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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VD방 무한경쟁 ‘乙들의 리그’…“서글픔 아닌 용기 낸 모습 담아”

    DVD방 무한경쟁 ‘乙들의 리그’…“서글픔 아닌 용기 낸 모습 담아”

    “제 처지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예요. 비슷한 느낌의 사람들을 볼 때면 저라면 어땠을까, 거기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곤 하지요.”독립 단편 ‘런던 유학생 리차드’와 장편 ‘10분’으로 청년 세대의 고용 불안을 조명하며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이용승(37) 감독이 상업영화 데뷔작 ‘7호실’(15일 개봉)을 들고 돌아왔다. 이번에는 중산층 신화가 무너져 내리며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 그리고 학자금 빚에 허우적대는 알바생 이야기다. ‘10분’ 때도 공공기관 인턴 경험이 이야기의 뼈대가 됐는데 이번에도 짧았던 알바 경험이 기초가 됐다. “‘10분’을 준비할 때 급전이 필요해 야간에 할 수 있는 일을 구했는데 그때 DVD방에서 이틀 정도 일했어요. (이번 작품에는) 그때 사장님의 모습과 상황에서 따온 게 많아요.”‘7호실’은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의 압구정 골목 안쪽에 있는 할리우드 DVD방이 주 무대다. 파리만 날리고 있는 두식(신하균)은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관리비만 간신히 내는 형편이다. 어떻게든 장사가 잘되는 ‘척’을 해 DVD방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게 지상 과제. 야간 알바생 태정(도경수) 또한 뮤지션을 꿈꾸지만 학자금 대출에 어깨가 짓눌려 삶이 막막한 것은 마찬가지. 그런데 알바비도 제대로 못 받고 있다. 이들이 해서는 안 되는 일과 손대지 말아야 할 물건을 서로 7호실에 감춰 놓으며 한바탕 소동극이 이어진다. 영화에는 건물주 등 갑들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중국 교포 알바 한욱(김동영)을 비롯해 가게를 보러 오는 퇴직 교감 선생, 수시로 임대료를 올리겠다고 하는 건물 관리인이나 권리금을 후려치려고 하는 복덕방 사장 모두 ‘을의 리그’에서 무한경쟁에 내몰린 서글픈 인생들이다. 그래도 전작과는 달리 살짝 희망을 심어 놓은 대목도 있다. “‘10분’에서 갑에 억눌린 을들의 괴로운 얼굴을 보여 주다 보니 공포 영화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친구들에게 선물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는 발암 영화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번엔 접근 방식을 달리하고 을들이 도덕적으로 용기를 내는 모습도 넣었어요. 그러다 보니 다양한 장르가 섞인 블랙코미디가 됐네요.” ‘7호실’은 명필름이 제작하고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았다. 순제작비 10억원의 저예산이지만 그래도 상업영화 시스템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전 작품들은 독립영화라고 하지만 사실 학교 영화였고, 학교 밖에서의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특히 무술팀과의 작업이나 CG 작업도 있어서 모든 게 낯설고 생소했죠. 그런 부분이 힘들었지 독립 영화와 상업 영화 사이에서의 고민은 특별히 없었습니다.” 10년, 20년 뒤 어떤 영화감독이 되고 싶냐고 물었더니, 사람 이야기를 꺼낸다. “어떤 감독이라기보다는 한 사람으로서 주체적으로 살았으면 해요.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삶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야 하니 현명한 사람이 먼저 되어야겠죠. 그럴 수 있다면 영화도 그렇게 닮아가지 않을까 싶네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정남 암살용의자, 콘도서 VX 제조 추정”

    “김정남 암살용의자, 콘도서 VX 제조 추정”

    김정남 암살사건 재판 과정에서 말레이시아 경찰이 추방된 용의자 리정철의 콘도를 신경작용제 VX 제조 장소로 추정했다는 증언이 나왔다.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 관리인 완 아지룰 니잠 체 완 아지즈는 최근 샤알람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김정남 암살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추방된 용의자 리정철의 체포 당시 상황 등에 대해 증언했다. 그는 피고인 측 변호사의 심문에 “경찰은 리정철이 임대한 아파트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염화물(鹽化物) 1병과 장갑, 칫솔, 3만8천 달러의 현금, 4대의 휴대전화와 심 카드, 2대의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가운데 현금을 제외한 나머지 압수품을 화학청으로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며 “이는 이들 압수품에 신경작용제 VX의 흔적이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VX는 화학무기로 쓰이는 맹독성 신경안정제로 지난 2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청사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들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김정남의 몸에서 검출됐다. 화학 전공자로 IT(정보기술) 분야에도 전문 기술을 갖고 있었던 리정철은 김정남 암살 용의자 가운데 하나로 지난 2월 17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지만, 2주간의 조사 끝에 증거불충분으로 3월 3일 풀려났으며 곧바로 추방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김정남 암살 직후 출국한 4명의 북한 국적 용의자 가운데 3명을 자신의 나자 리아(기아차 카니발의 현지 판매명) 승합차로 범행 장소인 공항 2청사에서 1청사로 태워준 혐의를 받았다. 암살사건 후 수사과정에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리정철이 지난해 8월 6일에 입국해 현지 건강보조식품업체 ‘톰보 엔터프라이즈 SDN’의 IT 직원으로 근무했으며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i-KAD)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회사 측은 리정철이 정기적으로 출근하지도, 급료를 받지도 않는 ‘위장취업자’였으며 2013년부터 현지에 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북한으로 돌아간 리정철을 다시 소환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변호인의 지적에 “다시 소환할 수 있지만 그런 명령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서울 첫 공공 반려견 놀이터에 가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서울 첫 공공 반려견 놀이터에 가다

    서울 도봉구 초안산 창골축구장에 반려견 놀이터가 정식 개장했다.지난 7월 서초구가 근린공원에 공공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려 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되는 바람에 서울시 자치구로는 처음 생긴 곳이다. 지난 10월 17일 문을 연 놀이터는 동절기에는 문을 닫아 올해는 12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월요일은 방역과 소독 등 관리를 위해 쉰다. 동물 등록을 마친 반려견과 함께 목줄과 배변봉투만 지참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질병 감염이 의심되는 반려견이나 사나운 반려견, 발정이 있는 반려견은 입장이 제한된다. 반려견 놀이터는 현재 전국에 총 14곳. 지난해 서울시 반려견 놀이터를 이용한 이용객은 8만 1008명으로 반려견 놀이터가 처음 생긴 2013년 이후 10배 이상 증가했다. 반려견 ‘복실이’와 함께 가 보니…“작지만 반가운” 초안산 창골축구장 안에 자리 잡은 800㎡ 규모의 놀이터는 아담했다. 운동 시설, 주택 단지와 멀진 않지만 분명하게 구분돼 있다 보니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를 배려한 위치라는 인상을 받았다. 관리직원 2명이 상주해 목줄, 대형견 입마개 착용과 어린이·성인 동반 입장을 안내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최근 ‘개물림 사고’ 등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다보니 시민들은 꼼꼼히 안내문을 읽었다. 들어가기 전 반려동물 등록 여부, 반려견 이름, 품종, 견주 성명과 거주지, 연락처와 동반 가족 수까지 적은 뒤 입장을 할 수 있었다. 개의 다리부터 목 부분까지, 몸집의 높이가 40cm까지는 작은 집, 80cm까지는 큰 집으로 공간을 분리했다. 일요일 낮 시간 큰 집에 입장한 개는 없었고 둥이, 별이, 장군이, 봄이, 임미, 쵸파, 복실이까지 여덟 마리의 개들이 ‘작은 집’ 공간에 어울렸다. 대부분 동네 주민이었다.‘쵸파’(포메라니안)를 데리고 이곳을 찾은 서인기씨는 “요즘은 목줄하고 배변봉투도 챙기고, 조심스럽게 산책을 해도 눈총을 받아서 갈 데가 정말 없다. 반려견을 데리고 올 수 있는 곳이 생겼다고 해서 왔는데 작지만 반가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혹시나 생길지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자신의 반려견을 유심히 관찰하는 모습이었다. ‘펫티켓’ 부재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은 없었다. 자신의 강아지가 볼일을 보면 준비한 배변봉투로 뒤처리도 깔끔하게 했다. 벤치와 그늘막 몇 개, 간단한 구조물과 식수대. 특별한 시설이랄 게 없는데도 어린 강아지들은 울타리 안에서만큼은 목줄 없이 마음껏 뛰고 뒹굴며 신나했다. 관리인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배려하면서도 안전을 위해 눈을 떼지 않고 세심하게 지켜봤다. 다만 복실이 같은 노견이나 장애견을 키우는 가족이라면 반려견 놀이터보다는 다른 개를 피해 조용히 산책할 수 있는 곳을 권한다. 16살 강아지는 눈도, 귀도 어두워져 혹시나 다른 개가 공격이라도 해 오면 피할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느리고 힘겨워 보이는 걸음걸이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강아지들과 어울리지 못 한다. 유모차에 태워 주인과 바람을 쐬는 정도의 산책이 적합하다. 반려견과 놀이터나 캠핑장, 펜션 등에 가는 것뿐 아니라 반려견의 나이와 상태, 성격에 따라 가지 않는 것도 개를 위한 일이고,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는 길이다. 앞으로 반려견 놀이터는 어떻게 운영이 될까.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향후 반려견 놀이터에서 반려동물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반려동물을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로 인식하고, 구민과 반려견이 함께하는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공간이 계속해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그리고 유용하게 운영될 수 있게 반려동물 등록, 목줄과 배변봉투, 입마개 착용 규정 등을 준수해야 하겠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반려견 동물등록제 관할 구청에서 지정한 동물병원 [자치구 홈페이지 확인]을 방문하면 등록할 수 있다. ▲내장형 전자칩 삽입 ▲외장형 전자태그 장착 ▲인식표 부착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2014년 1월부터 미등록 적발 시 4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입마개 장착 기준 대형견종 (진도, 허스키, 시바, 도베르만, 동경, 셰퍼드, 풍산개 기타)종, 위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개, 싸운 이력이 있거나 중성화 수술하지 않은 3개월령 이상의 수컷 입장 불가 맹견(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12조)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불테리어, 로드와일러, 그밖에 사람을 공격하여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개
  • 서울시의회 교육위 “서울미고 족벌사학 비위 전형” 집중 추궁

    서울시의회 교육위 “서울미고 족벌사학 비위 전형” 집중 추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생환·사진)는 7일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미술고등학교(학교법인 한흥학원) 관계자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그동안 학교 운영에서 발생된 각종 위법·부당행위에 대한 집중적인 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감사는 지난 수년간 학교회계비리, 급식비리, 인사비리 등 서울미술고등학교와 학교법인 한흥학원이 자행한 각종 위법행위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황 파악과 함께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결과에 대한 처분 이행 상황, 그리고 향후 학교의 정상화 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질의를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당시 학교 비리의 중심에 있었던 이사장, 이사, 교장, 교감은 교육위원회의 증인 출석요구에 거부하여 불출석하고 이날은 학교 행정실장만이 출석하여 교육위원회의 감사에 응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지난 8월 30일 서울시교육청의 서울미술고등학교에 대한 감사에서 드러난 방과후학교 운영상의 회계부정과 무허가 업체의 급식 납품 문제, 교육용 기본재산을 포함한 학교회계의 부실관리 문제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질의가 이어졌다. 먼저 방과후학교 운영과 관련해서는 위탁업체 계약시 해당학교 장의 직계 존·비속 등과 계약체결을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장의 차녀가 등기이사로 되어 있는 특정회사와 방과후학교 위탁계약을 체결한 후 그 차녀에게 방과후총괄팀장이라는 직위를 부여하여 각종 상여금 및 강사료를 지급한 점, 그리고 학교 신용카드를 개인이 소지·사용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한 점 등에 대해 집중적인 추궁이 이어졌다. 또한 학교급식과 관련해서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등의 학교급식 납품을 위한 기본자격 조차 갖추지 못한 학교장의 아들을 식재료 납품업자로 선정했고, 특히 그 아들이 운영하는 영농조합을 통해 식재료를 지속적으로 구매한 점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더욱이 학교장의 배우자이자 학교법인의 이사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 건물의 지하에 ‘학교 사료관’이라는 명목으로 임차료 및 각종 시설비를 학교회계에서 납부하는 등 사실상 학교장의 가족이 운영하는 각종 업체가 학교로부터 부당한 특혜를 받고 학교예산을 횡령하는 등 위법행위를 자행한 것으로 나타나 교육위원회 위원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이 밖에도 교육용 기본재산 등을 부실하게 관리하였음은 물론 학교회계와 법인회계를 혼용했고 특히 학교 관용차량을 교장이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족벌사학의 각종 비위사실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학교행정실장은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결과와 관련한 질의에 대해 일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임을 이유로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김생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최근 교육청 종합감사에서도 밝혀졌듯이 학교법인 한흥학원과 서울미술고등학교는 학교장과 그 가족이 학교의 예산을 자신의 것처럼 사용하는 등 족벌사학으로서의 전형적인 비위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감사와 행정사무감사를 계기로 사학의 잘못된 관행과 비위행위를 바로잡고, 이사장과 학교장 그리고 행정실장을 비롯한 모든 관련자가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로 감사 이행사항을 철저히 이행하여 올바른 사학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서울시교육청은 사립학교에 대한 감사이행과 조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사학이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이 날 증인으로 채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출석한 서울미술고등학교 전 이사장과 이사, 학교장, 교감 등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수요자부터 세컨드하우스 수요자까지 ‘남양주 루미하우스’ 관심집중

    실수요자부터 세컨드하우스 수요자까지 ‘남양주 루미하우스’ 관심집중

    최근 세컨드하우스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세컨드하우스는 부유층이 소유한 별장 개념으로 서울과 한참 떨어진 외곽에 위치한 전원주택, 단독주택 등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소득 수준이 증가하고, 주5일 근무로 여가 생활을 중시하는 트렌드까지 생겨나면서 세컨드하우스가 대중화∙보편화 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멀티 헤비테이션(Multi-Habitation)이 새로운 주거 방식으로 자리잡으면서 주중에는 서울에서 근무하고,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근교형 세컨드하우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세컨드하우스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가격 부담이 적고 관리가 쉬운 서울 근교 타운하우스들이 세컨드하우스로 각광받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전원주택과 달리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따로 관리인이 없어도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생애 첫 세컨드하우스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과 달리 기본적인 주택 수요를 갖추고 있어 환금성에 뛰어나며, 입지에 따라 향수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세컨드하우스를 찾는 실속형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서울 접근성과 쾌적한 자연환경, 미래가치 등 삼박자를 모두 갖춘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주거 트렌드의 변화로 근교형 세컨드하우스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는 세컨드하우스로 적합한 타운하우스가 있어 눈길을 끈다. 남양주 화도읍에 조성되는 ‘남양주 루미하우스’가 바로 그것. ‘남양주 루미하우스’가 조성되는 경기도 남양주는 쾌적한 자연 환경을 갖췄음에도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세컨드하우스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가장 먼저 둘러보는 지역 중 하나다. 이 지역은 수서-호평간 도시고속도로와 서울춘천고속도로, 45번, 46번 국도 등을 통해 서울 강남과 동부권 접근이 용이하고, 광역버스와 급행형 전동열차인 ITX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30분대로 진입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오는 2020년 개통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양평~화도 구간이 개통되면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수도권 대표 국·군립공원인 천마산군립공원이 위치해 천마산의 사계절을 가깝게 누릴 수 있으며, 수도권 대표 스키장인 스타힐 리조트가 위치해 겨울에는 스키, 여름에는 수영 등 다양한여가 생활까지 가능하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일원에 조성되는 ‘루미하우스’는 총 32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85㎡이하 중, 소형 평형으로 건설된다. 특히 전세대 남향, 평지, 단지 내 넓은 도로로 인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수평 구성으로 획일적인 공간이 배치되는 아파트와 달리 수직으로 공간을 구성해 채광과 통풍, 환기를 극대화하고 층간소음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장점을 갖는다. 세부적인 층별 구성으로는 우선 1층은 가족이 모여 대화와 식사를 할 수 있는 주방과 거실이 배치되며,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작은방 1개도 구성된다. 2층에는 부부의 공간이 되는 안방과 안방욕실, 작은방, 그리고 개별 테라스가 배치돼 간단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3층에는 가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개성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락이 구성된다. 기존 다락과 달리 층고가 높게 설계돼 성인도 서서 다니는데 무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세대마다 제공되는 잔디 테라스에는 소나무를 심어 조경을 강화하고 수도와 전기시설을 설치해 외부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루미하우스’는 11월 준공이 예정돼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말빛 발견] 보이콧/이경우 어문팀장

    [말빛 발견] 보이콧/이경우 어문팀장

    ‘보이콧’은 ‘거부’라는 의미로 흔히 사용된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어떤 일을 공동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치는 일’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왕이면 ‘거부’, ‘거절’, ‘배척’ 같은 말들로 바꿔 쓸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이 단어들이 ‘보이콧’을 대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듯하다. 1920년대 신문에서 보이기 시작해 100년 가까이 지나면서 쓰임새는 더 많아져 간다. ‘보이콧’은 영국 육군 대위였던 찰스 보이콧(1832∼1897)의 성에서 비롯됐다. 보이콧은 상관의 명령에 충실한 군인이었다. 그는 제대 뒤 아일랜드 동북부 지역의 한 경작지 관리인이 된다. 1870년대 아일랜드가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던 시절이었다. 농민들은 비싼 소작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은 보이콧에게 소작료를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보이콧은 그럴 수 없었다. 농민들은 저항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보이콧의 집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철수했고, 우편물도 주지 않았다. 추수도 못 하게 되자 다른 지역의 일꾼들을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보이콧도 마을에서 떠나야 했다. 이 사건 이후 ‘보이콧’은 일반 명사로 널리 퍼지게 된다. 이 사건을 배경으로 생겨난 ‘보이콧’에는 ‘공동’, ‘조직’, ‘정당성’ 같은 의미도 배어 있다. 이런 가치를 확보했거나 확보하고 싶은 이들은 ‘거부’가 아니라 ‘보이콧’을 쓰려고 한다. ‘제재’의 뜻으로 쓰일 때도 마찬가지다.
  • [스포츠&스토리] 음지에서 뜁니다, 평창서 후배들 웃도록

    [스포츠&스토리] 음지에서 뜁니다, 평창서 후배들 웃도록

    고기현, 솔트레이크 쇼트트랙 金 강릉 아이스아레나 운영 조율 운동 선수들에 은퇴 뒤 모델 제시 박진습, 근대 5종·크리켓 뛰어 좌석 안내·인력 배치 등 맡아 “경기장 안팎 선수 위해 노력”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기준 107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수들은 메달 색깔을 바꿀 시간이라는 믿음 아래 막바지 체력과 적응 훈련에 한창 땀방울을 쏟는다. 못지않게 음지에서 땀을 흘리는 이들도 많다. 한때 누구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세계 대회에서 국민 마음을 쥐락펴락하곤 했다. 지금은 주인공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장 곳곳을 돌며 올림픽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바로 평창조직위원회에서 일하는 김윤만(44), 김소희(41), 변천사(30) 등을 비롯한 20명의 국가대표 출신 베뉴(경기장) 매니저들이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고기현(31)과 전 크리켓 국가대표 박진습(27)을 만났다.선수 마음은 선수 출신들이 잘 알아서 그럴까.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 1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고 매니저는 선수들의 부담감이 가장 클 무렵이라고 했다. “그 긴장감과 압박감이 얼마나 대단한지 해 본 사람은 알잖아요. 그런데 지나치면 몸과 마음이 모두 무거워지고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올림픽이라고 해서 특별한 의미를 주지 말고 평상시처럼 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그렇게 못해 성적이 들쭉날쭉이었다고 털어놨다. “대회를 앞두고 긴장하는 스타일이어서 특히 가족들이 보는 국내 대회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쇼트트랙 후배 선수들을 만나면 이야기를 해주기보다 많이 들어줘요. 긴장하지 말라고 말이죠.” 올림픽 예상 성적에 대해서는 후배들에게 부담을 줄까 봐 “잘할 겁니다”라고 했지만, 메달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커서인지 “잘해야 한다”고 웃었다. 그는 지난해부터 조직위 빙상 베뉴운영부에서 일하고 있다.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 운영과 관련해 매니저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이슈를 조정·협의한다. 오케스트라로 치면 지휘자 역할이다. 그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팀원과 상의해 계획안을 꾸리고, 방향을 정해 나가는 게 참 어렵습니다”라고 말했다. 선수와 조직위 간 소통도 맡는다. “선수 불편이 없도록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조직위와 경기장 사정을 알다 보니 다 들어줄 순 없습니다. 역지사지가 쉽지만은 않네요.” 그는 개척자로서 후배들에게 다른 길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열여섯 살 때 금메달을 땄고 부상으로 조기에 은퇴할 수밖에 없었다. 10대 때 인생의 단맛, 쓴맛을 모두 봤다. “다섯 살 때 스케이트를 탄 뒤로 올림픽 금메달이 유일한 목표였어요. 올림픽 이후 삶에 대한 설계가 없었던 거죠. 너무나 긴 인생이 남았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어깨, 팔꿈치를 크게 다쳤으니 암흑기였죠. 은퇴 이후 뭐든 닥치는 대로 해야 했어요. 경기위원을 지냈던 연맹에서 쇼트트랙 담당자로 재취업도 했습니다. 이젠 바닥을 치는 게 예전처럼 무섭지 않습니다.” 박 매니저는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 대학에서 근대5종 선수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선 우리나라 최초의 크리켓 국가대표로 뛰었다. 스키 강사 아르바이트를 한 인연으로 경기도 알파인스키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지금은 경기장 좌석 안내를 비롯해 관리인력 배치, 유실물 센터를 운영하는 베뉴운영기획부에 몸담았다. 인터뷰 마지막에 소원을 곁들였다. “우리 선수들이 평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도록 경기장 안팎에서 열심히 뛸게요.”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화학업계 거목’ 이수영 OCI그룹 회장 별세

    ‘화학업계 거목’ 이수영 OCI그룹 회장 별세

    화학업계의 거목 이수영 OCI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75세.이 회장은 1942년 9월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불리는 고 이회림 OCI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나 경기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수학했다. 이후 1970년 경영 위기에 빠진 동양화학(OCI의 전신)에 전무이사로 입사해 다각적인 경영 정상화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한 이후 1979년 사장, 1996년 회장에 올랐다. 최근까지도 회사 경영을 총괄하며 OCI를 재계 24위의 기업으로 키웠다. 이 회장은 다른 분야에 한눈팔지 않고 오직 화학 분야에서 글로벌 제휴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프랑스 롱프랑사와 화이트카본 사업을 하는 한불화학(1975)을 시작으로 여러 합작회사를 설립해 1970년대 한국 수출산업에 원료를 공급했다. 2001년 제철화학과 제철유화를 인수해 동양제철화학으로 사명을 바꾸고 석유, 석탄화학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2006년에는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사업화를 결정하고 2008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해 3년 만에 ‘글로벌 톱3’로 도약시켰다. 이 회장은 2009년 OCI로 사명을 바꾼 뒤 ‘그린에너지와 화학산업의 세계적 리더 기업’이라는 비전을 통해 화학 기업에서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을 세 차례 연임하며 ‘노조법 개정안’의 합의를 이끌었으며 회사 경영에서도 노사 화합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경총은 22일 별도의 자료를 통해 “이 회장은 경총 회장을 역임할 당시 늘 기업이 투명·윤리 경영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노사관계 안정과 산업평화 정착을 위해 헌신했다”면서 “경영계는 노사 화합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고인의 뜻을 새겨 산업평화 정착과 국민경제 발전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경자씨와 장남 이우현(OCI 사장), 차남 이우정(넥솔론 관리인), 장녀 이지현(OCI미술관 부관장)씨가 있다.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과 이화영 유니드 회장이 동생이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는 25일 오전 8시 영결식 후 경기 동두천 예래원 공원묘지에 안장된다. (02)2227-7550.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정훈 서울시의원 “서울 학교 62% 아직도 석면건물... 제거계획 시급”

    이정훈 서울시의원 “서울 학교 62% 아직도 석면건물... 제거계획 시급”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올 6월말 현재 유치원을 포함한 서울시의 총 2,226개 학교 중 62%에 달하는 1,382개교가 아직 석면건축물이라고 밝히며, 많은 학생들이 석면에 노출될 위험을 안고 공부하고 있는 만큼 현재 2027년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석면제거 계획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서울시 유치원의 39.0%(878개소 중 342개소), 초·중·고·특수교의 경우 전체의 77.1%가 석면건축물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언론 보도를 통해 석면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관심이 높아 졌지만, 아직까지 과반수이상의 학생들이 공기 중 흩날리는 보이지 않는 석면가루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학교에서의 석면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어린이집의 경우는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서 더 큰 문제가 된다. 석면관리법상 조사의무 대상인 연면적 430㎡이상인 어린이집은 673개소로 현재 서울시 관내의 6,240개의 어린이집이 중 약 10%가 간신히 넘는 상황이고, 그 미만인 어린이집들은 관리의 사각지대로 자발적으로 석면제거를 위해 서울시에 지원 요청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10월 13일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바와 같이 430㎡미만인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학원 등의 석면관리도 부실한 상황이다. 석면제거는 시급한 과제이지만, 모든 학교의 석면자재를 교체하는 것은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약 300억 원의 예산을 매년 투입하여 2027년까지 모든 학교의 석면제거를 계획하고 있다. 2017년은 288.7억 원으로 85개교 공사 진행 중이다. 이 의원은 “서울시내 모든 학교의 석면 해체 시공에 4천억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며, 경우에 따라 더 많은 예산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의원은 “한시라도 빨리 학교의 석면자재 교체하여 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추가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예산확보 대책을 요구했다. 성장기의 유아와 학생들에게 석면이 심각한 유해요인인 만큼 제거계획 기간 단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에서 여름에 조사한 바와 같이 석면 해체 및 제거작업이 진행된 학교도 잔류하거나 공사 중 배출되는 석면이 없도록 석면제거작업의 부실시공, 부실감리, 석면안전관리인의 부실관리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하여 학생들이 석면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유료 주차장서 흠집 난 차… 그냥 보험 처리하라고?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유료 주차장서 흠집 난 차… 그냥 보험 처리하라고?

    영업맨 A(40대·남)씨는 최근 거래처 옆에 있는 유료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주차장에 다시 와서 차를 타려고 했는데 차 오른쪽 범퍼가 부서져 있었죠. 자세히 보니 조수석 쪽 문에도 긁힌 자국이 있네요. 화가 난 A씨는 바로 주차장 관리인에게 달려가 “어떤 차가 이렇게 만든 거냐”고 따졌지만 관리인은 “나는 못 봤는데…”라며 말끝을 흐립니다. A씨는 “유료 주차장에 돈 내고 주차한 이유가 다 있는데 관리를 이 따위로 하면 어떡하냐”면서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관리인은 “계속 여기서 지켜봤는데 사고가 난 걸 못 봤고, 어떤 차가 그랬는지도 모른다”면서 “그냥 보험으로 처리하라”고만 하네요. 과연 A씨는 주차장으로부터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유료 주차장에서 접촉사고 뺑소니 등으로 피해를 입었는데도 주차장 측에서 제대로 보상해 주지 않는 등 유료 주차장 관련 소비자 피해가 자주 접수되고 있습니다. 주차 단속이 강화되면서 도심에 불법주차를 못하게 되자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많아져서이기도 하죠. A씨의 사례처럼 유료 주차장에 세운 차가 부서지거나 차체에 흠집이 생겼는데 주차장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면 소비자가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차를 일정 기간 손상되지 않게 안전하게 보관해 주는 업종입니다. 그 대가로 주차요금을 받는 거죠. 주차장법에서도 주차장 관리자는 주차된 차량을 보관할 때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면 차량 파손 등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라는 법률용어가 좀 어려운데요. 이면상 소비자원 자동차팀장은 “쉽게 말해서 내 물건을 다루듯이 주의를 다했는지 여부를 말한다”면서 “돈을 받는 주차장 관리인은 자신의 차량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처럼 손님 차량에 최대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는 주차장으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으려면 차가 주차장에서 파손됐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 차에 달린 블랙박스나 주차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가장 결정적인 입증자료가 됩니다. 흠집이 난 부분에 묻은 다른 차량의 도색 흔적도 중요한 증거죠. 손해배상은 주차장으로부터 수리비를 직접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주차장과 분쟁을 직접 해결하지 않고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를 통해 처리하는 소비자도 많은데요. 보상을 잘 해 주지 않으려는 주차장과 싸우기가 귀찮아서죠. 보험사에서 소비자 대신 수리비를 주차장으로부터 받아내면 괜찮습니다만, 그렇지 못하면 보험료가 할증되거나 소비자가 수리비의 일부를 자기부담금으로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팀장은 “소비자는 보험처리를 하기보다는 주차장에 주차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가해 차량이 확인되면 그 운전자에게 불법행위에 대한 배상 책임을 개별적으로 또는 연대해서 청구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차를 뺄 때 차가 파손됐다는 사실을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 되는 소비자도 많습니다. 바로 주차장에 알리지 않았다가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와서 따지면 손해배상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주차장 측에서도 주차장 안에서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고 우길 수 있어서죠. 주차장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차를 타기 전에 차량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이 팀장은 “주차장을 선택할 때는 CCTV가 곳곳에 설치돼 있는지, 주차요원은 많은지 등을 살펴보고 차량 관리가 잘되는 곳을 이용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자주 가는 주차장이라면 주차장영업배상책임보험 등에 가입돼 있는지 물어보고 보험에 가입한 곳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어금니 아빠’ 딸도 친구 시신 함께 옮겼다

    의식찾은 딸 첫 조사서 “피곤하다” 구체적인 혐의 입증 진술 못 들어 이씨 “2~3일 시간 주면 말할 것” 2차 조사서 횡설수설 혐의 부인 여중생 딸 친구의 시신을 강원 영월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 이모(35)씨의 딸(14)도 시신 유기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범행 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9일 이씨와 딸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 정도 조사를 받고 병원으로 돌아갔지만, 살인 등 범죄 혐의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모습만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1차 조사 때보다는 어눌한 말투로 의사 표현을 했지만 ‘2∼3일만 시간을 주면 얘기하겠다’는 등 사건 실체에 관해 물으면 딴소리를 했다”면서 “여전히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첫 조사를 받은 이씨 딸도 “피곤하다”, “자고 싶다”, “쉬고 싶다”며 피곤한 기색을 드러내 원활한 조사가 불가능했다. 경찰은 딸이 김모(14)양의 시신을 유기하는 데 적극 가담했고, 이 사건의 의혹을 풀 핵심 피의자로 보고 있다. 지난 5일 검거 당시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온 이양이 오늘 의식을 되찾기 시작하면서 병원에서 조사를 벌였지만 “구체적으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듣지 못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이날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1일 이씨와 딸이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함께 들어 자동차 트렁크에 싣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가방에 김양의 시신이 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양은 김양에게 ‘같이 놀자’고 연락한 뒤 김양을 집으로 데려갔다. 경찰은 김양이 이 집에서 끈 같은 도구로 목이 졸려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씨의 과거 행적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씨의 집 이웃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을 작가라고 말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집 건물 관리인은 “(이씨가) 자신이 작가라면서 TV에도 나오고 딸의 병을 고치러 미국을 오간다고 했다”면서 “월세 90만원을 단 한 번도 밀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씨가 평소 야간에 수입차를 번갈아 타면서 직접 튜닝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지난달 5일 투신자살한 이씨의 부인(32)의 죽음에 대한 의문도 풀리지 않고 있다. JTBC는 이씨가 아내의 사망 이틀 뒤 “아내가 성폭행을 당하고 투신했다”며 시신에 입을 맞추는 영상을 보내 왔다고 이날 보도했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달 말까지 아내의 사망 신고를 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씨 부인의 사망 사건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사안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우즈, 새 여친 생겼나

    타이거 우즈(42)가 미국·인터내셔널팀 간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새 여자친구로 보이는 미모의 여성과 공개 데이트를 즐겨 눈길을 모으고 있다.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선수들이 아내 또는 애인과 함께 대회장을 찾아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우즈는 미국팀 부단장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은 “우즈가 이번 대회에 에리카 허먼(33)이라는 여성과 함께 대회장을 찾았다”며 “허먼은 ‘선수 배우자’로 분류된 아이디(ID) 카드를 착용하고 있다. 이 카드는 대부분 선수의 아내 또는 애인에게 주어지는 신분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2월 우즈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허먼은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오픈 대회장에 임시로 차려진 우즈 브랜드의 레스토랑 관리인으로 소개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허먼은 대회 개막 행사에서도 미국팀 아내와 여자친구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즈는 허먼을 언급하지 않았다. 출전 선수 중 김시우(22)가 유일하게 ‘선수 배우자’ 아이디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이번 대회 유일한 독신은 김시우”라면서 “하지만 올해 22살인 김시우는 앞으로 애인을 구할 시간이 충분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촌평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의왕시, 도시개발허가 기준 개선해 ‘규제 완화’ 속도 낸다.

    경기 의왕시가 도시개발허가 기준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주민생활과 밀접한 규제를 완화한다. 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계획조례’ 등 7개 개정 조례를 29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해 온 시는 도시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에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규제를 개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주거·상업·공업지역 개발행위허가 경사도 기준 17도 미만으로 완화, 이행보증금 예치 및 납부방법 명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 2회로 간소화, 서면심의 근거 마련, 준주거지역 인접 상업지역 내 생활숙박시설 거리제한 완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전통시장·상점가 육성 지원 조례’ 개정안은 제33조 ‘시장관리자 지정취소’ 규정이 상위법인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특별법’에 없어 이번 개장안에서 삭제됐다. 조례 33조에는 업무를 태만히 하거나, 시장에 화재가 났을 경우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조례’의 경우는 ‘통근관리인으로 선임된 사람은 일상 근무 중 100분의 25이상을 통근관리인 업무에 종사’ 해야 하는 관련 조례 제10조의 ‘통근관리인의 선임조항’을 삭제해 관련업계의 부담 요소를 없앴다. 아울러 ‘공영차고지 운영·관리 조례’ 개정안은 공영차고지의 사용허가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완화하고, ‘옥외광고정비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는 옥외광고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또 옥외광고물 관리시 주민협의회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내용을 반영한 ‘옥외광고물 등 관리 조례’ 일부 조항을 개정해 불필요한 절차를 개선했다. ‘건강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개정안은 가정 지원센터의 위탁 운영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신설했다. 김성제 시장은 “앞으로도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시민과 기업에게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남극서 온 깜짝 손님…호주서 아기 물개 발견

    남극서 온 깜짝 손님…호주서 아기 물개 발견

    최근 호주 빅토리아주(州)에 있는 한 국립공원의 관리인이 해변에서 포착한 새끼 물개 한 마리의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물개나 물범 등 기각류는 남반구에 널리 분포하지만, 사진 속 물개는 아남극물개라는 이름처럼 주로 남극 북쪽 주변을 서식지로 삼아 호주를 방문하는 사례는 드문 편이라고 공원 측은 설명했다. 그런데 사진 속 물개는 이달 초 윌슨곶 인근에 있는 국립 해양 공원 파크스 빅토리아 안에 있는 한 해변에서 한 관리인이 발견했다고 한다. 새끼 물개는 아직 생후 1년이 채 안 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빅토리아까지 왔던 아남극물개는 단 36마리여서 이들은 이곳에서는 특별한 손님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상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 보름 만에 이곳을 찾은 물개들의 수가 늘어 1세 미만으로 보이는 이 물개는 올해 9월 들어 4번째 아남극물개라고 한다. 이에 대해 공원 관리인 조너선 스티븐슨은 “지난 2주 동안 이들 물개가 이렇게 많이 목격된 이유는 알 수 없다. 평소라면 5~9월 사이에 2~3번 볼 정도”라면서 “우연일지도 모르지만 이 시기 이렇게 어린 물개들이 먼 곳까지 원정 올 수밖에 없으므로 먹이를 구하는데 뭔가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아남극물개의 개체 수는 약 30만 마리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 목록에서는 관심 대상(LC)으로 분류돼 있지만, 기온 변화가 서식지 환경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한 어미 아남극물개는 새끼가 한 번 자립하면 내버려 두고 먹이를 찾아 떠난다. 왜냐하면 다음번 새끼를 낳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에 공원을 방문한 새끼 물개는 이미 스스로 자연에 적응해서 어미는 아마 2000㎞ 떨어진 매쿼리 섬 인근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한편 빅토리아주(州)에서는 해변에서 우연히 물개 등 기각류와 만나면 최소 30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법이 있다. 만일 개를 데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개를 최소 50m 이상 멀리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법의 처벌을 받게 된다. 또한 파크스 빅토리아와 같은 국립 공원에서는 개의 출입이 금지돼 있다. 왜냐하면 개와 기각류는 생물학적으로 가까워 서로 병이 옮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파크스 빅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아세례 받던 아기, 다시 하늘로…가족 11명 강진 사망

    유아세례 받던 아기, 다시 하늘로…가족 11명 강진 사망

    규모 7.1 강진이 발생한 멕시코에서 가족이 떼죽음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가족 11명이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강진이 발생한 19일 가족은 푸에블라의 한 성당에서 2개월 된 여자아기의 유아세례를 거행하고 있었다. 세례식이 진행되고 있을 때 갑자기 땅이 흔들리면서 성당 천장이 무너져내렸다. 당시 성당에는 신부와 성구관리인, 가족 12명이 있었다. 큰 진동으로 건물이 떨리면서 천장이 무너질 때 급히 피한 사람은 신부와 성구관리인, 세례를 받던 아기의 아빠 등 3명뿐이다. 2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가족 11명은 천장잔해에 깔려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다. 사망자 중 4명은 미성년자다. 성구관리인 로렌소 산체스는 “지진이 나면 벽에 바짝 붙는 게 안전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면서 “무의식적으로 황급히 벽에 붙었다가 구사일생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다. 신부와 아기의 아빠도 벽쪽으로 대피한 덕분에 살아남았다. 성당은 오래되고 낡은 건물이었다. 평소 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진동엔 취약했다. 진동이 멈추자 성당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몰려왔다. 성당이 무너졌다는 말을 듣고 이웃 지역에서도 주민들은 삽을 들고 달려왔다. 주민들이 개미처럼 달려들어 잔해를 걷어내고 매몰된 사람들을 꺼냈지만 11명 가족은 이미 숨진 뒤였다. 성당엔 구조대가 출동하지 않아 수습한 시신을 보관할 곳도 찾기 힘들었다. 주민들은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신을 성당 앞 길바닥에 눕히고 천을 덮었다. 당시 성당 앞에선 유아세례가 끝나면 파티가 열릴 예정이었다. 한 주민은 “파티가 열릴 예정이던 곳에 시신을 놓게 된 게 믿기지 않는다”며 “강진으로 발생한 가장 슬픈 사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0일 현재 224명으로 늘어났다. (사진=에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우렁각시 키운 ‘청원생명쌀’ 밥맛·건강·친환경 일석삼조

    우렁각시 키운 ‘청원생명쌀’ 밥맛·건강·친환경 일석삼조

    충북 청주시는 세계 최고의 소로리볍씨가 발견된 고장답게 쌀이 유명하다. 청주에서 생산되는 청원생명쌀은 제초제를 쓰지 않고 왕우렁이농법으로 재배되는 친환경쌀이다. 시의 지원으로 작목반이 왕우렁이를 키워 농가에 보급하면, 농가들은 모내기 1주일 정도 후 논에 우렁이를 방사한다. 우렁이가 잡초들을 먹어치워 농약 가운데 가장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제초제를 쓸 필요가 없다. 이 우렁이는 토종은 아니지만 덩치가 커 왕우렁이로 불린다. 몸집이 커 잡초 식성도 좋다. 100% 계약재배로 추청벼 1등품만 수매한다.●3년 연속 쌀 품질 평가 대상 청원생명쌀의 수상경력은 화려하다. 건강과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기업과 단체에 부여되는 로하스인증을 올해까지 11년 연속 획득했고, 전국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선정한 고품질 브랜드 쌀 러브미는 8번이나 받았다. 3년 연속 전국 쌀 품질평가 대상도 받았다. 밥맛이 좋다 보니 다른 지역 쌀보다 10㎏ 기준 5000원 내외 비싼 가격에 팔린다. 현재 1600여 농가에서 연간 1만t 정도를 생산한다. 김병철 청원생명브랜드 담당은 “인류의 생명문화유산인 소로리볍씨가 발견된 미호천변 주변에서 쌀이 생산돼 청원생명쌀로 이름을 지었다”며 “청원생명쌀은 심사가 엄격한 청와대에도 납품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안심 애호박·딸기도 명물로 청주에서 나오는 청원생명 애호박도 유명하다, 잔류농약 및 토양 검사 등을 거치는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을 받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풍부한 일조량과 깨끗한 물을 이용해 색상이 선명하고 영양이 풍부하다. 특히 다량의 비타민A를 함유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소화가 잘되고,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회복기 환자들에게 좋다. 청원생명애호박은 4월부터 여름까지 집중 출하되는데 이 기간 전국 유통량의 30%를 차지하며 서울 등 전국의 대형 매장에서 판매된다. 90여 농가에서 연간 7300t을 생산한다. 대청호 주변에서 나오는 청원생명 딸기도 인기가 높다. 청원생명 딸기는 유황을 뿌려 재배,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며 아삭아삭하고 당도가 높다. 이 유황은 아이들의 감성지수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소방관 2명 목숨 앗아간 석란정서 시너통 등 인화물질 발견

    소방관 2명 목숨 앗아간 석란정서 시너통 등 인화물질 발견

    관리인이 창고로 사용하며 관리 경찰 “방화 등 모든 가능성 수사” 지난 17일 소방관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원 강릉 ‘석란정’ 화재 현장에서 페인트·시너 통 등 인화물질 보관 용기가 다수 발견됐다. 이들 인화물질 용기는 석란정을 창고로 써왔던 관리인이 지난해 갖다 놓은 것으로 화재 원인 규명에 단서가 될지 주목된다.강릉경찰서는 18일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강원도소방본부, 전기안전공사,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감식 활동을 펼쳤다. 1956년 지은 목조 기와 정자인 석란정은 30년 전부터 최근까지 인근에 사는 관리인이 창고로 사용하면서 건물 관리를 해 왔다. 석란정 화재 현장 내부에서는 타고 남은 페인트·시너통 등 철제 인화성 물질 보관 용기가 4∼6개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인화물질이 화재의 원인이라기보다 발화점에서 시작된 불길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특히 일부 인화물질 용기 가운데 내압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것도 있어 화재 전 누군가가 뿌렸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석란정 관리인 A(78)씨는 “지난해 다른 건물 보수작업을 하고 남은 페인트와 시너 통을 보관했었다”며 “평소에는 창고를 자물쇠로 잠가 놓아 외부에서 들어갈 수 없지만 공사장 쪽을 통해 석란정 건물 마루까지 누구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거한 인화물질 보관 용기 등을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하고 공사장 주변 인근 도로의 폐쇄회로(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분석할 방침이다. 경찰은 “방화 또는 실화, 자연 발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소방관의 영결식은 19일 오전 10시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강원도청장으로 열린다. 고인은 영결식 후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관 묘역에 안장된다. 두 소방관은 지난 17일 새벽 강릉 석란정 화재 진압에 나섰다가 정자가 무너져 내리며 건물 잔해에 깔려 순직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석란정 화재 현장 내부에서 시너·페인트통 발견…화재원인 단서될 지 주목

    석란정 화재 현장 내부에서 시너·페인트통 발견…화재원인 단서될 지 주목

    지난 17일 소방관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릉 경포 ‘석란정’ 화재 현장 내부에서 시너·페인트통 등 인화물질을 보관하는 용기가 발견됐다.이 인화물질 보관 용기는 석란정을 수십 년 동안 창고로 썼던 관리인이 지난해 갖다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용기들이 화재 원인 규명에 단서가 될지 주목된다. 강릉경찰서는 18일 석란정 붕괴로 이어진 화재원인 조사를 위한 유관 기관 합동 감식을 진행 중이다. 합동 감식에는 강원지방경찰청, 강원도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한국전력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1956년 지은 목조 기와 정자인 석란정은 30년 전부터 최근까지 인근에 사는 관리인이 창고로 사용하면서 건물 관리도 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관리인이 창고로 쓴 석란정 내부에서는 이날 타고 남은 페인트·시너 통 등 철제 인화성 물질 보관 용기가 4∼6개 발견됐다. 경찰은 “석란정 관리인이 건물 내부에 여러 가지 비품을 보관하는 등 창고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며 “보관 물품 중에는 페인트·시너 통 등 인화물질 보관 용기도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 인화물질은 직접적인 화재원인이라기보다는 발화점에서 시작된 불길을 보다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일부 인화물질 보관 용기 중에는 외관이 부풀어 오른 형태로 발견됐다. 이는 외부에서 열이 가해질 때 용기 내부의 액체 또는 기체가 팽창하면서 나타나는 이른바 ‘내압’ 때문이라고 화재 감식 전문가들은 밝혔다. 그러나 인화물질 보관 용기 중 내압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것은 외부에서 열이 가해지기 전 내용물이 비워졌을 가능성 즉, 누군가 뿌렸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석란정 관리인 A(78)씨는 “지난해 다른 건물 보수 작업을 하고 남은 페인트와 시너 통을 창고인 석란정에 넣어 보관하고 있었다”며 “평소에는 창고에 자물쇠를 걸어 넣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 외부에 펜스를 설치했지만, 공사장 쪽을 통해서라면 석란정 건물 마루까지 누구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석란정 내부에는 전기설비가 있지만, 최소 6개월 전에 이미 완전히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석란정으로 연결된 전기선은 인근 전봇대에서 땅속으로 매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석란정에서 수거한 인화물질 보관 용기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또 석란정과 공사장 주변 인근 도로의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분석할 방침이다. 경찰은 “방화 또는 실화, 자연 발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참사가 난 석란정에 최초로 불이 난 것은 지난 16일 오후 9시 45분으로 이 불은 10여 분 만에 껐다. 그러나 이튿날인 지난 17일 오전 3시 51분쯤 다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차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직 소방관 2명은 정자 건물 바닥에서 연기가 나자 정자 안으로 들어가 도구 등으로 잔불 정리작업을 벌이다 참변을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붕괴사고 석란정, 최근까지 창고 사용…“인화성 물질 보관”

    붕괴사고 석란정, 최근까지 창고 사용…“인화성 물질 보관”

    강원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에서 불을 끄던 소방관 2명이 붕괴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해당 정자는 최근까지 관리인이 창고로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강릉경찰서는 18일 석란정 붕괴로 이어진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유관 기관 합동 감식을 진행 중이다. 합동 감식에는 강원지방경찰청, 강원도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한국전력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1956년 지은 목조 기와 정자인 석란정은 최근에는 인근에 사는 관리인이 담당하고 있었다. 경찰은 “석란정 관리인이 건물 내부에 여러 가지 비품을 보관하는 등 창고로 사용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보관 물품 중에는 페인트통을 비롯한 인화성 물질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합동 감식을 통해 이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석란정 내부에는 전기설비가 있지만, 최소 6개월 전에 이미 완전히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은 “합동 감식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석란정 화재는 전날 밤 9시 45분쯤 발생해 소방관들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다가 이날 오전 3시 52분쯤 재발화해 4시쯤 진화됐다. 진화 이후 정자 건물 바닥에서 연기가 나자 한 팀을 이룬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가 건물 한가운데에 들어가 잔불 정리를 하다 변을 당했다. 두 소방관은 매몰 10여분 만에 동료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최근 건물 붕괴 위험을 지적하는 민원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인재(人災)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도 넘은 공직자들 일탈, 근무기강부터 다잡아야

    일부 공무원들의 일탈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근무시간에 외부 강의로 한 해 수천만원의 부수입을 챙기는가 하면 자신이 보호해야 할 탈북민들의 개인정보를 브로커한테 팔아넘겨 충격을 주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어제 공개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직원의 외부 강의 실태는 가히 놀랍다. 2012년부터 올 9월까지 식약처 직원들은 총 6141건의 외부 강의를 했다. 매년 평균 300∼400명의 공무원이 외부 강의로 받은 강의료만 14억원에 달했다. 정부 부처라기보다 강의 전문 기관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식약처 공무원들이 식품·의약품계의 슈퍼갑으로 통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일이다.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홍보 행사나 강의 등으로 행정 수요자들의 이해를 높이는 것은 공무원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이다. 하지만 식약처 공무원들의 외부 강의는 근본 취지를 의심받을 만큼 도가 지나쳤다. 외부 강의 주제도 식중독 예방관리,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정책 등 홍보비 예산이 별도로 책정된 고유 업무에 집중돼 있다. 더구나 지난해 외부 강의 747건 중 96%나 되는 718건이 평일에 이뤄져 업무 공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 안전이 뒷전이니, 살충제 달걀 같은 파동이 터져도 뒷북 대응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용돈 벌이식 외부 강의도 다수 확인됐다. 강의료로 1000만원 이상 챙긴 직원은 7명이나 됐다. 한 간부는 2년간 160회의 외부 강의료로 6900여만원을 받아 징계를 받기도 했다. 통일부 직원의 일탈 행위는 중범죄자 수준이다. 남북교류업무를 담당한 6급 공무원이 탈북자 48명의 개인정보를 탈북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팔아넘겼다. 브로커들은 이를 이용해 탈북자들을 협박해 돈을 뜯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또 법을 가장 엄격히 지켜야 할 검사들마저 음주운전도 모자라 솜방망이 처벌로 제 식구를 감쌌다고 하니 도덕적 해이를 의심받지 않을 수 없다. 윤상직 한국당 의원의 공개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 7월까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검사는 20명이나 되지만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받은 검사는 한 명도 없었다. 혈중알코올농도와 상관없이 음주운전으로 단 1회만 적발돼도 정직 처분을 내리도록 한 경찰규정과 대조적이다. 공무원은 정부 정책을 실행하고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그 책무가 달라질 수는 없다. 정부는 군·국정원 등에서 추진 중인 적폐청산과 개혁작업에 앞서 공직자들 근무기강부터 다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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