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거래가 서서히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실물경기가 본격 상승국면에 진입할 경우 도심 및 역세권 전문상가와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단지내 상가를 중심으로 상가 투자가 크게 늘어날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창희 인터원컨설팅 사장은 “상가시장의 경우 입지여건과 주변 상황에 따른 양극화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주변에 대형 할인점이 없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내 상가를 비롯해 동대문시장이나 강남역 등 도심 역세권 전문상가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스·오피스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텅비어 있던 업무용 빌딩과오피스텔이 속속 제 주인을 찾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서면서 사무실 공실률이 크게 낮아져 최근 서울지역 전체 평균 공실률은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새해에도 꾸준히 이어져 업무용 빌딩과 오피스텔의 인기가예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경기 회복과 함께 벤처기업 및 소호(SOHO,small office home office의 약어)족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임대용 사무실이나 오피스텔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화문·테헤란로·마포·여의도 등지의 사무실과 오피스텔의 경우 현재 IMF 이전의 70∼80% 선에 머물고 있는 임대료가 90%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원주택 전원형 부동산상품은 이렇다 할 상승조짐이 포착되지 않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총선이 호재로 작용해 개발공약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크게 확산되겠지만 실거래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유종률 건국컨설팅 대표는 “전원주택시장은 당분간 수요자들의 관망세가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 급상승은 어렵겠지만 2∼3년 후를 내다보고 투자한다면 시중금리 이상의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광삼기자
  • [신년 대담] 한반도 주변정세 변화 전망과 南北韓관계

    전쟁과 분단의 비극을 안겨주었던 20세기의 한반도.21세기엔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어떻게 상생(相生)의 관계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까.통일부총리를 지낸 한완상(韓完相) 상지대 총장과 김달중(金達中) 세종연구소장의 대담을 통해 한반도 주변정세의 변화 가능성과 통일 방향 등을 점검해본다. ●김소장 지난해 북한은 신중하지만 대외관계 정상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미사일 시험발사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파국으로 치닫던 북·미갈등이 대화국면으로 선회한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북한의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위원회 위원장의 중국방문 등 북·중간정상외교의 복원과 12월 초 일본 초당파의원들의 방북과 관계정상화 협상의 진전도 두드러진 변화지요.북·러 관계도 정상화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이같은 변화는 한반도 긴장완화와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 ●한총장 장기적으로 북·미,북·일관계 정상화는 교차승인과 동북아에서의‘다자간 안보·경제협력체제’ 구성으로 발전될 수있을 것입니다.미·일과 북한의 국교수립은 남북한과 주변국가의 교차승인을 완성하고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교차승인은 동북아국가간의 안보협력 과정의 시작입니다.남북한과 미·중·러·일 등 6개국간의 다자간 안보 및 경제협력체가 형성되면 한반도의 냉전체제는 사라지지 않을까요. 동서독의 통일은 유럽안보협력체제 속에서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교류협력을 강화해나간 결과입니다.동북아 협력기구가 생긴다면 같은 결과를 기대할수 있을 것입니다. ●김소장 2000년 11월 미국의 대통령선거는 북한으로 하여금 더욱 신중한 대미 접근을 취하게 하고 있습니다.공화당은 보수 표를 의식,더욱 강경한 대북정책을 주창하겠지만 근본적인 정책변화는 생각하기 어렵지요.북한은 무엇을 결정하고 타결짓기보다는 미국의 권력변동과 정책변화에 주시하면서 신중한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체제유지란 측면에서 북·미간의 극적인 돌파구나 비약적인 관계발전은 기대하기 어렵지요.북한은 미국과의 ‘빅딜’을 통한 본격적인 개혁 개방이나 관계발전을 해나가기엔 한계가 있을 것 같아요.물론 대화와 타협과정에서 실리를 얻어내려는 시도는 계속하겠지만요. ●한총장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는 대북정책의 분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북한은 대미관계와 관련,일단 관망태세인 듯합니다.그러나 대미 관계개선 노력은 북한의 변화노력을 상징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요.북한은 헌법을 고치고 자본주의 제도를 도입했고 자본주의 경영학습을 위해 110명이나 되는 간부들을 해외로 유학을 보냈습니다.전방위적으로 대외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는 증거지요.이런 변화속에 두드러진 것은 정치·군사면에 ‘선군정치(先軍政治)를 강조하면서 실리추구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이는 위기상황을 무력이나 무력시위로 극복해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의 체제존립을 위협하는 강경책을 쓴다면 북한은 사력을 다해 ‘총의 위력’에 의지할 것입니다.그렇게 되면 전쟁 위협은 어느때보다도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위기를 의식할수록 냉전적인 현상유지세력이강해지지 않겠습니까.북한이 강경하게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봉쇄정책은 과거 역사가 실효성이 없었음을 증명했습니다.‘선의의 무관심정책’(benign reglect)은 남북이 서로 너무 많은 사안들로 얽혀 있어 무관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실효성은 회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소장 남북관계가 악화되면 미·일관계 개선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한반도의 대표자는 북조선”이란 논리는 여전히 북을 지탱하고 남측정부를 상대하지 않는 근거입니다.이런 논리 아래 북한주민들을 격리시키고대민접촉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경협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냉전구조는 북한의 체제존립의 기반이며 이 점에서 본격적인 남북 당국자간의 대화는 어려움이 있다고 봅니다. ●한총장 “상대방은 절대로 변화하지 않을 것”이란 냉전세력의 ‘불변신화’는 남북관계의 개선을 가로막는 근본 이유중 하나입니다.그래서 이같은 ‘불변신화’를 극복하려는 노력과 안목이 필요하지요.정부는 포용정책에 대한 평양당국의 의구심을 해소시키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군부 등 북한실세들은 냉전체제를 재생산해야 위기관리를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그들은 모두 한반도 냉전유지란 현상유지를 의도하고 있습니다.남측이나 미국에서나 냉전적 현상유지 세력들은 존재하고 이들은 서로 ‘적대적 공생관계’속에서 의존하며 냉전을 확대재생산하려 하고 있습니다. ●김소장 2000년에도 북한은 체제유지 보장 속에서 실리획득 노력을 전개할것입니다.이를 위해 강성대국과 군사주의를 동시에 추구하겠지만 서해사건에서 보았듯 군사적 모험주의를 경계해야 합니다.북한은 올 상반기엔 민간교류 확대에 중점을 두고 하반기엔 국제적인 신뢰획득을 위해 당국간 대화제의에 응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북한은 일단 ‘생존불안’에선 벗어났다고 보여집니다.외부세계와의 교류도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성급한 효과를 기대해선 안될 것이다.정부의 일관성있는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는 얘기죠. ●한총장 북한은 체제가 위협받지 않는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대외관계 개선에 나서겠지만당국과는 여전히 일정한 거리를 두는 정책을 펼 것입니다.일정한 시점이 돼서야 대화에 나서지 않나 싶어요.국제적인 고립을 탈피하면서경제적인 실리추구를 연결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소장 북한은 국민 통제와 체제유지를 위해 기존의 냉전구조를 이용하고있습니다.한편 미국은 동북아지역의 정치·군사적 우위유지를 위해 현상유지적인 이해를 갖고 있다 할 수 있지요.반면 한국은 햇볕정책 등으로 한반도냉전구조의 해체를 주도하는 등 적극적인 현상타파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전제에서 포괄적 접근과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는 쉽지만은 않을 것이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당분간 현안문제를 둘러싼 탐색전이계속될 것입니다.그러나 탈냉전은 세계사적 추세며 한국의 포용정책은 지속적으로 진전되리라 봅니다. ●한총장 포괄적 접근은 우리정부의 인정 아래 미국정부가 북한에 대해 이라크식의 무력공격을 하는 대신,평화적으로 문제를 풀자는 ‘한반도식 해결방식’이라 할 수 있지요.북한이 대량살상무기의 개발·보급을 중지하는 대신북의 안전과 체제,주권인정을 포괄적으로 해주고 그에 따른 경제적인 협력을 해주겠다는 것입니다.이 과정에서 미국에 대한 북한의 불신이 적지않은 것같습니다.상호 불신의 해소가 정책 진전에 필요하지만 2000년에는 북한의 대미정책의 관망태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소장 포용정책은 한반도의 긴장고조를 막고 위기의 안정적 관리에 기여했습니다.IMF 상황에서 경제위기 극복과 한국에 대한 국제적인 투자분위기와 신뢰를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남북간 경협 활성화와 교류확대에도 기여했습니다.그러면서 우리는 미·일과의 대북 공조체제의 기틀도 닦았지요.그러나 초기에 개념에 대한 혼동과 논란으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부담했고 추진과정에서 정부 부처간 혼선이 있었던 점은 아쉽습니다. ●한총장 포용·햇볕정책은 남북한의 변화를 합리적으로 인식한 기초 위에세워진 유일한 대안이라 봅니다.국내적으로 일관성을 평가받았고 4강국 등국제적인 호응도 받고 있는게 사실입니다.‘국민의 정부’ 이후 방북인사는9,000명으로 지난 9년간 2,400명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이산가족의 제3국상봉도 200명을 넘어섰고 700여건의 생사확인도 이뤄졌습니다.임가공 교역의급증 등 경협의 활성화도 성과중 하나로 봅니다. 그러나 당국간 대화에 정경분리를 적용하지 않고 상호주의를 내세운 점 등은 아쉽습니다. ●김소장 북한은 ‘점 분산형’ 발전방식,즉 제한된 지역·분야에서의 고립된 개방을 추구하고 있습니다.인민과 외부세계를 차단하고 개방지역을 여기저기 분산시켜 하나씩 개혁 개방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극히 제한된 개방이란 점에서 중국식의 점진적 전면개방과는 다르지요.그러나 앞으로 당을 중심으로 한 권위주의형 개발독재로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총장 현재 남북한은 힘의 비대칭성이 더욱 커가고 있습니다.국민총생산량은 25배,무역총량은 150배나 차이가 납니다.이같은 차이는 평화적인 남북관계나,통일을 위해서나 모두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북한 경제개발과 관련,북한의 인프라 구축에 우리 대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으면 합니다.대기업의 인프라 참여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방안이 될 것입니다.북의 경제를 발전시키면서 사양길에 접어든 우리의 중소기업을 살리는 방안도 모색돼야 합니다.북한 주민에게 많은 취업기회를 주고 남측 산업발전도 기할 수 있는 함께 사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2차 세계대전후 유럽의 마셜프랜과 같은 가칭 ‘한반도 경제부흥 프로젝트’를 남북 당국자들이 합의하고 국제적인 컨소시엄을 구성,북한경제개발에참여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구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이는 한반도의 안정과 남측의 사양산업을 살리는 방안도 될 것입니다.평화는 전쟁없는 상태가아니라 진정한 상호공존을 향한 협력입니다.통신 핫 라인,인적 핫 라인도 없는 현 상황은 남북관계가 얼마나 불안정한 상태인가를 보여줍니다.상호 과잉반응과 돌발적인 사고와 관련,오판과 위기를 막을 수 있는 물밑 대화채널과 방지체제의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소장 북·중 두 나라는 2000년에도 복원된 정상외교를 바탕으로 관계발전에 나설 것입니다.그러나 북·일관계는 그리빨리 진전될 것 같지 않습니다.일본의 일반적인 대북인식,대일 배상청구권 문제 등 넘어설 산이 많기 때문입니다.북·일수교는 미·일관계,일본의 기존 동북아 전략의 상당한 수정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일본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북한도 지나치게 빠른 돈과 기술의 유입은 체제붕괴를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는점에서 급격한 관계발전은 피할 것 같습니다.다만 인도적 지원과 경제적 교류의 폭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초 러시아와 북한은 동맹조약을 일반적인 우호관계로 전환할 것으로예상됩니다.동맹조약의 자동개입규정은 폐기되는 것이지요.이는 남북한이 주변국가와 맺은 쌍무적 군사동맹 관계의 한 축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장기적으로 한·미동맹,미·일동맹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동북아 구조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총장 김대중 정부가 일관성있게 포용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면 북한의 호응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다음 정권에서도 현 대북정책을 계승·발전시키게 될 것입니다. ◎김달중세종연구소장▲연세대 정외과 졸업▲미국 터프트대학 국제정치학 박사▲전 연세대 국제학 대학원장▲전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전 통일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한완상 상지대 총장▲서울대 사회학과 졸업▲미국 에모리대학 사회학박사▲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전 한국방송통신대학 총장▲전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정리 이석우 기자 swlee@
  • 증시 국내외여건을 짚어보면

    올해 증시는 경기 호조와 해외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엔화 강세와 저금리 기조,구조조정에 따른 기업 수익성 개선,경상수지 흑자 지속도 시장 전망을 밝게 해주는 요인이다.그러나 내년 초 이후의 미 금리 인상과 대우 관련 잠복악재의 돌출 가능성,주식형 펀드의만기 도래 등 불안요인도 적지 않다. ?수급 상황은=지난해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기업공개와 유상증자물량이 감소하는 대신 외국인 투자자금과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 수요우위의 상황이 예견된다. 대한투자신탁은 14조5,000억원 가량의 수요 초과(수요 39조8,000억원,공급25조3,000억원)를 예상했다.4대 그룹이 부채비율 200% 달성을 위한 유상증자를 이미 마무리함에 따라 증자 규모가 지난해 30조원의 절반인 15조원으로줄어 들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경기 회복과 저금리 기조 덕분에 간접투자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오는 7월 채권시가평가제 도입으로 투신사의 주식형수익증권 비율도 투신사 전체 수탁고의 50%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올해 추정되는 고객예탁금 규모는 10조원대.골드만삭스는 이를 토대로 올해 우리나라의 주가상승률을 칠레(40%)에 이어 세계 두번째인 36.3%로 추정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향배는=전문가들은 경제성장과 물가안정,국제수지 흑자지속으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계속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국가신용등급상향조정과 FT(파이낸셜타임스)지수 편입 가능성도 외국인자금 유입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KOSPI(종합주가지수)200’이 달러로 환산할 경우 95년보다 20% 이상 저평가된 것도 좋은 징후다.대한투자신탁은 올해 외국인 증시자금 유입 규모가 2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대우채 95% 환매와 맞물려 일단 2월까지 시장을 관망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그러나 3월부터 투신사 등은 채권시가평가제 도입을 앞두고 주식형 수탁고를 점차 늘려 갈 것으로 보인다. ?복병은 없나=올 증시의 가장 큰 해외 악재는 미국쪽에 도사리고 있다.어느해보다 해외증시 동조화가 더 심화될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미 금리인상과 미 증시의 거품논쟁 심화,11월 미 대선에따른 증시의 변동성 확대를 3대 해외 악재로 꼽았다.국내 변수로는 대우채 95%환매(2월8일)로 인한 시장 불안,총선(4월13일)후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통화 긴축정책 선회,노사관계 불안 등이 거론된다.하반기에 실물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란 점도 걱정스런 대목이다. 박건승기자 ksp@
  • 北 신년사로 본 남북관계

    북한의 올 정책지표를 담은 신년사는 ‘경제건설’과 ‘총대(군사력) 중시’의 강조를 통한 대외적 실리추구로 요약된다. 남북관계에 대해선 별다른 긍정적인 조치의 언급이 없었다.기존 틀을 유지하며 변화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통일부는 “북측이 정경분리원칙에 편승,당분간 민간교류를 앞세우는 ‘선민후관(先民後官)전략을 구사하며 실리를 챙기려 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건설 강조=과학기술 중시와 산업분야에서 철저한 실리보장 강조가 두드러진다.“우리가 더욱 큰 힘을 넣어야 할 전선은 사회주의 경제건설”이라고 강조했다.강성대국 건설을 주창하면서 ‘사상·총대’와 함께 과학기술을 중요한 3대 기둥이라고 지적했다.“경제형편은 의연히 어렵다”고 신년사에서 처음 자인한 것도 경제발전을 위해 전면적인 노력동원도 불사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농업문제·에너지난 해결에 대한 강조도 두드러져 이 부문의북한내 필요성을 반증하고 있다. ?총대 중시와 실리추구=군대는 체제유지와 대외협상을 위한 북한의 사실상유일한 수단이다.이 점에서 ‘총대 중시’의도는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배치를 미국 등 대서방 관계개선 및 보상획득의 지렛대로 활용해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대내적인 체제유지를 위해서도 군에 힘을 실어나갈 계획임을 공언한 것이다. ?기존 대남정책 유지=올해를 통일의 역사적인 전환의 해로 설정했으나 ‘조국통일 3대헌장’에 입각한 통일론 등 기존입장과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그러나 예년과 달리 ‘통일부·국정원 해체’,‘국가보안법 폐지’ 등의구호는 빠져 있다.대내외 관계의 전환기 속에 상황변화를 관망하고 있다는평이다.당국간 접촉과 대화도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민족대단결을 두드러지게 강조하고 있다.민간차원의 접촉·교류는 확대될 전망이 크다. ?대미·대일 비난 자제 97년에는 미·일 두 나라를,지난해에는 미국을 지칭하며 비난했지만 “제국주의자들의 평화와 인도주의에 속지 말 것”을 강조하는 선에서 그쳤다.관련국가들과의 관계개선 의도를 읽을 수 있다.이는 한편 비정부기구(NGO) 회원 등 국제사회와의 접촉증가에따른 자본주의 풍조유입과 부작용을 경계한 것이기도 하다. ?김정일 지배체제 강화=사상과 노동당의 역할·위치를 강조,내부적인 지배체제 안정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우리식 정치체제·경제구조·생활양식’을 강조한 것도 체제안정 차원에서다. 이석우기자 swlee@
  • [주간 증시전망] 매수주체 없이 등락 반복 예상

    수급불균형이 초래되면서 지난주 증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간헐적인 반등시도가 표출되기도 했지만 기관성 매도를 비롯한 대기매물이 산적해 있어 역부족이었다.외국인들도 그동안의 공격적인 매수자세에서 소극적 매수의 관망세로 돌아서 매수기반의 취약성이 노출되기도 했다. 이번주는 실질적으로 납회를 앞둔 마지막 주간이어서 내년 연초장세를 낙관하는 세력들의 선취매수와 대기매물 출회가 맞물려 등락이 반복되는 양상이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단기낙폭이 커 기술적인 반등시점이기도 한데다 내년연초장세를 기대하는 시각도 상존해있어 여건만 주어진다면 탄력적인 반등도 기대해 볼수 있다. 하지만 매수주체가 뚜렷치 않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외국인들은 크리스마스 휴가시즌에 돌입한데다 Y2K를 의식해 공격적인 매수를 감행할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기관들 역시 매수여력을 확보하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 최대 매수기관인 투신권은 환매요구가 비등해지면서 현금여력을 확보해야할 입장에 놓여있다.은행권 등은 연말결산을 앞두고 BIS 비율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매수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번주 장세가 탄력적인 반등으로 이어질 것인가에는 다소의 의문이 있지만 단기급락에 따른 반등시도는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번주에는 주식을 갖고 연말연초를 맞이할 것인지,아니면 팔아서 현금화를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조정시점마다 저가 분할매수를 통해 내년 연초에 강세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정보통신,인터넷,생명공학 등 성장종목들을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주변종목들은 반등을 이용해 현금화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한빛증권 유성원 주식운용팀장]
  • 주가지수 1,000P 재돌파

    주가가 1,000고지에 힘차게 다시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도 연 사흘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7.63포인트나 오른 1,018.17로장을 마감했다.시가총액은 339조1,809억원으로 사상최고치에 달했다. 코스닥지수도 미국 나스닥지수의 사상최고치 연속경신에 힘입어 전업종이동반상승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0.59포인트가 오른 261.37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지수는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은행·증권 등 금융주와 중소형우량주로 매기가 확산된데다 선물 강세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세계증시의 동반 상승에 힙입어 당분간 강세기조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면서도 “Y2K문제 등으로 외국인이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나친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주가지수 1,000 재돌파 안팎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1,000고지를 넘어선 것은 오랫동안 발목을 잡아온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때문이다.대규모 유상증자와 덩치 큰 코스닥 등록기업의 공모주청약이 마무리된데다,선물·옵션 만기일이지나면서 과도한 매물 우려가 해소된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끈 점은 정보통신·인터넷 등 첨단주의 그늘에 가려 소외됐던종목들(증권,건설,음료품 등)이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선 사실이다.아직 차별화 장세가 해소된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어서 섣불리 흥분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추가 급등은 쉽지 않을 듯 악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일단 지수가 급락할우려는 적어 보인다.그동안 1,000이라는 숫자가 심리적 장벽 역할을 했던 것과 반대로 이제 1,000포인트가 심리적 버팀목이 되면서 쉽게 내려가기 힘든상황이 됐다.그렇다고 추가 급등여지도 많지는 않다.한빛증권 유성원(柳性源) 주식운용팀장은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늘리지 않고 있고 기관들의 매수여력도 크지 않아 추가 급등은 힘들 것으로 보이며,당분간 횡보장세를 이을 것같다”고 내다봤다. ■소외주 반등 일시적 현상인듯 굿모닝증권 현종원(玄鍾原)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이 급등한 것은 워낙 많이 떨어진 것을 감안,단기차익을 노리는 세력들이 몰린 때문일뿐 주도주 흐름이 바뀐 것은 아니다”며평가절하했다.전문가들은 정보통신주들이 주춤한 것은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거치는 것일뿐 세계적인 흐름을 봤을때 곧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 어떻게 SK증권 박용선(朴龍鮮) 투자전략팀장은 “장기 소외주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1∼2차례 반등했을 때마다 팔아치우고 정보통신주쪽으로갈아 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동안 입은 손실을 완벽하게 만회하려고 매도시기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김상연기자 carlos@
  • “12월장세 기대해도 좋다”

    12월에 마지막 ‘큰 장(場)’이 올까. 95년 이후 12월은 줄곧 약세장이었다(지난해는 환란 극복에 따른 경기회복기대감으로 예외적으로 강세).12월에는 투자주체들이 모험을 자제하고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올해의 경우 새 천년을 눈앞에 뒀다는특수함때문에 그리 간단치 않아 보인다. ■12월 나쁘지 않을 듯 무엇보다 지난 10월이후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다음달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외국인들은 96년 이후12월에 줄곧 순매수를 보였다.외국계 펀드들이 연말 수익률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주가를 어느 정도 지탱해야 하기 때문이다.물론 과감한매수를 하는 편은 아니고 현상을 유지하는 정도다.하지만 올 12월은 유럽계펀드들의 투자기준이 되는 FT(파이낸셜타임즈)지수에 한국이 편입되거나 신용등급이 추가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외국인 매수세는 확대될 수 있다. Y2K문제 등 악재가 있긴 하지만,큰 걸림돌은 아니라는 견해가 많다.SK증권박용선(朴龍鮮) 투자전략팀장은 “Y2K는 심리적인 불안감에 지나지 않는다”며 “오히려 우리나라가 동남아보다 Y2K대비가 낫다는 분석이 있어 자금이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다음달 9일 선물·옵션만기일에 대기매물이 쏟아질 우려도 악재다.하지만 1조원의 대기매물 중 4,000억∼5,000원억원 정도만 나온다면 큰 부담은 아니라는 해석이다.단 기관투자가들이 매년 12월에 순매도 일변도였다는 점은 마음에 걸리는 대목이다. ■12월말 상승 가능성 예년에는 12월 초·중순보다 하순에 주가가 떨어진 경우가 많았다.올해는 반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과장은 “선물만기일이 지나고 Y2K에 대한 우려감이 가시면,월말에 가서 외국인들이 내년 우리 경제의 급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거 선취매에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는 보수적으로 Y2K 등 변수들이 해소될 때까지는 새로운 매수를 자제하고 있다가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정보통신 등 우량주 위주로 매수하는 게안전하다.박팀장은 “정보통신주는 너무 많이 올라있고,중소형주는 불안하다”며 “일단 관망세를취한 뒤 주가가 어느정도 떨어지면 우량 정보통신주를 매수하라”고 추천했다.대한투신 성원경(成元慶)과장은 “정보통신이나 증권주로 매수 범위를 압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증시도 ‘월요병’ 앓는다

    “월요일엔 신중하게 투자하세요” 최근 증시를 주도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주 월요일마다 거래량을 급격히 줄이는 등 소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영향으로 월요일 종합주가지수도 전 주말에 비해 하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월요일 매수 축소=지난 5월부터 순매도 일변도였던 외국인들이 본격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지난달부터.그런데 매주 월요일에는 거래량이 눈에 띄게줄었다.특히 ‘사자’ 물량이 크게 줄었다.10월 첫째주 월요일인 4일 외국인 거래대금은 1,039억원으로 주 전체의 1일 평균 거래대금 1,902억원에 크게못미쳤다.순매수금액도 89억원에 불과,주 전체 1일 평균 순매수 658억원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둘째주 월요일(11일)에 대량 순매수(1,453억원)한적이 있으나,이는 전날 상장된 담배인삼공사 주식매수 차원이어서 예외적이다. 월요 매수축소 현상은 이달 들어 더욱 확연해지고 있다.지난 1일 외국인의순매수(1,378억원)가 주 평균 순매수액(2,090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등 한주도 빠짐없이 계속되고 있다.이번주 월요일(22일)도 순매수액이 347억원에불과했다(화요일은 1,234억원).반면 기관투자가들과 개인투자자들은 별다른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월요일에 거래를 늘리는 상반된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주가에도 영향=상승장이 본격화된 10월부터 이번주까지 8주 동안 월요일주가지수가 전 주말에 비해 떨어진 때는 6번이나 됐다.지난 1일(43포인트 상승)과 15일(5포인트 상승)의 경우는 각각 다우지수 급등과 환매대란 우려해소 등 대형호재 때문으로 예외적 현상이다. ?왜 줄이나=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과장은 “주말에 발생한 경제변수들이 시장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보려는 의도”라며 “외국인들은보통 수요일부터 거래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매매패턴은 장이비교적 안정된 시기에 나타난다.리젠트자산운용 김준연(金俊淵) 수석운용역은 “대우사태 등 시장불안으로 팔기에 바빴던 지난 8,9월에는 월요일이라도 거래량에 특별한 차이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투자 신중히=한국투신 신 과장은 “외국인들의 전략이 드러난 만큼,월요일엔 매매규모를 줄이는 등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예상외로장이 위축될 경우 뜻밖의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금요일과 월요일중,월요일과 화요일중 매수·매도시기를 놓고 저울질하는 투자자들 역시 간과해서는 안될 내용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주가 1,000P 재돌파 앞두고 상반된 매수전략

    주가지수 1,000포인트 재돌파가 여간 쉽지 않다. 투신권 등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매수를 꺼리고 개인투자자도 단기급등에 따른 불안감으로 움츠러든 모습이다.그동안 주춤하던 외국인 매수세는 23일 다시 활기를 띠었다. ■하락장은 아니다 외국인의 매수규모가 다소 줄어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그동안 꽤 많이 샀기 때문.하지만 아직 여력은 남아있다는게 중론이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 과장은 “대만지진 등으로 모건스탠리지수(MSCI)의 한국시장 편입비중이 확대되면서 5조원 가량의 외국인자금이 주식시장에 새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며 “지난 10월이후 약 4조원이유입됐으므로 앞으로 1조원정도 매수여력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외국인들의 매수규모가 연말까지 급격히 늘지도 않겠지만 대거 내다팔 공산도 적다”며 “따라서 950선 아래로 주가가 내려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덧붙였다. 투신권이 팔기에만 급급한 것도 주식형 수익증권 등의 환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앞으로 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적다고판단한 투자자들의 환매요청이 잇따르자,투신사들이 보유주식을 팔아 환매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처럼 매수주체가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 당분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기는힘들어 보인다. ■투자는 신중히 주가가 많이 오르고 Y2K(컴퓨터의 2000년 인식오류) 등 연말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어 매매패턴을 짧게 가져가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SK증권 박용선(朴龍鮮)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반등할 때마다 주식을 팔아현금화한뒤 장세를 관망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세종증권 오중섭(吳仲燮) 연구원은 “인터넷·정보통신주 등에서 차익을 올리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차라리 실적이 좋은데도 소외돼 있는 종금주 등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가스公 2001년까지 가스 도입·도매부문 분리

    한국가스공사의 가스도입 및 도매 부문이 2001년까지 3개 자회사로 분리되고 이 가운데 2개사가 2002년 말까지 민간에 팔린다.가스해운㈜이 내년말까지,가스기술공업㈜ 가스엔지니어링㈜ 코리아LNG가 2002년말까지 민간에 매각되는 등 가스공사 자회사들도 차례로 민영화된다. 산업자원부는 12일 가스공사 민영화를 골자로 하는 가스산업 구조개편안을확정,발표했다. 산자부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외국에서 들여와(도입) 국내 가스공급업자에게 공급(도매)하는 부문을 3개 자회사로 나눈뒤 민간에 매각키로 했다.그러나 1개사는 외국회사와 맺은 기존 가스공급 계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당분간 가스공사 자회사로 남겨두고 나중에 매각키로 했다. 3개 회사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인수기지 및 배관망 등 가스공사가 보유한 설비를 3사가 공동이용할 수 있게 하고,설비부문의 정부 지분도공적기능 유지를 위한 일부 지분을 제외하고 2002년 말까지 팔기로 했다. 또 2001년 중에는 대형 수요자들이 스스로 가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소매부문도 내년부터 신규설비 투자의 경쟁을 허용,지역배관망이 설치되지않은 지역에 대한 설비투자는 일정요건을 갖추면 누구에게나 허용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주식] 개인·기관 코스닥으로 몰려 첨단주 강세

    ‘모 아니면 도’란 말이 실감나는 하루였다.거래소 장(場)이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자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으로 몰려 들었다.이바람에 첨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7일 주가는 종합지수 8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였다.개장초 약세로 출발했으나 최근 하락세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때 주가지수 8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그러나 대우실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미국 증시의 약세와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뮤추얼펀드가 3,500억원이란 소식도 악재였다.외국인 투자자들은 2,0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이번주 들어 사흘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박건승기자 ksp@
  • 세계증시 여전히‘먹구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증시가 여전히 ‘수동적’인 불안에 휩싸여 있다.19일에도 미국증시를 주시하며 하나같이 극도로 조심스러운 관망세를 보였다. 세계증시의 운명은 1차적으로 1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주가의 추이에 따라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미국증시 불안 지속 미국 다우지수는 18일 소폭 상승했다.그러나 이는 단기간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때문으로,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실제 이날 나스닥지수는 1.56%나 급락,불안감을 반영했다.전문가들은 19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향후 대세를 결정지을 것으로보고 있다.만일 예상 보다 훨씬 높게 나올 경우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일정기간 주가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리증시도 불안 19일 역시 종합주가지수가 떨어졌지만 아직은 관망세로볼 수 있다.투자자들은 미국쪽 상황을 좀더 지켜본 뒤 행동에 나서려는 기색이 역력하다.외국인투자가의 경우 소폭의 순매도로 돌아섰지만,우려할 만한수준은 아니다.기관투자가들이 많이 팔아 역시 국내외 불안에보다 민감한반응을 보였다. ■800붕괴 가능성은 미국증시 추이와 이번주 중 대우그룹 자산실사 결과 발표 등에 달려있다.대한투자신탁 성원경(成元慶) 주식운용부 과장은 “그동안 주가가 빠질 만큼 빠졌기 때문에 19일 미국증시 등 국내외 금융환경이 괜찮다면,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리젠트 자산운용 김준연(金俊淵) 수석운용역은 “미국시장이 극도로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800선에서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수급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반등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금주의 시황] 업종별 순환 매수 기류 예상

    이번주에도 단기 급등에 대한 저항감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순매수를 하던 외국인들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서고 해외변수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대우사태,투신사 구조조정 등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국내 변수들은 해결조짐을 보이고 있어 상승기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아직 본격적인 상승세로 치닫을 분위기는 아니라는 점에서 주도주가나타나 장세를 견인하는 형태보다는 업종별·종목별 빠른 순환기류가 좀더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성장성을 바탕으로 향후 장세주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정보통신,반도체,인터넷 관련주들의 부각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주초까지는 순환기류에 편승한 낙폭과다주 중심의 편승에 주력하는 한편,주중반 이후에는 기관 및 외국인 선호도가 큰 우량대형주중심의 저가매수가 바람직해 보인다. [한빛증권 유성원 투자정보팀장]
  • 금융시장에 다시 ‘어두운 그림자’

    금융시장 불안이 다시 재연되는 조짐이다.특히 주식시장은 정부의 각종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전혀 회복되지 않고 있다.하락 폭과 속도도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다.증권사 객장에는 당분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어두운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주눅든 주식시장 최근 주가 급락세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증시의 하락세다.국내 금융시장의 불안도 가세하고는 있지만 그전에 상황이 더 심각했을 때도 이보다 괜찮은 적이 많았다.결국 27일 반짝 상승을 제외하고는 5일 연속하락세를 보인 미국주가가 결정타를 날린 셈이다. 실제 28일(현지 시각) 다우지수는 한때 1만81포인트까지 급락하며 1만포인트 붕괴를 위협했다.결국 전날에 비해 소폭 떨어진 1만275포인트로 마감했지만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임노중(林魯重) 연구원은 “다우지수 1만포인트선이 무너질 경우 우리 주가지수는 800선이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LG증권 윤삼위(尹三位) 선임조사역도 “다음달 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는 1만포인트선이 무너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그러나 국내외적인 불안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주식시장은 당분간 약세장을 면치 못할것 같다”고 내다봤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투자심리 위축에 한몫했다.28일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의 ‘기업 부채비율 관리 강화’발언에 이어 29일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긴축을 시사했다는 보도로 투자심리가 심하게 오그라들었다.정부의 채권시장 안정대책을 투자자들이 미봉책으로 여기고 있는 점도 암운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불안한 자금시장 금리가 바닥까지 왔다는 인식과 투신권 구조조정에 대한우려 등이 맞물려 장·단기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회사채 유통수익률과 국고채(3년물) 금리가 각각 연 10%대와 9%대로 재진입하고,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및 기업어음(CP)도 0.01%포인트씩 올랐다.하루짜리 콜금리는 이날오후 4시30분 현재 전날보다 0.07%포인트 오른 4.72%였다. 투신권에서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물을 대거 내놓았지만 은행권 등 기관투자가들이 몸을 사리는 바람에 실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지난 27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오전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다 오후들어 500억원의 기금을 긴급 투입,투신권이 내놓은 회사채를 사들였지만 금리 오름세를 꺾지는 못했다.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 가스공사 도입·도매부문 2001년까지 분리 매각

    한국가스공사의 가스도입 및 도매부문이 오는 2001년까지 분리 매각되고,인수기지 및 주배관망에 대한 정부지분 일부도 2001년에 매각될 전망이다. 29일 산업자원부가 마련한 가스산업구조개편 시안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도입 및 도매부문을 3∼5개 자회사로 내년까지 분할하고,자회사들은 2001년까지 매각할 계획이다. 장기도입 계약상의 제반 의무사항은 매수자가 인수하도록 하고,가스공사 지분감소에 따라 발생가능한 수송선 디폴트(채무불이행) 문제는 정부보증 또는금융단의 동의로 해결할 방침이다. 가스공사의 인수기지 및 주배관망은 오는 2001년 정부 지분을 일부 매각하며 운영 노하우가 풍부한 외국기업과 전략적 제휴도 추진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다음달 9일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말까지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산자부 관계자는 “구조개편이 예정보다 빠르지만가스공사의 증자가 오는 11월 말로 예정돼 있어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정부시안은 용역결과 및 실무진의건의마저묵살한 채 정치적 논리로 졸속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가스공사를 해체해 국내 재벌이나 외국기업에 헐값에 넘기겠다는 뜻”이라며 강력히반발했다. 박선화기자 psh@
  • 금융시장 안정대책 약효는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과연 약발이 먹힐까.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기금 조성 등 정부가 빼든 비상카드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진 채권시장의 수급 불균형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를 가지면서도,미봉책일 뿐 장기적인 금리안정 대책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시장은 현재 관망세 20일 자금시장은 3년만기 회사채와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각각 10%대와 9%대 후반에서 움직이는 등 연 사흘 보합세를 유지했다.최근 급등 추세를 이어온 금리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에서 안정화 국면의초입단계로도 해석할 수 있다.그렇지만 근본적인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최근 들어 거의 실종된 채권 매수세는 이날도 여전히 살아나지 못했다.오전 한때 은행권을 중심으로 일부 자금여력이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세에 나섰지만 극히 일부분에 그쳤을 뿐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채권거래가 극히저조한 가운데 시장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완연한 안정세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불안의 진원지는 투신권 투신사들은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신상품 허용과 안정기금 조성 등의 조치가 근본적인 문제해결보다는 투신사의 유동성을 일시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형투신사의 조기 구조조정설이 나돌고,나머지 회사에 대해서도손을 볼 것이란 예측이 분분하다.이에 따라 거래가 거의 성사되지 않는 가운데서도 보유하고 있는 우량회사채 등을 대거 매물로 내놓는 등 유동성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두르는 정부 1차로 10조5,000억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기금을 조성,채권매입에 나선다는 방안을 확정했다.이같은 대책으로도 금융시장 불안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9조5,000억원을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기금운용은 투신안정기금과 마찬가지로 은행과 보험사에서 공동출자해 조합형태로 운용된다. 보험사 등이“고객 자산으로 불량 채권을 매입,추후 손실을 볼 경우 정부가 이를 보전해 줘야 한다”며 기금출연에 난색을 표했으나,“채권시장이 안정될 경우 이익은 기금출연 당사자인 은행과 보험사측에 돌아간다”는 논리로설득,5,000억원의 출연을 이끌어냈다.미봉책이란 지적에도 불구,채권매수 기반이 실제로 형성될 경우 대우사태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던 금리가 한결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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