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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는 고시·훈령 대신 법령으로만 제한

    고시·훈령·예규·공고 등 행정규칙 형식의 규제가 전면 재정비된다. 또 입지, 창업, 투자 분야 등 기업활동과 관련한 네거티브 규제방식의 적용을 관련 법에 명문화하고, 의원입법 규제에 대한 사후검증을 강화하고, 규제시행 결과 평가도 공개한다. 9일 국무조정실·한국행정연구원 등의 공동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민·관합동 규제시스템 개혁 토론회’에서 ‘민·관합동 규제개선연구 태스크포스(TF)’는 이 같은 내용의 정부안을 담은 민·관 공동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규제시스템 개혁방안’이란 이름으로 발표된 개혁안은 ‘네거티브 규제방식의 법제화’ 등 크게 6가지로 요약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 개혁안은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여론을 수렴해 관련 민간 연구기관들과 함께 정부안을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토론회에서 수렴된 내용을 반영해 행정규제기본법의 전면 개정을 포함한 개혁안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정부는 규제법정주의 원칙에 따라 규제를 ‘법령’ 형식으로 제정토록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행정규칙에 의한 기존 규제는 ‘법령’ 형식으로 상향(上向) 입법하고, 위임 근거가 없는 규제는 폐지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는 규제의 상당 부분이 법령에 비해 제·개정이 쉬운 고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규칙에 의해 양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규제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돼 심층 검토 없이 신설돼 온 의원입법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된다. 행정부의 주관부처가 의원입법의 규제영향 분석을 실시해 공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방치돼 온 의원입법 규제심사에 대해선 국회법에 의해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규제 도입 당시에 적용했던 규제영향분석서를 전문기관 등이 평가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규제의 적정성 및 목적 달성 여부를 점검하는 사후평가가 없어 불합리한 규제가 지속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불합리한 규제로 권익을 침해받은 기업이나 당사자가 규제개혁위원회에 당해 규제의 개정 또는 폐지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개정·폐지 청구제도’도 도입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소관부처가 규제의 개정·폐지를 이행하도록 국무총리에게 건의하게 된다. 기업활동 관련 규제에 대해 총량관리 원칙을 적용하는 ‘규제총량관리제’도 중장기적으로 도입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총량 산정방법, 대상의 범위 설정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된다. 규제관리수단을 제도화하기 위해 규제 적용 유예제도를 법제화하고 재검토형 일몰제의 전면시행을 위한 운영방법도 제도화한다. 토론회를 주재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규제개선의 체감도가 낮았던 이유를 규제시스템 자체에서 찾아야 할 때”라며 “규제시스템의 기본 틀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중앙·광역·기초단체별 규제 체크리스트의 운영, ‘규제 일몰 3진 아웃제’ 도입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부산 내년 예산 소폭 증액 재정 건전성 강화 총력전

    내년도 부산시 예산이 올해보다 소폭 증액되고 건전재정 기조 강화에 역점을 두고 편성됐다. 부산시는 올해보다 0.5% 늘어난 8조 4049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편성해 11일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경기 회복 전망과 함께 정부의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취득세율 인하 등 불확실성을 고려해 건전재정 기조를 강화하면서 일자리 창출, 맞춤형 복지정책 강화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는 예산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새해 예산안은 ▲일자리 창출형 경제산업 육성 ▲문화관광도시 조성 ▲따뜻한 복지 실현 ▲창조적 도시재생사업 추진 ▲쾌적한 도시환경 제공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8조 449억원 중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3.2% 증가한 6조 3352억원이며 특별회계(공기업 특별회계, 기타 특별회계)는 올해보다 6.8% 줄어든 2조 697억원이다. 신규사업은 ▲레이저 가공기술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25억원) ▲해양플랜트 기자재 연구·개발(R&D)센터 건립(10억원) ▲강변대로 생태문화 휴식공간 조성(6억원) ▲전기차 민간사용 보급(10억원) ▲금곡도서관 건립(34억원) 등이다. 또 마무리 사업은 ▲전포로∼하마정 도로 개설(110억원) ▲북항대교 건설(33억원) ▲태종로 확장(23억원) ▲회동동 화물 차고지 조성(169억원) ▲명지지구 간선도로 개설(37억원) 등이다. 예산안의 세입구조 중 ▲자체 수입은 지방세와 세외수입 증가로 올해보다 1.7% 늘어난 4조 6978억원 ▲이전 수입은 지방교부세 감소 등으로 올해보다 3.3% 감소한 3조 2371억원 등이다. 부산시는 지속적인 채무 감축으로 ‘예산 대비 채무비율’을 2016년까지 25% 이하(2014년 27.9%)로 낮출 계획이다. 정경진 정책기획실장은 “이번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채무목표 관리제’로 지방채 감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강화하면서 일자리 창출, 맞춤형 복지정책 강화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의회(의장 김석조)는 이날 제232회 정례회를 개회했다. 다음 달 20일까지 40일간 열리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부산시와 부속기관, 부산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시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깔끔해졌다 했더니… 이웃사랑 실천까지 하네

    깔끔해졌다 했더니… 이웃사랑 실천까지 하네

    강서구는 주택가 골목에 난립한 의류수거함을 정비해 규격과 디자인을 통일한 수거함 900여개를 새롭게 제작해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옷을 모아 재활용하자는 수거함은 관리 사각지대에 불법 설치되는 사례가 늘면서 주택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구는 지난 5개월간 불법설치 수거함 1700여개를 철거했다. 구 관계자는 “수거함 주변이 무단투기 장소로 변질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운영 주체뿐만 아니라 규격, 디자인도 제각각이어서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거함 관리는 공개모집과 적격심사를 거쳐 선정된 ‘강서구의류자원순환협회’가 맡는다. 협회는 관내 13개 장애인단체와 9개 보훈단체로 구성된 연합단체로, 구 의료수거함 관리협약에 따라 향후 2년간 수거함을 운영한다. 특히 협회는 수익금 중 일부를 매년 불우이웃돕기, 장학금 지급 등 공익목적에 환원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구는 수거함의 난립을 막기 위해 800~1000개 범위 내로 수거함 총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또 수거함마다 일련번호를 매겨 관리대장을 만들고 모든 수거함을 등록관리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누비기원격평생교육원, 보육교사 취득 ‘담당책임관리제’ 주목

    누비기원격평생교육원, 보육교사 취득 ‘담당책임관리제’ 주목

    누비기원격평생교육원에서 보육교사 취득과정에 적용하는 ‘담당책임관리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학점은행제를 통해 보육교사2급자격증 취득을 돕고, 모든 학습과정을 100% 온라인 과정으로 실시하는 교육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과정의 특성상 수강생들의 학습능률 저하 및 자격증 취득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누비기원격평생교육원은 담당책임관리제라는 교육원만의 학습지도계획을 제시해 명확한 학습관리 체계를 선보인 것이다. 수강신청과정에서 무료상담 및 무료학습설계는 물론 수강신청방법, 학습진행요령, 자격증 취득과정, 학습자등록과정, 학점인정신청방법까지 모든 과정에 원스톱 수강생 전담 관리자가 배정되어 보육교사2급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습담당은 실제 수강생들이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도 해결하고,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철저한 학습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존 수강생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담당책임관리제는 수강생관리를 위한 교육원만의 특화 노하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교육부 평가인증 학점은행제 원격교육훈련기관인 누비기원격평생교육원에서는 오는 13일 2학기 3차 보육교사취득과정 개강일정에 맞춰 ‘찾고 낮추고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수강이벤트는 보육교사 2급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수강생은 최대50%의 수강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학습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부분인 교안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이번 2학기 3차 개강일은 11월 13일이며, 보육교사2급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수강생은 홈페이지(http://a.nubigi.co.kr)에 무료회원가입 또는 무료학습설계를 신청하면 담당자로부터 실시간 배정되어 보육교사2급자격증 취득방법에 대한 상세한 안내 및 학습플랜을 받아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라식/라섹, 수술보다 관리가 더 중요하다?

    라식/라섹, 수술보다 관리가 더 중요하다?

    라식/라섹수술은 비교적 그 과정이 간단한 수술이다. 하지만 수술 후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좋아졌던 시력이 다시 떨어질 수 있을 뿐만아니라, 심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수술 후에도 꾸준하고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눈을 만지는 행동을 자제하고, 수술 후 약 3일간은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세수나 샤워는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술과 담배도 최소 3개월 이상 금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환자의 적극적인 관리만으로 라식부작용을 예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시술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이루어져야 하며, 책임있는 사후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실례로 지난 3월 라식수술을 받은 A양은 병원의 처방에 따라 꾸준하게 안약 점안을 하고 주의사항을 잘 지켰으나, 병원의 적절하지 못한 안약 처방으로 인해 시력이 0.2까지 떨어지는 부작용을 겪어야 했다. 그렇다면 의료진의 책임있는 사후관리를 보장 받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라식소비자단체는 소비자들이 의료진의 책임있는 사후관리를 보장받도록 하기 위하여 지난 2011년부터 라식보증서를 무료로 발급하고 있다. 라식보증서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의료진이 책임감을 가지고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안전관리제도를 명시하고 있다. 라식보증서를 발급받은 소비자가 수술 후 라식/라섹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였을 경우, 해당 의료진은 소비자에게 그 증상을 언제까지 개선하겠다는 ‘치료약속일’을 제공하고, 약속된 기한까지 그에 적절한 치료를 제공해주어야 한다. 라식소비자단체는 이 치료과정을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공개 되어 의료진의 보다 적극적인 치료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만약 ‘치료약속일’까지 증상이 개선되지 못할 경우 소비자는 단체 홈페이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당병원의 ‘불만제로릴레이’수치를 ‘0’으로 초기화 할 수 있다. ‘불만제로릴레이’는 단체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는 보증서 발급 병원들의 수술 만족도를 평가한 수치로 라식보증서 발급 후 지금까지 단 한건의 불만 없이 만족스러운 수술만을 이어온 수치를 말한다. 만약, 단 한건의 불만이 발생하더라도 이 수치는 ‘0’으로 초기화 된다. 불만제로릴레이 수치는 라식/라섹수술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라식소비자들에게 병원 선택의 주요 선택 기준이 되고 있어 이 수치가 ‘0’으로 초기화 될 경우 해당 병원은 그만큼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때문에, 해당 의료진은 사소한 불편사항도 ‘치료약속일’이 내에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진료하게 된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제때 치료되지 못해 교정시력(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한 시력)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발생하였을 경우 해당 병원은 라식보증서의 배상체계에 의거하여 소비자에게 ‘최대 3억원’의 금액적 배상을 해야 한다. 라식보증서의 배상체계는 단순한 배상의 의미를 넘어 안전에 대한 의료진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보다 책임있는 수술을 진행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있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라식보증서는 강력한 배상제도와 체계적인 안전관리제도를 통해 의료진의 책임있는 수술 진행을 유도하고 있으며, 실제 지난 2012년 단체에 접수된 13건의 라식/라섹부작용 건수 중에서 라식보증서를 발급받은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어 라식보증서의 효력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라식보증서만이 라식/라섹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며, 라식보증서를 발급받지 않을 경우에도 라식/라섹수술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신뢰할 수 의료진을 통해 적절한 수술을 받는다면, 라식/라섹부작용 발생 확률은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라식소비자단체는 라식부작용예방토론회, 라식바로알기캠페인 등을 개최하여 소비자들이 수술 전 라식/라섹수술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단체 홈페이지(www.eyefree.co.kr)에 라식수술부작용 예방에 대한 정보와 라식수술후기, 라섹수술후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못 되는 것/박상숙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못 되는 것/박상숙 산업부 차장

    10여년 전 동양그룹 취업 설명회 때다.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대한민국의 오너 가운데 현재현 회장 만큼 경쟁력 있는 인물도 없다. 이런 리더가 있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지 않나.” 재계에서 열 손가락에 못 들지만 유망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현 회장의 화려한 스펙을 내세운 것이다. 사실 동양맨들이 자랑스러워 할 만했다. 그는 대학 3학년 때 고시에 합격할 정도로 영민했고 미국에서 공부하며 일찌감치 글로벌 감각도 키웠다. 사생활 문제로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른 적도 없었다. 그랬던 회장님이 요즘 말이 아니다. 50년 넘은 기업을 ‘말아먹은’ 무능력자에다 회사의 몰락을 알고도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파렴치한으로 전락했다. 동양그룹이 일으킨 소용돌이 와중에 대한전선 오너가 경영권을 포기해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한때 국내 전선업계 1위를 달리던 우량기업은 2세 경영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얼결에 대학생 아들이 회사를 떠맡으면서 내리막을 걸었다. 3세 설윤석 사장은 할아버지가 만든 기업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물러났다. 동양그룹과 대한전선의 쇠락은 ‘핏줄 승계’에 대해 다시 생각할 거리를 준다. 우리 사회에서 재벌의 경영세습을 후진적이라고 비판하며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날로 높아져 왔다. 하지만 경영권 세습을 나쁘게만 보지 않는 국민정서도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기업이 잘 굴러가 나라 경제에, 내 살림살이에 보탬이 된다면 무슨 문제냐는 것이다. 그러나 동양그룹 사태로 주머니가 털린 피해자들이 속출하면서 가족경영의 폐해를 새삼 절감하게 됐다. 그렇다고 소유와 경영의 분리만이 해법일까. “이병철·이건희 회장의 오너십이 있었기에 오늘의 삼성이 가능했다”는 항변도 설득력이 있다. 주인의식 없는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망가뜨리는 일도 허다해 틀린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규모와 영향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커진 만큼 핏줄에 의한 경영권 대물림도 재고할 때가 아닌가 한다. 금쪽같은 회사를 물려주고 싶다면 엄격한 절차와 검증을 거쳐 후계자를 선정해야 한다. 삼성이 벤치마킹한다고 알려진 스웨덴의 발렌베리 가문에서는 아무나 경영자가 될 수 없다. 군복무, 글로벌 기업 근무 경험 등을 통해 차곡차곡 사다리를 밟아야만 자격을 얻는다. 반면 우리나라 후계자들은 어떤가. 최근 물의를 빚은 SK, 한화, 태광그룹 등의 총수들은 손쉽게 조직 꼭대기에 올라앉아 혼란과 실패를 일삼았다. 비록 곳간을 거덜낸 뒤이긴 하지만 대한전선 3세가 깨끗이 손을 든 것처럼 대물림을 당당하게 거부하고 제 갈 길을 가는 3, 4세도 보고 싶다. 몇 년 전 존슨앤존슨의 창업주 3세가 만든 다큐멘터리를 봤다. 조상 잘 만나 무위도식하는 미국 유명 가문 후손들의 이야기다. 그들 중 누구도 가족이 만든 기업에 발을 담근 사람은 없었다. 거액의 배당금으로 영위하는 그들의 삶은 행복하기도, 우울하기도 했다. 감독은 자신의 아버지에게도 카메라를 들이댔다. 소유와 경영의 분리로 후계자가 될 필요가 없었던 그는 온종일 온화한 표정으로 그림을 그린다. 일을 하지 않는 무료함을 예술로 달랜 셈이다. 19세기 후반에 세워진 존슨앤존슨은 지금도 세계 최대 건강관리제품 생산기업으로 살아 움직이고 있다. alex@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를 통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 A)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동네 의원에서 지속적으로 치료 및 관리를 받을 경우 진찰료 본인부담금을 20~30% 경감받을 수 있는 제도다.
  • [사설] 법정관리제 개선 필요성 일깨우는 동양 사태

    동양그룹이 독자생존이 점쳐지던 계열사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을 계기로 법정관리제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 법정관리의 취지를 살리되 대주주의 모럴 해저드를 방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할 것을 촉구한다. 동양그룹이 추가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의 경우, 앞서 법정관리를 신청한 계열사 3곳과 달리 부채비율이 200%도 안 돼 채권단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으로도 위기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이었다. 동양 측은 갑작스러운 법정관리 추가신청에 대해 “보유자산의 신속한 매각 등을 통한 투자자 보호와 기업 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양증권 임직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신청 기각을 호소한 데서 보듯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이다. 독자생존이 가능한 상태에서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면 금융권 여신은 물론 회사채 기업어음 등 유가증권 소지자도 손해볼 수밖에 없다. 동양의 법정관리 추가신청은 지난해 웅진그룹의 ‘꼼수’를 연상시킨다. 당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에 대한 법정관리 신청 직전 웅진홀딩스 대표이사로 취임해 경영권을 보호하려는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법정관리 신청 직전에 옹진홀딩스가 웅진씽크빅 등 계열사에서 빌린 530억원을 갚아 자산 빼돌리기를 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법정관리 문제점은 2006년 통합도산법 도입에 따라 기존 경영진의 경영권 보장을 사실상 허용하는 ‘관리인유지’(DIP, Debtor in Possession)제 악용에 있다. 과거 법정관리 방식은 대주주의 경영권 박탈 및 주식 소각으로 대주주가 회사를 되찾을 수 없는 방식이었다. 이로 인해 기업인들이 법정관리 신청을 기피해 기업 회생가능성을 예상할 수 없게 되자 DIP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게 됐다. 법정관리 신청이 2006년 76건에서 2012년 803건으로 늘었으나 신청 이후 25개 파산기업 중 24곳의 관리인이 기존 경영진이었다는 점은 경영권 보장과 기업회생의 상관관계가 없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법정관리가 기존 경영진의 부실경영을 면죄해 주면서 도덕적 해이를 조장하지 않도록 제도 보완에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DIP 허용요건을 엄격히 할 필요가 있다. 해외원자재 폭등이나 환율 변동 등 외생적 요인에 의한 신청 또는 노사합의가 있는 경우 등 제한적인 경우에만 경영권을 인정하는 방안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관리인에 채권단을 참여시키는 방안과 관리인이 조사 보고하는 재산목록에 대한 감리기능 강화 등의 조치 도입도 논의할 만하다고 본다. 이와 별도로 연말로 종료되는 기업구조조촉진법에 따른 워크아웃 적용시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 [미래경영 향해 공기업이 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미래경영 향해 공기업이 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영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강력한 사업구조조정, 자구노력 및 판매촉진으로 부실 공기업이란 오명을 떨쳐 버리기로 했다. 우선 부채를 줄이고 사업의 수익성 제고, 유동성 위기 극복 등에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분회계를 통해 임대사업과 비임대사업으로 분리·관리하고, 각각에 적합한 재무구조 개선 과제를 마련키로 했다. 비임대사업 부채는 신도시·택지·도시개발 사업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를 줄이기 위해 ‘판매목표관리제’를 시행하고 지역본부장들과 경영계약을 체결했다. 리츠·민간 참여, 사업방식 다각화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도 병행한다. 신규 및 장기 보류 사업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제도에 준하는 엄격한 사업성 검토 등 사업 전 과정에 걸친 구조조정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사업방식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여 추진키로 했다. 임대사업 부채는 임대아파트, 행복주택 등 정부정책 수행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으로 기금 출자전환, 출자비율 상향조정, 행복주택 재정지원 확보 등 정부의 지원 도출 등을 통한 근본적 해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LH는 우선 비임대사업 부채를 줄이기 위해 연말까지 가두 판촉 캠페인 등 전사적 판촉 붐업으로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 상황을 타개하고, 선순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판매촉진 캠페인을 시작했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LH,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 택지개발 등 민간참여 확대”

    “LH,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 택지개발 등 민간참여 확대”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부채 감축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 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 사장은 23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부채를 줄이기 위해선 민간 참여를 확대해 LH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미매각 재고자산을 처분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현재 LH의 사업비가 20조원 규모인데 내년부터 총 사업비의 20%(약 4조원)를 민간이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참여 확대 방안은 공사가 택지를 제공하고 민간은 주택을 건설하는 지주공동사업 방식,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 사업자와 LH가 공동으로 공공택지를 개발하는 방법 등이다. 이 사장은 “택지가 팔리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며 “민간 자본 유치는 수익을 보장하면서 리스크를 줄여줘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H는 토지를 싼값에 공급해 토지임대부 형태로 임대주택을 짓도록 하는 방안, 땅값은 제대로 받는 대신 LH가 분양전환되는 아파트의 매입을 확약해 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하남 미사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건설업체와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실질적인 민간 참여가 가능하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특수목적회사(SPC) 자금조달 문제 등 필요한 제도 보완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부채 감축을 위한 회계 구분도 주장했다. 이 사장은 “임대아파트, 행복주택 사업 등 정부 정책 수행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한 임대사업 부채는 기금 출자전환, 출자비율 상향조정, 행복주택 재정 지원 확보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신도시·택지개발 등 LH가 자체적으로 만든 비임대사업 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는 85조원에 이르는 재고자산 판매에 전사적으로 매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금융부채(107조 2000억원)의 65%인 69조 6000억원은 비임대부문의 부채로 임대부문 부채(37조 6000억원)보다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판매목표관리제, 지역본부장을 대상으로 한 경영계약 체결 등 판매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H는 이날 지역본부장과 판매 목표가 명시된 경영계약을 체결했다. 행복주택 건설 사업과 관련해서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자금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 등 국공유지 점용료·사용료 면제, 재정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월세난 해결을 위해 올해 매입·전세임대 4만 가구를 차질 없이 공급하고 지역별로 운영 중인 ‘전·월세 지원센터’의 인력을 보강해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기고] 법인택시기사 처우 개선과 서비스 향상/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기고] 법인택시기사 처우 개선과 서비스 향상/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법인 택시기사의 처우는 버스 등 같은 운수업 종사자에 비해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따라서 시민들이 바라는 수준의 택시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택시기사의 처우개선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 택시기사의 임금체계는 택시 운송수입금 전체를 회사에 납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공식 수입의 인정 없이 적정수준의 월급을 지급 받는 것이 서울시가 지향하는 방향이다. 그러나 과거 불법도급제로 운영되던 시절의 임금형태인 사납금제의 잔재가 지금도 남아 있다. 때문에 택시기사들이 희망하는 택시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를 기반으로 한 완전월급제 전환에는 퇴직금의 증가분 확보문제와 5대 보험금 증가에 따른 택시기사의 실소득 감소 등 많은 장애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택시요금 조정 전에 서비스 개선과 함께 택시기사의 처우도 개선될 수 있도록 임금협약을 위한 노사 간의 협상에 중재 노력을 기울였다. 서울법인택시 노사는 기존 임금체계의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임금협상과정에서 운송수입금의 전액 확인을 기반으로 정액급여를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결국에는 완전월급제로 발전하는 단계적인 개선안을 채택했다. 지난달 22일 타결된 노사 협상결과에 따르면 월 정액급여가 기존 126만원에서 27만원이 증가된 153만원이고 여기에 비공식 수입 78만원이 더해지면 임금은 231만원 수준이 되지만 5대 보험료와 근로소득세 부담액이 20만원 정도이므로 실수령액은 월 211만원 수준이 돼 기존의 187만원보다 23만원(12%)이 증가하게 된다. 과거에는 택시요금 인상 후 임단협을 체결하는 모양새를 가지면서 노사 양측이 요금인상분 과실 나누기 협상을 지루하게 하다가 종국에는 납입기준금만 대폭 인상하고 월 정액급여는 소폭 조정하는 방식을 취했기 때문에 요금 조정은 사업자의 배만 불린다는 불신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서울시가 요금 인상 전에 택시기사의 처우 개선을 전제로 임단협을 체결하도록 권고하여 과거와 같은 사례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이번 임금 타결에서 1일 납입기준금이 10만 5000원에서 13만원으로 2만 5000원이 증가해 월 납입기준금 65만원이 늘었다. 월 납입액 증가분 중 택시 기사의 급여 증가분 23만원과 유류비 실사용량 추가지원금 23만원 등 54만 6000원(84%)이 택시기사의 처우 개선으로 돌아가도록 정리됐다. 유류비는 1일 25ℓ까지 사용자가 부담하던 것을 평균 실사용량인 35ℓ까지 부담하도록 개선해 유류비 상승에 따른 택시기사의 추가부담을 최소화했다. 이와 같이 개선된 결과는 오는 11월부터 시행되므로 11월부터 임금인상액이 지급되면 현장의 택시기사들이 처우 개선 내용을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다. 이제 택시기사들은 과거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부담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택시 서비스 개선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시민들이 택시요금 인상에 수긍할 수 있는 것은 친절하고 안전한 서비스뿐이기 때문이다.
  • “OECD 4위 폐기물 선순환 시급” vs “매립·소각세는 이중과세”

    “OECD 4위 폐기물 선순환 시급” vs “매립·소각세는 이중과세”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자원순환정책이 장벽에 부닥쳐 공전되고 있다. 환경부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최봉홍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대표 발의한 ‘자원순환사회 전환촉진법’(이하 자순법)이 일부 업계의 반발로 제정 논의가 미뤄지고 있다. 매립·소각 부담금제 도입, 순환자원 품질제고와 사용확대, 폐기물 종료 인정, 자원순환 목표관리 등의 내용이 골자이다. 법률 제정으로 2020년까지 재활용 가능 자원이 매립되는 것을 제로(zero)화하자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매립·소각 부담금 등과 같은 새로운 규제는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반발한다. 자순법을 놓고 충돌하는 환경부와 관련 업계의 속사정을 들어봤다. 지난 22일 서울역 4층 대회의실. 환경부 관계자와 30개 재활용 업체의 대표들이 참석해 자순법 제정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현장에서 만난 신진수 환경부 자원순환정책 과장은 “법률 제정으로 새로 도입되는 제도를 업계에 설명하며 이해를 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무엇보다 매립·소각 부담금에 대해 산업체와 입장 차이가 커서 이 부분에 대해 소개하고 많은 의견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재활용 비용보다 매립·소각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배출자들이 재활용 가능한 물품도 태우거나 땅속에 묻어 왔다”면서 “이런 낭비적 요소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하려는 것이 매립·소각 부담금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자원재활용연대(의장 봉주헌) 등은 “폐기물 처리비용에 대해 이미 부가세를 10%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이중부담을 안게 된다”고 반발했다. 순환자원의 정의를 놓고도 의견이 엇갈렸다. 환경부는 순환자원과 폐기물이 재활용 기술에 따라 유동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칼로 베듯 경계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일부 고물상 단체는 “지금까지 재활용이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규제를 받기 때문에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순환자원은 폐기물에서 완전히 제외하여 별도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산업통산자원부도 자체적으로 이와 관련 법률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 회원사(3000개 업체)를 거느린 한국자원재활용협회(회장 조인배)는 환경부 입장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정덕기 환경부 자원재활용 과장은 “독일, 스웨덴, 스위스 등 우리보다 앞서 매립세를 도입한 나라들이 이미 2010년부터 생활 폐기물 매립이 1% 이하로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제도 도입이 늦은 감이 있다”면서 “업계에서 우려하는 부담금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하위법령 제정 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순환자원도 방치되면 결국 폐기물이 되기 때문에 폐자원을 고품질화하고 수요처를 확보해 주는 품질인증, 순환자원 의무사용 확대, 순환자원거래소 운영 등과 촉진 조치들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원순환 목표 관리제에 대해서도 산업계는 순환자원의 사용을 높여 천연자원의 소비를 줄이자는 취지에 공감한다. 그러나 재활용률을 높인다고 경제성과 기술 수준까지 덩달아 높아진다는 점에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정 과장은 “폐기물 감량은 폐기물 관리 정책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정책이었으나 실효성 있는 조치들이 이뤄지지 않았던 측면도 있었다”며 “목표관리제는 천연자원 투입 효율화와 순환자원 사용 활성화를 유도하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고, 업계의 주장처럼 기술 수준을 감안해 한계 재활용을 인정하는 것도 고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단순 소각·매립되는 폐기물 중에 약 56%가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단위 면적당 폐기물 발생량은 OECD 국가 중 네 번째이다. 재활용률이 84%(2011년 기준)로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재활용 방법의 60%가량이 단순한 파쇄·절단 위주여서 부가가치가 매우 낮다. 따라서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자원순환 사회로 가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라고 말한다. 독일은 1995년 ‘자원순환 및 폐기물의 친환경적 보장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였고, 일본도 2002년에 ‘순환형 사회형성 기본법’을 제정했다. 폐기물 처리 인프라가 부족하던 시절에 만들어진 폐기물 관련 법령은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토론회에 참석한 나래RC 윤성필 이사는 “지금까지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이 낮은 매립 비용 때문에 활용되지 못하고 사장됐다”면서 “법이 제정된다면 재활용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글 사진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대구 서구 “지방세 체납 안봐줘”

    대구 서구가 지방세 체납과의 전쟁을 벌여 압승했다. 서구는 지난 4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지방세 체납액 정리기간으로 정하고 강력 징수에 나섰다. 이를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대책단을 구성했다. 산하에는 7개의 징수팀을 편성하고 세무과 전 직원에 대해 체납세 징수 목표관리제를 실시했다. 체납자에 대해서는 재산조회를 통해 부동산과 차량을 압류조치 했다. 또 고액체납자의 압류 부동산과 차량은 공매 처분했다. 직장인의 경우 급여는 물론이고 예금을 압류해 체납된 지방세를 징수했고, 3회 이상 체납했거나 체닙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서구청이 시행하는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고액, 상습체납자는 명단공개와 함께 출국금지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요청했다. 특히 전체 체납액의 46%를 차지하는 자동차세 체납액 징수를 위해 상시 번호판 영치체계를 구축, 3회 이상 체납차량 43대를 공매 처분했다. 또 효율적인 자동차세 체납정리를 위해 현대캐피탈㈜과 체납차량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업무협약을 맺어 시행하고 있다. 서구의 이 같은 노력으로 지방세 체납액의 30%인 15억원을 징수했다. 이에 따라 서구는 다음 달부터 10월 말까지 2차 지방세 체납액 정리기간을 갖고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차 정리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정영수 서구 세무과장은 “건전한 납세분위기 확산을 위해 체납세 징수를 강화하겠다”면서 “체납자들도 차량 번호판 영치 등의 제재를 받기 전에 자진납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파트 관리비 새는지 진단 받아보세요

    전문기관으로부터 아파트 관리비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진단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월까지 아파트 단지에서 실시하는 공사나 용역계획이 적정한지를 판단해 주는 전문기관 자문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주택관리공단이 진행하며 공사·용역계획의 적정성, 입주자대표회의 운영의 타당성, 회계 처리의 적절성 등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해준다. 주택관리공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회사로 아파트를 관리하는 기관이다. 국토부는 하반기 중 공사·용역계약을 진단·평가할 전문 자문기관을 지정하기로 했다. 주택관리공단을 비롯해 한국감정원, 주택관리사협회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입주자대표회의나 관리주체가 전문지식이 부족해 불필요한 공사를 진행하거나 용역을 실시해 입주민 간 분쟁을 낳기도 했다”며 “전문기관 자문을 통해 비효율을 걷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5월 말 발표한 ‘아파트 관리제도 개선대책’의 후속조치로 아파트 관리비의 외부 회계감사 의무화 등 관리제도 전반에 걸친 주택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시범사업은 입주자대표회의나 시장·군수·구청장의 신청을 받아 주택관리공단이 10여개 단지를 선정해 무료로 실시한다. 진단을 원하면 이달 말까지 팩스(031-303-4365)나 이메일(help@kohom.co.kr)로 신청하면 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성과관리 우수지자체 송파 행정학 하계학술대회 참가

    서울 송파구는 28~29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열리는 ‘행정학 공동하계학술대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창조적 지방행정과 국가경쟁력’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행정학회 등 10여개 행정 관련 학회가 참여하는 대형 학술대회다. 대회에서 송파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한다. 박춘희 구청장이 본격적으로 도입한 성과관리제 때문에 송파구가 지난해 안전행정부 ‘성과관리 우수 지방자치우수 지방자치단체’에 선정되고 ‘제8회 대한민국 성과관리(BSC) 전략실행 대상’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김찬곤 부구청장이 ‘송파구 성과관리(BSC) 운영사례와 발전방안 세션’에서 기조발제를 하면 김병섭 서울대 교수 사회로 국민대 이석환, 건국대 강황선 교수 등이 토론에 나선다. 박 구청장은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측정되지 않는 것은 관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학술대회가 공공부문 성과관리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붕괴사고’ 제2롯데월드 공사장 하나마나한 안전 점검

    사망자 1명을 포함해 6명의 사상자를 낸 제2롯데월드 건설 현장이 두 달 전 소방당국의 현장 안전점검을 받고도 위험 요소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 현장의 안전규칙 준수 여부를 관리 감독해야 할 고용노동부는 “대형 건설현장은 자체적으로 시설 안전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현장 점검에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송파소방서 관계자는 26일 “지난 4월 24일 현장 안전점검을 나갔지만 용접기 등 화기 위주로 점검을 해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사 측이 신공법 등에 대한 보안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는 경우가 있어 장비 등 다른 부문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허술한 안전인증과 안전점검을 시공사 자율에 맡기는 제도가 사고를 불렀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자동상승 거푸집’(ACS)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인증 의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안전성 인증 절차를 밟지 않았다. 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프레스, 리프트 등과 달리 거푸집은 안전인증 의무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형 건설업체에 안전 점검을 자율적으로 맡기는 자율 안전관리제도 역시 도마에 올랐다. 고용부 동부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관계자는 “롯데건설 같은 대형 업체는 자율 안전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자체 계획에 따라 안전 규칙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율 안전관리업체에서 2011년 28명, 지난해 31명의 산재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편 송파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을 방문해 정밀 현장점검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추락한 ACS 장치의 잔해물을 수거해 고정장치 유무 등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문재인 “국정원, 불법을 불법으로 덮으려 해…법적 책임 물을 것”

    문재인 “국정원, 불법을 불법으로 덮으려 해…법적 책임 물을 것”

    국정원이 24일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회의록을 공개하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이 불법을 불법으로 덮으려 한다”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문 의원은 이날 저녁 트위터에 이같이 적으며 “대통령의 직속기관인 국정원이 청와대의 지시나 허락없이 했을까”라면서 “그렇다면 국정원장은 해임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의 선거개입 사건의 국정조사를 피하려고 구익을 내팽개치는 박근혜 정부의 모습이 참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앞서 이날 오후에도 국정원이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공개한 회의록은 엄연히 대통령기록물이고 이를 공개한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국정원에 있는 정상회담 대화록은 그들의 자료로 자체 생산된 것이 아니다”면서 “회담장에 실무 배석한 사람은 청와대 비서관 한명 뿐이었는데, 그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녹음해 녹음 상태가 좋지 않고 안 들리는 부분이 많아 국정원에 녹취를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정원은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가 제공한 녹음파일을 녹취해서 대화록을 만들었고, 그것을 청와대에 보고하면서 한 부를 더 만들어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그런데도 이것이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라면 대통령기록물 관리제도라는 것이 꽝인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점을 꼬집었다. 문 의원은 “검찰이 국정원의 대화록을 공공기록물로 판단했던 것은 문서의 생산경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탓”이라면서 “나는그 대화록을 대통령기록물이 아닌 것으로 다루는 행위에 대해 반드시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몰랐다는 변명을 하지 못하도록 경고를 해둔다”고 분명히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국정원 공개 대화록은 대통령기록물…법적 책임 묻겠다”

    문재인 “국정원 공개 대화록은 대통령기록물…법적 책임 묻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관련 발언을 놓고 여야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문 의원은 지난 21일 새누리당이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밝히자 “정상회담 발언록과 녹취를 모두 공개하자”고 맞선 데 이어 24일에는 국정원이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절차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국정원에 있는 정상회담 대화록은 그들의 자료로 자체 생산된 것이 아니다”면서 “회담장에 실무 배석한 사람은 청와대 비서관 한명 뿐이었는데, 그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녹음해 녹음 상태가 좋지 않고 안 들리는 부분이 많아 국정원에 녹취를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정원은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가 제공한 녹음파일을 녹취해서 대화록을 만들었고, 그것을 청와대에 보고하면서 한 부를 더 만들어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그런데도 이것이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라면 대통령기록물 관리제도라는 것이 꽝인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점을 꼬집었다. 문 의원은 “검찰이 국정원의 대화록을 공공기록물로 판단했던 것은 문서의 생산경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탓”이라면서 “나는그 대화록을 대통령기록물이 아닌 것으로 다루는 행위에 대해 반드시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몰랐다는 변명을 하지 못하도록 경고를 해둔다”고 분명히 밝혔다. 한편 국정원은 여야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며 이날 오후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기로 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민주당의 요구는 조작될 가능성이 있는 국정원의 보관 문서가 아니라 대통령 지정 기록물로, 대통령기록물실에 보관돼 있는 원본 공개를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자체 무리한 빚보증 등 막게 중앙정부 재정감독권 강화돼야”

    지방자치단체 재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 중앙정부의 ‘재정 감독권’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산 대비 채무 비율 등 기준을 정하고, 이보다 재정이 나빠지면 중앙정부가 지자체에 ‘파산’을 선고해 재정에 관한 자치권을 일시적으로라도 빼앗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파산 위기에 놓인 지자체로는 인천시와 태백시가 꼽혔다. 김재훈 서울과학기술대 행정학과 교수는 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조세연구원이 개최한 ‘지방재정 위기 극복 방안’ 정책세미나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김 교수는 “태백은 무리한 빚 보증으로 1년 예산 이상의 빚을 지게 됐고, 인천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재정이 원래 안 좋은 가운데 아시안게임 유치에 따른 대규모 지출로 파산위기에 처했다”면서 “이는 현 지방재정 관리제도의 미비점 때문에 발생한 일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재정위기 단체로 지정돼도 지방의회가 반대하면 재정 건전화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면서 “특히 재정위기 지자체가 로비를 강화하고 정치권을 통해 압력을 넣을 수도 있어 지방재정 위기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지난달 30일 시의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내년 46.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40%를 넘으면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돼 연 2회 중앙정부에 재정 건전화 계획을 승인받아야 하고 지방채 발행도 제한된다. 이 때문에 인천시와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은 정부에 ‘아시안게임 관련 채무를 전체 채무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했고, 관련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일본과 같이 일정한 기준을 두고 그 기준에 해당되면 상급정부가 파산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2006년 유바리시 파산을 계기로 ‘지방공공단체 재정건전화법’을 제정했다. 중앙정부(총무대신)가 실질 적자비율 등을 고려해 지자체 예산편성 등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성폭력 범죄자 검거율 매년 10%씩 높인다

    정부는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 등 4대악을 근절하기 위해 ‘감축 목표 관리제’를 도입한다. 성폭력의 경우 15.5% 수준인 범죄자 미검거율을 2017년까지 9.1%까지 낮추고, 학교폭력 피해 경험률은 매년 평균 10%씩 떨어뜨리는 식이다. 안전행정부는 30일 서울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열린 ‘안전문화운동추진중앙협의회’ 출범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4대악 21개 과제에 대한 ‘관리지표 및 감축 목표제’가 핵심이다. 정부는 먼저 성폭력 범죄자의 검거율을 매년 10%씩 높여 미검률을 지난해 15.5%에서 5년 후인 2017년에는 9.1%까지 낮출 계획이다. 이는 경찰이 수사력을 집중하는 살인·강도 범죄의 최근 3년 평균 미검률 9.5%보다 낮은 수치다. 이를 위해 전국 16개 지방경찰청에 208명 규모로 성폭력 범죄를 전담하는 경찰수사대를 설치했다. 성범죄의 친고죄 및 반의사불벌제를 폐지하고, 16세 미만 강간범죄의 집행유예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또한 학교폭력 실태 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 경험률을 지난해 9.6%에서 2017년 5.7%로, 매년 평균 10%씩 낮춘다. 학교 전담 경찰관을 500여명 늘려 경찰 1인당 담당 학교를 20∼30개교에서 10개교로 줄인다. 종합 대책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다음 달부터 6개월마다 4대악에 대해 분야별 국민안전 체감지수를 조사해 발표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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