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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王회장 집무실 어디로 갈까”

    ‘왕 회장 집무실은 어디로 갈까’ 옛 현대그룹 계열기업들이 현대건설 서울 계동사옥에 다시속속 입주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고(故)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본관 15층의 매입을추진,눈길을 모으고 있다.이에 앞서 현대자동차는 최근 본관 10층을 매입,계동사옥이 옛 현대 계열기업에 분할 매각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MJ의 ‘아버지 생각’] 몽(夢)자 형제 기업들 가운데 현대사옥 매입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정몽준(鄭夢準) 의원이고문으로 있는 현대중공업이다.당초 현대중공업은 14,15층2개층의 매입을 희망했다. 그러나 자동차 소유의 14층은 얼마전에 현대모비스가 입주하는 등 매입이 여의치 않자 15층 한층만 매입을 추진하고있다.현대중공업이 15층에 애착을 갖는 이유는 사무실 수요도 있지만 이 층에 200여평 규모의 정 전 명예회장의 집무실이 있기 때문이다. 평소 형제들 가운데 정 전 명예회장 묘소를 가장 자주찾는등 아버지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시해 온 정의원은 이 집무실에 남다른 애착을 보인 것으로알려졌다.현대중공업은 15층을 살 경우 정 전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는다는 차원에서 이 집무실을 그대로 보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공업이 15층 매입을 추진하는 것은사실”이라며, “그러나 법통을 잇겠다는 차원이라기 보다는 이 빌딩이 다른 기업에 넘어가면 정 전 회장 집무실이없어질 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현대중공업은 또 옛 그룹소유 영빈관도 사들였다. [MK는 관망중] 현대가의 장자로 옛 현대그룹의 법통을 이어받겠다고 공언한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도이 집무실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미 사옥을 마련한 상태인 데다 기존의 계동사옥에 있는 사무실도놀리고 있는 형편이어서 매입이 쉽지 않다.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 회장도 마음은 있지만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계동사옥의 분할 매각을 탐탁치 않게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 계열사들이 나머지 층을 모두사들인다면 모르지만 일부만 사들일 경우 매각에 어려움이따르기때문이다.그러나 계동 사옥을 사겠다는 적임자가 없어 결국은 옛 현대가의 분할 매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계동사옥은 연면적 10만8,000평 규모로 현대건설이 5만8,000평,자동차 3만1,000평 종합상사 9,000평,중공업 6,000평,현대정유가 3,700평을 각각 갖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北 이산상봉 보류 배경

    북한이 갑작스레 이산가족 상봉을 보류한 배경에 관심이쏠리고 있다.북한은 12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담화에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따른 남측의 경비태세 강화를 이유로 내세웠다.그러나 남측의 경비태세는 지난달 11일 미국의 테러참사가 발생하면서 강화된 것으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특히 북측도 “미국의 참사가 남북관계에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며 9월15일 5차 장관급회담에 응하는 등 남북대화에 적극 임해왔다.때문에 북측의 갑작스러운 태도변화에는 다른 이유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의 아프간 공습 이후 국제정세의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남북관계의 호흡을 조절하는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정부 당국자도“미국의 테러전쟁은 러시아와 일본 등 동북아의 역학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당분간 국제정세를 관망하면서 대외전략을 새로 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강성학(姜聲鶴) 고려대 교수도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미국의 대테러전쟁이 어떤 상황으로 이어질지를 지켜보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반면 북측이 조평통 담화에서 밝힌 대로 자신들을 의식한남측의 안보태세 강화에 불만을 나타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자신들의 경제적 이익과 직결되는 2차 경협추진위나금강산 당국간 회담 등에 대해 장소만 바꿔 예정대로 갖겠다고 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촉박한 상봉 준비일정에 따른 시간벌기용이라는 시각도 있다.한 북한 전문가는 “방북단을 맞을 재북 이산가족을 교육시킬 시간이 부족해 갑작스레 보류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시각들을 종합할 때 북측의 갑작스러운 이산가족상봉 보류조치는 ▲국제정세의 변화 가능성 ▲촉박한 상봉일정에 대한 부담 ▲대남관계 주도권 확보 등을 감안한 다목적용 호흡 조절로 풀이된다. 진경호기자 jade@. ■남북관계 당분간 먹구름. 12일 북한의 제4차 이산가족 상봉 연기선언으로 순항하던남북관계에 암운이 드리워졌다.정부는 대북 쌀지원 방침의전면 재검토까지 시사하며 강력히 대응하고 나섰다. 통일부는 북한의 갑작스러운 태도변화에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북한의 의도를 계산하느라 분주했다.아울러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 이름으로 대북 전화통지문을 보내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강조하며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간 합의사항의 순조로운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정부는 전화통지문에서 “중요한 합의사항인 이산가족 상봉이 연기된다면 남북장관급회담과 경협추진위 등이 개최되더라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이산가족 상봉이 향후 회담 등 남북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분명히 하는 경고 메시지인 셈이다.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는 쌀지원 문제도 포함돼 있다.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식량지원은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북한의 태도를 지켜보겠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계획된 식량지원 방침을 철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전향적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남북관계는 최악의 경우 지난 3월 부시 미행정부 출범 이후반년간 지속됐던 경색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의 고리를 풀지 않는 한 우리 정부도 별다른 대안이없다”고 말했다.정부는 다만 북측이 남북 당국간 회담 일정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겨놓은 점을감안,이날 보낸 대북 통지문에 대한 북측의 반응을 살펴가며 대응수위를 조절하겠다는 방침이다.당분간 이산가족 상봉을 둘러싼 남북 당국간 신경전이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OPEC 당분간 감산 안한다

    [빈·런던 외신종합]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8일(현지시간) 감산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공격이 세계 석유시장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를 당분간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은 이날 “감산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일단 사태를 관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OPEC가 석유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선진국들의경제 침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OPEC는 바스켓유 가격이 시장 개장일 기준으로 열흘 이상 연속 배럴당 22달러를 밑돌면 하루 50만 배럴을 자동적으로 감산하는 유가밴드제를 채택하고 있다.그러나 OPEC는 유가가 지난 5일부터 열흘째 22달러선을 밑돌고 있으나 지금의 상황을 감안,유가밴드제를 발동시키지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OPEC가 이번 미국 주도 공격이 빠른 시일 내에 중단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중동 지역으로 확전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뒤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런던 소재 국제에너지연구센터(CGES)의 레오 드롤러스 연구원은 OPEC의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미국의 맹방임을 상기시키면서 “이들이 정치적 문제를감안해 현시점에서 감산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경제 침체를 감안하면 현재 저유가는 적정한수준이지만 내년까지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美 아프간 공격/ 세계증시 담담 “더 지켜보자”

    7일 이후 계속되고 있는 미국과 영국의 아프가니스탄에대한 공격에 세계 금융시장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미국의 아프간 공격 이후 8일 처음 열린 뉴욕 주식시장은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차츰 진정됐다.유럽 주식시장도 약보합세를 보였고 9일 아시아 증시도 일본을 제외하고는 반등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아프간 공격은 예정됐던 것이어서 세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이들은 앞으로 공격이 얼마나 지속될지,후속 테러가 발생할지 등 새로운 위험 변수들과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정도 및 소비자 신뢰도의 향방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의 앞날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시장] 8일 미국 뉴욕증시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낙폭을 회복,지난 주말보다 0.56% 내린 9,068.01로 마감했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도 0.83% 밀려 1,062.44를 기록했다.나스닥지수는 0.04% 오른 1,605.99를 나타냈다. 런던 FTSE지수는 0.07% 하락에 그쳤으며 파리 CAC40지수와 프랑크푸르트 DAX지수는 각각 0.18%와 0.17% 올랐다. 8일 급락했던 아시아 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반등했다.전날 휴장으로 미국의 공격 개시이후 9일 처음으로 거래가 이뤄진 도쿄 증시에서는 닛케이지수가 아프간 공격이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경계감으로 지난 주말보다 194.10 포인트(1.90%) 하락한 10,011.77에 거래를 마감했다.타이완 가권지수는 반도체주의 강세로 전날보다 2.8%상승했고 홍콩지수도 소폭 올랐다. 미국 달러화는 8일 뉴욕시장에서 유로화와 일본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9일도쿄 외환시장에서도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월가 전문가들은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양면성을 띤다고 분석했다.일단 공격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돼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해소됐다.하지만 보복테러에 대한 우려가 또 다른 불안요소로 부상했다.일부에서는 보복 테러 가능성이 불확실성보다는 위험요소로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를 유도할 것으로본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주부터 본격 발표되는 미국 기업들의 3·4분기실적이다.퍼스트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3·4분기 수익이 전분기보다 평균 21%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변수는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시간대의 미국 소비자신뢰도.지난달 11일 미국에 대한 테러참사가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뱅크원의 다이안 스웡크 연구원은 “공격 개시가 분명히 기업과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소비심리가 후퇴할 수 있는 민감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석유·금 시장] 국제 금 가격과 원유 가격도 안정세를 보였다.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12월물 금 가격이 장초반온스당 295.50달러까지 올랐으나 결국 전날보다 90센트 오른 293.40달러로 마쳤다.런던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11월 인도물이 전날보다 17센트 올라 배럴당 21.80달러에 거래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 총재 ‘정국주도권·민심’잡기 총력

    ‘정국주도권’과 ‘민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추석연휴 구상이 눈길을 끈다.이 총재는 연휴의 3일간을 서울에서 당 상임 고문단을 비롯,각계 인사들을 만나며 여론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한 측근은 “(이 총재는) 정국의 추이를관망하면서 정치권의 최대 이슈인 ‘이용호 게이트’와 ‘민생 챙기기’를 분리 대응,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심어주는데 무게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가 3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경제난 극복과 빈부격차 해소’에 관심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이 총재는 앞으로 재래시장과 소외계층 등 바닥 민심을 직접 확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총재는 여야 영수회담 등 대화 정국복원에 대해서는 “당분간 사태를 좀 지켜보자”며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그의 정국 구상은 오는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 美테러전쟁/ 日자위대 파병 비판론 ‘고개’

    [도쿄 황성기특파원] 미국의 테러 보복을 지원하는 일본의 자위대 파병에 신중론이 부상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나카다니 겐(中谷元) 방위청장관을 중심으로 급속히 전개돼온 자위대 역할확대에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 제동이 걸리고 있다.이에 따라 당초 내주 초로 예정됐던 해상 자위대의 최신예 이지스함 파병은 당분간 보류될 전망이다. 방위청은 방위청 설치법 상의 ‘조사연구’(정보 수집) 명목으로 이지스함을 다른 호위함·보급함과 함께 인도양에파견할 계획이었다.그러나 27일 열린 자민당 총무회에서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간사장이 “이지스함 파병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며 따진데 이어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간사장도 “나는 이지스함 파병에는 소극론”이라고밝혀 함대 파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자민당 내에서는이지스함을 보내 미군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관련,“방위청 설치법을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집단적 자위권행사에 해당될 수 있다”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그동안 일본 정부의 군사지원 움직임을 관망해오던 일본 언론들도 비판적인 논조로 견제를 시작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8일 ‘설명도 필요하고 논의도 필요하다’는 사설을 통해 자위대의 무기사용 기준완화 움직임에 대해 “한걸음 잘못 디디면 미군의 무력행사와 일체화돼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가까운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무조건 완화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자위대 파병을 위한 미군 특별지원법의 필요성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헌법과의 관계,특별법의 목적과 유효기간,성격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도쿄신문도 ‘설명이 모자란다’는 사설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금지해온 헌법해석이 흔들리고 있다”며 “고이즈미 총리는 자신의 말로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arry01@
  • 농촌지도직 국가직 환원 논란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된 시·군 지역농업기술센터소장 등농촌지도직의 국가직 공무원 환원 여부를 놓고 농림부와행정자치부가 갈등을 빚고 있다. 당초 국가직이던 농촌지도직은 지난 97년 지방자치단체소속 국가직 공무원 7,503명 가운데 7,477명이 지방직으로 바뀔 때 같이 지방직으로 전환됐다.그때 농업기술원장 9명 등 나머지 26명은 별도로 국가직으로 남았다. 농림부는 현재 153명에 이르는 농촌지도직원을 ‘행정 통합성’을 위해 당초대로 국가직으로의 환원을 주장하고 있다.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농촌지도사업 업무의 연계성 확보를 이유로 들고 있다.또 일부 지자체에서 농촌지도직과 관련 없는 인사의 임용 등 파행인사를 함으로써 업무 수행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도 실질적인 요인이다. 그러나 행정자치부는 일단 “지자체의 역량 강화를 위해농촌지도직의 지방직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있다. 농촌지도기능이 점차로 민간부문으로 전환돼 가는 추세인만큼 굳이 국가직으로 환원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하지만 파행인사 등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분쟁 조정에 나선 국무조정실은 현재 어느쪽 편도 들지 않고 관망 태세다. 일단 현장점검을 통해서 실태파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에서 농촌지도직의 인사에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금명간 관계 실무조정회의를 열어 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불확실성 상존 당분간 관망 바람직

    17일 재개장한 뉴욕증시는 예상대로 급락세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앞으로 뉴욕증시는 지난주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보여준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비록 당초 우려만큼 낙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오후 장 중반이후 나타난 차익실현을위한 매도공세는 이후 장세가 그리 밝지 않다는 징후라 할수 있다. 투자자들의 낙폭 체감지수는 그래서 더욱 컸다.급락에 따른 반등을 실현하는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물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와 일부경제지표의 호전 등은 시장의 기대심리를 높이고 있다. 이것이 증시에 반영되려면 ‘폭풍’이 먼저 일단락돼야 한다. 국내 증시는 이같은 뉴욕증시의 움직임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 뉴욕증시의 낙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은 투자심리 안정에 큰 호재가 아닐 수 없다.그러나 앞으로 있을미국의 보복공격과 그에 따른 정치·경제적 파장 등은 또하나의 고비다.공격적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않는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도 부담이다. 미국 주식시장이 추가로 하락한다면 제약·방산·금·보안장비업종,데이터 스토리지,인터넷 보안주 등으로 매기가 쏠릴 가능성이 있다.단기간에 테러사건 이전 수준으로 뉴욕시장이 회복된다면 주요 국가에 비해서 국내 증시의 낙폭이 컸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지수관련 대형주가 관심을끌 것이다.그러나 세계경제와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상존하는 만큼 현금보유액을 일단 높인 후 관망하는 투자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주가 65P 폭락…475P 마감

    미국 테러 여파로 주가가 사상 최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대폭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크게 떨어져 외환시장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12일 증권시장은 낮 12시부터 3시까지 단축 개장됐다.그러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64.97포인트나 떨어진475.60으로 끝났다. 증권거래소는 종합주가지수가 개장 2분만에 60포인트 이상 떨어지자 ‘서킷 브레이커’(일시거래중단)를 발동하기도 했다.종합주가지수 하락률은 사상최대인 12%였으며,하한가 621개를 포함해 844개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코스닥시장도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16포인트 내린 54.64로 마감됐다.하락률은 11.58%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개장된 아시아·오세아니아 각국 증시도 폭락세를면치 못했다.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682.85포인트나 폭락,9,610.10으로 주저 앉았다. 뉴질랜드(하락률 4.5%),호주(4.03%),싱가포르(7.42%), 상하이(4.88%), 홍콩(8.87%),인도네시아(3.85%) 증시도 모두폭락세를 연출했다. 타이완, 말레이시아, 태국증시는 휴장했다.외환시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예정대로 개장됐으나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하락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그러나 국책은행의 물량개입과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달러당 1,286.10원에 마감,전날보다 9.70원이 떨어졌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당분간 외환시장을 정상 가동하되,과도하게 급등락할 때는 물량개입 등 시장안정 대책을 즉각시행하기로 했다.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격이 투기세력에 의해 급등락할 경우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고밝혔다. 진부총리는 “이번 사태가 세계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어 우리경제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3일 관계 장관회의를 갖고 중기적인 대응 방안을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김진표(金振杓)재경부 차관을 단장으로산업자원부·한국은행 등과 함께 비상대책반을 구성,첫 회의를 갖고 자금시장, 수출·에너지, 국제금융 등 3개 태스크포스를 운영키로 했다. 안미현 문소영 김성수기자 sskim@
  • ‘수돗물 끓여먹기’ 경보발령

    앞으로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될 경우 물을 끓여마시라는 경보가 발령된다. 환경부는 10일 정수장과 급배수관망의 관리가 미흡할 경우바이러스는 어떤 정수장 수돗물에서도 검출될 수 있다면서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바이러스 검출시해당 지자체에 물 끓여먹기 경보를 발령토록 하는 등 비상 행동요령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5월 수돗물 바이러스 검출사실을 처음 발표할 때와는 다른 것으로 국민건강과 관련한 환경부의 대응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일부 정수장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을 때 국민에게 이를 알리기보다는 소독능력을 강화하고 모니터링 조사를 하는 등 다른 조치를 먼저 취했고 이런 조치로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게 된 다음에야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었다. 남궁 국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말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됐을 때 먼저 물을 끓여먹도록 조치했어야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외에도 정수장의 소독능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지거나 탁도기준을 초과할 때 등도 수돗물을 끓여마시도록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지난 5월과 6월 전국의 10만t 미만 정수장에 대한 소독능 검사때 41개 정수장이 현장조건을 기준으로 한 소독능을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왔을 때도 수돗물을 끓여먹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었다. 오일만기자 oilman@
  • 中, 벤처도 한류 열풍

    중국에 부는 한류(韓流)열풍이 벤처업계의 중국진출로 이어지고 있다.중국업체와의 제휴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사업이 조금씩 결실을 보고 있으며,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서비스를 수출하는 업체도 하나둘씩 늘고 있다. 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 파이언소프트(www.pionsoft.com)는최근 중국 합작법인 이샘피언을 통해 중국 인터넷서비스업체 동관망락에 홈페이지·쇼핑몰 구축 솔루션을 제공하는등 중국 통신관련업체 5곳에 11억원 어치의 e비즈 솔루션을공급했다. 모니터개발업체 세림아이텍은 중국 장성전자와 제휴를 맺고 중국 선전에 3,000평 규모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모니터 공장을 설립,이달말부터 모니터를 양산한다.세림아이텍은 모니터부품인 패널과 보드를 공급하고,장성전자는 인력공급과 제품조립을 맡는다.연간 200만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광인터넷 전송장비업체 네오웨이브는 중국 최대 통신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에 45만달러 규모의 인터넷전용선장비 ‘MSDSL’를 공급하는 계약을 했다.올해말까지 중국에 10억원어치 이상이 수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루션개발업체 이닌코리아는 중국 포털업체 차이나닷컴과함께 한국어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합작채널 ‘코리아차이나닷컴’(www.korea.china.com)을 구축키로 했다.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는 온라인게임 ‘천년’을 중국에서서비스한 지 4개월만에 동시접속자 2만명, 회원 150만명을넘어섰다.베이징 등 7개 도시에서 15개 게임서버를 운영하며,연말까지 매출 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중국 벤처캐피털 청화자광과 제휴를 맺고,벤처업체들의 중국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양사는 중국진출을 원하는 업체에 대한 공동투자 및 제휴·합작파트너를 소개하는 등 각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예정이다. 중국컨설팅업체 이차이나센터 배우성(倍祐成)대표는 “통신인프라·보안 등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사업성격에 맞는 파트너사와 손잡고 시장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러 가스관 北통과 협의…南北 내일 평양서 회동

    산업자원부는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전 배관망의 북한통과 타당성조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한 민간 실무협의가 6∼7일 평양에서 개최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한국가스공사 김종술(金鍾述)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6명의 민간대표단이 이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이번 실무협의는 올 2월초 가스공사가 북한 민족경제협력련합회에 이르쿠츠크 가스전 타당성조사시 북한지역 통과노선을 검토하는 협의를 갖자고 제안했고 북측이최근 이에 동의함에 따라 열리게 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관가 분위기 뒤숭숭…행정공백 우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의 해임건의안 가결로 비롯된여소야대 파장이 행정공백 사태를 초래,한시가 급한 경기회복과 구조조정에 걸림돌로 작용될까 우려되고 있다. 진념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4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일괄사표를 냈다.이 때문에 각부처에서는정기국회를 앞두고 현안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대폭적인 장관교체가 불가피해지자 저마다 일손을 놓고 사태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교체가 확실시되는 자민련 몫의 건설교통·농림·해양수산부 등과 산하 공기업 및 관련기관에서는 하루 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던 경제장관간담회는 경제차관간담회로 격하돼 진행되는 등 벌써부터 국정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정우택(鄭宇澤) 해양수산부장관은 임장관 해임표결에 참석하기 위해 공식해외일정을 취소하고 지난 3일 귀국해 국제적인 망신까지 자초했다.오는 2010년 세계박람회의 여수유치를 위한 국제적인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오는 6일까지터키·태국·라오스·싱가포르를 방문할계획이었지만 터키만 방문하고 귀국해 출장을 안가느니만 못하게 됐다. 해양부는 특히 한일간 꽁치분쟁을 비롯해 한일어업협정 실무협상 등 굵직한 현안이 코앞에 닥쳤으나 다시 장관이 바뀌게 돼 업무차질이 우려된다. 한 직원은 “정치인치고는 정장관이 예상외로 능력을 발휘했는데 결국 정치문제로 그만두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한갑수(韓甲洙) 농림장관은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갖고 쌀산업 발전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다. 관계자는 “한장관이 후임 장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농림부 직원들은다음달 ‘쌀값하락’ 등 대형 현안이 산적한 상태에서 장관이 바뀌게 된데 따른 행정공백을 우려했다. 건설교통부는 오장섭(吳長燮) 전 장관이 미국 연방항공청의 항공안전위험국 판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데 이어 김용채(金鎔采) 장관마저 사퇴키로 하자 불과 열흘 남짓만에 세명의 장관을 모시게 됐다며 하소연했다. 김장관은 내각 총사퇴에 따라 오후에 잡혀있던 그린벨트조정관련 기자회견을 차관이 대신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예정대로 직접 기자실에서 발표했다. 관계자는 “김장관은 공식업무 외에도 만찬 등 개인업무까지 모두 스케줄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민련 출신의 일부 공기업 사장들은 ‘진퇴’와관련해 국무위원들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권해옥(權海玉)주택공사 사장은 “사장자리는 사장추천위에서 추천해 이사회에서 결정한 것”이라면서 “임기가 보장된 자리인 만큼 정무직인 국무위원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김용수 류찬희 김성수기자 sskim@
  • 한나라당 ‘시계 제로’ 일단 관망

    여소야대 정국으로 재편 이후 한나라당의 행보는 ‘일단멈춤’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한나라당은 4일 “국회법,영수회담에 대한 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국정현안에 대해 유연성을 갖고 정국 주도권 장악에 나설것이라는 일각의 예측과는 다른 신중한 자세다.거야(巨野)인 원내 1당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함으로써 혹시 불어올지모르는 역풍에 대비하고 있는 셈이다. 당 지도부는 당분간 관망자세에서 공동여당이 완전 결별한 것인지,다시 뭉칠 여지는 없는 지 이리저리 두드려볼심산이다.민주당과 자민련이 완전 결별을 한다면 향후 양당의 갈등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이날 당직자들에게 “정치적인 일에 빠져들지 말라”고 당부했다.정치적인 논란거리를 제공하지 말고 언행에 신중을 기하라는 주문이다. 한 당직자는“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속으로 굳이 뛰어들 필요가 있느냐”면서 “지금은 상대의 카드를 집중 분석할 때”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일단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당력을 집중할 태세다.국감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의정활동에 몰두하다 보면 당의 이미지 제고에도 좋고,그 때쯤이면난마처럼 얽힌 정국지형도 대충 정리되면서 운신(運身)의폭을 넓힐 공간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 때 자민련과의 ‘한·자 동맹’은 당분간 관망세로 돌아설 공산이 크다.따라서 원내 교섭단체구성요건을 완화할 국회법 협상도 제대로 진전되기 어려울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지운기자 jj@
  • 전문가 4명 9월증시 전망

    3일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거래소는 지수가 3.28포인트 하락해 간신히 540선에 턱걸이 했으며,코스닥시장도소폭 하락해 60선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9월 장세에 대해 대체적으로 비관적인 태도를보였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李禎鎬)팀장은 “9월 증시는 거래소가 500∼550선의 박스권에서 횡보하겠으나 박스권의 하단이취약하기 때문에 500선 밑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높다”고전망했다. 코스닥시장도 하단을 55선까지로 한껏 내려잡고 있다. ■국제 D램가격 회복이 변수= 증시전문가들은 9∼10월 국제D램가격의 회복을 관건으로 보고있다.단일 상품으로 국내수출에서 17%의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의 상승은 현물비중이 높은 하이닉스반도체 회생과 코스닥의 활성화와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분석이다. 한 전문가는 “올해 삼성전자가 1조원의 투자를 줄임에 따라 코스닥의 반도체 관련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국내외 소비둔화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교보증권 김석중(金碩中)이사는 “미국경기를 부양하던 소비의 둔화가우려되며 특히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5월 118.9에서 7월 114.4으로 떨어졌다”며 “국내도 도·소매판매지수가 꺾여 내수진작을 통한 경제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전망했다. ■호재와 전망= 한국은행의 오는 6일 콜금리 추가인하 가능성과 9월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전격적으로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호재로 거론되고 있다. 하이닉스·현대투자신탁·대우자동차 등의 처리방향이 정해지는 것도 증시반등을 이끌 요소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 상무는 “해외 증시의 회복도필요해 나스닥 2,000선,다우 1만1,000선,니케이 1만2,000선회복 등이 심리적인 상승요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전략과 추천종목=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현금을 보유하라” “관망하라”고 주문한다.그만큼 시장이 나쁘다는것을 반영한다. 일각에서는 IT부문의 활발한 재고조정과 윈도XP 출시 등이수요를 창출해 일시적인 반등을 가져올 가능성을 조심스레점치기도 한다. 매수 적기는 주가가 500선 언저리로 내려갔을 때로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매수해 단기적으로 운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한발 물러선 김대표

    지난 27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당무거부 파문으로 불거진 김 대표와 청와대 비서실 사이의 갈등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30일 김 대표는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전날 자신의 비난발언이 “언론에 확대 보도됐다”고 물러섰고,청와대측도이날은 김 대표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그동안 관망 상태에 있던 당내 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김 대표가 당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나서 ‘여진(餘震)’은 계속되고 있는 형국이다. 김 대표는 이날 아침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언론이 청와대와 당이 갈등을 보이고 있는 것 처럼 사건을 증폭시키고 부채질하고 있는데,이는 맞지 않다”며 “오늘 아침 언론 보도에 나온 내 발언은 확대해석된 게 많다”고 공개 해명했다. 이틀 전 공식 기자회견을 자청,청와대 비서진을 강력 비난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태도였다. 김 대표는 이어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으로부터 ‘청와대와의 갈등설에 대해 전말을 설명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자신이 피해자임을 거듭 설명했으나,“개인적인 일이니만큼,내가 알아서 하겠다.내가 여기서 한 얘기는 비공개로해달라”며 더 이상 사태를 확산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김 대표의 태도 변화에 대해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문제 등으로 당이 ‘외환(外患)’을겪고 있는 마당에 대표가 내분을 일으켜서야 되겠느냐는 당내 비판을 의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당무거부 파문의 단초가 됐던 10월 재·보선의 서울구로을 출마 후보자군(群)에서 김 대표가 배제되는 분위기가 이날 감지됐다. 그동안 김 대표의 출마를 당연시했던 민주당 당직자들중대다수가 “대표 본인이 나갈 의향이 없다고 하는데…”라며 대상에서 제외될 것임을 시사,달라진 상황을 실감케 했다. 이와 맞물려 김 대표 대신 장영신(張英信) 전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급부상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대권주자 벌써 신경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의 당무 거부 파문의 불씨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당내 대권 주자들간의 신경전과상호 견제 움직임으로 비화되고 있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30일 민주당내 개혁성향의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과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약속이라도한듯이 김 대표에게 쓴소리를 했다. 노 고문은 이날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작심한 듯 김 대표가청와대 일각에 불만을 표시한 사실에 대해 날을 세웠다. 그는 “사리에 맞지 않는 (김 대표의)공격으로 청와대 참모진이 부당하게 궁지에 처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운을 뗐다. 이어 “정치하다보면 누구나 어렵고 섭섭한 일있지만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훈수까지 뒀다. 김근태 최고위원도 이날 기자와 만나 “대통령을 제일 자주 만나는 사람이 언론에 대고 그렇게 나가면 누가 사태를수습하나”면서 뼈있는 지적을 했다.그러나 노 고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톤은 낮았다.그는 특히 “임동원 장관 문제등으로 당이 어려운 때인 만큼 우선 사태를 덮어높고 나중에 본격적으로 얘기하면 되지 않는가”라고 말해 청와대비서실과 김대표측 사이에 중재에 나설 용의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김상연기자
  • 다시 목청 높이는 김대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29일 청와대 참모진을 거듭비판하고,이에 청와대가 우회적으로 반격,‘김중권 파문’여진이 여권의 총체적 혼조를 가중시키고 있다.급기야는 여권내 중도파들이 적극 중재에 나서는 등 파문 봉합도 모색되기 시작됐다. [날 세운 김 대표] 김 대표는 이날 아침 자택에서 자신이 당정 쇄신 건의를 했다고 확인해주면서 “내 충정을 청와대 일부 비서관이 구로을 재선거 출마 욕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왜곡하고 있다.대표 취임 3개월이 지나며 나를 흔들어대는 세력이 있었다”며 당출신 청와대 참모와 당내 일부 세력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그는 명분전·장기전에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구로을 재선거 출마에 대해 “내가 얘기한 적은 없고,앞으로도출마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당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발언이 보도되자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을 통해반발성 추가행동이 아님을 극구 해명했다.그렇다고 해도 김대표가 이날 그 동안 있었던 대표 흔들기에 대한 불만을 토로,추가행동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특히 김 대표측과청와대 비서실측은 당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김 대표에게 구로을 출마를 권고했다는 설에 대해서도 엇갈리는 진술을 했다.양측간 갈등이 완전 수습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걸릴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냉랭한 청와대] 김 대표의 연이은 공세에 대해 드러내진 않았지만 못마땅해 했다.다만 김 대통령이 당·청간 힘겨루기양상을 우려하는 점을 의식,자극적인 언사나 반응은 가급적삼가려 노력했다.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은 “김 대표가 당을 추스려 화합차원으로 잘 끌고 나갈 것”이라며 파문 차단에 진력했다.그러나 뼈있는 비유법으로 김 대표 공세에 반격했다.즉 비서진은 ‘스태프’와 ‘라인’ 두 가지 기능이 있으며 스태프(청와대)는 보좌기능,라인(당)은 집행기능을 담당한다고 비유했다.그러면서 “거듭 말하지만 우리(청와대비서진)가 스태프기능의 본분에서 일탈된 부분은 크게 없었다”면서 “스태프는 라인과 접속되는 부분이 전혀 없어야 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그 개념은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춘규기자 taein@. ■민주 세력판도 변화 조짐.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당무 거부’ 파문으로 여권내 세력판도에 변화가 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결국 시간이 갈수록 김 대표측의 세력이 약화될 것이며,이에 따라 동교동계 구파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인 것 같다. 한 최고위원은 29일 “김 대표는 이번 파문으로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면서 “연말까지는 대표직을 유지할지 모르지만,실질적인 영향력은 날아간 셈”이라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김 대통령이 김 대표의 당정개편 요구를일축하면서 그 시기를 정기국회 이후로 미룬 것은 사실상 동교동계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며 “따라서 동교동계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무거부 파문 이후 당내 다수가 김 대표에 대한 지원사격은 커녕,잔뜩 몸을 사리고 있는 점도 김 대표를 힙겹게 하고 있다. 김 대표와 매일 얼굴을 맞대는 당3역 등 주요 당직자들조차‘관망세’를 보이는탓에 김 대표만 홀로 청와대 일각과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김 대표의 당내 기반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증거로도볼 수 있다.현재 당내에서 김 대표와 비교적 친분이 두터운인맥은 크게 옛 여권 출신과 과거 청와대나 당에서 같이 근무했던 인사,고려대 출신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이중에서 김 대표 사람으로 꼽을 수 있는 사람은 2∼3명에 불과하며,그나마도 ‘계보’로 보긴 힘들다는 관측이우세하다. 한 의원은 “평소 친분이 있는 것과 결정적인 시기에 정치적 생사를 같이 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중권 파문’ 민주 반응

    28일 아침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주재한 ‘당4역회의’ 분위기는 매우 심각했다. 평소 회의 참석자들은 기자들 앞에서 만큼은 농담을 던지는 등 여유있는 표정을 짓는 게 보통인데,이날은 모두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다른 사람도 아니고 당의 얼굴인 대표가 직접 일으킨 ‘당무거부’ 파문인 만큼,부담이 적지 않은 듯 했다. 기자가 이날 만나본 민주당내 인사들은 대체로 김 대표의당무거부 행동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심정을 일견 이해는 하지만,그래도 요즘처럼 여당이 어려운 때에 대표가 당무 자체를 거부한 행동은 지나쳤다”는 얘기가 많았다. 그러면서도 대다수는 이번 파문이 순수한 충정의 발로라기보다는 여권내 파워 게임에서 비롯됐다는 판단 탓인 듯,어느 한쪽 편을 드는 등 깊숙이 발을 들여놓기를 꺼리는 분위기였다. 한편에서는 김 대표가 이번 파문을 통해 스스로의 권위를추락시킴으로써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많다는 평가가 적지 않게 나왔다. ■다수는 관망= 일부 김 대표의 측근을 제외하고는 김 대표의 입장에 지지를 표명하는 의원을 찾기 힘들었다.김 대표의 당내 기반이 취약한 탓도 있지만,근본적으로 이번 사태가 동교동계와 김 대표간의 ‘권력투쟁’에서 비롯됐다는판단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말 집단으로 당정쇄신을 요구했던 개혁소장파 의원들이 관망 태도를 보이는 것이 단적인 예다.임종석(任鍾晳)의원은 “이번 일이 언젠가는 터질 것으로 이미 예견했었다”며 “권력투쟁의 속성을 갖고 있는 만큼,인위적으로억누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사태가 진행되도록 지켜보는 게오히려 낫다”고 말했다.임 의원은 “이런 문제는 소장파가나설 만한 성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천정배(千正培)의원도 “이번 일로 우리가 요구했던 당정쇄신의 정당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면서도 별다른 행동을 할 뜻은 보이지 않았다. ■싸늘한 시선= 김 대표의 행동에 보다 노골적으로 비판을가하는 쪽도 있었다.쇄신파인 김태홍(金泰弘) 의원은 “꼭그 방법 밖에 없었나…”라고 운을 뗀 뒤 “이 사건으로 대통령의 레임덕이 앞당겨지고 당의 권위가 추락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김 대표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있을 때는 당 대표를 쥐고 흔들어 놓고,이제와서는 청와대 쪽을 보고 반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김대표가 ‘왕자병’에 걸려있는 것 같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몇몇 최고위원들도 우회적으로 김 대표에 반하는 입장을나타냈다.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10월 재·보선에 거당적으로 나서면 조직과 비용을 엄청나게 동원해야 하는데,그러면 야당도 똑같이 따라할테고,결국 국민의 정치불신을심화시킬 것”이라며 김 대표의 출마에 회의적인 의견을 보였다.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도 “재·보선은 어디까지나 재·보선일 뿐”이라며 “물론 이기면 좋겠지만,지면 모든 게끝장난다는 식으로 몰고가는 것도 옳지 않다”고 밝혔다. 한 소장파 의원은 “김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는 듯 하다가,바로 복귀함으로써 자신의 한계를 확인시켜주기만 했다”며 “김 대표로서는 얻은 것 없이 상처만 입은 꼴”이라고말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美 21일 추가 금리인하

    뉴욕 증시가 추가적인 금리인하로 ‘힘’을 얻을 수 있을까. 월가의 분석가들은 “약간의 반등세가 있을 지 모르나 국면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21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0.25%포인트 내려도 오래전부터 예견된 사항이라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본다.다소 오르더라도 금리인하 때문이 아니라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메시지를 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월가는 금리변동보다 달러화 추이와 이번주 말 발표될 7월중 내구재 주문동향 등에 관심을 표명한다.국제통화기금(IMF)이 14일 ‘베이지 보고서’를 통해 달러화 급락을 경고한이후 국제 통화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증시 전략가들은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환차손을 우려한외국의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고 주식의 신규매입도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1997년 아시아에 외환위기가닥쳤을 때 국제 투기자본이 환차손을 피해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과 같은 이치다. 투자자들은 소매판매와 기업의 자본지출이 뚜렷하게 나아지지 않는 한 기업들의 실적은 나아지지 않고 경기회복도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따라서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며 소비동향과 그린스펀 의장의 추가 금리인하 시사 등 앞으로의 경기부양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가의 증시전략가들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에 등록된 주요 기업들의 이익이 3·4분기 13.4%,4·4분기 1.1%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91년 이후로 4·4분기 중기업이익이 하락한 적은 한 번도 없다.USA투데이도 20일자보도에서 뉴욕증시가 일본식 장기침체로 빠져들 위험을 경고했다. 그러나 불룸버그통신은 과거 미국 증시의 변동상황을 바탕으로 내년 뉴욕 증시가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73년 석유위기 당시 S&P지수는 17%,74년 30% 폭락했다.그러나 이듬해인 75년에는 32% 올랐다.대공황기인 1929년∼32년,2차대전 직전인 1939년∼41년에도 S&P지수가 3년 연속 떨어진 적은없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0%,올해는 지금까지 12% 떨어져 내년에는 급등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사법처리’입장…민주 ‘관망’자민련 ‘신중‘한나라 ‘우려’

    정치권은 10일 검찰의 언론사 사주소환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한나라당은 사회적 파장과,언론자유 위축가능성을 고려,“구속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그러나 민주당은 아무런 논평을 내지 않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자민련은 경찰 수사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면서도 사주구속에는 신중히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언론사주구속만은 신중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언론사주의위법행위가 있을 경우 그것까지 덮자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언론사주의 구속은 편집권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밖에없고,이는 언론자유의 축소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형사소송법의 기본정신인 ‘무죄추정의 원칙’,‘불구속수사의 원칙’ 등 모든 엄호 논리를 동원,언론 사주 구속반대론을 펼쳤다. 그러나 민주당은 단 한건의 논평도 내지 않는 등 관망 자세를 보였다.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정치권이 언론사 사주구속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검찰의 중립성을 해칠수 있다”면서 “검찰의엄정한 법집행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자민련은 그러나 “사주구속만은 신중해야한다”는 입장를보였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언론사주 소환과 관련,“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언론사주들을 구속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언론대학살’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야 정치인들은 언론사주들의 소환과 관련,‘불구속기소될 것’또는 ‘구속될 것’이라는 등 나름대로의 분석과 전망을 내놓으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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