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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방조제 비응도항~신시도 14㎞ 구간 군산시 행정구역으로 결정

    지방자치단체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27일 “새만금 방조제(33㎞) 가운데 다기능부지를 포함한 비응도항∼신시도 간 14㎞를 군산시 관할로 결정하도록 의결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이 구간을 군산시 관할로 결정하고 관계기관에 통보하게 된다. 나머지 19㎞는 새만금 전체 개발계획이 나오는 시점에 다시 논의된다. 위원회 의결과 관련, 새만금 방조제와 해상 관리권을 놓고 군산시와 갈등을 겪고 있는 부안·김제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새만금 전체의 행정구역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채 방조제 일부 구간만을 특정 지자체가 관할토록 하는 결정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대법원에 이의를 반드시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나연석 부안군수도 “이번 결정이 향후 새만금의 행정구역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된다.”며 “방조제 구간의 영역 결정보다 해상매립지의 행정구역 결정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고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군산시는 “당연한 결정이다.”면서도 “오히려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새만금 전체의 행정구역을 결정하지 못하고 방조제 구간만을 군산으로 결정해 서운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새만금 지역은 하나의 통합된 계획과 구상에 의해 매립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새만금 전체 구역에 대해 행정구역 재설정을 포함한 합리적 구역관리체계를 검토 시행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 추진기획단과 의견 조율을 거쳐 새만금 전체에 대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 임송학·서울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수사] 한국도서보급, 상품권업체 선정과정 로비 의혹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사금고’ 격인 한국도서보급이 2005년 게임장 상품권 발행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적자 상태였던 한국도서보급이 선정 기준에 못 미치는데도 상품권 발행업체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22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5년 당시 한국도서보급 등 경품용 상품권 발행 업체들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각종 로비의혹이 불거졌다. 상품권 환전 행위를 막기 위해 상품권 인증제가 2005년부터 도입되면서 61개 회사가 지원했고, 그 과정에서 22개 회사가 선정됐다. 한국도서보급은 당시 적자상태였지만 상품권 유통성·문화 관광사업 기여도·회사규모 및 영업현황·상품권관리체계 및 효율성 등을 허위로 작성해 기준을 통과했다. 탈락업체들의 이의신청 등으로 인해 같은 해 4월부터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탈락업체 및 기존에 선정된 인증업체들에 대해 재심사를 진행했다. 이때 선정됐던 업체 가운데 12개 업체가 허위로 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적발돼 선정이 취소됐다. 한국도서보급도 포함돼 있었다. 같은 해 7월 지정제로 전환되면서 한국도서보급은 다시 자격을 획득했다. 지정제의 선정 기준이었던 서울보증보험의 지급보증이 없었던 한국도서보급도 발행업체로 선정돼 부실심사 관련 의혹이 불거졌다. 심지어 업계 1위의 경품용 상품권인 바다이야기 상품권 발행업체로 지정됐다. 이에 대해 당시 심사에 참여했던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업체선정은 문화부가 마련한 정책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우리는 그 기준에 맞게 심사만 했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상품권 업계 한 관계자도 “각종 로비 의혹이 있었고, 로비를 하지 않으면 업체 선정이 될 수 없는 분위기라고 들었다. 한국도서보급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경품용 상품권 선정 과정 로비 의혹을 수사해 문화부 백모 전 국장을 구속기소했다. 백 전 국장은 경품용 상품권 발행 업체로부터 3600만원을 받는 등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으나 업체들은 처벌받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소문은 무성했는데 그에 비해 수사가 허무하게 끝났다.”면서 검찰 수사에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도서보급은 2003년 태광에 의해 인수될 당시만 해도 13억 8000만원 적자 상태를 기록하다 2005년 경품용 상품권 업체로 지정되면서 수수료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순이익이 2005년 71억원, 2006년엔 180억원으로 회사가 급성장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지자체·공기업 재정위험관리기구 필요”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부채 증가로 인한 국가재정위기를 방지하려면 개별기관의 재정위험정보를 종합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감사연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연구보고서 ‘국가재정 위험요인 분석 및 위험관리 방안 연구’를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신상훈 박사는 “국가재정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별기관 차원에서 위험을 식별하고 정부가 대응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영국 재무부가 중앙정부 각 기관에 전사적 위험관리시스템(ERM)을 설치토록 한 것처럼 우리도 정부 부처나 공기업·지자체 등에 재정위험정보를 종합관리하는 시스템(기구)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 박사는 또 국가재정위험의 3대 유형으로 ▲거시경제변수의 예기치 않은 변화(성장률, 환율, 경상수지 충격 등) ▲금융위기, 공기업·지자체의 우발적 채무 증가 ▲재정관리체계의 내·외부 통제 실패에 따른 재정비용부담 등을 꼽았다. 이번 보고서는 이 가운데 재정관리 체계의 내·외부 통제는 감사원의 특정감사 등으로 위험관리가 가능하지만 공기업·지자체의 우발적 부채 증가는 회계기준 정립을 비롯한 정교한 예측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SK, 그룹단위 실행체제 추진

    SK그룹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을 위해 ▲인재 ▲기업문화 ▲사업모델 등을 중심으로 한 종합적 그룹 단위 실행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SK는 지난 5~8일 제주 SK핀크스 리조트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CEO들이 모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경영환경에서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재무적인 목표 외에 인재, 기업문화, 사업모델을 포괄하는 전사적 실행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SK가 실행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SK차이나 발족, SK에너지의 석유·화학 분사 등 그룹 경영의 큰 밑그림은 그려졌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방안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즉 SK의 글로벌 목표에 대한 도약을 위해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최 회장과 계열사 CEO들은 신성장 실행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화, 신규사업 발굴 등에서 관계사 간의 경험을 공유하고 체계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인재와 기업문화가 그룹 성장과 발전의 핵심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해 ▲핵심 인재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육성 ▲SKMS(SK경영관리체계) 실천 통한 강한 기업문화 구축 등을 통해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기업의 전략과 실행력, 문화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면서 “모든 성과는 사람을 통해 창출되므로 사람 간, 사람과 조직 간의 문제를 기업문화로 풀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SK는 인재와 기업문화를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진화
  • 中 “천안함이후 한국, 중국에 오해” 韓 “재발 막게 짚고 넘어가자는 것”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5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 “천안함 사건 이후 한국 국민들이 중국에 대해 약간 오해를 하고 있지 않느냐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제8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이날 저녁 브뤼셀의 왕궁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원 총리는 “중국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찬성했고, 이 사건 희생자에 대해 여러 차례 애도의 뜻을 밝혔다.”면서 “사건을 일으킨 측에 대한 규탄도 여러 차례 천명했고, 중국의 이런 조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임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사건을 일으킨 측’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나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늘 생각하는 사람”이라면서 “천안함 문제에 너무 집착한다고 볼지 모르나 남북 관계에서 이런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이 사건을 짚고 넘어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주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중국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으로 하여금 중국식 개혁·개방을 적극 추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삶의 질’을 주제로 열린 제8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는 5일 폐막했다. 아셈 48개국 정상및 대표들은 의장성명과 ‘보다 효과적인 세계 경제 거버넌스(관리체계)에 관한 브뤼셀 선언’을 채택했다. 의장성명에서 정상들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2010년 7월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함 침몰에 따른 인명 손실에 대해 한국 정부에 위로를 표한다.”면서 “유사한 추가 공격이 재발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은 모든 핵무기 및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포기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브뤼셀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李대통령 “한·일관계 행동으로 보일 때”

    李대통령 “한·일관계 행동으로 보일 때”

    이명박 대통령은 4일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 앞으로 우리가 이것을 행동으로 보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8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를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브뤼셀의 콘라드 호텔에서 간 나오토(管 直人)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번 간 총리의 8·15 담화도 나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간 총리는 지난 8월 10일 발표한 8·15 담화에서 한·일강제병합과 관련, “식민지배가 초래한 다대한 손해와 아픔에 대해 재차 통절한 반성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죄의 심정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간 총리간 정상회담은 지난 6월 26일 캐나다 토론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때 처음 이뤄진 뒤 이번이 두 번째다. 간 총리는 회담에서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문제 등에 대해서 먼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동북아의 평화는 물론 세계 정세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만큼 양국 간의 현안은 원만하게 해결이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중·일 간 중재를 위해 이달 말에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세안+3’ 회담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의했고, 간 총리도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간 총리는 북한문제와 관련,“북한의 후계자 문제 등에 대해 여러 문제가 있지만 주의깊게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역사를 보면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을 쏜다든가 핵실험을 한다든가 6자 회담을 중지했다가 다시 재개하는 시간을 벌려는 전략을 써 왔다.”면서 “(6자회담은) 북한의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내년 초에 한·미간 FTA가 체결되면 이제 한국은 일본, 중국하고만 FTA가 체결되고 있지 않은 셈이기 때문에 서로 노력을 해서 풀어나가자.”고 제안했다. 간 총리는 “(담화에서 밝힌) 조선왕실의궤 등 도서의 양도는 될수록 빠른 시일내에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간 총리가 이 대통령을 다시 초청하면서 이 대통령의 방일은 연말쯤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한편 아셈 정상회의 개회식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 간의 보다 긴밀한 협력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촉진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아시아의 차이와 공동의 과제를 잘 조화시키는 거버넌스(공정한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길라드 호주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호주측이 적극 협력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니컬러스 클레그 영국 부총리와도 만났다. 브뤼셀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주민주도형 발전구조가 바람직…정부는 하드웨어 지원에 그쳐야”

    “주민주도형 발전구조가 바람직…정부는 하드웨어 지원에 그쳐야”

    오동호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올해 내내 ‘살아 숨 쉬는 지역공동체’와 씨름했다. 지역 명품, 녹색길 등 하드웨어에 일자리를 접목해 지역이 스스로 발전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새마을운동,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등 그동안 실시됐던 지역 발전 정책은 마을회관, 도로 등 하드웨어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서 멈췄다. 이에 따라 지방에서 건물만 하나 덩그러니 남아 있다는 비판도 없지 않았다. 정부 부처별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사업 간 연계 고리가 부족하고 미흡한 부분도 나타났다. 오 국장은 3일 “‘지역발전정책국’은 사실상 ‘지역공동체발전정책국’”이라며 “기존 하드웨어와 정부 부처 사업들을 연계, 시너지를 창출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역공동체 사업 추진에 주도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지역 특성에 맞게 사회적 기업 또는 커뮤니티비즈니스(CB) 등의 관리체계(거버넌스)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한다. 비영리단체(NPO), 마을주민회 등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오 국장은 “이 단체들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이 진정한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공동체의 핵심은 시간이 걸려도 이들을 통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것”이라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확실하고 빠른 성공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특산품, 자전거도로, 길 등은 어디에나 있다. 특산품을 생산하고 길을 조성하는 것에 그친다면 행안부가 나설 필요도 없다. 그 위에 공공성이 가미된 일터를 만들어 일자리가 생기고,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의 소득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행안부가 꿈꾸는 그림이다. 오 국장은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은 관이 아니라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이라며 “정부는 이 길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역할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건물 등 하드웨어를 지원하고 운영은 지역에서 하는 방식이다. 앞으로 개발될 남한강자전거도로도 같은 예다. 경기 남양주시와 양평군의 자전거도로가 이어지면 충북 충주까지 한강자전거도로 63㎞를 포함, 총 197㎞의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진다. 자전거로 왕복 4일 정도 여정이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호텔(Bike-tel), 자전거 쉼터 등이 만들어진다. 오 국장은 “행안부가 나서 도로 연결을 도와주고 자전거도로를 중심으로 호텔이나 쉼터를 만들어주지만 운영은 지역 주민이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관광이 아닌 농수산품은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지역공동체에서 품질 향상 등을 통해 생산된 지역 명품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팔릴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는 것이다. 오 국장은 지난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으로 시·도 공동의 향토명품 전시·상담회를 열었다. 수출 상담 실적은 2000만달러(약 220억원).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은 물론 미주 지역에서도 전시·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코트라, 농산물유통공사 등을 통해 바이어를 연결하고 현지 홍보를 하는 등 시장을 만들면 지자체가 나서서 판매하는 구조다. 길 조성, 농산품 수출 등 다양한 업무를 하다 보니 지역발전정책국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다른 정부 부처와의 업무 협력이 절대조건이다. 오 국장은 “가야 할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각 부처의 역할을 인정하며 행안부가 종합·지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부처의 협조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살아 움직이는 지역을 만드는 것은 행안부만의 과제가 아니라 정부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자립형 지역공동체를 위한 부처의 공동 노력이 진행 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공기관장 평가지표 세분화

    기획재정부는 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010년도 공공기관장 경영계획서 이행실적 평가지침을 개정했다. 개정의 핵심은 이전까지 평가지표가 뭉뚱그려진 탓에 과도하게 등급 간 점수차가 났던 것을 바로잡는 대신 피평가자가 수긍하기 쉽게 만든 점이다. 지금까지 기관장에 대한 평가항목 중 선진화 부문 지표는 경영 효율화와 노사관계 선진화 두 항목에만 각각 가중치를 20점씩 부여했다. 하지만 바뀐 지침에서는 ▲보수·성과 관리체계 합리화 ▲인력·기능 조정 및 기타 효율화 ▲노사관리 선진화 ▲단체협약 내용의 합리성 및 개선 노력 등 4개 분야로 세분화하고 가중치를 10점씩 주기로 했다. 최고~최저 등급까지 6등급으로 나뉘는 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등급간 점수차가 3점이었지만, 앞으로는 가중치가 10점으로 줄면서 등급간 차이도 1.5점으로 줄게 된다. 재정부는 이달 초 주무부처와 각 공공기관에 변경 내용을 통보하고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내년 6월20일까지 2010년도 경영계획서 이행실적 평가 실시 및 결과를 확정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이 사회에 마약대책이 있기는 한가

    마약의 원료가 보건당국의 제재 없이 시중에 버젓이 나도는가 하면 일부 병원에서는 마약대용 의약품의 오·남용이 심각하다고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어제 주승용(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필로폰의 원료인 ‘벤질시아나이드’가 마약 원료물질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다 보니 이 원료가 시중에 얼마나 유통되고 있는지 알 수 없고, 마약의 음성적 제조에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마약류의 관리체계가 이렇게 허술해서야 어떻게 국민의 건강과 사회의 안녕을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다. ‘벤질시아나이드’는 이달 중순 화학박사 출신인 대기업 간부(구속)가 필로폰 제조에 쓴 물질이다. 미국에서는 유통이 철저히 통제되지만 우리나라는 아무런 규제 법령이 없는 게 문제였다. 보건당국이 내년부터 규제하겠다지만 뒷북 대처로 무슨 효과를 거두겠는가. 마약 사각지대는 이뿐만이 아니다. 일부 의료인들은 마약대용 의약품을 팔아 10~40배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 검찰은 일주일 전 마약대용품으로 알려진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환자들에게 불법 투여한 의사 7명을 기소했다. 적발된 의사들은 ‘프로포폴’이 마약처럼 중독성이 있으나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되지 않은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렇듯 돈에 눈이 멀어 우리 사회에서 신뢰를 받아야 할 의사·박사마저 쉽게 마약류 판매의 유혹에 빠져드는 현실은 심각한 일이다. 마약류의 음성적 공급이 다반사인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에 마약 수요가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정현(한나라당) 의원이 밝힌 ‘재외국민 해외수감 현황’에 따르면 수감 한국인 1399명 중 마약사범이 237명으로 가장 많다. 낯뜨겁고 걱정스러운 일이다. 최근엔 마약류 인터넷 판매도 극성이지만 단속은 미흡하다. 당국은 일이 터진 뒤 우왕좌왕할 게 아니라 예방책부터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
  • 서울 관악, G-ISMS 인증

    서울 관악구는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전자정부 정보보호관리체계(G-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G-ISMS 인증제도는 2009년 12월 행정안전부 ‘전자정부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업무 지침’에 따라 정보보호 관리과정, 문서화, 정보보호 대책 등 정보보호관리체계가 적절하게 수립·관리되고 있는지를 평가하여 인증하는 제도이다. 관악구는 2010년 2월 시범인증 대상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이후 약 6개월간의 인증절차를 걸쳐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 사이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정보보호관리체계에 대한 안전성 및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인증심사에서 홈페이지 내 불필요한 개인정보 제거를 위해 시행하는 ‘홈페이지 정비의 날 운영활동’ 등은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연금 소득공제 400만원으로 확대, 75세이상 어르신 틀니 건보 적용

    연금 소득공제 400만원으로 확대, 75세이상 어르신 틀니 건보 적용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연령층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고령화 대책은 정책대상을 65세 이상에서 50대 이상으로 낮췄다는 게 핵심이다. “보다 일찌감치 노후를 대비해야 실제 초고령 세대로 진입했을 때 일자리·소득·건강 등 각 분야별 복지제도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정부의 복안이 반영됐다. 특히 현재 각 분야에서 은퇴 대상이 되는 50대는 한국전쟁 이후 1960년대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1953~64년생)’로 인구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때문에 베이비붐 세대의 대량 은퇴로 야기될 사회 문제에 대비해 정부의 고령화 복지정책 대상 확대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노후 대비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는 말이 있듯, 점차 고령화사회로 접어드는 만큼 정책대상을 65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낮추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노후대책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복지정책의 초점은 ▲계속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미래 노인빈곤 예방을 위한 연금제도 내실화 ▲노인 의료비 절감을 위한 건강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퇴직연금 불입액의 소득공제 한도액이 현행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된다. 새로 생긴 사업장은 퇴직연금을 의무적으로 먼저 설정해야 한다. 아울러 임금피크제 도입 활성화, 퇴직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 구축, 시니어 창업지원, 퇴직 과학기술인력의 중소기업 재취업 지원 등이 베이비붐 세대에 다양한 노동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이 밖에 노인의 빈곤예방과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 중고령자인 베이비붐 세대가 창업하는 것을 돕기 위한 정부차원의 창업교육도 매년 실시된다. 내년부터는 고령 농가의 농지를 담보로 연금을 지급하는 농지연금 제도도 시행된다. 또 보건소를 통한 건강검진도 강화된다. 취약계층이 건강검진을 잘 받도록 하기 위해 장애인 건강검진 도우미를 신설하고 공휴일에도 일하는 검진기관에는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노년기 건강보장 확대 노년기 질환을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012년에는 75세 이상 노인 틀니가 보험적용되며, 2011년에는 골다공증, 2013년에는 골관절염 치료제의 보험 적용범위가 더욱 확대된다. 또 보험 급여 체계도 중증질환 중심으로 전환되고 약제비 절감방안도 조만간 마련될 계획이다. 이 밖에 노인요양시설 전담주치의 제도가 내년부터 마련된다. 노인들을 위한 사회환경도 점차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노인 편의시설을 구비한 ‘고령자용 임대주택’을 총 임대주택의 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거노인 보호를 위한 노인돌봄서비스도 확대된다. 한 노인복지학과 교수는 “복지부가 발표한 제2차 고령사회 기본계획이 대상 연령만 낮췄을 뿐 기본틀과 내용이 1차 때와 크게 다를 바 없다.”면서도 “정부 주도형식에서 탈피한다는 점은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신협중앙회 상조사업 검토

    신협중앙회가 ‘상조(喪助)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태종 회장은 신협 창립 50주년을 맞아 ‘2010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포럼 및 총회’가 열리고 있는 5일 대전 신협연수원에서 “경영안정화와 서민지원 측면에서 상조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힌 뒤 “신협이 상조사업에 진출하면 서민 복지를 그 만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상조업체의 무리한 사업확장과 관리체계 등으로 불신이 커지는 시점에서 자산 43조원의 신협이 진출하면 파장이 적잖을 전망이다. 신협은 오는 7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2020년 자산 100조원, 조합원 1000만명 시대’를 선포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행안부, 추석 성수물품 22개 집중단속

    행정안전부는 27일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추석맞이 종합 대책, 일자리 창출 등 지방자치단체 현안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회의에서 추석을 앞두고 지역 물가 관리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각 시·도에 당부했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를 물가 중점관리기간으로 정해 추석 성수품목 22개를 집중 관리하고 지방 물가대책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행안부와 지자체 합동으로 추석물가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재해·재난 및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24시간 상시 재난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추석 전까지 다중이용시설 및 화재취약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119 구조·구급서비스도 강화한다. 연휴기간 중엔 자치단체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당번 병원·약국을 지정해 응급 의료체계에 빈틈이 없도록 했다. 행안부는 또 8월 말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종료됨에 따라 포스트 희망근로 사업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이 오는 12월까지 5만명 규모로 추진되는 등 모두 8만 4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생명의 窓] 종교계 공익사업 투명성 높여야/박광서 서강대 물리학 교수

    [생명의 窓] 종교계 공익사업 투명성 높여야/박광서 서강대 물리학 교수

    종교계에 대한 국고지원을 두고 종교 간 공방이 이어져 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대표적인 기독교단체들이 “종교계는 국민혈세로 종단 운영 행위를 중단하라.”는 제하의 성명서 광고를 일간지에 게재했다. 한마디로 정부의 불교계 예산지원 일부를 중단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불교계는 국가재정을 종교사업에 갖다 쓰는 것은 오히려 기독교 측이 선수라며 반격에 나섰다. 그 예로 정부가 매년 종교 사립학교에 지원하는 예산 6300억원 중 개신교와 천주교 등 기독교 계열이 86%나 차지하는 데 반해, 불교는 7%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종교가 국가를 대신해 교육이나 복지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해 온 것은 인정받아야 하고 또 국가재정으로 지원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렇지만 다종교 사회에서 국가가 직·간접으로 특정종교에 혜택을 주거나 차별을 두는 듯한 정책을 쓴다면 문제다. 국고보조금을 받는 일부 종교단체들이 공익사업을 내세우면서 실질적으로는 종교사업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국민이 관심과 우려를 갖는 이유다. 우선 문화 관련 사업이다.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는 것은 헌법에 명시된 국가의 임무다. 문화재를 국가예산으로 관리하는 배경이다. 템플스테이 등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무형문화재의 관광상품 개발비용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어느 것이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이며 얼마만큼의 예산을 어떻게 집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관리체계가 가동되어야 논란의 여지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문화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불교로서는 불교문화유산이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타종교 입장에서 보면 문화재 보존 차원이 아닌 불교지원으로 비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종교를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종교가 로비에 의해 예산을 받아 낼 수 있다는 발상도 위험하다. 하지만 모든 국민이 동의할 만한 내용으로 문화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데 투명하게 활용된다면 문제될 게 없다. 국고지원 대상과 규모의 적정성 여부나 사후 평가 등은 해당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믿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국가사업의 현장에서 종교차별을 하는 경우다. 200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일부 종교 사립대학에서 교수 채용 시 자격요건을 특정종교인으로 제한하는 것은 종교를 이유로 한 고용차별이라며 시정권고를 한 바 있다. 전체 운영비의 60~70% 이상의 국고지원을 받는 종교계 중·고등학교나 사회복지시설 등 공익기관에서 공개적으로 특정종교인들만 임용하는 잘못된 관행은 사실 오래된 차별행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종교단체가 운영주체이므로 구성원들이 그 종교인들로만 이뤄져야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노인들에게 봉사하는 데 왜 특정 종교인이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국가가 특정종교의 선·포교 활동을 재정지원하는 셈이 되어 정교(政敎)분리의 헌법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될 소지마저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 등 국가기관의 의식 부재 및 지도감독 소홀의 결과다. 공공영역에서 특정종교인만의 채용이 ‘불가피’한지 ‘불가’한지 국민적 논의를 통한 결단이 필요하다. 정교분리의 헌법정신이 일상에서 구현되지 못하는 한 ‘공정한 사회’는 공허한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 세금으로 공익법인이나 비영리단체를 지원할 때 종교차별 여부를 새삼 꼼꼼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공공의 가치가 신앙적 가치보다 우선할 때 사회통합이 가능하다. 내 종교만 챙기는 것은 진정한 사랑과 자비라 할 수 없다.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서지 못하는 ‘너는 법대로, 나는 멋대로식’의 행위는 종교 이기주의로 사회갈등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종교가 사회통합의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 “쪽방촌 투기는 적절치 못해 불우이웃 위해 쓰는것 검토”

    “쪽방촌 투기는 적절치 못해 불우이웃 위해 쓰는것 검토”

    20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신중함이 지나쳐 추진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을 여야 의원들에게 여러차례 받을 만큼 낮은 자세로 일관했다. 이에 지경위 김영환 위원장이 직접 나서 “답변한 내용이 불안하다. 장관으로서의 소신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소신 부족… 자진사퇴 어떠냐”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청문회를 지켜보니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소신발언도 적고 여러모로 부족해 보이는데 자진 사퇴하는 것이 어떠냐.”고까지 물었다. 이 후보자는 “의원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면서도 “기회를 준다면 마지막 공직봉사 기회로 여기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부적절하게 투기한 창신동 ‘쪽방촌’ 주택을 원주민에게 돌려주지는 못하더라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할 용의가 있느냐.’는 김낙성 자유선진당 의원의 질의에는 “질의의 취지를 이해하겠다.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청문회를 앞두고 꾸준히 논란이 됐던 이 후보자 부인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때마다 이 후보자는 담담한 표정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서민을 생각한다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하자, “어려운 입장에 계신 분들을 크게 헤아리지 못한 점을 확실히 말씀드린다.”면서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신중하지 못했던 행동을 거울 삼아 친(親)서민 정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지난해 4월29일 재·보선 출마 이후 올해 8월까지 재산이 6억원 이상 늘었다.”면서 갑작스러운 재산 증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재산증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소명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즉각 자료 제출을 하지 못해 구두로 재산내역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설명이 불충분 하다며 재차 자료 제출을 재촉받기도 했다. ●납품단가 연동제엔 유보적 그러나 이 후보자는 “친서민·중소기업 대책”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강한 어조로 답했다.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가장 역점을 둘 분야에 대한 답변에서다. 지경위 민주당 간사인 김재균 의원은 “첫 단추로 대·중소기업의 고질적 문제인 납품단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납품단가 연동제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납품단가 연동제도 일리 있는 대안 중 하나이지만, 기업 간의 거래에 제대로 적용될지의 문제에 대한 현실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관련 대책에 대해 이 후보자는 “(국회에 계류 중인)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상생법 모두 필요하다.”면서 “소영세상인 보호를 위해서는 사업조정제도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SSM 규제 강화가 한·EU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묻자 이 후보자는 “통상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본질을 살펴보고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또 최근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LPG 차량과 CNG 차량 관리에 관해서는 “정부의 관리체계상 용기는 지경부, 차량 부착 이후는 국토해양부로 이원화돼 있으나 빨리 일원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대로 된 인사권” 주문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지경부 산하 6개 공기업의 상임·비상임 이사의 46.5%가 영남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지경부 산하기관 인사문제를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의원은 “실세차관 논란도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인사권을 제대로 실행하는 것”이라면서 “문제 있는 인사를 바로잡아야 진짜 힘 있는 장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지난 13일 단행된 차관 인사에서 박영준 2차관이 임명되기 전에 이 후보자와 협의가 없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홍성규·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방통위,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 공청회 개최

    방통위,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 공청회 개최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9일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PIMS) 인증제’란 기업이 개인정보보호 활동을 체계적·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일련의 보호조치 체계를 구축하였는지 점검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기업에 인증을 부여하는 것이다.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를 통해 기업에게는 체계적인 개인정보보호 활동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국민들에게는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업을 식별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 준다. 방통위는 지난해부터 각계 전문가와 함께 인증체계 및 심사기준 등을 연구하고 SK텔레콤, NHN(네이버), 인크루트, 인터넷교차로 등의 개인정보 취급 기업을 대상으로 모의 인증을 실시하며 제도를 준비해 왔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의 구성 및 운영에 대한 발표가 이뤄지며 김정덕 중앙대 교수, 이준호 NHN 이사, 윤주희 소비자시민의 모임 부위원장, 오상진 방통위 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 등 정부·학계·시민단체·업계 등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해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공청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반영해 다음달 중으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 도입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청회는 19일 오후 2시 30분 목동 방송회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안철수硏, 주요 금융권 전사 ISO27001 인증컨설팅 수주

    안철수硏, 주요 금융권 전사 ISO27001 인증컨설팅 수주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이하 우리FIS)과 우리은행의 ISO27001 인증 컨설팅을 수주했으며, 카드사의 컨설팅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내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우리FIS는 ISO27001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은행권 전산 부문 최초로 전사 정보보호와 우리은행의 IT자산의 정보보호 분야에 대한 인증 컨설팅을 발주할 예정이다. 연구소 측은 우리FIS에서 범위를 확대한 ISO27001 인증을 획득한다는 것은 전사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보유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ISO27001은 국제규격의 정보보안에 관한 관리체계 인증으로 기업의 중요 정보나 고객 정보의 유출을 예방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체계적이고도 효과적으로 구축 및 운영하는 기업만 받을 수 있다. ISO27001인증을 받으려면 정보보호 정책, 물리적 보안, 정보 접근 통제 등 정보보안 관련 11개 영역, 133개 항목에 대한 엄격한 심사와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안철수연구소는 보안 위협 관리를 정형화하는 등 우리은행, 우리금융의 차세대 시스템에 대한 보안 수준이 국제 기준 이상으로 철저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정보보안 컨설팅을 담당했다. 안철수연구소 방인구 서비스사업본부장 상무는 “금융권에서 ISO27001 인증 획득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금융기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는 물론 전사적인 보안 마인드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안철수연구소는 독보적인 전문성으로 최고의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정부 지정 정보보호컨설팅전문업체로서 최신 보안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정보보호안전진단 컨설팅, 모의해킹 컨설팅 등 총 13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CNG버스 폭발사고] 폐차 때까지 연료통 점검 한번도 안해

    ‘서울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도심 운행 중 폭발해 17명이 중·경상을 입은 초유의 사고는 누가 봐도 ‘인재’였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CNG 연료통의 경우 폭발 위험성이 높아 정밀한 관리와 검사가 필요한데도 10년간 안전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CNG 버스 관리 가이드라인’조차 마련하지 않고, 운수업체가 아닌 가스충전소만 관리하던 서울시는 뒤늦게 부랴부랴 전체 CNG 버스에 대한 정밀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버스를 타는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정부의 늦장대처에 분노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법률 정비와 제도적인 관리·감독 강화책 등 특단의 대책이 세워지지 않으면 제2, 제3의 ‘폭탄버스’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10일 CNG 버스 폭발사고와 관련, 일단 연료통이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CNG 버스는 경유를 사용하는 일반 버스와 달리 폭발 가능성이 높은 압축된 기체를 연료로 쓰기 때문에 이를 담는 연료통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CNG 버스 연료통 관리체계는 구멍이 나 있는 상태다. 출고 직전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연료통과 연료장치의 가스 누출여부 등을 조사하지만 실제로 차량을 운행하면서는 사실상 CNG 연료통에 대한 정밀검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 안전기준조차 없다. 1년마다 차량 정기검사를 받으면서 간단한 가스 누출검사만 정기적으로 받는 게 유일한 점검이다. 관리 주체인 서울시와 운수업체의 안전불감증도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CNG 버스의 경우 자격증을 가진 가스 관련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연료탱크 등을 점검해야 하지만 운수업체들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일반 정비사가 연료탱크 등 연료장치를 점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육안점검이나 간단한 검침기 확인에 그치는 것도 문제다. 실제 사고버스도 지난 금요일 점검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여기에 버스 운행 횟수를 늘리기 위해 적정압력 이상으로 CNG를 채우는 관행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차량 CNG 구조변경 전문업체 관계자는 “노선이 긴 일부 버스회사들이 가스가 떨어져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기준 이상의 가스를 채우면 연료탱크에 과도한 압력이 걸리게 되고, 이로 인한 피로누적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지식경제부의 개정 고압가스안전관리법은 빨라야 내년에나 시행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시민들은 ‘질주하는 폭탄’에 몸을 실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백민경·김양진기자 white@seoul.co.kr
  • 서울 비운 사이…

    서울 비운 사이…

    서울시장 5년 만에 처음으로 여름휴가를 떠난 오세훈(얼굴) 시장의 심기가 불편하다. 2005년 서울시장에 취임해 여름휴가를 내놓고도 시청에 늘 출근하던 오 시장은 6일까지 일정으로 제주도로 2일 떠났다. 서울시 간부들이 “시장님이 출근해 여름휴가를 떠날 수가 없다.”며 하소연해서다. 그러나 서울시를 둘러싼 상황은 그를 골치 아프게 하고 있다. 오 시장이 서울에 없는 동안 서울시의회에서 때아닌 ‘반란’이 일어난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2일 서울시의 방만한 재정 운영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은 서울시의회 발의로 구청장들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친환경무상급식 실현하기 위한 거버넌스(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박수로 통과시켰다. 물론 한나라당 소속의 문병권 중랑구청장과 박춘희 송파구청장 등 일부는 동참하는 박수를 치지 않았다. 거버넌스가 추진하고자 하는 친환경무상급식 정책은 오 시장의 공약사항과는 거리가 있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을 전체 30%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하위계층의 30%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오 시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서울시는 정책적 방향이 다른 의회와 구청장, 교육청에 둘러싸여 이른바 ‘사면초가’ 상황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시의회·구청장 “무상급식 민·관 거버넌스 구축” 서울시의회와 서울시 25개 구청장은 ‘친환경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서울 민관 거버넌스(Governance)’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자치구의 열악한 재정상황을 개선하고자 서울시의 보전과 함께 정부차원의 대책도 요구할 예정이다.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과 25개 구청장은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서울시 의장단 및 자치구청장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간담회는 서울시의회 의장단의 발의로 소집됐다. 1992년 3대 서울시의회가 30년 만에 부활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거버넌스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통치, 공동통치 등을 뜻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교육청, 서울시의회, 자치구, 생산단체 등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9월 초 구성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는 “서울 자치구 중 21명의 구청장과 시의회 의원들 75%가 ‘친환경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만큼 이 공약을 실현하고자 어떻게 재원을 확보할 것이냐가 과제가 아니겠느냐.”면서 “큰 틀에서 방안을 모색하고자 정책간담회를 요청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줄여서 친환경무상급식을 올해 10월 성북구 초등학교 1학년 전체로 확대, 실시할 것”이라면서 “일종의 파일럿 프로그램(시범운영)으로 다른 구청도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소속의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교육환경 개선에 예산을 쓰는 우리로서는 무상급식을 위한 재원이 없다.”며 반대했다. 구청장들은 자치구 재정 확보에는 여야구분 없이 같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 서울시의 재정자립도가 83.4%인데 반해 25개 자치구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49.3%에 불과하다. 2011년부터 세목을 교환하는 탓에 서울시는 1072억원의 세수가 증가하는 반면, 송파구를 제외한 각 구청은 모두 세수가 줄어 1072억원이 감소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라도 누릴 수 있는 기본선을 정하고, 그 기준에 미달하는 구를 중심으로 예산을 배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남·북 군형해소의 전제조건이라는 것이다. 구청장들은 서울시의 일방적인 사업계획과 ‘떠넘기기 식’ 재정 분담에 대해 비판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자치구의 재정자립도가 최악을 향해 가고 있는데 서울시가 예산집행에서 인센티브제를 도입한다든지, 매칭펀드를 확대해 구의 재정에 부담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에 은평, 중구, 용산, 광진, 동대문, 강서, 영등포, 서초, 강남, 강동구는 부구청장이 대신 참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SKB, ‘비밀·무결·가용성’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획득

    SKB, ‘비밀·무결·가용성’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획득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정보운영센터(SOC)부문에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정보자산의 ▲비밀성 ▲무결성 ▲가용성 실현을 위한 정보보호 절차 및 과정 수립, 이에 대한 관리 운영 체계를 점검해 적합여부를 인증해 주는 제도다. SK브로드밴드는 고객정보 유출이 있던 하나로텔레콤 시절을 계기로 고객정보 보호 10대 과제의 일환으로 고객정보의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정보운영센터(SOC, Security Operation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정보운영센터(SOC) 내에서만 고객정보 시스템 접근이 가능하고 고객정보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특수 경비 요원이 통제하는 스피드게이트 및 금속 탐지기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모든 정보의 서버저장 기술인 서버기반 컴퓨팅시스템(SBC, Server Based Computing)을 구축해하고 운영시켜 직원이 개인PC 등에 고객정보를 개별 보관할 수 없는 환경을 구현했다. 정진하 SK브로드밴드 정보기술원장은 “이번 인증으로 SK브로드밴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보안위협에서 능동적 대처를 할 수 있게 프로세스를 갖춰 공인받았다.”며 “향상된 정보보호 역량을 기초해 고객 신뢰도를 제고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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