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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총리 보고 요지

    국민과 정부의 끈질긴 노력 끝에 UR협상은 대체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타결됐습니다.다만 쌀개방문제에 대해서는 정부도 이를 끝까지 지킨다는 것이 확고한 의지였으나 UR의 기본원칙에서 예외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 부분개방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으며 이에 대해 국민앞에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우리가 얻은 10년동안의 관세화유예기간과 1∼4%의 최소시장개방은 다른 나라의 농수산물협상 결과보다 유리한 조건입니다. 쌀문제 때문에 공산품분야와 금융·서비스부문에서 무리한 약속을 한 사실은 없으며 어디까지나 우리가 세워놓은 계획의 테두리 안에서 타결됐습니다.앞으로 정부는 쌀개방에 따른 농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 대응조치를 범정부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단기대책입니다.관세화유예기간동안 도입되는 쌀 전량을 수출가공용 원료로 사용하거나 흉년,통일에 대비해 비축함으로써 쌀생산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현재의 양곡관리제도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되 농민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겠습니다.마늘·고추등 양념류는 정부가 이를 직접 수입·저장·판매해 국내시장가격을 안정시키겠습니다. 근본적으로 우리 농업과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전업농을 집중육성하고 「농지은행」을 설립하겠습니다.농공단지의 운영과 지원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농촌도로를 확대하고 농가주택을 현대화하는 한편 농민연금제와 피해보상제도를 빠른 시일안에 실시하겠습니다.이같은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농촌부흥세」를 신설하고 국공채를 발행하는 등 범정부적인 재원조달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농업경쟁력강화위원회」「농촌생활여건개선위원회」「농촌후생복지위원회」등 3개위원회를 연내에 설치,6개월 안에 구체적 추진방안을 확정한 뒤 94년을 1차연도로 1,2단계 5개년계획을 추진해 향후 10년 안에 우리 농촌을 새롭게 개조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번 UR협상을 선진사회로 도약하기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아 UR협상결과를 최대한으로이용,제2의 경제도약과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가야 합니다.
  • 수입농축산물 농약잔류검사 강화/보사부,본격개방 대비

    ◎105종으로 품목 확대/소·돼지고기도 대상에 포함/곡물검역 전담기구 내년 3월 설치/올들어 중국산 중금속 미꾸라지 등 폐기 보사부는 14일 쌀·쇠고기등 농축산물 수입개방을 앞두고 농·축·수산물의 식품오염물질잔류 허용기준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를 위해 지금까지 56종의 농산물에 대해 38종의 농약잔류여부만을 심사하던 것을 앞으로 잔류여부심사농약을 1백5종으로 확대,대부분의 수입 농산물에 적용키로 했다. 또 현재 농약잔류 허용기준이 설정돼있지 않은 쇠고기·돼지고기등 축산물에 대해서도 16종의 농약에 대한 잔류허용기준을 내년 1월까지 추가 설정하는 한편 쇠고기등 5종류에 대해서만 설정돼있던 항균성물질의 잔류기준을 말·면양·산양고기등 3종류에 대해서도 새로 설정키로 했다. 특히 보사부는 쌀등 곡류에 대해서는 농약 검사항목을 현재의 24종에서 58종으로 대폭 강화하고 수입곡류검역업무의 강화를 위해 전담기구인 「수입식품안전관리원」을 내년 3월중 설치키로 했다. 이같은 보사부의 방침은 앞으로 수입자유화에 따라 오염물질이 함유된 농축수산물이 수입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지만 농축수산물 수입의 간접규제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수입 동·식물의 경우 각종 전염병·풍토병을 보유한 채 수입된 사례가 있었으며 곡식·고기류등으로 수입된 경우는 중금속및 농약에 오염된 것이 많아 폐기처분되는 사례가 적지않았다. 지난 5월 콜롬비아에서 수입한 카네이션 26만9천송이에서는 총채벌레등이 발견돼 전량 폐기됐으며 최근 수입한 중국 옥수수 4백75만t에서는 화랑공나방등이 묻어 있어 모두 소독한 뒤 수입이 허가됐다.또 납의 허용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중국산 미꾸라지·냉동우렁이등이 9건이나 수입과정에서 적발,폐기되기도 했다. 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필리핀의 바나나에서 흑색점무늬병이,미국산 자몽에서 깍지벌레가 섞여 나오는등 20종의 병해충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보사부는 농축수산물의 안전한 국내 유입을 위해 산하 13개 검역소의 자체 검사능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고 비교적 검사능력 시설이 갖춰진 서울·부산·인천을 제외한 마산·목포·군산·여수·울산·포항·동해·제주·충무·김해등 10개 검역소에 우선적으로 인력과 장비를 보완할 방침이다. 보사부 관계자는 『앞으로 오염물질함유여부 검사를 철저히 해 해가 없는 농축수산물의 반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검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검사실적에 따른 수입업체 선별관리제같은 제도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일 신문,일제히 “쌀개방 지지” 사설/“호소카와 결단 환영” 표명

    ◎사회당에 연정방침 찬성 요구/관련법 개정등 최선대책 촉구 일본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조정안을 받아들여 쌀시장을 개방키로 결정하고 이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각의의결을 거쳐 10일 공식발표키로 알려진 가운데 8일 일본의 언론들은 일제히 정부의 결단을 환영하는 사설을 실었다.이들 언론은 또한 사회당이 정국안정을 위해 연정의 방침에 찬성토록 촉구하기도 했다. 아사히(조일)신문은 「책임을 갖고 쌀개방 수용을」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일찌감치부터 「예외없는 관세화에 의한 쌀개방」을 지지해 왔음을 상기시킨뒤 정부의 협상태도에 대해서는 다소 비판을 가하면서도 쌀개방이 불가피함을 역설했다. 요미우리(독매)신문도 「쌀개방 시기를 놓치지 말라」는 사설에서 『호소카와총리는 지도력을 발휘해 연립여당을 설득하고 국민에게는 UR의 중요성을 호소해 이해를 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장개방을 발표하는 타이밍을 놓치지 말라』고 충고했다. 이 신문은 또 각 정당의 쌀시장개방 반대는 농촌표를 의식한 것이겠으나 최근의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60%가 시장개방을 용인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각 당이 쌀개방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신문은 또 야당인 자민당이 정부의 쌀개방정책이 쌀자유화를 반대한 국회결의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제정세가 변화하는 상황에서 계속 결의에만 얽매인다면 도대체 정치는 무엇을 위한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책임있는 야당」 구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촉구했다. 마이니치(매일)신문 또한 「당리당략 초월해 개국의 결단을」이라는 제목으로 각 당은 당리당략을 떠나 세계와 일본을 위해 사고하고 행동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부분개방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나아가서는 규제투성이인 식량관리법도 손질해 수입자유화이전에 국내자유화를 먼저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 신문은 사회당에 대해 국내 주요 지지기반인 농촌지역에만 눈을 고정시킬 것이 아니라 세계를 향해서도 눈을 떠야 한다고 충고하면서 이제 남은 중심과제는 식량관리제도를 개선하고 쌀농업을 재편성하며 이농자와 조건이 불리한 토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 역시 「일본의 입장을 배려한 쌀 조정안」이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드니의장이 제안한 수정안은 일본의 입장을 배려한 방안이라고 추켜세운뒤 전면개방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신문은 일본이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에 의한 자유무역의 최대수혜국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시장개방후 농업대책및 농민사기 진작책등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산케이(산경)신문은 「사회당은 쌀개방에 동의해야」라는 사설을 통해 사회당은 보다 대범한 시야에서 호소카와 내각을 지탱해주기 위해 부분개방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호소카와총리에 대해서는 설사 사회당이 끝까지 반대하더라도 쌀개방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쌀개방이 쌀에 국한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며 경제블록화시대에 GATT 자유무역체제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 이농급부금제 도입… 전업 유도/일 농가피해 보상대책

    ◎농지 대규모화·작목전환 지원 추진 일본정부는 그동안 성역이었던 쌀시장개방에 대응,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전후 농업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종합농업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쌀의 개국」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아 일본농업이 앞으로도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라 할 수 있다.일본의 쌀농사는 미국등에 비해 영세하기 때문에 현상태로는 경쟁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는 가까운 장래에 농정심의회를 열고 구체적인 대책수립에 나설 방침이다.농림수산성도 쌀시장의 개방에 따라 일본농업의 경쟁력강화와 농민보호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의 새로운 국내농업대책은 ▲농지의 대규모화 강화 ▲쌀생산농가가 전업할 경우의 지원 ▲중산간지역 농가에 대한 지원 ▲식량관리법의 개정및 식량관리제도의 개선 ▲수입쌀을 국내생산쌀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법에 의한 농가보호등이 주요 내용이라 할 수 있다.일본정부는 외국쌀의 대량유입과 농지의 대규모에 따라 경쟁력이 없는 소규모농가가 농업을 떠나 전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들을 위한 「이농급부금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소득감소분에 대한 보상은 직전의 소득을 넘지않는 범위에서 2∼3년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이 제도는 사실상 생산효율이 낮은 농가의 이농을 촉진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중산간지역 농가에 대한 소득보상제도는 쌀농사를 야채나 과일재배등으로 전환할때 생기는 소득차액을 보상해주는 지원책.이는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산간지역의 쌀농사를 다른 작물로 전환하도록 촉진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그러나 보상금지급이 아니라 낮은 이자의 장기융자형태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정부는 또 쌀의 자급자족을 전제로 한 식량관리법의 개정을 검토하고 수입쌀 판매차익을 이용,외국쌀의 특별비축제도를 도입한다.정부는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수입쌀도 국내생산 쌀값과 같은 수준으로 판매하는등 현재의 쌀일원관리제도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자유경쟁을 할 경우 일본쌀이 국제가격보다 6∼10배 비싸기 때문에 일본농가가 치명적인 타격을 받지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쌀값의 하락을 기대하고 있는 소비자들로부터의 반발이 예상된다. 일본정부는 이같이 농가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농업대책은 농지의 대규모화다.농지의 대규모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정부는 이를 위해 소규모농가로부터 농지를 사들여 대규모농가에 팔거나 대여하고 농가자체의 대규모화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정부의 농지대규모화는 경쟁력강화와 함께 지금까지의 농가지원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일본은 농가전체를 보호하는 종래의 농정에서 벗어나 영농의욕이 있는 농가를 대규모화해 이들를 적극 지원,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UR 최대 수혜국” 실리 선택/일본의 쌀시장 부분개방 안팎

    ◎“협상 최대장애 양보 불가피” 현실적 판단/국내자급 위기… “「쌀쇄국」 한계” 인식도 한몫 일본이 마침내 쌀시장을 개방하기로 사실상 결정했다.일본의 쌀시장개방은 쌀의 자급자족이라는 지금까지의 농업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명적」변화이다.그러나 이는 국가전체의 이익을 우선한 실리적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은 우루과이라운드(UR)시장개방위원회의 저메인 도니의장의 조정안을 받아들여 쌀시장을 부분개방한다.조정안은 ▲관세화를 95년부터 6년간 유예하고 그이후의 관세화에 대해서는 재협상한다 ▲최저수입량은 첫해인 95년에는 국내소비량의 4%(약40만t)로 하고 6년째에는 8%로 확대한다 ▲수입국의 식량안보를 배려한다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조정안은 국내적으로는 관세화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할 수 있고 국제적으로는 관세화의 원칙을 수용했다고 해석될 수 있는 애매한 내용으로 일본의 의도가 많이 반영되었다고 일본정부는 평가한다. 일본이 쌀시장을 개방하는 기본적인 이유는 국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자유무역체제의 최대 수혜자인 일본은 UR체제의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UR협상의 중대한 걸림돌인 쌀문제에서 일본의 양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본은 또 자신의 쌀시장개방 거부로 UR교섭이 실패할 경우 국제적 책임론과 비판을 우려해 왔다.더욱이 난항을 보여오던 미국과 유럽공동체(EC)의 농업교섭도 타결되었기 때문에 일본은 부분개방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쌀쇄국정책의 한계가 왔다는 지적도 있다.일본에도 주식인 쌀만은 자급자족하여야 한다는 식량안보론이 강하지만 쌀자급체제는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농업인구의 고령화및 재배면적의 감소로 생산량이 줄고 올해는 많은 쌀을 수입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 되었다.개방반대론자들조차도 10년내에 쌀의 국내자급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의 농업은 더욱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아주 적다.일본의 농업소득은 국민총생산(GNP)의 0.8%에 지나지않으며 농업인구는 6%에 불과하다.일본농가는 80%이상이 겸업농가이며 농가소득중 농업으로부터의 수입은 평균 20%미만이다.외국쌀이 유입될 경우 농업인구는 더욱 줄어들지않을 수 없다. 일본정부로서는 이러한 농업인구 감소대책등을 포함한 쌀개방후의 대책이 중요 과제가 되고 있다.일본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는 ▲자급자족을 전제로한 식량관리법의 개정 ▲농촌을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전업 지원제도 ▲농업조건이 나쁜 산간지역에 대한 소득보상 ▲쌀비축등 식량관리제도의 개선 ▲농지의 대규모화등이다. 일본은 6년간의 유예기간에 이러한 대책을 중심으로 농업생산성 향상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그러나 쌀시장개방은 일본쌀농업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것으로 예상된다. 쌀시장개방은 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의 연립정권 기반을 크게 흔들 우려도 있다.연립여당내의 사회당은 부분개방도 결국 관세화로 이어지지않을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자민당도 국회에서의 철저한 심의를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부분개방은 당초 자민당정권때부터 추진해온 것이며 자민당과사회당내에도 도시출신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개방론자가 많다.그동안 많은 논란을 해온 일본의 쌀시장이 마침내 개방되고 있다.정부의 보호로 「온실」에서 자라온 일본농업은 이제 「국제 경쟁의 시대」를 맞고 있다.
  • 수자원 보전지구 지정/해안 용도따라 4개지역 세분/건설부 방침

    건설부는 25일 국토를 둘러싸고 있는 해안을 체계적으로 개발·보전할 수 있도록 「해안역 관리법」을 제정하고 「해안역 용도지역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해안역 용도지역제와 관련,국토개발연구원은 해안을 ▲보전해역 ▲개발조정해역 ▲항만관리해역 ▲준보전해역 등 4개 지역으로 나누어 이를 사전에 예고,용도에 따라 보전 또는 개발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보전해역은 수자원을 보호·육성하는 수자원보전지구,생태계와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자연환경보전지구로 나누어 관리하고 개발조정해역은 간척·매립 대상지인 공유수면 매립지구와 수산자원·대륙붕자원을 개발하는 수산자원 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항만관리해역은 항만지구와 어항지구로 나누고,준보전지역은 연안오염 관리지구,해안관광지구,해안선지구(해안선배후 육지 50m 내외)로 구분하도록 했다. 건설부는 국토개발연구원이 제시한 4개 해안용도지역제를 토대로 종합적인 해안관리제도 시안을 올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 공무원 인사카드/본인에 열람 허용/총무처

    정부는 공무원들이 인사기록카드 기재사항의 착오나 누락으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2년마다 본인이 인사기록카드를 직접 열람,잘못된 기록사항을 정정토록 하는등 인사관리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총무처는 15일 「공무원 인사기록및 인사사무처리규칙」을 개정,공무원들이 짝수 연도마다 2월1일부터 3월31일 사이에 인사기록카드를 열람토록 하고 소속기관장의 확인을 거쳐 착오나 누락사항을 바로 잡도록 했다.
  • 국회예결위장 김중위의원/“국감결과 토대로 예산 실질심의”(인터뷰)

    ◎야의 정치·민생연계투쟁 이젠 청산해야 『문민시대를 맞아 예산안에 대한 실질감사가 이뤄져야 합니다.국정감사 결과를 토대로 국민들이 진실로 필요로 하는 예산을 짜야 합니다』 12일 국회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된 민자당의 김중위의원은 이같이 강조한 뒤 『과거 민주화 투쟁당시 야당은 다른 어떤 길도 없었기 때문에 정치문제와 민생문제를 연계시켜 왔지만 문민시대를 맞아 과거의 나쁜 정치적 선례는 청산돼야 한다』며 야당의 연계투쟁을 견제하기를 잊지 않았다. ­새 정부 출범후 처음 편성된 새해 예산이 달라진 것이 있다면. ▲신경제 5개년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정 5개년계획을 수립했고 그 위에 예산이 편성됐다.각종 기금을 통폐합하고 유류세를 목적세로 전환하며 양곡관리제도를 개선하는 등 예산을 제로 베이스에서 총체적으로 재검토한 것이나 다름없다.정권유지용 예산도 포함돼 있지 않다.이번 예산은 개혁정부의 실상을 예산으로 보여준 것이다. ­내년 예산과 관련,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세율인하 여부인데. ▲내년도 세수를염려해 세율인하를 반대하는 견해도 있지만 세율인하가 오히려 경제를 활성화시켜 세수가 늘 수도 있다. ­민주당이 안기부의 예산공개와 국방비의 삭감을 주장하고 있는데. ▲국가 존립을 위해 내밀한 예산은 어느 나라나 있다.더욱이 우리는 남북대치라는 특수 상황하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국방예산의 구조적 잘못은 인정한다.그러나 한꺼번에 시정할 수는 없으며 국방부의 조직개편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95년쯤부터는 가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예산삭감 주장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말인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부처별 심의와 현장조사등 온갖 노력을 다해 대패질을 했는데 더 깎자고 하면 피가 나올 것이다. ­95년부터 전면 실시되는 지방자치제를 대비한 예산구조변화가 있는가.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완전한 나라는 없다.95년 지자제가 실시되면 지방재정의 확충을 위해 국세 일부를 지방으로 이양해야 할 것이다.
  • “정부미 공매방식 도입 검토”(의정중계:2일 본회의)

    ◎호남고속철 착공시기 언제확정하나/금리 싼 외화도입 자유화 지연 이유는/질문/간접자본투자 민자유치등 다각 모색/답변 ▷경제분야 질문◁ ◇정균환의원(민주)=서둘러서 낡은 바퀴식 TGV를 우선 협상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TGV 핵심기술의 라이센스를 독일 지멘스사가 갖고 있는데도 정부의 발표처럼 기술도입까지도 TGV에서 할 수 있는가.정부는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소요경비를 89년 계획으로는 5조8천억원,올해 계획으로는 10조7천억원으로 발표했는데 앞으로 8년후 완공시점에서는 정확하게 얼마가 들 것으로 예상하는가.경부고속철도 대신 서해안고속도로를 조기에 완성하고 김해공항과 같은 국제공항을 건설할 용의는 없는가.호남고속철도의 노선과 착공시기,재원조달방안은 언제 확정되는가. ◇이택석의원(민자)=조세부담의 경감을 위한 세율의 하향조정,대기업 여신규제 철폐,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체제의 개편,각종 규제의 과감한 완화,세무사찰의 절차규정 도입등에 대한 내용과 실시시기는.국내금리수준보다 국제금리가 훨씬 싼 상황에서 해외증권발행등 외화조달기회를 확대하고 자본도입의 자유화조치를 확대함으로써 기업의 설비투자를 진작시켜야 하는데도 정부가 국내통화를 방만하게 운영해 인플레 위험을 가중시키면서 외자도입의 시기를 지연시키고 있는 이유는.성장산업과 사양산업간에 불균형이 심화되는 산업구조조정기에 자금배분에 대한 국가기관과 금융기관의 선별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은.개발제한구역은 그 목적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앞으로 10년이내에 지역주민들의 압력에 못이겨 개발범위가 계속 확대되든지 아니면 제도 자체가 폐지될 것으로 보지 않는가. ◇이길재의원(민주)=올해 추곡수매가를 16%이상 인상하고 수매량을 1천2백만섬으로 결정할 생각은 없는가.또 쌀값 계절폭을 최소한 15% 이상 허용하고 쌀값을 물가관리중점대상품목에서 제외시킬 용의는.산지쌀값 폭락을 막고 농민과 정부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방출가를 현실화할 용의는.양곡유통위원회를 폐지하고 방출가와 방출량을 정부와 소비자대표가,수매가와 수매량은 정부와 농민이 결정해 국회의 동의를 받을 수있도록 재구성할 용의는.농협을 통한 차액지급수매를 늘리기 이전에 1조원이 넘는 비료농약 계정적자를 정부가 상환해 대농민생산자금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은 없는가.지난 10월19일 정부가 밝힌 냉해보상지원에 대한 특단의 조치의 내용은.재해대책법이나 풍수해대책법상의 지원대상폭과 직접보상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할 의향은.일반회계예산에 재해보상지원대책을 정식으로 편성하지 않는 이유는.농업진흥지역을 최소한 일본수준인 86% 이상으로 확대지정할 용의는. ◇이강두의원(민자)=신경제 1백일및 5개년계획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4차례나 성장전망이 하향조정된 이유는.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는 이유는.정보화및 정보통신산업관련 정책을 전담하는 정보통신부를 설치할 생각은.디지털식 위성방송 형식의 개발이 어려워져 위성방송사업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는.민자당의 대선공약인 보험료를 국가가 부담하는 농업재해보험제도의 도입 방안은.대만처럼 금리를 낮추고 통화공급을 확대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대안은.신경제 5개년계획기간동안 소요되는 약 63조원에 이르는 사회간접자본투자 재원 확보방안은.대형국책사업에 못지않게 시급한 일반도로 지방공항 육성및 소규모 항만개발 대책은. ◇성무용의원(민자)=적극적이고 효율적인 통상교섭에 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분산돼있는 통상관련 법제의 통합정비와 이를 전담할 강력한 통상기구의 설치 용의는.대일무역역조현상을 개선하고 일본의 기술이전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은.일본의 한계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로 예상되는 우리 자동차 전자 조선 철강산업 보호대책은.외국인 투자자유지역 설치 진행상황은.실명제 이후 고급소비재로 몰리고 있는 부동자금을 금융기관으로 흡수할 방법은.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첨단산업에 대한 국가차원의 육성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는 업종전문화제도를 재고할 용의는 없는가.서울시 지하철의 안전사고 분석과 대책,그리고 1기 지하철의 종합적인 안전진단대책과 현재 시공중인 2기 지하철 공사현장의 안전사고 분석과 대책,감리및 감독 대책은. ▷정부측의 답변◁ ◇황인성국무총리=문민정부하에서 정치자금과 관련해 고속전철의 차량형식승인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자기부상열차는 2015년 이후가 아니면 장거리운행,대량물량수송,경제성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됐다. 서해안 개발을 위해 호남권에 신국제공항추진,군산·목포등 거점항구조성,대불·군장공업단지조성등에 관심을 갖고 계획을 보강하겠다. 국방비예산을 다른 부문에 전용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정부는 양곡의 수급조절을 위해 정부미를 방출할 때 공매방식도입을 고려하고 있다.정부는 통일에 대비,양곡비축,비농업진흥지역에 대한 농지관리,다수확품종 보존,종자개량등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서해훼리호 등 대형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각 부처가 취약분야에 대해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정밀진단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세율인하는 내년도 세수실적을 보아가면서 내년 세제개편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대기업에 대한 여신규제철폐는 대기업 여신편중이라는 문제가 있어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최근의 경기부진은 물가·임금·금리등 요소비용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에 원인이 있으므로 요소비용 안정에 중점을 두어 나가겠다.부동산명의신탁의 금지는 공감하나 경제 효율성은 차치하고라도 법적 안정성 면에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홍재형재무부장관=유류관련 소비세를 10년간 목적세인 교통세로 전환,도로·항만등에 투자할 계획이다.이에따라 내년도 교통세 수입은 1조1천억원정도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금융자금에 대한 초과수요 해소와 금융자율화 정착도를 봐 가며 여신관리제도의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민주당에서 주장한대로 올 추곡 수매가를 16% 인상하고 전량수매할 경우 최소한의 물량은 2천5백만섬에 달해 무려 6조5천억원이 소요되므로 현실적인 국가재정상 어렵다.다만 양곡유통위와 농협 등 각 농민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수매가 및 수매량을 결정하겠다. ◇김철수상공부장관=중부권 및 서남권을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지역을 위한 입지선정 작업을 종합검토중이며 이를 위한 재원확보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병우건설부장관=개발제한지역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동시에 도시개발확대에 따른 환경파괴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규제위주의 행정을 벗어나 탄력성있는 정책을 펴나가겠다. ◇정재석교통부장관=경부고속철도사업은 오는 97년이면 경부간 수송수요가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시급성 때문에 개발중인 자기부상식이 아닌 개발완료된 바퀴식으로 정한 것이다. ◇윤동윤체신부장관=오는 2010년 종합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해 한국통신의 민영화작업을 이미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참여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
  • 「주력업종」 하룻만의 법복/권혁찬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28일 하오 과천 정부종합청사 상공자원부 장관실.재계 회장단과의 오찬에서 주력업종 제도를 설명하고 막 돌아온 김철수장관이 이동훈 차관,정해주 기획관리실장,추준석 산업정책국장 등 실무자들과 머리를 맞댔다.논제는 29일 산업정책심의회에 올릴 주력업종에 산매업(백화점)을 포함시키느냐 여부였다. 전날 업종전문화협의회에서 산매업도 주력업종에 넣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긴 했다.그러나 급박하게 서둔데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롯데의 반발이 크기도 했지만,공교롭게 이날 아침 청와대 쪽에서 상공부 기획관리실장을 급히 찾는 전화가 걸려오고부터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장관이 밖에서 돌아오자 곧 재검토에 들어가 불과 1시간여 회의끝에 산매업을 주력업종에 넣기로 번복했다. 『제조업의 경쟁력과 관련이 적고,소비와 연결되는 백화점을 주력업종 대상에 포함시키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어제의 논리가 뒤집힌 것이다. 번복사유는 이러했다.『현실적으로 대기업이 참여하는 종합소매업에서도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이 인정돼서…』 금융과 공장입지 지원 등 각종 정책지원을 담은 주력업종제 시행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김장관은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와 심도있는 논의를 거쳤다고 자신있게 말했다.이차관도 번복결정이 있기 불과 몇시간 전 기자들에게 백화점업을 포함시키는 것은 업종전문화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초일류기업을 목표로 한 주력업종제는 6개월여 진통끝에 나온 신산업정책이다.시행하기도 전에 번복할 정책이었다면 졸속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더욱이 정치권이나 재계의 나눠먹기식 요구에 밀렸다면 「경쟁력 강화」라는 번복논리는 궁색하기 짝이 없다. 오비이락인지,91년 6월 여신관리제도에 주력업체제가 도입될 때도 식료품과 유통업이 배제됐다가 롯데 등 일부 재벌의 반발에 부딪쳐 식료품업이 포함된 적이 있다. 어떤 「타의」들이 이번의 정책번복에 작용했는지 궁금하다.
  • 산매업 주력업종에 포함/재계반발… 제외방침 하루만에 번복

    재계의 반발에 부딪혀 주력업종제가 출발부터 혼란을 겪고 있다. 상공자원부는 28일 30대 그룹의 주력업종에서 백화점 등 산매업을 제외키로 한 당초 결정을 하루만에 뒤집고 29일 산업정책심의회에 올릴 정부안에 산매업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이처럼 갑작스러운 번복은 백화점을 영위하는 일부 그룹이 강력히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정해주 상공자원부 기획관리실장은 이날 『27일 업종전문화협의회,28일에 열린 장관과 재계회장단과의 오찬에서 백화점 등 산매업을 주력업종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개진돼 유통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이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동훈 상공자원부 차관은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업종전문화 취지에 비추어 소비와 직결되는 백화점이나 산매점에까지 정책지원을 해주기는 어렵다』며 『대규모 물류시설이나 유통시설의 투자촉진을 위해 주력업종대상에서 산매업은 제외했다』고 당초의 배경을 설명했었다. 그는 『산매업이 주력업종 대상에 포함되면 롯데그룹의 경우백화점 뿐아니라 관련업체까지 같은 업종에 들어가게 돼 소비성 산업의 주력업종선정이라는 바람직스럽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며 현행 여신관리제도에도 유통업이 제외돼 있어 롯데가 새로운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차관의 언급 이후 불과 몇시간만에 상공자원부는 이날 하오 김철수장관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당초안을 번복,산매업을 주력업종에 포함시켰다.
  • 일,「쌀 관세화」 조건부 수용/사회당선 “개방땐 연정 붕괴”경고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16일 쌀시장 개방문제와 관련,다자간무역협상(우루과이라운드)에서 요구하는 「쌀의 예외없는 관세화」원칙을 조건부로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미국 등 관계국과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일본정부 소식통들은 이날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의 성공을 위해서는 쌀의 관세화를 수락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아래 관계국과 관세화에 따른 구체적인 조건 등을 타진중에 있다』고 확인하고 ▲수입미를 포함한 식량관리제도의 기본을 유지하고 ▲국내 쌀대책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한다는 것 등이 쌀협상에 임하는 일본의 기본자세라고 말했다. 한편 호소카와 연립정권의 제1당인 사회당은 연정구성 당시의 합의와는 달리 호소카와정부가 쌀시장을 개방할 경우 연정이 붕괴될 지도 모른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 고병우장관에게 듣는 건설행정(국정탐방)

    ◎“그린벨트규제 완화 틈탄 투기 봉쇄”/22년만의 대개편… 주민불편 해소 역점/간접자본 확충위해 73개법령 정비중/국토관리는 보전·개발 조화 이루도록… 도시 녹지공간 늘릴터 □대담=정신모경제부장 ○여론수렴 거쳐 결정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제도가 지정된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손질이 가해졌다.그동안 끝없는 논란 속에서도 보호해야 한다는 당위성 때문에 감히 손대지 못했던 것이 그린벨트이다.제도의 개선을 진두지휘한 고병우건설부장관을 서울신문 정신모경제부장이 만나 앞으로의 제도운영 및 전반적인 건설정책 방향을 들어 보았다. ­최근 발표한 그린벨트 규제완화 방안을 마련하느라 고충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이번처럼 많은 토론을 거쳐 나온 개선안은 없을 것입니다.대통령으로부터 공약사항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뒤 잠을 자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일어나 일을 하기도 했고 차 안에서도 메모를 하면서 준비했습니다.개발제한구역은 당초의 취지대로 확고히 유지한다는 기본 방침아래 원주민에게 최대한의 혜택이돌아 가도록 했습니다.구역내 주민을 규제대상에서 정부의 지원 대상으로 인식을 바꾸도록 관련 부처에도 협조를 구했습니다. ­개선안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현재 사용하는 총 대지의 범위에서 주민의 불편을 최대한 해소한다는데 초점을 맞춰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일상생활 불편 해소,주민 소득증대 지원,기타 건축 및 형질변경 관련 불합리한 사항 개선,행정절차 간소화에 주력했습니다.정부가 그린벨트 훼손에 큰 책임이 있다는 비판을 수용,정부도 주민의 생활과 무관한 공공시설의 설치 등 개발행위를 최대한 자제키로 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여전히 불만이 있는 것 같습니다. ○토지거래 심사 강화 ▲모든 일을 시장·군수에게 맡기도록 관리제도를 개선할 계획입니다.집단취락 정비사업을 비롯해 시장과 군수의 판단으로 합당하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허가해 주고 책임도 동시에 지도록 할 생각입니다.국방시설 등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중앙 정부는 각 시·군에서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는지 여부를 감시하는 역할만 하겠습니다. ­규제를 완화할 경우 땅값 폭등이나 녹지훼손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데요. ▲이번의 개선으로 구역내 주민의 불편사항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일반 국민에게는 개발제한구역이 철저히 보존되는 녹지공간이라는 인식을 갖게 될 것입니다.주민의 생활 불편을 해소해 주는 기준을 현재의 총 대지 범위로 제한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일부 불가피하게 녹지를 이용할 경우에도 이전 지역에 녹화의무를 부여,녹지의 총량을 유지하기 때문에 녹지나 자연환경의 훼손은 없을 것입니다.또 토지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일반 지역보다 심사를 강화하고 허가내용을 국세청에 통보,철저히 봉쇄하겠습니다. ­건설행정 쇄신을 위해 「게시판 행정」을 주창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건설 행정은 그동안 보존 위주의 국토관리와 부동산투기 억제 등 규제적 성격이 지나치게 강했습니다.그 결과 불필요한 민원을 야기하고,사업을 하고 싶은 마음을 위축시키는가 하면 집값을 폭등시키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가져왔습니다. 게시판 행정은 규제 위주의 행정으로인한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미래에 대비한 국토개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메커니즘입니다.인·허가를 신고·등록제로 전환하는 등 규제보다는 자율,보호보다는 경쟁,타율보다는 책임을 존중하는 것이 그 기본개념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건설행정 풍토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신경제5개년계획」에 따라 국토이용계획법을 대폭 손질,토지이용 규제를 크게 완화하는 작업은 지금까지의 국토 관리 방향과 정반대의 정책이지요. ▲지금까지의 국토관리 정책은 「선보전·후개발」 원칙에 따라 보전가치가 별로 없는 토지까지 포함해서 전 국토의 대부분을 보전용도로 지정한 후 조금씩 개발을 허용하는 정책이었습니다.그 결과 가용토지가 전 국토의 4.5%에 불과,토지수요 증가에 공급이 따르지 못하고 지속적인 경제·사회 발전을 저해하며 지가상승 및 부동산 투기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따라서 보전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도록 국토이용 제도를 개편하는 것입니다. ­우리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가 많습니다.경제 회생을 위해 건설부 차원에서뒷받침할 방안은 없을까요. ○기업경쟁력 뒷받침 ▲건설행정은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주 요인입니다.주택이나 토지 시장의 안정은 민생경제의 안정은 물론 기업의 부동산 비용 절감 등 경제발전의 기본 전제이기 때문입니다.특히 도로와 용수 등 사회간접자본은 기업의 생산여건과 경제의 효율성에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건설부는 토지이용과 관련한 불합리한 규제의 완화를 통해 기업활동 여건의 개선과 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기업활동 활성화를 위해 새정부 출범 이래 73개의 법령의 제정 및 개정을 추진 중이고 공장용지 확대,도로와 용수시설의 정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반 국민들은 삶의 질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지금까지는 도로난이나 도시 과밀화 등으로 쾌적한 환경 조성은 크게 뒤떨어져 있습니다.신통한 방안이 없습니까. ▲지금까지 도시생활에 필수적인 시설의 양적 공급에만 바빴던 것이 사실입니다.앞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도시개발 시책을 펴나가겠습니다. 우선 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해서는 부족한 시설을 공급하고,공급이 여건상 곤란할 경우 기반시설의 용량에 맞도록 도시개발을 유도하는 두가지 접근방법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신시가지를 조성할 때는 간선도로 변에서부터 소도로까지 체계적으로 배치하고,자전거 도로나 보행자 도로망을 확대하는 한편 충분한 공원과 녹지를 확보,개발 밀도를 낮춰 건강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기존 시가지는 도심지 재개발 사업과 주택개량 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도시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대도시 도심지의 토지공급 한계를 극복하고 도심과 부도심에서의 지상과 지하간의 도시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지하공간의 개발과 이용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과밀부담금제 도입이 서울시의회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건설부의 생각은 어떤 것입니까. ○지하공간 개발 검토 ▲우리나라는 인구의 44%,제조업의 57%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수도권의 인구와 산업의 과도한 집중을방지하기 위해선 규제가 불가피하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봅니다.그러나 현행 물리적 규제는 시책의 실효성이 없고 여러가지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부는 경제적 규제방식으로 전환을 택했습니다. ­행정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교통부와 건설부의 통·폐합설이 나돌고 있는데요. ▲현재의 행정조직은 오랜 기간에 걸쳐 가장 합당하다는 결론에 따라 구성된 것입니다.기능이 일부 공통점이 있다고 해서 모으다 보면 또 다른 불균형이 생기게 마련입니다.물 한가지만 가지고도 공급은 건설부,수요는 상공자원부,수질은 환경처가 맡아 하듯이 목적에 따라 여러부처가 업무를 분담하는 것이 효율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 일의 쌀시장개방 “신호탄”/20만t 긴급수입 결정 안팎

    ◎미·유럽등 국제압력 갈수록 커져/자국여론도 점차 “열자”쪽 기울어 일본정부의 긴급 쌀수입결정을 계기로 식량관리제도의 개선론과 쌀시장개방론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정부는 지난달 30일 식품가공용으로 20만t의 쌀을 연내 긴급 수입하기로 정식 결정했다.일본정부는 이번의 쌀수입은 식량관리법에 의한 「긴급특별조치」로 쌀시장개방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등 외국으로부터의 개방압력이 더욱 강화되어 이번 조치가 쌀시장개방의 전단계가 될지도 모른다고 예측하고 있다. 일본이 대규모로 쌀을 수입하는 것은 지난 84년 한국으로부터 15만t을 수입한후 9년만의 일이다.일본의 올 쌀수확은 평년작을 1백으로 가정할 때 작황지수가 80으로 전후 최악의 흉작이다.1천여만t의 당초 예상보다 2백여만t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최대원인은 저온등 이상기온과 태풍의 영향 때문이다. 그러나 또다른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지난 70년도부터 실시하고 있는 「경지면적제한제도」이다.일본정부는 쌀이 너무 많이 생산될 경우 보관에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장려금을 지급하며 경지면적을 제한해 왔다. 일본은 우선 20만t을 수입하기로 했으나 내년 10월까지 주식용을 비롯,1백수십만t의 쌀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수입상대국은 한국을 비롯,태국·미국등이 거론되고 있다.일본의 이같은 대규모 쌀수입으로 주식만은 자급자족하여야 한다는 「자급체제」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있으며 「식량안보론」도 설득력을 잃고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이들은 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식량관리제도를 개선하고 쌀시장을 개방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쌀시장개방은 일본의 최대 현안중의 하나로 정권의 운명과도 직결될지 모르는 미묘한 문제이다.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는 개방론자이긴 하지만 농민의 반발과 연립정부내의 반대론등으로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농업교섭이 타결될 경우 일본도 어떤 형태로든 쌀시장을 개방할 가능성이 높다.
  • 첫 개혁예산… 생산성향상 역점/새해 예산안 특징을 보면

    ◎5년간 나라살림 내다보고 편성/공무원증원 억제·처우 대폭 개선 23일 확정된 새해 예산안은 종래와는 달리 중기 재정계획 아래서 전적으로 경제논리에 따라 짜여진 나라 살림살이 계획이다. ○경직성 완화에 노력 그동안의 예산은 정치적 상황이 예산편성을 좌우해 정치논리가 압도하는 단년도 위주의 「한해살이」식 편성이었다.그러나 내년 예산은 5년동안 돈을 어떻게 조달하고 어디에 투자할지를 중기 재정계획으로 먼저 설계한뒤 그 설계도에 따라 연속성을 감안해 짜임새 있게 내실을 기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과거 같으면 부처나 집단이기주의의 벽에 걸려 거의 불가능한 재정제도의 개혁을 과감하게 마무리지었다.따라서 어느 때보다도 개혁의지가 많이 반영된 야심적인 개혁예산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예산안의 특징은 먼저 재정의 경직성 완화를 위해 많은 힘을 쏟은 점이다.고정적 지출을 줄이기 위해 인건비예산을 8%의 증가율로 85년(7.6%)이래 가장 낮게 편성했다.공무원 증원도 판·검사등 2백96명 증원을 빼고는 동결했다. 양곡관리제도를전면 개편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내년 수매부터는 정부 직접수매분을 포함한 전량을 농협에서 인수,판매토록 하고 정부는 시장에 개입하지 않기로 획기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이다. ○양곡제도개편 성과 또 다른 특징은 생산성 향상을 겨냥한 것이다.과거와는 달리 대학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리되 역량과 연구성과가 있는 대학을 집중지원하는 방식이다.각종 필요경비를 현실화하고 중·하위직 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한 것도 눈에 띈다.지서·파출소의 운영비를 두배로 늘리고 하위직 공무원의 초과근무수당을 현행 월 7만3천원에서 33만5천원으로 현실화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밖에 예산사업에 대한 안식년제를 도입,예산 계상방식의 체질을 바꿨다.예컨대 올해 조성목표 2천억원을 달성한 중소기업 공제산업기금은 내년 예산에서 일시 중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새해예산은 필요한 재원을 세율인상을 통해 국민들이 떠안은 면이 적지 않다.휘발유세를 1백%에서 1백50%,경유세를 9%에서 20%로 각각 올려 국민들은 1조3천억원의 세금을 더 물게 됐다.또 그동안 지방교부금으로 배정된 유류특소세의 25%를 목적세 신설로 빼앗긴 지방자치단체는 주세와 담배세 인상으로 손실액 전부를 보전받는다.지방재정 감소분 5천9백억원을 애주가와 애연가가 새로 내게 된 것이다. 일반회계의 증가율을 올해와 비슷하게 잡은 대신 재정투융자 특별회계가 54.6%나 늘어난 것은 예산구조의 파행을 가져올 문제가 있다.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재원조달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자칫 「배보다 배꼽이 큰」 기형적 예산구조가 우려되는 것이다. ○세수추계 낙관 비관 조세수입총액을 국민소득으로 나눈 비율인 조세부담률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선데다 1인당 담세액이 1백31만원을 넘어서는등 세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업비확보라는 차원에서 이해는 된다.그러나 일반회계 예산 43조원의 세수추계 근거는 신경제 5개년계획에서 제시된 연평균 성장률 7.1%를 근거로 했기 때문에 너무 낙관적이라는 비판을 면하기가 어렵다. 새해 예산에는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야심과 의지가 깔려 있다.그러나 국내경기가 금융실명제 등의 여파로쉽게 회복되지 못하는등 어려움이 가로 놓여 있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보다 종합적인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학교찬조금 부분 허용/운동회 등 행사때 해당교서 직접 접수

    지난해 9월 학교현장에서의 부당찬조금품 징수를 근절하기 위해 각 시도교육청에 공식 찬조금품 접수창구가 설치된 이래 일선 학교에서 금지됐던 찬조금품 징수가 앞으로 부득이한 경우에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교육부는 20일 각급학교 찬조금품관리제도 운영개선안을 마련,농어촌지역의 운동회등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의 자발적인 찬조금품은 해당학교가 교육청을 대신해 직접 받은뒤 사후에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 또 특수재능아를 대상으로 외국어와 예·체능등 특별영역의 교육에 직접 쓰이는 수익자부담 성격의 경비는 학부모가 자진협찬을 희망하는 경우 학교에서 징수관리업무를 맡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기업체·지역사회유지·공공기관 등에서 찬조를 할 때에는 학교에서 그 명의를 공개하거나 접수증을 발급할 수 있게 했다.
  • 「신토불이 23년」 농민 안영선씨(「2단계 개혁」을 말한다:7)

    ◎“신농정 농산물 값 안정 역점둬야”/농민자격증제로 경쟁력 제고를/도농격차 줄이게 복지·문화 지원 『개혁이란 커다란 나무는 새정부가 심었습니다.이제는 농민들을 비롯한 온 국민들이 뿌리가 되어 이 나무를 지탱하고 키워나가야 합니다』 농어민후계자 전북 연합회장인 농민 송영선씨(42)는 한여름의 뙤약볕에 그을린 구릿빛 얼굴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새정부의 개혁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호미와 괭이를 들고 흙과 함께 살고 있는 농민들에게 새삼스럽게 무슨 개혁이 필요한가는 생각을 송씨는 단호히 거부하고있다.그는 오히려 「개혁은 농민부터」라며 개혁의 제1조건을 국민 모두가 「나부터」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라고 꼽는다. 서울 장충고를 졸업한뒤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전북 진안군 진안읍에 내려와 23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송씨는 『농민이라고 해서 개혁은 우리 일이 아니라며 남의 일을 보듯하여서는 개혁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농민들이 깨어야 합니다.모든 농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정부가 잘하는 일에는 발벗고나서서 도와주고 잘못하면 목소리를 높여 바로잡아 가야 할 때입니다』 송씨는 『새 정부출범이후 면사무소나 군청·경찰서를 찾을 때마다 달라졌다는 생각을 피부로 느낀다』고 지난 6개월동안의 개혁에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었다. 『얼마전 영농자금을 대출받고 농약·비료를 사기 위해 농협에 들렀을 때 직원들이 전에 없이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개혁이 서서히 일상속으로 스며들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그러나 개혁의 방향에 대해 송씨가 갖고 있는 아쉬움도 적지 않다.새 정부의 신농정 5개년계획이 과거보다 농업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돼있지만 개방등의 파고속에서 어렵게 농촌을 지키고 있는 농민들에게 새로운 의욕을 줄만큼의 조치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첫번째 지적이다. 『이농현상이 계속되고 농촌경제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까닭은 농사를 지어서는 도저히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농민들 사이에 보편화돼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농촌이 어려운 이유를 이렇게 진단한 그는농민들의 불안감을 없애주려면 『농산물 가격의 폭등과 폭락을 막는 가격지지에 정부시책의 역점이 두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덴마크처럼 「농민자격증제도」를 도입,첨단농법과 과학영농을 배워 국제 경쟁력을 갖춘 영농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나름대로의 방안을 제시하기까지 했다. 『쌀 시장이 개방된다면 농촌이 설 땅을 잃어버리는 것은 물론 우리 밀이 보기 힘든 것처럼 앞으로는 우리 쌀도 뒷전으로 밀려나고 말 것입니다』 우리쌀지키기 전북지역대책본부장이기도 한 송씨의 쌀 수입 개방에 대한 반대 의지는 확고했다. 그는 또 정부가 최근 발표한 양곡관리제도에 언급,계절별 가격진폭을 15% 이상 확대하고 수매도 계속해야 하며 담배인삼공사의 막대한 이익금을 농업안정기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풍요롭고 살기좋은 농촌을 만들기위해서는 농촌의 복지·문화생활을 보장해야 하며 『가뜩이나 소득이 낮아 교육·의료·문화의 소외지대에서 살고 있는 농민들이 자녀학자금 지원도 받지못하고 의료보험료도 직장인들보다 많이 내고 있는 현실은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벼 다수확 전북 1위를 차지했을만큼 학위없는 「농사박사」이기도 한 송씨는 『정부가 농민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혁에 동참 시키기위해서는 지금 농촌을 짓누르고 있는 두꺼운 먹구름을 거둬주는 노력을 더욱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깨끗한 정치 어떻게 가능할까

    ◎“제도 보완·불법선거 처벌 강화 병행을”/정당회계감사 의무화 등 도입/정치인·유권자 의식전환 시급 □전문가의 제안 과연 유리알처럼 맑은 정치가 이 땅에도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인가. 금융실명제 실시로 지하에서 떠돌던 「검은 돈」이 제도권으로 흡수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우리의 정치도 체질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새로운 환경을 따라잡기 위한 정치권의 「몸부림」이 정치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제도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이같은 이유로 정치권뿐만 아니라 정부단체·학계등 각종 기관에서도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등 일련의 정치관계법에 대한 개선방안을 활발히 내놓고 있다. 민자당의 박범진의원은 『법대로 한다면 우리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돈을 쓸 수 없도록 되어있다』고 지적했다.불법으로 돈을 뿌리는 관행이 정치를 흐리는데 가장 큰 원인이지 제도가 잘못되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는 얘기다. 박의원은 선거비용과 관련,『영국의 경우처럼 법정선거비용을 1만원이라도 초과해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는 당선무효시키는 등 처벌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경우 단속의무가 있는 행정부의 의지만으로도 금권선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원은 또 미국 영국등과 같이 유급선거운동원을 폐지하고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품수수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금지해온 호별방문의 경우 선진국처럼 허용해 후보자들이 「돈대신 몸으로 때우도록」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처럼 지구당을 두지않는 문제에 대해 『우리의 정치행태로 미루어 총량면에서는 정치자금이나 선거비용이 더 많이 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그는 정치자금을 모금하기 위한 후원회 문제와 관련,일본의 경우와 같이 회원 숫자를 아예 폐지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민주당의 박상천의원은 영국 의회제도의 도입여부에 대해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와는 달리 영국은 국회 중심의 철저한 의원내각제여서 우리와는 정치문화측면에서 맞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고 선택의 신중성을 강조했다. 박의원은 그러나 『영국의선거공영제는 모범적』이라면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한뒤 우리의 선거관리제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개인홍보물의 제작 배포는 금지하되 국가에서 제작비·인건비·발송비용등은 모두 맡도록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후보자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비율의 득표를 못할 경우 기탁금에서 공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대신 선거운동의 방법을 지금보다 훨씬 다양하게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의원은 『현행 선거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차량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자동차 연료비와 마이크 대여비밖에 들지 않는다』면서 이의 허용을 촉구했다.일정 장소에 청중을 동원하는 연설회보다는 시장이나 도로등 유권자들이 자연스레 모이는 곳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돈 안드는 선거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박동서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는 정치자금과 관련,『우리나라는 동원가능한 모든 방법을 허용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교수는 『미국은 정당에 대해 국고지원을 허용하고 있으나 독일은 금지하고 있다』고 전제,『금융실명제의 실시로 국고지원이 증가할 전망이지만 늘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또 정당이 국민의 세금을 받아 쓰는 이상 회계감사의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계에서 국고지원을 주장하는 이유는 워낙 야당에 돈이 가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법정기탁금제를 탄력성있게 운영,야당에도 30%정도는 몫이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운동의 방법을 가급적 확대해 허용하되 운동원 수는 줄이고 인쇄물 현수막 설치등 돈이 드는 것은 선관위에서 주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구당 문제에 대해 박교수는 『우리 현실에서는 지방정치 활성화를 위해 존속되어야 한다』면서 『유급 당원수를 줄이는 대신 자원봉사자를 늘리면 운영비를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성중앙대교수는 『선거자금법 선거법 의원자세면에서는 부정방지차원에서 영국의 제도가 가장 좋지만 정당운영과 선거관리 측면에서는 독일의 장점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단순비교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선거관련법 개정과 관련,미국의 한 대통령과 기시전일본수상(안신개)의 말을 인용해 『국회의원에게 이를 맡기는 것은 도둑에게 체포관련법을 심사시키는 것과 같다』면서 전문가 집단에 의한 연구를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의 개선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정치인이나 시민의 의식전환을 통한 올바른 정치문화의 정착이다. 정치제도와 정치문화는 깨끗한 정치를 이루는 수레의 두 바퀴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어느 것 하나도 개혁되지 않는 한 깨끗한 정치라는 목표는 또한번 물 건너갈 것이다. ◎불법선거땐 후보·유권자 쌍벌/영/중앙당 규모 적고 공천제도 없어/미/정치자금 철저 공개… 투명성 보장/독 □선진국의 경우 ▷영국의 선거제도◁ 영국의 선거는 돈이 들지않고 조용히 치러 진다. 영국 선거제도는 ▲선거 공영제의 완벽한 실시 ▲선거자금의 철저한 제한 ▲자유로운 선거운동 ▲부정·불법선거운동자에 대한 가혹한 처벌등이 가장큰 특징이다. 법정선거비용은 선거때마다 다소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후보개인은 소액의 법정 선거비용밖에 쓸수가 없도록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법정선거비용 4천3백30파운드(5백여만원)에다 도시는 유권자 일인당 3.7펜스를,농촌은 4.9펜스를 더 쓸수가 있다.한선거구당 평균 유권자수가 7만명인 점으로 볼때 선거비용은 우리돈으로 8백만∼9백만원에 불과하다. 이 돈도 지역구에서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모금으로 조성된다. 조성된 자금은 지구당 사무장의 명의로 특별계좌에 예치하고 필요할때 인출토록 하고있다. 후보자는 선거비용을 신고해야 하며 법정선거비용을 초과하면 당선무효와 함께 형사처벌된다. 매표·향응제공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후보뿐 아니라 운동원,돈을 받은 유권자까지도 함께 처벌받는 쌍벌죄를 채택하고 있다. 당선자나 낙선자 모두 유죄로 인정된 사람은 부패행위의 경우 10년간,위법행위의 경우 7년간 당해 선거구에서 출마할수 없다. 선거법위반사건은 10일 정도면 최종판결이 나올 정도로 신속하게 처리된다. 불법행위는 엄격히 제한하는 대신 선거운동은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 라디오나 TV광고만 금지될뿐 선거비용의 한도내에서의 호별방문,개인연설회,현수막등은 제한이없다. 선거사무장과 회계담당자에게만 수당을 지급할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운동원의 대부분이 자원봉사자이다. ▷미국의 정당제도◁ 미국 정당제도의 가장큰 특징은 중앙당의 규모가 작고 상설화된 지구당이 없다는 점이다. 거대한 정당조직이 없음으로 과다한 정치비용을 줄이고 의원 개개인도 지구당관리를 위한 음성자금이 필요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정당은 워싱턴에 중앙당본부가 있지만 본부인원이 70∼80명 정도의 규모에 불과하다. 중앙당은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개최등 최소한의 역할만 담당하며 연락본부 기능 정도에 머물고 있다. 정책결정은 의회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공식적인 당정책기구등도 없다. 대통령도 특정정당 출신이지만 중앙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수 없으며 의원들도 무조건 정당의 결정을 따르는게 아니라 지역의 이익을 대변한다. 정부의 중요한 안건이 의회에 회부되면 정당에서 이에 대한 방침을 결정하지 않는다. 대통령은 자기당 소속 의회지도자들을 초청해 안건에 관해의견을 교환하거나 중요한 의원을 사무실에 초청해 의견을 나눈다. 상설화된 지구당조직이 없으며 주단위로 주위원회,군단위로 군위원회,투표구단위로 투표구위원회가 있다. 전국적으로 노조·기업·직능단체들이 별도로 정치활동위원회(PAC)를 만들어 특정후보를 지원하고 지역구를 관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물론 활동자금은 전적으로 자발적인 모금이나 자원봉사에 의존한다. 모든 연방직후보자는 후보자가 된후 15일 이내에 그 주된 선거운동위원회로서 정치위원회를 지정해야 하며 후원회로서 주선거운동위원회를 지정할수 있다. 미국의 정당제도의 또다른 특징은 공천제도가 없다는 점이다. 지역당원들이 뽑은 대의원이 각종선거의 후보자를 선출하는 상향식 공천제도이다. ▷독일의 정치자금제도◁ 독일 정치자금제도의 가장큰 특징은 영국등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공개에 있다. 이는 금융실명제의 정착으로 정치자금의 투명성이 보장된다. 독일정당의 정치자금은 당원들이 내는 당비,국고보조금,기부금,교섭단체위원회비,자산에 의한 수입,사업 또는 출판에 의한 수입,선거용 배당금으로 충당된다. 당원은 매월 당비를 내면서 당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특히 선거때가 되면 자원봉사로 정당을 돕는다.현재 독일에서는 당원들의 당비납부 액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도 증대되는 추세이다. 사회민주당 또는 기독민주당과 같은 큰 정당들의 당원에 의한 당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그 정당수입의 약 50%나 되어 당원들의 당에 대한 주인의식이 높다. 일례로 기민당의 경우 월소득 3천마르크인 당원은 당비로 월 30마르크(1만5천원정도)정도를 내고 국회의원인 당원들은 세비의 상당액을 당비로 납부한다. 유권자들도 입후보자를 음식점에 초청해 정견을 들을 때 자신들이 먹은 음식값은 각자가 낸다. 독일정당은 회계보고를 의무화하고 있어 정당은 수입자금의 출처를 회계보고서를 통해 공개해야한다. 회계보고서는 경리심사원 또는 경리심사협회의 검사를 받아 연방의회의장에게 제출하고 연방의 관보에 공포해야 한다.회계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연방의회의장은 자금의 지불을 중지시켜야야 한다. 기부금은 1년간 총액이 개인은 2만마르크(9백60만원정도),법인은 20만마르크를 초과하는 경우,기부자의 성명 주소및 기부금의 총액을 회계보고서에 기재·공표하여야 한다. 4천마르크 이하의 기부금은 면세된다.
  • 정부부담 줄이고 농가소득 증대/양정제도 개편 배경

    ◎민간유통기능 활성화 역점/정부·농민·소비자 고질적 문제 해소 농림수산부가 19일 마련한 양곡정책개혁방안은 양정의 3대주체 즉,생산자인 농민 소비자 정부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자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정부가 해마다 수매가를 인상하고 수매량을 늘리면서 수매하고 있지만 농민은 농민대로 아우성이고 정부는 정부대로 재정적자에 허덕이는가 하면 소비자는 질좋은 쌀을 거의 선택할 수 없는 문제점들이 누적되어 왔던 것이 현실이었다.이같은 문제점들은 경제발전 초기에 크게 기여했던 양곡관리제도를 정부가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제까지 농민들은 해마다 쌀 생산량의 20∼25% 정도를 정부에다 팔고 정부수매량과 농가소비분을 뺀 나머지 60%의 쌀을 시장에 내야 하지만 제값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이는 방출가가 정부에 의해 획일적으로 통제되기 때문으로 연중 쌀 값이 수확기든 비수확기든 가릴 것 없이 평준화되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쌀의 민간유통기능이 마비되다시피해 농민 입장에서는 정부 말고는 수확기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정부수매가보다 훨씬 싼 값으로 민간상인에 팔 수 밖에 없었다. 또 정부 입장에서 보면 쌀 수매량과 수매가가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지난 88년 이후 수매가 인상과 수매량 증대로 지난해까지의 양곡관리기금 결손이 1조8천억원에 이르고 양곡증권 발행잔액 또한 6조3천억원에 이르는등 누적되는 재정부담 속에서 허덕여 왔다. 소비자는 수매가와 방출가격이 미질에 따라 차등화되지 않아 값을 더 주고도 양질미를 구하기가 어렵고 미질이 좋은 쌀을 안심하고 구하기 어려운 형편에 놓여있다. 이번 양정개혁방안에서 가장 초점이 되는 부분은 역시 민간유통기능을 활성화시키기위해 쌀값의 계절진폭을 허용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계절진폭 허용폭이 그동안 전문가등에 의해 꾸준히 제기돼왔던 18%선까지는 미치지 못했으나 이로인해 정부부담도 줄고 농가소득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농수산부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양곡정책개혁방안이 농림수산부의 의도대로달성될 수 있을까하는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않다. 우선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쌀 값의 계절진폭을 허용함으로써 민간유통기능이 계획대로 활성화돼 농가소득을 높여줄 수 있느냐는 점이다.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앞으로 수매량은 점차 줄여나간다는 것이 정부방침이기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전보다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양곡증권발행 대신 일반재정에서 자금을 충당한다는 것은 결국 일반 국민에게 부담이 더 돌아갈 수 밖에 없고 소비자 쌀 가격도 지금보다는 비싸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따라서 이번 양정개혁 방안이 수매량을 줄이고 정부부담을 줄이기 위한 의도가 있지 않으냐는 일부의 지적을 불식시키기위해서는 앞으로 이같은 문제점을 치유할 수 있는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 냉해방지 항구대책 세우라(사설)

    이상저온에 따른 냉해와 병충해 발생으로 올해 벼농사가 지난 80년이후 13년만에 최대 흉작이 우려되고 있다.냉해가 심상치 않자 농림수산부는 어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모든 농산관계공무원이 비상근무체제를 실시토록 하고 이삭도열병 방제와 물관리 등 저온관리대책을 추진토록 각 시·도에 시달했다. 지난 7월 중순이후 저온과 잦은 비로 벼가 잘자라지 못하고 도열병이 지난해보다 3배나 늘어 지난 5일 현재의 작황을 감안할 때 올해 쌀생산량이 당초 목표량 3천6백50만섬의 5·8%에 해당하는 약 2백만섬이 감소할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예상하고 있다.이상저온현상이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면 2백80만섬,25일까지 지속되면 4백50만섬,9월초까지 계속되면 8백만섬이 각각 감수되리라는 것이다. 쌀 감수피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저 4천3백억원에서 최고 1조원대에 달한다.여기에다 과일 등의 피해를 감안하면 농가 소득의 감소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쌀은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정도의 큰 소득작물이다.올가을에 쌀과 과일 등 농작물 생산이 크게 감소될 경우 농가경제뿐이 아니고 전체경제가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먼저 농가에 대해 벼피해 보상이 불가피해지고 정부의 막대한 재정부담이 따르게 될 것이다.재정부담의 증대는 올해부터 벼 수매가인상을 자제하고 수매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등 양곡관리제도를 개선하려는 신농정의 후퇴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 또 농작물 흉작은 하반기들어 안정세로 돌아선 물가를 자극할 우려도 있다.그렇지 않아도 해거리현상에 따라 올가을 과일류의 생산감소가 예견되어온 터이다.그 상황에서 저온으로 낙과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과일류가격의 상승을 부추길게 틀림이 없다.이같이 냉해가 국민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범정부적인 차원의 항구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농산관계 공무원 만이 아니고 시·군의 전공무원이 냉해예방대책에 나서야 하겠다.벼 병충해방제가 앞으로 짧은 기간안에 집중적으로 실시되어지면 농촌의 일손이 크게 달리게 될 것이다.일선 시·군당국은 일손부족으로 적기에 벼 병충해방제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인근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정부당국이 차제에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로부터 농가소득을 보장해주기 위해 농업재해보험제도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제의하고자 한다.이 제도는 농가소득 보장은 물론 대규모 재해시 정부의 막대한 재정지원으로 초래되는 재정혼란을 방지하는 데도 기여하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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