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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치울 때 학대 기억이”, 냉장고 부친 시신...검찰은 존속살해다

    “× 치울 때 학대 기억이”, 냉장고 부친 시신...검찰은 존속살해다

    “아버지 ×을 치우다 예전에 학대 당한 기억이 나 뜨거운 물을 뿌리고 때렸습니다.” 치매를 않다 숨진 부친의 시신을 냉장고에 넣어 유기한 20대 중반의 아들은 경찰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26일 A(25)씨의 아버지 B(사망시 60세)씨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 B씨의 몸에 뜨거운 물이 뿌려져 데인 흔적들이 있고, 갈비뼈 일부가 부러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A씨는 충남 서산시 모 다세대주택에서 단 둘이 살던 아버지가 숨지자 원룸 냉장고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시신은 숨진지 한 달 반쯤 지난 지난달 30일 낮 12시쯤 발견됐다. 시신은 칸막이가 다 제거된 냉장고 안에 기저귀만 착용한 채 쭈그려 앉아 있었고, 몸이 미라처럼 말라 있던 상태였다. 시신은 A씨의 이사를 통보 받은 주택 관리인이 다른 입주자를 받기 위해 냉장고를 대형으로 교체하려다 발견했다. 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자 창문으로 들어가 냉장고를 열어보니 B씨의 시신이 들어 있었다. 관리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차량번호, 휴대전화 추적 등을 통해 추격하다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서산휴게소에서 그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자살하려다 겁이 나 죽지 못했다”면서 “아버지가 숨진 뒤 장례 치를 돈이 없어 3일 동안 방 안에 놔뒀다 부패하기 시작해 냉장고에 넣었다”고 진술했다.B씨는 제주에서 살다가 4년 전 서산으로 혼자 거주지를 옮겼고, 1년 후 아들 A씨도 이사를 와 작은 업체에 다녔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아버지가 치매와 당뇨로 거동을 하지 못하자 사건 몇 달 전 그만뒀다. A씨는 “움직이지 못하는 아버지를 돌보면서 방에 누운 배변을 치울 때 예전에 아버지한테 학대 당한 기억이 나 홧김에 뜨거운 물을 뿌리고 주먹과 발로 가슴 등을 폭행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의 사인과 관련해 사체 부패 등으로 “불명하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하지만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경찰이 송치한 A씨의 사체유기 및 ‘존속학대치사’ 혐의를 사체유기 및 ‘존속살해’ 혐의로 변경해 기소했다. 검찰은 “A씨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아버지를 폭행하거나 목을 조르고, 5월 중순부터 음식과 처방약을 주지 않았고, 사회복지를 거부한 데다 치료도 중단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혐의변경 이유를 밝혔다.
  • 치매 아버지 시신 냉장고에 넣어둔 20대…때리고 굶긴 정황도

    치매 아버지 시신 냉장고에 넣어둔 20대…때리고 굶긴 정황도

    아버지 시신을 수개월 동안 집 냉장고에 넣어둔 20대 남성이 생전에도 치매 증상이 있던 아버지를 지속해서 학대한 정황이 드러났다. 충남서산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충남 서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가 ‘사인 불명’으로 결론 내려졌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이 남성의 갈비뼈가 부러져 있어 외부 충격으로 인한 골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 전 몇 달간 이어진 A씨의 지속적인 폭행으로 B씨의 갈비뼈가 부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치매에 걸려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 몸에 뜨거운 물을 붓는 등 학대를 일삼았다는 A씨의 진술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시신 유기 혐의에 학대치사 혐의를 추가로 적용한 뒤 그를 구속 송치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이 살던 서산 한 다세대주택 건물에서 아버지의 시신을 냉장고 속에 보관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해당 건물 관리인이 발견한 A씨 아버지 시신은 오랜 기간 방치돼 상당히 부패해 있었고, 심하게 야위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간 아버지와 단둘이 생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아버지의 치매 증세가 심해지자 때리기 시작했고, 1년 전부터는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변변한 음식도 주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 “소변 보고 도망간 초등생…부모는 사과 대신 욕설”

    “소변 보고 도망간 초등생…부모는 사과 대신 욕설”

    “‘무개념 초등학생 부모에게 미친X 소리 들었습니다.” 건물 복도에 소변을 보고 도망간 초등생 부모가 사과는 커녕 욕설을 내뱉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A씨는 지난 16일 건물 관리인으로부터 사무실 벽에 물이 새는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회사로 나갔다. 도착해 확인해 보니 물인 줄 알았던 것은 소변이었고 황당했던 A씨는 CC(폐쇄회로)TV를 돌려봤다. 한 소년이 식당에서 나와 A씨 사무실 벽에 오줌을 눈 뒤, 주변에서 잠시 서성이다 성급하게 다시 식당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A씨는 아이 행동이 처음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에 부모에게 알려야겠다고 판단했다. 이에 아이 옷의 학원 로고를 보고 해당 학원에 연락했고, 1시간 뒤쯤 아이 아빠와 통화를 할 수 있었다. A씨는 아이 아빠에게 “아이가 사무실 벽에 오줌을 누고 갔다”고 알렸다. 하지만 그는 “네”라는 짧은 답만 했고 별 다른 말은 없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제게 할 말 없으시냐, 네만 할 게 아니지 않냐”고 말했고 이후 아이 아빠는 반말과 욕설이 시작됐다고 한다. 부모는 A씨에게 “XXX아. 내가 가서 닦으면 될 거 아냐. 미친X아. 갈 테니까 너 딱 기다려” 등 거친 말을 쏟아낸 뒤 전화를 끊어버렸다. A씨는 통화를 녹음하기 위해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남성은 전화하지 말라며 다시 한번 욕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A씨는 한 번 더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내가 여자니 만만해 보였던 거 같다. 잘못한 아이를 훈육하는 부모를 기대한 게 잘못일까요”라며 “(온다고 했지만) 아직 안 왔고 연락도 없다. 내가 피해자인데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 역량 미달 회계법인, 대기업 지정감사 못 맡는다

    역량 미달 회계법인, 대기업 지정감사 못 맡는다

    정부가 주요 대기업의 경우 감사 역량이 우수한 회계법인이 감사하도록 ‘감사인 지정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대기업에 역량 미달 감사인이 지정되는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변경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감사인 지정제도란 독립적인 외부 감사가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증권선물위원회가 외부감사인을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회계부정 위험성이 큰 기업이 감사인 지정 대상으로 선정되는데, 상장사와 대형 비상장사는 회계부정 위험과 관계없이 6년간 감사인 자유 선임 후 3년 간 의무적으로 감사인을 지정(주기적 지정제)받아야 한다. 개정안은 우선 국민경제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자산 2조원 이상의 기업은 감사 품질이 우수한 회계법인을 지정받을 수 있도록 기업군 분류를 개선했다. 분류 기준이 체계적이지 않아 국민 경제에 영향력이 큰 기업에 역량 미달 감사인이 지정되곤 하는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한 조처로, 분류에서 최상위군인 ‘가’군을 자산규모 5조원 이상 기업에서 2조원 이상 기업으로 조정하고 5개군 분류를 4개군으로 조정했다. 회계법인의 군 분류 요건도 변경했다. 회계법인 자체에서 상위군으로 분류되려면 이전보다 강화된 품질관리인력 수준과 손해배상 능력을 충족해야 한다. 회계법인의 자발적인 감사품질 개선을 위해 감사인 지정점수를 산정할 때 품질관리 개선 노력 지표를 대폭 반영하고 부실 감사에 대한 벌칙을 확대하는 내용도 담았다. 여기서 지정점수란 지정감사인을 정하기 위해 산정하는 회계법인의 평가점수로 회계사 수와 경력 기간, 회계감사 매출액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기업이 원래 속한 군보다 상위군의 감사인을 지정받은 경우 하위군 감사인으로 재지정을 요청할 수 있는 ‘하향 재지정 제도’ 또한 개선된다. 해당 제도로 인해 중소·중견 회계법인으로 감사인 지정이 쏠리는 현상이 발생해와서다. 우선 누적적자, 관리종목, 감리조치 등 감사위험이 높은 사유로 지정된 기업은 하향 재지정 요청이 제한된다. 아울러 중소 비상장기업의 지정감사의 경우 미등록 회계법인이 수행해 소형 회계법인이 감사인 지정제도에서 소외되는 현상 또한 줄이도록 했다. 금융위는 이번 규정 변경 예고 후 오는 9월 중 증선위와 금융위 의결을 거쳐 2023사업연도 감사인 지정부터 개편된 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정감사제도 확대로 매년 상장법인 중 50%가 넘는 기업이 지정감사를 받는다는 지적에 따라 비중을 적정하게 조정하는 방안을 연내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개정안엔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들이 시장 왜곡과 지나친 기업부담을 초래한다며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에 관한 개편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 왜 훈련병은 ‘2층 침대’를 싫어할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왜 훈련병은 ‘2층 침대’를 싫어할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2층 침대 확대…개인공간 배려 목적“자대보다 좋으면 어떡하나” 고민했지만훈련병들은 “목도 못 세운다” 불만 폭발쌀밥 배식량 줄였더니 병사들  “배고프다”영내매점 이용도 불가…요구사항 조사 필요20년 전에도 부족했던 화장지…지금도 부족40대 이상 군 전역자에게 요즘 군대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면 비판 일색입니다. “구타도, 얼차려도 없고 예전에 비하면 너무 편해졌다”, “월급도 많은데 무슨 불만이 많냐”, “과거엔 전화 통화 1번 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고 합니다. “인생에서 한번 하는 고생인데,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냐”고 윽박지르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꼰대’라고 하는, 전형적인 ‘과거형 인간’입니다. 군 생활은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국가의 부름’으로 예쁘게 포장했으나, 어떻게 보면 ‘수행하기 싫은 의무’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국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병사가 오로지 국방의 의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최대한 배려해주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훈련소 시설 개선한다더니…의외의 결과 사설이 길었습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는 아래에서 요즘 신병훈련소 훈련병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설명할 겁니다. 아마 늘 그랬듯이 “군대에 놀러왔냐”라는 반응이 있을 겁니다.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군대는 도를 닦는 곳도, 인격 수양을 하는 곳도 아닙니다. 최저임금보다 못한 보수를 받으면서 고된 노동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지금은 2022년입니다. 아래의 내용을 보고 청년들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 군이 무엇을 해야 할 지 곰곰히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17일 한국보훈논총에 실린 김의식 용인대 군사학과 교수의 ‘신병훈련소 훈련병 인권상황 개선방안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봤습니다. 군 인권과 관련한 연구는 많지만, 훈련병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훈련병에 대한 인권 의식은 매우 낮으며, 잘못도 없는데 교도소 수감자처럼 ‘당연히 고된 생활을 해야 한다’고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김 교수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수집했던 훈련병들의 인식을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8월 기준 육군훈련소, 육군 사단훈련소, 해군·공군 훈련소, 해병대 훈련소 등 9곳의 훈련병 1348명, 지휘관·조교 등 관리인원 388명, 의료인력·상담관·군사경찰 82명 등 1818명을 조사했습니다.조사 결과 신병훈련소 생활관은 침대형이 41.2%, 침상형은 58.8%였습니다. 2005년 GP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사생활을 보장하는 ‘침대’를 확대한 결과입니다. 2018년에는 논산훈련소에 ‘2층 침대’가 들어온다는 보도가 대대적으로 나왔습니다. “‘훈련소가 자대시설보다 좋아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대대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국방부 관계자의 흥분에 찬 발언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천장이 낮은 기존 건물에 대한 고려 없이 2층 침대만 욱여넣다보니 1인당 생활공간이 훨씬 좁아지는 문제가 생긴 겁니다. 심지어 2층에서 생활하는 일부 훈련병은 늘 머리를 숙여야 할 정도로 좁은 공간에서 생활합니다. 벽걸이 에어컨이 설치돼 있으나 2층 침대 때문에 공기순환 문제가 생겨 2층의 훈련병은 춥다고 하고 1층은 덥다고 하는 등 마찰이 생겼습니다. ‘침대만 넣어주면 된다’는 생각이 빚은 황당한 결과입니다. ●병사들은 여전히 “배고프다”…도대체 왜? 국방·군사시설 기준 ‘생활관 설계지침’에 따르면 병사 생활실은 침대, 관물함, 신발장 등 비품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고려하도록 돼 있습니다. 또 병사들의 활동을 위해 충분한 여유공간을 둬야 합니다. 현재의 기준으로 병사 6명에게 배정된 대변기는 1개입니다. 1인당 5분을 용변본다고 해도 30분이 소요됩니다. 고장난 변기도 많습니다. 그러나 1~2분 만에 용변을 보라는 지시가 나옵니다. ‘왜 불가능하냐’고 말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당신의 배변활동을 시간을 재면서 체크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조사 결과 가장 의외였던 것은 ‘급식량’이었다고 합니다. 훈련병 다수가 “배고프다”고 호소했습니다. 국방부가 1인당 주식, 즉 쌀 배급량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하루 주식 배급량은 400g이었다가 2017년부터 360g이 됐고 지난해는 300g으로 또 줄었습니다. 요즘 세대 병사들이 ‘쌀밥’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훈련병까지 일괄적으로 쌀밥 배식을 줄인 겁니다. 물론 포만감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문제는 일부 훈련병은 자대에 배치된 병사와 달리 영내매점 이용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육군은 짧은 시간이나마 영내매점을 이용할 수 있으나, 해군과 공군, 해병대는 이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그래서 고된 훈련을 받는 병사들에게 밥 1공기 수준인 100g의 쌀은 부족할 수 있다고 김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영내매점 이용을 허용하고 부대에 따라 훈련병의 급식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또 급식 질을 높이기 위해 기피 대상이 된 조리병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2019년 기준 조리병 충원율을 55%에 불과합니다. 휴가 확대와 자격증 수당 지급, 취업 추천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훈련소에 화장지 챙겨가라” 소문…이유는 최소한의 양만 제공하는 ‘두루마리 화장지’에 대한 불만도 높았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절대적으로 수량이 부족하니 군입대 때 반드시 두루마리 화장지를 챙겨가라’는 웃지 못할 글들이 넘쳐납니다. 이것은 20~30년 전부터 제기된 문제로, 군이 지금껏 병사 실제 소비량을 체크해봤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병사들은 현재의 지급량보다 ‘2배’의 화장지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학사·군종·법무장교 후보생은 평일 일과시간 이후, 주말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부사관 후보생도 주말은 사용합니다. 그런데 유독 훈련병만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합니다.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곳은 세계에서 보면 미국, 한국은 육군사관학교와 신병훈련소뿐입니다. 훈련이 고되다는 이스라엘조차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허용하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주말엔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TV 시청은 주말에만 허용하는 곳과 전면 통제하는 곳이 혼재돼 있다고 합니다. 지휘관에 따라 교육프로그램만 보게 하는 곳과 뉴스만 보게 하는 곳도 있습니다. 형평성 차원에서 기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훈련소 운영요원에게 ‘소원수리’를 한 뒤 자신이나 동료가 개인신상에 직·간접 피해를 봤다고 응답한 훈련병이 33.5%나 됐다는 점입니다. 구타를 당한 경험이 0%에 이르는 등 인권의식이 크게 높아졌으나, 여전히 소원수리제도가 부실하다는 증거입니다. 지난 1일 차관급 ‘군 인권보호관’이 새로 출범한 만큼 이런 제도에 대한 개선도 면밀히 살펴봤으면 합니다.
  • 대법 “회생절차 무산 후에도 기존 관리인이 한 ‘계약 해지’ 효력 유지”

    대법 “회생절차 무산 후에도 기존 관리인이 한 ‘계약 해지’ 효력 유지”

    회생절차에 들어간 회사가 채무자회생법에 따라 총판계약을 맺은 회사와 계약 해제·해지를 했다면 그 효력은 추후 회생절차가 폐지되더라도 유효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회생절차를 밟는 회사의 계약 해지권을 폭넓게 보장한다는 취지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A사의 법정관리인이 B사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15일 밝혔다. A사는 2017년 8월 B사와 어플리케이션 시스템 관련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A사가 약속한 기한인 3개월 뒤까지 잔금 198억원을 내지 못하자 B사는 강제집행에 나섰고 공탁금의 출급청구권을 확보했다. 이후 A사는 2019년 3월 주주들의 신청에 따라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A사의 관리인은 회생 개시 무렵 불이행 상태인 쌍무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 채무자회생법에 근거해 B사와 과거 맺은 총판계약에 대한 해제 의사를 밝혔다. 문제는 이듬해 법원이 회생계획 인가 전 폐지 결정을 내리면서다. 다시 회생절차를 밝게 된 A사는 이미 총판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며 B사를 상대로 계약금 2억원의 반환과 공탁금 출급청구권의 양도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1·2심은 “회생계획 인가 전 회생절차가 폐지된 경우 채무자회생법에 따른 계약 해제·해지의 효력이 상실된다”면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계약 해지 시점이 회생계획 인가 전인지 후인지와 관계 없이 효력을 인정했다. 대법원은 “채무자회생법에 따라 관리인이 쌍무계약을 해제·해지한 경우 종국적(최종적)으로 계약의 효력이 상실된다”며 “그 이후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확정되더라도 해제·해지의 효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 휴가철 물놀이 금지 구역 들어갔다간 최대 50만원 과태료 문다

    휴가철 물놀이 금지 구역 들어갔다간 최대 50만원 과태료 문다

    연일 장맛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지만 조만간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된다. 특히 휴가철만 되면 국립공원 내에서도 크고 작은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는데 이를 막기 위해 폐쇄회로(CC)TV와 단속인원을 늘린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15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물놀이 안전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계곡, 해변 등 사고 발생 위험지역 208곳을 물놀이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물놀이 관리지역은 물놀이 위험구역 98곳, 물놀이 한시적 허용구역 63곳, 해수욕장 47곳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여름철(7~8월) 익사사고는 5건이 발생했다. 해안가 해루질로 인한 익사 3건, 폭포 및 계곡 등 출입금지구역에서 물놀이로 인한 익사 2건이다. 해루질은 해가 진 뒤 물이 빠진 바다나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행위이다. 공단은 물놀이 위험구역에는 지능형 CCTV 89대를 설치해 탐방객이 위험지역에 진입할 경우 경보가 울려 현장 직원이 출동해 계도 및 단속한다. 출입금지 위반을 하면 1차 위반은 10만원, 두 번 위반했을 경우 30만원, 세 번 위반했을 때는 50만원을 과태료로 물게 된다. 이와 함께 인명구조 장비 404개를 포함한 안전시설도 추가로 비치하게 된다. 국립공원 내 계곡은 무더운 여름에도 수온이 낮고 깊이를 정확히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일부 장소에서는 소용돌이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출입금지구역을 피해 물놀이가 허용된 안전한 구간만 이용해야 한다. 해상 및 해안국립공원 해변 해수욕장에서는 조수웅덩이, 이안류, 갯고랑 등 위험요소와 밀물, 썰물 시간 관련 정보도 사전에 확인해야 하며 해가 지거나 호우주의보 같은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물놀이를 즉시 중단하고 통제에 따라야 한다. 여름철 한시적 물놀이 허용구역을 비롯해 안전관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공원 누리집(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구 변호사사무실 방화사건 관련 건물주 처벌

    대구 변호사사무실 방화사건 관련 건물주 처벌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과 관련해 불이 난 건물의 건물주 등 5명이 입건됐다. 13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불이 난 건물의 주인 A씨가 소방시설법·건축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건물관리인 2명, 사설소방점검업체 관계자 2명 등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평소 비상구로 통하는 통로와 유도등 등을 사무실 벽으로 가로막은 채 건물을 사용하거나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건물 각층의 비상구로 통하는 통로 등이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게 개방되어 있지 않고, 구획된 사무실 벽에 가로막혀 있었던 것이 경찰조사 결과 확인됐다. 또 화재 당시 다친 피해자 상당수는 비상구 및 비상계단의 존재나 위치를 모르고 있었고, 일부 피해자는 대피하는데 어려움도 겪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건물은 소방서 점검 대상이 아니어서 사설 업체에서 소방점검을 받아 왔고, 최근에는 지난해 12월 점검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이 난 건물에는 지하 주차장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됐고, 다른 층에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 그러나 6층 이상 건물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가 되기 전에 지어진 건물이어서 관련 법은 적용하지 못했다. 경찰은 천씨의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을 분석한 결과 그가 올해 1월 휘발유를 구입하는 등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변호사 사무실을 불바다로 만들기 위해 휘발유와 식칼을 구입했다”는 내용의 글을 1월 남겼다. 그러나 카드 사용 내역 등도 분석했으나 정확한 구입장소는 확인하지 못했다. 방화범 천씨는 지난해 6∼7월에도 자신과 관련된 소송의 상대편 변호사 사무실에 협박성 전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변호사 사무실측은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하는 등의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천씨는 재판을 준비하면서부터 컴퓨터 등에 상대편 변호사를 원망하는 내용의 글도 다수 남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화재 현장 감식 결과 천씨가 건물 복도에 먼저 휘발유를 뿌린 뒤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불을 질러 대피를 어렵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한 뒤 사망한 방화범 천모(53)씨에 대해서는 공소권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고, A씨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지난달 9일 오전 10시 55분쯤 주상복합아파트 개발 사업 투자금 반환 소송에 패소한 천씨가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한 법무빌딩 2층에 있는 소송 상대편 변호사 사무실에 고의로 불을 질러 발생했다. 이 불로 사무실 내 변호사 1명과 직원 5명 등 모두 7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고, 같은 건물에 있던 입주자 등 50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다쳤다.
  • ‘100만 병력’ 집결 우크라군, 러 점령 남부 헤르손 반격

    ‘100만 병력’ 집결 우크라군, 러 점령 남부 헤르손 반격

    러시아군 점령지 탈환을 공언하며 반격을 예고한 우크라이나가 최근 남부 헤르손 지역에 대한 포격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러시아 타스통신·스푸트니크 통신,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주말부터 러시아군이 점령한 헤르손주의 노바 카호우카에 포격을 가하고 있다. 이곳에는 일대 전력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력발전댐이 있고 크림반도로 향하는 수로가 지나간다. 우크라이나 지역 관리인 세르히 클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노바 카호우카의 러시아군 탄약고 하나가 사라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방에서 제공받은 현대화된 무기로 헤르손 점령지의 러시아군 부대를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은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의 민간 시설을 공격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밤 노바 카호우카의 수력댐과 시장, 병원, 주택 등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 통신도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아파트 수백 채가 파괴되고 다수 민간인 사상자가 났다고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러시아에 의해 임명된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시 군민 합동정부 수장 블라디미르 레온티예프는 “전날 밤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지역 내 초석 창고가 폭발해 병원과 주택 등에 피해가 발생했고, 10대 장애인을 포함해 다수 시민 등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십 명이 부상했고 아파트 수백 채가 파괴됐다”며 “정확한 희생자 수는 내일 정오쯤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에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에서 받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과 자포리자 수복 작전을 예고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다. 러시아는 현재 헤르손주 전역과 자포리자주 일부 지역을 장악한 상태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등 남부 해안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서방의 최신 무기로 무장한 100만명의 병력을 집결시킨 상태다.
  • 전북 남원 계곡서 70대 익사

    전북 남원의 국립공원 내 계곡에서 70대가 물에 빠져 숨졌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분께 남원시 산내면 한 계곡에서 A(76)씨가 2m 깊이의 계곡물을 건너던 중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과 공원 관리인 등이 A씨를 구조해 응급처치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후 10시40분께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A씨가 2~2.5m 깊이의 계곡물을 건너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토레스’ 앞에 선 곽재선 KG그룹 회장 “쌍용차 정상화, 마지막 도전 삼을 것”

    ‘토레스’ 앞에 선 곽재선 KG그룹 회장 “쌍용차 정상화, 마지막 도전 삼을 것”

    “(쌍용자동차를 위한) 좋은 주방장이 되겠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을 겁니다.”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 쌍용차의 ‘두 구세주’가 나란히 섰다. 기대를 모으는 신차 ‘토레스’와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인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이다. 이날 열린 토레스 출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곽 회장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축하를 건네는 동시에 쌍용차 인수와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곽 회장은 “수많은 사업을 하면서 크고 작은 사명감을 가지고 일했다”면서도 “이번 쌍용차 인수에 참여하는 마음가짐은 사명감을 넘은 ‘소명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과 더불어 직원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터전을 일구는 것, 투자자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것이 기업의 존재 이유지만 쌍용차는 그동안 이 세 가지가 부족했음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힘을 합쳐서 이 ‘삼발이’를 지탱하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쌍용차가 제 인생 마지막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영자로서의 시간이 될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숱한 인수합병(M&A)으로 사세를 확장해 왔던 경영인으로서 쌍용차의 정상화를 ‘마지막 도전’으로 삼겠다는 포부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구조조정, 자금 조달 계획 등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이날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곽 회장은 “(구조조정은) 생각해 본 적 없다”면서 “제가 쌍용차 회장으로 취직한 것으로 생각해 달라”고 답했다. 이어 자금 조달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으니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쌍용차의 ‘또 다른 구원자’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쏠린 토레스의 실물이 이날 처음으로 미디어에 공개됐다. 가격도 이날 확정돼 공개됐는데 트림에 따라 기존 예상보다 저렴한 2740만(T5)~3020만원(T7)으로 책정됐다. 지난 4일 기준 쌍용차 사전계약은 3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쌍용차의 생산 계획인 2만 6000대를 훌쩍 넘어서는 숫자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토레스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중형급 SUV 전기차(U100)를 출시하고 2024년 중반에는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R10’ 프로젝트, 2024년 하반기에는 전기 픽업트럭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향후 2년 내 옛 ‘SUV 명가’의 지위를 회복하고 확실한 경영 정상화를 이뤄 낼 것”이라고 말했다.
  • 준중형도, 중형도 아닌…가성비는 놀랍고 디자인은 “경이롭다”[시승기]

    준중형도, 중형도 아닌…가성비는 놀랍고 디자인은 “경이롭다”[시승기]

    “준중형과 중형을 넘나드는 차급.” 그렇다면 우리는 이것을 ‘준준중형’이라고 불러야 할까. 쌍용자동차의 신차 ‘토레스’는 세분화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애초 ‘준중형’이라는 차급(세그먼트)의 탄생이 ‘가성비’ 때문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최근 ‘카플레이션’으로 고민이 깊어지는 소비자들에게 토레스는 ‘준중형의 가격으로 중형의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되기 충분해 보인다. 무난한 주행, 놀라운 실내공간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쌍용차 토레스 시승 행사에 참석했다. 약 1시간 20분간 섬 일대(약 80㎞)를 누비며 승차감을 점검했다. 시승한 차는 상위 트림인 T7에 4륜구동(AWD), 무릎에어백, 딥컨트롤패키지, 사이드스텝, 하이디럭스패키지 등이 옵션으로 장착됐다.주행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엑셀과 브레이크의 반응이 다소 둔감해 적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평범한 수준이었다.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최대토크 28.6㎏·m, 최고출력 170마력이다. 기존 엔진보다 출발할 때 성능이 10%, 실제 운행구간(60~120㎞)에서는 5% 좋아진다고 한다. 가솔린 엔진으로 연비는 AWD 기준 ℓ당 10.2㎞다. 이날 주행에서는 8~9㎞ 정도가 찍혔다.체구는 전체적으로 아담하면서도 단단한 느낌이었다.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다부지다’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그러나 실내 공간은 대반전이었다. 상당히 넉넉한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쌍용차의 설명에 따르면 트렁크에는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 여기에 여행용 캐리어까지 추가로 실을 수 있다고 한다. 무려 703ℓ. 그리고 2열을 완전히 젖힐 수도 있다. 그 경우 성인 남성이 누워 다리를 완전히 뻗어도 충분한 크기였다. 이때는 무려 1662ℓ 적재가 가능하다고. ‘준중형과 중형을 넘나든다’는 쌍용차의 설명에 수긍이 갔다. 디자인, “쌍용 DNA 찾아라” 하이라이트는 외관 디자인이다. “진작 이렇게 만들지”, “이제야 쌍용차답네” 등의 평가들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사실 이것은 쌍용차가 이번 토레스를 디자인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지점이기도 하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이날 “2011년 마힌드라에 인수된 뒤 10년간 상당한 재원을 투입해 몇 가지 모델을 개발했지만 결과는 회생절차였다”고 그간의 실패에 직격탄을 날렸다. 쌍용차가 ‘쌍용차 DNA’를 잃어버렸었다는 걸 자인한 것이다. 토레스의 홍보영상에는 줄곧 과거 ‘무쏘’와 ‘코란도’의 이미지가 오버랩됐다. 이 모델들이 상징하는 강인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쌍용차 디자인팀의 지상과제였다.전면부 그릴을 비롯해 직각과 직선 위주의 디자인이 눈에 띈다. 문일한 쌍용차 토레스 익스테리어 디자인팀장은 “(토레스 디자인은) 앞으로 쌍용차가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이었다면서 “다른 도심형 SUV와는 차별화된 ‘정통 SUV’를 지향하는 정체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상징들을 개발하고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2교대, 주말 특근까지 활용해 기대에 부응” 마지막 감탄사는 가격에 찍혔다. 대중차 브랜드로서, 적당한 경제성을 유지하면서도 품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차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토레스는 T5와 T7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는데, 각각 옵션을 제외하고 2740만원(T5), 3020만원(T7)으로 국산 브랜드의 경쟁 모델인 현대자동차의 ‘투싼’이나 기아의 ‘스포티지’보다 저렴하다. 이 모델들이 신차 출고 적체, 생산 중단 등 공급 이슈에 직면한 가운데 쌍용차가 반전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제때 소비자들에게 차량을 인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쌍용차의 올해 토레스 판매 목표는 2만 6000여대. 최근까지 사전계약은 3만대를 돌파했다고 한다. 물론 사전계약 물량이 모두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오는 11일부터 평택공장 조립1라인에서 2교대 생산에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활용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 ‘토레스’ 앞에 선 곽재선 KG그룹 회장 “쌍용차 인수는 사명 넘은 소명”

    ‘토레스’ 앞에 선 곽재선 KG그룹 회장 “쌍용차 인수는 사명 넘은 소명”

    “(쌍용자동차를 위한) 좋은 주방장이 되겠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을 겁니다.”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 쌍용차의 ‘두 구세주’가 나란히 섰다. 기대를 모으는 신차 ‘토레스’와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이다. 이날 열린 토레스 출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곽 회장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축하를 건네는 동시에 쌍용차 인수와 경영 정상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곽 회장은 “수많은 사업을 하면서 크고 작은 사명감을 가지고 일했다”면서도 “이번 쌍용차 인수에 참여하는 마음가짐은 사명감을 넘은 ‘소명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과 더불어 직원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터전을 일구는 것, 투자자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게 기업의 존재 이유지만, 쌍용차는 그동안 이 세 가지가 부족했음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힘을 합쳐서 이 ‘삼발이’를 지탱하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쌍용차가 제 인생 마지막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영자로서의 시간이 될 것 같기도 하다”고도 했다. 숱한 인수·합병(M&A)으로 사세를 확장해 왔던 경영인으로서 쌍용차의 정상화를 ‘마지막 도전’으로 삼겠다는 포부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구조조정, 자금 조달 계획 등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이날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곽 회장은 “(구조조정은) 생각해본 적 없다”면서 “제가 쌍용차 회장으로 취직한 것으로 생각해달라”고 답했다. 이어 자금 조달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으니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쌍용차의 ‘또 다른 구원자’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쏠린 토레스의 실물이 이날 처음으로 미디어에 공개됐다.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이 세분화하는 가운데 토레스는 준중형과 중형을 넘나드는 새로운 차급을 개척하며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게 쌍용차의 전략이다. 가격도 이날 확정돼 공개됐는데, 트림에 따라 기존 예상보다 저렴한 2740만원(T5)~3020만원(T7)으로 책정됐다. 지난 4일 기준 쌍용차 사전계약은 3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쌍용차의 생산계획인 2만 6000대를 훌쩍 넘어서는 숫자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토레스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중형급 SUV 전기차(U100)를 출시하고 2024년 중반에는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R10’ 프로젝트, 2024년 하반기에는 전기 픽업트럭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향후 2년 내 옛 ‘SUV 명가’의 지위를 회복하고 확실한 경영 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 ‘높이 3343m’ 伊 돌로미티 빙하, 이상고온에 결국 녹아내렸다

    ‘높이 3343m’ 伊 돌로미티 빙하, 이상고온에 결국 녹아내렸다

    이상 폭염으로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돌로미티산맥 최고봉의 빙하가 3일(현지시간) 붕괴하면서 등반객이 최소 7명 숨지고 14명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난화 탓에 알프스산맥의 빙하는 수년간 녹고 있었고 최근 이상 고온 현상으로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국립 알프스·동굴구조팀은 이날 돌로미티산맥 최고봉인 마르몰라다산 인근에 있던 ‘세락’으로 불리는 큰 얼음덩이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이튿날인 4일 사망자 7명, 부상자 8명, 실종자 14명으로 파악된다면서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인 3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사상자와 실종자 중에는 체코, 프랑스,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독일 등 각국 국적자들이 포함돼 있다. 구조대원들은 실종 인원을 파악하기 위해 주차장에서 차량 번호판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날 사고로 등산객 18명이 대피하는 한편 부상자들은 트렌토 등 인근 도시로 후송됐다. 마르몰라다는 산세가 수려해 ‘돌로미티의 여왕’이라고도 불린다. 3343m 높이로 알프스의 지맥인 돌로미티의 최고봉이다. 한여름에도 만년설을 볼 수 있는 곳이었지만 최근 수년간 빙하가 빠르게 녹아 없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산 정상 부근에 있던 얼음덩이가 굴러떨어지면서 눈, 돌과 결합해 몸집을 키웠고 등산로에 있던 등반객들을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월터 밀란 알프스구조팀 대변인도 빙하 붕괴의 원인을 최근 며칠간 이어진 이상 고온 현상 탓으로 보고 있다. 밀란 대변인은 뉴욕타임스(NYT)에 “마르몰라다의 기온이 최근 며칠간 기록적으로 높았다”며 “이번 사고는 수십년 사이 이 산에서 일어난 빙하 사고 중 가장 큰 사건”이라고 말했다. 빙하가 붕괴되기 며칠 전 마르몰라다 근처 산장 관리인인 카를로 부델은 “붕괴된 빙하인 세락의 상태가 좋지 않다”며 관련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올해 이 빙하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도 했다. AFP통신은 이번 참사가 마르몰라다 정상부의 기온이 역대 최고인 10도를 찍은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국립연구위원회와 여러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2004년에서 2015년 사이 알프스산맥의 빙하 부피는 30%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빙하는 앞으로 30년 내에 사라진다고 NYT는 전했다.
  • 아버지 시신 집 냉장고에 보관한 20대 아들…학대 치사혐의 구속

    아버지 시신 집 냉장고에 보관한 20대 아들…학대 치사혐의 구속

    경찰이 충남 서산의 한 원룸에서 아버지 시신을 집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조사 중이던 20대 아들을 존속 학대 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하고 살인에 고의성 여부를 수사 중이다. 서산경찰서는 존속 학대 치사와 시체 유기 혐의로 20대 아들 A씨를 구속 수사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낮 12시쯤 A씨의 이사를 도와주던 다세대주택 건물 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냉장고 속에 있던 A씨의 아버지 시신을 확인했다. 시신은 칸막이를 모두 없앤 냉장실 안에 앉은 자세로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1년 전부터 뚜렷한 직업이 없어 생활고를 겪어 왔다. 발견된 아버지는 60대 초반으로, 지병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에서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올해 초 아버지의 지병이 심해진 상황에서 음식을 주지 않으며 학대하다 지난 5월 아버지가 숨지자 냉장고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버지가 숨을 쉬지 않았고, 시신이 부패할 것 같아 냉장고에 넣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의 사망시점을 두 달 전쯤으로 보고 있다”며 “A씨를 시체 유기 혐의와 함께 존속학대 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 수사중이며, 살인의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부친 시신 ‘냉장고 보관’ 20대 구속… 학대치사 혐의도

    부친 시신 ‘냉장고 보관’ 20대 구속… 학대치사 혐의도

    아버지 사망 후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하던 20대가 구속됐다. 4일 충남 서산경찰서는 아버지 시신을 집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사체유기) 등으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이 살던 서산의 한 다세대주택 건물에서 아버지의 시신을 냉장고 속에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치매와 당뇨에 걸려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에게 한 달여 간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고 방치한 혐의(학대치사)도 받고 있다. A씨 아버지의 시신은 건물 관리인이 발견했으며, 발견 당시 칸막이를 모두 없앤 냉장실 안에 쭈그려 앉은 자세로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고를 겪던 A씨는 병세가 악화하는 아버지에게 음식을 사다 줄 수 있는 등의 경제적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버지와 둘이 생활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사망과 연관됐을 것으로 보이는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알프스 정상 10도 찍고 빙하는 무너졌다…최소 6명 사망

    알프스 정상 10도 찍고 빙하는 무너졌다…최소 6명 사망

    3일 돌로미티 산맥 빙하 붕괴 6명 숨져온난화 탓 알프스 산맥 수년간 녹아구조 당국 “사망자 더 늘어날 수도”정상부 역대 최고기온 10도 찍고 사고이상 폭염으로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돌로미티 산맥 최고봉의 빙하가 3일(현지시간) 붕괴하면서 등반객이 최소 6명 숨지고 15명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난화 탓에 알프스산맥의 빙하는 수년간 녹고 있었고 최근 이상고온현상으로 빙하가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국립 알프스·동굴구조팀은 이날 돌로미티 산맥 최고봉인 마르몰라다산 인근에 있던 ‘세락’으로 불리는 큰 얼음덩이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구조 당국은 현재까지 사망자 6명, 부상자 9명, 실종자 15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추정치이고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이탈리아 당국의 설명이다. 사망자들의 국적과 신원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이탈리아 국적 외 다른 국적의 사망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원들은 실종 인원수를 파악하기 위해 주차장에서 차량 번호판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날 사고로 등산객 18명이 대피하는 한편 부상자들은 트렌토 등 인근 도시로 후송됐다. 연이은 이상 고온···산장 관리인 “붕괴된 빙하 상태 좋지 않았다” 마르몰라다는 산세가 수려해 ‘돌로미티의 여왕’이라고도 불린다. 3343m 높이로 알프스의 지맥인 돌로미티의 최고봉이다. 한여름에도 만년설을 볼 수 있는 곳이었지만 최근 수년간 빙하가 빠르게 녹아 없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산 정상 부근에 있던 얼음덩이가 굴러떨어지면서 눈과 돌과 결합하며 몸집을 키웠고 등산로에 있던 등반객들을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월터 밀란 알프스구조팀 대변인도 빙하 붕괴의 원인을 최근 며칠간 이어진 이상고온현상 탓으로 보고 있다. 밀란 대변인은 뉴욕타임스(NYT)에 “마르몰라다의 기온이 최근 며칠간 기록적으로 높았다”며 “이번 사고는 수십년 사이 이 산에서 일어난 빙하 사고 중 가장 큰 사건”이라고 말했다. 빙하가 붕괴되기 며칠 전 마르몰라다 근처 산장 관리인인 카를로 부달은 “붕괴된 빙하인 세락의 상태가 좋지 않다”며 관련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올해 이 빙하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도 했다. AFP통신은 이번 참사가 마르몰라다 정상부의 기온이 역대 최고인 10도를 찍은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국립연구위원회와 여러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2004년에서 2015년 사이 알프스산맥의 빙하 부피가 30%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빙하는 앞으로 30년 내에 사라진다고 NYT는 전했다.
  • 아버지 시신 집 냉장고에 보관한 20대 아들

    아버지 시신 집 냉장고에 보관한 20대 아들

    충남 서산경찰서는 아버지 시신을 집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20대 아들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낮 12시쯤 A씨의 이사를 도와주던 다세대주택 건물 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냉장고 속에 있던 시신을 확인했다. 시신은 칸막이를 모두 없앤 냉장실 안에 앉은 자세로 있었다. 아버지는 60대 초반으로, 지병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에서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서 A씨는 “아버지가 숨을 쉬지 않았고, 시신이 부패할 것 같아 냉장고에 넣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버지의 사망시점을 두달 전쯤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아버지와 단 둘이 집에서 생활해왔으며 아버지는 병 때문에 누워서만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수사과학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아버지 사망과 시신 유기 경위, 신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애니멀 픽!] 마사이 전사가 경호하는 ‘거대 상아’ 희귀 코끼리의 사연

    [애니멀 픽!] 마사이 전사가 경호하는 ‘거대 상아’ 희귀 코끼리의 사연

    거대한 상아를 가진 아프리카 코끼리가 마사이 전사의 경호를 받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코끼리가 경호를 받는 이유는 코끼리 상아를 노리는 밀렵을 막기위해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케냐 암보셀리 국립공원에 사는 50세 수컷 코끼리 크레이그를 소개했다.최근 사진작가 클린트 랠프(59)가 포착한 사진 속 크레이그는 황혼의 세월을 즐기듯 아프리카 초원을 평화롭게 거닌다. 옆에는 마사이 전사가 경호하듯 주변을 경계한다. 바닥에 질질 끌릴 만큼 긴 상아를 가진 크레이그는 아프리카 코끼리 중에서도 유난히 큰 상아를 지닌 ‘슈퍼 터스커’(super tuskers)에 속한다. 슈퍼 터스커는 지구상에 20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크레이그와 같은 희귀 코끼리의 개체수가 극히 적은 이유는 유전적인 영향도 있으나 역시나 인간 탓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아프리카 코끼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개체수가 60% 이상 급감했다.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상아를 노린 밀렵의 영향이다. 상아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중국 정부의 본격적인 거래 제재에도 현지인들의 상아 사랑은 좀처럼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특히 놀라울만큼 크고 멋진 크레이그의 상아는 그중에서도 최고의 가치를 지녀 밀렵꾼의 주요 표적이 된다. 때문에 케냐 야생동물 서비스(KWS)의 공원 관리인은 마사이 전사들과 함께 크레이그를 보호하고자 경계를 멈추지 않는다. 크레이그의 상아는 무게만 각각 50㎏에 달한다. 크레이그의 사촌으로 지난 2020년 수명을 다한 팀의 상아보다도 5㎏씩 더 나간다. 팀은 2016년 밀렵꾼의 창에 맞은 뒤에도 현지 환경보호활동가들에게 구조를 요청하러 온 사연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사진=클린트 랠프 인스타그램
  • “깨끗한 공중화장실, 국격 일등공신”

    “깨끗한 공중화장실, 국격 일등공신”

    “방송 촬영차 전국을 다닐 때마다 공중화장실에 개선할 게 없는지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국민 아버지’로 불리는 원로 배우 최불암(82)과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41)는 공중화장실 환경 개선의 숨은 공로자다. 최불암은 2000년부터, 크리스티나는 2010년부터 화장실문화시민연대에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전국 공중위생시설 우수관리인 시상식’에도 참여해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주관한 이날 시상식에선 우수관리인 180명에게 상장과 상품이 수여됐다. 해마다 시상식에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는 두 사람에게 28일 화장실 환경 개선 활동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들어 봤다. 최불암은 “1999년 초에 라디오 방송을 할 때인데 작은 체구의 여자(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가 찾아와 방송에서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라는 홍보 멘트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많은 외국인이 찾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공감이 가는 활동인 데다 젊은 사람이 아무런 지원도 없이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는 것이 기특해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처음에는 홍보를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20년이 넘었다”면서 “화장실문화시민연대 활동 덕에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공중화장실을 갖춘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의 밥상’을 촬영하면서 전국을 많이 다니는데 지금은 한적한 시골의 고속도로 휴게소나 공원 화장실 등도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면서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공중화장실 개선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표 대표에게 큰 훈장을 줘도 아깝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나는 “2009년 ‘미녀들의 수다’ 방송에서 ‘한국에 와서 제일 신기했던 점’을 주제로 이야기하다가 한국 공중화장실은 어디든지 깨끗하고 휴지도 있어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이 인연이 됐다”면서 “여러 나라를 많이 다녀 보니 한국의 화장실이 세계에서 가장 깨끗했다”고 말했다. 그는 “캠페인을 할 때마다 화장실 관리자들에게 ‘여러분 덕분에 대한민국의 국격이 올라간다’고 말하곤 한다”면서 “이탈리아에도 확산시키고 싶은 시민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23회째인 올해 시상식에선 박정남(한국철도공사 코레일테크㈜ 의정부역), 유태하(경기 오산시청), 오원근(인천 부평구 시설관리공단), 김명자(한국공항공사 KAC공항서비스 청주공항), 남복실(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 이기자(부산도시철도 운영서비스 연산역)씨 등 6명이 행안부 장관상을 받았고 김진주(서울교통공사), 남민우(서울시설공단)씨 등 2명이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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