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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참사’ 건물주 묵비권, 관리인은 진술 번복…경찰 수사 난항

    ‘제천 참사’ 건물주 묵비권, 관리인은 진술 번복…경찰 수사 난항

    부실한 건물 관리로 29명의 사망자와 36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노블 휘트니스 스파’의 건물 주인과 관리인이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건물 주인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고, 관리인은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수사본부는 건물 주인 이모(53)씨가 변호사 선임 등을 이유로 체포 이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저녁 전까지만 해도 이씨는 경찰 질문에 별다른 거부감 없이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그날 저녁 체포영장이 집행된 이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그를 체포했다. 이 건물의 관리인 김모(53)씨도 진술을 번복하면서 경찰 수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1일 불이 나기 전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배관 공사를 했던 김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계속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 필로티 구조의 1층 주차장 천장은 발화 지점이다. 김씨의 진술이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1차 참고인 조사 때 화재 당일 ‘작업이 없었다’고 진술했다가, 주변 폐쇄회로(CC)TV가 공개되자 뒤늦게 ‘얼음을 깨는 작업을 했다’고 번복했다. 당시 김씨는 ‘얼음 깨는 작업’을 천장 패널에 붙은 얼음을 물리적 힘을 가해 제거하는 정도로 설명했다. 그런데 김씨는 경찰에 체포된 후 또다시 물리적 힘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얼음을 제거했다고 말을 바꿨다. 특정 도구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얼음을 녹였다’는 애매한 진술이었다. 결국 입을 닫은 이씨와 진술을 계속 번복하는 김씨 탓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를 토대로 발화 원인을 규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과수 감식 결과는 다음 달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화재 원인 규명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소방시설법 위반·건축법 위반 혐의를, 김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로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28일쯤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제천 참사 건물주·관리인 구속영장

    경찰, 제천 참사 건물주·관리인 구속영장

    충북지방청 수사본부는 26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건물주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들은 건물의 안전을 책임지는 관리자로서 소방시설을 부실하게 관리해 이번 화재로 많은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건물주 이씨에 대해선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와 건축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생존자 진술 등을 통해 1층 로비에 있는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가 잠겨 화재 당시 일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음을 밝혀냈다. 20명의 희생자를 낸 2층 여성 사우나의 비상구 통로가 철제 선반으로 막혀 탈출이 불가능했던 점도 확인됐다. 지금까지 조사를 통해 밝혀낸 사실만으로도 건물 소방 안전을 책임지는 이 두 사람의 혐의 입증이 충분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이씨가 9층을 직원 숙소로 개조하면서 천장과 벽을 막은 사실도 확인했다. 이씨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28일쯤 열린다. 경찰은 김씨가 또다른 건물 직원(66)과 같은 병실에 있으면서 입을 맞췄다는 의혹에 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화재 발생 직후 구조된 이들이 제천서울병원 같은 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공사와 관련된 진술과 관련해 서로 교감을 나눴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튿날인 지난 22일 이들이 같은 병실을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 다른 병실로 옮기게 했다. 김씨는 조사가 시작되자 1층 천장 공사를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가 뒤늦게 경찰이 관련 증거를 제시하자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쯤 이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먹구구 소방안전… ‘셀프 점검’이 제천 참사 키웠다

    주먹구구 소방안전… ‘셀프 점검’이 제천 참사 키웠다

    현 건물주는 외부업체에 의뢰 “행인”이라던 첫 신고자는 직원, 카운터서 신고 뒤 건물 빠져나가 경찰, 건물주 등 구속영장 신청29명의 희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의 소방안전관리를 화재 발생 4개월 전까지 당시 건물주의 아들이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상식적으로 건물주 가족의 소방안전점검은 외부 전문 업체보다 느슨할 가능성이 커 이 건물의 소방안전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행법상으론 건물주 본인이나 가족이 일정한 자격만 갖추면 소방안전점검을 해도 문제가 없다. 즉, 본인이 본인을 감사하는 시스템이어서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충북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화재가 난 스포츠센터는 경매를 통해 지난 8월 현재 주인인 이모(53)씨로 소유자가 바뀌었는데, 그 이전까지는 당시 주인이었던 박모(58)씨의 아들이 소방안전관리자로 지정돼 건물을 관리했다. 박씨는 지난해 8월 아들 명의의 안전점검보고서를 소방서에 제출했다. 당시 보고서에는 소화기 충압 필요, 비상조명등 교체 등 비교적 경미한 지적 사항만 있다. 필수 피난시설인 간이 완강기와 경보설비,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 대부분은 ‘이상 없음’으로 기록됐다. 제천소방서는 지적사항에 대해서만 보완 조치가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류광희 도 소방본부 대응과장은 “지적 사항만 확인하는 게 원칙”이라며 “건물주가 소방안전관리 자격증을 따 직접 관리자로 등록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현 소유자 이씨는 외부 전문업체에 소방안전점검을 의뢰했다. 지난달 말 점검 결과 스프링클러 배관 누수, 소화기 불량, 화재 감지기 작동 불량, 피난 유도등 불량 등 소방안전불량 ‘종합선물세트’라는 진단을 내놔 대조를 이룬다. 다만 이번 화재는 이 보고서가 소방서에 제출되기 전에 발생했다. 따라서 만약 이전부터 소방안전점검을 외부업체가 했었다면 이번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경찰은 건물주 이씨와 건물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해 보완 조사를 거친 뒤 26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현재 이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 위반 등 2가지다. 스포츠센터 9층 불법 증축과 관련해서는 전·현 건물주가 모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화재 사고의 첫 신고자가 이 건물 1층 사우나 카운터에서 근무하던 여성 직원 A씨인 것도 확인했다. A씨는 화재 발생 당일 오후 3시 53분쯤 “건물 1층 주차장 차량에 불이 났다”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카운터 전화로 신고한 뒤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당시 A씨는 119에 자신을 행인이라고 밝혔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2층 사우나에도 불이 난 사실을 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밖에 화재 현장에서 수거된 희생자들의 휴대전화 12개를 조사해 화재 발생 과정 등을 확인할 정보가 담겨 있는지도 알아볼 계획이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관리인 26일 오전 구속영장 신청(종합)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관리인 26일 오전 구속영장 신청(종합)

    29명의 생명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를 수사하는 경찰이 건물주인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해 오는 26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이씨는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 김씨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각각 받는다. 25일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어느 정도 입증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이날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피의자들이 작업하는 도중 불이 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작업과 발화 시점과는 상당한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건물 관리인의 작업과 불이 난 시간 차이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험 중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건물 관리인은 도구 없이 손으로 얼음을 깼다고 진술했다”며 “폐쇄회로(CC)TV상 건물 관리인이 작업한 시간과 불꽃이 튄 시간과는 50분 정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장 내부에서 실제 불이 난 시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발화 원인과 관련해 국과수가 잔해물을 수거, 감식하고 있는데 1층 천장 내부에는 열선과 발열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그러나 아직 화재 원인은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열선이나 발열등을 천장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법규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스포츠센터 8, 9층 불법 증축과 관련, 이 관계자는 “이전 건물주는 물론 현 건물주도 추가로 작업한 부분이 있다”며 “추가 증축 부분의 위법 여부에 대해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건물주 박모(58)씨는 지난 23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박씨를 입건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화재참사로 소방서 압수수색? 경찰 “사실무근”

    제천 화재참사로 소방서 압수수색? 경찰 “사실무근”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제천소방서가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는 소문이 수그러들지 않아 소방관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소방시설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화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지난 23일부터 경찰이 관리 감독관청인 제천소방서와 소방시설 점검 업체를 수사대상으로 올려놨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25일에는 일부 언론매체를 통해 소방시설 점검 업체와 제천소방서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을 것이라는 기사까지 나왔다. 제천 화재 참사 초기 진압에 실패해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압수수색 소문까지 돌면서 제천소방서 대원들은 당혹해 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25일 이례적으로 보도자료까지 내고 “소방서에 대한 압수수색 검토는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며 소문의 확산을 막는데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인 이야기가 사실인 것처럼 돌고 있다”며 “압수수색은 스포츠센터 건물주와 관리인 2명의 자택과 차량에 대해서만 이뤄졌다”고 확인했다. 경찰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제천소방서 대원들은 “가뜩이나 조직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이런 소문들까지 나돌면서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며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 및 관리인 자택 압수수색 실시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 및 관리인 자택 압수수색 실시

    경찰이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 건물주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의 자택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경찰은 25일 오전 화재 원인과 건물 관리 부실 등을 규명하기 위해 참사 당일 이들의 행적과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와 승용차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26일 오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제천 화재 수사에 속도…건물주·관리인 구속영장 방침

    경찰, 제천 화재 수사에 속도…건물주·관리인 구속영장 방침

    경찰이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찰은 건물주와 관리인에 대한 보완 조사를 거쳐 늦어도 26일 오전에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25일 제천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수사본부는 건물주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한 혐의 입증에 주력, 늦어도 다음날 오전까지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를, 김씨에게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만 적용됐다. 경찰은 1층 천장에서 발화한 불이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지는 동안 곳곳에서 나타난 건물 시설관리 탓에 유례 없는 사상자가 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생존자 진술 등을 통해 1층 로비에 있는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가 폐쇄돼 화재 당시 일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또 가장 많은 희생자(20명)를 낸 2층 여성 사우나의 비상구 통로가 철제 선반으로 막혀 탈출을 막았던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화재로 인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한 조사가 이뤄진 만큼 남은 기간 건물 불법 증축과 용도 변경 등에 대한 혐의 입증에 주력할 계획이다. 2011년 7월 사용 승인이 난 이 건물은 애초 7층이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8층과 9층이 증축됐다. 이 중 9층 53㎡는 불법 증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과정에서 캐노피(햇빛 가림막)가 설치되고 불법으로 용도 변경됐다. 다만 이씨가 지난 8월쯤 경매로 이 건물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이전 소유주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체포 영장이 발부된 뒤 검찰은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해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경찰은 늦어도 26일 오전 중 검찰에 이들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10월 이 건물 내 사우나와 헬스장 시설 운영을 재개했는데, 불과 2개월 만에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쯤 이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층 천장 얼음 제거 중 발화 가능성

    1층 천장 얼음 제거 중 발화 가능성

    2층 女 목욕탕 비상구 폐쇄… 늑장구조 의혹 휴대전화 분석 2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는 건물주의 안전 의식 부재에서 비롯된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경찰은 스포츠센터의 불법 용도 변경, 스프링클러 미작동, 희생자가 많았던 2층 여성 목욕탕 시설 비상구 폐쇄 등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스포츠센터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 수사본부(본부장 이문수 충북경찰청 2부장)는 24일 스포츠센터 건물주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제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했다. 경찰은 이씨에게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김씨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발화지점인 1층 천장에서 얼음 제거 작업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김씨 역시 이번 화재와 관련, 건물 관리 부실의 책임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경찰은 스프링클러 미작동과 가장 많은 사망자(20명)가 발생한 2층 여성 목욕탕 시설 비상구 폐쇄 책임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 건물에 대한 소방 점검을 실시한 소방시설관리업체는 당시 스프링클러 보수, 일부 층 피난유도등 작동 불량을 지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건물주 등이 소방 점검 지적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경찰은 책임 규명을 위해 제천소방서와 소방시설관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2층 여성 목욕탕 비상구 통로가 철제 선반으로 막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소방법 위반으로 해당 책임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8~9층을 불법 증축하고 캐노피(햇빛 가림막)를 임의로 설치한 것이나 음식점으로 등록된 8층을 원룸으로 사용한 것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한편 경찰은 참사 희생자들의 생존 시간을 둘러싼 논란을 규명하기 위해 희생자 휴대전화 통신기록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 건물 6~7층 계단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안모씨의 여동생은 불이 난 뒤 4시간 뒤인 21일 오후 8시 1분에도 20초 동안 통화한 기록이 남아 있다며 소방당국의 늑장 구조를 비판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희생자들의 통화 기록과 현장에서 수거한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유족의 의구심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제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관리인 체포…유치장 수감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관리인 체포…유치장 수감

    경찰이 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화재 참사의 스포츠센터의 건물주인 이모(53) 씨와 관리인 김모(50) 씨를 24일 체포해 유치장에 수감했다. 건물주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가 적용됐다.경찰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늦게 청주지법 제천지원으로부터 건물주 이씨와 관리인 김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이씨는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두 사람을 제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다 혐의를 포착하고 체포 영장을 신청했고 곧바로 유치장에 수감됐다. 김씨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다. 앞서 경찰은 현장 감식과 생존자 진술 등을 통해 1층 로비에 있는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가 폐쇄돼 화재 당시 일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또 가장 많은 희생자(20명)를 낸 2층 여성 사우나의 비상구 통로가 철제 선반으로 막혀 탈출을 막았던 사실도 밝혀냈다. 소방시설법에서는 소방시설의 기능과 성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폐쇄(잠금)·차단 등의 행위로 사람을 상해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 사망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이씨는 이 건물의 방화 관리자로 지정돼 있어 안전관리 부실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재 발생일 오전 발화 지점인 1층 천장에서 얼음 제거작업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런 진술을 토대로 김씨에게도 이번 화재와 관련 건물 관리 부실 책임이 있다고 봤다. 이씨와 김씨의 업무상 과실치사상죄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건물주 이씨는 이번 화재와 별개로 건축법 위반 혐의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 2011년 7월 사용 승인이 난 이 건물은 애초 7층이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8층과 9층이 증축됐다. 이 중 9층 53㎡는 불법 증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과정에서 햇빛 가림막이 설치되고 불법으로 용도 변경됐다. 다만 이씨가 지난 8월쯤 경매로 이 건물을 인수했기 때문에 불법 증축이나 용도 변경이 이전 소유주의 책임인지는 더 따져봐야 한다. 이씨는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10월 이 건물 내 사우나와 헬스장 시설 운영을 재개했는데, 불과 2개월 만에 참사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1층 천장에서 발화한 불이 건물 전체로 번지는 동안 곳곳의 시설관리 부실이 화를 키웠다”며 “건물주 이씨와 관리인 김씨에 대한 범죄 혐의 입증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쯤 이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제천 화재 참사’ 스포츠센터 관리 책임자 2명 조사

    경찰 ‘제천 화재 참사’ 스포츠센터 관리 책임자 2명 조사

    경찰이 지난 21일 화재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관리 책임자 2명을 불러 조사하는 등 화재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나섰다.충북 제천경찰서에 설치된 경찰 수사본부는 스포츠센터 건물 관리과장 A(50)씨와 B(50)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A씨가 지난 21일 오후 최초 발화 지점인 스포츠센터 건물 1층 천장에서 보수 작업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발생 당일 발화 지점인 1층 천장에서 작업을 한 A씨 진술과 다른 회사 관계자들의 진술을 비교하면서 사실 관계와 용의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경찰은 A·B씨를 상대로 스프링클러 미작동 등 건물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점이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원주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건물 주인 이모씨도 이날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이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대면조사하기로 했다. 29명의 사망자와 36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발생 당시 건물 주인과 시설 관리인은 무사히 탈출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로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이씨는 “화재 발생 당시 구조활동을 벌인 뒤 탈출했다”고 해명했다. 이씨는 또 “사람의 도리를 하겠다”면서 사설 구급차를 타고 이날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하지만 유족들의 반대로 조문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제천 화재 건물주인 “사람 도리하고 싶다”…합동분향소 조문

    제천 화재 건물주인 “사람 도리하고 싶다”…합동분향소 조문

    29명의 사망자와 36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발생 당시 건물 주인과 시설 관리인은 무사히 탈출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로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건물 주인은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구조활동을 벌인 뒤 탈출했다”고 해명했다. 건물 주인은 “사람의 도리를 하겠다”면서 23일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하지만 유족들의 반대로 조문하지 못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스포츠센터 ‘노블 휘트니스 스파’의 건물 주인 이모씨는 이날 오전 입원 중인 원주기독병원에서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로 향했다고 한다. 이씨는 이날 대면조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경찰에게 “먼저, 사람의 도리를 하고 싶다. 합동분향소에 가 조문한 뒤 조사받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이씨에 대한 경찰 조사는 이씨의 조문 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경찰 수사본부가 꾸려진 제천경찰서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구조활동을 벌인 뒤 탈출했다”면서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을 두고 혼자 탈출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되지 않았다고 한다’는 질문에는 “스프링클러와 관련해 불법을 저지른 사실이 없었다”고 답했다. 병실에 있던 이씨의 지인은 “화재가 발생한 날 밤 원주에 왔고, (자력으로 나와 탈출한 것이 아닌) 구조됐다”고 말했다. 이어 “불이 났을 때 연기를 많이 마셔서 제천에서는 치료를 받기 어려웠다”면서 이씨가 원주로 병원을 옮긴 배경을 설명했다. 이씨는 부상으로 애초 제천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 원인 등을 묻는 말에 지인은 이씨를 대신해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지금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나중에 하자”고 말을 아꼈다고 한다.관계기관과 함께 화재 현장을 합동 감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이날 제천체육관에서 유가족 대표를 만나 “1층 천장에서 발화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향후 경찰 수사의) 주안점은 1층 천장에서 난 불이 시설 설비 자체의 문제인지, 작업자와 연관돼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이 상부에서 나면 잔여물이 떨어지게 마련인데 오늘 2차 현장 감식에서는 바닥에 떨어진 잔여물들을 수거해 발화 원인을 정밀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자사우나 외벽 절반 이상 타고 통유리 군데군데 깨져

    1층 주차장 차량 15대 뼈대만 남아 화재 당시 여자사우나에 관리자 없어 건물주인은 민간 사다리차 타고 탈출 충북 제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이튿날인 22일 새카맣게 그을린 채 앙상한 뼈대를 드러낸 건물은 전날 사고의 참상을 고스란히 보여 줬다.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지상 1층 주차장에는 전소된 차량 15대가 흉물스럽게 덩그러니 놓여 있고, 사망자 20명이 나온 2층은 창이 깨지고 외벽 절반 이상이 타 있어 한눈에도 피해가 가장 컸음을 알 수 있었다. 인근 주민들은 전날의 악몽을 떨치지 못한 채 화재 현장 근처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위로했다. 연면적 3813.59㎡의 9층 복합건물이지만 1층으로 내려오는 출입구는 단 하나뿐이었다. 사우나 내부 쪽의 통유리는 고열에도 그대로 남아 탈출과 구조작업 모두 쉽지 않았을 것임을 짐작하게 했다. 이 스포츠센터 회원인 40대 여성 A씨는 “매일 사우나를 이용하는데 리모델링 후 통유리 선팅이 짙어져 밖에 비나 눈이 오는지 알 수 없었다”며 “불이나 연기가 나는지 알아채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로처럼 복잡한 사우나 내부와 작동이 잘 안 되는 출입문도 탈출을 어렵게 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20년 넘게 하소동에 살았다는 50대 여성은 “평소 자동문 버튼이 잘 작동하지 않았다. 버튼 옆에 ‘위쪽 동그라미를 꾹 눌러야만 열린다’는 안내문구가 붙어 있곤 했다”고 전했다. 특히 여자 사우나에는 화재 당시 관리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우나 내 매점이 지난 1일부터 사라졌고 세신 아주머니도 마침 자리를 비웠다. 남자 사우나에서처럼 불이 났다고 알려줄 사람도 없었다”고 떠올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건물 한편의 화물용 승강기 통로는 1층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유독가스를 건물 꼭대기까지 퍼뜨린 주범이 됐다. 특히 2·4·5층은 다른 층과 달리 승강기 통로와 건물 내부가 화장실을 사이에 두고 분리돼 있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 날이 밝자 피해 상황을 살피려는 인근 주민들이 하나둘씩 화재 현장 근처로 모였다. 먼저 와 있던 사람들은 이제 막 도착한 지인을 얼싸안으며 “무사해서 고맙다”고 말하다가도 사망자 명단에 나온 주변 사람들을 하나둘 입에 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충북 전역은 충격에 빠져 이날 예정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는 물론 상당수 행사가 중단됐다. 한편 경찰은 건물주인 이모(54)씨를 상대로 이번 화재에 대한 과실 여부를 따지기 위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 8월 경매를 통해 이 건물 전체를 인수한 이씨는 두 달 동안 리모델링을 거쳐 사우나와 헬스장 운영을 재개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23일 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씨를 상대로 건물의 불법 용도 변경 여부, 스프링클러 작동 관련 등 과실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건물에 있던 이씨는 7층 발코니로 대피했다가 구조 지원에 나선 민간 사다리차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왔다. 명목상 이 건물 소방안전관리인인 이씨는 법률에 따라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제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어린이집 40% 석면 사용… 구멍 보수·안전점검땐 위험 ‘뚝’

    어린이집 40% 석면 사용… 구멍 보수·안전점검땐 위험 ‘뚝’

    가볍고 불에 타지 않아 한때 ‘기적의 광물’로 인식됐던 석면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두려운 존재가 됐다. 석면은 크기가 작아 몸에 쉽게 침투하는데 일반 먼지와 달리 배출이나 몸속 분해가 안 된다. 잠복기가 10∼40년이며 악성 중피종과 폐암, 석면폐증 등을 유발한다. 건물이나 배관 등을 수리하거나 벽에 구멍을 뚫을 때 배출되지만 외부 충격이 없으면 공기 중으로 새지 않게 관리를 잘하면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석면은 그리스어로 ‘불멸의 물질’이란 뜻을 가진 섬유 모양의 규산화합물이다. 직경이 0.02㎛(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미터)로 머리카락 굵기의 2500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단열·보온·흡음 등의 기능이 뛰어나 1960~1980년대 개발 시기 건축자재와 공업용 원료로 많이 쓰였다. 슬레이트 지붕과 실내 천장재인 텍스, 벽체와 화장실 칸막이 등에 많이 쓰이는 밤라이트 등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석면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면서 위험성이 확산됐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석면 사용을 전면 금지했지만 이전에 만들어진 건축물 등에는 석면 자재가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충북 증평의 A어린이집은 2002년 문을 열었다. 슈퍼마켓으로 쓰던 공간을 어린이집으로 개조해 사용 중인 데 현재 원생 33명이 생활하고 있다. 면적이 220㎡로 석면안전관리법상 안전관리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환경부의 취약계층 석면안전진단을 신청했다. 어린이집을 방문한 한국환경공단 조사요원들은 실내 공간을 육안으로 확인한 뒤 석면 의심 자재가 없는 곳으로 아이들을 이동시키고 건축 자재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천장에 설치된 텍스와 벽체에 여러 개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 석면이 날아서 흩어질(비산) 가능성이 감지됐다. 시료를 채취하는 과정을 긴장한 채 지켜보던 B원장은 “위험한가, 석면이 검출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조바심을 감추지 못했다. 시료 채취는 간단하지만 신중하게 진행됐다. 틈이나 구멍 등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연번을 적어 테이프로 촘촘하게 봉합했다. 유대연 조사관은 “석면 자재의 99%가 천장재와 지붕재 벽체, 칸막이 등으로 쓰이는데 손상되지 않으면 비산 가능성이 적다”면서 “석면이 검출되면 실내 공기 질 조사를 한 뒤 관리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천장재인 텍스는 충격에 약해 쉽게 부서지고, 리모델링 시 기존 텍스를 제거하지 않고 석고보드 등으로 덧붙여 시공해 표면에 노출되지 않아 관리 및 제거 시 주의가 필요하다. 균열이나 전기설비 설치를 위해 뚫은 구멍이나 틈새 등 석면 건축자재를 손상된 채로 장시간 방치하면 노출된 석면이 진동·기류 등의 영향으로 비산될 가능성이 높아 즉각 적절한 보수를 해야 한다.도배(시트지)나 페인트칠 등 간단한 방법이 있지만 틈이나 구멍이 크면 전문업체를 통해 손상 부위를 고착화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빈 공간을 채운 뒤 메움제로 마무리하는데 시트지 등과 접목하면 비산 차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어린이뿐 아니라 교사의 건강을 위해서도 석면 관리는 중요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석면이 검출되지 않으면 안전시설 인정(현판)을 받을 수 있고, 미리 보수해 대비할 수 있는 효과가 있지만 비용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B 원장은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 안전진단을 신청했지만 결과에 대한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영세 어린이집에서 자부담으로 보수가 쉽지 않고, 의무시설도 아니기에 건물주가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건축물 석면관리 강화… 기준 위반땐 과태료 건축물에 대한 석면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지난 2월 석면 조사 대상 학원 건축물 면적을 1000㎡ 이상에서 430㎡ 이상으로 확대하는 석면안전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소유주는 내년 12월 31일까지 석면 조사를 해야 하며 위반 시 2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중이용시설 외에 석면건축물인 어린이집(430㎡ 이상) 등도 석면 농도 측정이 의무화됐는데 관리 기준을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환경공단이 2013년부터 하고 있는 석면안전진단사업은 석면안전관리법을 적용받지 않는, 2008년 12월 31일 이전 착공 신고된 소규모 시설에 대해 실시된다. 석면 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자는 취지다. 석면안전진단은 어린이집 등에 쓰인 천장재·바닥재·내외장재·내화피복재 등 석면 함유 의심 건축자재에 대한 시료 채취 및 분석 등을 통한 조사와 컨설팅이다. 석면건축자재란 석면을 1% 넘게 함유하고 있는 자재다. 진단은 전문성을 요하기에 환경공단 본부 조사요원들이 직접 한다. 석면건축자재가 확인되면 관리 안내와 해체·철거 등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석면 조사 결과는 종합정보망에 데이터베이스화해 안전 관리에 활용하고 어린이집에 제공해 자율 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석면환경관리팀 정세영씨는 “석면의 심각한 위해성 때문에 현장에서 섣부른 판단은 절대 금물”이라며 “석면 불안감을 고려해 시설 분석 결과는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국 학원 97%, 석면안전관리 의무시설 아냐 영·유아는 만지고, 기는 습성으로 석면에 노출될 기회가 많은데다 체중당 호흡량이 성인보다 높아 위험성이 높다. 그러나 현행법에 어린이집은 연면적 430㎡ 이상만 석면안전관리체계가 적용되는데, 전체(4만여개)의 14%(4553개)에 불과하다. 학원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전국 학원 8만 5000여곳 중 97%가 연면적 430㎡ 미만으로 의무시설이 아니다. 환경공단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어린이집 1850개소, 2015~2016년 2년간 학원 800개소를 진단한 결과 어린이집의 41%(755개), 학원은 54%(430개)에서 석면 자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석면 자재를 사용한 시설은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한 뒤 보수용품 등을 공급한다. 공기 질 측정 결과 비산기준(0.01개/㏄)을 초과한 시설은 없었다. 올해는 160여개 어린이집에 대해 부분 보수를 처음 지원한다. 내년 석면조사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사업을 확대해 어린이집과 학원, 지역아동센터, 교습소, 장애인 거주시설 등 2500곳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환경부 생활환경과 김태연 서기관은 “장기적으로 어린이 활동공간은 면적에 상관없이 석면 관리를 의무화할 계획”이라며 “의무시설 확대와 함께 열악한 어린이집 등에 대해서는 자재 철거 및 설치를 차등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감취약계층에게는 석면안전진단을 무료로 하고 있지만 의무 대상이 아닌 소규모 시설들은 안전 진단에 소극적이다. 환경공단은 어린이집의 경우 보건복지부 보육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고문을 배포하고, 지역아동센터와 장애인거주시설은 정부 관련 단체를 통해 신청을 유도하고 있다. 또 원장 연수회 등을 방문해 설명회를 진행한다. 학원 및 교습소에 대해서는 교육지원청을 통해 공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참여가 저조하다. 신청 편의를 위해 석면관리종합정보망과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접수하고 노후 건축물과 접수 상황을 고려한 선정 및 미선정 시설은 다음 연도에 반영하는 등 참여율을 높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진단을 신청해놓고 정작 조사요원이 방문하면 조사를 거부하는 곳도 많다. 대부분 시설이 오래됐거나 파손이 많아 비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의심되지만 거부 시 강제할 수 없어 안내서 정도만 제공할 수밖에 없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의무시설이 아니기에 사업주 입장에서는 굳이 관심이 필요없다”면서 “검출 시 인센티브가 있는 것도 아니고 비용 부담과 원생 회피 등 불이익이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현욱 가톨릭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정부가 시설 개량을 지원하는 체계가 바람직하다”면서 “석면 관리가 강화됐지만 석면 관리인이나 업체 등의 전문성, 수입 물품에 대한 관리 등 갈 길이 여전히 멀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남친 외도 목격한 여대생의 충격적 선택

    남친 외도 목격한 여대생의 충격적 선택

    남자친구의 외도에 큰 충격을 받은 미모의 콜롬비아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친구들은 “남자친구가 순수한 그녀의 사랑을 무시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로스안데스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아나 루시아 푸엔테스(20)는 위해 고향을 떠나 수도 보고타에서 자취하며 공부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평소 정이 많고 마음이 따뜻했던 그는 수시로 가족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랬던 푸엔테스가 지난달 초부터 무슨 이유인지 핸드폰을 받지 않기 시작했다. 며칠 동안 연락이 두절되자 걱정이 된 부모는 친구들에게 방문을 부탁했다. 친구들이 찾아간 아파트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보니 푸엔테스는 집에 들어간 뒤 나온 적이 없었다. 관리인의 도움을 받아 문을 열고 들어간 친구들은 아파트를 둘러보다 깜짝 놀랐다. 푸엔테스는 침실에 숨진 채 누워 있었다. 경찰은 현장을 조사하면서 부엌에서 쥐약을 발견했다. 자살이라면 푸엔테스가 쥐약을 먹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였다. 부검 결과 사인은 쥐약이 맞았다. 경찰은 사건을 자살로 결론지었다. 부족한 게 없던 미모의 여대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는 무엇일까? 주변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푸엔테스는 최근 남자친구의 외도에 크게 상심했다. 우연히 접한 영상에서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키스하는 모습을 본 것. 평소 밝은 성격이었지만 영상을 본 뒤 푸엔테스는 확 달라졌다. 친구들은 “큰 배신감을 느낀 푸엔테스가 매우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친구 마리아는 “보기 드물게 마음이 순수한 친구였다”면서 “남자친구의 외도가 자살동기임에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의 사촌 리나는 “그녀의 순수한 마음을 알아주지 않은 남자를 알게 된 게 비극의 시작”이라면서 “지금이라도 남자친구가 사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피해갈 줄 알았다” 낚싯배 충돌 급유선 선장·갑판원, 대형 로펌 선임

    “피해갈 줄 알았다” 낚싯배 충돌 급유선 선장·갑판원, 대형 로펌 선임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 어선을 충돌해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급유선 선장과 갑판원이 국내 한 대형 법무법인과 변호인 선임 계약을 하고 해경 수사에 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11일 해경과 법조계에 따르면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업무상과실선박전복 혐의를 받는 급유선 명진15호(336t급)의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는 사고 발생 하루 만인 지난 4일 변호인을 선임했다. 이들은 낚시 어선 선창1호(9.77t급)와 충돌한 이달 3일 참고인 신분으로 해경 조사를 받다가 혐의가 드러나 긴급체포되자 다음 날 오전 곧바로 법무법인 대륙아주와 변호인 선임 계약을 했다. 선장 전씨와 갑판원 김씨는 동서지간이어서 같은 법무법인을 변호인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륙아주는 이들의 해경 수사에 대비해 변호사 3명을 투입했다. 통상적인 선임 관례상 검찰로 송치돼 재판에 넘겨지기까지 이 법무법인이 계속 변호를 맡을 전망이다. 전씨는 이달 4일 오전 변호사 접견에서 도의적 책임을 언급하며 자신의 과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해경 조사에서도 “(충돌 직전) 낚싯배를 봤다”면서도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대륙아주는 소속 변호사 수만 100명이 넘어 국대 10대 로펌으로 꼽힌다. 해상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 변호사가 많은 로펌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초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은 한진해운의 파산 관리인을 맡았던 김진한(61) 대표 변호사와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이규철(53) 전 특검보 등이 이 법무법인 소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사원장에 최재형…‘7대 원칙’ 첫 인선

    감사원장에 최재형…‘7대 원칙’ 첫 인선

    과거 판례·정치성 등 꼼꼼히 확인 연수원때 동료 2년간 업어서 출근 두 아들 공개 입양 등 미담 알려져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감사원장 후보자에 최재형(61·사법연수원 13기)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 최 후보자는 청와대가 지난달 발표한 ‘7대 비리(병역면탈·부동산 투기·탈세·위장전입·논문표절+음주운전·성범죄) 고위공직 원천배제’ 원칙을 적용한 첫 번째 인사다. 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표결을 통과하면 황찬현 전 원장에 이어 4년 임기(한 차례 중임 가능)에 들어간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인선 브리핑에서 “1986년 판사 임용 후 30여년간 민·형사, 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보호, 국민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 법조인”이라며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회계 감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해 독립성·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깨끗한 공직사회와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청문 절차를 거쳐 감사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우리나라 공직사회가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청와대는 황 전 원장의 후임 인선에 난항을 겪었다. ‘7대 비리 원천배제’ 원칙이 적용되는 첫 케이스인 만큼, 검증 과정에서 걸러지거나 대상자가 부담을 느껴 고사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준에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했고 그 때문에 늦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감사원장이란 상징성은 물론 4대강 사업과 방산비리 등 보수정권 9년의 실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펼쳐야 하는 만큼 야권의 공세 등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과거 판례와 이념·정치 편향성 등도 꼼꼼하게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경남 진해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를 졸업한 최 후보자는 서울지법 부장판사와 대전지방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법조계에서는 사법연수원 시절 다리가 불편한 동료를 2년 동안 업어서 출퇴근시킨 ‘미담’으로도 유명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두 딸을 낳은 뒤 두 아들을 공개입양했다. 그는 “입양을 마치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불쌍한 한 아이의 인생반전극으로 봐서는 안 된다. 입양은 평범한 아이가 놓칠 수 있었던 평범한 가정사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 후보자와 자녀들은 13개 구호단체에 4000여만원을 기부했다. 부친 최영섭 예비역 대령은 6·25 당시 대한해협해전 참전용사다. 아들 영진씨도 해군 이병으로 입대하면서 부자가 함께 지난해 6월 사직구장에서 기념시구·시타를 했다. 본인은 육군 중위로 전역했다. 재판에선 엄격한 증거주의를 채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1973년 윤필용 사건에 연루돼 군사 쿠데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직 장성에 대한 재심사건에서 강압수사로 인한 허위자백을 인정해 무죄 선고를 내렸다. 당첨률을 높이기 위해 명의를 빌려 분양권을 신청한 이들에 대해선 “불법행위를 한 이들의 권리를 보호할 필요는 없다”고 판결했다. 최근엔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청와대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2012년에는 지인을 법정관리 기업 관리인으로 선임한 뒤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선재성 전 판사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일부 변호사법 위반 혐의만 인정해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해 솜방망이 판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금천구 ‘재활용 정거장 ’ 빌라촌 구석구석까지

    서울 금천구는 저층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재활용품 배출 방식을 개선하는 ‘재활용 정거장’ 제도를 이달부터 독산 3동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저층 주택에서 마구잡이로 배출되는 재활용품이 골목길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많았다. 재활용 정거장은 동네 곳곳에 재활용품이 종류별로 분리 배출될 수 있도록 수거대를 설치하고 수거해 가는 방식이다. 독산 3동 지역에 이 정거장 50곳이 설치되며, 지역별 배출일 오후 5~9시 4시간 동안 운영된다. 재활용 정거장에는 ‘자원관리사’라고 불리는 관리인들이 배치돼 지역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올바르게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앞서 구에는 재활용정거장이 시흥 3동 29곳, 지난해 독산 4동 60곳 설치돼 운영 중이다. 독산 4동의 경우 올 1~9월 250t의 재활용품을 수거해 1200여만원의 판매대금을 거둬들였다. 유병소 자원순환팀장은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반면 저층 주택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재활용정거장 추가 시행이 독산3동 주택가의 자원재활용률과 골목길 미관 개선으로 이어져 마을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종로 내진설계 건축… 안전도시 이끈다

    종로 내진설계 건축… 안전도시 이끈다

    지난해 경북 경주에 이어 이달 포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내진설계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서울 종로구가 내진설계를 적용할 필요가 없는 1~2층 신축 건축물에까지 내진 구조를 반영하도록 해 온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27일 종로구에 따르면 현행 건축법상 내진설계 의무대상은 2층 또는 높이가 13m 이상인 건축물과 연면적 500㎡ 이상 건축물로 돼 있다. 종로구는 2013년부터 법에서 정한 이들 내진 대상 건물 외에도 내진에 취약한 신축 1~2층 건축물까지 내진구조를 반영해 건물을 짓도록 유도해 왔다. 실제로 2013년부터 지난해 4년 동안 건축허가 대상 저층 건축물 100건 중 68건이 내진설계를 반영해 신축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저층 건축물에 내진설계를 적용하면 추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건물주들이 적극적이지 않다”면서 “구는 재난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피력해 사업주들을 설득함으로써 건물에 내진설계가 반영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또 지역의 20년 이상 낡은 건축물을 대상으로 1년에 한 차례 건물안전에 대해 조사를 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9677동의 건축물을 점검해 위험이 있는 건축물의 관리인에게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행정지도하고 있다. 동주민센터를 거점으로 재난예방 안내문을 배포해 지진에 대한 주민의식을 전환하고 재난 발생에도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공공시설물에 대해서도 내진보강 계획을 세웠다. 구에 따르면 종로구의 내진설계 대상 공공시설물은 총 50곳으로 17개 시설물을 제외한 33개 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올해는 내진보강이 필요한 5개 공공시설물의 내진성능평가를 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구는 이미 지난해 어린이집 5개 기관을 대상으로 내진성능평가를 했다. 앞으로도 공공시설물의 내진보강을 꾸준히 할 방침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도시의 제일 조건은 바로 안전”이라면서 “주민들이 안심하고 종로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건축허가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든 단계에서 지진에 끄떡없도록 만전을 기해 안전 도시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시론] 서민을 위한 법무행정, ‘탈검찰화’ 필요하다/김남근 민변 부회장(변호사)

    [시론] 서민을 위한 법무행정, ‘탈검찰화’ 필요하다/김남근 민변 부회장(변호사)

    상가 임차인들로부터 상가 임대료가 배로 인상되기도 하고 투자금을 회수하기도 전에 쫓겨나는데 주무 부처는 뭐 하냐는 불만을 자주 듣는다. 오피스텔 관리인이 10년 동안 총회 한 번 안 열고 전횡을 일삼고 있는데 관련 부처는 집합건물 관리의 실상을 제대로 알고 있나? 전월세난이 심각한데 주무 부처는 세입자 보호 대책을 세우고 있나? 소득으로 금융기관 부채를 갚지 못하는 한계가구가 300만이나 된다는데 채무자 회생을 돕는 행정은 어디서 하나? 이런 의문이 들 때마다 민생 사안의 주무 부처는 어디일까 궁금해진다. 법무부다. 시민이 의아해하는 대목이다. 권위주의 정권 시대에 법무부는 시민 위에 군림하는 공안 부서의 인상이 컸다. 서민의 민생을 수호하는 호민관이라는 이미지는 거의 없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재벌개혁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재벌 감시 행정을 통해서가 아니라 재벌 총수의 전횡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주주와 이사회의 기능을 통해 실현해야 한다는 소신을 자주 얘기한다. 다중대표소송,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 선출 등 주주와 이사회의 감시?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3월 국회에서 집중논의를 통해 각 당이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보았다. 하지만 막상 최종 법안을 정리하고 실행해야 할 법무부는 10월 말에야 상법개정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이제 논의를 시작한다고 한다. 독일 법무부 장관은 국민에게 임대차 거래의 목적이 오로지 이윤추구만이어서는 안 되고 정부는 주택을 상품이 아닌 삶의 주거 공간으로 보는 행정을 하겠다는 철학을 펼쳐 보였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과 같은 심각한 소비자 피해 사건이 발생하면 미국 법무부는 피해자를 대표해 가해 업체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부권소송을 제기한다. 미 법무부의 경우 약 500여명의 변호사나 외부 전문가가 다양한 법무행정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 법무부의 이미지와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그런데 왜 법무부가 민생 부서라는 느낌도 들지 않고 법무부 스스로도 민생행정에 대한 책임감이 없는 것일까? 주된 원인은 법무행정을 전문행정 관료가 아니라 파견 검사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법무부 직책 65개의 보직 중 검사만 맡을 수 있는 직책이 22개에 달하고 추가로 11개의 보직도 검사가 맡을 수 있다. 상급 기관인 법무부의 중요 직책을 하급 기관인 검찰청의 검사가 맡는 기형적인 인사 구조다. 그럼에도 검사들은 법무부 파견을 검사장 승진을 위한 경력 관리에 필수 경로의 차원으로 인식하고 있어 법무행정을 전문관료 체계로 전환하는 개혁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1~2년 근무하다 수사 부서로 돌아가는 파견 검사가 전문적인 행정이 요구되는 민생 사안을 담당하다 보니 행정의 지속성이 떨어지고 전문행정이 축적되지 못한다. 민사법, 상사법, 인권감독, 출입국관리 등의 전문행정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파견 나온 검사가 관련 전문성을 체득하기도 전에 다시 새로운 파견 검사로 교체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파견 검사 스스로도 장기간의 연구와 국회설득, 집중행정이 요구되는 업무는 시작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파견 검사 중심의 법무행정은 산하기관인 검찰청의 감독 업무에서도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파견 검사들은 검찰청의 상급 기관인 법무부 관료의 위치에 있지만 피감기관인 검찰청을 감독하는 자세를 갖지 못하고 오히려 피감기관 검사장을 친정인 검찰의 선배라는 서열로 인식한다. 올해 초 있었던 법무부 파견 검사와 서울중앙지검 고위 검사들의 술자리에서 돈봉투를 주고받은 사건은 검찰감독 업무를 맡은 파견 검사가 검찰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 것인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검찰의 비리나 권한 남용이 발생했을 때마다 법무부가 제 식구 감싸기로 감독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법무부가 공안 부서가 아니라 서민의 민생을 챙기는 민생 부서로 거듭나기 위해 법무행정의 ‘탈검찰화’와 전문행정 체제 정비는 시급한 개혁 과제가 돼야 한다.
  • 서유정 ‘비매너’ 논란 사자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일부

    서유정 ‘비매너’ 논란 사자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일부

    배우 서유정이 해외 유적지에서 사자상에 올라타는 등 비매너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해당 장소는 베네치아 산 마크로 광장 분수 앞인 것으로 알려졌다.14일 배우 서유정(40)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자상에 올라탄 채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1초 후에 무슨 일이 터질지도 모르고 난 씩씩히 저기 앉았다 혼났다. 나 떨고 있니 오마 후다닥”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서유정은 이날 문화재 관리인 측에게 주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심각한 상황을 가벼운 에피소드 정도로 여겨 우스꽝스럽게 묘사했다”며 서유정의 태도를 지적,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서유정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안녕하세요 서유정입니다. 먼저, 오늘 저의 SNS에 게재된 사진 속 저의 행동으로 인해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며 “매사에 신중을 기해야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크나큰 실수를 저지른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추후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유정의 사과에도 네티즌들은 “나라 망신 시키지말라”는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유정이 올라탄 사자상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 있는 분수 앞 두 개의 사자상 중 하나인 것으로 밝혀졌다.이곳은 산 마르코 대성당을 중심으로 ‘ㄷ(디귿)’자 모양으로 펼쳐진 광장으로, 1987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정치·종교 문화의 중심지다. 광장 가운데에는 베네치아 수호신 날개 달린 사자상과 테오르상이 있고, 광장 한쪽에 위치한 분수대 앞에는 두 마리 사자가 지키고 있다. 서유정이 올라탄 사자상이 이 중 하나이다. 한편 서유정은 지난 9월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했다. 그는 결혼식에서 “앞으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 나가겠다”면서 “배우로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서유정 인스타그램·구글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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