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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혈액관리 신뢰부터 회복하라/서창수

    헌혈자가 급감하고 있어 수혈용 혈액재고가 부족하다고 한다.푹푹 찌는 삼복더위 탓도 있지만 지난해 수혈자가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보도 이후 시민들의 불신마저 겹쳐 헌혈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혈액원은 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1주일 분량의 혈액을 보관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요즘은 이 분량을 채우기도 어려운 실정이다.특히 혈액으로 만든 혈소판 농축액과 적혈구 농축액은 재고가 하루 수요량에도 못 미친다고 한다.최근의 헌혈 감소는 계절적인 요인에다 혈액관리 부실과 사고가 겹쳐 일어난 것으로 추측된다.지역별로 혈액 부족분을 지방 혈액원에서 서로 긴급 조달하는 절박한 상황에 몰려 있다.앞으로 혈액의 엄밀한 관리체계를 갖추고 제도를 개선,국민들의 불신을 우선 씻어야 한다. 서창수
  • [발언대] 소비자가 직접 찾는 농촌 만들자/이홍규 농촌사랑운동본부 대표

    개방화와 수입자유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수입 농산물이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으며 국내 농산물은 외국산과의 경쟁에서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수입산은 가격 면에서 국내산과 비교가 안 될 정도이어서,값싼 수입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품질 경쟁력이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가격경쟁력을 단시일에 높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이 때문에 품질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방안이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로 위기에 처한 우리 농업을 살리는 유일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면서 웰빙 붐과 더불어 유기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유기농업을 비롯한 친환경농업이 급속도로 확산되고,안전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고품질 농산물의 전형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최근 이러한 틈새를 비집고 유기가공식품의 수입이나 수입 유기농산물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이 는다는 점이다.심지어 대기업에서조차 중국산 유기재배 콩을 원료로 한 두부를 시판하는 형편이다.더욱 큰 문제는 이 제품들의 신뢰성을 담보할 만한 관리체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여성민우회가 서울시내 백화점 등지에서 판매하는 수입 유기가공식품 실태조사 결과가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조사 결과 유기농산물의 함량 표시만 보더라도 각 원료에 대한 함량만 표시된 것에서부터 원료별 함량이 선별적으로 표시된 것과 총함량만 표시된 것 등 천차만별이어서 소비자들이 정확한 함량을 식별하기 어렵다.또 수출국의 인증기관이나 인증마크를 표기하지 않은 것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시제도 자체가 제대로 정립돼 있지 않다 보니 소비자의 알 권리를 전혀 보장받지 못하는 셈이다. 이는 국내농업 발전을 위해서나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이다.이런 폐단을 시정하려면 유기농산물이나 유기가공식품에 관한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수입 유기농산물이나 유기가공식품도 국내 인증을 거치도록 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외국산 허위 유기농산물이 국내에 유통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농산물을 구입하는 데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유기농산물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단체가 운영하는 전국의 판매장에서 농산물 품질인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지금처럼 유기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때가 친환경 유기농산물의 판매를 확대하기에 좋은 기회이다.소비자들에게 더욱 깊은 신뢰를 심어주려면 소비자를 초청하여,생산현장을 직접 확인·체험케 하는 다양한 농도(農都)교류와 홍보전략이 필요하다.안전한 농산물을 직접 확인하고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간다.이러한 소비자들을 푸른 농촌으로 찾아오도록 농업인·생산자단체·관계당국이 지혜를 모아 다양한 계획과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이홍규 농촌사랑운동본부 대표
  • [기고] 新·재생 에너지 개발에 힘 모아야/김영철 한국중부발전㈜ 사장

    누구나 알고 있듯이 현대 산업의 눈부신 발전은 석탄·석유 등과 같은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원의 사용이 그 밑바탕에 자리잡고 있으며,산업이 고도화할수록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심해져 왔다.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의 유한성에 대한 갖가지 경고가 등장하고,실제로 유한 자원의 고갈현상이 심각하게 대두됨에 따라 우리 역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세계 10대 교역국이자 에너지 소비국인 우리나라는 최근 에너지 가격급등,국내 에너지원 고갈 등으로 에너지 관리체계에 적신호가 발생했다.더구나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 환경협약 가입국으로서 환경보전 및 에너지 소비량 절감에 대한 압력이 증가할 것이며,향후 우리 산업·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예상된다. 이렇게 급박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 92년부터 에너지 이용에 따른 효율 향상을 위해 에너지 절약 기술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2006년에는 최종 에너지 사용량의 10%인 2000만 탄소t을 절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기술 향상만으로는 화석연료의 급격한 고갈을 대체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더욱 근원적이고 지속적인 에너지 개발 대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그 가운데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타당한 방안이 바로 풍력·조력·태양열·수소·바이오·연료전지 등과 같은 지속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의 적극적인 개발이다. 2003년도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에 따르면 수력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의 신·재생 에너지 공급 비중은 덴마크 10.4%,프랑스 7.0%,미국 4.3%,일본 3.0%로 우리나라의 1.9%에 비하여 매우 높은 수준이다.미국은 ‘수소연료 주도정책(Hydrogen Fuel Initiative)’을 통해 향후 5년간 17억달러의 투자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미래 에너지원 개발의 선두주자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신·재생 에너지 분야 기술개발 투자는 아직까지 미국의 2%,일본의 3.5% 수준으로 미미하다.하지만 우리 정부도 2011년까지 총 1차 에너지 소비량 중 5%,총 전력생산량 중 7%를 신·재생 에너지로 공급하고 현재의 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70∼90% 정도로 육성한다는 개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현재 우리의 기술력은 주요 선진국과 비교할 때 상당한 격차가 있지만 용융탄산염형 연료전지의 경우 세계 3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따라서 차세대 산업으로 중점 육성할 수 있는 분야의 경쟁력을 키운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모든 산업발전의 바탕이 되는 에너지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는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그러므로 우리는 소비자의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과 생산자의 기술향상에 의한 에너지 효율성 제고 노력을 지속함은 물론 미래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김영철 한국중부발전㈜ 사장˝
  • [창간 100주년-눈앞에 다가온 인공지능車] 엄마는 쇼핑 애들은 게임…신나는 車車車

    ‘이동 사무실’로 불리는 텔레매틱스가 향후 자동차 문화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텔레매틱스가 자리잡으면 자동차는 기계산업과 IT산업의 집합체로서 제3의 인터넷 공간으로 태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최첨단 이동통신기술과 전자시스템이 자동차와 결합함으로써 산업 전반에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게 된다. ●코앞에 선 ‘이동 사무실’ 텔레매틱스란 ‘Telecommunication’과 ‘Informatics’의 합성어다.자동차 산업에서 텔레매틱스는 차량간 음성·데이터 신호,즉 주행 및 교통과 관련된 정보의 전달,교환 시스템을 말한다. 최근 들어서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자동차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운전자가 정보를 주고 받는 장치로 변화하고 있다.자동차에 내장된 컴퓨터와 무선통신 단말기,인공위성위치 확인시스템,인터넷을 이용해 차량 내에서 온갖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쌍방향 원격 정보이용 시스템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것이다.차내에서 VOD(주문형 비디오),게임 등 다양한 오락 콘텐츠를 즐기거나 뉴스,금융,e메일 등 비즈니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그야말로 ‘움직이는 사무실’이 되는 셈이다. ●산업에 시너지 효과 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 제조업체는 물론 전자,이동통신,인터넷,전자상거래 등 IT산업 전반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치게 된다.보험,카드,금융은 물론 보안,음성인식 사업과도 연계된다. 이런 점 때문에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 이동통신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특히 통신사업자에게는 성장이 정체돼 있는 가입자와 통화량을 증대시키고,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3세대 이동통신 및 휴대인터넷(일명 와이브로)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을 비롯해 디스플레이,인공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자동차 기술 등이 선진국에 비해 손색이 없다.수요 측면에서도 연평균 754시간에 이르는 차량 주행시간,높은 자동차 보급률,초고속인터넷에 익숙한 소비자,잘 갖춰진 무선통신망 등 유리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요와 공급 요건을 두루 갖춘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가격 인하가 대중화의 관건 대부분 옵션 형태로 부착되는 텔레매틱스 단말기의 가격은 현대차 중급형이 200만원,고급형이 400만원대에 이른다.여기에 월 이용료와 유료서비스까지 더하면 운전자들이 선뜻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럽다.대중화를 위해서는 단말기의 가격인하가 시급하다. 이리저리 흩어진 텔레매틱스 관련 기술과 관리체계의 무질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통신·도로·방송 등 기본 인프라와 전자·자동차·보험회사의 기술 및 요금체계의 표준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단일망으로 묶여 있지만 교통,지리정보를 수집해 가공하고 배포하는 통일된 체계가 아직 완전히 갖춰져 있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텔레매틱스협회 배효수 국장은 “텔레매틱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정액제를 도입해 값비싼 무선데이터 통신요금을 내리고 비용절감을 위해 디지털미디어방송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등 정부와 관련 업체가 총체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4급까지 전문분야 근무”

    앞으로 공무원들은 공직입문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의무적으로 전문분야를 정해야 하며,과장(4급) 때까지 본인이 선택한 전문분야에서 근무해야 한다.전문분야간 인사이동은 엄격히 제한된다. 중앙인사위원회(인사위)는 11일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경력개발프로그램(CDP)을 조속히 마련,내년부터 일부 부처에서 시범 실시한 뒤 확대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Z형’에서 ‘工형’으로 인사위는 하위직에서 고위직에 오를 때까지 특별한 경력관리체계 없이 여러 분야에서 근무토록 하는 현재의 인사패턴이 공직의 전문성을 떨어뜨린다고 보고 CDP를 도입키로 했다.공무원 개인의 경력과 전문성,적성 등을 고려해 일정 시스템 내에서 인사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것이다.여러 분야를 순환근무토록 하는 현재의 ‘Z’자형 경력시스템은 다방면의 경험을 쌓을 수는 있지만,전문성을 갖추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이에 따라 하위직 때는 여러 분야에서 일하고,일정 수준이 되면 한 분야에서 근무토록 한 뒤 다시 국장급이 되면 여러 분야에서 일하도록 하는 ‘工’자형으로 바꾸기로 했다. 우선 3∼4년차까지 부처내 여러 부서를 돌면서 다방면의 경험을 쌓아 전문분야를 정하도록 할 방침이다.전문분야가 정해지면 과장(4급)까지 분야 내에서 인사이동을 하며,국장 때부터는 전문분야와 관계없이 다시 여러 분야에서 근무토록 할 방침이다.물론 4급 과장에서 3급 고위공무원단(국장)으로 진입하기에 앞서 업무역량평가와 철저한 재교육을 통해 장기간 한 분야에서 일하면서 등한시한 영역에 대한 보충도 이뤄진다. ●내년 외교부에 시범 도입 부처별로 전문분야 3∼4개와 공통분야 1개 정도가 정해진다.전문분야간 인사이동은 엄격히 제한되고,전문분야와 공통분야간 교류는 허용할 방침이다.예컨대 행정자치부의 경우 지방자치,지방재정,조직,재난 등을 전문분야로,총무와 기획예산 등을 공통분야로 묶을 방침이다.외교통상부의 경우도 북미,아시아·태평양,구주,중남미,아중동,경제통상,국제기구,국제법 등을 전문분야로 묶고,기획관리와 정책,의전,문화외교 등을 공통분야로 분류할 방침이다. 인사위 김동극 인사정책과장은 “특정 분야에서 인사공백이 생길 경우,그동안은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고 부처내에서 서열이 우선인 사람를 물색했으나 앞으로는 전문분야 밖에 서열이 빠른 사람이 있더라도 전문분야 내에서 승진발령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사위는 일단 내년에 외교부와 일부 부처의 신청을 받아 시범 실시한 뒤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기본적으로 모든 부처를 대상으로 할 예정이지만,단순한 업무로 이뤄졌거나 인원이 많지 않은 곳은 성과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제외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시민운동 ‘소비자 주권찾기’ 활발

    최근 불량만두 파동에 이어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논란,유가인상 등으로 국민생활과 밀접한 시민운동을 벌이는 ‘생활 NGO(비정부 기구)’들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소시모)과 에너지시민연대,서울환경운동연합,YMCA,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 등을 중심으로 국민의 먹을거리 문제와 소비자 권리찾기,교통안전 등 분야에서 시민운동에 주력하고 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올들어 정치 지향적인 운동을 줄이고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와 식품위생관리체계 개선 등 국민생활 운동의 비중을 높여 나가고 있다. ●먹을거리 장난 뿌리 뽑는다 소시모(www.cacpk.org)는 대표적인 생활NGO로 농축산물 가격과 공공요금,생필품 가격 등을 비롯해 아파트 분양가 등 소비자 가격 감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특히 백화점 변칙세일을 고발하고 최근 불량만두 파동을 계기로 불량만두 제조업체와 관계기관을 상대로 소송도 준비 중이다. 소시모 김재옥 회장은 “그동안 백화점 사기세일 소송과 화학조미료 안먹기운동,전자상거래에서의 소비자보호를 비롯해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 소비자 권익을 위한 광범위한 활동을 해왔고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불량만두 파동 이후 우리나라의 식품안전관리의 원시적인 시스템과 관행을 뿌리뽑기 위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초부터는 매월 두 차례 전국 7대 광역시의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서 판매하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등급·부위별 판매가격을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 YMCA(www.ymca.or.kr)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불량 만두소를 공급받은 업체로 밝힌 D사가 2002년 판매한 불량만두를 먹고 복통을 일으켜 장염 판정을 받은 허모(32)씨를 소송 당사자로 100만원의 손배소를 진행 중이다. 녹색소비자연대 등 9개 시민단체는 여름철을 맞아 서울시와 지난 9∼10일 면(麵)과 음료,빙과류 등을 제조하는 122개 업소의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해 14곳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경실련(www.ccej.or.kr)은 불량만두 사건과 관련,지난 17일 경실련 강당에서 녹색소비자연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전문가를 초청해 식품안전관리체계 긴급진단 및 개선방향을 놓고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민안전 우리가 지킨다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www.carten.or.kr)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불량 자동차에 대한 피해를 접수,리콜(recall·제품결합 소환수리) 운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홈페이지를 통해 ▲기아자동차의 2004년형 쏘렌토 5단 자동변속기 장착차량 피해 ▲GM대우의 마티즈1,2 흡기매니홀드 누수 피해 ▲기아·현대의 커먼레일 엔진 장착차량 관련 피해 ▲GM대우 레조의 엔진오일 과다소모로 인한 피해를 접수하고 있다. 이 단체 임기상 대표는 “리콜을 요구한 차량의 부품들은 운전자의 생명과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면서 “단체와 홈페이지에는 차량 부품 결함에 대한 신고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문화운동본부와 녹색어머니회 등은 ‘교통안전 범국민운동본부’를 만들어 지난 5월부터 경찰과 함께 전국 1000여곳의 교차로에서 ‘정지선 지키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의 권리를 찾는다 경실련과 소시모 등은 정부의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백지화를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공개 촉구 운동을 벌이고 있다.경실련은 ‘아파트 거품빼기 운동본부’를 만들어 분양원가 공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박병옥 경실련 사무총장은 “개혁을 표방하는 참여정부가 최소한 투기억제를 통해 국민 주거안정을 보장하는 과제에 대해 열의를 갖고 우선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분양원가를 공개하면 장기적으로 수요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주택시장이 투명하게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에너지시민연대(www.100.or.kr)와 서울환경운동연합(www.kfem.or.kr)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서울시내 720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을 조사,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개함으로써 ‘유가 거품빼기’에 나섰다. 환경운동연합 김태호 사무처장은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인상된 국내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가 하락에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만 피해보고 있다.”면서 “주유소별 휘발유 가격을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에너지에 관심을 갖게 하고,에너지절약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모든 것을 잃었다”…만두업체의 하소연

    만두파동이 빚어지고 열흘이 지났다.한 만두업체 사장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한강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었다.그는 투신하기 전 “만두소로 단무지가 사용되는 것을 알았던 정부가 업체의 위생 상태를 지속적으로 감독했다면 이런 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책임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여론에 떠밀린 졸속 조사임을 시인했다.만두파동의 최대 피해자는 무엇보다도 국민이다.식탁에 올릴 먹을거리가 없다는 불신과 공포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왜 몸에 나쁘고 어떻게 나쁜지도 검증되지 않았다.국내 만두시장은 붕괴 위기에 처했고 국제적으로 ‘불량식품 국가’라는 오점만 남겼다. 서울신문은 행정기관의 관리 허점과 뒷북단속 실태를 추적했다.당사자인 업자들은 만두파동의 진실과 행정당국의 문제점을 직설적으로 지적했다.그들은 “원료를 왜 일일이 확인하지 않았느냐고 처벌을 한다면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먹을 수 없는 만두를 일부러 만든 파렴치범이라는 낙인에는 견딜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불량만두 파동 그 이후 16일 불량만두를 만든 것으로 적발된 25개 업체 가운데 한 곳인 경기도 파주시 ㈜진영식품은 이미 공장에서 간판을 떼어낸 상태였다.1300여평의 부지에 들어선 공장은 을씨년스러웠다.70여명이던 직원들은 지난 12일자로 대부분 퇴사해 뿔뿔이 흩어졌다.남은 5명의 직원들이 반품된 제품을 폐기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14일까지 소각한 만두는 모두 90t 분량.반품된 만두에는 절임무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도 있었다.같은 시각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의 고향냉동식품에서도 폐기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진영식품 현장반 이승준(36)씨는 소각 작업을 하면서 연신 눈물을 훔쳤다.이씨는 “초등학교 2학년 딸이 학교에서 돌아와 ‘선생님이 너희 아빠 회사에서 만든 만두는 먹지 말라고 했다.’고 말해 억장이 무너졌다.”고 했다.이씨는 “만두회사에 다니며 명절 때면 친척들에게 회사 제품을 나눠주고 함께 먹었는데 이제는 죄인이 된 기분”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범죄자인가,피해자인가 불량만두를 만든 것으로 ‘낙인’찍힌 업체들은 이구동성으로 ‘피해자’임을 강조했다.이들은 “정부와 언론이 냉동만두를 쓰레기로 몰아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절임무 납품업체인 맑은식품 손영목 사장은 “단무지 공장에서 무를 자르고 남은 부분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규정 자체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한 업체는 “무는 모든 부분을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정말 썩고 부패한 무를 사용할 정도로 비위생적인 가공을 했는지 법원에서라도 진실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실한 식품관리체계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단무지 납품업체인 푸른들식품 김태유 사장은 “정부가 허가한 업체에 품질검사를 위탁해 6개월마다 검사를 받았지만 단 한차례도 지적이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김 사장은 “업체가 돈을 내고 받는 검사에서도 확인을 못했는데 돈만 챙기고 무엇을 검사한 것이냐.”고 따졌다.진영식품 문평식 회장은 “파주시 식품위생과와 식약청 기동단속반이 해마다 점검했고,서울시와 구청위생과,시민단체까지 1년에 두차례씩 서울공장에 와서 제조공정을 보고 갔지만 아무런 지적도 없었다.”고 흥분했다.박상국 생산부장도 “정부에서 허가한 업체의 가공제품을 썼는데 그 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2차공정을 못하도록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행정당국이 예방보다 단속실적을 올리는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 과잉수사,언론 과장보도 경찰의 과잉수사에,언론이 덩달아 과장보도하여 문제를 키웠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으뜸식품 관계자는 “경찰청이 제공한 방송화면 속의 더러운 업체는 우리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방송 화면에 지저분한 냉장시설과 이끼 낀 폐우물이 나왔지만 우리 우물이 아니었고 당시는 이미 공장이 폐쇄된 지 두달이 넘었던 시점”이라면서 “방송사도 겉모습만 취재했다.”고 항변했다. 진영식품 이금주(48) 만두소 팀장은 “경찰과 언론 모두 ‘한 건’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흥분했던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식품관리인력 태부족 경찰수사의 발단이 된 으뜸식품 등 만두 관련 업체들이 몰려 있는 파주시에는 5300여개의 식품업체가 있지만 담당하는 시청 직원은 2명에 불과하다.대부분의 시·군·구청 식품 관리 직원은 1∼2명에 불과하다.시청 관계자조차도 지자체에 맡길 게 아니라 식약청 등 행정기관이 일원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식약청도 인력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80여명이 24만 2700여개의 식품공장과 72만 7500여개의 업소를 맡고 있다. 관리기관도 제각각이다.식약청은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첨가물 제조업을,시·도는 어육·청량음료 등 5개 식품군을,당면과 면류 등 9개 식품군은 시·군·구가 맡아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다. 파주시 관계자는 “지자체가 나서서 2차 가공회사에 제품을 쓰지 말라고 통보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면서 “적발된 업체 중 억울한 업체가 사실상 있다.”고 말했다.결국,줄줄이 도산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때늦은 동정일 뿐이라는 비판이다. 파주·성남 안동환 김효섭 이재훈기자 sunstory@seoul.co.kr ˝
  • “모든 것을 잃었다”…만두업체의 하소연

    “모든 것을 잃었다”…만두업체의 하소연

    만두파동이 빚어지고 열흘이 지났다.한 만두업체 사장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한강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었다.그는 투신하기 전 “만두소로 단무지가 사용되는 것을 알았던 정부가 업체의 위생 상태를 지속적으로 감독했다면 이런 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책임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여론에 떠밀린 졸속 조사임을 시인했다.만두파동의 최대 피해자는 무엇보다도 국민이다.식탁에 올릴 먹을거리가 없다는 불신과 공포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왜 몸에 나쁘고 어떻게 나쁜지도 검증되지 않았다.국내 만두시장은 붕괴 위기에 처했고 국제적으로 ‘불량식품 국가’라는 오점만 남겼다. 서울신문은 행정기관의 관리 허점과 뒷북단속 실태를 추적했다.당사자인 업자들은 만두파동의 진실과 행정당국의 문제점을 직설적으로 지적했다.그들은 “원료를 왜 일일이 확인하지 않았느냐고 처벌을 한다면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먹을 수 없는 만두를 일부러 만든 파렴치범이라는 낙인에는 견딜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불량만두 파동 그 이후 16일 불량만두를 만든 것으로 적발된 25개 업체 가운데 한 곳인 경기도 파주시 ㈜진영식품은 이미 공장에서 간판을 떼어낸 상태였다.1300여평의 부지에 들어선 공장은 을씨년스러웠다.70여명이던 직원들은 지난 12일자로 대부분 퇴사해 뿔뿔이 흩어졌다.남은 5명의 직원들이 반품된 제품을 폐기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14일까지 소각한 만두는 모두 90t 분량.반품된 만두에는 절임무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도 있었다.같은 시각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의 고향냉동식품에서도 폐기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진영식품 현장반 이승준(36)씨는 소각 작업을 하면서 연신 눈물을 훔쳤다.이씨는 “초등학교 2학년 딸이 학교에서 돌아와 ‘선생님이 너희 아빠 회사에서 만든 만두는 먹지 말라고 했다.’고 말해 억장이 무너졌다.”고 했다.이씨는 “만두회사에 다니며 명절 때면 친척들에게 회사 제품을 나눠주고 함께 먹었는데 이제는 죄인이 된 기분”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범죄자인가,피해자인가 불량만두를 만든 것으로 ‘낙인’찍힌 업체들은 이구동성으로 ‘피해자’임을 강조했다.이들은 “정부와 언론이 냉동만두를 쓰레기로 몰아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절임무 납품업체인 맑은식품 손영목 사장은 “단무지 공장에서 무를 자르고 남은 부분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규정 자체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한 업체는 “무는 모든 부분을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정말 썩고 부패한 무를 사용할 정도로 비위생적인 가공을 했는지 법원에서라도 진실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실한 식품관리체계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단무지 납품업체인 푸른들식품 김태유 사장은 “정부가 허가한 업체에 품질검사를 위탁해 6개월마다 검사를 받았지만 단 한차례도 지적이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김 사장은 “업체가 돈을 내고 받는 검사에서도 확인을 못했는데 돈만 챙기고 무엇을 검사한 것이냐.”고 따졌다.진영식품 문평식 회장은 “파주시 식품위생과와 식약청 기동단속반이 해마다 점검했고,서울시와 구청위생과,시민단체까지 1년에 두차례씩 서울공장에 와서 제조공정을 보고 갔지만 아무런 지적도 없었다.”고 흥분했다.박상국 생산부장도 “정부에서 허가한 업체의 가공제품을 썼는데 그 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2차공정을 못하도록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행정당국이 예방보다 단속실적을 올리는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 과잉수사,언론 과장보도 경찰의 과잉수사에,언론이 덩달아 과장보도하여 문제를 키웠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으뜸식품 관계자는 “경찰청이 제공한 방송화면 속의 더러운 업체는 우리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방송 화면에 지저분한 냉장시설과 이끼 낀 폐우물이 나왔지만 우리 우물이 아니었고 당시는 이미 공장이 폐쇄된 지 두달이 넘었던 시점”이라면서 “방송사도 겉모습만 취재했다.”고 항변했다. 진영식품 이금주(48) 만두소 팀장은 “경찰과 언론 모두 ‘한 건’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흥분했던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식품관리인력 태부족 경찰수사의 발단이 된 으뜸식품 등 만두 관련 업체들이 몰려 있는 파주시에는 5300여개의 식품업체가 있지만 담당하는 시청 직원은 2명에 불과하다.대부분의 시·군·구청 식품 관리 직원은 1∼2명에 불과하다.시청 관계자조차도 지자체에 맡길 게 아니라 식약청 등 행정기관이 일원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식약청도 인력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80여명이 24만 2700여개의 식품공장과 72만 7500여개의 업소를 맡고 있다. 관리기관도 제각각이다.식약청은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첨가물 제조업을,시·도는 어육·청량음료 등 5개 식품군을,당면과 면류 등 9개 식품군은 시·군·구가 맡아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다. 파주시 관계자는 “지자체가 나서서 2차 가공회사에 제품을 쓰지 말라고 통보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면서 “적발된 업체 중 억울한 업체가 사실상 있다.”고 말했다.결국,줄줄이 도산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때늦은 동정일 뿐이라는 비판이다. 파주·성남 안동환 김효섭 이재훈기자 sunstory@seoul.co.kr
  • [‘불량만두’ 후폭풍] 경실련 ‘식품안전체계’ 토론회

    불량만두 파동을 계기로 우리의 식품위생관리 체계에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서 경제정의실천연합이 주최한 ‘식품안전관리체계 긴급진단 및 개선방향 토론회’에서는 이번 파동의 원인과 대책을 놓고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발제를 맡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기혜(48) 식품영양연구팀장은 “1995년 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식품위생 업무의 99.8%가 지자체에 이관됐고 98년 지방 식약청의 출범으로 지자체 인력이 감축돼 지자체의 부담이 커진 것이 이번 사태의 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 부처간의 연합 공조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집중 제기됐다. 정 팀장은 “불량 식품 제조업체에 대한 정보를 처음 입수한 경찰청 외사과가 이번 수사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업무공조를 했다면 불량만두의 유통을 미리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 팀장은 “우리나라 식품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소관 부처만 모두 8개로 검사체계 등이 겹쳐 있는 데다 정보 공유마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식약청 식품안전과 이영(55) 과장도 “경찰과 우리가 공조했더라면 이런 파동까지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월드 이슈] “자연적인게 안전” 美대체치료 인기

    미국에서 대체치료가 인기다. 미국의 보완대체의약국립센터(NCCAM)가 2002년 기준의 질병통제센터 국가건강 인터뷰 설문을 분석,지난달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36%가 병원치료가 아닌 보완대체치료를 시도해 봤다고 답했다.이중 28%는 전통적인 치료가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보완대체치료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성인 3만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NCCAM이 보완대체치료로 27개 항목을 제시하고 사용여부를 물었다.침 척추요법 한약재 식이요법 외에도 비타민 대량 사용 등이 포함됐다. 조사결과 미 국민의 5분의 1은 약초와 효소 등 건강보조제를 먹고 있다.건강보조제 중에는 인디언들이 독사나 벌레에 쏘였을 때 약으로 썼던 식물 에크나시아가 40%로 가장 많았고 인삼(24%) 은행(21%) 마늘(19%) 등 순이었다. 12%가 의학적 효과를 기대하고 단전호흡을 하고 명상(8%) 요가·마사지(5%) 식이요법(4%) 등도 실행하고 있다. 환자들은 등 목 머리의 불편함을 치료하고 싶어했고 관절염 감기 불면증 위장장애 정서불안 우울증 등의 질병에서도 선호도가 높았다.고혈압 콜레스테롤과다 폐경 천식 당뇨는 물론 암치료에도 대체치료가 적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주도한 리처드 나힌 박사는 “사람들은 자연적인게 안전한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인기 이유를 밝혔다. 여성일수록,고학력일수록,입원경력이나 흡연경력이 있을수록 보완대체치료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비타민요법과 기도에 있어서는 백인이나 아시아계보다 흑인이 더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2%만이 허가받은 의료진에게서 보완대체치료를 받는 것으로 드러나 의료보건체제의 허점을 드러냈다.스탠퍼드 의대 명예교수인 왈라스 샘슨은 조사 자체가 세금의 낭비라고 비난하는 등 보완대체치료 자체에 대한 일부 의료진의 반발도 거세다. 그러나 대체치료가 미국인의 건강관리체계를 구성하는 요소라는 점을 인정,관련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체치료 연구를 진행중인 데이비드 아이젠버그 하버드 의대 교수는 대체치료가 일시적인 유행인지,효능은 있는지,안전한 지를 비롯해서 의료소비자의 비용부담 증감 여부를 따져봐야한다고 충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감사원등 부처 성적평가 성과상여금 차등

    감사원과 국무조정실,기획예산처 등에서 실시 중인 부처·정책평가 결과를 부처별 성과상여금 지급에 반영하는 등 공무원 성과관리체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체계적인 공무원 성과관리와 불필요한 중복 평가를 없애기 위해 평가기관들간에 평가 결과를 공유하는 ‘평가결과 정보공유시스템’도 구축된다. 정부는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감사원과 국조실,예산처,행정자치부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성과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부처별 평가결과 상여금과 연계 개선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3개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업무·정책평가 결과를 토대로 공무원 성과상여금을 부처별로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장기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공무원 성과상여금은 2001년 정부가 일반 직장처럼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 공무원을 우대해 행정능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했으나 지급 기준이 불명확해 일반 ‘수당’으로 전락했다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현행처럼 ‘목표관리제’에 의한 성과상여금 지급은 일반 기업체와 달리 공직사회가 ‘특정 물적 목표’를 정하기 어려워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도 높았다. 국무조정실 이정환 심사평가조정관은 “그동안 3개 기관이 평가정보를 서로 공유하지 못하면서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각 부처의 성과상여금은 목표관리제 등이 활용돼 왔는데 앞으로는 부처 평가결과를 활용,평가결과가 우수한 부처와 그렇지 못한 부처에 성과상여금이 차등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과관리 체계 연계·통합 이에 따라 회의에서는 3개 기관의 업무·정책평가를 공무원 성과관리와 연계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감사원의 ‘성과감사’와 국무조정실의 ‘정부업무 기관평가’,기획예산처의 ‘재정사업 성과평가’ 등을 통합·연계하는 ‘평가결과 정보공유시스템’을 개발,이를 성과상여금 지급과 연계한다는 복안이다. 정보공유시스템에는 국무조정실에서 매년 실시 중인 중앙행정기관·자치단체에 대한 기관평가 결과와 함께 감사원의 각 부처 감사 및 정책평가 결과,기획예산처의 500억원 이상 예산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조사 결과 등이 포함됐다. 일선 행정기관들이 3개 기관으로부터 유사한 내용의 정책평가를 각각 받는 중복평가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평가기관협의회도 활성화할 계획이다.국무조정실의 경우 올해부터 감사원이 성과감사 결과를 통보해 주면 중복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평가자료를 일선 기관에 요청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중3때 세계 배낭여행 학력낙오 없었다

    15살 소년의 세계 배낭여행 한 해는 값졌다.지금 고등학교 3학년 이홍일군은 어엿한 열 아홉 청년으로 성장해 있었다. 과외와 학원의 짐을 벗어던지고 세계 43개국 200여개 도시를 다녔던 홍일군의 ‘배낭여행 그뒤’이다. 그는 대한민국 ‘입시 1번지’,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살며 경기고 학생회장을 맡고 있었다.배낭여행 1년간 단 1분도 교과서라곤 들여다보지 않던 그는 지금 입시를 앞두고 영어·수학 과외와 국어 학원을 다니고 있다.그나,부모라고 해서 어쩔 수 없었을까. ●과외·학원에 쫓기긴 마찬가지 여행길에 올랐던 중3 2학기때 반에서 2등정도 하던 홍일군은 돌아와서 성적이 10등 밖으로 떨어졌다.그러나 인도의 빈민을 목격한 충격에 현지에서 자원봉사도 마다않은 홍일군이 없는자,약한자에게 ‘뜨거운 가슴’을 갖게 된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득이다.해발 4000m의 페루 안데스 산맥을 걸어서 넘으면서 ‘튼튼한 다리’도 선사받았다.딱 1년뒤 홍일군은 교과서조차 낯설었다.친구들은 고교에 진학했지만 혼자 후배들과 중3생활을 해야 하는 것도 걱정이었다.그렇지만 이내 극복했다.낯선 여행지를 종횡무진 돌아다니며 자신감과 친화력을 몸에 익힌 자신을 발견했다.공부하라면 공부하고,학원가라면 가는 생활에서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보람을 일구게 됐다.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이 아닌,세계에서 보고 부딪힌 생생한 체험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학생회장 활동·교사 상대 강의도 작년 5월 홍일군은 학생회장에 도전했다.‘학교폭력 추방’과 ‘체육대회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어 당당히 당선됐다. 점심시간마다 급식 도우미로도 봉사한다.얼마 전에는 교육방송(EBS)이 주최한 교사상대의 학생강의 강사로 나서 찬사를 받기도 했다. 홍일군의 아버지는 2000년 7월 서울시 시정개혁단장직 시절 휴직원을 내고 온 가족과 함께 세계일주를 떠나 화제를 뿌렸던 이성(李星·48·서울 구로구 부구청장)씨다.당시 학업을 중단하고 여행을 떠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은 부모가 아닌 홍일군이었다.홍일군 역시 수업이 끝나면 학원으로,밤에는 과외로 내몰린 ‘대치동 아이들’과 다르지 않았다.아버지가 “1년 동안 공부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시간이 널 인생의 낙오자로 만들 만큼 큰 시간이 아니다.”고 설득했고 홍일군은 받아들였다. “아무리 학원다니고 과외한다고 해서성적이 오른다고 보지 않는다.”는 홍일군은 올 여름방학부터 혼자 공부할 계획을 세웠다. 홍일군은 학교 수업이 경쟁력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학교강의 수준과 성적 관리체계가 학원보다 떨어지다 보니 학생들이 학원에 의지하게 된다.”면서 “재학생들은 재수를 선택하고,재수생들도 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다시 학원을 찾는 악순환은 공교육의 질에 원인이 있다.”고 어른스러운 진단을 내린다. ●서울학생상 ‘진취적 기상’ 부문 수상 홍일군은 “다른 친구들에게 공부도 중요하겠지만 견문과 체험을 넓히는 자기계발에도 힘쓰면 좋겠다.”면서 “대학입시에만 얽매어 있는 현실이 획일적으로 사고를 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인다. 탄자니아의 마사이족 부락,예루살렘,아르헨티나 남단의 극지방 빙하까지 세계 곳곳을 다니며 어떤 돌발상황이 생겨도 해결해야 하는 배낭여행중 위기대처능력도 익혔다는 홍일군은 2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주는 제6회 서울학생상 ‘진취적 기상’부문을 수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무형문화재 사후관리 ‘허술’

    유네스코는 지난해 판소리를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했다.최근에는 세계무형문화유산을 선정하여 주는 상의 이름을 ‘아리랑상’으로 정했다.이처럼 우리의 무형문화재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정작 국내에서는 제대로 인정조차 받지 못한 채 홀대당하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지정만 있고 사후관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무형문화재 지정에 따른 특권과 우월의식에 빠져 보유자를 비롯한 전승자들이 자기 계발에 소홀한 채 안이할 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에 대한 학술적 연구나 지속적인 관리체계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화재청이 19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마련하는 ‘무형문화재 제도 운영 효율화 및 보존·전승 활성화 워크숍’에서는 이같은 우리의 무형문화재 실태에 대해 집중적인 성토가 이어질 전망이다.미리 공개된 주제발표문을 보면 우리의 무형문화재 관리체계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지정 단계에서부터 부조리가 만연해 있고 그에 따라 무형문화재의 온전한 전승과 관리도 제대로 될 리가 없다.특히 기능보유자들이 지정과 동시에 ‘인간문화재’로 자처하며 특권을 누리는 탓에 손가락질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임재해 안동대 교수는 먼저 우리의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전승활동보다는 문화권력에 매몰된 실태를 신랄하게 비판한다.문화재로 지정되면 전수교육조교 추천,또는 이수자 선정과 후계자 낙점에 전권을 휘두를 수 있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전승교육과 전수활동은 뒷전으로 밀려난 채 인간관계에 의한 권력다툼이 불거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임 교수는 “문화재 지정에 따라 누리게 되는 기득권 때문에 지정되지 않은 전통문화의 경우,이를 전승하는 사람들이 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고 정치인들의 힘을 동원하는 등 온갖 무리를 저지르기도 한다.”고 지적한다.이른바 ‘인간문화재병’이다. 임 교수는 따라서 문화재 기능보유자 친인척 중심의 세습적 전승만이라도 통제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이수자나 전수교육조교 등은 물론 기능보유자 후보는 반드시 직계 존비속이 아닌 사람으로 제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주기적으로 전통방식에 의한 작품발표와 함께,전수활동에 의한 이수자들의 작품발표회를 가지도록 하여 기능보유자의 전승활동과 이수자들의 실제 전수활동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국대 서한범 교수는 전승자들을 선정·인정하는 데 있어서 전승계보나 정통성의 여부,기량을 평가하는 내용이나 방법,기준점이 모호해 객관성을 갖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실제로 일부 종목은 보유자가 타계하여 결원이 된 채 10년이 경과하여도 뒤를 이을 보유자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보유자가 활동하고 있는데도 또 다른 보유자를 인정하기도 한다. 서 교수는 따라서 이같은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복수보유자의 인정제도를 확대하고 ▲문화재의 원형에 관한 범주나 기본적인 틀을 마련해야 하며 ▲숙련기간이나 연령을 고려하여 보유자의 자격연한을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서 교수는 특히 “보유자후보를 전수교육조교로서 20∼30년씩 머물도록 방치하는 대신 경력과 실적,기ㆍ예능 수준을 공정하게 평가하여 보유자후보로서의 명예와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폴리시메이커] 박인규 공원녹지관리사업소장

    “공원도 이제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서울의 ‘숨통’을 쥐고 있는 박인규(50)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장 직무대리는 ‘고객만족 서비스’를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그동안 공원 관리나 외적 성장에만 치중한 나머지 정작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적었다고 평했다.공원만 관리하던 공원관리사무실이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변해야 한다며 운을 뗐다. ●“공원에선 뭔가 특별한 재미가 기다린다는 인식 심어줘야” “외국에서는 공원관리사무실에서 꽃꽂이나 분갈이를 하며 동네 사람들과 어울립니다.우리도 공원에 오면 뭔가 특별하게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공원측이 제공해야 합니다.” 이제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공원을 관광코스의 하나로 여길 만큼 서울시의 일부 공원의 수준은 좋아졌다.그러나 이들을 유치할 외국어 서비스나 홍보는 부족한 상태.한국관광공사와 연결해 공원을 고궁처럼 필수 관광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케팅도 신경써야 합니다.입장료는 무료라도 ‘프리미엄 서비스’는 돈을 받아야죠.단순하게 돈을 벌겠다는 게 아니라 공원 기념품처럼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서비스차원에서 팔아 수익을 내겠다는 구상이에요.” 그는 공원의 관리체계도 관리사업소가 시민과 함께 공동관리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시민들은 자원봉사자로 공원관리에 동참하고,관리사업소는 식물관리나 건강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휴일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최초로 실시,희망자들은 3∼5일 정도 공원에서 나무를 가꾸고 잡초를 뽑는다.시민들은 구태여 교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잠시 일상을 잊고 자연에 파묻힐 수 있고 공원측은 관리인력을 줄일 수 있다. ●바비큐 행사 허용은 환경단체 의견 받아들여 ‘일단 유보’ 다음달부터 양재 시민의 숲 등 일부 공원에서 개최하려던 ‘바비큐 행사 프로그램’은 환경단체 반발로 일단 보류키로 했다. “일부 공원에서 바비큐 행사를 개최하면 시내 전체 공원으로 확산될 것을 환경단체들이 우려한 것이죠.제한적이나마 시민들이 공원에서 가족단위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려는 의도였습니다.” 공원이 야생동물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동물관리에도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대신 아웃소싱의 형태로 동물구조협회가 야생동물의 관리를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하지만 아직은 낮은 시민의식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지난달 중순쯤 신문에 ‘남산에 개구리가 돌아왔다’는 기사가 나가자 일부 시민들이 페트병을 들고와 개구리알을 마구 퍼간 사례를 들며 씁쓰레한 표정을 지었다.건국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81년 기술고시(17회)에 합격,공직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영국 셰필드대학에서 박사과정도 거쳤다. 이유종기자 bell@˝
  • 韓赤혈액사업 독립기구화 추진

    대한적십자사의 혈액사업 부문을 떼어내 독립기구로 만드는 방안을 포함해 국내 혈액관리체계를 대폭 개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서울신문 2월26일자 6면 보도) 보건복지부는 최근 빈발하는 혈액 안전사고로 적십자의 혈액사업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런 방향으로 국가의 혈액관리 감독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복지부는 혈액관리위원회(위원장 강윤구 복지부차관)를 중심으로 혈액사업의 독립기구화를 포함,현행 대한적십자사가 맡고 있는 혈액사업 부문의 시스템을 개편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적십자사에 ‘기관 주의’를 주고 적십자사 징계위원회를 통해 업무를 소홀히 한 직원 20여명을 인사 조치토록 했다.아울러 혈액사업에 대해 정기적인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근대 기상관측 100년] “이웃집 딸 야외결혼 한다며 맑은 날 알려달랬을때 당황”

    근대 기상 100주년을 맞아 안명환(59) 기상청장은 “2004년을 기상관측 향후 100년의 새로운 원년으로 삼고 고객 중심의 기상예보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근대 기상관측 100년의 의미는. -역사를 되돌아 봄으로써 선현들의 기상 기술을 이어받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정하자는 취지다.이를 위해 기상시스템의 혁신사업을 병행할 것이다. 태풍 루사와 지난 4일 쏟아진 폭설 등으로 예보 및 재난관리체계 허점이 노출됐는데. -우리나라의 기상예보 정확도는 85%로 예보 선진국인 미국 88%,일본 86%에 뒤지지 않는다.하지만 한반도의 3면을 둘러싼 바다와 높은 산의 영향으로 날씨 변화가 심해 예보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이같은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 단위로 예보체계를 구성하고 국지예보구역 한 곳에 기상대 하나씩을 설치할 예정이다.또한 중앙재해대책본부 등과 연계해 방재기상 업무를 전담하는 기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기상청에 몸담은 34년 동안 기억나는 일화는. -이웃집 딸이 야외결혼식을 한다고 비가 오지 않는 날을 알려달라고 부탁을 해 무척 당혹스러웠다.또 염전사업이 호황을 이룰 때 여름철에 비가 오지 않는 날을 예측해 동업을 하자는 제안을 받은 적도 있다. 중점을 둘 기상 사업은. -우선 슈퍼컴퓨터 2호를 최대한 빨리 도입,집중호우와 태풍예보 정확도를 높여 기상재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또 예보브리핑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태풍·황사 전문 예보관제 시행 등 고객위주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
  • [시론] 수도권 개발 통합관리체계 갖춰야/이상대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난개발을 초래하는 무분별한 개발을 동결하고,모든 개발은 장기 계획에 의해서만 선택적으로 허용하는 정책이 일관성있게 추진되어야 한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국토·도시는 이른바 ‘난개발’의 무대였다.1993년에 국토이용관리법 개정,1994년에 수도권정비계획법 및 농지의보전및이용에관한법률 개정 등 일련의 규제완화책이 추진되었다. 이로 인해 토지개발과 전용이 용이하게 되었지만,도시개발의 체계적 개발관리가 결여됨으로써 국토 도시환경에 폐해를 끼치게 되었다.즉,소규모 공동주택지 개발과 공장의 개별입지는 토지자원의 낭비,자연환경의 파괴,교통시설의 부족과 교통혼잡,학교시설의 부족 등의 문제를 유발시켰다.그 전형적인 예가 용인서북부지역 난개발 사례이다. 수도권 정책이나 수도권계획도 여전히 오류투성이다.1960년대 이래 수도권정책은 수도권 인구와 산업의 집중 억제에만 초점이 있었지 경쟁력 있는 대도시권 공간구조와 도시기능체계 형성,광역인프라 확충,쾌적한 자연환경 보전 등 광역적 지역 및 도시정책 목표는 실종되었다.하물며 수도권의 인구 및 산업 집중억제라는 수도권 정책 목표조차도 오히려 악화되기만 했다.그 결과 지역경쟁력과 삶의 질 환경은 일본 도쿄·간사이권은 말할 것도 없고,최근에는 상하이·베이징권에도 뒤질 상황에 처해 있다. 이제는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우선 우리나라 수도권은 상하이 등 몇몇 중국의 대도시권을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지역임을 인정해야 하며,기업의 입지나 개별가구의 주거입지시 수도권을 선호하는 현상도 현실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지난 2002년에 구축된 신국토도시계획체제조차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수도권의 개발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난개발을 원천적으로 막기에는 부족하다. 이러한 문제인식을 토대로 우선 수도권정책 및 계획의 정책목표가 시장메커니즘과 사람들의 행태에 더 부합해야 한다.국가 전체적으로는 수도권 인구 및 산업의 집중억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수도권이 가진 광역적 지역 및 도시문제를 풀어야 한다. 수도권 성장관리를 위해서는 서울과 그 주변 위성도시에 집중하고 집적한 인구와 산업기능을 대도시권 외곽과 충청 천안권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도시개발전략과 일자리 배치전략이 중점 정책목표로 추진되어야 한다.이들 성장수요를 대규모의 계획도시,첨단지식산업 및 R&D시설 단지 등으로 체계적으로 담아내야 한다.추진체제도 건교부,서울시,인천시,경기도 따로따로가 아닌 공동참여 형태가 필요하다. 또 도시계획 차원에서는 난개발을 초래하는 무분별한 개발을 동결하고,모든 개발은 장기 계획에 의해서만 선택적으로 허용하는 정책이 일관성있게 추진되어야 한다.이에 따라 산발적인 소규모의 점(點)적 개발과 장기적인 계획에 의하지 않은 개발은 동결하며,‘선계획,후개발’,‘무계획,무개발’ 원칙에 따른 철저한 개발 관리를 추진해야 한다.아울러 환경용량을 고려한 도시개발을 추진하고,녹지를 보전·복원·창출하며,개발과정에서 녹지와 농지를 집단화·네트워크화하는 등 통합적 개발관리를 실천해야 한다. 간과해선 안 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도시계획은 도시계획대로,교통은 교통계획대로,환경은 환경계획 대로가 아닌 계획부문간 통합적 접근이 중요하다.아울러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제3차 수도권정비계획’ 등 중앙정부의 법정계획과 함께 경기도의 ‘대도시권 성장관리계획’,서울시의 ‘강북균형개발계획’(뉴타운개발사업 포함),인천시의 ‘동북아 경제허브를 위한 개발’ 등 지방정부의 계획과 개발사업들을 통합적으로 계획하고,관리하며,모니터링하는 접근도 필요하다. 이상대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 ‘의무 하도급제’ 폐지한다

    대형 건설업자가 도급 공사의 20∼30% 이상을 중소 전문건설업자에게 의무적으로 맡기는 ‘의무하도급제’가 2007년 1월부터 전면 폐지된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공사를 도급받은 건설업자가 공사중 일부를 반드시 직접 시공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마련,18일 입법예고한다.건교부는 개정안을 7월중 국회에 제출,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의무하도급제 폐지와 관련,대형 건설사는 반기는 반면 중소업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직접시공제’는 무자격 부실 업체의 난립과 입찰브로커 피해를 막기 위한 것으로 공사금액 30억원 미만에 대해 도급액의 30∼50%를 낙찰받은 업체가 직접 시공하는 제도다.이를 위반하면 1년 이내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저가하도급으로 인한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발주자가 임의로 실시하는 ‘하도급 저가심의제’도 의무화된다.또 소규모 건축물의 무등록업자 불법직영시공을 막기 위해 3층 이상 모든 건축물은 반드시 건설업자가 짓도록 했다.지금은 주거용의 경우 연면적 200평 이상,주거용 이외 건축물은 150평 이상만 건설업자가 의무 시공토록 하고 있다. 건교부는 당초 건설업자의 겸업제한을 폐지할 예정이었으나 중소업체의 반발,급격한 시장 혼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겸업업종 확대를 통해 겸업제한을 단계적으로 풀기로 했다. 개정안은 또 ▲시공능력 허위 평가자료 제출시 6개월 이하 영업정지 ▲건설업 등록반납제 도입 및 동종업종 1년간 재등록 금지 ▲건설분쟁조정제도 활성화 ▲발주자에 대한 점검·평가제도 도입 ▲건설산업정보 종합관리체계 구축 방안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국제플러스] 日 조류독감 긴급 대책회의

    일본에서 조류독감 확산 우려가 고조되면서 교토지역 조류독감 발생지역에 자위대 파견이 검토되고,정부 9개 관계성·청(省·廳)이 긴급 국장급 대책회의를 갖는 등 비상이 걸렸다. 최근 교토부(府)에서 조류독감 발생이 확인된 농장의 닭과 달걀,닭뼈,깃털 등이 당국의 허술한 사전·사후 관리체계로 인해 가나가와·니가타·가가와·미에 등 최소 4개 현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조류독감이 확인된 교토부의 단바초 양계장에서 가가와현으로 출하된 닭의 깃털에서 조류독감 양성반응이 나타나 자칫 조류독감이 전국으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의사면허 5~10년마다 갱신 醫協 수용 의사

    정부의 의사면허 갱신제 도입 방침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의사면허 갱신제 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한의사협회 김세곤 상근부회장은 25일 “의사 재교육은 의사와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만큼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의사면허 갱신제 역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시험보다는 연수교육이 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김 부회장은 대변인도 맡고 있어 그의 발언은 의협 입장으로 봐도 무방하다. 의사면허 갱신제는 의사국가시험에 합격,자격을 취득한 의사들이 일정기간마다 시험이나 연수교육을 통해 면허를 연장하는 제도다.미국·캐나다 등 상당수 선진국들은 의학지식·기술의 발전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면허 갱신 방법은 시험과 연수,두 가지가 거론된다.물론 일정요건에 미달하면 면허가 취소 또는 정지된다.현재 의사 수는 8만 1200여명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공청회를 열고 5년,10년 등 일정기간마다 시험을 보거나 재교육을 통해 의사면허를 연장하는 ‘면허 갱신제’(re-certification)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선 의사에 한해 면허 갱신제를 도입한 뒤 치과의사,한의사,약사 등 전문의료인 전체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의사들을 관리하는 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있지만,의사들이 청구한 과잉진료비를 삭감하는 등 기본적인 관리에 그치고 있을 뿐 사후관리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 그동안 20대 중반에 의사면허를 취득,30세 전후에 전문의 자격을 받으면 평생 아무런 도전 없이 의사자격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의료계 안팎에서 비난 및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운전면허만 해도 일정기간마다 적성검사를 통해 면허를 재발급받는데 반해,하물며 생명을 다루는 의사면허가 평생 통용되는 것은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컴퓨터 등의 발전에 힘입어 의학기술이 급변하고 있지만,재교육 없이 옛날 의술로만 진료를 하는 것에 대한 의료소비자들의 반발도 만만찮다. 의협은 면허 갱신제를 비롯,의사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그러나 갱신제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와 더 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면허 갱신 방법도 시험보다는 연수를 선호하고 있다.물론 의료계는 공정한 평가 잣대를 마련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걱정한다. 의사면허 갱신제가 도입되면 진료에는 뒷전인 일부 하위권 의사들과 의료사고를 많이 낸 의사들이 면허 연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의료계의 치열한 경쟁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실력을 쌓고 있는 대다수 의사들은 별다른 불이익이 없을 것 같다. 김성수기자 sskim@ ■면허갱신제 추진 안팎 1980년대 서울에서 일어난 일이다.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들이 무더기로 콩팥에 결핵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명백한 ‘오진(誤診)’이었다.결국 이 병원 의사는 형사입건됐다. 당시 의사는 자신의 의학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진단이 사실로 믿었다고 항변했고,‘허위진단’은 아닌 것으로 간주됐다.하지만 진단결과만 철석같이 믿고 불필요한 치료를 받았던 환자 아닌 환자들은이미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본 뒤였다. 의사가 새로운 의료지식의 습득은 뒤로 한 채 옛날에 배웠던 의학지식과 기술로만 진료하면,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방증해주는 사건이었다. 이는 의료계 안팎에서 활발하게 논의 중인 의사면허 갱신제(면허연장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의사들을 제대로 관리하고,진료수준을 높이려면 면허 발급 후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면허만 따면 영원한 의사? 우리나라에서는 의과대학을 졸업하면 의사국가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있고,여기에 합격하면 의사면허를 받게 된다.의사면허가 있으면 의사로서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월급쟁이 의사로 일하는 것도,개업을 하는 것도 어디까지나 의사 개인의 자유다. 20∼30대에 의사면허만 따면 70살이 넘어 죽을 때까지 평생토록 의사자격에 대해 아무런 제약이 없다.말 그대로 ‘한번 의사면 영원한 의사’다. 하지만 급속도로 빠르게 발전하는 의학지식과 기술을 제대로 익히려면 의사의 재교육은 필수과제가 된지 이미 오래다.의학지식의 반감기가5년이라는 학설은 구문에 속한다.더구나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직접 다루는 의사들을 단 한번의 국가시험을 통해 면허를 주는 방법만으로 질 관리를 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는 것이다. ●의료수준 평가는 못해 의사들도 관련법(의료법)에 따라 지금도 보수교육(재교육)을 받아야 할 의무가 있다.하지만 교육을 안 받아도 아무런 제재수단이 없어 실효성은 크게 떨어진다. 그나마 의사들을 관리하는 기관으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있지만,의사들이 청구한 과잉진료비를 삭감하는 등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해놓은 정도다.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의료행위의 수준에 대해서는 평가를 하는 기관도 없고,제도도 없다는 게 문제다. 때문에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환자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다든가,제왕절개를 가장 많이 한다든가 하는 불명예스러운 통계가 양산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증진연구팀 송현종 책임연구원은 “의사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사면허 갱신제는 물론 전문의 시험제도 등 의료제도와 의료인력 재교육 문제 등을 전반적으로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면허갱신,어떻게 하나?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방법은 5년,10년 등 일정 기간마다 시험이나 연수교육을 통해 의사면허를 연장하는 것이다.물론 일정기준에 미달하게 되면,의사면허의 연장은 불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면허갱신제를 의사부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할 계획이다.방법은 시험보다는 지금과 달리 상당수준의 내용을 갖춘 연수교육을 의무화하는 쪽이 유력하다.시험을 다시 보는 것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이 적지 않아서다. 복지부 보건자원과 한익희 서기관은 “의사들에 한해 먼저 면허갱신제를 도입하고 이어 치과의사,한의사,약사 등 전문 의료인 전체로 (이 제도를)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사들이 먼저 변해야” 면허갱신제와 관련해 여러 가지 구체안이 논의되고 있다.예컨대 수십년 동안 대학에서 연구만 했던 의사가 개업을 해서 환자를 보려는 경우에는 별도의 시험을 의무화하자는 방안 등이다.‘장롱면허’를 갖고 있는 운전자의 운전능력을 믿을 수 없듯이,환자와 의사 양쪽을 위해 진료능력을 갖췄는지 따져보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의료사고를 많이 낸 의사라면,면허연장제의 기간을 줄여서 의사로서의 능력을 갖췄는지 자주 검증해보거나 또는 별도의 시험을 보도록 의무화하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의학지식만을 평가하는 현재의 의사 국가시험을 의사로서의 임상수행능력(skill)과 태도까지 종합 테스트하는 쪽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대 의대 의학교육실 이윤성 교수는 “의사면허갱신제가 논의되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의사들 스스로 변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으면 어차피 사회적 압력에 의해 타율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성수기자 sskim@ ■선진국선 어떻게 하나 외국에서도 한번 의사 면허를 따면 죽을 때까지 의사 지위가 보장될까? 우리나라와 달리 상당수 선진국들은구체적인 제도와 장치를 통해 의사들의 면허를 관리하고 있다. 의료선진국인 미국에서는 우선 ‘스텝 1,2,3’이라는 3단계의 어려운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의사면허를 딸 수 있다.이후 자신이 속한 주(州)의 의사로 등록하게 된다.면허를 유지하려면 정기적으로 자격이 만료되기 전 주 의료위원회에서 일정한 수수료를 내고 자격을 갱신해야 한다. 이 때 각 주마다 정하고 있는 보수교육(재교육)을 받고,이를 증명하는 서류를 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면허유효기간은 각 주마다 1∼3년으로 차이가 있다. 미국에서는 또 지난 1998년부터 면허사후관리체계(PLAS)를 만들어 면허의사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관리하고 있다. 이 체계는 크게 특수목적시험과 능력평가시험 두 가지다.특수목적시험은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유효한 면허를 갖고는 있지만,주 의료위원회에 자신의 의학지식을 증명해 보일 필요가 있는 의사들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다.면허를 처음 취득하고 수년이 지난 후에 (면허를) 확인하고자 할 때나,일정기간 전문적인 의료활동을 하지 않아 다시 면허를 회복하고자 하는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능력평가시험은 특정 의사가 병원직원평가위원회나 다른 집단 등으로부터 진료행위 자질에 대한 의심을 받았을 경우,의사로서의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치러진다.환자들이 불만을 제기할 때도 해당되며,2∼3일에 걸친 평가를 통해 의료행위를 지속하는 게 적정한지 최종 판단한다. ●캐나다 州의사위·의학회서 담당 캐나다도 주 단위에서 의사면허를 부여하고,각 주의 의사위원회나 의학회에서 면허의사를 관리한다.전문의 수련과 평가는 왕립의학회가 관장한다. 이들 평가기관은 의사면허를 주는 기능뿐만 아니라 의사들이 행하는 진료행위의 수준을 감시하고,의사들에 대한 불만 등의 민원사항을 조사하는 역할도 맡는다. ●일본 5년마다 자격갱신 실시 일본은 평생 의학교육 강화 차원에서 일본의사회가 주축이 돼 기본적인 의료과제와 의학과제 등에 대해 공부하고 의사들이 스스로 학습결과를 신고하도록 했지만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성과는 미흡한 수준이다.아울러 전문의 인정 갱신제도를 통해 5년마다 자격을 갱신하고 있다. 프랑스는 민간단체인 전국 의사위원회에서 전문의 면허를 관장하고 있고,의료행위의 질 관리,윤리교육 등도 함께 맡고 있다. 영국도 일정기간이 지난 후 면허를 재발급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그러나 최근에는 단순히 기간의 경과에 따른 형식적인 면허 갱신이 아니라,반복적인 연수와 교육을 통해 의사들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에 익숙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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